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전쟁 | 총성없는 전쟁, 종자전쟁 / Kbs 2021.10.11. 132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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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녘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수확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1970년대 통일벼 종자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보릿고개를 해결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듯이, 좋은 국산 종자는 농업의 판도를 바꿔 놓습니다. 오늘(11일) 9시 뉴스에서는 먹거리 산업과 직결되는 종자 산업과 종자 주권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샤인머스캣 포도가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말 수확할 물량입니다.
달고 씨도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비싼 값에도 인기입니다.
[김희수/김천포도회 총무 : \”샤인머스캣 하면서 (연 소득) 1억 원이 넘어가니까 한 1,200평(4,000㎡) 정도 지으면 굉장한 도움이 되는 거죠.\”]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돼 김천에서만 5,400여 농가가 이 포도를 생산합니다.
[김흥연/김천농업기술센터 포도육성팀장 : \”길게는 6개월까지 장기 저장이 가능한 품종입니다. 그러다 보니 유통 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한 품종입니다.\”] 이 효자 과일은 사실 토종 종자가 아닙니다.
원래 일본 종자입니다.
일본은 1988년 이 포도를 개발했지만 일본 종묘법상 일본에서 종자를 정식으로 구입하면 해외로 반출해도 위법이 아니었습니다.
역시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던 2005년, 딸기의 판도를 바꿔 놓은 종자가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설향이었습니다.
우리 토질에 최적화된 국산 종자라 농사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설향을 이을 딸기 종자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이제 국내 재배 딸기의 거의 대부분이 국산 종자입니다.
설향은 종자까지 호주 등으로 수출됩니다.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딸기 강국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김태일/박사/설향 종자 첫 개발자 : \”농업 산업이 한층 더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종자 주권을 갖는 것입니다. 종자 쪽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기존 벼보다 수확량이 30% 더 많은 통일벼가 1970년대 개발되면서 보릿고개라는 말이 사라졌습니다.
종자 육종 산업에 더 많은 투자와 연구가 이뤄져 세계적인 종자가 나오는 것, 바로 농업 강국의 시작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박장빈/영상편집:이상철\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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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벼 #종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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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전쟁과 인류 생존게임 – 전북일보

핵전쟁이 사망 유희라면 종자 전쟁은 생존 게임이다. 지구상에 ‘종자 저장소’가 딱 한 군데 있다. 2008년 2월 UN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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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jan.kr

Date Published: 6/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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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자전쟁 본격화…한국 日 제치고 세계 5위 올랐다

한국이 보유한 식물 종자 등 유전자원 수가 일본을 넘어 미국과 중국 등에 …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종자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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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10/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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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전쟁시대, 유전자원의 엄청난 가치 – 기고/컬럼 | 뉴스

종자전쟁시대, 유전자원의 엄청난 가치. 김정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 이 중 우리나라는 채소 종자시장 규모만 약 15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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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rea.kr

Date Published: 12/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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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자 전쟁 ‘삼국지’…’초대형 공룡’이 된 바이엘 | 중앙일보

이로써 종자 시장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은 잇따른 인수합병(M&A)을 통해 초대형 3개사의 과점 체제로 재편됐다. 바이엘ㆍ다우케미컬ㆍ중국화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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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5/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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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종자전쟁에 대비한 재장전 – 경남일보

종자전쟁은 신품종의 종자개발과 공급을 둘러싸고 국가나 기업 간의 정치적, 경제적 대립이 격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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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nnews.co.kr

Date Published: 1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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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씨앗, 종자 전쟁 – YTN SCIENCE | KOCW 공개 강의

YTN SCIENCE. . 채소, 과일, 하훼 등 종자 대부분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로열티의 규모가 폭팔적으로 커지면서 종자 시장의 규모도 늘어나고 있는 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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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cw.net

Date Published: 9/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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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종자전쟁 터지는데 정부는 어디갔나

자칫 ‘한·일 종자 전쟁’으로도 비화할 수도 있었던 이 문제를 최근 국내 민간업체가 풀었다. 일본 정부기관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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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nongmin.com

Date Published: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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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전쟁

종자는 전통적으로 우리 농부들이 수확한. 작물 중에서 좋은 씨앗을 골라 다음 해에 다시 뿌리는 것을 말한다. 수천 년 동안 이. 런 선별 육종으로 농업은 발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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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foodsecurity.or.kr

Date Published: 10/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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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종자 전쟁 – 서울경제

[만파식적] 종자 전쟁 … 이렇게 전 세계에서 종자를 모은 미국은 현재 65만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식물종자원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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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daily.com

Date Published: 2/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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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전쟁, 종자전쟁 / KBS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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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종자 전쟁

  • Author: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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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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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전쟁과 인류 생존게임

손해일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장 “농부는 죽어도 종자를 베고 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옛말이 있다. 종자는 생명과 다름없기에 아무리 굶주려도 최후까지 고수해야 할 필수품이다. 우리나라도 옛날엔 춘궁기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워 초근목피 등 각종 구황식물로 연명하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단군 이래 최고로 잘 산다는 오늘날의 한국은 얼마나 복이 넘치는가. 핵전쟁이 사망 유희라면 종자 전쟁은 생존 게임이다. 지구상에 ‘종자 저장소’가 딱 한 군데 있다. 2008년 2월 UN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북극에서 1000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 약 2억 달러를 들여 축구장 절반 크기로 온도가 항상 영하 15도를 유지하는 시설을 마련했다. 핵전쟁이나 천재지변, 대홍수 등 인류 대재앙이 닥쳤을 때를 대비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이다. 지구촌은 지금 씨앗전쟁중이다, 선진국들은 대규모 투자로 식물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수집 보존하고, 신품종개발로 씨앗전쟁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세계 라일락 시장의 약 30%를 석권하는 ‘미스킴 라일락’이 그 좋은 사례다. 한국이 미군정시절인 1947년 미국의 식물학자 ‘앨윈 미더’가 우리의 토종 수수꽃다리속 털개회나무 종자 12알을 북한산 백운대에서 채집해 간 뒤, 뉴햄프셔대학에서 이를 품종개량해 1954년 한국의 담당 타이피스트 이름을 따‘미스킴 라일락’이라 명명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에만 자생하는데 미국이 이를 신품종으로 개량해 전세계로 역수출하고 있다. 데이릴리(daylily)는 한국의 제주도 원추리를 품종개량한 것이다. 한국은 2002년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했다. 2012년부터 해조류를 포함한 모든 종자에 대해 최소 20년간 지적 재산권을 보장하고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한국은 IMF 위기 때 국내종자회사 5개 중 4개가 외국에 넘어감에 따라 매년 90%의 종자에 대한 막대한 로열티를 물고 있다. 2012년 세계 종자시장규모는 780억 달러(약 83조 원)라는데, 토마토 씨앗 1g에 13만원, 파프리카 씨앗 1g에 9만원, 검은방울토마토 씨앗 1g에 7만 5000원이라니 금값보다 비싸지 않는가. 우리가 즐겨 먹는 한국의 청양고추에도 비싼 로열티를 물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1998년 청양고추를 개발한 한국의 중앙종묘가 멕시코 종자화사로 넘어갔는데, 이를 미국 기업인 몬산토가 인수함으로써 매년 몬산토에 로열티를 주게 된 것이다. 불행히도 한국은 식량수입국이다. 자급률이 104%인 쌀을 제외하면 잔체 곡물자급률은 5%에 불과하다, 자급률은 감자·고구마 98.7%, 보리 24.3%, 콩 10.1%, 옥수수 0.9%,, 밀 0.9% 등이다. 전세계는 지금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 그 원인은 크게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생산량 감소, 신흥경제국의 곡물수요증가. 바이오연료 사용증가에 따른 곡물부족 등이다. 특히 종교와 인종갈등으로 내전중인 곳은 굶주림의 지옥이다. 곡물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라 하는데 옥수수, 밀, 대두는 미국의 카길사에서 60%를 수입하고 있다. 우리 주곡의 경우 통일벼 개발을 비롯해 농학기술의 발달로 수확량이 넘치고 매년 쌀이 남아돌아 주체를 못할 정도다. 그러나 북한은 90년대 초 고난의 행군때 약 300만 명이 굶어 죽으면서도 수십년간 핵무기 개발에 매진하여 오늘날의 복잡한 핵국면을 초래했다. 북한은 70여년간 ‘이팝에 고깃국’을 공언했지만 아직도 굶주림을 못 면하고 있다. 하노이 비핵화 북미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두 번이나 쏘아 올려 협정을 위반했는데도 이를 응징하기는커녕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을 두고 찬반 양론이 매스컴을 달구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손해일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장

손해일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장

“농부는 죽어도 종자를 베고 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옛말이 있다. 종자는 생명과 다름없기에 아무리 굶주려도 최후까지 고수해야 할 필수품이다. 우리나라도 옛날엔 춘궁기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워 초근목피 등 각종 구황식물로 연명하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단군 이래 최고로 잘 산다는 오늘날의 한국은 얼마나 복이 넘치는가.

핵전쟁이 사망 유희라면 종자 전쟁은 생존 게임이다. 지구상에 ‘종자 저장소’가 딱 한 군데 있다. 2008년 2월 UN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북극에서 1000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 약 2억 달러를 들여 축구장 절반 크기로 온도가 항상 영하 15도를 유지하는 시설을 마련했다. 핵전쟁이나 천재지변, 대홍수 등 인류 대재앙이 닥쳤을 때를 대비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이다.

지구촌은 지금 씨앗전쟁중이다, 선진국들은 대규모 투자로 식물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수집 보존하고, 신품종개발로 씨앗전쟁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세계 라일락 시장의 약 30%를 석권하는 ‘미스킴 라일락’이 그 좋은 사례다. 한국이 미군정시절인 1947년 미국의 식물학자 ‘앨윈 미더’가 우리의 토종 수수꽃다리속 털개회나무 종자 12알을 북한산 백운대에서 채집해 간 뒤, 뉴햄프셔대학에서 이를 품종개량해 1954년 한국의 담당 타이피스트 이름을 따‘미스킴 라일락’이라 명명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에만 자생하는데 미국이 이를 신품종으로 개량해 전세계로 역수출하고 있다. 데이릴리(daylily)는 한국의 제주도 원추리를 품종개량한 것이다.

한국은 2002년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했다. 2012년부터 해조류를 포함한 모든 종자에 대해 최소 20년간 지적 재산권을 보장하고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한국은 IMF 위기 때 국내종자회사 5개 중 4개가 외국에 넘어감에 따라 매년 90%의 종자에 대한 막대한 로열티를 물고 있다. 2012년 세계 종자시장규모는 780억 달러(약 83조 원)라는데, 토마토 씨앗 1g에 13만원, 파프리카 씨앗 1g에 9만원, 검은방울토마토 씨앗 1g에 7만 5000원이라니 금값보다 비싸지 않는가.

우리가 즐겨 먹는 한국의 청양고추에도 비싼 로열티를 물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1998년 청양고추를 개발한 한국의 중앙종묘가 멕시코 종자화사로 넘어갔는데, 이를 미국 기업인 몬산토가 인수함으로써 매년 몬산토에 로열티를 주게 된 것이다. 불행히도 한국은 식량수입국이다. 자급률이 104%인 쌀을 제외하면 잔체 곡물자급률은 5%에 불과하다, 자급률은 감자·고구마 98.7%, 보리 24.3%, 콩 10.1%, 옥수수 0.9%,, 밀 0.9% 등이다.

전세계는 지금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 그 원인은 크게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생산량 감소, 신흥경제국의 곡물수요증가. 바이오연료 사용증가에 따른 곡물부족 등이다. 특히 종교와 인종갈등으로 내전중인 곳은 굶주림의 지옥이다. 곡물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라 하는데 옥수수, 밀, 대두는 미국의 카길사에서 60%를 수입하고 있다. 우리 주곡의 경우 통일벼 개발을 비롯해 농학기술의 발달로 수확량이 넘치고 매년 쌀이 남아돌아 주체를 못할 정도다. 그러나 북한은 90년대 초 고난의 행군때 약 300만 명이 굶어 죽으면서도 수십년간 핵무기 개발에 매진하여 오늘날의 복잡한 핵국면을 초래했다. 북한은 70여년간 ‘이팝에 고깃국’을 공언했지만 아직도 굶주림을 못 면하고 있다. 하노이 비핵화 북미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두 번이나 쏘아 올려 협정을 위반했는데도 이를 응징하기는커녕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을 두고 찬반 양론이 매스컴을 달구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손해일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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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자전쟁 본격화…한국, 日 제치고 세계 5위 올랐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왼쪽)이 국내 육성 품종인 ‘라온’ 파프리카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글로벌 종자전쟁 본격화

나고야의정서 확산…’제2의 설향’ 찾아라

‘종자의 방주’ 들어간 한국 종자

한국이 보유한 식물 종자 등 유전자원 수가 일본을 넘어 미국과 중국 등에 이은 세계 5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종자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유전자원 확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농촌진흥청은 “생물 자원에서 발생한 이익을 공유해야하는 나고야의정서 비준국 확대로 유전자원 확보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관련 연구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2일 농진청에 따르면 한국이 등록한 유전 자원 수는 지난 7월1일 기준 32만8290개였다. 식물 종자와 영양체가 26만3960개로 가장 많고, 생축(동물)이 3만8508개, 미생물 2만5540개 등이다.국가간 비교가 가능한 식물 유전자원 수를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5위의 유전자원 보유국인 것으로 농진청은 보고 있다. 미국이 59만6031개를 보유해 1위였고, 인도(44만3921개), 중국(44만1041개), 러시아(31만1000개) 등이 2~4위권을 차지했다. 6위인 일본은 22만9000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2017년 일본을 제친 후 계속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농진청은 올해도 유전자원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제4차 국가등록심의위원회를 열고 식물 종자와 영양체 등 농업유전자원 1357개를 심의했다. 앞서 1~3차 위원회에서는 3004개 자원을 심의해 2396개를 신규 등록했다.농진청이 유전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종자 로열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종자 수출액은 3114억원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6848억원에 달했다. 3000억원이 넘는 수출입 적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로열티로 지급된 금액은 1357억원에 이른다.농진청은 종자 국산화로 딸기 시장의 구도를 바꾼 ‘설향’의 사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 9.2%에 불과했던 딸기 국산 종자 점유율은 충남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종한 설향 품종이 농가에 보급된 이후 현재 95%로 높아졌다. 최근에는 고시히카리 등 일본 쌀 품종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종자산업 수준은 그 나라 농업의 수준”이라며 “2025년까지 쌀 품종을 100% 국산화하겠다”고 말했다.나고야의정서 비준국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도 종자 전쟁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나고야의정서는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되고 2014년 발효된 협약으로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약속이다. 한국은 2017년 참여국이 됐으며, 올해까지 전세계 126개국이 비준했다. 참여국은 생물자원을 이용해 각종 제품을 만들 경우 해당 제품 판매로 발생한 수익을 자원 보유국에 배분해야한다. 각종 생물자원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나 바이오 제품 등이 적용대상으로 꼽힌다.확보한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농진청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전센터 두곳에 이어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스피츠베르겐섬에 있는 ‘국제종자저장고’와 경북 봉화에 있는 산림청에도 유전자원을 중복 보존하고 있다.’종자의 방주’라고도 불리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지구에 대재앙이 닥쳤을 경우를 대비해 식량의 기본재료인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국제기구인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2008년 설립한 시설이다. 농진청은 올해 10월말 1만개 자원을 이곳에 추가로 보냈다. 앞서 두차례에 걸쳐 1만3185개 자원을 보낸 데 이어 세번째 성과다. 박교선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농생명산업의 기반 소재인 유전자원을 국내외에 중복 보존해 천재지변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강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종자전쟁시대, 유전자원의 엄청난 가치

일본의 사과 ‘후지’ 품종 29년, 국내 참외 품종 ‘금싸라기’ 17년, 영국의 이스트마링 회사와 마링밀턴 농장에서 육성된 사과 반세기.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품종개발의 사례들이다. 이처럼 하나의 씨앗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함께 몇 배의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을 베고 죽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말처럼 농업인에게 있어 씨앗은 생명이요, 농업에 있어선 근본이다.현재 세계에서는 연간 30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종자가 유통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는 채소 종자시장 규모만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이 거대한 시장을 놓고 국가 간 서로 누가 더 우수한 품종, 더 많은 유전자원을 확보하느냐를 둘러싼 총성 없는 종자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의정서’가 전격적으로 채택됐다. 앞으로 유전자원에 접근하고자 하는 경우 자원보유국으로부터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등으로 인한 식량안보 역시 종자전쟁의 원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식량기구(FAO) 등 국제기구들 모두 향후 20년 이내 식량전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구상의 생명체가 매년 수만 종씩 사라지고, 1980년대 이후 세계에서 개발된 신규 의약품 가운데 60%가 유전물질에서 비롯됐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역시 중국과 베트남에서 향신료용으로 재배되는 스타아니스에서 추출한 것으로 식물 종자에서 만들어졌다.이처럼 최근 우리가 보유한 종자를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창출하는 것이 농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종자 선진국들은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공학(NT)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의 신물질을 개발하는 ‘3차 종자전쟁’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유전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까?온·난·한대성 기후를 모두 갖추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동일 면적의 다른 나라보다 3∼4배 높은 우리나라는 종자 산업에 필요한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을 갖춰 다양한 생물자원 보유가 가능한 환경에 있다.더불어 농업유전자원센터에는 식물종자, 식물영양체, 미생물, 동물 생식세포, 곤충 등 8000여 종에 이르는 29만여 점의 유전자원을 보관하고 있다. 식물종자 규모면에서 보면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다. 정부는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희귀 야생 품종 1350점을 수집, 현지 국가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현재를 넘어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유전자원은 40억년의 진화과정을 통해 형성된 인류의 자산이며 한번 소실되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의 수집, 평가 및 활용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자원 확보를 국가 정책목표로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유전자원센터 또한 지속적인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도입해 2020년까지 34만4000점으로 식물종자 보유수를 늘릴 계획이다.‘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해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값어치가 있다는 말이다. 이 속담을 필자는 보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가치 있는 구슬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는 역설적 가치로 해석해 보고 싶다.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유전자원의 다양성과 종자 산업 육성은 지금 그만큼 중요하고 필요하다. 21세기는 유전자원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며 씨앗 하나가 우리 땅의 재산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세계 종자 전쟁 ‘삼국지’…’초대형 공룡’이 된 바이엘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는 곡물의 종자가 멸종돼 가면서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암울한 미래를 그렸다.

67조원에 몬샌토 인수 ‘통큰 베팅’

‘종자 식민지’ 한국 농가는 어디로?

식물의 종자(씨앗)는 생명의 근원이다. 종자에서 싹이 트고 잎이 자라고 열매가 생겨야 인간은 먹거리를 비롯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이 먹는 곡물과 채소의 종자는 모두의 것이 아니다. 특정 기업이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상품’이 된 지 오래다. 종자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보급하는 다국적 기업의 힘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전 세계 먹거리를 책임지는 종자 시장에 ‘초대형 공룡’이 등장했다.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제약ㆍ생명과학 기업인 독일의 바이엘이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대의 종자 기업인 미국의 몬샌토를 630억 달러(약 67조원)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우리 소비자들인 전 세계 농부들에게 좋은 날”이라며 “그들이 더욱 건강하면서 적정한 가격의 식량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종자 시장 1위를 향한 바이엘의 야심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이엘은 2016년 9월 몬샌토의 인수에 합의했고, 이후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반독점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검토해 왔다.

결국 EU에 이어 미국은 바이엘의 종자 사업부 일부를 독일의 바스프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몬샌토의 인수를 승인했다.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에서 붙인 매각 조건이다.

바이엘이 앞으로 2달 안에 매각을 완료하면 몬샌토와 통합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종자 시장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은 잇따른 인수합병(M&A)을 통해 초대형 3개사의 과점 체제로 재편됐다. 바이엘ㆍ다우케미컬ㆍ중국화공이 세계 시장을 삼등분하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선두는 몬샌토를 인수한 바이엘이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세계 종자 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그 뒤를 듀폰과 합병한 미국의 다우케미컬이 약 25%의 점유율로 추격하고 있다. 중국화공은 세계 3위 스위스의 신젠타를 인수하면서 도전장을 냈다.

바이엘을 비롯한 ‘빅3’의 ‘종자 전쟁’은 전통적인 한국인의 밥상에도 위협적이다. 이미 국내 농촌에서 토종 종자는 찾기 어려워지고, 외국 기업이 개량한 종자가 뒤덮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한 작물이지만 종자는 외국산인 경우가 적지 않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에는 1000개가 넘는 종자 관련 업체가 있지만, 자체적으로 품종을 개발할 능력이 있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 농가들은 외국 기술로 개발한 종자를 수입하거나, 비싼 로열티를 물어야 하게 됐다.

세계종자연합(ISF)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을 기준으로 2182t의 채소 종자와 285t의 화훼 종자를 수입했다. 종자 수입액은 총 1억1500만 달러였다. 반면 수출액은 6700만 달러에 그쳤다.

과거 조상들은 한해 수확한 곡식 중 특별히 좋은 것을 종자용으로 보관해 사용했다. 식량이 부족해 굶주리는 한이 있어도 종자용 곡식에는 손대지 않았다.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종자를 귀중하게 간직했다.

그러다 보니 종자가 특정 기업의 지식재산권이라는 현대적 개념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에 국내 종자 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차지가 됐다. ‘종자 식민지’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

주정완 기자 [email protected]

[농업이야기]종자전쟁에 대비한 재장전

안철근

종자전쟁은 신품종의 종자개발과 공급을 둘러싸고 국가나 기업 간의 정치적, 경제적 대립이 격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한 우리나라도 협약에 따라 신품종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보호되면서 세계적인 종자전쟁에 돌입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세계종자협회의 보고에 의하면 세계 상업용 종자시장 규모는 450억 달러이며, 이 중에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억 달러) 이하로 아주 작은 시장에 해당된다. 세계 주요국 종자산업의 규모는 미국과 중국이 그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체적으로 자국 내 종자 기업을 통폐합하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종자개발 기술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미국과 이를 막고 세계 종자 패권을 차지하려는 미중 간 씨앗전쟁은 스위스 종자업체인 신젠타를 중국 국유기업인 켐차이나가 430억 달러(약 51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본격화되었고, 이에 미국은 정부가 직접 나서 태클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의 이사회가 합병을 승인했고, 주주총회 승인과정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이제껏 세계종자시장을 지배해 오던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행보에 적잖이 놀래는 분위기다.

세계 강국들이 종자를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굶어 죽어도 종자꾸러미는 베고 죽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종자는 소중한 존재였다. 그러나 우리는 매년 종자를 수입하기 위해 200억 원의 로열티를 외국에 지불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청양고추는 몬산토라는 기업의 소유로 매년 중국 산동성에서 채종하여 우리나라로 들여오고 있다. 파프리카와 토마토, 장미 등 금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진 고부가가치 작물의 종자는 물론, 양파와 사과, 배와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채소와 과일 종자도 상당수가 외국산이다. 종자주권을 잃는다는 것은 식량안보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고, 식량안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농민들에게만 닥친 문제는 아니다.씨 없는 수박을 발명한 우장춘 박사로부터 이어져 온 한국 육종기술과 기반은 외환위기 이후 큰 위기를 맞았고, 국내 육종가를 모두 합쳐도 몬산토 기업 하나보다 적은 것이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이다. 다행히 우리정부도 아사직전에 있던 국내 종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골든씨드프로젝드(GSP)를 출범시켰고, 5년이 지난 지금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외국으로 로열티를 포함한 2억 원의 종자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P사업이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투자로 이어져 아직도 이 땅에서 현재진행형인 종자전쟁의 주도권을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안철근(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채소담당 농학박사)

황금알을 낳는 씨앗, 종자 전쟁

주제분류 자연과학 >수학ㆍ물리ㆍ천문ㆍ지리 >기초과학

등록일자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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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과일, 하훼 등 종자 대부분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로열티의 규모가 폭팔적으로 커지면서 종자 시장의 규모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종자 산업의 경쟁력은 종자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종자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취재수첩] 종자전쟁 터지는데 정부는 어디갔나

‘뉴트로(Newtro·새로운 복고)’ 열풍 속에 오래된 영화나 흘러간 노래가 다시 인기를 끌곤 한다. ‘역주행 송’ ‘차트 역주행’이란 말속에서 반가움도 밀려든다. 몇년 전 썼던 기사를 누군가가 휴대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보내줬다. 해당 기사가 역주행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였다. 그런데 반갑기는커녕 당혹스러움이 컸다.

‘‘日, 만감류 2종 품종보호 출원’ 뒤늦게 알려져 제주 감귤농가들 출하 전 ‘비상’(본지 2018년 12월17일자 5면 보도)’. 2년여 전 일본 정부가 <미하야>와 <아수미>라는 만감류 신품종을 국내에 품종보호 출원하면서 해당 품종을 심은 농가의 수확물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는 내용이었다.

자칫 ‘한·일 종자 전쟁’으로도 비화할 수도 있었던 이 문제를 최근 국내 민간업체가 풀었다. 일본 정부기관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기구·NARO)’로부터 한국에서 <아수미> 등 만감류 3개 품종을 생산·판매해도 된다는 계약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다만 업체는 농민들로부터 해당 품종 수확물을 전량 매입해 독점 유통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종자문제에서 칼을 갈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종묘법을 개정해 신품종을 등록할 때 재배지역과 수출 목적지를 따로 지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만 재배할 것’과 같은 조건을 붙이면 종자 해외 반출이 통제된다. 이 법은 올 4월부터 시행된다.

여기엔 부실한 자국 종묘법 탓에 <샤인머스캣> 포도를 한국에 빼앗겼다는 현지 여론이 발단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포도는 본래 일본에서 1988년 개발됐고 2006년 품종 등록됐다. 국내엔 2006년에 종자가 들어왔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2014년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됐고 과일업계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이 됐다.

일본은 <샤인머스캣>의 해외 품종 출원에 손을 놓고 있다가 등록 기한인 2012년을 넘기면서 로열티 징수권도 잃었다. 국내에서 ‘꿀고구마’로 불리는 일본산 <베니하루카> 고구마도 <샤인머스캣>과 같은 상황이다.

민간업체가 갈등 해법을 제시해 농민을 껴안는 동안 정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법 개정 동향을 검토해 산지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소리도 듣기 어렵다.

식량안보 위기감이 커졌지만 종자정책을 재점검하겠다는 정부 의지도 발견하기 힘들다. 기사 역주행을 보며 ‘뭣이 중헌디’라는 오래된 우스개를 역주행으로 읊조려본다.

김소영 (정경부 차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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