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으로 망한 사람 |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3645 좋은 평가 이 답변

당신은 주제를 찾고 있습니까 “주식 으로 망한 사람 –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다음 카테고리의 웹사이트 you.maxfit.vn 에서 귀하의 모든 질문에 답변해 드립니다: https://you.maxfit.vn/blog. 바로 아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 주식썰 용의꼬리올라타다 이(가) 작성한 기사에는 조회수 15,571회 및 좋아요 242개 개의 좋아요가 있습니다.

Table of Contents

주식 으로 망한 사람 주제에 대한 동영상 보기

여기에서 이 주제에 대한 비디오를 시청하십시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d여기에서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 주식 으로 망한 사람 주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참조하세요

성공 사례보다 실패사례를 통해서 주식을 알아나가도보면 더욱 와닿는 경험치가 클 것이며 그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신중함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영상을 공유해봅니다.
부디 유용한 정보로 전달되길 바라며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업투자자 #주식 #주식실패담
본인의 성공 투자or 실패 사례 후기 제보: [email protected]
CLOVA Dubbing으로 제작한 AI 보이스 입니다.

주식 으로 망한 사람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주린이가 주식해서 망하는 방법 – 브런치

주식으로 망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보면 지금까지 주식으로 성공을 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주식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왜 망하냐고요? 잠깐 처음 …

+ 여기에 표시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7/2022

View: 1235

#주식으로망한사람 – YouTube

: · 주린이 개미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는 과정… (feat. 인버스 탔다가 눈물의 손절한 썰) · 주식 실패로 -2억 5천만원 말아먹는 영상…실패로 배우는 주식 · 주식투자 …

+ 여기에 표시

Source: www.youtube.com

Date Published: 4/7/2022

View: 3054

“주식으로 망해봤죠”…전세 사는 ‘수십억 부자아빠’의 인생 조언

정말 우리의 이번 생은 망한 걸까? … 이렇게 가치를 측정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보면 훨씬 자산을 많이 쌓더라고요. 저도 그 중 한 사람 …

+ 더 읽기

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4/15/2021

View: 5113

[인터뷰] 주식으로 ‘쫄딱’ 망해본 정신과 의사의 ‘팩폭’ – 월간조선

2019년부터 ‘주식 클리닉’을 운영 중인 박종석(40)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다. ― 주식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병원 찾는 사람도 늘었겠습니다. “2019년경에는 …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monthly.chosun.com

Date Published: 8/7/2021

View: 5761

투자: 주식으로 망한사람 많을까? – Blind

내기준 망함= 총 손실액 -5천만원 이상 손실 매도 후주식접은 사람들.

+ 여기에 표시

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12/6/2021

View: 136

[주식 하다 망한 사람들] 한결같은 공통점 !!

주식 하다가 망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바로 멘탈 관리에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 그러나 흐름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패턴을 보여준다.

+ 더 읽기

Source: cloud-oky.tistory.com

Date Published: 7/4/2021

View: 5731

왜 똑똑한 사람들도 주식으로 돈을 잃나요 – 엘르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리는 사람은 존재한다. 언제나. …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망한 사례는 자본주의 역사가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반복됐다.

+ 여기에 표시

Source: www.elle.co.kr

Date Published: 5/28/2021

View: 3070

주식으로 망한 자 주식으로 일어서다 | 한경닷컴 – 한국경제

그 고수는 매매에 대해 조언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시스템 트레이딩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를 통해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을 …

+ 여기에 표시

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8/26/2022

View: 5866

주식투자로 망한 사람들의 특징 – 네이버 블로그

마치 엄지손톱만보고 그사람의 덩치를 가늠한다고 착각하는 것이지요. 사실 분식회계없이 정확하게 작성한 재무재표로도 알 수 없는데..분식으로 칠갑한 …

+ 더 읽기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7/9/2021

View: 4387

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이번에 그간의 투자클럽 강의와 청소년 주식투자 교육을 위해 블로그에 게재했던 주요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게 되었다. 이 책의 목적은 주식 매매하는 사람 …

+ 여기를 클릭

Source: www.aladin.co.kr

Date Published: 4/14/2021

View: 2584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주식 으로 망한 사람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을 참조하십시오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댓글에서 더 많은 관련 이미지를 보거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주식 으로 망한 사람

  • Author: 주식썰 용의꼬리올라타다
  • Views: 조회수 15,571회
  • Likes: 좋아요 242개
  • Date Published: 2022. 2.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2gkAcJXrUoo

주린이가 주식해서 망하는 방법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소위 영끝까지 끌어모아 투자를 하다 투자종목이 하락하면서 한순간에 빛만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겁니다.

“너무 무리하게 빛을 내서 투자를 하니깐 그렇지”

“신중히 종목을 잘 평가하면서 해야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도나도 한 소리씩 하면서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고 본인이 자초한 결과라며 좀 더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라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안 해서, 또는 투자한 기업도 확인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만 해서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주식으로 망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보면 지금까지 주식으로 성공을 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주식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왜 망하냐고요?

잠깐 처음 투자를 하던 시절로 돌아가 보죠.

첫 투자를 할 때 10만 원 20만 원 50만 원 100만 원씩 투자하던 경험이 전부였던 사람이 지인을 통해 어떤 종목에 몇천만 원을 투자해서 보름 만에 50%를 수익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1%, 5%, 만원 2만 원에 만족하던 사람은 “역시 돈으로 돈을 쉽게 버는구나!”

“내가 그만큼 투자를 했으면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 거였고 1억 10억을 투자했으면 5천, 5억을 버는 거였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서 작게 벌던 경험이 무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 시작하면서 무리하게 투자를 하기 위해 투자금을 크게 상승시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수익을 몇 번 실연하게 되죠.

그 배경에는 2020년과 같은 코로나 사태일 수 있고, 지인을 통해 상승종목을 추천받아 한 번에 고소득을 올리는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보통 사람이 한 번에 100만 원 200만 원 버는 것과 1000만 원 2000만 원 버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차이를 발생 시키는데 이때부터 투자자의 투자 인생은 바뀌게 됩니다.

천만 단위로 돈을 벌려고 그러면 그 돈을 벌기 위해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연봉이 억 단위로 넘어서야 되는 만큼 천만 원은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되는 금액이죠.

그런데 그런 돈을 순식간에 그냥 벌어 들어게 된다면 “이 정도 돈은 걸어야 주식이지” 라는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머릿속에 기준에 성립되어 지게 됩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투자자가 늘어나고 해외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주식투자자 붐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한 달 새 10%, 30%, 50% 이상 수익 낸 분들도 많이 있고 그동안의 주식 경험도 없고 뭔가 좀 깊이 있게 공부해 보지도 않은 분들이 불쑥 주식에 뛰어들어 많은 수익을 가지게 되니 주식에서 이런 수익을 버는 것이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어 내가 주식을 막 시작했는데 이 정도 수익을 내는걸 보니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할 수 있는 건데 내가 그동안 모르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정도의 수익은 기본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죠.

“굉장히 운이 좋아서 내가 돈을 많이 벌었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내가 이 정도이니 좀 더 큰돈을 투자하면 더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되는 순간 비극은 시작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그렇게 되는 걸까요? 아까 말한 것처럼 그렇게 돈이 들어오는 것은 어디까지나 초심자의 행운인데 사람들은 그게 기본으로 생각하는 가치가 되는 것이죠.

일반적인 주식시장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에 수익을 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형주를 사서 3~4개월 보유하고 있어도 10%, 20%, 50% 이렇게 오르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주식이 좋다고 해서 그냥 하염없이 오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주식 초보자들은 한번 투자를 해서 계속 오르다 큰 성공을 맛보게 되면 본인의 투자 인생의 기준점이 크게 되는 것입니다.

“이만큼 벌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은 좋은데 그 공부를 하는 목적이 지금 번 것 보다 더 많이 벌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죠.

더 많이 벌기 위해서 위험한 방법으로 레버리지를 풀로 당겨서 한다든지 상승 직전에 있는 주식을 발굴해 투자하는 순간 떡상하는 것을 기대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5천 원을 벌어도 되게 행복하고 만 원만 벌어도 행복한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대부분의 주식하시는 분들은 신기한 마음에 이게 돈이 벌리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괜찮다 하는 생각 정도만 머물러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의 틀이 깨지는 시간이 본인에게 큰 수익이 왔을 때 일어나게 되는 거죠.

주식으로 어떻게 수익을 발생시켰냐? 그래서 본인의 가치관이 어떻게 적립이 되었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그 사람의 주식 인생이 결정되게 됩니다.

주식으로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점이 있어야 합니다.

돈을 잃지 않는 것에 대한 기준점이 있어야 하고 잃고 잃다가 주식이 망해 버리지 않는 손실에 대한 기준점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수익을 실현한다면 어떠한 이유로 수익이 실현되는지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그동안 해왔던 수익이 운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어떤 식으로 내가 종목을 선택하고 계좌를 핸들링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위기의식과 리스크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주식으로 망해봤죠”…전세 사는 ‘수십억 부자아빠’의 인생 조언

‘집값은 계속 오르는 데 월급 모아서 내 집 마련 할 수 있을까.’

MZ세대의 신조어인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에는 오르는 집값을 바라보는 2030의 허탈감과 자조적인 인식이 담겨있다. 정말 우리의 이번 생은 망한 걸까? 부동산을 투자하지 않으면 ‘벼락 거지’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걸까?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부자아빠의 인생수업’이라는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본인만의 철학과 투자 원칙으로 부를 이룬 자산가들이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이다. 첫 번째 초대손님으로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CIO)이자 국내 가치투자자 중 한명인 서준식 숭실대학교 교수를 초대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준식이고요.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그리고 마지막 직장인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25년간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자막) 2008년 채권 펀드매니저시절 발간한 주식 책이 가치투자자 사이에선 없어서 못 구하는 서적이 됐다. 원가 1만원인 책이 중고 시장에서 25만에 거래되기도 했다.

▶채권 펀드매니저로서 오랫동안 근무했죠. 채권운용역이었지만 2000년대 초반에 ‘가치 투자하겠다’고 천명한 뒤 가치투자를 이어나갔어요. 사실 직장에 입사하자마자 주식을 잘못 투자해서 거의 전 재산을 탕진했거든요. 그런데 ‘채권형 주식’에 대해 깨닫고 나서 투자를 이어간 결과 빚을 다 갚았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방법이 맞다는 확신을 가질때쯤(2007년) ‘왜 채권쟁이들은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란 책을 쓰게 됐죠.

금융위기 직전에 채권 금리가 8% 정도였어요. 반면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5%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다가 속된 말로 ‘폭망’했던 거예요. ‘내가 과거 10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젊은이들이 나처럼 사회생활을 빚으로 시작하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어요. 단박에 큰 인기를 끈 건 아니었는데, 계속 알음알음 사람들이 많이 읽게 돼서 재판이 되고 또 재판되면서 지금의 이력을 갖게 됐죠.

-정말 채권 매니저가 주식 매니저보다 돈을 잘 버나요

▶채권 투자의 기본은 계산하는 거거든요. 주식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가격을 전망하는 일을 많이 해요. 그런데 채권쟁이들은 가치투자에 가까운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주위를 보면 채권 매니저 출신 중에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많아요. 채권쟁이들은 “내가 어떤 정보를 들었는데, 이거 투자하면 엄청 좋대.”라는 말을 들어도 주식을 사지 않아요. 보통 “그 종목 왜 사요?” 하면 “싸니까.”라고 해요. “배당이 1000원씩 나오는데 주가가 5000원 밖에 안 해. 이거 말이 돼?”라는 식이죠. 이렇게 가치를 측정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보면 훨씬 자산을 많이 쌓더라고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요.

▶지금 제 재산의 85%는 주식이에요. 아, 저는 참고로 집이 없습니다. 여의도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어요. 집을 한 번도 안 산 것은 아니지만 집이 있던 적은 잠깐이고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벌었어요. 지금도 부동산에 투자했을지라도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훨씬 좋았을거라고 자부해요. 그 비결은 …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서준식 교수

촬영 김세용 PD, 김진석 PD, 이상봉 기자

편집 이상봉 기자

디자이너 신선용 ‘집값은 계속 오르는 데 월급 모아서 내 집 마련 할 수 있을까.’MZ세대의 신조어인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에는 오르는 집값을 바라보는 2030의 허탈감과 자조적인 인식이 담겨있다. 정말 우리의 이번 생은 망한 걸까? 부동산을 투자하지 않으면 ‘벼락 거지’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걸까?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부자아빠의 인생수업’이라는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본인만의 철학과 투자 원칙으로 부를 이룬 자산가들이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이다. 첫 번째 초대손님으로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CIO)이자 국내 가치투자자 중 한명인 서준식 숭실대학교 교수를 초대했다.-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저는 서준식이고요.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그리고 마지막 직장인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25년간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자막) 2008년 채권 펀드매니저시절 발간한 주식 책이 가치투자자 사이에선 없어서 못 구하는 서적이 됐다. 원가 1만원인 책이 중고 시장에서 25만에 거래되기도 했다.▶채권 펀드매니저로서 오랫동안 근무했죠. 채권운용역이었지만 2000년대 초반에 ‘가치 투자하겠다’고 천명한 뒤 가치투자를 이어나갔어요. 사실 직장에 입사하자마자 주식을 잘못 투자해서 거의 전 재산을 탕진했거든요. 그런데 ‘채권형 주식’에 대해 깨닫고 나서 투자를 이어간 결과 빚을 다 갚았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방법이 맞다는 확신을 가질때쯤(2007년) ‘왜 채권쟁이들은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란 책을 쓰게 됐죠.금융위기 직전에 채권 금리가 8% 정도였어요. 반면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5%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다가 속된 말로 ‘폭망’했던 거예요. ‘내가 과거 10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젊은이들이 나처럼 사회생활을 빚으로 시작하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어요. 단박에 큰 인기를 끈 건 아니었는데, 계속 알음알음 사람들이 많이 읽게 돼서 재판이 되고 또 재판되면서 지금의 이력을 갖게 됐죠.-정말 채권 매니저가 주식 매니저보다 돈을 잘 버나요▶채권 투자의 기본은 계산하는 거거든요. 주식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가격을 전망하는 일을 많이 해요. 그런데 채권쟁이들은 가치투자에 가까운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주위를 보면 채권 매니저 출신 중에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많아요. 채권쟁이들은 “내가 어떤 정보를 들었는데, 이거 투자하면 엄청 좋대.”라는 말을 들어도 주식을 사지 않아요. 보통 “그 종목 왜 사요?” 하면 “싸니까.”라고 해요. “배당이 1000원씩 나오는데 주가가 5000원 밖에 안 해. 이거 말이 돼?”라는 식이죠. 이렇게 가치를 측정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보면 훨씬 자산을 많이 쌓더라고요.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현재 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요.▶지금 제 재산의 85%는 주식이에요. 아, 저는 참고로 집이 없습니다. 여의도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어요. 집을 한 번도 안 산 것은 아니지만 집이 있던 적은 잠깐이고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벌었어요. 지금도 부동산에 투자했을지라도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훨씬 좋았을거라고 자부해요. 그 비결은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주식으로 ‘쫄딱’ 망해본 정신과 의사의 ‘팩폭’

⊙ ‘주식 중독’으로 3억원 잃고 병원서 해고… 극단적 생각까지

⊙ 전 재산 날리고 끊은 것은? 주식 아닌 투자습관… ‘투자 체력’ 길러야

⊙ ‘주린이’는 실패할 가능성이 90%… 중요한 건 ‘회복 탄력성’

박종석

1981년생. 연세대 의대, 同 대학원 의대 석사 졸업 / 서울대병원 정신과 임상강사, 서울대 보건진료소 정신과 전문의,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임상교수 / 現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 원장, 연세대 의과대 정신과학교실·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외래교수

답이 ‘0’ 아니면 ‘1’인 수학문제가 있다. 쉬워 보인다. 그런데 그런 경우, 보통 식(式)이 상당히 복잡하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답은 쉽다. 과정이 어려울 뿐이다. 이때 ‘개미’들은 패착을 둔다. 절차를 생략해버린다. 50%? 인생은 모 아니면 도지! ‘홀짝 게임’을 시작한다. 그래놓고 시키지도 않은 걸 한다. ‘올라라, 올라라….’ 주가 창 앞에 양손을 모으고 샤머니즘을 체험한다. 간절히 찾던 신(神)을 원망하는 단계가 와도, 절대 하지 않는 게 있다. ‘재무제표 보기’다.

주식시장은 냉정하다. 요행만 바란 개미는 바로 응징한다. -80%. 아프다. 우울하고, 잠도 안 온다. 너도나도 주식에 뛰어들며, ‘아픈’ 개미들도 많아졌다.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있다. 2019년부터 ‘주식 클리닉’을 운영 중인 박종석(40)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다.

― 주식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병원 찾는 사람도 늘었겠습니다.

“2019년경에는 주식 관련으로 하루 1~2명이 찾았는데, 요즘은 한 4~5명 정도 옵니다. 4배 정도 증가했네요.”

―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얘기할 순 없지만, 흔히 전세금을 빼서 투자했다 잃거나, 주식 때문에 파혼한 경우가 있고, 공금을 빼돌린 사례도 있습니다. 무리한 투자로 큰 손실을 낸 투자자들은 우울증과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죠.”

― 주식으로 얻은 마음의 병은 모두 ‘중독’을 기반합니까.

“중독은 아주 심각한 경우고 보통 거기까지는 잘 안 갑니다. 우울감 등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중독에 빠지게 되죠.”

― 국내 1000만 ‘개미’ 중 학계에서 추산하는 ‘주식 중독’ 인구는 어느 정도입니까.

“그런 통계는 아직 없습니다. ‘주식 중독’이라는 개념이 겨우 만들어진 상태라서요. 학계에서는 이를 병으로 인정 안 한 상태고요. 관련 해외 논문도 없죠. 주식 중독 자가진단표도 제가 이번에 처음 만든 거고요.”

진단표는 총 14문항이다. 주식을 위해 돈을 빌린 적이 있다, 투자 후 불면증이나 불안증세가 생겼다, 업무시간에도 반복적으로 주식 창을 확인한다, 급등주 검색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등이다. 이 중 4개 이상에 해당되면 위험군이다.

도박처럼 주식 하는 사람들

올해 초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박종석 원장은 “이때 유입된 개미들 중 도박하듯 주식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사진=조선DB ― 경제학에서는 지난해 대거 유입된 동학개미의 양상을 ‘유동성 공급’과 함께 설명합니다. 정신의학 차원에서는 어떻습니까.

“팬데믹 이전에는 주식 말고도 할 게 많았어요. 여행, 운동, 맛집 투어, 스포츠 경기 관람…. 세상에서 중국인 다음으로 도박을 좋아한다는 한국인들이 마카오는커녕 강원랜드조차 못 가게 됐습니다. 스포츠 경기 역시 줄어 토토도 못 하게 됐고요. 친구와 약속 한번 잡기도 힘들고, 재택근무, 육아로 계속 지쳐가는데, 유희(遊戲)라고는 배달음식과 넷플릭스가 유일한 시기가 1년쯤 지속되니 인내심이 바닥난 겁니다. 그때 주식이 무의식 속 눌려 있던 욕망의 문을 연 거죠.”

― 그래서 도박하듯 주식을 시작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같은 기본적인 개념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잖아요. 특히 이번에 유입된 동학개미 중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어떻게 이것도 모르면서 주식을 하지?’ 싶을 정도예요. 그들은 말하죠. ‘그런 것 몰라도 잘할 수 있어.’ 임의 추론의 오류죠. ‘나는 가만히 있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와 똑같은 말입니다. 그만큼 주식 자체를 운(運), 도박쯤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실제로 주식 중독의 양상은 도박 중독과 굉장히 닮아 있어요.”

― 주식을 도박처럼 하는 이유는 뭘까요.

“포모증후군(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이나 열등감 혹은 박탈감으로 투자를 시작하기 때문이죠. ‘친구의 아파트는 몇억이나 올랐다는데, 나는 무주택자다. 주식으로 빨리 몇억을 벌어야지.’ 열등감과 자존감의 감정적 보상을 위해 시작하다 보니 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하는 거죠. 본인은 ‘주식을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도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주식 중독에 걸린 정신과 의사

“실상은 도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마치 ‘남’ 얘기하듯 했지만, 그게 바로 ‘나’였다. 이쯤에서 그의 민망한 과거를 들춰본다. 2011년. 30대 초반의 나이에 처음 주식 계좌를 열었다. 당시 종잣돈은 2000만원. 송원산업과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 주식을 500만원어치씩 매수했다. 나머지는 삼성그룹 적립식 펀드에 넣었다. 지인에게 듣고 산 거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비껴가지 않았다. 주식은 한 달 만에 9% 수익을 냈고 적립식 펀드는 +50%까지 찍었다. ‘투자의 귀재’라 생각했다. 뛰어난 능력에 비해 굴리는 돈이 적었다. 여윳돈 5000만원에 마이너스통장에서 뽑은 3000만원을 더하기로 했다. 또 다른 코스피 종목 3곳에 나눠 넣었다. 그러자 마자 다음 날. 코스피가 30% 폭락했다. 불행은 한꺼번에 오는 법. 그다음 날엔 북한 김정일이 죽었다. 단 2거래일 만에 계좌는 -17%가 됐다. ‘패닉셀’로 1200만원을 날렸다.

남은 돈은 6800만원. S사(社)에 ‘몰빵’하기로 했다. 다음 날, S그룹 부회장이 구속됐다. ‘강제 장투(장기투자)’에 들어갔다. 1년 뒤. 이번에는 S그룹의 회장이 구속됐다. 주가 폭락. 잔고는 달랑 2500만원이 됐다. ‘이러다 상장폐지 되는 거 아니야?’ 모든 주식을 매도하고 다짐했다. ‘다시 주식 투자를 하면 손목을 자르겠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났다. 그랜드캐니언에서 대자연의 위대함을 보니 ‘돈이 다 무슨 소용’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음엔 서서히 평화가 찾아왔다. 귀국 후. 성실한 의사로 돌아가리라 마음먹었다. 그렇게 3개월가량 정신없이 일하던 어느 날. TV에서 S그룹 회장의 석방 소식이 들려왔다. 주당 7만원에 손절했던 주가가 단숨에 13만원까지 치솟았다.

― 그때 심경이 어땠습니까.

“마음의 평화고 나발이고 도저히 멘탈을 바로잡을 수가 없었죠. 착하게 살아온 나에게, 매주 5만원씩 감사헌금을 했던 나에게 하느님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표적인 정서적 추론과 투사의 오류죠. 사실 착한 것과 투자의 성공은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데 말이에요.”

― 정서적 추론과 투사의 오류를 범한 이후엔 뭘 했습니까.

“부랴부랴 다시 주식 계좌를 열었죠. 2015년, 서울대병원에 있던 때였어요. 손실을 만회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간 모은 돈에다 대출까지 받아 총 3억원을 장외주식, 바이오주 등에 투자했습니다.”

― 인간은 역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군요.

“욕망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해지는지 체감했습니다. 도파민의 노예가 된 거죠. 그때 투자했던 장외주식 이름에 ‘삼성’이라는 글자가 들어갑니다. 그걸 보고 ‘이름에 삼성이 들어갔으니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한 겁니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의사가 말이죠. 거액을 투자하면서도 PBR, PER은커녕 분할매도의 개념도 공부하지 않았어요. 주가는 신나게 떨어지더군요. 결국 4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났어요.”

3억원 이상 날리고 해고 통보까지

주식으로 약 3억원을 날린 후 그는 안동으로 내려갔다. 2017년 근무하던 안동의 한 병원에서 병원 관계자와 함께. 사진=박종석 제공 1억5000만원이 눈앞에서 증발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춘다면 도파민의 진성 노예가 아니었다. 그만둔 건, 주식이 아니라 직장이었다.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곳을 찾아, 전북 전주의 한 병원으로 이직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중독자’의 길을 걸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스마트폰만 봤다. 선물옵션, 레버리지, 급등주 등 초위험 투자에까지 손을 댔다. 주식으로 패가망신하는 ‘테크 트리’를 지르밟은 셈이다. 그 결과 총 3억2000만원을 날리고 말았다.

“주식에 빠진 의사, 우울증에 걸린 의사로 병원에서도 유명했어요. 결국 해고 통지를 받았죠. ‘서른여섯의 노총각, 흙수저 의사, 평생 고생해서 모은 돈을 주식으로 날린 바보’가 됐죠. 자존감이 바닥을 쳤어요. 마포대교에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활비를 드려야 하는 가족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가족, 친구와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고 구인 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월급을 가장 많이 주는 병원을 검색한 뒤, 아무런 희망도, 의욕도 없이 경북 안동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로부터 3년간 주식을 끊고 살았죠.”

― 명색이 정신과 의사가 어떻게 그 지경까지….

“그 자만(自慢)이 한몫했던 거예요. ‘정신과 의사니까 자기관리를 잘할 거야’ ‘나는 욕망을 절제하는 법을 잘 알지’라는. 동기(動機)도 문제였죠.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해보겠다고 뛰어든 거거든요. ‘연 5~10%씩 꾸준히 수익을 내겠다’처럼 실현 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주식으로 빨리 서울에 집을 사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계단, 한 계단 인내심을 갖고 올라야 하는데, 10계단 20계단씩 점프하려 한 거죠.”

주식을 끊은 3년간. 손이 근질근질할 땐 차라리 온라인 게임을 했다. 재무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끓어오르는 모험심(?)을 다스렸다. 틈틈이 운동하며 인내심을 길렀고, 회계 등 주식 공부도 하며 묵묵히 ‘투자체력’을 다졌다. 그렇게 2020년.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다시 계좌를 열었다. ETF, 채권, 금, 달러, 주식 등 분산투자에 더해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원칙도 꼼꼼히 세웠다.

‘도파민형’ ‘세로토닌형’ 투자자

‘초안전형 투자자’로 거듭난 지금은 적당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 요즘은 주식 하면서 행복합니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투자를 하니까요. 끊어야 할 것은 주식이 아니라 잘못된 투자습관이었죠.”

―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주식 투자자의 유형을 나눠보면 어떻습니까.

“쉽게 ‘도파민형’ 투자자와 ‘세로토닌형’ 투자자로 나눠볼 수 있어요. 도파민은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에 의해 강한 쾌감을 느낄 때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묻고 더블로 가!’를 외치며 급등주, 선물옵션, 초단타 매매를 즐기는 투자자들이 도파민형에 속하죠. 세로토닌은 길항작용(拮抗作用)을 하는 호르몬이에요. 세로토닌형은 주로 중장기로 삼성전자・애플・구글 같은 안정적인 주식을 택하며, 금・달러・부동산에도 분산투자를 하죠. 당연히 후자가 성공률이 더 높습니다.”

―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는 어떻게 압니까. 세로토닌형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도파민형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저도 비슷한 경우였죠. 어떤 유형인지 알려면 ‘자기 객관화’를 꼼꼼히 해봐야 합니다. 일기와 가계부를 쓰면 도움이 돼요. 내가 어떤 생산자이고, 소비자인지 알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주식을 소액으로 몇 번 해보고, 손실도 경험해보는 거죠. 실패에 대한 2차 행동도 따져보고요. 100만원을 손해 봤을 때 1000만원을 들이붓는 사람인지, 다신 안 한다며 주식 계좌를 지우는 사람인지 보는 거예요. 이를 통해 스스로 어떤 투자에 맞는 사람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겁니다. 그러면 스스로를 알지 못한 채 뛰어드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높겠죠.”

― 도파민형 투자자는 답이 없습니까.

“인지치료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줄넘기를 하며 인내심을 길렀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도파민에 취한 이들이라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조언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쉬어갈 수밖에 없는 강제력, 이른바 ‘욕망의 휴게소’도 필요합니다. OTP생성기를 집에 두고 다니거나, 사려고 마음먹은 뒤 24시간 뒤에 매수한다거나, 주식 계좌 하루 한도액은 1000만원으로 설정한다거나요.”

― 피터 린치나 워런 버핏 같은 투자 귀재들의 뇌구조는 어떨까요.

“80~90% 세로토닌형일 거라 봅니다. 머릿속에 그들만의 철저한 공식이 들어 있을 겁니다.”

― 최근 도쿄올림픽에서 안산 선수의 심박 수가 화제였죠. 이런 ‘강철 멘탈’은 주식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까.

“그런 선수들은 애초에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외부 자극에 휘둘림을 최소화하는 전략 자체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준비 없이 주식을 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이처럼 한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과 사회적 지능도 뛰어나죠.”

― ‘정신력’이라는 건 유전입니까.

“어느 정도 유전이죠. 어떤 사람의 ‘기질’이라는 건 유전이라 변하지 않아요. 여기에 경험과 환경이 더해지면 ‘성격’이 되죠. 성격은 후천적으로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비율로 따지자면 정해진 기질 30%에 경험과 환경 70%가 더해져 성격이 됩니다.”

― ‘강한 멘탈’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경험과 환경이 있다면요.

“예컨대 어릴 때 부모가 회복 탄력성을 키워주면 좋겠죠. 여러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끔요. 자책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다시 시도할 수 있게요. 실패를 자책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부정적인 자아상을 만들기 때문에 주로 과거에 머뭅니다.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는 능력이 떨어져 의미 없는 되새김질을 많이 하죠. ‘그때 삼성전자 살걸’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살걸, 팔걸, 팔지 말걸’이 입버릇인 사람

‘껄무새’는 ‘살걸’ ’팔걸‘과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투자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박종석 원장은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면 껄무새가 된다고 했다. 사진=인터넷 캡처 ― ‘껄무새’(‘~할걸’이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개미를 일컫는 신조어)라고 하죠.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면 ‘껄무새’가 됩니다. 좋은 멘탈은 회복이 빨라요. 실패는 누구나 합니다. 이때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는데,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면 만날 옛날얘기만 해요. ‘삼성전자 살걸’ 하는 동안 테슬라, 엔비디아 다 놓치는 거죠. ‘아, 그때 들어갔으면 1000만원 더 벌었는데.’ 아무 의미 없는 후견편향이죠. ‘그랬으면 나는 성공했을 거다’라는 가짜 자존감에 의지하는 겁니다. 그러는 동안 새로운 일을 실행하는 데 쏟을 에너지는 등한시하니, 당연히 수익이 안 나겠죠.”

― 다 커서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방법도 있습니까.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통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 여유 자금의 10분의 1 정도로만 투자해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시간적・심리적 여유를 두고 연습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당연히 빚을 내거나 올인하는 건 금물입니다. ‘50만원 투자법(ETF에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따라해보는 것도 좋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내심을 기르는 겁니다. 인내심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언급했듯 운동이에요. 투자 근육을 키우려면 몸의 근육부터 키워야 합니다. 단 10분의 운동으로도 새로운 뇌세포를 만들 수 있어요. 1분 만에 그만두고 싶은 것을 매일 참으며 이어나가면 자연스레 인내심도 생기고요.”

― 마시멜로 실험(3~5세 아이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15분간 안 먹으면 하나 더 주겠다고 한 뒤 참는지 관찰한 실험)에 성공한 아이들은 나중에 주식 투자도 잘할 가능성이 크겠군요.

“그렇겠죠. 자기 통제력이 있다는 거니까요.”

― 듣다 보니 주식에 실패하는 이유는 결국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인데요, 감정이 크게 결여된 사이코패스들은 주식을 좀 더 잘하겠습니까.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주식에서는 공감 능력 또한 상당히 중요하니까요. 돈은 인간의 욕심을 따라 흘러가기 때문에 개인과 군중의 심리에 공감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까? 어쩌면 이게 투자의 시작이잖아요. 예를 들어 2020년 11월 코스피가 2500을 넘었을 때 애널리스트는 물론이고 동네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매수’를 외쳤는데, 이때 대세를 거스르고 ‘인버스’나 ‘곱버스’를 탄 사람들 어떻게 됐습니까. 망했잖아요. 특히 국내 주식 같은 경우에는 정치 등 사회적 이슈에 따라 많이 움직이기도 하고요.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감정’인 경우가 많은 만큼, 사이코패스가 주식을 잘하지는 않을 겁니다.”

― 적어도 손실이 난다고 ‘패닉셀’은 안 하지 않을까요.

“그들은 타인의 손해에 둔감할 뿐이지, 자기 손해에는 엄청나게 민감합니다. 자기가 피해 보는 걸 얼마나 싫어하는데요.”

하락장서 멘탈 챙기는 법

― 요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앞두고 떨고 있는 주린이들이 많은데요.

“시장은 시장대로 흘러가게 두세요.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이 어떻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도 돈 번다는 얘기가 있죠. 바꿀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요. 가장 신경 써야 할 종목은 ‘나’입니다.”

― 수익률이 -70%인데도 ‘존버(끝까지 막연하게 버티다)’하는 건 멘탈이 강한 겁니까.

“어떤 주식이냐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거 강박증일 수도 있어요. 강박증인 사람들은 유연함과 타협이 패자(敗者)의 논리라고 여깁니다. 폭락했다면 전략을 다시 세우고 목표가를 조정해야 하는데, 이들은 본전을 찾을 때까지 6개월이고 1년이고 버티죠. 겉으로는 덤덤해 보이잖아요. 속은 자책으로 가득해요. 근데도 꿈쩍을 안 합니다. 실리보다 가짜 자존감에 집착하기 때문이죠. 이런 사람들은 사실 주식 투자가 아니라 자기 고집과 한판 승부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저런….

“‘주식은 손절의 미학’이라고도 하잖아요. 손절은 고집을 버리고 실수를 받아들이는 작업이에요. 합리적이고 자존감이 높은 고수일수록 손절에 능합니다. 이들은 손절보다 오히려 돈이 묶인 채로 다른 기회를 놓치는 것을 더 기피합니다. 기회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될 만한 종목으로 갈아타야죠. 손절 아까워하다가 반 토막 나요.”

― 손절했는데 다음 날 그 종목이 상한가, 그다음 날 2연상에 이어 3연상까지 찍어버리면 어떡합니까.

“며칠 동안 불면증에 시달리겠죠.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 절반의 성공을 축하하세요. 수많은 투자 구루도 매도타이밍은 ‘신의 영역’이라고 하잖아요. 매도 직후 폭등했다는 건, 적어도 종목 선정은 잘 했다는 거니까요. 둘째, 때로는 그 주식을 다시 사야 합니다. 무작정 추격 매수하는 것이 아니고, 상승 여력을 냉정하게 재평가한 뒤에요. 셋째는 후회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필요하면 판 주식을 다시 사면 되고, 다시 살 게 아니라면 그 주식이 폭등하든 말든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지난 결과를 복기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다시 수익을 볼 기회를 노리세요.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요. 오늘, 내일 하고 말 것 아니잖아요. 중요한 건 오늘의 수익률이 아니라 누적 수익률입니다.”

― 혹시 ‘피그말리온 효과’가 투자에도 적용됩니까. ‘나는 돈을 벌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수익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자기의 현실 인식 등 충분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우울감처럼 부정적인 인지 오류로부터 탈출하게 해주는 보상기전입니다. 주식에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용시키기는 어려워요. 개미들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잘될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피그말리온이 아니라 망상이니까요. 그래놓고 ‘왜 수익이 안 나지?’라고 합니다. 공부를 안 했으니 당연하죠. 나중에는 그럽니다. ‘이만큼 떨어졌으니 이제 오를 때가 됐어.’ 도박사의 오류죠. 홀수가 연속 10번 나오더라도 다음번에 짝수가 나올 확률은 여전히 50%인데, 근거 없이 계속 희망회로만 돌리는 겁니다.”

― 긍정적으로 살면 좋은 거 아닙니까. 허허.

“도박자들이 카지노 앞에서 ‘오늘은 운이 좋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 쉽게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의 함정에 넘어간 거죠. 현실은 너무 힘든데, 친구의 사촌이 비트코인으로 몇십억을 벌었다고 합니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거예요. 스스로 긍정회로를 돌리면서 현실의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반동(反動)이죠. 주식은 수학인데 사람들은 너무 감정적으로 응하는 경향이 있어요.”

손실 없이는 수익도 없다

주식 실패담을 바탕으로 최근 《살려주식시오》라는 책을 냈다. 뼈아픈 회고록이지만, 무겁거나 딱딱하지는 않다. 제목처럼 재밌다. ― 주식이 수학이라고요.

“철저히 수학이죠.”

― 흔히 투자 고수들은 주식은 심리전이라고 하던데요. 뉴턴도 주식 투자에 실패한 기록이 있다면서요. 막상 심리전문가는 수학이라고 하는군요.

“그건 기본적으로 수학과 통계, 회계를 마스터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죠. 설마 수학과 기본 회계도 모르고 주식을 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 거죠. 내신 1등급 따놓은 사람들이 수능 전날 멘탈 찾는 거지, 공부도 안 하고 컨디션 관리만 백날 하면 뭘 합니까.”

― 주식에서 멘탈은 아인슈타인이 말한 ‘1%의 영감’ 같은 거군요.

“그렇죠. 고수들 얘기의 본질, 99%는 ‘공부하라’입니다. 근데 게으르고 귀찮으니까 1%의 멘탈 얘기만,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거죠.”

― ‘최소한 이건 공부해야 한다’는 게 있다면요.

“재무제표에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채비율, 영업이익률은 봐야겠죠. 재무제표는 읽기 싫고, 수익은 내고 싶다면 최소한 인터넷에서 이것만이라도 검색하세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외국인 보유비중, 유상증자 횟수와 전환사채 발행 여부, 분기실적 발표일. 이 정도도 모르고 투자한다는 건, 상대방 나이도 모른 채 결혼하는 것과 같다고 봐요.”

― 결국 하기 싫은 일을 하고 넘어가야 수익을 볼 수 있는 거군요.

“공부 안 하고 서울대 갈 수 있나요. 주변에 주식으로 1억원 벌었다는 사람 있잖아요. 운이 좋은 것 같죠? 그 뒤에는 엄청난 고난이 있었을 겁니다. 지옥도 여러 번 갔다 왔을 거예요. 그 과정을 모두 거친 후에, 이제 겨우 잘된 건데 사람들은 ‘하이라이트’만 봐요. 제가 《살려주식시오》라는 책에 실패담을 쓴 것도 그 과정을 남겨놓기 위해서였어요.”

― 속사정을 몰랐다면 ‘주식도 잘하는 정신과 의사’로만 비치겠군요.

“그런 오해를 샀겠죠. 사실 실패 과정을 드러내기가 참 부끄러웠어요. 하지만 이를 통해 말하고 싶었죠.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고요. 성공으로 가는 성장통일 뿐이니, 무너지지 말라고요.”

― 이왕이면 실패 없이 성공하는 게 더 좋은 거 아닙니까.

“워런 버핏도 손실을 보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뛰어든 ‘주린이’가 실패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건 인지적 오류입니다. 누군가 ‘손실 한 번 없이 수익만 올렸다’고 하면 부러워하지 마세요. ‘조만간 손실 나겠네’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만큼 경험이 적다는 거거든요. 초보자들은 실패할 확률이 90%예요. 중요한 건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겁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실패하지 않는 법이 아니라 빨리 회복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에요.”

투자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

주식 중독자들은 업무시간에도 반복적으로 주식 창을 확인한다. 현재 국내 주식 중독자 수는 집계된 바가 없다. 사진=조선DB ― 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뭡니까.

“어릴 때부터 꿈이었어요. 시력이 안 좋은데, 그것 때문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했고요. 특히 정신과 의사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잖아요. 보통 그런 이야기를 공유하면 남다른 친구가 되고요. 그게 굉장히 특별해 보였어요.”

― 그런데 주식 중독에 걸렸을 때 왜 자가 치료를 했습니까. 다른 정신과 의사를 만나보지 않고요.

“갔었어요. 근데 주식으로 우울하다는 걸 공감을 못 하더라고요. 주식에 대해서도 모르고요. ‘그러게 왜 주식을 했느냐’라는 말만 하더군요. 이미 했는데 어떡합니까. 이 분야에 전문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스스로 고칠 수밖에 없었던 거죠.”

― 지금도 주식으로 우울한 이들이 많을 텐데요. ‘과거의 나’ 같은 이들에게 한마디 하자면요.

“투자라는 건 ‘나’를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우리는 ‘투자’라는 고행(苦行) 길을 함께 걷는 순례자고요. 그 과정에 좌절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결코 끝이 아닙니다. 인생도 좋은 날만 있지는 않잖아요. 열심히 산 오늘이 축적돼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으면 그게 성장이고 행복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버텨달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Your Anonymous Workplace Community

notification

Oops! Something went wrong.Please try again later.If the problem continues, please contact our team at

[주식 하다 망한 사람들] 한결같은 공통점 !!

주식 하다가 망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바로 멘탈 관리에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의 버핏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라고 외치는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단언한다.

우리는 투자를 하며 겪는 어려움이 우리 내부, 즉 마음 상태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한다. 문제의 원인이 외부, 즉 시장에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더 편하기 때문이다.

주가 차트를 보면서 “음, 이제 증시가 위로나 아래로 가겠군.” 하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시장이 그렇게 움직인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생각해보라. 그렇게 돈을 못 벌어 괴로워하는 동안에도 시장의 움직임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지 않았는가?

시장이 주는 무한한 기회를 최대한 잘 이용하려면 ‘흐름’에 편승해야 한다. 시장에는 어떤 흐름이 있고, 그 흐름은 종종 변덕스럽다. 특히 단기간 내에서 심한 변덕을 부린다. 그러나 흐름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패턴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을 느끼고 싶다면 두려움, 분노, 후회, 배신, 절망, 실망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야 한다. 절대적인 책임을 떠맡으면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이유가 없어진다.

투자자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인 목표 가운데 하나는 고통의 위협이 아니라 ‘활용 가능한 기회’를 인식하는 것이다.

기회에 집중하는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위협의 원인을 확실하게 알고 이해해야 한다.

위협의 원인은 시장이 아니다. 시장은 중립적인 관점에서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을 알려주는 정보만을 생산한다. 동시에 시장은 당신(관찰자)의 이익을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의 흐름을 끊임없이 제공해준다.

어떤 특정 패턴이 됐든 이전과 지금이 정확히 똑같으려면 과거의 특정 순간에 참여했던 모든 투자자가 지금도 참여하고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어떤 패턴이 관찰되든 간에 정확히 똑같은 결과를 내려면 그들 각자가 일정 시간 동안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상호작용해야한다.

그런데 그러한 일이 일어날 확률은 사실상 제로다.

기억하자. 시장이 보여주는 행동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은 각각의 ‘지금 이 순간’의 시장 상황과 ‘지금 이 순간’의 행동 패턴과 ‘지금 이 순간’의 우위가 항상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각기 다른 결과를 내는 ‘특별한 사건’이라는 점을.

왜 똑똑한 사람들도 주식으로 돈을 잃나요_주린이를 위한 경제 가이드 #9

「 “역사는 반복되고, 우리는 같은 실수를 한다” 테마주 주의보 」

「 “사기꾼 말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리딩방 주의보 」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쓴 미국인 작가 마크 트웨인은 주식 투자에 관한 격언도 많이 남겼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10월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사실상 주식투자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주식에 투자했다가 쪽박을 찬 아픔이 있다. 그가 활동했던 19세기 미국에는 골드러시가 한창이었다. 미국 서부지역에서 금광이 연달아 발견됐다. 많은 사람이 황금을 찾아서 서쪽으로 향했다. 마크 트웨인 역시 골드러시 열풍에서 한몫을 잡아보려 했다. 그는 광산기업 주식에 올인했다. 하지만 그가 광산기업에 투자했을 때는 골드러시 열풍이 꺼지기 바로 직전이었다. 결국 광산기업은 줄줄이 도산했다. 그리고 마크 트웨인은 전 재산을 잃었다.위인들 가운데 마크 트웨인처럼 주식으로 큰돈을 잃은 사람은 일일이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빠르게’ ‘많은 돈’을 벌려는 초조함이 발목을 잡는다.자본주의 역사를 다루는 책들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일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그 시기에 네덜란드에는 튤립 파동이 있었다. 당시 튤립은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 부자부터 평민까지 튤립 키우기가 유행처럼 번졌다. 튤립 가격은 금과 은보다 비싸졌다. 튤립 구근 하나 가격이 평범한 노동자 20년 치 연봉만큼 치솟았다. 너도나도 튤립을 사려고 했다. ‘광기’라는 단어 말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이었다.하지만 파티가 끝났다. 순식간에 튤립 가격은 100분의 1 수준으로 시들었다. 전 재산을 잃는 사람이 속출했다. 환호와 탐욕으로 가득했던 시장은 한순간 피눈물이 가득 찼다. 튤립 사건으로 네덜란드 경제 전체가 휘청거렸다.튤립 파동은 테마주 투자를 경고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건이다. 테마주란 어떤 특정한 이슈가 생겼을 때 그쪽으로 돈이 확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남북회담이 성사되면 개성공단 관련 기업들 주가가 확 치솟는다. 통일되면 북한까지 철로가 연결되리라 전망하면서 철도를 만드는 기업 주가도 급등한다. 반대로 남북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무기를 만드는 기업 주가가 치솟는다. 당장 통일이 이뤄지지 않을 거고, 당장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누구나 알지만, 어쨌든 테마주는 요동친다.특히 선거 기간이 되면 테마주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파닥거린다. 그리고 이 물고기에 많은 사람이 기꺼이 낚인다. 가격이 치솟는 주식에 너도나도 올라타는 모습을 보면서 이 행렬에 참여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이슈 때문에 급등하는 테마주 중 상당수는 해당 이슈와 별 상관이 없을 때가 많다. 빈약한 근거와 투기 세력 때문에 치솟은 주식은 금세 제자리로 내려온다.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망한 사례는 자본주의테마주 투자는 도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박에 푹 빠진 사람이 도박판을 떠날 때는 가진 돈을 모두 잃었을 때다.. 아니, 어쩌면 인간이 수렵과 채집, 사냥으로 생명을 연장하던 까마득한 과거에도 타인이 공을 가로채려는 사람은 있었을 테다. 돈이 몰리는 곳에는 언제나 사기꾼이 득실거린다. 주식 시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다. 모두가 제각각 총(돈)을 들고 전쟁에 참여한다. 그런데, 모두가 정정당당한 방식으로 전쟁을 치르는 건 아니다. 전쟁에는 언제나 권모술수가 판을 친다. 누군가가 맹렬히 싸울 때, 누군가는 그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데만 집중한다. 리딩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부류다.리딩방 작동 방식은 이렇다.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다. 그동안 자신의 지시를 따른 사람들이 얼마나 큰 이익을 거뒀는지 밝히며 초보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매달 20%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달콤한 말로 리딩방에 초대한다. 어떤 곳은 4000%라는 수익을 약속하기도 한다.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유사 투자자문사만 2000곳이다. 소규모 리딩방까지 합하면 몇 배로 증가한다.리딩방에 들어가는 건 공짜가 아니다. 가입비만 5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 리딩방이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치는 방식은 다양하다. 예컨대, 리딩방 운영자는 A라는 기업의 주가를 10만원에 미리 사둔다. 그 이후 투자자를 끌어모아 이 기업의 주가가 30만원까지 오른다며 꼬드긴다. 몸집이 작은 회사는 이런 작전 세력의 장난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한다. 투자자금이 확 몰려 주가가 20만원까지 오르면 리딩방 운영자는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돈을 번다. 투자자는 가입비도 내고, 이용까지 당한다. 투자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리딩방은 대출도 알선한다. 대부분 고리대금 수준의 폭리를 취하는 대출 상품이다. 이 대부업체마저 사실상 리딩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일 확률이 높다.

“주식으로 망한 자, 주식으로 일어서다”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딩 고수 강동수 (주)KGT글로벌 대표

강동수 대표는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딩의 고수로 올 초 파생금융 상품과 추세 매매, 가치주 투자 등의 전문가들을 규합해 (주)KGT글로벌을 설립했다. 한때 주식으로 30여억 원대의 빚을 졌던 그가 주식으로 성공하기까지 소설 같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강동수 (주)KGT글로벌 대표의 원래 직업은 사업가였다. 대학 졸업 후 유아용품,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사업을 경험한 그가 주식에 눈을 뜬 것은 재무설계 회사인 (주)포도에셋에 들어가면서부터다. 몇 번의 사업 실패 후 시작한 금융컨설팅은 다행히 그의 적성에 맞았다.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포도에셋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많게는 월수입이 4000만 원이 넘었다. 그런데 일을 통한 성취감과 재무설계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싹텄다. 대부분의 금융컨설팅이 보험수탁고에 의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인지라 제대로 된 자산관리나 금융컨설팅에 한계가 있었다.

첫 투자의 성공에 고무돼 주식에 빠지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주식 같은 투자형 상품이었다. 처음에는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를 먼저 공부했다. 그러던 그가 주식에 눈을 뜬 건 헬스클럽을 다닌 게 계기가 됐다. 트레드밀에서 매일 증권 전문 방송을 보던 그는 유독 출연자 한 명을 보며 “저 양반이 주식 제일 잘해. 대한민국 주식 4대 천황 중 한 명이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듣고 심장이 뛰었다. 인생의 모델을 찾은 듯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는 일반적인 방송 전문 애널리스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그에게 주식은 새로운 삶을 열어줄 만능열쇠로 보였다.

그때부터 시중에 나온 주식 관련 책은 모두 구해 읽었다. 주변에 주식 좀 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거리를 묻지 않고 찾아 나섰다. 그에게 주식은 새로운 도전이자 삶이었고, 미래의 희망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회사에 다니며 틈나는 대로 주식 공부를 했다.

“영업 실적도 좋아서 두 달 연속 1등을 하고, 인센티브도 많이 받았습니다. 아내 몰래 모은 비자금까지 1000만 원 가까이 되더군요. 직장 동료 중에 증권사 출신이 있었는데, 종목 하나를 추천하며 투자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곧 엄청난 호재가 나와 최소한 두 배는 올라갈 거라는 말에 1000만 원을 다 넣었죠.”

그런데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매일 상한가를 친 것이다. 결국 그는 원금의 3배 가까이를 남기고 그 주식을 처분했다. 그 뒤 해당 종목의 주가는 그가 매도한 것보다 몇 배 더 올랐다.

“제2의 플래닛82로 유명했던 인터리츠였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스키장도 가고, 신나게 돈을 썼습니다. 정말 달콤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달콤함이 제 인생을 파멸로 이끌 줄은 그때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 그도 모르게 주식을 사야겠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 뭔가에 홀린 듯 내 집 마련하느라 힘들게 사는 고객들과 지인들에게 자신의 주식 성공담을 흘렸다. 당시는 재무설계 전문가로 신문이나 잡지에 칼럼도 기고하던 터라 많은 고객들이 그를 철썩같이 믿었다.

7명의 고객이 그의 통장에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9000만 원을 송금했다. 그들에게 받은 1억5000만 원과 어머니가 땅을 판 돈 4억5000만 원, 총 6억 원이라는 종자돈이 생겼다. 어머니에게는 펀드에 가입한다고 하고 임의로 운용했다. 몇 배로 불려 깜짝 놀래켜 주려는 심산이었다.

종자돈 6억 원이 1000만 원이 되기까지 채 6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첫 투자에 실패한 후 조바심에 더 큰 무리수를 뒀고 그러다 손실만 불어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기까지 당해 궁지에 몰리게 됐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고통의 나날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와 가족, 고객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고객 중에는 고소를 하겠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다행히 언제까지 돈을 갚기로 시간적인 유예를 받았다.

“넋 나간 사람처럼 모든 의욕과 자신감, 삶의 의지마저 상실했었습니다. 갑갑한 마음에 산행을 갔는데, 산행을 하면서 다시 해보자는 의욕이 일었습니다. 그 길로 산을 내려와 서점에 가서 주식과 관련된 모든 서적을 샀습니다.

한 30권 정도 됐을 겁니다. 주식으로 절망의 나락 끝까지 갔다가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거기 있었습니다.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성공담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됐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고난의 연속

주식 관련 책을 보면서 갈 길이 명확해졌다. 그는 주식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각오를 알렸다. 그때부터 주식 공부와 모의투자 결과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어느 순간 주식의 기본은 마스터했다고 자부했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면 빚도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또한 크나큰 착각이었다. 주식시장은 단순히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기법으로 투자를 했지만 결과는 제자리였다. 책에 나오는 주식으로 돈 번 이들의 투자법은 안 해본 게 없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에 미수 매매에 나섰지만 또 한 번의 실패. 아내는 신용불량자가 됐고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갔다. 하루에도 몇 번씩 돈을 상환하라는 온갖 협박과 모욕적인 전화를 받아야 했다.

낮에는 주식을 연구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다. 한편으로는 주식고수들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강의도 듣고, 주식투자 강연회도 찾아갔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가 느낀 것은 고수라며 유료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책 몇 권만 읽고 주식에 대해 조금만 고민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순한 기술적 분석에 지나지 않는다.

“이 가격 무너지면 손절하고 오르면 이 가격대에 팔라”는 정도의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설사 고수가 자신의 비법을 솔직히 털어놓더라도 만인에게 공개되는 순간 그 방법은 수익을 거두는 방법이 아니라 손실을 내는 방법으로 전락하고 만다.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스승을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것만이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절대 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기회는 우연찮게 찾아왔다. 당시 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주식 관련 카페에 모두 가입한 상태였다. 도움이 될 만한 글이나 고수의 필명이 보이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만나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한 고수가 눈에 띄었다.

주식 시스템 트레이딩의 전설로 통하는 이였다. 투자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고, 2002년 이후 월간 손실은커녕 일간 손실도 거의 없는 완전무결한 매매를 하는 전설의 고수였다.

그 고수가 그의 딱한 처지를 듣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와의 인연으로 고향인 대구를 떠나 인천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 고수는 매매에 대해 조언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시스템 트레이딩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를 통해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을 만나고 친분을 쌓았다.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겐 희망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큰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주식은 좀 알 것 같으면서도 실전에 들어가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모의투자를 할 때는 그렇게 잘 되건만, 정작 실전에만 들어가면 손실을 낳았다. 기껏해야 생활비를 버는 수준에 그쳤다.

주식 돌파 매매부터 낙주 매매·스캘핑 등 주식고수 기행

인천으로 올라온 후에 정말 많은 고수들을 만났다. 그의 첫 주식 스승이었던 이는 주식 돌파 매매와 추세선 매매의 달인으로 1년간 밤을 지새우며 그에게 투자법을 배웠다. 매일 추세선 1000개 이상을 그리며 혹독하게 배웠는데, 그때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추세선 돌파 반자동 시스템으로 완성했다.

주식 낙주 매매의 고수인 또 다른 고수는 스승이자 나중에는 의형제를 맺었다. 지난 10년간 월간 손실이 없는 전설의 낙주 시스템 트레이더로 그동안 수십억 원의 수입을 올린 그는 지금도 재야의 고수로 활동하고 있다.

스캘핑의 달인인 한 고수는 투자대회 5년 연속 우승한 전설의 트레이더다. 주식고수 모임 사이트 타스톡 창업자로 3개월에 한 번씩 주식 모임 또는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스캘핑의 달인도 만났는데 그는 ELW 매매로만 100억 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강 대표는 그의 제자 중 한 사람에게 ELW를 배웠으며, 그의 도움에 힘입어 ELW를 배운 지 일주일 만에 하나대투대회에 나가서 1등을 했다. 현재 스승은 장기 투자의 달인으로 연평균 수익률 100%를 자랑한다.

10여 개의 포트폴리오 종목 중 80% 이상이 100% 이상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가까이 종목을 보유한다. 전체 상장기업의 재무제표와 주식거래량, 국내외 경제지표 등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성장가치주와 대형주보다는 주로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고수들을 만나면서 그는 크게 세 가지를 배웠다. 첫째, 모두가 규칙적인 한 가지 단순한 매매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확실한 투자의 세계에서 하나의 단순한 규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한다. 둘째, 배짱 있는 베팅이다. 벌 때 버는 과감성과 버틸 때 버티는 배짱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인 듯하다. 셋째는 집요함이다. 투자에서 이들은 절대 포기를 모른다.

ELW 매매로 매월 10억 원씩 벌던 호시절

오랜 실전 투자와 고수들로부터 매매 기법을 전수받은 강 대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올렸다. 주된 분야는 ELW였다. 2009년 제1회 하나대투증권 실전투자대회에서 우승한 후, ELW를 시스템화하고 알고리즘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당시 ELW 시장은 손으로 매매하는 사람과 매매를 알고리즘화해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는 두 가지로 부류가 양립했다. 점점 기계화되는 ELW 시장에서 손으로 매매하는 그와 같은 사람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었다. 그럼에도 월 5000만~1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1년 3월 23일 ELW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모든 스캘퍼가 전격 구속기소되고 10곳의 증권사 대표들이 기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누군가의 제보로 ELW 스캘퍼의 전말이 밝혀지고 불공정 행위와 편의 제공 등이 도마에 올랐다.

“사실 저도 두려웠습니다. 이제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이대로 또 끝이 나는가 싶었습니다. ELW 매매 수익의 핵심은 속도고, 저 또한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할 때였습니다.”

사건이 터진 이후 메이저 트레이더들과 팀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ELW에 ‘E’자만 꺼내도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 사건 일주일 만에 ELW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그는 그때 “이게 기회다” 싶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었다. 일반 인터넷선으로 매매해도 알고리즘만 잘 짜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아무도 없는 ELW 스캘핑에서 제일 먼저 매매를 시작했다. 하루에 수천만 원씩 매일 벌었다. 몇 개월간 매월 1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그 뒤 무죄판결이 나고 대부분의 팀들이 복귀했지만 아무도 그를 따라오지 못했다. 그가 만든 로직이 가장 우수했기 때문이다.

“ELW 스캘핑 매매는 아주 단순합니다. 정교한 로직과 누가 더 빠르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2011년 4~7월까지 4개월 동안 약 40억 원을 벌었습니다. 원금 대비 1000%에 가까운 수익률입니다. 일간 손실은커녕 시간당 손실도 없었습니다.”

강 대표는 뛰어난 승률을 자랑하는 매매 패턴을 보면 ELW 매매처럼 단순하다고 한다. 알고 나면 아주 단순하지만 알기 전에는 절대로 모르는 것이다. ELW 매매를 통해 강 대표는 손으로 하는 매매와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는 미래의 주식시장과 파생시장은 기계들의 냉혹한 전쟁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시스템 트레이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번 돈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서 얼마 전 회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만난 재야와 제도권의 고수들을 규합해 제도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미리 설정한 투자 전략에 따라 자동으로 상품을 사고파는 시스템 트레이딩은 파생상품에서 주식 현물로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투자 심리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객관적인 투자 판단이 가장 큰 강점이죠. KGT글로벌은 투자 고수들의 매매기법을 로직화해서 가장 안전한 매매를 구현할 것입니다. 그걸 무기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겁니다.”

한경닷컴 뉴스팀 [email protected]

주식투자로 망한 사람들의 특징

내가 회계로만 사회생활을하니까. 나를 아는 분들은 내가 어떤 회사던지 그 회사의 재무재표만 보면 그 회사의

재무구조를 훤히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엄지손톱만보고 그사람의 덩치를 가늠한다고 착각하는 것이지요.

사실 분식회계없이 정확하게 작성한 재무재표로도 알 수 없는데..분식으로 칠갑한 재무재표로는 절대 그 회사의

재정을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주식에 투자해서 쪽박찬 분들을 만나면, 대박 칠 수 있는 회사를 소개해 달라고 하는데.. 세상에 대박칠

회사란 없습니다. 주식투자로 망한 사람들의 특징은 거의 듣도보도 못한 회사에 몰빵해서 망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쓰겠습니다.

주식으로 망한 분들의 특징

1.얄팍한 지식으로 재무재표를 보거나, 같은 수준의 남에게 듣고 몰빵합니다.그런 사람일수록 증권티비의 권유에 많이 경도되지요.

그런 회사의 재무재표를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재무재표상으로는 1년만에 두배는 튕겨야 정상입니다.

2. 친한 사람에게 “너에게만 알켜줄게”란 말에 넘어가 몰빵해서 망합니다.

그 친구도 누구에겐가에 속았습니다. 당신에게 들어갈 정보라면, 이미 1만명이상이 알고 있는 소문일 뿐입니다.

3. 객장에서 설명하는 비 정규 영업사원이 ‘세계적인 특허라서 이 제품이 일반화되면 시장을 휩쓴다’는 선전에

속습니다. 그런 제품이라면 객장에서 설명하기전에 공시해야하고 언론에서 보도 했습니다. 언론의 검증을 통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도하지 않은 겁니다. 객장에서 공시하는 것이 아닌, 영업직원이 설명하는 것은 책임이

없습니다.

4. 소위 테마주란 것에 휩쓸립니다. 테마주는 100% 작전세력의 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개미들을 향한 그물입니다.

2년전 안랩주식이 열배 뛰었을 때 안철수는 16%를 팔아서 1천억을 챙겼고 2대주주인 정문술은 보유주식 전부

팔아치웠습니다. 그돈은 모두 작전세력이 만들은 주가를 안철수와 정문술이 중간에서 잽싸게 가론챈 것입니다.

바로 개미들이 투자한 돈이지요.

물론 당시의 안랩주식은 정치공학과 작전세력의 개입이 시너지효과로 급등한 것이지만,이상 현상은 분명했습니다.

테마주란 것은 아예 외면 하세요. 손대면 무조건 손해 봅니다.개미들은 절대 안철수처럼 가로챌 실력이 안됩니다.

꼭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면 다음을 참조하세요.

기본적으로 주식투자는 장기투자가 원칙이지만 성질 급한 투자자들은 감질 날 뿐이지요. 그래서 그게 아니라면

등락에 투자하십시요.절대 한탕을 노리는 투자는 99%실패합니다.

1년에 두배 뛸 회사라는 남의 말만 믿고 듣도보도 못한 회사에 투자하면 1년에 반에반쪽으로 주저 앉습니다.

물론 벤쳐기업에 투자해야 벤처산업이 육성됩니다. 그러나 개미들이 성공 할 벤처기업을 판별할 능력은 제롭니다.

그건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들 쯤 되야 판별 할 수 있습니다.주식은 요행수가 없습니다. 진짜 절대로 없습니다.

벤처기업을 판별 할 능력이 없으니 ‘너만 아는 정보’라는 소문에 투자하고 미련스래 붙들고 있다가 망합니다.

다음과 같은 회사를 추천합니다.

1. 공기업급이거나 이름을 들어 본 회사의 주식을사세요.

케이티나 포철이나 한국전력등은 거의 공기업입니다. 망 할 염려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1년 등락이 최대 20%나

됩니다. 크게는 하루에 무려 2%정도의 등락이 있어요.그 포인트를 잡는 기법을 익히려면..

1년정도 흐름을 집중 연구하면 알수 있습니다.

2. 세계적인 회사를 선택합니다.그런 회사는 1년내에 망 할 확률이 1%도 안됩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액 1년 유지 기준으로 안정성 90%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엘지 현대자동차 에스케이를 비롯한 10대 그룹내의 상장사는 재무재표에 분식회계란 없습니다.

분식했다가 걸리면 경영자는 물론 요즘은 오너까지 구속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그런 회사가 심하면 1일 3%까지 등락합니다.주식시장이 아예 춤을 추는게지요.

그런회사에, 등락의 포인트를 잡아 투자해서 연 220%의 수익률을 기록한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회계를 전공했고 증권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부들이나 직장인들이 여윳돈을 안전하게 투자하려면 위의 1항목에 투자 하세요.

2항목은 최소 3년을 배운후 투자해야 합니다.

우선 1항의 5개 회사를 선정하여 1년간 가상투자를하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후 시작하세요.

연15%의 수익율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내 아내가 그 1항에 투자한지 9년째인데 매년 17-26%까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2항 투자는

회계전문가인 내가 허락?하지 않으니까 못합니다.

내가 아내의 투자를 도와주는 것은 해당회사의 재무구조를 분석해 주는 것 밖엔 없습니다.

이론에 밝은 사람치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그 사람들이 주식으로 성공했다면 티비에 나와 분석가랍

시고 출연료로 몇푼씩 받는 짓 안합니다. 목 시어가며 그 짓을 왜 합니까?지들이 추천하는 주식에 직접투자해서

돈벌면 몇배를 버는데…

아고라에도 주식전문가가 몇명 보이지만 그분들 말을 참고 할 뿐 믿지는 마십시요.

내 주위에 주식투자에 실패한 사람들은 티비 분석가 등 거의 남의 말에따라 투자한 분들입니다.

반대로 성공한 분들은 최소 1년이상 가상투자로 주식의 메카니즘을 배운후 자신의 판단으로 투자한분들 입니다.

명심 할 것은, 주식에서 따먹은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꼴아박은 사람이 있는 겁니다.

불행히도 거의 모든 개미들이 꼴은 쪽에 있습니다.개미들일 수록 소문따라 투자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회사가 성장해서 투자자 모두가 따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미들이 그런회사를 골라내는 확률이 적을

뿐이지요. 이 글 정리해서 쓴 글이 아니므로 중구난방입니다.그러나 주식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대충 썼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주식 으로 망한 사람

다음은 Bing에서 주식 으로 망한 사람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필요한 경우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터넷의 다양한 출처에서 편집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유용했기를 바랍니다.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 주식망하는과정
  • 주식패가망신
  • 주식실패하는이유
  • 주린이
  • 깡통극복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YouTube에서 주식 으로 망한 사람 주제의 다른 동영상 보기

주제에 대한 기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식실패담] 열심히 일하고 모은 돈으로 주식 투자한 죄밖에 없는데… | 주식 으로 망한 사람,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See also  탁구 서브 | 탁구닥터, 서브 특강, 12분의 기적, 탁구 서브 잘 하는 팁 최근 답변 86개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