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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지역 | 매매가 평당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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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대구 수성구 범어동 | 23.8억 3068만 |
2위 | 대구 수성구 범어동 | 23.8억 3068만 |
3위 | 대구 수성구 범어동 | 21.0억 3222만 |
4위 | 대구 수성구 범어동 | 21.0억 3222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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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대구 아파트에 무슨 일이 – 한국경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한경DB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거래 절벽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 내달 예정된 주거정책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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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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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2022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대구시 동구 2022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전체 · 매매 · 전세 · 월세 · 2022년 · 2021년 · 2020년 · 2019년 · 2018년 · 2017년 · 2016년 · 2015년 · 2014년 ·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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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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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대구 아파트 시세
- Author: 경제적자유, 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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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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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대구 아파트에 무슨 일이
시장 침체에도 유지된 규제 지역
“반년 째 집값 하락중”
지난해 주정심은 “모니터링 필요”
내달 새 정부 첫 주정심 개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한경DB
대구, ‘공급 폭탄’에 하락 거래 지속…”급급매만 팔려”
미분양 6500가구 쌓였는데 ‘조정대상지역’…6월엔 풀릴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거래 절벽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 내달 예정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앞두고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구를 비롯해 전국 규제 지역에서는 규제를 풀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특히나 대구는 미분양 아파트까지 쌓이면서 지역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역우방유쉘’ 전용 115㎡(42평)는 이달 8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학원 시설이 밀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아파트다. 같은 평형 최고가인 10억7200만원과 비교해 2억2400만원 하락하며 약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수성동 ‘신세계타운’ 전용 84㎡는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보다 1억5250만원 낮은 5억8000만원에 팔렸다. 신매동 ‘아이프라임신매’ 전용 84㎡ 역시 4억3000만원에 손바뀜되며 6개월 만에 1억3000만원 떨어졌다. 해당 매물은 1층이었는데, 통상 1층 매물이 로열층에 비해 15% 저렴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직전 거래에 비해 6000만원 이상 저렴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범어동의 A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도 매수 문의가 없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급급매가 아니면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변의 B 공인중개사도 “신규 분양도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 기존 물량은 쌓이기만 한다”며 “등록된 호가보다 4000만~5000만원가량 낮출 수 있는 매물도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대구 집값 하락세는 통계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 집값이 올해에만 누적 2.31% 하락한 것으로 집계했다. 달서구(-3.78%), 중구(-2.73%), 동구(-2.63%), 수성구(-2.07%) 순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 시작된 하락이 27주째 이어지고 있다. 반년째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집값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공급 폭탄’에 부동산 시장침체, 규제 등이 지목된다. 대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0만9300여가구가 공급됐다. 올해는 1만9398가구 입주가 예정됐고 내년에도 3만2819가구가 입주한다. 사상 최대 입주 물량이던 2008년의 2만5066가구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공급 폭탄은 미분양으로도 이어졌다. 대구시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에 누적된 미분양 물량은 6572가구로 지난해 3월 153가구에 비해 43배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95가구에 달했다.미분양이 늘어나면서 기존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 하락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물도 적체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은 지난 23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물이 3만435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1월 1일 2만5782건과 비교하면 18.0%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하면 42.4%(9075건) 늘어 매물 적체가 심화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거래 절벽 현상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5만1395건에 달했던 대구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2만1231건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3월까지 누적 2731건에 그쳤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 최저치다.미분양 주택이 6500가구 넘게 쌓이고 집값도 1억~2억원씩 하락한 거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대구는 대부분 지역이 투기 과열이 우려되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부는 대구 집값이 상승을 거듭하던 2020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구 전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었다. 그해 집값이 누적으로 7.39% 뛴 영향이다.조정대상지역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2배를 뛰어넘거나, 주택 청약 경쟁률이 5대 1 이상인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주택가격, 청약경쟁률, 분양권 전매량 및 주택보급률 등을 고려해 주택 분양 등이 과열되어 있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이 대상이다.공급 폭탄에 집값이 급락하고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대구시는 최근 정부에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일부 지역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1순위 청약 문턱이 낮아지고 다주택자나 세대원의 청약도 허용된다. 분양권 전매도 자유로워지며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60% 제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조정대상지역 해제의 열쇠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쥐고 있다. 국토부 장관은 반기마다 열리는 주정심을 거쳐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할 수 있다.지난해 12월 열린 하반기 주정심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모니터링을 마친 올해 상반기 주정심은 내달 열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원 장관은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구가 빗발친다는 질의에 “면밀히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규제 완화를 내세운 새 정부 정책 기조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기대감도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낸다. 급격한 규제 완화가 자칫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취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을 과도하게 늘린 문제가 있다. 규제를 풀긴 해야 한다”면서도 “규제가 일시에 풀리면 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완화하는 등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한편 올해 정부에 규제지역 해제를 요청한 지자체는 대구시를 포함해 울산·천안·창원·포항·김포·동두천·안산·파주시 등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수성구 핵심지가 한 번에 2억6천만원↓…대구 아파트 값 끝 모를 하락세
대구 중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공인중개사가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세표를 수정한 뒤 유리에 붙이고 있다. 매일신문 DB
#공무원 A(34·대구 남구) 씨는 최근 미분양이 난 지역 브랜드 아파트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른바 ‘줍줍’ 기회를 버린 것에는 1~2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2년 전이었으면 무조건 완판 됐을 아파트들도 줄줄이 미분양인걸 보고 전세를 살면서 조금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지금도 이미 대구지역 물량이 많아 보여 나중에 가격이 1~2억 정도 더 떨어지면 그때 매매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전국 아파트 값이 2년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유독 대구 부동산 시장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 확산한 데다 줄줄이 공급이 이어지면서 연일 하락세다. 대구 전지역이 사실상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여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점도 집값 하락에 한 몫하고 있다. 출구가 언제인지 가늠이 안돼 무주택자와 다주택자들 모두 불안에 떠는 모양새다.
수성구 범어동의 중심인 범어네거리의 모습. 매일신문 DB
◆ 범어네거리 핵심지 아파트 한방에 2억6천 ↓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1월 1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3억6000만원보다 2억6000만원 떨어졌다. 해당 아파트는 신축에다, 이른바 대구의 강남, 수성구에서도 주요지역으로 손 꼽히는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7억 호가가 나오던 곳이었다.
인근 ‘e편한세상범어’도 직전 거래보다 7000만원 떨어진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대구 전지역에서 매매가 얼어붙은 가운데 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구 대신동의 ‘대신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6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마지막 거래 6억4000만원(12월)보다 4000만원 떨어졌다. 최고가인 7억5000만원(2021년 2월)보다는 1억50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북구 칠성동2가에 있는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전용 84㎡는 6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됐는데, 지난해 8월 마지막으로 거래된 7억8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떨어졌다. 침산동에 있는 ‘침산화성파크드림’ 전용 84㎡는 지난달 5억4800만원에 팔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인 6억4000만원(10월)보다 9200만원 하락했다.
대구 전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파트 건설 현장. 매일신문 DB
◆ 집값 고점 인식·공급 폭탄에 실수요자도 ‘주춤’
시장 전반에 확산한 침체 분위기와 집값 고점 인식 확산 등이 대구 집값이 주춤한 이유로 지목된다. 수성구 범어동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과 함께 향후 몇년 간 초과 공급이 기다리고 있으니 집값이 계속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다주택자들도 대선 후 정부 부동산 정책을 기다리고 있어 지금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반드시 팔아야만 하는 이른바 ‘급급매’ 물건만 거래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구에선 올해에만 1만981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만6904가구보다 더 늘어난 수준. ▶2023년 3만2623가구 ▶2024년 2만494가구 ▶2025년 4261가구 등 내년부터 2025년까지 공급된 가구 수만 5만7378가구에 달한다. 2019~2021년 3년간 공급된 3만8047가구보다 1만9331가구(50.80%) 많은 수준이다.
2021년 7월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 2021년 7월 기준 확정 물량만으로도 평균 입주 물량을 크게 초과한 상황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여파로 계속해서 입주물량은 2022년 3월 현재도 늘어나는 추세다. 매일신문
대구가 규제로 묶인 점도 집값을 끌어내린 이유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2월 달성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심지어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다. 규제지역이 되면 대출, 세제, 전매 제한 등에 제약을 받는다.
중구에 있는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심하고, 대구 대부분 지역이 부동산 규제로 묶여있어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상황”이라며 “공급은 계속 늘어나면서 매물이 쌓이고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변화를 유심히 살피는 모양새다. 이 관계자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매도인, 매수인 모두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며 “대선 이후, 규제 변경 여부 등에 따라서 분위기는 또 바뀔 여지는 있다 “고 내다봤다.
대구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대구 집값은 15주 연속 내리막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1일) 기준 대구 집값은 0.13%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15일) 이후 15주 연속 내림세다. 대구 8개 구·군 집값이 모두 내렸는데 달서구가 1.01%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동구 –0.74% ▷수성구-0.50% ▷중구 –0.48% ▷달성군 –0.40% ▷서구 –0.33% ▷남구 –0.29% ▷북구 –0.23% 순이다.
매물도 쌓이고 있다. 아파트실거래가 어플리케이션(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대구 매물 수는 2만7041건에 달한다. 연초 2만5782건보다 1259건(4.8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85건)보다는 8956건(49.52%) 늘어났다.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4억원 시대’
지난해 11월 4억176만원…통계 작성 2011년 6월 이후 처음 4억원대 진입
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원 시대를 맞았다.
공급 물량 누적과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대구 집값이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원 시대를 맞았다.1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76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4억319만원으로 소폭 오르며 ‘4억원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대구 아파트 값은 최근 2년간 크게 치솟으면서 빠르게 4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 10월(3억69만원) 처음으로 3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약 3년 만에 1억원이 더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억7천654만원)과 비교하면 4년 7개월 만에 1억2천600여만원이 오른 것으로, 상승률로 따지면 46%다.
최근 5년간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12월 기준으로 2017년 2억8천564만원→2018년 3억266만원→2019년 3억1천51만원→2020년 3억5천380만원→2021년 4억319만원으로 상승해 왔다.
2018년과 2019년은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각각 5.96%, 2.69% 상승하는 데 그쳤던 반면, 2020년과 2021년 각각 13.94%, 13.96%나 올랐다. 최근 2년 간 무려 30%나 껑충 뛴 셈이다.
한편 대구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해 12월 2억7천849만원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억1천62만원)과 비교해 4년 7개월 만에 32% 상승했다.
박주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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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대구 아파트에 무슨 일이
시장 침체에도 유지된 규제 지역 “반년 째 집값 하락중” 지난해 주정심은 “모니터링 필요” 내달 새 정부 첫 주정심 개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한경DB 대구, ‘공급 폭탄’에 하락 거래 지속…”급급매만 팔려” 미분양 6500가구 쌓였는데 ‘조정대상지역’…6월엔 풀릴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거래 절벽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 내달 예정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앞두고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구를 비롯해 전국 규제 지역에서는 규제를 풀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특히나 대구는 미분양 아파트까지 쌓이면서 지역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역우방유쉘’ 전용 115㎡(42평)는 이달 8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학원 시설이 밀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아파트다. 같은 평형 최고가인 10억7200만원과 비교해 2억2400만원 하락하며 약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수성동 ‘신세계타운’ 전용 84㎡는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보다 1억5250만원 낮은 5억8000만원에 팔렸다. 신매동 ‘아이프라임신매’ 전용 84㎡ 역시 4억3000만원에 손바뀜되며 6개월 만에 1억3000만원 떨어졌다. 해당 매물은 1층이었는데, 통상 1층 매물이 로열층에 비해 15% 저렴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직전 거래에 비해 6000만원 이상 저렴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범어동의 A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도 매수 문의가 없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급급매가 아니면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변의 B 공인중개사도 “신규 분양도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 기존 물량은 쌓이기만 한다”며 “등록된 호가보다 4000만~5000만원가량 낮출 수 있는 매물도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대구 집값 하락세는 통계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 집값이 올해에만 누적 2.31% 하락한 것으로 집계했다. 달서구(-3.78%), 중구(-2.73%), 동구(-2.63%), 수성구(-2.07%) 순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 시작된 하락이 27주째 이어지고 있다. 반년째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집값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공급 폭탄’에 부동산 시장침체, 규제 등이 지목된다. 대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0만9300여가구가 공급됐다. 올해는 1만9398가구 입주가 예정됐고 내년에도 3만2819가구가 입주한다. 사상 최대 입주 물량이던 2008년의 2만5066가구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공급 폭탄은 미분양으로도 이어졌다. 대구시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에 누적된 미분양 물량은 6572가구로 지난해 3월 153가구에 비해 43배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95가구에 달했다.미분양이 늘어나면서 기존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 하락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물도 적체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은 지난 23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물이 3만435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1월 1일 2만5782건과 비교하면 18.0%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하면 42.4%(9075건) 늘어 매물 적체가 심화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거래 절벽 현상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5만1395건에 달했던 대구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2만1231건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3월까지 누적 2731건에 그쳤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 최저치다.미분양 주택이 6500가구 넘게 쌓이고 집값도 1억~2억원씩 하락한 거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대구는 대부분 지역이 투기 과열이 우려되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부는 대구 집값이 상승을 거듭하던 2020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구 전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었다. 그해 집값이 누적으로 7.39% 뛴 영향이다.조정대상지역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2배를 뛰어넘거나, 주택 청약 경쟁률이 5대 1 이상인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주택가격, 청약경쟁률, 분양권 전매량 및 주택보급률 등을 고려해 주택 분양 등이 과열되어 있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이 대상이다.공급 폭탄에 집값이 급락하고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대구시는 최근 정부에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일부 지역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1순위 청약 문턱이 낮아지고 다주택자나 세대원의 청약도 허용된다. 분양권 전매도 자유로워지며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 60% 제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조정대상지역 해제의 열쇠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쥐고 있다. 국토부 장관은 반기마다 열리는 주정심을 거쳐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할 수 있다.지난해 12월 열린 하반기 주정심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모니터링을 마친 올해 상반기 주정심은 내달 열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원 장관은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구가 빗발친다는 질의에 “면밀히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규제 완화를 내세운 새 정부 정책 기조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기대감도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낸다. 급격한 규제 완화가 자칫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취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을 과도하게 늘린 문제가 있다. 규제를 풀긴 해야 한다”면서도 “규제가 일시에 풀리면 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완화하는 등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한편 올해 정부에 규제지역 해제를 요청한 지자체는 대구시를 포함해 울산·천안·창원·포항·김포·동두천·안산·파주시 등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4억원 시대’
지난해 11월 4억176만원…통계 작성 2011년 6월 이후 처음 4억원대 진입 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원 시대를 맞았다. 공급 물량 누적과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대구 집값이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원 시대를 맞았다.1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176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4억319만원으로 소폭 오르며 ‘4억원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대구 아파트 값은 최근 2년간 크게 치솟으면서 빠르게 4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 10월(3억69만원) 처음으로 3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약 3년 만에 1억원이 더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억7천654만원)과 비교하면 4년 7개월 만에 1억2천600여만원이 오른 것으로, 상승률로 따지면 46%다. 최근 5년간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12월 기준으로 2017년 2억8천564만원→2018년 3억266만원→2019년 3억1천51만원→2020년 3억5천380만원→2021년 4억319만원으로 상승해 왔다. 2018년과 2019년은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각각 5.96%, 2.69% 상승하는 데 그쳤던 반면, 2020년과 2021년 각각 13.94%, 13.96%나 올랐다. 최근 2년 간 무려 30%나 껑충 뛴 셈이다. 한편 대구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해 12월 2억7천849만원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억1천62만원)과 비교해 4년 7개월 만에 32% 상승했다. 박주희기자 [email protected]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수성구 핵심지가 한 번에 2억6천만원↓…대구 아파트 값 끝 모를 하락세
대구 중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공인중개사가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세표를 수정한 뒤 유리에 붙이고 있다. 매일신문 DB #공무원 A(34·대구 남구) 씨는 최근 미분양이 난 지역 브랜드 아파트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른바 ‘줍줍’ 기회를 버린 것에는 1~2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2년 전이었으면 무조건 완판 됐을 아파트들도 줄줄이 미분양인걸 보고 전세를 살면서 조금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지금도 이미 대구지역 물량이 많아 보여 나중에 가격이 1~2억 정도 더 떨어지면 그때 매매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전국 아파트 값이 2년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유독 대구 부동산 시장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 확산한 데다 줄줄이 공급이 이어지면서 연일 하락세다. 대구 전지역이 사실상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여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점도 집값 하락에 한 몫하고 있다. 출구가 언제인지 가늠이 안돼 무주택자와 다주택자들 모두 불안에 떠는 모양새다. 수성구 범어동의 중심인 범어네거리의 모습. 매일신문 DB ◆ 범어네거리 핵심지 아파트 한방에 2억6천 ↓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1월 1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3억6000만원보다 2억6000만원 떨어졌다. 해당 아파트는 신축에다, 이른바 대구의 강남, 수성구에서도 주요지역으로 손 꼽히는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7억 호가가 나오던 곳이었다. 인근 ‘e편한세상범어’도 직전 거래보다 7000만원 떨어진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대구 전지역에서 매매가 얼어붙은 가운데 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구 대신동의 ‘대신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6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마지막 거래 6억4000만원(12월)보다 4000만원 떨어졌다. 최고가인 7억5000만원(2021년 2월)보다는 1억50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북구 칠성동2가에 있는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전용 84㎡는 6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됐는데, 지난해 8월 마지막으로 거래된 7억8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떨어졌다. 침산동에 있는 ‘침산화성파크드림’ 전용 84㎡는 지난달 5억4800만원에 팔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인 6억4000만원(10월)보다 9200만원 하락했다. 대구 전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파트 건설 현장. 매일신문 DB ◆ 집값 고점 인식·공급 폭탄에 실수요자도 ‘주춤’ 시장 전반에 확산한 침체 분위기와 집값 고점 인식 확산 등이 대구 집값이 주춤한 이유로 지목된다. 수성구 범어동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과 함께 향후 몇년 간 초과 공급이 기다리고 있으니 집값이 계속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다주택자들도 대선 후 정부 부동산 정책을 기다리고 있어 지금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반드시 팔아야만 하는 이른바 ‘급급매’ 물건만 거래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구에선 올해에만 1만981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만6904가구보다 더 늘어난 수준. ▶2023년 3만2623가구 ▶2024년 2만494가구 ▶2025년 4261가구 등 내년부터 2025년까지 공급된 가구 수만 5만7378가구에 달한다. 2019~2021년 3년간 공급된 3만8047가구보다 1만9331가구(50.80%) 많은 수준이다. 2021년 7월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 2021년 7월 기준 확정 물량만으로도 평균 입주 물량을 크게 초과한 상황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여파로 계속해서 입주물량은 2022년 3월 현재도 늘어나는 추세다. 매일신문 대구가 규제로 묶인 점도 집값을 끌어내린 이유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2월 달성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심지어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다. 규제지역이 되면 대출, 세제, 전매 제한 등에 제약을 받는다. 중구에 있는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심하고, 대구 대부분 지역이 부동산 규제로 묶여있어 집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상황”이라며 “공급은 계속 늘어나면서 매물이 쌓이고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변화를 유심히 살피는 모양새다. 이 관계자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매도인, 매수인 모두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며 “대선 이후, 규제 변경 여부 등에 따라서 분위기는 또 바뀔 여지는 있다 “고 내다봤다. 대구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대구 집값은 15주 연속 내리막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1일) 기준 대구 집값은 0.13%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15일) 이후 15주 연속 내림세다. 대구 8개 구·군 집값이 모두 내렸는데 달서구가 1.01%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동구 –0.74% ▷수성구-0.50% ▷중구 –0.48% ▷달성군 –0.40% ▷서구 –0.33% ▷남구 –0.29% ▷북구 –0.23% 순이다. 매물도 쌓이고 있다. 아파트실거래가 어플리케이션(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대구 매물 수는 2만7041건에 달한다. 연초 2만5782건보다 1259건(4.8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85건)보다는 8956건(49.5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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