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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함정 – 나무위키
매우 큰 표본에서 나타난 소수의 사례를 과대평가2.5. 일회성 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2.6. 잘못된 조사 방법2.7. 잘못된 인과관계 추론2.8.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4/21/2022
View: 2935
「통계오용․왜곡 사례」기술서 – 통계청
사례명, 비정규직 근로자 관련 통계의 오류 및 부적절한 통계 비교 분석 사례 … 및 잘못 활용된 사례. ❍ 청년층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을 잘못된 통계값으로 사용 …
Source: kostat.go.kr
Date Published: 9/10/2021
View: 1742
‘통계 왜곡’ 언론 공신력 스스로 떨어뜨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불행히도 최근 일부 언론에서 기준이 잘못된 통계를 사용하거나 의도적으로 한 단면을 침소봉대해 문제의 본질을 교묘하게 왜곡시킨 사례를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된다 …
Source: www.korea.kr
Date Published: 6/13/2021
View: 8026
잘못된 통계사례(그래프) – Prezi
잘못된 통계사례(그래프) · 사례2. · 사례1.조현아 ‘땅콩 회항’ 터진 후 정윤회 사건은 언급량 줄어 · 12월 8일로 그 이후로 보면 땅콩 회항사건에 대한 언급이 정윤회 사건 …
Source: prezi.com
Date Published: 9/19/2022
View: 8350
“실수라기엔 너무 틀렸다”···성과그래프 뻥튀기한 정부 | 중앙일보
정부,기초연금,통계,그래프,문재인,데이터데이트. … 합동으로 발간한 대국민 정책 홍보 책자에서 통계치 그래프를 왜곡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0/29/2022
View: 7137
왜곡·무지 뒤섞이자… 통계가 거짓을 말했다 – 한국기자협회
통계가 남용되고 오용되는 사례는 ‘최근’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오래 전부터 …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을 내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Source: m.journalist.or.kr
Date Published: 5/7/2022
View: 4850
人Co BLOG :: 통계의 함정을 극복하는 5가지 지혜
이러한 사례는 양쪽 모두 통계 데이터 자체를 조작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 이렇게 잘못된 인과관계의 함정은 오늘날 코호트 연구(특정 요인에 노출 …
Source: www.insilicogen.com
Date Published: 8/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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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잘못된 통계 사례
- Author: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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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5. 9.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E7BbNicvDo4
통계왜곡 사례
통계왜곡 사례
( 1) 확증 편향에 따른 통계수치 왜곡
영국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이 1960년에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개념을 제시함. 확증 편향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고의로 무시하는 경향을 말함. 통계 왜곡은 고의가 아닐 경우 확증 편향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음. 주로 정치가들이 대중을 선동하거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통계수치 등 상대방의 합리적인 비판도 거부하려는 경향이 강함,
(예)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동안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고 주장하며 상용 근로자 수 증가, 고용률 개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 증가 등을 근거로 제시함. 특히 경제지 등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소위 ‘고용쇼크’에 대해 “출산율 저하로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해명함. 하지만 9월12일 통계청이 내놓은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증가수(전년동기 대비)는 3000명에 불과했고, 실업자수는 113만명으로 8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음. 이는 외환위기로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1999년 6월~2000년 3월과 엇비슷한 상황임. 이같은 현상은 소득성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등을 무리하게 밀어부친데 따른 부작용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임. 하지만 통계청 조사에서 9월 취업자 증가수(전년동기 대비) 4만5000명으로 한달새 갑자기 호전된 것으로 집계 됨. 이를 놓고 언론에서는 “단기 일자리라도 신속히 늘려라”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각 부처나 공공기관이 퍼붓기식 예산집행으로 알바생 등 단기 공공근로를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음. 실제 의미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이 창출함, 하지만 잇단 대기업 옥죄기나 공정위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갑질행위 단속 등으로 투자는 역대 경제위기 수준의 최악으로 추락한 상황임.
*언론에 보도된 주요 관련기사 [이정재의 시시각각] 장하성, 통계갖고 장난말라
( https://news.joins.com/article/22926140 ) 중앙일보 2018.08.30.
(2) 통계 , 평균의 함정에 빠지다
통계학에 ‘아웃라이어(Outlier)’라는 용어가 있다. 전체 통계분석 결과를 왜곡시킬 정도로 평균치에서 한참 벗어난 통계값 또는 표본을 말한다. 금융시장에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형 크래쉬(자산가격 폭락) 사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극히 예외적인 상황은 과거 통계치 분석으로는 도저히 예측하기 어렵다. 또 일반적인 마케팅이나 통계조사에서도 표본의 특징이나 분산도(표준편차)를 무시하고 평균값만 갖고 섣부른 결론을 내렸다간 자칫 심각한 오류를 범할수 있다. 언론에서도 이런 ‘평균의 함정’을 꼬집은 기사들을 손쉽게 찾아볼수 있다.
‘평균의 함정’ 빠진 미세먼지…’보통’도 못믿어 /2018.04.12.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25개 구(區) 평균치…옆동네 맑아도 내가 숨쉬는 공기는 최악일 수도
시사저널 ( https://news.v.daum.net/v/20180412140006968?f=m )
(3) 정책효과를 호도하기 위한 자의적 통계인용
사교육비 줄었다고? 통계 분석 제멋대로!
한겨레 2016-02-29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32679.html)
교육부는 지난 26일 ‘2015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물가 수준을 반영하거나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봤더니 사교육비 부담이 줄었다고 밝혔다. 주거비와 함께 서민들의 등골을 휘게 하는 사교육비가 감소했다면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교육부 주장은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못해 ‘통계 왜곡’이라는 의심마저 든다. 먼저 ‘가처분 소득 대비 사교육비 비중’부터 보자. 교육부는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서 집계된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소득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8.6%) 이후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 6.8%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오해를 부르는 해석이다. 사교육비뿐 아니라 다른 지출도 대부분 함께 줄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지출 집계 기준인 12개 품목 중 가처분소득 대비 비중이 전년보다 늘어난 품목은 주류·담배, 보건, 오락·문화 등 3개에 그친다. 장기 불황에 따라 가계가 전반적으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비 비중이 줄어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하는 게 맞다.
또 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의 평균 감소 폭(전년 대비 1.0%포인트)이 사교육비 비중 감소 폭(0.07%포인트)보다 훨씬 크다. 사교육비만큼은 다른 품목에 견줘 그나마 덜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오히려 교육부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체 소비지출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9.49%→9.52%)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조사 목적과 표본이 서로 다른 ‘이종 통계’인 ‘사교육비 조사’와 ‘가계 동향 조사’를 임의적으로 섞어 분석을 한 것이다. 분모(가계 동향 조사)와 분자(사교육비 조사)에 기준이 다른 통계를 적용해 비교하면 왜곡을 부른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욕심을 낸 것 같다”고 지적했다.
( 4) 표본선정부터 엉터리 , 결론에 꿰맞추기
“한국 남성 절반이 성매매 경험있다”는 통계는 가짜뉴스?
(http://gezip.net/bbs/board.php?bo_table=horror&wr_id=34518)
잘못된 통계자료를 근거로 ‘한국 남성 절반이 성매매를 한 경험이 있다’는 왜곡된 정보가 생산돼 ‘남혐(남성혐오)’ 여론의 단초가 됐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앞서 2010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가족부의 의뢰를 받아 ‘성매매 실태조사’라는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 남성의 49%가량이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고, 관련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수 커뮤니티에 “한국 남자 절반이 성매매를 한다더라”는 식의 내용이 퍼졌고, 비난 여론 확산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후 이 통계는 조사방법론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통계는 일반유흥주점업, 마사지업 등 성매매 알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8개 업종 사업체 관계자를 모집단으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조사방법의 객관성이 떨어뜨린다는 문제가 지적돼 통계청은 관련 통계 승인을 취소했다.
“실수라기엔 너무 틀렸다”···성과그래프 뻥튀기한 정부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간한 대국민 정책 홍보 책자에서 통계치 그래프를 왜곡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설을 앞두고 내놓은 『문재인 정부 600일 국민과의 약속 이렇게 지켜왔습니다』라는 44쪽 자료집에서다. 비교치는 낮게, 달성치는 높게 그렸다. 정책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제의 책자는 각 부처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연휴 기간엔 KTX 객실 내에도 배포했다.
뻥튀기 성장률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7%, 일본은 0.9%였다. 성장률은 한국이 일본의 3배지만 막대 그래프에선 약 5배 이상으로 보인다. 심지어 프랑스와 독일은 성장률이 1.6%로 같은데도 막대 높이가 다르다. 숫자를 입력해 나온 그래프를 그대로 썼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위적으로 높이를 조정했다는 의미다.
기초연금 급상승?
기초연금은 2017~2018년, 2018~2019년 똑같이 5만원씩 올랐다. 기초연금이 2년 새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만원 올랐지만, 그래프는 2배가량 오른 것처럼 그렸다.
국공립 유치원이 그렇게 많았나?
국공립 유치원 증가를 나타낸 그래프도 터무니없다. 1만 395곳에서 1년 새 501곳이 늘었을 뿐인데 막대는 두 배 이상으로 키워놨다. 이 그래프 역시 제대로 그리면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된다.
훌쩍 뛴 병장 월급?
병 봉급 인상을 나타낸 그래프도 마찬가지다. 2017년 21만6000원인 병장 월급이 2022년 67만6115원으로 오른다는 내용이다. 수치는 약 3배 차이지만 막대의 높이는 7배가량 차이가 난다. 그 밖에 상용직 근로자 비중, 청년창업자 수, 민간임대주택 확충 등도 2018년 수치만 막대를 더 크게 표현했다.
실수가 잦은 이유는
정부가 그래프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청와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잘못된 통계 그래프를 올렸다가 물의를 빚었다. 당시 선 그래프에서 2.1%에 그친 2017년 3분기 가계소득 증가율을 2.8%였던 2015년보다 더 높게 그렸다. 당시 청와대는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래프를 그릴 때 아예 세로축에 숫자를 표기하지 않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하나의 그래프 안에서 기준값의 간격을 달리 하거나, 특정 연도의 그래프만 과장해서 그리는 건 명백한 왜곡이다. 익명을 원한 모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많이 틀렸다”며 “정부 홍보물이니 유리한 통계를 앞세우는 것까진 이해하더라도 그래프에 손을 대는 건 정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특정 수치를 강조하려다 보니 다소 길게 그려진 것 같다”며 “왜곡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배여운 데이터분석가 [email protected]
왜곡·무지 뒤섞이자… 통계가 거짓을 말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최근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를 둘러싼 뜨거운 공방에서, 또 한 차례 도마에 올랐던 자영업자 폐업률 논란에서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숫자는 순수하고, 그 숫자로 이루어진 통계는 진실하고 객관적이라는 신화가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것이 미신일 뿐이라고 말한다. 통계가 남용되고 오용되는 사례는 ‘최근’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며 그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정밀성 떨어지는 통계 사용
통계를 왜곡하는 주체는 크게 통계의 생산자와 그 결과물의 해석자 두 부류로 나뉜다. 언론은 대개 통계를 해석하는 후자에 해당하는데 △통계를 잘못 이해, 해석해 활용하거나 △통계적 유의미성이 불확실한 가공 통계를 쓰며 △입맛에 맞는 통계만을 자의적으로 골라 인용하는 식으로 통계를 오용·왜곡한다.
통계를 잘못 이해하거나 해석한 채 기사에 활용하는 경우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22일 문화일보가 1면에 보도했던 <‘고졸이하 근로자 28만명 ↓’…文정부만 줄었다> 기사가 한 예다. 이 기사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추진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의도와는 달리 취업취약계층의 고용 참사라는 역설적 현상을 초래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계 지표를 활용한다. 바로 정부 출범 이후 14개월 사이에 진행된 교육 정도 및 종사자별 취업자 수 변화 지표다. 문화일보는 이 중 고졸 이하 취업자의 증감을 분석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모두 고졸 이하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오로지 문재인 정부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여기엔 오류가 있다. 취업자 수의 경우 계절요인에 따라 변동하는 특징이 있어 전년 동월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를 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경우 2017년 5월과 2018년 7월을 단순 비교해 증감을 계산한 것이다. 역대 정부의 고졸 이하 취업자 수 증감도 출범 첫해 2월과 그 다음해 4월을 비교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와 시기적 기준이 달랐다. 그럼 위의 기준을 2월과 5월로 놓고 계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대부분의 정부가 출범한 2월을 기준으로 그 다음해 2월까지 고졸 이하 취업자 수를 산출하면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김대중, 이명박 정부도 취업자 수가 감소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5월을 기준으로 봐도 그렇다. 이명박 정부 역시 이 기준에선 2009년 5월 고졸 이하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46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문재인 정부보다 더 큰 수치로, 기준을 조금만 달리해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통계적 유의미성이 불확실한 가공 통계를 쓰는 경우 역시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 내내 수많은 언론에서 쓰였던 ‘사실상 백수’ 지표가 한 예다. 연합뉴스가 지난해 1월23일 <‘사실상 백수’ 450만명…자력형 취준생 8년 만에 최대 증가>라는 제목으로 최초 보도한 이 지표는 실업자와 취업자, 비경제활동인구라는 세 가지 분류항목에서 백수로 볼 수 있을만한 지표들을 더해 사실상 백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다. 즉, 취업자 중에서 18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를 추출하고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취업 학원·기관 통학자, 취업준비생, 쉬었음 인구를 뽑아 이를 실업자와 합산해 만든 지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의적으로 만든 이런 지표가 국제기준에 맞지 않으며 정밀성과 엄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빈현준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장은 “사실상 백수라는 건 일을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노동시장 적 측면에서 노동을 더 공급하고 싶은데 수요 측의 원인에 의해 공급을 못하는 사람들이 해당된다”며 “이 기사에 나온 사실상의 백수는 일견 개연성은 있어 보이지만 그 사람들 모두 노동공급 의욕이 있을 거라고 단정해 적절치 않다. 예를 들어 초단시간 근로자 중에서 주부 등 특정한 사람들은 노동을 더 하고 싶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통계청에선 설문을 하며 더 노동을 공급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이를 따로 보조지표로 뽑아 확장실업자를 만든다”고 말했다. 당시 통계청이 추산한 보조지표에 따르면 사실상 백수는 309만5000명이었다.
◇통계 지표도 자의적 해석
입맛에 맞는 통계를 자의적으로 골라 인용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소득주도성장 논란이 심화되며 기사에 자주 인용되고 있는 고용 관련 지표도 그 중 하나다. 지난달 발표된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중 가장 강조된 건 취업자 증가폭이 5000명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이었다. 대다수의 기사들은 2010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악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조선일보는 지난달 31일 온라인판에 보도한 <경기하강 ‘굉음’ 한국경제…주요 경제지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추락’> 기사에서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였던 2014년 1~7월과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인 2018년 1~7월의 취업자 수 증감을 그래프로 보여주며 문재인 정부 때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구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규모만을 보고 고용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을 내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청 역시 지난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인구가 급변하는 국면에선 분모의 변화가 함께 반영되는 고용률, 실업률 등의 비율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고했다.
종합일간지 경제부장을 지낸 한 기자는 “고용사정을 보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는 실업률, 둘째는 고용률, 셋째는 취업자 수 증감”이라며 “우리나라는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라이고 그 변동을 통해 고용사정을 잘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고용률을 오랫동안 중요한 지표로 봤고, 취업자 수 증감은 인구 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보조적으로 활용했다. 그런데 최근 취업자 수 증감으로만 눈을 돌리는 경향이 보인다. 고용 사정이 나빠졌다는 걸 쉽게 보여줄 수 있어 그런 것 같은데 인구 변동 같은 배경은 지운 채 고용 사정이 열악하다는 지표로만 보여주는 것은 통계 지표의 악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고용률을 비교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2014년 1~7월과 2018년 1~7월의 고용률을 보면 박근혜 정부 고용률은 58.5~61.1% 수준이지만 문재인 정부 고용률은 65.8~67.0%로 내내 박근혜 정부 때보다 높았다. 다만 증감을 비교하면 박근혜 정부는 전년 동월 대비 고용률이 계속 증가했고 문재인 정부는 동일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종합적인 지표를 해석하는 기사는 찾기 어려웠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율 지표는 0.1% 수준에서 상승하고 하락하니 잘 감이 안 와 기자들이 좀 더 직관적인 취업자 수를 많이 쓰는 것 같다”며 “다만 예전에 1년에 30~40만명 늘었던 인구가 지금은 20만명 중반대로 줄고 있다. 평균적으로 15만명 이상 차이가 나면 취업자 수 증감에 영향을 끼치고, 어느 순간에 인구가 감소되면 고용상황이 좋아져도 취업자 증가폭에 변동이 없거나 미미하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율 지표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 오용, 무지인가 고의인가
통계의 오용과 왜곡이 이렇듯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무지와 고의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무지에 의한 오용인지, 어떤 것이 고의에 의한 왜곡인지 딱 떨어지게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위에 들었던 세 가지 사례처럼 무지와 고의는 대개 뒤섞여 나타난다.
기자들은 통계의 오용과 왜곡이 일어나는 원인을 기사 생산 방식에서 찾는다. 종합일간지 한 산업부 기자는 “통계 발표 자료는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메모해놓고 기사를 작성하는데 마감 때문에 사실 통계자료를 제대로 분석하고 기사를 쓰진 않는다”며 “원 자료는 거의 못 보고 보도자료를 읽고 쓰거나 연합뉴스 기사를 참고한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통계자료는 세밀하게 들여다보지도 않고 어떤 파급력이 있을지 진지한 고민도 하지 않은 채 기사 작성의 요건처럼 갖다 붙이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경제부, 산업부 등을 담당했던 한 경제지 기자도 “통계라는 것이 굉장히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임에도 기자들이 깊게 공부하고 또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게다가 많은 기사들이 사실상 ‘야마’가 잡혀서 내려온다. 청와대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한다고 언론이 비판하곤 하지만 사실 기자들 역시 기사 방향에 맞는 통계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데다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지점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기자들이 통계를 해석할 기본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0년 ‘통계 보도 길잡이’를 펴냈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표본의 대표성부터 자료가 설명하는 기간의 범위, 사용하는 질문의 특성, 지수가 어떻게 계산됐는지를 기본적으로 기자들이 이해해야 한다”며 “그게 힘들다면 적어도 표본 설계 전문가와 지표와 관련된 전문가 두 집단을 취재원으로 확보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통계의 경우 사무관에게 물어보고 책자 형태로 된 승인통계 작성방법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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