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펌프 | [적정백과] 시작은 좋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던 ‘플레이 펌프’ 상위 63개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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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적정기술은 왜 실패하였을까요?
오늘은 적정기술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실패한 적정기술이라 평가받는
플레이 펌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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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19)이것은 놀이인가 노동 착취인가 ‘플레이 펌프’

플레이 펌프는 이 놀이기구를 돌리면서 발생하는 동력을 이용, 지하수 물을 끌어올리는 적정 기술 장치다. 회전이라는 기계적 에너지를 통해 펌프 내부의 압력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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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ech-plus.co.kr

Date Published: 11/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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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없는 창의력의 함정: playpump의 실패 | ㅍㅍㅅㅅ

창의력의 실패. 오늘은 겉보기에 그럴듯 했지만 깊은 고찰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던 한 사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아이디어_플레이펌프_playp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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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pss.kr

Date Published: 5/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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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사례 :: 플레이펌프(Playpump)

적정기술 사례 :: 플레이펌프(Playpump). 안녕하세요. 요즘 여름인데도 일교차가 커서 감기환자가 많다고하는데. 이웃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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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ccaice.tistory.com

Date Published: 4/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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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기술 플레이 펌프 – 하늘땅의생각나누기

물 펌프가 결합된 회전 놀이기구로, 아이들이 플레이 펌프를 돌리면서 놀 때마다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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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kyground21.tistory.com

Date Published: 10/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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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 서툰 기술 보급/플레이펌프(PlayPump)의 몰락

플레이펌프는 아이들이 놀이기구인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를 돌리면서 놀기만 하면 그것이 동력이 되어 지하수를 끌어 올려 탱크에 물을 채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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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tiweb.org

Date Published: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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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뺑뺑이’는 왜 흉물이 됐나 – 주간동아

그 가운데 하나가 ‘플레이 펌프(Play Pump)’다. 아이디어는 참신했다. 플레이 펌프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빙글빙글 돌리면서 노는 놀이기구인 이른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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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eekly.donga.com

Date Published: 6/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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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기술능력] 플레이펌프 – 기술 실패의 사례 – 티스토리

‘플레이펌프’는 아이들이 노는 힘으로 펌프의 물을 끌어올리겠다는 발상을 시작으로, 미국의 강력한 재정적 지원 아래 약 1,800기가 아프리카 오지에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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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mseo91.tistory.com

Date Published: 9/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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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플레이 펌프

  • Author: 적정온 l 적정ON [적정기술과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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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1.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UlSHP_Ya0jY

[적정기술] (19)이것은 놀이인가 노동 착취인가 ‘플레이 펌프’

플레이 펌프는 승승장구했다. 2008년까지 세계적으로 1000개의 플레이 펌프 시스템이 구축됐다. 트레버 필드는 여기에 힘입어 2010년까지 4000대 플레이 펌프를 설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미국 PBS 방송국은 플레이 펌프에 대해 ‘문제가 있는 물’이라고 보도했다. PBS는 2005년 플레이 펌프를 보도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데 공헌한 매체다. PBS는 왜 플레이 펌프의 문제점을 지적했을까.

PBS는 모잠비크 사례를 들어, 수십 개의 플레이 펌프가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수많은 마을에서 이미 설치한 플레이 펌프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플레이 펌프는 손으로 물을 퍼올리는 ‘핸드 펌프’로 대체됐다고 덧붙였다. 플레이 펌프의 비효율성과 노동 착취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가 됐다.

노력없는 창의력의 함정: playpump의 실패

제가 그다지 사회적이지 못한 성격으로 회사라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한지 어느덧 10년이 넘어가네요. 게다가 이번 달은 제가 두 번째 직장에서 5년째 근무한 달입니다. 무탈하게 직장생활을 지금까지 해온 저 자신에게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 싶은 하루입니다. 그런데 사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직장생활 어찌 무탈하기만 했을까요. 직장인들 대부분 겉으로는 하하 웃으며 티를 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얄밉고 때려주고 싶은 사람들 아마 A4용지 종이 한바닥 적어 내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한 네 명쯤 적을 수 있어요^^;)

직장생활에서 만나는 얄미운 사람들 중 하나는 바로 말로 때우는 사람입니다. 회의시간에 온갖 아이디어를 쏟아 내면서 멋지게 미팅을 주도하는 사람.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로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는 그 사람. 근데 회의가 끝나고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온갖 뒤치닥 거리를 남기고 떠나버리는 그분, 정말 얄밉습니다.

그럴싸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막상 실무자 입장에서 밤새 검토해보면 현실성도 없고 듣는 사람을 현혹시키기만 한 아이디어일 뿐이죠. 도대체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고 말한건지 말로 다 때우고 “아 안돼? 아님 말고ㅎ” 식으로 자리를 떠나버리는 그분… 제가 넘 흥분했나요? ^^

창의력. 겉보기에는 반짝반짝하고 멋들어져 보이는 단어입니다. 고리타분하게 책상에 앉아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노력만으로는 발휘할 수 없는 신기루 같은 힘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말 의미있는 아이디어는 그 이면의 철저한 분석과 사고가 뒷받침 될때 그 능력을 발휘합니다. 창의력만 가득한 아이디어는 그 첫인상이 번듯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실행 과정에서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의력의 실패. 오늘은 겉보기에 그럴듯 했지만 깊은 고찰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던 한 사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Merry-go-round를 타고 있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뺑뺑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은 이 사진을 보고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나요?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서 우물을 파는 사업을 하던 로니(Ronnie Stuiver)는 이런 아이들의 모습에서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바로 이렇게 정신없이 뛰어노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깊은 땅속의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아이디어입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해 깊은 땅속의 지하수를 끌어다 써야 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마을 주민들이 하루종일 힘든 펌프질을 해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놀이터 뺑뺑이를 돌리며 놀고 있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데 사용한다면 이런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을까? 로니는 이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곧장 1989년에 있었던 농업 박람회에 가져갔습니다.

광고회사의 임원인 트레버(Trevor Field)는 농업박람회에서 이 펌프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힘을 물을 끌어올리는데 쓰다니… 이거 대박인데!”

트레버는 즉각 로니의 아이디어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같이 사업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트레버는 아이들이 끌어올린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에 광고판을 달아서 광고 수입을 얻는 아이디어를 추가했습니다. 네 면으로 둘러싸인 물탱크의 두 면은 기업에게 광고판으로 팔고 나머지 두 면은 에이즈 예방과 같은 공익 광고를 달아 정부나 공공기관에 판다는 아이디어였죠.

로니와 트레버. 두 사람은 Roundabout Outdoors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레이펌프(Playpump)라는 이름으로 상호명도 등록하고 특허도 신청했죠. 하지만 막상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냉담했습니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인데 왜 사람들은 무관심하지?” 로니와 트레버는 무심한 사람들을 비난하며 언젠가 자신들의 멋진 아이디어가 빛을 볼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만델라 대통령이 새로 생긴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이 TV와 뉴스에 실렸습니다. 만델라 대통령은 학교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로너와 트레버가 파일럿으로 설치한 Playpump를 직접 손으로 돌려보았습니다. 이 장면이 아프리카 전역에 보도가 되면서 갑자기 Playpump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로너와 트레버의 사무실에 빗발치기 시작했답니다.

한 번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한 Playpump는 수많은 투자자들과 비영리기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얼굴과 물탱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의 영상은 Playpump를 홍보하기에 적격이었죠. 목마름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웃음과 물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니, 수많은 자선단체들이 이 아이디어를 극찬하며 Playpump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2000년, 세계은행(World Bank)는 Playpump를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중에 하나로 선정하며 World Bank Development Marketplace Award를 수여하기에 이릅니다. 뒤이어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기관인 Case Foundation이 Playpump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결정합니다. 결국 Case Foundation은 자선기금을 통해 아프리카에 Playpump를 설치하는 비영리기관인 PlayPumps International을 설립하며 전세계에 투자자를 모집하기에 이릅니다.

Playpump에 대한 인기는 2006년 미국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와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지지를 받으며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빌클린턴 재단은 더 많은 Playpump가 설치되기를 바란다며 164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합니다. 당시 기부금액으로서는 기록적인 금액이죠.

2008년 무렵, Playpump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1,000여 기가 설치되었습니다. 모잠비크, 스와질랜드 등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되었죠. Playpumps International은 2010년까지 4,000여 기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자선단체로부터 기부금을 모집하였습니다. Playpump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 라는 모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Playpump의 아이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가 들어도 정말 멋진 아이디어죠.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유명인과 미디어의 노출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공익적인 대의명분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착한 마음을 울리면서 Playpump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10년차 회사 실무자 입장에서 몇가지 꺼림직한 게 있습니다 (아… 이 어쩔수 없는 실무자 병). 몇 명의 아이들이 얼마동안 돌려야 충분한 물을 끌어올릴수 있는 걸까요? 마을 주민들이 하루종일 길었던 물을 아이들이 몇 시간 노는 것만으로 충당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과연 뺑뺑이를 매일매일 타고 놀 만큼 좋아할까요? Playpump를 설치하는게 기존 수동 펌프를 설치하는 것보다 저렴한가요?

2009년 영국의 주간지 가디언(Guardian)은 Playpump에 대해 회의적인 기사를 실었습니다. Playpump를 설치한 마을에 찾아가 봤더니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어야 하는 뺑뺑이 주위에 아이들은 없고, 마치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것처럼 녹이 슬어있는 것을 가디언의 기자가 발견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만나 자초지종을 묻던 기자는 어이없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을사람들이 저 펌프물을 마실려면 아이들이 하루종일 학교도 못가고 뺑뺑이만 돌려야 해요”

아니 이게 무슨 말이죠? 아이들이 즐겁게 놀기만 해도 지하수가 펑펑 올라와야 하는 Playpump가 아이들의 강제 노역장이 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프리카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정확한 계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지요. 마을 주민들의 하루 권장 물 소비인 인당 15리터의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Playpump가 몇 바퀴를 회전해야 하는지, Playpump를 돌릴 아이들이 마을에 몇 명이나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Playpump를 돌리면 권장 물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세밀한 계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가디언지의 조사에 따르면 마을주민 2,500명에게 15리터의 물공급을 위해서는 Playpump가 하루 27시간 동안 쉬지않고 회전해야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아무리 열심히 돌려도 이것만으로 식수 공급 충당을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더 황당한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Playpump를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Playpump를 돌리는게 재밌지 않아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아이들이 원래 뺑뺑이를 가지고 노는 방법은 일단 뺑뺑이를 잡고서 미친듯이 달리죠. 그리고는 뺑뺑이에 훌쩍 올라타고서 돌아가는 스피드를 즐깁니다. 그런데 이 뺑뺑이에 펌프가 연결되면서 이전만한 스피드를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지요.

뺑뺑이를 잡고서 열심히 달렸을 때 생긴 에너지가 뺑뺑이에 올라탔을 때 스피드로 모두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그 에너지의 상당부분이 물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되다보니 스피드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Playpump에 매달려 뺑뺑이를 돌리고 있는 사람들이 아이들이 아니라 물이 필요한 어른들인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놀이터를 잃고 놀 곳을 찾아 헤매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더불어 Playpump의 가격이 기존 수동펌프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약 3배 정도 더 비싼것 뿐 아니라 유지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았죠. UNICEF가 2007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잠비아에 설치된 Playpump 중에서 약 25%가 수리를 필요로 했지만, 정작 이를 수리할 수 있는 비용이 없었습니다. 수리를 위해 전화를 하더라도 이를 수리할 수 있는 인력이 워낙 적다보니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죠.

물탱크의 4면을 광고판으로 활용해서 유지보수 비용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2010년에 조사된 바에 따르면 약 80%의 Playpump가 아무런 광고도 실리지 못한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식수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극빈한 마을 사람들에게 상업광고를 할 기업이 어디 있을까요?

결국 남아프리카에 2,000 여개까지 설치된 Playpump는 대부분 작동이 중지되거나 철거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그럴듯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놀이공간을 만들어주면서 물부족까지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였죠. 하지만 그 누구도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해낼지 깊이 있게 생각해 적이 없었던 것이 지금의 실패를 낳았습니다.

처음 Playpump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로니, 박람회에서 이 아이디어에 투자를 결정한 트레버,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상을 주었던 세계은행, 엄청난 돈을 기부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빌 클린턴과 로라 부시, 이 모든 사람들 중에 누구 한명도 깊이 있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죠.

직장생활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이런 Playpump와 같은 일을 여러차례 겪었던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설익은 아이디어라도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다함께 얘기해보는 가운데 설익은 아이디어가 익어가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하죠.

하지만 Playpump와 같은 아이디어가 수 년동안 그 많은 사람들을 거쳐가는 동안 다듬어지지도, 걸러지지도 않았던 것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게으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깊이 있게 생각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조직이 이런 노력을 경시하고 겉보기에 번드르한 아이디어만을 쫒는 문화를 가지고 있을때 발생합니다. 이런 조직에서는 정말 부지런하고 깊이 있게 사고하는 사람이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저평가되죠. 그리고 말만 번드르한 사람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로 잘못 인정받게 됩니다.

깊이있는 생각에서 나오는 창의력.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해결하기 위한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봐야 하고,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행될지에 대해서도 여러 시나리오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신의 얕은 경험에서만 나오는 제한된 아이디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여행도 다니며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를 즐기다가 갑자기 퍼뜩 지나간 아이디어는 인사이트는 줄 수 있어도 완벽한 아이디어는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어둑어둑한 도서관의 책무더기 속에서, 미친듯이 현장을 뛰며 들은 땀내나는 이야기 속에서, 몇일 밤을 새며 뒤진 자료들 한가운데서 진정한 창의력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창의력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계신가요? 노력하지 않은 창의력의 함정, Playpump 사례를 생각하며, 깊이 있는 창의력이 인정받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원문: 세상을 풀어보는 두루마리

적정기술 사례 :: 플레이펌프(Playpump)

적정기술 사례 :: 플레이펌프(Playpump)

안녕하세요.

요즘 여름인데도 일교차가 커서 감기환자가 많다고하는데

이웃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길 바래요~~!

요즘 제가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사실 처음시작은 킥스타터를 통한 클라우드펀딩 이었는데

거기서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까

적정기술 사례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되었네요.

적정기술이라함은

해당 국가나 지역에있는 문제점을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춰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해주는 기술로

보통 개발도상국이나 최빈국 국가에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적정기술의 사례 역시 대부분 아프리카 및 최빈국의 사례가 많은데

아프리카나 최빈국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자원이겠죠.

그중 물일테고요.

물이 부족할뿐더러 국가의 인프라재반도 불안정하여

항상 먼곳에서 물을 길어오고

또는 흙탕물을 먹거나 씻는 용도로 사용하면서

온갖 질병에 취약한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적정기술은 바로 플레이펌프 라는 것입니다.

메리고라운드 라는 우리나라에서 뻉뺑이로 많이 알려진 놀이기구를 통해

지하수를 퍼올려 하루에 1000리터 이상의 식수를 확보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어린아이들이 메리고라운드를 하는 모습을 본 사업가가

추진했던 사업으로 빌 클린턴 재단에서 100억 이상의 기부를 하는등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적정기술 인데요.

고장비용 역시 물탱크에 붙어있는 광고판을 통한 수익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 등

나름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순환구조를 만들어 저 역시 처음 접했을때

와 대박이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플레이펌프는 실패작으로 남게 됩니다.

그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

바로 플레이펌프의 진정한 속성을 외면한채

기발하다는 생각 하나로 밀어붙인 결과 입니다.

플레이펌프의 원리는 아이들이 뺑뻉이를 돌리면서 놀면

자연스럽게 그 힘으로 펌프를 돌려 물을 끌어올리는 원리인데

첫번째로 아이들이 놀지 않으면 그 펌프는 멈춰있게 됩니다.

또한 뺑뺑이를 돌리는 아이들의 wants를 생각해보면

빠르게 돌아가는 뺑뺑이를 붙잡고 도는 것에서 재미를 느낄텐데

그 뺑뻉이에 펌프를 연결해놓았으니 아이들의 힘으로는

예전과 같은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겠죠.

가장 중요한 놀이라는 요소가 약해지면서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찾지 않게되고

자연스럽게 사용이 되지 않으니 고장또한 잦아지게 됩니다.

거기다가 최빈국에 설치한 광고판을 통한 광고수익이 부진함에따라

플레이펌프는 전방위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내며 실패하게 됩니다.

처음에 조금만 더 체계적으로 보완해서 실현했더라면

아마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비슷한 사례로 와카워터가 있는데 와카워터는

실제로 놀이를 통한 자가발전이 아닌 그 건축물 자체로

물을 얻을수 있고 수리가 비교적 간편하기에

지속가능하지만 플레이펌프는 주민들이 직접 수리를 할수없고

아이들이 “놀아야지만” 물을 얻을수 있는 구조라

지속가능할수 없었죠.

참으로 안타까운 사례가 아닐수 없네요.

적정 기술 플레이 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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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기술 플레이 펌프

물 펌프가 결합된 회전 놀이기구로, 아이들이 플레이 펌프를 돌리면서 놀 때마다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이다.

198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엔지니어 로니 스투이버(Ronnie Stuiver)가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물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착안하여 최초 개발하였다.

이후 트레버 필드(Trevor Field)가 라운드어바웃 아웃도어즈(Roundabout Outdoors)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플레이 펌프를 사업화하였다. 초기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1999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함께 TV에 방송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기부 캠페인을 통해 플레이 펌프를 설치하기 위한 후원금으로 약 1,640만 달러가 모금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후원에 힘입어 2008년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모잠비크를 비롯한 아프리카 10여 개국에 천여 개의 플레이 펌프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플레이 펌프를 돌리는데 힘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플레이 펌프에서 노는 것에 점점 흥미를 잃게 되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핸드 펌프에 비해 비효율적이고 고비용인 점도 문제였다. 핸드 펌프는 20리터의 물을 끌어올리는데 28초가 걸리는데 비해 플레이 펌프는 약 6배에 해당하는 3분 7초가 소요되었다. 또한 플레이 펌프의 가격은 한 대당 14,000달러로 핸드 펌프 가격의 4배였으며, 고장이 나더라도 주민들이 직접 고칠 수 있는 핸드 펌프와 달리 전문 수리 기사가 와야만 고칠 수 있었기 때문에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점차 플레이 펌프는 방치되기 시작했으며 사용되지 않은 채 버려지거나 철거되었고, 결국 2010년 가을부터 플레이 펌프의 보급은 중단되었다.

적정 기술(適正技術, appropriate technology)이란 개발도상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현지의 환경적인 면들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기술을 가리킨다. 플레이 펌프의 경우 초기에는 아프리카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적정 기술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으나, 현지 주민의 요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제공되어 비싼 설치 비용과 비효율적인 작동으로 활용 측면에서 적정 기술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결과적으로 적정 기술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플레이 펌프 [Play Pump]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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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뺑뺑이’는 왜 흉물이 됐나

놀면서 물 긷는 ‘기적의 뺑뺑이’ 신화

선한 의도의 배신

TV 채널을 돌리다 문득 고정해 멍하니 바라본 광고가 있다. 허술한 양철 깡통을 두 손에 들고 메마른 대지를 걷는 여성과 아이. 그렇게 몇 시간을 걸어 도착한 냇가 또는 우물에는 도저히 씻거나 마실 수 없어 보이는 흙탕물이 고여 있다. 이들은 그 흙탕물을 마치 성스러운 물이라도 되는 양 깡통에 퍼 담은 뒤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아프리카 지역에서 식수를 비롯한 물 부족 문제는 심각한 상태다. 상당수 주민이 몸을 씻기는커녕 마실 물도 없어 매일 몇 시간씩을 물 구하는 데 쓴다. 더구나 그런 노동에 동원되는 이들은 열 살도 채 안 된 어린아이다. 그렇게 구한 물도 더럽기 짝이 없다. 전 세계에서 매일 어린이 3900명이 식수와 기본 위생 결핍으로 목숨을 잃는다.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현실을 바꿔보고자 지금까지 열정 넘치는 여럿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 가운데 하나가 ‘플레이 펌프(Play Pump)’다. 아이디어는 참신했다. 플레이 펌프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빙글빙글 돌리면서 노는 놀이기구인 이른바 ‘뺑뺑이’와 펌프 기능을 합친 발명품이다. 뺑뺑이를 돌리면서 노는 동안 자연스럽게 땅속의 물을 퍼 올릴 수 있다.물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아프리카에 변변한 놀이기구 하나 구비돼 있을 리 없다. 그러니 아이들이 물을 긷고자 몇 시간을 걷는 대신 뺑뺑이를 돌리면서 놀면 된다. 이 아이디어는 아프리카 현실에 마음 아파 하는 선진국 사람 여럿의 마음을 움직였다.‘펜트하우스(Penthouse)’ 같은 잡지에 싣는 광고를 기획하던 남아프리카의 부자 트레버 필드도 1989년 이 아이디어에 꽂혔다. 그는 특허를 사들인 뒤 5년 동안 설계를 개량했다. 플레이 펌프로 길어 올린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 좌우에 옥외광고판을 달아 유지 및 보수 자금을 충당하는 사업 계획도 세웠다. 직장을 그만 두고 아예 자선단체도 차렸다.처음에는 반응이 미지근했다. 하지만 필드는 굴하지 않고 남아프리카 전역을 돌며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2000년대로 접어들 무렵 플레이 펌프 50대가 남아프리카 전역에 설치됐다.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도 이 참신한 시도에 주목했다.미국 인터넷 기업 AOL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케이스도 뒤늦게 플레이 펌프의 매력에 빠졌다. 이 부자는 필드와 협력해 아프리카 전역에 플레이 펌프 수천 대를 설치하는 자선사업을 시작했다. 모금을 위한 생수(One Water)가 출시돼 큰 성공을 거뒀다. 언론도 ‘마법의 뺑뺑이(The Magic Roundabout)’ ‘놀면서 물 긷기(Pumping Water is Child’s Play)’ 같은 보도로 힘을 보탰다.이런 판에 정치인이 빠질 리 없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뛰어난 혁신”이라고 치켜세웠다. 현직 대통령이던 조지 W 부시의 영부인 로라 부시는 2010년까지 아프리카 전역에 플레이 펌프 4000대를 설치하는 데 드는 6000만 달러(약 673억4800만 원)를 모금하는 캠페인에 4분의 1 정도인 1640만 달러(약 185억4500만 원)를 지원했다.이런 열기 덕에 플레이 펌프는 2009년까지 남아프리카, 모잠비크, 스와질란드, 잠비아 곳곳에 약 1800대가 설치됐다. 정말로 ‘기적의 뺑뺑이’가 된 것이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플레이 펌프는 아프리카 곳곳에서 흉물로 전락했다. 선한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라는 불편한 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장면이었다.플레이 펌프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뺑뺑이는 가속도가 붙으면 저절로 돌아간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뺑뺑이를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도 놀이터에서 몇 시간씩 뺑뺑이를 타지는 않는다. 더구나 어느 수준 이상으로 속도가 빨라지면 상당수 아이는 공포를 느끼며 운다.그런데 플레이 펌프가 땅속에서 물을 빨아 올리는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쉴 새 없이 빠른 속도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루 종일 뺑뺑이를 돌리는 일은 즐겁지 않을 뿐 아니라 금세 지친다. 결국 플레이 펌프를 돌리는 일은 아이가 아니라 성인 여성의 몫이 됐다. 하염없이 뺑뺑이를 돌려야 하는 성인 여성의 모습은 얼마나 모욕적인가.더구나 대당 1만4000달러(약 160만 원)인 플레이 펌프는 기존 수동 펌프에 비해 4배나 비싼 반면, 시간당 퍼 올릴 수 있는 물의 양은 5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수동 펌프는 마을 사람이 직접 고쳐 쓸 수 있는 반면, 플레이 펌프는 부품이 금속으로 싸여 있어 수리 기사를 불러야 했다. 아프리카 오지의 농촌 마을에 수리 기사가 제때 올 리가 없다.필드가 야심 찬 사업 모델로 제시했던 옥외광고의 사정은 어땠을까. 2000만 명 가까운 사람이 모여 사는 수도권에서도 옥외광고를 유치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하루 종일 지나가는 사람이 몇 안 되는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 어떤 기업이 옥외광고를 걸겠는가. 결국 플레이 펌프는 한 차례 유행이 지나간 뒤 아프리카 곳곳에서 흉물이 됐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윌리엄 맥어스킬은 저서 ‘냉정한 이타주의자’(부키)에서 선한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게 하려면 따뜻한 마음뿐 아니라 차가운 이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플레이 펌프에 모두가 열광할 때 누군가가 냉정하게 그것의 효과와 비용을 따져봤다면 이런 참담한 실패로 끝나지 않았으리라는 지적이다.여기 플레이 펌프와 똑같이 아프리카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안한 또 다른 발명품이 있다. ‘라이프 스트로(Life Straw)’, 즉 생명 빨대다. 약 25cm 크기의 이 휴대용 정수기는 필터를 1년 동안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아도 빨아올리는 물(약 1000ℓ)의 오염물질,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제거한다.이 빨대만 있으면 적어도 1년간 아프리카 아이들이 먹는 물 때문에 수인성 질병에 걸릴 일은 없다. 이 빨대의 가격은 대량생산할 경우 2~3달러 수준이다. 그러니까 플레이 펌프 1대를 만들 돈(1만4000달러)이면 이 빨대 약 5000개를 만들어 아프리카 전역에 뿌릴 수 있었던 것이다.왠지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은 가정의 달 5월. 무심코 자선단체의 모금함에 1000원을 넣을 때도 플레이 펌프를 돌리던 한 아프리카 여성의 이런 절규를 잊지 말자. “새벽 5시에 들에 나가 6시간 동안 일해요. 그러고 나서 여기로 와 이 플레이 펌프를 돌려야 하고요. 돌리다 보면 팔이 빠질 것 같아요.”

[NCS 기술능력] 플레이펌프

https://ppss.kr/archives/68852

‘플레이펌프’는 아이들이 노는 힘으로 펌프의 물을 끌어올리겠다는 발상을 시작으로, 미국의 강력한 재정적 지원 아래 약 1,800기가 아프리카 오지에 설치되었다.

아이들이 플레이펌프를 돌리며 가지고 놀면, 그 힘이 물을 물탱크로 끌어올리고, 그 물을 농업용수로 쓴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사후 관리비는 물탱크에 광고를 부착해서 그 광고비로 충당하고자 했다.

언뜻 보면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지만, 막상 실행해 보니 여러 가지 결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첫째로, 효율이 매우 안 좋았다. 어린이 한 명당 겨우 물 2리터가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기존에 사용하던 손 펌프에 비하면 1/6 정도의 효율밖에 나오지 않았다.

둘째,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물탱크에 간판을 붙여 광고해봤자 플레이펌프가 설치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광고에 나온 제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광고의 효과는 사실상 없다시피했다. 결국 기업들은 플레이펌프에 광고를 붙이지 않았고, 사후 수리비로 사용될 광고비가 들어오지 않은 결과 대부분의 플레이펌프가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었다.

셋째, 지나치게 무거웠다. 성인 여성과 어린아이들은 기구를 돌리기 힘들었고, 노인들은 혼자 돌릴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결국 놀이기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된 플레이펌프는 아이들에게 놀이(play)가 아닌 일(work)의 도구가 되어버렸다.

이외에도 아이들은 하나의 대상에 금방 싫증을 낸다는 점을 간과했다든가 아이들이 거의 없는 지역에 플레이펌프를 설치한다든가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드러났고, 플레이펌프는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했다고 해도 기술이 적용될 환경, 기술을 이용할 현지인들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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