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자퇴 후회 | 대학원이 인생에 도움 안될 수도 있잖아 444 개의 새로운 답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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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과정 D+71]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브이로그 #대학원 #진로 #인생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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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자퇴했습니다. – BRIC

어쩔수 없이 박사 받고 후회하는 사람 많습니다. 좋아하시고 잘하시는일 찾아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행복을 찾아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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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bric.org

Date Published: 11/10/2022

View: 492

[수정] 대학원 자퇴 철회합니다 – 클리앙

글쓴이님만 괜찮다면, 후회 안한다면 나오세요. 요즘 취직 안되서 30초반에 학사만 있고 하는 애들 많습니다. 기죽지 마세요. Roga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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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lien.net

Date Published: 6/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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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한 학기만에 자퇴한 심리학 대학원 – 브런치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 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는 때가 있다. 나도 모르겠고 남은 더 모르겠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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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4/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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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대학원 석사 자퇴 고민 상담. – 꾹이네 인생 연구소

취업 도피처로 들어온 대학원 입학을 후회합니다. 상담자분 상황은 아래와 같이 요약해봤습니다. – 3월에 석사 입학했고, 연구실에 들어온지 2달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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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hare-the-experience.tistory.com

Date Published: 4/4/2022

View: 1135

석사 4기 진지하게 자퇴고민 – 대학원 갤러리 – 디시인사이드

군대보다 쓸모없는 2년 같았다. 난 내 나름 목표를 가지고 대학원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도피성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정말 후회된다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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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all.dcinside.com

Date Published: 9/21/2021

View: 7152

대학원 왜 갔나 진짜 후회스럽다… – 오늘의유머

대학원 왜 갔나 진짜 후회스럽다. … 진짜 지우고싶은 대학원 생활이다. … 저보다 1년먼저 들어온 선배도 제가 연구실들어가자마자 자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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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odayhumor.co.kr

Date Published: 5/6/2022

View: 1448

석사 자퇴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 진학/학업

하지만 이 결정이 제 스스로 후회없는 결정이 되지 않도록 죽도록 노력할 자신은 있습니다. 이건 제가 대학원 자퇴 관련해서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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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ieng.net

Date Published: 3/18/2021

View: 9297

대학원을 고민하는 학부 친구들에게. 석사 2년차가 보내는 편지

그래도 ‘대학원에 온 걸 후회하냐?’ … 지독하게 내 인생을 비관하고 대학원 자퇴를 결심해본다 … 그래서 저는 대학원 과정은 후회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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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radmonkey-kim.tistory.com

Date Published: 9/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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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이 인생에 도움 안될 수도 있잖아
대학원이 인생에 도움 안될 수도 있잖아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대학원 자퇴 후회

  • Author: JINO
  • Views: 조회수 1,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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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5.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qtQtichUg

대학원 자퇴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대학원생이였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최신 생명공학 기술을 소개하는 책과 만화를 즐겨읽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눈에는 그런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너무나 멋있어 보였나봅니다. 과학이 너무나 재밌었고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대학생인 사촌 형누나들의 교재를 몰래 찾아보고는 전혀 이해도 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단지 남들보다 한발짝 먼저 나아간 과학지식으로 주변에서 어린 과학자라 치켜세워주고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학교대표로 올림피아드에도 나갔습니다. 그 때부터 scientist가 되어야 한다는 스스로를 강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과학자가 되기 위해 대학원 진학에 관심을 두었고 고등학교 때 부터 관련된 자료를 모아왔습니다. 단순 암기에 불과한 대학 수업은 딱 노력한 만큼 나왔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한가지 목표만을 위해 살아왔고 제게 다른 진로는 전혀 생각치 못했습니다. 주변에 동기들이 하나둘 meet, peet로 빠져나가고 다른 진로를 잡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내심 그들을 불순분자라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spk대학원에 들어가게 되어 부모님과 껴안고 오랜시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제 인생이 잘풀려왔고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대학원에 들어오면서부터 스스로가 과학자와는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교한 실험이 주가 되는 실험실이였는데 저는 긴장을 할수록 손떨림이 심해졌습니다. 사실 다른 대학에서 인턴을 했을 때도 이 점을 크게 지적 받았고 당시 저의 사수에게도 대학원 진학에 대해 시간을 두고 고민하라고 조언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험은 실패하면서 배운다고 생각했으며 시간이 흐르면 나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PI께서 지켜보시면 파이펫에 팁도 못 꼽을 정도로 손떨림이 심해졌고 다음 스텝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얼을 타게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PI가 무서워지고 트라우마가 생기더군요. 완벽주의자이신 저의 PI께서는 동기에 비해 실험 경험이 없고 소극적인 저를 위해 좀 더 많이 타이르고 많은 숙제를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실험실에 새벽 2-3시까지 남아 남들보다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잠이 부족한 상태에선 컨디션이 떨어져 오히려 실수만 많아져 교수님의 신뢰는 완전히 떨어지고 결국 실험은 참여를 못하게 되고 이론과 논문 공부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노력만능주의자로 살아왔기에 여기에 인생을 걸었기에 ‘시작은 더딜수 있다. 노력으로 극복하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반응이 느리고 머리가 안좋다는 사실을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있었기에 누군가 물어보았을 때 완전하게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고 외워두었습니다. 혹시라도 답을 못하더라도 다음에는 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오히려 이런 점은 독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저의 답이 사전을 찾아본 것 같다며 그럴거면 사전을 처보지 너한테 왜 물어보겠나고 하셨습니다. 저의 생각, 견해를 물어보셨지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 왜 대학원에 왔냐는 질문을 하셨고 저는 반사적으로 과학자가 되기 위해 왔다고 답했습니다. 너무나 모호한 목표였지요. 뭘 공부하고자 하는지도 물어보셨으나 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교수님이 연구하시는 분야는 저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분야여서 접근방법조차 몰랐습니다. 꾸준히 이 학문을 공부하다보면 뚜렷한 목표가 생기고 흥미가 생길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학문이 궁금하지 않았고 지루해졌습니다. 얼타는 시간은 점점 많아졌고 논문의 핵심논지를 이해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아예 머리가 퇴화된 것 같이 아주 기초적인 것 초자 기억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손떨림 때문에 교수님이 계시면 실험조차 안하였고 난청이 심해져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말도 못알아듣는 지경에 처했습니다. 이런 지경으로 오래지내다 보니 실험실에서 여러 별명들이 생기더군요. 다 괜찮았습니다. 그저 학위만 받을 수 있다면 버틸수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버티고 노력하는 건 누구보다 자신있었습니다. 실험실의 고문관이 되버려도 스트레스로 머리가 다 빠져버려도 몸 상태가 악화되도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저를 버티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은 바꿀수가 없겠더라고요. 머리가 둔하고 이해를 잘 못하며 과학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논리적인 생각이 안되니 좋은 논문도 쓸 수 없었고 세미나나 발표에 어떠한 질문도 못하고 크리티컬한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머리가 빈채로 붕뜬 사람이 그저 뭔가 하는 척하면서 시간을 보내고만 있었습니다. 어느날 동기에게서 저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능력이 떨어지니 교수님이 제 동기에게만 일을 자꾸 몰아주게 되었나 봅니다. 사실 저로 인해 남들이 피해 볼거라 짐작하고 있었지만 스스로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으니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실험실의 기생충이구나 이렇게 박사를 못 따고 10년 20년 이 연구실에 남아 기생충처럼 남들에게 피해만 끼치다 끝나겠구나.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에 구토를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남들에게 피해를 입해는 행위를 스스로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저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을 하루동안 정리하고 결국 교수님께 찾아가 연구실을 나가겠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실망스럽다는 애기는 하셨지만 고민없이 쿨하게 보내주겠다 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했던 과학자의 연구실을 나오자 제 모든 인생이 부정되는 기분이였습니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오롯이 제 문제였습니다. 저는 텅 비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당장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이내 스스로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곧장 옆의 7층 건물로 올라가 난간 위에 올라갔습니다. 아무 사람도 지나가지 않아 이목이 집중되지 않았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었지만 전혀 무섭지 않았고 오히려 바닥에서 저를 끌어당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깊은 사이의 친구나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없어 털어낼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부모님 목소리가 너무나 듣고 싶어 전화를 확인했습니다. 아침에 자퇴하겠다는 문자를 보낸탓에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생 농사만 지으신 어머니는 한글을 바르게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문자를 보내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보내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엄마는 ㅇㅇ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엉망친창으로 쓰인 문자를 보는 순간 난간에서 내려와 주저앉아 통곡을 했습니다. 더이상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는데 행복하라니요. 당장 부모님을 뵐 자신도 없었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아직까지도 전국을 돌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뭘 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알아봐야 하겠지만 이런 저에게 다시 한 번 열정을 갖게 해줄 일이 있겠지요. 이 글은 그냥 사람들이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해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퇴

[수정] 대학원 자퇴 철회합니다 : 클리앙

2022. 03. 01

교수님과의 미팅을 잘 마쳐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먼저 청춘의 3년을 받쳤는데 너무 아깝지 않냐며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분명 성장해 있을꺼고 곧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도약의 시기라 스스로도 성장이 더뎌 보일 수 있다며 붙잡아 주셨습니다.

미팅을 마치니 스스로 너무 어린 생각에 빠져있던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생각이 들 때 마다 이 글과 댓글을 읽으며 힘내서 끝까지 학업을 이어가 박사학위를 받을 때 까지 정진해보려합니다.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의 응원과 조언을 가슴에 담아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겠습니다.

혹시나 미래에 저와 같은 고민을 통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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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2. 25

잠이 안와 다시 들어와 보니 제 푸념글이 오늘의 추천글까지 올라왔네요.

정말 많은 인생 선배님들의 댓글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조언해주시고 격려해 주신대로 힘내서 다시 일어나 보겠습니다.

일일히 모든 분들께 감사 댓글 달아 드리진 못하였지만 정말 모두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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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2. 25

학부를 졸업하고 좀 더 공부하고 연구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 석박 통합과정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통합과정이라니 주변에서 다들 생각 잘 하고 들어가랬는데 박사 학위 딸 거 아님 취업을 하지 굳이 대학원에 갈 이유가 없을 거 같아 통합과정으로 입학을 했죠. 초반에는 대학원 생활 연구 생활 너무 재밌고 무언갈 또 배운다는 것에 매일 설렜습니다. 연구 프로젝트도 참여하며 나름 몇몇 성과도 얻었고요.

그런데 교수님과 미팅할 때마다 강압적이고 가끔은 인격모독적 발언이 지속되면서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더니 최근 1년 동안은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연구 흥미도 모두 사려져 그저 기계처럼 일만 하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만 둘까도 싶었지만 30살이 넘어가니 지금 그만두면 학위도 못 받고 취업도 못했는데 또 언제 준비해서 취업하지?라는 20대랑은 또 다른 심리적 압박감이 들었습니다. 또 3년하고 한 달이라는 시간도 너무 아깝고 이제 와서 다른 일을 찾자니 할 줄 아는 게 공부랑 연구뿐이라 앞으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그저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도 한계가 왔는지 공황장애와 불면증이 찾아오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체력도 점점 바닥나는 게 느껴졌습니다. 전 제가 정신력 하난 좋다 생각해서 솔직히 공황장애가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오니 제가 능력도 안되는데 박사가 되겠다고 욕심을 부린 것 같고 자괴감이 밀려왔습니다.

최근 박사 프로포절 준비하면서 너무 진행도 안되고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현타가와서 결국 어제 교수님께 자퇴하겠다 메일을 보냈습니다. 부모님께도 공황장애까진 말씀 못 드리고 너무 힘들고 적성에 안 맞는 거 같아 그만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학원 입학할 때 우리 집도 박사님 나오겠다며, 본인들께서 고등학교도 나오지 못했는데 대신 공부 잘해줘서 고맙다고 너무 행복해하셨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제 자신도 너무 한심해 하루 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머리 식힐 때마다 클리앙 눈팅하며 나름 스트레스도 풀고 세상 사는 이야기도 구경했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한 회원은 아니지만 저보다 경험도 많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나름 조언을 구하고자 푸념 글을 작성했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화 한 학기만에 자퇴한 심리학 대학원

삶의 끝에서 만난 옥탑방 여름옥수수

한 학기만에 자퇴한 심리학 대학원

10화 한 학기만에 자퇴한 심리학 대학원 현재글

내가 요리하는 세 가지 이유

집주인의 인품이 세입자에게 미치는 영향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는 때가 있다.

나도 모르겠고 남은 더 모르겠는 상태.

그때 내가 붙잡게 된 건 ‘심리학’이었다.

탈출구로 선택한 심리학 대학원

언어폭력으로 힘겹던 회사생활도 접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내 마음도 내려놓고

심리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회사 다니며 짬짬이 대학원 진학을 위한 스터디에 매진, 탈출에 성공!

곰곰이 생각해보니 고3 때 심리학과를 가고 싶었으니 대략 10년 정도 가슴에 품었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취업을 생각해 다른 과를 전공했지만 역시 남아 있는 미련은 없애야 제맛이다.

정답이라고 생각한 심리학이 오답이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았어도 신나고 설레기만 했던 첫 학기.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시작부터 삐그덕 댔다.

외면하려고 해도 나와 맞지 않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시시하고 지루했다.

이유를 찾아봤다.

늪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대던 시기에 가장 큰 위로가 심리학이었는데 왜일까?

심리학을 공부하게만 된다면 내 삶이 나아질 거라고 확신했는데 왜일까?

그 모든 건 내가 만든 신기루였다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한 학기라는 시간이 걸렸다.

나름 공부했던 흔적(?)

심리학은 잘못한 것이 없다

애초에 출발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기어코 다녀 보고 나서 깨닫다니, 역시 가져봐야 놓을 수 있는 건가 싶었다.

‘내 삶이 나아지려면’ 심리학 대학원에 꼭 진학하고, 졸업하고, 심리상담사로 거듭나야만 한다는 착각.

그건 내가 만든 착각이었다.

막상 대학원에 진학해보니 대학원 진학을 준비할 때의 나는 없었다.

삶의 벼랑 끝에서 겨우 겨우 심리학 하나 붙잡고 있던 나는 사라진 것이었다.

그렇다. 살만해졌다는 방증이었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나는 이미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옥탑방이 내겐 심리학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뛰쳐나오다시피 오게 된 나의 옥탑방.

채식을 하고 물건을 비우며 점점 회복되고 있었는데 정작 내가 나를 알아주지 못했다.

그래서 후회 없이 자퇴할 수 있었다.

옥탑방에서 지내는 게 내겐 심리학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와 본 사람만 알아요 이 아늑함을.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길 바란다

감명 깊게 본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나온 주인공의 대사가 떠오른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삶 속에서 그래도 난 내 편이라고 말하는 주인공.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길 바라요”

첫 취업한 직장에서 돈도 잘 벌고 성과도 많이 냈던 나의 젊은 날.

그때 고꾸라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많은 걸 포기했지만 삶은 포기하지 않았던 건 나의 보금자리 덕분이었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아늑한 우리 집.

반지하냐 옥탑방이냐 누가누가 더 안 좋은지의 단골 주제가 나의 거주공간이지만 난 이곳에 와서 몸도 마음도 편안해졌고 사랑하는 반쪽도 만났다. 그래서 애정이 가고 고마운 집이다.

인품이 훌륭하신 집주인 덕분에, 이웃을 잘 만난 덕분에, 낭만적인 감성이 있는 집의 분위기 덕분에 나는 살아났다. 나답게 잘 살고 싶어졌다.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진심으로 잘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삶의 끝에서 붙잡고 계신 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응원하겠습니다.

잘 살아봐요 우리:)

공대 대학원 석사 자퇴 고민 상담.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공대 대학원 자퇴 고민 상담으로 찾아왔습니다.

관심 있으신분은 이전 상담 글도 참고하시면 도움되실 것 같습니다.

[대학원 진학 상담] – 자대 대학원 자퇴 상담.

취업 도피처로 들어온 대학원 입학을 후회합니다.

상담자분 상황은 아래와 같이 요약해봤습니다.

– 3월에 석사 입학했고, 연구실에 들어온지 2달정도 되었음.

– 대학원을 취업 도피처로 들어온 것을 후회하고 있음.

– 타지생활도 너무나 힘들고, 과제가 많아서 주말 포함하여 하루 12시간 이상씩 교수님이 시킨 일을 하고 있음.

– 차라리 공기업/대기업 취업준비 하고 싶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들고 있음.

– 교수님의 일하는 스타일도 상담자분과 너무나 맞지 않음. (교수님은 한도 끝도 없이 일을 하시며, 일을 계속해서 만들어내시는 타입.)

<요약>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꾹이 상담 답변

우선,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ㅠㅠ 어떤 심정이실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연구한다는 것이 쉬워보여도,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거든요.

제 생각을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학위를 그만두시고 공기업/대기업 취업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이전 글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박사까지 한 입장에서 석박사는 정말 연구에 뜻이 있는사람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학원 진학 상담] – 공대 대학원 진학 고민하시는 분들께

[공대 대학원] – 공대 대학원 연구개발직의 3가지 유형 정리

[사회초년 및 직장] – KAIST 박사가 학부때 못해봐서 후회하는 것들

솔직히 연구에 뜻이 없으시다면 학부 졸업이후 공기업/대기업 1~2년 준비해서 가는게 훨씬 낫습니다.

어중간하게 대학원에서 취업 도피성으로 가는 것을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돈을 먼저 대학원에 간 친구들보다 3~4년이라도 더 빠르게 벌어본다는 것은 세상 살아가는데 있어 훨씬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에 뜻이 있는 사람이 보시면 기분이 안좋을 수 있겠지만, 저는 연구에 뜻이 없는 사람들은 석박사를 진학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니까요.

다만, 상담자분에게 제가 우려되는 것은, 이전에 어떤 일을 하시는데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하신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연구에 뜻이 안맞아서 석사과정을 그만둘 수는 있겠지만, 공기업/대기업/공무원 준비도 몇 달해보시다가 또 안맞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문제는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시던, 무슨 분야를 하시던간에, 하기싫은 것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뚫어내셔야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한번 제대로 결정 하셨으면 우직하게 제대로 밀고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년 죽었다 생각하시고 독서실에서 박혀서 공부하면 취업 다 됩니다. 결국 의지와 노력의 차이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석사 2년도 어떻게보면 죽었다 생각하고 교수님이 힘들게 일을 시키는 것을 열심히 마치신다면, 얻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2년동안 열심히 굴렀는데, 배우는거 하나 없을리 없지요. 매우 많이 배우실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취업하는 것도 쉬울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도움을 주실 수도 있구요.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다보면, 너무 생각이 편중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심호흡 한번 하시고 객관적으로 현재 상황을 바라보시고, 좋은 판단, 좋은 결정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인생은 깁니다. 인생 길게보면, 어떤 선택을 하시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답은 없고, 오로지 상담자분이 선택하시는 그 길이 바로 정답입니다^^

좋은 선택 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요약>

인생은 길다. 길게보면 크게 걱정할만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너무 걱정하지말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자.

결론

네, 오늘은 대학원 자퇴 고민 상담을 내용으로 다뤄보았습니다.

연구에 뜻이 없으신 분들이 대학원을 진학하면 스트레스가 장난아닐 수 있습니다.

좋은 판단, 좋은 결정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연구에 뜻이 없는 분들에게는, 저는 대학원 진학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대학원 진학 및 진로 상담 전자책 출판 공지드립니다.

– 내가 대학원 적성에 맞는지 알고싶으신 분?

– 취업을 위한 대학원 진학 생각이 있으신 분?

– 연구개발 직군으로 취업하고 싶으신 분?

– 전문연구요원을 통한 대학원 박사 생각이 있으신 분?

– 자대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

– 대학원 졸업 이후 기술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

대학원 관련하여 제가 알고있는 모든 노하우를 담은 전자책을 이번에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전자책 이름은 “꾹이의 REAL 현실 대학원 진학 가이드북”이며,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꾹이TV 과거 인기 컨텐츠 최신 내용 업데이트

– 대학원 진학 및 진로 상담 메일 300여건을 핵심 28개 문답으로 요약 (현실적인 답변과 함께 숨겨진 팁 다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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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추천드려요.

[사회초년 및 직장] – 대학원 진학 = 행복한 삶 ??

[공대 대학원] – 카이스트 전기전자 박사졸업생이 말하는 현실 대학원 경험 공유

[공대 대학원] – 공대생, 대학원 가면 돈 많이 벌까? 그 현실을 공유합니다.

[공대 대학원] – 공대 대학생 분들, 정말 대학원 가시려구요?

다음에는 더 알찬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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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4기 진지하게 자퇴고민

너무 힘들다

나랑 안맞는 일인줄은 2~3기때부터 인지하고있었는데

내가 일이 안되니깐 교수님이랑 랩실 사람들한테 너무 민폐만 끼쳤다.

오죽하면 나 도와주던 박사님이 오늘 나 손절했어 인생 그렇게 살지말라고 자기가 윤문한거 저작권 자기한테 있으니 그 글 쓰지 말라더라

논문 윤문해주면서 다 도와주셨는데 죄송하면서 죽고싶더라

이 일이 나랑은 너무 안맞고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집중하는게 너무 힘들어

이번년도 들어서부터 연구 외적으로 했던것도 다 잘 안되고

달마다 몇번을 우는지 모르겠다

이제 그만하려고

조금만 더 하면 논문 낼 수 있을것 같은데

더 이상 내가 망가지는걸 두고볼수가 없네

군대보다 쓸모없는 2년 같았다

난 내 나름 목표를 가지고 대학원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도피성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정말 후회된다 죽고싶다

석사 자퇴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 진학

안녕하세요.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들러보는 사이언지입니다.작년 이맘 때에도 한참 진로문제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해서 이곳에서 많은 조언을 구했었는데,다시 같은 문제로 들러보게 되었고,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이건 작년에 제가 작성한 고민 글이었고요.위 글을 작성한지도 1년이 지났고, 또 이 때에는 나름 다시 마음을 다잡고 대학원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하지만 지금 다시 작년 글을 보아도 인생에 정답이 어디있겠냐만은 아…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하고싶은 공부가 있어서, 하고싶은 연구분야가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그저 뭘 할지 몰라서 대학원에 진학하였습니다.학부 대학보다는 더 이름있는 대학원 타이틀의 석사 학위.대학원에서 교수님, 선배들로부터 듣는 다양한 정보와 인맥들.그리고 관련 공부와 논문들을 보면서 2년 공부하면서 지내고나면뭔가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길이 보이지 않을까?하는 그저 막연한 미래를 그리면서 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안이한 마음을 가지고 대학원 생활을 지내다보니,결국에는 같은 문제로 또 무너지게 되는 것 같네요.현재 연구실 생활하는 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교수님도 젊고 아주 유망하신 분에 인성면에서도 너무나도 좋으신 분입니다.또 석사인 제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시고, 연구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으십니다.연구실 월급도 다른 연구실에 비해서는 괜찮습니다.학비매달 저축하고도 한달 고시원비는 충당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그래서 학과내에서는 나름 인기있는 연구실입니다.그래서 사실 남들이 볼 때에는 자퇴 이유를 찾아보기 힘든 조건의 상황입니다.교수님이 힘들게 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좋은 교수님, 좋은 환경 안에서 그냥 공부만 하면 될텐데 왜 그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니?라고 가족들은 저의 자퇴를 적극 만류… 라기 보다는 별로 신경을 안쓰십니다.얘가 잠깐 고민하다가 이러고 말겠지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ㅎㅎ세상에 안 힘든 사람 없다. 인생은 원래 힘들다. 그냥 다 참고 산다.너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라.어짜피 1년 한 거 마저 1년 해라. 시간 아깝다. 그런 고민 누구나 다 한다.니가 회사생활은 해봤냐. 회사는 지금 너 상황보다 훨씬 더 x같다 등등주변에 선배들, 친구들, 가족들 등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도 들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조언들이 지금 저에게는 하나도 들리지가 않습니다.제가 자퇴를 고민하는 이유는, 지금 이러한 진로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서 제 스스로 뭔가 정리해두지 않으면,이렇게 휩쓸리듯 그냥 그저 시간만 흘려보낸 채 살다보면 결국 나중에 더 큰 방황이 올 것 같아서 입니다.나중에 더 크게 방황할 바에, 차라리 지금 방황해보자는 것이지요.만약 대학원을 자퇴를 하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본다면 아마 저는 취업 준비를 할 것 입니다.하지만 작년과는 다른 것이 있다면, 내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 않고그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IT’만 적혀있다 하면 무조건 원서부터 쓰고 봤던 것이 작년이라면,이번에는 정말로 내가 하고싶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부터 해보고 결정을 해보고 싶습니다.내가 하고싶은 분야는 무엇이고, 그리고 이러한 분야에 맞는 회사는 어디가 있고,그 회사 내에서 이 분야에 맞는 직무와 업무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철저하게 분석하여 제 스스로 결정을 내려보고 싶습니다.나를 먼저 알고, 다음 회사를 알고, 그 다음 결정하고 싶습니다.물론 이 결정 또한 틀린 것일 수도 있고, 부정확한, 불확실한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하지만 이 결정이 제 스스로 후회없는 결정이 되지 않도록 죽도록 노력할 자신은 있습니다.이건 제가 대학원 자퇴 관련해서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블로그 글인데이 글을 쓰신 분은 비록 분야는 저와 다르지만 완전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하지만 저와는 다르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내리고, 행동으로 옮기셨더라고요.제가 필력이 조금 모자라, 위 블로그 글을 조금 참조해보시면현재 제 심정이 이런거였구나.. 라고 생각이 드실 것 같애요.이런저런 고민이 너무 많다보니 쓸데없이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결론은 석사 자퇴하고 나를 조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취업준비를 하느냐,아니면 좋든 싫든 일단 석사는 졸업하고 나중에 다시 생각해본다냐,둘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사실 대학원 생활하다보면 누구나 슬럼프는 온다고 합니다.하지만 그 순간은 잠깐이고 또 참고 하다보면 분명 좋은 순간도 존재할 것이라 합니다.하지만 저는 지금 대학원 진학 이래로 1년째 계속 슬럼프에 빠져있다보니,마냥 참고 졸업하는 것이 과연 능사인가?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빨리 관두는 것은 어떤지?고민이 많습니다 ㅠㅠ전국에 계신 인생의 선배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원을 고민하는 학부 친구들에게. 석사 2년차가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원생이가 알려줄게연에 원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나름 2년차 생명공학 대학원생(석사생)으로서 막학기를 앞두고 학부생분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져 찾아왔습니다.

조금은 두서없을 수 있지만 한 번 시작해볼게요..ㅎㅎ

대학원에 가야할지. 간다면 어디로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에 대해.

우선, 학부 시절 많이 고생하셨어요.

여러분이 걸어온 길은 어쩌면 평범하다고 치부할 수 있지만 , 각자의 세상에서 열심히 사셨을거라 생각해요.

친구들과의 경험이 많을 수도, 전공과의 치열한 싸움을 치뤘을 수도, 또 세상에서 금전적인 이유로 부딪혔을 수도 있을거에요.

그래서 우선은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어떤 경험이든 여러분을 그 전보다 단단하게 해주었으리라 의심하지 않아요.

지금 대학원을 가야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좋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여러분의 주변환경이 ‘당연히 취업’하는 분위기든 ‘당연히 대학원’가는 분위기든

여러분은 그 기로에서 “고민”을 하고 계신거니까요.

그 자체가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해요.

사실 저도 그 고민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답은 저어엉말로 없어요ㅋㅋ

졸업을 한학기 앞둔 상태인 저도

‘대학원을 오길 잘한걸까? 학부 마치고 취업선에 도전했어야할까?’하는 고민이 들거든요.

제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 이때 대학원을 갔기 때문에 지금 내 기회를 얻구나!” 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면 아마 다른 친구들에게 대학원을 꼭 가라고 추천해주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결국 ‘무언가를 꼭해야한다!’ 이런건 다 결과적인 거라고 보여져요.

아무래도 인생은 참 답이 없는 것 같구요.

ㄹㅇ

그래도 ‘대학원에 온 걸 후회하냐?’ 라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No!”라고 말하고 싶네요.

좋은 일도 많았고, 기쁜 순간도 있었고, 또 지옥같은 순간들도 있었죠.

그래서 한층 성숙할 수 있었어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ㅋㅋㅋ 사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고

또 과학이란 도대체 뭘까. 연구란 뭘까. 라는 고민도 끊임없이 하게 되고

나라는 사람은 R&D를 그래서 끝까지 해야되는거야 말아야하는거야 이 고민도 하고 ㅋㅋ

돌이켜보면 매일매일이 고민의 연속이었던 거 같아요.

(지금 실험을 시작해,말아. 야근을 해, 말아. 논문을 읽어, 말어. 교수님께 진실을 말해,말아 등등등)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대학원의 장점은 이거에요.

전공공부, 연구, 커리어 다 떠나서,

‘나에게 적절한 선택’이 뭔지 자꾸만 알아내기

회사랑 대학원을 비교해보면 사실 가장 큰 건 하나죠.

금전적인 여유! (머니!)

하지만 그 보상을 박차고 대학원에 오면 얻을 수 있는게,

바로 학생이라는 점이에요.

즉, 모자라도 부족해도 아직은 용납이 되는 곳이라는 거죠.

(물론 지도교수님에 따라 아주 용납이 안될지도 몰라요..^^넝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어쩌면 석사 이후에는 또 박사/취업 이라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열리는 거죠.

선택은 어려웡,,,

특히나 지도 스타일이 조금 자유로우신 지도 교수님 아래에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아주 넓어집니다.

– 멋있어보이는 선배를 따라한다

– 논문에 나와있는 아이디어에 꽂혀서 거기를 파보고 내 연구에 적용해본다

– 교수님이 시키지 않은 일을 몰래 시도해본다

– 출근길에, 샤워하는 순간에, 화장실에 갈때 연구를 생각해본다

– 며칠은 실험도 때려치고 데이터 정리만 해본다

– 지독하게 내 인생을 비관하고 대학원 자퇴를 결심해본다

– 연구 외의 취미에 진심을 다해본다

등등등이요..(다 제 경험이라 대학원생활을 잘했다고는 못하겠네요..ㅋㅋㅋㅋ)

이렇게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면 참 좋은게

확실히, 내가 어떨때 능률이 올라가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점점 알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나에 대한 리모콘이 생긴달까?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을 때 그 앞에 과정을 어떻게 하면 될지 좀 알게되요.

‘아 나는 이럴때 이런식으로 대하면 잘했어’ 이걸 점점 알아가니까

스스로를 조금씩 더 컨트롤 할 수 있는거죠 (쉽게 말해 나를 알고리즘화 해나간달까…///힘내요 컴공&솦트 친구들!)

그래서 저는 대학원 과정은 후회가 없어요

정말 많은 고민과 시도를 했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거리를 남겼지만

더 성숙해진 건 분명하기 때문이에요.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더 알게 되기도 했고요 ㅎㅎ

만약 당장 취업을 하는 목적이 오로지 금전적인 목적 뿐이라면 이런점을 고려해서 대학원을 고민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아직은 등 댈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곳이 대학원이니까.

중간에 포기하고 나가더라도 나는 학부 졸업장이 있는 사람이니까.

특히 연구가 뭔지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안 해보고 나면 나중에라도 ‘그 길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은 분들은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거죠.

물론 본인의 가치관이 ‘얼른 경제적으로 편해지고 싶어!’

라면 정말 무조건. 제발. 취업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말 안해도 그럴거라는 걸 앎..)

// 대학원 월급이 250만원 된다 하면 거긴 가셔도 되요ㅎㅎ

그리고 취업안된다고 대학원 오지 마세요!

그런 분들은 안되더라도 취준 계속 해서 꼭 성공하세요.

대학원 졸업하고 중소기업가는 사람 정말 많기 때문 에요..그걸 바라고 오시면 시간낭비가 될 수 있어요!

대학원 가면 대기업 가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부디 취준 성공시켜주세요!

이상 얼마 없는 석사기간을 돌이켜보았네요ㅎㅎㅎ

별 말은 없지만, 이전의 나는 이런 말들을 듣고 대학원을 갔다면, 조금 덜 상처받거나 조금 더 확신있게 나아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와닿으셨을지 모르지만, ‘또 저 사람은 저랬나보다’ 라고 하나의 reference, 참고자료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Referecence라니 너무 대학원 냄새나죠…흑 저도 이렇지 않았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다 직립보행을 하는 멋진 사람이에요.

와 진짜 대단하다.

늘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김원생 드림.

키워드에 대한 정보 대학원 자퇴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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