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재배 농장 | 날씨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재배 가능한 ‘컨테이너 농장’ [다큐 플러스 – Ces 2020 도전기 사람을 위한 혁신을 꿈꾼다] 108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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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서든 날씨와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 가능한 ‘컨테이너 농장’
농작물을 사물 인터넷과 연결해 식물의 상태에 따라
컨테이너 스스로 식물을 길러낸다는
유기농 스마트 농장으로 불리는 ‘컨테이너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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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도 농사를, 스마트팜…수경재배 수직농장 ‘주목’

채소를 수경 재배하면서 재배 판을 수직으로 여러 개 두면, 도시처럼 공간이 좁은 장소에서도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데요, 이 수경재배 방식이 갈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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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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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 나무위키:대문

농장의 경우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쿨링팬과 히터 등의 장비를 쓰는데 언급한 것 처럼 흙보다 물이 더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온도 장비 사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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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4/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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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에 들어설 수경재배식 “마천루 농장” – 디자인DB

수경 농업은 미네랄이 첨가된 물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농법으로, 수직 구조물에서 작물을 배치해 기르기 때문에 토양 재배에 비해 공간효율적이다. 젠 무 타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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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esigndb.com

Date Published: 9/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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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브런치

수경재배란 간단히 말해서 토양 없이 작물을 생산하는 재배방법을 말한다. … 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장운영이 가능하여 농장경영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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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7/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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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농장’ 최저가 검색, 최저가 31470원 : 쿠차

새싹인삼 중형 자동재배기 스마트팜 수경재배 인삼재배 수직농장 카페창업 공중 … 수경 재배 시스템 타워 가든 aeroponics 시스템 수직 농장 가정용, 수경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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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coocha.co.kr

Date Published: 9/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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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씨이에이의 양어 수경 재배로 키운 신선한 채소 | 매거진

양어 수경 재배 시설을 갖춘 그의 농장에서는 물고기와 미생물에게서 양분을 받은 채소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서 양어 수경 재배 기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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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ppy.designhouse.co.kr

Date Published: 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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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지속가능 수경재배…’한국형 순환식 스마트농장 …

수경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스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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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daily.com

Date Published: 1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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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친환경농업 아니다” – 한국농정신문

서울 서대문구 농협 쌀박물관의 스마트팜 실내농장. 수경재배는 유기농업 범주에 포함돼야 하나? 유기농업의 정의에 맞나?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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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kpnews.net

Date Published: 12/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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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수경 재배 농장

  • Author: JTB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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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0.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ue-1UF3wII

도심에서도 농사를, 스마트팜…수경재배 수직농장 ‘주목’

<앵커>

채소를 수경 재배하면서 재배 판을 수직으로 여러 개 두면, 도시처럼 공간이 좁은 장소에서도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데요, 이 수경재배 방식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심에서 가까운 수도권의 한 공장지역 창고, LED 조명 아래 싱싱한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재배판을 수직으로 9단 둬 재배 면적을 크게 늘린 스마트팜입니다.

일반 수경재배와 달리 재배판 아래 고여있는 물이 거의 없는 게 이곳의 특징입니다.

스프링클러가 뿌리에 직접 영양 수분을 뿜어주는 첨단 분사식 수경재배입니다.

[박우태/울트라파머 대표, 경기도 시흥시 : 뿌리가 공기 중에 노출돼있어서 산소 투과도가 높고, 뿌리가 잘 자라서 영양분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생육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재배기간은 일반 수경재배보다 열흘 정도 짧은 20일에 불과합니다.

한해 15번 넘게 재배할 수 있어 330제곱미터 바닥면적에서 약 50톤의 채소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울산의 또 다른 스마트팜, 채소 재배시설 바로 옆 수조에 약 1천 마리의 물고기가 이리저리 헤엄칩니다.

재배시설과 수조는 서로 연결돼있어 물고기 배설물이 채소의 영양분이 됩니다.

비료 없이도 채소 재배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 식물은 물을 정화해 물고기에 되돌려 줍니다.

[정정현/뉴팜 아쿠아포닉스 대표, 울산시 울주군 : 자연비료로 식물을 키우니까 식물 자체의 세포조직이 치밀하고, 야채 고유의 향과 맛도 좋고, 식감도 좋고, 신선도 유지가 잘 됩니다.]

바닥면적이 170 제곱미터에 불과하지만 재배판을 7단 둬 수확량을 한해 6톤까지 늘렸습니다.

좁은 장소에서도 친환경적으로 더 많은 채소를 수확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것인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이런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기현/한국농업기술진흥원 경기센터장 : 계절과 상관없이 농산물을 연중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그에 따른 가격 폭등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은 도심형 수직농장 스마트팜이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선전에 들어설 수경재배식 “마천루 농장”

카를로 라티 아소차티(Carlo Ratti Associati)가 중국에 세워질 218미터 높이의 마천루 설계안을 공개했다. 이곳에서는 수경재배법을 활용해 농작물을 기르는 한편, 수확물을 판매하고 소비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젠 무 타워(Jian Mu Tower)는 선전 기업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구획을 차지하며 도시의 특징적인 스카이라인를 완성하게 된다.

51층 높이의 이 빌딩에서 농작물 재배를 위한 수직형 수경농장에 할애되는 면적은 10,000제곱미터에 달한다.

수경 농업은 미네랄이 첨가된 물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농법으로, 수직 구조물에서 작물을 배치해 기르기 때문에 토양 재배에 비해 공간효율적이다.

젠 무 타워에서 생산될 농작물은 연간 27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40,000명을 먹일 수 있는 분량이다. 건물 내에는 자족적인 식품공급망이 구축되어 재배와 수확, 판매와 소비가 모두 한 건물 내에서 관리된다.

수직 농장에서 재배될 작물은 샐러드 채소와 과일, 허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수직 수경농장은 가장 포괄적인 의미에서 푸드 마일(food mile) 제로 개념을 실현한다”고 카를로 라티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타워에서 재배되는 작물들은 바로 그 곳에서 판매 및 섭취됩니다. 식자재 유통에 소비되는 엄청난 에너지를 줄이는 셈입니다.”

수경 재배 시설과 작물은 “인공지능이 투입된 가상의 농학자(agronomist)”가 맡아 관리하며, 관개와 환경 및 영양 조건 등 일상적 운영을 감독한다.

수경 농장이 건물의 외부를 감싼다.

“혁신적인 농업 솔루션 전문기업인 제로(ZERO)와 협업한 결과, 관리측면에서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존의 자동화 수경농장을 수직 파시드에 맞게 적용했습니다.

건물의 이름은 고대 중국인들이 하늘과 땅을 이어준다고 믿었던 신화 속 나무인 젠 무(Jian Mu)에서 따왔다.

건물의 모양과 형태 또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는 중국 고대의 우주관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직사각 형태인 바닥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변형되다가 꼭대기에서는 원통형이 된다.

건물은 강철 구조물을 기본으로 하며, 트러스 빔이 콘크리트 바닥 슬랩을 코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세워진다.

총 9만 제곱미터에 할당되는 사무실과 슈퍼마켓, 푸드코트 등은 전 층에 걸쳐 배치될 예정이다.

외벽을 두르는 온실은 태양열을 차단해 건물의 냉방비를 절약해 줄 수 있고, 선전의 습한 기후는 온실의 관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시 내에 농업을 품는 일에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파리와 뉴욕, 싱가포르 등 전세계 도시에서 이제까지 시도된 사례들은 그 규모가 작았습니다. 대형 수직 파사드는 도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식량 수요처인 도시가 자급자족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라고 라티는 설명했다.

2019년에, 건축스튜디오 프레히트(Precht)는 거주민들이 수직농업을 통해 먹거리를 직접 기를 수 있는 모듈형 거주 타워 콘셉을 공개한 바 있다.

사사키 또한 회전식 루프(loop)에서 작물을 기르는 수경 수직농장을 상하이에 제안했다.

원문 기사: Carlo Ratti Associati designs hydroponic “farmscraper” for Shenzhen (dezeen.com)

수경재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수경재배(hydroponics)란?

수경재배란 간단히 말해서 토양 없이 작물을 생산하는 재배방법을 말한다. 식물을 재배할 때 토양은 없어도 되지만, 물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대신 식물이 필요한 양분은 물에 녹여서 공급한다. 이를 양분배양액, 즉 양액이라고 한다. 양액은 식물 뿌리에 직접 닿게 하거나, 암면(rock wool)처럼 뿌리 지지체 역할을 하는 불활성 매체에 양액을 적시는 방법으로 공급한다.

수경재배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1627년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 물에서 식물을 재배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수경재배가 시작된 것은 1929년 캘리포니아대학교(UC Berkeley)의 윌리엄 F. 게릭 교수가 농업 생산에 용액 재배(solution culture) 방법을 권장하면서 부터로 볼 수 있다.

상업적인 규모의 수경재배는 1930년대 판아메리카항공(Pan America Airlines)의 재급유지였던 태평양의 바위 투성이 섬(웨이크 섬, Wake Island)에서 1930년 대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항공사는 기내식으로 제공할 신선한 채소가 필요했다. 이후 수경재배 방법은 토양이 없는 섬에서 항공기 승객들에게 제공할 채소를 생산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수경재배 @Pixbay

전통적인 농법에서는 토양은 식물뿌리의 지지체이자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에, 수경재배 농법에서는 식물은 양분을 흙이 아니라 물로부터 직접 흡수한다. 따라서 식물이 토양으로부터 뿌리를 통해 양분을 흡수하는 데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에너지는 잎의 성장이나 열매를 영글게 하는 데 사용될 수 있어 성장이 촉진되는 경향이 있다.

수경재배 농법을 사용하면 농사를 지을 때 식물의 생육상황을 좀 더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다. 필요한 물, 산소, 양분 등을 세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식물 생육에 필요한 양만큼 양분 공급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식물의 생육촉진뿐 아니라 출하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장운영이 가능하여 농장경영에도 도움을 준다.

이런 특징은 수경재배를 통해 작물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양질 악화, 가용 수분 부족 등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지역에서 신선한 농산물의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가능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식품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수경재배 농법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기술이 사용된다.

1) 식물 뿌리가 양액에 직접 접촉하여 충분한 양분과 산소를 직접 뿌리로 공급하는 방식

2) 식물 뿌리가 암면과 같은 불활성 지지체에 고정하는 방식. 뿌리를 잡고 있는 구조물은 단지 물리적인 지지체 역할만 하며 공기와 수분이 통하기 쉬운 개방형 구조를 하고 있다.

수경재배 시스템의 종류

수경재배 시스템은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무토양 재배기술을 사용한다. 뿌리를 양액에 직접 담그는 방식을 순수수경(water culture)이라 하고, 뿌리가 지지체에 자리 잡게 하는 방식을 고형배지경(medium culture)이라 한다.

순수수경이란 식물의 뿌리를 지지하는 지지체 없이 배양액에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재배방법에 따라 담액식(DWC, deep water culture), 박막식(NFT, nutrient film technique), 분무식(aeroponics), 모관식(capillary culture) 등으로 나눈다.

고형배지경은 뿌리를 지탱해주는 고형 지지체가 있는 상태에서 지지체에 양액을 공급해 키우는 방법이다. 지지체의 종류에 따라 무기물 지지체와 유기물 지지체로 나눈다. 무기물 지지체로는 펄라이트, 암면, 모래, 자갈, 폴리우레탄폼, 암면, 버미큘라이트 등이 사용된다. 유기물 지지체로는 피트모스, 코코섬유, 왕겨, 훈탄 등이 널리 사용된다. 이외에도 여러 배지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데 이를 ‘혼합배지경’이라 한다.

수경재배는 지지체의 유무와 양액공급 방식에 따라 6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수경재배의 변형으로 아쿠아포닉스를 포함하여 7가지로 나누어 각각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1. 점적관수 방식의 수경재배 (Drip Hydroponics system)

식물이 자라는 트레이와 양액 저장조가 분리되어 있다. 양액 공급은 개별적인 튜빙을 이용하여 연결하고, 이 튜빙의 끝에 펌프를 연결하고 다른 한쪽은 양액을 공급받는 식물체에 위치시킨다. 양액을 공급하는 펌프는 타이머와 연결하여 저장조의 양액을 개별 식물체 위쪽에서 방울방울 떨어뜨려 공급한다. 튜브의 끝에 연결된 방사체(emitter)의 종류를 달리하여 양액을 빠르게 또는 느리게 공급 속도를 조절한다. 양액의 폐액은 다시 재순환되거나 방류한다. 이는 수경재배 시스템의 구성과 뿌리 지지체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이때 양액이 흐르는 펌프와 튜빙은 염류나 미네랄이 축적되어 막힐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기능 – 공급되는 물의 양은 방사체의 수와 배수 속도를 달리하여 개별 식물체 별로 다르게 조절할 수 있다.

지지체와 친화성 – 점적관개 시스템은 어떤 종류의 지지체에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 지지체에는 코코넛 섬유부터 암면, 팽화점토펠릿, 또는 특이한 형태의 토양 지지체도 사용된다.

점적관수 수경재배 방법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회수형 점적관수 시스템) 양액을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식물 뿌리를 통과한 과량의 양액을 다시 저장조로 되돌려 보네 양분 사용 효율성을 높인다. 이 방식에서는 정기적으로 양분의 농도를 검사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물이 양분을 흡수하면서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비회수형 점적관수 시스템) 양액을 재사용하지 않고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pH와 양분 농도를 유지하기 쉽고, 설치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식물 병의 전염을 최소화하는 데도 유리하다.

점적관수형 수경재배 (출처: http://sdhydroponics.com)

2. 간헐흐름식 수경재배 (Ebb and Flow hydroponic system/Flood and Drain system)

간헐흐름식 수경재배는 상대적으로 설치가 간단하고 운영이 쉽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점적관수처럼 간헐흐름식은 양액으로 채워진 저장조를 별도로 사용한다. 양액은 재배상자의 뿌리가 잠기도록 펌핑을 한다. 뿌리가 잠긴 후에는 펌프가 꺼지고 재배상자의 양액은 천천히 저장조로 되돌아간다.

펌프에 달린 타이머로 펌프를 작동시켜 주기적으로 생육 트레이의 식물 뿌리가 잠기도록 양액을 공급한다. 타이머는 식물의 크기, 온도, 습도, 사용되는 지지체 등에 따라 세팅을 달리한다. 자갈과 펄라이트 등 수분을 머금지 못하는 지지체를 사용할 경우에는 보수력이 있는 지지체 – 암면, 버미큘라이트, 코코넛 섬유 – 에 비해 좀 더 자주 양액을 공급해줘야 한다.

유거수 필터가 저장조로 되돌아오는 물을 거르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다. 단점으로는 저장탱크의 양액을 자주 점검하여 최적의 양분 농도, 산소, pH 수준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헐흐름식 수경재배 (출처: http://sdhydroponics.com)

3. 심지형 수경재배 (Wicks hydroponic growing system)

이 방식은 가장 기본적인 수경재배시스템으로 대개는 교실에서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사용된다. 이 시스템은 저장조에 든 양액을 심지의 모세관 현상을 이용해서 재배상자의 뿌리 지지체로 퍼올린다. 이 시스템에서는 물을 잘 머금고 빨아올릴 수 있는 적절한 심지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대개는 버미큘라이트, 암면, 펄라이트, 코코넛 껍질 등이 사용된다.

심지로 사용되는 종류 : 프로필렌 펠트 줄, 섬유질 끈, 레이온 로프, 양모 펠트, 폴리우레탄 실, 나일론 로프, 면 로프, 두꺼운 섬유 조각 등.

이 방식의 최대 약점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큰 식물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가 그만큼의 물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식물 뿌리 근처 바닥에 과량의 양분이 축적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세척이 필요하다.

심지형 수경재배 (출처: http://hannainst.com/)

심지형은 수경재배 방식 중 가장 단순한 형태로 기계적인 부분이 전혀 없어서 누구나 조작이 가능하다. 대개 가정용 텃밭 재배상자에 사용된다.

4. 담액식 수경재배 (Water Culture hydroponic system)

이 방법은 식물을 양분과 산소가 충분한 용액에 담가 재배하는 방법을 말한다. 뿌리를 양액 속에 잠기게 하고, 네트와 같은 지지체를 이용하여 스러지지 않게 식물을 고정한다. 식물 뿌리가 계속 물에 잠겨 있기 때문에, 공기펌프를 24시간 계속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펌프가 멈추면 식물 뿌리에 바로 나쁜 영향이 나타난다.

과포화 산소 – 뿌리 주변으로 높은 농도의 산소 포화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뿌리 생장이 촉진되고 전반적으로 식물의 생육도 촉진된다. 폭기를 함으로써 뿌리의 수분과 양분의 흡수가 빨라지고 식물 세포의 성장과 활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다.

쉬운 유지관리 – DWC 방식의 수경재배는 별로 관리가 필요치 않다. 펌프는 항상 켜져 있으므로 타이머나 컨트롤러는 불필요하다. 스프레이 노즐, 회수용 라인, 공급 라인, 양분 저장조도 필요 없고, 물 공급 펌프가 막힐 걱정도 없다. 가장 나쁜 경우로는 에어버블을 만들어 내는 에어스톤이 막히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에어스톤을 점검하고, 항상 비상용 공기펌프를 상비한다.

양액은 저장조에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펌프를 이용해서 산소를 용액에 불어넣어 적정한 산소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는 네가지 폭기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에어버블식: 어항에서처럼 에어스톤이 에어버블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에어스톤은 다공성을 가지는 돌로서 양액 속에서 버블을 만들어 낸다.

폭포수식: 물이 떨어지면서 산소를 흡수해가는 방식이다. 높이가 높고 물의 양이 많을수록 떨어질 때의 파문이 크고 산소포화도도 높아진다. 이 방법은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대규모 상업용 수경재배에 사용된다.

순환형 담액식: 담액식 수경재배의 변형으로 간헐식 수경재배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양액이 한번 들어가면 배출되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이 시스템에서는 폭포형 폭기시스템이 사용된다.

Deep water culture (DWC): 담액식의 한 변형으로 담액식과 차이점은 뿌리가 잠기는 양분의 깊이이다. DWC에서는 20-25 센티미터 깊이의 양액이 사용된다. 양분액의 깊이는 식물 뿌리의 크기, 양분과 물의 필요도, 또는 용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담액식 수경재배는 기술적으로는 단순하고 사용이 쉽지만, 재배할 수 있는 식물의 종류는 제한된다. 뿌리가 양액에 잠기기 때문에, 일부 식물은 수분 과잉으로 고사한다. 따라서 상추와 같이 뿌리가 잠겨도 잘 자라는 식물 정도가 재배 가능하다.

5. 박막식 수경재배시스템 (Nutrient Film Technique, NFT system)

박막형 수경재배시스템(NTF)은 상추나 바질처럼 생육기간이 짧은 채소를 재배할 때 폭넓게 사용된다. 박막형 수경재배는 식물 양액을 좁은 파이프라인, 듀브, 재배상자 등 뿌리가 위치한 곳으로 끊임없이 흘려주는 시스템이다. 식물은 컵 망에서 키우는 데, 파이프나 재배상자의 경사를 만들어 자연적으로 양액이 흐르게 한다. 뿌리는 흐르는 양액막 쪽으로 자란다. 양액의 깊이는 수분막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양액의 농도는 뿌리를 따라 흐르는 양액이 얇은 막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기능성 – NFT 시스템은 이동, 수정, 확장 또는 철거가 쉽다. 식물이 자라는 채널은 기울어진 벤치 형태로 계절별로 달라지는 식물의 크기에 따라 조밀하게 하거나 넓게 배치할 수 있다.

편의성 – 이 시스템은 크게 복잡하지 않다. 고장 날만한 부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펌프를 단지 24/7 동안, 밤이나 낮이나 가동하면 된다. 관개 사이클이나 빈도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 식물은 단지 자라는 데 필요한 만큼의 양분과 물을 흡수한다.

박막식 수경재배 방법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이 시스템은 속성으로 자라는 식물 – 상추, 채소 순, 허브류 등 – 에 적당하다.

박막식 수경재배 (출처: http://sdhydroponics.com)

박막식 시스템은 양액을 연속적으로 재배상자나 파이프로 펌핑하여 부드러운 양분 흐름을 만들어 뿌리에 얇은 양분 막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 뿌리를 통과한 배수액은 다시 저장조로 보낸다. 뿌리는 재배상자나 파이프의 공간에 떠서 노출시키고, 양분을 식물 뿌리를 통해 흘려보냄으로써 뿌리를 적시고 이를 통해서 뿌리가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계속적으로 양분액을 식물의 뿌리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타이머가 필요치 않고 별도의 관리에 따른 주의도 덜 들어간다. 박막형 수경재배에서는 양액의 흐름 속도와 재배상자나 파이프의 기울기가 시스템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인자가 된다. 추천하는 기울기는 1:30에서 1:40 정도이다. 시스템을 설계할 때 식물이 자라는 재배상자나 파이프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뿌리가 일정하게 자라고 흐름이 정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튜브형 생육판에서 추천되는 양액 흐름속도는 1-2 리터/분이다. 흐름속도는 어리고 예민한 식물일수록 성숙한 식물에 비해 느리게 한다. 흐름속도는 양분결핍 정도에 맞추어 조절한다. 박막기술은 전기가 나갈 경우 바로 식물 뿌리가 말라버릴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폄프와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보수하는 게 중요하다.

6. 분무형 수경재배 (Aeroponic system)

고압의 펌프를 이용하여 양액을 아주 작은 입자 상태로 뿌리로 살포하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을 통해 수분뿐만 아니라 대량의 산소도 공급할 수 있다. 풍부한 산소는 곰팡이와 균류가 번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양분과 수분의 사용량이 적다 – 분무형 수경재배는 평균적으로 양분과 수분을 다른 방법에 비해 더 적게 소모한다. 양분 흡수율이 높고, 뿌리 활착은 더 뛰어나다. 따라서 운영비용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특징이 있다.

더 적은 공간을 요구한다 – 수경재배를 시작할 때 그리 큰 공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수경재배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식물은 단층이 아니라 여러층으로 쌓아서 재배할 수 있어 공간용 효율성이 더 높다.

점적관수형 수경재배 (출처: http://sdhydroponics.com)

이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가장 복잡한 수경재배 방법이지만, 물을 가장 적게 사용하는 수경재배방법으로 미래의 식량부족을 해결해 줄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막식 수경재배처럼 뿌리는 허공에 떠 있는 형태가 된다. 양액을 고압의 노즐을 통해 뿌려줌으로써 필요한 수분과 양분을 뿌리에 공급니다. 이 시스템은 뿌리가 공기를 가장 최대로 받을 수 있게 한다. 대신 뿌리에 전달하는 양분이 적기 때문에 좀 더 자주 뿌려주어야만 한다. 결과적으로 양액을 훨씬 더 자주 순환해야하기 때문에 산소포화도가 높아지고 이로인해 식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 시스템이 각광받는 이유는 식물을 수직으로 층층이 재배하기 유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좁은 면적에서 식물 생산량을 최대로 늘릴 수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분사되는 물방울이 작을수록 식물이 더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다.

분사되는 물방울 크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세부 시스템으로 나눈다.

저압분무식 수경재배 (soakaponics) : 분사되는 물방울의 크기가 커서 그리 효율적이지는 않다. 그렇지만 비용이 적게 들고 특별한 장비가 필요치 않아 널리 활용된다. 그렇지만 대규모 재배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

고압분무식 수경재배 (true aeroponics) : 고압을 사용하는 시스템은 설치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 난이도도 높지만 가장 효율적인 분무식 수경재배 방법이다. 고압(60-90 psi)으로 분사하여 미세한 물방울(mist)로 뿌리에 뿌려주어 충분한 산소와 양분을 공급한다. 식물의 생육이 빠르다.

초음파 안개 발생기(ultrasonic foggers, fogponics) : 이 방법은 초음파를 이용해 미세방울(mist)을 만든다. 이 방법은 주로 전시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충분한 수분과 양분을 식물 뿌리에 공급하기는 쉽지 않아 실제 사용에는 제약이 많이 따른다.

7. 아쿠아포닉스 (Aquaponics system)

물고기를 양식할 때 사용된 사료가 식물에 필요한 양분으로 전환되어 사용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식물이 과량의 양분을 소모하면서 물고기가 살고 있는 물을 정화한다. 자연적인 미생물의 분해 활동이 양분을 식물 비료로 전환하기도 하고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기도 한다. 이렇듯 아쿠아포닉스 방식에서는 식물과 물고기가 공존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이 공생관계는 물고기 폐기물은 식물의 성장을 돕는 양분으로 사용되고, 식물은 천연 필터로서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물을 정화함으로써 완성된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자연적인 접근방법 – 식물을 키우는 데 화학물질 대신에 영양분이 높은 물고기 배설물이 사용된다. 물고기 배설물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거의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이 방법은 진정한 유기농, 자연재배 방식으로 볼 수 있다.

공생관계의 지원 – 아쿠아포닉스에 의해 형성된 공생관계는 매우 복잡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각각의 개별적인 방법을 적용할 때보다 식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에도 아쿠아포닉스를 채택한 대형 농장이 있다. 그렇지만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대규모 농장을 경제성있게 운용하는 데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물고기와 수경재배를 동시에 조절해야하기 때문이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다른 글을 참고해주기 바란다.

아쿠아포닉스 (출처: http://sdhydroponics.com)

수경재배에 사용되는 기질/불활성 지지체

지금까지 수경재배에 사용되는 여러 방식을 살펴보았다. 수경재배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에 다음으로 알아야 할 것은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지지체이다. 수경재배용 지지체는 불활성이고 어떤 작물이든 자랄 수 있어야 한다. 지지체의 주요 기능은 식물이 뿌리를 활착하고 서 있을 수 있도록 고정하는 역할이다.

수경재배용 뿌리 지지체(media)는 여러 종류가 있는 데, 그 쓰임새 역시 재배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확장점토응집제 :구운 점토 펠릿으로 불활성의 중성 pH이다. 점토 펠릿은 1200 ℃ 에서 구울 때 구조가 확장되면서 다공성 구조를 가져 수경재배에 활용하기 좋게 된다.

암면 : 화강암과 석회암을 녹여 목화 캔디처럼 작은 실을 만든다. 이를 사각형, 판형, 또는 실뭉치형으로 가공한다. 암면은 불활성으로 다공성의 난분해물질로 수분을 잘 흡수하는 특징이 있다. 사용하기 전에 중성 pH 용액에 담가 적절하게 pH를 조절해야 한다.

코코섬유/칩 : 코코넛 섬유는 천연물질이지만, 식물 생육에 가장 좋은 지지체이다. 코코섬유는 분해되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양분은 없다. 중성 pH, 보수력이 좋고 통기성도 우수하다. 코코섬유와 코코칩의 차이는 섬유의 크기에 따라 나눈다. 코코섬유가 더 작은 사이즈이다. 코코칩의 입자 사이즈가 클수록 뿌리의 통기성에 유리하다.

펄라이트 : 화산 유래 광물질로 초고온에서 형성될 때 다공성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가볍고 흡수제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성 pH로 뛰어난 심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단독으로도 사용되지만 화강암과 혼합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펄라이트는 가볍고 물에 뜨는 특성이 있어서 간헐흐름식 수경재배에는 적합하지 않다.

버미큘라이트 : 점토광물로 고온가열에 의해 확장된다. 펄라이트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양이온교환용량(CEC)를 가지고 있어서 양분을 붙잡아 놓는 데 유리하다.

Grow stone : 재생 유리로 만들며 부정형의 다공성 물질이다. 심지로서 사용될 때 효과가 좋은 데 물을 10 cm 위까지 이동시키는 능력이 있다.

강자갈 : 쉽게 구할 수 있고 값도 싸다. 부정형으로 폭기와 배수에 유용하다. 다른 지지체와 혼합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배수하는 데 사용된다.

Floral foam: 가벼운 다공성 물질이다. 사용되는 수경재배방법에 따라, 수분을 빨리 머금는 특징이 있고, 부수어서 다른 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양모 (sheep wool) : 전망이 좋은 재생 가능한 지지체이다. 폭기와 수분 보유 능력 측면에서 코코넛 섬유나 암면에 비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왕겨, 모래, 자갈, 수분 흡수 폴리머 등도 인기가 있다. 만약 천연물질 유래의 지지체를 사용하려면 미생물 오염을 피하기 위해 사용 전에 살균을 하는 게 좋다.

어떤 양분을 양액에 첨가해야 할까?

생산자는 식물이 토양으로부터 얻을 모든 양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수경재배가 유리한 점은 농부가 식물의 상태에 맡게 최적의 양분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공급해야 할 양분의 종류는 당연히 식물의 종류와 생육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유기농을 추구한다면 유기 양분을 첨가해 줄 수도 있다.

수경재배용 양분은 원예자재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식물 생육에 필요한 기본 양분으로는 질소, 구리, 황, 몰리브덴, 붕소, 염소, 칼륨, 아연, 마그네슘, 칼슘, 철, 망간, 인 등이다. 탄소, 산소, 수소 등은 대기로부터 흡수한다.

양액의 온도도 중요한데, 20-22 ℃ 정도가 적당하다.

전형적인 수경재배용 하우스 (출처: http://www.whoafr.org)

수경재배 기술의 장점

수경재배 기술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꾸준한 생산성이다. 최적의 시스템과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안정적이고 꾸준한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외부 기상변화에 대해서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어 미래의 생산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수경재배는 그 이름과는 다르게 노지재배에 비해 물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장치를 통해 물을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이 환경적 제약 인자로 작용하는 건조지역에서는 수경재배가 신선한 채소를 생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식물 생육 환경(온도, 양분 등)을 인위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작물의 생육속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이 의미는 작물을 조금 더 빨리 수확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늦게 수확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즉, 연중 생산과 조기 생산이 가능하므로 시설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곧 소득으로 연결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토양을 사용하지 않으니 토양선충 등 토양 유래 질병으로부터 자유롭다. 이외에도 한 곳에서 작물을 재배하니 병해충의 조기 관측에도 유리하다. 이뿐만 아니다. 3차원적인 시설의 배치를 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 적은 면적에서 더 많이 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 토지 생산성이 증대된다.

이외에도 양분 사용 효율도 높아진다. 식물 뿌리에 양분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양분 손실이 줄어든다. 여러 가지 자동화 장치를 이용하여 시설 제어가 가능함으로 노동력이 절감되고, 피복, 경운, 제초 등 일반적인 농법에 사용되는 농업활동이 불필요하다.

수경재배 기술의 단점

수경재배의 가장 큰 단점은 물이 오염될 경우 발생하는 문제이다. 물에서 살아가는 병해충이 전 농장에 빠르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식중독 사고가 간간히 발생하는 데, 수경재배 농장의 채소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보았다.

노지재배에 비해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든다는 것도 역시 단점이다. 물론 생산성을 높여서 이를 보완할 수는 있지만 높은 초기 설치비용은 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또한 시설을 운영하는 데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도 제약 요소로 작용한다.

끝으로, 수경재배에 사용되는 수많은 장치들은 대부분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된다. 그러나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펌프 작동이 멈추어 식물이 수분 부족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물론 요즘은 스마트팜이 확산되면서 기기적 이상이 발생할 경우 바로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 부분은 많이 개선 되었다. 스마트팜 기술의 발전은 수경재배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 것이다.

만나씨이에이의 양어 수경 재배로 키운 신선한 채소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서 양어 수경 재배 기술로 채소를 생산하는 전태병 대표(왼쪽)와 다양한 채소로 샐러드와 페스토를 제안한 김태윤 셰프.

친환경 식물 공장을 짓다

“싱싱한 텃밭을 냉장고 속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었습니다.” 서울에서 두 시간 남짓 걸리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만나씨이에이의 전태병 대표는 친환경 식물 공장에서 뿌리가 그대로 살아 있는 채소를 재배해 전국 곳곳으로 배송한다.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근원이 늘 궁금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농업에 마음이 끌렸고, 스스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식탁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었어요. 그 시작이 농업이라고 생각했죠. 창업 준비를 하면서 현실을 들여다보니 예상한 것보다 문제가 많더라고요. 농민의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려줄 장비가 부족했고, 고가 장비도 살 수 없는 현실이었어요. 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도 답답했고요.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장비 제작과 채소 재배ㆍ수확, 소비자와 직거래 등을 직접 해보기로 결심했지요.”

생산성 향상과 작물의 신선함 유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그는 양어 수경 재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대학 시절 룸메이트이자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박아론 공동대표와 함께 카이스트 창업교육센터에서 20~30평 남짓한 공간을 얻어 기존의 수경 재배에 물고기 양식을 더한 양어 수경 재배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했는데, 2013년부터 그가 원하던 그림은 점점 뚜렷해졌다. <성경> 속 굶주림에 시달리던 이스라엘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음식 ‘만나’와 환경 제어농업을 뜻하는 ‘CEA(Control Environment Agriculture)’를 합쳐 만나씨이에이라는 이름의 법인 회사를 설립했고, 1년 후 충북 진천군 이월면으로 회사를 옮겼다. 그곳에서 그는 물과 물고기의 양분으로 식물을 키우는 양어 수경 재배 시스템을 직접설계해 거대한 식물 공장을 지었다. 흙이 아닌 직접 제조한 유기농 배지에서 물과 물고기 양분으로 채소를 키웠더니 뿌리를 온전히 유지한 채 수확이 가능했다. 싱싱하고 건강한 채소가 입소문이 나면서 누군가는 만나씨이에이의 채소를 사서 손님상에 내놓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은 믿고 구매하기 시작했다.

물고기의 배설물을 먹고 자라는 채소

“만나씨이에이가 일반 수경 재배와 차별화된 점은 아콰포닉스 aquaponics라 불리는 양어 수경 재배로 채소를 기른다는 점이에요. 환경에 최대한 부담을 덜 주고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경 재배와 물고기 양식을 결합했지요.”

7백 평에 이르는 1호 농장에 들어서면 일반 유리온실과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온실 양쪽으로 싹을 틔운 어린 채소와 수확을 앞둔 채소들이 재배 베드 위에서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줄지어 있다. 그 뒤로 물고기, 즉 역도미를 양식하는 거대한 수조와 미생물을 배양하는 탱크들이 자리한다.

“역도미를 기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식물에게 좋은 영양분을 제공하기 위해서예요. 토양에서 동물의 배설물을 양분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물고기의 배설물이 양분이에요. 대부분 수경 재배는 황산가리, 질산가리 등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을 물에 섞어 영양분을 인위적으로 제조해요. 우리는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대신 미생물을 직접 배양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역도미 수조 속 물이 식물에게 가기 전 미생물 탱크를 거치는데, 미생물은 물속 유해 암모니아를 분해해 식물이 잘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지요. 그 물이 식물에게 전해져 좋은 영양분을 제공하고 남은 물은 다시 물고기에게 돌아갑니다.”

그저 충실히 자연 생태계의 순환 원리를 따르다 보니 유리온실 내에서 버려지는 물은 없다. 일반 농법에서 사용하는 물의 20분의 1만 사용해도 충분했다. 양어 수경 재배 시설을 관리하는 것 못지않게 전태병 대표가 신경 쓰는 것은 기초부터 철저한 유기 농법이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약을 남용하는 육묘장에서 모종을 사 오는 것이 아니라 질석과 펄라이트 등 유기농 인증을 받은 배지에 직접 파종을 한다. 배지 제조, 파종, 발아, 수확 등 모든 과정을 농장 안에서 해결해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나갔다.

1 만나 박스는 뿌리가 그대로 살아 있는 채소를 포장해 매달 정기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필요한 만큼 채소를 잘라서 먹을 수 있다. 2 양어 수경 재배의 핵심은 물고기 양식이다. 유리온실 내에 있는 수조에서 역도미를 기르고 그 배설물을 양분으로 활용한다. 철분을 비롯한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물은 까만빛을 띤다.

3 유기농 배지에서 싹을 틔운 채소는 적당한 햇빛과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식물 공장에서 무럭무럭 자란다 .4 김태윤 셰프는 다양한 채소에 민트를 섞은 리코타 치즈, 바삭하게 구운 프로슈토, 딸기, 발사믹 비니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넣어 샐러드를 만들었다. 갓 따온 바질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페스토를 제안했다. 여기에 약간의 토마토와 마이크로 그린, 허브 등을 올리면 한층 풍성하면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브루스케타를 맛볼 수 있다.

연중 푸르른 식물 공장

“양어 수경 재배의 장점은 연중 일정한 생산량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처음 식물 공장을 지을 때 물리적 구조뿐 아니라 첨단 센서와 인공지능을 갖춘 소프트웨어까지 설계했어요. 그 덕분에 식물 공장 내의 모든 환경을 제어할 수 있지요. 날씨와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 재배와 달리 이곳에서는 1년 내내 푸릇푸릇한 채소를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전태병 대표의 말처럼 식물 공장 안에는 온도와 습도, 햇빛양,CO2를 측정하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다. 습도를 측정하는 토양 센서가 신호를 보내면 물을 공급하는 주기를 변경하거나 물양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 물고기 수조와 미생물 탱크에도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데, 오염도와 산소 포화도를 측정해 수질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식물을 다루는 일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농장을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비가 날아다니더라고요. 애써 키운 작물을 애벌레가 갉아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어요. 주변 어르신들이 농약을 치라고 할 때 직원들과 잠자리채를 들고 열심히 뛰어다녔죠.”

병충해를 막기 위해서 천적을 키워 애벌레를 잡았고, 애벌레가 갉아먹은 채소도 꼼꼼하게 걸러냈다. 해충이 생기고 폭염으로 작물이 피해를 입을 때마다 그가 선택한 것은 철저한 데이터 수집. 고생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모니터로 확인하며 식물 공장을 관리했다. 그 결과 노지 재배 대비 20~30배나 많은 생산량을 수확했고, 양어 수경 재배로 채소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기를 수 있었다. 전태병 대표는 이렇게 수확한 채소가 가장 신선할 때 소비자의 집에까지 배송하고 싶어 올해 1월 뿌리가 살아 있는 채소를 정기 배송하는 ‘만나 박스’를 론칭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필요한 양만큼 그때그때 따서 요리할 수 있는 만나 박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주문량이 1호와 2호 농장에서 공급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섰다. 게다가 값비싼 해외 장비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낮은 투자 비용으로 이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3호와 4호 식물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냉장고 안에서 필요한 만큼씩 채집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서 양어 수경 재배 기술로 채소를 생산하는 전태병 대표(왼쪽)와 다양한 채소로 샐러드와 페스토를 제안한 김태윤 셰프.지중해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7pm의 김태윤 셰프는 누구보다 음식에 대한 진실한 태도로 요리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한 식재료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그에게 만나씨이에이의 식물 공장은 꽤나 큰 의미로 다가왔다.

“처음 만나 샐러드 팩을 받았을 때 모든 채소의 뿌리가 그대로 살아 있어 신기했어요. 뿌리부터 잎 부분까지 숨이 죽지 않고 무척 싱싱했지요. 냉장고에 넣어도 일반 채소에 비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요. 상추를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듯 아삭한 식감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채소에 좋은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는 양어 수경 재배 시설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씨앗을 수입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종류의 상추ㆍ스칼렛프릴ㆍ제노비스 바질ㆍ애플민트ㆍ딜 등 갖가지 허브류, 파인 다이닝과 호텔에서 주로 많이 찾는 고급 채소인 마이크로그린까지 재배한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감탄했어요.”

김태윤 셰프는 고유한 맛과 향을 지닌 적근대ㆍ옐로 차드ㆍ파게로ㆍ스칼렛프릴 등의 채소와 딸기, 민트를 섞은 리코타 치즈, 구운 프로슈토를 곁들인 샐러드를 만들었다. 채소의 부족한 맛을 딸기와 리코타 치즈, 새콤한 발사믹 비니거로 보완했다. 여기에 구운 프로슈토를 넣어 바삭한 식감까지 더했다.

“샐러드 외에 채소를 활용하는 방법은 페스토를 만드는 거예요.특히 바질 페스토는 향이 생명이라 신선할 때 만들어야 가장 좋아요. 믹서에 바질과 오일, 잣, 치즈, 마늘 등을 넣고 곱게 간 다음 소금으로 간하면 충분합니다.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위에 바질 페스토와 방울토마토, 오팔 바질, 치즈 등을 올려 브루스케타로 즐길 수 있어요.”

전태병 대표를 만나보니 문득 아주 오래전에 읽은 소설 <트레버>의 주인공 트레버 맥킨니가 떠올랐다. 열두 살 소년은 사회 선생님 루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라”는 과제를 받는다. 소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남에게 베풀기’라는 운동을 시작한다. 트레버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 것처럼 전태병 대표의 양어 수경 재배 기술과 건강한 먹거리가 누군가를 이롭게 하고, 또 다른 이로움으로 이어져나가길 바란다.

“수경재배, 친환경농업 아니다”

미국발 ‘수경재배는 유기농’ 판결이 우리에게 던지는 고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서울 서대문구 농협 쌀박물관의 스마트팜 실내농장.

수경재배는 유기농업 범주에 포함돼야 하나? 유기농업의 정의에 맞나?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수경재배도 유기농업에 포함된다’는 판결과 연이은 논란은 우리에게 많은 고민을 던진다.

지난 2019년, 8명의 미국 유기농민들은 소비자단체인 식품안전센터와 함께 미국 농무부(USDA)에 “토양에서 농사짓지 않는 수경재배 기업에 대한 유기농 인증을 금지해 달라”고 청원했다. USDA는 이 청원을 거부했다. 이에 유기농민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USDA가 수경재배 작물에 유기농 인증 딱지를 붙여 파는 걸 허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소송을 걸었다.

유기농민들의 논리인즉슨, 수경재배 작물에 유기농 인증을 부여하는 것은 USDA의 국가 유기농업프로그램(NOP)에 명시된 ‘토양 기반 유기농 인증 표준’ 내용을 위반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유기식품생산법도 유기농업에 대해 ‘적절한 경작, 작물 순환 및 거름을 통해 토양의 유기물 함량 관리를 함으로써 토양 비옥도를 촉진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농민들의 소송에 대해 “유기식품생산법이 수경재배를 특별히 금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USDA의 수경재배 농산물 유기농 인증을 허용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유기농민들은 USDA의 이 판결에 분노했다. 소송 제기에 참여했던 농민 폴 뮬러 씨는 “우리 농장에선 적극적인 토양 관리와 다양한 작물 재배, 토양 건강과 생물다양성을 촉진하는 농사를 통해 토양 비옥도 확보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 뒤 “법원 판결로 인해 우리와 같은 토양 기반 유기농장은 토양을 만들고자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 없는 수경재배 생산자와 동일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2일 판결은 미국 정부의 계속되는 ‘유기농업 기준 재정의’ 시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17년 11월 1일, USDA 국가유기농기준위원회에선 수경재배 농산물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된다면’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결정했다. USDA는 2018년에도 “수경재배, 아쿠아포닉(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를 합친 농법), 분무수경(작물을 공중에 매단 채 키우는 농법)은 유기농 인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유기농민들의 주장이 일견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친환경인증제를 비춰봤을 때 무시할 수만은 없는 주장이다. ‘잔류농약 검출 중심 친환경인증제’ 하의 우리나라에서 친환경농산물은 ‘잔류농약 없는 농산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경재배 또한 ‘안전한 먹거리’, ‘잔류농약 걱정 없는 먹거리’의 생산방식으로 거론된다. 유기농업이 무엇인지, 수경재배가 무엇인지, 수경재배는 유기농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홍보도, 교육도 찾기 힘들다.

수경재배가 이뤄지는 대표적 공간인 식물공장 농산물은 ‘무농약인증’ 딱지가 붙은 채 샐러드 가게로 팔린다. 식물공장 운영 기업도, 언론도 식물공장 농산물이 ‘무농약, 무GMO, 무병충해’ 친환경농산물이라고 홍보한다.

정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교육국장은 “‘과정 중심 인증제’를 시행하는 미국에서 ‘결과 중심 인증제’를 옹호하는 판결이 내려진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미국의 이러한 동향은 국내 친환경농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대로 가면 친환경농업의 요건에서 ‘토양’이 실종되고 ‘재배된 농산물에 잔류물질이 있나 없나’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정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은 친환경농업을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토양에서의 생물적 순환과 활동을 촉진’하는 농업이라 규정했다. 정 교육국장은 “수경재배를 친환경농업 영역에 포함시키는 건 이러한 친환경농어업법 내용과도 괴리된다”며 “일각에선 ‘차라리 수경재배 인증을 별도로 만들어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미국처럼 친환경농업에 대해 법과 괴리된 이야기를 할 것인가? 미국의 대혼란을 우리도 겪을 가능성은 어떻게든 막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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