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패션 | (Eng) 지속가능한 패션이 뭘까?: What Is Sustainable Fashion? 108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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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짝 다가온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이야기

‘지속가능한(Sustainable)’이라는 사전적 용어는 환경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연적 생산물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혹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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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ashionseoul.com

Date Published: 7/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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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행하는 기업들의 사례 – 브런치

패션 산업의 미래, 지속 가능성> | 안녕하세요, 옴니어스입니다. 옴니어스의 첫 리포트 <산업의 미래, 지속 가능성>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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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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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의류 1%만이 재활용, 지속가능한 패션은 없다?[광화문 …

자라와 H&M 같은 패션 브랜드들이 설치한 재활용 수거함은 소비자들의 … 실제 패션 업계가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한 결과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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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9/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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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의 착한소비 확산 – 서울연구원

또한,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 울(Sustainable Fashion Summit Seoul)에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패션 트렌드 파악과 글로벌 리더들의 발표를 통한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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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re.kr

Date Published: 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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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PARADIGM,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3

각자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세 곳. 이들이 있어 오늘도 패션계는 변하고 있다. SLEEPER | @daily_sl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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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llurekorea.com

Date Published: 7/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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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지속가능한 패션이란? – 네이버 블로그

이번 지속가능발전 교육은 “지속가능한 패션산업 : 소비자 – 생산자 입장에서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강의 학습(11월 2일)과 실습(11월 16일) 총 2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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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6/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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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패션? 근거없는 믿음 –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패션 산업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는 산업도 없다. 그러나 지난 25년간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려던 패션 업계의 모든 시도는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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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brkorea.com

Date Published: 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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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지속가능한 패션이 대세! 친환경 소재 ‘에코 …

스파오의 데님 제품은 친환경적인 생산과 디자인을 모두 챙겨 사업성을 확보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스파오는 지속가능패션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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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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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이모저모]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 (feat …

최근 들어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SPA를 다른 말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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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idshyundai.tistory.com

Date Published: 11/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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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지속 가능한 패션

  • Author: KYPS Korea Youth Platform on SD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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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1. 1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qT6c_9kdFdk

한발 짝 다가온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이야기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속가능 패션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지속가능 패션 통할까?

10년 전 ‘친환경 패션’, ‘그린 패션’이 키워드로 등장한 적이 있다.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패션 전략이 새로운 아젠다로 떠올랐다. 또 웰빙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를 이루며 개인의 건강을 위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천연 소재를 사용하고 재사용 및 재활용, 생분해 소재를 이용하는 소재 활용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했다.

여기에 SPA 브랜드 장악과 자원 고갈 등 환경 파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인류 공동 번영이라는 가치와 다음 세대와의 공존이라는 이슈가 더해지며 새로운 이슈로 등장했다.

천연, 친환경 자원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인류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도록 기업 경영에서의 에너지 절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정 무역,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인류의 존속성을 고려한 패션 기업, 패션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등장한 용어가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이다.

지속가능 패션은 인류에게 유익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그린 패션은 물론 SPA가 지향하는 패스트 패션의 반대 개념인 슬로우 패션,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리사이클 패션, 제조공정 및 소재 사용에서부터 윤리적인 과정을 추구하는 컨셔스(conscious, 의식있는) 패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적 패션 등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정의와 구분은 해석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환경문제, 사회문제, 기업윤리적인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지속가능한(Sustainable)’이라는 사전적 용어는 환경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연적 생산물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혹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거나 지속할 수 있는 것, 더불어 미래 세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현시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정의된다.

팀버랜드

따라서 지속가능 패션(Sustainable Fashion)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조, 판매 및 사용되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원료 생산, 제조, 운송, 보관, 마케팅, 최종 판매, 제품의 사용, 재사용, 수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패션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모든 과정에서 지속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또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기업들은 공장, 판매 현장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거나 발생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지속가능 패션에 포함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국내 패션기업들이 힘든 이때. 왜 신선하지도 않는(?) 지속가능 패션 이야기를 할까? 우리가 인지하기도 전에 지속가능 패션은 전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현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기준 실천범주 구분 환경적 친환경소재사용 천연 소재, 재생 자원, 오가닉 제품 자원보호 자연자원보호, 재활용 제품 사용,

의류쓰레기 및 폐기 소재 사용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및 감축 전과정 관리 생산 단계 및 제품 수명 주기 전 과정

관리, 패키지, 인테리어 등 자원 사용

관리 사회적 인권보호, 공정노동 자발적 규율을 통한 윤리 생산과 윤리

소비 사회공헌, 사회적

윤리실천, 기부활동 개발도상국의 교육, 의료 등 기부활동

, 제품 기증 경제적 경영 및 기술혁신 폐자원 활용한 새로운 소재 개발 기업의 투명성 기업 정보의 투명한 공개 공정무역 장기적 관계중심의 거래 및 지속가능한

가격과 임금 보장 지역사회 경제 기여 지역사회 자립과 성장에 기여 문화적 정신적 가치 존중 무분별한 소비를 유도하지 않는

마케팅 등 상생과 화합, 다문화 인정

다양한 인종 존중 지역 문화 및 이해 관계자에 대한 존중,

상생 노력 (출처 :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마케팅, 고은주)

한발 앞선 글로벌 브랜드

해외 패션 업체들의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고민은 우리보다 훨씬 앞선 것이 사실이다. 국내 패션 업체들은 지속가능 패션에 대해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그동안 소극적인 방법을 택하거나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접근해왔다. 이에 비해 글로벌 마켓에서는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패션 업체들의 지속가능 패션 실천에 대해 강제성을 띠는가 하면 기업들 스스로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변화에 앞장섰다.

국내 패션 업체들은 친환경 소재나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해 상품을 개발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며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 일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수준이라면 이에 반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패션 기업들은 환경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대체 소재 개발이나 자원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 개도국의 생산 공정에도 적극 관여해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 감독 등을 강화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 패션을 실천하는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파타고니아는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등반가이자 서퍼인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설립한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다.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사명 아래, 공인된 사회적 기업(Certified B-Corporation)으로서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환경보호 활동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억달러(약 1,194억원) 이상의 금액을 환경 단체 후원에 사용했다.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재생 유기농 인증’ 개발 참여하고 있다.

실제 파타고니아의 활동들을 살펴보면 매년 매출액의 1%를 환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1985년부터 현재까지 환경 단체에 기부한 금액은 약 1억달러며 후원한 환경 단체 수만 954개에 이른다.

또 많은 제품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하고 농약과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기른 목화로 만든 순면을 사용한다.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전 세계 직원들에게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약 14년 동안 환경 단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 수는 1,905명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소홀이 하지 않는다. 파타고니아는 2014년부터 공정무역 프로그램 ‘발자국 찾기(The Foorprint Chronicles)를 통해 생산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협력 공장의 직원들은 최저 임금을 받는지 체크하고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삶을 낫게 만들기 위해 지난해 공정무역 생산 제품을 전체의 38%로 확장했다. 총 14개 공장에서 480개 스타일의 제품을 공정무역 인증 공장에서 생산한다.

파타고니아의 UN지구환경대상 수상

매 시즌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어필하기 위해 지속적인 친환경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과 파타고니아의 실천적 행동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UN지구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텔라맥카트니도 대표적인 친환경 패션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패션 제품 개발에 있어 모피, 가죽, 깃털 등 동물에서 채취한 재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베지테리언 슈즈, 비건 드레스 등을 개발해 친환경적이면서 패셔너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음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스텔라매카트니의 대표 가방인 팔라벨라 백(Fallabella Bag) 역시 가죽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독특한 코팅 작업으로 스웨이드나 가죽처럼 보이도록 가공한 소재를 사용했다. 팔라벨라 백은 시즌마다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스텔라맥카트니

지난해 7월에는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오르, 지방시, 로에베, 셀린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VMH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과 전략 면에서 ‘지속가능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속가능 패션을 추진 중인 SPA 브랜드

사실 지속가능 패션이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게 된 계기는 SPA와 무관하지 않다. 이들은 연간 수천여 스타일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트렌디한 유행을 만든다. 반대급부로 쉽게 만들고, 쉽게 입고, 쉽게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의 역설이 생겨났다. ‘의류 쓰레기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SPA 브랜드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이미지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H&M은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지는 리미티드 컬렉션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개발해 매 시즌 공개하고 있다. 이는 재활용 소재, 각종 나일론 폐기물을 재생한 ECONYL, 재활용 부자재 등을 활용한 드레스 라인이다. 액세서리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하거나 재활용 플라스틱 비즈 및 스팽글로 만든 파우치를 제안했다.

앤아더스토리즈 비건 제품

앤아더스토리즈는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해 수명을 늘리는 한편 사용하지 않은 의류를 가져오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자라는 매년 소모되는 에너지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상자, 쇼핑백, 도난 방지택, 플라스틱 옷걸이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고 재사용이 불가능한 물품은 다시 재활용하여 폐기물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오이쇼 역시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 소재는 유전자가 조작되지 않은 종자를 천연 비료로 재배해 제조되고 재식림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관리되는 산림의 목재를 사용한다. 이번 시즌에는 지속 가능한 스윔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 지속 가능한 제품 컬렉션을 Join Life 레이블 택과 함께 선보였는데 Join Life 컬렉션은 재활용 폴리아미드 및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으로 생성된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친환경적 지속 가능한 스윔웨어로 구성했다.

오이쇼 지속가능 스윔웨어

일본 SPA 유니클로는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및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옷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라는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 인권 침해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옷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노력과 성과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사람(PEOPLE)’, ‘환경(PLANET)’ 및 ‘지역사회(COMMUNITY)’ 등 3가지 주제와 함께 6가지 중점 영역인 제품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 서플라이 체인의 인권 존중 및 노동환경의 개선, 환경에 대한 배려, 지역사회와의 공존 및 공영, 직원의 행복, 윤리적인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특히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진출국의지역사회와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한국 유니클로가 서울시,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진행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통해 2019년 한 해동안 총 405명의 뇌병변 장애인들에게 2억원 규모의 의류 및 기부금을 지원한 내용을 소개했다.

삼성물산 패션, 코오롱, 신세계 등 지속가능 패션

국내 패션 기업들도 지속가능 패션을 주요 화두로 들고 나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속가능기업으로서 거듭나고자 협력사와 팔을 걷어 부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99개 협력회사와 함께 인권 및 환경 보호와 관련된 공통 원칙을 공유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인권을 수호하고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용관계, 차별금지, 노동시간, 임금, 복리후생, 아동 및 청소년 노동 등과 관련해 보편된 가치를 따르기로 선언했다. 또 책임감 있는 자원 활용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와 자원의 활용, 폐수 및 폐기물, 화학물질 관리 등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증진이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투명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협력사와 함께 서약서를 작성했다.

빈폴

이와 함께 빈폴은 올 초부터 지속가능 브랜드를 추구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친환경적 시스템 구조를 정착시키는 차원에서 친환경 상품 ‘비 싸이클’을 내놨다.

빈폴은 재생 소재 및 충전재 사용, 동물복지 시스템 준수 다운(RDS) 사용, 환경오염 유발 물질 원단 사용 축소 등 ‘비 싸이클’의 새로운 3대 기준을 제시했다.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재생 원료를 사용한 패딩 점퍼, 베스트, 코트 뿐 아니라 폴라플리스 집업과 재생 가죽을 사용한 어반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또 RDS를 사용한 3WAY 구스다운 코트, 푸퍼다운과 환경 오염 유발 물질 원단 사용을 축소하는 차원에서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다운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빈폴은 매년 도심에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 업사이클링을 통해 하나뿐인 자전거와 보관소를 전달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8년 전남 신안군 증도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충북 충주시 탄금호에 증정했다.

빈폴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상무)은 “지속가능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끈질기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라며 “빈폴은 대표적인 지속가능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3대 기준을 철저히 엄수하고, 업계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은 올 초부터 깨지기 쉬운 상품에 대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는 한편 FSC 인증(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을 받은 택배 박스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앞장서고 있다.

빈폴 액세서리

지속가능 플랫폼도 생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자사몰 ‘코오롱몰’에 지속가능성 카테고리 ‘weDO(위두)’를 신설했다.

weDO는 패션은 물론 뷰티, 라이프스타일에서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브랜드들을 집중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인간과 동물, 환경을 생각하는 국내외 브랜드 30여 개를 한데 모았는데 최근 사회 전반에서 화두가 되는 지속가능성의 관심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자사몰 ‘코오롱몰’에 지속가능성 카테고리 weDO

이에 맞춰 weDO는 제품 자체만이 아닌 브랜드 스토리를 기부, 업사이클링, 친환경 소재, 비건 등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가방을 구매하면 아프리카에 물통 가방이 자동 기부되는 ‘제리백(Jerry Bag)’, 보통 일회용으로 쓰고 버릴 봉투를 다회용 가방으로 만든 ‘백올(bag all)’ 등이 그러한 예다. 이와 함께 업사이클링 카테고리에서는 최근 나이키 재고 의류를 재탄생 시킨 ‘RECODE by NIKE’의 스토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컬렉션은 1일부터 코오롱몰에서도 판매한다.

weDO는 또 독립 브랜드 외 코오롱FnC 내 지속가능 관련 프로젝트도 함께 아우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코오롱스포츠의 ‘노아 프로젝트’.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동식물을 보호하는 취지로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환경 보호에 기부해 왔다. 이외에도 친환경 리퍼브 소재로 만든 에피그램 멸종동물 에디션 티셔츠, 친환경 소재로 만든 쿠론 백 등이 해당된다.

래코드X나이키

이외에도 에디토리얼 형식의 별도 컨텐츠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 관련 용어부터 친환경 소재, 해당 제품 리뷰, 인터뷰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고객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코오롱FnC는 weDO를 통해 지속적인 공유가치창출(CSV) 활동도 이어나간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발생한 매출의 1%는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적 기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소개하고 수익의 일부를 다시 환경에 되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기획한 것이다.

지호신 코오롱FnC 편집몰사업부 이사는 “코오롱FnC는 패션업계 최초로 온라인 몰을 통해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게 됐다. 자동적으로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며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서 “weDO를 통해 고객이 지속가능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도록 풍부한 컨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래코드X나이키

지속가능성을 하나의 문화로 만든 기업도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나우(nau)는 3일 나우의 복합문화공간 ‘나우하우스’가 지속 가능성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인 ‘노마드바이브’로 리뉴얼 오픈했다.

나우의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노마드바이브’는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에게 나우의 브랜드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카페를 겸한 기존의 어패럴 매장에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샵, F&B를 겸한 루프탑 라운지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패션 플랫폼 공간으로 선보인다.

노마드바이브

매장은 MZ 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노마드’를 테마로,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노마드(유목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매장 곳곳에 키치하고 위트 있게 담아냈으며 유니크한 네온 사인과 다양한 오브제들을 설치해 힙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노마드바이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세이브더덕은 100% 애니멀 프리(animal-free, 동물성 원료 배제)를 실천하기 위해 201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패션 브랜드다.

‘오리를 살린다’는 브랜드 명에 걸맞게 모든 제품에 동물 유래 소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크루얼티 프리(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는)와 재활용 원료 활용 등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브랜드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세이브더덕의 패딩 제품에는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의 동물 깃털 대신 브랜드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PLUMTECH®)를 주요 충전재로 사용한다. 플룸테크는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를 가공한 소재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다운 패딩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그대로 재현했다.

세이브더덕

세이브더덕은 플룸테크 기술을 활용한 ‘오렌지 뱃지 컬렉션’을 국내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으로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며 초경량, 방수 및 방풍 등 다양한 기능성이 돋보이는 라인이다.

100%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그린 뱃지 컬렉션, 혹독한 추위를 대비해 보온성을 높인 아틱(ARCTIC), 가죽과 모피 대체재를 사용한 에코퍼(ECO FUR) 라인 등을 선보인다. 제품 소매에는 각각의 라인을 대표하는 마크가 부착돼 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의 주 소비층인 MZ(밀레니얼+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관련 브랜드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티브의 물속에서 자라는 조류(藻類)로 만든 친환경 신발 ‘제퍼슨 블룸’

신선한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프라이탁, 올버즈, 네이티브

앞서 언급했지만 현재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정의와 구분은 해석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환경문제, 사회문제, 기업윤리적인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패션 기업들은 개별 브랜드를 통해 지속가능 패션을 실천하거나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태생 자체를, 기념 이념을, 지속가능에 기반을 두고 런칭하는 사례들도 많다.

지난달 18일 국내에 런칭한 올버즈. 올버즈는 2016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팀 브라운(Tim Brown)과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조이 즈윌링거(Joey Zwillinger)가 설립한 신발 브랜드다. 브랜드 론칭 이래 탄소발자국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올버즈는 탄소 중립 100%를 달성을 목표로 ‘탄소 펀드’를 만들어 스스로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 수익의 일부는 재생 농업, 풍력 발전, 쓰레기 매립지 배출 가스 줄이기 등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올버즈

뿐만 아니라 올버즈의 모든 제품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된다. 대표적으로 뉴질랜드산 최고급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그리고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SweetFoamTM) 등이 있다. 특히 신발 미드솔에 사용되는 스위트폼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 대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현재까지 100개가 넘는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올버즈의 대표 제품인 ‘울 슈즈’는 일반적인 신발 제조 과정과 비교했을 때 60%의 에너지를 절약하여 생산 가능하다. ‘트리 슈즈’는 제작 과정에서 90%의 물을 아낄 수 있으며 탄소도 절반만 배출한다. 또한 올버즈에 사용되는 신발 끈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고, 인솔은 캐스터빈 추출물이 사용되었다. 브랜드 초기, 올버즈는 울 러너(Wool Runner) 모델로 시작해 현재는 러닝, 방수 슈즈를 포함해 점진적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올버즈의 울 슈즈

서스테이너블 패션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프라이탁’. 스위스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은 트럭 덮개로 사용한 방수포와 안전벨트, 자전거 튜브 등을 이용해 만든 업사이클 브랜드다. 자원의 재활용을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이면서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캐나다 슈즈 브랜드 네이티브(Native)는 물속에서 자라는 조류(藻類)로 만든 친환경 신발 ‘제퍼슨 블룸’을 선보였다. 이 신발에 사용된 소재는 충격에서 발을 보호하는 폼타임의 소재로 미국에서 조류(藻類)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기업 ‘블룸(Bloom)’과 협업하여 제작했다.

일반적인 신발 생산 과정과는 달리 제퍼슨 블룸은 한 켤레당 80L의 물을 정화하고, 풍선 15개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조류를 감소시키면서도 100% 재활용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네이티브는 수명이 다한 신발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추출하여 의자나 놀이터 바닥 쿠션을 만드는 ‘더 리믹스 프로젝트(The Remix 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폐컨테이너로 지은 프라이탁의 취리히 직영매장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고민

우선 지속가능 패션의 기본적인 전략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패션 아이템을 생산하는 것이다. 친환경 패션은 일반적으로 자연에 해를 끼치는 농약,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거나 동물들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원자재를 소싱하는 방식을 의미했다.

하지만 지속가능 패션은 패션 브랜드들이 제품을 생산함에 있어 더 높은 수준의 환경적 책임을 강조한다. 티셔츠 한 장, 바지 한 장이 만들어지기까지 소비되는 수많은 면직물과 살충제와 물사용, 화학섬유를 만드는데 필요한 8,000여종의 화학제품, 또 버려진 옷이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 원단을 염색 할 때도 물 소비를 줄이거나 천연 염색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류 제품 생산 단계에 있어서도 개발도상국 생산 공장의 열악한 근로 환경,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화학약품들,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임금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의류 수요에 비해 과도한 공급이 지속가능 패션을 저해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물량만 생산한다면 의류 쓰레기양도 줄일 수 있고 매립이나 폐기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최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금은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생산량과 폐기량이 동시에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오래 착장할 수 있고 유행의 흐름을 타지 않는 패션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지속가능 패션의 전략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량생산 방식 이전으로 돌아가 주문생산, 맞춤 생산을 기본으로 대중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도 지속가능 패션 전략의 좋은 사례다.

팀버랜드는 2030년까지 ‘재생 농업’ 과 ‘자원 순환을 염두한 친환경 디자인 혁신’

패션업체 관계자는 “지속가능 패션 시장은 제조자만의 몫이 아니다. 유통 업체나 소비자들도 지속가능 패션을 위해 유통과 소비 패턴을 바꿔야 균형적인 서스테이너블 패션이 발달할 수 있다”며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과정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매장 집기 시설, 쇼핑백 및 쇼핑박스, 과도한 에너지 소비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가능 패션기업으로 거듭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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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행하는 기업들의 사례

안녕하세요, 옴니어스입니다.

옴니어스의 첫 리포트 <산업의 미래, 지속 가능성>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정의 및 현황을 공개 했었는데요.

이번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기업들의 사례에 대한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의 변화에 대한 요구

리포트 1편에서는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세계적인 움직임 등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이런 변화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은 오늘날 다방면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내부적 요인

회사의 임직원들은 회사가 의식 있는 기업 문화를 정립하고, 진보적 가치를 반영한 사업을 실행하길 기대합니다.

외부의 압력

투자자와 단속 기관은 재정적 ∙ 환경적 ∙ 정치적 위험 요소에 대비하기 위해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더 엄격하게 조사합니다.

자금의 흐름

과거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는 특정한 성격의 재단에만 한정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투자 과정에 있어서 환경, 사회, 지배 구조 측면을 평가하고 고려하는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펀드가 호황을 이루고 있으며, 글로벌 펀드 정보업체 모닝스타(Morningst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ESG 펀드로 유입된 총자금은 2021년 현재 2조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주요 패션 기업과 브랜드들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이 변화에 동참함에 따라 환경 친화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위한 지속 가능 금융 상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책임 증가

윤리적 투자와 환경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기업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 요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회적 실천에 더 큰 책임을 질 것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패션 기업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약속을 동반한 변화, 그리고 친환경적 컬렉션과 사회적 실천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메시지로 이러한 세계적 흐름과 요구에 응답해야 합니다. ESG 측면에서 변화를 반영한 국내 패션 기업과 공개된 지속 가능성 순위 지표를 참고하여 상위권에 속하는 글로벌 기업의 실천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국내 패션 기업 사례

1. 코오롱 FnC

래;코드의 2021 S/S 리나노 라인

래;코드

코오롱 FnC는 매년 40억원에 이르는 소속 브랜드의 3년 이상 된 재고 물량을 소각해왔습니다. 이런 활동과 연결되는 래코드는 재고를 폐기하는 대신 해체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자 2012년에 론칭한 업사이클링 브랜드인데요.

소각 예정인 재고 의류 뿐 아니라 자동차 시트와 에어백 등 산업 자재까지 업사이클링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의 가치에 그치지 않고 패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하며 다양하고 혁신적인 구성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노들섬에 지속 가능 패션 스튜디오 ‘래코드 아뜰리에’를 오픈, 래코드 상품의 기획 및 생산 과정을 공개하고 업사이클링 클래스도 제공하는 활동도 진행 했었다고 하죠.

숲을 만드는 소셜 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5,000 그루의 소나무 묘목을 심어 코오롱 ‘FnC산불 피해 복구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진행

위두(weDO)

2020년에 온라인 코오롱몰에 지속 가능 카테고리 ‘위두’를 신설했는데, 이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30여 개를 모은 플랫폼입니다. 각각의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지 소개하고, 위두에서 발생한 판매액의 1%를 지속 가능 사업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구매 건당 나무 한 그루를 기부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도 하며 여러 방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S/S 시즌 노아 프로젝트의 보호종으로 코오롱 스포츠의 심볼인 상록수를 선정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2016년에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는 캠페인 ‘노아 프로젝트’를 론칭 했습니다. 매회 한 가지 멸종 위기종을 선정해 보호 활동을 지원하거나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이며, 현재 노아 프로젝트로 출시한 제품은 100% 친환경 소재와 기법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을 아웃도어 의류에 적용 가능하도록 가공한 ‘코오롱 나일론’을 개발, 2021년 S/S 시즌 상품 중 10개 스타일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론칭 5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50% 이상의 상품에 친환경 소재와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2. 블랙야크

임직원과 산행 커뮤니티 회원들이 치악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

자연 보호 캠페인

블랙야크는 세계적인 친환경 등반 윤리 캠페인 ‘LNT 지침(Leave No Trace, 자연에 흔적 남기지 않기)’의 일환인 ‘클린 마운틴 365’ 프로젝트를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임직원과 블랙야크의 산행 커뮤니티 회원들이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산행에서 쓰레기를 수거해오는 양에 따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죠. 또한 2016년에는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 ‘블랙야크 황사쉴드’ 생태원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곳에 매년 조림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쿠부치 사막이란?

– 무분별한 벌목으로 황폐화가 진행 중인 사막으로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중국 황사 상당량의 진원지

패딩 제품에 사용하는 재생 다운의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광고 영상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

블랙야크는 2016년부터 동물 복지를 준수한 RDS 인증 다운, 친환경 발수제, 버려진 침구류의 충전재를 재가공한 리사이클 다운 등 패딩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 의류를 출시했으며, 원사 전문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내에서 거둔 폐페트병을 활용한 K-rPET 재생섬유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해당 섬유로 만든 ‘플러스틱 컬렉션’을 론칭했고 2022년까지 전 제품에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K-rPET 재생섬유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신세계

제품을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 등으로 만든 신세계 SI의 패션 브랜드 ‘러브 바이 커티스쿨릭’

신세계는 시즌에 상관없이 연중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를 2020년 론칭한 데에 이어 2021년에는 ‘러브 바이 커티스쿨릭’을 추가로 론칭 했습니다. MZ세대의 ‘가치 소비’에 초점을 맞춰 70% 이상의 제품에 천연 소재와 자투리 원단을 적용했으며, 180일 안에 100% 자연 분해되는 썩는 비닐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4. LF

3D 가상 런웨이로 선보인 헤지스 2021 F/W 의상

2019년, LF는 산하 브랜드 헤지스에서 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마이크로 텐셀’을 사용한 ‘에코풀(Ecoful)’ 라인을 론칭 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2021 F/W 컬렉션을 3D 가상 런웨이 방식으로 공개했는데, 전 제품의 기획과 제작 과정에 3D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샘플 제작을 생략,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연료와 물의 사용을 줄였습니다. 또한 LF몰을 포함한 산하 의류 브랜드의 포장 박스 제작에 친환경 포장 시스템 *‘카톤랩(CartonWrap)’을 도입하기도 했는데, 제품 크기에 따라 ‘맞춤형 박스’를 제작하기 때문에 규격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불필요한 충전재 낭비와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 석유에서부터 화학 섬유로 만들어 한번 사용한 후,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모아 재활용하여 만든 섬유

*마이크로 텐셀

–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로 만든 천연 섬유

*카톤랩

– 이탈리아 물류 패키징 기업에서 개발한 포장 시스템으로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맞춰 상자가 제작되는 시스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글로벌 패션 기업 사례

1. Kering

케어링은 수장 프랑수아 앙리 피노가 G7 패션 협약의 주축이 되면서 지속 가능한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된 기업인데요. 2021년에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선정한 지속 가능 기업 10위권에 든 첫 패션 기업이 되었습니다. 특히 환경 성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여러 지속 가능한 기업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있는 기업입니다. 또한 케어링은 환경 비용을 집계하기 위한 손익계정 검토가 성공적인 변화로 이어졌다고 자평하기고 있죠.

케어링은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다양한 자연 환경 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자연 환경 재생 캠페인

케어링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산림 파괴를 방지하는 ‘레드플러스(REDD+) 상쇄 프로젝트’로 케냐 지역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2021년에는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와 함께 ‘케어링의 자연 기금(Kering for Nature Fund: 1Million Hectares for the Planet)’을 설립, 가죽과 면화, 양모, 캐시미어에 중점을 둔 전 세계 농작지와 방목지 재생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진행 중인 폐금광 지역에 숲을 재조성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4년에 걸쳐 아마존 우림의 116헥타르에 이르는 지역에 2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하죠.

구찌는 광고에 동물이 등장할 때마다 광고 비용의 일부를 기부하는 라이오스셰어 펀드에 가입했다

생물 다양성 보전 지원

케어링 산하 브랜드 구찌는 2020년에 동물과 생물 다양성 보호에 초점을 맞춘 ‘더 라이온스 셰어 펀드(The Lion’s Share Fund)’에 합류 했습니다. 가입한 기업은 광고에 동물이 등장할 때마다 광고 비용의 0.5%를 기부하며 모금한 금액은 멸종 위기종과 야생동물 보호에 쓰이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공급 체인 전반에 걸쳐 동물에 대한 인도적 대우를 보장하고 검증하기 위한 ‘케어링 동물 복지 기준(Kering Animal Welfare Standards)’을 정립 하기도 했죠.이러한 기준에서 소, 양, 염소의 관리 방식에 대한 세부 요구 사항과 도축장에 대한 지침을 포함한 내용은 동물 복지 전문가와 농부, 목동, 과학자와 NGO의 의견을 수렴하여 3년에 걸쳐 개발 되었다고 합니다.

2. H&M

H&M은 의류 폐기물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한 대표적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2013년에 H&M 재단을 설립, 사회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기부하고 소재 개발에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장의 헌 옷 모으기 프로그램도 이 시기에 시작했으며, 지속 가능한 컬렉션을 판매하기 시작한 선두 그룹에도 속하는 기업이죠. 현재 제품에 사용하는 소재의 65%가 재활용, 유기농 등으로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소재로 100%에 도달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루프 기계 안에 드러간 헌 옷은 세척과 분쇄, 방적 과정을 거쳐 새제품으로 탄생된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기술 개발

H&M은 2020년 홍콩섬유의류연구소(HKRITA, The Hong Kong Research Institute of Textiles and Apparel)와 합작으로 루프(Looop)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헌 옷을 루프 기계에 넣고 5시간 동안 세척과 분쇄, 방적 과정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으로 직조되는 방식으로, 물과 화학물질 없이 헌 옷을 사용해 새 의류를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루프 시스템을 통해 거의 모든 의류를 재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스톡홀름의 H&M 플래그십 스토어에 설치돼 있습니다. 헌 옷을 가져가면 1만~2만원의 비용에 새 제품으로 재활용해주며 앞으로 더 많은 매장에 루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죠. 루프의 확장 버전으로, 일본과 홍콩의 대학과 협력해 대량으로 의류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계 ‘그린 머신(Green Machine)’도 개발 중입니다.

100% 의류 폐기물로 제작한 섬유 서큘로오스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

2020년 H&M은 100% 의류 폐기물로 제작한 섬유 ‘서큘로오스(Circulose)’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 했습니다. 서큘로오스를 개발한 리뉴셀(Re:newcell) 외에 원어게인(Worn Again), 앰버사이클(Ambercycle), 인피니티드 파이버(Infinited Fiber) 등의 소재 개발 기업의 후원도 진행하고 있죠. 이와 더불어 H&M은 2015년부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Global Change Award)’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실험하는 R&D 의류 라인 ‘사이언스 스토리(Science Story)’를 론칭하며 꾸준히 새로운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Stella McCartney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한 스텔라 매카트니는 환경주의자이자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채식주의자입니다. 2001년에 론칭한 직후부터 가죽, 깃털, 모피를 포함한 어떠한 종류의 동물 가죽도 쓰지 않고 있죠. 재활용이 어려운 PVC 소재 또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성에 디자인의 한계를 두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발굴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면서도 상업적 성공까지 이끌어낸 지속 가능한 패션의 상징적 인물,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는 ‘잔인하게 죽음 당한 동물로 만들어진 옷은 전혀 패셔너블하지 않다’고 말한다.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

스텔라 맥카트니는 볼트 스레드 사에서 인공 거미줄로 만든 마이크로실크와 버섯으로 만든 식물성 가죽을 사용한 의류와 가방을 출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가죽과 흡사한 텍스처의 친환경 인조가죽 소재 ‘스킨 프리 스킨’을 선보였습니다. 2020년에는 환경친화적인 ‘코바(KOBA)’ 소재의 ‘퍼 프리 퍼(Fur Free Fur)’라는 인조 모피를 출시했죠. 듀폰사와 공동 개발한 코바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가 함유된 친환경 옥수수 섬유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37% 식물성 기반으로 기존 합성섬유보다 63%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소재입니다. 플라스틱 섬유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 받아온 기존 인조 모피보다 친환경적이죠. 그 밖에도 스텔라 맥카트니는 생분해성 스트레치 데님 ‘코레바(Coreva)’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천연자원 보호

스텔라 맥카트니는 2008년, 환경에 가장 유해한 플라스틱인 PVC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해서 2010년 이후로는 PVC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지 않습니다. 2013년 PETA 캠페인 이후로 앙고라 토끼털의 사용도 중단했죠. 2016년부터 재활용 캐시미어만 사용하고 있으며 2년 뒤 모헤어 사용도 중단하면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소재를 생산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패션의 지속 가능성을 실행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 해드렸는데요. 지속 가능한 패션 리포트는 3편까지 이어지며 해당 내용은 요약본이기 때문에 이런 리포트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옴니어스 홈페이지 하단에서 구독을 진행해주세요!

패션의 지속가능성 리포트 1편

> 패션의 지속가능성과 MZ세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

패션의 지속가능성 리포트 3편

> 지속 가능한 패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옴니어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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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의류 1%만이 재활용, 지속가능한 패션은 없다?[광화문에서/김현진]

김현진 DBR 편집장

“자라와 H&M 같은 패션 브랜드들이 설치한 재활용 수거함은 소비자들의 죄책감을 달래는 ‘위약(placebo)’일 뿐이다. 기부품의 상당수는 결국 가난한 나라의 쓰레기 매립지로 향한다. 지난 25년간 패션 산업이 환경 피해를 줄이려고 시도했던 모든 노력은 실패했다.”글로벌 패션 브랜드 팀버랜드의 고위 임원 출신인 케네스 퍼커 플레처스쿨 교수가 최근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기고해 화제가 된 보고서의 일부다.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환경 친화적 생산·유통 방식을 도입하는 패션 기업이 부쩍 늘었다.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실효성이 낮다는 게 퍼커 교수의 지적이다. 이는 공급망이 복잡하고 대량의 재고 발생이 불가피한 패션 산업의 구조적 특성 탓이기도 하다.실제 패션 업계가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한 결과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 퍼커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로선 전 세계적으로 단 1% 미만의 재활용 의류가 새 옷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또한 중고 거래를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율 역시 지난 10년간 연평균 0.01% 미만에 그쳤다. 각자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온 패션 업체들로선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결과라고 서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접하는 소비자들은 지금까지의 노력마저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 전략)’이라 여길 수 있다.개선책은 있을까. 그 첫걸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말을 남발하기 전에 실제 성과를 스스로 살피는 리뷰와 반성에 있다. 지난해 친환경 패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미국에 진출한 대기업들의 평판 순위를 매기는 ‘액시오스·해리스 100’ 브랜드 평판 설문조사에서 전년 대비 31계단이나 뛰어올라 1위를 차지한 것도 ‘지속가능성’이란 용어를 자제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브랜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파타고니아는 자기 검열을 통해 패션 업계의 구조적 한계로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런 결정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진정성을 느끼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퍼커 교수는 더 나아가 대부분의 패션 기업은 자체 검열에 실패한 만큼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펫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해 제조업체에 제품 폐기 비용을 선불로 지불하도록 하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 법안 도입 등이 그 예로 꼽혔다.이러한 법적 제재를 두려워하기에 앞서 기업이 먼저 눈치를 봐야 할 대상이 소비자란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맥킨지에 따르면 특히 차세대 소비자로 꼽히는 Z세대 중 90%는 ‘브랜드가 환경 이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슈이나드는 “빠른 성장에 매달리는 마케팅이 오히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한다”고 강조한다.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 생존 무기가 된 시대, 브랜드 전략은 그래서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멀리 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할 때다.김현진 DBR 편집장 [email protected]

NEW PARADIGM,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3 | 얼루어 코리아 (Allu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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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세 곳. 이들이 있어 오늘도 패션계는 변하고 있다.

SLEEPER | @daily_sleeper

슬리퍼는 공동 대표가 함께 만든 라운지웨어 브랜드다. 어떤 계기로 둘이 함께 하게 되었나?

케이트 주바리에바(이하 케이트)&아샤 바렛사(이하 아샤) 케이트는 패션 매거진 <핑크> 편집장, 아샤는 <엘르 러시아>의 패션 에디터로 일하며 만났다. 각자 원하는 성취를 이뤘다고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은 열망이 생길 때였다. 함께 영화 <내 사랑 컬리수> 속에서 스트라이프 로브를 입은 그레이 엘리슨 역의 켈리 린치를 보고 영감을 얻어 2014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슬리퍼를 창업했다. 첫 컬렉션 론칭 두 달 만에 <보그 이탈리아> 편집장 프랑카 소차니에게 이달의 브랜드로 선정되었고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린드라 메딘, 다코타 패닝 등 여러 셀러브리티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켈리 린치 또한 우리의 고객이 되었다.

슬리퍼를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

아샤 사회적, 경제적, 환경 분야 등 총 세 가지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의식 있는 생산과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제품은 키예프 현지 아틀리에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따라서 직원들에게 공정한 근무 조건을 보장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안전한 일터와 경쟁력 있는 급여를 제공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이 현명하게 우리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소재별로 아이템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작해 의식 있는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슬리퍼가 추구하는 가장 최우선의 가치는 무엇인가?

케이트&아샤 낭비 없는 생산. 판매할 수 있는 만큼의 제품만 생산해 버려지는 원단을 줄이고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투리 천으로는 패키지, 헤어밴드, 벨트 등의 아이템을 제작한다. 또한 2020년부터 효율적인 재고 처리를 위해 글로벌 리세일 플랫폼 더리얼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어 샘플 및 결함 제품을 위탁하고 있다. 제휴 두 달 만에 재고판매율 86%를 달성했다.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케이트 컬렉션의 약 90%를 리넨, 면, 실크, 에코베로 레이온 등 100% 천연 섬유로 생산한다. 에코베로 레이온 비스코스는 오코텍스(OEKO-TEXⓇ) 스탠더드 100 인증을 받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섬유다. 특히 리넨을 가장 애용한다. 식물에서 추출해 완전히 생분해되기 때문인데, 포장재도 리넨 백으로 전부 교체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30년까지 천연 섬유 사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웨어 브랜드로 시작해 지금은 브라이덜, 수영복 등 점차 다양한 카테고리로 컬렉션을 확장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아샤 슬리퍼는 ‘여가’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집에서 독서를 하거나 가족,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 갈 때처럼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와 상황에서 슬리퍼를 찾았으면 한다. 이 마음으로 우리의 미학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찾을 것이다.

지속 가능한 패션이 세상을 바꿀 수있을까?

케이트&아샤 물론이다. 아름다운 것들은 환경과 지구,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풍부한 사랑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진심으로 믿는다.

BEHNO | @behno_official

베노는 어떤 브랜드인가?

2018년 뉴욕을 기반으로 탄생한 가방 브랜드로 윤리적인 생산 과정을 거친 가죽 제품을 선보인다. 베노는 힌디어로 ‘자매’를 뜻하며, 의류 노동자 대부분이 여성인 사실에서 착안했다.

베노에서는 어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새들백, 숄더백 등 간편한 사이즈의 가죽 가방과 카드홀더, 지갑 등의 스몰 레더 굿즈를 제공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패션과는 거리가 먼 전공과 경력이 인상적이다. 가방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논문 연구로 인도의 의류 공장 노동자를 접하면서 열악한 환경과 임금 문제를 인지했다. 그러다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라나플라자 의류 공장 붕괴사고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패션계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안전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베노 스탠더드(The Behno Standard)’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비영리 단체와 함께 의류 공장 MSA Ethos를 설립했다.

베노 스탠더드란 무엇인가?

베노 스탠더드는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역할과 지위를 보장하는 여성 인권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외에 아동 노동 착취 금지, 공정한 임금, 의료 서비스 제공, 퍼 프리, 원단 폐기물 최소화, 탄소 배출량 감소 등 다양한 원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베노가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지역 공동체를 이해하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 투명하고 친환경적인 제조공정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다양성과 인권을 중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해왔다.

미국 다운증후군 인권 단체 NDSS와 파트너십을 맺어 캡슐 컬렉션을 발표했다. 다운증후군 환자이자 나의 사랑스러운 여동생인 니니에게 영감을 받은 ‘니니 토트백’을 포함한다.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라며 컬렉션 수익의 20%를 NDSS에 전달하고 있다.

지금 패션계에는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이야기하는 곳이 많다. 그만큼 지속가능성을 다양한 콘텐츠로 내미는 곳도 많은 게 사실이다.

지속 가능한 패션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곳곳에서 발생하는 그린 워싱을 경계해야 한다. 몇몇 브랜드는 실제 생산 프로세스에서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저 금전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가 올바른 지속가능성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속가능성이 세상을 구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가장 보람 찬 순간은 언제였는가?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인 패션 그룹 인터내셔널(Fashion Group International)이 주최한 라이징 스타 어워즈를 수상했을 때. 브랜드를 시작했을 당시 지속 가능한 패션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했다. 꾸준한 노력이 언젠가 기존의 체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호명된 순간 우리의 가치를 인정받는 듯한 뿌듯함을 느꼈다.

OMNES | @omnes

옴네스의 소개를 부탁한다.

옴네스는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다. 라틴어로 ‘모두를 위하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지속 가능한 패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목표 아래 시작했다. 흔히 친환경 패션은 가격이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자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프린팅 기법의 다양한 프린트 드레스를 위주로 일상에서 입기 좋은 레디 투 웨어를 선보인다.

옴네스가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는 무엇인가?

다양한 친환경 소재로 컬렉션을 꾸리는 것. 지속 가능한 패션에서는 원단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다. 옴네스는 울, BCI 코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텐셀과 면을 혼합한 데님 등 천연 및 재활용 소재를 중심으로 한, 환경에 무해한 원단을 사용한다. 현재 울을 사용하고 있지만, 동물 복지 또한 우리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기 때문에 향후 RWS 인증을 받은 유기농 울만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어떤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나?

원단 선택도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80%는 디자인 단계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우리의 옷을 최대한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장식을 최소화하고, 제품이 수명을 다했을 때에도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재료를 선택한다. 옷에 부착하는 라벨은 바다에서 수집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포장재 또한 폐지와 목재 펄프를 혼합한 FSC 인증 카드지로 만든다.

지금 실천하는 패션계의 지속가능성이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가 패션업계에서 발생한다. 친환경 패션 시스템으로의 변화는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는 패션계 인권 문제 같은 사회적 이슈와도 연관이 있다. 직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 또한 우리의 책임이 되었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는 환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패션 노동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일상에서는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슬로우 패션을 지지한다. 개인적으로 옷을 구매할 때 이러한 기준을 따르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또한 사무실 내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컬렉션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

우리의 미션,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오해를 없애는 것. 책임감 있게 생산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려는 모든 노력에서 영감을 얻는다. 패스트 패션에 대한 해독제가 되길 바란다.

설립한 지 1년 차지만 지속가능성 리포트를 발행하는 등 옴네스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를 전개하며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지속가능성과 상업성 사이의 간극.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신생 브랜드로서 상반되는 두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렵다.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런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편집숍과 접촉하고 있다. 옴네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니 계속 지켜봐주길 바란다.

[생산/소비] 지속가능한 패션이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윤리적, 생태학적 상품기획을 하여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단순하고 경제적인 디자인, 다기능 디자인, 특별한 의미를 갖는 오감만족형의 감성적 디자인을 추구해야 합니다. 제품 생산의 단계에서 재료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태환경을 침해하지 않는 친환경 재료의 선택과 환경친화적 생산 공정 및 재사용과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는 폐 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요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재단 과정과 봉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패턴 방법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패턴 법과 재단 방식을 사용하게 합니다. 이러한 생산과정에서 기업은 노동자에게 정당한 임금과 건강한 근로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하며, 인간의 권 리 및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정성을 실현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는 구매하기 전에 합리적이며 윤리적인 소비교육을 통해, 소비자 윤 리와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적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형성해가는 현명한 소비자 로서 역할을 합니다. 의식 있는 소비자가 증가할수록 올바른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저가 패스트패션의 등장으로 인한 과잉소비를 지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올바른 소비문화를 통해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의식을 소비자와 공유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시스템을 만들어가며, 인류를 위협하지 않는 생산과 소비문화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패션 제품을 사용한 후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의 낭비, 환경오염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섬유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재활용과 재생의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제품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업사이클링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능한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순환적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을 최소화해야 하며 폐기물처리 시 환경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의류패션 제품의 재활용과 수명이 다해 버려진 의류와 재단 후 남은 잉여 원단, 원단 샘플 등의 재 사용은 자원순환의 효율성을 높이며, 폐기물을 회수해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생한 소재는 새로운 환 경 친화적 소재의 혁신적인 결과로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에코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켰습니다. 50g 플라 스틱 페트병 4개를 재활용해 만든 재생 폴리에스터는 옷 한 벌로 재탄생되고, CO₂ 발생량을 일반 제조과정보다 30% 감량시켜 온실가스 배출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페트병의 매립 및 연소를 통해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생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패션은 리사이클에서 업사이클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패션은 더 이상 유행이 지나면 폐기되는 소모성 제품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서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는데 그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패션? 근거없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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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만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산업도 없다.다양한 제품이 ‘탄소중립’, ‘유기농’, 또는 ‘비건’이라며 판매된다.와 사탕수수로 만든 운동화도 찾아볼 수 있다. 지구환경을 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면서 재활용, 재판매, 대여, 재사용 및 수리를 내세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지난 25년간 패션 산업에서 해왔던 모든 실험과 혁신 활동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이 기후변화와 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주길 바랐겠지만 말이다.지난 25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셔츠와 신발 생산을 예로 들어보자. 이 중에서이는 일종의 개인적인 실패로도 느껴진다. 수년 동안 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기 위한 열망으로 의류 브랜드 팀버랜드(Timberland)의 최고운영 담당 임원(COO)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업계가 지속가능성을 저버린 이유는 복잡한데, 주요 원인은 값싸고 빠른 패션에 대한 소비자 수요와 끊임없는 성장에 대한 압력이 맞물렸기 때문이다.도 무시할 수 없다.패션 산업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려던 노력이 왜 실패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왜 지속 가능한 패션이 지속가능하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패션 산업이 환경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패션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고, 다층으로 이뤄진 공급망은 상당히 복잡하게 형성돼 있다. 무역 자유화, 세계화, 지속적인 비용 압박으로 인해 생산 공장을 직접 소유하는 브랜드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상품의 최종 생산을 위탁할 뿐이다. 환경 과학자는 “자사의 제품이 어디서 생산되는지 아는 브랜드는 매우 드물다”라며 “심지어 그중에서도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공급 업체들과 활발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은 찾기 힘들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복잡성으로 인해 패션 업계가 미치는 탄소 영향 범위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4% (맥킨지와 글로벌 패션 어젠다 조사)에서 10% (유엔)까지로 추정된다.

[라이프 트렌드&] 지속가능한 패션이 대세! 친환경 소재 ‘에코 데님’ 주목

이랜드 스파오, ESG 경영 앞장 … 2023년까지 친환경 소재로 데님 라인 100% 생산

‘착한 소비’가 확산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상품성이 부족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친환경적일지라도 소비자 마음에 들지 못하면 외면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스파오의 데님 제품은 친환경적인 생산과 디자인을 모두 챙겨 사업성을 확보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스파오는 지속가능패션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데님 라인 전체를 친환경 소재로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스파오의 전체 데님 상품 중 친환경 상품의 비중은 40% 수준으로, 112개 스타일에 달한다. 2022년 SS 시즌에 60%, 2023년까지 100%를 친환경 소재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량으로는 대략 100만 장이다. 스파오는 생산자,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가 원팀인 친환경 전담 조직을 세우고 2019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데님 상품을 출시한 후 상품성을 거듭 업그레이드해 112개 스타일로 확장했다.

SPA 브랜드에서 데님은 핵심 상품이다. 스파오 전체 매출 중 데님 제품군의 비중은 15%로 단일 제품군으로는 티셔츠 다음으로 크다. 데님에서의 변화가 중요한 이유다.

2021년 출시된 스파오의 에코 데님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데님(RE-USED COTTON) ▶천연재배 원단 데님(COTTON USA)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된 데님 등 세 종류가 있다.

에코 데님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좋다. ‘스파오 와이드 핏 데님’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을 출시했는데 매출이 55% 증가하며 바로 리오더에 들어갔다. 스파오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 확보와 오존가공, 생산국가 환경 발전이라는 세 가지 선순환 시스템이 갖춰지며 에코 데님의 비중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고급 RUC 섬유로 만든 에코 데님

스파오 에코 데님은 최고급 ‘RUC(RE-USED COTTON) 섬유’로 만들어진다. RUC 섬유는 원단 직조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최고급 섬유의 부산물을 재가공해 만든 섬유다. 스파오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데님 원단 업체인 터키의 ISKO, KIPAS의 원단을 사용한다.

스파오는 3만99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최고급 데님 원단을 즐길 수 있도록 ISKO 터키 본사를 방문해 스파오 단독 R-TWO(리사이클+리유저블) 소재를 확보했다. ISKO에서 자사의 R-TWO(리사이클+리유저블) 소재 중 이랜드 제품에 맞는 원단 5가지를 개발 및 제안했고, 그중 2개를 핵심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스파오 에코 데님에는 목화 재배 과정에서 물과 살충제를 적게 사용하는 농법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친환경 인증 면사 ‘코튼 USA’가 사용된다.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갖춰 최상의 코튼으로 인정받는 면사다.

화학물질·물 95%, 전기 40% 절감

스파오가 친환경 상품으로 먼저 데님을 선택한 데에는 매출 비중 외의 이유가 또 있다. 데님은 가공 과정에서 물과 염료 사용이 많고 워싱을 위한 가공 단계도 많다는 점이다.

데님은 보통 40단계의 워싱 과정을 거친다. 한 벌당 약 7000L의 물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여기서 변화를 일으켜야 가장 큰 환경보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파오의 에코 데님은 ‘오존공법’으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 오존공법은 환경친화적 가공 공법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JEANOLOGIA의 공법이다. 오존 처리를 통해 빈티지한 워싱 효과는 극대화하면서 물과 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해 화학물질은 95%, 물과 전기는 각각 최대 95%, 40% 절감된다.

생산 국가의 환경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한다. 스파오 에코 데님의 수익금 일부는 스파오 데님 생산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수민족을 위해 쓰인다. 이랜드재단-희망친구 기아대책-스파오가 협업해 우물과 정수기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email protected]

[환경 이모저모]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 (feat. 패스트 패션)

최근 들어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SPA를 다른 말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라고 합니다. 패스트 패션은 저렴한 가격에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여 제작하고 유통하는 의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의류 브랜드들이 봄/여름, 가을/겨울 두 개의 시즌별로 신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점차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워지면서, 의류 업체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옷을 빠르게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에 2번 신제품을 선보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1~2주 단위로 선보이는 거죠.

패션 산업의 성장과 환경오염

패스트 패션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글로벌 패션 시장은 2조5000억 달러(약 2,674조 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이 패션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1조 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계속 몸집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스트 패션 업계의 성공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옷을 사고 쉽게 버리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 변화로 인해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의류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 중에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어 다양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죠.

어떻게 패션의 소비 패턴 변화가 환경 오염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의류 산업은 물을 많이 소비하는 산업인데요. 우리가 즐겨 입는 청바지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 7,000L가 필요합니다. 이는 4인 가족이 5∼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죠. 또한, 옷을 염색하거나 제조하는 과정에서 많은 화학제품, 염료, 표백제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들은 물을 오염시킵니다.

패스트 패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옷 소비 패턴도 변하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비해 많은 양의 옷을 사고 많은 양의 옷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의류 폐기물은 2008년 하루 평균 161.5톤(연간 5만 4,677톤)에서 2014년 213.9톤(연간 7만 4,361톤)으로 32.4%가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의류 폐기물은 썩는 과정에서 많은 미세 플라스틱과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

다음으로, 패스트 패션에서는 주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 합성섬유들을 사용하는데요. 이러한 합성섬유들은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합니다. 그리고 옷을 세탁할 때 합성섬유에서 미세 플라스틱들이 물로 빠져나오는데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35%가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서 생산한 합성섬유 세탁으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은 세탁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 옷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고 하는데요. 영국 플리머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세탁할 때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보다 옷을 입고 있을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의류/신발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합성섬유는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땅속에서 썩는데 20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해요. 이때 플라스틱이 썩으면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요. 세계적인 환경 평가 수행기관인 ‘콴티스’와 ‘기후사업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의류나 신발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약 40억 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의류 생산 방법이 변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배출량이 지구 전체 배출량의 49%에 달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결코 지속가능한 형태의 의류 산업이라고 볼 수 없기에 지속가능한 형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우리의 노력

그렇다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의류 산업이 되려면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기업의 생산방식의 변화가 필요해요. 이러한 생산방식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 소비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브랜드별로 생산공장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환경 규제가 엄격한 나라에서 생산하는 의류 브랜드의 옷을 이용하여 기업들의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삼베, 린넨, 대나무 섬유와 같은 천연 섬유로 만들어진 옷을 구매해요. 천연 섬유는 생분해가 이루어져 의류 폐기물의 분해를 돕고, 각종 피부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패스트 패션의 이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옷만 구매해서 오래 입는 것인데요. 패스트 패션 증가로 인해 패션 산업이 매년 9,200만 톤의 폐기물을 만들어 내고 1.5조 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등 굉장히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소비자들도 패스트 패션 의류보다 친환경적인 의류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 있지만, 패션 산업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의식적인 소비를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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