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 트렌드 | 똑똑한 ‘친환경’ 소비자, 기업을 움직인다 / Kbs 2021.05.20. 10616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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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라스틱과 비닐 같은 쓰레기들은 오래도록 썩지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죠.
이제는 재활용을 넘어 아예 쓰지 않겠다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소비’가 기업들까지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의 목욕 용품 매장입니다.
양창아 씨는 마음에 드는 샴푸를 원하는 만큼만 충전용 용기에 담습니다.
쓰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양창아/서울 광진구 : \”싸기도 하고 환경도 생각하고 두루두루 괜찮은 것 같아요.\”] 커피전문점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보온, 보랭 병을 이용합니다.
종이 빨대조차 안 쓰겠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혹시 빨대 필요하세요?\”][\”아뇨, 빨대 필요 없어요.\”] 지난해 나온 이 비닐 포장 없는 생수는 한 해 동안 천 만개가 팔렸습니다.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전략이 주효했고, 경쟁사도 잇따라 비슷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기철/서울 마포구 : \”라벨이 붙어 있으면, 저걸 버릴 때는 일일이 칼로 떼어내야 하니까 아무래도 불편하지. 상표를 안 떼고 그냥 뚜껑 열어서 발로 밟아서 납작하게 해서 그냥 버리면 편리하지.\”]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달라는 소비자 운동까지 있습니다.
구매자들이 지난해 노란색 햄 뚜껑 580여 개를 돌려보내자, 제조업체는 추석용 선물 세트부터 뚜껑을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전유진/지구지킴이 쓰담쓰담 관계자 : \”나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게 아니구나. 그리고 또 기업에서 우리가, 소비자들이 어떤 목소리를 냈을 때 변화할 의지가 있고 그런 것들을 잘 수용을 하는구나.\”] 지난해 친환경 소비 시장 규모는 30조 원 이상.
조금 불편하고 번거롭더라도 미래를 위해 실천하겠다는 친환경 소비는, 상품의 생산과 유통은 물론 폐기 과정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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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비시대, 부상하는 그린슈머를 공략하라!: 팬데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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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비시대, 부상하는 그린슈머를 공략하라!: 팬데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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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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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친환경’ 소비자, 기업을 움직인다 / KBS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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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친환경 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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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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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팬데믹 경험, ‘친환경‘ 소비트렌드 강화

기후변화‧팬데믹 경험, ‘친환경‘ 소비트렌드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환경성적표지(마크)인증제. 자료=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경험하며 환경에 대한 인류 의식이 높아지고 친환경 소비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한국무역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는 기후 이슈가 주요 화두로 던져진 1990년대 이래 가장 적극적으로 친환경 이슈에 대응중이다.우리 정부는 2022년부터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은 2019년부터 비닐봉투, 스티로폼,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 금지했고 일본과 유럽 중국 역시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포함 일상화학제품 생산을 금지키로 했다.글로벌 기업들도 친환경 흐름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생산공정, 에너지원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탈탄소 모델로 전환을 추진중이다.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2030년, 2040년 까지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선언했으며, RE100에 가입해 자사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RE100이란, 글로벌 기업들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운동으로 현재까지 351개사가 가입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롯데칠성 ▲LG에너지솔루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환경자원공사 ▲SK텔레콤 등이 있다.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평가척도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며, 현재 글로벌 기업, 상장사 위주로 ESG 경영철학·활동을 요구받고 있지만 점차 중소·중견 기업으로도 확대되어 가는 추세다.2020년 국내 친환경 소비재시장 가치는 30조원에 육박해 2001년 1조5000억원 대비 20배 성장했으며 관련 제품과 인증기업 수도 2001년대비 각 300배, 20배 이상 증가했다.국내·외 기업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대응 전략으로는 ▲Generation Green(친환경 세대를 공략하라) ▲Reusable & Renewable(제품의 모든 과정에 재활용·재생 소재를 고려하라) ▲E-commerce(이커머스를 활용해 그린슈머에 접근해라) ▲Eco-friendly Mark(친환경 인증을 취득하라-탄소발자국) ▲No Greenwashing(진정성 잇는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라) 등 친환경의 핵심 키워드인 ‘GREEN’ 전략이다.친환경 세대는 친환경 가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리필스테이션’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직접 본인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 경영 시 친환경 관련 활동을 진정성 있게 공개하고 개선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면 소비자의 인정과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얻고 결과적으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하나 이상 적용해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현재 친환경 트렌드는 미니멀리즘도 중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구성품을 과감하게 제거한다면 생산비 절감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도 제고 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애플은 출시되는 모든 아이폰 패키지에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키로 발표해 큰 파장을 낳았으나 현재는 경쟁사(삼성,샤오미 등)도 이러한 미니멀리즘에 동참해 하나의 흐름으로 정착중이다.E-commerce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그 성장률이 더 증가했고 특히, 소비재시장에서 이커머스 활용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2019년 기후서약에 서명한 기업인 아마존은 각종 친환경 경영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사에 입점한 친환경 제품을 위한 친환경 전문관을 개설해 별도 홍보중이다. LF, 11번가, 쿠팡, 더현대 등 국내 유명 플랫폼 또한 친환경 전문관을 오픈하기 시작했고 관련 전문관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중이다.친환경 인증·마크·라벨은 친환경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여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큰영향을 준다. 특히, ‘탄소발자국 인증’은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인증으로, 세계 여러 기업에서 자사 제품의 친환경성 홍보 시 적극 활용 중이다.제품의 선능, 원료 등을 꼼꼼히 살피는 그린슈머의 특성상 허위·과장 광고는 그린워싱으로 오인받을 소지가 크며, 자칫 과장된 친환경 어필은 역으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 2021년 스타벅스는 친환경 정책을 내세워 음료 1잔을 주문시 여러번 쓸수 있는 리유저블 컵 이벤트를 선보였으나 그린워싱 논란으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리유저블 컵이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어져 대량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비판이 확산되어 불매움직임으로까지 번진 사례다.글로벌 친환경 경제는 2030년에 약 10조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와 약4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중소 수출기업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에는 기술적, 재정적 한계가 있어 자체적인 노력으로만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수출중소기업이 친환경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지원, 친환경 제품 통계구축, 상호인정협정을 위한 국제협력 등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최연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mail protected]

소비자 친환경 소비 행동, 업사이클링·제로웨이스트에 큰 관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 ’ESG 정보 공시 의무화‘를 발표, 오는 2030년부터 전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화 확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활성화,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검토 등이 추진된다.

한국거래소도 ’ESG정보 공개 가이던스‘를 제정, 정보공개 원칙·보고서 작성 및 공개 절차·주요 정보공개 표준 등을 마련했다. 이렇게 탄소중립과 ESG경영은 기업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가 현실이 되고 있다.

기업들도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화장품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캠페인 참여 선언 및 가입을 했다.

소비자 역시 ESG 가치에 공감하고 제품 구매 시 기업의 환경적·윤리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밍아웃(coming out)+신념(medaning)=‘미닝아웃(meaning out)’이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지, 제품이 윤리적으로 생산되는지 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착한 소비’를 의미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착한 소비 활동’(‘20)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 것이다’, ‘착한 소비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착한 소비는 친환경 소비를 의미한다’는 응답도 59%나 됐다.

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의 ‘ESG 경영과 기업 역할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도 응답자의 63%가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70.3%는 ’ESG 활동에 부정적인 기업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KB카드고객 1천명을 대상으로 6월 모바일로 ‘ESG와 친환경 관련 소비자 인식과 행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는 ’대기오염‘(38.3%)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37.8%)를 심각한 환경 문제로 꼽았다. 이어 ‘생태계 파괴’(12.2%) ‘수질오염‘(8.6%)’, ‘토양오염’(2.0%) 순이다. 세대별로는 Z세대(1997~2001)가 생태계 파괴와 수질오염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했다.

소비자들의 일상 속 친환경 행동은 ‘일회용 봉지 대신 장바구니 이용하기’(63.7%)가 가장 많았다. ‘콘센트 뽑기와 소등하기 등 절전을 위한 노력’(54.4%), ‘일회용품 대신 개인컵 사용하기’(49.6%), ‘양치·면도·세안 시 절수하기’(48.1%), ‘대중교통 이용하기’(34.2%), ‘환경마크가 부착된 친환경 제품 구매하기’(13.6%) 순으로 친환경 행동을 실천했다.

반면 실천하기 어려운 친환경 행동은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안 받기‘(21.6%)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 데 있어 장애요인으로는 ‘습관화되지 않다’(25.0%)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20%) ‘제품이나 서비스가 비싸다’(비용부담 17.7%),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양하지 않다’(좁은 선택폭 15.7%) 등이 꼽혔다.

이밖에 소비자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선별 시스템이나 재활용 시스템 동참하기 등 친환경 소비 행동과 관련해 관심 있는 키워드로 ‘업사이클링’(29.7%), ‘제로웨이스트’(22.6%) ‘친환경 배송’(프리사이클링 18.3%) ‘리퍼브’(12.1%) 등을 꼽았다.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실천해 이용할 의향이 있는 제품은 ‘천연 수세미’(40.1%), ‘실리콘 뚜껑’(39.9%), ‘설거지 비누’(35.6%), 옥수수·대나무 칫솔‘(33.4%), ’스테인리스·유리빨대‘(33.3%), ’고체 샴푸‘(31.8%) 등을 선호했다.

또한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가장 많은 친환경 제품은 ’반영구 사용 가능한 제품‘(69.3%), ’폐기물 자연분해 제품‘(50.3%), “계면활성제가 없는 세제 등 내용물이 친환경적인 제품’(36.9%), ‘업사이클링이나 재활용 제품’(19.7%) 순으로 높았다.

생분해 PLA용기 전문제조기업인 성진산업사 김신겸 대표는 “화장품 용기는 복잡한 구조에 다양한 소재의 부품을 사용하며 내용물이 잔존하는 등의 이유로 90% 이상이 재활용 어려움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라며 “소비자의 폐기물 자연분해 제품 구매 선호에 맞춰 PLA·PBS·PHA 등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시에는 ‘재활용 어려움’ 등급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는 유럽(EU)도 마찬가지다. EU집행위 소비자 설문 결과 △ 제품 및 서비스 구입시 최소 한번쯤 환경 영향을 고려한 적이 있다.(56%) △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한 적이 있다(67%)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비자의 플라스틱 과다포장의 거부감이 크게 증가하자 유럽에서는 불필요한 이중포장을 자제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소비자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업들은 재활용 및 분해가 가능한 대체소재 활용 등 제품생산 및 유통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 고려가 필요해졌다. 가치소비에 따른 소비자 선호를 반영하고 대체재 개발 생태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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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슈머 급부상에 따른 글로벌 친환경 소비 트렌드 및 대응 전략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경험하며 환경에 대한 인류의 의식이 높아지고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소비재시장에서는 최근 그린슈머의 부상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각 지역의 친환경 소비재시장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이 진출 가능한 유망 지역 및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살펴봤다.

‘그린슈머’는 자연을 상징하는 말인 ‘그린(Green)’과 소비자라는 뜻을 가진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다. 소비자가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스스로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고 의식적으로 친환경 소비 패턴을 실천하는 이들을 ‘그린슈머’로 지칭한다.

그린슈머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MZ세대와 재택 근로자들로 이들의 소비 패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는 집단으로, 2030년 이후에는 X세대를 뛰어넘은 주된 소비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이를 주도하는 재택 근로자들의 친환경 제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비재택 근로자 대비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팬데믹이 종료돼도 MZ세대와 재택 근로자의 소비 패턴은 환경적 요소에 높은 관여도를 보일 것이며, 이들의 친환경 소비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외 소비재시장은 친환경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비재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20년 국내 친환경 소비재시장 가치는 30조 원에 육박해 2001년 1조5000억 원 대비 20배 성장했으며, 관련 제품과 인증기업 수도 2001년 대비 각각 300배, 20배 이상 증가해 올해는 전체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소비재시장 매력도는 서유럽·오세아니아·북미 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우리 소비재 수출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유망 지역을 추출하기 위해 6개 지역(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오세아니아, 북미, 남미, 동유럽)을 대상으로 시장 성숙도, 소비자 영향력, 기업 인식, 정책 환경 등 8개 평가지표를 활용하여 지역별 친환경 시장 매력도를 조사했다. 각 지표별 점수에 따라 지역별 비교우위 분야를 파악하고 총합산을 통해 유망성을 평가한 결과, 글로벌 친환경 소비재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은 ‘시장규모 및 성장률’, ‘R&D’, ‘기후변화 대응 정책’ 등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서유럽이며, 그 뒤를 이어 오세아니아, 북미, 아시아·태평양이 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 분석됐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성장률’, ‘구매력’, ‘기업 가치’, ‘환경정책 성과’ 등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향후 전망이 밝은 편이며, 남미와 동유럽 지역의 친환경 소비재시장은 아직 미성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영향력 부문에서는 오세아니아가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친환경 제품 구매 의사가 확고한 소비자 비중은 남미가 가장 높았으며(36%), 구매력은 북미(5만3444달러)가 1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제품 구매 의사는 남미 지역 소비자가 가장 뚜렷하며(36%), 오세아니아(33.6%)와 아시아·태평양(33.2%)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제품 생산과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는 기업 인식 부문은 서유럽이 1위(69.6%)를 기록했으나 ‘기업의 친환경 의식’은 오세아니아가 가장 높은 것(60%)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제품생산 및 투자·개발’ 비중은 서유럽(69.6%)이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태평양(68.9%)과 남미(68.8%)가 2~3위를 차지했다.

정책 환경 부문은 서유럽과 오세아니아가 나란히 상위 점수를 기록했으며, 북미가 뒤를 이어 서구권 지역의 친환경 정책 환경이 선진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환경성과지수’는 오세아니아가 가장 높은 점수(75.45점)를 기록했으며, 서유럽(73.62점)과 북미(70.15점)가 뒤를 이었다. ‘기후위기 대응 정책평가지수’는 서유럽(12.82점), 오세아니아(9.35점), 북미(9.28점) 순으로 조사됐다.

‘G.R.E.E.N’ 키워드로 분석한 친환경 트렌드 대응 전략

국제무역통상원은 친환경을 표현하는 키워드인 ‘GREEN’의 각 알파벳에 하나의 전략을 담아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친환경 트렌드 대응 전략 5가지를 모색했다. 첫 번째는 ‘Generation Green(친환경 세대를 공략하라)’, 즉 그린슈머 주축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의미한다. MZ세대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소비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외부로 표출하길 희망하는 미닝아웃 소비를 지향함과 동시에 제품의 디자인 및 재미적인 요소도 각별히 고려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두 번째 ‘Reusable & Renewable(제품 전 주기에 재활용을 고려하라)’은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하나 이상 적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니멀리즘도 친환경 범주에 해당하며, 불필요한 구성품을 과감하게 제거하면 생산비 절감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 번째 ‘E-commerce(이커머스를 활용해 친환경 세대에 접근해라)’는 친환경 제품의 경우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적극 활용해 자사의 친환경성을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성장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그린슈머의 비중이 높은 재택 근로자와 MZ세대는 비재택 근로자나 X세대·베이비부머 세대보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쇼핑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Eco-friendly Mark(친환경 인증을 취득하라)’는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친환경 인증마크 사용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친환경 인증마크·라벨은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여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탄소발자국 인증)는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인증으로, 세계 여러 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친환경성 홍보를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섯 번째 ‘No Greenwashing(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은 기업이 표시·광고 등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가 친환경적인 것처럼 과장되게 홍보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의 성능, 원료 등을 꼼꼼히 살피는 그린슈머의 특성상 허위·과장광고는 그린워싱으로 오인받을 소지가 크며, 자칫 과장된 친환경 어필은 역으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친환경 소비재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해외 마케팅 및 R&D 자금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정부는 친환경 관련 제도적 정비와 뒷받침을 통해 기업을 보조해 친환경 순환경제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소비자 절반 ‘친환경 제품’ 비싸도 구매

ⓒ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소비자가 꼽은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였다. 또한 소비자의 30% 이상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고려하고, 소비자의 절반은 친환경 제품을 10% 비싸도 구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은 ESG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과 실천 현황 등을 분석한 ‘소비자가 본 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소비자의 ESG 가치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인식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소비자의 친환경 산업과 정책 인식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 부분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일상에서 자주 실천하는 친환경 행동으로 Z세대는 ‘개인컵 활용하기’, 그 외 세대는 ‘장바구니 이용하기’를 꼽았다.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환경 문제. 그래프=KB금융그룹 제공)

실천하기 어려운 친환경 행동으로는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품 안 받기’라고 답했다. Z세대의 경우 생활 속에서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려는 의지는 높으나, 1인가구가 많아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하게 되기 때문에 실천의 어려움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행동. 그래프=KB금융그룹 제공)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인식’ 부분에서는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분야로 소비·교통·교육·주거·직장 분야 중 응답자의 50%가 세대별 상관없이 실천이 용이한 ‘소비’ 분야를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한다고 답했고, 54%는 ‘친환경 제품 구매 시 10% 이내 추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 실천 가능한 분야. 그래프=KB금융그룹 제공)

(친환경 제품 구매 시 추가 지출 가능 범위. 그래프=KB금융그룹 제공)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트렌드’ 부분에서 응답자의 60%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코로나19로 배달이 급격이 늘어나면서 폭증한 폐기물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친환경 배송’ 서비스가 아직 도입 단계여서 소비자들이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웨이스트 필요성 공감과 실천 여부. 그래프=KB금융그룹 제공)

이번 보고서는 지난 6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만 20세 이상 KB국민카드 고객 1천명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의 친환경 문제, 행동 및 소비에 대한 인식을 세대별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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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MZ세대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친환경·야외활동 관련 가전 인기

롯데백화점, MZ세대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 선보여

롯데백화점이 MZ세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가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백화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적극적인 가치 소비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추세가 뚜렷하다.

가장 대표적인 트렌드는 ‘친환경’이다. 최근 친환경, 친건강, 기부 연계 등과 연결되는 가치 소비를 즐기는 ‘미닝 아웃(Meaning Out)’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유통업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동안 실내 생활에 유용한 리빙 상품을 구매하던 MZ세대들은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나들이와 해외여행 등 야외 활동을 위해 카메라와 같은 포터블 가전 상품이나 뷰티 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에서는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가전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친환경 에어컨 구매 고객에 다양한 프로모션

우선 롯데백화점에서는 친환경 콘셉트에 맞춘 에어컨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무더위를 앞둔 5월을 맞아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 브랜드에서는 친환경 콘셉트와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상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소비전력을 최대 85% 절약할 수 있고 지구 온난화 지수가 낮은 냉매를 사용하는 ‘친환경 무풍 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LG 전자에서는 에어컨 내부 셀프 세척 스마트 기능인 ‘필터 클린봇’을 장착한 ‘LG 휘센 타워’ 신제품을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에어컨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또한 LG전자에서는 ‘미닝 아웃’ 트렌드에 맞춰 새로 출시한 ‘LG틔운미티’ 식물재배기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이블 위 작은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가 직접 상추·비타민 같은 채소를 실내에서 키우고 먹을 수 있어 친환경 먹거리와 홈 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 상품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를 위한 상품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경우에도 대표상품인 ‘BeoPlay A9(400만원대)’ ‘BeoSound2 GVA(300만원대)’의 매출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에서는 본점에서 31일까지 ‘뱅앤올룹슨’ 전시 제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야외 활동 증가, 포터블·웨어러블 가전 주목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카메라’ ‘드론’ ‘스마트 워치’ 등 포터블 및 웨어러블 가전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커피 머신, 오디오, 조명 등 실내 생활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가전 상품이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나들이와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준비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5층 ‘후지필름’ 직영 매장에서는 고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 ‘X시리즈’와 ‘GFX 시리즈’의 전체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윌리스’ 입점 전점에서는 ‘애플워치’ 구매 시 밴드 및 애플케어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동탄점 DJI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직접 드론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스킨케어와 스타일링을 간편하게 해주는 ‘뷰티 가전’도 화제다. 인기 상품은 ‘LG 전자’에서 출시한 피부 관리 기기인 ‘프라엘’ 시리즈가 대표 상품이다. 특히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는 고주파 미세전류를 활용해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인기 선물 상품이 됐다.

윤현철 롯데백화점 팀장은 “기존 전통적인 가전 상품과 더불어 최근 MZ 세대들로 인해 친환경과 야외활동과 관련된 가전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및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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