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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여덟 번째로 알아볼 것은 ‘우리는 어떤 민족인가’입니다.
한국인이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 말고
한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인, 그리고 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국인
인터넷 속의 한국인은 어떤 이미지인지 한 번 알아봅시다.
00:00~00:18 인트로
00:19~03:58 마늘의 민족
03:59~07:47 게임의 민족
07:48~10:38 드립의 민족
10:39~11:02 아웃트로
#마늘 #게임 #해학 #드립
BGM 정보 ::
Track: RetroVision – Campfire [NCS Release]Music provided by NoCopyrightSounds.
Watch: https://youtu.be/geOGWGe0aB8
Free Download / Stream: http://ncs.io/Campfir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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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2014년 4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 이데일리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대상도, 출처도 밝히지 않고 단 한 줄의 카피로 대체된 광고. 2014년 ‘배달의민족’ 광고는 충격적이었다. 단지 ‘우리가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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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daily.co.kr

Date Published: 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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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 컴퍼니 타임스의 비즈니스 뉴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기업분석보고서] 우아한형제들① 우리 민족 넘어 글로벌로 간다. 2021. 02. 03 (수) 14:34 | 최종 업데이트 2021. 12. 09 (목)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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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bplanet.co.kr

Date Published: 2/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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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더니 ‘배민’에 느끼는 배신감

독점·애국마케팅·해외자본 ‘거부감’ 유발한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더니 ‘배민’에 느끼는 배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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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1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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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아- – 브런치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 역시 개봉하는 족족 흥행이 바닥을 치고 있다. 덕분에 요즘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라는 그 웅장한 발성의 광고를 극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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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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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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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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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민족 광고제 석권 < IT/스타트업 ...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카피를 전면에 내세운 배달의민족의 광고는 2014년 광고계의 최대 화제작이었다. 공개 이후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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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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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K-저격 마케팅 성공 신화 <배달의 민족 ...

우리가어떤민족입니까 #배달 #어제도시킴 배달의 민족 브랜드 마케팅 배달의 민족은 현재 우리나라 배달 어플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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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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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어떤민족입니까 hashtag on Instagram • Photos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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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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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우리 가 어떤 민족 입니까

  • Author: 아이템의 인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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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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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2014년 4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대상도, 출처도 밝히지 않고 단 한 줄의 카피로 대체된 광고. 2014년 ‘배달의민족’ 광고는 충격적이었다. 단지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물음 하나로 배달 전문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알리고, 우리 자본으로 만들어진 우리 민족의 회사라는 동질감을 자아냈다.해당 광고의 파급력은 상당했다. 광고가 론칭된 2014년 배달의민족이 사용한 매체 비용은 경쟁사인 ‘요기요’의 3분의 1 수준. 마케팅 효과가 너무 좋아 계획했던 만큼 TV 광고를 송출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지금도 배달의민족 광고는 마케팅의 훌륭한 성공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일종의 신드롬이 된 배달의민족 광고를 제작한 곳은 LG 계열의 종합광고대행사 HS애드다. HS애드는 배달의민족 광고 외에도 수많은 히트 광고를 만들어 내 업계에서 입지를 굳힌 유명 광고대행사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란 대사로 유명한 대한항공 광고, ‘쓱’이란 단어를 널리 알린 SSG닷컴 광고도 HS애드의 작품이다.배달의민족이 이 광고로 얻은 바도 크다. 이 광고 이후로 소비자들은 독일계 자본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운영하는 요기요보다는 배달의민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요기요가 배달통을 인수하면서 독일 자본 침투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며 배달의민족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지도는 더욱 높아졌다. 기세를 탄 배달의민족은 HS애드와 손잡고 “OOO도 우리 민족이었어”라는 문구로 애국 마케팅을 진행해 지속적인 이슈몰이에 성공했다.HS애드의 활약에 배달의민족은 3차례에 걸친 ‘헌정광고’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HS애드에서 만든 광고가 각종 광고제를 휩쓸자 배달의민족은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수상을 축하하는 헌정광고를 냈다. 2019년에는 기존 배달의민족이 사용하던 광고 문구를 활용해 광고대행사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광고주가 광고회사의 헌정광고를 만들어 집행한 건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만큼 HS애드 광고가 배달의민족에 가져다 준 유무형적 효과가 상당했다는 방증이다.이때만 하더라도 배달의민족을 정상으로 끌어올린 이 광고가 족쇄가 돼 돌아올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지난해 12월 13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됐다. HS애드의 광고로 우리 민족, 우리 자본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했던 배달의민족이 독일 회사에 팔리자 소비자들은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알고보니 ‘배신의 민족’, ‘배다른 민족’, ‘게르만 민족’이었다며 비아냥거렸다.특히 매각을 진행하며 쿠팡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큰 역풍을 맞았다. 합병 결정 당시 우아한형제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계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C사와 국내 대형 IT플랫폼 등의 잇단 배달앱 시장 진출에 따른 위기감이 합작사 설립의 주요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누가보더라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쿠팡을 저격하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국내 1위 배달 기업이 외국 자본에 넘어갔다는 사실이지 그 주체가 일본인지, 독일인지가 아니었다. 배달의민족이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애국 마케팅을 벌여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이를 해외 기업에 넘겨 한국 소비자들의 효용을 떨어뜨렸다는 게 비판의 주된 골자이기 때문이다.배달의민족이 매각되면 국내 배달 앱 시장은 DH가 사실상 100% 독점한다. 이에 따라 배달수수료 상승 등 본격적인 독과점의 폐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요기요는 일부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인상해 비판받은 바 있다. 요기요 측은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수수료율 정상화 과정으로 부당한 인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한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사실 배달의민족의 경우 힐하우스캐피탈이나 세콰이어캐피탈 등 해외로부터 자본을 유치한 시점에서 국내 자본만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이는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들 대부분도 비슷한 실정”이라며 “다만 애국 마케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바람에 그만큼 반동이 큰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여러분,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한 10년 전쯤이면 백의민족이나 동방예의지국 같은 단어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2014년 그날 이후, 한국인이라면 자동으로 이렇게 읊조리지 않을까? “배달의 민족”이라고.

◇ 3000만원에서 4조7500억원짜리 회사가 되기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은 2010년 설립됐다. 당시 자본금 3000만원, ‘배달음식 전화번호(전단지)’ 모바일 안내 서비스로 출발한 회사는 설립 10년여만에 5370억원(2019년 기준)의 자산을 보유한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와 기업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책정한 기업 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 국내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설립자 김봉진 의장은 DH와 기업 결합 소식을 전하며 “아시아 시장 정복”의 큰 그림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을 계기로 두 회사는 ‘우아DH아시아’를 만들어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10년 뒤를 생각하니 답답…가볍게 만들어봤는데 ‘배민'” 우아한형제들을 얘기할 때 김 의장을 빼고 말하기는 힘들다. 우아한형제들의 시작과 성공은 김 의장의 철학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철학적 가치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해나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해 10년만에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 낸 김 의장이지만,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대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회사를 다니다 가구 디자인을 해보고싶어 가구점을 시작했다가 ‘쫄딱’ 망해 급하게 다시 취업을 했다. 당시 들어간 회사가 네이버다.

“마지막 회사는 네이버, 그곳에서 충격적으로 느낀 점이 있었죠. 10년 차 정도라 좀 더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배민다움> 중에서)

새로 들어온 디자이너들과 비교해봤더니 10년 차인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더란다. 포토샵 단축기를 빠르게 누르는 정도가 장점이었단다. 답답한 마음에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표를 내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토이 프로젝트로 시작한 게 ‘배달의 민족’이다.

“2009~2010년 앱 스토어 붐이어서 개인들, 심지어 고등학생이 만든 서울 버스라인 앱도 화제가 되고 그랬잖아요. 저희 배민도 그런 앱 중 하나였어요.” (<배민다움> 중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6개월 간 준비해 출시한 배민이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이틀 만에 1위를 했다. 6개월 뒤 사업자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됐다. 상품을 만들어 내놨으니 이제 시장에 이를 알릴 차례. 또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 배민표 ‘B급 문화’ 시작은 ‘넉가래’였다? “어느 날 눈이 되게 많이 왔어요. 장난 비슷하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경품으로 눈 치우는 도구인 넉가래를 준다면 사람들이 응모를 할까?'” (<배민다움> 중에서)

결과는 대성공. 심지어 당첨 고객에게 넉가래를 보내겠다고 하니 재미로 했으니 안받아도 된다고 했단다. 이렇게 ‘키치’하고 ‘패러디’를 컨셉으로 하는 이벤트들이 이어졌다. ‘경희야. 넌 먹을 때가 제일 이뻐’ ‘다이어트는 포샵으로’ 등 광고가 나올 때마다 20~30대들 사이에서는 소란스럽게 이슈가 됐다. 경희를 내세운 광고는 ‘1000명의 경희 프로젝트’로 확장돼 여진이, 효정이, 서현이, 혜수, 나영이 등등 먹을 때가 제일 예쁜 온갖 이들의 이름이 버스 광고판을 타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이유는 하나다. 재미있었다.

“앱을 만들면서 가장 먼저 ‘배달음식은 누가 시키지?’라는 질문을 스스로 했어요. 일반적으로 조직이나 모임의 막내가 시키죠. 그러다보니 20~30대 초반 사회 초년생이 주문을 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문화 코드를 담자고 생각했죠. 홍대문화나 B급 코드에 익숙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고요. 늘 어울리는 복학생 형이나 편안한 동네 형을 떠올릴 수도 있겠죠.” (<배민다움> 중에서)

우아한형제들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은 ‘배민스러움’이라고 표현되는 독특한 기업 문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B급 감성’을 담은 각종 광고, 배민신춘문예나 치믈리에 자격 시험 등을 통해 시시때때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배달앱 회사가 글씨체를 만들어 무료로 뿌리기도 했다. 이게 뭔가 싶지만 덕분에 배민이라는 브랜드명 없이 글씨만 봐도 ‘배민이구나’ 알 수 있게 됐다.

아이돌도 아닌데 팬클럽(배짱이)이 결성되고, 잡지(푸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F’)를 출간하고, 먹고 노는 페스티벌(ㅋㅋ페스티벌)을 열었다. 역시나 배달앱 회사가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은데 이 모든 과정들이 모여 배민이라는 정체성이 만들어지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확고해졌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TV광고로 정점을 찍었다. 전국민이 다 아는 배달 앱이 됐고, 2015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2위가 범접할 수 없는 1위의 탄생이다.

◇ 회사 설립 10년만에 연간 거래액 ‘5조원’ 세간의 관심과 화제는 매출로 이어졌다. 2016년 연간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어섰고, 누적 주문수는 2억 건을 돌파했다. 그해 매출액 849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당기순이익 27억 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이듬해 영업이익은 217억 원. 흑자를 내자마자, 1년만에 10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9년 우아한 형제들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5654억 원(별도기준 5611억 원)을 기록했다. 배민을 통한 자영업자 연간 거래액은 5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흑자를 기록한지 4년만에 영업손실 364억 원(별도기준 8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광고·마케팅, 라이더 프로모션 비용 등이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9억 원 줄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에 대해 “2019년은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 경쟁력과 경영 노하우를 축적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2020년은 건전한 성장 구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 배달앱 회사가 로봇도 만들고 웹툰도 만들고…”이유가 있어요” 사실 신사업 분야로 공격적인 확장을 한 것도 수익 구조가 악화된 이유 중 하나다. 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 분야를 넓혀갔다. 이를 통해 우아한청년들(배민커넥트), 우아한신선들, 웍스앤플레이, 푸드테크, 두바퀴세상 등 자회사를 두고 신사업을 꾀했다.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회사는 우아한청년들과 푸드테크, 해외법인 정도다. 배민찬 서비스를 제공하던 우아한신선들은 2018년 141억원 가량의 손실을 낸 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을 닫던 당시 회사 내 남은 자본보다 부채가 더 컸다. 푸드테크는 2018년 32억 원, 2019년 16억 원 적자를, 베트남에서는 1년여 만에 업계 2위로 올라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2019년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286억 원)다.

알려지지 않은 실패는 더 많다. 기업대상 법인결제 모델, 대학생에게 매일 학교 식당 메뉴정보를 알려주는 캠퍼스밥, 야구를 보면서 치맥을 시켜먹을 것이라는데서 착안한 스포츠 생중계서비스도 했었다.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실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어요. 타석에 계속 올라가서 스윙을 해야 안타도 나오고 홈런도 나오고, 번트라도 나오니까요.…창업한 회사가 오래 갈 수 있는지는 두 번째, 세 번째 사업이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실제 대부분 잘되는 회사들은 첫 번째 모델만으로 가는 게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모델이 따라붙어 줘야 해요.” (<배민다움> 중에서)

이런 이유로, 그동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배민은 계속 도전 중이다. 2019년에는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주문 즉시 배송하는 ‘B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통해 콘텐츠 사업도 한다. 로봇도 만든다. 이미 서빙 로봇을 만들어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고,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과 요리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수원 광교앨리웨이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딜리드라이브/사진=우아한형제들

◇ “2021년은 아시아 정복의 해…금발의 미녀와 함께 일 할 수 있을까?” 2019년 말 우아한형제들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경쟁사인 DH에 주식 88%를 팔면서, 한 가족이 되기로 한 것. 국내 1위 업체가 외국계 기업에 팔린다는 소식에 “우리 민족이 알고보니 게르만 민족이었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김 의장은 ‘아시아 진출을 위한 큰 그림’을 이유로 설명했다.

DH는 오랜시간 공들여 온 국내 2위 배달앱인 ‘요기요’를 팔면서까지 배민을 선택하기로 했다. DH는 공정위 결정에 따라 최대 1년 안에 요기요를 팔아야 한다.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형태의 계약이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우아한형제들이 DH의 주요 한 축을 차지한 것으로 평가한다. 글로벌 배달업계의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를 사실상 김 의장에게 맡긴 것과 다름 없다는 것. DH는 배민의 ‘B급 감성’을 중심으로 한 노하우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봤다. 실제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아한형제들과 DH는 2021년 1월 싱가폴에 합작법인인 우아DH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김 의장이 합작법인의 의장 겸 이사를 맡았다. 우아DH아시아는 DH 자회사인 푸드판다를 운영 중인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홍콩,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및 태국 지역과 함께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 베트남, 일본 지역 등 아시아 14개 나라를 총괄할 예정이다.

“‘금발의 외국인 미녀와 일하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는데, 여기서 금발의 외국인 미녀는 진짜 미녀가 아니라 글로벌 인재란 뜻이에요. 구글이나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에 국내 인재들이 취업하는 것처럼 해외의 유능한 인재들이 배민에서 일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올 만큼 회사가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지요…그 친구 마음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주고자 워크숍에 금발의 미녀를 초빙하는 이벤트를 했어요. 대표인 제가 직접 금발 가발을 쓰고 금발 미녀로 분장했죠.” (<배민다움> 중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을 준비 중인 우아한형제들. 이제 금발 가발을 쓴 김 의장이 아닌 진짜 금발의 글로벌 인재와 일할 날이 가까워 온 것은 아닐까? 우아한형제들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더니 ‘배민’에 느끼는 배신감

‘요기요’ 본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빅딜이 이뤄지면서 기업 국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독일 기업이 국내 배달음식 시장을 장악하는 게 아니냐는 반감 때문이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독일 연합군 결성”이라고 항변한다. 그런데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①배달의민족 ‘게르만의 민족’ 됐다?… 배달 앱 ‘독점’ 우려

가장 큰 이유는 시장독점에 대한 거부감이다.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 국내 배달음식 앱 1~3위 서비스를 소유한다. 사실상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5.7%, 요기요 33.5%, 배달통 10.8%다. 배달음식 시장에 진출한 쿠팡, 카카오 등이 빠진 통계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서비스를 고려해도 상위 3개 서비스 점유율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DH의 배달 앱 시장 장악으로 이용자 할인 혜택이 줄고, 음식점주 수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위 서비스를 모두 품에 안은 DH 입장에서 이용자, 점주 유치 경쟁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과 DH 코리아는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한다지만, 우아한형제들이 DH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에 본사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독일 자본에 90% 이상의 배달 앱 시장이 지배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앞둔 자영업자들은 배달 앱들이 정하는 각종 수수료 인상과 횡포 현실화에 대한 공포가 있다”며 “당장 자영업자들이 1차 피해자가 되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은 지나친 기우라는 입장이다. 배달 시장 내 경계가 허물어져 쿠팡과 네이버, 카카오 등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용자, 점주 혜택을 줄이는 ‘자충수’를 둘 일은 없다는 것이다. 차기 대표 내정자인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17일 직원들과 대화에서 “DH와의 M&A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진 대표는 이번 빅딜에 대해 “한국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을 국내 1위로 키운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냐는 갈림길에서 일어난 거래”라고 설명했다.

②”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더니… ‘반발’로 돌아온 ‘애국 마케팅’

배우 류승룡이 출여한 ‘배달의민족’ 광고. 그동안 배달의민족 운영 과정에서 ‘토종’ 앱을 강조한 우아한형제들 행보와 이번 빅딜이 어긋난다는 시각도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배달의민족이 ‘게르만의 민족’이 됐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우아한형제들은 우리나라 상고시대 명칭인 ‘배달'(倍達)과 앱 명칭이 동음이의어라는 데 착안,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등 타이틀을 내걸고 대규모 마케팅을 펼쳐왔다.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한글날마다 새로운 한글 서체를 무료 배포하면서 한글 사랑에 앞장서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애국 마케팅은 업계 2, 3위 요기요, 배달통이 해외 서비스인 점과 비교되며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큰형님’ 역할을 자처한 우아한형제들이 외국계 기업이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김봉진 대표는 2016년 스타트업 공동이익 대변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을 조직해 의장을 맡았다. 코스포는 1000곳이 넘는 회원사를 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성장했다. 코스포 출범과 성장을 이끈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기업의 자회사가 되면서 김 대표가 국내 스타트업들을 대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마침 김 대표의 코스포 의장 임기도 종료된다. 코스포 이사회는 차기 의장으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를 추천했다. 내년 2월 회원사 총회를 거쳐 김슬아 대표의 의장 선임이 확정된다.

③김봉진도 지적한 해외 인터넷기업 ‘막무가내 행태’… 해외 자본 ‘불안감’ 키워

해외 인터넷기업들이 한국에서 보여준 부정적 행태가 이번 빅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세금회피, 개인정보 침해 및 유출, 음란 콘텐츠 방조, 플랫폼 갑질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유발했다.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문제 해결에 나서기보단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시장지배력 확대에 주력했다. 국내 법과 규제를 회피하며 국내 인터넷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김 대표 역시 국내 인터넷기업 역차별과 해외 기업들의 시장 잠식 문제를 직접 거론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017년 코스포 1주년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외국 기업들의 디지털경제 식민지가 돼 가고 있다”며 “배달의민족도 네이버보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더 많은 광고를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10년 뒤엔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 시장을 전부 차지해 이용자만 남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해외 기업이 한국에서 얼마나 돈을 버는지 파악도 안 되고, 번 돈에 대한 합당한 세금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김 대표의 우려처럼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 대표가 직접 내린 결정 때문이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법과 규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선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이 이용자와 점주들의 불안감을 없애려면 투명한 경영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며 “그럴 경우 기업 국적 논란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본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빅딜이 이뤄지면서 기업 국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독일 기업이 국내 배달음식 시장을 장악하는 게 아니냐는 반감 때문이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독일 연합군 결성”이라고 항변한다. 그런데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가장 큰 이유는 시장독점에 대한 거부감이다.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 국내 배달음식 앱 1~3위 서비스를 소유한다. 사실상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5.7%, 요기요 33.5%, 배달통 10.8%다. 배달음식 시장에 진출한 쿠팡, 카카오 등이 빠진 통계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서비스를 고려해도 상위 3개 서비스 점유율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DH의 배달 앱 시장 장악으로 이용자 할인 혜택이 줄고, 음식점주 수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위 서비스를 모두 품에 안은 DH 입장에서 이용자, 점주 유치 경쟁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과 DH 코리아는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한다지만, 우아한형제들이 DH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에 본사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독일 자본에 90% 이상의 배달 앱 시장이 지배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앞둔 자영업자들은 배달 앱들이 정하는 각종 수수료 인상과 횡포 현실화에 대한 공포가 있다”며 “당장 자영업자들이 1차 피해자가 되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DH와 우아한형제들은 지나친 기우라는 입장이다. 배달 시장 내 경계가 허물어져 쿠팡과 네이버, 카카오 등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용자, 점주 혜택을 줄이는 ‘자충수’를 둘 일은 없다는 것이다. 차기 대표 내정자인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17일 직원들과 대화에서 “DH와의 M&A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진 대표는 이번 빅딜에 대해 “한국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을 국내 1위로 키운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냐는 갈림길에서 일어난 거래”라고 설명했다.그동안 배달의민족 운영 과정에서 ‘토종’ 앱을 강조한 우아한형제들 행보와 이번 빅딜이 어긋난다는 시각도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배달의민족이 ‘게르만의 민족’이 됐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우아한형제들은 우리나라 상고시대 명칭인 ‘배달'(倍達)과 앱 명칭이 동음이의어라는 데 착안,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등 타이틀을 내걸고 대규모 마케팅을 펼쳐왔다.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한글날마다 새로운 한글 서체를 무료 배포하면서 한글 사랑에 앞장서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애국 마케팅은 업계 2, 3위 요기요, 배달통이 해외 서비스인 점과 비교되며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큰형님’ 역할을 자처한 우아한형제들이 외국계 기업이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김봉진 대표는 2016년 스타트업 공동이익 대변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을 조직해 의장을 맡았다. 코스포는 1000곳이 넘는 회원사를 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성장했다. 코스포 출범과 성장을 이끈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기업의 자회사가 되면서 김 대표가 국내 스타트업들을 대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마침 김 대표의 코스포 의장 임기도 종료된다. 코스포 이사회는 차기 의장으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를 추천했다. 내년 2월 회원사 총회를 거쳐 김슬아 대표의 의장 선임이 확정된다.해외 인터넷기업들이 한국에서 보여준 부정적 행태가 이번 빅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세금회피, 개인정보 침해 및 유출, 음란 콘텐츠 방조, 플랫폼 갑질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유발했다.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문제 해결에 나서기보단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시장지배력 확대에 주력했다. 국내 법과 규제를 회피하며 국내 인터넷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김 대표 역시 국내 인터넷기업 역차별과 해외 기업들의 시장 잠식 문제를 직접 거론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017년 코스포 1주년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외국 기업들의 디지털경제 식민지가 돼 가고 있다”며 “배달의민족도 네이버보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더 많은 광고를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10년 뒤엔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 시장을 전부 차지해 이용자만 남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해외 기업이 한국에서 얼마나 돈을 버는지 파악도 안 되고, 번 돈에 대한 합당한 세금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결과적으로 김 대표의 우려처럼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 대표가 직접 내린 결정 때문이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법과 규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선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이 이용자와 점주들의 불안감을 없애려면 투명한 경영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며 “그럴 경우 기업 국적 논란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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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감 0% 서진욱 [email protected] 묻겠습니다. 듣겠습니다. 그리고 쓰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아-

라고 나오는

깔아놓은 어플들을 정리하다가 무심코 누른 배달 전문 앱의 광고 카피를 본다.

누가 카피를 지었는지

가장 먼저

저 광고를 한때 가열차게 찍어대서

영화를 혼자 보러 가는 족족 강제로 그의 호쾌한 웃음소리를 감상하게 만들었던

수염난 그 쾌남 배우가 떠오른다.

소위 뜨고 난 뒤에 친구들의 연락을 잘 받지 않는다는 그 배우.

거짓말처럼 그 기사가 나간 후 그 배우의 영화를 고르는 능력은 바닥을 치면서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 역시 개봉하는 족족 흥행이 바닥을 치고 있다.

덕분에 요즘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라는 그 웅장한 발성의 광고를 극장에서 보지 않게됐다.

점심에 짜장라면 두개를 끓여 먹었지만

지금까지도 왜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의 1인분은 어린이용 기준인지 잘 모르는채

조용히 결제하기를 누른다.

주소와 결제수단을 결정하니

이윽고 앳된얼굴의 배달원이 맛있게 드시라

는 말과 함께 나의 저녁을 내 손에 건네준다.

내일 아침까지 입안에서 치킨냄새가 날 것 같다.

행복이란 그리 멀지 않구나.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민족 광고제 석권

▲ 출처=우아한형제들

배달앱 선두주자 배달의민족의 광고가 국내 주요 광고제를 석권하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 영상광고제에서 2관왕을 기록했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 1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 영상광고제 ‘TVCF 어워드 2014’에서 ‘그랑프리상’과 ‘네티즌이 뽑은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이전에도 국내 주요 광고제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광고대상’에서 통합미디어 부분과 인쇄매체 부문 대상과 ‘한국광고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광고상을 받았고 10월에는 ‘대학생들이 뽑은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카피를 전면에 내세운 배달의민족의 광고는 2014년 광고계의 최대 화제작이었다. 공개 이후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이 광고는 절묘한 문구로 웃음을 자아내며 전 연령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배달앱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서울 영상광고제 ‘TVCF 어워드 2014’는 작년 한해 동안 방송됐던 4396편의 광고 중 최고의 광고를 뽑아 시상하는 광고제다. 올해는 1만5000명의 광고인과 약 25만여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작 중 네티즌과 36인의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결선작이 선정되고, 최종 본상 심사위원단의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그랑프리상을 비롯한 총 25편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한 해 많은 분들께 받은 관심과 애정을 보다 편리한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하겠다”며 “올해 새롭게 시작할 3차 캠페인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주문 수 500만건을 넘었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0만건을 기록했다. 닐슨 코리안클릭이 발표하는 월간 순 이용자 수 통계에 따르면 6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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