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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1억원 기부, “저 혼자 잘나서 버는 돈이 아니잖아요”

박희은(언론정보06-10)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최근 모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30대 여성 동문이 거액을 내놓은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책상 앞에만 있지 말고 해외로 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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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nua.or.kr

Date Published: 6/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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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당시 한국사무소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 자리를 맡으면서 주목받았고, 이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등의 투자를 이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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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conomychosun.com

Date Published: 8/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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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 학과에 보답” 30대 여성 벤처사업가 서울대에 1억 쾌척

벤처투자업계의 대표적 여성사업가인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임원급)가 1억원을 서울대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분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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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ws1.kr

Date Published: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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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 파트너 3인 체제 구축 – 팍스넷뉴스

2014년 소셜 데이팅앱 ‘이음’ 대표 출신 박희은 파트너, 이후 2016년 골드만삭스 자기자본투자부문(PIA) 출신 오문석 파트너가 합류한 이후 알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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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axnetnews.com

Date Published: 7/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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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생태계의 性別 다양성이 더 많은 혁신 촉진” – 조선비즈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당시 한국사무소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 자리를 맡으면서 주목받았고, 이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등의 투자를 이끌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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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4/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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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eun park – Partner – Altos Ventures | LinkedIn

Partner at Altos Ventures · 활동 · 경력 · 학력 · 수상 경력 · heeeun님의 활동 더보기 · 웹사이트 · 함께 조회된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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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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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VC를 PICK한 이유 스타트업 VIEW – 한국경제

2021년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 … 도달할 수 있도록 박희은 알토스 파트너와 매월 정기적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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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12/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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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나는 이렇게 투자했다]<11>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투자심사역의 벤처 창업과 투자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스물다섯살에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음’을 창업했던 박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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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tnews.com

Date Published: 1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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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 투자심사역 박희은 / 내가 블루오션을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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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박희은 알토 스

  • Author: 셀레브 – sel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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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6. 11.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3APsJtOr6TI

[Interview]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 “창업 생태계의 性別 다양성이 더 많은 혁신 촉진”

왼쪽부터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서울대 언론정보학, 전 이음소시어스 대표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 연세대 불어불문학,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업개발팀장, 전 카카오 O2O 홈서비스 사업부장 사진 김흥구 객원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한국계 벤처캐피털인 알토스벤처스가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던 2015년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 전체 심사역 중 여성은 단 7%에 불과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당시 한국사무소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 자리를 맡으면서 주목받았고, 이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등의 투자를 이끌며 ‘남초 업계’에서 두각을 보인 30대 젊은 여성 투자자로 거듭났다. ‘소개팅 앱’의 원조 격인 소셜데이팅 앱 ‘이음’을 운영하는 이음소시어스를 25세였던 2010년 창업한 그는, 자신의 회사에 투자했던 알토스벤처스에 2014년 합류한 후 유리천장을 깨고 있다.

박 파트너가 투자한 가사 도우미 중개 플랫폼 청소연구소의 연현주 대표는 여성 창업자가 10% 안팎에 불과한 스타트업 세계에서 ‘아들만 셋’인 워킹맘이다. 쌍둥이가 11세, 막내가 7세였던 2017년, 연 대표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홈서비스 사업부장으로 카카오에서 준비하던 청소 중개 서비스 프로젝트는 카카오가 전략을 수정하면서 중단됐다. 가사노동 시장의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함께하던 팀원들과 회사를 나와 청소연구소를 차렸다.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5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코노미조선’은 1월 18일 서울 청담동 사무실에서 투자로 연을 맺은 두 여성 리더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성 리더가 늘어나는 걸 체감하나.

박희은 “벤처캐피털에서도 여성이 점점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IT에서 금융으로 넘어왔던 나는 7년 전 처음에 상대적으로 여성차별도 만연하고 유리천장도 공고했던 금융계의 벽을 느꼈다. 당시에 일부 벤처캐피털 업체 관계자들은 대놓고 ‘우리는 여성분들은 채용하지 않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투자든 창업이든 모두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는 남성이 많다 보니 이들과 일대일로 협상할 대상으로 젊은 여성을 뽑는 것을 기업이 꺼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여성 리더가 창업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여성 인력을 벤처캐피털에서도 적극적으로 뽑고 있다. 알토스벤처스의 경우엔 전혀 의도하지 않았으나, 최근 2년간 뽑은 투자심사역 등 5명의 인원이 모두 여성이다.”

연현주 “IT 업계는 제조업이나 금융 대비 여성 인력 비중이 높은 편이었는데 창업하러 나와보니 여성이 확실히 적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 창업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한다. 특히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 심사하러 갔는데 리더의 80%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젊은 여성 창업자가 더 많아질 거라고 믿는다.”

여성 리더가 필요한 이유는.

박희은 “투자에는 단순 리서치를 통해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을 뛰어넘는 직관적인 ‘감’도 필요하다. 예컨대 턱수염을 밀지 않는 여성이 면도기 회사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때,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할지 막막하지 않겠나. 성실하게 시장을 조사해서 면도기 시장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겠으나 결국 자신의 경험으로 바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영역도 있다. 그렇다면 단일 성별로 구성된 투자팀의 경우, 자신이 잘 모르는 시장에 대해 막막한 상태에서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시장을 공부하기보단, 그냥 투자를 안 하겠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 ‘애매한데, 잘 모르겠고, 다른 거 할 거 많으니까 그냥 하지 말자’라고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결국 어떤 조직이나 사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소수가 30% 이상이 될 때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밸런싱을 위해서도 여성 의사결정권자가 필요하다.”

연현주 “가사 도우미 서비스 사업의 투자심사를 받으러 다니면서, 투자자가 전원 남성일 땐 ‘집 가서 와이프에게 물어볼게요’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남성분들일수록 가사노동이 비용을 지불하고 받을 수 있는 노동이고 관련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종종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하기도 해서, 더 많은 설득이 필요했다. 물론 여성이 창업자라고 해서 반드시 여성과 관련된 사업만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청소연구소 고객 역시 남성도 많다. 핵심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업계에 다채롭게 섞여 있어야 하고, 대표적인 요소인 성별 역시 다양해야 창업 생태계에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성으로서 현재 리더 위치까지 갈 수 있었던 동인은.

박희은 “남녀를 떠나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실력을 갖추는 것도 기본이지만, 나의 경우엔 투자 심사를 하면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남성인데 이들이 나를 이성으로 느끼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야 했다. 일부러 더 세고 털털해 보이려고 노력도 하고,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괜히 여자라서 내뺀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술도 더 마셨다. 아직도 사회에서 여성이 리더급까지 가기 위해서 요구되는 역량은 통상 사회가 규정하는 ‘여성성’보다는 ‘남성성’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쉽다. 미래 후배 세대에선 굳이 나의 여성성을 숨기거나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

연현주 “아이돌보미의 도움도 받았지만, 퇴근 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세 아이 숙제도 도와주고 새벽까지 가사도 하느라 고생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사노동의 중요성과 여러 애로사항을 직접 느꼈고, 비록 마지막에 프로젝트가 종료됐지만, 카카오에서 유사한 서비스까지 준비해봤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창업을 하고 회사를 경영할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커리어에서 두려움을 갖게 되는데, 난 항상 나의 경험에 근거해 확신이 서는 경우엔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의견을 개진하고 리더 자리에 섰다. 종종 기업에선 ‘아이 키우기 힘드니까 편한 팀에 가보면 어떠냐’며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이렇듯 서로 신호를 제대로 주고받지 못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여성 후배들도 ‘아닙니다. 새로운 거 하고 싶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을 해야 조직에서 서로 오해도 없고 기회도 잡을 것이다.”

여성 종사자가 적으니 리더급이 적다는 의견도 있는데.

박희은 “그렇다면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화장품, 언론 등의 업계라고 해서 여성 경영진 등 리더급이 훨씬 많나. 실은 그렇지 않다.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여성 비율이 높다고 해서 그 비율이 의사결정권자급으로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결국 단순히 여성 종사자 수가 적다는 이유를 넘어서는 장애물이 있다는 얘기다. 여성은 아주 월등하게 잘해야만 리더가 될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이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와 기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연현주 “작위적으로, 기계적으로 정부나 기업이 여성 쿼터(할당)제를 도입한다거나 하는 방향보다는 기업 문화를 평등하게 개선하고, 더 많은 여성 경영진을 확보하는 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핵심은 기업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리더를 확보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도 좋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예컨대 여성 리더가 있는 회사가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경우, 여성 창업자나 임직원 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여성 펀드를 통해 다시 빛을 볼 수도 있다. 경영진이나 이사회에 여성 비중이 높아지면 사내 문화가 평등하게 개선되고, 보다 다양한 의견이 회사 내부에 공유되면서 더 다양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주변의 기업 대표들에게 더 많은 여성을 경영진으로 확보하라고 하는데, 실제로 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제안하는 것이다. 여성 거버넌스 확보가 이젠 기업의 경쟁력이다.”

“교수님과 학과에 보답” 30대 여성 벤처사업가 서울대에 1억 쾌척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 뉴스1

“약소하게나마 학과와 교수님들의 가르침에 보답할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 학과에 더 많은 교류가 일어나는데 사용됐으면 좋겠습니다.”벤처투자업계의 대표적 여성사업가인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임원급)가 1억원을 서울대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분야를 키우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8일 서울대에 따르면 박희은 파트너는 최근 사회과학대학과 언론정보학과에 각각 5000만원씩 기부했다.박 파트너는 “첫 직장 선택부터 이후의 모든 결정들의 판단이 대학시절 교수님들께 배운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얻게 된 세상을 보는 시야에 기반한 것이었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학과에 조금이나마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오던 차에 기회가 닿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수업과 과제를 통해 인터넷포털과 게임, SNS 및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먼저 접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주신 덕에 해당 분야의 가능성을 남들보다 조금 빨리 알아보고, 그 도전들에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다”며 “지금도 투자 건을 검토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 학창시절 배웠던 SMCRE, 채널(플랫폼), 아젠다세팅, 프레이밍효과 같은 이론들이 언제나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박 파트너는 “저에겐 큰 금액이지만 학교 입장에서 약소할텐데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게) 민망하다”며 겸손해했다.그러면서 “누군가에겐 나의 기부가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 수 있을지 않을까 ‘서울대는 이미 기득권인데…’ 식의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인터뷰를 망설였지만 기부문화가 더 널리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학생들에게는 해외에 나가 넓은 세상을 경험하라고 조언했다.박 파트너는 “학교에만 있다보면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데, 학부 시절에는 견문을 넓히고 ‘이런 세상도 있구나’를 아는 게 중요하다. 해외에 나가면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란 생각에 하나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금은 제가 학교 다닐 때보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세계적인 도전이나 기회도 더 많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서울대 언론정보학과 06학번인 박 파트너는 졸업 후 게임회사인 NC 소프트에 입사해 6개월 만에 퇴사하고, 당시로서는 블루오션이었던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이음’을 창업해 경영하며 이름을 알렸다.이후 이음의 투자사였던 벤처캐피털(VC) 회사 알토스벤처스로 자리를 옮겨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사도우미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모바일 세탁 연구소 런드리고 등 스타트업의 투자를 이끌었다.그는 30대 여성 벤처사업가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힐 정도로 이름이 높다.이준환 서울대 사회대 기획부학장(언론정보학과 교수)은 제자인 박 파트너에 대해 “여성 벤처기업가들 사이에선 우상 같은 존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 교수는 “박 파트너는 평소 IT 융합교육을 받은 게 커리어에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최근 사회대 내에서도 미래 50년을 위한 교육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AI 교육 수요도 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융합교육, AI 교육, 빅데이터 교육 쪽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기부금은 이밖에도 저소득층 학부·대학원생들의 해외탐방과 교수·강사와 학부생들, 그리고 학부생들 간 교류의 시간을 보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이 교수는 “새로운 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언론정보학과 소속이지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학생들에게도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언론정보학과, 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이라고 하면 할 수 있는 분야나 역량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시야를 넓히면 다른 곳에 가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라고 조언했다[email protected]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3인 체제 구축

송 파트너는 앞으로 알토스매니지먼트코리아 소속으로서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한국 스타트업 지원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송 파트너는 오랜 기간 동안 국내외 대기업에서 재무책임자로 활동한 만큼 주로 재무적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알토스매니지먼트코리아는 미국 알토스벤처스의 한국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 알토스매니지먼트코리아의 자본금은 100원이다. 사옥은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알토스벤처스에서 주로 펀드를 조성하고 알토스매니지먼트코리아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투자 업무와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는 형태다.

알토스매니지먼트코리아는 2014년 알토스벤처스가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한 이듬해인 2015년 설립됐다. 한국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운용·관리하는 인력들에 임금을 지급하고 4대보험 가입 등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알토스벤처스는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코리아 오퍼튜니티 1호펀드(Altos Korea Opportunity Fund L.P.)’를 결성했었다. 이후 ‘코리아 오퍼튜니티 2호 펀드(ALTOS KOREA OPPORTUNITY FUND 2, L.P.)’, ‘코리아 오퍼튜니티 3호 펀드(Altos Korea Opportunity Fund 3, L.P.)’를 차례로 조성했다. 해당 펀드들의 국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카카오, 네이버, SBS콘텐츠허브, 에이티넘파트너스, 새한창업투자 등이 있다.

알토스매니지먼트코리아 최초 설립 당시에는 박 파트너가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를 맡았었다. 또 한킴(한국명 :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도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2018년 한킴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퇴임하고 현재는 박 파트너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남아있다.

한킴 대표의 경우 주로 펀드 조성을 위해 미국과 홍콩 등을 다니며 LP 모집에 집중하면서 국내 상주가 어려웠기 때문에 사내이사에서 퇴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킴 대표가 미국인인 까닭에 한국사무소에 소속돼 각종 계약이나 투자 집행 과정에 필요한 서류 등 행정적인 요건을 때에 맞춰 갖추기 어려웠던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가 이 VC를 PICK한 이유 [스타트업 VIEW]

올해 들어 주식, 가상자산 등 투자 시장이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과연 이 하락장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질문의 실마리를 풀고자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박민수 작가를 만나 시장 상황과 전망, 효율적인 투자 방법에 대해 두루두루 이야길 나눠봤다.올해 미국의 긴축과 금리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세계 증시에도 심한 변동성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장기간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갈등, 인플레이션 등 각종 악재 뉴스들이 쏟아지면서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 상당수는 현 시장에서 변동성이 높은 주식투자에 자금을 올인하지 말고, 상장지수펀드(ETF)나 금 등에 분산투자 할 것을 권고했다.실전형 주식투자서 집필로 내놓는 책마다 화제를 모은 박민수 작가도 최근 그의 저서 <부의 시작>을 통해 100세 시대 안전한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기 위해선 반드시 투자 포트폴리오에 ETF를 담으라고 강조했다.박 작가는 서울 여의도 증권 유관기관에서 일하는 만 22년 차 직장인이다. 필명은 샌드타이거샤크.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상어, 샌드타이거샤크가 그의 투자의 성질과 비슷해서다. 작가는 스스로 일 중독자라고 할 만큼 일과 회사를 우선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약 10년 전, 경기 침체로 다수의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은퇴 후의 삶, 급여 외의 소득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주식투자에 매진하게 됐다. 36세에 오로지 독학으로 가치투자의 기본을 쌓았고 약 7년 만에 3000만 원의 종잣돈을 8억 원으로 만들었다.현재는 유관기관 종사자인 관계로 연 6000만 원 한도로 투자해 연 100%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전 투자 노하우를 상세히 기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그의 전작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과 <한 권으로 끝내는 테마주 투자>도 실전 투자서로 인기를 얻어 판매량 11만 권을 돌파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리고 그는 세 번째 책 〈부의 시작〉으로 돌아왔다. <부의 시작>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거머쥐어야 할 부의 사다리를 올라타는 법, 그 출발을 알리는 책이다. 그리고 그 핵심으로 ETF에 주목했다. 박 작가가 말하는 ETF의 매력과 향후 주식시장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요즘 주식시장이 참 어렵습니다. 현재 시장을 어떻게 보시나요.“예측이 참 어려운 시장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변동성이 강할 것 같아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첫째로는 역시 미국의 정책 이슈들이죠. 금리 인상,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그리고 이것들을 부채질하는 인플레이션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특히 저는 인플레이션의 척도는 유가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유가를 자극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죠. 전쟁이 빠르게 종결되지 않는다면 유가상승은 물가를 자극해 글로벌 경제에 큰 짐이 될 겁니다. 동시에 미·중 갈등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중국이 경제적으로 흔들리면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겁니다.무엇보다 세계의 부품 공장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강력한 셧다운(봉쇄) 정책을 유지하면서 부품 공급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면서 관련 부분들이 계속 악재로 남을 가능성도 크고요. 이는 신흥국들에 좀 더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연달아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셨습니다. 비결이 있다면요.“우선, 남들과 다르게 쓰려고 해요. 가능하면 독자들이 읽고 싶은 책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론 얘길 책에 담는 편입니다. 주식 서적 상당수가 전문 애널리스트나 슈퍼개미들이 집필하시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 보니 간혹 책 내용이 그들 눈높이에 맞춘 경우가 많아서 일반 독자들이 읽기 이해하기 힘들 수 있어요. 저는 개미투자자로서 제가 직접 겪었던 실전 투자기를 쉽게 쓰려고 노력해요. 무엇보다 저는 항상 책을 쓸 때마다 우리 아들들에게 제 투자 노하우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써요.실제로 제 첫 저서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도 출간 목적이 아닌 자식들에게 주려고 만든 책이거든요. 2018년 어느 날 갑자기 협심증으로 아픈 적이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계속 사시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죠. 갑자기 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당시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아빠로서 뭔가는 남겨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죠. 그래선지 정말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쉽고, 정직하게 썼더니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아요.”얼마 전 신작 <부의 시작>을 내셨어요. ETF로 연 40% 수익을 내며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는 법에 대한 책인데, ETF가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주식보다 매력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가장 큰 매력은 ETF가 개별 종목보다 덜 오르고, 덜 내린다는 점이요. 주식과 달리 개별 종목의 호재와 악재가 편입 비중만큼만 반영되기 때문이죠. 또한 ETF는 상장 폐지 가능성이 낮고, 10개 종목 이상으로 구성돼 있는 펀드이기 때문에 분산효과가 큽니다. 특히 ETF에 포함돼 있는 종목들은 대개 대형주이고, 중소형주라 하더라도 업계 선도 기업들이 많아요.무엇보다 ETF는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도 덜하고, 유상증자, 상장 폐지 리스크도 적어서 투자금액을 손실 시마다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TF 투자라면 초보 투자자도 안전하게, 그리고 가치투자 방법으로 충분히 연 40% 수익이 가능합니다. 분기에 10%씩 벌 수 있는 섹터나 종목을 찾으면 되는데요. 저는 이때 ‘246전법’과 ‘433전략’을 활용하길 권합니다.”246전법과 433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246전법’은 내가 산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때 분할매수로 평단가를 낮추는 방법인데요. 기준은 20%, 40%, 60% 하락할 때마다 매수하는 겁니다. ETF의 경우에는 개별 종목보다 변동성이 낮으니 ‘123전법’으로 접근할 것을 권합니다. ‘433전법’은 축구감독이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별로 진형을 짜는 것처럼 자산 배분을 하는 건데요. 수비수는 현금을 의미합니다. 지금처럼 변동성 장세에서는 현금 비중을 40~50% 정도 가져가야 하고요. 30% 비중의 미드필더는 배당주와 성장주입니다.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종목이죠.”왜 ETF 수익률 40%를 콕 집어 목표로 잡으라고 하셨나요.“사실 저는 ETF뿐만 아니라 주식투자도 분기마다 10% 수익을 목표로 보고 해요. 분기 10%가 모이면 연 40%가 되죠. 연 40% 수익을 복리로 투자하면 7년 후에는 투자원금이 10배로 불어나죠. 일종의 스노볼 효과로 눈덩이를 굴리면 눈사람이 되는 것처럼요.”작가님은 36세에 오로지 독학으로 가치투자의 기본을 쌓아, 약 7년 만에 3000만 원을 8억 원으로 만드셨습니다. 어떻게 공부하셨고, 투자의 핵심 비결이 궁금합니다.“우선 포털에서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부터 시작합니다. 적자인 기업은 어떤 기업이든 쳐다보지도 않는 편이에요. 물론, 그 과정에서 급등주를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게 제 투자 원칙이니까요. 안전한 주식투자를 하려면 장기 투자는 필수인데 적자인 기업은 망할 수도 있고, 끊임없는 유상증자로 주가를 희석할 가능성이 농후하거든요.그리고 실적 개선 기업을 고르는 편이에요. 이건 정직한 지표거든요. 한경컨센서스 같은 사이트에서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2년 후의 실적치를 체크하는 편이에요. 그걸 기준으로 우량 기업들을 선별하면 장기적으로 대개 우상향하거든요. 중간에 가격이 떨어지면 손절매하지 않고, 더 싼 가격에 추가 매수 전략, 즉 246전법을 쓰기도 하고요.또한 공포심을 뒤집어보는 편입니다. 시장에서 지금 내 종목만 내리는 건지, 전체가 내리는 건지 상황을 파악하죠. 시장 자체가 하락장이면 공포심을 느끼지 마세요. 오히려 그 공포심을 뒤집어 생각하면 좋은 추가 매수의 기회가 됩니다.”향후 유망 섹터는 어느 분야에 주목하시나요.“쉽지 않은 질문이네요. 향후 어느 시점인지에 따라 전망이 조금 갈리는데 긴 호흡으로 본다면 이럴 때 미국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 실적이 꾸준히 오르는 기업들을 출렁일 때마다 저점 매수를 하는 게 좋다고 봐요. 실제로 그런 기업들 위주로 담은 ETF도 많습니다. 전지자동차와 메타버스도 장기적으론 긍정적이고요.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 비메모리 반도체에 투자하는 기업도 유심히 보고 있어요. 물론, 아직도 해당 업계는 TSMC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과연 이 독주가 지속될지는 좀 고민해봐야 해요. 실제로 삼성전자가 관련 점유율을 지난 몇 년 동안 끌어올렸거든요.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공을 들였고요. 삼성이 TSMC 포션들을 조금씩 뺏어가면 관련 반도체 기업들도 관심을 받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덧붙여 올해는 주식과 별개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산업의 경우 NFT와 연계될 가능성이 커요. 실제로 전 세계 게임 업계가 돈을 버는 게임(Play to Earn, P2E)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NFT를 활용한 P2E 개발을 진행하거나 프로젝트 차원에서의 검토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반면, 이런 섹터는 유의해야 한다고 보는 분야가 있다면요.“국내로 한정해서 보자면 바이오 섹터는 초보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개 국내 바이오 섹터들은 파이프라인이 부족해요. 실제로 제약업은 신약 개발 10개 중 하나만 성공해도 엄청난 성공이긴 하지만 이게 실패를 하면 대책이 없거든요. 신라젠이 대표적이죠. 반면 외국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우, 그 실패를 대체할 파이프라인들이 있죠. 따라서 국내 바이오 투자는 단기적으로 급등 가능성은 있지만, 자칫 개발에 실패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어서 충분히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이 뛰어들면 위험성이 큽니다. 또한 사이클 산업들도 타이밍이 중요해요. 가령, 실적이 굉장히 좋은데 알고 보니 그게 정점일 때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사이클 산업들은 긴 호흡으로 투자하기 쉽지 않은 섹터라 주식 초보들에겐 투자 주의가 필요합니다.”무엇보다 100세 시대, 노후 대책이 필수인 상황에서 금융 자산을 통한 자산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100세 시대 자산관리는 긴 호흡으로 안정적으로 가야 하죠. 핵심을 잃지 말자는 것이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우선, 고배당주와 ETF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고배당 ETF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때 절세효과가 커요. 일반 계좌에서 투자하면 배당금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돼죠. 또한 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면 배당금에 대한 과세가 연금 수령 때까지 이연돼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요. 55세 이후 연금으로 인출할 때는 연금소득세율 3.3~5.5%를 적용받습니다.타깃데이트펀드(TDF)도 좋은 대안이고요. TDF는 전문가들이 투자자의 은퇴 시기에 맞춰 투자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안전해요. 호주의 퇴직연금제도가 이것을 통해서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는데 100세 시대, 향후 국내에서도 이 상품이 자산 운영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글 김수정 기자 사진 이승재 기자

[벤처캐피털, 나는 이렇게 투자했다]<11>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투자심사역

“같은 듯 다르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투자심사역의 벤처 창업과 투자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스물다섯살에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음’을 창업했던 박희은 전 이음소시어스 대표가 벤처캐피털계에 합류한 지 일 년이 지났다. 스타 창업자가 벤처투자자로 변신한다고 했을 때 업계 반응은 놀라움과 기대가 교차했다. 더구나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이었다.

박 심사역은 한킴(김한준) 대표와 함께 알토스벤처스 서울 사무소에서 한국 스타트업 대상 굵직굵직한 투자를 이끌었다. 알토스벤처스는 작년 6000만달러(약 650억원) 규모 한국 펀드를 만들었다. ‘쿠팡’ ‘배달의민족’ ‘미미박스’ 등을 비롯해 ‘직방’ ‘비트’ ‘잡플래닛’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최근 급성장한 한국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1년 6개월 만에 15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펀드는 절반 이상 소진됐다. 대부분 시드머니 수준이 아닌 시리즈A 이상 대형 딜이었다.

박 심사역은 알토스벤처스 투자방침을 ‘연쇄창업자’에게 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쇄창업자는 일단 한번 창업해봤고 이른바 (사업)사이클을 돌아봤다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가능한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며 “사업은 사방에서 물이 터지고 사고가 나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인데 이 때 문제해결 우선순위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심사역은 투자 기업 중에 경험이 없거나 현재 진행하는 사업이 초기 아이템인 기업도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잡플래닛을 창업한 윤신근, 황희승 대표 역시 로켓인터넷코리아와 그루폰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또 직방을 서비스하는 채널브리즈 역시 처음에는 ‘포스트딜(소셜커머스 플랫폼)’으로 출발했던 사례를 들었다.

박 심사역은 자신 역시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벤처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인력, 재무 상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것이 투자심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좋은 회사를 연결하고 추천받는 일도 창업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지는 일이 많은 것도 장점이 됐다.

박 심사역은 “한국과 미국 벤처캐피털을 비교해 어느 쪽 투자과정이 덜 까다롭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미국 벤처캐피털은 창업자가 초기에 빠져나가지 않게(투자회수, EXIT)하는 장치를 많이 두고 더 도전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박 심사역은 “선진국일수록 벤처캐피털도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경쟁한다”며 “과거와 달라진 역할이지만, 스타기업을 키우는 데 사명감을 느낀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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