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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原文
(아래 문단은 朱子章句本에 따른 분류이다.)
01-01 天命之謂性이오 率性之謂道요 脩道之謂教니라
01-02 道也者는 不可須臾離也니 可離非道也라 是故로 君子는 戒愼乎其所不睹하며 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01-03 莫見乎隱이며 莫顯乎微니 故로 君子는 愼其獨也니라
01-04 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오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니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요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니라
01-05 致中和면 天地 位焉하며 萬物이 育焉이니라
02-01 仲尼曰君子는 中庸이오 小人은 反中庸이니라
02-02 君子之中庸也는 君子而時中이오 小人之(反)中庸也는 小人而無忌憚也니라
03-01 子曰中庸은 其至矣乎인저 民鮮能久矣니라
04-01 子曰道之不行也를 我知之矣노라 知者는 過之하고 愚者는 不及也니 道之不明也를 我知之矣노라 賢者는 過之하고 不肖者는 不及也니라
04-02 人莫不飮食也언마는 鮮能知味也니라
05-01 子曰道其不行矣夫인저
06-01 子曰舜은 其大知也與신저 舜은 好問而好察邇言하시되 隱惡而揚善하시며 執其兩端하사 用其中於民하시니 其斯以爲舜乎신저
07-01 子曰人皆曰予知로되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하며 人皆曰予知로되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니라
08-01 子曰回之爲人也 擇乎中庸하며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니라
09-01 子曰天下國家도 可均也며 爵祿도 可辭也며 白刃도 可蹈也로되 中庸은 不可能也니라
10-01 子路問强한대
10-02 子曰南方之强與아 北方之强與아 抑而强與아
10-03 寬柔以教요 不報無道는 南方之强也니 君子居之니라
10-04 衽金革하여 死而不厭은 北方之强也니 而强者居之니라
10-05 故로 君子는 和而不流하나니 强哉矯여 中立而不倚하나니 强哉矯여 國有道에 不變塞焉하나니 强哉矯여 國無道에 至死不變하나니 强哉矯여
11-01 子曰素隱行怪를 後世에 有述焉하니 吾弗爲之矣노라
11-02 君子遵道而行하다가 半塗而廢하나니 吾弗能已矣노라
11-03 君子依乎中庸하여 遯世不見知而不悔하나니 唯聖者라야 能之니라
12-01 君子之道는 費而隱이니라
12-02 夫婦之愚로도 可以與知焉이로되 及其至也하여는 雖聖人이라도 亦有所不知焉하며 夫婦之不肖로도 可以能行焉이로되 及其至也하여는 雖聖人이라도 亦有所不能焉하며 天地之大也에도 人猶有所憾이니 故로 君子語大인댄 天下莫能載焉이오 語小인댄 天下莫能破焉이니라
12-03 詩云鳶飛戾天이어늘 魚躍於淵이라하니 言其上下察也니라
12-04 君子之道는 造端乎夫婦니 及其至也하여는 察乎天地니라
13-01 子曰道不遠人하니 人之爲道而遠人이면 不可以爲道니라
13-02 詩云伐柯伐柯여 其則不遠이라하니 執柯以伐柯한대 睨而視之하고 猶以爲遠하나니 故로 君子는 以人治人하다가 改而止니라
13-03 忠恕 違道不遠하니 施諸己而不願을 亦勿施於人이니라
13-04 君子之道四에 丘未能一焉이로다 所求乎子로 以事父를 未能也하며 所求乎臣으로 以事君을 未能也하며 所求乎弟로 以事兄을 未能也하며 所求乎朋友로 先施之를 未能也로니 庸德之行하며 庸言之謹하여 有所不足이어든 不敢不勉하며 有餘어든 不敢盡하여 言顧行하며 行顧言이니 君子 胡不慥慥爾리오
14-01 君子는 素其位而行이오 不願乎其外니라
14-02 素富貴하연 行乎富貴하며 素貧賤하연 行乎貧賤하며 素夷狄하연 行乎夷狄하며 素患難하연 行乎患難이니 君子는 無入而不自得焉이니라
14-03 在上位하여 不陵下하며 在下位하여 不援上이오 正己而不求於人이면 則無怨이니 上不怨天하며 下不尤人이니라
14-04 故로 君子는 居易以俟命하고 小人은 行險以徼幸이니라
14-05 子曰射有似乎君子하니 失諸正鵠이오 反求諸其身이니라
15-01 君子之道는 辟如行遠必自邇하며 辟如登高必自卑니라
15-02 詩曰妻子好合이 如鼓瑟琴하며 兄弟旣翕하여 和樂且耽이라 宜爾室家하며 樂爾妻帑라하여늘
15-03 子曰父母는 其順矣乎신저
16-01 子曰鬼神之爲德이 其盛矣乎인저
16-02 視之而弗見하며 聽之而弗聞이로다 體物而不可遺니라
16-03 使天下之人으로 齊明盛服하여 以承祭祀하고 洋洋乎如在其上하며 如在其左右니라
16-04 詩曰神之格思를 不可度思온 矧可射思아
16-05 夫微之顯이니 誠之不可揜이 如此夫인저
17-01 子曰舜은 其大孝也與신저 德爲聖人이시고 尊爲天子시고 富有四海之內하사 宗廟饗之하시며 子孫保之하시니라
17-02 故로 大德은 必得其位하며 必得其祿하며 必得其名하며 必得其壽니라
17-03 故로 天之生物이 必因其材而篤焉하나니 故로 栽者는 培之하고 傾者는 覆之니라
17-04 詩曰嘉樂君子의 憲憲令德이 宜民宜人이라 受祿於天이어늘 保佑命之하시고 自天申之라하니라
17-05 故로 大德者는 必受命이니라
18-01 子曰無憂者는 其惟文王乎신저 以王季爲父하시고 以武王爲子하시니 父作之어시늘 子述之하시니라
18-02 武王이 纘大王王季文王之緒하사 壹戎衣而有天下하시되 身不失天下之顯名하사 尊爲天子시고 富有四海之內하사 宗廟饗之하시며 子孫保之하시니라
18-03 武王이 末受命이어시늘 周公이 成文武之德하사 追王大王王季하시고 上祀先公以天子之禮하시니 斯禮也 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하니 父爲大夫하시고 子爲士어든 葬以大夫요 祭以士하며 父爲士요 子爲大夫어든 葬以士요 祭以大夫하며 期之喪은 達乎大夫하고 三年之喪은 達乎天子하니 父母之喪은 無貴賤一也니라
19-01 子曰武王周公은 其達孝矣乎신저
19-02 夫孝者는 善繼人之志하며 善述人之事者也니라
19-03 春秋에 脩其祖廟하며 陳其宗器하며 設其裳衣하며 薦其時食이니라
19-04 宗廟之禮는 所以序昭穆也요 序爵은 所以辨貴賤也요 序事는 所以辨賢也요 旅酬에 下爲上은 所以逮賤也요 燕毛는 所以序齒也니라
19-05 踐其位하여 行其禮하며 奏其樂하며 敬其所尊하며 愛其所親하며 事死如事生하며 事亡如事存이 孝之至也니라
19-06 郊社之禮는 所以事上帝也요 宗廟之禮는 所以祀乎其先也니 明乎郊社之禮와 禘嘗之義면 治國其如示諸掌乎신저
20-01 哀公이 問政한대
20-02 子曰文武之政이 布在方策하니 其人이 存則其政이 舉하고 其人이 亡則其政이 息이니라
20-03 人道는 敏政하고 地道는 敏樹하니 夫政也者는 蒲盧也니라
20-04 故로 爲政이 在人하니 取人以身이오 脩身以道요 脩道以仁이니라
20-05 仁者는 人也니 親親이 爲大하고 義者는 宜也니 尊賢이 爲大하니 親親之殺와 尊賢之等이 禮所生也니라
20-06 在下位하여 不獲乎上이면 民不可得而治矣리라
20-07 故로 君子不可以不脩身이니 思脩身인댄 不可以不事親이오 思事親인댄 不可以不知人이오 思知人인댄 不可以不知天이니라
20-08 天下之達道五에 所以行之者는 三이니 曰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五者는 天下之達道也요 知仁勇三者는 天下之達德也니 所以行之者는 一也니라
20-09 或生而知之하며 或學而知之하며 或困而知之하나니 及其知之하여는 一也니라 或安而行之하며 或利而行之하며 或勉強而行之하나니 及其成功하여는 一也니라
20-10 子曰好學은 近乎知하고 力行은 近乎仁하고 知恥는 近乎勇이니라
20-11 知斯三者則知所以脩身이오 知所以脩身則知所以治人이오 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리라
20-12 凡爲天下國家有九經하니 曰脩身也와 尊賢也와 親親也와 敬大臣也와 體群臣也와 子庶民也와 來百工也와 柔遠人也와 懷諸侯也니라
20-13 脩身則道立하고 尊賢則不惑하고 親親則諸父昆弟 不怨하고 敬大臣則不眩하고 體群臣則士之報禮 重하고 子庶民則百姓이 勸하고 來百工則財用이 足하고 柔遠人則四方이 歸之하고 懷諸侯則天下 畏之니라
20-14 齊明盛服하여 非禮不動은 所以脩身也요 去讒遠色하며 賤貨而貴德은 所以勸賢也요 尊其位하며 重其祿하며 同其好惡는 所以勸親親也요 官盛任使는 所以勸大臣也요 忠信重祿은 所以勸士也요 時使薄斂은 所以勸百姓也요 日省月試하여 旣廩稱事는 所以勸百工也요 送往迎來하며 嘉善而矜不能은 所以柔遠人也요 繼絕世하며 舉廢國하며 治亂持危하며 朝聘以時하며 厚往而薄來는 所以懷諸侯也니라
20-15 凡爲天下國家有九經하니 所以行之者는 一也니라
20-16 凡事 豫則立하고 不豫則廢하나니 言前定則不跲하고 事前定則不困하고 行前定則不疚하고 道前定則不窮이니라
20-17 在下位하여 不獲乎上이면 民不可得而治矣리라 獲乎上有道하니 不信乎朋友면 不獲乎上矣리라 信乎朋友有道하니 不順乎親이면 不信乎朋友矣리라 順乎親有道하니 反諸身不誠이면 不順乎親矣리라 誠身有道하니 不明乎善이면 不誠乎身矣리라
20-18 誠者는 天之道也요 誠之者는 人之道也니 誠者는 不勉而中하며 不思而得하여 從容中道하나니 聖人也요 誠之者는 擇善而固執之者也니라
20-19 博學之하며 審問之하며 愼思之하며 明辨之하며 篤行之니라
20-20 有弗學이언정 學之인댄 弗能을 弗措也하며 有弗問이언정 問之인댄 弗知를 弗措也하며 有弗思언정 思之인댄 弗得을 弗措也하며 有弗辨이언정 辨之인댄 弗明을 弗措也하며 有弗行이언정 行之인댄 弗篤을 弗措也하여 人一能之어든 己百之하며 人十能之어든 己千之니라
20-21 果能此道矣면 雖愚나 必明하며 雖柔나 必強이니라
21-01 自誠明을 謂之性이오 自明誠을 謂之教니 誠則明矣요 明則誠矣니라
22-01 唯天下至誠이어야 爲能盡其性이니 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이오 能盡人之性則能盡物之性이오 能盡物之性則可以贊天地之化育이오 可以贊天地之化育則可以與天地參矣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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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庸-0101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1. 천명지위성이오 솔성지위도요 수도지위교니라 1. 하늘이 명(命)하신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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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경연(庚衍)학당(家苑이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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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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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庸-0101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1. 천명지위성이오 솔성지위도요 수도지위교니라
1. 하늘이 명(命)하신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을 따름을 도(道)라 이르고, 도를 품절(品節)해 놓음을 교(敎)라 이른다.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에 따르는 것 을 도(道)라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 한다. )
庸-0102/1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도야자는 불가수유리야니 가리면 비도야라
도란 것은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庸-0102/2 是故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시고로 군자는 계신호기소부도하며 공구호기소불문이니라
이러므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에도 계신(戒愼)(경계하고 삼가다)하며 그 들리지 않는 바에도 공구(恐懼)(두려워하다)하는 것이다.
庸-0103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막현호은이며 막현호미니 고로 군자는 신기독야니라(‘견’자를 ‘현’자로 읽습니다. 즉 ‘나타나다, 드러나다’의 의미)
은(隱)보다 드러남이 없으며 미(微)보다 나타남이 없으니(숨겨진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으며, 작은 것 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庸-0104/1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희노애락지미발을 위지중이오 발이개중절을 위지화니라
기뻐하고 노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발(發)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이 르고, 발하여 모두 절도(節度)에 맞는 것을 화(和)라 이르니,(희로애락이 발(發)하지 않는 상태를 중이라 하고, 발하여 절도에 맞는 것을 화라 한다. )
庸-0104/2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중야자는 천하지대본야요 화야자는 천하지달도야니라
중이란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화란 것은 천하의 공통된 도이다.
庸-0105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치중화면 천지위언하며 만물육언하니라
중과 화를 지극히 하면 천지(天地)가 제자리를 편안히 하고, 만물(萬物)이 잘 생육(生 育)될 것이다.(중과 화에 이르게 되면, 하늘과 땅이 제 자리에 있게 되고 만물이 자라게 된 다.)
庸-0201 仲尼曰 君子中庸 小人反中庸
2. 중니ㅣ왈 군자는중용이오 소인은반중용이니라
2. 중니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중용을 하고, 소인은 중용에 반대로 한다.
庸-0202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小人之[反]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
군자지중용야는 군자이시중이오 소인지(반)중용야는 소인이무기탄야니라
군자가 중용을 함은 군자이면서 때로 맞게 하기 때문이요, 소인이 중용에 반대로 함 은 소인이면서 기탄이 없기 때문이다.”
庸-0300 子曰 中庸其至矣乎 民鮮能久矣
3. 자ㅣ왈 중용은 기지의호인저 민선능구의니라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은 그 지극할 것이다. 사람들이 능한 이가 적은 지가 오래되었다.”
庸-0401/1 子曰 道之不行也 我知之矣 知者過之 愚者不及也
4. 자ㅣ왈 도지불행야를 아지지의로다 지자는 과지하고 우자는 불급야니라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해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가 알았으니, 지혜로운 자 는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庸-0401/2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不及也
도지불명야를 아지지의로다 현자는 과지하고 불소자는 불급야니라
도가 밝아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 알았으니, 어진 자는 지나치고 어질지 못한 자는 미 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庸-0402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인막불음식야하고 선능지미야니라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마시지 않는 이가 없건마는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
庸-0500 子曰 道其不行矣夫
5. 자ㅣ왈 도기불행의부인저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도가 행해지지 못하는구나”
庸-0600/1 子曰 舜其大知也與 舜好問而好察邇言 隱惡而揚善
6. 자ㅣ왈 순은 기대지야여신저 순이 호문이호찰이언하사대 은악이양선하시며
6.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은 큰 지혜를 가지신 분이구나. 순은 묻기를 좋아하시 고 가깝고 가벼운 말도 살피기 좋아하시고, 악함은 숨기고 선함을 드러내시었다.
庸-0600/2 執其兩端 用其中於民 其斯以爲舜乎
집기양단하사 용기중어민하시니 기사이위순호인저
그 양 극단을 잡으시어 그 중간을 백성들에게 쓰셨으니, 이것이 순이 된 까닭일 게 다!」
庸-0700/1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陷?之中 而莫之知?也
7. 자왈 인개왈여지로되 구이납제고획함정지중이막지지벽야라
7.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모두 나는 지혜롭다』고 말하나 그물이나 덫 이나 함정 가운데로 몰아넣어도 그것을 피할 줄 모른다.
庸-0700/2 人皆曰予知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인개왈여지로되 택호중용이불능기월수야니라
사람들은 모두 『나는 지혜롭다』고 말하나 중용을 택하여 한달동안도 지켜내지 못한 다.」
庸-0800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則拳拳服膺 而弗失之矣
8.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하야 득일선즉권권복응이불실지의니라
8.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한 가지 선을 얻으면 받들 어 가슴에 꼭 지니고 그것을 잃지 않았다.」
庸-0900 子曰 天下國家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
9. 자왈 천하국가도가균야며 작록도가사야며 백인도가도야로되 중용은불가능야니라
9.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국가도 고르게 할 수 있고, 작록도 사양할 수 있 고, 흰 칼날도 밟을 수 있다 하더라도, 중용은 능히 할 수 없다.」
庸-1001 子路 問强
10. 자로문강한대
10. 자로가 굳셈을 물으니
庸-1002 子曰 南方之强與 北方之强與 抑而强與
자왈 남방지강여아 북방지강여아 억이강여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방의 강함인가? 북방의 강함인가? 그렇지 않으면 너의 강 함인가?
庸-1003 寬柔以敎 不報無道 南方之强也 君子居之
관유이교요 불보무도는 남방지강야니 군자거지니라
너그럽고 부드러움으로 가르치고 무도함에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남방의 강함이니 군자 가 그렇게 산다.
庸-1004 ?金革 死而不厭 北方之强也 而强者居之
임금혁하야 사이불염은 북방지강야니 이강자거지니라
창검과 갑옷을 깔고 죽어도 한하지 않는 것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폭한 자가 그렇게 산 다.
庸-1005/1 故君子和而不流 强哉矯 中立而不倚 强哉矯
고로군자는 화이불유하나니 강재교여 중립이불의하나니 강재교여
그러므로 군자는 화하되 흐르지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중에 서서 기울어지지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庸-1005/2 國有道 不變塞焉 强哉矯 國無道 至死不變 强哉矯
국유도에불변색언하나니 강재교여 국무도에지사불변하나니 강재교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옹색함을 변치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나라에 도가 없으면 죽게 되더라도 변치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庸-1101 子曰 素隱行怪 後世有述焉 吾弗爲之矣
11. 자왈 소[색]은행괴를 후세에유술언하나니 오불위지의로라
11.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은벽한 것을 찾고 괴이한 짓을 행함은 칭술함이 있을 것이나,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
庸-1102 君子遵道而行 半途而廢 吾弗能已矣
군자준도이행하다가 반도이폐하나니 오불능이의로다
군자가 도를 쫓아 행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데 나는 그만두지 못할 것이다.
庸-1103 君子依乎中庸 遯世不見知而不悔 唯聖者能之
군자는의호중용하야 둔세불견지이불회하나니 유성자아능지니라
군자는 중용에 의지하여 세상에서 숨어 있어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것이니, 오직 성자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
庸-1201 君子之道 費而隱
12. 군자지도는 비이은이니라
12. 군자의 도는 광대하면서도 은미하다.
庸-1202/1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
부부지우로도 가이여지언이로되 급기지야하야는 수성인이라도역유소불지언하며
필부필부의 우매함으로써도 가히 함께하여 알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지극함에 이르러 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역시 알지 못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庸-1202/2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能焉
부부지불초로도 가이능행언이로되 급기지야하야는 수성인이라도 역유소불능언하며
필부필부의 불초함으로써도 가히 행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지극함에 미쳐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역시 할 수 없는 바가 있는 것이다.
庸-1202/3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 天下莫能載焉 語小 天下莫能破焉
천지지대야에도 인유유소감이니 고로군자어대인댄 천하막능재언이오 어소인댄 천하막능파언이 니라
하늘과 땅의 그토록 위대함에도 사람에게는 오히려 한되는 바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 로 군자가 큰 것을 말하면 천하에 실을 수가 없게 되고 작은 것을 말하면 천하에 쪼갤 수가 없게 된다.
庸-1203 詩云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시운연비려천이어늘 어약우연이라하니 언기상하찰야니라
시경에 「솔개는 하늘에 나는데 고기는 못에서 뛰어 오르는구나」고 하였으니, 그것 이 위 아래로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庸-1204 君子之道 造端乎夫婦 及其至也 察乎天地
군자지도는 조단호부부하나니 급기지야하야는 찰호천지니라
군자의 도는 필부필부에게서부터 발단되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에 드러난다.
庸-1301 子曰 道不遠人 人之爲道而遠人 不可以爲道
13. 자왈 도불원인하니 인지위도이원인이면 불가이위도니라
13.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아니하니 사람이 도를 하되 사람 에게서 멀리 한다면 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庸-1302/1 詩云 伐柯伐柯 其則不遠 執柯以伐柯 ?而視之 猶以爲遠
시운벌가벌가여 기칙불원이라하니 집가이벌가하되 예이시지하고 유이위원하나니
시경에 말하기를 『도끼자루를 찍어내네, 도끼자루를 찍어내네. 그 법은 멀지 않도 다』고 하였다. 도끼자루를 잡고서 도끼자루를 찍어내되 대중하여 보고 오히려 멀다고 생각한다.
庸-1302/2 故君子以人治人 改而止
고로군자는이인치인하다가 개이지하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으로써 사람을 다스리다가 고쳐져야 그만둔다.
庸-1303 忠恕違道不遠 施諸己而不願 亦勿施於人
충서위도불원하니 시제기이불원을 역물시어인이니라
충과 서는 도에서 어긋남이 멀지 아니하니, 자기에게 베풀어짐을 바라지 않는 것을 또한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한다.」
庸-1304/1 君子之道四 丘未能一焉 所求乎子 以事父未能也 所求乎臣 以事君未能也
군자지도사에 구미능일언이로니 소구호자로 이사부를미능야하며 소구호신으로 이사군을 미능야 하며
「군자의 도가 넷인데 구는 하나도 다하지 못하였다. 자식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아버 지 섬김을 다하지 못하였다. 신하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임금 섬김을 다하지 못하였다.
庸-1304/2 所求乎弟 以事兄未能也 所求乎朋友 先施之未能也
소구호제로 이사형을미능야하며 소구붕우로 선시지를미능야로니
아우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형 섬김을 다히지 못하였다. 벗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먼저 베풀어 주지를 못하였다.
庸-1304/3 庸德之行 庸言之謹 有所不足 不敢不勉 有餘不敢盡
용덕지행하며 용언지근하야 유소부족이어든 불감불면하며 유여어든불감진하야
용덕을 행하며 용언을 삼가서, 부족한 바가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아니치 못하며, 남음 이 있으면 감히 다하지 않아서
庸-1304/4 言顧行 行顧言 君子胡不??爾
언고행하며 행고언이니 군자호불조조이리오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보는 것이니, 군자가 어찌 부지런히 힘쓰지 않 겠는가?」
庸-1401 君子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14. 군자는소기위이행이오 불원호기외니라
14. 군자는 그 자신의 처지에 따라서 행할 뿐이요, 그 밖을 바라지 않는다.
庸-1402/1 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소부귀하얀 행호부귀하며 소빈천하얀 행호빈천하며 소이적하얀 행호이적하며
부귀에 처하여서는 부귀를 행하며, 빈천에 처해선 빈천에 마땅하게 처신하고, 이적에 처해선 이적에 마땅하게 처신하며,
庸-1402/2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
소환난하얀 행호환난이니 군자는무입이불자득언이니라
환난에 처해선 환난을 행하는 것이니, 군자는 들어가 자득하지 못하는 데가 없는 것이 다.
庸-1403 在上位不陵下 在下位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재상위하야 불릉하하며 재하위하야 불원상이니라 정기이불구어인이면 즉무원이니 상불원천하며 하불우인이니라
윗자리에 있어서는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아니하며, 아랫자리에 있어서는 윗사람을 붙잡지 아니한다. 자기를 바르게 하고 남에게 구하지 아니하면 곧 원망함이 없을 것이 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며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庸-1404 故君子居易以俟命 小人行險以?幸
고로군자는거이이사명하고 소인은행검이요행하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평탄에 처신하여 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에 행하여 요행을 바란다.
庸-1405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자왈 사유사호군자하니 실제정곡이오 반구제기신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활쏘기는 군자에 비슷함이 있으니 정곡을 잃으면 돌이켜 그 의 자신에서 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庸-1501 君子之道 ?如行遠必自邇 ?如登高必自卑
15. 군자지도는 비여행원필자이하며 비여등고필자비니라
15. 군자의 도를 비유하면 멀리 갈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출발함과 같으며, 비유컨대 높이 올라가려면 반드시 낮은 곳으로부터 출발함과 같다.
庸-1502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 兄弟旣翕 和樂且耽 宜爾室家 樂爾妻帑
시왈처자호합이 여고슬금하며 형제기흡하야 화락차탐이라 의이실가하며 낙이처탕라하야늘
시경에 말하기를 「처자의 화합함이 거문고를 타는 듯 형제 잘 의합하여 즐겁고도 즐겁도다. 너의 집안을 화목케 하여 너의 처자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하였는바
庸-1503 子曰 父母其順矣乎
자왈 부모는기순의호인저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는 참 안락하실 것이다」고 하셨다.
庸-1601 子曰 鬼神之爲德 其盛矣乎
16. 자왈 귀신지위덕은 기성의호인저
16.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귀신의 덕 됨은 성하기도하다.
庸-1602 視之而弗見 聽之而弗聞 體物而不可遺
시지이불견하며 청지이불문이로되 체물이불가유니라
그것은 보려 해도 보이지 않으며 그것을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아니하되, 만물의 본체가 되어 있어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庸-1603 使天下之人齊明盛服 以承祭祀 洋洋乎如在其上 如在其左右
사천하지인으로 제명성복하야 이승제사하고 양양호여재기상하며 여재기좌우니라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명결히 재계하고 성복을 하여 제사를 받들게 하고 양양이 그 위에 있는 것 같으며 그 좌우에 있는 것 같은 것이다.
庸-1604 詩曰 神之格思 不可度思 ?可射思
시왈신지격사를 불가탁사어늘 신가사사아
시경에 이르기를 「신의 강림하심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어늘 하물며 꺼려할 수 있으 랴!」라고 했다.
庸-1605 夫微之顯 誠之不可? 如此夫
부미지현이니 성지불가엄이 여차부인저
대저 은미함이 나타나는 것이니, 성의 가리울 수 없음이 이와 같은 것이다」
庸-1701 子曰 舜其大孝也與 德爲聖人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
17. 자왈 순은 기대효야여신저 덕위성인이시고 존위천자이시며 부유사해지내하사 종묘향지하시 며 자손보지하시니라
17.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이야말로 대효이시다. 덕으로서는 성인이 되시고, 존 귀로는 천자가 되시고, 부로서는 사해의 안을 차지하여 종묘를 향하고 자손을 보전하 시었다」
庸-1702 故大德必得其位 必得其祿 必得其名 必得其壽
고로대덕은 필득기위하고 필득기록하며 필득기명하고 필득기수하니라
그러므로 대덕은 반드시 그 지위를 얻고, 반드시 그 녹을 얻으며, 반드시 그 이름을 얻고, 반드시 그 수를 얻는다.
庸-1703 故天之生物 必因其材而篤焉 故栽者培之 傾者覆之
고로천지생물은 필인기재이독언이라 고로재자를배지하고 경자를복지니라
그러므로 하늘의 만물을 낳음은 반드시 그 재질로 말미암아 두텁게 해준다. 그러므로 심겨진 것은 북돋아 주고, 기울어진 것은 엎어 뜨린다.
庸-1704 詩曰 嘉樂君子 憲憲令德 宜民宜人 受祿于天 保佑命之 自天申之
시왈가락군자의 헌헌령덕이라 의민의인이라 수록우천이어늘 보우명지하시고 자천신지라하니라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하신 군자님의 밝고 아름다운 덕이여 백성에게 알맞고 관인에 게도 알맞아 하늘에서 녹을 받으셨도다. 하느님 보우하사 명하시고 끊임없이 돌보시 네」라 했다.
庸-1705 故大德者必受命
고로대덕자는 필수명이니라
그러므로 대덕자는 반드시 천명을 받는 것이다.
庸-1801 子曰 無憂者 其惟文王乎 以王季爲父 以武王爲子 父作之 子述之
18. 자왈 무우자는 기유문왕호인저 이왕계위부하시고 이무왕위자하시니 부작지하고 자술지하시 니라
18.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걱정 없는 이는 바로 문왕이시다. 왕계를 아버지로 하셨 고 무왕을 아들로 하였으니, 아버지는 기업을 일으켰고 아들은 그것을 계승하였다.
庸-1802/1 武王纘太王王季文王之緖 壹戎衣而有天下 身不失天下之顯名
무왕이 찬대왕왕계 문왕지서하사 일융의이유천하하시되 신불실천하지현명하사
무왕은 대왕과 왕계와 문왕의 유서를 계승하시어, 한번 군복을 입자 천하를 다스리게 되었으되 몸은 천하에 드러난 명성을 잃지 않으시어
庸-1802/2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
존위천자시고 부유사해지내하사 종묘향지하시며 자손보지하시니라
존귀로는 천자가 되시고, 부로는 사해의 안을 차지하여 종묘를 향하고 자손을 보전하 시었다.」
庸-1803/1 武王末受命 周公 成文武之德 追王大王王季 上祀先公以天子之禮
무왕이 말수명이어시늘 주공이 성문무지덕하사 추왕대왕왕계하시고 상사선공이천자지례하시니라
무왕이 말년에 명을 받으시니, 주공이 문왕, 무왕의 덕을 이루시어 대왕과 왕계를 왕 으로 추존하셨고, 위로는 선공들을 천자의 예로써 제사하시었다.
庸-1803/2 斯禮也達乎諸候大夫及士庶人 父爲大夫 子爲士 葬以大夫 祭以士
사례야 달호제후대부급사서인하니 부위대부요 자위사면 장이대부요 제이사하며
이 예는 제후와 대부 및 사와 서민들에게도 통용되니 아버지가 대부이고 아들이 사라 면 대부로써 장사지내고 사로써 제사지내며,
庸-1803/3 父爲士 子爲大夫 葬以士 祭以大夫 期之喪 達乎大夫 三年之喪 達乎天子
부위사요 자위대부면 장이사요 제이대부하야 기지상은 달호대부하고 삼년지상은 달호천자하니
아버지가 사이고, 아들이 대부라면 사로써 장사지내고 대부로써 제사지내는 것이다. 기년상은 대부에게까지 통용되나
庸-1803/4 父母之喪 無貴賤一也
부모지상은 무귀천일야니라
부모의 상은 귀천없이 하나인 것이다
庸-1901 子曰 武王周公 其達孝矣乎
19. 자왈 무왕주공은 기달효의호신저
19.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왕과 주공이야말로 달효로다.
庸-1902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부효자는 선계인지지하며 선술인지사자야니라
대저 효라는 것은 선인의 뜻을 잘 계승하여 선인의 일을 잘 발전시키는 것이다.
庸-1903 春秋修其祖廟 陳其宗器 設其裳衣 薦其時食
춘추에 기조묘하며 진기종기하며 설기상의하고 천기시식하니라
봄 가을로 그의 조상의 묘를 수리하고 그의 종기를 진열하며 의상을 펴놓고 제 철의 음식을 바친다.」
庸-1904/1 宗廟之禮 所以序昭穆也 序爵 所以辨貴賤也 序事 所以辨賢也
종묘지례는 소이서소목야요 서작은 소이변귀천야요 서사는 소이변현야요
종묘의 예는 소목의 차서를 세우는 소이요, 작의 차서를 세움은 귀천을 분별하는 소이 요, 일의 차례라 함은 현명함을 분별하는 소이요,
庸-1904/2 旅酬下爲上 所以逮賤也 燕毛 所以序齒也
여수에 하위상은 소이체천야요 연모는 소이서치야니라
려수에서 아랫사람이 웃사람을 위하는 것은 천한 사람에게도 미치게하는 소이요, 연모 는 나이의 차서를 세우는 소이이다.
庸-1905 踐其位 行其禮 奏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천기위하야 행기례하고 주기락하며 경기소존하고 애기소친하며 사사여사생하고 사망여사존이 효지지야니라
그 자리에 올라 그 예를 행하고, 그 음악을 연주하며 그 높이던 바를 공경하고 그 친 하던 바를 사랑하며, 죽음을 섬기기를 삶을 섬기는 것처럼 하고, 없는 이 섬기기를 생 존한 이 섬기는 것 같이 하는 것이 효의 지극함이다.
庸-1906/1 郊社之禮 所以事上帝也 宗廟之禮 所以祀乎其先也
교사지례는 소이사상제야요 종묘지례는 소이사호기선야니라
교사의 예는 하늘을 섬기는 소이요, 종묘의 예는 그의 조상들을 제사지내는 소이다.
庸-1906/2 明乎郊社之禮 ?嘗之義 治國 其如示諸掌乎
명호교사지례와 체상지의면 치국은 기여시제장호인저
교사의 예와 제상의 뜻에 밝으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을 보는 것 같을 것이 다.
庸-2001 哀公問政
20. 애공이문정한대
20. 애공이 정치를 물으니
庸-2002 子曰 文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則其政擧 其人亡則其政息
자왈 문무지정이 포재방책하니 기인존즉기정거하고 기인망즉기정식이니이다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문왕과 무왕의 정사가 나무쪽과 대쪽에서 기록되어 있으니, 그러한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정치가 이루어지고 그러한 사람이 없으면 그러한 정치는 종식된다.
庸-2003 人道敏政 地道敏樹 夫政也者蒲盧也
인도는민정하고 지도는민수하니 부정야자는 포로야니라
사람의 도는 정치에 빠르고 땅의 도는 나무에 빠른 것이니, 무릇 정치라는 것은 창포 와 갈대와 같은 것이다.」
庸-2004 故爲政在人 取人以身 修身爾 修道以仁
고로위정재인하니 취인이신이오 수신이도요 수도이인이니라
그러므로 정치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 사람을 취함엔 몸으로써 할 것이요, 몸을 닦음엔 도로써 할 것이요, 도를 닦음엔 인으로써 할 것이다.
庸-2005 仁者人也 親親爲大 義者宜也 尊賢爲大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
인자는인야니 친친이위대하고 의자는의야니 존현이위대하니 친친지살와 존현지등이 예소생야니 라
인이라는 것은 사람다움이니 친족과 친히 지냄이 크고, 의라는 것은 마땅함이니 어진 이를 높임이 크다. 친족과 친히 지내는 강쇄와 어진이를 높임의 등급의 예가 생기는 바탕인 것이다.
庸-2006 在下位 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재하위하야 불획호상이면 민불가득이치의리라
庸-2007/1 故君子不可以不修身 思修身 不可以不事親
고로군자는 불가이불수신이니 사수신인댄 불가이불사친이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을 닦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몸을 닦으려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고,
庸-2007/2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사사친인댄 불가이불지인이오 사지인인댄 불가이불지천이니라
어버이를 섬기려 한다면 사람을 알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고, 사람을 알려고 생각한다 면 하늘을 알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庸-2008/1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 曰 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천하지달도오에 소이행지자는삼이니 왈군신야와 부자야와 부부야와 곤제야와 붕우지교야
천하에 달도 다섯이 있는데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셋이다. 곧 군신과 부자와 부부 와 형제와 친구의 사귐
庸-2008/2 五者天下之達道也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一也
오자는천하지달야요 지인용삼자는 천하지달덕야니 소이행지자는 일야니라
다섯 가지는 천하의 달도이고 지·인용의 세 가지는 천하의 달덕이니, 그것을 행하게 하 는 것은 하나이다.
庸-2009/1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혹생이지지하며 혹학이지지하며 혹곤이지지하나 급기지지하야는 일야니라
어떤 이는 나면서부터 그것을 알며, 어떤 이는 배워서 그것을 알며, 어떤 이는 애를 써서 그것을 알게 되나, 그들이 그것을 앎에 미쳐서는 한가지이다.
庸-2009/2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
혹안이행지하며 혹이이행지하며 혹면강이행지하나니 급기성공하야는 일야니라
어떤 이는 편하게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는 이롭게 여겨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는 애써서 그것을 행한다. 그들이 공을 이룸에 미쳐서는 한가지이다.
庸-2010 子曰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자왈 호학은근호지하고 역행은근호인하고 지치는근호용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지에 가깝고 힘써 행하는 것은 인에 가깝고 수치를 아는 것은 용에 가까운 것이다.
庸-2011/1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지사삼자면 즉지소이수신이오 지소이수신 즉지소이치인이오
이 세 가지를 알면 곧 몸을 닦는 길을 알게 될 것이요, 몸을 닦는 길을 알게 되면 사 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게되고
庸-2011/2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지소이치인 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니라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면 곧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될 것이다.」
庸-2012/1 凡爲天下國家 有九經 曰 修身也 尊賢也 親親也 敬大臣也
범위천하국가 유구경하니 왈 수신야와 존현야와 친친야와 경대신야와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림에 구경이 있다. 곧 몸을 닦는 것과, 어진이를 높이는 것 과, 어버이를 친히 하는 것과, 대신을 공경함과,
庸-2012/2 體群臣也 子庶民也 來百工也 柔遠人也 懷諸候也
체군신야와 자서민야와 내백공야와 유원인야와 회제후야니라
여러 군신을 체찰하는 것과, 서민을 자식처럼 돌보는 것과, 모든 공들을 모이게 하는 것과,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것과,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것이다.
庸-2013/1 修身則道立 尊賢則不惑 親親則諸父昆弟不怨 敬大臣則不眩
수신즉도립하고 존현즉불혹하고 친친즉제부곤제불원하고 경대신즉불현하고
몸을 닦으면 곧 도가 서고, 어진이를 존경하면 의혹치 않게 되고, 친족을 친애하면 제 부(叔父)·형제가 원망하지 않게 되고, 대신들을 공경하면 곧 현혹되지않게 되고,
庸-2013/2 體群臣則士之報禮重 子庶民則百姓勸 來百工則財用足
체군신즉사지보례중하고 자서민즉백성권하고 내백공즉재용족하고
여러 신하들을 체찰하면 곧 선비들의 보답하는 禮가 무겁게 되고, 서민을 자식처럼 아 끼면 곧 백성들이 격려되고, 모든 공장들이 오면 곧 재물의 쓰임이 족하게 되고,
庸-2013/3 柔遠人則四方歸之 懷諸侯則天下畏之
유원인즉사방귀지하고 회제후즉천하외지니라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면 곧 사방이 그에게로 귀의하게 되고, 제후들을 따르게 만들면 곧 천하가 그를 두려워하게 된다.
庸-2014/1 齊明盛服 非禮不動 所以修身也 去讒遠色賤貨而貴德 所以勸賢也
제명성복하야 비례불동은 소이수신야오 거참원색하며 천화이귀덕은 소이권현야오
재계하고 깨끗이 하며 성복을 갖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몸을 닦는 길이 다. 참인을 버리고 여색을 멀리 하며 재화를 천히 여기고, 덕을 귀히 여기는 것은 어 진이를 권면하는 길인 것이다.
庸-2014/2 尊其位 重其祿 同其好惡 所以勸親親也 官盛任使 所以勸大臣也
존기위하고 중기록하며 동기호악는 소이권친친야오 관성임사는 소이권대신야오
그의 자리를 높이고, 그의 녹을 무거이 하며 그의 좋아하고 싫어함을 함께 하는 것은 어버이를 친히 함을 권면하는 길인 것이다. 관속을 많이 두어 마음대로 부리게 함은 대신을 권려하는 길이다.
庸-2014/3 忠信重祿 所以勸士也 時使薄斂 所以勸百姓也
충신중록은 소이권사야오 시사박렴은 소이권백성야오
충후하고 믿음으로 대우해주고 녹을 무거이 하는 것은 관인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시 기에 맞추어 부리고 부렴을 가벼이 함은 백성들을 권려하는 길이다.
庸-2014/4 日省月試 旣稟稱事 所以勸百工也 送往迎來 嘉善而矜不能 所以柔遠人也
일성월시하야 기품칭사는 소이권백공야오 송왕영래하며 가선이긍불능은 소이유원인야오
날로 살피고 달로 시험하여 급여하는 것이 일에 어울리게 하는 것은 모든 공장들을 권 면하는 길이다. 가는 것을 보내고 오는 것을 맞이하며 잘하는 것을 칭찬해 주고 못하 는 것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길이다.
庸-2014/5 繼絶世 擧廢國 治亂持危 朝聘以時 厚往而薄來 所以懷諸侯也
계절세하고 거폐국하며 치난지위하고 조빙이시하며 후왕이박래는 소이회제후야니라
끊어진 세계를 이어주고 피폐한 나라를 일으켜주며, 어지러움을 다스리어 위태로움을 붙잡아주고 조빙을 정기적으로 하고 그리고 보내주는 것을 두터이 하고 가져오는 것을 가벼이 함은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길이다.
庸-2015 凡爲天下國家有九經 所以行之者一也
범위천하국가 유구경하니 소이행지자는일야니라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는 구경이 있으나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하나이 다.
庸-2016/1 凡事豫則立 不豫則廢 言前定則不? 事前定則不困
범사는예즉립하고 불예즉폐하니라 언전정즉불겁하고 사전정즉불곤하고
모든 일은 예비 되어 있으면 곧 서고, 예비 되어 있지 않으면 폐하나니, 말은 먼저 정 해져 있으면 곧 엎어지지 아니하고, 일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곤란 받지 아니하고
庸-2016/2 行前定則不? 道前定則不窮
행전정즉불구하고 도전정즉불궁하니라
도는 먼저 정해져 있으면 궁하게 되지 않는다.
庸-2017/1 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有道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재하위하야 불획호상이면 민불가득이치의리라 획호상이유도하니 불신호붕우면 불획호상의리라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게 될 것이 다. 위의 신임을 얻는 데에는 도 있으니, 친구에게 신용이 없으면 위의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庸-2017/2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順乎親有道 反諸身不誠 不順乎親矣
신호붕우가유도하니 불순호친이면 불신호붕우의니라 순호친이유도하니 반제신불성이면 불순호 친의리라
친구에게 신임을 받는데도 도가 있으니, 어버이에게 효순치 못하면 친구에게 신용을 받지 못할 것이다. 어버이에게 효순하는 데에도 도가 있으니, 자신을 돌이켜보아 정성 되지 않으면 어버이에게 효순하지 못하게 된다.
庸-2017/3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성신이유도하니 불명호선이면 불성호신의리라
자신이 정성되는 데에도 도가 있으니, 선에 밝지 못하면 자신이 정성되지 못할 것이 다.
庸-2018/1 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성자는 천지도야요 성지자는 인지도야라 성자는 불면이중하며 불사이득하야 종용중도하나니 성 인야리라
성이란 하늘의 도요, 정성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정성된 사람은 힘쓰지 않아 도 알맞게 되며,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되어 종용히 도에 알맞은 것이니 성인이다.
庸-2018/2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성지자는 택선이고집지자야리라
정성되게 하는 것은 선을 가리어 굳게 잡는 것이다.
庸-2019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박학지하며 심문지하며 신사지하며 명변지하며 독행지니라
널리 그것을 배우며 자세히 그것을 물으며, 신중히 그것을 생각하며 밝게 그것을 분별 하며, 두터이 그것을 행해야 한다.
庸-2020/1 有弗學 學之弗能弗措也 有弗問 問之弗知弗措也 有弗思 思之弗得弗措也
유불학이언정 학지인댄 불능을 불조야하며 유불문이언정 문지인댄 불지를 불조야하며 유불사이 언정 사지인댄 불득을 불조야하며
배우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배우면 능해지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묻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물으면 알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생각하면 얻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庸-2020/2 有弗辨 辨之弗明弗措也 有弗行 行之弗篤弗措也
유불변이언정 변지인댄 불명을 불조야하며 유불행이언정 행지인댄 불독을 불조야하야
분별하지 아니함이 있을지언정 분별할 바엔 그것을 밝히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아니하 고, 행하지 아니함이 있을지언정 행할 바엔 독실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아니하며,
庸-2020/3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인일능지어든 기백지하며 인십능지어든 기천지니라
남이 한번에 능하거든 자신은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자기는 천 번을 할 일이다.
庸-2021 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과능차도의면 수우나필명하며 수유나필강이니라
과감히 이 도에 능하다면 비록 어리석다 하더라도 반드시 밝아질 것이며, 비록 유약한 이라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
庸-2100 自誠明謂之性 自明誠謂之敎 誠則明矣 明則誠矣
21. 자성명을 위지성이오 자명성을 위지교니 성즉명의요 명즉성의니라
21. 정성됨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을 성이라 말하고, 밝음으로써 말미암아 성해짐 을 교라 한다. 정성되면 곧 밝아지고 밝으면 곧 정성되어 진다.
庸-2200/1 惟天下至誠 爲能盡其性 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 能盡人之性則能盡物之性
2. 유천하지성이야 위능진기성이니 능진기성즉능진인지성이오 능진인지성 즉능진물지성이오
22. 오직 천하의 지성됨이라야 그의 성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성을 다할 수 있으 면 곧 사람의 성을 다할 수 있고, 사람의 성을 다할 수 있으면 곧 만물의 성을 다할 수 있고,
庸-2200/2 能盡物之性 則可以贊天地之化育 可以贊天地之化育 則可以與天地參矣
2 능진물지성 즉가이찬천지지화육이오 가이찬천지지화육 즉가이여천지삼의니라
만물의 성을 다할 수 있으면 곧 하늘과 땅의 화육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고, 하늘과 땅의 화육을 도울 수 있게 되면 곧 하늘과 땅과 더불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庸-2300/1 其次致曲 曲能有誠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23. 기차는 치곡이니 곡능유성이니 성즉형하고 형즉저하고 저즉명하고 명즉동하고 동즉변하고 변즉화니
23. 그 다음은 세소한 곳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 세소함에도 정성됨이 있을 수 있 는 것이니, 정성되면 곧 나타나고, 나타나면 곧 뚜렷해지고, 뚜렷해지면 곧 밝아지고, 밝아지면 곧 움직이고, 움직이면 곧 변하고, 변하면 곧 화하는 것이다.
庸-2300/2 唯天下至誠 爲能化
유천하지성이야 위능화니라
오직 천하의 지성이고서야 화하게 할 수 있다.
庸-2400/1 至誠之道 可以前知 國家將興 必有禎祥
24. 지성지도는 가이전지니 국가장흥에 필유정상하며
24. 지성의 도는 앞일을 알 수 있나니 국가가 바야흐로 일어나려 할 때에는 반드시 길 조가 있으며,
庸-2400/2 國家將亡 必有妖孼 見乎蓍龜 動乎四體
국가장망에 필유요얼하야 현호시구하며 동호사체라
국가가 망하려 할 때에는 반드시 흉조가 있어 시초점과 거북점에 나타나며 사체에 움 직여지는 것이다.
庸-2400/3 禍福將至 善必先知之 不善必先知之 故至誠如神
화복장지에 선을필선지지하며 불선을필선지지하나니 고로지성은여신이니라
화·복이 닥쳐오려 함에는 선함을 먼저 알아보고, 불선을 반드시 먼저 알아보는 것이니 고로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은 것이다.
庸-2501 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
25. 성자는자성야요 이도는자도야니라
25. 정성됨이란 자성케하는 것이요, 도는 스스로가 가게되는 것이다.
庸-2502 誠者物之終始 不誠 無物 是故 君子誠之爲貴
성자는 물지종시니 불성이면 무물이라 시고로군자는 성지위귀니라 정성이라는 것은 만물의 처음이요 끝이니, 정성됨이 아니라면 만물은 없는 것이다. 그 러므로 군자는 정성되는 것을 귀히 여긴다.
庸-2503/1 誠者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성자는 비자성기이이야요 소이성물야니
성은 자신을 성수시킬 뿐만 아니라 만물을 이루게 하는 까닭이니,
庸-2503/2 成己仁也 成物知也 性之德也 合內外之道也 故時措之宜也
성기는인야요 성물은지야니 성지덕야라 합내외지도야니 고로시조지의야니라
자기를 이루는 것은 인이요, 만물을 이룸은 지로서 성의 덕이니, 안팎을 합치게 하는 도이다. 그러므로 수시로 씀이 마땅하다.
庸-2601 故至誠 無息
26. 고로 지성은무식이라
26. 고로 지성은 그침이 없다.
庸-2602 不息則久 久則徵
불식즉구하고 구즉징하고
그치지 않으면 곧 영원하고, 영원하면 징험된다.
庸-2603 徵則悠遠 悠遠則博厚 博厚則高明
징즉유원하고 유원즉박후하고 박후즉고명하니라
징험되면 곧 멀어지고, 멀어지면 곧 넓고 두터워지고, 넓고 두터워지면 곧 높고 밝아 진다.
庸-2604 博厚所以載物也 高明所以覆物也 悠久所以成物也
박후는 소이재물야요 고명은 소이복물야요 유구는 소이성물야니라
넓고 두터우면 곧 만물을 재하는 것이요. 높고 밝음은 만물을 덮는 것이요, 오래고 영 원함은 만물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庸-2605 博厚配地 高明配天 悠久無疆
박후는배지하고 고명은배천하고 유구는무강이니라
넓고 두터움은 땅에 짝되고, 높고 밝음은 하늘에 짝되고, 멀고 오램은 끝이 없는 것이 다.
庸-2606 如此者 不見而章 不動而變 無爲而成
여차자는 불견이장하며 불동이변하며 무위이성이니라
이와 같은 자는 보지 않아도 밝으며,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작위함이 없어도 이루어 진다.
庸-2607 天地之道 可一言而盡也 其爲物不貳 則其生物不測
천지지도는 가일언이진야니 기위물이불이라 즉기생물이불측이라
하늘과 땅의 도는 한 마디로 다할 수가 있으니 그 물건 됨이 두 가지가 아니니, 곧 그 만물을 생성함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庸-2608 天地之道 博也 厚也 高也 明也 悠也 久也
천지지도는 박야 후야 고야 명야 유야 구야니라
하늘과 땅의 도는 넓음이요, 두터움이요, 높음이요, 밝음이요, 오래감이요, 영원함이 다.
庸-2609/1 今夫天 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繫焉 萬物覆焉
금부천은 사소소지다이나 급기무궁야하야는 일월성진이계언하며 만물이복언이니라
지금 하늘은 희멀금의 많음이나 그것이 무궁함에 이르러선 일월과 성신이 매여 있으며 만물이 덮어져 있다.
庸-2609/2 今夫地一撮土之多 及其廣厚 載華嶽而不重 振河海而不洩 萬物載焉
금부지일촬토지다니 급기광후하야는 재화악이불중하며 진하해이불설하며 만물이재언이니라
지금 땅은 한줌 흙의 많음이나, 그것이 넓고 두터움에 이러서는 화산과 악산을 싣고 있으나 무겁지 않으며, 강과 바다를 거두어들이고 있으면서도 새지 아니하며, 만물이 실려있다.
庸-2609/3 今夫山 一券石之多 及其廣大 草木生之 禽獸居之 寶藏興焉
금부산이 일권석지다로되 급기광대하야는 초목이생지하며 금수거지하며 보장이흥언이니라
지금 산은 한 주먹 돌의 많음이나, 그것이 넓고 큼에 이르러서는 풀과 나무가 거기에 자라고, 새와 짐승이 거기에 살며, 묻혀 있는 보배가 발굴된다.
庸-2609/4 今夫水一勺之多 及其不測 ??蛟龍魚鼈生焉 貨財殖焉
금부수일작지다로되 급기불측하야는 원타교룡어별이생언하며 화재식언이니라
지금 물은 한 국자의 많음이나 그것이 헤아릴 수 없음에 이르러서는 큰 자라·악어·교 룡·용·고기·자라가 살고 있고 재화가 그 속에서 난다.
庸-2610/1 詩云 維天之命 於穆不已 蓋曰天之所以爲天也
시운유천지명은 어목불이라하니 개왈천지소이위천야요
시경에 「하늘의 명은 아아! 아름답기 그지없도다!」고 했으니, 하늘의 하늘 된 까닭을 말한 것이다.
庸-2610/2 於乎不顯 文王之德之純 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 純亦不已
어호불현가 문왕지덕지순이여하니 개왈문왕지소이위문야이요 순역불이니라
「아아,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문왕의 덕의 순일함이여!」라 했으니 문왕의 문아 한 까닭을 말한 것이요, 순일함 역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庸-2701 大哉聖人之道
27. 대재라 성인지도여
27. 위대하다! 성인의 도여!
庸-2702 洋洋乎發育萬物 峻極于天
양양호발육만물하야 준극우천이로다
양양히 만물을 발육케 하여 높고 큼이 하늘에까지 닿았도다.
庸-2703 優優大哉 禮儀三百 威儀三千
우우대재라 예의삼백이요 위의삼천이로다
우우히 크도다. 예의삼백이요. 위의 삼천이로다!
庸-2704 待其人而後行
대기인이후에행이니라
그 사람을 기다린 뒤에야 행하여진다.
庸-2705 故曰 苟不至德 至道不凝焉
고로왈구불지덕이면 지도불응언이라하니라
그러므로 「진실로 지극한 덕이 아니면 지극한 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庸-2706/1 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고로군자는 존덕성이도문학이니 치광대이진정미하며
그러므로 군자는 덕성을 높이고 묻고 배우는 길을 가는 것이니, 넓고 큼에 이르되 정 미함도 다하며,
庸-2706/2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
극고명이도중용하며 온고이지신하며 돈후이숭례니라
높고 밝음을 극하되 중용의 길을 가며, 옛것을 익히어 새것을 알며, 돈후함으로써 예 를 높이는 것이다.
庸-2707/1 是故 居上不驕 爲下不倍 國有道 其言足以興 國無道 其?足以容
시고로 거상불교하며 위하불배하니라 국유도에 기언이족이흥이오 국무도에 기묵이족이용이니
그렇기 때문에 윗자리에 있어 교만하지 아니하고, 아랫사람이 되어 배반하지 않아 나 라에 도가 있을 때엔 그 언론이 일어나기에 족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엔 그의 침묵 은 용납되기에 족하나니,
庸-2707/2 詩曰 旣明且哲 以保其身 其此之謂與
시왈기명차철하야 이보기신이라하니 기차지위여인저
시경에 「이미 밝고 또 어짐으로써 그 몸을 보전 하도다」고 한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庸-2801 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 如此者 哉(災)及其身者也
28. 자왈 우이호자용하며 천이호자전이요 생호금지세하야 반고지도면 여차자는 재급기신자야니라
28.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으면서 자기 스스로 쓰기를 좋아하며, 천하면서 자전하기를 좋아하며 현재의 세상에 나서 옛날의 도를 어기려 한다면 이러한 사람은 그 재해가 그 몸에 미치게 되리라.」
庸-2802 非天子 不議禮 不制度 不考文
비천자면 불의례하며 불제도하며 불고문이니라
천자가 아니면 예를 논하지 못하고, 법도를 제정하지 못하고, 문자를 고정하지 못한 다.
庸-2803 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
금천하차동궤하며 서동문하며 행동륜이니라
이제 천하의 수레는 궤가 같고, 글은 문자가 같으며, 행동은 륜이 같다.
庸-2804 雖有其位 苟無其德 不敢作禮樂焉 雖有其德 苟無其位 亦不敢作禮樂焉
수유기위나 구무기덕이면 불감작례락언이니라 수유기덕이나 구무기위면 역불감작례락언이니라
비록 그 자리는 있더라도 진실로 그러한 덕이 없다면 감히 예락을 만들지 못한다. 비 록 그러한 덕은 있으나 진실로 그러한 자리가 없다면 또한 감히 예락을 제정하지 못한 다.
庸-2805 子曰 吾說夏禮 杞不足徵也 吾學殷禮 有宋存焉 吾學周禮 今用之 吾從周
자왈 오설하례나 기불족징야요 오학은례하니 유송이존언이어니와 오학주례호니 금용지라 오종 주호리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하대의 예를 말하려하나 기국으로썬 증명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나는 은대의 예를 배웠는데 송국이 존재하고 있을 따름이다. 내 주나라 예를 배웠는데 오늘날 그것이 쓰이고 있으니 내 주나라를 따른다」
庸-2901 王天下有三重焉 其寡過矣乎
29. 왕천하유삼중언이니 기과과의호인저
29. 천하를 다스림에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렇게 하면 과오가 적을 것이다.
庸-2902/1 上焉者 雖善無徵 無徵不信 不信民弗從
상언자는 수선이나무징이니 무징이라불신이오 불신이라민불종이니라
윗 시대의 것은 비록 훌륭하다 해도 증거 할 데가 없으니 증거가 없으면 믿어지지 않 고, 믿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따르려 하지 않는다.
庸-2902/2 下焉者 雖善不尊 不尊不信 不信民弗從
하언자는 수선이나불존이니 불존이라불신이요 불신이라민불종이니라
아랫시대의 것은 비록 능하다 하더라도 존중되지 않으니, 존중되지 않기 때문에 백성 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庸-2903/1 故君子之道 本諸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謬 建諸天地而不悖
고로군자지도는 본제신하야 징제서민하며 고제삼왕이불류하며 건제천지이불패하며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자신에 근본을 두어 백성들에게 증험케하고, 삼왕에 고찰해 보 아 그릇됨이 없고, 천지에 세워보아 거슬리지 않고,
庸-2903/2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俟聖人而不惑
질제귀신이무의하며 백세이사성인이불혹이니라
귀신에게 물어보아 의심이 없으며, 백세에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 받지 아니하며
庸-2904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 百世以俟聖人而不惑 知人也
질제귀신이무의는 지천야요 백세이사성인이불혹은 지인야니라
귀신에게 물어보아 의심이 없으며, 백세에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 받지 아니함은 사람 을 앎이라
庸-2905/1 是故 君子動而世爲天下道 行而世爲天下法 言而世爲天下則
시고로군자는 동이세위천하도니 행이세위천하법하며 언이세위천하칙이라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면 세세로 천하의 도가 되니 행하면 세세로 천하의 법도가 되 고, 말하면 세세로 천하의 준칙이 되니라.
庸-2905/2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
원지즉유망이오 근지즉불염이니라
멀리 있으면 바램을 두고, 가까이 있으면 곧 싫어하지 않는다.
庸-2906/1 詩曰 在彼無惡 在此無射 庶幾夙夜 以永終譽
시왈재피무악하며 재차무사이라 서기숙야하야 이영종예라 하니
시경에 이르기를 「제서도 미워하지 않고 예서도 미워 하는이 없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며 영영 영예 길이 하리로다 하니,
庸-2906/2 君子未有不如此 而蚤有譽於天下者也
군자미유불여차이조유예어천하자야니라
군자는 이와같이 아니하고 일찍 천하에 영예를 누린 사람은 있지 않다.
庸-3001 仲尼祖述堯舜 憲章文武 上律天時 下襲水土
30. 중니는 조술요순하시고 헌장문무하시며 상률천시하시고 하습수토하시니라
중니는 요와 순을 조종으로 이어받고, 문왕과 무왕의 법도를 밝혔으며, 위로 천시 를 법으로 따르고 아래로는 수토의 이치를 좇았다.
庸-3002 ?如天地之無不持載 無不覆? ?如四時之錯行 如日月之代明
비여천지지무불지재하며 무불복주하니라 비여사시지착행하며 여일월지대명이니라
비유하면 마치 하늘과 땅이 잡아주고 실어주고 하지 않음이 없고, 덮어주고 감싸주고 하지 않음이 없음과 같으며, 비유하면 사철의 엇바뀜과 같고 일월이 교대로 비침과 같 다.
庸-3003 萬物?育而不相害 道?行而不相悖 小德川流 大德敦化 此天地之所以爲大也
만물병육이불상해하며 도병행이불상패라 소덕은천류요 대덕은돈화니 차천지지소이위대야니라
만물은 같이 커도 서로 해되지 않으며, 도는 같이 행해져도 거슬리지 않는다. 작은 덕 은 개울처럼 흐르고, 큰 덕은 두텁게 교회시키니 이것이 천지가 위대한 이유이다.
庸-3101/1 唯天下至聖 爲能聰明睿知 足以有臨也 寬裕溫柔 足以有容也
31. 유천하지성이야 위능총명예지로 족이유림야니 관유온유 족이유용야요
오직 천하의 지성이어야 총명하고 예지가 넉넉히 임할 수 있나니 관유하고 부드러 움은 포용이 있기에 족하고,
庸-3101/2 發强剛毅 足以有執也 齊莊中正 足以有敬也 文理密察 足以有別也
발강강의 족이유집야며 제장중정이 족이유경야며 문리밀찰이 족이유별야니라
강하고 굳셈은 고집함이 있기에 족하고, 장중하고 중정함으로써 공경함이 있기에 족하 고, 조리 있고 세밀히 관찰함으로써 분별이 있기에 족하다.
庸-3102 溥博淵泉 而時出也
부박연천하야 이시출지니라
널리 넓고 깊은 근원이 있어서 수시로 나타난다.
庸-3103 溥博如天 淵泉如淵 見而民莫不敬 言而民莫不信 行而民莫不說
부박은여천하고 연천은여연이라 현이민막불경하며 언이민막불신하며 행이민막불설이니라
두루 넓음은 하늘같고, 깊은 근원이 있음은 심연 같다. 보임에 백성들이 공경하지 않 은 이 없고, 말하면 백성들은 믿지 않는 이 없고, 행함에 백성들은 기뻐하지 않는 이 없다.
庸-3104/1 是以聲名 洋溢乎中國 施及蠻貊
시이로성명이 양일호중국하야 시급만맥하야
이로써 명성이 중국에 넘쳐서 오랑캐 지역에까지 뻗쳐서
庸-3104/2 舟車所至 人力所通 天之所覆 地之所載 日月所照 霜露所隊
주차소지와 인력소통과 천지소복와 지지소재와 일월소조와 상로소대의
배와 수레 이르는 곳과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 땅이 덮어 있는 곳, 땅이 실어 있는 곳과 일월이 비치는 곳,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의
庸-3104/3 凡有血氣者 莫不尊親 故曰配天
범유혈기자 막불존친하니 고로왈배천이니라
모든 혈기가 있는 사람들은 높이고 친하여지지 않는 이가 없나니, 고로 하늘에 짝 된 다고 한 것이다.
庸-3201 唯天下至誠 爲能經綸天下之大經 立天下之大本 知天地之化育 夫焉有所倚
32. 유천하지성이야 위능경륜천하지대경하며 입천하지대본하며 지천지지화육이니 부언유소의리오
오직 천하의 지성이 있어야 천하의 큰 경을 경륜할 수 있으며, 천하의 대본을 세 울 수 있으며, 하늘과 땅의 화육을 알 수 있다. 어찌 달리 의지하는 데가 있겠는가?
庸-3202 ??其仁 淵淵其淵 浩浩其天
순순기인이며 연연기연이며 호호기천이니라
지성 된 그 인, 그 깊음은 심연하며 그 하늘은 넓디넓다.
庸-3203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 其孰能知之
구불고총명성지달천덕자면 기숙능지지리오
진실로 총명하고 성지하여 천덕에 도달한 자가 아니고야 그 누가 그런 것을 알 수 있 겠는가?
庸-3301/1 詩曰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
33. 시왈의금상경이라하니 악기문지저야니라
33. 시경에 이르기를 「비단 옷을 입고, 홀 겉옷을 걸치었다」라고 했으니 그 문채의 드러남을 꺼려함이다.
庸-3301/2 故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的然而日亡
고로군자지도는 암연이일장하고 소인지도는 적연이일망하나니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어둑어둑하면서도 날로 빛나 오고, 소인의 도는 뚜렷하면서도 날로 사그라지는 것이다.
庸-3301/3 君子之道 淡而不厭 簡而文 溫而理
군자지도는 담이불염하며 간이문하며 온이리니
군자의 도는 암담하되 싫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문채가 있으며, 온화하면서 조리가 있 다.
庸-3301/4 知遠之近 知風之自 知微之顯 可與入德矣
지원지근하며 지풍지자하며 지미지현이면 가여입덕의리라
먼 것의 가까움으로부터 함을 알고, 바람의 불어오는 곳이 있음을 알며, 적고 세밀함 의 뚜렷해짐을 알면 가히 함께 덕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庸-3302/1 詩云 潛雖伏矣 亦孔之昭 故君子內省不? 無惡於志
시운잠수복의나 역공지소라 고로군자는 내성불구하야 무악어지니
시경에 이르기를 「잠기어 비록 보이진 않지만 또한 매우 밝고 현저하다」고 했다. 그 러므로 군자는 내면을 반성하여도 병 되지 아니하여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니,
庸-3302/2 君子之所不可及者 其唯人之所不見乎
군자지소불가급자는 기유인지소불견호인저
군자에게 미칠 수 없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이다.
庸-3303 詩云 相在爾室 尙不愧于屋漏 故君子不動而敬 不言而信
시운상재우실혼대 상불괴우옥루라하니 고로군자는 불동이경하며 불언이신이니라
시경에 말하기를 「네가 방에 있음을 본대로 방구석에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했 다.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어진다.
庸-3304 詩曰 奏假無言 時靡有爭 是故君子不賞而民勸 不怒而民威於?鉞
시왈주가무언하야 시미유쟁이라하니 시고로군자는 불상이민권하며 불노이민위어부월이니라
시경에 말하기를 「나아가 신께 말이 없으매 그때에 아무도 다툼이 없도다」고 했다. 그러므로 군자는 상주지 않아도 백성들은 도끼보다 더 두려워한다.
庸-3305 詩曰 不顯惟德 百?其刑之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시왈불현유덕을 백벽기형지라하니 시고로군자는 독공이천하평이니라
시경에 「크게 밝은 덕을 제후들이 그대로 본받도다」고 했다. 그러므로 군자는 독실 하고 공경함에 천하가 화평해 진다.」
庸-3306/1 詩云 予懷明德 不大聲以色 子曰 聲色之於以化民 末也
시운여회명덕의 불대성이색이라하야늘 자왈 성색지어이화민에 말야라하시니라
시경에 이르되 「밝은 덕을 그리나니 성과 색은 크게 하지 않음을 생각하노라」라고 했다. 공자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성색은 백성을 교화시킴에 있어 말단이다」고 하셨 다.
庸-3306/2 詩云 德?如毛 毛猶有倫 上天之載 無聲無臭至矣
시운덕유여모라하니 모유유륜이어니와 상천지재 무성무취아지의니라
시경에는 이르기를 「덕은 가볍기 터럭과 같다」고 하였는데, 터럭은 그대로 비교될 데가 있다.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고 했으니 지당하다
출처 : 나는 회색이다
글쓴이 : 정암 원글보기 : 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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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大學/中庸) : 원문(독음/해설/현토)
* 사서삼경 (四書三經) 중 대학/중용(大學/中庸)
* 원문(독음/해설/현토)
* 대학 10장
* 중용 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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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원문 현토
天命之謂性이오 率性之謂道ㅣ오 修道之謂敎ㅣ니라
道也者는 不可須臾離也ㅣ니 可離면 非道也ㅣ라 是故로 君子는 戒愼乎其所不睹하며 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莫見乎隱이며 莫顯乎微니 故로 君子는 愼其獨也ㅣ니라
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요 發而皆中節을 謂之和ㅣ니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ㅣ오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ㅣ니라
致中和ㅣ면 天地ㅣ位焉하며 萬物이 育焉이니라
右는 第一章이라
仲尼ㅣ曰 君子는 中庸이오 小人은 反中庸이니라
君子之中庸也는 君子而時中이오 小人之反中庸也는 小人而無忌憚也ㅣ니라
右는 第二章이라
子ㅣ曰 中庸은 其至矣乎뎌 民鮮能이 久矣니라
右는 第三章이라
子ㅣ曰 道之不行也를 我知之矣로라 知者는 過之하고 愚者는 不及也ㅣ라니 道之不明也를 我知之矣로라 賢者는 過之하고 不肖者는 不及也ㅣ니라
人莫不飮食也ㅣ언마는 鮮能知味也ㅣ니라
右는 第四章이라
子ㅣ曰 道其不行矣夫뎌
右는 第五章이라
子ㅣ曰 舜은 其大知也與ㅣ신뎌 舜이 好問而好察邇言하샤대 隱惡而揚善하시며 執其兩端하샤 用其中於民하시니 其斯以爲舜乎ㅣ신뎌
右는 第六章이라
子ㅣ曰 人皆曰予知로대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하며 人皆曰予知로대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ㅣ니라
右는 第七章이라
子ㅣ曰 回之爲人也ㅣ 擇乎中庸하야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니라
右는 第八章이라
子ㅣ曰 天下國家도 可均也ㅣ며 爵祿도 可辭也ㅣ며 白刃도 可蹈也ㅣ도대 中庸은 不可能也ㅣ니라
右는 第九章이라
子路ㅣ 問强한대
子ㅣ曰 南方之强與아 北方之强與아 抑而强與아
寬柔以敎ㅣ오 不報無道는 南方之强也ㅣ니 君子ㅣ居之니라
袵金革하야 死而不厭은 北方之强也ㅣ니 而强者ㅣ居之니라
故로 君子는 和而不流하나니 强哉矯여 中立而不倚하나니 强哉矯여 國有道애 不變塞焉하나니 强哉矯여 國無道애 至死不變하나니 强哉矯여
右는 第十章이라
子ㅣ曰 索隱行怪를 後世에 有述焉하나니 吾弗爲之矣로라
君子ㅣ遵道而行하다가 半途而廢하나니 吾弗能已矣로라
君子는 依乎中庸하야 遯世不見知而不悔하나니 唯聖者ㅣ아 能之니라
右는 第十一章이라
君子之道는 費而隱이니라
夫婦之愚로도 可以與知焉이로대 及其至也하야난 雖聖人이라도 亦有所不知焉하며 夫婦之不肖로도 可以能行焉이로대 及其至也하야난 雖聖人이라도 亦有所不能焉하며 天地之大也애도 人猶有所憾이니 故로 君子ㅣ語大ㄴ댄 天下ㅣ莫能載焉이오 語小댄 天下ㅣ 莫能破焉이니라
詩云 鳶飛戾天이어늘 魚躍于淵이라 하니 言其上下察也ㅣ니라
君子之道는 造端乎夫婦ㅣ니 及其至也하야난 察乎天地니라
右는 第十二章이니라
子ㅣ曰 道不遠人하니 人之爲道而遠人이면 不可以爲道ㅣ니라
詩云 伐柯伐柯ㅣ여 其則不遠이라하니 執柯以伐柯호대 睨而視之하고 猶以爲遠하나니 故로 君子는 以人治人하다가 改而止니라
忠恕ㅣ 違道不遠하니 施諸己而不願을 亦勿施於人이니라
君子之道ㅣ 四에 丘未能一焉이로니 所求乎子로 以事父를 未能也하며 所求乎臣으로 以事君을 未能也하며 所求乎弟로 以事兄을 未能也하며 所求乎朋友로 先施之를 未能也ㅣ로니 庸德之行하며 庸言之謹하여 有所不足이어든 不敢不勉하며 有餘ㅣ어든 不敢盡하야 言顧行하며 行顧言이니 君子ㅣ 胡不慥慥爾리오
右는 第十三章이니라
君子는 素其位而行이오 不願乎其外니라
素富貴하얀 行乎富貴하며 素貧賤하얀 行乎貧賤하며 素夷狄하얀 行乎夷狄하며 素患難하얀 行乎患難이니 君子는 無入而不自得焉이니라
在上位하야 不陵下하며 在下位하야 不援上이오 正己而不求於人이면 則無怨이니 上不怨天하며 下不尤人이니라
故로 君子는 居易以俟命하고 小人은 行險以徼幸이니라
子ㅣ曰 射ㅣ 有似乎君子하니 失諸正鵠이오 反求諸其身이니라
右는 第十四章이니라
君子之道는 辟如行遠必自邇하며 辟如登高必自卑니라
詩曰 妻子好合이 如鼓瑟琴하며 兄弟旣翕하야 和樂且耽이라 宜爾室家하며 樂爾妻帑ㅣ라 하야늘
子ㅣ曰 父母난 其順矣乎ㅣ신뎌
右는 第十五章이라
子ㅣ曰 鬼神之爲德이 其盛矣乎뎌
視之而弗見하며 聽之而弗聞이로대 體物而不可遺ㅣ니라
使天下之人으로 齊明盛服하야 以承祭祀하고 洋洋乎如在其上하며 如在其左右ㅣ니라
詩曰 神之格思를 不可度思ㅣ온 矧可射思아
夫微之顯이니 誠之不可揜이 如此夫뎌
右는 第十六章이라
子ㅣ曰 舜은 其大孝也與ㅣ신뎌 德爲聖人이시고 尊爲天子ㅣ시고 富有四海之內하샤 宗廟饗之하시며 子孫保之하시니라
故로 大德은 必得其位하며 必得其祿하며 必得其名하며 必得其壽ㅣ니라
故로 天之生物이 必因其材而篤焉하나니 故로 栽者를 培之하고 傾者를 覆之니라
詩曰 嘉樂君子의 憲憲令德이 宜民宜人이라 受祿于天이어늘 保佑命之하시고 自天申之라 하니라
故로 大德者는 必受命이니라
右는 第十七章이라
子ㅣ曰 無憂者는 其惟文王乎ㅣ신뎌 以王季爲父하시고 以武王爲子하시니 父 作之어시늘 子ㅣ述之하시니라
武王이 纘大王王季文王之緖하샤 壹戎衣而有天下하샤대 身不失天下之顯名하샤 尊爲天子ㅣ시고 富有四海之內하샤 宗廟饗之하시며 子孫保之하시니라
武王이 末受命이어시늘 周公이 成文武之德하샤 追王大王王季하시고 上祀先公以天子之禮하시니 斯禮也ㅣ 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하니 父爲大夫ㅣ오 子爲士ㅣ어든 葬以大夫ㅣ오 祭以士하며 父爲士ㅣ오 子爲大夫ㅣ어든 葬以士ㅣ오 祭以大夫하며 期之喪은 達乎大夫하고 三年之喪은 達乎天子하니 父母之喪은 無貴賤一也ㅣ니라
右는 第十八章이라
子ㅣ曰 武王周公은 其達孝矣乎ㅣ신뎌
夫孝者는 善繼人之志하며 善述人之事者也ㅣ니라
春秋에 修其祖廟하며 陳其宗器하며 設其裳衣하며 薦其時食이니라
宗廟之禮는 所以序昭穆也ㅣ오 序爵은 所以辨貴賤也ㅣ오 序事는 所以辨賢也ㅣ오 旅酬에 下ㅣ爲上은 所以逮賤也ㅣ오 燕毛는 所以序齒也ㅣ니라
踐其位하야 行其禮하며 奏其樂하며 敬其所尊하며 愛其所親하며 事死如事生하며 事亡如事存이 孝之至也ㅣ니라
郊社之禮는 所以事上帝也ㅣ오 宗廟之禮는 所以祀乎其先也ㅣ니 明乎郊社之禮와 禘嘗之義면 治國은 其如示諸掌乎뎌
右는 第十九章이라
哀公이 問政한대
子ㅣ曰 文武之政이 布在方策하니 其人이 存則其政이 擧하고 其人이 亡則其政이 息이니라
人道는 敏政하고 地道는 敏樹하니 夫政也者는 蒲盧也ㅣ니라
故로 爲政이 在人하니 取人以身이오 脩身以道ㅣ오 脩道以仁이니라
仁者는 人也ㅣ니 親親이 爲大하고 義者는 宜也ㅣ니 尊賢이 爲大하니 親親之殺와 尊賢之等이 禮所生也ㅣ니라
在下位하야 不獲乎上이면 民不可得而治矣리라
故로 君子ㅣ 不可以不脩身이니 思脩身인댄 不可以不事親이오 思事親인댄 不可以不知人이오 思知人인댄 不可以不知天이니라
天下之達道ㅣ 五에 所以行之者는 三이니 曰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五者는 天下之達道也ㅣ오 知仁勇三者는 天下之達德也ㅣ니 所以行之者는 一也ㅣ니라
或生而知之하며 或學而知之하며 或困而知之하나니 及其知之하야난 一也ㅣ니라 或安而行之하며 或利而行之하며 或勉强而行之하나니 及其成功하야난 一也ㅣ니라
子ㅣ曰 好學은 近乎知하고 力行은 近乎仁하고 知耻는 近乎勇이니라
知斯三者則知所以脩身이오 知所以脩身則知所以治人이오 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리라
凡爲天下國家ㅣ 有九經하니 曰修身也와 尊賢也와 親親也와 敬大臣也와 體群臣也와 子庶民也와 來百工也와 柔遠人也와 懷諸侯也ㅣ니라
修身則道立하고 尊賢則不惑하고 親親則諸父昆弟ㅣ 不怨하고 敬大臣則不眩하고 體群臣則士之報禮ㅣ 重하고 子庶民則百姓이 勸하고 來百工則財用이 足하고 柔遠人則四方이 歸之하고 懷諸侯則天下畏之니라
齊明盛服하야 非禮不動은 所以修身也ㅣ오 去讒遠色하며 賤貨而貴德은 所以勸賢也ㅣ오 尊其位하며 重其祿하며 同其好惡는 所以勸親親也ㅣ오 官盛任使난 所以勸大臣也ㅣ오 忠信重祿은 所以勸士也ㅣ오 時使薄斂은 所以勸百姓也ㅣ오 日省月試하야 旣(饎)禀稱事난 所以勸百工也ㅣ오 送往迎來하며 嘉善而矜不能은 所以柔遠人也ㅣ오 繼絶世하며 擧廢國하며 治亂持危하며 朝聘以時하며 厚往而薄來난 所以懷諸侯也ㅣ니라
凡爲天下國家ㅣ 有九經하니 凡以行之者난 一也ㅣ니라
凡事ㅣ 豫則立하고 不豫則廢하나니 言前定則不跲하고 事前定則不困하고 行前定則不疚하고 道前定則不窮이니라
在下位하야 不獲乎上이면 民不可得而治矣리라 獲乎上이 有道하니 不信乎朋友ㅣ면 不獲乎上矣리라 信乎朋友ㅣ有道하니 不順乎親이면 不信乎朋友矣리라 順乎親이 有道하니 反諸身不誠이면 不順乎親矣리라 誠身이 有道하니 不明乎善이면 不誠乎身矣리라
誠者는 天之道也ㅣ오 誠之者는 人之道也ㅣ니 誠者는 不勉而中하며 不思而得하야 從容中道하나니 聖人也ㅣ오 誠之者는 擇善而固執之者也ㅣ니라
博學之하며 審問之하며 愼思之하며 明辨之하며 篤行之니라
有弗學이언정 學之ㄴ댄 不能을 弗措也하며 有弗問이어정 問之ㄴ댄 弗知를 弗措也하며 有弗思ㅣ언정 思之ㄴ댄 弗得을 弗措也하며 有不辨이언정 辨之ㄴ댄 弗明을 弗措也하며 有弗行이언정 行之ㄴ댄 弗篤을 弗措也하야 人一能之어든 己百之하며 人十能之어든 己千之니라
果能此道矣면 雖愚ㅣ나 必明하며 雖柔ㅣ나 必强이니라
右는 第二十章이라
自誠明을 謂之性이오 自明誠을 謂之敎ㅣ니 誠則明矣오 明則誠矣니라
右는 第二十一章이라
唯天下至誠이아 爲能盡其性이니 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이오 能盡人之性則能盡物之性이오 能盡物之性則可以贊天地之化育이오 可以贊天地之化育則可以與天地參矣니라
右는 第二十二章이라
其次는 致曲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ㅣ니 唯天下至誠이아 爲能化ㅣ니라
右는 第二十三章이라
至誠之道는 可以前知니 國家將興에 必有禎祥하며 國家將亡에 必有妖孽하야 見乎蓍龜하며 動乎四體라 禍福將至에 善을 必先知之하며 不善을 必先知之니 故로 至誠은 如神이니라
右는 第二十四章이라
誠者는 自成也ㅣ오 而道는 自道也ㅣ니라
誠者는 物之終始니 不誠이면 無物이니 是故로 君子는 誠之爲貴니라
誠者는 非自成己而己也ㅣ라 所以成物也ㅣ니 成己는 仁也ㅣ오 成物은 知也ㅣ니 性之德也ㅣ라 合內外之道也ㅣ니 故로 時措之宜也ㅣ니라
右는 第二十五章이라
故로 至誠은 無息이니
不息則久하고 久則徵하고
徵則悠遠하고 悠遠則博厚하고 博厚則高明이니라
博厚는 所以載物也이오 高明은 所以覆物也ㅣ오 悠久는 所以成物也ㅣ니라
博厚는 配地하고 高明은 配天하고 悠久는 無疆이니라
如此者는 不見而章하며 不動而變하며 無爲而成이니라
天地之道는 可一言而盡也ㅣ니 其爲物이 不貳라 則其生物이 不測이니라
天地之道는 博也厚也高也明也悠也久也ㅣ니라
今夫天 斯昭昭之多니 及其無窮也하야난 日月星辰이 繫焉하며 萬物이 覆焉이니라 今夫地ㅣ 一撮土之多ㅣ니 及其廣厚하야난 載華嶽而不重하며 振河海而不洩하며 萬物이 載焉이니라 今夫山이 一卷石之多ㅣ니 及其廣大하야난 草木이 生之하며 禽獸ㅣ 居之하며 寶藏이 興焉이니라 今夫水ㅣ 一勺之多ㅣ니 及其不測하야난 黿鼉蛟龍魚鼈이 生焉하며 貨財ㅣ 殖焉이니라
詩云 維天之命이 於穆不已라 하니 蓋曰天之所以爲天也ㅣ오 於乎不顯가 文王之德之純이여 하니 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ㅣ니 純亦不已니라
右는 第二十六章이라
大哉라 聖人之道여
洋洋乎發育萬物하야 峻極于天이로다
優優大哉라 禮義三百과 威儀三千이로다
待其人而後에 行이니라
故로 曰苟不至德이면 至道ㅣ 不凝焉이라 하니라
故로 君子는 尊德性而道問學이니 致廣大而盡精微하며 極高明而道中庸하며 溫故而知新하며 敦厚以崇禮니라
是故로 居上不驕하며 爲下不倍라 國有道에 其言이 足以興이오 國無道에 其黙이 足以容이니 詩曰 旣明且哲하야 以保其身이라 하니 其此之謂與인뎌
右는 第二十七章이라
子ㅣ曰 愚而好自用하며 賤而好自專이오 生乎今之世하야 反古之道ㅣ면 如此者는 烖及其身者也ㅣ니라
非天子ㅣ면 不議禮하며 不制度하며 不考文이니라
今天下ㅣ 車同軌하며 書同文하며 行同倫이니라
雖有其位나 苟無其德이면 不敢作禮樂焉이며 雖有其德이나 苟無其位면 亦不敢作禮樂焉이니라
子ㅣ曰 吾說夏禮나 杞不足徵也ㅣ오 吾學殷禮호니 有宋이 存焉이어니와 吾學周禮호니 今用之라 吾從周호리라
右는 第二十八章이라
王天下ㅣ 有三重焉이니 其寡過矣乎뎌
上焉者는 雖善이나 無徵이니 無徵이라 不信이오 不信이라 民弗從이니라 下焉者는 雖善이나 不尊이니 不尊이라 不信이오 不信이라 民弗從이니라
故로 君子之道는 本諸身하야 徵諸庶民하며 考諸三王而不謬하며 建諸天地而不悖하며 質諸鬼神而無疑하며 百世以俟聖人而不惑이니라
質諸鬼神而無疑는 知天也ㅣ오 百世以俟聖人而不惑은 知人也ㅣ니라
是故로 君子는 動而世爲天下道ㅣ니 行而世爲天下法하며 言而世爲天下則이라 遠之則有望이오 近之則不厭이니라
詩曰 在彼無惡하며 在此無射이라 庶幾夙夜하야 以永終譽ㅣ라 하니 君子ㅣ 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ㅣ니라
右는 第二十九章이라
仲尼는 祖述堯舜하시고 憲章文武하시며 上律天時하시고 下襲水土하시니라
辟如天地之無不持載하며 無不覆幬하며 辟如四時之錯行하며 如日月之代明이니라
萬物이 並育而不相害하며 道ㅣ並行而不相悖라 小德은 川流ㅣ오 大德은 敦化ㅣ니 此ㅣ天地之所以爲大也ㅣ니라
右는 第三十章이라
唯天下至聖이아 爲能聰明睿知ㅣ 足以有臨也ㅣ니 寬裕溫柔ㅣ 足以有容也ㅣ며 發强剛毅ㅣ 足以有執也ㅣ며 齊莊中正이 足以有敬也ㅣ며 文理密察이 足以有別也ㅣ니라
溥博淵泉하야 而時出之니라
溥博은 如天하고 淵泉은 如淵이라 見而民莫不敬하며 言而民莫不信하며 行而民莫不說이니라
是以로 聲名이 洋溢乎中國하야 施及蠻貊하야 舟車所至와 人力所通과 天之所覆와 地之所載와 日月所照와 霜露所隊애 凡有血氣者ㅣ 莫不尊親하니 故로 曰配天이니라
右는 第三十一章이라
唯天下至誠이아 爲能經綸天下之大經하며 立天下之大本하며 知天地之化育이니 夫焉有所倚리오
肫肫其仁이며 淵淵其淵이며 浩浩其天이니라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ㅣ면 其孰能知之리오
右는 第三十二章이라
詩曰 衣錦尙絅이라 하니 惡其文之著也ㅣ라 故로 君子之道는 闇然而日章하고 小人之道는 的然而日亡하나니 君子之道는 淡而不厭하며 簡而文하며 溫而理니 知遠之近하며 知風之自하며 知微之顯이면 可與入德矣리라
詩云 潛雖伏矣나 亦孔之昭ㅣ라 하니 故로 君子는 內省不疚하야 無惡於志나 君子之所不可及者는 其惟人之所不見乎뎌
詩云 相在爾室혼대 尙不愧于屋漏ㅣ라 하니 故로 君子는 不動而敬하며 不言而信이니라
詩曰 奏假無言하야 時靡有爭이라 하니 是故로 君子는 不賞而民勸하며 不怒而民威於鈇鉞이니라
詩曰 不顯惟德을 百辟其刑之라 하니 是故로 君子는 篤恭而天下ㅣ平이니라
詩云 予懷明德의 不大聲以色이라 하야날 子ㅣ曰 聲色之於以化民애 末也ㅣ라 하시니라 詩云德輶如毛ㅣ라 하니 毛猶有倫이어니와 上天之載ㅣ 無聲無臭아 至矣니라
右는 第三十三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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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 해석
01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천명지위성이오 솔성지위도요 수도지위교니라
하늘이 명(命)하신 것을 성(性)이라 이르고, 성을 따름을 도(道)라 이르고, 도를 품절(品節)해 놓음을 교(敎)라 이른다.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에 따르는 것 을 도(道)라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 한다. )
01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도야자는 불가수유리야니 가리면 비도야라
도란 것은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01 是故君子 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시고로 군자는 계신호기소부도하며 공구호기소불문이니라
이러므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에도 계신(戒愼)(경계하고 삼가다)하며 그 들리지 않는 바에도 공구(恐懼)(두려워하다)하는 것이다.
01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막현호은이며 막현호미니 고로 군자는 신기독야니라
은(隱)보다 드러남이 없으며 미(微)보다 나타남이 없으니(숨겨진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으며, 작은 것 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01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희노애락지미발을 위지중이오 발이개중절을 위지화니라
기뻐하고 노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발(發)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이 르고, 발하여 모두 절도(節度)에 맞는 것을 화(和)라 이르니,(희로애락이 발(發)하지 않는 상태를 중이라 하고, 발하여 절도에 맞는 것을 화라 한다. )
01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중야자는 천하지대본야요 화야자는 천하지달도야니라
중이란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화란 것은 천하의 공통된 도이다.
01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치중화면 천지위언하며 만물육언하니라
중과 화를 지극히 하면 천지(天地)가 제자리를 편안히 하고, 만물(萬物)이 잘 생육(生 育)될 것이다.(중과 화에 이르게 되면, 하늘과 땅이 제 자리에 있게 되고 만물이 자라게 된 다.)
02 仲尼曰 君子中庸 小人反中庸
중니ㅣ왈 군자는중용이오 소인은반중용이니라
중니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중용을 하고, 소인은 중용에 반대로 한다.
02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小人之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
군자지중용야는 군자이시중이오 소인지(반)중용야는 소인이무기탄야니라
군자가 중용을 함은 군자이면서 때로 맞게 하기 때문이요, 소인이 중용에 반대로 함 은 소인이면서 기탄이 없기 때문이다.”
03 子曰 中庸其至矣乎 民鮮能久矣
자ㅣ왈 중용은 기지의호인저 민선능구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은 그 지극할 것이다. 사람들이 능한 이가 적은 지가 오래되었다.”
04 子曰 道之不行也 我知之矣 知者過之 愚者不及也
자ㅣ왈 도지불행야를 아지지의로다 지자는 과지하고 우자는 불급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해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가 알았으니, 지혜로운 자 는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04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不及也
도지불명야를 아지지의로다 현자는 과지하고 불소자는 불급야니라
도가 밝아지지 못하는 이유를 내 알았으니, 어진 자는 지나치고 어질지 못한 자는 미 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04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인막불음식야하고 선능지미야니라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마시지 않는 이가 없건마는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
05 子曰 道其不行矣夫
자ㅣ왈 도기불행의부인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도가 행해지지 못하는구나”
06 子曰 舜其大知也與 舜好問而好察邇言 隱惡而揚善
자ㅣ왈 순은 기대지야여신저 순이 호문이호찰이언하사대 은악이양선하시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은 큰 지혜를 가지신 분이구나. 순은 묻기를 좋아하시 고 가깝고 가벼운 말도 살피기 좋아하시고, 악함은 숨기고 선함을 드러내시었다.
06 執其兩端 用其中於民 其斯以爲舜乎
집기양단하사 용기중어민하시니 기사이위순호인저
그 양 극단을 잡으시어 그 중간을 백성들에게 쓰셨으니, 이것이 순이 된 까닭일 게 다!」
07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陷?之中 而莫之知?也
자왈 인개왈여지로되 구이납제고획함정지중이막지지벽야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모두 나는 지혜롭다』고 말하나 그물이나 덫 이나 함정 가운데로 몰아넣어도 그것을 피할 줄 모른다.
07 人皆曰予知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인개왈여지로되 택호중용이불능기월수야니라
사람들은 모두 『나는 지혜롭다』고 말하나 중용을 택하여 한달동안도 지켜내지 못한다.」
08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則拳拳服膺 而弗失之矣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하야 득일선즉권권복응이불실지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회의 사람됨은 중용을 택하여 한 가지 선을 얻으면 받들 어 가슴에 꼭 지니고 그것을 잃지 않았다.」
09 子曰 天下國家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
자왈 천하국가도가균야며 작록도가사야며 백인도가도야로되 중용은불가능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국가도 고르게 할 수 있고, 작록도 사양할 수 있 고, 흰 칼날도 밟을 수 있다 하더라도, 중용은 능히 할 수 없다.」
10 子路 問强
자로문강한대
자로가 굳셈을 물으니
10 子曰 南方之强與 北方之强與 抑而强與
자왈 남방지강여아 북방지강여아 억이강여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방의 강함인가? 북방의 강함인가? 그렇지 않으면 너의 강 함인가?
10 寬柔以敎 不報無道 南方之强也 君子居之
관유이교요 불보무도는 남방지강야니 군자거지니라
너그럽고 부드러움으로 가르치고 무도함에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남방의 강함이니 군자 가 그렇게 산다.
10 袵金革 死而不厭 北方之强也 而强者居之
임금혁하야 사이불염은 북방지강야니 이강자거지니라
창검과 갑옷을 깔고 죽어도 한하지 않는 것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폭한 자가 그렇게 산 다.
10 故君子和而不流 强哉矯 中立而不倚 强哉矯
고로군자는 화이불유하나니 강재교여 중립이불의하나니 강재교여
그러므로 군자는 화하되 흐르지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중에 서서 기울어지지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10 國有道 不變塞焉 强哉矯 國無道 至死不變 强哉矯
국유도에불변색언하나니 강재교여 국무도에지사불변하나니 강재교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옹색함을 변치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나라에 도가 없으면 죽게 되더라도 변치 아니하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11 子曰 素隱行怪 後世有述焉 吾弗爲之矣
자왈 색은행괴를 후세에유술언하나니 오불위지의로라
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은벽한 것을 찾고 괴이한 짓을 행함은 칭술함이 있을 것이나,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
11 君子遵道而行 半途而廢 吾弗能已矣
군자준도이행하다가 반도이폐하나니 오불능이의로다
군자가 도를 쫓아 행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데 나는 그만두지 못할 것이다.
11 君子依乎中庸 遯世不見知而不悔 唯聖者能之
군자는의호중용하야 둔세불견지이불회하나니 유성자아능지니라
군자는 중용에 의지하여 세상에서 숨어 있어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것이니, 오직 성자라야 그렇게 할 수 있다.」
12 君子之道 費而隱
군자지도는 비이은이니라
군자의 도는 광대하면서도 은미하다.
12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
부부지우로도 가이여지언이로되 급기지야하야는 수성인이라도역유소불지언하며
필부필부의 우매함으로써도 가히 함께하여 알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지극함에 이르러 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역시 알지 못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12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能焉
부부지불초로도 가이능행언이로되 급기지야하야는 수성인이라도 역유소불능언하며
필부필부의 불초함으로써도 가히 행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지극함에 미쳐서는 비록 성인이라도 역시 할 수 없는 바가 있는 것이다.
12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 天下莫能載焉 語小 天下莫能破焉
천지지대야에도 인유유소감이니 고로군자어대인댄 천하막능재언이오 어소인댄 천하막능파언이 니라
하늘과 땅의 그토록 위대함에도 사람에게는 오히려 한되는 바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큰 것을 말하면 천하에 실을 수가 없게 되고 작은 것을 말하면 천하에 쪼갤 수가 없게 된다.
12 詩云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시운연비려천이어늘 어약우연이라하니 언기상하찰야니라
시경에 「솔개는 하늘에 나는데 고기는 못에서 뛰어 오르는구나」고 하였으니, 그것 이 위 아래로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12 君子之道 造端乎夫婦 及其至也 察乎天地
군자지도는 조단호부부하나니 급기지야하야는 찰호천지니라
군자의 도는 필부필부에게서부터 발단되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에 드러난다.
13 子曰 道不遠人 人之爲道而遠人 不可以爲道
자왈 도불원인하니 인지위도이원인이면 불가이위도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는 사람에게서 멀지 아니하니 사람이 도를 하되 사람에게서 멀리 한다면 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13 詩云 伐柯伐柯 其則不遠 執柯以伐柯 ?而視之 猶以爲遠
시운벌가벌가여 기칙불원이라하니 집가이벌가하되 예이시지하고 유이위원하나니
시경에 말하기를 『도끼자루를 찍어내네, 도끼자루를 찍어내네. 그 법은 멀지 않도 다』고 하였다. 도끼자루를 잡고서 도끼자루를 찍어내되 대중하여 보고 오히려 멀다고 생각한다.
13 故君子以人治人 改而止
고로 군자는 이인치인하다가 개이지하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으로써 사람을 다스리다가 고쳐져야 그만둔다.
13 忠恕違道不遠 施諸己而不願 亦勿施於人
충서위도불원하니 시제기이불원을 역물시어인이니라
충과 서는 도에서 어긋남이 멀지 아니하니, 자기에게 베풀어짐을 바라지 않는 것을 또한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한다.」
13 君子之道四 丘未能一焉 所求乎子 以事父未能也 所求乎臣 以事君未能也
군자지도사에 구미능일언이로니 소구호자로 이사부를미능야하며 소구호신으로 이사군을 미능야 하며
「군자의 도가 넷인데 구는 하나도 다하지 못하였다. 자식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아버 지 섬김을 다하지 못하였다. 신하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임금 섬김을 다하지 못하였다.
13 所求乎弟 以事兄未能也 所求乎朋友 先施之未能也
소구호제로 이사형을미능야하며 소구붕우로 선시지를미능야로니
아우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형 섬김을 다히지 못하였다. 벗에게 요구하는 바로서 먼저 베풀어 주지를 못하였다.
13 庸德之行 庸言之謹 有所不足 不敢不勉 有餘不敢盡
용덕지행하며 용언지근하야 유소부족이어든 불감불면하며 유여어든불감진하야
용덕을 행하며 용언을 삼가서, 부족한 바가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아니치 못하며, 남음 이 있으면 감히 다하지 않아서
13 言顧行 行顧言 君子胡不??爾
언고행하며 행고언이니 군자호불조조이리오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보는 것이니, 군자가 어찌 부지런히 힘쓰지 않 겠는가?」
14 君子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군자는소기위이행이오 불원호기외니라
군자는 그 자신의 처지에 따라서 행할 뿐이요, 그 밖을 바라지 않는다.
14 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소부귀하얀 행호부귀하며 소빈천하얀 행호빈천하며 소이적하얀 행호이적하며
부귀에 처하여서는 부귀를 행하며, 빈천에 처해선 빈천에 마땅하게 처신하고, 이적에 처해선 이적에 마땅하게 처신하며,
14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
소환난하얀 행호환난이니 군자는무입이불자득언이니라
환난에 처해선 환난을 행하는 것이니, 군자는 들어가 자득하지 못하는 데가 없는 것이 다.
14 在上位不陵下 在下位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재상위하야 불릉하하며 재하위하야 불원상이니라 정기이불구어인이면 즉무원이니 상불원천하며 하불우인이니라
윗자리에 있어서는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아니하며, 아랫자리에 있어서는 윗사람을 붙잡지 아니한다. 자기를 바르게 하고 남에게 구하지 아니하면 곧 원망함이 없을 것이 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며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14 故君子居易以俟命 小人行險以徼幸
고로군자는거이이사명하고 소인은행검이요행하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평탄에 처신하여 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에 행하여 요행을 바란다.
14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자왈 사유사호군자하니 실제정곡이오 반구제기신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활쏘기는 군자에 비슷함이 있으니 정곡을 잃으면 돌이켜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15 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如登高必自卑
군자지도는 비여행원필자이하며 비여등고필자비니라
군자의 도를 비유하면 멀리 갈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출발함과 같으며, 비유컨대 높이 올라가려면 반드시 낮은 곳으로부터 출발함과 같다.
15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 兄弟旣翕 和樂且耽 宜爾室家 樂爾妻帑
시왈처자호합이 여고슬금하며 형제기흡하야 화락차탐이라 의이실가하며 낙이처탕라하야늘
시경에 말하기를 「처자의 화합함이 거문고를 타는 듯 형제 잘 의합하여 즐겁고도 즐겁도다. 너의 집안을 화목케 하여 너의 처자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하였는바
15 子曰 父母其順矣乎
자왈 부모는기순의호인저
공자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는 참 안락하실 것이다」고 하셨다.
16 子曰 鬼神之爲德 其盛矣乎
자왈 귀신지위덕은 기성의호인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귀신의 덕 됨은 성하기도하다.
16 視之而弗見 聽之而弗聞 體物而不可遺
시지이불견하며 청지이불문이로되 체물이불가유니라
그것은 보려 해도 보이지 않으며 그것을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아니하되, 만물의 본체가 되어 있어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16 使天下之人齊明盛服 以承祭祀 洋洋乎如在其上 如在其左右
사천하지인으로 제명성복하야 이승제사하고 양양호여재기상하며 여재기좌우니라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명결히 재계하고 성복을 하여 제사를 받들게 하고 양양이 그 위에 있는 것 같으며 그 좌우에 있는 것 같은 것이다.
16 詩曰 神之格思 不可度思 ?可射思
시왈신지격사를 불가탁사어늘 신가사사아
시경에 이르기를 「신의 강림하심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어늘 하물며 꺼려할 수 있으 랴!」라고 했다.
16 夫微之顯 誠之不可? 如此夫
부미지현이니 성지불가엄이 여차부인저
대저 은미함이 나타나는 것이니, 성의 가리울 수 없음이 이와 같은 것이다」
17 子曰 舜其大孝也與 德爲聖人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
자왈 순은 기대효야여신저 덕위성인이시고 존위천자이시며 부유사해지내하사 종묘향지하시 며 자손보지하시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이야말로 대효이시다. 덕으로서는 성인이 되시고, 존 귀로는 천자가 되시고, 부로서는 사해의 안을 차지하여 종묘를 향하고 자손을 보전하 시었다」
17 故大德必得其位 必得其祿 必得其名 必得其壽
고로대덕은 필득기위하고 필득기록하며 필득기명하고 필득기수하니라
그러므로 대덕은 반드시 그 지위를 얻고, 반드시 그 녹을 얻으며, 반드시 그 이름을 얻고, 반드시 그 수를 얻는다.
17 故天之生物 必因其材而篤焉 故栽者培之 傾者覆之
고로천지생물은 필인기재이독언이라 고로재자를배지하고 경자를복지니라
그러므로 하늘의 만물을 낳음은 반드시 그 재질로 말미암아 두텁게 해준다. 그러므로 심겨진 것은 북돋아 주고, 기울어진 것은 엎어 뜨린다.
17 詩曰 嘉樂君子 憲憲令德 宜民宜人 受祿于天 保佑命之 自天申之
시왈가락군자의 헌헌령덕이라 의민의인이라 수록우천이어늘 보우명지하시고 자천신지라하니라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하신 군자님의 밝고 아름다운 덕이여 백성에게 알맞고 관인에 게도 알맞아 하늘에서 녹을 받으셨도다. 하느님 보우하사 명하시고 끊임없이 돌보시 네」라 했다.
17 故大德者必受命
고로대덕자는 필수명이니라
그러므로 대덕자는 반드시 천명을 받는 것이다.
18 子曰 無憂者 其惟文王乎 以王季爲父 以武王爲子 父作之 子述之
자왈 무우자는 기유문왕호인저 이왕계위부하시고 이무왕위자하시니 부작지하고 자술지하시 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걱정 없는 이는 바로 문왕이시다. 왕계를 아버지로 하셨 고 무왕을 아들로 하였으니, 아버지는 기업을 일으켰고 아들은 그것을 계승하였다.
18 武王纘太王王季文王之緖 壹戎衣而有天下 身不失天下之顯名
무왕이 찬대왕왕계 문왕지서하사 일융의이유천하하시되 신불실천하지현명하사
무왕은 대왕과 왕계와 문왕의 유서를 계승하시어, 한번 군복을 입자 천하를 다스리게 되었으되 몸은 천하에 드러난 명성을 잃지 않으시어
18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
존위천자시고 부유사해지내하사 종묘향지하시며 자손보지하시니라
존귀로는 천자가 되시고, 부로는 사해의 안을 차지하여 종묘를 향하고 자손을 보전하 시었다.」
18 武王末受命 周公 成文武之德 追王大王王季 上祀先公以天子之禮
무왕이 말수명이어시늘 주공이 성문무지덕하사 추왕대왕왕계하시고 상사선공이천자지례하시니라
무왕이 말년에 명을 받으시니, 주공이 문왕, 무왕의 덕을 이루시어 대왕과 왕계를 왕 으로 추존하셨고, 위로는 선공들을 천자의 예로써 제사하시었다.
18 斯禮也達乎諸候大夫及士庶人 父爲大夫 子爲士 葬以大夫 祭以士
사례야 달호제후대부급사서인하니 부위대부요 자위사면 장이대부요 제이사하며
이 예는 제후와 대부 및 사와 서민들에게도 통용되니 아버지가 대부이고 아들이 사라 면 대부로써 장사지내고 사로써 제사지내며,
18 父爲士 子爲大夫 葬以士 祭以大夫 期之喪 達乎大夫 三年之喪 達乎天子
부위사요 자위대부면 장이사요 제이대부하야 기지상은 달호대부하고 삼년지상은 달호천자하니
아버지가 사이고, 아들이 대부라면 사로써 장사지내고 대부로써 제사지내는 것이다. 기년상은 대부에게까지 통용되나
18 父母之喪 無貴賤一也
부모지상은 무귀천일야니라
부모의 상은 귀천없이 하나인 것이다
19 子曰 武王周公 其達孝矣乎
자왈 무왕주공은 기달효의호신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왕과 주공이야말로 달효로다.
19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부효자는 선계인지지하며 선술인지사자야니라
대저 효라는 것은 선인의 뜻을 잘 계승하여 선인의 일을 잘 발전시키는 것이다.
19 春秋修其祖廟 陳其宗器 設其裳衣 薦其時食
춘추에 기조묘하며 진기종기하며 설기상의하고 천기시식하니라
봄 가을로 그의 조상의 묘를 수리하고 그의 종기를 진열하며 의상을 펴놓고 제 철의 음식을 바친다.」
19 宗廟之禮 所以序昭穆也 序爵 所以辨貴賤也 序事 所以辨賢也
종묘지례는 소이서소목야요 서작은 소이변귀천야요 서사는 소이변현야요
종묘의 예는 소목의 차서를 세우는 소이요, 작의 차서를 세움은 귀천을 분별하는 소이 요, 일의 차례라 함은 현명함을 분별하는 소이요,
19 旅酬下爲上 所以逮賤也 燕毛 所以序齒也
여수에 하위상은 소이체천야요 연모는 소이서치야니라
려수에서 아랫사람이 웃사람을 위하는 것은 천한 사람에게도 미치게하는 소이요, 연모 는 나이의 차서를 세우는 소이이다.
19 踐其位 行其禮 奏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천기위하야 행기례하고 주기락하며 경기소존하고 애기소친하며 사사여사생하고 사망여사존이 효지지야니라
그 자리에 올라 그 예를 행하고, 그 음악을 연주하며 그 높이던 바를 공경하고 그 친 하던 바를 사랑하며, 죽음을 섬기기를 삶을 섬기는 것처럼 하고, 없는 이 섬기기를 생 존한 이 섬기는 것 같이 하는 것이 효의 지극함이다.
19 郊社之禮 所以事上帝也 宗廟之禮 所以祀乎其先也
교사지례는 소이사상제야요 종묘지례는 소이사호기선야니라
교사의 예는 하늘을 섬기는 소이요, 종묘의 예는 그의 조상들을 제사지내는 소이다.
19 明乎郊社之禮 ?嘗之義 治國 其如示諸掌乎
명호교사지례와 체상지의면 치국은 기여시제장호인저
교사의 예와 제상의 뜻에 밝으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을 보는 것 같을 것이다.
20 哀公問政
애공이문정한대
애공이 정치를 물으니
20 子曰 文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則其政擧 其人亡則其政息
자왈 문무지정이 포재방책하니 기인존즉기정거하고 기인망즉기정식이니이다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문왕과 무왕의 정사가 나무쪽과 대쪽에서 기록되어 있으니, 그러한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정치가 이루어지고 그러한 사람이 없으면 그러한 정치는 종식된다.
20 人道敏政 地道敏樹 夫政也者蒲盧也
인도는민정하고 지도는민수하니 부정야자는 포로야니라
사람의 도는 정치에 빠르고 땅의 도는 나무에 빠른 것이니, 무릇 정치라는 것은 창포 와 갈대와 같은 것이다.」
20 故爲政在人 取人以身 修身爾 修道以仁
고로위정재인하니 취인이신이오 수신이도요 수도이인이니라
그러므로 정치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 사람을 취함엔 몸으로써 할 것이요, 몸을 닦음엔 도로써 할 것이요, 도를 닦음엔 인으로써 할 것이다.
20 仁者人也 親親爲大 義者宜也 尊賢爲大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
인자는인야니 친친이위대하고 의자는의야니 존현이위대하니 친친지살와 존현지등이 예소생야니 라
인이라는 것은 사람다움이니 친족과 친히 지냄이 크고, 의라는 것은 마땅함이니 어진 이를 높임이 크다. 친족과 친히 지내는 강쇄와 어진이를 높임의 등급의 예가 생기는 바탕인 것이다.
20 在下位 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재하위하야 불획호상이면 민불가득이치의리라
20 故君子不可以不修身 思修身 不可以不事親
고로군자는 불가이불수신이니 사수신인댄 불가이불사친이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을 닦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몸을 닦으려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고,
20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사사친인댄 불가이불지인이오 사지인인댄 불가이불지천이니라
어버이를 섬기려 한다면 사람을 알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고, 사람을 알려고 생각한다 면 하늘을 알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20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 曰 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천하지달도오에 소이행지자는삼이니 왈군신야와 부자야와 부부야와 곤제야와 붕우지교야
천하에 달도 다섯이 있는데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셋이다. 곧 군신과 부자와 부부 와 형제와 친구의 사귐이다.
20 五者天下之達道也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一也
오자는천하지달야요 지인용삼자는 천하지달덕야니 소이행지자는 일야니라
다섯 가지는 천하의 달도이고 지·인용의 세 가지는 천하의 달덕이니, 그것을 행하게 하 는 것은 하나이다.
20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혹생이지지하며 혹학이지지하며 혹곤이지지하나 급기지지하야는 일야니라
어떤 이는 나면서부터 그것을 알며, 어떤 이는 배워서 그것을 알며, 어떤 이는 애를 써서 그것을 알게 되나, 그들이 그것을 앎에 미쳐서는 한가지이다.
20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
혹안이행지하며 혹이이행지하며 혹면강이행지하나니 급기성공하야는 일야니라
어떤 이는 편하게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는 이롭게 여겨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는 애써서 그것을 행한다. 그들이 공을 이룸에 미쳐서는 한가지이다.
20 子曰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자왈 호학은근호지하고 역행은근호인하고 지치는근호용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지에 가깝고 힘써 행하는 것은 인에 가깝고 수치를 아는 것은 용에 가까운 것이다.
20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지사삼자면 즉지소이수신이오 지소이수신 즉지소이치인이오
이 세 가지를 알면 곧 몸을 닦는 길을 알게 될 것이요, 몸을 닦는 길을 알게 되면 사 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게되고
20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지소이치인 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니라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면 곧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될 것이다.」
20 凡爲天下國家 有九經 曰 修身也 尊賢也 親親也 敬大臣也
범위천하국가 유구경하니 왈 수신야와 존현야와 친친야와 경대신야와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림에 구경이 있다. 곧 몸을 닦는 것과, 어진이를 높이는 것 과, 어버이를 친히 하는 것과, 대신을 공경함과,
20 體群臣也 子庶民也 來百工也 柔遠人也 懷諸候也
체군신야와 자서민야와 내백공야와 유원인야와 회제후야니라
여러 군신을 체찰하는 것과, 서민을 자식처럼 돌보는 것과, 모든 공들을 모이게 하는 것과,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것과,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것이다.
20 修身則道立 尊賢則不惑 親親則諸父昆弟不怨 敬大臣則不眩
수신즉도립하고 존현즉불혹하고 친친즉제부곤제불원하고 경대신즉불현하고
몸을 닦으면 곧 도가 서고, 어진이를 존경하면 의혹치 않게 되고, 친족을 친애하면 제 부(叔父)·형제가 원망하지 않게 되고, 대신들을 공경하면 곧 현혹되지않게 되고,
20 體群臣則士之報禮重 子庶民則百姓勸 來百工則財用足
체군신즉사지보례중하고 자서민즉백성권하고 내백공즉재용족하고
여러 신하들을 체찰하면 곧 선비들의 보답하는 禮가 무겁게 되고, 서민을 자식처럼 아 끼면 곧 백성들이 격려되고, 모든 공장들이 오면 곧 재물의 쓰임이 족하게 되고,
20 柔遠人則四方歸之 懷諸侯則天下畏之
유원인즉사방귀지하고 회제후즉천하외지니라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면 곧 사방이 그에게로 귀의하게 되고, 제후들을 따르게 만들면 곧 천하가 그를 두려워하게 된다.
20 齊明盛服 非禮不動 所以修身也 去讒遠色賤貨而貴德 所以勸賢也
제명성복하야 비례불동은 소이수신야오 거참원색하며 천화이귀덕은 소이권현야오
재계하고 깨끗이 하며 성복을 갖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몸을 닦는 길이 다. 참인을 버리고 여색을 멀리 하며 재화를 천히 여기고, 덕을 귀히 여기는 것은 어 진이를 권면하는 길인 것이다.
20 尊其位 重其祿 同其好惡 所以勸親親也 官盛任使 所以勸大臣也
존기위하고 중기록하며 동기호악는 소이권친친야오 관성임사는 소이권대신야오
그의 자리를 높이고, 그의 녹을 무거이 하며 그의 좋아하고 싫어함을 함께 하는 것은 어버이를 친히 함을 권면하는 길인 것이다. 관속을 많이 두어 마음대로 부리게 함은 대신을 권려하는 길이다.
20 忠信重祿 所以勸士也 時使薄斂 所以勸百姓也
충신중록은 소이권사야오 시사박렴은 소이권백성야오
충후하고 믿음으로 대우해주고 녹을 무거이 하는 것은 관인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시 기에 맞추어 부리고 부렴을 가벼이 함은 백성들을 권려하는 길이다.
20 日省月試 旣稟稱事 所以勸百工也 送往迎來 嘉善而矜不能 所以柔遠人也
일성월시하야 기품칭사는 소이권백공야오 송왕영래하며 가선이긍불능은 소이유원인야오
날로 살피고 달로 시험하여 급여하는 것이 일에 어울리게 하는 것은 모든 공장들을 권 면하는 길이다. 가는 것을 보내고 오는 것을 맞이하며 잘하는 것을 칭찬해 주고 못하 는 것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길이다.
20 繼絶世 擧廢國 治亂持危 朝聘以時 厚往而薄來 所以懷諸侯也
계절세하고 거폐국하며 치난지위하고 조빙이시하며 후왕이박래는 소이회제후야니라
끊어진 세계를 이어주고 피폐한 나라를 일으켜주며, 어지러움을 다스리어 위태로움을 붙잡아주고 조빙을 정기적으로 하고 그리고 보내주는 것을 두터이 하고 가져오는 것을 가벼이 함은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길이다.
20 凡爲天下國家有九經 所以行之者一也
범위천하국가 유구경하니 소이행지자는일야니라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는 구경이 있으나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하나이다.
20 凡事豫則立 不豫則廢 言前定則不? 事前定則不困
범사는예즉립하고 불예즉폐하니라 언전정즉불겁하고 사전정즉불곤하고
모든 일은 예비 되어 있으면 곧 서고, 예비 되어 있지 않으면 폐하나니, 말은 먼저 정 해져 있으면 곧 엎어지지 아니하고, 일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곤란 받지 아니하고
20 行前定則不? 道前定則不窮
행전정즉불구하고 도전정즉불궁하니라
도는 먼저 정해져 있으면 궁하게 되지 않는다.
20 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有道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재하위하야 불획호상이면 민불가득이치의리라 획호상이유도하니 불신호붕우면 불획호상의리라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게 될 것이 다. 위의 신임을 얻는 데에는 도 있으니, 친구에게 신용이 없으면 위의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20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順乎親有道 反諸身不誠 不順乎親矣
신호붕우가유도하니 불순호친이면 불신호붕우의니라 순호친이유도하니 반제신불성이면 불순호 친의리라
친구에게 신임을 받는데도 도가 있으니, 어버이에게 효순치 못하면 친구에게 신용을 받지 못할 것이다. 어버이에게 효순하는 데에도 도가 있으니, 자신을 돌이켜보아 정성 되지 않으면 어버이에게 효순하지 못하게 된다.
20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성신이유도하니 불명호선이면 불성호신의리라
자신이 정성되는 데에도 도가 있으니, 선에 밝지 못하면 자신이 정성되지 못할 것이다.
20 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성자는 천지도야요 성지자는 인지도야라 성자는 불면이중하며 불사이득하야 종용중도하나니 성 인야리라
성이란 하늘의 도요, 정성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정성된 사람은 힘쓰지 않아 도 알맞게 되며,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되어 종용히 도에 알맞은 것이니 성인이다.
20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성지자는 택선이고집지자야리라
정성되게 하는 것은 선을 가리어 굳게 잡는 것이다.
20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박학지하며 심문지하며 신사지하며 명변지하며 독행지니라
널리 그것을 배우며 자세히 그것을 물으며, 신중히 그것을 생각하며 밝게 그것을 분별 하며, 두터이 그것을 행해야 한다.
20 有弗學 學之弗能弗措也 有弗問 問之弗知弗措也 有弗思 思之弗得弗措也
유불학이언정 학지인댄 불능을 불조야하며 유불문이언정 문지인댄 불지를 불조야하며 유불사이 언정 사지인댄 불득을 불조야하며
배우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배우면 능해지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묻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물으면 알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생각하면 얻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20 有弗辨 辨之弗明弗措也 有弗行 行之弗篤弗措也
유불변이언정 변지인댄 불명을 불조야하며 유불행이언정 행지인댄 불독을 불조야하야
분별하지 아니함이 있을지언정 분별할 바엔 그것을 밝히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아니하 고, 행하지 아니함이 있을지언정 행할 바엔 독실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아니하며,
20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인일능지어든 기백지하며 인십능지어든 기천지니라
남이 한번에 능하거든 자신은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자기는 천 번을 할 일이다.
20 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과능차도의면 수우나필명하며 수유나필강이니라
과감히 이 도에 능하다면 비록 어리석다 하더라도 반드시 밝아질 것이며, 비록 유약한 이라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
21 自誠明謂之性 自明誠謂之敎 誠則明矣 明則誠矣
자성명을 위지성이오 자명성을 위지교니 성즉명의요 명즉성의니라
정성됨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을 성이라 말하고, 밝음으로써 말미암아 성해짐 을 교라 한다. 정성되면 곧 밝아지고 밝으면 곧 정성되어 진다.
22 惟天下至誠 爲能盡其性 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 能盡人之性則能盡物之性
유천하지성이야 위능진기성이니 능진기성즉능진인지성이오 능진인지성 즉능진물지성이오
오직 천하의 지성됨이라야 그의 성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성을 다할 수 있으 면 곧 사람의 성을 다할 수 있고, 사람의 성을 다할 수 있으면 곧 만물의 성을 다할 수 있고,
22 能盡物之性 則可以贊天地之化育 可以贊天地之化育 則可以與天地參矣
2 능진물지성 즉가이찬천지지화육이오 가이찬천지지화육 즉가이여천지삼의니라
만물의 성을 다할 수 있으면 곧 하늘과 땅의 화육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고, 하늘과 땅의 화육을 도울 수 있게 되면 곧 하늘과 땅과 더불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23 其次致曲 曲能有誠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기차는 치곡이니 곡능유성이니 성즉형하고 형즉저하고 저즉명하고 명즉동하고 동즉변하고 변즉화니
그 다음은 세소한 곳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 세소함에도 정성됨이 있을 수 있 는 것이니, 정성되면 곧 나타나고, 나타나면 곧 뚜렷해지고, 뚜렷해지면 곧 밝아지고, 밝아지면 곧 움직이고, 움직이면 곧 변하고, 변하면 곧 화하는 것이다.
23 唯天下至誠 爲能化
유천하지성이야 위능화니라
오직 천하의 지성이고서야 화하게 할 수 있다.
24 至誠之道 可以前知 國家將興 必有禎祥
지성지도는 가이전지니 국가장흥에 필유정상하며
지성의 도는 앞일을 알 수 있나니 국가가 바야흐로 일어나려 할 때에는 반드시 길 조가 있으며,
24 國家將亡 必有妖孼 見乎蓍龜 動乎四體
국가장망에 필유요얼하야 현호시구하며 동호사체라
국가가 망하려 할 때에는 반드시 흉조가 있어 시초점과 거북점에 나타나며 사체에 움 직여지는 것이다.
24 禍福將至 善必先知之 不善必先知之 故至誠如神
화복장지에 선을필선지지하며 불선을필선지지하나니 고로지성은여신이니라
화·복이 닥쳐오려 함에는 선함을 먼저 알아보고, 불선을 반드시 먼저 알아보는 것이니 고로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은 것이다.
25 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
성자는자성야요 이도는자도야니라
정성됨이란 자성케하는 것이요, 도는 스스로가 가게되는 것이다.
25 誠者物之終始 不誠 無物 是故 君子誠之爲貴
성자는 물지종시니 불성이면 무물이라 시고로군자는 성지위귀니라 정성이라는 것은 만물의 처음이요 끝이니, 정성됨이 아니라면 만물은 없는 것이다. 그 러므로 군자는 정성되는 것을 귀히 여긴다.
25 誠者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성자는 비자성기이이야요 소이성물야니
성은 자신을 성수시킬 뿐만 아니라 만물을 이루게 하는 까닭이니,
25 成己仁也 成物知也 性之德也 合內外之道也 故時措之宜也
성기는인야요 성물은지야니 성지덕야라 합내외지도야니 고로시조지의야니라
자기를 이루는 것은 인이요, 만물을 이룸은 지로서 성의 덕이니, 안팎을 합치게 하는 도이다. 그러므로 수시로 씀이 마땅하다.
26 故至誠 無息
고로 지성은무식이라
고로 지성은 그침이 없다.
26 不息則久 久則徵
불식즉구하고 구즉징하고
그치지 않으면 곧 영원하고, 영원하면 징험된다.
26 徵則悠遠 悠遠則博厚 博厚則高明
징즉유원하고 유원즉박후하고 박후즉고명하니라
징험되면 곧 멀어지고, 멀어지면 곧 넓고 두터워지고, 넓고 두터워지면 곧 높고 밝아진다.
26 博厚所以載物也 高明所以覆物也 悠久所以成物也
박후는 소이재물야요 고명은 소이복물야요 유구는 소이성물야니라
넓고 두터우면 곧 만물을 재하는 것이요. 높고 밝음은 만물을 덮는 것이요, 오래고 영 원함은 만물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26 博厚配地 高明配天 悠久無疆
박후는배지하고 고명은배천하고 유구는무강이니라
넓고 두터움은 땅에 짝되고, 높고 밝음은 하늘에 짝되고, 멀고 오램은 끝이 없는 것이 다.
26 如此者 不見而章 不動而變 無爲而成
여차자는 불견이장하며 불동이변하며 무위이성이니라
이와 같은 자는 보지 않아도 밝으며,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작위함이 없어도 이루어 진다.
26 天地之道 可一言而盡也 其爲物不貳 則其生物不測
천지지도는 가일언이진야니 기위물이불이라 즉기생물이불측이라
하늘과 땅의 도는 한 마디로 다할 수가 있으니 그 물건 됨이 두 가지가 아니니, 곧 그 만물을 생성함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26 天地之道 博也 厚也 高也 明也 悠也 久也
천지지도는 박야 후야 고야 명야 유야 구야니라
하늘과 땅의 도는 넓음이요, 두터움이요, 높음이요, 밝음이요, 오래감이요, 영원함이 다.
26 今夫天 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繫焉 萬物覆焉
금부천은 사소소지다이나 급기무궁야하야는 일월성진이계언하며 만물이복언이니라
지금 하늘은 희멀금의 많음이나 그것이 무궁함에 이르러선 일월과 성신이 매여 있으며 만물이 덮어져 있다.
26 今夫地一撮土之多 及其廣厚 載華嶽而不重 振河海而不洩 萬物載焉
금부지일촬토지다니 급기광후하야는 재화악이불중하며 진하해이불설하며 만물이재언이니라
지금 땅은 한줌 흙의 많음이나, 그것이 넓고 두터움에 이러서는 화산과 악산을 싣고 있으나 무겁지 않으며, 강과 바다를 거두어들이고 있으면서도 새지 아니하며, 만물이 실려있다.
26 今夫山 一券石之多 及其廣大 草木生之 禽獸居之 寶藏興焉
금부산이 일권석지다로되 급기광대하야는 초목이생지하며 금수거지하며 보장이흥언이니라
지금 산은 한 주먹 돌의 많음이나, 그것이 넓고 큼에 이르러서는 풀과 나무가 거기에 자라고, 새와 짐승이 거기에 살며, 묻혀 있는 보배가 발굴된다.
26 今夫水一勺之多 及其不測 ??蛟龍魚鼈生焉 貨財殖焉
금부수일작지다로되 급기불측하야는 원타교룡어별이생언하며 화재식언이니라
지금 물은 한 국자의 많음이나 그것이 헤아릴 수 없음에 이르러서는 큰 자라·악어·교 룡·용·고기·자라가 살고 있고 재화가 그 속에서 난다.
26 詩云 維天之命 於穆不已 蓋曰天之所以爲天也
시운유천지명은 어목불이라하니 개왈천지소이위천야요
시경에 「하늘의 명은 아아! 아름답기 그지없도다!」고 했으니, 하늘의 하늘 된 까닭을 말한 것이다.
26 於乎不顯 文王之德之純 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 純亦不已
어호불현가 문왕지덕지순이여하니 개왈문왕지소이위문야이요 순역불이니라
「아아,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문왕의 덕의 순일함이여!」라 했으니 문왕의 문아 한 까닭을 말한 것이요, 순일함 역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27 大哉聖人之道
대재라 성인지도여
위대하다! 성인의 도여!
27 洋洋乎發育萬物 峻極于天
양양호발육만물하야 준극우천이로다
양양히 만물을 발육케 하여 높고 큼이 하늘에까지 닿았도다.
27 優優大哉 禮儀三百 威儀三千
우우대재라 예의삼백이요 위의삼천이로다
우우히 크도다. 예의삼백이요. 위의 삼천이로다!
27 待其人而後行
대기인이후에행이니라
그 사람을 기다린 뒤에야 행하여진다.
27 故曰 苟不至德 至道不凝焉
고로왈구불지덕이면 지도불응언이라하니라
그러므로 「진실로 지극한 덕이 아니면 지극한 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27 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고로군자는 존덕성이도문학이니 치광대이진정미하며
그러므로 군자는 덕성을 높이고 묻고 배우는 길을 가는 것이니, 넓고 큼에 이르되 정 미함도 다하며,
27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
극고명이도중용하며 온고이지신하며 돈후이숭례니라
높고 밝음을 극하되 중용의 길을 가며, 옛것을 익히어 새것을 알며, 돈후함으로써 예 를 높이는 것이다.
27 是故 居上不驕 爲下不倍 國有道 其言足以興 國無道 其?足以容
시고로 거상불교하며 위하불배하니라 국유도에 기언이족이흥이오 국무도에 기묵이족이용이니
그렇기 때문에 윗자리에 있어 교만하지 아니하고, 아랫사람이 되어 배반하지 않아 나 라에 도가 있을 때엔 그 언론이 일어나기에 족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엔 그의 침묵 은 용납되기에 족하나니,
27 詩曰 旣明且哲 以保其身 其此之謂與
시왈기명차철하야 이보기신이라하니 기차지위여인저
시경에 「이미 밝고 또 어짐으로써 그 몸을 보전 하도다」고 한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28 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 如此者 哉(災)及其身者也
자왈 우이호자용하며 천이호자전이요 생호금지세하야 반고지도면 여차자는 재급기신자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으면서 자기 스스로 쓰기를 좋아하며, 천하면서 자전하기를 좋아하며 현재의 세상에 나서 옛날의 도를 어기려 한다면 이러한 사람은 그 재해가 그 몸에 미치게 되리라.」
28 非天子 不議禮 不制度 不考文
비천자면 불의례하며 불제도하며 불고문이니라
천자가 아니면 예를 논하지 못하고, 법도를 제정하지 못하고, 문자를 고정하지 못한 다.
28 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
금천하차동궤하며 서동문하며 행동륜이니라
이제 천하의 수레는 궤가 같고, 글은 문자가 같으며, 행동은 륜이 같다.
28 雖有其位 苟無其德 不敢作禮樂焉 雖有其德 苟無其位 亦不敢作禮樂焉
수유기위나 구무기덕이면 불감작례락언이니라 수유기덕이나 구무기위면 역불감작례락언이니라
비록 그 자리는 있더라도 진실로 그러한 덕이 없다면 감히 예락을 만들지 못한다. 비 록 그러한 덕은 있으나 진실로 그러한 자리가 없다면 또한 감히 예락을 제정하지 못한 다.
28 子曰 吾說夏禮 杞不足徵也 吾學殷禮 有宋存焉 吾學周禮 今用之 吾從周
자왈 오설하례나 기불족징야요 오학은례하니 유송이존언이어니와 오학주례호니 금용지라 오종 주호리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하대의 예를 말하려하나 기국으로썬 증명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나는 은대의 예를 배웠는데 송국이 존재하고 있을 따름이다. 내 주나라 예를 배웠는데 오늘날 그것이 쓰이고 있으니 내 주나라를 따른다」
29 王天下有三重焉 其寡過矣乎
왕천하유삼중언이니 기과과의호인저
천하를 다스림에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렇게 하면 과오가 적을 것이다.
29 上焉者 雖善無徵 無徵不信 不信民弗從
상언자는 수선이나무징이니 무징이라불신이오 불신이라민불종이니라
윗 시대의 것은 비록 훌륭하다 해도 증거 할 데가 없으니 증거가 없으면 믿어지지 않 고, 믿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따르려 하지 않는다.
29 下焉者 雖善不尊 不尊不信 不信民弗從
하언자는 수선이나불존이니 불존이라불신이요 불신이라민불종이니라
아랫시대의 것은 비록 능하다 하더라도 존중되지 않으니, 존중되지 않기 때문에 백성 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29 故君子之道 本諸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謬 建諸天地而不悖
고로군자지도는 본제신하야 징제서민하며 고제삼왕이불류하며 건제천지이불패하며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자신에 근본을 두어 백성들에게 증험케하고, 삼왕에 고찰해 보 아 그릇됨이 없고, 천지에 세워보아 거슬리지 않고,
29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俟聖人而不惑
질제귀신이무의하며 백세이사성인이불혹이니라
귀신에게 물어보아 의심이 없으며, 백세에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 받지 아니하며
29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 百世以俟聖人而不惑 知人也
질제귀신이무의는 지천야요 백세이사성인이불혹은 지인야니라
귀신에게 물어보아 의심이 없으며, 백세에 성인을 기다려도 의혹 받지 아니함은 사람 을 앎이라
29 是故 君子動而世爲天下道 行而世爲天下法 言而世爲天下則
시고로군자는 동이세위천하도니 행이세위천하법하며 언이세위천하칙이라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면 세세로 천하의 도가 되니 행하면 세세로 천하의 법도가 되 고, 말하면 세세로 천하의 준칙이 되니라.
29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
원지즉유망이오 근지즉불염이니라
멀리 있으면 바램을 두고, 가까이 있으면 곧 싫어하지 않는다.
29 詩曰 在彼無惡 在此無射 庶幾夙夜 以永終譽
시왈재피무악하며 재차무사이라 서기숙야하야 이영종예라 하니
시경에 이르기를 「제서도 미워하지 않고 예서도 미워 하는이 없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며 영영 영예 길이 하리로다 하니,
29 君子未有不如此 而蚤有譽於天下者也
군자미유불여차이조유예어천하자야니라
군자는 이와같이 아니하고 일찍 천하에 영예를 누린 사람은 있지 않다.
30 仲尼祖述堯舜 憲章文武 上律天時 下襲水土
중니는 조술요순하시고 헌장문무하시며 상률천시하시고 하습수토하시니라
중니는 요와 순을 조종으로 이어받고, 문왕과 무왕의 법도를 밝혔으며, 위로 천시 를 법으로 따르고 아래로는 수토의 이치를 좇았다.
30 辟如天地之無不持載 無不覆? ?如四時之錯行 如日月之代明
비여천지지무불지재하며 무불복주하니라 비여사시지착행하며 여일월지대명이니라
비유하면 마치 하늘과 땅이 잡아주고 실어주고 하지 않음이 없고, 덮어주고 감싸주고 하지 않음이 없음과 같으며, 비유하면 사철의 엇바뀜과 같고 일월이 교대로 비침과 같 다.
30 萬物?育而不相害 道?行而不相悖 小德川流 大德敦化 此天地之所以爲大也
만물병육이불상해하며 도병행이불상패라 소덕은천류요 대덕은돈화니 차천지지소이위대야니라
만물은 같이 커도 서로 해되지 않으며, 도는 같이 행해져도 거슬리지 않는다. 작은 덕 은 개울처럼 흐르고, 큰 덕은 두텁게 교회시키니 이것이 천지가 위대한 이유이다.
31 唯天下至聖 爲能聰明睿知 足以有臨也 寬裕溫柔 足以有容也
31. 유천하지성이야 위능총명예지로 족이유림야니 관유온유 족이유용야요
오직 천하의 지성이어야 총명하고 예지가 넉넉히 임할 수 있나니 관유하고 부드러 움은 포용이 있기에 족하고,
31 發强剛毅 足以有執也 齊莊中正 足以有敬也 文理密察 足以有別也
발강강의 족이유집야며 제장중정이 족이유경야며 문리밀찰이 족이유별야니라
강하고 굳셈은 고집함이 있기에 족하고, 장중하고 중정함으로써 공경함이 있기에 족하 고, 조리 있고 세밀히 관찰함으로써 분별이 있기에 족하다.
31 溥博淵泉 而時出也
부박연천하야 이시출지니라
널리 넓고 깊은 근원이 있어서 수시로 나타난다.
31 溥博如天 淵泉如淵 見而民莫不敬 言而民莫不信 行而民莫不說
부박은여천하고 연천은여연이라 현이민막불경하며 언이민막불신하며 행이민막불설이니라
두루 넓음은 하늘같고, 깊은 근원이 있음은 심연 같다. 보임에 백성들이 공경하지 않 은 이 없고, 말하면 백성들은 믿지 않는 이 없고, 행함에 백성들은 기뻐하지 않는 이 없다.
31 是以聲名 洋溢乎中國 施及蠻貊
시이로성명이 양일호중국하야 시급만맥하야
이로써 명성이 중국에 넘쳐서 오랑캐 지역에까지 뻗쳐서
31 舟車所至 人力所通 天之所覆 地之所載 日月所照 霜露所隊
주차소지와 인력소통과 천지소복와 지지소재와 일월소조와 상로소대의
배와 수레 이르는 곳과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 땅이 덮어 있는 곳, 땅이 실어 있는 곳과 일월이 비치는 곳,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의
31 凡有血氣者 莫不尊親 故曰配天
범유혈기자 막불존친하니 고로왈배천이니라
모든 혈기가 있는 사람들은 높이고 친하여지지 않는 이가 없나니, 고로 하늘에 짝 된 다고 한 것이다.
32 唯天下至誠 爲能經綸天下之大經 立天下之大本 知天地之化育 夫焉有所倚
유천하지성이야 위능경륜천하지대경하며 입천하지대본하며 지천지지화육이니 부언유소의리오
오직 천하의 지성이 있어야 천하의 큰 경을 경륜할 수 있으며, 천하의 대본을 세 울 수 있으며, 하늘과 땅의 화육을 알 수 있다. 어찌 달리 의지하는 데가 있겠는가?
32 肫肫其仁 淵淵其淵 浩浩其天
순순기인이며 연연기연이며 호호기천이니라
지성 된 그 인, 그 깊음은 심연하며 그 하늘은 넓디넓다.
32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 其孰能知之
구불고총명성지달천덕자면 기숙능지지리오
진실로 총명하고 성지하여 천덕에 도달한 자가 아니고야 그 누가 그런 것을 알 수 있 겠는가?
33 詩曰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
시왈 의금상경이라하니 악기문지저야니라
시경에 이르기를 「비단 옷을 입고, 홀 겉옷을 걸치었다」라고 했으니 그 문채의 드러남을 꺼려함이다.
33 故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的然而日亡
고로군자지도는 암연이일장하고 소인지도는 적연이일망하나니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어둑어둑하면서도 날로 빛나 오고, 소인의 도는 뚜렷하면서도 날로 사그라지는 것이다.
33 君子之道 淡而不厭 簡而文 溫而理
군자지도는 담이불염하며 간이문하며 온이리니
군자의 도는 암담하되 싫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문채가 있으며, 온화하면서 조리가 있 다.
33 知遠之近 知風之自 知微之顯 可與入德矣
지원지근하며 지풍지자하며 지미지현이면 가여입덕의리라
먼 것의 가까움으로부터 함을 알고, 바람의 불어오는 곳이 있음을 알며, 적고 세밀함 의 뚜렷해짐을 알면 가히 함께 덕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33 詩云 潛雖伏矣 亦孔之昭 故君子內省不疚 無惡於志
시운 잠수복의나 역공지소라 고로군자는 내성불구하야 무악어지니
시경에 이르기를 「잠기어 비록 보이진 않지만 또한 매우 밝고 현저하다」고 했다. 그 러므로 군자는 내면을 반성하여도 병 되지 아니하여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니,
33 君子之所不可及者 其唯人之所不見乎
군자지소불가급자는 기유인지소불견호인저
군자에게 미칠 수 없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곳이다.
33 詩云 相在爾室 尙不愧于屋漏 故君子不動而敬 不言而信
시운 상재우실혼대 상불괴우옥루라하니 고로군자는 불동이경하며 불언이신이니라
시경에 말하기를 「네가 방에 있음을 본대로 방구석에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했 다.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공경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어진다.
33 詩曰 奏假無言 時靡有爭 是故君子不賞而民勸 不怒而民威於?鉞
시왈 주가무언하야 시미유쟁이라하니 시고로군자는 불상이민권하며 불노이민위어부월이니라
시경에 말하기를 「나아가 신께 말이 없으매 그때에 아무도 다툼이 없도다」고 했다. 그러므로 군자는 상주지 않아도 백성들은 도끼보다 더 두려워한다.
33 詩曰 不顯惟德 百?其刑之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시왈불현유덕을 백벽기형지라하니 시고로군자는 독공이천하평이니라
시경에 「크게 밝은 덕을 제후들이 그대로 본받도다」고 했다. 그러므로 군자는 독실 하고 공경함에 천하가 화평해 진다.」
33 詩云 予懷明德 不大聲以色 子曰 聲色之於以化民 末也
시운여회명덕의 불대성이색이라하야늘 자왈 성색지어이화민에 말야라하시니라
시경에 이르되 「밝은 덕을 그리나니 성과 색은 크게 하지 않음을 생각하노라」라고 했다. 공자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성색은 백성을 교화시킴에 있어 말단이다」고 하셨 다.
33 詩云 德?如毛 毛猶有倫 上天之載 無聲無臭至矣
시운덕유여모라하니 모유유륜이어니와 상천지재 무성무취아지의니라
시경에는 이르기를 「덕은 가볍기 터럭과 같다」고 하였는데, 터럭은 그대로 비교될 데가 있다.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고 했으니 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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