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의 의미 | [초등] 일과 직업의 의미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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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업의 의미 및 선택 – 네이버 블로그

‘직업(職業)’이란 말은 부여받은 관직 혹은 직분을 뜻하는 ‘직(職)’과, 스스로 만든 축적된 성과 혹은 생업을 뜻하는 ‘업(業)’의 결합어로서, 맡은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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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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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직업의 의미와 건전한 직업의식

우리 말 사전에서는 직업을 두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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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nnews.co.kr

Date Published: 5/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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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의미 – 독서창고

직업의 의미 … 사람은 누구나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이란 ‘휴식’과 ‘놀이’또는 ‘여가’를 위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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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eewoong25.tistory.com

Date Published: 2/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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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뜻과 가치

직업의 뜻과 가치. 67 67 67 67. 교수·학습 활동. •살펴보기 / 조사하기. •설명하기 / 계획하기. 적용·실천 활동.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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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vedu.kr

Date Published: 2/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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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직업(職業)이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다. 좋아하는 직업을 택하면 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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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8/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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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 직업과 일의 의미 3가지 – 올라피샘의 이야기

하지만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뜻하며, 보수가 따르는 일을 의미합니다. 직업(職業)이란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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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hoolforkids.tistory.com

Date Published: 8/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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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의미와 가치 –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1. 일과 삶의 관계 알기 · 2. 직업의 의미 알기 · 3. 직업의 가치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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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ise.go.kr

Date Published: 1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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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및진로가이드 –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

직업의 의미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고 둘째, 직업은 사회에 참여하는 통로이며, 셋째 직업은 자아를 실현하고 인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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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outh.go.kr

Date Published: 7/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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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의미 – 한라대학교 ICT융합공학부

2. 홀랜드의 업적 성격유형론. 3. 수퍼의 생애 진로 발달이론. 4. 직업세계의 이해. 5. 한국직업관의 변화. 6. 다른 나라와 직업의식의 변화. 7. 직업관의 가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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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ct.halla.ac.kr

Date Published: 8/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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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일과 직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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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직업 의 의미

  • Author: 집중의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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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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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업의 의미 및 선택

1. 직업의 의미

(1) 인간과 일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하여 미완성인 상태로 출생한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은 그들이 살아가야 할 자연환경에 꼭 알맞도록 거의 완성된 상태로 태어난다. 그에 비하여 인간은 완전한 성장을 이룩하는 데 거의 2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동물의 모든 육체적인 기관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 자연적인 생활조건과 특수한 환경에 알맞게 되어 있다. 그렇지만 인간은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집을 짓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본능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의 식(食) 의(衣) 주(住), 즉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집을 짓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때그때 경우에 따라서 판단 . 결정하고 그에 따라 노력하여 해결할 문제이지, 다른 동물처럼 자연적인 본능이나 육체적인 기관에 의해서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간의 육체적인 기관들이 특수한 생활조건과 특정한 환경에 꼭 맞도록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생존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불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반면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인간의 치아는 맹수에 비해서 육식을 하는 데도 매우 불리하고 초식을 하는 데 있어서도 초식동물에 비하면 매우 불리하게 되어 있다. 반면에 인간은 지혜를 이용하여 요리를 만들어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경우에 따라 달리질 수 있는 인간의 생활은 인간만이 가지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동물들은 주어진 일정한 환경에서는 인간보다 더 잘 적응하지만, 일단 환경이 크게 바뀌면 능동적으로 환경을 그의 삶에 맞도록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환경과 세계의 지배를 받기도 하지만, 또한 그의 환경과 세계를 자기 삶에 알맞도록 변화하고 조정시킬 수가 있다. 즉 다른 동물들은 환경을 고정시킨 채로 살지만, 인간은 유일하게 환경에 고정되거나 매여 있지는 않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집단마다, 그때그때마다 적합한 또 다른 환경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을 일컬어 “인간에게는 환경이 열려 있다.”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송재범 외, 2001:185~188).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인간의 존재에 관하여 설명하는 많은 입장들 중에는 인간은 다른 동물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생물학적으로는 결핍된 존재인 동시에, 그 결핍의 보상으로 자기반성과 자기의식을 가지는 존재라는 입장이 있다(진교훈, 1993:64~66).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은 자연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스스로에 대하여 깨닫고 반성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것은 곧 이러한 자기의식과 자기반성이 현실 속에서 구체적인 인간의 노력으로,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들어가 있는 사물이나 어떤 현상의 형태로 나타나도록 하는 모든 활동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활동은 우선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더욱 나아가서 인간의 자아를 실현하는 동시에 정신세계를 발전시키는 활동이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인간의 능동적인 활동 전반을 일컬어 “일”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일을 하도록 되어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일하는 인간, 즉 라틴어로는 Homo-Laborans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은 일을 통하여 자신을 규정하고 설명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에 관한 윤리적 문제 가운데 항상 되풀이해서 묻는 질문은 “사람은 왜 일을 해야 하는가.”하는 것이다. 사람은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존재하였고, 또한 그 사실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 근거는 사람이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주장되었다. 신이 그렇게 만들었다든지, 자연법적으로는 일을 하도록 되었다든지, 먹고살기 위해서는 당연한 의무가 아니냐 하든지 하는 여러 가지 입장들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입장과 생각에 따라 일하는 태도와 자세도 다르게 나타났음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나라나 문화를 볼 때에 그곳 사람들의 일하는 자세와 태도를 보게 되며, 어떤 동기를 가지고 일하는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것은 일을 해야 하는 의미에 대한 윤리적인 의식과 또 실질적인 동기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그 사회와 문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일할 의무와 함께 묻게 되는 또 하나의 윤리적 문제는, 일이 사람들에게 의무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권리로서도 주어지는 것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일을 흔히 의무로서만 생각하지만, 권리가 있는 곳에 의무도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일할 권리가 전제되어야 일에 대한 의무도 바르게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상가들이 있다. 일은 인간에게 있어서 의무이면서 동시에 권리라는 것이다. 특히 현대 복지사회로 넘어올수록 일의 권리는 삶의 권리처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문제는 각 사회마다 일할 권리를 얼마만큼이나 인정해주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일할 의무와 일할 권리에 대한 의식은 오늘날 현대사회가 가진 중요한 윤리적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사회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데 따라 그 사회의 발전 여부와 심지어 존립 여부가 좌우되는 관건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김태길 외, 1986:92~93).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개인의 삶의 유지와 욕망의 충족, 그리고 자기실현과 성취에 있으며, 또한 인간이 자연적으로 혹은 종교적으로 부여받은 의무 속에 근거한다는 입장은 대체로 개인적 차원에서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관하여 살펴본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일의 성격과 구조는 개인적 차원의 것으로만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인간은 자기 개인의 삶과 만족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이란 곧 사회적 관계 속에서도 일어난다.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해서 무슨 일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필요라는 관계 속에서 생겨난 것이 일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일은 어떻게 보면 모두 남의 필요에 봉사하는 행위들이다. 따라서 일은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특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송재범 외, 2001:190~191).

(2) 직업의 의미

인간 사회는 개인의 직업을 통해서 유지 . 성장 . 발전할 수 있으며 개인 역시 직업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에 소속된 일원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직업은 개인이나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요소인 것이다.

우리는 보통 모르는 사람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할 때, “무엇하는 사람이냐.”라고 물어본다. 그 이유는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하는 일을 알 수 있고, 그 사람의 사고영역을 짐작하여 대화를 풀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이 하는 행위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지기도 하고 삶의 방식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것이다(김정기 외, 2006:96).

우선 ‘일’(work)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가치가 있는 재화나 용역을 창출해내는 활동”으로 정의 된다. 산업사회에서 일은 타인에게 금전적인 가치가 있는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는 것을 지칭한다. 간단히 말해서 일은 고용주나 고객과 같은 타인들을 위해 행한 바에 대하여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 활동, 종교적 선교활동 등과 같이 금전적 보상의 중요성이 거의 없는 활동도 포함한다. 이 경우 “타인에 대한 가치”란 가족을 위한 일, 이타주의, 또는 사회에 대한 서비스 등과 같은 추상적인 관념을 포함하는 것이다.

‘업무’(job)는 일 중에서 실제로 수행하는 구체적인 과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근로자가 특정한 맥락에서 수행하는 기술적 .사회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일한 판매원이라는 직책을 가졌더라도 실제 업무의 내용에는 상당한 변이가 있을 수 있다. 의상실 판매원과 귀금속 판매원이 다르듯이 각 업무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업무는 산업 . 지역.조직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업무 내용은 상사 .동료 .부하지원과의 관계 속에서 설정된다.

한편, ‘직업’(occupation)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수행하는 일의 유형을 지칭하는 것으로, 재화를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의 사회적 및 기술적 구성으로 규정될 수 있다. 추상적인 수준에서 직업은 비교적 분명하다. 예를 들면 치과의사는 구강의 건강과 관련된 시술을 하는 것이고, 판매직은 소매나 도매 거래 활동을 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직업은 핵심적인 직무를 사회적으로 조직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판매원은 정해진 옷차림과 용모기준을 따라야 하며, 고객을 존중하고 매점과 상품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직업의 사회적 구성은 사회경제적 특성과 기술적 혁신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간호직은 19세기의 그것과 다를 뿐만 아니라 불과 몇 십 년 전과 비교해 보아도 크게 달라졌다. 어떤 직업의 구성원은 그 직업에 소속된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자신에 대하여 파악하고 이해하는 “집합적 정체성”을 가지고 공유된 가치나 시각의 면에서 일치를 보이기도 한다.

‘한국표준 직업분류’에서는 직업을 “개인이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경제 및 사회 활동의 종류”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는 일의 계속성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데, 이는 “주기적으로(매일, 매주 또는 매월), 계절적으로 행하고 있는 경우 또는 명확한 주기가 없더라도 현재 하는 일에 대하여 의사와 능력을 갖고 행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 이자 . 주식배당 . 임대료(전세금 및 월세금) .소작료 .권리금 등 재산 수입이나, ⓑ 연금법이나 사회보장에 의한 수입에 의존하거나, ⓒ 자기 집에서의 자기활동, ⓓ 정규 추천 교육기관에 재학하고 있는 경우, ⓔ 법률위반행위(예를 들만 강도 .절도 . 밀수 . 매매춘 등) 및 법률에 의한 강제노동(수형자의 활동) 등과 같은 활동은 직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일에 종사할 때는 어떤 것을 직업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것은 취업 시간이 많은 직업, 수입이 많은 직업, 조사를 할 당시 가장 최근의 직업 등의 순서에 따라 개인의 직업을 판별하게 된다(송재범 외, 2001:197~199).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해하는 바와 관련된 측면에서 살펴볼 때, 직업이란 인간 개체의 생존 발전과 그들의 공동체인 사회적 기능의 역할분담, 그리고 자아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지속적인 노동 또는 일을 의미하는 것이다(한국국민윤리학회편, 1999:101). 이렇게 직업에 관하여, 생계를 목적으로 사회 성원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여 일정한 일에 지속적으로 종사하는 사회활동이라고 이해할 때, 성인은 직업을 가짐으로써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꾸리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상부상조하며 전체 사회의 원활한 영위에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직업은 자발적으로 수행하지만 경제적 보상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와 구별되며, 또 보상을 받지만 노동력을 공급하는 행위가 강제력을 띠는 강제노동과도 구별된다. 또한 직업은 경제적 보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일하지만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적으로 일하는 것인 아르바이트와도 구별된다. 이렇게 볼 때 직업은 경제적 보상 . 자발성 . 지속성 등의 요소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김동일 외, 1995:36~37).

우리가 사용하는 ‘직업(職業)’ 이라는 용어에서 ‘직(織)’은 공동사회에 있어서 개개인의 사회적 역할의 분배인 직분을, ‘업(業)’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일 또는 행위, 그리고 더욱 넓게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까지 일컫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업은 하늘이 맡긴 일, 떳떳한 일, 나누는 일, 전생의 허물을 이생에서 보속한다는 뜻과 희생과 봉사를 다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직업이라는 말은 직과 업의 양 측면을 동시에 내포하면서 종합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물론 우리나라의 전통사회에서 직업이 이러한 의미로 사용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보아야 하겠지만, 이러한 의미가 들어 있음을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진교훈, 1983:287).

현대사회에서 직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사람들이 각자 생활에 필요한 물자의 생산자이자 동시에 소비자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매우 협소하고 고유한 의미로서의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다. 인간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이 여러 사람들 또는 여러 집단들에 의해서 분담적 . 전문적으로 행해지고, 그들이 각각의 일의 성과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생활하며, 전체 사회의 영위에 한몫을 할 때 현대적 의미의 직업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직업의 전통적 의미는 앞서 살펴보았듯이 자급자족의 단계를 거쳐 상업 . 공업 등 여러 가지 산업으로 분화됨으로써 나타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오늘날 선진사회에서는 일의 기술적 세분화, 기계화, 경영의 대규모화, 공무 . 자유업의 증대 등에 따라서 직업은 점점 복잡 . 다양하게 되어 수많은 종류의 직업이 존재하게 되었다. 직업은 분화될수록 점점 미세한 점에서 보완하고 서로 의존하는 관계를 지니게 된다. 사람들은 분화된 직업을 통하여 보다 긴밀하고 연관되고, 그들의 공동생활은 보다 풍성해지며, 일이 전문화되고 교환경제가 발달할수록 사람들 사이 또는 직업 사이의 의존관계는 보다 긴밀해진다.

정상적인 사회성원으로서의 성인은 직업 활동에 대해 주어지는 경제적인 반대급부로 자신과 가족의 생계, 또는 적어도 생계의 주요 부분을 충당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아무리 장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경제성이 없는 활동, 이를테면 취미 또는 오락 활동은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직업 활동에 따르는 반대급부 또는 보수에는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위신이나 존경 같은 심리적  정신적인 것도 포함된다(송재범 외, 2001:200~201).

‘직업(職業)’이란 말은 부여받은 관직 혹은 직분을 뜻하는 ‘직(職)’과, 스스로 만든 축적된 성과 혹은 생업을 뜻하는 ‘업(業)’의 결합어로서, 맡은 일을 지속해 나가는 활동을 의미한다. 서양말에서 직업을 뜻하는 말로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Vocation, Calling(Beruf)(신의 부름을 받음)’ 등과 이 외에도 ‘Business, Job(맡은 일)’, ‘Profession(전문 분야)’, ‘Occupation(일자리를 잡음)’, ‘Gewerbe(벌어서 얻음)’등이 각기 독특한 의미를 지니다. 그러나 우리말의 경우 이들을 모두 포괄하는 매우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사용하는 직업이라는 말은 다음과 같은 기준(基準)에 따른다. 직업에 대한 다음의 기준이 부합될 때에만 직업이라는 용어를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첫째, 직업은 성인(成人)이 하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에 의하여 만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 제한하고 있다. 아역 탤런트나 소년소녀가장의 생계벌이를 직업 활동으로 여기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직업은 경제적 보상을 받는 일이다. 사람들이 일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경제적 보상을 받지 않는 일이라면 직업이라 하지 않는다.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직업으로 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 직업은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일상적인 활동이다. 그렇다고 해서 매일이거나 정기적일 필요는 없지만 일정 기간 영속성(永續性)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의 경우는 직업을 가졌다고 하지 않는다.

넷째, 직업은 사회적 효용성(效用性)이 있어야 한다. 사회적 윤리나 사회규범상 반사회적(反社會的)이라고 규정되는 일은 직업이라 말할 수 없다. 거지, 밀수, 사채업, 도박, 매춘, 폭력청부업 등을 직업이라 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섯째, 직업은 노력이 소요되는 일이어야 한다. 이자, 임대료, 주식배당, 사회보장, 등에 의한 수입을 얻는 경우는 직업이라 하지 않는다.

여섯째, 직업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하는 일이다.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적으로 행해지는 일은 직업이 될 수 없다. 법률에 의한 명령에 따라 행해지는 사회봉사활동은 수입이 있다고 하더라도 직업으로 보지 않는다.

이상의 정의를 분석해볼 때 직업과 일은 동의어처럼 보이지만 그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직업이란 인간 개체의 생존 발전과 그들의 공동체인 사회적 기능의 역할분담, 그리고 자아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지속적인 노동이나 일을 의미한다. 인간은 직업에 종사하면서 일을 통해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직업과 일은 인간에 대한 구속이나 고통의 원인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하는 행복의 원천이다. 인간은 자신이 선택한 직업과 일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성취하며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정석용 외, 2009:248~249).

따라서 직업은 ‘왜(Why) 하는가?’에 대해서는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하고 그 대가로 보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속적 활동이라는 경제적 기능(소극적 측면)을 갖는 동시에 ‘무엇을(What) 하는가?’에 대해 일을 통해 자신이 소속된 사회에 일정한 역할을 분담하는 지속적 활동이라는 사회적 기능(적극적 측면)도 갖는다. 그런데 인간의 활동을 문제 삼을 때 ‘왜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하는가?’와 더불어 ‘어떻게(How) 하는가?’도 고려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 활동에 대한 전체적 형가는 어떤 일을 하는 것 못지않게 그 일을 올바르게 성공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령 시화호 건설의 경우 좋은 국토를 활용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일이었지만, 충분한 조사와 치밀한 계획에 따라 정확하게 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예 건설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직업 활동에는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의 가치 평가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따른 직업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실현시켜 갈 수 있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 그토록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그 속에서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즐거운 마음으로 일에 몰두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직업 활동이 가치평가와 가치 창조를 수반하는 점이 곧 직업이 갖는 윤리적 기능 (가치적 측면)이다. 따라서 직업을 선택할 때는 직업 활동이 갖는 경제적, 사회적 , 윤리적 기능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왜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 우리는 직업에서 무엇을 바라고 얻을 수 있는가? 직업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 질문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앞의 질문에 대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대답은 “먹고살기 위해서”이다. 인간이 순전한 정신적 존재가 아닌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물질적인 재화를 필요로 한다. 인간은 직업 활동을 통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제적 소득을 얻는다. 많은 보수는 물질적 풍요뿐 아니라 연관되는 정신적, 문화적 풍요를 가능케 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 등에서 커다란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는 직업이 갖는 경제적 가치이다.

다음으로 들고 있는 직업을 갖는 이유는 “사회적 소속감 내지는 인간적인 연대감을 갖기 위해서”이다. 개인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또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일들이 수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으므로 일을 서로 나누어 맡아서 하고 그것을 교환하게 된다. 직업은 이처럼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할을 나누어 맡아서 수행하는 것이다. 자기가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인 공헌을 하는 것이므로 이어 따라 사회적 지위(권력이나 명예 포함)가 주어진다. 여기서 사회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나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 역할의 수행은 동시에 자기가 입고 있는 사회적 혜택에 보답해야 하는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직업을 갖지 않은 사람은 사회적 의무를 등한시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떳떳하지 못한 것이다. 이상은 직업이 지니는 사회적, 윤리적 가치에 관한 것이다.

끝으로 사람들은 “직업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라고 대답한다. 앞의 두 대답이 직업을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데 반해서, 여기서는 직업 자체를 목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직업 활동 자체가 즐거울 수 있는 것은 그것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발휘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은 또한 창조의 과정이기도 하다. 자신의 개성(능력과 소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은 자주성을 확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즐겁게 깊이 몰입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독창적인 일을 할 수 있고, 자기 혁신도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직업이 지니는 창조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앞의 두 가치가 외재적 가치인 데 대해서 이것은 내재적 가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통해 삶 자체의 충일감을 누릴 수 있다.

그래도 사람에 따라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에 따라 어느 가치에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가 있다. 어느 하나 혹은 두 가지 가치를 완전히 결여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세 가치가 심한 불균형을 이루거나 어느 것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에는 직업 활동을 계속할 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된다. 따라서 이상적인 직업은 이 세 가치가 조화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직업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직업은 인간의 삶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대사회에서 직업이 갖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의미가 있다.

1) 경제적 의미

정부가 발간하는 직업사전에서는 직업을 ‘개인이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경제 및 사회활동의 종류를 의미’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직업은 인간 개개인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며, 일의 대가로 임금을 받아 본인과 가족의 경제생활을 영위케 해준다. 인간이 직업을 구하려는 동기 중의 하나는 바로 노동의 대가, 즉 임금을 얻는 소득의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2) 사회적 의미

현대 사회에서 직업은 사회적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과거의 사회에서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분담됐지만, 오늘날에는 직업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분담되고 있다. 오늘날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현대 사회의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분업 관계 속에서 분담된 기능의 어느 하나를 맡아 사회적 분업 단위의 지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직업을 통해 타인의 삶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따라서 직업은 사회적으로 유용한 것이어야 하며, 사회 발전 및 유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업의 원래 형태는 공동사회에서 개개인의 사회적 역할분담인 직분으로서 천직이 먼저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직업은 무엇보다도 먼저 생계의 유지를 위해 종사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3) 심리적 의미

인간은 직업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한다. 인간의 잠재적 능력, 타고난 소질과 적성 등이 직업을 통해 계발되고 발전하게 된다. 즉 직업은 인간 개개인의 자아 실현 매개인 동시에 장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제반 욕구를 충족하고 자신의 이상이나 자아를 직업을 통해 실현함으로써 인간적인 인격의 완성을 기하는 것이다.

직업은 생 그 자체이며 삶의 내용이기도 하며, 삶의 중심과정이고 생의 목적 그 자체이다. 다시 말해 자연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기도 한 우리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자기의 기본적 욕구와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즉 인간은 직업을 매개체로 하여 자기의 삶을 완성해 간다고 볼 수 있다.

직업이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서로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타인들에 대한 봉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직업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다. 다양한 직업의 관계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것은 돈이지만, 물질은 부차적인 것이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주고받는 것은 마음이다. 관계를 통해 이어지는 것은 다양한 경험, 감정, 느낌이다. 모두가 그 경험, 감정, 느낌과 함께 영적으로 한 걸음씩 성장하는 것이다.

4) 종교적 의미

직업이란 용어의 어원을 먼저 살펴보면, ‘직업’이란 원래 관직내지 직분을 의미하는 천직으로서의 ‘직’과 생업을 의미하는 ‘업’이 합쳐서 이루어진 말이다. 직업이란 의미는 원래 천직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생업의 의미로 점차 확산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영어의 vocation 혹은 독일어의 beruf는 ‘신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나타내고 있는 가치 지향적인 용어이다. 프랑스에서처럼 profession이라고 할 경우는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춘 전문적인 직업 활동이 강조되는 용어이다.

2. 직업관 및 직업의식

(1) 직업관

직업관의 종류로는 첫째로 생존수단(maens of suvival)으로서의 직업관, 둘째로 물질적 행복의 수단(means of material well-being)으로서의 직업관, 셋째로 성공수단(means of success)으로서의 직업관, 넷째로 자기 발전 수단(means of self-development)으로서의 직업관, 다섯째 소명(vocation,calling)으로서의 직업관이다.

직업관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각기 어떤 목적을 추구하고 있지만, 같은 직업에 종사한다고 해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사람들이 직업에서 추구하는 목적이 다양하고 다르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것이 직업관이다. 어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만족감은 그들의 삶에 파국을 초래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며, 어떤 이들에게는 고통과 죽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지속하도록 한다.

1) 생존수단으로서의 직업관

생존수단으로서의 직업관은 직업을 오직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직업관을 의미하며, 이는 직업을 단지 호구지책으로 이해하는데, 이러한 인식 안에서 직업은 단지 고통스럽고 지겨운 고역과 노역밖에는 되지 못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사회가 산업사회로 발달하면서 이 직업관이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해가고 있으며, 이는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해악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직업관이다.

2) 물질적 행복의 수단으로서의 직업관

물질적 행복의 수단으로서의 직업관은 직업을 단지 더 많은 물질적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로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질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욕구는 나쁠 것이 없으나, 인간에게는 물질에 대한 욕구 이외에 지식과 사상에 대한 욕구 또한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물질만을 추구하는 직업관은 결국지속적인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 성공의 수단으로서의 직업관

우리나라는 직업을 신분상승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 그 예로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궁극적으로는 좋은 직장을 같게 되기를 바라는데, 이는 자녀들이 사회에서 더 나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게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줄곧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던 결혼정보 업체들의 주선방식 또한 한국 사회가 얼마나 그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고 상승시키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사회가 발전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직업을 이해할 때 ‘성공의 우상화’라는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성공을 우상화하게 될 때 인간은 그의 고유한 잠재적가능성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

4) 자기발전의 수단으로서의 직업관

자기 발전이란 “인간 각자가 간직하고 있는 기술과 기능 및 예술에 관계된 잠재적 능력을 발휘하고 발전시키고 또는 추구하는 이상이나 가치와 사랑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직업관을 자기 발전의 수단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개인이 가진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고 가족과 이웃 그리고 인류를 위해 헌신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직업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있다. 자기발전으로서의 직업관은 곧 장인정신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직업을 단순히 물질과 사회적 지위를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며, 이웃을 위한 봉사로 직업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여 발전시켜 보람과 긍지를 얻게 되는 것이다.

5) 소명으로서의 직업관

소명으로서의 직업관은 직업의 의미를 종교적 신앙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직업관은 직업을 하늘이 부여한 책임과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것은 루터의 소명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루터는 직업을 하늘로부터 온 천명으로서 이해하게 될 때 우리는 자신의 직업 활동에 대하여 헌신적으로 투신할 수 있게 되며 더 나아가서는 죽음까지도 초극할 수 있는 성스러운 의미와 사명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막스베버(MarxWeber)는 직업을 천명으로서 이해한 프로테스탄트들의 직업활동이 지금의 자본주의를 발생시켰다고 밝힌바있다. 또한 직업을 소명으로서 이해할 때 우리는 모든 직업이 신성하다는 신념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자신이 맡은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다 보면, 직업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타인과 공동체를 섬기기 위한 것이 될 수 있다.

(2) 직업의식

1) 천직의식(天職意識)

자신의 직업이나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의 의지에 의해 선택된 것이 아니라 운명적인 어떤 것, 즉 하늘이나 자연, 하나님, 신, 운명, 국가, 민족, 조상 등에 의해 부여된 사명으로서 선택받은 것이라는 직업의식을 말한다.

직업이동이 어려웠던 전통사회의 직업관에서도 이러한 의식을 찾을 수 있으며 매우 소극적, 수동적인 직업관으로 흐를 수가 있는 단점이 있다. 즉 농사나 목축을 주로 생업으로 삼고 있었던 전통사회에서는 다른 직업을 평생 동안 바꿀 수 없었으며 심지어 대대로 부모의 직업을 세습 받을 수밖에 없었으므로 직업에 대한 이러한 천직사상이 오히려 자연스런 것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산업사회에서 자유의지에 따른 직업의 선택이 가능해졌으므로 오늘날의 천직사상은 자신의 일에 대한 적극적, 능동적으로 임하는 사명의식을 나타나게 되므로 매우 바람직한 직업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직의식의 현대적 해석으로서 정의를 내린다면, ⌜자신의 직업이 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며 그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성실한 직업의식이며, 따라서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직업적 활동에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자 하는 직업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 소명의식(召命意識, Vocatio)

근세 종교개혁자인 개신교의 루터, 캘빈주의자들에 의해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보고, 세상의 직업적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소명, calling)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직업의식을 말한다.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이라고 보는 것은 모든 사람이게 부여된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서, 그 직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지상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보며, 또한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서로 다른 재능을 주시고 그 재능에 따라 여러 가지 직업을 정해 주셨으므로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말한다.

이 소명의식은 돈, 권력, 명예 등과 같은 세속적 가치의 보상으로서의 직업의식이 아니다. 종교적 구원을 목적으로 한 직업의식으로서 ⓐ 성실, 근면(Time is Gold), 정직(Honesty is the best policy), 검소한 생활을 신조로 삼으며 ⓑ 신용은 생명이라는 철저한 직업의식을 가짐으로써 서구의 신용사회와 상도의가 확립된 자본주의의 정신적 기초가 되었다.

3) 직분의식(職分意識)

직분의식이란 직업적 활동을 통해서 사회(社會)의 여러 가지 기능을 분업적으로 나누어 참여하고 있다는 직업의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농부가 농업에 종사하면서 갖는 직분의식의 일종으로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직분을 갖고 있음을 긍지로 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인은 여러 가지 물품을 중간에서 효율적으로 유통시키는 기능을 직분의식으로 삼으며, 공무원은 공공적인 책무를 수행하도록 위임받아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봉사하는 일을 직분의식으로 삼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필요한 대부분의 직업은 그 나름의 직분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직장 내에서의 직분의식으로서는 ⓐ 자신의 업무를 최선을 다해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며, ⓑ 동료와 상사, 부하와의 공식적 비공식적인 역할 관계가 협동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 서로의 경쟁은 어디까지나 공명정대한 페어플레이 정신에 의하며, ⓓ 부하는 상사의 권위를 존중하며 동시에 상사는 부하의 직책에 따르는 권한을 존중해야 하며, ⓔ 상사는 부하의 인격을 침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공식적인 관계를 떠났을 때는 서로 평등한 인격체로서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 상거래 시에는 고객에게 항상 친절하고 봉사하는 정신으로 직무수행을 하여야 한다.

4) 가업의식(家業意識)

가업의식은 부모나 조상의 대(代)를 이어 직업을 물려받아서 자신이나 가문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제품을 만들며, 고객에게 최대의 봉사정신을 하는 직업의식을 말한다.

이러한 기업의식은 훌륭한 제품의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가입의 신용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심을 다해 서비스하는 직업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오늘날의 상도덕과 직업윤리 형성에 크게 기여한 직업의식 이라고 하겠다.

가업에 의해 생산된 상품은 종종 그 가문의 이름을 상표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즉 피에르가르뎅, 카네기 강철공장, 소니 전자제품, 포드 자동차, 파커 만년필과 같은 것으로서 대부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제품의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제품들의 이름들이다.

이상과 같이 자신의 이름을 상품명으로 삼는 이유는 자신의 제품이 천하의 제일이라는 높은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친 노력의 산물이며 대대로 이어 온 연구와 정성의 소산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5) 장인정신(匠人精神, craftsmanship)

장인정신이란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정성을 다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며 창의적으로 일해 나가는 정신을 말하며 이러한 정신을 갖고 한 가지 일에 일생을 바쳐 일을 한 결과 뛰어난 기술과 숙련도를 익힌 사람을 장인(匠人, craftsman)이라고 한다.

장인들은 일을 하나의 인간이 완성되어 가는 도(道)로 여겨 그의 밑에서 배우는 도제(徒弟)에게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직업정신, 성실한 인간성 까지 철저히 배우도록 엄격한 수련을 시켰으며 그들은 온 정성을 다해 명품(名品)과 명기(名器)를 만드는데 일생을 바쳤다. 그들은 항상 마음을 깨끗이 하고 자신의 혼을 불태우는 정성으로 심혈을 기울여 명품을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겼다. 현대 산업사회는 규격화된 표준품을 대량생산 판매하는 사회가 됨으로써 장인정신이 현저히 퇴색하고 있으나 영화, 연극, 미술 등 예술분야에는 아직도 거장(巨匠)이 많이 나오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라고 하겠다.

장인정신의 현대적 해석으로서 정의를 한다면, 부귀와 공명을 추구하려는 세속적인 야망보다는 자신의 참된 삶을 자신의 직업을 통해 완성해 나가는 고귀한 직업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 기업가정신(企業家精神)

기업가정신이란 창의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일생을 바쳐 기업적 활동을 하며 자신의 기업을 자신의 재산이나 소유물로 여기기보다 기업을 통해 자아를 창조적으로 실현하고 사회의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직업정신을 말한다.

이러한 기업가정신은 작게는 기업정신과도 맥을 같이하며 장인정신과도 상통하는 것으로서 넓게는 프로테스탄트교의 직업윤리 의식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서구의 자본주의가 발전된 원인도 이러한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었던 기업인이 많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부의 축적과 이윤을 추구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기업인이 많은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면 기업 본래의 도덕적 기초와 기업인의 직업정신이 보다 발전적이고 투철하여만 할 것이다. 작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나 큰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이거나 간에 자신의 기업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재산이라고 보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고 짧은 사고이다. 단지 자신의 생존기간 동안 관리하고 경영하는 사회적 재산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모든 인류가 필요로 하고 아낄 수 있는 사회적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잘 육성하고 관리하는 경영인이 되어야한다.

4. 직업의 변천사

우리 사회에서의 직업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우선 개항기 이전의 시대 즉, 전통사회에 대해 살펴보자. 초기 원시사회에서부터 출발해서 농경과 목축이 분화되어 농경사회적인 특성이 정착해 가고, 청동기문화가 발전되어 수공업이 농업으로부터 독립된 분야로 행해짐에 따라, 분업과 교환이 성립됨으로써 전문적인 직업이 생겨났다. 전통사회에서는 신분제도로 인하여 직업 또한 자신의 능력이 아닌 주로 혈통과 가문에 의하여 결정된다. 따라서, 개인은 그의 자질과 소망과는 관계없이 출신 배경에 따라 주어진 직업을 승계하였다. 더욱이 신분간의 장벽이 두껍고 그만큼 사회적 상승 이동의 통로가 막혀 있었기 때문에, 세대내·세대간 직업이동도 제한되어 있었다.

조선 사회의 신분구조는 지배층인 양반과 중인, 피지배층인 양인과 천민으로 구성된다. 양반은 경제적으로는 지주이며 정치적으로는 관료 또는 관료 예비군이고, 사회적으로는 지방사회의 지배자였다. 사족들은 기본적으로 생산노동에는 종사하지 않으면서, 국가권력을 매개로 토지를 세습, 사유화하여 지주로서 등장한다. 또한, 이들은 학문과 교육을 독점한 지식층으로서, 신분제적 지배질서를 정당화했다. 이들 중 일부는 과거나 천거에 의하여 문·무 관직에 진출하여 국가관료가 되어 정치를 하였다. 그러나 같은 양반 내에서도 문반이 무반보다 우월하였으며, 서얼(庶孼)과 그 자손은 신분상·직업상 제약을 받았다. 나라의 일을 결정하고 규제하는 중요한 관직들은 관료정치의 수행에 있어 핵심적인 직책으로 반드시 문과에 합격한 자만이 임명될 수 있었다.

관직에 진출하지 못한 양반들도 그 거주지를 중심으로 지주연합체를 구성하여 지방 행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국가의 하위 행정실무와 하급군직은 양반이 아닌 중인층에 의하여 수행되었다. 중인층은 특수 기술직을 세습하였으며, 제한된 범위 안에서 교육을 받고 잡과에 응시하여 한정된 직위를 보장받았다. 이 계층에는 중앙의 기술관, 서리(胥吏), 군교(軍校), 토관(土官) 등이 있다. 기술관은 역(譯)·의(醫)·음양(陰陽)·산(算)·율(律)·화(畵)·도(道)·악(樂) 등 이른바 잡학(雜學)이라 불리던 실용적 기술 분야에 종사하였으며, 잡업인(雜業人)이라고도 불리었다.

기술관은 기술학 생도, 상급 기술관, 하급 기술관, 그리고 잡직 기술관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상·하급 기술관직은 주로 중인이 담당하는 반면, 잡직 기술관직은 양인이나 천민에 의하여 수행되었다. 특히, 역관은 외교정책 수행과정에서 통역을 담당함으로써 사행(使行)에 중요한 기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밀무역에도 종사하였다.

이들 중에는 이러한 무역활동을 통하여 상당한 재부를 축적하여 양반이나 소상인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의관은 국가의 의료 사업에 종사하거나 개인적으로 의업을 수행하였고, 율관은 법전 운영의 실무를, 산관은 수학·통계·계산 등의 일을 맡아보았다.

천문관은 천문 관측과 역서의 관리를, 지관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묘지와 집터를 선정하는 일을, 금루는 물시계로 시간을 측정하는 직무를 담당하였으며, 도류는 도교의 행사인 초제(제사)를 관장하였다.

이 밖에 서리(胥吏)는 중앙과 지방의 문·무 각 관아에 소속되어 행정 실무를 담당하던 하급 관리로서, 이서 또는 아전이라고도 불렸다. 주로 관청의 문서와 전곡 등을 관장하였다.

그리고 군교(軍校)는 하급장교인 군관·포교 등을 말한다. 이들은 지방의 군사 관계 뿐 아니라 경찰 임무를 담당한다. 토관(土官)은 함경도나 평안도와 같은 국방 요충지에 설치된 향리와 비슷한 성격의 직책이었다. 토관에는 그 지방에서 군사적·사회적으로 유력한 계층이 선발, 임용되었다.

양인 국민의 대부분을 점하는 농민·상인을 지칭한다. 전통사회에서 농업은 가장 중요한 생산 활동으로서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화와 용역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직업 영역이었다. 전통사회에서 대부분의 양인은 농업에 종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양인농민은 법률적으로는 자유로운 신분으로서 양반과 동등한 토지 소유자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신분제의 틀 속에서 일상적으로 양반층으로부터 오는 경제 외적 강제를 감수해야 하였고, 토지 없는 농민이 되어 타인의 소작인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농민을 흔히 전호(佃戶)라고 하는데, 이들은 전주(田主)에게 매여 있으면서 대략 소출의 반을 바쳐야 하였다. 물론 자기 소유의 땅을 경작하여 그 소출의 10분의 1 정도를 국가 기관에 조세로서 납부하는 농민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소규모의 농업으로 영세함을 면하지 못하여 소작농으로 몰락해간 것으로 보인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소(所)라는 천민특수마을의 주민이 각종 수공업에 종사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 민간수공업도 있었는데 주로 자신의 생활을 위한 전업적 수공업 활동을 하였다. 반면에 농촌에서는 농기구 등을 생산 판매하고, 농민이 부업으로서 가내 수공업에 종사하였지만, 그것은 자급자족적인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이르면 국가기관으로부터 공가(貢價)를 받은 특권 상인인 공인(貢人)이 수공업자에게 특정 상품을 선대제(先貸制) 형식으로 주문, 공급하는 현상이 일반화되어, 관영 수공업의 민영화가 촉진되었다. 그리하여 19세기 전반기에는 공장제 수공업이 출현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광업에서도 진행되는데, 이전의 광산 개발은 주로 농민의 요역에 기초한 관영 형태로 이루어졌으나, 17, 18세기경부터 민영화되어 연군(鉛軍)이라는 광산 노동자를 출현시켰다.

상인은 유통 경제에 종사하는 전문적인 직업인을 말한다. 특히, 17, 18세기 이후에는 화물의 도산매업·화물보관업·위탁판매업·금융업 등을 겸하기도 하였다. 상업은 유교적 관념에 의하여 가장 천시되던 직업 영역이었으나 17세기 이후 상품화폐 경제의 발달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양인의 최하위에는 신량역천(身良役賤)이라 하여 신분은 양인이되 그 수행 직무는 천민인 층이 있었다. 이들은 특정 국가기관에 소속되거나 수공업에 종사하였다.

천인은 사회의 최하층 신분으로서, 노비·무당·광대·기녀·백정 등이 여기에 속한다. 노비는 양인과 함께 직접적인 생산 영역에 종사하는데, 소유주에 따라서 공노비와 사노비로 구분되며, 노비가호의 거주 방식에 따라 다시 솔거노비와 외거노비로 나누어진다. 공노비는 대부분 농업노동에 종사하였지만, 그 중에는 수공업에 종사하던 이도 있었다.

사노비들은 가내에서 여러 가지 잡역에 종사하거나 주인의 농지를 경작하였다. 대부분이 사노비에 속하던 솔거노비는 흔히 무보수로 농사에 직접 사역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반면에 외거노비는 별도의 가구를 형성하면서 주인의 토지를 경작하거나, 더러는 남의 토지를 빌려 경작하여 지대를 납부하였다. 승려·광대·무당·점쟁이·기녀·버들고리장 등도 노비는 아니지만 그 하는 직무는 천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백정도 천직으로 취급되었는데, 이들은 주로 도살업으로 생업을 영위하였다.

개항기 이전까지의 직업 구조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유교적 신분관·직업관에 의하여 직업의 서열이 매겨져 있었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히려 중시되는 상업·수공업·서비스업종은 유교적 직업관에서는 대체로 낮게 평가되었다.

신분제적 지배 질서를 흔들리게 한 사회 경제적 변화를 밑바탕으로 하여 개항기 이후 민족항일기가 끝나는 70여년 동안 우리 나라 사회는 자본주의로의 틀을 다져 나갔다. 개항기로 일컬어지는 1870년대로부터 1905년 사이에 부각된 직업으로는 상업과 일용노동을 들 수 있다. 부산·인천 등 개항장과 그 인접 지역에는 미곡·우피 등을 수출하고, 대신 유럽과 일본으로부터 직물을 비롯한 각종 새로운 공산품을 수입하는 무역상들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새로운 공산품은 국내의 장시와 보부상의 상업망을 통하여 전국으로 퍼져갔다.

한편, 부두의 하역 작업에 종사하는 일용 노동자가 출현한 것도 이 무렵이다. 또한 철도와 도로의 부설에 상당수의 임금 노동자가 동원되었다.

한편, 개항기에는 각종 개혁조치를 통하여, 근대식 군대가 창설되고 국가 기관도 근대식으로 탈바꿈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근대적인 직업 공무원군이 창출되기 시작하였다. 이 밖에 근대식 학교와 병원, 언론매체 등에 근무하는 3차산업 부문 종사자도 점진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인구의 대부분은 아직도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직업 구성에 있어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일제 통치기에 더욱 가속화되었다. 이때 농업 종사자의 급격한 감소와 상공업 및 공무·자유업 종사자의 상당한 증가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농민 몰락현상은 이러한 공업 노동자화, 부랑 노동자화 뿐만 아니라 소작농·머슴·농업노동자 및 해외 노동자로도 나타난다.

이와는 달리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주로부터 산업 자본가로, 또는 상업 자본가로부터 산업 자본가로 전환한 소수의 식민지 부르주아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일제와 결탁하여 매판적 자본가로 기능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직업 구조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민족차별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와 있던 일본인과 우리나라 사람의 직업 구조와 성질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일본인은 대부분 관공리와 근대적인 상공업 부문에 종사하고, 한국인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비록 상공업에 종사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분화되지 못한 원시적 성격의 산업이며, 대부분 영세한 자영업자였다. 그리고 다수의 실업 및 부랑 노동력이 산재해 있었으며, 비록 유업자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겸업 또는 부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그들의 직업적 지위나 생활 수준이 대단히 나쁜 것임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유교적 신분관념이 상당히 약화되었고, 직업관 역시 근대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 갔음을 볼 수 있다.

8·15광복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자본주의적 경제 질서가 관철되어 왔다. 특히, 1960년대 이후 25년간 수입대체 및 세계시장을 겨냥한 공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현대 직업 구조는 산업사회 특유의 형태로 형성되어 왔다.

2000년 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민계정의 기준년을 1990년에서 1995년으로 바꾼 후 우리 경제의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생산구조는 농림어업 비중이 1970년 27.1%에서 1998년 4.9%로 크게 낮아졌으나 제조업은 21.2%에서 30.7%, 서비스업은 33.9%에서 41.1%로 각각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섬유, 신발 등 경공업 비중은 1970년 60.1%에서 1998년 23.1%로 급속히 낮아진 반면 중화학 공업 비중은 중화학 위주의 산업 정책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현재 우리나라 직업 체계는 통계청에서 발간된 한국 표준 직업 분류(1999)에 의하면, 대분류 11개 항목, 중분류 46개 항목, 소분류, 162개 항목, 세분류 447개 항목, 세세분류 1,404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이 중 대분류 항목은 의회의원·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 전문가, 기술공 및 준전문가, 사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판매 종사자, 농업 및 어업 숙련 종사자, 기능원 및 기능 관련 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군인으로 나뉜다.

5. 직업의 선택

(1) 미래의 직업적 특성

직업의 종류는 다양하다. 미국의 경우 2~3만 종류의 직업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만 5천 정도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그보다 더 많은 직업이 생겨난다. 그런데도 취업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미래의 직업전망을 위해서는 사회 전체로 보는 경제활동 인구나 경제구조, 산업구조, 고용구조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분석이 함께 뒤따라야 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미래 직업의 유형적인 특성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직업전망보다는 우리 사회의 현재 직업들이 다가오는 미래에는 어떠한 형태로 변화되고 탈바꿈하게 될지, 다가오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직업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특징을 알아보자 한다. 21세기에 나타나는 직업적 특성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정석용 외, 2009:297~300).

1) 평생직장에서 평생 직업으로의 전환

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대기업에 입사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모두에게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지금은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장기근속이 보장되는 상황도 아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쟁사회에서 기업의 변화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기존 기업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기업이 만들어지는 것은 일상적인 이야기이다. 경쟁체제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들은 인수  합병의 과정을 거쳐 사라지기 때문에 입사와 더불어 관행적으로 보장되었던 종신고용은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이제는 평생직장에 대신하여 평생직업의 개념으로 직장을 선택해야 한다.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관련 업무 분야에 관한 지적 능력과 대외적인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직업인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캐리어 관리가 필수요건이다. 직장을 선택하기에 앞서 직업을 선택하여 자신이 평생 종사하는 직업으로 꾸준한 자기 관리와 관련 분야에 대한 탁월한 전문 능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2) 고학력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

이제 대학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기본학력이 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처럼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우대를 받거나 선택받지 못한다. 앞으로 급변하는 노동시장에서는 고학력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다. 지식 기반사회에서는 고학력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지식 정보의 창출 속도가 빨라지고, 지식을 한번 습득한 것으로 성취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맞추어 계속적으로 창출하고 활용하여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지식 기반 사회의 이행이 가속화되면서 고급 기술력과 정보력을 갖춘 높은 수준의 학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3) 삶의 질을 높이는 직업 비중의 증가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직업의 비중도 삶과 여유를 즐기는 분야의 업종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삶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직업도 확산될 것이다. 앞으로의 직업분야는 문화산업을 비롯하여 건강과 복지, 여가 분야의 산업에 활성화가 예견된다.

평균연령의 증가가 단순히 삶의 연장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활기찬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분야나 건강관련 기구 및 용품의 산업분야 비중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의학 분야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한 의학 관련 분야의 성장도 예견된다.

4) 여성노동력에 대한 수요 증가

21세기는 ‘3F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3F란 여성(Feminine), 감성(Feeling), 상상력(Fiction)으로 사회 변화 속에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산되어 갈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동안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장애요인이 되어왔던 육아문제나 가사노동, 출산, 학력저하, 노사문제 등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대한 장애가 제거 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래사회의 직업구조에서는 여성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여성노동력이 그만큼 활성화 될 것이다. 또한, 미래사회에는 서비스 분야의 직업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섬세함이나 미적 능력 등이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직업 참여가 확산될 것이다.

5) 인터넷의 도입에 의한 직무내용의 변화

정보화 사회의 도입과 함께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이 되었다. 인터넷의 도입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상사회가 현실화 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하나로 네트워킹 되는 지구촌화가 실현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업 얼굴을 맞대고 상품과 돈을 교환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고, 회사나 직장에서의 모든 업무가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컴퓨터 없이 일하는 것은 상상조차 안 되는 직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가오는 사회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한 업무 처리의 일들이 보다 더 확산 될 것으로 예측된다.

컴퓨터의 도입은 직무 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매일같이 회사로 출근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집에서 회사의 업무를 처리하는 재택근무제가 도입되어, 이제는 일하는 공간이 반드시 회사가 아니라 물리적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라도 회사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열린 직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2) 미래의 유망직업

유망직업의 선정기준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직업의 성장률과 임금수준, 그리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높은 직종을 유망직종으로 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견해이다(최지희, 2001:131). 21세기 직업세계에서 진행될 다양한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998년 발표 된 미국의 ‘직업평가연감’에서는 웹 사이트(Web-site) 매니저가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위로 선정됐으며, 상위 10위권 중 9개가 컴퓨터 관련 직업인 것으로 나타나서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를 입증하고 있다.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1999년 최초로 출간한 ‘한국직업전망서’에서는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기준으로 200여개의 대표 직종에 대한 직업특성, 작업환경, 교육훈련 및 자격, 고용현황, 임금 및 직업 전망을 담고 있다.

전망서는 ① 정보화 및 첨단 기술의 발전 ② 경제성장 및 생활수준 향상 ③ 국제화의 진전 ④ 여성의 노동참가 증대 등이 고용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반 하여,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으론 정보화  첨단기술발전 분야에서 시스템 엔지니어, 생물공학기술자, 통신 선 접속원 등을 꼽고, 경제성장 및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시장조사 분석가, 손해사정인, 학예사(큐레이터), 디자이너, 광고전문가, 조경기술자, 사회복지사, 만화가 및 애니메이터, 애견미용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리사 및 바텐더 등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국제화에 따라 항공, 관광, 금융, 전통문화 분야의 확장을 예측하고 이에 따라 사업서비스 분야에서 번역사 및 통역사, 관세사, 전문 비서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성종사자가 많은 속기사, 통역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직업상담원, 전문비서 등도 여성 노동력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이 예상되는 직업으로 선정됐다. 기존의 전문 직종인 판  검사 및 변호사, 의사, 약사, 한의사,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등도 여전히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전망서 에서는 향후 5년간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상위 20개의 직업과 최근의 신생직업 20개를 선정하였는데 다음과 같다(유홍준, 2001:73~75).

① 고용증가 상위 20개 직업

증권중개인, 경영컨설턴트, 작업치료사, 전문비서, 텔레마케터, 법률사무원, 선물거래 중개인, 변리사, 특수학교 교사, 직업상담원, 생물공학기술자, 환경공학기술자, 전기공학기술자, 전자 및 통신공학기술자, 여행안내원, 번역사, 통역원

② 최근의 신생 20개 직업

의료, 보건, 문화 분야: 국제회의기획진행자, 사이버 기상캐스터, 여행 설계사, 운동 처방사, 음악 치료사, 장애인 직업 능력 평가원, 조향사(調香師), 캐릭터 엠디(MD; Merchandising Director), 학교사회사업가, 호스피스(Hospice) 전문 간호사

컴퓨터 산업: 게임시나리오 작가, 베타테스터(Betatest engineer), 보안프로그램개발원, 정보시스템 감사자, 웹디자이너,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정보기술(IT) 컨설턴트, 정보제공자(Information Provider; IP),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사, 컴퓨터 중매인

최근 직업능력개발원이 선정한 21세기 유망직종은 <표1>과 같다. 이외에도 ⌜신지식인 보고서⌟는 개인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는 데 지침이 될 수 있는 유망직업 20가지를 선정한 바가 있다. 이 보고서가 제시하는 유망직업 ‘톱(Top) 20’에는 컴퓨터 관련 전문직과 의료, 교육, 영상 및 상업예술 서비스 관련 직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표 1-1> 직업능력개발원 선정 21세기 유망직종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직업의 의미와 건전한 직업의식

세 명의 벽돌공이 벽돌을 쌓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던 어떤 사람이 세 벽돌공에게 각각 물었다. “지금 무얼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은 “보시다시피 벽돌을 쌓고 있지요”라고 대답했다. 두 번째 벽돌공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시간당 9달러 30센트짜리 일을 하고 있소”라고 대답했다. 세 번째 벽돌공은 “나요? 지금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 최대의 성당을 짓고 있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떠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임하느냐에 따라 그 태도와 행동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직업에 임할 때에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경우와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최선을 다해서 일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성과 면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기쁨, 성취감, 만족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말 사전에서는 직업을 두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가장 흔하게는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종사하는 일’이라고 이해된다. 그런데 직업이란 단순히 생계비를 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만약 직업이 단순한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면, 일 자체가 그야말로 고역이 되고 말 것이고 이 세상은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보람과 멋도 없는 인생이 되고 말 것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 생활을 한다. 직업을 가지는 목적은 대체로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아무래도 생계유지 수단이다. 직업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의 하나는 아무래도 일(노동)을 하는 대가로 경제적 보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생계유지를 할 수 있게 된다. 자기 이익, 가족의 이익 그리고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인간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보다 높은 차원의 욕구를 가지게 된다. 생업의 수단으로서의 직업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되면 일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보다 차원 높은 욕구로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어떠한 직업에 종사하든 그 일을 통하여 자신을 향상 발전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며 꿈이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이다.

세 번째 목적은 사회에의 봉사이다. 직업은 이웃에 대한 봉사성, 사회에 대한 필요성, 국가와 인류에 대한 공헌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 구성원들 각자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할 때에 구성원이 속한 사회나 국가가 발전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 구성원 모두는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이 각자의 생계유지는 물론 자신이 속한 사회가 발전해나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직업은 단순한 생계유지 이상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보람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누구와 함께 일하며, 무엇을 생산하고, 어떻게 생산하며, 동료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지를 선택하는 일들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직장의 일이 사람들을 더욱 훌륭한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고 그와는 반대로 조직의 메커니즘 속에서 일상적인 일을 단순하고도 반복적으로 별 보람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친절하고 사려 깊은 동료들과 원만하게 계속적인 친교를 가지며 일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고 봉사하며 사람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면서 일을 통하여, 직업을 통하여 만족감과 보람, 성취감, 행복감까지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직업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을 직업의식이라고 간단히 정의한다면, 개인이나 사회가 어떤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는가는 개인의 진로결정이나 사회적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서양사회에서는 자신의 직업을 하늘 즉 신이 내려준 직분으로 여기며 보람과 긍지를 느끼면서 그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건전한 직업의식이 보편화 되어 있는 편이다. 바로 천직의식이다.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직업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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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의미

임 희 섭 (고려대, 사회학)

직업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이란 ‘휴식’과 ‘놀이’또는 ‘여가’를 위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을 말한다. 그러므로 아주 어린 아동들을 제외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은 공부를 하든지, 집안일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여러 가지 생산적인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모든 ‘일’이 곧 직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직업’이라고 할 때에는 ‘성인들의 일상적인 활동으로서 경제적으로 보상되는 활동’을 뜻하는 것이다.

직업을 성인들의 활동으로 제한하는 것은 미성년자들이 경제적 소득을 목적으로 일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활동으로 ‘제도화’된 것이 아니며, 미성년자들이 장래의 직업을 위해 준비하는 학습 활동은 직업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직업을 성인들의 일상적인 활동이라고 보는 것은 성인들이 휴식과 여가를 위해 보내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생산적인 활동, 즉 일을 위해 사용하고 있을 때에만 그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흔히 일상적인 활동으로서의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실직자’ 또는 ‘실업자’로 분류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일상적인 ‘일’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경제적으로 보상되는 일이 아닐 때에는 직업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령 주부가 집안 일을 하는 것은 분명히 성인의 일상적인 활동이고 생산적인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것을 직업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그러한 가사 활동이 경제적 보상을 받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똑같은 가사노동도 주부가 아니라 파출부나 가정부가 할 때에는 그 일이 경제적 보수를 받는 일상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그것을 직업이라고 분류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전혀 경제적인 보상을 받지 않으면서도 일상적으로 생산적인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 그러한 활동은 직업이라기보다는 자원 봉사 활동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자원 봉사자들은 경제적 보상보다는 일 자체에 더 큰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수에 관계없이 생산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직업을 ‘경제적으로 보상받는 성인들의 일상적인 생산 활동’이라고 정의한다고 해서 직업의 개념이 아주 정확하게 규정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어떤 경우에는 아주 나이가 어린 어린이들이 경제적 소득을 위해 일상적으로 일을 하는 일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어느 정도 경제적인 보상을 받으면서도 소득보다는 일 자체를 위해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또 시간제로 일을 함으로써 일을 일상화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물려받은 재산을 가지고 별다른 일도 하지 않으면서 집세만 받아 넉넉한 생활을 해 나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직업의 개념을 완벽하게 정의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대체로 성인들이 경제적 소득과 관련해서 수행하고 있는 일상적인 생산적 활동이라고 말함으로써 직업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직업은 거의 모든 개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활동인 것이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성년기를 장래의 직업적 활동을 위한 준비 활동으로 보내고,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은퇴할 때까지 직업적 활동을 계속하는가 하면, 은퇴한 후에도 자신의 직업과 관련해서 연금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고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평생을 직업과의 관계를 떠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적 활동을 자신의 주된 활동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잠자는 시간과 식사를 하는 시간과, 그리고 여가 시간을 빼놓은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을 직업적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직업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한 과정이고 삶의 한 현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직업이 우리에게 중요한 삶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직업을 결코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직업을 별 깊은 생각없이 선택하기도 하고, 그럭저럭 남들 하는 대로 적당히 해 나아가면 된다는 식으로 직업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우리들은 뚜렷한 직업관이나 직업 윤리를 갖지 않은 채로 우리의 직업 활동을 적당히 해 나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의 직업에 대해 소홀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인생 자체를 소홀히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을 뚜렷한 목적이나 가치관을 세우지 않은 채로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인생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또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이 함께 엮어 나아가는 공동체 생활을 뜻있고 보람있게 살아가려고 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직업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직업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성취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즉, 우리는 바르고 명확한 직업관을 가지고 우리의 인생을 보람있게 영위해 나아가는 지혜를 가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생업으로서의 직업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적 활동을 통해서 얻는 소득으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직업은 생업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옛날의 양반이나 귀족들은 일을 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계층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생업을 갖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였다. 그들은 토지를 소유하고 지대, 즉 소작료를 받아 넉넉하게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나아갈 수 있었으므로 생계를 위해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신분에 맞지 않는 것으로 여겼다. 그들은 관리가 되거나 기사가 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생계를 위한 것은 아니었고 부를 축적하거나 가문을 빛내기 위해서 또는 귀족으로서의 사회적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생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봉건사회에 있어서의 직업은 상민이나 천민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귀족이 아닌 일반 상민이나 노예, 천민들은 그야말로 생계를 위해 힘든 노동을 도맡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경제적 소득을 목적으로 하는 생산적인 노동에 종사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으며, 그러한 배경에서 노동 천시(勞動賤視)의 사상이 생겨났던 것이다.

고대 희랍 시대의 문헌들에서도 노동은 고통과 질곡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것은 고대사회에 있어서의 생산적인 노동은 노예들의 일이었기 때문에 주인을 위해 ‘강제노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들에게 일과 노동이란 오직 고통과 질곡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초기 기독교에 있어서도 노동이란 다름 아닌 ‘원죄(原罪)’의 결과인 것으로 믿어졌다. 인간은 낙원에서 살도록 창조되었지만 아담과 이브가 원죄를 범함으로써 인간은 노동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도록 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고대사회에서부터 중세 사회에 이르기까지는 경제적 소득을 목적으로 하거나 생계를 위해 생산적인 일에 종사하는 활동은 천시되었고 낮은 신분의 사람들에게만 한정된 활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관과 생업관, 그리고 직업관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종교개혁과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부터였다.

종교 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의 윤리는 모든 직업적 활동을 하나님의 소명이라고 하는 새로운 해석을 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의 직업은 하나님이 그로 하여금 그 일을 하도록 부르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적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것이라고 배우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 직업적 성공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다는 증거가 된다고 규정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업에 대해 긍지를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직업적 활동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 이후의 개신교도들은 경제적 소득을 위한 생산적 활동이나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업으로서의 직업 활동에 대해 더 이상 죄의식이나 열등의식을 갖지 않아도 좋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일과 노동과 직업을 신성한 의무로써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산업 혁명은 더 이상 귀족이나 지주들로 하여금 소작료를 받아 일하지 않고도 호화스럽게 살아 나아갈 수 없도록 경제 구조를 바꾸어 놓았다. 산업 사회에 있어서는 더 이상 신분제도가 존속하지 않게 되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통해서 얻는 소득으로 살아가야만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게 한 것이다.

봉건사회에 있어서의 지주는 엄격한 의미에서 직업이라기보다는 신분에 더 가까운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주는 생산 수단인 토지를 소유하는 것만으로 가만히 앉아서 지대를 받아 호화롭게 살아갈 수 있었으며, 그들의 일상적인 활동은 생산과 관계없는 유한계급으로서의 활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산업 사회에 있어서의 자본가들은 생산 수단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자본을 생산에 투자하고 관리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직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기업인이나 경영인과 같은 직업적 일상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본가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자본가 중에는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재산소득이나 이자소득만 가지고 살아가는 재산가들도 있다. 그렇지만 특별히 생산적인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일없이 건물이나 토지의 임대료 또는 이자만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자본가라기보다는 단순한 재산 소득자에 불과하며 사회적으로도 존경받지 못하는 돈 많은 부자일 뿐일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에는 부동산의 임대료나 사채이자 또는 은행 이자만으로 부자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겨났지만, 그들은 일상적인 활동으로서의 생업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사치와 낭비 같은 과시적 소비를 일삼거나 대낮부터 골프나 치고 사우나나 하면서 소일하고 밤에는 유흥가에서 돈을 뿌리는 생활을 하고 있어 사회의 지탄을 받는 존재가 되고 있다. 그들은 부자이기 때문에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일은 있어도 사회적으로는 ‘기생충’과 같은 존재로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은 단순한 재산 소득자에 비해 자신의 재산을 기업에 투자하고 기업의 경영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기업인으로서의 자본가들은 사회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발달함에 따라 자본가와 경영인이 분리됨으로써 자본가는 주주가 되고 기업 경영은 전문적인 경영인이 맡게 되었지만, 그에 따라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게 된 자본가들도 단순한 재산 소득자들과는 달리 생산 부문에 투자함으로써 경제를 발전시키고 고용 기회를 확대시키는 국민경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그들의 소득을 낭비하지 않고 생산에 재투자하거나 사회사업과 문화 활동이 지원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자세를 갖는 동안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자본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현대의 산업 사회에 있어서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고서는 모든 사람들이 생업으로서의 직업을 갖게 되었으며, 그와 같은 직업 활동을 통해 얻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것을 오히려 떳떳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옛날과 같은 노동 천시 사상은 이제 사라지게 되었을 뿐 아니라 노동이 신성시되는 새로운 노동관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모든 사람은 생업으로서의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새로운 직업관이 확립된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당한 노동(일상적인 창조적, 생산적 활동)의 대가로 얻게 되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소득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직업관이 확립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직업을 단순히 ‘생계의 수단’이라고만 여기는 경제주의적 직업관을 갖게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직업이란 단순히 생계를 위해 경제적 소득을 얻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야말로 호구지책으로 단순히 그날그날 굶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닥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에는 물론 직업이란 생계 유지의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가장 큰 것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국민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어 누구나 직업을 갖게 되면 기본적인 생계가 해결될 수 있고 어느 정도 저축을 해 나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국민 경제가 향상되면, 직업은 단순히 생계 유지의 수단이라는 의미를 벗어나서 여러 가지의 보람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직업을 통해 사람들은 경제적 소득을 올리고,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서 무엇인가를 성취해 나아가는 자아실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업적 활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하여 공헌하는 기회가 되며, 또 직장에서 접촉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협동적인 사회 관계에서도 우리는 많은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직업은 생업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되었지만, 직업의 보람은 단순한 경제적 소득을 얻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직업과 사회적 지위

과거의 전통적인 봉건사회에서는 직업이 곧 그 개인의 신분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서양 봉건사회에서의 귀족은 봉건영주나 기사로서 활동하였으며, 농업이나 상업, 수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상민의 신분을 갖는 사람들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신분에 따라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직업이 서열을 가지고 평가되고 있었다. 양반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은 공부를 해서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선비 또는 관료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평가되었었다. 관료 가운데에서도 무관보다는 문관을 더 높게 평가하였으며 이러한 관직에 오를 수 있는 신분을 양반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농업을 비롯해서 공업과 상업은 상민들의 직업이었다. 이러한 상민들의 직업 가운데서는 농업을 가장 높이 평가했는데 그것은 농업이 가장 중요한 생산직이었기 때문이었다. 농경 사회에서 농업은 부의 원천이었으나 부는 토지를 소유한 양반들의 차지였고, 농민들은 농사를 지어 소출의 대부분을 수조권(收租權)을 가진 양반들에게 바쳐야 했다.

조선조 중기까지만 해도 공업은 관청에 고용되는 상민들의 직업이었다. 공장(工匠)들은 관청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만들고 일정한 보수를 받아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한편 상인들은 관청의 허가를 받아 상업에 종사하여 그 중에는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었지만 신분으로 보아서는 아주 낮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양반과 상민의 사이에 중인 계급이 있었는데 이들은 하급 관직이나 기술직에 종사하도록 되어 있었다. 의관(醫官), 역관(譯官), 그리고 기상(氣象)을 보는 관리들과 같이 특별한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나 지방 관아의 육방관속과 같은 향리의 직업은 중인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세습하는 직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관노(官奴), 사노(私奴)와 같은 노비직과 가장 천한 직업으로 여겨졌던 백정(白丁)과 같은 직업은 천민들의 직업으로서 상민들도 종사하지 않는 직업이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신분 사회에 있어서는 직업이 곧 사람들의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모든 직업에는 귀천에 따른 서열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신분제도가 철폐되고 봉건적인 경제 제도가 산업 사회의 시장경제로 바뀌어지면서부터 직업과 신분 또는 직업과 계층의 관계는 크게 약화되고 그에 따라 직업의 귀천 의식도 이제는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현대의 산업 사회에서도 직업이 사회적 지위와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된 것은 물론 아니다. 직업에 따라 소득이나 권력이나 위세 등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거나 사회적으로 존경도가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 지위도 높고, 반대로 소득이 낮거나 사회적 위세가 낮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지위가 낮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사회적 지위는 전통 사회에 있어서처럼 신분으로서 세습되는 귀족적 지위가 아니고 개인의 노력과 능력으로 획득될 수 있는 지위이기 때문에 그러한 지위의 계층화를 반드시 부당한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어떠한 사회든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소득과 권위와 위세를 누릴 수 있는 완전히 평등한 사회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은 보상을 받는 사회가 있다면 그러한 사회가 오히려 정의롭지 못한 사회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의로운 개인의 정당한 노력이 정당하고 공평하게 보상받는 사회라고 한다면, 그러한 사회는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의해서 사회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사회일 것이다. 즉 신분제도와 같은 계층간의 장벽이 없는 개방적인 계층 구조를 갖는 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 산업 사회는 완전하게 개방적인 사회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누구나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서 높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는 사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개방적인 사회구조에 있어서는 직업에 따라 소득과 위세 등에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곧 사회적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직업과 사회적 지위와의 관계는 직업의 종류보다는 각 직업 내에서의 종사상의 지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원과 공무원이라고 하는 직업의 종류 사이에는 아무런 지위의 차이가 없지만, 회사원 중에서 간부직에 있는 사람이 공무원으로서 하위직에 있는 사람보다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회사원보다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규모가 큰 농장을 경영하는 농민은 하급직의 회사원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 산업 사회에 있어서는 직업의 종류에 따른 사회적 지위의 차이는 거의 없어지는 대신, 각 직업 내에 있어서의 종사상의 지위에 따라 각 개인이 얼마나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고 또 그와 같은 직책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높게 평가되느냐에 의해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정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든 낮든, 일반적으로 모든 개인은 자신의 직업을 통해서 사회 속의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서로 직업을 묻게 되고, 상대방의 직업적 지위에 의해 그를 대접하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상대방의 직함에 따라 ‘김 사장’이라든지 ‘이 부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최 선생’이나 ‘박 경사’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특히 공식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개인의 직업이나 직책이 중요해지는데 그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직업적 역할에 의해 공식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그와 같은 공식적인 역할 관계가 중요성을 띠게 되기 때문이다. 공과 사를 구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 있어서는 그 개인이 누구이든 관계없이 의사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환자는 의사 앞에서 어디까지나 환자인 것이다. 버스 운전사는 그 개인이 누구이든 버스 운전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며, 학생은 학생다운 행동을 해야 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가 자신의 직업적 역할에 의해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사람들도 우리의 사적인 개인으로서보다는 직업적 역할에 의해 우리를 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직업적 역할과 지위를 떠나 어디까지나 사사로운 개인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직장의 일과 관계없는 백화점에 간다거나 음식점에 갔을 때, 또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가정으로 돌아와 있을 때인 것이다. 그런 경우에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직업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은 다른 무엇보다도 나의 직업적 지위와 역할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직업은 우리에게 사회 속에서의 위치를 정해 주는 것이며, 직업을 통해 가장 많은 사회 관계를 가지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직업 활동으로부터 은퇴한 사람들이 가장 적응하기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자신의 사회 속의 위치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직업이 없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자신의 정체감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적으로 고립감과 소외감까지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보다는 남성들, 그리고 노인보다는 장년층의 개인들은 비록 경제적으로 아무런 수입을 얻지 못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사회적 참여와 정체성을 위해 직업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대단히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이다.

직업과 자아 실현

개인에게 있어서 직업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질적 자원을 정당하게 획득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그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해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자아를 실현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상 일이란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보람이 될 경우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런 경제적 소득을 바라지 않으며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으면서 일하는 것 자체를 즐기거나 그것을 보람있게 생각하면서 일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필자가 아는 미국의 어느 대학교수는 정년 퇴임을 한 후에 자기가 평생을 봉직했던 학교의 뜰을 청소하는 대가로 약간의 보수를 받으면서 학생들과 토론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서양에서는 대통령이나 수상을 지낸 사람도 그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회사의 중역이 되거나 대학의 평교수가 되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열심히 일하면서 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자유중국에서는 퇴직한 전직 장군들이 청소년을 위한 휴양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우리 나라에서도 자녀들을 다 공부시키고 출가시킨 분이 택시 운전을 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이처럼 일을 한다는 것, 그리고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며 일 자체에서 얻는 보람이 매우 귀중한 것이다. 이처럼 일하는 것 자체가 큰 보람으로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일을 통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인간의 잠재적인 능력은 무한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잠재적인 능력은 사용하지 않으면 계발되지 않는 능력은 마치 땅 속에서 잠자고 있는 지하자원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일을 통해서 자신 속에 잠재해 있는 다양한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고 또 그것을 발휘할 수 있다. 똑같은 잠재적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한 사람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데 반해 다른 한 사람을 일하지 않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이 뻔한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큰 성과를 거둘 것이고 게으른 사람은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끊임없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어떤 일을 해 나아갈 때 그만큼 자신의 잠재적인 능력이 계발되고 더 발전해 나아가는 것을 보람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자아 계발은 젊을 때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평생 동안 계속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의 보람을 젊은 사람들만의 것은 물론 아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나이나 형편에 맞게 무엇이든 적당한 일거리를 찾아 열심히 일함으로써 자신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성취감은 우리에게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우리가 하는 일의 결과는 반드시 하나의 성과로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낀다.

거리를 청소하는 청소부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을 자신이 청소한 거리가 깨끗해지고 시민들이 깨끗한 거리를 명랑하게 걷고 있는 것을 볼 때 그것을 보람있게 느낄 것이다.

우리가 그와 같은 성취의 보람을 갖지 않고 일을 한다면 우리들의 직업은 그야말로 힘든 노동 이외에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또한 우리가 돈을 번다는 것만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고 일을 한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돈의 노예와 다를 바가 없게 될 것이다.

미국의 어느 마라톤 대회에서는 걷지도 못하는 불구자가 참가해서 사흘만에 골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그가 만일 일등을 목표로 했다거나 상금을 목적으로 했다면 처음부터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꼴찌를 하더라고 그 경기에 완주할 것을 목표로 하였고 불구자도 마라톤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 그 경기에 참여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 목표를 성취하였고 그러한 그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서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꼴찌를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직업을 통해서 돈과 지위가 아닌 보다 더 소중한 다른 보람을 찾고 그것을 차지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스스로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성실한 노력을 다하여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성취의 보람이며 그와 같은 성취가 하나하나 쌓여질 때 우리는 큰 일도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큰 성취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실패의 쓴잔을 더 많이 마셔야 할지도 모른다. 운동선수가 먼저 지방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다음에 전국 대회에서 성공을 하게 되면 그때에야 비로소 세계의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물론 꿈을 크게 갖는 것은 좋지만 실력도 쌓아 놓지 않고 무모하게 큰 목표만을 추구한다면 그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하게 큰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성취의 보람을 찾아야 할 것이다.

자아실현의 과정은 또한 창조의 과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과업을 수행함에 있어 항상 전부터 해 오던 방식이나 남들이 모두 하고 있는 방법으로만 일을 해 나아갈 수는 없다. 때로는 나 자신이 새로운 방식을 고안해 내어 독창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그러한 방식으로 성공했을 때에는 그것의 창조의 기쁨과 보람을 우리에게 안겨 주기도 한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은 개혁 또는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그러한 혁신을 통해 조직이나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을 한다는 것은 많은 경우 창의성을 요구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은 혁신을 낳고, 혁신은 발전을 낳는다. 따라서 이와 같은 창조적인 자아실현이야말로 우리에게 커다란 보람을 주는 것이며 직업적 활동은 우리에게 그러한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되는 것이다.

화가가 돈과 지위만을 목적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그러한 화가가 그린 그림은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는 상품에 불과할 것이다. 창조적인 예술가는 작품의 상업적 가치보다는 예술적 가치의 창조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작품을 만들 때 일하는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들의 모든 직업 활동도 그 성과를 금전적 가치의 기준만으로 수행한다면, 우리는 매우 불행한 직업인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지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고, 스스로의 성실한 노력으로 성취의 보람을 누리며, 창의성을 발휘하여 창조의 보람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일을 수행해 나아간다면 우리는 행복하고 현명한 직업인으로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직업은 우리에게 고역이 될 수도 있고 보람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떠한 직업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현대인의 직업 윤리 - 삶과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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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職業)이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다.

좋아하는 직업을 택하면 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공자

2003년도 결정 된 직업의 정의 우리 헌법 제15조는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여 직업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의 하나로 보장하고 있는바, 직업의 자유에 의한 보호의 대상이 되는 ‘직업’은 ‘생활의 기본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속적 소득활동’을 의미하며 그러한 내용의 활동인 한 그 종류나 성질을 묻지 아니한다. 이러한 직업의 개념표지들은 개방적 성질을 지녀 엄격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는바, ‘계속성’과 관련하여서는 주관적으로 활동의 주체가 어느 정도 계속적으로 해당 소득활동을 영위할 의사가 있고, 객관적으로도 그러한 활동이 계속성을 띨 수 있으면 족하다고 해석되므로 휴가기간 중에 하는 일, 수습직으로서의 활동 따위도 이에 포함된다고 볼 것이고, 또 ‘생활수단성’과 관련하여서는 단순한 여가활동이나 취미활동은 직업의 개념에 포함되지 않으나 겸업이나 부업은 삶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적합하므로 직업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 헌재 2003. 9. 25. 2002헌마519 결정.

현대사회의 직업 [ 편집 ]

생계와 더불어 꿈을 향해 나아가거나 성장과 커리어를 쌓는 수단으로 사용되며 자아실현을 위해 직업을 수단으로 쓰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화려한 직업

인격 완성

사회 참여

사회 발전

가치 추구

욕망 추구

행복 추구

직무 특성 모델 [ 편집 ]

이 부분의 본문은 이 부분의 본문은 직무 만족 입니다.

Hackman과 Oldham에 의해 만들어진 직무 특성 모델(Job characteristics model)은 직무 특성들이 어떻게 직업성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연구하는데 널리 사용된다. 여기에는 다섯 가지의 직무 특성과 세 가지 직무수행자의 심리적 상태들, 그리고 직무만족을 포함한 네 가지 성과변수들로 구성되어 있다.[1] 다섯 가지 직무 특성에는

기능 다양성(skill variety) : 많은 수의 다른 기술과 재능을 요구하는 정도 과업 정체성(task identity) : 전체적이고, 동일하다고 증명할 수 있는 한 작업 부분의 완성을 요하는 정도 과업 중요성(task significance) : 직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가지고 있다고 믿는 영향의 정도 자율성(autonomy) : 작업장, 작업중단, 과업할당과 같은 의사결정에서의 자유, 독립성, 재량이 주어지는 정도 과업 피드백(task feedback) : 성과의 효율성에 대한 명료하고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

이 다섯 가지 주요 직무 특성들은 합쳐져서 직무의 Motivating Potential Score(MPS)를 이루게 되는데 이것은 직무가 얼마나 한 직원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가를 알게 해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들을 상호 결합하여 설계하면, 세 개의 심리적 상태가 직무수행자들 사이에 일어난다. 직무에 대하여 느끼게 되는 의미성, 직무에 대한 책임감, 직무수행 결과에 대한 지식이 그것이다. 개인이 이러한 심리적 상태를 경험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내재적인 작업동기와 직무만족은 높아지고 작업의 질이 상승하며 이직률과 결근율이 저하된다.[2]

고용 유형 [ 편집 ]

정규직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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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은 특별한 기간이나 시간의 제한이 없이 정식으로 채용되는 고용형태를 말한다. 상용직과 대비되는 임시직과 일용직은 정규직에서 제외된다.

비정규직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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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시근로자와는 달리 근로기간이 정해져 있는 계약직이다. 일용직, 원청이 하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하지만, 진짜 사용자는 원청인 간접고용(파견·사내하청·도급직), 상시근로를 하지 않는 시간제 근로자,개인사업자로 간주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에 종속되어 노동자성을 갖고 있는 특수고용, 근로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나 기간제와 근로조건이 같은 무기계약직 등을 총 망라한 개념이다.

프리랜서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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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과는 달리, 외주를 받아서 진행하는 고용형태를 말한다.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는 작가, 디자이너, 영상 편집자등이 있으며, 혼자서 일하는 직업이므로 전문성을 요한다.

같이 보기 [ 편집 ]

진로교육, 직업과 일의 의미 3가지

1. 일이란?

일이란 휴식과 놀이 또는 여가를 위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을 말하며, 경제적으로 보상되는 일에 종사하 게 될 때 이를 직업이라 합니다.

인생을 소중히 생각하고, 공동체 생활을 뜻있고 보람 있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직업이 갖는 의미의 중요성과 직업을 통하여 무엇을 어떻게 성취해 나아갈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직업이 가지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

첫째, 인간이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직업은 삶의 방식이자 자신을 대변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직업에 만족하고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수단이 직업 수행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고 탐색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여기에 소질, 적성, 흥미, 능력, 신체적 조건, 가정 환 경, 가치관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둘째, 인간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직업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그러므로 장차 직업인으로 충실히 살아가려면 사전에 직업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업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셋째, 원만한 사회생활과 사회적 봉사의 수단입니다.

직업은 생계유지 수단으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직업을 통해서 내가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사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와 보람을 맛보게 해 줍니다.

3. 일과 직업의 차이

일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 또는 그 활동의 대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수에 관계없이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을 이르는 말이며 인간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봉급을 받거나 이윤을 추구하는 개인 사업들도 모두 일이고 봉사 활동, 취미 활동, 여가 활동 등도 모두 일입니다.

하지만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뜻하며, 보수가 따르는 일을 의미합니다.

직업(職業)이란 말에는 이러한 생계유지의 뜻과 함께 개인의 사회적 역할 분담, 그리 고 자기 능력의 발현이라는 자아실현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직업은 일의 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직업’이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초등학교 2학년 통합교과 지도서. 2020.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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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의미와 가치

일과 삶의 관계 알기 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일을 하기 위해 직업을 가지는 것은 필요합니다. 우리는 직업생활을 통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법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기의 능력을 키우고 원하는 것도 이루어 갑니다.

직업이란?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일정기간 계속하는 일입니다.

직업의 가치 알기 직업을 가지게 되면 돈을 벌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자기의 능력을 키우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업의 가치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은 직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만이 직업의 모든 가치는 아닙니다.

직업의 가치 알기 두 번째, 사회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이나 조직에 속해 일을 하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에 속해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직장에서 인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업의 가치 알기 세 번째, 자기의 능력을 키우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직업을 가지면 자기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생깁니다. 자기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보람을 느끼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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