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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 http://home.ebs.co.kr/edutalk/main 학교 공간 혁신! 공간이 교육을 바꾼다,
EBS 교육저널 22회에서는 교육공간 혁신에 대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획일화된 교육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
디지털 혁명의 격변기를 통과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교육을 정책과 제도만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닌 경제,사회,문화,복지 분야를 포괄하는 진화된
교육을 말하고자 미래 세대의 교육을 위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지며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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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교육을 바꾼다, 학교공간혁신! – 네이버 블로그
재미로 [다른그림찾기] 퀴즈 하나 풀어볼까요? 위의 두 가지 사진 속 모습(1960년대 교실 vs 2020년대 교실)을 비교해 보고, 달라진 점을 한 번 찾아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9/29/2021
View: 9833
학교공간혁신을 위한 인식변화와 향후 과제
수업의 50%는 문이 있는 교실공간에서 진행하고 나머지 50%는 문이 없는 개방된 공. 간에서 진행한다. 또한 교사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학생들이 공간을 자율적으로 …
Source: www.gne.go.kr
Date Published: 10/14/2022
View: 7787
공간혁신 기본은 교실, 어떻게 재구조화할까 … – 한국교육신문
공간혁신은 단순히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철학은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키워주는 다양한 공간 설계 및 배치’라는 교육부의 학교공간혁신 추진 …
Source: www.hangyo.com
Date Published: 6/17/2022
View: 79
‘오고 싶은, 머물고 싶은 교실’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교육적 혁신은 학습이 일어나는 공간 혁신을 필요로 한다. 쉽게 말하자면, 교육 공간이 우리가 바라는 교육적 이상과 맞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 …
Source: www.eduinnews.co.kr
Date Published: 10/24/2022
View: 1615
획일적인 교실은 이제 그만! 학교 공간을 혁신하라!
<학교 공간 혁신>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미래사회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 공간을 …
Source: if-blog.tistory.com
Date Published: 12/19/2022
View: 9783
학교공간혁신의 모든 것
학교공간혁신 필수 요소. 시효, 지속가능성, 도전기반(교사,학생). 학습공간의 혁신. “학습공간 생활공간의 비분리”. “경계 없는 학교(교실) 적용”.
Source: www.jbe.go.kr
Date Published: 8/2/2022
View: 1260
사용자 참여설계를 적용한 미래교실 만들기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하여 인천지역 교실형 45. 개교, 학년형 3개교 학교를 대상으로 미래교실 공간혁신사. 업을 진행하고 있다. 1.2 참여디자인. 참여디자인이란 …
Source: www.koreascience.or.kr
Date Published: 11/23/2022
View: 9616
교실 한구석에서 시작하는 학교 공간혁신 – YES24
학교, 삶과 배움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디자인하다『교실 한구석에서 시작하는 학교 공간혁신』학교 공간이 단지 교과 수업을 위한 기능 수행에만 …
Source: www.yes24.com
Date Published: 4/17/2021
View: 7580
교실 한구석에서 시작하는 학교 공간혁신한현미 – 교보문고
그리고 교실 한구석부터 교무실, 계단, 운동장 등 학교 곳곳의 공간을 미래학교에 맞게 어떻게 혁신해 나갈 것인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안한다.
Source: www.kyobobook.co.kr
Date Published: 12/17/2021
View: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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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교실 공간 혁신
- Author: EBS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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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3.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mWh_cCKlGHg
공간이 교육을 바꾼다, 학교공간혁신!
네모난 교실 모양과 크기 / 일자형 복도 / 교탁을 보고 일렬로 앉은 배치 / 딱딱한 네모 책걸상 등
그 동안 무려 반 세기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획일화된 학교 공간의 모습은 사실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까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학교의 모습일텐데요. 이런 학교 공간 속에서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 교육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12월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학교공간혁신의 최종적인 목표는 공간혁신이 아닌 공간혁신을 통한 수업혁신에 있다. 공간혁신은 단순히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철학은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키워주는 다양한 공간 설계 및 배치’라는 교육부의 학교공간혁신 추진방향에서도 명확하게 표현되어있다. 세계경제포럼·OECD 2030 등 미래인재양성에 대한 핵심적인 방향들을 제시하는 문헌들을 살펴보면, 창의성이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창의적인 공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에 존재하는 수많은 공간 가운데 가장 최우선으로 창의적인 공간으로 재구조화되어야 하는 것은 어디일까? 당연히 교실 공간일 것이다.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며, 무엇보다 배움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 컨설팅을 가보면, 많은 학교가 일단 교실은 공간혁신 대상에서 제외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다양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교실을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재구조화할 공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학교 내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교실을 배제하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수업공간이 행복해야 진짜 행복
교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례들은 공용 공간을 휴식이나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예를 한 가지 들어보자. 많은 행정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을 위해 아주 멋있는 휴게실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 휴게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약간의 여유라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바빠서 휴식할 시간이 없다면 그 휴게실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휴게실이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업무를 감소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인 것과 같이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휴식시간보다 수업시간이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교실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여기서 해외의 사례들을 살펴보자. <그림 1>과 <그림 2>는 핀란드의 Estinkalion 초등학교의 교실 모습이다. <그림 1>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그룹이 수업시간 20분이 경과한 때에 서로 공간을 교대하는 모습이다. <그림 2>를 보면, 이동이 용이하도록 교실과 교실 사이에 가변형 칸막이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각 공간마다 담당 교사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교과내용을 융합수업형태로 진행하거나 동일한 교과의 내용을 다른 종류의 교수·학습방법으로 진행할 때 사용한다.
<그림 3>은 호주 Northern Beach Christian School의 교실 내부 모습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매우 다양한 공간구조로 조성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4>와 같이 강의 공간, 소그룹 토의 공간, 개별학습 공간 등 다양한 교수·학습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그림 3>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첫 번째의 핀란드 사례에서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어떠한 건축적인 요소든 그것은 교육과정이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학교공간혁신을 추진하면서 학교현장에 가변형 공간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건축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상당히 바람직한 요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가변형 공간을 무턱대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막연하게 가변형 공간을 만들어 두면 언젠가는 활용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조성하지만, 결국 1년에 한두 번 행사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즉, 공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교육적 목적성’이 먼저 명확하게 존재해야 한다. 이유 없이 만들어진 공간은 결국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불편한 공간이 되고 만다.
先수업혁신 後공간… 혁신의 자세 가져야
두 번째의 호주 사례를 보면, 내부 공간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사실 필자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 학교에 가장 필요한 것이 ‘공간의 다양성’이라는 항목이다. <그림 3>의 공간 구조는 <그림 5>에서 언급된 학습방법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공간의 다양성’이 ‘활동의 다양성’을 의미하며, ‘활동의 다양성’은 결국 ‘창의성’을 배양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만약에 어느 학교에서 1억 예산을 들여서 한 개의 교실 공간을 <그림 3>과 같은 다양성 있는 공간으로 바꾸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그 공간에서 기존의 획일적인 강의 중심, 이론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 어떻겠는가? 사실 이러한 사례는 필자가 많은 학교에 대한 컨설팅을 하며 직접 경험한 사례들이다. 물론 단기간에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여 혁신된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성 있는 공간과 수업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관점은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학교공간혁신에 있어 고민의 출발이 되는 공간은 교실이며, 21세기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인 창의성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공간 구조의 다양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여기서 다양성이란 단순히 공간의 다양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先수업혁신 後공간혁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오고 싶은, 머물고 싶은 교실’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출처=교육부 네이버블로그)
[에듀인뉴스] 교육부는 지난 3월26일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해 약 1250여개 학교 공간을 미래 지향적인 시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이 사업의 목적은 미래사회 주역인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습과 놀이 및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서 학교 만들기에 있다. 최근의 화두는 학교의 물리적 환경을 고려하여 학습자가 오고 싶은 학교, 공부가 즐거워지는 교실을 만드는 데 있다. 독일의 교육철학자 볼노우(Bollnow, 1903~1991)는 교육적 공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교육에 관해 생각할 때 고찰해야 할 공간은 수학자나 물리학자가 생각하는 추상적이고 동질적 공간이어서는 안 되며 인간에 의해서 체험되는 구체적 공간, 거기서 실제로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는 “진정한 발견이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교실을 새롭게 만들고 싶다면 교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안목, 즉 교실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교실의 주인은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교육 패러다임은 더 이상 지식 전달이 아니라, 지식의 생성과 순환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학습 공간도 필요에 따라 재구성되어야 한다. 교육적 혁신은 학습이 일어나는 공간 혁신을 필요로 한다. 쉽게 말하자면, 교육 공간이 우리가 바라는 교육적 이상과 맞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할 것이다.
그렇다면 혁신적인 학급 공간조성을 위한 디자인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미국의 교육학자 쉐닝거와 토마스 머리(Sheninger & Thomas Murray)는 혁신적인 학급 공간조성을 위한 디자인의 방향으로 다음의 여덟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협동을 위한 디자인 – 유동성 있는 자리 배치, 편안한 가구 등이 있어야 하며, 짧은 시간에 재배치할 수 있는 공간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디자인 – 학생에게 독립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 ▲조사, 탐구, 그리고 창작을 위한 디자인 – 학생과 교사 간의 경계 없이 학생 스스로 창작행위를 할 수 있는 유형으로 조성 ▲능동적 학습을 위한 디자인 – 학생들의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뇌에 산소 및 혈액 공급을 촉진하여 더 높은 수준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 ▲관계 형성을 위한 디자인 – 사회적 기술을 기르고 관계를 형성하는 학습공간은 교실과 학생이 교직원과 격식을 갖추지 않고 만날 수 있는 공용 공간까지 연결 ▲소속감을 위한 디자인 – 공간에 대한 소속감을 증진하기 위한 개별화된 학습 중심 공간 ▲지속성을 위한 디자인 –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고 학습자들에게 이로운 친환경적인 디자인 ▲학생 안전을 위한 디자인 – 공간이 재설계될 때 필수적인 것은 학생 안전을 고려하는 것
이와 함께 교실의 공간도 전면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과거처럼 교실 공간을 사각형의 모양과 칠판이 앞에 있는 구조가 아니라 사방의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꾸며야 한다.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크게 교실 앞면, 뒷면, 옆면을 생각할 수 있다. 교실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 옆면의 공간을 칠판으로 활용 가능하게 교실 공간을 재배치할 수도 있다. 또한 교실을 학습자들과 함께 꾸밈으로써 교실 공간에 주인의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2017). EDUMAC 교육시설 해외연수 자료집
‘Holy Cross Primary School’은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학생이 다니는 호주의 초등학교인데 교실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학생들이 어느 장소에서나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책상 상판의 형태가 매우 특이한 물결무늬 모양인데, 부드럽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1~2인용 또는 모두 조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교실의 색채 또한 아동의 정서와 감성을 고려해 온화한 난색 계열로 조성했다.
호주의 학교 공간혁신의 사례는 학생 수 감소로 많은 교실에 여유 면적이 발생하는 한국 학교의 모습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 호주 학교 모습과 같이 따뜻한 패브릭 재질의 소파나 스툴을 설치하여 다양한 교수·학습 형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
교육부에서 앞으로 막대한 예산을 학교 현장에 투입, 공간을 혁신하고자 할 것이다. 기존 교실을 어떠한 철학도 없이 무분별하게 새로운 것을 따르고 선진 학교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자신의 체격과 체질에 어울리는 옷과 음식이 있듯이 학교 공간도 지역 특색, 학생 성향 등과 같은 교실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신중하고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획일적인 교실은 이제 그만! 학교 공간을 혁신하라!
오늘 소개해드릴 소식은 ‘학교 공간 혁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학교 공간의 혁신이 무엇인지, 왜 화제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학교 공간 혁신이란?
<학교 공간 혁신>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미래사회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 공간을 학습과 놀이 및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입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어려워 보이지만, 한마디로 우리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공간을 학습과 놀이가 적절히 융합된 교육공간으로 혁신시키는 것을 말한답니다.
교도소=교실?, 군대=교실?
우리가 이 <학교공간혁신>을 추진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교도소와 군대에 담겨있습니다. 교도소가 곧 학교이고 군대가 곧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유가 학생들이 지긋지긋한 학교에 갇혀있어서 교도소가 아니고, 엄격한 선생님들과 선도부장이 있어서 군대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학교가 공부하는 교도소이자 군대일까요?
출처: EBS다큐, <학교의 기적>
이게 바로 교도소와 교실의 평면도인데요. 사실 감방과 교실의 글자를 바꾸어놔도 아무도 눈치 못 챌만큼 비슷하네요. 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교실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사물함들은 군대의 침상과 락커들을 연상시킵니다. 그야말로 학생들은 매일매일 무의식적으로 교도소와 군대를 하루 반나절동안 체험하고 오는 것인데요.
공간이 그렇게 중요하나, 하시는 분들도 미래의 주인인 학생들이 범죄자들이 생활하듯이 빼곡한 방들 사이에 좁게 가로지르는 복도 하나에서 약 10년 이상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문화생활을 하는 것만 같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가볍게만 다가오지는 않을겁니다.
학교 공간의 3가지 의미
하지만 이런 이유들을 다 벗어나서 학교 공간이 정말로 혁신이 필요한 이유는 학생들에게 많은 공간으로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학교공간혁신과 가장 많이 연결되는 학교 공간의 3가지 의미를 짚어보기로 해요.
첫번째, 생활 공간으로서의 학교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하루에 반나절을 학교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밥을 먹는 것은 물론이며,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장난을 치거나 자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밥 먹고, 여가활동/취미활동을 할 수 있으며 누군가와 소통하고 잠까지 잘 수 있는 학교공간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집만큼의 생활공간이 아닐까요?
두번째, 지역 사회의 중심에 있는 학교
학교는 지역 사회를 작게 축소해놨을 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다니는 곳인데요, 이런 학교기 지역 사회의 중심에 있지 않는다면 그곳은 더 이상 학교의 의미를 잃은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학교 공간은 지역 사회와도 잘 맞닿아 있어 학생들의 사회성을 길러주어야한다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 교육 공간으로서의 학교
정말 당연하지만, 너무 익숙해서 의식하지 못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학생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학교에 급식 먹으러 온다거나, 친구랑 놀려고 온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제도의 가장 큰 취지는 ‘교육’입니다. 우리가 지식을 쌓고, 여러가지 활동으로 많은 교훈을 얻어가는 인생의 절반을 담은 곳이 바로 학교인데, 교육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다하지 않으면 절대 안되겠죠?
중요성 및 기대효과
일단 이런 학교공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때의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변화된 학교공간을 주도적이고 즐거운 교육공간으로 볼 지, 아니면 그냥 단순한 놀이공간으로 볼지에 대한 의구심도 풀어야 할 것이고요.
이런 학교공간 혁신은 겨우 공간 하나가 무엇을 바꾸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만큼,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많이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해외사례들도 같이 보면 학생들의 생활이 상당히 호전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리창을 깨는 등의 기물파손부터 시작해, 선생님들께 반항하고 엇나가는 학생들도 많이 줄었다는 것까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학교공간혁신사례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미래의 주인인 우리 학생들이 더 슬기롭고 밝게 자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며 계속 생각난 우리나라 건축가 정기용님의 말씀을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건축은 근사한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작하는 일이다.
-건축가 정기용
※위 기사는 2019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교실 한구석에서 시작하는 학교 공간혁신
출판사 리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지향하는
민주적이고 유연한 학교 공간의 모습
교육혁신? 이제는 공간혁신이다!
경쟁과 효율만 고려해온 과거 우리나라의 학교 공간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속에서 더욱 절실해진 성숙한 시민의식과 연대의식,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뛰어난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연성, 창의성 등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이자, 이미 세계의 공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 공간은 과연 민주시민이나 창의적이고 유연한 인재를 키워내기에 적합한 모습일까?
우리나라의 교육은 너무 오랜 시간 서열화를 축으로 치열한 경쟁을 조장하고, 학생들을 통제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학교 공간 또한 많은 학생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수용하는 데 머물렀다. 다시 말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다양한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기보다 다수 학생의 행동을 표준화하는 데 최적화된 딱딱하고 삭막한 공간이었다. 물론 통제와 경쟁을 강조한 교육 방식은 나름 ‘효율성’을 앞세워 평준화된 인재들을 빠르게 배출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으로 넘쳐나는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이나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각 학교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혁신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래로부터의 학교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해묵은 교육문제들의 일정 부분은 얼마간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소외된 영역이 바로 ‘공간혁신’이다. 아무리 교육혁신을 외쳐도 학교 공간은 마치 일제강점기에서 튀어나온 듯 고정관념에 얽매인 딱딱한 모습에 머물러 있다 보니 원하는 교육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었고, 진정한 교육혁신 또한 이뤄내기 힘들었다. 공간은 삶을 담아내는 그릇과도 같은데, 편협하고 융통성 없는 삭막한 공간에서 민주시민의식이나 창의성이 자라나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2021년 4월 교육부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학교를 민주적이고 유연한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과거의 학교시설 설계 방식과는 달리 사전기획 과정을 거쳐 건축전문가와 교육과정 전문가가 학생과 교원 등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이를 학교 공간 기획과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실제 사용자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미래형 학습 환경의 구현이 사업의 주요 특징이다. 즉 학교 공간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공간혁신의 과정에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진행하게 된 것이다.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싶다면 학교도 창의적 공간이
민주시민을 키우고 싶다면 학교도 민주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
공간은 그곳에 머무는 인간의 정신과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만약 획일적인 공간 안에 오래 머물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획일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향으로 바뀌기 쉽다는 뜻이다. 아무리 학교 교육이 민주시민을 기르고, 창의적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정작 학교 공간이 수직적 위계와 고정관념에 얽매인 공간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바라는 인재 양성의 길 또한 요원하기만 하다. 규격화되고 정형화된 공간에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미래를 제대로 담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민주시민을 원한다면 공간 구조부터 민주적으로 변화해야 하며, 고정관념을 깬 인재를 원하다면 공간 또한 고정관념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부터 최근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까지 교육부 차원에서 학교 공간 개선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를 창의적이고 민주적인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변화되도록 지원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 책은 공간이 인간의 정서, 심리, 나아가 삶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거듭 강조하며, 학교라는 공간에 머무는 학생, 교사 나아가 마을과 사회 전체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한다. 즉 어떤 공간에서 머물고 생활하는지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와 직결되는 점을 학교 공간혁신에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저자는 소중한 아이들의 배움이 이루어지고,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빼고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인 학교이 너무나 오랜 시간 방치되어왔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앞으로 학교가 학습은 물론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자발적 배움이 넘치고 저마다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역동적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특히 공공재 성격이 강한 학교 공간에 대한 투자는 결국 모든 아이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간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는 학교 공간을 혁신하는 데 경제적인 비용 투자도 훨씬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학교 안팎의 삭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간,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유연한 공간, 구성원 모두 함께 성장하는 민주적 공간으로 새롭게 진화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공간심리부터 방법론까지…교실, 복도, 계단, 운동장
학교 공간 곳곳을 아우르는 학교 공간혁신의 거의 모든 것
이 책에서 말하는 학교 공간혁신은 무조건 건물을 새로 올리고, 설비를 보완하는 물리적 환경 정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간혁신 과정에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변화된 공간에서 새로운 학교 문화 및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예컨대 폐쇄적이고 수직적이며 권위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수평적이며 민주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문화 또한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학교단위 및 영역단위 공간혁신 사업 대상이지만, 최근 교육부에서 밝힌 ‘스마트 미래학교’의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 공간혁신 사례들을 소개하며 미래학교가 나아갈 공간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교실, 도서관, 화장실 등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가며 맞춤형 아이디어들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고교학점제와 함께 날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홈베이스와 다목적 공간의 조성과 관련된 아이디어들도 빼놓지 않는다.
이 책은 크게 5부분으로 나누어 학교 공간혁신의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 1장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왜 공간에 주목해야 하는지”, “왜 공간이 중요한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몇몇 행정가 중심의 공간혁신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공간혁신의 중요성과 각 주체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3장에서는 교육의 주체인 아이들, 교사 나아가 지역사회 주민까지 학교 공간혁신에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가 중요해진 지금, 공간혁신에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인 ‘공간수업’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4장은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공간혁신의 방향성에 대해 탐색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교실, 도서관, 복도와 계단, 운동장, 교무실 등 학교 주요 공간들에 대한 창의적이고 유동적이며 민주적인 공간혁신 사례들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다만 다른 학교의 전체 공간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응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학교 사례로 골라 소개하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학교로 진화하는 과정에 공간혁신을 빼놓을 순 없다. 다만 공간 그 자체에 얽매이기보다는 공간에 관한 좀 더 다양하고 융통성 있는 해석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공간혁신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교실 한구석에서 시작하는 학교 공간혁신 – 교보문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가 지향하는민주적이고 유연한 학교 공간의 모습교육혁신? 이제는 공간혁신이다!경쟁과 효율만 고려해온 과거 우리나라의 학교 공간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속에서 더욱 절실해진 성숙한 시민의식과 연대의식,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뛰어난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연성, 창의성 등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이자, 이미 세계의 공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 공간은 과연 민주시민이나 창의적이고 유연한 인재를 키워내기에 적합한 모습일까?우리나라의 교육은 너무 오랜 시간 서열화를 축으로 치열한 경쟁을 조장하고, 학생들을 통제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학교 공간 또한 많은 학생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수용하는 데 머물렀다. 다시 말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다양한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기보다 다수 학생의 행동을 표준화하는 데 최적화된 딱딱하고 삭막한 공간이었다. 물론 통제와 경쟁을 강조한 교육 방식은 나름 ‘효율성’을 앞세워 평준화된 인재들을 빠르게 배출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으로 넘쳐나는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이나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에 대한 반성으로 각 학교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혁신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래로부터의 학교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해묵은 교육문제들의 일정 부분은 얼마간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소외된 영역이 바로 ‘공간혁신’이다. 아무리 교육혁신을 외쳐도 학교 공간은 마치 일제강점기에서 튀어나온 듯 고정관념에 얽매인 딱딱한 모습에 머물러 있다 보니 원하는 교육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었고, 진정한 교육혁신 또한 이뤄내기 힘들었다. 공간은 삶을 담아내는 그릇과도 같은데, 편협하고 융통성 없는 삭막한 공간에서 민주시민의식이나 창의성이 자라나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2021년 4월 교육부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학교를 민주적이고 유연한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과거의 학교시설 설계 방식과는 달리 사전기획 과정을 거쳐 건축전문가와 교육과정 전문가가 학생과 교원 등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이를 학교 공간 기획과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실제 사용자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미래형 학습 환경의 구현이 사업의 주요 특징이다. 즉 학교 공간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공간혁신의 과정에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진행하게 된 것이다.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싶다면 학교도 창의적 공간이민주시민을 키우고 싶다면 학교도 민주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공간은 그곳에 머무는 인간의 정신과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만약 획일적인 공간 안에 오래 머물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획일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향으로 바뀌기 쉽다는 뜻이다. 아무리 학교 교육이 민주시민을 기르고, 창의적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정작 학교 공간이 수직적 위계와 고정관념에 얽매인 공간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바라는 인재 양성의 길 또한 요원하기만 하다. 규격화되고 정형화된 공간에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미래를 제대로 담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민주시민을 원한다면 공간 구조부터 민주적으로 변화해야 하며, 고정관념을 깬 인재를 원하다면 공간 또한 고정관념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부터 최근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까지 교육부 차원에서 학교 공간 개선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를 창의적이고 민주적인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변화되도록 지원하는 점은 고무적이다.이 책은 공간이 인간의 정서, 심리, 나아가 삶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거듭 강조하며, 학교라는 공간에 머무는 학생, 교사 나아가 마을과 사회 전체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한다. 즉 어떤 공간에서 머물고 생활하는지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와 직결되는 점을 학교 공간혁신에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저자는 소중한 아이들의 배움이 이루어지고,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빼고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인 학교이 너무나 오랜 시간 방치되어왔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앞으로 학교가 학습은 물론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자발적 배움이 넘치고 저마다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역동적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특히 공공재 성격이 강한 학교 공간에 대한 투자는 결국 모든 아이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간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는 학교 공간을 혁신하는 데 경제적인 비용 투자도 훨씬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학교 안팎의 삭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간,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유연한 공간, 구성원 모두 함께 성장하는 민주적 공간으로 새롭게 진화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 조목조목 이야기한다.공간심리부터 방법론까지…교실, 복도, 계단, 운동장학교 공간 곳곳을 아우르는 학교 공간혁신의 거의 모든 것이 책에서 말하는 학교 공간혁신은 무조건 건물을 새로 올리고, 설비를 보완하는 물리적 환경 정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간혁신 과정에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변화된 공간에서 새로운 학교 문화 및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예컨대 폐쇄적이고 수직적이며 권위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수평적이며 민주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문화 또한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학교단위 및 영역단위 공간혁신 사업 대상이지만, 최근 교육부에서 밝힌 ‘스마트 미래학교’의 취지에 부합하는 학교 공간혁신 사례들을 소개하며 미래학교가 나아갈 공간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교실, 도서관, 화장실 등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가며 맞춤형 아이디어들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고교학점제와 함께 날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홈베이스와 다목적 공간의 조성과 관련된 아이디어들도 빼놓지 않는다.이 책은 크게 5부분으로 나누어 학교 공간혁신의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 1장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왜 공간에 주목해야 하는지”, “왜 공간이 중요한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몇몇 행정가 중심의 공간혁신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공간혁신의 중요성과 각 주체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3장에서는 교육의 주체인 아이들, 교사 나아가 지역사회 주민까지 학교 공간혁신에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가 중요해진 지금, 공간혁신에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인 ‘공간수업’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4장은 미래교육을 주도하는 공간혁신의 방향성에 대해 탐색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교실, 도서관, 복도와 계단, 운동장, 교무실 등 학교 주요 공간들에 대한 창의적이고 유동적이며 민주적인 공간혁신 사례들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다만 다른 학교의 전체 공간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응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학교 사례로 골라 소개하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학교로 진화하는 과정에 공간혁신을 빼놓을 순 없다. 다만 공간 그 자체에 얽매이기보다는 공간에 관한 좀 더 다양하고 융통성 있는 해석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공간혁신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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