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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4일 아침 7시2분에 일어난 첫 발작과
그 후 약40분간 지속된 후유증 증상의 기록.
같이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펄떡이며 경련하기에 잠에서 깼다.
그때 이미 오줌에 파자마와 시트가 젖어있었고
굳게 다문 입에서 끅끅 소리와 거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뻣뻣한 사지를 격하게 휘저으며 몸을 비틀었다.
이러한 증상이 약 2분 지속되었다.
급하게 카메라를 켰지만 너무 당황했던 탓인지
가장 중요한 발작 증상의 영상이 다 검은 화면이어서
병원에서는 영상의 소리와 함께 말로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모든 영상을 보여드렸고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첫발작임에도 상당히 강도 높은 발작으로 보인다고 하셨다.
처음 겪는 강아지의 발작은 매우 당황스러웠다.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다.
어디선가 읽었던 응급처치가 어렴풋 떠올랐다.
그게 지금 이 상황에 사용되는 응급처치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1층에 데리고 내려와 설탕을 찍어 혀에 발라주었다.
발작하는 동안 강아지는 고통도, 발작한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기에
증상이 멎고 돌아왔을 때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주변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보호자도 알아보지 못할 수 있으니
갑자기 만지지 않도록 하자.
7시 10분 아직도 근육이 약간 경직되어 있다.
7시 12분 무작정 걸으며 헤매기 시작.
그런데 상태가 이상하다.
마치 앞이 안 보이는 강아지같다.
실제로 이것은 발작 후의 일시적인 후유증이었다.
방향감각을 잃거나 앞이 안 보이거나 오랜 시간 자거나
부분발작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발작 후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상황은 도대체 뭐지? 발작으로 뇌의 일부가 손상된걸까?
내가 응급처치를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걸까?
리제는 이대로 영원히 앞을 못보는걸까? 다른 신경은 괜찮은가?
이 때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정말 불안했고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했다.
사전지식이 있었다면 보다 침착한 태도와 말투로 강아지를 대했을 것이고
주변에 물건이 없는 안전한 공간에서 움직임을 제한했을 것이고
비틀거리는 강아지를 혼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발작이 있고 약 15분이 지나서야 검색을 시작했다.
발작의 전조증상, 발작 후 증상, 발작 시 대처법 등
정보를 찾기 시작하니 연관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이렇게나 무지했다니…
그냥 서 있는 채로 오줌을 지리는 등
후유증은 약 40여분간 지속되었다.
후유증이 잦아든 후에는 매우 피곤해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곁에 있고 싶어하기에 곁에서 쓰다듬어 주었고
한숨 푹 재운 뒤 병원에 데려갔다.
혈액검사 결과 신장과 간 기능에 이상이 없어
간질로 생각된다고 하셨다.
약물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으니
앞으로의 발작 증상과 빈도를 조금 더 지켜본 후 치료를 하기로 했다.
간질은 100마리 중 1마리 꼴로 겪는 신경계 질환이라고 한다.
매우 생소하게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흔한 질환이었다.
그러니 반려강아지를 키운다면 반드시 꼭 한번 발작에 대해 검색해보기를 바란다.
이날 밤 발작 뿐 아니라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찾아보았다.
기도가 막혔을 때, 급성심정지가 왔을 때, 사고로 출혈이 있을 때 등등…
강아지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법까지 인터넷에서 다 찾을 수 있었다.
리제야, 아파도 괜찮아. 엄마가 돌봐줄께.
그치만 엄마가 없을 때… 너 혼자 있을 때…
그때는 아프지 말아줘…
🌻 집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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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제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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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견이었던 리제쨩 프로필
・가족이 된 날：2016년 7월 9일（당시 4살 추정）
・견종：웰시코기
・성별：암컷
#웰시코기 #강아지 #리제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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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강아지 거품 발작
- Author: 리제맑음 リゼ日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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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3.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4C_CLUzL_KM
베스트 답변: 강아지가 입에 거품을 물고 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개의 입에 거품이 생기는 원인은 가벼운 문제 또는 치과 질환, 발작 또는 광견병 감염과 같은 더 심각한 문제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증상을 동반합니다. 오랫동안 달리고 노는 개는 입에서 거품을 내고 진정되면 멈출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입에 거품을 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강아지 입 주변의 거품이 광견병에 의한 것이라고 의심되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으십시오. 열악한 치아 위생도 입 주변에 거품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입이나 치아가 충치나 치은염으로 인해 통증이 있는 경우 과도한 헐떡임과 타액 분비가 나타납니다.
개가 발작을 일으키면 어떻게 보일까요?
증상에는 무너짐, 경련, 경직, 근육 경련, 의식 상실, 침을 흘리거나 씹는 소리, 혀를 씹거나 입에서 거품이 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개는 옆으로 넘어져 다리로 노를 저을 수 있습니다. … 일부 개는 멍해 보이거나 불안정하거나 혼란스러워 보이거나 발작 전에 허공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입에서 거품이 나는 것은 무엇의 징후입니까?
입에서 거품이 나는 것은 신체 증상입니다. 과도한 타액이 공기 또는 가스와 혼합되어 거품이 생성될 때 발생합니다. 거품 타액은 드문 증상입니다. 그것을 발견하면 우려해야 하며 즉시 의사나 911에 연락하여 의료 지원을 받으십시오.
개의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다른 원인으로는 간 질환, 신부전, 뇌종양, 뇌 외상 또는 독소가 있습니다. “특발성 간질은 강아지 발작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발작은 흥분하거나 먹이를 줄 때 또는 개가 잠들거나 깨어 있을 때와 같이 뇌 활동이 변화할 때 종종 발생합니다.
개는 독극물에서 회복할 수 있습니까?
중독된 개를 돌본 후
독의 섭취는 두 가지 중요한 기관인 간과 신장이 유독 물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회복하기가 더 까다롭습니다. 이 경우, 간과 신장이 휴식을 취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강아지는 매우 순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단을 섭취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거품을 토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강아지가 하얀 거품을 토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위장 장애입니다. 강아지가 위장에 과도한 가스가 있으면 거품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가 소화 불량을 겪고 있고 배에 배출할 것이 남아 있지 않으면 이 창백하고 거품이 많은 액체 또는 거품을 토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뇌졸중에 걸렸다는 신호는?
개의 뇌졸중 징후 5가지
균형 상실. 뇌졸중이 발생하기 며칠, 몇 시간, 몇 분 전에 개가 아프거나 완전히 정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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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눈 움직임. …
혼수 또는 기절. …
신체 통제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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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견종은?
당신의 개가 벨기에 테르뷰렌, 셰틀랜드 쉽독, 비글,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키혼드 또는 비즐라인 경우 발작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발작에 더 잘 걸리는 다른 품종에는 핀란드 스피츠, 버니즈 마운틴 독,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패니얼이 있습니다.
발작이 있는 경우 강아지를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하나요?
개가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개가 발작을 일으킨 후에는 항상 수의사 또는 응급 수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거품 타액은 탈수의 징후입니까?
거품 타액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거품 침은 일반적으로 구강 건조의 결과입니다. 구강 건조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 대한 단기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탈수.
입에서 거품이 나는 것은 심장마비의 징후입니까?
심장마비로 인해 폐가 울혈되고 가장 심각한 형태인 급성 폐부종에서는 입에 거품이 일고 환자는 자신의 분비물에 말 그대로 “질식”하여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의 덜 심각한 형태는 휴식을 취하거나 아주 최소한의 활동을 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품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물에 있는 유기 물질의 존재에 의해 물의 물리적 특성이 변경될 때 거품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나타나는 거품은 대부분 수생 식물이 자연적으로 고사한 결과입니다.
개 발작을 멈출 수 있습니까?
대부분의 경우 간질은 치료할 수 없지만 통제할 수는 있습니다. 개가 발작 없이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이 있습니다. 옵션에 대해 주간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개가 발작을 일으킨 후에 어떻게 합니까?
강아지와 함께 있지만 입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부드럽게 말하고 쓰다듬어 주면 강아지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갈 준비를 하세요.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수의사 또는 동물병원 응급실에 연락하십시오.
집에서 강아지 발작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습니까?
카모마일, 밀크씨슬, 스컬캡, 발레리안, 귀리 짚, 은행나무 등 캡슐 및 팅크 형태의 많은 천연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서양 허브가 발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기능 식품과 마찬가지로 항상 적절한 허브와 복용량을 개에게 주기 전에 수의사와 상의하십시오.
강아지 발작 (경련) 원인 및 대처법 – 비마이펫 라이프
강아지 발작, 처음 접하면 멘붕
강아지가 발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처음 접하는 경우, 그 모습이 충격적인 나머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다.
발작은 뇌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혹은 약물 부작용 등으로 예고 없이 나타난다. 따라서, 발작 시 적절한 대처법에 대해서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발작, 어떤 모습일까?
강아지가 발작을 하게 되면 근육이 수축하며 몸떨림, 비틀거림, 페달링 증세를 보인다. 페달링이란 자전거를 탈 때와 같이 발을 구르는 행위를 의미한다.
또한, 어지러움, 구토 혹은 갑작스런 배설을 하기도 한다. 배변/배뇨 조절 능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는, 이름을 부르거나 만져도 반응이 없다.
우리가 보기에 강아지 발작은 매우 격렬하고 아파보인다. 하지만 발작은 그 증상 자체로 어떤 고통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발작 증세 이후에는 강아지는 혼란스러워 하거나 방향감각을 잃기도 한다.
강아지 발작, 원인은?
강아지 발작(경련)의 원인은 저혈당이나 간문맥단락과 같은 간 질환, 뇌혈류 순환에 문제가 생겼거나 미네랄 결핍 등 매우 다양하다. 노견의 경우, 전에 없던 발작 증세가 보이기도 하는데 뇌종양인 경우도 많다.
강아지가 8세 미만이라면, 간질로 인한 경우도 많다. 간질 치료의 경우, 사실상 발작 증세에 대한 대증요법이기 때문에 주인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발작, 응급 대처법 알아보기
강아지 발작 중, 나의 대처법
1. 절대 당황하지 말기
2. 강아지를 안거나 동작 조절하려고 하지 말기
특히, 강아지의 입 근처에 손을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강아지가 가끔 혀를 깨물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퍼그나 보스턴 테리어와 같은 단두종의 경우 그렇다.
3. 강아지 주변에 물건이 있다면 다칠 수 있으므로 모두 치우기
4. 강아지가 침대나 쇼파 위에 있다면 떨어지지 않도록 예방
5. 수의사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아래 내용 기록
발작이 일어난 시간 기록
발작 지속 시간 기록
발작 전 강아지의 활동/모습 기록 (갑자기 구석으로 갔다, 특정 약물을 먹었다 등)
발작하는 모습 동영상 촬영
강아지 발작 후, 나의 대처법
1. 발작이 1분 이내 멈춘 경우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커튼을 치고, 공간을 조용히 만들기
다른 반려동물이 있다면,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갑자기 만지려고 하지 말고, 말로 강아지를 진정시키기
강아지는 발작 후 주인이나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못 할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강아지를 만지는 경우 깜짝 놀라 물 수 있다. 얼굴 근처에 가져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발작이 1분 이상 혹은 수 회 지속되는 경우
발작 지속시간이 1분을 넘어가거나, 멈춘 후 또다시 발작을 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자. 발작이 지속되면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고열로 인한 2차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담요로 몸을 덮는 것은 괜찮지만, 발작으로 인해 체온이 올라간 상태이므로 완전히 덮지는 않아야 한다.
강아지 발작이력 있다면 일상적 관찰 중요해
발작은 재발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강아지가 한 번 발작을 했다면 일상적으로 강아지의 행동을 잘 관찰해야 한다. 발작 전 갑자기 구석으로 가는 등 전조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조증상만 잘 알아차려도, 강아지 발작에 잘 대처할 수 있다.
강아지 발작 시, 흔하게 하는 실수는?
혀 깨물지 않도록 강아지 입에 손이나 물건 넣기
사람이 경기를 일으킬 때, 혀를 깨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강아지가 발작을 할 때, 입 안에 물건이나 손가락을 집어넣어 혀를 깨물지 않도록 보호하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발작 중 혀를 깨물지 않는다. 오히려 강아지에게 물리거나 강아지를 다치게 할 수 있다.
물건 치우는 것 까먹고 영상 촬영
강아지 발작 시, 주인이 하는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영상을 찍고 시간을 재는 것에 바빠서 주변 물건을 치우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발작이 격해지면 강아지의 움직임의 반경이 넓어진다. 따라서, 집안의 물건에 강아지가 부딪힐 수 있다. 특히, 침대에서 발작을 하는 경우에는 더 유의해야 한다. 수의사에게 보여주기 위한 영상이 발작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기록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강아지의 발작이 시작되면 강아지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다.
“강아지가 발작할 때 ‘이렇게’ 하세요!” 수의사가 말해주는 응급 처치법
Q. 안녕하세요. 저희 반려견이 약 두 달 전 갑자기 걷다가 쓰러지며 발작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20세인 반려견에게 처음 일어난 일이라 저도 너무 놀랐고,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었어요.
반려견은 발작 전 갑자기 고개를 숙인 채 비틀거리며 넘어졌고 발작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후 전 담요에 감싸 따뜻한 설탕물을 먹이며 진정시켰어요. 그 뒤 한 달 정도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최근 눈꺼풀까지 뒤집히는 등 다시 발작 증상을 보였습니다. 발작 후에는 숨을 엄청 가쁘게 쉬면서 힘들어했습니다. 심장 박동도 불안정하게 뛰며, 혓바닥과 잇몸 색깔이 분홍색에서 하얗게 변하기도 하고요.
저희 반려견은 나이가 많아서 혹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해도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나이가 많아도 평소 앓던 기저질환 없이 잘 뛰어다니며 건강했는데, 가끔 발작을 할 때가 있어 정말 걱정이 됩니다. 발작 증상이 일어났을 때 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려고 해도 너무 당황스러워 저도 영상을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저희 반려견 왜 이렇게 발작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렇게 발작할 때 보호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벳아너스 동물병원 24시청주이음동물의료센터의 박세철 수의사입니다. 사연을 읽어 보니 반려견의 발작 증상 때문에 보호자의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반려견의 발작을 처음 본 보호자는 큰 충격을 받아 머릿속이 하얘지며 아무런 대처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에서는 개의 발작 원인과 치료법 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대처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개의 발작, 원인은 무엇일까?
개의 발작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뇌수막염1), 뇌수두증 등이 있을 수 있고 나이가 많은 개에서는 뇌종양의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MRI 검사상에서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특발성 발작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대부분 6개월에서 5세 정도의 어린 개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꼭 뇌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간문맥전신단락증2)과 같은 선천성 혈관 기형에 기인한 고암모니아혈증과 간 기능의 문제 또는 저혈당, 중독 등으로 발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1) 뇌를 보호하기 위해 뇌 주변을 둘러싼 얇은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과 경련이며, 고열과 시력 저하, 마비 등의 증상도 일어날 수 있다.
2) 간문맥전신단락증(portosystemic shunt/줄임말은 PSS) : 체내 혈액은 일반적으로 동맥과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유입되는데, 간문맥전신단락증을 앓으면 간을 거치지 않고 전신으로 순환된다. 정상적인 혈액은 간에서 불순물과 독소(암모니아)를 제거하는 해독작용을 거친다. 하지만 간문맥전신단락증의 경우 해독과정을 거치치 않은 혈액이 전신으로 퍼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발작의 단계(전조증상→발작→발작 직후) 별 주의사항
발작은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단계는 ①발작의 전조증상입니다.
강아지들은 대부분 발작이 나타나기 전에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무력감, 불안감, 숨는 등의 행동 등 전조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반려견은 보호자를 찾는 경우도 있으며 짖거나 몸을 떨기, 침을 흘리거나 부분 경련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조증상은 수초에서 몇 시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전조증상 이후는 실질적으로 발작을 보이는 ②발작 단계입니다.
개의 발작 지속시간은 수초에서 1~2분 또는 2분 이상 길게 지속되기도 하며, 의식을 잃고 마치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페달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체에 따라서 다량의 침 또는 거품을 흘릴 수 있고 대변, 소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③발작 직후기입니다.
이때는 개가 숨을 헥헥거리거나 침을 과하게 흘리는 등의 이상 증상이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발작이 끝난 직후에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보호자는 반려견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사연을 읽어보면 반려견이 발작 후 혀와 잇몸 색깔이 창백하게 변했다고 했는데요. 이는 발작 시 심혈관계 순환 기능이 떨어지면서 조직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서입니다. 수초 동안 일어나는 짧은 발작에서는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발작 시간이 길었다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발작 증상을 보이는 개의 잇몸 색깔 등을 확인하려는 행동은 무의식중에 반려견이 물 수도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습니다.
우리 반려견은 나이가 많은데..
전신마취 괜찮을까?
발작 증상을 보이는 개는 우선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뇌의 문제로 추정이 되는 경우라면 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진단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MRI 검사가 무조건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사연 속 반려견은 20세 노견이라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울 수 있겠으나 사실 나이보다도 전반적인 아이의 컨디션이 마취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노령견이라도 혈액검사, 방사선 등의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안전하게 마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의 대처법 : 안구 압박
집에서 반려견의 발작이 시작된다면 보호자는 많이 놀라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가능한 영상을 촬영하여 기록물을 남겨놓는 게 차후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작이 발생할 경우 병원으로 응급 내원해 필요한 처치를 받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보호자가 가정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처치는 안구 압박입니다. 발작이 일어났을 때 반려견의 두 눈을 감기고 안구를 지그시 압박하면 미주신경을 자극해 발작 시간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심장 박동을 떨어뜨리거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발작의 전조증상 단계에서부터 안구 압박을 시작하면 경우에 따라 발작의 발현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안구 압박은 아이가 발작을 멈출 때까지 지속하셔야 하며, 압박의 강도는 본인의 눈을 압박해 보셨을 때 아프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하시면 됩니다.
반려견의 두 눈을 감기고 안구를 지그시 압박합니다. (안구 압박은 발작 시간을 줄여줄 순 있지만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꼭 병원에 방문해 발작 원인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세요!) ONCE ‘펫과사전’ NAVER TV 영상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뇌에 영향을 주어 발작의 빈도가 더 잦아지거나, 발작의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을 빠른 시일 내에 받아보는 게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로 발작을 최대한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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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갑자기 발작한다면?…’당황하지 말고 주변에 담요 깔아주세요’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경련(발작)하는 동물을 위한 올바른 응급처치법개의 전신발작, Generarized Convulsion (이미지출처 https://canna-pet.com/)
경련(발작)하는 동물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은 불안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노령견 차차(17)가 내원했다. 4일 전부터 하루 1번 경련이 발생하다가 오전부터 경련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했다. 미루(2·말티즈)는 지난해부터 드물게 발작이 관찰됐는데 최근 이사를 한 이후 경련이 잦아졌다.
혈액검사와 내과 검진 후 MRI 검사가 이루어졌다. 차차는 MRI 검사 결과 비강 종양에서 유래된 뇌종양 말기로 밝혀졌다. 차차는 현재 호스피스(hospice care·임종을 앞둔 환자의 고통 경감을 위한 의료 지원) 관리를 받고 있다.
미루는 말티즈 품종에서 다발하는 뇌 척수 질환이 의심됐으나 MRI 검사 결과 뇌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다. 어린 개에서 다발하는 특발성 간질로 진단하고 항간질 약물 처방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행동학적 상담을 통해 지금은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사람과 달리 동물에 대한 MRI 검사는 호흡 마취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촬영 부위(머리, 경추, 흉추, 요후)가 넓어지면 촬영 시간이 길어지고 마취 상태인 동물의 안전이 염려되며, 검사 비용이 증가한다. 그래서 수의사는 혈액검사 등의 내과적인 검진을 먼저 시행 후 MRI검사 여부와 촬영 부위를 결정하게 된다.
경련(발작)의 원인 중 하나인 뇌염(MRI) (이미지출처: https://www.sevneurology.com/)
개의 경련(convusion)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어린 개에서 다발하는 뇌전증(Idiophatic Epilepsy·특발성 간질), 소형 품종에서 다발하는 뇌염과 뇌 척 질환, 노령견에서 다발하는 퇴행성 뇌 질환과 뇌종양 등이 경련을 유발하는 주원인들이다.
반면에 심혈관질환, 당뇨병, 간 질환, 저칼슘 혈증, 저혈당, 호르몬 이상, 전해질 불균형, 중독증, 통증, 고체온증, 극심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뇌압이 상승하고 뇌신경의 흥분을 고조돼 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개가 의식을 잃고 몸 전체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를 전신발작(Generarized Convulsion)이라 한다. 시상(thalamus)에서 시작된 신경세포의 과흥분 상태가 대뇌피질 전체로 퍼지면 개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머리를 젖히고 사지를 뻗는 전신 강직성 경련을 5~30초 지속한다.
이후 약한 경련들이 짧게 반복되다가 대부분 1, 2분 후에는 경련도 멎고 호흡이 안정된다. 하지만 경련이 멎은 후에도 개체마다 다양한 패턴의 경련 후 행동(수면, 배회, 식탐, 짖기 등)이 나타난다.
뇌전증(간질) 증상을 보이는 개를 위한 배려.
개가 경련을 할 때 가족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소개한다. 뇌신경의 과흥분 상태가 전신발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빛과 소리를 줄여 개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명은 약간 어둡게, 개를 깨우려 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차분하게 개를 지켜보며 혀가 말려들 경우 혀를 펴주고, 바닥과 주변에 담요를 펼쳐 개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다. 개가 의식을 차리고 보호자를 의지하려 할 때 안아주는 정도가 적절하다.
하지만 전신발작이 2분 이상 지속하거나, 반복된다면 더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빨리 동물병원을 내원하여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련 중인 개를 이송할 때는 캐리어 또는 종이박스를 이용하여 누운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경련이 10분 이상 지속하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고체온증이 염려되면 얼음이 담긴 비닐 주머니를 수건으로 감싸서 환자 주변에 비치하여 이동하기를 권한다.
발작의 원인은 다양하며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서는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경련의 정도와 횟수, 지속 시간, 경련 전후의 행동 패턴, 평상시 성격과 건강 정보들을 상세하게 수의사에게 전달하길 바란다. 이러한 관찰은 경련을 촉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이해하고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도 있다.
뇌전증(간질)을 앓던 유기견 프레야(Freya)가 파양 당한 사연을 알게 된 마이클 베이 감독이 프레야가 좋은 가정에 입양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트랜스포머5에 안소니 홉킨스의 반려견으로 출연시켰다. 이는 전세계에 개의 뇌전증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
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
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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