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수업 | 연중기획 미래를 여는 교육 – 주제토크 미래 교육을 말하다 제5부 – 수준별 이동 수업, 효과 있나?_#001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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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토크 미래 교육을 말하다 제5부 – 수준별 이동 수업, 효과 있나?
‘학업수준에 맞는 교육’이라는 취지로 진행되는 수분별 이동 수업! 그 효과는 어떠한지 이야기를 나눠보자
공교육의 미래를 여는 \”미래를 여는 교육\”
바람직하고 건전한 공교육의 현장과
다양한 교육의제들을 살펴보고 능력 중심 사회의 초석이 되고 있는
교육현장을 소개함으로써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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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 연구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준별교육관련쟁점. 수준별이동수업의학업성취도측면. – 상위수준학생들의경우, 수준별수업이혼합능력반수업보다효과적. – 하위수준학생들의경우, 교사의신념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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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ice.re.kr

Date Published: 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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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교육과정(수준별 이동수업)이란? – 신박에듀

이번 시간에는 학생 개개인의 교육 수준 이해도에 기반하여 차별화 된 교수학습을 진행하는 수준별 교육과정(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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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dumon.tistory.com

Date Published: 1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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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업’ 좋을까, 나쁠까 – 주간동아

전교조에 따르면 수준별 수업은 첫째, 교과목 점수 따라 학생들을 등급 매기고 이를 기준으로 우열반 교육을 시키려는 차별적이며 불평등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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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eekly.donga.com

Date Published: 10/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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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업이 정의적 발달에 미치는 효과 분석

수준별 수업으로 대변되는 능력별 집단편성 방법은 학교 조직(school organization) 효과 및 교육과정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연구주제임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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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rm.or.kr

Date Published: 5/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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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준별 수업의 기억, 그리고 자사고에서 우리가 보지 …

[에듀인뉴스] 18년째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는 특이한 공훈이 하나 있다. 바로 ‘수준별 수업 유공교원’이다.2008년 무렵 수준 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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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duinnews.co.kr

Date Published: 5/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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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업, 왜 하나? – 교육 이야기

수준별 수업은 개별학습의 변형된 방식이다. 개별학습이란 교사가 개별 학생에 수준과 특성에 맞추어 수업을 하는 것이다. 학생 맞춤형 접근이 개별 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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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duhope88.tistory.com

Date Published: 3/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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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수준별 수업이 수학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 ScienceON

제7차 교육과정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수준별 수업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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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ienceon.kisti.re.kr

Date Published: 12/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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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업에 따른 학생 평가 방안 –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준별 수업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교육적 요구와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내. 용과 방법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 조직으로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는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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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uneung.re.kr

Date Published: 8/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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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수업의 특징 – 네이버 블로그

영어와 수학교과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국어·과학·사회는 수준별 분단 수업을 실시한다. 다. 초등학교는 학교의 여건, 교사, 학생의 특성을 고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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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3/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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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미래를 여는 교육 – 주제토크 미래 교육을 말하다 제5부 – 수준별 이동 수업, 효과 있나?_#001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수준별 수업

  • Author: EBS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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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6. 10. 2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JzwAiWkyng

수준별 교육과정(수준별 이동수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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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듀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교육운영 특색사업의 첫 번째 유형인 교과교실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생 개개인의 교육 수준 이해도에 기반하여 차별화 된 교수학습을 진행하는 수준별 교육과정(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준별 교육과정의 의미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시한 ‘제 7차 수준별 교육 과정의 이해와 적용’에 따르면, 좁은 의미에서 교육과정이란 ‘교과내용’을 의미하며, 이를 학교교육과 관련된 상태에서 정의하면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내용을 일정한 시간 단위 별로 조직해 놓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협의의 교육과정의 정의에 의한 수준별 교육과정이란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서 배워야 할 수업내용이 학생들의 능력 수준별로 개발된 상태의 교육과정”을 의미하고, 광의의 교육과정은 교육내용, 목적, 방법, 자료, 평가, 교수 등의 요인들을 모두 포함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준별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능력, 적성, 필요, 흥미에 대한 개인차를 최대한 고려하여 교육과정의 차별화, 다양화를 꾀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과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자주적 생활능력과 평생학습의 태세를 갖춘 유능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수준별 이동 수업을 위한 학급 편성 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변인요소로서는 보통 성적으로 대변되는 학습 능력, 학습 흥미, 학습 양식 등이 있고, 이러한 변인들을 실제 수업 상황에서 어떻게 고려하여 수업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수준별 수업의 형태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수준별 교육과정의 유형

수준별 교육과정의 유형은 보통 학습 집단의 구성방법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학급 단위의 능력별 집단을 구성하는가, 학급 내에서 능력별 소그룹을 편성하는가. 혹은 능력별 집단 구성이 아닌 이질적 집단 구성으로 협동학습을 실시하는가에 따라 그 유형이 달라집니다. 한국 교육개발원은 영어교과에서 능력별 학습 편성의 방법을 다음의 3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째는 동일 학년 내 유사 능력의 학습자끼리 묶어서 학급을 편성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무학년제 개면에 의해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유사 능력의 학습자끼리 학급을 편성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학년제를 근간으로 하면서 무학년제를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것인데, 동학년의 학습자 중에서 능력이 매우 우수하거나 떨어지는 학습자 소수를 다른 학년에서 학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3. 수준별 교육과정과 학업성취도

수준별 이동수업과 학업성취도의 관련성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학생의 학업능력 등 학생 집단 특성에 따라 상반된 연구결과가 제시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수준별 수업이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수준별 이동수업과 학업성취도와의 긍정적 관계를 보고한 홍순상과 이덕호(2015)는 한국 교육 종단연구 2005의 6차 연도 자료를 활용하여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교과의 수준별 수업이 수학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경향 점수 매칭 방법을 적용한 분석 결과, 수학 교과 수준별 이동수업이 수학 성취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황여정(2008)은 한국 교육 고용패널 1차 연도 자료를 활용하여 수준별 수업이 수학능력시험 점수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 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준별 수업이 남학생의 수학 성적에는 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나, 다른 교과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수준별 수업의 효과가 성적수준 집단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연구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PISA 2009 자료를 활용한 김대석과 조호제(2013)의 연구에서는 수준별 수업의 긍정적 효과가 중간 수준 집단에서는 나타났으나,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와는 달리, 이재돈과 김호중(2006)의 연구에서는 하위 수준 집단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이 수학 교과의 학업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교육종단연구 2005의 자료를 활용한 김소영(2011), 양정호(2006) 등의 연구는 수준별 수업의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즉, 김소영(2011)은 한국 교육 종단연구 2005의 3차 연도 자료를 활용하여 중학교 3학년의 수학, 영어교과 학업성취도에 대한 수준별 이동수업의 영향력을 다층 모형으로 탐색했지만, 수학, 영어교과 모두 수준별 이동수업의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한국 교육 종단연구 2005 자료를 활용하여 수준별 수업 지속기간의 효과를 탐색한 김희란, 이수정과 김혜영(2015)은 수준별 수업의 지속기간이 길수록 영어교과에서는 학업성취도에 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나, 수학 교과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 참고문헌: 수준별 영어 이동수업에서 고등학생들의 영어 성취도, 흥미도, 자신감의 변화(홍은화, 김경자, 2014)

교육운영 특색사업에 따른 일반고 잠재계층 분류 및 학업성취도와의 관계 분석(오영교, 차성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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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업’ 좋을까, 나쁠까

전교조가 이처럼 강력하게 ‘교육과정 개정안 백지화’를 외치는 속내는 뭘까.

논란의 중심에 놓인 건 ‘수준별 수업’.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이번에 마련한 교육과정 개정안은 제7차 교육과정의 기존 수준별 수업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기 위한 것. 즉, 단계형(수학, 영어) 및 심화·보충형(국어, 사회, 과학)으로 구분된 현행 ‘차별적 교과 교육과정’을 폐지하는 대신 수준별 수업을 영어와 수학은 물론 국어, 사회, 과학에까지 확대해 동일한 교과 교육과정으로 개편하겠다는 것. 아울러 학생 개개인별 실력 차가 큰 만큼 각각의 수준에 맞는 보조교과서를 도입해 단위 학교별로 교사 책임 아래 자율적인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겠다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

– ‘주간동아’ 8월1일자, 546호 . 44쪽. 김진수 기자

교육부가 수준별 수업을 시행하려는 의도는 학생의 학업 수준에 맞는 수업을 통해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준별 교육은, 첫째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여 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 현행 학교수업은 전교 1등에서 꼴등까지 학생들의 수준 차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부진한 학생은 학업 의욕을 잃게 된다. 따라서 수준별 수업을 하게 되면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학업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고, 학업 성적이 부진한 학생의 학업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둘째,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업 수준이 비슷한 학생들을 교육함으로써 교사들의 연구 활동이 증진될 뿐 아니라 전문성도 강화할 수 있다.셋째, 공교육을 정상화함으로써 사교육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지금의 교육 현실에서는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부진한 학생은 모두 사교육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교 수업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부진한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학원으로 몰려가고 있다.따라서 수준별 수업은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학생들을 학교로 끌어들여 공교육 정상화를 기할 수 있다.끝으로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을 타파하고 공정한 경쟁을 허용하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평준화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획일화와 하향 평준화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이러한 수준별 수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활용하며, 수준별 수업 운영에 대한 학교와 담당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제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패했음이 학교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이 수준별 수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며 수준별 수업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전교조에 따르면 수준별 수업은 첫째, 교과목 점수 따라 학생들을 등급 매기고 이를 기준으로 우열반 교육을 시키려는 차별적이며 불평등한 교육이다. 학교는 전인교육의 장이 돼야 하는데 수준별 수업은 교과목 점수에 의해 학생을 등급화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둘째, 수준별 수업은 사교육을 조장한다. 수준별 수업을 전면 실시하면 학부모는 자녀를 상급반으로 월반시키기 위해 더욱 많은 사교육을 시키게 된다.셋째, 수준별 교육은 적자생존에 따른 교육체계로, 학교교육을 파행으로 치닫게 한다. 교과 성적과 함께 인성 및 적성도 조화롭게 계발해야 할 의무를 갖는 학교에서 수준별 교육을 실시한다면 학생들에게 적자생존의 논리를 심어주어 결국 학교교육을 파행으로 몰아넣고 만다.끝으로 수준별 수업은 교수·학습 자료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뿐 아니라 학습량 증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특히 지도내용과 교재, 시간표 편성을 다르게 할 경우 학생 서열화를 유발하고 사교육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현재의 교육 평준화 제도의 취지와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자..수준별 수업의 찬·반 입장 중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그 근거를 밝히시오.

수준별 수업이 정의적 발달에 미치는 효과 분석: 개인적 특성과 학교 요인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기초학문자료센터

수준별 수업으로 대변되는 능력별 집단편성 방법은 학교 조직(school organization) 효과 및 교육과정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연구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에서 이에 관해 수행된 연구는 그다지 충분하지 못했다. 더구나 연구 주제도 다소 편중되었던 경향이 있 …

수준별 수업으로 대변되는 능력별 집단편성 방법은 학교 조직(school organization) 효과 및 교육과정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연구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에서 이에 관해 수행된 연구는 그다지 충분하지 못했다. 더구나 연구 주제도 다소 편중되었던 경향이 있어서, 주로 학업성취에 미치는 효과를 살피는 데 관련 연구가 집중되어 왔다. 또는 사교육비 경감에 발휘하는 효과를 확인하는 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처럼 인지적 성취나 사교육비와 같은 지표에 부여되었던 관심에 비해, 정의적 성취에 부여되는 관심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학교교육의 목표가 인지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의적 발달에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준별 수업과 같은 교육정책의 효과는 정의적 측면에서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준별 수업이 정의적 발달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정의적 발달을 반영하는 지표로 교육포부를 설정하였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포부는 개인의 현재와 미래의 행동을 좌우한다. 이러한 견지에서 교육포부는 학생의 교육성취와 미래의 지위획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동하며, 실제로 오랫동안 교육사회학의 주요한 학문적 연구대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준별 수업이 이 같은 포부 설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양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연구결과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실시하고자, 수준별 수업이 실시되는 현장에 대해 좀 더 생생하게 이해하기위해 교사들과 면담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수행된 연구의 주요 결과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양적 연구를 통해 수준별 수업이 교육포부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여타 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 수준별 수업에 참여한 경험은, 상위반에 배치되지 않는다면 대체로 교육포부에 부정적 영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영어․수학 교과에서 모두 상위반에 배치된 학생들만 수준별 수업을 통한 긍정적 효과를 경험하며, 나머지 집단은 이러한 편익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두 과목에서 모두 하위반에 배치될 경우에는 여타 학생들에 비해 교육포부 형성에 부정적인 효과가 야기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둘째, 현장 교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수집한 질적 자료 분석 결과,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해 형성된 상반과 중반, 혹은 상반과 하반 사이는 학습분위기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우선 가장 큰 차이는 학생들의 주의집중력이었으며, 하반 학생들은 역할 모델로 삼을 학생들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데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무엇보다 수준별 수업이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에 차이를 낳고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유의를 요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별 학생의 실력차이가 현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 학생이 속한 집단이 해당 학생에게 부여하는 기대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실질적인 실력차이뿐만 아니라, 분반을 통해 학생집단이 범주화되고 그러한 범주화가 학생들에 대한 인식을 지배하는 순환 구조가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 드러난 이 같은 결과는 수준별 수업이 실시될 때 하위반 학생들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기울여져야 함을 의미한다. 주지하는 것처럼 포부는 추후 성취에 대한 강력한 예측요인이다. 따라서 이 같은 결과는 하위반 학생들은 하위반에 배치되는 것 그 자체로도 교육성취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할 뿐만 아니라, 교육포부와 같은 주요한 매개요인을 통해서도 그러한 불이익이 가중되는 이중, 삼중의 불이익을 경험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정책을 도입하는 정책가들이나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 교사들은 하위반 학생들이 수준별 수업과 같은 특정 정책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배려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 하위반에 배치됨으로써 교육포부가 낮아지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보다 세밀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 수행한 현장 교사들과의 면담은 교사가 학생에게 부여하는 교육적 기대수준이 그 중요한 매개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교사들이 하위반 학생들에게 낮은 기대수준을 형성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들이 낙인효과를 경험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등 다양하고도 세심한 교육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임을 시사한다. 그래야 수준별 수업으로 인해 기존에 소외되었던 학생들이 학교에서 더 뒤처지고, 그로 인해 교육불평등이 심화되는 악순환의 기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기고] 수준별 수업의 기억, 그리고 자사고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 18년째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는 특이한 공훈이 하나 있다. 바로 ‘수준별 수업 유공교원’이다.

2008년 무렵 수준 차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없애고 수준에 맞는 수업방법을 통해 학습자들을 더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이론을 신념으로 받아들여, 나는 상 수준의 학생들을 맡아 의욕적으로 1년간 지도했다.

“수업에 방해되는 애들이 없으니 수업진도도 빠르고, 잘하는 애들끼리 있어서 왠지 의욕도 더 생겨요!”

그야말로 대만족을 외치는 ‘상’ 수준 아이들 모습에 나또한 ‘능력 있는 교사가 아닌가’하며 가져본 효능감은 이듬해 ‘하’ 수준의 학생들을 맡게 되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당시에는 외부 강사들에게 하 수준 그룹을 맡기는 관행도 있었지만, 나는 자원해 하 수준 그룹을 맡아 수업해보기로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직도 첫 시간의 그 침울하게 눌린 아이들의 눈빛을 기억한다. 직전 학기 낮은 성적으로 떠 밀려 온 아이들…

누구도 그 아이들을 하 수준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음에도(당시엔 A반이라고 칭함) 그 아이들은 학교가 자신들에게 붙여준 정체성을 너무나 잘 인지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수면 아래 숨겨져 일부분이라고 치부해왔던 소수 아이들의 비협조적, 반사회적 정서들이 수업의 주류문화가 되어서 나의 수업진행을 50분 내내 압박했고, 나의 교권은 아이들의 이유를 모를 분노로 종종 생채기가 나곤 했다.

그래도 젊은 교사 특유의 오기 반에 애정 반을 섞어 아이들을 열심히 지도했다. 그런데 곧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되기 시작했다. 그들도 적응을 하고 있었다. 한 학기가 지나자 하 수준 아이들도 그들의 ‘하’ 교실 안에서 안락함을 즐겼다.

“선생님, 공부 잘한다고 잘난척하는 애들 안보이니 여기가 더 편안해요.” “선생님이 크게 기대를 안 하시니 우리도 좋아요.”

당시 아이들의 학력이 향상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성적을 기준으로 아이들을 분리한 일은 학습의 영역 이외에 잠재적 교육과정 영역에서 또 다른 효과들을 낳는다는 것을 목격했다.

돌이켜 보면, 당시 우리는 학교라는 사회를 놓고 작은 실험을 벌였고, 발견한 사실은 그 안의 구성원들을 성적이라는 기준으로 계층화시키고 이를 합리화해 적응토록 한 것에 제법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었다.

전북 자율형사립고 교내 게시판에 공개된 `2019년 대학 입학 현황’. (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오로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모인 획일화된 학생들의 공간 상산고에서는 다양성은커녕 학벌주의와 대입에 찌든 경쟁적 사고만이 가득했습니다.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경쟁과 대입압박에 상처받고 패배감을 느끼는 것은 대다수 학생들에게 일상이었습니다.”

“혹자들은 이런 분리형 교육을 통해 특성화된 교육과 인재양성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상은 극대화된 EBS 풀기 교육인 ‘수능교육’입니다.”

“자사고와 특목고의 특성화 교육은 획일화되고 편협한 입시 ‘기계’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최근 ‘상산고의 의대사관학교’ 논란과 다수 자사고의 ‘학벌주의와 경쟁만능주의에 찌든 특권층 교육’이라는 연이은 언론의 폭로는 나의 그 옛날 수준별 수업에 대한 싸늘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사실 나는 자사고에 대해 회의론을 품은 교사는 아니었다. 이명박 정부가 2008년 당시 전국의 수십 개 학교들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무렵, 나는 다가올 새로운 변화에 가슴이 뛰었었다.

“와! 우리나라도 드디어 미국의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 초우트 로즈메리 홀과 같은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갖게 되는 것인가?”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 학생들은 정규수업시간에 버금가는 시간을 동아리, 스포츠, 봉사 등 다양한 정규 외 교육과정에 할애해야 한다. 사진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수업 실현을 위해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가 도입한 Harkness Table. (​사진=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처)

특히 우리 교육 영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학에 보장한 다양성과 자율성이 공립학교에도 새로운 혁신교육의 모델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들게 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볼 시간이 되었다. 10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게다가 상산고를 비롯한 일부 자율형 사립고들이 2008년 이전부터 자립형 사립고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들에게는 상당한 변혁의 시간과 기획가 주어졌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오고 있다. 위와 같은 졸업생 폭로가 사실이라면, 그들은 우리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길을 그동안 가고 있던 것이다. 그들이 택한 길은 의대나 명문대 진학에 필요한 시험에 대비해 훈련을 시켜주는 것에 그친 것이다. 거기서 수요자들은 개인적 욕망을 채우고, 학교는 명문 사학의 영예를 얻는다는 암묵적 계약서를 서로 품에 넣고 말이다.

도입 시기 자사고들은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대부분의 자사고의 교육과정은 미래사회를 대비한 다양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다양한 교육과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과 교육과 비교과 교육활동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미국의 명문 사학들의 모델을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일반고보다도 못한 수준이었다.

대신 그들은 교육과정 운영의 재량권을 수능 대비에 유리한 일부 교과를 집중 편성하는 데 소모하였다. 이렇게 드러난 부분은 대개 학교가 표면적으로 작성한 문서들을 놓고 파악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적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학교운영과 교육 활동들에 비교하면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

더 이상 기억하기 싫지만, 우리는 학교가 교육의 본질적인 기능과 책무성을 잃고 명문대 진학률 높이기에 맹목적으로 질주할 때 생기는 병폐들을 학창 시절 경험했고 여전히 뉴스기사에서 목격하며 경악한다.

오로지 암기와 문제풀이 훈련이 반복되는 주입식 수업, 학급회의와 동아리활동은 학교교육 계획서에만 존재하며 수능 대비 자습으로 메워지고, 심지어 음악, 미술, 체육 수업에도 국영수 공부가 아무렇지도 않게 침범하며,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학생의 진로에 맞춘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대신 수능 문제풀이를 위한 보충수업이 이어지고, 늦은 밤까지 기숙사 책상 앞에 문제집을 쌓아놓고 문제풀이 훈련을 반복하는 자율학습이 이어진다.

학교는 어차피 개인의 욕구를 채우고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 지상과제이기 때문에 수시로 진학할 소수를 위해 평가와 기록에 있어 차별과 편법을 꾸미고 정시로 진학할 다수를 위해 수능 문제풀이 수업을 기계적으로 반복한다. 만일 다수의 자사고가 이런 전근대적 교육으로의 회귀를 택한 것이라면, 자사고에 대한 회의론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는다.

흥미로운 점은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런 극심한 경쟁 환경에서도 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학교를 왜 없애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겉으로 보기에 좋은 학교가 맞다. 나의 수준별 수업의 ‘상’ 교실에서처럼 이런 곳에서는 생활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은 일탈하지 않으며, 온순한 양처럼 규율에 순종한다.

학부모들은 모두 학교를 향해 뜨거운 신뢰를 보낸다. 만일 그들이 같은 목표를 추구하며 모인 집단이며, 실제로 그곳에서 목표가 이루어짐을 그들이 목격해, 학교가 이런 개인적 욕구들을 채워줄 것이라고, 그들이 신념으로 믿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이러한 맹목적 순응과 숭배 현상은 매우 쉽게 이해가 된다.

사회적 공공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난 10년 간 자사고는 고등학교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파급력은 중학교를 넘어 초등학교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그동안 자사고는 명문대 입학의 유리한 고지라는 점을 호소,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독점해 왔다. 여기에 우선선발이라는 블랙홀은 그러한 자사고의 파괴력을 배가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자사고 입학준비에 국영수 선행학습에 매진하고 그 수요로 인해 엄청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됐다.

그 반대편 일반고에서는 의욕적 에너지를 가져다줄 우수한 학생들이 오지 않으면서 많은 교사들이 교육 활동과 생활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확히 내가 수준별 수업 ‘하’ 교실에서 겪었던 것처럼 말이다. 문제는 그런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교육받은 아이들의 삶과 그 아이들이 바꾸게 될 사회의 모습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극심한 경쟁과 압박에 상처받고 열등감을 느끼며, 학벌이 가장 강력한 덕목이라고 배우고, 획일화되고 편협한 입시 기계로 양성되고 있다면, 그리고 그런 곳에서 성취한 경험을 마치 사회 정의의 메커니즘이 실현된 것이라고 착각한다면, 그리고 그런 그들이 장래 사회에서 더 큰 기회와 지위를 부여받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가치를 강요하고 그런 문화를 자신의 조직에 이식한다면, 그로 인한 결과는 많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끼치게 되며, 사회는 그렇게 변질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사고의 모습이 우리 교육현장의 주체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모범적 학교의 모델이라고 인식하고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하나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경쟁시키고, 평가하고, 보상하는 교육은 지양되어야 한다. 아이들을 나눈다면 그것은 성적이나 사회경제적 배경이 아닌 아이들의 개성과 적성이어야 한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 도입 초기에 우리가 기대했던 다양성은 현재 자사고의 모습이 아니었다.

눈을 돌려 세상을 보면, 우리에게 수준별 수업은 늘 존재했던 것 같다. 교실 밖에서도, 우리는 학교들을 국영수 점수로 분리하는 작업에 열중했다. 꼴통들이 가는 학교, 그저 그런 학교, 공부 잘하는 명문고,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서있다.

수준별 수업, 왜 하나?

“수준별 수업은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학교에서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지만 그 학습효과는 별로예요. 정기고사를 기점으로 수준별 학급을 재정비하지만 수준별 학급의 변동 학생은 거의 없어요.”

“상반은 그런대로 수업을 할 만 하지만 하반의 경우,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요. 하반이라고 해도 실제 개별 학생들의 학습 수준이 큰 차이가 많이 나서 가르치기 쉽지 않고 일부 학생들은 하반에 들어왔다는 것 자체를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워해요.”

“교사들 사이에서도 하반을 잘 담당하려고 하지 않아요. 일단 수업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시간 강사들이 대체로 하반 수업을 하고 있는데, 수업하기 힘들어 하세요. 정교사도 감당하기 힘든 아이들이 많은데, 시간 강사 선생님들이 이러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겠죠.”

[소명중고등학교 수준별 수업 장면]

누구를 위한 수준별 수업?

수준별 수업이 전면적으로 도입된 것은 참여 정부 시절이다. 그런데 당시 수준별 수업 전면 도입을 주장한 사람들은 교사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었다. 당시 여당인 민주당에서 밀어붙인 교육 정책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에서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하여 하향 평준화라고 강하게 비판하던 시기였다. 고교 평준화 정책의 기본 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하향 평준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 수준별 수업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일부 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이를 교육 당국이 전면 실시라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충분히 준비도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수준별 수업이 실시되었다. 그 이후 이명박 정부 및 박근혜 정부에서도 수준별 수업 정책은 그대로 이어졌다. 이명박 정부에서 교과 교실제 정책을 도입하면서 수준별 수업도 부분 교과교실제 형태로 인정하였고 학교 평가 항목에 수준별 수업 여부를 포함시켰다. 현재는 학업 성취도 향상 결과와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이 거의 강제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수준별 수업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물론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학생 수준에 맞추어 그에 맞는 수업을 한다는 것은 이상적인 교육 접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준별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다. 학급당 인원수가 적어야 하고 다른 접근 방식에 비해 교사와 교실이 더 많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먼저 조성한 후 점진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잘 갖추어졌다고 해서 기대하는 만큼 학업성취도 향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준별 수업의 학습 향상 효과는 어떠한가? 이미 1960년대 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별 효과가 없다는 논문들이 나왔다. 수 년전 한국교육개발원에서도 수준별 수업에 대한 학업 성취도 향상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는 기존 전통식 교실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준별 수업이 기대만큼 학업 성취도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학생 입장에서 수준별 수업을 바라보면 이해가 된다. 일단 수준별 수업이 자칫 우열반처럼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준별 수업이 우열반이 아니라고 하지만 공부를 못하는 학생 입장에서 바라보면 우열반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 자기 교실에 들어갔다더니 자기처럼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끼리 모여있는 것을 볼 때 심리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정기고사에서 시험을 망쳐서 중 수준반에서 하 수준반으로 내려왔다면 그 학생의 심리적 충격은 더 클 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하 반에서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시험 성적 결과가 예전보다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상심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학습 무기력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둘째, 교사 입장에서 수준별 수업을 바라보면 된다. 하 수준 학급 경우, 하 수준 학급 학생들의 학습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고2 교실인데, 어떤 학생은 중3 수준인데, 어떤 학생은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인 경우가 있다. 하 수준 학급 학생이라고 해도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학습 수준 학생들을 어느 수준에 맞추어 수업을 해야 할지 난감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수준을 보다 세분해서 운영하려고 한다면 그에 따른 막대한 예산(교사 인건비, 교실 증축비)을 감당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셋째, 교육과정과 평가의 문제를 이해해야 한다. 수준별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평가도 수준별로 평가해야 한다. 가르치는 내용과 평가 항목이 일치되어야 하는 것은 교육학의 기본 상식이다. 가르치는 내용과 평가 내용이 다르다면 원활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다. 하반에서 난이도 조정을 해서 쉽게 가르쳐도 시험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라면 성적 향상 결과를 얻기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준별 수업에 따른 수준별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현행 입시 제도 때문이다. 대학에 반영되는 학교 내신 평가는 상대 평가 체제이기 때문에 수준별 평가로 운영되기 힘들다. 상대 평가 체제에서 수준별 평가 체제가 도입된다면 대학에서도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대학 입장에서 볼 때 상반의 꼴찌와 중반의 1등 학생 중 누구를 선발할 것인가? 학교별 학습 편차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학교 내 수준별 학급 차이까지 인정한다면 고교 내신을 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수준별 수업에 따른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므로 수준별 수업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 향상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실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전국의 모든 학교가 교육 당국에 의해 강제적으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것보다 단위 학교 차원에서 수준별 수업 여부를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준별 수업을 추진하는 학교에는 정부 차원에서 그에 맞는 충분한 재정적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도 개별 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 차원에서 획일적으로 추진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준별 수업의 대안 모색

그렇다면 수준별 수업의 대안은 무엇일까?

첫 번째, 수준별 수업을 하더라도 하 수준 학생을 위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현행 수준별 수업은 상 수준 학생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하 수준 학생들을 위한 수준별 수업을 한다는 것은 일단 우수한 교사들을 하 수준 학급에 배정하고 하 수준 학급 인원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 수준 학생들에게 과감한 교육 투자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 수준 학생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단기적인 학업 성취도 향상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수준별 수업이나 개별 학습이 잘 이루어졌다고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배려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학업 성취도 향상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수준별 수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팀 티칭 수업을 통해 하 수준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교사 2명이 동시에 수업을 하면서 한 선생님이 설명을 하면 나머지 교사가 개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핀란드나 싱가폴 교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수업 형태이다. 소명중고등학교의 경우, 중1 수업을 원래 수준별 수업을 하려고 했으나 수준별 수업의 한계로 인하여 고민하다가 팀 티칭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혼자서 수업을 하는 것보다 두 명이 동시에 수업하는 것이 배움찬찬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교사도 상호 협의하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은 있지만 수업 개선의 효과가 있다. 수준별 수업을 위한 강사 배치가 이루어졌다면 별도의 교사 충원없이도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싱가폴 팀 티칭 장면]

세 번째, 협동학습을 실시하는 것이다. 수준별 수업은 개별학습의 변형된 방식이다. 개별학습이란 교사가 개별 학생에 수준과 특성에 맞추어 수업을 하는 것이다. 학생 맞춤형 접근이 개별 학습인데 개별 학습은 기본적으로 1:1의 접근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1:1 접근이 쉽지 않으면 1:소수로 접근하는 것이 수준별 수업이다. 개별학습의 특징은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방식이다. 그에 비해 협동학습은 ‘나의 성공이 너의 성공으로’ 만드는 수업 방식이다. 개별 학습에서는 교사가 개별 학생을 도와주는 접근이라면 협동학습은 또래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을 학습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즉 이질적인 모둠 안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가 공부를 못하는 친구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 상호 간의 역동성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협동학습은 개별 학습에 비해 학습 효과가 좋고, 경제적이며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핀란드의 경우, 수준별 학급 편성 대신 이질적인 학급 편성을 하면서 수업 내용에 잘 따라 가지 않는 학생들을 수업 시간 안에 보조 교사가 도와주거나 별도로 방과 후에 지도하되 해당 학생이 기본적으로 원래 학급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협동학습을 기본적 체제로 운영하되, 그 안에서 개별학습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좋다. 수학과 TAI 모형처럼 기본적으로 성적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이질적으로 구성하여 수업을 진행하지만 일부 단계에서 학습 수준에 따른 과제를 부여함으로써 상 수준 학생들에게 맞는 도약 과제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네 번째, 학점제 학교 및 무학년 단계별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것이다. 고교 수학의 경우, 하 수준 학생을 위한 실용 수학이나 기초 수학을 개설하고 상 수준 학생을 위한 고급 수학 등을 개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고교 3년 과정을 6단계라고 가정한다면 8단계에서 10단계로 수학과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기 학습 수준에 맞추어 해당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교육과정은 운영한다면 자연스럽게 무학년제로 운영될 것이다. 학생들은 간단한 테스트 과정을 통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시 7단계 이상을 이수했으면 졸업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점제 및 무학년 단계별 교육과정이 현실화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존재한다. 현행 입시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도입하기 힘들 것이다. 일단 학교 내신 체제를 절대 평가제로 전환하고 선이수 학점제(AP) 등의 보완 장치가 도입되어야 한다.

교육 당국이 교사에게 수준별 수업이라는 딜레마 상황에 밀어 넣고 그 문제점을 교사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앞으로 수준별 수업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대안들이 모색되어야 한다.

[논문]수준별 수업이 수학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 고1 학생의 인식을 중심으로

초록

제7차 교육과정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수준별 수업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2011 개정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수준별 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하게 되었다. 수학과 교육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실제를 연구하였다. 마포구에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01명을 대상으로 현재 시행하고 있는 …

제7차 교육과정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수준별 수업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2011 개정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수준별 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하게 되었다. 수학과 교육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실제를 연구하였다. 마포구에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01명을 대상으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수준별 수업의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준별 수업에 만족하였다. 그 외에 인원이 많다는 의견과 학교 선생님의 좀 더 많은 관심과 차별화된 수업을 원한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수준별 수업을 넘어 앞으로 변화되는 개별화된 교육과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과이다.

다만 본 연구는 마포구에 있는 101명의 학생들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결과가 수준별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좀 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수준별수업의 특징

1. 수준별수업의 목적

가. 학생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교육의 개별화를 실현한다.

나. 피아제와 비고츠키의 개별화 교육을 근거로 하고, 학생의 능력·적성·진로를 고려하여 교육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한다.

다. 학생의 요구와 능력을 무시한 채 교사 중심의 획일적 일제식 수업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 국가는 기본형만 제시하고 교사가 자율적으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

2. 수준별수업의 기본사항

가. 우수아들을 대상으로는 수월성교육을 실시하고, 부진아들을 대상으로는 기초학력책임지도를 실시한다.

나. 영어와 수학교과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국어·과학·사회는 수준별 분단 수업을 실시한다.

다. 초등학교는 학교의 여건, 교사,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급 내에 학습집단을 편성한다.

라. 학습집단은 수준별 분단(능력, 흥미, 학습속도 고려), 혼성집단(협동학습집단과 수준별집단을 동시에 운영)으로 편성한다.

3. 수준별수업의 운영방법

가. 진단평가 → 기본학습 → 보충/심화 학습 → 정리학습 → 총괄평가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나. 기본과정은 국가수준의 지도내용을 분단/조별학습, 소집단 협력학습, 협동학습 등의 방법으로 실시한다.

다. 보충지도는 학교수준의 지도내용을 교사가 직접 지도한다.

라. 심화지도는 국가와 학교 수준의 지도내용을 자기주도적 심화학습을 통해 학습하도록 한다.

마. 수준별수업의 형태는 정규수업, 방과후학교, 무학년제(특별보충수업), 사이버가정학습, EBS 학습 등이 있다.

4. 수준별수업의 활성화 방안

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준별수업은 우월반 수업과 다르다는 점을 설득하도록 한다.

나. 교사는 연수, 교과협의회, 교내 자율장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한다.

다. 교육청은 수준별수업에 대한 매뉴얼, 평가문항, 자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한다.

라. 국가에서는 전국 데이터베이스와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하여 활용한다.

마. 수준별수업에 대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 충원, 교실 수 확보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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