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 세계로 뻗어가는 창작 뮤지컬 맛집, 한국! K-뮤지컬의 과거와 현재 [뮤지컬 읽어드립니다] | 송용진 뮤지컬 배우X오훈식 뮤지컬 프로듀서 229 개의 새로운 답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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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송용진 뮤지컬 배우, 오훈식 뮤지컬 프로듀서
K- 뮤덕이라면 주목!
블록버스터급 뮤지컬의 탄생 비화부터
흥미진진 제작 비하인드 썰까지
#사피엔스 #뮤지컬읽어드립니다
✨BOOKING INFORMATION
뮤지컬 ‘킹아더’
– 출연진
아더 I 송원근 고훈정 이충주, 모르간 I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 멜레아강 I 김찬호 백형훈 김진욱, 랜슬롯 I 임병근 이승헌 노윤, 귀네비어 I 린지 이지수 이지연, 멀린 I 김태한 지혜근 외
– 공연장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공연기간
2022년 3월22일~6월6일
– 공연시간
평일 19시30분 / 주말 및 공휴일 14시,19시 *월요일 공연 없음
– 티켓가격
VIP석 110,000원 /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 러닝타임
15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옥션 11번가 매표소(APP)
– 공연문의
1577-3363 (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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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지난 20년 간의 한국 창작뮤지컬을 논하다 [No.206]

라이선스 뮤지컬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던 시기를 지나 수많은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신인 뮤지컬 창작자가 데뷔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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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hemusical.co.kr

Date Published: 12/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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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hashtag on Instagram • Photos and videos

34K Posts – See Instagram photos and veos from ‘창작뮤지컬’ hash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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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stagram.com

Date Published: 7/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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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장르의 이해 – 창작 뮤지컬 Vs. 라이선스 뮤지컬 – 에듀코카

그렇다면 그동안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들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서구식 창작 뮤지컬의 역사는 1966년 예그린악단이 제작한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 [살짜기 옵서예]가 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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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du.kocca.kr

Date Published: 3/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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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전성시대 오나 – 한국일보

2016년까지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의 시장 점유율은 70%에 가까웠다. 월간 ‘공연전산망’ 1호(예술경영지원센터 발행)에 따르면 창작뮤지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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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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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공연 기초 강의 | Udemy

창작 뮤지컬단 Mut: 에서 뮤지컬 창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를 각자 강좌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뮤지컬 창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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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udemy.com

Date Published: 10/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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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육성지원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공모사업 · 2012년 4월 1일 ~ 2014년 3월 31일 종료 · 뮤지컬 제작 공연예술단체, 주식회사, 법인 · (사)한국뮤지컬협회 · 문화체육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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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musical.kr

Date Published: 10/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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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창작 뮤지컬

  • Author: 사피엔스 스튜디오
  • Views: 조회수 11,1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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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5. 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3r3WDGBnTbo

창작뮤지컬을 돌아보다

라이선스 뮤지컬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던 시기를 지나 수많은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신인 뮤지컬 창작자가 데뷔했고, 단단한 팬층을 다진 스테디셀러 창작뮤지컬도 탄생했다. 창작뮤지컬은 어떤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고, 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프로듀서와 비평가, 관객의 입장에서 창작뮤지컬의 현주소를 점검해보았다.

지난 20년 간의 한국 창작뮤지컬을 논하다

2000년 이후로 한국 뮤지컬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2000년엔 1백4십억 규모였던 시장이 2010년대에 3천억 원대, 현재는 3천5백억 원대의 규모로 확장됐다. 놀라울 정도로 급속하게 팽창한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뮤지컬이 지닌 의미는 중요하다. 20여 년에 걸친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대담에는 정수연(공연 평론가), 최종윤(작곡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조용신(前 CJ아지트 예술감독), 배경희( 편집장)가 참여했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시작

배경희_ 이번 대담에서는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창작뮤지컬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수연_ 1995년에 초연된 와 는 창작뮤지컬의 시작에서 중요한 작품들이다. 서울예술단을 비롯한 국공립 단체에서 가무극이라는 이름으로 창작극을 내놓긴 했지만 이런 작품들은 뮤지컬이라는 장르보다는 계몽적인 주제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부터 뮤지컬을 하나의 장르로 인식하는, ‘창작뮤지컬’을 표방한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두 작품이 대표적인 예다. 각각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형도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흐름 위에서 창작뮤지컬은 아니지만 2001년에 공연된 이 국내 공연계에 끼친 영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배우들에 의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개월 동안 공연됐던 은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작품으로나 시스템으로 선명하게 경험케 하는 계기가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창작뮤지컬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창작뮤지컬의 시대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최종윤_ 2001년 빅4라 불리는 이 국내에 초연돼 크게 흥행하면서 대중적으로 생소했던 뮤지컬에 관심이 쏠렸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우리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제작사들이 창작뮤지컬 제작에 나서기 시작했다.

조용신_ 언론이 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뮤지컬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점치면서 공연 관계자들은 물론 젊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뮤지컬 산업화의 필수 요소인 뮤지컬 전문 극장들이 대부분 2000년대에 건립되었다. 돌이켜보면 한국의 뮤지컬 산업이 대성할 거라는 낙관적인 시각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본 인프라 투자였다.

배경희_ 2000년대에 , , , , 등이 등장하면서 창작뮤지컬이 입지를 다졌다. 당대 창작뮤지컬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양성을 들 수 있다. 소극장, 중극장, 대극장 규모는 물론이고 주크박스, 정통 멜로, 무비컬, 역사극, 록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웠다.

정수연_ 당시 뮤지컬계에 등장한 창작자들은 뮤지컬의 장르적 문법에 지금처럼 능숙하지 않았고, 그래서 오히려 공식에 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한국적인 특색이 담겨 있는 동시에 뮤지컬의 형식을 모색해 가는 시기였던 거다. 국공립 단체인 서울예술단도 2001년에 동명 만화 원작의 를 선보였다. 전통적인 서사와 계몽적인 메시지를 내세웠던 기존의 작품 경향에 비해 이 작품은 전통적인 가무극의 방향을 퍼포먼스 중심의 대중적인 뮤지컬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배경희_ 는 2000년대에 초연돼서 여전히 일반 관객과 마니아층 양쪽의 관심을 받으며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지 않나.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 스테디셀러 도 그런 성공작 중 하나인데, 스타 캐스팅을 내세우지 않고 15년 넘게 관객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점이 대단하다.

조용신_ 그러한 점에서 2000년대의 작품들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창작자들이 같은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그 정서가 탄탄하다. 는 한국적 휴머니즘을 담고 있는 동시에 코믹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즉,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주위에 아주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한 바이럴 마케팅에 한계가 있는데, 는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무난하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작품이라 다양한 대중을 극장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공연을 본 관객이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그 주변인이 다시 자기의 주변인에게 추천하는 등 는 다른 어떤 작품보다 입소문을 타고 성공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정수연_ 도 국내 뮤지컬계에 의미가 큰 작품이다. 보기 드문 정통 멜로와 클래식한 음악을 바탕으로, 단정하지만 강렬한 정서를 담은 극이 구성됐다. 이 작품은 초연 당시 큰 대중적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례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화제가 됐다. 또 에서 영향을 받아 현재까지도 이와 유사한 감성적인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작뮤지컬의 변화하는 흐름

배경희_ 2000년대 후반부터 국내 뮤지컬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 뮤지컬이 아닌 창작뮤지컬 제작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중소극장가를 중심으로 창작뮤지컬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이런 흐름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하나?

최종윤_ 2010년대는 전문적으로 트레이닝된 뮤지컬 창작자들이 등장한 시기다.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 음악극창작협동과정이 만들어졌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둔 , , 등이 한예종 졸업 작품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뮤지컬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뮤지컬을 공부하고 돌아온 창작자들도 이 시기에 많이 등장했다. 인재풀 확대가 창작뮤지컬 시장을 활발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조용신_ 공연계 내부에서 창작뮤지컬을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것도 창작뮤지컬이 활발히 등장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2008년 창작팩토리라는 이름의 창작산실 전신이 시작됐고, 창작자와 제작사가 직접적인 지원 혜택을 받았다. 전문 뮤지컬 창작자들을 직업인으로서 육성하기 위해 국가가 지원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2008년 이후부터는 지원 사업을 통해 창작된 작품들이 등장했다.

정수연_ 2010년대는 소극장 뮤지컬 작품이 많이 등장했고, 그로 인해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이때 나온 작품들은 다양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예술가나 초현실적인 존재, 동성애적인 코드, 자아분열 캐릭터 등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특징을 말할 때 흔히 나오는 소재들이 있지 않나. 작품이 아닌 제작사를 중심으로 창작뮤지컬 브랜드가 만들어진 게 이런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상업적 성공을 가늠해 작품을 만들다 보니 소재도 서사도 심지어 출연진 규모까지 정형화됐다.

배경희_ 2~3인극 중심의 창작뮤지컬이 많아지다 보니 배우 캐스팅이 점점 중요해졌다. 물론 이전에도 캐스팅은 관객들의 관심사였지만, 지금처럼 작품 흥행을 좌우할 정도로 크게 작용하진 않았다. 배우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스타 배우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조용신_ 2004년 의 스타 캐스팅이 큰 화제를 모으지 않았나. 그때 작품성 못지않게 출연 배우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성공 이후 제작사들이 배우 캐스팅에 공을 들이는 경향이 높아졌고, 이러한 변화가 중소극장 창작뮤지컬에도 퍼졌다. 멀티 캐스팅은 한국적인 익스프레스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한 역할에 여러 배우를 캐스팅함으로써 바쁜 스타 배우를 더 용이하게 참여시킬 수 있고, 신인 배우들은 빠르게 경력을 쌓을 수 있으니 국내의 멀티 캐스팅 풍토는 제작사와 배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탄생한 결과물이다. 또 멀티 캐스팅은 관객 입장에서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반복 관람해 보기에도 좋다.

최종윤_ 하지만 멀티 캐스팅에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창작뮤지컬의 경우에는 멀티 캐스팅이 작품 발전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작품을 만들 때 배우가 돋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사례를 종종 봤다.

더욱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배경희_ 2000년대와 비교하면 2010년대에는 신인 창작자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무엇이었나.

정수연_ 뮤지컬의 가장 분명한 미덕은 누구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창작뮤지컬 중에는 이런 재미를 갖춘 작품이 드물다.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거다. 그 와중에 등장한 (2015)은 정말 반가운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창작뮤지컬 중에 가장 웃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본래 의도한 대로 19금을 외치며 더욱 과감하게 공연됐더라면 창작뮤지컬에서 의미 있는 코미디로 자리 잡았을 텐데 여러모로 아쉽다.

최종윤_ CJ아지트 지원 사업을 통해 소개된 (2017)을 인상적으로 봤다. 우리의 전통 판소리를 차용해 현대적인 분위기의 놀이판을 만들어낸 좋은 시도였다.

조용신_ 대학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2013)는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성공작 아닌가 싶다. 1950년 한국전쟁이란 특정 시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실에 판타지를 가미해 재미를 줬다. 배우들의 연기도 촌스럽지 않아 좋았다. 안산문화재단에서 시작된 (2016)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넓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했고, 2018년 대학로로 무대를 옮기면서 일반 관객과 마니아 관객의 접점을 잘 찾아냈다고 본다.

정수연_ 다양한 창작 지원 사업 아래 신인 작가나 작곡가가 많이 배출되고 있는데도 오히려 작가의 주관이나 개성이 담긴 작품은 과거에 비해 훨씬 줄었다. 그래서 , , (2019) 같은 작품이 등장했을 때 반가웠다. 최근 등장한 창작뮤지컬 중에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많을지 몰라도, 그 작품을 만든 작가와 작곡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작품은 많지 않다. 기회가 절실한 신인 창작자들이 제작사의 요구에 따라 작품을 개발하면서 오히려 창작 능력을 소모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배경희_ 세 분은 각종 창작 지원 사업 심사에 많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으로서 창작 지원 사업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가.

최종윤_ 완성된 대본이 아닌 트리트먼트나 시놉시스로 응모 가능한 지원 사업이 많다. 때문에 초기 개발 단계의 미완성 대본으로 지원 사업에 응모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지원자들이 있다. 실제 공연 때 대본과 음악이 너무 달라지는 사례를 많이 봤다. 사업 선정 이후 좋은 방향으로 발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작품이 퇴보하는 경우도 있다. 이 점이 공모 사업에 참여하며 느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조용신_ 창작산실은 다른 공모 사업과 달리 정식 공연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심사를 담당하는 심사위원들은 작품이 품은 발전 가능성이나 예술성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작품을 선정할 수밖에 없다. 상업성이나 대중성을 후순위로 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모전을 통해 데뷔한 창작자들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하기가 어려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 제작자로 활동 중인 프로듀서가 작품을 보고 평가하는 것도 중요한데 공모 사업에서는 이런 점을 놓치는 것 같다.

배경희_ 창작뮤지컬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정수연_ 현재의 창작뮤지컬은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미숙하다. 나 를 보면 뮤지컬이란 장르의 문법에 딱 맞는 작품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르에 어울리는 소재와 내용이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뮤지컬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많이 등장해야 창작뮤지컬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용신_ 2010년대 창작뮤지컬 시장의 눈에 띄는 변화라면 글로벌한 성격을 띠는 작품들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성공 예가 (2011)와 (2014)인데, 두 작품 다 서양 문화와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나 처럼 2000년대를 주도했던 창작뮤지컬과 비교해 보면 전혀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 활발하게 소개되었던 라이선스 뮤지컬의 영향이 작용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영화나 드라마, 가요 등 다른 장르에서는 한국적인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이젠 뮤지컬에서도 한국적인 콘텐츠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종윤_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뮤지컬이 쉽게 공연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창작자들은 이 위기감을 잊지 말고 창작 과정에서 치열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은 오랜 시간의 노력과 투자로 탄생하기 때문이다. 창작자 입장에서 반성해 보면, 창작자들 스스로가 뮤지컬을 단순한 돈벌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완성도를 고민하는 예술가의 자세가 부족하면 결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 뮤지컬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작자들이 먼저 자신의 작품관을 깊게 고민해야 한다.

배경희_ 앞서 말했듯이 창작뮤지컬계는 창작자보다는 제작사 주도로 작품이 개발되는데, 제작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흥행 성적이 중요하다 보니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렌드를 좇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2010년대에 흥행성과 작품성 양쪽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둔 나 , 같은 경우는 모두 흔히 말하는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흥행 공식’에서 벗어났다. 이런 작품의 성공을 볼 때마다 흥행 공식이 특별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가능성을 지닌 작품을 완성도 있게 잘 만들면 관객들은 그걸 알아본다. 제작사들이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수연_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둔 작품 사례를 통해 다시금 창작뮤지컬 시장에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지금 언급한 작품들의 특징은 창작자들이 드러나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많은 신인 창작자의 작품에서 명확한 주제 의식이 느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런 창작자들의 작품은 주목받는다. 의 강남 작가나 의 천세은 작가처럼 새롭고 진지한 창작자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관객은 언제나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창작자들은 관객이 좋은 작품을 알아볼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창작자들이 있는 한 훌륭한 창작뮤지컬은 지금보다 훨씬 많이 세상에 나올 거라 기대한다.

* 본 기사는 월간 통권 제206호 2020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열린강좌<온라인교육< 에듀코카

안녕하세요. 뮤지컬 강의를 맡은 조용신입니다. 저는 뮤지컬 작가/연출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CJ문화재단 대학로 아지트 극장 예술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은 창작 뮤지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 뮤지컬 중에서 한국어로 번안되어 공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 스스로가 뮤지컬 입문은 라이선스 뮤지컬 제작감독으로 출발해서 현재는 창작 뮤지컬의 작가와 연출가 그리고 신작 개발을 담당하는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라이선스 뮤지컬을 종사했던 제가 시간이 흐르면서 창작 뮤지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느꼈던 과정이 오늘 과정에서도 나올 것 같습니다.

자 먼저 창작 뮤지컬의 뜻부터 정리하고 넘어갈까요? 쉽게 설명을 드리면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작품을 창작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처음에 창작이 아닌 뮤지컬이란 존재하지 않겠지만, 해외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국내 배우들이 한국어로 공연하는 라이선스 뮤지컬과 구별하기 위한 명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좀더 정확한 표현은 한국산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창작 뮤지컬은 반드시 한국어로 쓰여야만 하는 것인가? 이 점에 대해서는 업계 종사자들도 의견이 조금은 다릅니다. 좁게 봐서는 한국인들이 창작, 제작, 유통, 배급 등 과정 전반을 맡고 한국어로 쓰여진 작품을 창작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지만 넓게 보아서는 좀더 확장된 예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인 창작자가 해외 시장을 타킷으로 영어로 쓴다든지 또는 외국 창작자와 한국 창작자가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든지 아니면 외국 창작자들만을 크리에이터로 고용을 했지만 한국인 프로듀서가 한국어로 된 작품이라든지 이러한 경우까지도 창작 뮤지컬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한국어 혹은 한국인이 뮤지컬 창작과 제작 전반에 참여하고 그 관객도 한국인이고 공연장도 한국에 있는 작품을 창작 뮤지컬의 기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들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서구식 창작 뮤지컬의 역사는 1966년 예그린악단이 제작한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 [살짜기 옵서예]가 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서울의 대표 극장이었던 시민회관에서 공연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서 이 작품이 최초라고 알려졌지만, 만약 잘 알려지지 않은 극장에서도 누군가가 창작 뮤지컬을 시도했다면 저희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뉴욕이나 런던에는 각각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라는 극장가가 형성되어 있고 각 극장들의 상연리스트가 수십 년간 일목요연하게 데이터로 정리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초창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서울의 대표 극장이었던 시민회관에서 공연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서 이 작품이 최초라고 알려졌지만, 만약 잘 알려지지 않은 극장에서도 누군가가 창작 뮤지컬을 시도했다면 저희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뉴욕이나 런던에는 각각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라는 극장가가 형성되어 있고 각 극장들이 상연리스트가 수십 년간 일목요연한 데이터로 정리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초창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창작 뮤지컬이 활성화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바로 [명성황후]라는 작품인데요. 1995년에 초연되었기 때문에 벌써 20년 이상이 흘렀지만 여전히 공연이 되고 있으며 규모가 큰 대극장 작품입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대극장 창작 뮤지컬 제목 중에 생각나는 게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제가 말씀 드리는 작품들 중에 있을 것입니다. [바람의 나라], [영웅], [광화문 연가], [서편제], [베르테르], [그날들] 정도가 있을테구요. 중극장 규모에서는 [번지점프를 하다], [싱글즈], [형제는 용감했다], [셜록홈즈], [모비딕],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어쩌면 해피엔딩], [더데빌], [레드북] 등등이 있을 것입니다.

창작 뮤지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는 사실 소극장입니다. 소극장이란 보통 300석 이하의 극장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 공연장의 메카인 종로구 대학로에 가시면 많은 소극장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뮤지컬을 활발하게 올리고 있는 극장들이 있는데요. 적게는 7~80석부터 많게는 300석 정도가 됩니다. 창작 뮤지컬에서 소극장 작품이 많은 것은 공연 시장의 원리가 작동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흔히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서 완성도나 흥행 가능성이 떨어진다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모든 창작 뮤지컬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라이선스 뮤지컬은 해외에서 이미 성공을 한 레파토리들만 수입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초연의 시행착오까지 필연적으로 포함해야 하는 창작 뮤지컬에서는 그 흥행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적은 제작비의 소극장 공연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로에 소극장이 이미 많기 때문에 그러한 공간적인 인프라와 만나기도 하고 또 창작자들이 젊은 세대들이 많아서 모험을 할 수 있는 소극장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소극장은 무대와 객석이 매우 가까워서 배우 연기나 노래 표정의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극장이 작다고 해서 큰 작품들에 비해 스펙터클이 주는 감동이 부족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러한 밀착된 관극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소극장 특유의 치고 빠지는 아기자기한 재미와 감동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는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욱 찾기], [빨래], [난쟁이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아랑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트레이스 유], [명동로망스], [안녕 유에프오], [팬레터] 최근에 한 10년 사이에 꾸준하게 초연 이후에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 목록들입니다.

서구 뮤지컬이 드라마를 앞세우고 비극을 선호하며, 연극적 장치를 많이 쓰는 뮤지컬 플레이와 쇼와 춤, 재즈음악으로 대표되는 뮤지컬 코미디로 나뉩니다. 반면 우리 창작 뮤지컬 특히, 소극장 작품들 중에서는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것들 중에 두 가지 희극과 비극의 요소를 다 한 작품 안에서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소극장 흥행 창작 뮤지컬만이 가진 스타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작 뮤지컬은 해외뮤지컬들에 비해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쉽게 말씀 드려서 한국음식과 외국음식의 차이처럼 우리 입맛에 맞는 문화를 반영한 것이 바로 창작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라이선스 뮤지컬이 중형 이상의 뮤지컬 시장을 장악하고는 있는 게 사실입니다. 대극장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신작이 라이선스 뮤지컬인 것도 현실입니다. 라이선스 뮤지컬도 한국어로 번역도 해야 하고 한국배우들이 연기도 해야 하니까 나름의 한국화 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말투도 다듬고 이해가 안 되는 원어의 유머 표현 같은 것도 우리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찾아보기도 합니다. 로컬화 작업을 담당하는 스태프들도 베테랑들이고 뮤지컬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창작은 이 모든 것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잘 써진 대본과 완벽하게 작곡, 편곡된 악보를 받아들고 한국화하는 작업 역시 제 2의 창조적인 과정이지만 신토불이라는 고사성어가 의미하듯, 공통의 역사 인식과 생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 관객들입니다. 한국의 작가, 작곡가, 연출가 등 토종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은 넘쳐나는 외국 뮤지컬보다 우리 입맛에 훨씬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물론 창작 뮤지컬의 드라마와 음악의 완성도와 우수성이 먼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인정받아야 합니다. 국내에서 외면받고 해외에 수출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은 오산입니다. 관객은 애국심으로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영어권 사회가 상업적으로 성공한 뮤지컬 레퍼토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영어로 쓰여져서 자국의 관객들을 먼저 사로잡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바란다면 먼저 내 옆에 있는 우리 관객들을 먼저 만족시키는 무대를 만들고 동시대 관객의 감수성을 제대로 자극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창작 뮤지컬은 말이 통하고 문화가 통하는 우리 한국인들 속에 뿌리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보람도 있고 즐거운 작업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치 한국영화가 외국영화 이상으로 잘되고 있는 것처럼요.

이렇듯 창작 뮤지컬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모두가 동감하고 있지만, 창작 뮤지컬이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져 수익 모델로 검증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다행히 뮤지컬의 활성화로 인해 뮤지컬 전용극장과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작품만 좋으면 라이선스, 창작 가리지 않고 제작하고 투자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나 댄서 역시 뮤지컬 관련 학과나 사설 아카데미 등을 통해서 꾸준히 배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핵심 크리에이티브 팀 인력인 작곡, 대본, 가사, 연출, 안무 등은 창작 뮤지컬을 통해서 비로소 내 것을 만들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비약적인 발전 뒤에는 수많은 영화 아카데미와 해외 유학파들, 국내 인력들이 쏟아지면서 인력의 풍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뮤지컬 학과나 창작 아카데미에서 창작자들을 양성하는 과정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창작산실을 비롯해서 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지원프로그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서울문화재단, 차범석희곡상, CJ문화재단, 우란문화재단 등 민.관에서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공모를 포함한 다양한 창작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도 CJ문화재단에서 처음 리딩 공연을 가지고 이후 정식 공연으로 개발되어 성공한 케이스죠. 한국뮤지컬어워즈와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도 창작 뮤지컬에 작품상과 작가, 작곡가, 소극장뮤지컬상등을 수여하고 있어서 창작 뮤지컬 스태프들이 보람을 느끼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에 비해 시장도 작고 파급력도 크지는 않지만 이러한 예술적인 성취를 인정해 줌으로서 보람을 느끼고 계속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받게 됩니다.

현재 창작 뮤지컬의 연간 제작편수는 150편이 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대략 20%대로 보고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은 대부분 소극장에 집중되어 있지만 라이선스 뮤지컬이 중대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 매출 규모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싼 티켓가격의 이면에는 매년 상승하는 로열티가 있습니다. 가령 소극장에서 공연된 [지하철 1호선]이 초연 당시 독일 원작사에 지급한 로열티는 매출 대비 6%였지만, 요즘 대부분의 중극장 라이센스 작품은 8~11%이고, 영·미권의 대형 인기 뮤지컬은 기간과 지명도에 따라 12~18%에 이릅니다. 여러분이 부담하는 티켓 가격의 상당부분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라면 한국의 로컬 프로듀서가 수익을 내기는 정말 어려운 실정입니다.

물론 로열티가 상승하는 이유 중에는 특정 작품을 선점하려는 한국 제작사간의 과열 경쟁도 있었지만, 날로 성장하는 한국 시장에서 큰 이익을 취하려는 해외 프로듀서의 욕심과 에이전시의 수수료도 한 몫 합니다. 특히 공연의 흥행 결과와 관계없이 무조건 지급해야 하는 선지급금과 주당 지급하는 러닝 코스트 역시 날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연출가나 안무가 등 국내에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인력의 인건비는 평균적으로 국내의 3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왕이면 그 로열티의 수혜자가 한국인이 되고 나아가 해외에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창작 뮤지컬로 개발한다면 어떨까요? 이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가 꾸는 불가능한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창작 뮤지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것으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앞으로도 뮤지컬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작뮤지컬 전성시대 오나

편집자주 공연 칼럼니스트인 박병성 월간 공연전산망 편집장이 한국일보 객원기자로 뮤지컬 등 공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2022년 호랑이 기운을 담은 임인년이 밝았다. 올해 무대를 감동과 웃음으로 달굴 라인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2022년 뮤지컬 시장의 라인업을 보면 올해 한국 뮤지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장으로의 회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여느 해에 비해 월등하게 무게감 있는 대작 뮤지컬이 포진해 있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올해 뮤지컬 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창작뮤지컬의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까지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의 시장 점유율은 70%에 가까웠다. 월간 ‘공연전산망’ 1호(예술경영지원센터 발행)에 따르면 창작뮤지컬은 작품 수는 많았지만 시장 점유율은 20%대 중반을 기록했다. 그러던 창작뮤지컬 점유율은 2017년부터 30% 중반대로 10%포인트 상승해서 2020년까지도 유지되었다. 반면 라이선스 뮤지컬은 50%에 못 미치는 점유율로 줄어들었다.

물론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 가는 것은 여전히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2022년에도 이러한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올해 라인업에도 ‘킹키부츠’, ‘스위니 토드’, ‘마틸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이미 국내 시장에서 검증받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라이선스 초연작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워낙 대작이라 이 작품만으로도 라인업이 풍성해 보이지만 뮤지컬 ‘물랑루즈’가 연초 라인업에 발표된 유일한 초연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반면 창작뮤지컬의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해에 이어 재공연하는 ‘엑스칼리버’를 필두로, 메가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와 ‘서편제’, ‘모래시계’, ‘마타하리’ 등 막강한 대형 창작뮤지컬이 포진하고 있다. 라이선스의 경우 신작이 드물었던 반면 창작뮤지컬은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신작들이 라인업을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프리다’는 추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 콤비의 작품으로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뮤지컬을 수상하고, 지난해 초청돼 트라이아웃(공개 시연)을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던 기대작이다. 우란이상 공연예술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2020년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선보인 ‘렛미플라이’는 미래로 온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이 있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판타지로만 여겨졌던 이야기가 생생한 사실감을 더하며 마무리되면서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레드북’으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선보인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쇼맨_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도 올해 기대작이다. 과거에 어느 독재자의 대역 배우였다고 주장하는 한 노인과 그의 사진을 찍게 되는 사진작가의 이야기이다. 창작자의 전작들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작인 만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을 두고 시인 바이런과 주치의 존 폴리도리가 벌이는 진실공방을 그린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나, ‘니진스키’에 이어 아티스트 3부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두 번째 인물 ‘디아길레프’, 신스웨이브가 2019년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페드라’,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 수상작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등 기대를 모으는 신작이 풍성하다.

2022년 창작뮤지컬 라인업은 검증된 재공연들뿐만 아니라, 여느 때보다도 막강한 대형 뮤지컬과 신작들로 풍성하다. 특히 그동안 라이선스 뮤지컬 시장을 주도했던 대형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 쇼노트가 중소형 창작뮤지컬 제작에 뛰어들어 창작뮤지컬 시장의 전망을 더 밝게 한다. 특히 뮤지컬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작사 중 하나인 EMK뮤지컬컴퍼니는 올해 라인업을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 창작뮤지컬로만 구성하는 등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창작뮤지컬의 행보를 보인다. DIMF나 우란문화재단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창작뮤지컬이 공급되고, 자본력을 갖춘 제작사가 이를 뒷받침해주면서 2022년 창작뮤지컬 시장의 일기는 맑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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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공연 기초 강의

창작 뮤지컬단 Mut: 에서 뮤지컬 창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를 각자 강좌로 업로드 하였습니다.

뮤지컬 창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또한 도움이 되는 강좌입니다.

뮤트가 준비한 강좌를 아래 순서대로 시청해보세요!

– 비전공자를 위한 공연 기초 이해

– 비전공자를 위한 공연 대본 이해

– 비전공자를 위한 뮤지컬 넘버의 이해 (가사 ver.)

– 비전공자를 위한 뮤지컬 넘버의 이해 (음악 ver.)

“비전공자를 위한 공연 기초 이해”는 비전공자들을 위해 뮤지컬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공연 파트에 대해 쉽게 풀어낸 강의입니다. 스텝 파트부터 배우 파트까지 한 번에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배워보세요!

<커리큘럼>

EP 1. 공연의 진행 과정 이해

하나의 프로덕션이 어떻게 진행되어지는지, 기간 별로 어떤 진행과정들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또한 공연을 진행하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용어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봅니다.

EP 2. 스텝 파트의 이해 1

기획, 무대 미술, 무대 조명 파트에서 디자인을 하는 과정과 간략한 셋업 과정을 알아보고,

각 파트 별로 어떤 기자재를 사용하는지와 함께 기자재의 명칭과 사용법 등을 알아봅니다.

EP 3. 스텝 파트의 이해 2

무대 음향, 무대 영상, 무대 소품, 무대 의상, 무대 분장, 연출, 무대 감독 파트에서

디자인을 하는 과정을 알아봅니다.

EP 4. 무대 구역의 이해

공연계에서 무대를 부르는 각종 명칭들과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가장 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무대 구역을 알아봅니다. 또한 다양한 무대의 종류와 쓰임새 및 장단점을 알아봅니다.

EP 5. 배우 파트의 이해

배우들의 무대 밖에서의 모습을 질의응답을 통해 이야기 형식으로 알아봅니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은 초연을 완료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공연계획서 및 실 공연 자료에 대한 심사를 통해 작품의 발전계획과 공연현장의 호응도가 높은 작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원 사업은 ‘우수 창작뮤지컬 재공연 지원’과 ‘우수 창작뮤지컬 해외진출지원’ 두 가지 세부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재공연 지원’의 경우 대/중/소 공연으로 나눠 다액소건형으로 집중 지원하며, ‘해외진출 지원’ 사업은 해외공연 계약 체결을 증빙되는 공연에 한해 흥행이 가능하며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였습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창작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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