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관련 이슈 | 2022학년도 대비 2021년 교육시사이슈 정리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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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및 기초소양 함양 강화
  • –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전환 교육 및 민주시민 교육을 전 교과에 반영 …
  • – 학생들의 탐구 역량 강화를 위한 교과 재구조화 및 과목 선택권 확대 …
  • – 학교 자율시간 도입, 시도별 지역 교육과정 근거 마련 등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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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비 2021년 교육시사이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학년말이라 바빠서 세심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한 번이라도 끝까지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00: 51~ 전혀 모르는 면접 문제가 나왔던 임용 이야기
02: 34~ 첫 번째 주제: 코로나
06: 25~ 두 번째 주제: K-culture
10:52~ 세 번째 주제: 환경
15: 58~ 네 번째 주제: 변화하는 미래
정독, 경청, 침착하게 답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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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살펴보는 2021년 교육 관련 뉴스 돌아보기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2021년을 되돌아보며 올해 주목받았던 ‘교육’ 관련 이슈를 분석해 보았다. 뉴스 빅데이터 수집·분석 사이트 빅카인즈를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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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economynews.com

Date Published: 11/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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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talk] 특별 기획|2022년 교육 키워드 BEST 10

2022 개정 교육과정에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이 명시되었으며 기후·환경 관련 교육이 전면에 등장했다. 이미지.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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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tsherpa.co.kr

Date Published: 1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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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JAMReport] 2021년 상반기 교육계 이슈 6

2021년 상반기, 교육계를 수놓은 많은 이슈들 중 미래 교육을 위한 변화가 … 평가인 PISA 결과 중 ‘디지털 문해력’ 관련 내용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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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6/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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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GPS][이슈분석 209호]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의 가능성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단절의 시대에 대면 학교 교육 및 생활 부족으로 대두되는 학력격차, 정서 불안, 사회성 저하 등의 교육적 이슈들을 메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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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ow.k2base.re.kr

Date Published: 3/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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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기초학력·미디어 리터러시…올해 ‘교육 백신’ 맞고 가세요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 통해 본 교육 열쇳말들교육 전문가 18명이 … 년 교육 현장에 가장 영향을 미칠 20개의 주제를 선정했고, 관련 이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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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8/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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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슈2] ‘공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지난 5월 10일 윤석열 …

윤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교육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의지를 밝혔다. … 미래’와 ‘공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핵심 키워드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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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gyo.com

Date Published: 1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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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기사목록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학생부교과전형은 인문계열 경영학과 1.52등급~한문교육과 2.26등급 , 자연계열 소프트웨어학 1.53등급~건축학(5년제) … 교육시사이슈 이지훈 기자 2022.08.04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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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dujin.co.kr

Date Published: 8/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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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바라보는 사회문제, 교육불평등

사실 교육 불평등 현상은 코로나19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아닌, … 문제는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와 정치, 노동시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들과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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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ppyedu.moe.go.kr

Date Published: 7/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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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비 2021년 교육시사이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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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교육 관련 이슈

  • Author: 해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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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2.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hM1kXdENO3Y

2021년을 돌아보며, 올해의 교육 키워드 총정리 특강!

If we teach today’s students as we taught yesterday’s, we rob them of tomorrow.

– John Dewey –

“어제 우리가 배운 것처럼 오늘 가르친다면, 아이들의 내일을 강탈하는 것이다.”라는 존 듀이의 말처럼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이들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을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해오고 있으며, 선생님도 학생들도 이에 맞춰 변화해나가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첫 번째는 바로 에듀테크입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된 용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합니다. 2020년 갑작스레 맞이한 원격수업으로 배움의 한계를 느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배움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원격 수업 전략들을 모색하였습니다. 현재는 게더타운, 마인크래프트, AR, VR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으로까지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대면수업이 많이 확산되었지만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오프라인 대면 교육의 보조수단 정도로만 활용되었던 원격수업이 이제는 미래 교육의 한 방식으로 우리 아이들의 배움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이라는 용어가 연관 검색어에 포함되었습니다. 코로나19 촉발로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고,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어, 전국의 모든 교실에 무선망이 깔리고 원격수업이 보편화 되는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전환’ 키워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조회 수가 늘기 시작해 2021년 1월에는 21만 4천 건이 검색되었다고 하는데요. 월 평균 4만 건(블로그, VIEW 등)의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는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이 디지털 인프라로의 변화를 관심있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 28.5%, 20대 24.3%, 30대 22.6%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빅데이터로 살펴보는 2021년 교육 관련 뉴스 돌아보기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2021년을 되돌아보며 올해 주목받았던 ‘교육’ 관련 이슈를 분석해 보았다. 뉴스 빅데이터 수집·분석 사이트 빅카인즈를 활용하여 2021년 1월 1일~2021년 11월 25일 동안 작성된 교육 관련 뉴스를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였 다. 기사의 출처는 전국의 중앙지, 경제지, 방송사, 지역종합지로 설정하였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류에 상관없이 ‘교육’을 주제어로 하여 관련 뉴스를 추출하였다.

검색 결과 총 238,48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는데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등 순으로 교육 관련기사가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지역, 사회, 경제, IT_과학 등 순으로 교육 관련 뉴스 기사가 검색되었다.

교육 관련 키워드 분석

올해 ‘교육’과 관련하여 어떠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을까?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계도를 분석하여 시각화한 자료는 아래와 같다. 가운데 ‘교육’이라는 검색어를 중심으로 경기도, 코로나19, 경기도교육청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수원시, 인천시, 오산시, 고교학점제, 교직원, 학부모, 유튜브 등의 검색어가 주된 관련어로 추출되었다.

교육의 지역적 접근

교육 관련 연관어의 첫 번째 큰 특징은 경기도와 인천, 오산시, 수원 등 지역 관련 교육 뉴스가 빈출 되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정치·사회적 이슈와 사건·사고 등 다양하게 배경을 고려할 수 있으나, 표면적으로 지역과 관련 교육정책 기사가 많은 점은 이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이번 분석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교육부 등 중앙부처의 이니셔티브

(initiative)적 입장의 주도적 정책 제공과 발안 보다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교육청과 개별 학교 단위의 높아진 자율성과 함께 이러한 교육의 지역적 요소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있어서도 교육 관련 이슈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적 노력은 인천광역시의 사례에서 먼저 살펴볼 수 있다. 인천시 교육청은 2022년 예산안을 전년보다 19% 늘렸으며, ‘교육 회복, 함께 가는 미래’, ‘같은 출발선과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한 무상교육 실현’ 등을 중점에 두고 있다. 교육의 지역적 접근의 구체적인 예로 인천 연수구는 기초단체 최초로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였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행사로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 및 64개국 229개 회원 도시 대표, 평생학습 관계자, 전문가가 참석하는 국제회의다.

지난 2013년 제1차 중국 베이징 회의를 첫 시작으로 2015년 제2차 멕시코 멕시코시티, 2017년 제3차 아일랜드 코크, 2019년 제4차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려왔다. 이처럼 기초단체로서 국제적 교육 행사의 추진은 지역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동시에 국가 주도의 교육정책이 아닌 보다 다양화되고 주체적 방향에서 교육의 실천이 이루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교육과 관련된 연관어 가운데 다음으로 많이 검출된 경기도 오산시는 AI 교육기반 특별시로 지정된 교육 혁신도시이다. 오산시는 AI교육 인프라 구축과 AI시대에 맞

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을 추진하며, 이른바 ‘미래 교육 메가 도시 오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정책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특별조정교부금 40억을 확보하여, 2022년 개관 예정인 T.E.G(Tech and Education village Growth Campus) 캠퍼스는 연면적 2,000㎡ 규모로 AR, VR, AI기술을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COVID-19와 교육격차

교육 분야뿐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2021년 최대의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일 것이다.

2020년 1월 20일 질병관리 본부에서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후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보도’ 이후 2021년 11월(칼럼 작성 기준) 현재도 감염병에 대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한 코로나19는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필자는 교육 사회학적 측면에서 코로나19가 야기한 또 다른 ‘교육격차의 심화’에 주목하고자 한다.

유네스코는 2020년도 2월 17일부터 전 세계에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4월 20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하여 약 12억 9천 명의 학습자가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교육과정에 등록된 전 세계 학습자의 약 81.8%에 해당하며, 151개국 나라에서 학교를 일시적으로 휴교(또는 부분적인 휴교)하였다고 기록한다.

본 칼럼 작성 기준 11월 현재도 코로나19의 영향은 여전히 지속 중이며, 약 3천 8

백만 명의 학습자, 9개국의 나라는 학교가 휴교 중(2021년 11월 24일 기준)이다.

유네스코는 2년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는 부분적 영향 외에도 약 1억 명이 넘는 아동들이 기초적 수준의 문해력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점이 아동들의 위생 및 건강에 대한 위험적 요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기술한다.

즉, 코로나19가 단순히 교육을 통한 학습권을 빼앗는 것뿐 아니라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인간으로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잃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한 사례는 개발도상국에서 더 두드러졌다. 이는 교육에 대한 기본적 권리가 국가의 경제력과 부에 의해 좌우되는 부로 인한 국가의 ‘교육격차’의 민낯을 드러낸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제기되었다. 2021년 국정감사 자료 가운데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문조사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 19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화하였느냐’는 질문에 71.1%의 응답자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초학습부진 학생의 증가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72.8%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코로나 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사교육 의존 경향의 의존 심화’에 대해서도 70.7%가 ‘그렇다’라고 동의하였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학력 격차, 돌봄 격차는 더욱 심화하였고, 기초학습 부진과 사교육 의존도 등의 교육문제가 그대로 드러났다”라며 교육의 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학부모의 교육적 부담 증가와 또 다른 형태의 교육적 격차가 드러났다. 각각 살펴보면 첫째, 학교의 전면 휴교로 인해 불가피하게 진행된 가정학습 상황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보호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맞벌이 가정 또는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 및 환경에 따라 가정학습을 전면적으로 지원 할 수 있는 상황이 상이하다. 이처럼 온라인학습으로의 전환은 교육의 기회보장 측면에서 ‘교육 참여’에 대한 또 다른 격차를 낳을 수 있다.

둘째, 중·고등학생들 또한, 자기 주도적 학습이 어렵거나 온라인 교육 활동에 대한 물리적 지원(온라인 수업 공간, PC, 인터넷 환경, 스마트 기기, 프린터 등)의 차이는 교육의 질과 효과에 대한 다른 양상을 낳는다.

예를 들어, 일부 학생들은 잉여시간에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와 사교육적인 교육 활동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동일하게 제한된 시기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전의 교육격차와 차별점은 코로나19 이전에는 ‘학교 내 교실’이라는 동일한 물리적 공간에서 공적 교육이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루어졌으나, 코로나19가 낳은 원격교육은 ‘가정’(보호자 또는 물리적 지원 여부)에 따라 상이하고 제한적인 범위의 공적 교육을 받았고, 또 다른 사회계층은 더욱 다양한 양질의 개인적 교육(보호자 또는 사교육의 지원)을 수요에 맞게 진행하였다고 보았을 때 교육의 결과적 평등에 대한 차이를 심화시킬 수 있다.

미리 보는 2022년 교육

2022년도 필자가 선정한 교육 관련 가장 큰 이슈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신설이다. 교육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학교 교육에 있어 ‘교육의 3요소’라 불리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교사, 학습자로서의 학생, 그리고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인 교육과정으로 정의한다.

2015년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현행) 이후 7년 만에 고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큰 틀인 총론(시안) 주요 사항이 지난 11월 24일 발표되었다(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시안)의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더 나은 미래, 모두를 위한 교육을 비전으로 다음과 같이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및 기초소양 함양 강화

–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전환 교육 및 민주시민 교육을 전 교과에 반영

– 미래 세대 핵심 역량으로 디지털 기초소양 강화 및 정보교육 확대

◈ 학습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고교학점제 등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

– 학생들의 탐구 역량 강화를 위한 교과 재구조화 및 과목 선택권 확대

– 학교급 전환 시기의 진로 연계 및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진로 연계 학기 도입

◈ 현장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촉진하는 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강화

– 학교 자율시간 도입, 시도별 지역 교육과정 근거 마련 등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 초등학교 놀이 및 신체활동 강화, 중학교 자유 학기 운영 방안 개선

◈ 학생의 삶과 연계한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교과 교육과정 개발 방향 제시

– 학습량 적정화, 비판적 사고 함양 및 탐구 중심으로 교수·학습과 평가 개선

– 2022년 하반기까지 총론과 연계한 역량 함양 교과 교육과정 확정·고시

교육부 보도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총론과 각론이 공식 발표되면 2022년부터 교과서 개발이 시작되고 2024년 기준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에 바탕을 둔 교과서를 중심으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진다.

특히 2022년부터 부분적으로 도입되는 고교학점제(2025년 학점제 본격 시행)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 및 적성에 맞게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것으로 기존의 50분 수업을 16회 이수할 경우 1학점 수업량으로 인정한다.

더불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대입제도 개편방안의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2022 교육과정이 최초 적용되는 해인 2024년 2월경 새로운 2028학년도 대입방안이 발표되므로 전체적인 교육과정의 바탕을 이루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을 뜻하는 영어 curriculum(커리큘럼)은 라틴어 동사 curro(달리다)에 명사를 나타내는 접미사 culum이 결합하여 생겨난 단어이다. 원래 고대 로마 시대 4륜

전차가 달리는 경주장의 ‘코스’ 또는 ‘트랙’을 주로 일컫는 단어였으나 나중에 과정 또는 코스 등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외국에 있는 대학이나 기업과 기관에 지원할 경우 제출하는 이력서를 CV(Curriculum Vitae)라 일컫는다. Vitae는 vita(삶, 인생, 생명)의 소유격이므로 ‘CV’는 곧 “삶을 통해 달려온 과정 또는 경주의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다음 세대들이 달려갈 교육과정이라는 트랙을 어떻게,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가이다. 동시에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더욱 넓은 시각에서 각자가 삶을 통해 달려가는 과정을 어떻게 그려가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계획은 즉각적으로 열심히 수행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

(Plans are only good intentions unless they immediately degenerate into hard work)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1909~2005)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21

T셀파 도란도란 T talk

[이슈 talk] 특별 기획|2022년 교육 키워드 BEST 10

코로나19로 교육의 일상이 바뀐 지 2년이 넘었다. 커다란 변화 속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온 우리 교육은 2022년 어떤 흐름으로 나아갈까.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2022>의 공저자 김차명 참쌤스쿨 대표가 10가지 대표 키워드를 꼽아 초등교육이 마주한 현실과 당면한 과제가 무엇인지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짚어 보았다.

글 유승혜 사진 오경택 도움말 김차명(참쌤스쿨 대표, 경기도교육청 미디어 담당 장학사) 참고 자료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2022>(에듀니티)

김차명 선생님은? 경기도교육청 미디어 담당 장학사.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 라는 신념으로 이미지와 영상 기반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교사 모임 ‘참쌤스쿨’의 대표도 맡고 있다. 국정교과 서 <안전한 생활>을 비롯해 <탐깨비>, <초능력> 등 다양 한 초등 참고서의 삽화 및 원고를 집필했고, <참쌤의 비주 얼씽킹 끝판왕> 외 다양한 단행본을 저술했다. 최근 출간 된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2022>, <코로나19, 한국 교육의 잠을 깨우다>의 공동 집필자로 참여했다.

‘나다움’을 바라는 MZ교사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자유로운 사고와 재미의 추구, 공정성에 민감, 개인주의 성향 등이 이들의 단골 수식어다. 연령대 분포로 보면 우리나라 10명 중 3명이 MZ세대에 속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교원의 절반 가까이가 ‘MZ교사’에 해당한다. MZ세대의 특징은 그대로 MZ교사들에게도 적용된다. 이들은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 하다”는 신념으로 ‘나다움’을 중시하고 자신만의 교육 콘텐츠를 창조하고 공유한다. 코로나 19로 활성화된 온라인 수업과 디지털 교육 콘텐츠 활용의 주축은 MZ세대 교사였다. SNS를 통한 교사 커뮤니티 활동과 소통도 매우 적극적이다. 언뜻 MZ세대의 개인주의 성향을 소통 없는 자기중심적 성향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개인주의란 자신의 색깔은 공고히 하는 한편,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활동에 매우 자발적이고 주도적이다. 이들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교육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MZ교사의 일터는 아직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학교는 여러 세대가 공존하는 다세대 일터로 변화와 협력이 없으면 갈등은 필연적으로 야기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교는 여전히 수직적인 문화와 고착된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MZ교사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이들은 학년 배정이나 업무 분장에서의 공정함을 강조한다. 예전 기준에 맞춘 규제들 때문에 다양한 교육 활동의 한계를 자주 경험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미디어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 활동을 시도하지만 겸직 불가, 품위 손상 등의 규제로 좌절되는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다. 가령 교사가 본인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해 발생한 인세는 정당한 소득으로 인정받지만, 같은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을 때 발생한 광고 소득은 비난받는 게 현실이다. 교육계에선 다양성을 강조하지만 막상 현장에선 그 변화의 움직임이 더디다는 것이 중론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생존 교육 10여 년 전만 해도 환경 교육은 대단히 시급한 일이 아니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은 지속적으로 언급되었지만 그 심각성을 인류가 체감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 미세먼지, 홍수 등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만큼 심각해진 환경 문제는 교육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또 배우는 입장에서도 환경 교육은 더 이상 원론적인 교육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교육이다. 이제까지 범교과로 다루어졌던 환경 교육은 좀 더 비중이 높아지고 강화될 예정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 태전환교육이 명시되었으며 기후·환경 관련 교육이 전면에 등장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지 30년, 혁신교육지구가 시작된 지 10년이 되었다. 2015년 경기도가 마을 교육공동체 관련 조례를 최초로 제정한 후 혁신교육지구는 이제 마을교육공동체로 점차 진화하는 중이다. 지역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정의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연대 하고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마을에는 특정 분야에서 교사들보다 전문성을 가진 주민들이 있고 기관들도 특수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다. 따라서 이들과 학교 간의 협업은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교육 플랫폼이 다양해진 오늘날, 교사 혼자만의 힘으로 한 학급을 이끌어 가기는 불가능하다. 교사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질적·양적으로 풍요로운 교육을 위해서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는 필수적인 흐름이다.

멈춤이 아니라 나아감이다 2020년 3월 전국 모든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는 사 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좀 처럼 잦아들지 않았고 오히려 변이를 거듭하며 과 거 일상으로의 복귀는 불투명해졌다. 쌍방향수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고 그에 따른 학습 지체, 학력 격차, 인터넷 과의존 등의 문제들이 속속 대두되었다. 갑작스런 팬데믹이 빚은 정책과 시스템의 변화 는 혼란을 동반했지만 코로나19 발생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학교 교육은 조심스레 ‘미래 교육 혁신의 기회’를 점치고 있다. 팬데믹이 아니었 다면 시도해 보지 못했을 전국 학교의 온라인 원격 수업은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교실 안에서만 이뤄지던 수업은 매일이 ‘공개 수업’ 이 되어 전보다 투명해졌고 교사와 학생은 반강제로 스마트해졌다. 배움의 공간은 학교를 벗어나 마을, 지 구촌으로 뻗어 나갔다. 온라인이라 축소된 것이 아니 라 온라인이어서 확장되는 측면이 분명하게 있었다. 보안 때문에 와이파이 설치조차 되지 않았던 학교들 이 ‘네트워킹’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MZ세대 교사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아이들은 이러한 흐름을 불편해하지 않는다. 분 명 비대면 수업의 단점은 존재하지만 ‘코로나 때문 에’가 아닌 ‘코로나 덕분에’ 패러다임은 전환되었고 에듀테크 분야는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학교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까? 코로나19로 학교에 생긴 공백은 단순히 배움의 중단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접촉의 단절로 학생들의 정서적 문제가 늘고 급식 중단으로 끼니 걱정을 하는 아이들이 생겼다. 학교가 단순히 교육의 공간을 넘어 돌봄 기능을 갖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학교가 맡을 수 없기에 이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할 방안을 찾는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유와 성찰이 동반되는 디지털 소양 교육 리터러시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은 리터러시의 개념을 확장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 왔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다. OTT(Over The Top), 즉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왓챠 등으로 대표되는 콘텐 츠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늘날 영상 콘텐츠 시장의 주축이 되었다. OTT는 오늘날의 미디어가 소유가 아닌 접속이며, 제한적인 미디어 선택지에서 무궁무진한 선택지로 확장되었음을 보여 준다. 여기에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디지털 공간을 가리키는 메타버스까지 떠오르면서 온라인 세상은 더 이 상 현실과 다른 층위의 세계가 아닌 현실 그 자체가 되었다. 아직 미디어의 생산보다 소비가 익숙 한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필수적이다. 왜곡 뉴스, 혐오 콘텐츠, 잘못된 정보 등 을 담은 미디어의 무비판적 수용을 지양하고 사유와 성찰로 이어질 수 있는 디지털 소양을 기르며, 나아가 미디어 생산자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디지털 도구를 통한 학생 주도 수업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킨 에듀테크는 이제 교육의 시공간적 한계를 무너뜨리며 교육의 수단 이자 그 자체로 자리 잡고 있다. 현실과 가상공간이 결합된 메타버스 기반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대부분 과목에 VR이 이용되며 인공지능 기술이 학생의 학습 과정을 추적하고 맞 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 에듀테크를 바탕으로 학생이 소속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플랫폼의 수업을 선택해 듣고 평가받는 일이 가능해진다. 에듀테크로 인해 교사 중심의 수업 방 식에서 학생이 주도권을 갖는 수업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다만 인간만의 영역인 감성과 인성을 키우 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들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이 필요하기에 기존의 오프라인 수업 형태도 지속 될 것이다. 에듀테크의 발달을 교육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확장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운다 교육부가 2021년 11월 발표한 개정 교육과정으로 미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량 및 기 초 소양 강화를 골자로 한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1. 생태전환교육 및 민주시민교육을 전 교과에 반영하고 디지털 기초 소양 강화 및 정보교육을 확대한다. 2.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며 교과 재구조화 및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3. 진로 연계 및 학교 생 활 적응을 위한 진로 연계 학기를 도입한다. 4. 지역 연계 교육과정 및 학교·교사 교육과정 자율권을 강화하며 5. 초등학교 놀이 및 신체 활동 강화, 중학교 자유학기 운영 방안을 개선한다. 이와 같은 방 향과 내용은 대국민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 국민과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비공식적으로는 대한민국의 11번째 교육과정이자 7차 교육과정 이래 4번째 수 시 개정 교육과정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출범과 고교학점제 도입이라는 커다란 변화와 맞물려 있다.

대한민국 교육 판도가 바뀌는 새로운 제도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곧 고교학점제를 위한 내용이라고 할 정도로 고교학점제는 대한민국 교육의 혁명이라 볼 수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주도적으 로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된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이 가능해지는 제도’로 정의할 수 있다. 1학년까지는 주로 공통과목을 수강하고 2학년부터는 학교에서 개설한 과목 중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우려도 높다. 예상 이슈로 전문 교사 부족, 진로 탐색에 대한 부담, 대학 입시에 초점을 맞춘 선택 과목 쏠림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는 사회·정치적 변 화에 맞물린 학령 인구의 감소와 사회 다원화 현상에 대한 요구에 맞춰 필연적으로 등장한 정책이 다. 결국 거쳐야 할 과정이지만 이전에 없던 제도의 도입이기에 보완하고 대비해야 할 점이 많다. 현 시점에서 초등학생 전 학년이 고교학점제 대상자가 된다. 고등학교 과정이지만 초등 교사 와 학생, 학부모들도 이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해야 한다.

과열 경쟁과 기회 격차가 불러오는 고질적 문제 교육 불평등은 사실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격차가 커졌다는 뉴스가 자주 보도되면서 ‘교육 양극화’, ‘교육 손 실’, ‘교육 공백’ 등 용어를 달리한 교육 불평등 문 제가 새삼 다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결과를 보면 실제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년보 다 크게 늘어났다. 교육 불평등 문제는 서열 경 쟁이 사라지지 않는 한 쉽게 해소될 수 있는 문제 는 아니다. 본질적으로는 개인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끌 어올린다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하고 기초학 력만큼은 국가가 보장할 수 있도록 학습 지원 체계 구축과 교육 소외 계층 지원은 계속 논 의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에 맞춘 양질의 교사,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향후 학령 인구가 급감하고 통폐합과 폐교가 진 행되면 지역 간 교원 수급 불균형 문제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 육대학의 교육과정 다양성 부족은 양질의 교원 양성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로 오랜 기간 지적되 어 왔다. 공정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오늘날, 다양성을 고 려한 선발 방식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교육 대학의 과정 또한 4차산업혁명에 맞춰 학교 현장 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려면 대대적인 재편이 필요하다. 주요 논점을 살펴보면 교과 간 융복합 교육과정의 마련, 원격 교육 및 인 공지능 교육 등 미래 과정의 강화, 현장 교사 의 협력 연구 활성화 및 교육실습 기간 연장 등으로 추려진다.

[SCHOOLJAMReport] 2021년 상반기 교육계 이슈 6

1015 리포트 [SCHOOLJAMReport] 2021년 상반기 교육계 이슈 6 스쿨잼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스쿨잼 리포트 (2021.07.29.) ‘2021년 상반기 교육계 이슈 6’ ​ ​ 스쿨잼에서 2021년 상반기 교육계 이슈를 여섯 가지로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2021년 상반기, 교육계를 수놓은 많은 이슈들 중 미래 교육을 위한 변화가 돋보이고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이슈를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최근 교육당국은 AI,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 변화와 학령인구 급감 등 달라지는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기술을 활용하고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는 등 미래 교육 체제로의 혁신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도입될 고교 학점제를 위한 각종 연구와 정책 수립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포트가 2021년 상반기 교육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첨부파일 [SCHOOLJAMReport] 2021년 상반기 교육계 이슈 6 .pdf 파일 다운로드 1. 2022 개정 교육과정 ​ ◼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 학령인구 급감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될 고교 학점제 도입의 기반 마련과 ▲지역의 분권화와 학교 교사의 자율성 강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초소양 및 역량 함양 교육, ▲혁신적 포용 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합니다. ​ ◼ 국민과 소통하는 개정 과정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현장 기반의 개정이라는 특징을 띱니다. 국민을 대상으로 5월 17일(월)부터 6월 17일(목)까지 한 달간 온라인플랫폼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한 국민참여 설문>을 실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했습니다. 국민들은 우리나라 교육의 지향점과 가치로 가장 중요한 것을 1순위 기준 “개인과 사회 공동의 행복 추구”(20.9%)를 제안하고 미래 인재상에 담아야 할 가장 중요한 단어로는 “배려”(22.4%)를 꼽았습니다. ​ ◼ 앞으로의 일정 2021년 하반기에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며, 2022년 하반기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합니다. 2024년에는 상반기에는 2028학년도 대입을 위한 방안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2025년에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 2.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폐지 ​ ◼ 자사고를 폐지하려는 이유 자사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대입에서의 고교 유형간 서열화와 교육 불평등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 교육당국은 2025년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의 도입을 위한 결정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 ◼ 자사고 지위, 지키거나 포기하거나 2019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총 10개의 자사고가 기준 미달로 자사고 지정이 취소, 일반고로의 전환이 결정되었습니다. 해당 자사고들은 이에 불복하여 교육청을 대상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21년 2월부터 자사고의 손을 들어주는 법원 판결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청은 이에 항소한 상태입니다. 법원 판결이 2025년에 예정된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5월에 제기된 자사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도 심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서울 동성고(21년 5월), 서울 한가람고(21년 7월) 등 자발적으로 자사고를 포기하고 2022년부터 일반고로의 전환을 발표하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급감과 지속적인 자사고 폐지 정책 등으로 자사고가 학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큰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현재 교육당국은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 5년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 자사고 폐지에 대한 의견 자사고는 이미 자사고만의 특수성을 잃었고 자사고 폐지가 교육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반기는 의견이 있었고, 자사고 일괄 전환 정책이 오히려 교육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 3. 한복교복 시범 도입 ​ ◼ 한복교복 시범 도입 배경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중·고등학생들이 한복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2020 한복교복 보급 시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 ◼ 한복교복, 현재 상황 지난 2020년 5월, 한복교복을 보급할 시범 중·고교 20개교를 공모했으며, 현재 강진 작천중, 예천 대창중 등 16개교에서 한복교복을 시범 도입한 상황으로 2020년 12월부터 한복교복을 입고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2021년 5월에도 2022년부터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를 공모했습니다. 올해 공모에서는 총 25개의 중·고교를 선발합니다. 2021년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시도교육청 등으로부터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 15개교 내외와 미지원 학교 10개교 내외입니다. ​ ◼ 한복교복에 대한 의견 한복이 한국의 복식임을 공고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 한복의 일상화가 가능하다는 점, 활동성이 좋은 점 등을 이유로 한복교복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디자인 면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4. 채식 급식 도입 ​ ◼ 채식 급식 도입 배경 탄소 배출량이 많은 육류의 소비를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도입하자는 취지에서 학교 현장에 채식 급식이 도입됩니다. 서울시의회는 2021년 3월, ‘채식 조례’를 제정하며 채식 급식의 제도화에 앞장섰습니다. ​ ◼ 채식 급식 운영 현황 서울을 중심으로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채식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매달 두 차례 ‘그린 급식의 날’에 채식 급식을 먹게 됩니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2021년부터 한 달에 한 번 채식 급식을 운영하고, 채식 급식 선도학교 6개교를 지정하여 일주일에 한 번 채식 급식을 운영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은 2020년 7월부터 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하도록 권고했고, 2021년부터는 매주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북에서는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채식의 날을 주 1회 운영하고 있고, 부산에서도 모든 학교에 월 1회 채식의 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 채식 선택권을 위한 노력 채식급식시민연대 지원을 받아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6명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비건 학생들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받지 않고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하라는 취지의 진정을 냈습니다. ​ ◼ 채식 급식에 대한 의견 학교의 채식 급식 운영에 대해 여론이 팽팽합니다. 스쿨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식 급식을 먹게 될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2명 중 1명 꼴로 채식 급식에 찬성했습니다. 채식 급식이 간헐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라 인스턴트 섭취를 줄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의견, 채식이지만 식단을 맛있게 구성하면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 등 채식 급식에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습니다. 반면, 학생들이 채식 반찬을 선호하지 않아 잔반이 많이 남을 가능성과 채식 급식이 학생들에게 충분한 영양과 칼로리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등 채식 급식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 5. 청소년들의 문해력 ​ ◼ 한국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하위권’ 2021년 5월 3일, OECD는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 문해력 개발하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OECD가 만 15세 청소년들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인 PISA 결과 중 ‘디지털 문해력’ 관련 내용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PISA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의 ‘읽기 영역’ 점수는 514점으로 OECD 평균인 487점보다 높았습니다. OECD 국가 중 5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입니다. 다만, 디지털 정보 파악 능력에서 하위권을 차지해 이슈가 됐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주어진 문장에서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역량’ 평가에서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OECD 국가 청소년들의 평균 식별률이 54%인 반면 한국은 25.6%에 그쳤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스팸메일 식별을 통해 정보의 신뢰성에 접근하는 역량’도 낮았으며, 다른 국가에 비해 디지털 문해력 교육 기회 자체가 적었음이 드러나 디지털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 ◼ 전국 중3 문해력 평가 결과, 11% ‘초등 수준’ EBS <당신의 문해력>에서도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조명했습니다. 전국 중3 문해력 평과 결과 11%가 초등 수준, 27%가 미달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문해력이 학습을 더 어렵게 하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 ◼ 한국 청소년들의 문해력에 대한 의견 OECD에서는 정보 신뢰성 판단이 디지털 문해력의 핵심이라고 밝히며 21세기엔 새 문해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의 기본적인 읽기 능력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문해력이 낮은 것에 대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독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6. 2학기 전면 등교 시행 ​ ◼ 전면 등교 추진 배경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청소년들의 학습·심리·정서 결손 및 사회성 저하 등 문제를 회복하기 위해 교육부는 2021년 6월 20일,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 전면 등교를 위한 준비 전면 등교를 위해 여름방학 중·고등학교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할 예정입니다. 점검 및 보완 내용은 ▲최대한 많은 학교 구성원의 백신 접종 완료, ▲급식 방역 관리 강화, ▲방역 인력 추가 지원, ▲학교 구성원의 코로나 우울 등 심리 방역 지원 등이 있습니다. ​ ◼ 전면 등교 추진 단계 무조건 전면 등교를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거리두기 4단계 체제 중 1·2단계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학사 운영 또한 가능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8월 8일까지 연장되고 비수도권 또한 거리두기 3단계로 일괄 격상됨에 따라 현재 교육부는 2학기 등교 여부를 발표할 시기를 검토 중입니다. ​ ◼ 전면 등교에 대한 의견 지난 6월 스쿨잼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학기 전면 등교에 대해 학생들은 찬성 54%, 반대 46%로 전면 등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친구들과 매일 볼 수 있다는 것, 온라인 수업을 따라가기 벅찬 것 등을 전면 등교를 찬성하는 이유를 꼽았습니다. 전면 등교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아직은 코로나19가 걱정된다는 것, 온라인 수업이 좋고 편하다는 것 등이 있었습니다. ​ ​ ​ ​ ​ ​ 인쇄

[S&T GPS][이슈분석 209호]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의 가능성

1. 개요

□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단절의 시대에 대면 학교 교육 및 생활 부족으로 대두되는 학력격차, 정서 불안, 사회성 저하 등의 교육적 이슈들을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의 교육적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자 함

º ‘다음 일상’*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삶은 학습(Learning)을 비롯한 8개 분야**에서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 다음 일상(the Next Normal), 맥킨지&컴퍼니(McKinsey&Company) 2020년 8월

** 일, 학습, 대화와 정보, 여행과 이동, 쇼핑과 소비, 가정에서의 삶, 놀이와 엔터테인먼트, 건강과 웰빙

º 후속 맥킨지&컴퍼니 보고서에서는 학습은 보다 더 개별화되어야 하고, 목적 지향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

– 같은 맥락에서 2030년에는 많은 직업군에서 기술적, 사회적, 그리고 정서적 역량이 지금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이라고 예상

□ 한국의 원격수업은 성공적인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음

º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온 팬데믹은 원격수업의 활성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술 기반 교육의 현장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면 존재

º 원격수업 준비도*의 네 가지 측면**에서 한국과 같이 코로나 팬데믹 초반에 인프라 지원, 콘텐츠 확보 그리고 교원/학부모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춘 국가는 드물게 나타남

* the readiness of distance learning

** 인프라(컴퓨터, 인터넷, 학습관리시스템), 콘텐츠(원격수업에서의 교과/비교과 콘텐츠), 교원/학부모 지원, 평가

º 2021년 새로이 론칭한 OECD 교육 분야에서의 스마트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 프로젝트에서는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진행한 OECD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하여 한국의 사례를 발표한 바 있음

* Smart Data and Digital Technology in Education

– 각 콘퍼런스를 통하여 OECD 타 국가에서는 여전히 초중등 교육 단계 공교육 범주 안에서의 인프라 확충과 교과 콘텐츠 확보 및 확산에 대한 논의를 지속

– 한국에서는 원격수업에서의 교원 역량 강화와 학부모 지원, 원격수업 모니터링과 평가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여 원격수업 준비도 측면에서의 우수성을 알림

□ 학력 격차, 소외계층에 대한 원격 교육 지원 부족, 코로나 블루로 인한 정서 교육의 필요성, 공동체 생활 부족으로 인한 사회성 교육에 대한 필요성 대두

º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비실시간 콘텐츠를 통한 교육뿐 아니라 실시간 원격수업에서의 학생들의 몰입감과 학습 실제감이 높은 것으로 확인

– 비대면 교육에서 흔히 사용하는 실시간 플랫폼인 Zoom, Webex, Naver whale-on과 같은 상용 플랫폼을 다양한 수업에서 활용

– 교수-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높일 수 있으나 학생 간 상호작용을 높여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기에는 한계 존재

– 또한 체육이나 과학실험과 같은 교과에서는 용이하지 않다는 문제 존재

º 이제는 2D 기반의 실시간 SW를 넘어서 3D 기반의 메타버스 기술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적 이슈들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함

2. 메타버스의 개념, 주요 플랫폼과 그 교육적 활용

□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미국 소설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우 크래쉬(Snow Crash)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가상 세계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짐

º 처음 소개된 메타버스는 다양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등장하였고, 최근에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하여 표현되고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 디지털 세상으로 표현

□ 메타버스는 크게 게임기반, 소통중심, 협업중심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

* 1) 게임 기반 메타버스(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2) 소통 중심 메타버스(이프랜즈, 제페토), 3) 협업 중심 메타버스(게더타운, 메쉬)

º 게임과 같은 메타버스의 세상은 학습자에게 원격수업에서 자칫 배제될 수 있는 학습의 재미를 제공하여 학습의 몰입감과 실재감을 높여주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시킴

– 메타버스의 기술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생 간의 정서적, 사회적 관계를 높일 수 있는 환경 제공

º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는 제공되는 메타버스 세상 안의 게임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게임을 코딩하고 표현하여 경제적 활동 가능

– 교육적 창의성을 강화하고, 학습의 주도성을 실현 가능

º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는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초중등 교육과정에서의 교과, 비교과 영역에서 메타버스 활용

– 고등교육 단계에서도 다수의 대학교가 교과 수업을 비롯하여 학교 운영에서 메타버스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e-캠퍼스를 구축하고 운영 중

3. 주요국의 메타버스 활용 교육 현황

가.미국

º (교육정책 동향) 연방 교육부 산하 교육기술부*는 AI, AR, VR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적극적인 교육을 권장하고 있음

* Office of Educational Technology, OET

– OET가 2017년 첫 발간한 국가교육기술계획*을 2021년 업데이트하여 디지털 학습(digital learning)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기금을 조성

* National Education Technology Plan, NETP

–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학교 수업 환경에서의 VR 콘텐츠를 개발·활용하고, 3D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학습자들의 주도적 학습의 동기 강화

º (메타버스 기반 학교) VR 기술을 중심으로 메타버스만은 아니지만 최근 미국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전통적인 대학 순위와 함께 AR/VR 대학 순위 발표

– 매해 탑 25개, 50개의 학교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는 AR을 비롯한 V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고등교육 기관의 확장성을 보여줌

– 중등교육 단계에서도 아메리칸 고등학교(American High School, 이하 AHS)와 같은 메타버스 기반의 고등학교 운영

– 이는 퀄컴(Qualcomm)과 빅토리 엑스 알(VictoryXR)이 협력하여 도입한 국제학교로서 가상 캠퍼스에서 중등교육과정을 제공하여 기존 학교 체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자에게 좋은 대안임

º (메타버스 플랫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VR 콘텐츠를 위한 플랫폼을 개시하여 다양한 교과에서 VR 콘텐츠 활용

– 구글 익스페디션, 구글 아트앤컬쳐 VR, 유튜브 VR 그리고 MS사의 홀로렌즈*는 VR 콘텐츠만을 선보이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VR 콘텐츠 제공

* Hololens

– 구글 아트앤컬쳐의 경우에는 세계적인 문화 유적지, 자연환경, 그리고 박물관을 VR 환경에 구축하여 학생들이 가상의 세계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VR 학습 환경과 콘텐츠 제공

– 이는 특별히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시대에 초중등학교의 현장학습용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

– 유튜브 VR 콘텐츠의 경우에도 아프리카 사파리와 놀이동산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VR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초중등학교의 과학, 지리, 체육 교과 등에서의 활용 중

– 홀로렌즈의 경우에는 특별히 의학, 과학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혼합 현실 콘텐츠 제공

º (취약계층을 위한 메타버스) 코로나로 인하여 장애 학생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공백이 커지고, 이 중에서도 장애 학생들은 코로나로 인하여 외부 활동의 제약이 증가하면서 자연히 사회성을 함양할 기회가 부족

– 이에 자폐 학생들의 사회적 기술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VR 프로그램 개발 중

– 예를 들어 VOISS*는 캔자스 주정부 교육국의 지원으로 캔자스대학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학교 내 다양한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을 메타버스에서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사회성 증진에 기여

* Virtual Reality Opportunities to Implement Social Skills

나.일본

º (교육정책 동향) 일본은 2017년 AR과 VR 기술 증진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종합전략을 발표, 2025년까지 학교 교실에 AR과 VR 교육 환경 구축이 목표

– ICT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하여 2018년 이후 5년간 약 1조 8천억 원의 예산 지원을 약속한 바 있음

– 2018년 발표된 미래투자전략과 소사이어티 5.0 시대에 요구되는 초중등교육개혁의 하나로 온라인 학습, AR, VR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강조하고 있음

º (메타버스 기반 학교) 고등교육 단계를 비롯하여 중등교육 단계에서의 VR 기반 학교를 운영 중

– 많은 대학에서 VR 오픈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메이세이대학(明星大学)와 킨키대학(近畿大学) 가상 캠퍼스 내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아바타를 통하여 학습

– N 고등학교*는 최근 ‘보통과 프리미엄(普通科プレミアム)’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오큘러스 퀘스트**을 활용하여 다양한 VR 수업에 참여

*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 대상으로 2016년 개교한 학교로서 일본에서 가장 큰 통신학교임

** 페이스북(Facebook)에서 출시한 Head Mounted Display의 일종, 머리에 착용하는 기기

º (메타버스 활용 교육 사례) 일본의 경우에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메타버스를 교육 환경에 접목하고 있음

– 문부과학성에서는 2016년부터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을 초중등학교에 제공하여 다양한 교과의 교육과정으로 연계하고 있음

* Minecraft: Education Edition

– 또한 메타버스 환경을 이용하여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하는 다양한 학교 행사를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진행하고 있음

– 오사카부의 한난대학과 한난대학고등학교는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졸업생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유사한 사례로 홋카이도과학대학은 VR 환경에서의 졸업생 모임 진행

º (취약계층을 위한 메타버스) 가상 세계 안에서 현실 세계에서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서도 현실에서는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은 간접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접목하는 데 큰 효용성 존재

– 치바(千葉)현 이치카와(市川)시립 니하마초등학교(新浜小学校)에서는 죠리굿또 회사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사회성을 증진할 수 있는 에모우(emou)라는 VR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하고 있음

– 가상 학습 환경에서 학생들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통하여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다. 독일

º (교육정책 동향) 독일의 연방정부는 ‘학교를 위한 디지털 협약(Digitalpakt Schule)’을 통하여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디지털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예산 지원(한화 50억 유로) 약속

– ‘학교를 위한 디지털 협약’은 학교에 디지털 활용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학교 기반 시설 개선 및 교사들의 장비 지원의 내용 포함

– 본 협약을 통하여 학교는 VR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VR 장비를 비롯한 콘텐츠 구매 비용을 교부 가능

– 이와 더불어 2023년까지 국가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모든 교육 단계에서의 원활한 디지털 기반 교육이 가능한 환경 제공

º (메타버스 활용 교육 사례) 학교를 위한 디지털 협약 덕분으로 독일에서는 초중등 교육과정에서의 메타버스 활용 교육의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나타남

– 연방의회 360〬 (Bundestag 360〬 ):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장 견학을 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연방의회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VR 콘텐츠로서 사회 교과와 연계하여 연방의회의 모든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콘텐츠임

– 직업 VR(Beruf VR): 학생들이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인턴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수의 VR 콘텐츠 확보

– 야생 세계 원정대*:생물 교과에 사용되는 VR 콘텐츠로 교육에 바로 접목할 수 있게 다양한 질문과 이에 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함께 제공하여 교수학습내용뿐 아니라 그 방법까지 제공하는 콘텐츠임

* Expedition Wilde Welten

라. 캐나다

º (교육정책 동향) 연방정부 혁신과학경제개발부*는 2017년 캔코드 정책**을 도입하여 K-12까지 모든 학생이 디지털 기술 기반의 교육과 코딩 교육을 받을 기회 제공

* Ministry of 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t

** CanCode Initiative

– 캔코드 정책을 통하여 연방정부는 다양한 기술 기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비영리 교육단체를 선정하고 이에 관련 예산 교부

– 특별히 온타리오(Ontario)주에서는 ‘가상 학습 전략’*을 수립하고 직업교육과 고등교육, 평생교육에서의 5천만 캐나다 달러의 예산지원 약속

* Virtual Learning Strategy

º (메타버스 활용 교육 사례) 직업교육과 고등교육 단계의 수업에서 특정한 상황에서의 시뮬레이션 수업을 진행하여 실제 상황에서의 현장감은 높이면서도 그 위험은 간접화하여 장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대체할 수 있는 학습 환경 제공

– 온타리오주 모학 대학교(Mohawk College)에서는 전기 기술 연구 수업과 용접 수업에서 메타버스 환경 내의 체험학습을 실시함

– 이 외에도 브리티시 컬럼비아 공과 대학교에서는 철도 기술 입문 과정에서 열차 탈선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을,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함

– 맥길 대학교(McGill University)의 의과 대학에서는 해부학과 치의학 수업에서 VR과 AR 기술을 접목한 실습수업을 실시하고 있음

4. 국내 메타버스 활용 교육 현황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교육을 비롯한 6대 분야(교육, 제조, 의료, 선설, 유통, 국방)에서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메타버스 연합’을 출범(’21.5)

º 메타버스 관련 정부 부처 및 산업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가상융합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관련 영역과 참여 기관을 확장하고, 메타버스 관련 기술 동향 공유

– 2021년 9월부터 교육부는 교육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하여 교육 회복의 큰 타이틀 아래 확장가상세계 등 미래교육를 준비하는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

º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서울시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을 비롯한 다수의 교육청에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수학, 과학 등 교과 프로그램을 설계 및 확산

– 또한 교사 대상 연수를 통하여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확산하는 노력 중

º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같은 교육 관련 연구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 진행

– 메타버스 상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는 동시에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소개하고 이를 확산하고자 노력

가. 교과수업 활용 사례

º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교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 진행

–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2학년 통합교과인 즐거운 생활에서 이프랜드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

– ‘우리 동네 직업 놀이’를 주제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에서는 코로나의 위험이 없기에 학생들은 가상세계 안의 동네를 자유롭게 다니며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역할 놀이를 즐김

–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에도 사회 교과 커리큘럼 중 하나인 ‘우리 고장의 명소’와 관련하여 로블록스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우리 고장을 메타버스 환경 내에서 만들고 이를 체험하는 수업 진행

– 로블록스를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환경을 제작할 수 있고 이 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

–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하여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 안의 환경을 꾸미고 그 안에서 활동함으로써 이야기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

–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3D 환경에서의 블록 쌓기 수업은 윗면, 측면에서의 시각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학생들의 공간지각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진행

– 중등교육 과정에서도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게더타운 내 도서실을 구축하여 전자도서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하고, 팁별 토론이 가능한 다양한 협동학습실을 설계하여 학생들의 협업을 지원*

* 본 수업은 장기간 지속되는 원격수업(실시간 수업)에서의 의사소통과 협업 부족의 문제를 개선하고 도서실 등의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극복하였다고 평가

– 고등학교 음악 수업에서도 게더타운 내에 음악실을 구축하고 음악실 내의 다양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을 감상하고 그 특징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

나. 취약계층 활용 사례

º 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건강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과 학교생활의 공백을 채우는 방안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육대회 개최

– HMD를 활용하여 체육활동이 제한되는 건강장애학생에게 자신의 안전한 방과 병실에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e-스포츠 제공

– 메타버스 상에서의 체육대회를 통하여 교사와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을 증진하고 다양한 신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

– 스쿨포유는 일회성의 체육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실시간 수업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을 제공하여 건강장애학생의 학습 실재감을 높이고 몰입도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 제공

다. 교원연수 활용 사례

º 코로나 이후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면 연수들이 취소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비대면 교원 연수들이 증가하였으며,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최근 메타버스 상에서의 교원연수 진행 중

– 코로나 팬데믹의 위험을 줄이고, 연수생들의 학습 실재감은 높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시도

– 2021년 9월 한국교육개발원은 KOICA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 통계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에서 가상 스튜디오를 활용한 연수를 진행

–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운영·지원하고 있는 방송통신중·고등학교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원연수 실시

5. 시사점

□ 코로나로 인한 단절의 시대에 메타버스가 해답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 지원 시스템과 이를 뒷받침하는 교수학습방법이 요구됨

º 실시간 화상수업이나 비실시간 콘텐츠 기반 수업만으로는 학력 격차,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부족, 정서적·사회적 역량 증진의 기회 부족 등 원격수업으로 인한 성과의 문제점을 극복하기는 한계 존재

– 이에 학생들의 학습 참여를 높이고 학습 실재감과 주도성을 높일 수 있는 메타버스와 같은 교육 환경 제공이 시급한 상황

– 빌 게이츠는 이미 또 다른 팬데믹을 예고하고, 세계정세의 불안이 겹치는 상황에서 안전하면서도 미래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 역량과 정서·사회적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환경과 과정이 필요한 상황임

º 원활한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원격수업 준비도 측면에서의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나, 원격수업 성과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 필요

– 인프라 확충*, 콘텐츠 확보**, 교원의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과 변화하는 교수학습내용과 방법에 맞는 평가를 위한 지원도 필요

* 디지털 디바이스의 부족, 인터넷 연결의 지연, SW 오류

** 다양한 온라인 교육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e-콘텐츠

– 원격수업이 더이상 대면수업의 대체품이 아닌 원격수업만의 학습성과 도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

º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과 학교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시도교육청의 행·재정적인 지원을 비롯하여 학교장의 이해가 절실

– 교사뿐 아니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관계자와 학교장을 비롯한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활용 연수도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함

º 기 교수학습내용을 중심으로 이에 맞는 교수학습방법을 찾는 고정적인 교과 설계가 아닌 발전하는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먼저 배우고 이에 맞는 교수학습내용을 찾는 백워드(backward) 접근의 노력도 필요

– 이에 학생들은 급변화하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에 자연스레 노출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동시에 이를 윤리적이고 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덕적 가치를 동시에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한국교육개발원(KEDI) 장혜승 연구위원([email protected])

돌봄·기초학력·미디어 리터러시…올해 ‘교육 백신’ 맞고 가세요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 통해 본 교육 열쇳말들

교육 전문가 18명이 분석한

학교 교육 현장 쟁점들 담아내

2020년 2월5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안에 있는 ‘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에서 만들기를 하고 있다. 정용일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에서 교육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지성, 인성, 체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지 않나요? 코로나19로 공교육 현장 모습은 180도 바뀌었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방향키’가 더욱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교사의 말이다. 이 교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가정 형편에 따른 아이들의 교육 격차가 너무 커졌다. 현장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수업 외 과중한 업무 부담에 돛 없이 망망대해를 떠도는 심정으로 지금껏 버텨왔다. 국가 차원에서 실질적인 교육 지표를 제시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초학력 문제, 유튜브만 보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해줘야 하는 문제, 고립된 아이들의 정서적 문제, 과밀학급 문제, 돌봄에 관한 논의 등 해결해야 할 교육 이슈가 참 많습니다.”

‘코로나 시대’ 3년차에 접어들었다. 2022년은 교육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3월 대통령 선거, 6월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 7월에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이 예정돼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교육 현장은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당장 고교학점제는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자치는 순항할 수 있을 것인지, 교육 격차는 해소 가능한 문제인지부터 돌봄은 ‘누가’ 책임져야 하고 미래세대의 교육을 위해 기성세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 끝없는 물음에 관해 구체적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

성기선 교수(가톨릭대 교육학), 김성근 부교육감(충북도교육청), 서영선 장학관(세종시교육청) 등 교육정책과 학교혁신, 교사 전문성에 관한 전문가들과 현장 교사들이 합심해 (에듀니티)를 최근 펴냈다.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2022> 에듀니티 제공

올해 교육계 ‘핫한’ 이슈는?

18명의 교육전문가가 모여 2022년 교육 현장에 가장 영향을 미칠 20개의 주제를 선정했고, 관련 이슈의 배경을 분석한 뒤 차분하게 쟁점을 정리해 에 담았다. 이런 이슈들이 교육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전망해 이해관계자들이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책에서 다룬 여러 주제 가운데 돌봄, 기초학력, 미디어 리터러시 등 세 가지 열쇳말을 꼽아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교육 트렌드를 살펴봤다.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을 지낸 정성식 교사(이리고현초)는 ‘돌봄, 양적 확대를 넘어 양질을 도모하다’에서 코로나19 이후 더욱 첨예해진 교육 현장에서의 돌봄과 관련한 이슈를 다뤘다.

정 교사는 긴급돌봄, ‘온종일 돌봄 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돌봄 파업, 초등돌봄 운영개선협의회 등의 주제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며 전망을 내놨다. 정 교사는 “2021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봄 필요 인원은 47만4000명에 달하고, 정부는 2022년 초등돌봄 이용 수요를 53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돌봄 수요는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현재 돌봄은 학교장이 총괄하고 돌봄전담사와 돌봄 담당 교사가 관련 업무를 분담하고 있어 갈등 요소가 있는데 관련 행정업무 실태를 반영해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로 갈등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돌봄 정책의 화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도 눈에 띈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아이를 돌보게 할 것인가?’가 돌봄 갈등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사는 “‘애 볼래, 밭맬래 하면 밭맨다’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면 이 말이 나왔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돌봄 여건을 개선하라는 학교의 요구에 대해 학교는 공공재라는 논리로 교사의 사명까지 거론하는 것은 도리도 예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의 돌봄 정책은 미봉책으로 양적 확대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돌봄 주체, 돌봄 인력, 돌봄 재원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정비하고 시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최근에는 ‘돌봄청’을 만들어 부처별로 혼재돼 있는 돌봄 정책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양적 확대를 넘어 양질의 돌봄을 화두로 삼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초학력은 ‘기초체력’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쟁점이 된 ‘기초학력’도 올해 더욱 눈여겨볼 교육 트렌드다. 김영식 대표(좋은교사운동)는 ‘모두를 위한 교육, 여기에서 시작하자’를 주제로 기초학력에 관한 논쟁과 지원 정책,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업중단율, 기초학력에 관한 교육 선진국 사례, 한국형 3단계 학습지원체제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매해 11월 교육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비대면 수업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학습격차가 심화했다는 결과가 데이터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교과별 성취수준 비율’ 자료를 보면 중3과 고2 학생 모두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에서 3수준(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줄어들었고, 1수준(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은 늘어났다.

김 대표는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 탈북청소년들에 관한 교육소외도 기초학력 문제에 걸쳐 있어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다문화 학생 14만7378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10만7694명으로 73.1%를 차지해 앞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2016년 조사된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초·중·고 각각 0.74%, 1.16%, 1.53%로 같은 해 전체 학생의 0.56%, 0.61%, 1.35%보다 높다”며 “중도입국 학생도 증가 추세고 다문화가정 학생은 빈곤, 언어문제, 심리문제 등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며 교육소외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기초체력’과도 같은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학습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 학습지원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원자격제도 도입,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경계 완화, 학습지원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과 책무성 확보 등도 강조했다.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최하위라고?

미래세대를 위한 핵심 교육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해 쓴 김차명 장학사(경기도교육청 미디어 담당)는 “어린이·청소년이 자신이 경험하는 미디어에 대해 말하고 서로의 미디어 경험을 비교해보는 교육을 해야 한다. 미디어가 자신의 삶에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고민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 문해력 개발하기’ 보고서를 보면 한국 청소년들은 제시된 문장에서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능력(식별률 25.6%)이 회원국 평균(47.4%)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국 중 최하위에 속하는 수치다. 김 장학사는 “피싱 메일을 판별하는 능력에서도 한국은 멕시코·브라질 등과 최하위 집단에 속했고, 주어진 문장에서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능력에서도 최하위였다”고 말했다. 가짜뉴스를 판별하거나 정보의 신뢰성 여부를 판별하고 왜곡된 내용을 걸러내는 능력이 낮다는 의미다. “학교에서 피싱 메일 판별 교육을 받았다고 답한 우리나라 청소년은 34.7%였다. 오이시디 평균 41.2%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이고 37개국 중 28위로 하위권이다.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의 삶과 미디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성찰하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교육 트렌드’가 아닐까 싶다.”

김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대한민국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 신임 대통령을 통해 교육 때문에 겪었던 재난 수준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윤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교육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의지를 밝혔다.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공정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 취임사에서도 다시 언급된 것이다. ‘미래’와 ‘공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핵심 키워드가 아닌가 한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생각하는 공정한 교육이란 과연 무엇일까? 지난 5월 3일 발표된 110대 국정과제에 그 일단이 제시되기도 하였고, 교육부의 교육정책으로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교육정책으로 실현될 ‘공정한 교육’을 통해 우리 국민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믿고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교육을 실천하고 고민한 교육자로서 이번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공정한 교육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두 가지 제언

우선 공정한 교육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교육 관련 법과 규정에 들어있는 정신과 가치를 교육기관과 모든 교육자들이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항상 교육문제를 꼬리에서만 찾고 있기 때문에 늘 교육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마다 또 시기별로 교육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는 교육 관련 법률의 가치와 정신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근본이 되는 상위 법체제 안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사회, 글로벌화된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제시하고 있고, 비교적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공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최상위 법은 「헌법」 제31조이다. 제31조는 6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조항 하나하나를 충실하게 준수하려는 노력이 공정한 교육의 첫 걸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헌법」 제3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 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헌법」의 이 조항 중 뒷부분에 있는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에 치우쳐 그 앞에 있는 ‘능력에 따라’의 교육적 가치와 이념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였다. 지난 정부에서 균등한 교육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방점을 두었다고 한다면, 윤석열 정부에서 우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능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교육’의 측면이다. 더욱 글로벌화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초(超)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능력에 따른 개별화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우리의 교육과 관련된 법률 중에서 가장 포괄적·전문적으로 교육을 규정하고 있는 법이 「교육기본법」이다. 「교육기본법」 제2조는 다음과 같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민국의 공교육기관인 유·초·중·고·대학은 이러한 「교육기본법」에 나타난 정신과 가치를 교육목표에 반영해야 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위대한 교육적 가치 그리고 민주국가 발전을 위한 봉사,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려고 하는 미래지향적 글로벌 마인드를 학교현장에서 얼마나 구현하고 있는지 새 정부는 냉정하게 살피고, 함께 이루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공정한 교육을 논할 때 대학입시의 공정성만을 다루어서는 안 되며, 우리나라 교육기관에서 길러내려고 하는 인간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국가와 교육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길러 내야할 인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한 국가의 국민이 아니라, 선진국이 되어 있고 선진국들을 선도하는 세계 속의 한국인 ‘K 세계인’을 육성해야 한다.

공정한 교육을 위해 구현해야 할 것에는 학생·학부모에 대한 교육기관의 책무성도 빼놓을 수 없다. 공교육기관들은 시행하고 있는 교육과정과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의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나라에 비해 엄격한 국가교육과정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공교육기관은 유아를 위한 누리교육과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초·중·고등학교에 적용되는 2022 교육과정이라는 국가교육과정으로 교육활동 하도록 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학교는 교육과정적 차원에서 정의를 내린다면 ‘국가교육과정의 기준에 의거하여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는 학교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곳’이다. 국가교육과정체제를 통하여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든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각급학교에서 그리고 각 학년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해서까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에는 학년별·과목별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학년별로 가르쳐야할 내용과 평가방법까지 안내되어 있지만, 각 학년별로 제시된 최저기준에 도달했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없고, 미도달자에 대한 공교육기관에서의 보완 프로그램도 구체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부에서도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이 교육과정상 도달해야 할 성취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다.

성취수준이 낮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당당히 요구할 만한데 오히려 위축이 되어 학교에 그 책임을 제대로 묻지도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는 모자란 공부를 보완하기 위해 또는 더 잘 배우기 위해 학원으로, 개인교습으로, 학교밖에서 그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불공정 중에 가장 큰 불공정이 아닐까 한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적인 삶의 기회를 누리도록 하기 위해 국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학교에서 배워야 할 또는 배운 내용을 다시 배우기 위해 많은 예산을 사교육에 투입하는 이중부담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빨리 해결해야 할 불공정한 교육의 단면이 아닌가 한다.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사교육을 막을 수 있다는 당연한 원리를 외면하고 다른 곳에서 길을 찾으려 하니 해결되지 않고 사교육비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공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공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것은 우리의 공교육기관이 학생들에게 시행하는 교육과정과 교육결과에 대한 책무성을 높이는 것이다.

학생들이 한 학기를 보내면서 선생님으로부터 몇 번의 학습상담을 받았는지, 숙제에 대해서 몇 번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았는지, 학교가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부모와 얼마나 회의와 상담을 했는지, 그리고 학습장애가 있거나 학습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등 공교육 교육서비스의 질에 대한 책무성을 꼼꼼히 물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문제는 아주 심각하다.

고등학교 교육은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하든, 직업생활을 하든, 성인사회로 진입하기 전 마지막 교육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학계 고교든, 직업계 고교든 졸업을 하는 시점에서 성인사회에필요한 역량을 제대로 갖추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성인사회에 진입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2/3 출석만 하면 도달해야 할 최저 수준이 되든 말든 관계없이 진급도 하고, 진학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무책임한 교육시스템이 어떤 제재도 도전받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제대로 배우질 않아 대학에서 고교 수준의 교육을 해야 하고, 특성화고에서 배워야 할 기능과 기술을 제대로 배우질 않아 회사에서 다시 가르쳐야하는 비능률·불공정 관행이 이제는 끝나야 할 것이다.

공정한 교육의 출발은 근본이 되는 법 정신 구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교육을 규정하고 법의 정신과 가치를 충실하게 지켜 교육방향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무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고, 교복도 무상으로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제대로 습득하여 내면화가 되었는지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공정한 교육의 모습이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문제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 무엇이 공정한 교육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대학입시 등 지엽적인 것에서가 아니라 법의 정신과 가치에서, 우리나라 교육기관의 책무성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공정한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가 한다.

교육에서도 무지갯빛이 펼쳐지길 새 정부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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