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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트로 말하는 남자 차말남 입니다 : D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자동차들에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머리속으로 상상만하지말고,
그대로 행하는 과정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화 해볼 수 있는 차말남이 되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들 영상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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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빙의글/변백현 강한 빙의글] 착한 아내 – 네이버 블로그

차 문에 기대 누워, 색스러운 신음과 함께 외설적인 말을 뱉는 여자와. 그런 여자의 쇄골에 입술을 묻은 채, 짧디 짧은 여자의 치맛 속 안으로 거침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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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21 강한 빙의 글 자동차 Top 100 Best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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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숨도 쉬지 말고 섹스해요 (떡맨합작) – 124만원의 사랑

가끔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창을 통해 들어오면 살갗이 … 떡맨합작(https://jaenggogo47.wixsite.com/sexmagazine)에 참여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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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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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빙의 글 자동차 | 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자동차 Top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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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강한빙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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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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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자동차 Top 9 !!
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자동차 Top 9 !!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강한 빙의 글 자동차

  • Author: 차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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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2. 2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RdbBOMkyzps

[엑소 빙의글/변백현 강한 빙의글] 착한 아내

강한 [엑소 빙의글/변백현 강한 빙의글] 착한 아내 휘슬러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엑소 빙의글 / EXO 빙의글 / 변백현 빙의글 / 강한 빙의글 / 수위 빙의글 / 휘슬러 빙의글 / 19 빙의글 / 엑소 강한글 / 엑소 강빙 / 빙의글 읏 / 빙의글 골반 / 엑소 강한 빙의글 / 변백현 강빙 / 빙의글 추천 / 팬픽 추천 / 단편 빙의글 / 빙의글 으흣 / 변백현 스폐셜 단편집 / 휘슬러의 춤 ​ ​ ​ ​ ​ ​ ​ ​ ​ ​ ​ ​ ​ ​ ​ ​ ​ ​ ​ ​ ​ ​ / /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ㅎㅎ 너무 늦었죠. 이 정도 긴 공백 안 만드려고 했는데, 현생 너무 바쁘고 몸도 최근 들어 안좋아져서 이제 왔네요. 근데 진짜 억울한게 아예 농땡이만 피운게 아니라, 진짜 이 글 쓰는데 완전 오래걸렸어요, 진짜 개 오래 걸렸어 개개!!! 늦어서 나름의 사죄라면.. 이 단편이 선물입니다. 여러분 ‘ 가시꽃 ‘ 알아요? 변백 스폐셜 단편집 시즌1 마지막 편? 상중하 분량 다 합친거에다가 내 단편 인생중에 가장 분량 많았던거? 내가 영혼을 갈아넣었다는거? 근데 이 단편이 가시꽃보다 더 분량 많음. ㄹㅇ. 나 개고생함. 미안해서 ㅈㄹ 힘들게 썼고.. 미안해서 솔까 이거 한 편에 올리는가 에바 맥씨멈인데 그냥 한 편에 다 올림. 재미..는 모르겠으나 잘 봐주셨으면. 하핫. 아무튼 다시 한 번 더 미안하고 이거 보고 마음 푸세여. 다 읽고 꼭 마지막 작가 말도 읽어 주고 하핫. ㄹㅇ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아무튼 예쁜이들 잘 읽어! ​ ​ ​ ​ ​ ​ ​ ​ ​ ​ ​ ​ ​ ​ ​ ​ ​ ​ ​ * 꼭 브금을 틀어주세요 * ​ 모바일시. 재생버튼을 누르시고 화면을 꾹 눌러 ‘연속재생’을 눌러주시고 PC버전일시. 재생버튼을 누르시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연속재생’을 눌러주세요. ​ ​ ​ ​ ​ ​ ​ ​ ​ ​ ​ ​ ​ ​ ​ ​ ​ ​ ​ ​ – 휘슬러’s 변백현 스폐셜 단편집 시즌2 – 4부작 중 두번째 이야기 < 저능아(계약관계) > ​ ​ ​ ​ ​ ​ ​ ​ ​ ​ ​ ​ ​ ​ ​ ​ ​ ​ ​ 제 주관적 기준 수위 정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이고.. 무슨 고민 있으십니까. 사장님? ” ​ ​ 호화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한정식집 안에. 넓은 방 하나가 보인다. 그리고. 화려하고도 다양한 음식이 놓아진 상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앉아있는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 두 명. 그 중 한 명이 그저 혼자서 조아릴대로 조아리며, 앞의 남자의 입에 있던 담배에 조심스럽게 불을 붙여준 채 묻는다. 그리고. 그 방 안으로 피어오르는 담배연기. 주름진 미간을 좁힌 채. 후. 뭔가 착잡한듯 연기만 뱉던 남자가 잠깐 아무 말이 없다. 그리고. 툭툭. 무심하게 담뱃불을 한 번 떨구며 고개를 한 번 느릿하게 들어본다. ​ ​ ” 자네.. 내 딸 알지? ” ” 아. 여주양이요? 저번에 스치듯 한 번 봤는데. 어엿한 아리따운 아가씨가 됐던데. 혹시 여주양한테 무슨 일이라도.. ” ” 우리 딸은 문제가 아닌데.. 요즘 아버지께서 손주 보고 싶다고 여주 더러 결혼을 하루 빨리 시키라고 여간 난리가 아니야. ” ​ ​ 조용한 가운데. 남자의 답답한듯한 어조가 흐르듯이 뱉어진다. 그리고. 그 담배를 든 주름진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리는 모습. ‘ 병 들어서 곧 갈 노인네. 무슨 팔자에도 없는 손주를 보고 싶다고.. ‘ 그리고. 그 앞에 남자는 그런 남자 모르게 뭔가 탐욕스러워진 그 눈으로 응시하며 침을 한 번 꿀꺽 삼킨다. 이내. 그런 그의 모습을 전혀 모르는듯. 그저 여전히 그 근심 어린 동공으로 아래를 응시한 채. 한숨을 한 번 내쉬는 남자. 그리고. 어느새 고요하고도 뭔가 모르게 탁해진 그 안에 다시금 이어지는 어조다. ​ ​ ” 사실.. 나도 우리 가업 손주한테 물려주고 싶으니 여주가 결혼했으면 하지만. 자네도 뻔히 알지 않는가. 여주 말이야. ” ” 아.. 예. ” ” 우리 여주. 겉모습은 멀쩡해보여도 지능은 어린 아이인거.. 우리 집 안보고 입맛 다시는 놈들이나 득실대겠지. 좋은 놈이 있을리가. ” ” ……. ” ” 하아. 게다가 이 녀석은 애비 마음도 모르고 오래 일한 본인 수행비서 놈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질 않나.. ” ” ..아이고. ..그런 근본 없는 놈이랑은 곤란하죠. ” ​ ​ 조용한 공기. 시선을 내린 채. 여전히 착잡한듯. 술잔만을 한 번 비우는 남자와. 안타깝다는듯이 대꾸 한 번 했지만. 그저 뭔가 모르게 공기를 읽고 있는듯한 남자. 그 어느새인가 탁한 동공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보는듯한 그 시선이다. 그리고. ‘ 괜찮은 놈 한 명이 여주 옆에 있으면 좋을텐데.. ‘ 그저 한 번 혼자 중얼이는 그 앞의 남자까지. 이내. 침을 한 번 꿀꺽. 삼키던 남자가 넥타이를 한 번 고쳐매더니, 조금 허리를 숙여 가까이 다가온다. ‘ 사장님. 그럼.. ‘ 그리고. 그 가운데 내내 기회를 노리다가 이윽고. 뱉어진 그 어조. ​ ​ ” 저희 아들은 어떠십니까..? ” ” 뭐..? 변상무 말인가? ” ” 예. 저희 막내 아들놈이 평소에 행실이나 성격도 바르고 인물도 훤한데.. 여주양에 신랑감으로 손색 없는 정도 아닙니까? ” ​ ​ 눈을 키운 채, 바짝 다가서선 연이어 뭔가 급하게 설득하듯이 뱉는 남자. 그리고. 순간 조용해진 그 안에. 여전히 타들어가는 담배 연기만이 자욱했다. 그 앞에 조금 멍한 눈으로 말이 없던 남자. 이내. 무언가 생각을 하는듯이 조금 미간을 좁힌 채. 시선을 한 번 내리곤 응시한다. 도저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음에. 입만이 바짝 바짝 타들어가는 기분. 이내 아예 자세를 고쳐 앉고서는 더욱 눈을 키운 채. 애써 억누르지만. 그 간절하고도 긴박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 사장님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저희 백현이 언론에서도 바르고 좋은 기업인으로 선정되고, 원래부터 착하고 반듯한거! 분명 백현이도 여주양을 진심으로 대할겁니다. 여주양도 저희 아들놈을 마음에 들어 할거구요! ‘ 상 위로 올려진 남자의 손이 뭔가의 가라앉은 간절함을 말해주는듯 조금씩 떨려온다. 그 열변을 끝으로, 남자의 눈빛만. 그리고 입 모양만 본다. 무슨 말이 나올건지. 한참이나 조용한 그 안. 여전히 타들어가는 담배.. 손 한 번 제대로 데지 않은 무색한 음식들 앞에. 말없는 두 사람이다. 여전히 그 커져서 간절한 눈으로 응시하는 남자와. 한참을 무슨 생각하는듯 입을 다물고 있던 그 앞의 남자.. 이윽고. 그 읽을 수 없던 시선을 올리던 그가. 툭. 고요히 뱉는다. ​ ​ ” 일단.. 언제 시간 한 번 잡자고. ” ​ ​ ​ / ​ ​ ​ 고층 빌딩의 가장 높은 층. 귀 전체를 아프게 울리는 클럽 음악소리와 마치 정신이 나간 것처럼 춤을 추며 노는 화려한 모습의 사람들. 그리고 그 넓은 곳을 지나고 지나 또 그 중에서도 더 우위인듯한 분위기의 복도를 들어서다보면. 넓고도 호화스러운 룸 하나가 보인다. 그리고. 그 안에 젊고 화려한 남여들이 앉은 넓은 테이블 위. 가득 깔린 값 비싼 음식과 술.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널린 마약들. 다들 약에 조금씩 취해. 마신 술에 취해 흐릿한 그 시선들로 시끄럽게 떠들며 이야기하기 바쁘다. 그리고. 그 어두운 불빛인 방에 가득차는 담배 연기까지. 이 곳은 그들만의 파티. 그들만의 친목 도모를 빌미 삼은 재벌들의 인맥 관리 행사였다. 상류층의 화려함이라고 단순히 보기에는. 향락과 사치의 끝이긴 했지만. 그런데.. 그 중. 가운데에서 조금 옆에 앉은 남자 한 명이. 유일하게 그 자리를 즐기지 못하고. 경직돼선 앉아, 이리저리 흔들리는 눈으로 어둡게 자신의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테이블 위로 쌓여있는 약 가루들. 다들 미친 것처럼 흐릿한 눈빛들. 자신의 마주보는 시야의 앞 남자는. 자연스럽게 옆의 여자의 짧디 짧은 치맛 속 안으로 은근슬쩍 손을 넣는다. 그리고. ‘ 으응 ‘ 별 제재도 없이 장난섞인 아양만을 한 번 뱉는 여자까지.. 도저히 눈 앞에 믿기지 않는 그 끔찍하다면 끔찍한 모습들만이 가득했다. 다들 대외적으로나 인정 받는 기업가, 총망받는 상류층이였지. 짐승들과 다를 게 없어보였다. 적어도 그 남자의 눈에는. ..그런데. ​ ​ ” 아이고.. 우리 회사 광고 모델님께서 왜이리 우울해보이실까. 응? ” ​ ​ 순간. 옆에서 들리는 한 남자의 취기 가득한 어조에 멍하니 굳어있던 남자가 자신도 모르게 커진 눈으로 지나치게 움찔한다. 그리고. 그의 불안한 동공에 담기는 그 모습. 그 엄청난 상류층 사람들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가운데에 앉아 있는 그 남자.. 약을 섞은 담배 한 개피를 손가락에 낀 채. 들고 있던 술잔에 술을 자연스럽게 비우는 그 모습. 실질적으로 이 자리의 주인공. B사의 대표 아들. 변백현이다. 말을 끝으로 그 취기 어린 눈으로 느릿하게 피식거리는 그 모습에. 남자가 순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듯 입을 다물고 만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않은. 오히려 자신에게 호의적이기 그지없는 미소를 보여주는 백현인데도. 그리고. 백현의 그 어조에 그의 눈치를 보며 괜히 어조를 높여 한 마디씩 거드는 나머지 사람들까지. ‘ 그래! 이번에 남우주연상까지 받은 연예인께서 이렇게 축 쳐져 있으면 안되지-. ‘ ‘ 맞아. 이제 이런 자리 익숙해져야지. 오빠. ‘ 그리고. 자신의 옆에 있던 노출이 심한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자연스레 팔짱을 끼며 뱉는다. 하지만. 이내 입술을 한 번 물더니 고개를 드는 남자. ​ ​ ” 저,저기.. 난 이만 가볼게. ” ” 아니 왜 오자마자 가? 이제 시작인데. 안 그래? ” ​ ​ 그러자. 그저 영문을 하나도 모르겠다는듯 사람 좋은 미소를 띄우는 백현. 그리고 자연스럽게 묻는 그 어조에. 다들 작게 움찔하더니. 급하게 남자에게 고개를 돌린다. ‘ 다,당연하지! 야 어딜가-. ‘ ‘ 백현이가 주최한 자리인데. 오늘 밤새 내내 놀아야지. 어? ‘ 남자에게 애써 미소를 띄우며, 그저 아우성을 뱉지만. 그 안에는 뭔가 모르게 불안함이 가득 깔려있다. 남자를 보는 눈에 분위기 파악하고 앉아라. 이런 뉘앙스가 풍겨진다. 하지만. 그저 괜찮다며 고개를 돌린 채. 빨리 그 곳을 벗어나려는듯.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 그리고. 조금 걸어나가려 하는데. ​ ​ ​ ” 앉아. ” ​ ​ 순간. 내내 다정하고도 익살스러운 백현의 목소리와 다른. 그 뭔가 강압적이고도 서늘한 그 어조가 뱉어진다. 걸음을 멈추는 남자. 다들 굳어서 가만히 움직이지 못한다. 그리고. 남자만을 조금 풀려서 커진 눈으로 응시하지만. 여전히 입가에는 옅은 미소만을 띄고 있는 그 소름돋는 모습인 백현. ‘ 앉으라니까? ‘ 조용한 가운데 들리는 그 두 번째 어조는 처음보다 적나라할 정도로 차가웠다. 이어지는 정적. 대치된 상황.. 하지만. 이내 그 떨리는 시선을 내리던 남자가. ‘ 가볼게.. ‘ 그저 피하려는듯. 짧게 뱉은 채. 마저 돌아서서 걸음을 옮겨 가버리려 한다. 그런데. ​ ​ ” 에이 씨발!!! ” ​ ​ 챙!! ‘ 꺄악! ‘ 순간. 돌아선 남자의 뒤에서 유리병이 날라온다. 그리고. 아슬하게 피해가 문 옆으로 파편을 살벌히 튀기며 깨지는 그 소리. 주변인들이 모두 움직이지 못한 채. 앉아있던 여자들만이 자신도 모르게 소리 지르고 만다. 순간. 눈이 아예 풀린 백현이 아무런 망설임없이 그 악과 함께 유리병을 던져버린 것. ..엄청난 상황. 그 자리 그대로 굳은 남자가 움직이지 못한다. 덜덜 떨리는 자신의 몸. 그리고. 천천히 그 두려움에 가득찬 두 눈으로 뒤 돌아본다. 그리고. 그 초점을 잃은. 이성이 아닌듯한 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백현. ‘ 야. ‘ 남자만을 죽일듯이 응시하며.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한다. 점점 가까워지는 그 모습. 자신에게 금방이라도 달려들듯 그 살벌함 자체까지.. 이내. 파악!! 조금씩 다가오던 그가 입술을 한 번 서늘히 물더니. 발로 옆 테이블을 한 번 차버린다. 때문에 다시금 움찔하는 모두와. 흔들려서 아래로 떨어져, 깨지는 유리병들.. 고조되는 상황이였다. 두려움에 미친듯이 떨리는 남자의 눈.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뒷걸음질 치지만. 코 앞으로 다가온 백현의 모습이였다. 금방이라도 자신을 죽일수도 있을듯한. 미친사람같은. ​ ​ ” 존나 어이없는 새끼네.. 지도 김사장 빽타고 내 라인까지 겨우 올라와서 이제야 톱스타 행세하는 주제에. 씨발 뭐 이리 고고한 척인데. ” ” …… ” ” ..이래서 근본없는 개새끼는 거두는 게 아닌데.. ” ​ ​ 얼어붙을듯 서늘한 어조. 경직돼선 차마 응시하지도 못하는 그들. 그리고. 그 미칠듯한 두려움에 죽을듯이 떨리는 시선을 내린 채. 거칠어진 숨을 힘겹게 몰아쉬는 남자.. 이내. 짜악!! ‘ 허,허억!! ‘ 순간. 갑자기 남자의 두 뺨을 양 손으로 세게 내리치듯 부여잡은 채. 그대로 빠르게 화악. 가까이 당기는 백현. 그리고. 그 넘어갈듯한 숨을 뱉으며. 커져서 벌개진 두 눈을 죽을듯이 흔드는 남자였다. 그리고. 그 초점을 잃을대로 잃은 소름돋는 눈으로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는 백현. 부여잡은 그를 미친듯이 순간 미친듯이 한 번 흔들며 그 큭큭거리는 어조를 뱉는다. ​ ​ ” 끅끅.. 주제도 모르고 지가 지 혼자서 크고 짖는 줄 알거든. 응? 응? ” ​ 벌개져서 말도 안되게 흔들리는 남자의 젖은 동공. 미친듯이 떨리는 온 몸.. 그리고. 그 어느새 웃음을 지운. 초점이 없는 동공. ​ ​ ” 지호야.. 늙은 사모님한테 스폰 받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응..? ” ​ ​ ..모든게 다 공포였다. 당장의 눈 앞에. 미친 것같은 이 초점없는 눈도. 숨소리 섞인 저 서늘한 어조도.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로 자신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킬 수 있는 그런 인간. 그 자체기 때문에. 이 순간. 이 미칠듯한 비겁한 침묵은 여실히도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변백현은 정말로 어느 상황이든 최상위 포식자라는 것. 자신의 그 행동에 정말 너무나도 무모했다는 것. 그 모든 것이였다. ‘ 흐,흐윽..흑 ‘ 남자가 그 기절할듯한 두려움에 그 많은 것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전히 이어지는 그 침묵.. 그런데. 푸흡. 흐흐흡.. 하하하!! 난데없이 갑자기 하이톤으로 자지러지듯 웃어버리는 그 모습. 그 하나도 맞지 않는 상황에. 너무나도 거짓없는 그 웃음소리에 앉아있던 많은 이들이 사색이 돼서 순간 응시한다. 그런데. 그 룸 안의 끝에 앉아, 내내 경직되어있던 다른 이들과 달리 평온했던 화려한 여자 한 명이 백현의 그 웃음 소리에 갑자기 자신도 따라 웃기 시작한다. 그러자. 순간, 조금 놀라지만 이내. 백현의 눈치를 보며 하나 둘씩 애써 웃기 시작하는 그들. 그리고. 어느새 그 방 안으로 가득차는 웃음 소리였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웃긴듯 배를 잡고선 끅끅거리며. 여전히 젖은 얼굴인 남자에게 고개를 드는 백현. ​ ​ ” 끅끅.. 아. 나 약을 너무 많이 넣나봐-. 장난이야 장난.. ” ​ ​ ‘ 어이구-. 놀랐어? ‘ 마치. 아이를 달래듯이 여전히 옅게 큭큭거리며. 그저 눈물을 닦아주는 백현. 그리고. 여전히 젖은 얼굴로 덜덜 떨지만. 애써 조금 미소를 띄워보이는 남자다. 자신에게 이 상황에서 선택권이라는 것은 없는 걸 알기에. 그리고. 그저 자신도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이 사람 좋은 미소를 한 번 띄우더니. 남자의 어깨를 탁탁. 두드리는 백현. 그리고 테이블 위에 술잔을 들고선 ‘ 자자. 우리 모두 김지호 배우님을 위해서 건배하자. ‘ 모두에게 뱉는다. 그러자. 우르르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들. 이내. 남자의 어깨 위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린 백현이 그저 기분좋게 잔을 응시하며 입을 연다. ​ ​ ” 우리 B사가 낳은 대배우 김지호! 내년에는 대상을 위하여! ” ​ ​ ‘ 위하여!! ‘ 챙. 하는 잔들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다들 벌컥거리며 기분 좋게 마신다. 그리고. 마치 아까 전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래대로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로 시끄러워지는 그 안. 이내. 그저 술만을 입 안으로 한 번에 마저 다 털어넣던 백현이. 손목으로 입을 한 번 닦다가. 문득. 아까 백현을 따라 웃던 그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그 소란스러운 가운데. 그대로 천천히 입을 닦던 손목을 내리며 여전히 응시하는 백현과. 턱을 괴고선. 뇌쇄적인 미소를 띈 채 백현을 응시하고 있는 여자. 이내 여전히 그녀를 응시하며 입으로 한 번 쪽. 허공에 짧게 입 맞추는 시늉을 한 번 하던 백현이 자신도 천천히 매혹적인 미소를 띄운다. ​ ​ / ​ ​ ​ ” 하아. 자기야. 밑에 만져줘.. ” ​ ​ 차 창문으로 화려한 야경이 가득차서 휙휙 빠른 속도르 지나가는 빛이 내려앉는다. 그 고급진 차 안의 모습. 경직된 상태로 앞만 보고 운전하지만. 룸 미러로 뒷 자리를 조금씩 응시하는 남자 기사. 그리고. 그 남자의 뒤에는. 본인들 밖에 없는 것처럼 이미 이성을 잃은 채, 서로를 탐하고 있는 남여의 모습이였다. 차 문에 기대 누워, 색스러운 신음과 함께 외설적인 말을 뱉는 여자와. 그런 여자의 쇄골에 입술을 묻은 채, 짧디 짧은 여자의 치맛 속 안으로 거침없이 손을 넣는 백현. 흐응! 그리고. 달뜬 숨을 뱉으며 급한 손길로 백현의 수트 자켓을 벗기는 여자였다. 꽤나 이 행위. 서로의 합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백현과 여자. 여자는 아까의 룸 안에 백현과 마주보며 미소짓던 그 여자. 다른 재벌집 자제. 현아였다. ​ ​ ” 흐응. 거기 있는 기집애들. 으흣. 다 우리 자기한테만 잘 보이려고 난리더라? 질투나 죽을 뻔 했어. ” ​ ​ 점점 옷을 풀며 입술을 내려가는 백현의 머릿칼을 잡으며 뱉는 그녀의 어조에. ‘ 헤.. 응? ‘ 그 이성을 잃은듯한 눈으로 기이하게 미소를 띈 백현이 가슴에 한참 머물다말고, 얼굴을 들어 그녀를 응시한다. 그리고. ‘ 내가 자기말고 누가 있다고 그래. 어-? ‘ ‘ ‘ 꺄악! 간지러-. 흐흐! ‘ 갑작스럽게 그녀를 그대로 안아들어올리더니,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히는 백현과. 그대로 웃으며 그를 안아오는 그녀. 이미 약에. 그리고 술에 취할대로 취한 모습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 눈빛과 분위기들은 누가봐도 제정신이 아니였다. 그리고. 완전히 본능으로만 사로잡혀 있는 그 눈빛들에. 갈구하듯 진하게 다시금 키스해오는 두 사람. 차 안으로 가득차는 뜨거운 공기에 그녀의 옷을 뜯어버리듯이 벗기는 백현과 그런 그를 더욱 당기는 그녀였는데.. 갑작스럽게 차 안 전체로 전화음이 울린다. 그러자. 천천히 그녀에게서 떨어지더니. 그 살벌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기사에게 고개를 돌리는 백현의 모습. ​ ​ ​ ” 아 씨발 진짜.. 야. 내가 차에 통화 연결하지 말랬지. ” ​ ​ 그리고. ‘ 아. 짜증나.. ‘ 김 다 빠졌다는듯이. 기사를 흘겨보며 옷깃을 여미는 현아와. 백현의 초점 없는 눈빛에 얼어붙을듯 고요해진 차 안. 그러자. 소스라치듯 움찔거리며. 고개를 숙이던 기사가 조금씩 떨리는 어조를 급하게 뱉는다. ‘ 죄,죄송합니다.. 하지만 급한 전화만 연결했던 터라.. ‘ ‘ 급한 전화 뭐? 어? ‘ 그리고. 풀린 눈으로 위협적인 어조를 뱉으며 고개를 돌리는 백현. 그리고. 그의 눈 앞에 보이는 발신자 이름. ‘ 회장님 ‘ 이내. 순간 조용해진 공기에. 흐릿한 그 시선으로 미간을 좁히던 백현이 ‘ 허 ‘ 헛웃음을 한 번 흘리며 고개만을 한 번 서늘히 숙인다. ​ ​ ” 씨발 뭔데.. 또. ” ​ ​ ​ / ​ ​ ​ ” 아니 지금 뭐라고.. 아버지 벌써 치매 오셨어요? ” ​ ​ 넓고도 화려한 자택 안. 한 중년 남성과 마주보고 앉아있던 백현이 순간 잘못들은 사람처럼 멍하다가. 이내 표정을 구기며 뱉는다. 그리고. 그의 그런 공격적인 언행에도 그저 익숙한듯. 시선을 내린 채. 앞의 차 한잔을 마시더니 탁. 소리나게 놓는다. ​ ​ ” 왜. 너 어차피 혼기도 찼고. 부자 애비 만나서 너같은 망나니가 지금까지 누릴거 다 누리고 살았으면. 정략결혼은 당연한거지. ” ” 아니.. 나 지금 현아 만나고 있잖아. 게다가 김여주인가 뭔가 하는 그 년 병신 아니에요? 예? ” ” 말 조심해. 우리나라 최고 기업 A사 외동딸이다. 우리 며느리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 ​ ​ ‘ 하! 아버지!! ‘ 황당하다는듯이 눈을 키워 어조를 높하는 백현. 그리고. 마저 차 한 잔을 다시 머금으며, 흔들림 없이 다시금 그 어조를 뱉는 남자까지. ‘ 현아는 무슨 현아. 지금 이 일로 우리 회사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는데. ‘ 그리고. 그대로 굳어있다가. 이내 다시금 그 참을 수 없는 헛웃음을 연신 서늘히 흘리는 백현까지. 자신이 지금도 취해있는건지 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이없는 수준이다. 맞다. A사는 우리 회사랑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기업 중에 대기업인거. 결혼이 성사된다면. 당연히 우린 비슷한 루트를 타게돼서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겠지. 하지만. 그간 자신에게 그닥 경영으로서 기회를 주지 않았던 자신의 아비에게 백현은 그것이 알 바 아니였다. 게다가. 정신지체인 일면식도 없는 여성과 결혼이라니.. 조용한 그 곳. 여전히 전혀 물러섬 없이 고개를 돌린 채. 아랫 입술만을 서늘히 물고 있는 백현과. 탁. 그 다 마신 찻 잔을 내려놓는 회장이다. ​ ​ ” 너.. 물산 가지고 싶어 했지? ” ​ ​ 순간. 낮게 나오는 엄청난 말이였다. 그대로 굳어 멍하니 조금 눈이 커지는 백현. 이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여전한 서늘한 눈빛이지만. 묘하게 가라앉혀진 어조로 입을 연다. ​ ​ ​ ” ..그거 둘째 형이 가지고 간다면서요. ” ” 그래. 원래 당연히 그러려고 했지. 그런데.. 니가 맡아. ” ​ ​ ‘ 예..? ‘ 순간. 그대로 굳은 백현이 믿기지 않는듯. 미간을 좁히고선 멍하니 뱉는다. 그리고. ‘ 그 정도로 이 일이 중요한거다. 너랑 그 집 딸이 결혼하게 되면 우리 B회사는 이제 차원이 달라질거다. 무슨 말인지 알아? 니가 운영할 물산도 더 커진다 이 말이다. ‘ ..그 말을 끝으로. 고요한 그 방 안. 멍하니 응시하는 백현. 그리고. 그 서늘할대로 서늘한 그늘진 얼굴로 가까이 다가오는 남자. 그 안으로 울리듯이 뱉어지는 무거운 어조였다. ​ ​ ” 백년해로 하라는 말이 아니다.. 결혼하고 몇 개월만 참아. 기자들 잠잠해지면 여주도 원래 집으로 보내주고, 너도 원래 하던대로 사는거야. 그렇게 몇 년만 지나면 이혼기사 크게 터뜨려 줄테니깐.. ” ” ……. ” ” 그 땐 니가 물산이고 미술관이고 다 맡아라. 백현아. ” ​ 이리저리 흔들리는 백현의 눈빛. 고요한 두 사람. 그리고. 이내. 천천히 소름돋게 올라가는 백현의 입꼬리였다. 마치. 이제서야 엄청난 기회를 잡은 사람처럼. ​ ​ ​ / ​ ​ ​ 백현은 지금껏 항상 마음대로 살아왔지만. 또 억눌러 살아왔다. 세상은 모르지만. 백현은 B사 대표의 세 아들 중. 유일한 둘째 아내 자식. 배다른 막내 아들이였다. 때문에 회사에서 상무씩이나 자리하면서도 다른 재단이나 업계에 손을 뻗히지 못했고, 항상 형제들의 멸시아닌 멸시를 받고 자랐다. 그렇게 아무리 발버둥쳐도 회사에서 얻어가는 것 하나 없는 그가.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모든 일은. 또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그리고 오늘. 어쩌면 상견례가 될지도 모르는. 하지만. 처음 만남을 가지는 백현과. 여주라는 여자. 그리고 A사와 B사의 대표가 한 자리에 만나는 그 약속 날이였다. 그리고. 그 약속 장소로 가고 있는 차 안에. 기사와 뒷 자리에 백현과 회장이 보인다. 이내. 연신 말을 하지 않던 남자가 그저 정면을 여전히 응시한 채로. 입을 연다. ​ ​ ” 너.. 그 세상 다 가진 노인네가 그 중 가장 아끼는게 뭔 줄 알아? ” ” …… ” ” 바로 지 딸이다. 전재산을 뺏긴다해도 딸은 아마 바꾸지 않을테지. ” ​ ​ ” 허.. 정신 나간 노인네였구만. ” ” 아마 딸이 조금이라도 원치 않은 결혼은 하지 않을거라 이 말이다. ” ​ ​ ‘ 게다가 무슨 족보도 없는 비서놈 한 명한테 꽂혀서 그 놈이랑 결혼다느니 뭐니 이런 소리 한다던데. 니가 잘하지 않으면 이 결혼 이뤄지기 쉽지 않아. 알겠어? ‘ 꽤나 으름장을 놓으며 심각하게 말하는 남자에도. 그저 피식거리며 네네. 감흥없이 답하는 백현. 그리고. 창문으로 고갤 돌리더니 지잉. 창문을 내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그저 바깥을 응시한다. 그의 피식거리는 얼굴 위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여전히 입가에 띈 서늘한 미소에 그저 조그맣게 한 번 중얼거리는 낮은 웃음기 어린 어조였다. ​ ​ ” 쉽지 않을리가.. ” ​ ​ ​ / ​ ​ ​ ” 아이고 회장님. 추우신데 이렇게 앞에 나와 계시고..! ” ” 그래. 자네 왔는가. 근데 변상무 이놈은 갈수록 인물이 훤해지는구만. ” ” 아닙니다-. 회장님께서야말로 세월을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 ” 하하! 이놈 넉살은 여전하구만! 들어가지-. ” ​ ​ 고급 한정식 집 앞. 가게 앞으로 나와있던 A사 회장과 깔린 많은 비서들에. 분위기 좋게 이야기 하며 걸음을 옮기는 회장과 남자. 그리고 백현이였다. 그런데. 뒤 따라가려다 문득. 혼자 걸음을 멈춰 어딘가를 응시하는 백현. 이내. 먼저 들어간 두 사람에. 뭔가 발견한듯한 그가 그저 혼자서 화단 쪽을 응시한다. 그리고. 미간을 조금 좁힌 채. 천천히 그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백현. 그리고. 다가서면 다가설수록 가까워지는 그 모습이였다. ..화단에. 쭈그려앉아 무언가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남여의 뒷모습.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와. 그 옆에 정장을 입은 한 남자. 그리고. 그의 귓가로 들리는 다정하기 그지없는 서로의 목소리였다. 마치 연인같은. ​ ​ ​ ” 아가씨. 봐요. 이게 강활이라는 꽃이에요. 주로 가을에 피는건데.. ” ” 와. 이쁘다. 헤헤.. ” ​ ​ ‘ 허 ‘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을 한 번 흘리며 서늘한 눈으로 피식거린 채. 내려다보는 백현. 굳이 제대로 보지 않아도 백현은 순간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여자는 자신이 꼭 결혼해야할 A사 외동딸. 김여주와 그 옆에는 김여주가 죽고 못 산다는 그 남자. 비서라는 것을. 아주 별 지랄들은.. 백현의 입장에서는 저 거의 반강제로 결혼해야되는 여주도 마찬가지지만. 그 옆에 있는 비서가 더 역겨웠다. 저 모자란 년한테 진심으로 마음이 갈리가 있나. 어떻게 인생 한 번 펴보려고 아둥바둥 애쓰는 거겠지. 물론 지금은 나도 이 모자란년을 단순한 성공 요인으로 필요로 하는건 이 새끼랑 같지만. 그런데.. ‘ 어 벌레! ‘ 순간. 뱉는 비서의 말에 ‘ 악!! ‘ 소리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여주. 그러다가 순간 헛 디뎌서 넘어지려 하는데.. ​ ​ ” 허,허억! ” ​ ​ 탁! 순간.. 뒤에 있던 백현이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안는다. 그리고. 그 자세로 그대로 다 굳어버린 채. 순간 정적. 멍하니 굳은 채, 커진 눈만을 이리저리 떨며 백현을 올려다보는 여주와. 이제서야 처음으로 보는 여주의 얼굴. 코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그 모습이였다. 하얀 얼굴에.. 큰 눈. 그리고 작고도 여리게 자리잡은 코, 입. 순간. 자신도 모르게 조금 멍하니 입술을 달싹이는 백현. 뭐.. 꽤 제법.. 그런데. 휙! ‘ 어,어! ‘ 순간. 백현에게 안겨있듯 그대로 굳어버린 여주를 잡고선 자신 쪽으로 당기는 남자. 그리고. 조금은 굳은 표정인 모습이였다. ​ ​ ” 감사합니다. 원래 제가 대신 해야되는 일인건데. ” ​ ​ 그리고. 그런 그녀를 뒤에 두고, 감사의 표시인지 고개를 짧게 한 번 숙이는 남자. 이내. 그런 앞의 모습에. 언제 그랬냐는듯. 삽시간 안에 원래 모습으로 자신도 서늘한 눈빛을 보내며 피식거리는 백현이였다. 그리고. 그의 시야에 담기는 남자 뒤의 빼꼼거리며 보이는 여주의 작은 모습까지. 이윽고. 연신 피식거리던 그가. ‘ 그래. 좀 나와 볼래? 시야 가리지 말고. ‘ 그녀 앞의 그를 지나쳐 그녀에게 다가가려 한다. 그런데.. 척. 다시금 백현의 앞을 막아서는 남자. ​ ​ ” 누구십니까. 아가씨한테 외부인 만남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어서요. ” ” 나? 변백현인데. ” ​ 이내. 연신 피식거림을 흘리던 백현이 짧게 뱉는다. 그리고. 순간 이어지는 정적. 그대로 굳어버리던 남자의 얼굴이 순식간에 사색이 된다. ‘ 죄,죄송합니다! 사장님에 대해서 일면식이 없어서 제가 실수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이윽고. 허리를 숙일대로 숙인 채. 그 흔들리는 어조를 뱉는 모습. 그리고. 내리깐 눈으로 말없이 응시하는 백현과. 그런 그 둘의 모습을 불안한 눈으로 멍하니 응시하는 여주까지. 이내. 한 번 피식 웃던 그가 ‘ 그래. 알았으니까.. ‘ 허리 숙인 남자의 어깨를 한 번 탁. 잡더니 귓가로 천천히 다가와 어느새 웃음기가 점점 없어진 그 얼굴로. 속삭이듯 뱉는다. ​ ​ ​ ” 좀 나와보라고.. 어? ” ​ ​ 여전한 그 자세로. 마른 침을 한 번 삼키는 남자. 어느새 땀이 가득 차기 시작한 손을 한 번 쥐더니. 옆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이제서야 제대로 보이는 여주의 모습에. 다시금 천천히 허리를 들어. 그녀를 응시하는 백현. 그리고.. 커져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그 어린 아이 같은 눈망울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여주의 작고도 여린 모습이였다. 이내. 그저 서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던 그가 그녀에게 더 가까이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탁. 그 급하디 급한 움직임으로 급하게 옆에있던 남자의 옷깃을 손으로 붙잡는 여주. 그리고. 그 모습에 순간. 눈이 커지더니 ‘ 하! ‘ 그 차갑기 그지없는 헛웃음을 고개를 한 번 숙인 채. 흘리는 백현이다. 아이는 나쁜 사람을 알아본다고 했나. 어린 여주는 뭔가를 읽기라도 한 것일까.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백현에도 뭘 그렇게 두려워하고 있는건지. 고개를 숙일대로 숙인 채. 남자의 옷깃을 잡은 손마저 한참을 떨고있는 여주. 그리고. 서늘히 내려다보며 피식거리던 백현이. 이내. 손을 뻗어 남자의 옷깃을 잡고있던 그녀의 손을 잡더니 내리게 한다. 그리고 그 손을 잡고선 허리를 숙여,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는 그 모습. 멍하니 떨리는 눈을 들어 코 앞에 있는 백현과 눈이 마주친다. ​ ​ ” 처음 뵙겠습니다. 반가워요. 여주양. ” ​ ​ 말을 끝으로. 상냥한 미소를 띄지만. 뭔가 모를 풍겨나오는 소름돋는 분위기. 여전히 멍한 눈으로 굳은 채, 두려움에 떨고있는 여주와. 그런 그 둘의 모습을 조금 입술을 문 채. 응시하고 있는 남자.. 그의 등장으로 흐르는 서늘한 공기였다. 꽤나 한참을. ​ ​ ​ / ​ ​ ​ ” 그래. 변상무. 아까 우리 딸이랑 이야기 좀 나눠봤나? 어떤가. 우리딸. ” ” 아.. 이런 말씀 드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그동안 정말 꿈 꿔왔던 그런 순수한 여성분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게다가.. 정말 너무 아름다우시구요. ” ​ ​ A사 대표와 B사 대표. 그리고 백현과 여주. 이 넷이 식사하고 있는 그 한정식 집 룸 안. 한참 무르익어가고 있는 분위기에 묻는 회장에 마치 정말로 진심인듯이 얼굴까지 조금 붉히며 여주를 응시하던 백현이 머뭇거리며 입을 연다. 그러자. 눈이 커지더니 기분 좋은듯 크게 웃어버리는 회장과 그런 순조로운 분위기에 모르게 탐욕스러운 미소를 띄는 백현의 부이다. 그리고 이내. 한참 고개를 숙인 채. 포크로 깨작거리며 음식을 먹고 있던 여주에게 시선을 돌리는 회장. ‘ 그래. 여주 너는 변상무님 어떠니? 아주 멋있으시지? ‘ 그리고. 그 질문과 동시에 일제히 여주를 응시하는 시선들과. 긴장감 있게 이어지는 정적이다. 이내. 조금 시선을 올려 백현을 한 번 흘긋. 조심스럽게 올려다보는 여주. 그리고. 순간 마주한 그 서늘한 눈에 급하게 다시금 시선을 내리던 여주가 ‘ 모,몰라.. 몰라 나는.. ‘ 그 어조를 뱉는다. 그리고. 순간 이어지는 정적. 자신도 모르게 표정을 굳히는 백현이다. 그리고. 그런 여주의 반응에 흐음. 무언가 생각하는듯 미간을 조금 좁힌 채. 말이 없는 회장에 입이 바짝거리며 타는 백현의 부. 그 안에 어느덧 차갑게 이어지는 정적에. 그저 아무도 모르게 ‘ 하 ‘ 고개를 옆으로 한 번 돌려 서늘히 헛웃음을 흘리는 백현인데.. ​ ​ ” 아빠.. 나 집에 갈래요. 우리 열대어들 밥 줘야 된단 말이야아.. ” ” 여주야.. 지금 손님들이랑 있잖아. 좀만 더 있자. 우리딸. 응? ” ” 안돼.. 내가.. 여주가 밥 줘야된단 말이야.. 아빠아.. ” ” 그러지말고. 그냥 같이 가시죠. ” ​ ​ 아이처럼 조르는 여주의 모습에 한참 당혹스러워하는데.. 갑자기. 툭. 자연스럽게 뱉어지는 백현의 어조에 고개를 돌리는 회장. ‘ 어? ‘ 꽤나 의아한듯이 묻자. 그저 좋은 미소를 띄우는 백현이다. ‘ 못 다한 이야기는 다 같이 회장님 댁으로 가서 마저 하시죠. 저도 그간 회장님 댁 가보고 싶었고. 그리고 여주씨가 키우는 열대어들.. ‘ 그리고. 여주에게 시선을 돌리더니 꽤나 의미심장하게 웃어보이는 그 모습이였다. ​ ​ ​ ” 저도 꼭 보고싶거든요. ” ​ ​ ​ / ​ ​ ​ 도심 가운데. 크게 자리잡은 으리으리한 저택. ​ ​ 백현의 말대로 다같이 회장과 여주의 저택으로 걸음했다. 그런데. 집으로 들어서자 마자, 뒤 한 번 돌아보지 않은 채, 자신의 방으로 급하게 달려가는 여주의 모습에 눈이 커지는 회장. ‘ 여주야! ‘ ‘ 애들 밥 줘야 돼요! ‘ 아이같이 행동하는 여주에 그저 조금은 미안한듯이 난처한 것처럼 백현의 부와 백현을 응시하는 회장에. ‘ 괜찮습니다. 저도 같이 들어가볼게요. ‘ 그저 미소를 띈 채. 자신의 방을 가는 여주를 뒤 따라가는 백현이다. 그리고. 이내 어느덧 삽시간 안에 바뀐 그 서늘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여주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그 둘 밖에 없는 그 고요한 복도를 걷는 그 모습. 그리고. 어느덧 자신의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여주에 그 문을 잡고 자신도 방 안으로 들어가는 백현이다. 그리고. 이내. 그 넓은 여주의 방 안에. 백현과 여주. 둘만이 남는다. 물론. 여주는 그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물고기 밥을 주기 바쁜 모습이지만. 백현에게 뒷모습을 보이며 입가에 미소 핀 얼굴로 방 중간에 자리잡은 수족관으로 열대어 먹이를 넣어주는 여주.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서늘히 응시하며. 탁. 문을 굳게 닫는 백현이다. ​ ​ ​ ​ ” 와.. 여주씨 열대어들 되게 예뻐하구나? ” ​ ​ 서늘하고도 옅은 미소만 살짝 띄고 있으면서. 여전히 다정한 어조로 그 정적 안에서 먼저 운을 떼는 백현. 하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아까 여주의 부와 함께 있던 마냥 상냥하기만 했던 그 어조와는. 연신 다정하기만 하던 미소를 띄고 있던 그 표정과는. 물론 어린 여주가 그걸 알 턱이 없지만. 그리고. 백현의 말에도. 여전히 뒤를 돌아보지 못하며, 그저 작게 고개만을 한 번 끄덕여보이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이내 천천히 방 안으로 더 들어서던 백현이 벽지를 유심히 응시하며 똑똑. 벽을 가볍게 주먹으로 두드린다. 마치 방음벽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모습처럼. 그리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뱉는 어느새 별 감정이 묻어 나오지 않는 어조. ‘ 여주씨. 나랑 결혼 할거에요? 할거죠? ‘ 이내. 그의 말에도 여전히 한 마디 없는 그녀에 이어지는 정적이였다. 그러자. ‘ 응? ‘ 그저 자연스럽게 물으며. 입가에 알 수 없는 미소를 띈 채. 고개를 돌려 여주를 응시하는 백현. 그리고. 열대어들을 여전히 응시하고 있는 그 시선을 내린 채. 수족관 벽을 꼭 잡고 있는 여주의 조금씩 떨리는 작은 손이였다. ​ ​ ” 무,무서워요.. 그리고 난.. 준면이 오빠 아니면 결혼 안 할건데.. ” ​ ​ 멍한 눈으로 중얼거리듯 작은 어조로 뱉는 여주의 모습. 그리고. 주머니에 양 손을 넣은 채.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로 그녀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천천히 다가오는 백현이다. ‘ 준면? 아. 그 비서새끼. ‘ 그저 한 번 서늘히 피식거리며 고개를 숙인 채. 그녀가 들릴지 안 들릴지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마냥 차갑게 뱉고선. 그리곤. 피식거리며 다시금 고개를 들어 그녀에게 천천히 한 걸음씩 더 다가오는 그. ​ ​ ” 왜요-. 나 되게 여주씨한테 친절하잖아. 나 별로에요? ” ” 결혼은.. 사,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건데.. 동화에서 그랬는데.. ” ​ ​ 대치된 상황에서 어느새 어린 여주에게도 느껴질만큼 차가운 공기. 여전히 백현에게 뒷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숙인 채. 그대로 불안하게 굳어있는 여주다. 그리고 탁. 어느덧 그녀에게 다 다가온 백현이 그녀 바로 옆에 선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서늘한 정적에. 여전히 그대로 굳은 채. 불안한 눈을 흔들고 있는 작고 어린 여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어느새.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으로 옆에서 응시하고 있는 백현.. 그 감정 하나 없는 서늘할대로 서늘한 눈에. 그 정적을 깨는 차가운 어조였다. ..그런데. ​ ​ ​ ” 아~. 그래요? ” ​ ​ 파악!! 순간. 갑자기 여주와 자신 앞에 있는 그 열대어들이 담긴 수족관을 발로 세게 차버리는 백현. 그리고. 바닥으로 떨어져 챙!! 엄청난 굉음과 함께 깨져버리는 수족관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져 퍼덕거리는 열대어들이였다. 깨진 유리 파편과 함께 이리저리 주변에 쏟은 물과 함께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그 끔찍한 모습.. 그 미칠듯한 상황에.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열대어들의 긴박한 모습에 울부짖으며 경악하는 여주다. ​ ​ ” 아,아악!! 비.. 비서 오빠!!! ” ​ ​ 그리고. 그 방을 급하게 나가려는 그녀의 손목을 탁! 세게 붙잡고선 자신 앞으로 당기는 백현. 이내. 이 엄청난 짓을 해놓고도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는 동요 하나 없이 서늘한 눈빛인 모습이였다. 그리고. 급하고도 두려워 미치겠는데도 우악스럽게도 잡혀있는 자신의 손목에 ‘ 으으..! 흐,흐으! ‘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안달인 여주. 하지만. 이내 옆으로 고개를 한 번 돌리며 기가 막히다는듯이 헛웃음을 흘리던 그가 어느덧 초점을 잃은 커진 눈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오며 도저히 믿겨지지 않은 말을 살벌히 뱉는다. ​ ​ ” 야 이 병신같은 년아.. 씨발. 그만 짜고 내 말 똑바로 들어.. 나랑 결혼해서 내가 너한테 뭐 어쨌네, 저쨌네. 이딴 말 누구한테라도 하면 내가 저 새끼들 다 죽여버릴거야. ” ” 흐,흐으..! 으으..!! ” ” 그리고 지금 당장 니 애비한테 나랑 결혼할거라 말해.. 안 그럼 지금 당장. 저대로 저 새끼들 말라 죽게 할거니까.. 어? ” ​ ​ 미칠듯한 상황. 넘어갈듯한 급한 숨을 흐리며 젖은 얼굴을 덜덜 떠는 여주. ‘ 흐,흐윽.. 시,싫어요.. 결혼은.. 흑.. 결혼하면 평생.. 이제 평생.. ‘ 거의 애원하는듯한 그 작고 처연한 모습에도. 그저 서늘히 피식거리는 그의 모습. 그리고 이내. 보라는듯이 그 서늘한 시선을 열대어들에게 옮긴다. ‘ 살려고 존나 버둥대네. 멍청한 주인 때문에 이제 곧 죽겠지만. ‘ 그리고. 순간. 여주의 귀에 들리는 그 피식거리는 어조에 확! 고개를 들며, 그 벌개져 젖은 눈을 덜덜 떤다. ‘ 하,할게요! 그렇게 할게요..!! ‘ 그리고. 울부짖으며 애원하듯 소리치는 그녀의 처연한 모습. 이내. 순간 조용해진 그 방 안에. 한참 동요없이 내려다보던 백현이 한 걸음 더. 그녀에게 다가온다. ‘ 뭐? ‘ 그리고. 여전히 방 안에 이어지는 정적. 바들거리며 젖은 얼굴로 입술을 꾹. 무는 그 어린 여자 아이. ​ ​ ” 흐,흐윽… 결혼 할게요.. 백현씨랑.. ” ​ ​ 이내. 그 초점이 없는 눈으로 연신 내려다보던 백현의 입꼬리가 천천히. 서늘히도 올라간다. 그리고. ‘ 아! ‘ 갑자기 여주를 확! 밀쳐버리는 모습. 때문에 바닥에 주저 앉아 덜덜 떨며 백현을 올려다본다. 그리고. ‘ 하. ‘ 그 서늘한 헛웃음을 한 번 흘리며 자신의 허리 춤에 한 손을 올린 채. 차갑게 내려다보는 그의 모습까지.. ​ ​ ” 이제야 좀 착하네..? ” ​ ​ 미칠듯한 공기. 그 광기어린 풀린 두 눈에. 연신 피식거리는 소름 돋게 내려다보는 백현이였다. 그리곤. 자신을 젖은 얼굴로 바들거리며 올려다보고 있는 여주를 한심하다는듯이 피식거리며 흘겨보더니 급하지 않은 걸음을 옮겨 방 문쪽으로 가는 모습. 그리고. 그 문을 열더니. 내내 모습과는 다른. 갑작스럽게 뭔가 긴박하기 그지없이 부르는 그의 마치 당황한듯한 목소리였다. ‘ 회,회장님! 여주씨가 지금..! ‘ 그리고. 그 어조를 듣자마자, 멀리서 달려오는 소리. 그리고 금방이고 여주 방으로 급하게 뛰어들어온 회장과 백현의 부. 그리고 많은 비서들이였다. 그리고. 그들 눈에 보이는 깨져서 난리가 난 수족관. 그리고 그 위에 넘어져 젖어서 멍한 얼굴로 바들거리고 있는 여주.. ‘ 아,아니.. 여주야! ‘ 그 놀란 얼굴로 여주 몸 상태를 급하게 확인하며 일으켜 세워주는 회장. 그리고. 그녀가 아끼는 열대어들을 급하게 물통을 가져와 담는 비서들이였다. 그리고. 그 정신없는 상황에 회장의 옆으로 고개를 숙인 채. 근심어린 표정으로 다가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듯 고요히 입을 여는 백현. ​ ​ ” 여주씨가 열대어 보여주신다고 가까이 가다가 넘어져서.. 제가 잡아서 겨우 다치진 않았지만. 더 유의 했어야 했던건데 죄송합니다.. ” ​ ​ 송구스러운듯이 말하는 백현의 말에 연신 괜찮다며 말하고선 여주의 상태만을 여전히 확인하기 바쁜 회장. 그리고 멍하니 백현을 두렵게 응시하며 떨고있는 여주.. 저 늙은 회장은 알리가 없겠지. 존경하는 기업인 1위. 젊은 청년들이 롤모델로 삼고싶은 인재상으로 거론되는. 좋은 이미지인 백현이 일부러 수족관을 깨고, 자신의 딸에게 협박에. 그녀가 살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본적 없을. 차마 담을 수 없는 욕설까지 했다는 것을. ..여전히 그 정신없는 상황에. 어린 여주의 처연히 떨리는 눈이 백현과 마주친다. 그리고. 여주에게만 보이는 그 눈빛으로 서늘히 고갯짓 한 번을 하는 백현. 그녀가 본능적으로 움찔한다. 죽을듯이 떨리는 작은 손. 그녀의 숨이 금방이라도 넘어갈듯하다. 그리고. 흔들려 휙휙. 움직이는 두 눈에 담기는. 이제 겨우 살아서 헤엄치는 작은 열대어들과.. 발 밑 아래로 날카로운 유리조각.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눈 앞의. 저 무서운 사람. ​ ​ ​ 백현… ​ ​ ​ ” 흐,흐윽.. 아,아.. 아빠… ” ​ ​ 연신 덜덜 떨며 눈물만을 뚝뚝. 흘리던 그녀의 입이 열린다. 그리고. 순간 조용해진 끝에. 일동 여주를 응시한다. 뭔가 모르게 침을 한 번 삼키는 백현의 부도. 의아한 눈을 키우는 회장도. 그리고. 서늘한 눈으로 말없이 여주를 소름돋게 응시하고 있는 백현까지도. 그리고. 그 대치된 상황 가운데.. 한참이나 바들거리던 그녀가. 아니. 사지에 몰린 어린 여자아이가. 그 엄청난 말을 뱉고만다. ​ ​ ” 나.. 백현씨랑 결혼할래… ” ​ ​ ​ ​ ​ / ​ ​ ​ ​ ​ 여주의 발언과 동시에 모든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 ​ 회장도. 백현의 부도. 그리고 백현까지도 모두 급했기 때문. 여주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서로의 조율 아닌 조율 안에서 식도 생략하고 바로 결혼 기사부터 크게 터뜨렸고. 이는 잠깐이지만. 순간 세상을 꽤나 떠들썩하게 만든 일이였다. 우리나라 최고기업인 A사의 대표의 외동딸은 원래부터 정신연령이나 외모 등으로 유명인사였는데. 결혼 상대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기업 B사의 막내 아들이라니. 어떤 말로든 기삿거리로 내기도 좋았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물론 그 마저도 금방 식을테지만. 그리고. 그 안에서는 회사로끼리의 암묵적인 약속과 계약이 이행되기 시작했고. 각자의 사람들끼리 인사치레로 얼굴 도장을 찍기 바빴다. 날 들이 지나가고 사람들을 만날수록. 백현은 대외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여주를 정말 사랑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몇몇의 재벌자제들은 B사와 백현이 성공에 눈이 멀어 여주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는거라 말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뒷 말일 뿐. A사와. 이제 엄청난 입지를 가질 B사에 대놓고는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할 뿐이였다. 모두가 본인들의 자리에서 그런 겉치레 모습을 이행하는 가운데. 어린 여주는 정황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그저 시간만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을 뿐이였다. 무색하게도. 그리고… 오늘. 오늘이 처음 둘의 신혼집에 들어선 날이였다. ​ ​ ” 흐,흐윽.. 흑.. ” ​ ​ 넓지만 숨이 턱 막힐듯한 공기 아래. 부부의 침실로 보이는 한 방. 침대 위에 다리를 모으고 웅크려 앉아 울고 있는 여주가 보인다. 자신이 두려움에 떠밀려 먼저 결혼한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그 말 들을 하나하나 전부 의미를 깨우치기에는 고작 초등학교 저학년 지능. 어리고 세상 물정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막상 들어온 이 낯선 집에. 자신의 아비도. 준면도 없이. 심지어 저 무서운 남자와 둘만 남겨진 이 순간이 미칠듯이 두렵고 겁났다. 이제야 어린 그녀에게도 와닿았다. 그 결혼이라는 말이. 그리고. 엉엉 울고있는 그녀에. 그 방 안으로 아무런 표정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백현. 웃기게도 단 둘만의 만남은 그 때 수족관을 깬 여주의 방 이후로 처음이였다. 이 넓은 집 안에. 둘만이였다. 방 안에 들리는 여주의 서글픈 울음소리에도 시끄럽다는듯이 미간만 좁힌 채.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히는 백현. 그리고. 저벅거리며 걸어와 울고있는 그녀의 침대 위에 서늘히 마주보며 앉는 모습.. 여전히 그 안을 울리는 여주의 울음소리와. 피어오르는 담배연기였다. ​ ​ ​ ” 왜 이렇게 질질 짜는데. 언제까지 처울거냐고. 어? ” ” 흐윽.. 흡. 결혼하면.. 평생 같이 살아야 되는잖아.. 흐으. 평생 여기 있어야 되는거잖아요.. ” ” 하. 지랄하네. ” ​ ​ 순간.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 헛웃음을 한 번 뱉는 백현. 그리고. 이내 다시금 차갑게 그녀를 응시하더니 허리를 조금 숙여 그녀의 울고 있는 얼굴에 가까이 다가온다. 이내 그러자. 으흐..! 그 본능적인 움찔거림과 함께 울음을 뱉으며 몸을 뒤로하는 여주. 순간. 이어지는 정적과. 서로의 상반된 눈. 여주의 파르르 떨고있는 젖은 눈을 응시하는 백현의 초점 없고도 소름돋는 동공과. 그 정적 가운데 뱉어지는 백현의 낮고도 고요한 어조였다. ​ ​ ” 야. 나도 너 존나 싫어.. 여섯 달 후에. 정확히 오늘. ” ” …… ” ” 그 날짜에 니 집으로 보내줄테니까. 씨발, 좀 징징대지 말라고. 알겠어? ” ​ ​ 그 낯설고도 서늘한 눈 앞에. 여주의 젖어서 일렁거리는 눈. 이내. 흐으.. 울음을 결국은 또 다시 흘리고 말던 여주가 자신의 모은 무릎에 고개를 묻어버리고, 그 조용한 방 안에. 서늘한 담배연기만이. 여주. 그리고 그녀의 장난감과 인형들. 그 위로 무색하게 피어오를 뿐이였다. 그렇게 시작이였다. 그 말도 안되는 결혼 생활이. 여주의 불행 아닌 불행이.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흘러, 여느 때처럼 항상 방에만 박혀 울음만을 흘리고 있던.. 어느 날이였다. ​ ​ ” 그냥 호텔에서 만나자니까. ” ” 흐음. 우리 자기 사는 집 너무 궁금해서 그렇지-. 게다가 궁금하기도 하고.. ” ​ ​ 옆에 누군가를 끼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백현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고개를 박고 울고있던 여주가 조금 시선을 올려 응시한다. 이내. 자신의 방 문의 열린 틈으로 보이는 한 화려하고도 무섭게 생긴 한 여자. 여주는 처음 보는 백현의 실제 애인인 현아였다. 문 틈으로 가만히 그 어린 여자아이 같은 눈망울을 가지고 있지만. 여성스럽기 그지없는 고운 얼굴로 자신을 떨며 응시하고 있는 여주를 서늘히 응시하는 현아. 부득. 아랫 입술을 자신도 모르게 지그시 깨문다. ​ ​ ” 예쁘네.. 좆같게. ” ” 뭔 병신한테 질투를 해. ” ​ ​ 그러자. 큭큭거리며 옆에서 들리는 백현의 어조. 그리고. 여전히 그런 여주를 살벌히 응시하던 현아가 씨익. 한 쪽 입꼬리를 서늘히 올리더니. 갑작스레 백현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춰온다. 그리고. 걸음을 옮기는 동시에. 탁. 문을 닫고 자연스럽게 잠궈버리는 모습. 때문에. 순간 그 안에 갇혔다는 공포가 여주에게 닿기라도 한 것일까. 화악. 몸을 일으켜 세우던 그녀가 아악!! 두려움에 질려 울음 섞인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방문을 연신 두드린다. 그러자. 그 소리에 현아와 깊은 키스를 나누며 침실로 걸음을 옮기던 백현이 고개를 돌리며 의아하게 뱉는 모습. ‘ 저년 왜 저래. 문 잠갔어? ‘ ‘ 어. 집중이나 해. ‘ 그리고. 그저 신경 쓰지 말라는듯이 다시금 백현의 얼굴을 잡고 깊게 입을 맞춰오는 그녀와 탁. 들어간 침실 안에. 닫히는 그 방의 문. 이내. 자신의 방 안에 갇힌 여주가 한참 두드리다 말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스르륵.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 ​ ” 흐,흐윽.. 흑.. 준면.. 준면 오빠.. ” ​ ​ 무슨 일이든 생기면. 이렇게 울고 있으면 어린 자신의 옆에 항상 있어주던 그 모습이였는데. 이제 이 넓은 집에. 낯설기 그지없는 무서운 사람들 안에. 자신만이 혼자있다. 그저 언젠가는 올 그 날. 언젠가는 자신에게 올 준면을 기다리며. ​ ​ ​ / ​ ​ ​ 어느덧 시간은 무색하게도 지났다. ​ ​ 매일 같이 방에서 박혀 하루 종일 울던 여주의 울음소리는 어느덧 더이상 들리지 않았고, 백현은 결혼하고 집에서 있었던 적이 거의 손에 꼽는 수준이였다. 원래부터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방탕하게 놀기 바쁜 그는 집이라는 개념도 잘 없기도 했지만. 이번에 여주와 결혼하게 되면서 많은 직책에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집으로 들어오는 백현. 꽤나 여러가지 바깥 일에 치인건지. 지치고도 서늘한 그 표정으로 어두운 거실 안으로 천천히 들어선다. 그런데.. 와락! 순간. 갑자기 어디서 나온건지 난데없이 나타나 백현을 확 끌어안는 여주였다. 그러자. 순간 그대로 굳은 채. 멍하니 미간을 좁히는 백현. 이게 이제 아예 미친건가.. 어이없다는듯 그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밀어내려는데. 흐으. 순간 그 울음을 흐리며 다시금 매달리듯. 화악! 안아오는 여주. ​ ​ ” 오빠아.. 흑.. 기다렸잖아요.. 너무 보고싶었어요… ” ​ ​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입을 다무는 백현. 조금 멍하니 커진 눈. 그 고요한 가운데. 천천히 시선을 내려본다. 어두운 불빛 아래.. 자신의 가슴에만 젖은 얼굴을 묻고. 또 묻은 채. 놓칠세라 연신 끌어안는 작은 팔과 여린 체구.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조금 달싹이는 백현과.. ​ ​ ​ ​ 여전히 이어지는 그 정적이였다. 그런데… ​ ​ ” 흐윽… 준면 오빠.. ” ​ ​ 이내. 갑자기 들리는 그 이름에. 순간. 삽시간 안에 표정이 서늘해지는 백현. 이내 하. 다시금 그 원래 모습으로. 기가 막히다는듯이 옆으로 고개를 돌리며 헛웃음을 한 번 흘린다. 그리고. ‘ 그 비서새끼가 그래? 여기로 온다고? ‘ 순간. 자신의 귀에 들리는 준면이 아닌. 그 익숙하고도 낯선 백현의 서늘한 어조에 화악. 눈이 떠지는 여주. 이내. 급하게 그를 밀어내더니 그 젖고도 커진 눈으로 이제서야 제대로 올려다본다. 그리고. 자신의 흐린 시야 앞에 보이는.. 준면이 아닌. 그 끔찍하고도 두려운 모습. 백현이였다. 그리고. 어두운 불빛 아래. 살벌한 두 눈을 키우며 천천히 다가오는 그 모습.. ​ ​ ” 그 새끼 안 와. 아니? 못 와. ” ” 흐,흐으.. 으… ” ” 니 집 똘마니 주제에 여기 들어오면.. 내가 확! ” ​ ​ ‘ 하,하아! ‘ 순간. 탁!! 여주의 한 쪽 어깨를 세게 부여잡으며 그 소름돋는 얼굴을 코 앞까지 들이미는 백현. 그리고. 그 엄청난 공포에 숨을 뱉으며. 젖은 얼굴을 떠는 여주와..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살벌하고도 광기어린. 그 미소였다. ​ ​ ” 죽여버릴거거든.. ” ​ ​ 고요한 그 곳. 말도 안되게 일렁이는 여주의 큰 눈. 이내. 흐윽. 울음을 뱉으며 뚝뚝. 다시금 눈물을 흘리는 여주. 그런데… 문득. 서늘히 내리깐 두 눈으로 그녀의 옷을 응시하던 그가 순간 시선을 멈춘다. 그리고. 하얗고 얇디 얇은 티 하나만을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 때문에 적나라한 몸선이 다 드러나있다. 심지어 속옷도 입지 않은건지 가슴 중앙의 돌출되어 있는 실루엣까지. ‘ 하 ‘ 순간. 시선이 고정된 채. 바람빠진 헛웃음을 한 번 흘리던 그가 느릿한 시선을 올려 그저 아무것도 모른 채. 울기만 하고 있는 그녀 얼굴을 한 번 응시한다. 이 병신은 자각이 없는거야.. 아니면 옷을 제대로 입을 줄 모르는거야. 그리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조금 풀린 눈으로 다시금 시선을 적나라하게 내리던 그가 입술을 한 번 적신다. ​ ​ ​ 뭐. 상관없나.. ​ ​ 입꼬리를 한 번 올리던 그가. 그녀의 어깨를 강경하게 부여잡고 있던 손의 힘을 풀더니. 천천히. 그리고 묘하게 훑으며 내려오기 시작한다. 그러자. 연신 떨리게 흘리던 울음을 멈춘 채. 멍하니 고개를 들어 백현을 응시하는 모습. 그리고. 고요한 그 안에. 어느새 긴장감이 도는 정적 사이에. 그 손을 내려 손가락 하나하나로 하얀 쇄골을 매만지는 백현의 모습. 자신의 손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박힌 채. 그 손을 정말 천천히 또 내린다. 그리고 어느덧 굵은 라인을 그리는 봉긋한 가슴에. 얇디 얇은 그 옷 안으로 느껴지는 한없이 부드럽고도 가득찬 감각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초점을 잃어가는 두 눈으로 입술을 깨문다. 이내. 순간 속에 가득찬 그 가슴에 확. 움켜쥐는 모습인데.. ​ ​ ” 아..! 아,아파… ” ​ ​ 순간. 울음 섞인 그 어조에 정신이 든듯한 동공으로 고개를 드는 백현. 그리고.. 젖은 얼굴을 떨며, 그저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단순한 아픔에 입술을 꾹. 물고 있는 그녀가 보인다. 지금 이 상황이.. 남자와 여자가 성을 전제로 한 상황이. 그리고 자신이 덮쳐질 뻔한. 그런걸 하나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 성에 대한 경각심이나 정보가 하나도 없어보이는. 그저 순수하고도 하나도 더렵혀지지 않은 모습자체였다. 그저 백현에게는 너무나 흰 도화지 자체여서. 뭘 하나 그릴 마음조차 식어버릴 정도였지만. ‘ 하 ‘ 순간. 다시금 서늘해진 그 표정으로 헛웃음을 한 번 흘린 채, 손을 내리는 백현. 내가 지금 이 병신 데리고 뭐하는.. 이내 ‘ 야, 꺼져. ‘ ‘ 아..! ‘ 그저 피식거린 채, 그녀를 가볍게 한 번 밀치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걸어가버리는 백현이였다. 순간. 아까 전에 자신이 어이없다는 것처럼. ​ ​ ​ / ​ ​ ​ ” 이야-. 안녕하세요 제수씨! 결혼식 이후로 처음이네. ” ” 큭큭.. 제수씨.. 오늘도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 ​ ​ 백현은 이럴까봐 여주를 곧 죽어도 행사에는 데리고 오고 싶지 않았다. 언제나 서로 눈엣가시인 자신의 배다른 형들을 만나게 될까봐. 여주를 데리고 다니며, 눈도장 찍으라고 강요한 자신의 아비의 등쌀에 못 이긴 것이지만 말이다. 화려하고도 사치스러운 파티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 그 안에. 뒷편. 서늘히 응시하고 있는 백현과. 그 옆에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어린 눈망울로 가만히 있는 여주. 그리고. 그 앞에 조롱섞인 어조를 흘리며, 백현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는 배다른 형제인. 첫째, 둘째. 두 남자였다. ​ ​ ” 너 독한 줄 알았지만. 정말 심하다. 지능이 고작 초등학생이라며? ” ” 팔자 한 번 피려고 이런 병신이랑 결혼하는 너도 참.. 역시 창녀인 어미 피 어디 안가지? ” ” 이 씨발 진짜.. ” ​ ​ 연신 서늘한 눈빛으로 한 마디 없던 백현이 이내, 그 마지막 말을 끝으로 눈이 뒤집히더니 남자의 멱살을 잡아온다. 그리고. 순간 백현의 기와 행동에 주춤하더니 순간 입을 어버버거리는 그들의 모습. 하지만. 이내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 헛웃음만을 흘리더니 고개를 들어 괜히 어조를 높여보이는 남자의 모습이다. ‘ 왜,왜?! 또 치게? 쳐 봐! 아버지 참 좋아하시겠다. 그렇지? 어? ‘ 한참 눈을 부라리며 멱살에 잡혀 버둥대는 남자의 모습과. 금방이라도 한 대 칠듯 부득거리는 백현. 그리고. 그 상황 아래.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듯. 떨리는 눈망울로 그 모습을 불안히 지켜보고 있는 여주인데.. ​ ​ ” 또 뭔 짓들이야. ” ” 어? 아버지-. ” ​ ​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그들의 아비. 남자의 모습에 이제서야 표정을 푼 채, 괜히 불쌍한 어조로 부르며 달려가는 남자. 그리고. 헛웃음을 한 번 흘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리는 백현이다. ​ ​ ​ ​ ‘ 여주양도 있는데 진짜 뭣들 하는.. ‘ 혀를 끌끌차며 한심하다는듯이 백현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모습. 항상 이런식이였다. 원래부터 폭력적인 언행을 굳이 삼가지 않는 그의 모습이였지만, 앞 뒤 전후사정 없이 그저 남자가 상황을 봤을 때는 언제나 백현만 안하무인. 곧 문제 덩어리였다. 언제나처럼 굳이 뭐라 말할 가치도 못 느끼는 백혔이였고. 이내, 얼굴을 싹 바꾸더니 여주에게 친절한 미소를 띄는 남자. ‘ 여주양. 파티가 재밌었는지 모르겠네요. 식사는 입에 맞아요? ‘ 그리고. 그저 시선만 내린 채, 별 생각 없어 보이는듯 손가락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 그런데.. ​ ​ ” 저 근데.. 창녀가 뭐에요? ” ​ 순간. 조용. 그대로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남자들과, 그저 어떤 의도도 없는 그 호기심만 어린 눈으로 올려다보는 여주. 그리고. 그 앞에 의아한듯한 남자가 ‘ 아,아니 그런 단어는 어디서.. ‘ 멍하니 뱉는다. 그러자. ​ ​ ​ ” 아니 다들.. 백현오빠 보고 창녀 어머니 피가 흐른다고 그러길래.. ” ​ ​ 싸아. 삽시간 안에 쥐죽은듯이 조용해지는 그 안. 경악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남자들과. 순식간에 표정이 살벌해져 남자들을 응시하는 중년남성. 그리고. 여주를 멍하니 커진 눈으로 응시하는 백현이였다. 그리고. 이내 애써 여주에게 웃어보이며 ‘ 여주양. 잠깐만 자리 좀. ‘ 상냥하게 뱉는 남성. 그리고. 그저 여전한 그 아무런 의도 없는 표정으로 시선을 내린 채, 걸음을 옮기는 여주와. 여전히. 가는 여주의 뒷모습까지 응시한 채, 조금 멍하니 굳어있는 백현이였다. ​ ​ ​ / ​ ​ ​ ” 어디로 모실까요. ” ” 항상 가는 곳. ” ​ ​ 회사 일을 마친 백현이 탄 차는 언제나. 매일 같은 방향이였다. 그리고. 어두운 밤거리에 야경 불빛이 흐리게 들어오며, 빠르게 지나가는 그 모습들에 불빛이 휙휙. 금방이고 색깔이 바뀐다. 어두운 그의 얼굴의 낯빛을 비춘다. 그리고. 항상 가던 길인 바 아님 클럽. 그 호화스럽지만. 어둡고도 퇴폐적인 그 곳을 들어설 때면. 언제나 약에 취한 사람들. 음악과 술. 그리고 옆에 있는 이성과의 성적인 쾌락에 취해 허덕이는 그들의 모습이 가득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들어설수록. 그리고. 가장 큰 문을 열고 들어간 그 안에는. 가식적인 미소와. 약에 쩔어 흐릿하고도 제정신이 아닌듯한 그들의 모습이 반겼다. ​ ​ ” 야!! 우리 주인공 오셨잖아! 다들 뭐하냐! ” ” 아 백현 오빠-. 너무 오랜만이야-. 내가 요즘 뜸했지? ” ​ ​ 들어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입에 물려주는 독한 약이 섞인 담배 한 개피와, 차마 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인 다른 제벌 자제들의 이성이 하나도 없는듯한 모습. 이미 그 호화스러운 방 안에는 연기가 가득하고, 깨진 술병이. 값비싼 음식과 술들이 늘어져있다. 그리고. 금방이고, 그들처럼 그저 약에 취해, 단순한 쾌락에 취해 눈이 풀려가고, 실성한듯 소름돋는 웃음을 크게 흘리는 그 모습.. 이내. 그 분위기 안에. 흐릿하고도 흔들리는 시야 안에, 항상 그 안에 그녀. 현아가 보인다. 자신을 향해 그저 미소 짓고 있는.. ​ ​ ‘ 나가자. ‘ ​ ​ 웃음기 서린 그 숨소리 가득한 그녀의 말을 끝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서 흐릿한 시야 안에서 자신을 이끄는 그녀의 뒷모습을 비틀거리며 응시한다. 그리고. 화려하지만, 어둡고도 쾌쾌한 한 룸 안에 앉아있는 자신 위에. 허릿짓을 연신하며, 격한 신음을 토해내는 그녀의 모습까지. 목을 끌어안으며 입술에 연신 입술을 맞추던 그녀가 백현과 얼굴을 맞대며, 약에 취해 비릿하게 웃어보인다. 그리고 그도 웃어보인다. 그리고. 이내 그의 어깨에 고개를 묻은 채, 다시금 허릿짓을 빠르게 하며, 신음을 토해오는 그녀. 그리고.. 그저 허공을 멍하니 응시하는 백현. 점점 그 흐릿한 웃음이 없어진다. 그리고. 그 뭔가 모를 공허해 보이는 탁한 동공만이 멍하니. 처연히 허공만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옆 방에 자신을 반겼던 그렇게 많은 이들에도. 지금 자신과 이런 행각을 하고 있는 그녀에도.. ​ ​ 그저 혼자인 것처럼… ​ . . . . ​ ​ ​ ” 사장님..! ” ​ ​ 확. 순간 드는 정신에 눈이 떠진다. 그리고. 퇴근하는 차에서 그만 잠들어버린 자신을 깨운건지 자신을 고개를 돌려 바라보고 있는 기사까지. 여전히 그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 나온 꿈에서 깨지 못한건지. 멍한 눈을 느리게 한 번 감았다 뜨는 그의 모습. 이내, 고개를 돌려 차 창문 밖을 응시한다. 그리고. 조금 의아한듯 멍하니 미간을 좁히는 모습까지. ‘ 오늘은.. 아까 사장님께서 여기로 가라고 하셔서. ‘ 평소와 다른 그의 이동에 그저 혼자 의아한듯 중얼거리며 말을 뱉는 기사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자신의 집. 그저 멍하니 창 밖을 응시하며 말이 없던 백현이 천천히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조금 말없이 집을 올려다 보다가, 천천히 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탁. 순간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고요하고도 온 불이 다 꺼져 있는 집 안으로 들어선다. 문득 내린 시선 아래로 보이는. 작은 여자 신발 몇 개. 그리고. 고요한 그 안으로 그가 천천히 들어선다. 그리고.. 조금씩 발을 내딛는 그에. 눈에 하나씩 보이는 그녀의 인형과 장난감들.. 이내.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멍하니 내딛어지는 발걸음에. 어느새 그 문 앞. ​ ​ 여주의 방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 ​ 미칠듯한 고요함. 멍한 시야에 담기는 그 방 문. 이윽고. 천천히 손을 뻗어. 문고리를 잡고 조용히 그 방문을 연다. 그리고.. 사실상 둘의 침실이지만. 항상 혼자 이 방에서 생활하는듯. 잠이 든 여주의 모습. 그 큰 침대에. 누워있는 작고도 여린 실루엣이 그의 멍한 시야에 담긴다. 이내. 천천히 걸음을 내딛는 백현. 점점 가까워지는 그 모습. 그리고. 어느새 도착한 침대 앞에. 가만히. 내려다보는 백현. 그리고. 새근거리며 두 눈을 꼭 감고, 잠에 든 그녀의 모습이다. 그의 화려하고도 방탕한 일상에. 지나치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잔잔하고도 여린 모습이다. ..말없이 한참을 내려다보는 백현. 어두운 정적. 이상했다.. 이 곳엔 약도 없다. 술도, 여자도, 항상 매혹적으로 미소 짓던 그녀도 없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잠에 든 어린 여자아이에 불과한 여자 한 명일 뿐. 하지만 더 이상한건. 약을 하지도, 취하지도 않았는데. 이 잔잔함에. 이 모습들에. 그리고. 내려다보이는 그녀에. 멍해진다. ​ ​ 이상해진다. 분명히도. ​ ​ ​ / ​ ​ ​ ” 흐..흑.. 끄윽.. ” ​ ​ 늦은 밤. 자신의 방 밖에. 거실에서 들리는 한 울음소리에 자고 있던 백현의 눈이 떠진다. 그리곤. 조금 미간을 좁힌 채, 뒷 머리를 몇 번 털고선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 이내, 자신의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선다. 그러자. 더욱 가까워지는 그 훌쩍거리는 소리. 그리고. 부엌 쪽에 희미하게 새어나오고 있는 불빛에. 의아한듯 천천히. 걸음을 옮겨본다. 그런데.. 이내. 부엌 쪽에 보이는 모습. 냉장고 문에 열린 채, 그 안에서 나오는 빛을 받으며. 주저 앉아 훌쩍이는 여주의 뒷모습이였다. 그리고. 그 모습에. 멍하니 미간을 좁힌 채 자신도 모르게 툭. 뱉는 백현. 야. 이내. 그 목소리에 어깨를 들썩이며 훌쩍이던 그녀의 움직임이 멈춘다. 울음소리가 멈춘다. 이내.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 그 모습. 그리고. 순간 조용해진 그 안에. 구겼던 미간이 멍해져 그대로 굳어버리는 백현이였다. 주저 앉은 여린 몸을 조금씩 떤 채, 젖은 눈망울로 자신을 흐리게 응시하고 있는 여주.. 순간.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입술을 달싹이던 그가. 애써 입을 열어본다. ​ ​ ” 너 뭐.. 너 뭐해. ” ” 끄윽.. 흡.. ” ” 너 뭐하냐고. 거기서. 어? ” ” 흐윽.. 딸기.. ” ” 뭐? ” ” 따,딸기가.. 먹고 싶어서 찾는데.. 없어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뭐가 엎어져서.. 흐윽.. ” ​ ​ 그리고. 이제서야 백현 눈에 들어오는 그녀의 허벅지와 다리에 쏟아진 무언가 끈적한 액체로 뒤덮여진 모습. 그리고. 단순히 다리가 그렇게 됐다는 거북함인지. 아니면 자신에게 연신 서늘한 백현에게 혼날까봐 그런 두려움인지 뭐가 그렇게 서러운 것처럼 축 처져서는 다시금 울음을 쏟아낼듯 그렁거리는 여주였다. 순간. 그런 그녀를 멍하니 응시하다가, 하! 자신도 모르게 터질 뻔한 알 수 없는 웃음에 간신히 입을 꾹. 다문 채. 헛웃음만을 한 번 흘리는 백현. 그리고 애써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그 서늘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없으면 그냥 잘 것이지. 존나 짜증나게 할래? 어? 그리고. 고개를 더 숙인 채. 다시금 눈물을 훔치는 그 어린 아이에 불과한 여주의 모습까지. 이내 그저 차가운 고갯짓을 한 번 하며 입을 열려하는 백현인데. ​ ​ ” 야. 그만 처울고 들어가서 씻어. ” ” …… ” ” 뭐.. 너 설마 혼자 씻을 줄도 모르냐? ” ​ ​ 백현의 말은 사실이였다. 여주는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일은 시중드는 사람들이 다 도와줬기 때문. 그래서 백현과 같이 있는 이 집이. 그리고 지금껏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자신을 향해 차갑게 말하는 백현이. 더 두려웠던 것이고. 그저. 여전히 젖은 얼굴로 흐리게 올려다보고 있는 여주에. 미간을 한 번 서늘히 좁히더니 고개를 뒤로 돌려 ‘ 아줌마! ‘ 신경질적으로 부르지만. 대답없는 그 소리에. 아. 싶은 그가 표정을 구겨 입술을 차갑게 한 번 깨문다. 맞다. 오늘 일하는 사람들 전부 휴가 갔는데. 뒷머리를 신경질적으로 털며 짤막히 욕을 한 번 읊조리는 백현. 이내. 아..! 성큼거리며 서늘히 다가오더니 그녀의 손목을 아프게 잡고선 일으켜 세워 어딘가로 끌고 가는 모습이였다. ​ ​ ​ / ​ ​ ​ ” 오밤중에 너 때문에 이게 뭔 지랄인데. ” ​ ​ ‘ 씨발 내가 왜 이런짓까지.. ‘ 서늘하기 그지없는. 그 중얼거리는 어조가 욕실에 고요히 울린다. 그리고. 그 어조에 비해서 욕조에 따뜻하게 채워진 물에 거의 나체로 안에 들어가 앉아있는 여주와. 그저 욕조에 걸터 앉아, 물을 틀고선 무심한 그 눈빛으로 그저 욕실 타일만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는 백현. 고요한 가운데. 따뜻한 물에서 나오는 수증기와. 한 마디도 없는 그 공간. 욕조를 가득 채워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만이 묘하게 울린다. 이내. 시선을 내려, 그 읽을 수 없는 탁한 눈으로 그녀를 응시하는 그. 그리고. 그저 두 눈을 아래로 내린 채. 가만히 앉아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여전히 아무런 경각심이 없는걸까. 아니 없는거겠지. 이런 공간에 다 벗고 남자랑 같이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백현이 점점 무슨 눈빛으로 보는지도 모르는 채.. 올려서 묶은 머리에 얇은 머릿칼이 조금씩 흩어져 나와 하얀 목 위에 가만히 내려앉아 있다. 그리고. 그 하얗고도 여린 목을 지나 얇고도 작은 어깨에 조금 서린 물기. 그리고. 입욕제 때문에 물이 흐려 보이진 않지만. 그 수면 위로. 흐리게 보이는 하얗고도 물기 어린 도드라지게 봉긋히 솟아오른 가슴골까지.. 제법 초점이 없는 멍한 눈으로 한참을 내려다보던 그가 천천히. 소름돋게 입꼬리를 올린다. ​ ​ ​ ” 너.. 김준면이라는 새끼가 너 만진 적 없어? ” ​ ​ 고요한 가운데. 그의 묘하고도 알 수 없는 어조는 꽤나 그 정적을 티나게 깼다. 그리고. 여전히 걸터 앉은 그 상태로 천천히 허리를 숙여 가까이 다가오는 그 모습까지. 그리고. 백현의 점점 풀려가는 두 눈에 담긴 그녀는. 말의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커진 두 눈망울을 말없이 흔들었다. 그의 마른 입술이 달싹인다. 자신도 모르게 후. 낮은 숨을 뱉는다. 그리고. 서늘히 피식거리며 점점 손을 들어 그녀에게 뻗는 모습까지. 그의 크고도 핏줄 세워진 손이 그녀의 대비되는 하얗고 작은 귀에 닿는다. ‘글쎄, 여기라던지.’ 그리고. 천천히 훑듯이 내려가 내내 눈길을 돌릴 수 없었던 그 여리고도 하얀 쇄골에 한 번. ​ ​ ” 이 곳이라던지.. 아니면. ” ​ ​ 수증기 때문일까, 공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그의 눈은 점점 풀려간다. 그리고.. 찰랑. 고요한 가운데 백현의 손이 물 안으로 들어가는 그 소리가 위험하게도 울렸다. 이내. 보이지 않는 수면 안에. 촉감으로만 만져지는 그 엄청난 부드러운 감각. 가슴 위를 훑듯이 만지는 모습. ‘이런 곳..?’ 그저 멍하니 굳은 여주가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몸이 경직되어 있다. 그리고. 더욱 몸을 당겨 그녀를 코 앞에서 내려다보는 백현과. 그 손을 내려 어느새. 그녀의 아래 부근까지 머물러있는 손까지. ‘ 응..? ‘ 입가에 서늘한 미소를 띈 채. 초점 없는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뱉는 그 목소리는. 지금껏 가장 다정한 목소리였다. 가장 위험하고도. 가장 다정한. ​ ​ 조용한 그 곳, 그 상태 대치된 두 사람에. 뭔가 모를 두 사람이 뱉는 더운 공기만이 더해진다. ​ ​ 이내. 그저 그 멍한 눈을 조금 흔들며 입술을 꾹 문 채. 고개를 저어보이는 그녀.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그저 피식거리며 한 번 웃는 백현이다. ‘그래? 참을성 좋네. 그 새끼.’ 이윽고. 뭔가 터질듯이 불안하게 흐르는 그 공기와.. 입가에 띄워있던 그 웃음을 그가 지워버린다. ​ ​ ” ..난 아니지만. ” ​ ​ ‘ 허,허억! ‘ 찰랑! 순간. 물이 위험하게 흘러넘친다. 갑자기 그 말을 끝으로 수면 아래에 있던 그 자신의 손으로 그녀의 아래를 만져버리는 그 움직임에. 그리고. 살면서 누군가 처음 만져본 그런 느낌에 너무 놀란건지 자신도 모르게 욕조 손잡이를 부여잡은 채. 몸을 움츠리는 여주.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내쳐지지 않은 그의 집요한 손길이였다. 풀린 눈으로 그녀만을 내려다본 채, 그 손가락으로 그녀의 아래를 적나라하게도 매만지는 백현. 그리고. 이게 무슨 행위인지도 모르는 그녀는 그저 그대로 경직된 채. 두 눈만을 흔들 뿐이였다. 그리고. ‘ 흐,흐읏.. ‘ 순간. 살면서 처음 겪는 이상한 감각에 미간을 좁힌 채. 신음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그 소리를 흘리는 여주. 그러자. 풀린 눈이 커진 백현이 피식거리며 소름돋게 입을 연다. ​ ​ ” 왜? ” ” 아니.. 흣.. 이,이상해서.. ” ” 뭐가 이상한데? ” ” 으흣… 모,모르겠어요.. ” ” ..그럼 더 느껴서 말해봐. ” ​ ​ ‘ 하,하앗! ‘ 순간. 갑자기 안으로 들어온 백현의 손가락에 눈이 커져선 백현의 팔목을 자신도 모르게 잡는 여주. 그리고. ‘ 흐,흐으. 아픈 것 같은데.. ‘ ‘ 그래? 아프기만 해? 응? ‘ 조금씩 속도를 늘려 왔다갔다 하는 그 손짓에 뭔가 힘겨운듯. 어쩔 줄을 모르는 그녀의 모습. 주위가 벌개진 두 눈을 흐리게 감은 채. 꾹 물고있는 입술 사이로 지금껏 여리고 순수한 그녀와 맞지 않는 꽤나 색스러운 신음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점점 뜨거워지는 눈으로 내려다보며, 손짓을 갈수록 더 세게 가하는 백현까지.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반응을 열렬히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었다. 성 경각심 조차 없는 그녀를. 그에 맞춰 자신도 점점 눈 앞에 보이는 그녀 때문에 이성이 아예 희미해져가며.. ​ ​ ” 하아.. 다리 더 벌려. ” ” 하,하읏..! 읏..! ” ​ ​ 그의 급하고도 차가운 어조와 함께 손짓은 더욱 거세져 간다. 손가락은 늘어가고, 점점 빨라지는 속도까지. 철퍽철퍽. 수면 아래로 그 격한 움직임에 물소리가 욕실 전체를 울린다. 욕실에 담겨있던 물이 찰랑이며 넘쳐흘렀다 들어왔다. 반복한다. ‘ 하,하앗. 무,무서워요.. 그만.. 흐읏..! 그마안.. ‘ 그 뭔가 모를 상황에 무서운건지. 처음 겪는 뭔가 모를 터질듯한 감각에 낯설은건지. 그녀가 두 눈망울을 흐리며 급하게 그 작은 손으로 그의 어깨를 밀어내려 한다. 하지만. 전혀 동요없이, 오히려 한 손으로는 그녀의 반대쪽 어깨를 잡고. 여전히 다른 한 손으로는 더 빠르게 손짓하는 백현. 그리고. 그 격한 움직임에 온 몸이 흔들린다. 철퍽철퍽. 점점 빠르게 들리는 그 소리와. 미칠듯이 더워지는 그 공기. 그리고.. ‘ 하,하아! ‘ 순간. 화악! 자신도 모르게 눈을 키우며 허리를 휘던 그녀가 순간 그대로 굳은 채. 부르르 온 몸을 떤다. 살면서 처음 겪은 절정이란 걸 맞이한듯. 그리고. 이제서야 자신 안에서 빠져나온 손가락에 겨우 숨을 내쉬고 있는데.. 이내. 걸터앉아있던 백현이 꽤나 급한 움직임으로 벌떡 일어나더니, 자신의 앞섶을 빠르게 푼다. 그리고. 그 젖은 눈망울인 그녀의 앞에 보이는 처음보는 남자의 것과. 그런 그녀를 이성을 잃은 눈으로 내려다보는 백현. ​ ​ ” 빨아. ” ” 하,하아.. ” ” 사탕 빨듯이. 어? ” ​ ​ 고요한 가운데 더운 공기. 그의 강압적이고도 급한. 그 숨소리 섞인 어조. 한참을 젖은 눈망울로 두렵게 올려다보던 그녀가. 아직도 그 여운에 여전히 움찔거리며. 천천히. 움직이더니 그의 것을 할짝거리며 햝기 시작한다. 그러자. 아랫 입술을 한 번 축이지만. 미간을 좁히며 입을 열려하는 백현인데.. ‘ 아니, 그렇게 말-.. 윽. ‘ 말이 끝나기 전에. 급하게 그의 것을 입에 가득 머금은 채. 움직이는 여주. 그리고. 그 감각에 순간. 입술을 문 채. 눈을 한 번 길게 감았다 뜨는 백현이다. 그리고. 흐.. 그 숨을 한 번 겨우 뱉으며 그녀를 미간을 좁힌 풀린 눈으로 내려다보는 모습.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젖은 얼굴을 떨며, 입 안에 가득 채운 채. 고갯짓하며 움직이는 여주. 자신의 순수함에 쌓인 이질적인 이 색스러운 행위가 얼마나 자극이 되는지 아는걸까. 그 반복 끝에. 평소보다 훨씬 밀려오는 사정감에 아. 그 탄성 섞인 신음을 뱉으며. 고개를 한 번 뒤로 젖히던 백현이. 이내. 확. 내리더니 그 숨소리 섞인 어조를 급하게 뱉는다. ​ ​ ​ ” 미안. 하아.. 어? 내가 미안해? ” ​ ​ 그리곤. 이내 양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고선 빠르게 움직여오는 모습. 그러자, 순간 눈이 커진 그녀가 ‘ 으읍! ‘ 숨 쉬기 괴로운듯. 눈을 흐리며, 그의 바지 옷깃을 부여잡지만.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이며, 그저 그녀만을 내려다본 채, 아랫 입술을 꾹. 문 채, 더 빠르게 움직여오는 백현과. 눈을 질끈. 감고 마는 여주인데. 이내. 순간 미간을 좁히며, 숨을 크게 뱉는 백현과 함께. 왈칵. 그녀의 입 안으로 그 결과물 자체인 끈적한 액체가 채워진다. 그리고. 순간 화악. 바닥으로 떨어지듯이 엎드리는 그녀와 연신 목구멍에 닿는 이물감과 액체들에 괴로운듯 쿨럭거리는 그녀. 그 여전히 뿌연 공기만이 가득한 욕실 안에. 눈물을 매달고 얼굴이 벌개져선 쿨럭거리는 그녀의 나체의 모습은.. 정말 본인 생각에도 미친 것처럼. 또 다시 너무나 자극적이였다. 안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백현은 지금껏 수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가져왔고, 최근에 들어서 연인이 된 현아에게 정착해 정말 매일같이. 수도없이 밤을 보내왔지만. 이 정도로 달아오른건 오랜만이였다. 아니. 사실 거의 이성을 잃을 정도의 흥분감은 처음이였다. 지금은 약도. 온갖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야한 여자도 아닌데도.. 이내. 주체할 수 없이 다시금 달아오르는 흥분감과 눈 앞에 보이는 그녀에. 다시금 여주의 손목을 잡고선 일으켜 세우려 했던 백현인데.. ​ ​ ” 흐,흐으.. 흑.. ” ​ ​ 순간. 힘없이 손목을 잡힌 채. 고개를 숙이고 서럽게 흐느껴 울고 있는 여주의 모습에. 그대로 굳어버린 백현이다. 그리고. 그 조용한 가운데. 그저 벌개진 얼굴에 뚝뚝.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또 닦는 모습. ​ ​ ” 흐윽.. 오빠.. 여주.. 말 잘 들을게요.. 흡.. 그러니까아.. ” ” …….. ” ” 그러니까.. 흑.. 꼭 그 약속한 날에.. 집에 데려다 줘야돼요.. 꼭이요.. 흐으.. ” ​ ​ 말을 끝으로. 그저 서글프게 울어버리는 여주. 그저 그대로 굳어버린 백현이 그녀의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조금 푼 채. 그녀를 말없이 한참을 응시한다. 그리고. 그 여전히 고요하고도 더운 그 욕실 안에. 한참 그대로인 두 사람과. 여전히 그녀의 울음소리만이 흐리게 울릴 뿐이였다. ​ ​ ​ / ​ ​ ​ ” 요즘 만나기 어렵네. 연락도 하나도 없고.. 너무해. ” ​ ​ 늦은 저녁. 클럽 안에 있는 한산한 한 바에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백현과 현아. 그녀의 투정 아닌 투정에도. 그저 아무것도 없는 정면만을 말없이 한 번 응시하던 백현이. 술 한잔을 한 번 들이키더니 낮게 웃어보인다. ‘아. 그랬나.. 나 요즘 직책 얻고 바빠서. 이해해주라.’ 그저 술잔을 내려다보며 다정한듯 말하지만. 뭔가 모르게 무심한 느낌. 최근들어 백현이 바빠진 건 사실이지만. 그것 뿐만이 아니라. 요즘 좀 뭔가 달라졌다는 것. 그 정도는 그녀도 알고 있었다. 같이 있는 내내. 무슨 다른 생각에 빠진 느낌. 문득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혼자 피식거리기도 하고. 서늘하기도 한. 그런. 어두운 눈빛으로 말없이 백현을 응시하던 그녀가. 담배를 꺼내더니 불을 붙여 입에 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백현에게 건네는 그 모습. 그런데.. ​ ​ ” 아, 됐어. 난. ” ” 뭐..? 왜? ” ” 그냥. 약이 많이 섞여서 그런가. 냄새 너무 배더라. ” ​ ​ 그저. 무심히 허공을 응시하며, 다시금 술 한잔을 들이키는 그 모습. 그리고. 멍하니 벙쪄 백현을 굳은 채, 응시하는 현아였다. 언제부터 옷에 냄새 배는거에 민감한 사람이였다고.. 생각해보면. 요즘 자신에 대한 것 뿐만아니라, 매일같이 출근하다싶이 했던 이 곳도 잘 들어서지 않고. 항상 자신과 함께 약에 취해 활보하기 바쁜 그런 모습이였는데. 꼭 누군가한테 나쁜 영향을 끼칠까봐. 약까지 마다하는 그런 모습까지.. 불안함에 지금 별 생각이 다 드는 걸까. 무엇일까. 그저 그렇게 생각하려 해도, 뭔가 모를 그 감정에. 부득거린 채. 백현을 말없이 응시하는 그녀. 그리고. 그저 여전히 정면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는 백현과. 둘 사이에 한참을 이어지는 정적인데.. ​ ​ ” 이야. 이게 누구야? ” ​ ​ 순간. 뒤에서 들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뒤를 돈다. 그리고. 보이는 사람에 순간 삽시간 안에 표정을 차갑게 굳히는 백현. 그 앞에, 입가에 연신 서늘한 피식거림을 흘리면서 응시하고 있는 남자. 백현의 형 중 한 명인 사람이였다. 그리고, 둘 사이에 서늘하게 흐르는 공기와. 차가운 말들까지. ​ ​ ” 하, 우리 순수한 여주씨는 알고 있나 몰라. 실질상 애인인 여자랑 이렇게 술 마시는 거. ” ” 만삭이신 형수님 두고 이런 곳 들락이는 형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단골이라며? 그래서 물산 맡을 때도 그렇게 엉망이였나.. ” ” 뭐.. 뭐 이 새끼야? 너 요즘 아버지가 좀 예뻐해주니까 세상 다 가진 것 같냐? 너 한 순간이야.. 물산 다시 나한테 넘어올거라고. ” ” 글쎄, 뭐 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원래 오너가 얼마나 거지 같았는지 내가 인수인계 받은 뒤로. 주가 몇 배로 넘게 뛴 건 본거지? ” ​ ​ ‘ 뭐.. 뭐 이 개새끼가-..! ‘ 한참을 부득거리며 입을 열려했던 남자가. 순간. 풉. 옆에서 비웃듯이 웃어버리는 현아에 움직임을 멈추더니 얼굴이 터질듯이 벌개진다. 그리고. 자신을 그저 여유롭게 응시하는 백현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는지. 죽일듯이 응시하는 남자. 그런데. 문득 곁 눈질로 응시하던 옆 자리에 있는 백현의 외투에서 핸드폰을 발견한다. 그리고. 둘 다 모르게 그저 슬쩍 가져가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모습. ‘ 그래.. 어디 한 번 잘해봐라. 어? ‘ 이내. 한참을 서늘히 응시하다가, 뒤를 돌아 그 곳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쿵쿵거리며 빠르게 걷더니 아까 몰래 가져갔던 백현의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신경질적으로 꺼내 뒤적거린다. ​ ​ ” 이 개같은 새끼.. 죽었어 아주. ” ​ ​ 그의 약점이나 크게 걸릴 비리 같은 것이라도 찾는건지 한참을 그 부득거리는 눈으로 뒤적거리는 그 모습. 그런데. 문득 탁. 빠르게 걷고 있던 그 걸음을 멈추고 만다. 순간. 그의 핸드폰 안에 보이는 그 무언가에. ​ ​ ” 뭐,뭐야.. 이건? ” ​ ​ ​ / ​ ​ ​ ” 제수씨! ” ​ ​ 한 건물 앞. 그저 차를 가지고 오겠다는 자신의 비서의 말에. 한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녀였는데, 갑자기 낯선 차에서 내리던 한 남자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난 사람. 여주는 알턱이 없지만, 아까 백현과 입씨름을 했던 백현의 형. 그 남자였다. 익숙한 얼굴에 어? 순간 그저 주춤하며 고개를 한 번 숙이려는 여주. 그런데. ​ ​ ” 어,어.. 안녕하-.. ” ” 지금 백현이가 여주씨 좀 빨리 데리고 오라고 난리에요! ” ” 네에..? ” ” 빨리요! 빨리! ” ​ ​ 갑자기. 엄청 급한 것처럼 여주를 데리고 거의 끌고 가다싶이 차에 태우는 남자. 그리고. 멍하니 어쩔 줄을 모르던 여주는 그저 그 이끌림에 의해서 차에 태워진다. 이내. 여주를 차에 태우고 문을 닫고 나서야 모르게 입꼬리를 올리는 남자. 여주를 태운 차를 끌고 어딘가로 출발한다. 그리고. 저 멀리서 그 모습을 본 건지. 이제서야 놀라던 그녀의 비서가 달려오지만, 이미 출발해버린 차에 어쩔 줄을 모르는 모습. 그리고. 자신도 차에 올라타더니 급하게 그 차를 뒤 쫓아간다. ​ ​ ​ / ​ ​ ​ ” 여,여긴 어디.. ” ” 빨리 들어가봐요! 백현이 만나면 이것도 좀 전해주고요. ” ​ ​ 도착한 여주가 살면서 처음 본 낯설기 그지없는 곳에 커진 눈으로 멍하니 그 건물만을 응시한다. 그리고. 아까 가져간 백현의 핸드폰을 쥐어주며 건물 안으로 밀어넣다 싶이 재촉하는 남자까지. 이내. 그저 벙찌며, 몇 번 주저하는듯. 뒤를 돌아보던 그녀가 그저 그 건물 안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그리고. 방금 여주가 들어간 이 곳은.. 아까 백현이 있었던 그 장소. 클럽이였다. 이내. 여주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응시하던 남자. 갑자기 점차 고개를 숙이며, 어깨까지 들썩이고선 끅끅거리더니. 이내 푸하하!! 그 비열한 웃음을 크게 흘리고만다. 그리곤 아까의 백현의 폰을 뒤적거릴 때를 상기하는 모습. ​ ​ ‘ 뭐,뭐야.. 이건? ‘ ​ 우연히 들어간 갤러리에 남자가 그대로 굳은 채, 믿겨지지 않는 눈으로 한참 내려다본다. 그리고. 그 텅 비어있는 갤러리 안에.. 유일하게 들어있는 사진 두 장. 둘 다 멀리서 모르게 찍은듯한. 혼자 정원에서 꽃을 보고 있는 여주와, 거실 바닥에 앉아 그저 혼자 인형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여주의 뒷모습이였다. 순간. 하! 자신도 모르게 믿겨지지 않는듯 헛웃음을 흘리며 이내 서늘한 미소를 짓고 마는 모습까지도. 그리고.. 지금. 여전히 그 서늘한 웃음을 지으며 그 웅장하고도 화려한 클럽을 한 번 올려다보는 남자. 아무것도 모르고 저 안에 들어가는 어린 여자애라니.. 그나저나. 정말 의외이긴 하지만 찾았네. 변백현 약점. 니가 얼마나 돌아서 미쳐버릴지 아주 기대된다. 이 개새끼야. ​ ​ ​ / ​ ​ ​ 쿵쿵. 복도와 룸 전체를 울리는 음악 소리. 그리고 술과 약에 취해 비틀거리며 제정신이 아닌듯한 사람들. 이 곳은 클럽 중에서도 가장 부유층의 사람들만 왔지만, 또 동시에 가장 악질적인 클럽에 속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가 간다면 정말 위험한 모든게 도사리는 그런 곳. 어둡고도 알 수 없는 묘한 냄새가 나는 그 복도를 핸드폰만 꼬옥 쥔 채, 한 걸음씩 겁에 질려 천천히 걷는 여주. 그 어린 시야로도 이성이 있는 보통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약에 취해 남자의 손에 강제적으로 이끌려 가는 여자와. 바닥에 깨진 술병과 약들.. 어느 하나 그녀에게 익숙한 것은 없었다. 그리고. ‘ 이야. 누나 예쁘다아-. 어? ‘ ‘ 하,하아! ‘ 순간 복도에 비틀거리며 취할대로 취한 한 젊은 남자가 자신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넘어질듯 다가오자, 그 급한 숨을 뱉으며 겨우 도망쳐버리는 그녀다. 점점 두려움에 가득차는 그녀의 큰 눈망울. 휙휙. 지날 때마다, 복도에 줄줄이 늘어선 자신을 응시하는 담배피는 여자들과, 자신의 몸을 적나라하게 시선으로 훑는 남자들.. 그 죽을 것 같은 분위기에 탁탁탁. 한참 미친듯이 걷고 걷는 그녀인데.. 갑자기 타악! 잡히는 손목과 함께 자신을 난데없이 끌고가는 모르는 남자의 뒷모습이였다. ​ ​ ” 이야-. 예쁜 A급 언니 드디어 왔네. 드디어 왔어. 재밌는 곳으로 안내할게. 가요. ” ” 시,싫어요..! 이,이거 놔… 무,무서워.. 으으.. ” ” 벌써 취했구나? 말투 너무 귀여운데. 우리 누나? 크큭.. ” ​ ​ 이 곳의 직원인듯. 그저 자연스럽게 강제적으로 어떤 룸으로 이끌려는 남자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눈물을 참으며 안가려 안간힘을 쓰는 여주. 하지만. 거의 질질 끌려가다 싶이 가고 있는 그 모습이였다. 미친듯이 흔들리는 여주의 동공. 점점 겁에 질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는 그녀인데.. ‘ 아악!! ‘ 순간. 남자의 팔을 물고선 타닥! 그 미친듯이 떨리는 몸을 억누르고선 도망치는 여주의 모습. 그리고. 탁탁탁. 어둡고도 위험한 복도를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며 달리고 또 달릴 뿐이였다. 그리고.. ​ ​ ” 뭐..? ” ” 저,전무님께서 너무 급하게 아가씨를 이 곳으로 끌고 오셨는데.. 뒤늦게 이 곳으로 따라 들어왔지만 도저히 아가씨를 찾을 수가 없어서.. ” ​ ​ 이 곳에 백현이 있을 것이란걸 알았던건지. 뒤늦게 쫓아왔던 여주를 놓쳤던 그녀의 비서가 백현에게 두려운듯. 고개를 숙인 채 힘겹게 입을 연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멍하니 굳어버린 백현과. 그저 미간을 좁히더니 그 서늘하기 그지 없는 모습으로 입을 열려하는 현아인데.. ​ ​ ” 그래서 어쩌라고. 그 병신년 하나 잃어버린걸 왜 우리한테-.. ” ” 걔 폰은? 통화는 해봤어? 어?! ” ​ ​ 순간. 백현이 뱉는 그 급하고도 금방이라도 뛰어나갈듯한 그 어조에 눈이 커지더니 휙. 그에게 고개를 돌리는 그녀. 그리고. ‘ 아,아뇨. 핸드폰이 하필 저한테 있어서.. ‘ 다시금 고개를 숙이며 어쩔 줄을 몰라는 비서의 모습이였다. 이윽고. 벌떡. 주저 한 번 하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듯 자리에서 일어나는 백현. 그리고 그 정신없고도 초점없는 표정으로 박차고 나가버린다. ‘ 오,오빠!! ‘ 뒤에서 정말 믿겨지지 않는다는듯이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도.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달린 채. ​ ​ ​ / ​ ​ ​ ” 하,하아.. 하.. ” ​ ​ 그 어둡고도 피폐한 그 넓은 온 곳을 뒤지고, 또 뒤지는 백현. 하지만 도저히 발견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이제서야 이 주변으로 보이는 모든 위험한 것들의 그의 눈이 더욱 불안함에 흔들려온다. 주변을 빠르게 응시하며, 머리를 뒤로 넘긴다. 이 씨발 새끼.. 죽여버릴거야. 그 아무것도 모르는 애를. 그 어린 애를. 그런.. 이내. 다시금 입술을 꾹. 물더니 한참을 뛰어다니는 백현. 이윽고. 비상문 계단으로 가려는 것인지 탕! 세게 문을 여는데… 순간. 그 고요하고도 아무도 없는 그 어두운 곳에. 계단 아래에 쭈그려 앉아서 덜덜 떨고 있는 뒷모습.. 한참 거친 숨을 몰아쉬던 백현의 눈이 멍해진다. ‘ 김여주..? ‘ 고요한 그 가운데 한 걸음 가까이. 내딛는 백현에 탁. 꺼져있는 그 곳의 센서등이 켜진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서며 뒤를 돌자 보이는. 그녀의 젖은 얼굴.. 여주다. ​ ​ ” 흐으.. 배,백현 오빠.. ” ​ ​ 순간 정적.. 얼마나 이 어두운 곳에서 떨었는지, 눈물로 번진 떨고있는 얼굴.. 한참을 커져서 멍한 눈으로 응시하던 백현이. 이내. 부득. 순간 입술을 꾹. 문다. 그리고.. 탕!! 그대로 그녀를 벽으로 세게 밀어버리는 모습. 끊겨버린 이성이였다. ​ ​ ” 이 미친게 진짜!! 너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데.. 씨발 뭔 일 생기려고 작정했냐고!!! ” ​ ​ 풀려버린 두 눈으로 악을 지를대로 지르는 백현. 그리고. 그에게 우악스럽게 잡힌 손목에. 덜덜 떨며 눈물을 흐리던 그녀가 겨우겨우 입을 연다. ‘ 후으.. 여주는.. 오빠 말 잘 듣기로 해서.. 여기로 꼭 오랬다고 해서어.. ‘ 그 미칠듯한 분위기. 백현은 한 번도 이렇게 감정이 격해진적도. 누군가에게 악을 지르며 이성을 놓은 채, 대놓고 분개를 드러낸 적도 없었다. 지금 그 정도였다. 그의 감정은. 그의 이유 모를 안도감과 함께 엄청난 분개는. 여전히 덜덜 떠는 작은 그녀 앞에. 그저 다시금 입술을 세게 물던 그가 입을 열려하는데.. ​ ​ ” 여,여주 때문에.. 저번처럼 여주 때문에.. 흡.. 형들한테 백현오빠 곤란해지면 안되니까.. 흐윽.. 그래서.. ” ​ ​ 한참 분개에 탁하던 백현의 동공이. 멍하니 커진다. 흔들리는 그의 눈. 저번처럼.. 이라니. 알고 있다. 그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 팔자 한 번 피려고 이런 병신이랑 결혼하는 너도 참.. 역시 창녀인 어미 피 어디 안가지? ‘ 그 때의 상황. 그리고. 지금의 행동이 이유가.. 고요한 두 사람. 백현의 이리저리 흔들리는 멍한 눈. 여전히 잡고있는 여주의 하얀 손목이 벌개진다. 그리고.. 우웅. 잡혀진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백현의 핸드폰에서 울리는 진동. 띄워진 ‘현아’라는 이름. ​ ​ ” 저,전화… ” ​ ​ 우는 얼굴을 들어보이며 여주가 흐리게 뱉는다. 하지만. 여전히 그 초점 잃은 눈으로 멍하니 여주만을 내려다보는 백현. 그녀의 손목을 잡은 자신의 손이 떨려온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 전화.. 오는데.. 흐읍.. ‘ 여전히 미칠듯이 이어지는 정적과.. 그의 시야 안에 담기는. 작게 떨고 있는 여주의 젖은 얼굴. 지금껏 자신의 아슬하고도 미칠듯한 모든 그녀의 관한 것과… 이윽고. 툭. 자신의 안에서 끊기고 마는 무언가까지. ​ ​ ” ..안 받아도 돼. ” ​ ​ 순간. 갑자기 그대로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입술을 맞춰오는 백현. 그리고. 그와 동시에 움직임이 멈춰버린 두 사람과 그 안에… ​ 탁. 꺼지고 마는 센서등이였다. ​ ​ ​ ​ / ​ ​ ​ ​ ” 예정대로 오늘 밤에 J사 사장님과 저녁 약속 있으시구요. 또-.. ” ” 그거 꼭 가야되나? ” ” 예? ” ” 그냥 이 이후로 일정 다 취소해. 퇴근할거니까 기사 준비시키고. ” ​ ​ 시계를 보며 급히 일어나는 백현에. 조금 당황하던 비서가 그저 급하게 대답하며 물러선다. 퇴근 시간인 정시가 되자마자 항상 이런식으로 퇴근하는 그의 모습. 백현의 최근 이런 모습은 회사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할 정도로 낯설었다. 회사가 아니면 술집. 혹은 클럽에 살다싶이 하며, 집에는 잘 가지 않던 그는 언제부턴가 딱딱 맞는 퇴근시간에 매일 집으로 걸음했다. 괜한 잠깐의 모습이라고 떠들기도 했지만. 사람 자체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기도 했다고 말이 돌기도 했고 말이다. 매일 같이 하던 약이나 담배, 술까지 멀리하기 때문. 이 모든게 무엇 때문인지는 백현 스스로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긴 했지만.. 그렇게 제법 시간이 흐른지도 모르고 흘러, 그 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퇴근한 날이였다. 자신도 모르게 연신 지어지는 미소를 흘리며,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순간. 집 앞 광경에 멈추고 마는 백현. …그리고. ​ ​ ” 흐윽, 흡. 오빠아.. 왜 이제 왔어요.. 내가 진짜 얼마나 기다렸는데.. 으흐.. ” ” 아,아가씨.. 여기 아가씨 집 앞이에요. 누가 보기라도 한다면.. ” ​ ​ 집 앞에.. 슬픈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그 비서. 준면과.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를 놓칠세라 안고 울고 있는 여주의 모습이였다. 마치.. 드디어 만난 애달픈 연인 처럼. ​ ​ ” 하,하아..! 오빠.. 좀만 기다리면 돼요. 여주 그동안 말 잘 들어서.. 이제.. 딱. 딱 6일. 6일만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 ” …….. ” ” 다시 같이..흡. 다시 오빠 옆에 있을 수 있어요.. 흐으.. ” ​ ​ 이내. 그 점점 흐릿한 목소리로 눈물을 그렁거리던 그녀가 결국 목놓아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다시금 자신을 안아오는 그녀에. 난처한듯 하지만. 자신도 슬픈 눈을 꾹. 감더니 똑같이 끌어안는 그 모습.. 그리고. 그런 그들의 뒤에. 굳어 서늘하지만 죽을듯이 흔들리는 눈으로 멍하니 응시하는 백현. 처연히 내려진 바들거리는 한 손에는 딸기 한 상자가 들려있다. 조금 멍하니 벌어진 입을 한 번 다무는 그. 그리고. 그 초점이 없는 눈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 다시금 차에 올라탄다. ​ ​ ” ..회사로 가. ” ” 네? ” ” 다시 회사로 가라고.. 이것도 갖다버려. ” ​ ​ 그 딸기가 담긴 상자에 더이상 시선을 주지 않은 채, 그 서늘하고도 처연한 어조로 힘없이 뱉는 그 모습. 이내, 움직이는 차에 그저 멍하니 기댄 채, 창문 밖을 응시하는 그의 눈에 초점이 하나도 없다. 그의 멍하고도 흔들리는 시야 안으로 비춰지는. 휙휙. 빠르게 바뀌는 야경의 불빛들. 어둡다. 그리고. 또 이렇게.. ​ 어둡다. ​ ​ ​ ​ / ​ ​ ​ ​ 많은 이들이 퇴근한 늦은 회사는 빛이 들어오질 않는다. 불이 꺼진 그의 사무실에 고요히 들어오는 야경 불빛. 그리고. 이리저리 널린 약가루에. 깨진 술병.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위로 약이 섞인 담배연기만이 피어오른다. 그리고. 그 이 후로. 그는 피폐한 그 모습으로 하루를 반복하고, 반복했다. 지금처럼. 아니 사실 원래 그랬던 것처럼.. 초점없이 허공을 응시하는 소름 돋을 정도로 벌개진 그의 눈. 입에서 연신 흘러나오는 연기.. 매일밤을 자신의 온 전체를 움켜잡은 채, 뒤흔드는듯한 그 어조가. 목소리가, 또 다시 그의 귀에 울린다. ​ ​ ‘ 흐,흐윽… 결혼 할게요.. 백현오빠랑.. ‘ ‘ 오빠.. 여주.. 말 잘 들을게요.. ‘ ‘ 여주는.. 오빠 말 잘 듣기로 해서.. 여기로 꼭 오랬다고 해서어.. ‘ ‘ 좀만 기다리면 돼요. 여주 그동안 말 잘 들어서.. 이제.. 딱. 딱 6일. 6일만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 ​ ​ 여주는 지독하게 착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준면에게 가기 위한. 백현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것들이였고.. 그 사실들을 알면서도 몰랐고,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외면했다. 어차피. 이렇게 금방 다가올 것인데.. 이내. 삑. 고요한 그 가운데, 울림과 함께 비서의 목소리가 울린다. ‘ 사장님. 사모님 오셨습니다. ‘ 이윽고. 열리는 문에 들어오는 그 작은 모습. 여주. 천천히 고개를 드는 백현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눈의 여주와 눈이 맞는다. 그리고.. 그녀의 한 손에 든 짐이 담긴듯한 캐리어까지. 조용한 공기. 그 초점없이 벌개진 눈으로 그녀만을 응시하고 있는 그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점점 가까워지는 그녀의 바로 앞에 있지만. 사라질듯 아슬한 모습. 이내. 탁. 그녀 앞에 선다. 한참을 서늘하고도 고요히 이어지는 정적에.. 응시하는 두 사람. 입을 꾹. 다물던 그녀가 타악! 그의 옷깃을 황급히 잡아온다. ​ ​ ” 그,그 날부터 6달 지나고.. 오늘이죠. 오늘 맞죠? ” ” ……. ” ” 하,하아.. 여주 오늘 집에 갈 수 있죠.. 그렇죠 오빠..? ” ​ ​ 그의 옷깃을 부여잡은 채, 울먹거리는 눈망울을 흔들며 애타게 올려다보는 그녀. 그리고. 여전히 그 초점없는 눈으로 말없이 내려다보는 백현.. 성공이라는 이유 안에서 필요했던 너는. 필요를 다 충족시킨 착했던 너는. 마지막이 된다. 저 올려다보는 젖은 큰 눈망울과, 나를 잡고 있는 이 작고 하얀 손은 이제 내 것이 아니게 된다.. 넌 너에게 달콤한 말만 넘치게 해주던 사람들만이 가득한. 냉대한 내가 없는 너의 원래 삶으로. 난 다시 약에 찌들어 항상 취해 살던. 작은 장난감이나 역겨운 인형들, 맨날 울음을 터뜨리던 귀찮은 여자 아이따위 보지 않아도 되는.. 너 없는 그 삶으로. ​ ​ ” 그래야지. ” ​ ​ 그가 천천히 허리를 굽혀 그녀를 코 앞에서 응시한다. 그의 벌개져 초점없는 그 소름돋는 눈에. 입가에 이질적으로 핀 다정한 미소.. 그리고. 그녀를 한 번 쓰다듬으며 뱉는 그 속삭이는듯한 달콤한 목소리였다. ​ ​ ​ ” ..집에 가자. ” ​ ​ ​ ​ ​ ​ / ​ ​ ​ ​ ​ ​ ” 오.. 오빠.. 여,여긴.. ” ​ ​ 그녀의 멍할대로 멍한 눈이 미친듯이 흔들려온다. 그리고. 탁. 닫히는 문 소리에… 집. 그 둘의 집으로 왔다. 멍하니 떨며 뱉는 그녀에도, 그저 자연스럽게 들어서며, 넥타이를 조금 아래로 내리는 그의 뒷모습. ‘ 우리집이잖아. 왜? ‘ 여전히 보이는 그 뒷모습에. 감흥없이 뱉는 그 어조를 뱉으며 외투 자켓을 벗어 쇼파 위로 아무렇게나 걸쳐놓는다. 그리고. 그런 그와 상반되게 그 자리에 굳어. 두려움에 가득찬 두 눈망울을 점점 흐리기 시작하는 그녀. ​ ​ ” 아,아닌데.. 여주랑 약속했잖아요.. 마,말 잘 들으면 우리집-.. ” ” 그래. 너 말 잘 들었어. 그래서 집 왔잖아. 부부가 당연히 집이 여기지. 어디야. ” ​ ​ 이내 피식거리며 뒤를 돌더니, 쇼파 뒷면에 기대 서서 여주를 흐릿한 눈으로 응시하는 백현.. 그리고. 그 미칠듯이 고요한 그 안에. 이어지는 정적. 일렁이는 여주의 큰 눈망울. 떨리는 손.. ​ ​ ” 오,오빠… ” ” 응? ” ” 집에.. 집에 보내주세요.. 흐윽.. 주,준면이 오빠 보고싶어… ” ​ ​ 점점 말 끝을 흐리더니, 이내 투둑, 눈물을 떨어트리며 울음섞인 그 어조를 겨우 뱉는 여주. 그리고. 그 분위기와 상반될 정도로 이질적인 미소를 내내 띄고 있던 백현이. 하. 서늘히 한 번 뱉으며 천장을 한 번 응시한다. 이윽고. 챙!! 순간. 삽시간 안에 초점없는 그 눈으로 갑자기 옆에 있던 유리 장식품을 바닥에 던져버리는 모습. 아,악! 울음을 흐리던 그녀가 순간 겁에 질려 주춤거리며 몸을 조금 웅크려 덜덜 떤다. 공기가 삽시간 안에 얼어붙는다. 그의 초점 잃은 눈의 표정에.. 발 아래 잔뜩 위험하게 깔린 유리 파편에. 그리고 그 숨 쉬기 조차 힘든 분위기에. ​ ​ ” 그 새끼 이름 좀 그만 불러.. 얼마나 당하려고 그래..? ” ​ ​ 그 초점 잃은 눈을 한 번 서늘히 치켜 뜬 채, 이성이 아닌듯한 그의 모습.. 어린 여주는 지금껏 아무것도 잘 몰랐지만. 이 미칠듯한 분위기에. 그리고. 금방이라도 자신을 어떻게 할 것 같은 눈 앞의 그에., 그리고. 그가 뱉었던 그 서늘하고도 알 수 없는 말들에. 엄청난 두려움에 굳어있었다. 멍하니 조금 벌개진 그 눈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 작고 여린 그 모습. 이윽고. 한참 그런 그녀를 초점없이 응시하던 그가. 천천히. 입꼬리를 올린다.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그의 모습.. ​ ​ ” 너 정말 김준면 그 비서새끼가 너 건든 적 없어? ” ” 흐,흐으.. ” ” 아니 씨발.. 크큭. 말이 안되잖아. 매일같이 보는 나도 매일같이 미치겠는데.. 어? ” ​ ​ 바들거리는 여주의 눈에 담기는 점점 가까워지는 그 이성이 아닌 그의 모습.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지만. 좁혀지는 그 거리에. 그녀가 숨을 넘어갈듯 흐린다. 눈 앞의 그가 미칠듯이 두렵다. 이윽고. ‘ 허,허억..! ‘ 순간. 화악. 그녀의 양 팔을 잡고선 당기는 백현. 그리고.. 그 죽을듯이 흔들리는 눈인 그녀의 바로 코 앞에. 그의 초점없는 눈이 마주한다. 서늘하게 이어지는 정적. 바들거리는 그녀의 손.. 그리고. 그의 소름돋고도 옅게 피식거리는 어조는. 죽을듯한 두려움 안에. 떨고있던 그녀를 쿵. 나락으로 넘어뜨렸다. ​ ” 여주야.. 너 못가. ” ” …… ” ​ ​ ” 집에도.. 그 새끼한테도. ” ​ ​ 커져서 미친듯이 일렁이는 그녀의 눈. 코 앞에 자신을 잡아먹을듯한 그의 이성을 잃은 모습. 조금도 움직이지 못한 채, 바들거리는 그녀의 뒷머리를 잡고 그가 천천히. 서늘히 다가온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닿을듯한 입술에.. 입술을 꾹. 다문 채. 숨조차 겨우 내쉬고 있는 그녀에게. 어느새 약간의 피식거림 조차 다 지운 그가. 얼어붙을듯한 그 살벌한 어조로 고요히 뱉는다. ‘ 말 잘 듣기로 했잖아? …입 벌려. ‘ 죽을듯이 이어지는 정적.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입술. 지금껏 그녀가 보았던 그의 모습 중, 가장 두려웠다. 가장 차가웠고, 가장 이성이 아닌 그의 모습.. 순간. 그 미칠듯한 두려움에 손을 꼬옥, 쥔 채. 다시금 울음을 흐리며, 그를 겨우 부르려던 그녀였는데.. ​ ​ ” 흐으.. 오.. 오빠-.. 읍..?! ” ​ ​ 순간. 그녀의 뒷머리를 잡은 채로, 확 입술을 부딪혀 오는 그에 눈이 커지는 그녀. 그리고.. 저번에 했던 그 키스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농도와 거친 감각에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그의 옷깃을 부여잡는다. 그 젖은 입 안으로. 거칠게도 물고 옭아매오는 그 느낌. 입 안이 부르틀 정도의 아픔에 그녀가 더욱 눈을 흐리며 빠져나오려 한다. 하지만. 강경하게 그녀의 뒷머리, 그리고 허리를 아프게 잡은 그에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는 모습. 그녀는 미칠듯이 두려웠다. 지금껏 그가 자신을 이런식으로 건드렸을 때. 그 상황조차 몰라서 아무런 경각심과 인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본능적으로 상황을 와닿고 있었다. 자신을 보내지 않겠다는 그의 말과 맞물려, 지금 잡아먹을듯이 자신을 덮쳐오는 그의 큰 모습에 죽을 것 같았다. 그 두려움에. 당장 이 앞의 남자에.. 그리고. 순간. 부욱. 찢어지는 자신의 상의에. 젖어서 벌개진 눈이 화악. 커지는 그녀. 순간, 소스라치며 화악. 그를 겨우 밀어낸다. 그런데. ​ ​ ” 아,아악! 시,싫어! 흐윽..! 여.. 여주 집에 갈거야..! 여,여주는 집에..!! ” ” 그래. 방으로 가자. ” ​ 울음을 터뜨려 금방이라도 기절할듯이 울부짖는 그녀에도, 그저 지나치게 상반된 그 모습으로. 급하고도 그 숨소리 섞인 어조를 뱉은 채 그녀의 손목을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백현. 이내, 악! 침대 위로 그녀를 던지듯이 눕힌 뒤. 천천히 다가오는 그의 모습이였다. ..불 꺼진 그 방 안에. 창문으로 희미하게 들어오는 빛을 맞으며. 그 초점 잃은 눈으로 천천히 가까워지는 그의 모습. 젖은 얼굴을 바들거리며, 침대 뒤로 연신 몸을 움직이는 그녀에도. 그저 그 풀린 눈으로 내려다본 채, 자신의 넥타이와 와이셔츠 단추를 그저 느릿하게 풀고 있을 뿐이였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의 시선이 자신의 아까 찢겨져서 보이는 가슴과 여린 속살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그녀. 이내. 자신도 모르게 그 죽을듯이 떨리는 손으로 옷을 추스린다. 그러자. 순간. 멍해지는 백현의 동공. 그리고 입가에 천천히 짓는 서늘한 미소까지.. 이제야 성적인 상황을 인지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알 수 없는 쾌감과 터질듯한 흥분감에 더 휩싸였다. 이제. 거의 이성이 희미해져 내려다보이는 그녀만 미칠듯이 몰입되는 지경까지. ​ ​ ​ ” 하아.. 여주야.. 이제야 내가 남자로 좀 보여? 응? ” ​ ​ 이내. 맨 상반신인 그 상태로. 천천히 침대 위로 다가와, 그 서늘한 피식거림을 흘리는 그. 그리고. 그 급한 숨을 뱉으며 침대에서 벗어나려는 그녀지만. 탁. 너무나도 쉽게 잡힌 손목이 위로 결박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침대 위에. 눕혀져 덜덜 떠는 그녀의 처연한 모습과, 그런 그녀의 위에 올라타, 서늘히 내려다보는 백현의 모습.. ‘ 기쁘네. ‘ 그의 낮은 웃음기 서린 그 어조를 끝으로, 벌어진 와이셔츠 안. 그녀의 하얗고도 봉긋한 가슴에 입술을 강하게 묻어온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빠르게 그녀의 치마와 속옷을 벗겨내는 손길까지.. 성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나서의 그녀는 더욱 엄청난 공포심에 사로잡혔다. 갈수록 하나씩 나체가 되가는 자신과. 거침없이 들어오는 그 서늘하고도 두려운 손길. 아무리 눈물을 흐리며 그를 밀어내려 안달인 모습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한 번도 준비가 되지 않는 그녀의 아래를 밀고 들어오는 그의 손가락까지.. 아,악! 아,아파.. 아파! 그 젖어서 벌개진 얼굴로 도리질하며 울부짖지만. 전혀 멈출 생각없이 아직은 빽빽한 그 안을 연신 손가락으로 움직이며, 풀린 눈으로 피식거린 채. 내려다보는 백현이였다. ​ ​ ” 그래? 하아. 진짜 아프기만 해? 응? ” ​ ​ 그리고. 점점 뭔가 뜨거워지는 어린 그녀의 안으로. 정신이 하나 없는 그 가운데, 그의 흐릿하고도 숨소리 가득한 어조가 희미하게 들린다. 여전히 아프지만. 점점 그 아래로 몰입되서 의도치 않게 끈적이는 자신의 아래.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이면서도.. 그 기다란 손가락이 거침없이 아래를 움직일 때. 또, 움직이면서 끈적한 애액이 흘러내릴 때. 그리고 그런 자신을 풀린 눈으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응시하는 그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일 때.. 그 모든게 얼마나 수치스럽고도, 야릇한 상황인지는 알 수 있었다. 점점 뜨거워지는 공기 가운데.. 적나라하고도 빠르게 질척거리는 그 소리가 어린 그녀에게도. 이성을 잃고 그녀만을 눈으로 만져지는 온 감각으로 탐하고 있는 그에게도. 미칠듯이 귓가에 맴돈다. 입술을 꾹. 물며 벌개진 얼굴로 젖은 눈물을 흐리는 그녀. ‘ 허,헉! 이상해애.. 그,그만..! 하,하윽! ‘ 점점 빨라지는 그 손길에, 의도치 않게 침대 시트까지 젖어드는 그 끈적한 액체에. 뭔가 모를 터질 것 같은 감각이 자신을 괴롭히긴 했지만. 그녀는 지금 이 당장의 순간에. 이 앞의 남자에. 이 예상치 못한 죽을듯이 두려운 상황에. 공포가 훨씬 앞섰다. 당장 도망치고 싶었다. 자신이 바라고 바랐던 오늘의 모습은 이게 아니였다. 이윽고. 그녀에게 풀린 눈으로 몰입된 그를 순간. 밀어낸 그녀가 도망치려 급하게 침대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탕!! 순간. 그런 그녀를 뒤돌게하여 앉히며, 부여잡고는 침대 벽 끝으로 밀어버리는 모습. 그리고 순간 너무 놀라 커져서 젖은 눈으로 굳어버린 그녀의 바로 뒤로 다가와, 귓가에 속삭이듯이 뱉는다. ​ ​ ” 혼나.. 어? ” ​ ​ 그 숨소리가 가득히 섞인. 웃음기 서린 소름돋는 어조. 그녀의 커진 눈망울이 다시금 젖어서 미친듯이 일렁인다. 도저히 도망칠 수가 없다. 벗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 허,허억..!! ‘ 무릎 꿇으며 앉혀진 그녀의 뒤로. 그의 것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흐,흐어억..! 하악. 너무 아파 이제 하지 말라는 악소리조차 뱉지 못하는 여주. 그저. 뒤돌아 벽을 응시하고 있는 그 젖은 시야 안에. 벽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짚고 있는 자신의 손과. 그 위에 그 손을 강경히 짖누르듯이 잡은. 대비되는 그의 큰 손.. 그리고. 보이지 않아, 더욱 공포로 느껴지는.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그 지독하고도, 죽을듯한 감각이였다. 그리고. 천천히. 속도를 붙이며 움직이는 그 안의 것까지.. ​ ​ ” 허,하윽..! 흐,흐으. 오빠..!! 흐윽. 백현 오빠아..! ” ​ ​ 그 고통과 살면서 처음 겪는 두렵고도 그 미칠듯한 감각 안에. 울부짖던 여주는 애원하듯 그를 부르는건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 여전히 희미하게 자신에게 잠식된 약 기운데. 당장 보이는 눈 앞의 그녀에. 이성을 잃은 그에게는. 그녀의 그 앓는 신음 섞인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그 목소리는 되려 엄청난 자극이 됐다. 처음이면서도 젖을대로 젖은 그 안으로 자신의 것을 끈적히도 조여오는 그 감각과 맞물려, 자신의 허릿짓에 흔들리는 그 여린 뒷모습과. 문득문득 흔들릴 때마다 머릿칼 사이로 보이는 젖은 얼굴은 미치게 했다. 충분히 취한 그를 더욱 취하게 했다. 이내. ‘ 어어. 여기 있어. 나. ‘ 이제 아예 본능이 내는 그 거친 숨소리를 뱉으며, 그녀의 의미없는 말에. 대답하는 그의 어조. 그리고.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선. 그 상태로 그녀의 턱을 잡고는 뒤돌려 깊게 입을 맞춰왔다. 그리고.. 하,하아..! 순간 .그녀를 안아들고선 자신을 마주보게 허벅지 위로 앉히는 백현. 갑자기 미칠듯이 저릿거리던 자신의 안으로 빠져나간 그의 것에 흐으.. 젖은 얼굴을 떨며, 움찔거리는 그녀와. 그런 그녀를 코 앞에서 응시하는 백현. 그 자세로 천천히 다시금 들어오는 그와 함께.. 그 미칠듯한 공기 사이에 뱉어지는 숨소리 섞인 그의 어조였다. ​ ​ ” 하아. 그냥 쉽게 생각해.. 우리 둘 다 착한거잖아. 네 할아버지. 손주 보고싶어 한다며? 응? ” ” 흐,흐읏! 흐응..!! ” ” 나도..하. 좀 보고 싶어지기 시작했거든.. ” ​ ​ 그 팽팽하게 걷잡을 수 없는 공기 아래.. 그의 말은 정말 엄청난 것이였다. 그리고. 그 뜻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그저 연신 걷어올려지는 그 거센 움직임에, 벌개진 얼굴에 눈물을 흐리며 위 아래로 흔들려지는 여주의 모습.. 한참 그런 그녀를 담고, 터질듯 쥐던 그가. 그녀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그 초점없는 눈으로 죽을듯이 응시한다. 그 소름돋는 동공 안에.. 어딘가 모르게 처연히도 흔들려오는 모습… 마치. 예전의 언젠가를 상기하는듯. 말도 안되게 탁해진다. 점점. 위험해진다. ​ ​ . . . ​ ​ ​ ​ ‘ 진짜 오빠가 어떻게 나한테 그래..!! 정말 그 병신같은 년이 좋은거냐고!! ‘ ​ ​ 슬슬 해가 질 무렵. 집 앞 정원 벤치에 앉아 현아의 악에 받혀 울부짖는 목소리를 끝으로, 말없이 백현이 통화를 끊는다. 그 초점없는 동공에 아무런 감정도, 표정도 보이지 않는 맥없는 그 모습. 이윽고.. 천천히. 그 시선을 돌려.. 이런 자신과 상관없이. 그저. 저 멀리서 혼자 정원에 핀 꽃을 응시하고 있는 여주의 모습을 발견한다. 싸아. 고요히 부는 바람에.. 두 초점없던 동공 안에 담기는 그 가라앉고도 순수한 그녀의 모습. 테이블 위에 올려진 자신의 손.. 달싹이는 그의 입술. 그런데 이내. 문득 천천히 허리를 들어 커진 눈망울로 자신의 방향을 응시하던 그녀가.. 천천히 미소를 지어보인다. 순간… 쿵. 갑자기 자신의 내내 가라앉아 있던 온 전체를 울리는 그 소리에 그대로 굳어버리는 백현. 그런데.. ​ ​ ” 정원사 아저씨! ” ​ ​ 이내. 가만히 벤치에 앉아있는 자신을 지나오는 중년의 남자에 웃으며 뛰어가는 여주. ‘ 헤헤. 어디 다녀 오셨어요? ‘ 웃으며 쫄래쫄래 남자를 따라가는 그 모습이다. 그리고.. 그 미소가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님을 인식 했음에도.. 여전히 그녀를 향한 시선을 더이상 돌리지 못하는 백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가슴께 부근의 옷깃을 부여잡은 채.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여전히 한참을 굳어있다. 이윽고. 헛기침을 한 번 애써 뱉으며, 턱을 괸 채. 시선을 내리는 모습.. 하지만. 천천히. 다시금 그 상태로 시선을 돌리고 만다. 그리고. 그의 평생을 탁하기 그지없던 시야 안에 다시금 가득히 담기는.. 그 잔잔히 미소 지으며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 고요히 그에게 부는 바람에. 톡톡.. 테이블 위로 올려진 자신의 손을 몇 번 두드리다가. 이내 천천히 미소 짓는다. ​ ​ ​ ​ 그리고…. ​ ​ ​ ​ 지금. ​ ​ ​ ​ ​ ​ ​ ​ ​ ​ ​ ​ ​ ” 하아. 하아.. ” ” 하,하윽!! 아아..!! ” ​ ​ 백현의 위에 올라타 앉은 채로. 미친듯이 흔들리는 그녀의 몸. 눈물 젖은 눈을 질끈 감으며, 거의 악을 지르다 싶이 신음을 토해내는 여주와. 그런 여주를 그 소름돋는 동공으로 미칠듯이 응시하고 있는 백현. 무언가 많이 잘못 되어버린 그 모든 것 안에. 불가피하게도. 이렇게 그녀를 잡을 수 밖에 없던 그는. 그 여리고도 흔들리는 몸을 더욱 꽈악. 강경하게 붙들어온다. 큰 손으로 우악스럽게 움켜잡은 그녀의 여리고도 하얀 등 위로 빨갛게 물들어간다. 그 미칠듯한 감각 안에서. 엄청난 움직임 끝에, 모든게 막바지로 다다르는데. 하,하아..!! 순간. 연신 울부짖음에 가까웠던 그녀의 신음에 교성이 섞여, 마지막의 그 숨을 크게 토해내고 만다. ..그리고. 순간. 멈춰버린 그 움직임 안에. 그녀의 안으로. 그리고 넘쳐흘러 그 밖으로. 채워지고 흐르는 그 농밀하고도 처연한 결과물. 벌개져 젖을대로 젖은 그녀의 두 눈이 파르르 떨려온다. 이윽고. 힘을 잃고 마는 주변의 모든 것에. 풀썩. 그대로 쓰러지듯 침대에 눕고 마는 두 사람의 모습까지도. ..그 경직되고도 숨 막히는 공기 사이로. 연신 뱉어지는 서로의 숨소리.. 여전히 바들거리는 그녀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있는 연신 거친 숨을 토해내는 백현과. 그녀가 다리 사이에 그의 여전히 자리잡은 다리. 형용 할 수 없는 그 공기 안에. 여전히 뒤엉켜 있는 두 사람.. 고개를 묻고 있던 그녀의 어깨가 들썩이며 떨려온다. 천천히.. 고개를 드는 백현. 그리고 그 여전히 올라탄 자세로. 그 풀릴대로 풀린 눈으로 내려다보는 시선. 그리고. 그 시선 아래.. 차마 백현을 응시하지도 못한 채. 작은 손을 꼬옥 쥐고. 젖은 눈을 감고선 눈물을 또 다시 뚝뚝. 흘리는 작은 그녀의 모습이다. ​ ​ ” 흐,흐윽.. 흡.. 오,오빠.. 여,여주 말 잘 들을게요.. ” ” ……. ” ” 이,이제.. 흐으.. 보내주세요.. 네..? ” ​ ​ 미칠듯한 공기 가운데.. 애처롭게 훌쩍이는 어린 여주의 울음 소리는 그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여전히 그 초점이 없는 눈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에.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생각했던 그 공기는. 또 다시 위험해진다. 천천히 움직이던 그의 큰 손이. 겁에 질려 우는 그녀의 머릿칼에 닿는다. 상황에 맞지 않게 한없이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 ​ ​ ​ 너는.. 너는 지금껏 말을 잘 들었고, 착했고.. 내 안의 필요함을 다 맞춰주었다. ​ 하지만. 니가 내 옆에 있어야 할 다른 이유가 또 생겨버렸다. ​ ​ ​ ​ 소름돋고도 처연한 공기 안으로. 그가 천천히 미소 짓는다. 눈물을 흐리던 그 눈을 바들거리며 눈 앞의 백현을 올려다보는 여주.. 다시금. 점점 더 가까워지는 백현과, 속삭이듯이 뱉는.. 그 마지막 어조였다. ​ ​ ​ ​ ” 하아.. 무슨 소리야 자기야.. 니가 말했잖아. ” ​ ​ ​ ​ ​ ​ ​ ​ ​ ​ 그리고 이번엔.. 내 옆에 있을 니가. ​ 착한 니가.. ​ ​ ​ ​ ​ ​ ​ ​ ​ ​ ” ..부부는 평생 옆에 있어야 한다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미치도록 필요하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늦어서 너무 미안하지만.. 진짜 쓰느라 개고생함 앞으로 이만큼 안늦을게여 흑흑. 호불호 갈리겠지만 혼을 담아서 썼음. 진짜 이거 쓰는데만 한달걸림. 사진찾고 구상하고 고쳐쓰고.. 흑흑. 여러분 물갈 중이에요! 참고 바라고 하핫. 잘 봐주셨으면 에쁜 댓글 남겨주실거죠~? 강한 단편은 나중에 곧 서이공으로 돌립니당. 저 오늘 총 게시물 3개 올림. 착한 아내 & 물갈공지 & 딜레마 11화 독자들 다들 너무 늦어서 미안하고 너무 사랑합니다 (하트) ​ ​ ​ ​ ↓ ‘착한 아내’ 외전. 그 다음 이야기 보러가기 ↓ 착한 아내 이 글은 <우위의 대가>의 제본인 ‘착한 아내’의 외전편입니다. 제본 구매자는 중복구매에 유의하세요. “ 그게 무슨 말인가. 갑자기. ” 도심가의 가장 높은 빌딩의 안. 그 곳의 가장 꼭대기 층이 보인다. 그리고 그 도심이 한 눈에 보이는 배경을 두고 책상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뱉는 한 중년의 남성. A사의 회장. 여주의 부. 그리고 … posty.pe ​ ​ ↓ ‘착한 아내’ 두 번째 외전. 보러가기 ↓ 착한 아내 – 외전 2 … posty.pe ​ 인쇄

첫 경험을 준비도 안 된 차 안에서

레인보우 뮤비 비하인드 보다가…. 저 가슴!!!! 저 가슴에 있는 점! 진짜 딱 저 만큼 크기에 저 위치!

***

처음 청과 관계를 맺던 날이 생각난다. 그때도 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조금 젖은 몸으로 청의 차에 탔다. 뛰어 들어온 탓에 조금 가쁜 호흡에 청이 입술을 부대꼈다. 조금 당황했지만, 여자는 곧 청의 혀를 받아들였다. 그래, 혀를 섞는 것까지 좋았다. 그 뒤가 문제였지. 소처럼 들이 받쳐 의자를 콱 젖히더니 목을 물었다. 소스라치게 놀란 여자가 청을 밀어냈지만 청은 급하게 여자의 셔츠를 밀어 올리기 바빴다.

“아.. 아저씨! 잠깐.. 잠깐 만요!”

“아가 무섭냐잉?”

청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물어보는데. 여자는 이 상황이 무섭진 않았다. 오히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장소 불문하고. 청과 자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문제는 이런 급작스러운 상황이 아니길.. 자신이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이런 날! 여자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청을 달랬다.

“조금.. 무서워요..”

이렇게 말하면 순진한 청이 넘어갈 줄 알았던 건 여자의 착각이었다. 청이 숙맥이라 참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저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 게다가 의자도 뒤로 젖혀버렸으니. 뭐가 문젤까.

“아가, 느 처음이 나였음 좋겄다.”

시뻘건 얼굴로 낯 뜨거운 말을 하는 청이 가볍게 보이지 않아서 여자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평소에 능글맞게 붕가붕가라던지, 쇽쇽이라던지.. 떡이라던지.. 온갖 야한 말을 스스럼없이 뱉어내는 저 입술이. 침으로 번들 거리는 것이. 늘 장난기로 가득했던 저 눈이. 욕망으로 번들번들 거리는 것이 퍽 야했고 움찔거리며 지긋이 누르는 중심부가. 거절하기 싫게 만들었다. 사실 흰 속옷을 입은 날 섹스를 하고 싶은 건 여자의 성적 판타지와 같은 것이었기에 여자는 천천히 청에게 입술을 부딪혔다. 그런 흰 속옷은 다음에 입으면 되는 것이었다.

“느 정말 괜찮것냐?”

“나도.. 아저씨가 내 처음이면 좋겠어요..”

조금 머뭇거리던 청이 여자의 머리칼을 쓸었다. 여자의 얼굴이 발갛다.

“나가 욕심이 많아서 느가 힘들지?”

여자가 고개를 도리질 쳤다. 퍽 귀여운 행동에 청이 돌돌 말린 셔츠 안, 가슴을 움켜잡았다. 찡그린 여자의 표정이 좀 전과 다르게 야했다. 손의 움직임에 따라 움찔거리는 작은 몸이 청의 욕구를 더욱 불태웠다. 천천히 등을 눕히는 청을 따라 기대는 몸을 끌어안았다. 바들바들 떠는 것을 쓸어주고 셔츠를 위로 올리자 하얀 가슴에 검은색 브래지어가 입혀져 있었다. 여자가 팔을 들어 셔츠를 벗을 때 청의 눈에 작은 점이 보였다.

“잉? 아가 느 여기 점 있는 거 아냐?”

“앗!”

여자가 급하게 가슴을 가렸다. 그것이 콤플렉스는 아니었지만, 그걸 빤히 보는 청의 눈길이 부끄러웠다.

“아가. 손 좀 치워 봐야.”

“싫어요! 자꾸 보지 마요!”

하얀 가슴 위에 까만 점이 청은 마음에 들었다. 당장에 핥고 싶은 충동에 여자의 손을 치워 입으로 가슴을 물었다. 야한 소리가 터져 나오고 여자의 손이 청의 어깨를 팍팍 때리지만, 아랑곳 않고 가슴을 빤다.

“하앙.. 아저씨.. 학.. 하지 마요.. 하응..”

청도 어린 연인과 처음은 폭신하고 아늑한 침대에서 하고 싶었다. 하지만 차 안이 좁을 뿐, 폭신하고 아늑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사실 차에서 하는 섹스가 청의 성적 판타지였기에 타이밍이란 것이 들러붙기 좋은 것이었다. 대신에 좁은 공간에서 처음을 맞히 할 어린 연인을 위해 청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온몸으로 여자를 애무해주고 싶었다.

“아야. 이래야 느가 나중에 들 아파야.. 쪼까 참아라잉.”

청이 혓바닥으로 유륜을 따랐다가 점이 있는 부분을 쪽쪽 빨았다. 손으론 왼쪽 가슴의 단단한 꼭지를 잡아 비틀었다. 생소한 느낌에 여자가 허리를 비틀며 신음을 흘리자 청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아가 좋아브냐?”

“흐응… 하..”

여자는 말 대신 야한 소리로 청의 물음에 답을 주고. 청의 머리통을 잡아 가슴으로 더 끌어당겼다. 투박한 손이 가슴 아래로 내려가 은밀한 곳에 닿자 여자의 몸이 팡하고 튄다. 놀란 눈을 한 여자를 보고 청이 웃는다.

“기다려봐야.”

빨간 플레어스커트는 위로 올라간지 오래였다. 그 속으로 들어오는 청의 손에 여자가 몸을 떨었다.

“홍콩 갈라믄 아직 멀었어야.”

흐흐 거리며 웃는 것이 얄밉다. 여자는 아래를 자극하는 손에 몸을 이리 틀고 저리 틀며 고양이 같은 소리를 낸다. 청이 좋아할 소리였다.

“우리 아가는 좋으믄 그른 소리 내부냐?”

여자는 청의 몸을 밀었다.

“가시내 앙탈은.”

젖은 곳으로 청의 손가락이 쑥하고 들어가자 여자가 자지러진다. 빼라고 난리 통인 와중에 손가락 하나를 더 집어넣는다. 손가락 두 개로 빡빡한 것이 청은 좋으면서도 걱정이었다. 이러다 좆이 분질러지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슬금슬금 들지만, 제 어린 연인이 죽어 나갈 것이란 걱정이 좀 더 컸다.

“아야. 그 몸 좀 구부려봐야겄다.”

여자는 순간 빠져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정신을 차렸다.

“몸을 구부리라뇨?”

여자가 알 수 없다는 듯 가만히 청을 보자 청이 여자의 몸을 고쳐주었다. 아저씨 뭐하는거에요!라는 타박에도 청은 여자의 허리를 만지고, 무릎을 만졌다. 여자는 눕혀진 의자 위에 작은 몸을 구부렸다. 엉덩이가 청의 쪽으로 빠져있는 것을 여자는 부끄럽게 여겼다.

“대체.. 이런 자세는.. 왜 하라는 거예요..”

여자는 고개를 돌려 청과 눈을 맞췄다. 청의 눈이 빛나는 것이 여자에게 묘한 긴장감을 준다. 청이 씩 웃더니 그대로 입을 그곳에 갖다 댄다. 여자는 펄쩍 뛰며 하지 말라 소리쳐도, 청이 하는 행동을 완강하게 말리진 않았다. 여자의 허리가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하고. 그곳을 할짝거리는 소리가 좁은 차 안을 채웠다.

“하앙… 하악..”

“아가 좋으냐잉?”

“흐읏…흐으응.. 좋아요.. 하악…”

“우리 아가는 겁나게 솔직해브러. 존나게 좋아야.”

청이 움찔거리는 등허리에 손을 올려 몇 번을 쓸고는 할짝거리는 것을 멈춘다. 이미 싸고도 남았을 것을 꺼내어 축축한 곳에 살짝 찌른다. 허리를 비틀며 청의 것을 받아들이려는 행동에 청이 여자의 등에 입을 짧게 짧게 맞춘다. 긴장하지 말라 속삭이며 천천히 집어넣자 여자가 아픈 신음을 흘린다.

“아야.. 많이 아프냐?”

“흐윽.. 아저씨..”

손가락은 비교도 안 될, 차원이 다른 고통이었다. 물기 섞인 여자의 목소리에 청이 허리를 움직이지 못한 채 가만히 있는다. 꽉 조이는 내부에 좆이 분질릴 듯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저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제 욕망으로 어린 연인을 괴롭히는 것 같아 괴로웠다.

“흐읍.. 아저씨.. 괜찮으니까.. 하악…. 들어와요..”

움찔거리며 뒤로 와 자기 것을 더 넣으려 하는 것에 청은 허리를 조금 더 움직여. 더 깊은 여자의 내부로 들어갔다. 고통에 할딱거리는 것에 허리를 몇 번이나 쓰다듬어 주었을까. 청의 것이 다 들어갔다.

“다.. 들어갔어요..?”

호흡을 가다듬는 여자의 허리를 잡고 움직인단 말을 해주었더니. 다시 긴장을 한다.

“아야. 힘 풀어야. 이래가지곤 빼기도 힘들것다.”

천천히 숨을 들이 마시고 내뱉는 여자의 호흡에 청이 집중한다. 천천히 움직이자 다시 꽉 조인다.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치는 여자의 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청은 허리짓을 멈추지 않았다. 엉엉 우는 연인이 안타깝지만, 맛보게 해주리라. 온몸을 뒤덮는 쾌락을.

“하악.. 아! 아저씨.. 앗! 하아.. 움직이지.. 흐읏..”

여자가 앞으로 숙여지는 것을 청이 끌어안았다. 팔로 서있는 것 같아도 청이 여자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깊게 안을 찌르는 것에 여자가 바르르 떨며 울어도 청은 여자를 놓지 않았다. 꽉 끌어안은 것으로 모자라 가슴을 움켜잡았다. 점점 허리를 놀리는 것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앙앙 거리는 여자의 울음소리도 그에 맞게 빨라진다.

“아가.. 아직도 아프냐? 윽.. 아프기만 하냐?”

귓가에 닿는 청의 목소리가 소름 끼치게 거칠다. 대답을 해주려 해도 여자는 입에서 내뱉어지는 소리를 막을 수 없었다. 처음이란 그런 것이다. 부끄러움에 소리를 삼키려 해도, 아직 길 들여지지 못한 것이라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 야한 소리가 청을 날뛰게 만든다.

“아학.. 하앙..! 핫!”

여자의 신음에 보답하듯 청이 더 깊숙이 박았다 뺀다. 움찔거리는 허리. 청이 끌어안은 것에 힘을 풀자 곧바로 여자가 쓰러진다. 청도 여자 위로 쓰러져 허리짓을 천천히 놀린다. 청의 무게에 짓눌리고. 그것에 내부를 찔리고. 여자는 숨을 쉬려해도 쉴 수 없었다. 청이 급하게 여자의 고개를 제 쪽으로 옮겨 입을 맞춘다. 부드러운 입맞춤에 여자가 숨을 들이킨다.

“아야. 이래 들이키고. 내쉬어야. 느 괜찮냐잉?”

청은 여자를 제 위에 놓았다. 청의 배위에서 천천히 숨을 고르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직도 아래는 발딱 서 있다. 연신 괜찮으냐고 물어보는 청에게 미안한 여자가 웃는다. 아래가 아프다. 엄청. 많이. 아프다. 하지만 다 풀지 못 한 청의 것이 안쓰럽기도 하다.

“아!”

여자가 천천히 청의 것을 제 안으로 들이기 시작했다. 청은 놀라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여자 또한 괜찮다며 청의 것을 천천히 삼키고 있었다. 찡그린 미간 위에 송골송골 땀이 맺혀있는 것이 똑똑 청에게 떨어진다. 뜨거운 몸 위에 조금씩 떨어지는 땀방울들이 묘한 자극을 준다.

“하앙..”

들어간 안에서 커지는 청의 것을 느끼는 여자가 엉덩이를 움찔거린다. 청이 여자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헐떡이는 여자가 청의 것을 다 삼켰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는 여자의 몸이 떨린다. 청이 여자의 골반에 힘을 줘 잡는다. 그것에 의지하듯 여자가 몸을 움직였다.

“아가… 윽.. 괜찮냐잉..”

“괜찮아요… 흐읏..”

“느.. 정말.. 괜찮냐…”

“하아.. 말 시키지 마요!”

벌건 얼굴로 대꾸하는 것이 귀여워 청이 웃자 그 반동에 여자가 픽하고 앞으로 고꾸라져 발발 떤다.

“고생했어야.”

청이 여자를 끌어안고 아래를 움직인다.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쾌락으로 느껴진다. 여자는 청의 움직임에 맞춰 천천히 저를 움직였다.

“느 괜찮냐?”

청이 씩 웃는다. 여자의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청은 기뻤다. 들뜬 숨을 뱉으며 제 움직임을 맞추는 연인이 사랑스럽다. 말없이 흐응, 흐응. 거리는 소리에 청이 조금 더 속도를 낸다. 아랫배를 채우다 못해 뚫을 것 같은 움직임에 앙앙 거리다가 휑하니 빠져나간 것에 숨을 고른다. 청이 여자를 그대로 돌려 눕히더니 가슴에 점이 있는 부분에 그것을 쏘았다. 검은 점이 그것에 가렸다.

“아가.. 느 가슴에 그.. 점이.. 느 매력 뽀인트여.”

말간 액을 걷어치우더니 검은 점에 입을 맞췄다.

“변태 아저씨..”

***

원래… 카섹이 주가 아니었는데^^ 가슴에 점이 주였는데 주객전도구나~

Top 21 강한 빙의 글 자동차 Top 100 Best Answers

BMW 타신다면 한 번쯤은 꼭…! BMW G30 경매차 복원기 EP.3 –

BMW 타신다면 한 번쯤은 꼭…! BMW G30 경매차 복원기 EP.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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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빙의 글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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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한 비바람에 차량 침수 1ëª êµ¬ì¡°â€¦ìƒê°€ 일부 ìž ê¸°ê¸°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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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인천 강한 비바람에 차량 침수 1ëª êµ¬ì¡°â€¦ìƒê°€ 일부 ìž ê¸°ê¸°ë„ 인천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차량이 침수되고 상가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 및 강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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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한 비바람에 차량 침수 1ëª êµ¬ì¡°â€¦ìƒê°€ 일부 ìž ê¸°ê¸°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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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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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차 안에서 차안에서 하는 게 뭐 어때서. … 성인용 콘텐츠입니다. 본인 인증 완료 및 성인물 열람을 허용해야 열람이 가능합니다. … 태그. 강빙 강한빙의글 방탄빙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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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팬픽 |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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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 인스티즈(instiz) 글잡담 F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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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54 – 인스티즈(instiz) 글잡담 F 카테고리 (톡 튀어나온 클리를 이로 아프지 않게 물었다가 강하게 빨아당겨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며 네 오므리지 못하게 … 우리 영이 보지 꽉 차려면 이 정도는 약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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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 인스티즈(instiz) 글잡담 F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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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김교수 original ver. 김준면의 말이 끝나고 뭐에 홀린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김준면은 그대로 내 손을 잡고 클럽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에 태웠다. “어디가요” “우리집” “집에서 하는거 좋아해요?” “너잖아” “뭐야” “반말하는거야이제?” 그러고보니 내가 반말한건가란 생각에 그냥 대답도 안하고 앞을보고만있자 운전을 하며 한쪽손으로는 내손을 잡더니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질인다. “계속 반말해 섹시하니까” 평소에 강의실에서의 김준면의 말이라고는 답지않은 능글맞은말에 웃음이 터졌는데 김준면은 다왔는지 거칠게 차를 세우고는 내 손을 잡아끌며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도어락이 열리고 차안에서 여유로웠던건 어디갔는지 문이 열리자마자 날 당기는 김준면과 키스를 하며 들어왔고 힐을 벗기며 그대로 들어올려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는 나를 침대위에 내려놓고는 내등을 살살쓸어내리며 키스를 하다가 무게를 실어내리는 바람에 그대로 침대로 쓰려졌다. 키스하던입이 그대로 내려가 목덜미에서 한참을 느릿하게 빨아오는데 목덜미에 하는 키스로도 달아오르는게 느껴진다. “여기 예민하네” 그러면서 목덜미에 얼굴을 박고 그 밑 쇄골을 야릇하게 빨더니 다시 목선마다 입을 맞춘다. ” 이렇게 빨고싶었어” 목덜미를 물어뜯을듯이 거칠게 깨물며 빨아올렸다가 또 천천히 핥아오는 통에 딱 죽을것같다. “강의할때 필기하느라 고개를 숙이면 보이는데 예쁘더라고” “뛰쳐나가서 여기 이렇게 쓸어내리면서 키스하고싶던거 매번 참느라 힘들었는데” 그러면서 내목덜미를 쓰다듬으며 다시 입으로 돌아와 거칠게 내 입천장을 자극하며 아랫입술을 머금고 살짝 깨물며 치열을 부드럽게 핥는다. 시발 키스존나잘해 거친키스에 내 가빠져오는 숨을 느낀건지 입을 떼는데 그 입사이에 늘어진침이 보인다. “지금 이렇게 하고나면 앞으로는 어떻게 참지 자꾸생각날텐데” 그대로 내려온 입은 어느새 내 파여진 원피스의 가슴부분에서 머물러있고 곧 따끔한느낌과 동시에 혀로 핥는 오소소한 느낌이 든다. 한쪽손으로는 그대로 원피스속으로 손을 넣어 내 허리를 쓰다듬는데 언제 벗긴건지 어느새 허전한 기분에 눈을 떠보니 원피스가 다 내려가있다. 그러면서 날 살짝들어올려 원피스를 벗기는데 툭하고 바닥으로 원피스가 떨어지고 나혼자만 벗고있어서 창피해져 내위에 올라타있는 김준면의 넥타이를 끌어내리고 와이셔츠 단추를 푸르자 몸까지 떨면서 웃는다 “웃지마요” “여주야 바지도 벗겨줘야지” 그러면서 와이셔츠 단추를 다푸르고 내리는 내 손을 바지버클에 가져가는데 당황해서 차마 푸르지는 못하고있자 장난이라며 와이셔츠를 벗고 후크를 풀러 내 속옷을 벗기고는 내 손을 자신의 목위에 끌어 안아 올린다. 자신의 바지역시 벗고 날 안아오는데 더이상 꽉붙을틈도 없이 닿아있는 몸에 내 가슴의 중심이 자꾸만 김준면의 단단한 맨살에 닿아 딱딱해지면서 흥분해온다. 김준면도 그걸 알았는지 내 가슴을 부드럽게 쥐어오더니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살살 쓸어내린다. “흣” 천천히 쥐어오던 가슴을 갑자기 내 중심을 머금고는 혀를 세워 간질여와서 나도 모르게 터진신음에 입을 막자 그런 내 등을 살살 쓸어내리고 그 손짓에 막았던 신음이 다시 터져나온다. 그가 주는 쾌락이 가슴의 중심에서 시작되서 온몸으로 퍼져나가는것 같다. 얇은 브리프사이에 단단해진 그의 것이 느껴져 손으로 쓸어내리자 씨발 갑자기 가슴을 핥아오던입을떼고는 그대로 거칠게 내속옷속으로 손을 넣어 아래를 헤집는다. 그러면서 내손을 단단히 선 자신의 브리프위에 올린다. “계속 만져” 밤이여서인지 낮게 숨소리가 터져나오는 김준면은 아까 클럽에서도 느꼈지만 묘한 색기가 있다. 나에게 집중한 얼굴에 오늘은 나역시도 그에게 시선이 간다. 내속으로 들어와 천천히 움직이던 손가락이 빠져나가더니 내 속옷이 벗겨지고 김준면의 역시 브리프를 벗자 뜨겁게 맞닿아 있는 두곳이 끈적끈적한 소리를 내며 위아래로 천천히 비벼진다. 질척질척해진 내 그곳과 계속 마찰되게 허리짓하는 김준면때문에 방안 가득 야한소리가 울린다. “하아.. 읏 ..”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온몸의 감각이 다 깨어난듯이 예민해져서 계속되는 뜨거운 마찰만으로도 갈것같다. 손끝만 대도 갈것같다는게 어떤 느낌인줄알겠다. 그렇게 천천히 맞닿은곳을 비비며 움직이던 허리가 멈추더니 갑자기 거칠게 내 안으로 박아온다. 갑자기 벌어진 그곳이 김준면이 움직일때마다 찢어질듯 아파서 숨도 못쉬고 눈만 꼭감고 이 느낌이 적응되기를 참고 있는데 김준면이 움직임도 멈추고는 그런 눈위에 가볍게 쪽쪽해주며 내 허리만 쓸어주며 긴장을 풀으라는듯이 어루만져준다. “그렇게 풀어줬는데도 아파하면 어떡해” 다정하게 말하는 목소리에 눈을 뜨자 입술에 짧게 키스를 하더니 귓볼을 핥아오며 뜨거운숨을 내뱉으며 숨쉬라며 말해준다. 그렇게 쪽쪽거리며 목선에 뽀뽀를 해주고는 다시 천천히 허리짓을 시작한다. 천천히 깊게 박으며 움직이는 몸에 어느덧 익숙해진 아픔이 쾌감으로 바뀌어 흥분이 되기 시작되고 내 달뜬 숨소리에 김준면 역시 그것을 알았는지 내가 느끼는곳만 깊고 세게 찔러오는데 죽을것같다. 위에서 움직이는 김준면이 섹시해서 저절로 내 입에서 소리가 터져나온다. “흐..좋아” “예쁘다” “흐응..” 지금 흥분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쉬겠는데 내 표정을 살피면서 움직이는 김준면에게 키스가 하고싶어 매달리듯 손으로 김준면 얼굴을 감싸안고 먼저 키스를 하는데 그런 날 달래듯이 키스를 받아주면서 입꼬리가 올라가는게 느껴진다. 내가 키스를 하며 끌어안아서 더욱 깊숙히 들어오게 되고 내 다리가 그의 허리부근에서 흔들리며 의지와 상관없이 아래가 조여지는데 거친 숨소리를 내며 김준면이 고개를 젖히는게 보인다. 고개를 젖히는게 섹시해서 앞에 보이는 김준면의 목선을 핥아내리며 흥분감을 주체못하고 연신 신음소리와 함께 김준면의 이름을 뱉어내는데 그소리에 자극받은건지 김준면의 허리짓이 더 빨라지는게 느껴진다 “씨발 존나 야해” “응..흐…” “다른새끼랑 오늘 자려했던거 생각하면..흐.. ” “너랑 자잖..아..읏..준..면ㅇ..” 김준면이 박는대로 위아래로 움직여지는 내몸이 저릿해지며 절정에 가까운 느낌이 오기 시작했고 깊게 박아대며 내 귀에 속삭여주는 김준면에 의해 이렇게 오래 느낄수가 있나싶을정도로 찌릿한 오르가즘이 발끝부터 온다. 연신 신음과 거친 숨만 내뱉으며 눈도 못뜨고 계속되는 쾌락을 느끼고 더욱 깊게 치고박던 허리가 내 정점을 찍은듯한 느낌이 들때 내 속에서 뜨겁게 터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김준면 역시 사정했다. 사정후에도 바로빼지않고 멈춰있다가 약하게 앞뒤로 흔들며 사정의 여운을 느끼는듯한 김준면 때문에 내 쾌감 역시 지속되며 길어졌고 이내 무너지듯 우리 몸이 겹쳐지며 침대로 쓰러졌다. * * * 아침에 눈을 뜨자 보이는 맨살에 정신을 차리자 그제야 어제 김준면이랑 잤다는게 생각이난다. 사정이 끝나고도 말리는데도 내몸에 연신 흔적을 남기더니 다시 콘돔을 뜯으며 달려드는 것을 계속 받아준기억이 난다. 흥분했을때 버릇인지 김준면은 내귀에 대고 예쁘다며 속삭여주며 중간에 사랑한다고 들은것 같기도 한데 원나잇에서 사정감에 쌓여 한 소리였다는 생각에 괜히 기분이 이상해진다. 섹스가 끝난후에 안씻고 잤는데도 왠지 안찝찝한 기분이 이상해서 이불을 들고 아래를 보자 언제 닦아줬는지 깨끗한 내 그곳과 바닥에 떨어져있는 젖어있는 수건이 보인다. 하여튼 잠자리매너하나는 끝내주네. 내가 뒤척여서 깬건지 갑자기 끄응 소리를 내며 김준면이 움직이더니 그런 나를 팔로 감싸안고 껴안으며 더자자고 토닥인다. 그러더니 “지금 몇시야” 자고 일어나서인지 잠긴목소리로 눈을 감고 내뱉는데 그런 자신의 목이 답답했는지 큼큼거리며 목을 푼다. 그리고는 갑자기 눈을 뜨는 바람에 놀라서 움츠리자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잘잤어 여주야? “네” “예쁘다 얼굴부어있어도 예쁘다고” 눈뜨자마자 하는 예쁘다소리에 뭔가 했더니 그제야 어제 클럽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부은얼굴보고도 예쁘다해줄수있다던게 생각나서 작게 웃음이 터져나와 어색한 분위기가 풀린다. “나는 씻어야겠다” 그러면서 몸을 일으키는 김준면을 보고 나도 집에가서 씻어야겠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키자 그런 날 김준면이 다시 눕힌다. “누워있지 어디가” “집에” “왜” “원나잇하고 뭐가 잘났다고 계속 있어요” 내 마지막말에 김준면이 밥먹고 가라며 말하더니 다시 인상을 찌뿌리고는 가까이 온다. “계속있어도 돼” 그말에 침대에서 무슨소리인가 김준면만 쳐다보는데 김준면이 그런나를 보면서 웃는다. “원나잇 아니니까 계속 있어도 된다고 ” 그러면서 얼어있는 나에게 오더니 내 흘러내린 머리를 뒤로 넘겨주며 말한다. “그리고 너랑 또 하고싶은게 있는데 ” “…” “요새 많이 한다던데” 그러면서 다시 내목을 핥기 시작한다. 시발 내가 약한곳만 골라서 자극하는데 아침부터 이러다 또 일치겠다. “뭔데..읏.. 아 잠깐만..” “선섹스후교제” ————- 잤잤씬을 여태까지 썼던 글중 제일 분량을 길게했읍니다. 어서 칭찬해줘 댓글은 여기로 가주세요! 어차피 지울글이니까 ㅠㅠㅠㅠ아깝읍니다 ㅠㅠㅠㅠㅠ 밑에 주소로 가셔서 써주시면 감사히 읽을께요! :^) http://cafe.daum.net/ok1221/9dli/33517 안클린버전 브금 비트 빡쎈걸로 한번 바꿔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고싶은 브금이 매우 많다고 한다..ㅋㅋㅋㅋ 브금 들어줘.. 나 브금 중요시 하는 년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못본사람들은..! 텍파에서! 만나요! 물론 이글도 못보겠지

인천 강한 비바람에 차량 침수 1명 구조…상가 일부 잠기기도

13일 오후 1시29분께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2.7.1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오후 3시21분께 남동구 논현동 한 주택 하수구가 역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마쳤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2.7.13/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차량이 침수되고 상가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다.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 및 강풍 피해 13건이 접수됐다.이날 오후 5시께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부상은 없었다.같은날 오후 1시29분께는 강화군 양도면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오후 4시2분께 중구 을왕동 한 가게가 물에 잠겼다. 오후 3시21분께는 남동구 논현동 한 주택 하수구가 역류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일 누적 강수량은 백령도 275㎜, 무의도 175㎜, 덕적도 161.5㎜, 중구 161㎜, 연수구영종도 156㎜, 왕산 155㎜, 서구 경서동 104.5㎜, 강화 100.4㎜ 등이다.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3시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뒤, 오전 7시30분 이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이후 오전 8시 인천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으며, 오후 3시 옹진, 오후 3시10분 강화를 제외한 인천 지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인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돼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 비가 다음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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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김교수 original ver. 김준면의 말이 끝나고 뭐에 홀린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김준면은 그대로 내 손을 잡고 클럽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에 태웠다.

“어디가요”

“우리집”

“집에서 하는거 좋아해요?”

“너잖아”

“뭐야”

“반말하는거야이제?”

그러고보니 내가 반말한건가란 생각에 그냥 대답도 안하고 앞을보고만있자 운전을 하며 한쪽손으로는 내손을 잡더니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질인다.

“계속 반말해 섹시하니까”

평소에 강의실에서의 김준면의 말이라고는 답지않은 능글맞은말에 웃음이 터졌는데 김준면은 다왔는지 거칠게 차를 세우고는 내 손을 잡아끌며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도어락이 열리고 차안에서 여유로웠던건 어디갔는지 문이 열리자마자 날 당기는 김준면과 키스를 하며 들어왔고 힐을 벗기며 그대로 들어올려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는 나를 침대위에 내려놓고는 내등을 살살쓸어내리며 키스를 하다가 무게를 실어내리는 바람에 그대로 침대로 쓰려졌다.

키스하던입이 그대로 내려가 목덜미에서 한참을 느릿하게 빨아오는데 목덜미에 하는 키스로도 달아오르는게 느껴진다.

“여기 예민하네”

그러면서 목덜미에 얼굴을 박고 그 밑 쇄골을 야릇하게 빨더니 다시 목선마다 입을 맞춘다.

” 이렇게 빨고싶었어”

목덜미를 물어뜯을듯이 거칠게 깨물며 빨아올렸다가 또 천천히 핥아오는 통에 딱 죽을것같다.

“강의할때 필기하느라 고개를 숙이면 보이는데 예쁘더라고”

“뛰쳐나가서 여기 이렇게 쓸어내리면서 키스하고싶던거 매번 참느라 힘들었는데”

그러면서 내목덜미를 쓰다듬으며 다시 입으로 돌아와 거칠게 내 입천장을 자극하며 아랫입술을 머금고 살짝 깨물며 치열을 부드럽게 핥는다. 시발 키스존나잘해 거친키스에 내 가빠져오는 숨을 느낀건지 입을 떼는데 그 입사이에 늘어진침이 보인다.

“지금 이렇게 하고나면 앞으로는 어떻게 참지 자꾸생각날텐데”

그대로 내려온 입은 어느새 내 파여진 원피스의 가슴부분에서 머물러있고 곧 따끔한느낌과 동시에 혀로 핥는 오소소한 느낌이 든다. 한쪽손으로는 그대로 원피스속으로 손을 넣어 내 허리를 쓰다듬는데 언제 벗긴건지 어느새 허전한 기분에 눈을 떠보니 원피스가 다 내려가있다. 그러면서 날 살짝들어올려 원피스를 벗기는데 툭하고 바닥으로 원피스가 떨어지고 나혼자만 벗고있어서 창피해져 내위에 올라타있는 김준면의 넥타이를 끌어내리고 와이셔츠 단추를 푸르자 몸까지 떨면서 웃는다

“웃지마요”

“여주야 바지도 벗겨줘야지”

그러면서 와이셔츠 단추를 다푸르고 내리는 내 손을 바지버클에 가져가는데 당황해서 차마 푸르지는 못하고있자 장난이라며 와이셔츠를 벗고 후크를 풀러 내 속옷을 벗기고는 내 손을 자신의 목위에 끌어 안아 올린다. 자신의 바지역시 벗고 날 안아오는데 더이상 꽉붙을틈도 없이 닿아있는 몸에 내 가슴의 중심이 자꾸만 김준면의 단단한 맨살에 닿아 딱딱해지면서 흥분해온다.

김준면도 그걸 알았는지 내 가슴을 부드럽게 쥐어오더니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살살 쓸어내린다.

“흣”

천천히 쥐어오던 가슴을 갑자기 내 중심을 머금고는 혀를 세워 간질여와서 나도 모르게 터진신음에 입을 막자 그런 내 등을 살살 쓸어내리고 그 손짓에 막았던 신음이 다시 터져나온다. 그가 주는 쾌락이 가슴의 중심에서 시작되서 온몸으로 퍼져나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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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슴을 핥아오던입을떼고는 그대로 거칠게 내속옷속으로 손을 넣어 아래를 헤집는다. 그러면서 내손을 단단히 선 자신의 브리프위에 올린다.

“계속 만져”

밤이여서인지 낮게 숨소리가 터져나오는 김준면은 아까 클럽에서도 느꼈지만 묘한 색기가 있다. 나에게 집중한 얼굴에 오늘은 나역시도 그에게 시선이 간다.

내속으로 들어와 천천히 움직이던 손가락이 빠져나가더니 내 속옷이 벗겨지고 김준면의 역시 브리프를 벗자 뜨겁게 맞닿아 있는 두곳이 끈적끈적한 소리를 내며 위아래로 천천히 비벼진다. 질척질척해진 내 그곳과 계속 마찰되게 허리짓하는 김준면때문에 방안 가득 야한소리가 울린다.

“하아.. 읏 ..”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온몸의 감각이 다 깨어난듯이 예민해져서 계속되는 뜨거운 마찰만으로도 갈것같다. 손끝만 대도 갈것같다는게 어떤 느낌인줄알겠다. 그렇게 천천히 맞닿은곳을 비비며 움직이던 허리가 멈추더니 갑자기 거칠게 내 안으로 박아온다.

갑자기 벌어진 그곳이 김준면이 움직일때마다 찢어질듯 아파서 숨도 못쉬고 눈만 꼭감고 이 느낌이 적응되기를 참고 있는데 김준면이 움직임도 멈추고는 그런 눈위에 가볍게 쪽쪽해주며 내 허리만 쓸어주며 긴장을 풀으라는듯이 어루만져준다.

“그렇게 풀어줬는데도 아파하면 어떡해”

다정하게 말하는 목소리에 눈을 뜨자 입술에 짧게 키스를 하더니 귓볼을 핥아오며 뜨거운숨을 내뱉으며 숨쉬라며 말해준다. 그렇게 쪽쪽거리며 목선에 뽀뽀를 해주고는 다시 천천히 허리짓을 시작한다.

천천히 깊게 박으며 움직이는 몸에 어느덧 익숙해진 아픔이 쾌감으로 바뀌어 흥분이 되기 시작되고 내 달뜬 숨소리에 김준면 역시 그것을 알았는지 내가 느끼는곳만 깊고 세게 찔러오는데 죽을것같다. 위에서 움직이는 김준면이 섹시해서 저절로 내 입에서 소리가 터져나온다.

“흐..좋아”

“예쁘다”

“흐응..”

지금 흥분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쉬겠는데 내 표정을 살피면서 움직이는 김준면에게 키스가 하고싶어 매달리듯 손으로 김준면 얼굴을 감싸안고 먼저 키스를 하는데 그런 날 달래듯이 키스를 받아주면서 입꼬리가 올라가는게 느껴진다. 내가 키스를 하며 끌어안아서 더욱 깊숙히 들어오게 되고 내 다리가 그의 허리부근에서 흔들리며 의지와 상관없이 아래가 조여지는데 거친 숨소리를 내며 김준면이 고개를 젖히는게 보인다. 고개를 젖히는게 섹시해서 앞에 보이는 김준면의 목선을 핥아내리며 흥분감을 주체못하고 연신 신음소리와 함께 김준면의 이름을 뱉어내는데 그소리에 자극받은건지 김준면의 허리짓이 더 빨라지는게 느껴진다

“씨발 존나 야해”

“응..흐…”

“다른새끼랑 오늘 자려했던거 생각하면..흐.. ”

“너랑 자잖..아..읏..준..면ㅇ..”

김준면이 박는대로 위아래로 움직여지는 내몸이 저릿해지며 절정에 가까운 느낌이 오기 시작했고 깊게 박아대며 내 귀에 속삭여주는 김준면에 의해 이렇게 오래 느낄수가 있나싶을정도로 찌릿한 오르가즘이 발끝부터 온다.

연신 신음과 거친 숨만 내뱉으며 눈도 못뜨고 계속되는 쾌락을 느끼고 더욱 깊게 치고박던 허리가 내 정점을 찍은듯한 느낌이 들때 내 속에서 뜨겁게 터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김준면 역시 사정했다. 사정후에도 바로빼지않고 멈춰있다가 약하게 앞뒤로 흔들며 사정의 여운을 느끼는듯한 김준면 때문에 내 쾌감 역시 지속되며 길어졌고 이내 무너지듯 우리 몸이 겹쳐지며 침대로 쓰러졌다.

* * *

아침에 눈을 뜨자 보이는 맨살에 정신을 차리자 그제야 어제 김준면이랑 잤다는게 생각이난다. 사정이 끝나고도 말리는데도 내몸에 연신 흔적을 남기더니 다시 콘돔을 뜯으며 달려드는 것을 계속 받아준기억이 난다. 흥분했을때 버릇인지 김준면은 내귀에 대고 예쁘다며 속삭여주며 중간에 사랑한다고 들은것 같기도 한데 원나잇에서 사정감에 쌓여 한 소리였다는 생각에 괜히 기분이 이상해진다.

섹스가 끝난후에 안씻고 잤는데도 왠지 안찝찝한 기분이 이상해서 이불을 들고 아래를 보자 언제 닦아줬는지 깨끗한 내 그곳과 바닥에 떨어져있는 젖어있는 수건이 보인다. 하여튼 잠자리매너하나는 끝내주네.

내가 뒤척여서 깬건지 갑자기 끄응 소리를 내며 김준면이 움직이더니 그런 나를 팔로 감싸안고 껴안으며 더자자고 토닥인다. 그러더니

“지금 몇시야”

자고 일어나서인지 잠긴목소리로 눈을 감고 내뱉는데 그런 자신의 목이 답답했는지 큼큼거리며 목을 푼다. 그리고는 갑자기 눈을 뜨는 바람에 놀라서 움츠리자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잘잤어 여주야?

“네”

“예쁘다

얼굴부어있어도 예쁘다고”

눈뜨자마자 하는 예쁘다소리에 뭔가 했더니 그제야 어제 클럽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부은얼굴보고도 예쁘다해줄수있다던게 생각나서 작게 웃음이 터져나와 어색한 분위기가 풀린다.

“나는 씻어야겠다”

그러면서 몸을 일으키는 김준면을 보고 나도 집에가서 씻어야겠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키자 그런 날 김준면이 다시 눕힌다.

“누워있지 어디가”

“집에”

“왜”

“원나잇하고 뭐가 잘났다고 계속 있어요”

내 마지막말에 김준면이 밥먹고 가라며 말하더니

다시 인상을 찌뿌리고는 가까이 온다.

“계속있어도 돼”

그말에 침대에서 무슨소리인가 김준면만 쳐다보는데 김준면이 그런나를 보면서 웃는다.

“원나잇 아니니까 계속 있어도 된다고 ”

그러면서 얼어있는 나에게 오더니 내 흘러내린 머리를 뒤로 넘겨주며 말한다.

“그리고 너랑 또 하고싶은게 있는데 ”

“…”

“요새 많이 한다던데”

그러면서 다시 내목을 핥기 시작한다.

시발 내가 약한곳만 골라서 자극하는데 아침부터 이러다 또 일치겠다.

“뭔데..읏.. 아 잠깐만..”

“선섹스후교제” ————-

잤잤씬을 여태까지 썼던 글중 제일 분량을 길게했읍니다. 어서 칭찬해줘

댓글은 여기로 가주세요! 어차피 지울글이니까 ㅠㅠㅠㅠ아깝읍니다 ㅠㅠㅠㅠㅠ 밑에 주소로 가셔서 써주시면 감사히 읽을께요! :^) http://cafe.daum.net/ok1221/9dli/33517 안클린버전 브금 비트 빡쎈걸로 한번 바꿔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고싶은 브금이 매우 많다고 한다..ㅋㅋㅋㅋ 브금 들어줘.. 나 브금 중요시 하는 년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못본사람들은..! 텍파에서! 만나요! 물론 이글도 못보겠지

[국민] 숨도 쉬지 말고 섹스해요 (떡맨합작)

국민/숨도 쉬지 말고 섹스해요

by. 왼손

“으..으응.. 응..”

가끔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창을 통해 들어오면 살갗이 언뜻 보였다 사라졌다.

“아아.. 아흣….! 흣.. 하아..!”

“하아..하아.. 하아..”

좁고 냄새나는 방안에는 오로지 끈적한 음향들, 그러니까 숨소리, 살과 살을 문지르는 소리, 몸과 침대 시트의 마찰 소리 같은 것들만 들린다.

“형, 허리 조금만 들어봐요.”

“으으응… 힘..들어..”

정국의 크고 굵은 두 손이 지민의 골반을 잡아 직접 들어올린다. 깊숙히, 그리고 녹진하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어깨에 올려진 지민의 두 다리를 간지럽게 훑는다. 고개를 조금 숙여 허벅지 그 어딘가를 핥고 입안 가득 물어본다.

“으응.. 아아..아..”

그러더니 허릿짓의 속도를 높인다. 콱콱 박는데 지민의 눈앞이 하얬다 까맸다 반복한다. 낼 수 있는 최고음을 내지르며 지민이 운다. 쾌락에 물든 그 얼굴을 정국이 꼿꼿히 응시하며 더, 더 빠르게 몰아간다.

“후으..후으.. 후으..”

“하앗-! 하…하으읏..! 읏! 아흑..”

치미는 사정감에 정국이 급히 성기를 꺼낸다. 푹, 힘을 놓는다. 정국은 손바닥에 쏟아진 정액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아직 흥분감에 절어있는 지민을 본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그 얼굴에 자신의 손을 문지른다. 천천히, 하지만 마구잡이로. 한 손에 다 들어오는 작은 얼굴이 끈적한 것으로 엉망이 됐다. 비릿한 향이 코끝을 스치니 지민이 그와중에도 인상을 쓴다. 때마침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에 언뜻 보인 지민의 얼굴이 번들거리니 더럽게 야하다. 정국이 지민을 일으켜 바닥으로 내리더니 손수 무릎까지 꿇려 앉힌다. 잠자코 꼭두각시가 되어준 지민의 코앞으로 정국이 자신의 성기를 들이민다.

“사탕 먹어요, 형.”

지민이 정액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하고는 픽 웃는다. 그러더니 눈을 야살스럽게 떠 정국을 한번 올려다보고는 그 작고 통통한 입술을 벌려 뜨끈한 입안에 정국의 성기를 담는다.

“딥쓰롯 (Deep throat) 할게요.”

그리고 지민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뒷구멍인 것처럼 콱콱 박아대는 정국이다. 방금전 지민의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밟듯이 목구멍을 깊게 찌르는 성기에 지민이 곧 토할듯 꺽꺽대며 성기를 받아낸다. 고통스러움에 눈물이 톡 떨어진다. 깨물어버리고 싶은데 정신이 혼미해 입이 다물어지지도 않는다. 지민이 점점 몸에 힘이 풀려 엎어지기 직전이자 정국이 지민의 어깨 잡아 지탱해주면서 성기를 더 깊숙히 박는다. 펠라해달라는 건줄 알았던 지민은 성기가 목구멍을 찌를때마다 느껴지는 구역감에 괴롭다. 정국은 성기가 움직일때마다 스치는 지민의 뜨거운 혀와 치아에 간지러움과 쾌락을 느끼며 땀으로 온몸을 적신다. 꽤 긴 시간 무자비하게 움직이던 정국이 그대로 싸버린다. 입안 가득 들어찬 정액이 주르륵, 지민의 턱을 타고 흐른다. 정국이 성기를 빼고 잠시 뒤로 물러나며 잡고 있던 지민의 어깨를 놓자 힘이 모두 빠진 지민이 옆으로 픽 쓰러진다.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 간간히 끅끅대면서 곧 기절할듯 눈꺼풀이 어른어른하다. 정국은 잠시 숨을 고르다 그런 지민을 보고는 다가간다. 옆으로 누워서 거칠게 숨을 뱉는 지민을 똑바로 눕힌다. 종잇장마냥 손쉽게 움직인다.

“형, 한번만 더 할게요.”

지민이 끙끙 앓는 소리만 낸다. 정국이 지민을 뒤집어 허리를 세운다. 팔에 힘이 없어 픽픽 쓰러지기만 하는 지민을 딱히 지탱시킬 생각은 없는지 바닥에 얼굴을 쳐박은 자세 그대로 엉덩이를 벌린다. 그새 다물어진 구멍을 보고 쯧, 혀를 찬 정국이 지민의 성기를 붙잡는다. 갑작스런 느낌에 지민이 읏, 소리를 낸다.

“대딸 해드릴게요.”

그러더니 남자답게 핏줄이 불거진 손으로 지민의 성기를 주물럭거린다. 거의 반기절 상태였던 지민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한다. 끙끙 앓던 소리가 점차 신음으로 바뀐다. 정국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지고 그에 따라 지민의 숨소리도 함께 빨라진다. 머지않아, 푹.

“쌌다.”

정국이 꽤나 경쾌한 목소리로 말한다. 지민은 다시 바닥에 엎어진다. 엉덩이는 잔뜩 위를 향한 채로. 숨이 거칠다. 정국은 정액을 지민의 뒷구멍에 살살 문지르며 바르다 미끄러지는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넣는다.

“윽, 하..”

지민이 다시 숨을 멈췄다 힘겹게 뱉는다. 손가락의 갯수를 늘린다. 한 개, 두개, 세 개까지 넣는다. 찢어지지 않는게 용하다. 손가락을 쑥 빼더니 아직 벌름거리는 구멍 안으로 자신의 성기를 밀어넣는다. 아직도 힘이 남았는지 허릿짓이 거세다. 작은 골반을 잡고 힘껏 박아댄다. 정국이 움직일때마다 위아래로 흔들리는 지민이 바닥과 마찰을 일으키는 볼이 쓰라렸는지 힘겹게 상체를 일으켜 팔로 지탱해 엎드린다. 곧 다시 엎어질 듯 팔이 부들거린다.

“하앗..!!..흐앗..! 앙! 아..앙..!”

정확한 곳을 찌르고 빠지길 반복하는 정국에 지민이 절로 고개를 위로 쳐들며 고성을 내지른다.

“하아..하아..”

정국도 숨소리가 갈수록 거칠어진다. 사정감이 몰려오고 있다.

“형, 미안해요. 그냥 쌀게요.”

정국이 잔뜩 숨 섞인 목소리로 다급히 말하더니 정말 그대로 사정해버린다. 정국이 천천히 성기를 빼내자 지민의 구멍에서 희멀건 액체가 주륵 흘러내린다. 지민은 팔에 힘이 풀려 그대로 쿵, 바닥에 이마를 박는다. 몸을 들썩이며 힘겹게 숨을 몰아쉰다. 정국도 이제 지치는지 철푸덕 주저앉는다. 잠시 그렇게 둘은 숨소리만 내며 시간을 보낸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서너번쯤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나서야 정국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느정도 땀이 마른 스물한살 남자의 몸은 참 젊고 매끄럽고 단단하다. 잔뜩 펌핑된 허벅지 근육이 꿈틀거리며 움직인다. 그렇게 걸어가 아직도 엎어져있는 지민을 안아들고 욕실로 향한다. 잠든건지 기절한건지 아님 그냥 눈만 감고 있는건지 알수없지만 정국은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우고 지민을 조심히 넣는다. 미끄러지지않게 잘 뉘이고 정액범벅이 된 얼굴이며 몸뚱이를 물로 살살 씻긴다.

“너. 너무 심해.”

지민이 눈을 감은 채 말하는데 목소리가 잔뜩 잠겨있다. 정국이 히히 웃으며 미안해요. 하자 지민도 어쩔 수 없다는듯 피식 웃어버린다. 아, 자꾸 봐주면 안되는데. 그런 생각이 들지만 더이상 말하지 않는다.

“오늘 세번 했으니까 앞으로 3일간 섹스 금지.”

“아, 그런게 어디있어. 형, 잠깐 일어나봐요.”

지민이 순순히 몸을 일으켜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는다. 정국이 다시 떼쓰며 지민의 뒤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정액을 빼내기 시작한다. 깨끗히 제거해야한다며 살살 내벽을 긁는 행동에 지민이 입술을 악 물었다. 여기서 소리 냈다간 또 한다.

“형, 다 됐어요. 저 나가서 뒷정리 할테니까 형 씻ㅇ..”

몸을 일으켜 나가려는 정국을 지민이 붙잡는다. 정국이 말까지 흐리며 지민을 의아하게 쳐다본다. 아, 야해. 뽀오얀 김 사이로 하얗고 분홍분홍한 지민이 잔뜩 젖은 상태로 욕조에 앉아있다.

맨들맨들하고 말캉말캉한 몸을 가진 지민이 형. 엉덩이도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탱글탱글하고 허벅지도 말랑하면서도 짱짱해. 섹스할때마다 맞닿은 살결이 너무 부드러워서 항상 감탄하는데. 입술도 아주 붉고 통통해서 살짝 깨물면 꼭 젤리같고. 아아, 지민이형, 아주 예쁘지.

“나 긁어놓고 그냥 가?”

다시 눈앞의 지민에게 시선을 고정한 정국이 씨익 웃으며 좁아터진 욕조 안으로 들어간다. 지민이 몽롱한 눈으로 정국을 올려다본다. 정국이 지민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형, 엎드려요.

fin.

떡맨합작(https://jaenggogo47.wixsite.com/sexmagazine)에 참여했던 글입니다..허허. 난생처음 합작이란 데에 참여해보고 좋은 분들 많이 만났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합작 있으면 참여하고 싶고요! 제대로 된 연재를 진행하고 성공적으로 마쳐서 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들을 내놓은 뒤에 웹진이나 월간~~이런데에도 참여해보고 싶네요!

그러려면 얼른 연재작을 써내야할텐데 말이죠 껄껄.

여튼 수위.. 잘 못써서 걱정했습니다만 잘 마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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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이 주제에 대한 비디오를 시청하십시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안녕하세요 차트로 말하는 남자 차말남 입니다 : D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자동차들에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머리속으로 상상만하지말고,

그대로 행하는 과정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화 해볼 수 있는 차말남이 되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들 영상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 뿅

조금 젖은 몸으로 청의 차에 탔다. 뛰어 들어온 탓에 조금 가쁜 호흡에 청이 입술을 부대꼈다. 조금 당황했지만, 여자는 곧 청의 혀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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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erdurable.tistory.com

Date Published: 2/23/2022

View: 9621

[민윤기 강한 빙의글 | 고수위] 회사에서 아찔하게 … _수위 심해요. 신고러들 출금! … 저녁 7시.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며 가도 …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archive.ph

Date Published: 3/5/2021

View: 5758

섹시한 김교수 original ver. 김준면의 말이 끝나고 뭐에 홀린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김준면은 그대로 내 손을 잡고 클럽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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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5/15/2022

View: 4241

가끔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창을 통해 들어오면 살갗이 … 떡맨합작(https://jaenggogo47.wixsite.com/sexmagazine)에 참여했던 글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loveof124.tistory.com

Date Published: 10/19/2022

View: 8772

오세훈강한빙의글 의 검색결과 blog.naver.com – [엑소/오세훈 강한 … 내 마지막 발언에 제 손을 붙잡고 바를 나와 차를 타고 세훈이 살고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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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rank1.co.kr

Date Published: 2/27/2021

View: 7839

공압식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압축공기로 실린더의 피스톤 운동을 일으킨다는 점. 휘발유나 경유 차량의 경우 폭발력을 이용하는 것과 다른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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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2/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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