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회사 | 종자 확보가 중요한 이유 | 청양고추 종자가 외국회사 소유라고? | 품종개발과 종자주권을 둘러싼 종자 전쟁 | Kbs 대기획 “힘내라 한국 종자산업” (Kbs 081114 방송) 88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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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기획 – 농업강소국, 희망의 조건 4부 “필유부국(必有富國)의 꿈, 힘내라 한국 종자산업” (2008.11.14 방송)
※ 본 영상은 2008년 방송된 것으로 현재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청양고추의 국내 판권은 국내 기업이 인수한 상태입니다. 종자 판권과 종자 소유권은 다르며, 관련 업계의 빈번한 인수합병 및 후속 품종 개발 등으로 인해 종자 관련 권리들의 변화도 잦은 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기대해야 하지만 최악을 위한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세계에 보급되어 있는 모든 종류의 작물이 동굴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지금 세계에는 1400개 이상의 종자보관소가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정치적 불안정과 자연 재해의 심각한 노출에 직면해 있다”
(GCDT의 제오프 호틴)
– 북극점에서 남쪽으로 천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여기에 강철 출입문과 강화 콘크리트벽으로 만들어 지진은 물론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든 국제종자 저장고가 있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불리는 이것은 노르웨이 정부와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의 협력으로?지구상 식물종자 보존을 위해 세워졌다. 핵전쟁, 테러, 자연재해로 식량 공급이 중단되어 올 수 있는 ‘인류 최후의 날’을 대비해 건설되는 종자 저장소다.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각국에서 소중한 종자들을 가지고 와 이곳에 저장을 한다.
올해 한국에서도 농촌진흥청이 1만3000점의 종자를 저장하기로 해, 함께 먼길을 다녀왔다.

■ 장연면 일대를 바꾼 한알의 씨앗
– 장연면 사람들을 부자로 만든 ‘대학찰옥수수’ 의 종자, 연농 1호. 이 옥수수를 2003년부터 장연작목반 을 구성하여 200여 농가에서 200 ha를 식재하기 시작해서 그 해 농가소득은 30억원, 올해에는 장연면 전지역에 재배면적이 확산되어 250여 농가에서 430 ha를 식재하여 약 60억 정도의 농가 소득이 예상될 정도로의 농가소득에 기여해 농민들의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최봉호 박사가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개발했다고 해서, 농민들에게서 저절로 ‘대학찰옥수수’ 라고 불리어 지게 되었다.
– 수백명의 농민을 웃게 한 연농1호의 육종가, 전 충남대학교수였던 최봉호박사를 만나보았다. 지금은 미국의 일리노이주에서 대학찰옥수수의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왜 미국에 있나.
“… 개인적으로는 불가능 한 일이에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로는 대 면적이 필요한데 한국에선 땅도 기계도 없고 강원도에서 하는데 상당히 힘이 드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최봉호 박사)

■ 세계적인 종자기업들의 연구와 노력
– 세계 최대의 다국적 종자기업 미국 몬산토. 우리나라의 3대 종자회사중 하나였던 흥농종묘는 거대기업 몬산토에 인수합병되고 말았다. 몬산토가 하나의 종자에 투자하는 비용은 평균 1억 달러에 달한다. 몬산토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은 무엇일까.

– 일본의 2대 종자 기업 중 하나인 ‘다끼이’종묘. 여기서 개발한 ‘모모타로’라는 토마토종자는 그 성질이 너무도 우수해, 일본 토마토시장의 생산판매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계속해서 계량되는 ‘모모타로’는 그 네임브랜드로 지금까지 같은 계열의 품종이 16종에 달한다. 종자 원종 보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다끼이로 직접 모모타로를 만나러 간다.

■ 그러나 우리는 종자주권을 지키지 못했다.
–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채소와 과일 종자의 70% 이상이 외국산. 우리손으로 만든 종자인데도 그 저작권이 외국 회사로 넘어 간 것이 많다. 한국고추의 대표주자 청양고추마저도 거대 다국적기업 몬산토로 그 저작권이 넘어간 상태(2008년 기준). 이에 따른 로열티 지불 문제와 종자 저작권을 잃은 현실에 직면한 현재를 확인한다.
-대한민국 종자 시장의 메카였던 종로 5가, 지금은 쓸쓸해진 종자거리. 우리의 종자시장은 10년간 천오백불로, 전체경제규모, 국가 GDP가 두배 가까이 드는 동안 제자리 걸음이다. 종자산업의 성장을 막는 종자불법복제문제, 부족한 육종인력에 대한 문제를 짚어 본다.

■ 한국 종자산업의 희망을 말하다
– 지금도 늦지 않았다. 희망은 있다. 주위의 여건에 굴하지 않는 열정으로 뛰어난 성질의 쌈채소를 개발해 온 권농종묘의 권오하 박사에게 앞으로 종자산업이 어떤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들어본다.
– 현재 무 종자로 중국 종자시장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세농종묘. 북경의 종자 거리에 가면 광고 포스터에 일부러 한글을 이용해 홍보를 할 만큼 이곳에서의 한국 무 종자는 유명하다. 중국시장에서 수출길을 확보한 세농종묘의 시장연구원과 함께 북경의 종자 시장을 다녀왔다.

#종자 #청양고추 #BT #몬산토 #종묘 #묘종 #품종개량 #품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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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보다 짭짤한 종자산업···세계가 빠진 ‘블루오션’ | 중앙일보

이런 배경 속에 한국은 종자 수출로 인한 로열티 수입보다 종자 수입에 … 서울종묘 등 3대 종자 기업이 다국적 회사에 매각돼 기반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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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6/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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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 한국농업 대표기업 – 동부팜한농

조숙성으로 석회 결핍에 강한 고품질의 베타카로틴 가을배추! NEW 흥농씨앗. 당당한무. 생리장해, 내한성이 안정적인 고품질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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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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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거대 종자기업이 국내 종자산업에 미치는 영향

2. 글로벌 종자시장의 70% 이상을 주요 7개 거대 종자기업이 점유하고 있으며, 그 중 최대 종자기업은 몬산토(2018년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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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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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씨앗 시대… 국내 종자산업의 현주소 – 농기자재신문

글로벌 10개 종자기업이 세계시장의 75%를 점유 … 14억 달러에 사들여 세계 최대 종자회사가 되면서 흥농종묘와 중앙종묘는 몬산토의 소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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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am.co.kr

Date Published: 4/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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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관련 사이트

종자관리소. http://www.seed.go.k. 원예연구소 … 종자회사. 농우종묘주식회사. http://www.nongwoobio.co.kr. 동부한농화학. www.dongbuchem.com. 아시아종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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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ebbuild1.knu.ac.kr

Date Published: 3/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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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말려라’ 종자산업 전쟁] 빅10 독과점 체제, 바늘구멍 뚫어라

다국적 기업 독식 부추기는 GMO, 중국 21세기 종자대국 부상. 현재 세계 종자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글로벌 기업이 종자 시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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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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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종자 –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경농

65년 농업전문기업 경농이 그동안의 농업기술력을 응집하여 2014년 종자전문브랜드 ‘동오시드'를 출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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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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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배추, 미니 파프리카, 항암 브로컬리…K종자산업 다시 싹튼 …

글로벌 자본의 각축 속에 우리나라 종자회사들은 일찌감치 그들의 먹잇감이 됐다. 국내 업체들이 1997년 외환위기로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틈을 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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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5/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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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종자 회사

  • Author: K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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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1. 7. 2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RE-cB60xouQ

반도체보다 짭짤한 종자산업···세계가 빠진 ‘블루오션’

총성없는 종자전쟁 “일본종자 90%던 우리 딸기, 주권 회복했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불리는 ‘종자’를 둘러싼 경쟁이 불붙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의 50%를 차지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종자 주권 확보에 여념이 없다.

[주말 PICK]

종자 시장>낸드플래시

“금보다 비싼 토마토 종자도”

각국이 종자 산업에 매진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우수한 종자를 개발해 수출하면 다른 나라로부터 로열티 수입을 얻는다. 네덜란드 원예과학 개발센터에 따르면 일부 토마토 종자의 1㎏당 가격은 9만 유로(1억1400만원)로 금(㎏당 3만5000유로)보다 비싸다. 자국 종자가 많으면 외국에 로열티를 줄 필요가 없어 일거양득이다. 종자 산업은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응용산업에도 보탬이 된다.

세계 종자 연관 산업은 780억 달러(86조원)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645억3500만 달러, IHS 마킷)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중에서 옥수수·콩 등 농산물 종자 시장은 2016년 372억 달러에서 2017년 394억 달러(필립스맥두걸 기준)로 커졌다.

종자 산업은 연 5%씩 성장하는 블루오션이다. 이에 각국은 종자 보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르웨이는 전 세계 종자 96만8000점(2018년)을 보관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글로벌 시드볼트’를 운영하고 있다.

G2 국가 미·중은 종자 시장서도 양보 없이 겨루고 있다. 아그로페이지스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1~2위는 미국, 3위는 중국기업이다. 미국 기업인 몬산토는 5위였던 독일 바이엘에 지난해에 인수됐다.

후발주자인 중국은 해외 기업을 사들여 종자 강국을 꿈꾸고 있다. 켐차이나는 430억 달러에 스위스 씨앗·농약 업체 신젠타를 인수했다. 9위인 룽핑은 다우 듀폰이 거느린 브라질 내 옥수수 종자 사업체를 11억 달러에 사들였다. 지난해 룽핑은 “5년 내로 브라질 옥수수 종자 시장 3분의 1을 점하겠다”고 했다.

반면 한국 종자 산업 규모는 9674억원(종자+육묘) 수준이다. 우리는 1998년 외환위기 때 흥농종묘·중앙종묘·서울종묘 등 3대 종자 기업이 다국적 회사에 매각돼 기반이 흔들렸다. 제조업 위주의 경제 구조 때문에 농업 비중과 경지면적이 줄며 성장이 더뎠다.

상위 20대 종자 기업에 한국은 없다. 덩치도 작다. 매출액 5억원 미만 종자 업체가 전체의 87.9%다. 영세 기업들이 경쟁 심화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내 자생 중인 우리 특산식물이 360종이 넘지만, 부가가치가 높고 세계 시장 규모가 큰 파프리카·토마토의 육종 기반은 선진국보다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 속에 한국은 종자 수출로 인한 로열티 수입보다 종자 수입에 따른 로열티 지급이 많다. 국내 종자 무역은 수입이 수출보다 약 4배 많은 적자 구조다. 청양고추는 외환위기 때 우리 청양고추 종자 로열티가 독일 바이엘에 넘어갔다. 과일 중 국산 종자 자급률이 제일 낮은 품목은 포도로 2.5%에 불과하다. 현재 제주에서 생산 중인 감귤의 90%가 일본 품종이며 국내 재배 중인 파프리카의 대부분도 외국 종자다. 사과와 배의 국산 종자 자급률은 18%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공 사례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우리 딸기 품종 ‘싼타’다. 당도가 높고 잘 무르지 않아 운반과 보관이 쉽다. 현재 중국에 수출돼 로열티를 받는 효자다. 2000년 초만 해도 국내 딸기 품종의 90%가 일본산이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정부가 2006년 농진청 주관으로 ‘딸기연구사업단’을 꾸려 미미했던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을 94.5%까지 올려놨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1월말 경남 진주의 딸기 농단을 방문해 “10~20년 전에는 딸기 종자 주권이 없었는데 이제는 수출까지 하고 있다”며 “딸기 주권을 회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훼도 갈 길이 멀다. 난(蘭)은 18.2%(2018년)의 보급률에 그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과장은 “해외 품종에 의존하는 화훼 농가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국산 장미 자급률은 30%다. 장미 1주당 적게는 1달러, 많게는 3달러씩 로열티로 지급한다. 우리가 해외에 내는 화훼(관상식물) 관련 로열티만 1년에 100억원 이상이다.

박기영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한국에선 자칫 도태될 뻔한 장미가 해외에서 빛을 발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공은 ‘딥퍼플'(국내명 ‘필립’)이다. 진분홍과 흰색이 섞인 이 꽃은 에콰도르·콜롬비아·케냐 등에 팔렸다. 그는 “국내에선 꽃이 작다며 도태될 뻔했던 것이 케냐 등 햇빛이 강한 고지대에 적합하다 평가받아 수출되기에 이르렀다”면서 “네덜란드 종자회사인 두먼오렌지가 주요 판매 품종으로 한국의 딥퍼플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딥퍼플은 손을 다치게 하는 가시가 없어 농가·플로리스트가 선호한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품종 상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호평받았다.

딥퍼플을 키워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9년~2018년 해외에 장미 539만주를 판매해 로열티로 11억2000만원을 거뒀다. 올해도 장미로만 1억원 이상 로열티 수입을 거둘 전망이다. 박 연구사는 “프랑스 육종회사인 NIRP에서 지난해 우리 장미 200여 계통(품종 전 단계)을 테스트하길 원해 선발해갔다”면서 “수출 사례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열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는 씨 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이다. 원래 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1988년 개발했다. 그런데 일본이 샤인머스캣의 인기를 예상하지 못하고 2006년까지 품종 등록을 망설이는 동안 한국이 이를 국내 도입해 한국형으로 개량해 심어버렸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이런 배경으로 우리는 한 송이에 1만원이 넘는 샤인머스캣을 로열티 없이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샤인머스캣은 2㎏에 4만5000원 이상(가락시장)에 팔리고 있다. 중국·베트남 등 7개국에 수출도 되고 있다. 김동근 산떼루아 영농조합법인(농가 25곳) 대표는 “2015년 8.1t으로 시작한 수출은 지난해 240t(37억원)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6차산업으로 불리는 농업에서 핵심도 결국 종자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미래 성장동력인 종자 기업 육성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학·관·연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황금 씨앗(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통해 고추·배추·양파·버섯·감귤·감자에서 돼지·닭까지 20여개 종자를 연구 중이다. 이 프로젝트로 양파 자급률이 20%에서 50%까지 오를 전망이다.

수출도 중요 과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 달성을 통해 세계 13위권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2차 종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8∼2022년)’을 추진 중이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해 김제에서 개최된 국제 종자박람회에서 상추 종자 포함 300만주의 종묘, 18억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짧게는 7~8년, 20년까지 걸리는 종자 산업의 특성상, 장기적 안목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충북대학교 이철희 교수는 “단기간에 종자 ‘보전-활용’ 산업을 진행할 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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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거대 종자기업이 국내 종자산업에 미치는 영향

생명공학 기술이 실용화되면서 종자는 단순히 씨앗이 아니라 농업생명공학의 필수불가결한 전략자원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본 논문은 국내 굴지의 종자회사들이 거대 다국적기업들에 인수되면서 그 존립기반이 위태로워진 국내 종자산업의 현실을 인식하고, 향후 세계 종자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1. 종자산업은 유용 유전자원의 확보와 육종 연구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자본력과 연구역량을 갖춘 거대 다국적기업들이 독과점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종자주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있다. 2. 글로벌 종자시장의 70% 이상을 주요 7개 거대 종자기업이 점유하고 있으며, 그 중 최대 종자기업은 몬산토(2018년독일 바이엘사 인수)이고, 듀퐁, 신젠타(2017년 중국화공그룹인수)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3. 거대 종자기업에 지나치게 과점화된 국내 종자시장을 점차 변화시켜 우리의 종자주권과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국내 식물자원 및 육종자, 생산자를 정책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4. 종자산업은 오랜 연구와 많은 투자비용이 요구되는 지식기반산업이기 때문에 국내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외국의 관련기업들과도 다각도로 협업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5. 융복합산업이라고 볼 수 있는 종자산업을 유망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토종 우량종자를 적극 발굴하고 품종육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 및 유용 유전자원 확보, 품종보호제도를 정착시켜 민간 종자기업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6. 다국적기업들과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국내 종자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본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국내 대기업들이 종자산업에 적극 진입할 수 있도록향후 정부의 획기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며, 또한기존의 해외 중소 종자기업들을 인수·합병하여 다변화된 글로벌 종자시장에 점차적으로 진입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볼 수 있다.

This paper was conducted to discuss the impacts of big multinational corporations on the related industry by advancing into the domestic seed industry, its problems, and future improvement directions. Since the seed industry is an industry that needs long-term investment for ensuring useful genetic resources and breeding research and development, large multinational corporations with capital and research capabilities are gradually expanding their business into this field. In this trend, a small and medium-sized seed companies of developing countries including Korea have been continuously acquired and merged into multinational corporations, and seed sovereignty is threatened. In Korea, too, the foundation of seed industry has collapsed in the process of acquiring leading domestic seed companies into multinational corporations through the foreign exchange crisis. The seed dominance by big multinational corporations is a serious problem that can lead to subordination of agricultural and food industries as a result of directly affecting the agricultural production of a country. Therefore, to protect our seed sovereignty by gradually changing the overly high seed market share to large seed companies, protecting domestic plant resources, breeders and producers is also a matter directly linked to food security. In order to recover the domestic seed market occupied by multinational corporations and activate the seed business as an export industry, it is necessary to develop high value-added varieties by exploiting native superior seeds and applying creative breeding techniques. Under the recognition that the seed industry protects the seed sovereignty and food sovereignty of our country, many domestic seed companies that can compete with the multinational seed companies in the world seed market should be born. For this purpose, it is required the government support so that domestic companies can actively enter into the seed industry with investment capital and R&D capabilities.

황금씨앗 시대… 국내 종자산업의 현주소

종자 값이 금값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준 가격으로 최근 1년간 순금 1g은 최고 4만8,465원에서 최저 4만2,193원까지 거래돼 왔다. 반면에 몇몇 파프리카 종자는 1g 당 10만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으며 토마토 종자도 1g 당 12만원에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종자 1g의 가치는 씨앗 자체를 제외하더라도 재배되는 농산물과 관련 농기자재, 수확 후 가공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그 부가가치는 더욱 크다.

글로벌 10개 종자기업이 세계시장의 75%를 점유

이렇듯 종자산업의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글로벌 종자기업들은 M&A를 통해 시장 점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7년 기준 글로벌 10개 종자기업이 세계시장의 75%를 점유하는 등 과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국내 종자산업은 지난 1997년 11월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이하 외환위기)가 터지고 나서 2001년 8월 회복되기까지 약3년9개월 만에 보유하고 있던 대부분의 종자주권을 상실했다. 우리나라 상위 5대 종자회사 중 4개 회사가 외국 기업으로 팔려나간 것이다. 이와 함께 토종종자는 물론 육종기술과 인력까지 모두 외국기업에게 넘어갔다. 당시 국내 2위 업체인 서울종묘는 1997년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노바티스에 3,809만 달러에 인수됐다. 이후 노바티스는 다시 세계 3위 종자회사인 신젠타에 2000년 합병됐다.

같은 해인 1997년 국내 4위 업체인 청원종묘가 일본 종자회사인 사카타에 1,047만 달러에 인수합병 됐다. 이어서 국내 1위 업체인 흥농종묘와 3위 업체인 중앙종묘가 다음해인 1998년 멕시코의 다국적 종자회사인 세미니스에 1억6,689만 달러에 팔렸다. 이후 2005년 몬산토가 세미니스를 14억 달러에 사들여 세계 최대 종자회사가 되면서 흥농종묘와 중앙종묘는 몬산토의 소유가 됐다. 현재는 LG그룹의 팜한농(당시 동부팜한농)이 2012년 몬산토 종자 일부를 인수하면서 흥농종묘와 중앙종묘의 종자를 소유하고 있다.

국내 종자업계, 매출액 5억 미만 대다수

이처럼 국내 종자산업은 외환위기 이후 다국적 기업 등이 국내 상위 종자회사들을 인수합병한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독립되어 나온 중소, 개인 육종가가 늘어나면서 영세한 소규모 업체들이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재배품목 및 품종의 다양화와 정부의 지원혜택으로 민간종자업체의 참여는 계속 늘어났다. 실제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종자기업은 [도표1]에서와 같이 2000년 415개사에서 2010년 924개사로 약2.2배 증가했으며, 2018년 말 기준 2,466개사로 2000년 대비 5.9배 이상 증가했다. 2000~2018년까지 18년간 10.4%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립종자원이 종자산업법 제4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따라 지난 2017년 실시한 「종자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업체 1,337개사 중 종자 판매액이 5억원 미만인 업체가 1,175개사로 87.9%를 차지했으며, 5~15억원인 업체는 97개사(7.3%), 15~40억원인 업체는 46개사(3.4%), 40억원 이상인 업체는 19개사(1.4%)로 조사됐다.

특히 종자 판매실적이 있는 업체는 1,157개사로 전체의 86.5%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 판매만 하는 업체가 1,084개사로 93.7%를 차지했다. 해외 판매만하는 업체는 5개(0.4%), 국내·해외 판매를 병행하는 업체는 68개(5.9%)로 조사됐다. 조사된 국내 종자업체 1,337개사의 전체 판매액은 5,408억원으로 이중 국내 판매액은 4,722억원(87.3%), 수출액 655억원(12.1%), 해외 생산·판매액 31억원(0.6%)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국내 종자업체의 대다수가 매출액 5억원 미만의 영세업체로 해외 수출 보다는 국내 시장에 의존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지출 종자 로열티, 최근 5년간 591억원

현재 우리가 식당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청양고추는 더 이상 국내 종자가 아니다. 청양고추는 1983년 국내 종자회사인 중양종묘가 태국 고추와 제주도 고추를 잡종교배해 개발했다. 당시 청송군과 영양군 일대에서 임상재배에 성공했으며, 현지 농가의 요청에 의해 청송의 ‘청(靑’)자와 영양의 ‘양(陽)’자를 따서 청양고추로 명명하고 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앞서 서술한 것과 같이 1997년 외환위기 때 중앙종묘가 미국 몬산토에 매각되면서부터 더 이상 청양고추는 국내 종자가 아니게 됐다.

지난 2012년 국내기업인 동부팜한농(현재 LG그룹의 팜한농)이 몬산토 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삼복꿀수박, 불암배추 등 채소 종자 300여 품종에 대한 특허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채소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많은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등 많은 국내 토종종자들이 여전히 몬산토의 권리로 남아 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하고 재배해 오던 많은 토종종자들이 현재는 로열티를 내지 않으면 더 이상 재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 지출한 종자 로열티는 590억 9천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가 벌어들인 종자 로열티는 약 15억 4천만원으로 로열티 지출액의 2.6%에 불과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4~2018년까지 5년 동안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 지출한 종자 로열티는 총 590.9억원으로 2009~2013년까지 5년 동안 지출한 로열티 총 814.3억원 대비 27.5% 감소했다. 특히 2014~2018년까지 연평균 △5.3%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GSP통한 종자산업 성장기반 마련

지난 2011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종자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민간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이하 GSP)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자산업은 오랜 시간의 투자가 소요되는 종자개발 특성으로 인해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대기업들이 세계 종자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자산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대기업의 인수·합병과 농업생산량 감소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GSP 사업을 시행했다. GSP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연구개발 과제로, 2012~2021년까지 10년 동안 국고 3,985억원과 민간자금 926억원, 총 4,911억원을 투자해 종자수출 2억달러 달성과 수입 대체로 종자 자급률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시장 확대와 더불어 종자수출도 적극 도모하면서 1990년 610만 달러에 불과했던 종자 수출액은 2017년 5,858만 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되어 종자의 수출산업화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2017년 GSP 사업을 통한 수출은 2,447만 달러로 향후 GSP 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품종의 수출증가로 국내 종자 수출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우수품종의 종자가 속속 개발되면서 해외 품종 중심이었던 작물이 국내품종으로 대체되어 해외로 유출되는 로열티를 절감하고 있다.

딸기의 경우 2000년대 초만 해도 90% 이상 일본품종이 재배됐다. 그러나 2006년 농촌진흥청이 주최가 되어 출범한 ‘딸기사업단’을 통해 10% 미만인 국내 딸기 육성품종을 2010년까지 5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딸기사업단’은 국내에서 딸기를 연구하는 대학교수, 연구소, 기술센터 등이 참여한 산학연 공동연구팀으로 3개 연구팀 34명으로 시작됐다. 현재 국내 딸기는 국산 우수품종의 개발·보급으로 재배 품종의 94.5%를 국산품종인 ‘매향’이나 ‘설향’ 등이 차지하고 있다.

GSP 사업 통해 신품종 개발 및 국산화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종자·종묘 유전자원은 25만5,000여점이다. 미국 59만6,000점, 중국 44만1,000점, 인도 43만9,000점, 러시아 31만1,000점에 이어 세계 5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유전체 분석 결과를 국내 육종가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종자를 원할 경우 무료로 제공하여 민간 종자육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발표를 통해 “2012~2016년까지 GSP 1단계 사업 중 핵심연구실적들이 2012년 국가 연구개발사업 100선에 선정됐다”며 “병충해에 강한 토마토 품종, 파프리카 품종, 양배추 품종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시장화도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GSP 사업에 참여한 농우바이오는 고기능성 대추 토마토 품종 ‘TY시스펜’을 개발해 33억원의 국내 매출을 올렸고 수출 규모도 242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팀인 경남농업기술원은 “수입에 의존하던 미니 파프리카를 국산화했다”며 “이마트를 통해 유통채널을 개척하는 것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종자산업 활성화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력이 절대적

지난해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GSP 사업이 수출목표를 초과 달성한 성과를 적극 홍보했다. 1단계 사업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따라 2단계 사업이 시작된 2017년부터 주요 전략을 사업화에 집중시킨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종자산업에서 신품종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의 연구기간이 걸리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에 대한 뒷받침 없이는 발전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GSP 사업을 통한 종자수출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종자기업에 비해 자본과 품종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종자업체로서는 정부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형식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는 품종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올해 초 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연600여억원 정도의 종자수출을 하고 있지만, 영세업체 위주의 구조로 계속 간다면 종자산업은 위축되고 이에 따라 수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해서 “현재의 소규모 분산지원 형태의 지원사업들을 규모화 및 해외진출 확대방향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종자업계 관계자는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국내 종자회사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자생력을 갖고 성장하도록 정부가 조력자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며 “오랜 기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한 만큼 대기업의 참여에 대해서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수출이 목적이라면 각각의 수출 국가별 재배환경과 소비자 선호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합한 품종을 선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또한 현지 테스트베드를 통해 종자뿐만이 아니라 연관된 농기자재까지 통합해서 수출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 종자주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종자산업의 안정화와 발전이 우선 되어야

이와 더불어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진출뿐만 아니라 국내 종자산업육성에 대한 노력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기본이 튼튼해야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종자협회 이종우 회장은 “국내 종자산업이 살아야 세계시장에서도 기죽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나라 기후와 환경에 가장 잘 맞게 개발된 우리 품종을 사랑하고 애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 주권은 국가가 건재해야 지킬 수 있다. 그에 앞서 국가는 국민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모든 농생명의 시작이 되는 종자의 중요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 국내 종자주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종자산업의 안정화와 발전이 우선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는 물론 유통 종사자들의 의식변화와 더불어 정부의 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씨를 말려라’ 종자산업 전쟁] 빅10 독과점 체제, 바늘구멍 뚫어라

현재 세계 종자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글로벌 기업이 종자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형태가 되면서 우량종자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의 종자산업 개발 필요성이 중요시 되고 있다. 10대 다국적 기업의 농작물 종자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세계 종자 시장을 주도한 지역은 2000년대 초반까지 유럽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는 아시아·중동 지역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종자국으로 거듭났다.

2011년 기준 종자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120억달러 규모이며 다음으로 중국이 90억달러 규모로 뒤를 잇는다. 미국, 중국, 프랑스, 브라질, 인도가 상위 5개국으로 분류되며 이들의 종자 시장 규모는 같은 해 기준 292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65%를 차지한다.

미국 종자 기업인 몬산토(Monsanto)는 종합 화학기업에서 시작해 1990년대 중반 화학사업을 매각한 뒤 종자 기업으로 거듭났다. 몬산토는 지난 2005년 세계 1위 채소종자 기업인 세미니스(Seminis)를 인수해 세계 최대 종자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몬산토는 2011년 기준 매출액의 12% 수준인 14억달러를 R&D(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종자 시장 규모의 1.7배에 달한다. 세계 상업용 종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에 이르며, 그 중에서도 GMO(유전자 재조합 식품) 종자 점유율이 80%에 달해 GMO 분야에서는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미국의 또 다른 종자 기업인 듀퐁(DuPont)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화학섬유 부문을 매각하고 종자 회사인 파이오니어 하이-브레드(Pioneer Hi-Bred)를 인수하며 종자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듀퐁의 종자사업은 농업·영양 부문 매출의 68%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듀퐁 역시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이어가고 생명공학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났다. 2011년 듀퐁의 R&D 투자액은 매출액의 5.1% 수준인 약 20억달러이며 이 중 10억달러를 농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 3위 기업인 스위스 신젠타(Syngenta)는 2000년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의 농업사업부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농약 사업부가 합병하여 탄생한 회사다. 올해 초 중국 국영화학회사인 CNCC(켐차이나)가 신젠타를 인수, 세계 종자 시장에서의 중국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젠타는 제초제, 살충제 등을 생산하는 작물보호사업부가 매출의 76.1%를 차지하고 종자사업 부문은 23.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보리 종자인 콜로세스를 판매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젠타의 2011년 기준 R&D 투자 규모는 11억2700만달러에 달한다. 이 중 38%가 종자 사업부에 투입된다.

한편 2000년에 35억달러 수준이었던 종자교역 규모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의 경제성장으로 우량종자 수요가 증대되자 2010년 100억달러 내외 수준으로 성장했다. 2012년 교역 종자 품목 중 곡물이 64.4%를 차지, 곡물 종자 중심의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곡물종자 최대 수출국은 프랑스로 전체의 21.2%를 점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미국이 13.7%를 차지하고 있다. 채소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곡물종자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지만, 채소종자는 교역은 향후 연 3~5% 성장할 전망이어서 추후 시장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업용 채소종자는 연평균 7~8%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1년 46억달러에서 2025년 133억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채소종자 수출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네덜란드로 전체 시장의 36.4%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사카타가 채소종자 수출을 이끌었지만 2012년 중국이 1억58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채소종자 세계 4위 수출국으로 일본의 9100만달러를 제쳤다.

세계 종자 수출국은 프랑스,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이 상위에 있으며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칠레, 헝가리, 캐나다, 이탈리아, 덴마트 등의 국가들도 종자 수출을 확대하며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많은 종자를 수출했지만 2010년부터는 중국이 일본을 앞질러 2억달러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2억5100만달러로 세계 10위 종자 수출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프랑스, 미국, 독일, 네덜란드는 동시에 세계 최대 종자 수입국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미국과 멕시코가 종자 수입량이 많았지만 멕시코의 수입량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의 수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중국이 2012년 2억6800만달러를 수입해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GMO는 기업 독식을 부추긴다

종자 시장을 소수의 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것은 종자 독식 우려를 부채질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종자의 반 이상을 상위 4개 종자회사가 공급하는 형태에서는 각 회사의 정책에 따라 종자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만약 이들 회사가 종자생산에 실패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식량 수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GMO 생산국들은 무역을 통해 각국에 수입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GM 종자 가격 상승으로 수입 개도국들은 경제적 문제까지 생겨났다. 인도의 경우 몬산토의 BT 면화 종자가 면화 종자 시장을 점령했으며 몬산토가 종자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도 농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다. 종자 독식의 무서움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들은 이익을 내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작물을 우선으로 개발하게 된다. 토종종자들이 사라지고 수익성이 높은 품종이 남게 된다는 뜻이다.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방송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지난 100년간 농작물 유전자원의 75%가량이 사라졌으며, 대규모 단작화가 가장 심한 미국의 경우 1903년에 미 농무부에 등록돼 있던 상업작물의 96%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자 독점을 부채질한 것은 GMO다. GMO가 처음 나왔을 당시 식품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지만 최근 그 안정성을 입증해 향후 식량 분야에서 수용될 여지가 커졌다. 세계 최대 기업인 몬산토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GMO에 집중하고 있으며, GMO의 발달은 단기간 내 다양한 종자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종자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GMO는 오히려 종자 단일화와 기업 독식을 부추긴다. 몬산토의 대표적 GM 작물은 ‘라운드업 레디’ 콩이다. 몬산토는 초기에 아르헨티나로 콩 종자를 퍼뜨릴 때 로열티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몬산토 GM 콩 재배가 확산되자 3년간의 특허 사용료를 요구했고 법정 공방에서 승리해 농민들에게 매출의 1%를 사용료로 받게 됐다. GMO 작물은 수확을 마치면 자동으로 종자가 파괴되기 때문에 수확 후에는 새로운 종자를 계속해서 구입해야 한다. 즉 농민들은 매년 기업에 로열티를 내고 종자를 사야 하는 것이다.

몬산토, 듀폰, 신젠타와 같은 대규모 기업들은 농민에게 종자와 농약을 패키지로 판매한다. 또한 관련 화학비료나 농기계 등을 함께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 몬산토는 ‘라운드업 레디’ 콩 종자에 맞는 ‘라운드업’ 농약을 개발해 이를 패키지로 판매한다. 하지만 라운드업에 내성이 생긴 잡초들이 끊임없이 나타났고 농민들은 제초제와 살충제의 사용량을 자연스럽게 늘리게 됐다. 이는 몬산토뿐 아니라 듀폰과 같은 다른 GMO 생산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GMO 재배량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 중국 순이며 전체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 개발됐던 ‘슈퍼콘’이라고 불리는 GMO 옥수수는 대량생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품종이다. 옥수수시럽, 콜라, 사료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일반 소비자들의 먹거리까지 GMO가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방송에서 인용한 반디나 시바 인도환경운동가는 “종자가 기업의 손아귀에서 통제된다면 종자는 사라지고, 인류 역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금배추, 미니 파프리카, 항암 브로컬리…K종자산업 다시 싹튼다 [스페셜 리포트]

한국 농업의 아버지 우장춘 박사. [사진 = 매경DB]

◆ SPECIAL REPORT : K종자산업 현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충남대 대덕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한편에 7만6000㎡(약 2만3000평) 규모 농장이 위치하고 있다. 논도 있고 밭도 있고 비닐하우스도 여러 동 있다. 세계 최초로 배추 지놈 프로젝트를 완성한 임용표 충남대 원예학과 교수(64)의 안내를 받아 비닐하우스로 들어섰다.한겨울이었지만 노란색 꽃이 만발해 있다. 마치 유채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니 배추꽃과 양배추꽃이었다. 일부 꽃은 흰색 종이로 감싸져 있다. 책에서만 봤던 식물 육종의 현장이다.임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다. “배추와 양배추, 무처럼 꽃잎 4개가 십자 모양으로 피는 십자화과 식물은 꽃 안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어서 자가 수분을 통해 열매가 맺힙니다. 그런데 A배추와 B배추를 교배해 C배추를 만들어내는 걸 바로 육종이라고 하죠. 이런 육종을 하려면 A의 꽃에 있는 수술 꽃가루를 B의 꽃에 있는 암술에 묻히면 됩니다. 물론 B의 꽃에 있는 수술은 제거해야겠지요. 또한 다른 꽃가루가 날아와 섞이지 않도록 교배한 꽃에 종이를 씌워 둡니다.”이렇게 해놓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꽃이 지면서 씨주머니가 열린다. 이 주머니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바로 종자다. 이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가며 새로운 종자를 만들고, 새로 만든 종자의 성질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해 가장 좋은 종자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바로 종자회사나 종자 연구자들이 하는 일이다.이날 배추와 양배추꽃을 직접 보고서야 기자는 우장춘 박사의 논문이 나온 배경을 이해하게 됐다. 지금도 여전히 우 박사를 씨 없는 수박을 처음 개발한 육종학자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어서 1990년대 들어 교과서 내용이 수정됐다고 한다. 우 박사를 세계적인 육종학자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종의 합성’에 관한 그의 도쿄대 박사학위 논문(1936년)이었다.종의 합성은 유채꽃의 기원이 배추와 양배추라는 이종 식물 간 교배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논문이다. 배추와 양배추 꽃을 보기 전에는 이 말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실제로 두 꽃이 유채꽃과 아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우 박사의 연구 배경이 이해됐다. 특히 종의 합성 이론은 당시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멘델의 유전법칙을 보완하는 이론으로 세계 학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민승규 국립한경대 석좌교수의 설명이다. “1800년대 말부터 세계를 휩쓴 제국주의는 그 이론적 근거를 다윈의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추와 양배추가 자연 교잡을 통해 유채라는 새로운 식물이 됐다는 사실을 우 박사가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죠. 이는 자연세계가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만이 아니라 상생과 공생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었습니다.”세계적인 학자였던 그가 한국으로 건너온 것은 1950년이었다. 이후 1959년까지 10년간 우 박사가 한국에서 농업과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이룬 업적은 짧은 글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임 교수는 한 가지 사례를 들었다. “일제강점기 당시만 해도 김치를 일본 배추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패망하자 종자 공백이 생겼죠. 토종 배추는 사실 품질이 나빠 김치가 무르고 맛이 없었습니다. 우 박사는 귀국하자마자 배추와 무 종자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껏 맛있는 김치와 깍두기를 먹고 있는 것입니다.”특히 우 박사가 국내에서 길러낸 제자들이 학계로 진출하고 종자업계로 가면서 국내 종자산업이 발전하는 토대가 됐다. 임 교수는 “흥농종묘 중앙종묘 서울종묘 청원종묘 같은 국내 대표 종자회사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우 박사 공이 크다”고 말했다.우 박사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종자산업은 차원이 다르다. 종자에 첨단 바이오 기술이 접목되면서 부가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무게당 가격이 금보다 비싼 종자가 수두룩할 정도다. 세계 종자시장이 글로벌 자본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배경이다.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종자시장을 호령하던 기업은 미국의 몬샌토·듀폰과 네덜란드 신젠타 등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수십조 원대 거대 인수·합병(M&A)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지금은 미국 독일 중국 자본으로 재편됐다. 미국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을 발표하며 다우듀폰을 설립한 게 2015년이다. 2017년에는 중국의 켐차이나가 신젠타를 인수했고 2018년에는 독일 바이엘의 몬샌토 인수가 마무리됐다. 다우듀폰은 다시 2019년 농업 부문만 떼어내 코르테바를 설립했다.글로벌 자본의 각축 속에 우리나라 종자회사들은 일찌감치 그들의 먹잇감이 됐다. 국내 업체들이 1997년 외환위기로 일시적 자금난에 빠진 틈을 그들은 놓치지 않았다. 우 박사 덕분에 기틀을 닦을 수 있었던 국내 4대 종자회사가 모두 해외로 팔려 나갔다. 흥농종묘와 중앙종묘는 바이엘(몬샌토)로, 서울종묘는 켐차이나(신젠타)로, 청원종묘는 일본 사카다로 넘어갔다.글로벌 종자회사들이 국내 종자회사를 노린 건 이유가 있었다. 해외에 매각되기 전 국내 종자회사들은 그야말로 알짜였다. 자체적으로 좋은 종자를 많이 개발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종자회사 직원 급여가 삼성전자보다 훨씬 많을 정도였다.국내 종자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 박사 역할 이외에도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다. 우리나라가 종자 개발의 기본이 되는 유전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전자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종자를 개발할 여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자 유전자원은 26만4000점으로 미국(59만6000점) 인도(44만4000점) 중국(44만1000점) 러시아(31만1000점)에 이어 세계 5위에 해당한다.국내 4대 종자회사가 해외에 팔려나간 이후 종자산업은 어려운 시기를 지내왔다. 주요 농산물 종자를 수입하거나 막대한 사용료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 청양고추 값에는 독일 바이엘에 내는 사용료가 포함돼 있다. 파프리카 종자는 대부분 네덜란드산이고 고구마와 양파 종자도 일본 비중이 70~80%다. 과일 쪽은 더 심각해 사과와 배 종자 자급률이 20% 선에 그친다. 귤은 종자 자급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종자 수입액과 사용료 지급액을 합치면 연간 15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외환위기에서 살아남은 종자회사도 주인이 바뀌는 고충을 겪었다. 현재 국내 1위인 농우바이오마저 2014년 농협에 경영권을 넘겼다. 고(故) 고희선 회장 유족들이 거액의 상속세 부담에 회사를 포기한 것이다. 흥농종묘와 중앙종묘 사업 일부를 인수하기도 한 2위 동부팜한농은 2016년 LG화학에 인수돼 팜한농이 됐다. 두 회사 모두 더 큰 조직으로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종자업계 관계자는 “농협은 농민에게 종자를 싸게 공급하려는 반면 농우바이오는 고품질의 종자를 개발해 해외에서 승부를 보고 싶어한다”며 “결과적으로 두 조직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팜한농 역시 전체 매출에서 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9%로 작물보호제(50%)와 비료(31%)에 비해 낮다 보니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평가다.나머지 종자회사 상황은 더 열악하다.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종자회사가 무려 2000개를 넘는다. 소규모 종자회사가 난립하고 있다는 뜻이다.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는 종자회사는 아시아종묘 코레곤 피피에스 한미종묘 등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이 밖에 수십억 원대 종묘회사 십수 개를 제외하고는 개인 사업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국내 종자업계가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골든시드프로젝트(GSP)와 같은 정부 지원과 종자업계 노력에 힘입어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기능성 작물 종자 개발이 그것이다.가장 대표적인 작물로 배추가 꼽힌다.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빨간배추’가 한 사례다. 이 배추는 염증반응 감소와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입증돼 수출이 늘고 있다. 일반 배추에는 거의 없는 베타카로틴 성분을 포함한 배추도 나왔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기능 향상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을 100배 이상 높인 하이베타 배추도 개발됐다.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토마토보다 10배 더 많다는 황금배추도 시판되고 있다.시력 유지 성분인 지아잔틴을 6배 정도 높인 미니 파프리카와 항암물질인 설포라판 성분이 포함된 브로콜리도 있다. 이뇨 효과와 함께 위와 장에 좋은 성분이 있는 오이도 나온다. 혈당 강하 성분이 함유된 고추도 있고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를 함유한 양배추도 개발됐다.연구기관 역시 활발하게 움직인다. 농촌진흥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피부 주름과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콩 품종을 최근 개발했다. 전남 농업기술원은 숙면 유도와 진정 성분이 함유된 상추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최첨단 바이오 기술인 유전자 가위와 유전자 편집 기술도 종자 개발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유전자 가위 업체 툴젠은 항산화·항노화 성분인 올레익산이 기존 콩에 비해 2배 이상 함유된 유전자 가위 콩 종자에 대해 미국 농무부(USDA)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아니라는 결정을 받았다. GMO 규제에 관계없이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유전자 가위는 GMO처럼 다른 유전자를 삽입하는 게 아니라 작물이 본래 지닌 염기서열 일부를 바꿔 변이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임 교수는 “유전자 가위·편집을 활용하면 신품종 개발에 평균 13년이 걸리는 GMO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종자산업을 키워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최병국 국립종자원 원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종자는 농산물 생산과 농업소득 향상의 기본 토대입니다. 국민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식량 안보를 지키려면 종자가 필수죠. 더구나 기술과 자본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어서 한국과 같은 수출형 경제에 딱 맞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첨단 바이오 기술이 접목되면서 산업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어 성장 산업으로 유망합니다.”다만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종자산업은 개인 맞춤형 종자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식품 패러다임이 ‘생산성 향상→품질 지향→안전성 제고→기능성 개발→맞춤형 추구’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맞춤형 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의료 분야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먼저 의학계에서는 개인의 병력과 유전정보, 체질을 확인한다. 그러면 개인이 어떤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미리 알 수 있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영양소를 먹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농업계에서는 그런 영양소를 갖춘 작물의 종자를 개발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임 교수는 “육종기술 발전으로 과거보다 빠르게 특정 영양소를 함유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 맞춤형 품종이 종자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재배 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식물공장 발전으로 유효 성분이 규격화된 농산물을 생산하기가 수월해진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농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는 “코르테바의 연간 R&D 투자액은 1조2000억원으로 이는 우리나라 농업 분야 전체 R&D 금액을 넘어설 뿐만 아니라 국내 종자회사 전체 매출액의 2배에 달한다”며 “종자 분야 R&D 확대에 전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정혁훈 농업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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