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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he economy, stupid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The economy, stup'(경제라고 바보야)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클린턴 진영에서 부시 대통령을 누르기 위한 선거전략 중 하나로 당시 미국이 겪고있던 불황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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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11/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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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완 칼럼]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영남일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 클린턴은 경제제일주의와 실사구시 정책으로 유권자를 포획했다. 경제의 어원은 동양과 서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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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eongnam.com

Date Published: 8/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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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매일신문

[야고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대현 논설위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6-17 19:38:31 수정 2022-06-17 19:58:52.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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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imaeil.com

Date Published: 10/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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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the economy, stupid의 함정”

빌 클린턴 선거전략가 제임스 카빌 슬로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It’s the economy, stup 번역상 함정은 ‘문제는….’ – 경제는 경제, 정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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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tn.co.kr

Date Published: 7/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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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 | 나라경제

지난 1992년 빌 클린턴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경쟁상대인 조지 부시 대통령을 물리쳤을 때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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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iec.kdi.re.kr

Date Published: 7/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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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 나무위키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 19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클린턴 캠프가 사용한 캐치 프레이즈. 조지 H. W. 부시의 재선을 저지하고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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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9/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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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vs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야”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런 구호를 앞세워 공화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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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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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전략 먹혀들까 – 세계일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가 여당인 공화당 후보이자 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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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gye.com

Date Published: 6/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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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외친 李, 정책 실패 주범이 감히…”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16일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선거 구호로 내걸었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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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osun.com

Date Published: 9/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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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바보 야 문제 는 경제 야

  • Author: 돈쌤 정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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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8. 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0ks3ZO9eqRs

It’s the economy, stupid

“It’s the economy, stupid”(이츠 디 이코노미, 스튜피드)는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 진영에서 내걸었던 선거 운동 문구로, 클린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였던 제임스 카빌이 고안하였다. 클린턴 후보는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의 조지 H. W. 부시를 누르고 승리하였다.

원래는 클린턴 선거 캠프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걸었던 세 가지 문구 중 하나로 쓰인 것으로, ‘The economy, stupid'(경제라고 바보야)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클린턴 진영에서 부시 대통령을 누르기 위한 선거전략 중 하나로 당시 미국이 겪고있던 불황 문제를 꺼내면서 외부 유권자들에게도 활용되었다. 실제로 걸프 전쟁 당시였던 1991년 3월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율은 90%에 달했으나, 임기 말이던 1992년 8월에는 여론이 돌아서 64%로 급락하였다.[1]

원본 [ 편집 ]

대선 당시 제임스 카빌은 선거 운동 전략을 일종의 메시지로 정리할 생각으로 아칸소주 리틀록[2]에 마련된 클린턴 선거운동 본부에 간판을 걸었다. 거기에는 세 가지 표어가 씌여 있었는데 다음과 같았다.

Change vs. more of the same – “바꿀 것이냐, 또 놔둘 것이냐”.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 측도 다시 활용한 적이 있다.[3] The economy, stupid –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Don’t forget health care. – “의료 복지는 까먹지 말자”[4]

간판 자체는 선거 운동 본부 직원들이 보라고 내걸은 것이었지만, ‘The economy, stupid’는 사실상 클린턴 후보의 선거 운동 표어로 활용되었다. 클린턴의 승리로 끝난 대선 이후에도 미국 정계와 언론에서는 ‘경제’라는 단어만 바꾼 채 계속돼서 활용되는 일종의 스노클론[5]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이 말은 한국에서도 클린턴의 선거 승리 요인 중 하나로 회자되었고, 원본처럼 경제문제를 지적하는 데 있어 쓰거나 단어를 바꿔 사용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경기 악화 등으로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자, 각 언론에서 ‘문제는 경제다’라는 수사로 요약한 사례가 있다.[6][7][8]

더 보기 [ 편집 ]

KISS 원칙 – “Keep it simple, stupid” (심플하게 둬, 바보야)의 약자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박규완 칼럼]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논설위원

1992년 미국 대선. 현직 대통령 조지 H.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다. 정치적 중량감이나 지명도를 따져 봐도 클린턴이 족탈불급. 변방의 아칸소 주지사 출신이 감히 워싱턴 주류 정치에 기웃거린다는 비아냥이 나왔다. 하지만 클린턴은 슬로건 하나로 불리한 판세를 뒤집었다. 강렬한 구호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클린턴은 경제제일주의와 실사구시 정책으로 유권자를 포획했다.

경제의 어원은 동양과 서양이 확연히 다르다. 이코노미(economy)는 그리스어로 집을 의미하는 오이코스(oikos)와 관리를 뜻하는 노미아(nomia)를 합친 오이코노미아(oikonomia)에서 유래됐다. 동양에서 경제의 어원은 경세제민(經世濟民)이다. 경세제민의 준말이 경제다. 경세제민은 장자(莊子) 내편(內篇)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말로, 글자 그대로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이다. 동양에선 경제가 곧 정치라는 얘기다.

경세제민의 무게를 알았을까. 대선 주자들이 슬슬 경제공약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본 시리즈’로 경제정책을 선점했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현실성이 관건이다. 하지만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 시리즈는 이재명에겐 꽃놀이패다. 취약계층엔 솔깃한 공약인데다 논쟁에 휘말릴수록 언론의 조명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중 폭격’이란 신박한 어법을 동원했다. 기존 제조업 지원 전략인 정밀 폭격, 미래차·로봇 등 미래산업의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 폭격, 여기에 서비스업의 전방위 폭격을 더한 세 가지 성장전략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열린 국민의힘 ‘국민 약속 비전발표회’에서 규제완화와 기술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금을 내리고 규제는 풀고 공급은 늘려 집값을 잡겠다”며 부동산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정부 개입, 재정 포퓰리즘의 중단도 약속했다.

홍준표 의원은 주 52시간 근무를 권유제로 전환하고 최저임금을 중단해 중산층을 복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는 등 ‘작은 정부’ 지향 의지도 분명히 했다. 주택 소유를 2채까지만 허용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복안은 진영논리를 넘어선다.

자칭 ‘경제 대통령’ 유승민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IT와 사회적 복지 분야에 ‘100만+100만’ 일자리 창출 공약을 제시했다. 4차산업 혁명과 복지 확대라는 시대 과제를 정확히 짚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민주주의를 빙하기로 퇴행시킨 박정희의 정치적 과(過)는 경제 진흥이란 공(功)에 의해 상당 부분 희석된다. 그리고 ‘박정희 향수’를 소환한다. 경제의 마법이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원성(怨聲)도 부동산 폭등 등 경제 실정에 대한 불만 아닌가. 맹자의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은 민복이 정치의 본령임을 일깨우는 화두다.

중국 요순시대에 탄생한 사자성어 고복격양(鼓腹擊壤)은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으로 풍요로운 삶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연월(煙月) 역시 ‘연기에 어린 달빛’이란 의미로 태평한 세상을 은유한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라는 유행가 가사가 있듯 뭐니 해도 국민들 배 두드리게 해주는 후보가 으뜸이다. 어느 후보가 ‘연월 대한민국’을 열어 줄까.

논설위원

[야고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대현 논설위원

역대 대통령들의 재임 중 코스피 지수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173.6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 호황 덕분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71%, 김대중 전 대통령은 13.94% 상승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0% 상승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3.89%, 노태우 전 대통령은 2.44% 올랐다. 반면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61%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폭락했다. 2,500선이 무너졌다. 세계 각국의 고물가에다 금융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악재들이 겹친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 닥쳐왔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날 코스피지수가 2,610이었다. 한 달여 만에 100포인트 이상 지수가 떨어졌다. 더 큰 우려는 경제 위기 상황이 앞으로 1∼2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식시장만을 두고 대통령의 경제 성적표를 매기는 것은 불합리하다. 하지만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주식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식시장 부침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윤 정부가 경제 역량을 총동원해 주식시장을 안정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때 썼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란 말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유효하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촌장의 영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뭐를 마이 맥여야지”라는 대사도 같은 맥락에 있다. ‘쌀독에서 인심 난다’ ‘의식이 풍족한 다음에야 예절을 차리게 된다’는 말도 있다.

주식시장 폭락은 물론 고물가 등으로 민생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영화관, 빵집 순례를 하는 대통령 부부와 대선·지방선거 승리에 취해 집안싸움을 하는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 윤 대통령과 여당이 이를 깨달아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기기 바란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the economy, stupid의 함정”

[데이터정치분석]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the economy, stupid의 함정”

– 빌 클린턴 선거전략가 제임스 카빌 슬로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It’s the economy, stupid 번역상 함정은 ‘문제는….’

– 경제는 경제, 정치는 정치일뿐

– 2011년 IMF 연구, 민주국가보다 독재국가 경제성장률 더 높아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10월 7일 (금요일)

■ 대담 : 이규창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콘텐츠와 데이터로 정치를 분석해 보는 시간, 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인 이규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규창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이하 이규창)>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 이규창> 오늘의 주제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유명한 이 문장을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최영일> 그거 아주 유명한 말이죠. 빌 클린턴이 1992년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할 때 사용했던 슬로건인데 국내 정치인들도 자주 인용했죠?

◆ 이규창> 네 맞습니다. 클린턴의 선거전략가 제임스 카빌이 만든 슬로건입니다. 국가 안보, 테러, 범죄, 인종차별과 같은 여러 정치 사회적인 이슈들이 계속 미디어에 등장해서 여론을 흔듭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이슈들을 압도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경제’(economy)라는 것입니다. 경제를 내세운 클린턴 대선 승리했고 재선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정치인들도 이 말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번역해 인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래, 보수냐 진보냐, 이런 거 따져서 뭐 하겠냐, 우리나라, 내 회사, 내 가정 풍족하게 해주고 월급 오르게 해주면 되지, 여기에 공감한 사람들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번역된 말에는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 최영일>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 문장이 영어를 번역한 건데요. 여기에 함정이 숨어있다? 원어로는 “It’s the economy, stupid.” 맞죠? 번역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어떤 함정이 있다는 거죠?

◆ 이규창> 그 당시에는 이 번역 문장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만약, 지금 이런 문장이 처음 등장했다면? 요즘 유행하는 말로 번역을 하자면… ‘뭣이 중헌디? 경제가 중허지’ 정도가 될 것입니다. 북한 핵, 사드, 위안부 할머니와 일본 정부 협상, 무슨 재단 문제, 그리고 단식을 하고 막말을 하는 정치인들,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서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문제야” 라고 말하고, 이 문장을 다시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듣게 됩니다.

◇ 최영일> ‘문제는 정치다’ 이 말도 많이 들어봤어요. 이런 제목의 책도 있고, 지난달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교섭단체 연설에서 정치가 문제다, 정치만 바로서면 경제는 좋아질 거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었죠?

◆ 이규창> 문제는 경제다’와 ‘문제는 정치다’. 언뜻 보면 비슷한 문장인데, ‘문제’라는 단어가 뜻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다’라고 할 때는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었는데, ‘문제는 정치다’라고 할 때는 정치가 나쁘다. 정치가 잘못됐다. 이런 의미입니다. ‘It’s economy’를 번역했을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오역의 함정입니다. ‘문제’라는 단어를 집어넣으면서 만들어졌습니다.

◇ 최영일> 듣고 보니, ‘문제는 경제다, 아니다’, ‘문제는 정치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네요. 그런데 워낙 오랫동안 그렇게들 이 말을 사용해 와서, 사람들은 뭔가 어색하다는 걸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신 ‘함정’, 에이 뭐 별 거 아닌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 이규창> 과연 그럴까요? 원어 문장을 만든 사람, 그리고 번역하면서 함정을 놓은 사람 모두 고도의 계산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가설입니다. ‘뭐가 중요하니, 바로 경제야’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자연스럽게 경제가 안 좋은데 문제는 경제일까? 아니 문제는 정치입니다. 투표를 잘 해야 중요한 경제가 살아난다, 투표할 때는 경제를 살릴 사람을 뽑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도록 의도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는 어떨까요? ‘경제는 경제다’가 정답입니다.

◇ 최영일> 경제는 경제다’, 이건 무슨 뜻인가요? 무슨 선문답 같은데요?

◆ 이규창> 경제는 경제, 정치는 정치일 뿐입니다. 둘은 별로 관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가장 중요한 과제 뭐냐, 경제 활성화입니다. 경제 대통령이 1위입니다. 사람들 머릿속에는 대통령을 잘 뽑아야 경제가 산다, 경제가 안 좋은 건 대통령을 잘못 뽑은 탓이다, 이런 생각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 최영일> 정치를 잘하고 못하고, 이게 경제와는 무관하다? 물론, 대통령 한 명 정치인 몇 명이 경제가 잘되고 못되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정치와 경제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 한다는 건 우리의 일반 상식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 이규창>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는데,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IMF에서 2011년에 발표한 Ari Aisen , Francisco Jose Veiga 의 연구에 따르면, 1960년부터 2004년 사이 169개국의 정치 상황과 경제성장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정치의 불안정이 경제성장에는 악영향을 줬습니다. 이는 내부 요인보다 해외투자자들의 투자를 위축시키기 때문입니다. 반면, 독재국가냐 민주국가냐, 보수냐 진보냐, 집권 정당의 정치적 성향이나, 개별 정책의 방향성이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결론입니다. 청취자들은 실망 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민주국가보다는 독재국가들이 정치 안정성은 더 높고 경제성장률에도 더 긍정적이었습니다.

◇ 최영일> 아하, 그러니까 내전이나 쿠데타가 벌어지는 나라면 당연히 경제가 안 좋겠지만, 정치 제도만 잘 안정돼있다면 정치 때문에 경제가 발목 잡히는 일은 없다는 건가요? 그런데, 경제가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만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그에 따라 왔다 갔다 하잖아요. 이게 다 그저 운일 뿐이다?

◆ 이규창>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러합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경제 대통령’ 내세워서 당선했습니다. 당시 42개 대학의 학생회장들이 지지선언을 했는데, 지지선언 자체보다 선언문 내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는 최악의 청년실업에 고통 받고 있고 이건 경제 때문이다, 그러니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 이런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2007년은 경제가 가장 고점이었고 실업률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 노동자 출신의 좌파 대통령이어서 경제 안 좋아질까 봐 걱정했는데 재임기간 브라질 경제 호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퇴임 후 후계자에게 정권 물려주고 나서 경제는 곤두박질했습니다. 그의 재임기간에는 원자재 가격 급등해서 브라질 경제 좋았고, 퇴임 후 원자재가격 떨어지면서 정권 지지율 추락하면서 비리 수사까지 당하게 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좌파가 집권한 나라든 우파가 집권한 나라든 경제상황은 다들 비슷했습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규창>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규창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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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vs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야”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야. 정치적 교착 상태야’ 라는 제목의 기고문.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부형권 뉴욕 특파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1992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런 구호를 앞세워 공화당의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을 이겼다. 24년 후 같은 자리에 선 부인 힐러리 클린턴은 "정치가 더 문제"라며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문제는 경제야"를 외치는 쪽은 기업인 출신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다.양쪽 캠프의 정책자문역들은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정치냐, 경제냐를 놓고 '기고문 대결'을 펼쳤다. 클린턴의 비공식 자문역인 연방제도이사회(Fed·연준) 부의장 출신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야. 정치적 교착 상태야'라는 제목의 글로 포문을 열었다.그는 "미국인들이 나라가 잘못 가고 있다고 느끼는 건 경제가 아닌 정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소비자신뢰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회복됐다. 실업률 빈곤가정비율 등은 크게 떨어지고 주가 실질임금 같은 지표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런데도 '나라가 잘못 가고 있다'고 느끼는 국민이 64%나 되는 건 다 정치 때문이란 설명이다.그는 "(공화당이 승리한) 2010년 중간선거 이후 미국 정치는 당리당략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특히 (야당이자 다수당인) 공화당이 거의 모든 일에 반대만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이런 공화당을 심판해 달라는 얘기다.트럼프의 정책자문역인 윌버 로스(억만장자 개인투자자)와 피터 나바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트럼프를 찍는 건 성장을 위한 한 표'라는 공동 기고문을 통해 "이번 대선의 핵심은 누가 미국 경제를 다시 성장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클린턴 측의 '정치 우선론'을 반박했다.이들은 "(세금을 올리고 규제만 늘리는) 클린턴을 선택하면 오바마노믹스(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의 고통을 계속 겪게 될 뿐"이라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금의 2배가 되고, 25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며, 실질임금도 오르고, 재정수입도 수조 달러(수천조 원)가 더 확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 하나만 보고 '그가 집권하면 국가 재정이 나빠질 것'이라고 비판하는데 그건 트럼프의 전체 경제 공약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중산층을 위해 세금을 감면할 뿐만 아니라 규제를 혁파하고, 에너지 산업을 부흥시키고, 환율 조작 같은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것이란 설명이다.뉴욕=부형권 특파원 [email protected]

유승민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전략 먹혀들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가 여당인 공화당 후보이자 현직 대통령인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을 향해 던진 야유다. 당시 공화당 행정부는 옛 소련 등 공산 진영과의 냉전에서 거둔 승리를 비롯해 안보상 성과를 정권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다. 이에 민주당 캠프는 ‘그게 뭐 그리 대단하냐, 이제 중요한 건 민생’이란 구호로 맞불을 놓았다. 민생경제 재건을 앞세운 클린턴 후보가 새 대통령에 당선되며 로널드 레이건에서 아버지 부시로 이어진 공화당 정권 12년 통치는 막을 내렸다.

보수진영의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제’를 화두로 내걸고 정계에 복귀했다. 28년 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외치며 정권교체를 이룬 클린턴 캠프처럼 유 전 의원도 ‘결국은 경제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새로 연 ‘희망22’ 사무실에서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약 6개월간 두문불출한 끝에 마련한 첫 정치 일정이다.

유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오는 2022년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토론회를 ‘결국은 경제다’ 시리즈로 기획한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다 알지만 욕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분이 이야기하지 않나”라며 “국민은 정치가 더 나은 세상, 자식들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를 본다. 그중 한 가지가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걷어차고 끊어버린 주택 문제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먹고사는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국민께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왼쪽·1989∼1993년 재임)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1993∼2001년 재임). 1992년 대선에서 두 사람이 각각 공화당, 민주당 후보로 맞붙었을 때 민주당 클린턴 후보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유명한 구호를 앞세워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1990년대 초 미국인들은 소련을 무너뜨리고 냉전에서 이겼다는 승리감에 잠시 도취했으나 곧 그를 위해 천문학적 액수의 국방비를 쏟아부은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 늘어난 국방 예산만큼 팍팍해진 살림은 유권자들로 하여금 ‘냉전 종식이 뭐 그리 중요한가, 먹고 사는 문제가 최고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이럴 때 정부·여당을 향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외친 클린턴 후보의 도전적 언행은 많은 유권자들에게 통쾌감을 선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포스트 문재인’ 시대를 이끌 차기 대권 주자들은 아마도 “우리는 검찰과 싸워 이겼다”면서 검찰개혁 등을 문재인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고 재집권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명확하진 않으나 유 전 의원의 전략은 검찰개혁 운운하는 여권을 향해 ‘그게 뭐 그리 대단하냐, 이제 중요한 건 민생’이라고 맞불을 놓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검찰개혁에만 매달리는 정부·여당을 향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외쳤을 때 상당수 유권자가 신선함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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