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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과 노인층의 %가 서로 바뀌어 가고 있는
인구 변화는 노동시장 구조와 형태 마저도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고령화를 갖은 일본을 예로 들어서 본다면,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1990년대 후반 줄어들기 시작했고,
전체 인구는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연히 거꾸러 모습을 보이는 사회구조로 해서
노동시장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게 됩니다.
하루가 바뀌어 가고 있는 사업의 환경과 아이템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사업 아이디어 선택을
생각해보기도 해야 합니다.
오늘의 영상에선 은퇴후, 우리가 진지하게 고려해볼 사업의
종류에 대해서 뉴욕키다리쌤의 생각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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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실버시장을 잡아라 – Kotra 해외시장뉴스
전 산업에 걸쳐서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아이디어가 확대되고 있다. 실버시장 규모는 2025년 시점에서 100조 엔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때보다 고령층을 …
Source: news.kotra.or.kr
Date Published: 6/13/2022
View: 5387
일본 실버산업 현주소 <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일본 실버산업 현주소. – 70조 엔의 거대시장, 2013년 전망도 ‘맑음’ –. – 가격보단 품질 중시 시장, 품질, 타사와 차별성으로 공략해야 –.
Source: www.khidi.or.kr
Date Published: 4/15/2021
View: 4187
20년 먼저 ‘노인의 나라’ 된 日…돈 되는 사업 보인다 – 머니투데이
일본 미즈호은행은 의료, 노인용품 등 일본의 실버산업 시장을 2025년 101조3000억엔(한화 약 1000조원)으로 추산했다. 늘어나는 고령층은 첨단 분야인 …
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6/3/2022
View: 5542
실버산업 해외사례와 활성화 전략
한국·중국·일본 3국에 세계 고령층의 30%가 거주하고 동남아시아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 내 시장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여 세계 실버산업 시장에 진출 …
Source: www.kiri.or.kr
Date Published: 6/11/2022
View: 4210
일본의 실버산업을 통해 본 우리나라 고령친화 산업의 정책 대안 …
Japanese “Silver Industry”and Its Policy Implications for Korea – elder-friendly business;silver industry;long-term care system.
Source: www.kci.go.kr
Date Published: 11/13/2021
View: 6467
[SPECIAL REPORT] 일본 실버 시장 달구는 유망 테마 10
상황 논리와 당위론을 연결할 때 빠지지 않는 유력 후보가 실버산업이다. 잘만 키워 내면 거대 인구를 토대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짭짤한 성장 시장의 …
Source: magazine.hankyung.com
Date Published: 12/28/2021
View: 7925
실버마켓에서 기회 찾는 日, 열도 넘어 中 시장 적극 공략 중
2025년까지 일본 고령자 시장 규모 1천조원에 달해…파나소닉, 도요타 등도 기존 산업기술 바탕으로 실버산업 뛰어들어 일본 고령층은 1960~1970년대 고도 경제성장기에 …
Source: eiec.kdi.re.kr
Date Published: 3/7/2022
View: 6938
05. 일본 실버산업의 현황
여기서 말하는 개호보험제도는 곁에서 케어를 해주는 서비스로 방문간호나, 요양시설 등을 말한다. 일본의 실버산업의 추정 규모는 1990년 330조 엔에서 …
Source: dgrz.tistory.com
Date Published: 7/18/2022
View: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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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일본 실버 산업
- Author: 뉴욕 키다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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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3.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BiTZBrfaEo
트렌드 – KOTRA 해외시장뉴스
– 2025년 실버시장, 100조 엔 돌파하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 –
– 실버키워드 ‘식품, 건강, 사회활동’에 대한 ‘섬세, 배려, 주의’를 다하는 서비스 필요 –
□ 정부, 노인 건강을 위한 기준을 마련
2020년 일본은 전체 인구 1억2000만 명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28.7%를 차지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이다. 단카이세대(団塊世代)라고 불리는 일본 베이비부머 세대(1947~49년생)가 2025년에 75세 이상이 되면 고령화율이 30.0%(367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75세를 기점으로 심신의 신체, 정신 활동이 급격하게 저하돼 요양이 필요한 상태에 다다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 단카이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면 보험비용의 막대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후생노동성은 간병의 대상이 되지 않으면서 관리를 통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집중 관리 대상으로 ‘프레일(허약을 의미하는 영어 Frail의 일본 표현)’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프레일은 적절한 개입과 지원에 의해서 생활 기능의 유지 향상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신체, 정신, 심리, 사회적 취약성(독거, 외출 빈도, 대화 빈도 등)을 모두 포함한다.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는 고령자의 약 10% 안팎이 이에 해당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프레일의 평가 기준
평가항목 평가 기준 ① 체중 감소 ‘6개월간 2~3㎏ 이상의(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있었나요?’에 ‘네’라고 응답한 경우 ② 권태감 ‘(최근 2주 동안) 이유없이 지친 듯한 느낌이 든다’에 ‘네’라고 응답한 경우 ③ 활동량 ‘가벼운 운동·체조(농사도 포함)를 1주일에 며칠 정도 하나요?’ 및 ‘정기적인 운동・스포츠(농사를 포함)을 1주일에 며칠 정도 하나요?’의 2개 질문에 모두 ’운동·체조는 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경우 ④ 악력 자주 쓰는 손을 사용해 측정했을 때 남성 26키로 미만 여성 18키로 미만인 경우 ⑤ 통상 보행속도 (측정 구간 전후로 1m 여분의 거리를 만들고 측정 구간 5m의 시간을 측정했을 때)1m/초 미만인 경우
자료: 장수과학진흥재단
□ 실버 라이프를 지원하는 서비스 확대
프레일을 예방하고 노령자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근력 운동이 강조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인의 식사섭취 기준’에 고령자의 식생활 개선에 관한 내용으로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포함해 개정했다. 아울러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건강한 노인들이 활동적으로 사회 생활에 참여하는 이미지를 그려가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지도에 따라서 최근 몇 년 간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식품시장에는 단백질 제품 열풍이 불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어묵 제품, 단백질 음료, 단백질 분말 등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고 서비스 분야에서도 노인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헬스장, 찾아가는 이동트럭 슈퍼마켓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전 산업에 걸쳐서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아이디어가 확대되고 있다. 실버시장 규모는 2025년 시점에서 100조 엔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때보다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실버서비스를 소개한다.
기업명 서비스 개요 THREE FOREST ㅇ 서비스명: HAPPY TABLE ㅇ 내용: 음식 배달 서비스 – 몸이 불편한 고령자를 위한 외식음식 배달 서비스 –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고령자 대신 간병인이 THREE FOREST의 시스템을 통해 요리를 주문, 배달하는 시스템 – 이용자는 요양사업자를 통해 음식값 및 배달료를 월말에 일괄 지불하는 구조 – Three Forest는 요양서비스업자에 수수료를 뺀 보수를 지불함. – 배달이 불가한 경우에는 간병인이 요리를 픽업하며, 그 경우에는 배달료가 서비스 요금에 추가됨. – 안면이 있는 간병인이 주문, 배달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외식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장점임. MWS HIDAKA ㅇ 내용: 픽업서비스 – 이동판매 슈퍼, 노인헬스 등 비보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요양보험 사업자(복지시설 운용사). 본사는 지방도시인 군마현에 위치 – 복지시설에서 사용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고령자가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를 2019년부터 개시했음. –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선택 및 예약 – 1회 300엔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장소 외에 고령자의 신체상황(휠체어, 소통장애 등)도 전달됨. AI가 이용 희망자의 집 근처를 돌아다니는 셔틀버스를 배차 – 복지시설은 곳곳에 있는 일본 지방도시의 사정을 역으로 이용한 것으로 택시나 버스가 자주 돌아다니지 않는 지방도시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경영 주체가 다른 복지시설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플랫폼을 구축함. – 택시업계의 반발이 있기 때문에 전국 규모로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지방도시에 사는 고령자에 있어서 꼭 필요한 서비스로 기대되고 있음. GOYOKIKI ㅇ 사업명: GOYOKIKI(고객의 희망을 듣는다는 의미) ㅇ 내용: 가사 대행 서비스
– 청소, 물건 정리 등을 대행하며 5분에 100엔의 비용이 듦.
– 서비스의 포인트는 대화. 쓰레기로 생각되는 물건이라도 고령자에게는 추억의 물건인 경우도 많으며, 정리를 할지 말지 망설이는 경우도 있음.
– 처음 30분은 정리를 하지 않고 차분히 이야기를 들은 후에 물건의 ‘처분’이 아니라 ‘졸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마음을 정리할 것을 제안함.
– 시간이 초과되더라도 사전 견적 이상의 금액은 받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신청할 수 있는 것도 특징
– 사업 개시부터 6년 동안은 적자를 기록했으나 4년 전부터 흑자로 전환. 이후 연 16% 성장하고 있음. Cocolomi ㅇ 내용: 대화 서비스 – 독거노인의 고독의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임. – 내각부가 발간하는 ‘고령사회백서’에 고령자의 40%가 사람과의 대화가 2~3일에 한 번이라는 데이터가 있음. – Cocolomi에서는 전화통화로 일상대화 및 고민상담을 하며 건강 상태을 확인. 10분간의 전화 내용을 리포트로 가족에게 제출 – 주로 홀로 지내는 부모를 위해서 자식들이 계약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이용 규모는 수백만 명 – 한 달 4회에 7500엔이며 간단한 리포트 경우는 4900엔 – 신변지킴이 로봇이나 보안 카메라 경우, 감시를 받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대화 서비스에 수요가 발생 – 사전 카운슬링을 받아 매번 같은 번호, 같은 사람이 응대하며 고령자에게 교류에 대한 기대감과 생활의 보람을 주고 있어 계약을 한 가족에게도 만족감을 주는 서비스임. – 일본은 한국보다 가족 간의 친밀도가 낮아 안부 전화를 해도 꾸지람을 듣게 되거나 형식적인 인사만 나누거나 어색한 대화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음. – Cocolomi에서는 사회복지를 전공 중인 대학생이나 관심이 있는 주부 등을 고용해서 인력난도 극복
자료: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체 자료
□ 시사점
초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에서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 수명의 연장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건강 수명의 연장을 위해서 뇌졸증, 치매, 골절 등의 노인성 질병 및 프레일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을 테마로 한 비즈니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 인구의 건강을 관리하는 프레일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무성 조사(취업 구조 기본 조사)에 따르면 매년 10만 명이 근로자가 가족의 간병을 사유로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문 간병인을 위한 간병 지식의 공유 및 관련 상담과 관련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근로인력 누수를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오사카 요양 시설의 담당자 K씨는 돌봄 작업의 효율화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했다. 요양시설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용자들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궁리를 더한 제품, 서비스가 필요하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적 교류를 증대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간호의 일상화를 용이하게 하고 간호 작업을 효율화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실버시장 속에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가 엿보인다.
일본 실버산업 현주소 <
일본 실버산업 현주소 – 70조 엔의 거대시장, 2013년 전망도 ‘맑음’ – – 가격보단 품질 중시 시장, 품질, 타사와 차별성으로 공략해야 – 작성자 : 조병구([email protected]) □ 총액 70조 엔대, 지속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거대시장 ○ 실버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2005년을 정점으로 확대폭이 약간 감소하나 1990년 33조 엔에서 2030년 약 77조 엔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 실버산업 시장규모 추이 및 전망 자료원: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일본 실버서비스산업 진흥회 ㅇ 인구·세대구조변화에 따른 수요층 확대 – 고도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베이비붐 세대(단카이세대)의 은퇴,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실버산업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전망 –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975만 명으로 총 인구의 23.3%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고령사회백서(2012년)) ㅇ 두꺼운 지갑을 보유한 소비자층의 블루오션 – 세대주가 65세 이상인 세대 중 4000만 엔 이상의 저축액을 보유한 비율은 16.8%로 전체 평균(10%) 대비 높은 수준 – 60세 이상 고령자의 연간 소비 지출액 100조 엔 돌파(2011년) □ 2013년 전망 역시 ‘소폭 확대’ ㅇ 2013년에도 소폭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단카이세대가 은퇴를 넘어 본격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진입함으로써 구매력이 높고 활동적인 소비층이 확대돼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 – 제도적으로는 공적 개호보험제도 확대로 기존의 정부주도형에서 민간기업, NPO 등 다양한 사업자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퍼스널케어’, ‘커뮤니케이션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 □ 2013년 실버산업 시장별 주요 트렌드 ㅇ (의류 및 생활용품) Universal Design의 확대 – Universal Design이란, 누구나가 사용하기 쉬운 상품과 환경을 디자인에 접목시키는 개념으로 실버산업에도 다양하게 시도됨. 상품명 코드리스 스팀 다리미 제조사 파나소닉 제품설명 – 자동전원차단가능 – 간단한 조작법 – 정리, 수납의 용이성 ㅇ (정보통신 관련 시장)고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IT상품 인기 – IT 관련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글자 크기를 크게 하거나, 불필요한 기능을 없애고 조작을 간편하게 하는 등 고령층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 상품명 전자 서적 리더/PRS-T2 제조사 SONY 제품설명 -조작이 간편하고 글자사이즈 조절, 메모 삽입·삭제/단어 검색 등 고령자를 위한 기능 탑재 ㅇ (식품시장)보건기능식품, 고령자 타깃 요양식 비즈니스 확대 – 식품 각 메이커들은 고령화에 따라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요양식 비즈니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세븐일레븐은 고령자들이 선호하는 단맛과 부드러움을 강조한 PB제품 출시를 통해 고령자 이용객 수 증가를 노림. 기업명 주요내용 모리나가유업 – 요양식(의료식, 개호식 등) 분야 톱 브랜드 – 매출액은 2001년 88억 엔에서 2008년 235억 엔으로 약 400% 증가 메이지유업 – 2008년 유동식 전용 공장 건립(군마) – 2009년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에 따라 상품 라인 다양화에 돌입 마루하니치로 – 씹는 힘이나 삼키는 힘이 약한 고령자들을 위해서 혀와 잇몸 만으로도 으깰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개호식 제품 개발 자료원: 저출산·고령화비즈니스백서(2009년) ㅇ (배리어프리시장)로봇활용 본격화와 복지차량 비즈니스 활발 –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돕기 위한 로봇, 복지차량 비즈니스 본격화 – 로봇관련 산업은 2025년 72조 엔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 상품명 HAL 제조사 사이버다인 제품설명 – 몸에 장착해 신체 기능을 확장하거나 힘을 증폭시켜 주는 로봇 – 신체 기능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자립동작 지원, 공장의 중작업 지원 등 폭넓은 활용이 기대됨. □ 시사점 ○ 고령화의 진전으로 일본의 실버산업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해 70조 엔대 거대시장을 형성할 전망 – 실버산업은 여전히 미개척분야가 다양하게 존재하며, 고령자 맞춤형 제품, 서비스 군이 앞으로도 꾸준하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 ○ 아직은 한-일 간 기술 격차가 크고 실버산업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진출이 쉽지 않지만, 우리 역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산업이 급속 발전할 여지가 있음. – 꾸준히 일본의 선진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우리산업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음. ○ 일본 실버제품 수입 바이어가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품질, 안전이므로 마케팅 시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접근하기 보다는 제품의 품질, 안전성(국제규격, 인증을 통한 보증)을 우선적으로 어필하는 편이 바람직하며, 소비자(고령자)를 위해 어떠한 점을 배려한 제품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음. 일본기업(바이어)이 수입진행 시 중요시하는 사항 (단위: %) 항목 2008 2009 2010 품질확보 93.0 67.9 91.4 안전성 확보 67.4 52.8 80.0 가격 53.5 35.8 51.4 사양 변경 46.5 22.6 31.4 유지보수 등 A/S관련 30.2 18.9 31.4 수입원 규격(ISO 등) 18.6 17.0 28.6 기타 7.0 1.9 2.9 자료원: 일본복지용구, 생활지원용구협회 □ 참고사항 ○ 국내 개최 예정 주요전시회 전시회명 일시 및 장소, 주요품목 실버라이프페어 2013년 6월/COEX 실버산업 전반 2013 광주국제실버전시회 2013년 11월 21~23일/김대중컨벤션센터 실버산업 전반 ○ 일본 개최 예정 주요전시회 전시회명 일시 및 장소, 주요품목 메디케어푸즈전2013 2013년 2월 19~20일/도쿄 빅사이트 개호용 식품, 의료용 식품, 고령자 대상 식품 등 배리어프리2013 2013년 4월 18~20일/오사카 인텍스 복지용구, 용품 전반 국제모던호스피털쇼2013 2013년 7월/도쿄 빅사이트 의료용 기기, 개호, 재활의료용 기기 등 국제복지기기전 2013년 9월/도쿄 빅사이트 복지기기 전반 자료원: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일본 실버서비스산업 진흥회, 저출산·고령화비즈니스백서, 일본복지용구, 생활지원용구협회,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 등
20년 먼저 ‘노인의 나라’ 된 日…돈 되는 사업 보인다
일본에서 고령화는 오래된 일상이다. 실버산업에서의 기회 탐색과 고령 인구의 노동시장 진출 모색도 그만큼 빨랐다. ‘고령화=경제 악재’란 도식을 깨기 위한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이 곧 마주치게 될 난제들을 먼저 겪었기 때문에 우리가 참고할 부분들도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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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며 고령화 가속…’일하는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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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미 200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20% 이상)에 진입했다. 주요국 중 가장 이르다. 2026년께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전망되는 한국보다 20년 이상 일찍 ‘노인의 나라’가 됐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5년 30%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구 변화는 노동시장 구조를 뒤흔들었다.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1990년대 후반 줄어들기 시작했고, 전체 인구는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연히 노동시장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2013년 이미 전체 노동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10%를 넘겼다.
/사진=AFP 다수의 일본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고령층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4월부터는 개정된 고령자고용안전법에 따라 정년이 70세로 늘어난다. 언론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꾸리는 고령층을 조명하고 있다.
와카미야 마사코씨의 이야기는 ‘100세 시대’의 ‘모범’으로 꼽히는 대표적 사례다. 그는 은행 은퇴를 앞둔 58세에 생애 첫 PC를 갖게 된 뒤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워 81세였던 2017년 앱 개발자가 됐다. 전세계를 돌며 강연하고 고령층에게 IT 기술을 전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초청으로 2017년 열린 애플 연례 세계개발자대회에 초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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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성장한 시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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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비중이 늘어나며 산업 구조 전반도 바뀌는 중이다. 의료 및 간병 서비스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게 대표적 변화다. 전체 노동인구 중 일본 의료 및 돌봄 서비스 종사자 비중은 2002년 7%에서 2017년 12%로 늘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며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내각부는 일본인의 평균 수명이 2060년 남성은 84.19세, 여성은 90.93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의료 서비스 노동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 출처=로이터 제공 영상 캡쳐 바뀐 인구 구조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2012년 헬스케어 기기 제조사 옴론헬스케어와 합작사 도코모 헬스케어를 세운 뒤 지난해 이 합작사를 자회사로 합병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고령층을 의식한 행보다.
시세이도를 비롯한 일본 화장품 기업들도 일찌감치 시니어 전용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했다. 고령층 대상 음식 배달 서비스, 고령층 픽업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 미즈호은행은 의료, 노인용품 등 일본의 실버산업 시장을 2025년 101조3000억엔(한화 약 1000조원)으로 추산했다.
늘어나는 고령층은 첨단 분야인 로봇 시장도 바꾸고 있다. 음성 등으로 사람의 감정을 추정하는 반려로봇 출시가 늘면서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 종합기구(NEDO)는 일본 서비스 로봇 시장 비중이 2025년 산업용 로봇 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관리·민간 연금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며 금융시장 역시 필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2020년 5월 9일 일본 도쿄에서 COVID-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노인이 식량지원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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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고령층 늘었지만…대부분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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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숙제도 여전하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었지만 이들 일자리가 주로 비정규직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다. 일본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하는 65세 이상(기업 임원 제외) 약 510만명 중 파트타임·비정규직이 약 390만명(80%)이었다.
불안정한 일자리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위기 국면에서 노인 빈곤 문제를 부각시켰다. 팬데믹 선포 직후인 지난해 3월 로이터는 비정규직 위주인 일본 고령층들의 일자리가 팬데믹 이후 사라지며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고령자 증가가 반드시 노동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편견을 깨는 목소리도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019년 주요20개국(G20) 심포지엄 연설에서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경제성장을 방해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라고 하겠지만, 기술 혁신의 영향을 고려하면 대답은 ‘아니오’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청년·중년·노년층 각각에게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전세대의 노동생산성 증대와 거시경제적 성장률 제고 및 개개인의 삶의 질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했다. 일본에서 고령화는 오래된 일상이다. 실버산업에서의 기회 탐색과 고령 인구의 노동시장 진출 모색도 그만큼 빨랐다. ‘고령화=경제 악재’란 도식을 깨기 위한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이 곧 마주치게 될 난제들을 먼저 겪었기 때문에 우리가 참고할 부분들도 분명히 있다.일본은 이미 200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20% 이상)에 진입했다. 주요국 중 가장 이르다. 2026년께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전망되는 한국보다 20년 이상 일찍 ‘노인의 나라’가 됐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5년 30%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인구 변화는 노동시장 구조를 뒤흔들었다.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1990년대 후반 줄어들기 시작했고, 전체 인구는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연히 노동시장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2013년 이미 전체 노동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10%를 넘겼다.다수의 일본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고령층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4월부터는 개정된 고령자고용안전법에 따라 정년이 70세로 늘어난다. 언론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꾸리는 고령층을 조명하고 있다.와카미야 마사코씨의 이야기는 ‘100세 시대’의 ‘모범’으로 꼽히는 대표적 사례다. 그는 은행 은퇴를 앞둔 58세에 생애 첫 PC를 갖게 된 뒤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워 81세였던 2017년 앱 개발자가 됐다. 전세계를 돌며 강연하고 고령층에게 IT 기술을 전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초청으로 2017년 열린 애플 연례 세계개발자대회에 초대되기도 했다.고령층 비중이 늘어나며 산업 구조 전반도 바뀌는 중이다. 의료 및 간병 서비스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게 대표적 변화다. 전체 노동인구 중 일본 의료 및 돌봄 서비스 종사자 비중은 2002년 7%에서 2017년 12%로 늘었다.평균 수명이 길어지며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내각부는 일본인의 평균 수명이 2060년 남성은 84.19세, 여성은 90.93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의료 서비스 노동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바뀐 인구 구조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2012년 헬스케어 기기 제조사 옴론헬스케어와 합작사 도코모 헬스케어를 세운 뒤 지난해 이 합작사를 자회사로 합병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고령층을 의식한 행보다.시세이도를 비롯한 일본 화장품 기업들도 일찌감치 시니어 전용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했다. 고령층 대상 음식 배달 서비스, 고령층 픽업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 미즈호은행은 의료, 노인용품 등 일본의 실버산업 시장을 2025년 101조3000억엔(한화 약 1000조원)으로 추산했다.늘어나는 고령층은 첨단 분야인 로봇 시장도 바꾸고 있다. 음성 등으로 사람의 감정을 추정하는 반려로봇 출시가 늘면서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 종합기구(NEDO)는 일본 서비스 로봇 시장 비중이 2025년 산업용 로봇 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자산관리·민간 연금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며 금융시장 역시 필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그러나 숙제도 여전하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었지만 이들 일자리가 주로 비정규직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다. 일본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하는 65세 이상(기업 임원 제외) 약 510만명 중 파트타임·비정규직이 약 390만명(80%)이었다.불안정한 일자리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위기 국면에서 노인 빈곤 문제를 부각시켰다. 팬데믹 선포 직후인 지난해 3월 로이터는 비정규직 위주인 일본 고령층들의 일자리가 팬데믹 이후 사라지며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고령자 증가가 반드시 노동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편견을 깨는 목소리도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019년 주요20개국(G20) 심포지엄 연설에서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경제성장을 방해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라고 하겠지만, 기술 혁신의 영향을 고려하면 대답은 ‘아니오’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청년·중년·노년층 각각에게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전세대의 노동생산성 증대와 거시경제적 성장률 제고 및 개개인의 삶의 질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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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실버산업을 통해 본 우리나라 고령친화 산업의 정책 대안노인 요양의 효율화를 위한 대안 모색
평균 수명의 연장과 저출산이 만들어 낸 세계 제일의 고령화 속도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UN은 2050년에 한국의 고령화율이 37.8%가 되어 세계 제일의 고령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UN세계인구추계, 2003). 인구의 고령화는 성장을 둔화시키는 동시에 노인 부양과 요양 부담 때문에 국가 전체가 침체의 늪으로 끌려 갈 위험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고령친화적 대응 방안은 없는 것일까. 그것은 “고령화”를 최대한 생산과 연계시키고 “고령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공공서비스”에 안주했던 복지를 “시장서비스”에 접목시켜 경영 효율이 작동되는 고령사회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실버산업”, “시니어비지니스”, “고령친화산업”으로 불리는 시장형 복지가 그 해법의 일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보다 30년이나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인복지시책을 추진함에 있어 민간의 활력을 부추기고 경영기법을 복지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제한적이지만 계속해 왔다. 특히 2000년 개호보험 시행 이후, 개호 서비스 분야에서 괄목할 만큼 복지 비지니스가 정착되고 있다. 우리는 장기노인요양제도 시범사업이 2005년부터 시행되는 시점에 와 있다. 일본과 같이 영리서비스가 노인의 구매력을 기반으로 뿌리내려 고령친화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일본의 경험을 거울삼아 중점 육성영역, 개발 대상사업과 방법, 행정적 사회적 인프라구축 방안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Korea is aging at an unprecedented pace. The UN projections (2003) indicate that, by the year 2050, Koreans aged 65 and over will account for 37.8% of the population, the highest in the world. Not only does demographic aging slow down economic growth, it also increases the burden of supporting the elderly population. This calls for the need to respond to population aging in a more cost-effective manner. One option would be to promote elder-friendly businesses, a sector that has been untapped thus far in Korea. Luckily, however, Korea may have valuable lessons from Japan, which had a similar experience 30 years earlier in a similar cultural milieu. Japan has been exerting much effort to promote its “silver industry,” which has grown significantly after the implementation of Long-term Care System in 2000. Following suit of Japan, Korea is on its way to implement a pilot long-term care system this year, whose success hinges on the cooperation between the public and private sectors. Equally important in this respect is how well elder-friendly businesses are embedded in institutions. To this end, this paper attempts to provide an overview of lessons learned from Japanese experience and extract policy suggestions for building administrative and social infrastructures on which to promote elder-friendly businesses in Korea.
[SPECIAL REPORT] 일본 실버 시장 달구는 유망 테마 10
맞춤형 눈높이 상품·서비스로 짭짤한 부가가치 창출
한가위의 백미는 귀성길이다. 지루하고 힘들건만 고생 감수의 일등 공신은 고향 방문의 힘이다. 엄마의 품일 수밖에 없어서다.명절이면 효도 의지가 한층 높아지는 이유다. 가뜩이나 쪼그라든 자녀 지갑이 부담스럽다. 이럴 때 부모가 원하는 제품·서비스 수요를 정확히 짚어내면 꽤 도움이 된다. 요컨대 검증받은 실버 시장의 인기 테마가 그렇다. 실버 시장의 부정론이 만만치 않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먹혀드는 유력 트렌드는 있기 마련이다. 일본에서 검증받은 10가지 실버 테마를 통해 한국 부모의 소비 수요를 짚어봤다. 걸어온 경로와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열도의 선행 경험은 그 자체로 알짜 정보다.고령화는 대세다. 거스를 수 없는 조류다. 계속 앞당겨지더니 3~4년 후면 한국도 ‘고령사회’란 공식 타이틀이 붙을 태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7년 노인(65세↑) 인구 비중이 14%를 넘길 것으로 봤다. 고령화는 가뜩이나 저성장을 심화시킨다. 생산인구·세제 기반이 줄면서 성장 압력을 떨어뜨려서다. 또 성장 파이가 줄면 한정 자원은 차별적으로 배분된다. 양극화다. 세대 불문의 불행 지표 증가가 불가피하다. 나라 곳간이라도 탄탄하면 최후 소비자답게 정부 재원을 쓴다지만 우리로선 기대하기 어렵다. 재정난이다.이들은 현재 한국 경제를 옥죄는 3중고(고령화·저성장·재정난)다. 불운하게도 3중고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기 힘들다. 첩첩산중의 악화 일로란 게 현재 진단이다. 돌파구는 없을까. 이쯤에서 떠오르는 게 신정부마다 내놓는 미래의 성장 산업 발굴 의제다. 안타깝게도 그 대부분은 갈 길이 멀다. 능력도 의지도 좀 부족하다. 다만 예외가 있다. 상황 논리와 당위론을 연결할 때 빠지지 않는 유력 후보가 실버산업이다. 잘만 키워 내면 거대 인구를 토대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짭짤한 성장 시장의 기대가 높다. 은퇴 세대가 주머니를 열고 입소문을 내줄 맞춤형 눈높이 상품·서비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들을 획일화된 대량 소비의 매스 집단이 아닌 섬세한 미시 시장의 집합체로 본다면 붐업조차 가능하다. 지금부터 일본의 실버 시장에서 성공 예감이 확인된 10가지 유력한 실버 테마를 살펴보자.테마파크의 주력 고객은 자라나는 차세대다. 상식적인 기본 전제다. 다만 고령사회에선 통하지 않는다. 놀이동산이 더는 자녀 세대의 전유 공간일 수 없다. 가뜩이나 줄어든 자녀 세대만 고집하면 문 닫기 딱 좋다. ‘취업→결혼→출산→양육(교육)’의 체인 단절로 잠재 고객이 대폭 줄었다. 실제로 일본이 그랬다. 버블 때 줄지어 건설된 테마파크는 공급과잉과 고객 감소 속에 고전을 반복했다. 흉물로 방치된 곳도 부지기수다. 단골손님이던 청년 인구의 출입 감소로 불황 한파를 맞은 오락실도 마찬가지였다. 생존 고민이 시작된 지점이다. 타깃은 신규 고객 발굴이다. 자연스레 결론은 노인 인구로 갈무리됐다. 핫이슈로 부각된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다. 동심이 녹아든 환상 세계 경험은 평생 기억되기 마련인데다 늙어도 추억 반추와 손주 사랑을 원한다면 테마파크만한 공간도 없다. 시간과 금전을 갖춘 은퇴 세대와의 교감은 자연스레 늘었다.대표 사례는 디즈니랜드다. 디즈니랜드의 성공 반전은 고령화·저성장의 환경 변화를 어떻게 수용·극복할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디즈니랜드 TV 광고는 반백 노인이 등장해 인생 전체의 행복 추억을 디즈니랜드 속에 반영해 화제다. 디즈니랜드에서의 추억 공유를 호소해 특히 은퇴 세대의 공감을 샀다. 추억 명소의 이미지 마케팅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마저 즐겁도록 연출해 냈다. ‘부모님께 연간 입장권을 선물하자’는 캠페인도 한창이다. 시니어 할인 제도를 비롯해 혜택 제공은 상시적이다. 2007년 고안된 1박 2일의 성인 여행은 손색없는 스테디셀러다. 그 덕분에 어른 고객은 변방에서 주역으로 변신했다. 40대 이상 고객 비율이 20%까지 뛰며 2013년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4735억 엔)을 거둬들였다. 테마파크의 주인공이 노인이 된 셈이다. 독특한 네덜란드 거리를 재현해 화제를 모은 하우스텐보스도 최근 고객 다양화에 성공하며 경영 실적을 안정시켰다. 인구 변화에 기초한 고객 연구와 눈높이를 반영한 맞춤 운용 덕분이다.고령은 신체 불편을 동반한다. 움직이고 다니기 힘들다. 운전을 포함해 교통권 확보 바람은 고령 그룹의 공통 요구다. 물론 쉽지 않다. 기초 체력이 떨어지면서 운전은커녕 산책조차 힘든 게 현실이다. 외출 상황이 발생해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대중교통도 그림의 떡이다.틈새는 택시 업계가 읽었다. 노인 수요를 택시 공급과 연결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가 대표 사례다. ‘Km홀딩스’의 ‘안젠(Anzen)’ 택시를 보자. 회사는 악화 일로의 업계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노인에게 주목했다. 콜센터인 ‘도와주는 서비스’가 그 결과다. 서비스는 구매 대행, 참배 동행, 자녀 송영, 약품 수령 등 광범위하다. 일례로 외출이 힘든 노인이 묘지 참배를 요청하면 택시 요금을 포함해 시간당 4550엔에 동행해 준다. 이후 30분마다 2050엔이 붙는다. 전세 택시 개념이다. 원하면 묘지 청소까지 서비스에 포함된다. 1시간 평균 매출이 3000엔대에 불과한 운전사로서도 좋다. 손님 없이 대기하는 것보다 수입이 안정적이다.보다 적극적인 이동권의 실현 사례도 있다. 운전면허증 취득 열기가 그렇다. 이는 전업주부로 살아온 중년 이상 여성 인구에게서 유행이다. 금전·시간·건강의 3박자를 두루 갖춘 백금(platina) 세대의 화려한 외출을 도와줄 일등 공신인 까닭이다. 실제 액티브 시니어의 조건을 갖춘 이들로서는 외부와의 교감 확대를 간절히 원한다. 그러자면 운전면허와 차량 소유가 큰 힘이 된다. 실제 2000~2010년 55~69세 여성의 면허 취득은 2배나 늘었다. 당장 JTB 등 여행 업계가 은퇴 세대 여성 고객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은퇴 직후의 여성 취미 1위가 1박 이상 국내 여행(50.4%)으로 4위 당일치기 국내 여행(40%)까지 합하면 절대적인 이유에서다(ADK생활자종합조사, 2012년). 직접 운전해 즐기려는 백금 세대의 심리에 호응해 이에 부합하는 여행 상품을 내놓은 곳이 많다. 만족도는 높다. 자가운전이면 동선은 커지고 체력은 아껴지며 짐 걱정도 사라진다. 적극·자발적인 여행 확대다. 정보기술(IT) 기기에 밝아 정보량도 많다. 업계는 기존의 패키지 대신 자가운전의 잠재 수요에 주목한다.빈곤만 해결되면 은퇴는 곧 해방이다. 여러 한계로 현역 시절 경험하지 못한 잠재 욕구를 본격적으로 풀 수 있다. 유유자적의 여행이 대표적이다. 은퇴 생활을 버텨줄 노후 취미 중 여행이 단연 선순위에 꼽히는 건 일본 노인만의 특수 사례는 아니다. 예산·취향·공간·기간 등 은퇴 고객에게 타깃을 맞춘 테마별 세분화된 여행 상품의 양산 배경이다. 물론 쏟아낸다고 고령 여행자가 줄 서는 건 아니다. 맞춤 여정을 완성할 세심한 서비스가 필수다. 미시 시장의 집합체로 표현되는 까다로운 십인십색의 고령 심리를 읽어 이를 반영하는 게 성공 관건인 셈이다. ‘클럽투어리즘’이 내놓은 은퇴 세대 1인 여행객을 위한 ‘라라여행’이 그렇다. 특이한 건 ‘1인’에서 읽혀지듯 홀로 떠나려는 은퇴 여행객에 대한 주목이다. 원래 은퇴 여행객은 대개 부부·친구 동반 상품이다. 1인 기획은 그만큼 파격적이다.실험은 성공했다. 특정 시즌의 2박·3박 상품이 인기 반열에 올랐다. 명절 등에 홀로 있느니 여행을 떠나자는 제안이 먹혀들었다. 1인의 낯섦과 불편 등의 해소 장치는 곳곳에 설치했다. 하차 때 화장실을 안내하거나 집합 시간이 기재된 보드를 내걸어 재차 확인해 준다. 따로 와 사귄 후 다음에 같이 참가하는 반복 여행자도 적지 않다.카메라 동호회, 철도구락부 등 은퇴 세대가 관심을 갖는 특정 취미·테마와 엮은 상품도 증가세다. 본인 인생에 큰 족적을 남긴 기억 속의 방문 현장과 추억 공간을 찾아내 여행 상품으로 묶은 ‘하토버스’가 대표 사례다. 고령 고객에 발맞춘 상품 기획력의 승리다. 최근 단연 화제인 것은 추억 여행이다. 2010년 쇼와(昭和) 시절 추억 여행을 위해 내놓은 실험 상품은 이제 하토버스의 간판 여행으로 올라섰다. 출시 당일 600명 모집에 5만 명이 신청하는 화제를 낳았다.추억 명소를 찾아가며 옛 히트곡을 즐기고 싶은 은퇴 고객의 향수 심리를 적절히 읽어낸 결과다. 다이내믹 패키지(DP: Dynamic Package)로 불리는 주문자형 맞춤 여행도 인기다. 교통·숙박·렌터카·부가서비스 등 다양한 여행 부품을 일괄 제공 후 고객이 이를 조합한다는 역발상이다. 역시 은퇴 세대가 주력 고객이다. 고령 부자에 한정하면 최고급 맞춤 여행이 좋다. 5박 6일의 크루즈 여행(Voyager of the Seas)은 10만~60만 엔의 고가지만 완판을 자랑할 정도다. 크루즈열차로 명명된 ‘별 일곱 in 규슈’도 화제다. 2인 1실의 초호화 침실 기차로, 1인당 최고 55만 엔의 거액이지만 은퇴 부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14개 룸에 30명만 즐기는 희소성의 대가다.노인 특유의 힘겨운 생활 불편을 감동의 일상 밀착으로 바꾸면 그 자체가 훌륭한 사업 모델이다. 불편이야말로 곧 지출인 까닭이다. ‘불편→편리’로 변신시키는 순간 부가가치가 발생해서다. 생활 밀착형 맞춤 서비스의 전개 배경이다. 내수 업계 주력 파트 중 상당수도 노인 불편의 생활 환경에 주목한다. 안부 확인을 포함해 찾아가는 서비스인 대행업이 대표적이다. 중견 슈퍼마켓 체인인 ‘헤이와도’가 선두 주자다. 회사는 2011년 주거 지원(home support)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품 배달은 물론 별도 용건을 듣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잔디 정리, 전구 교체, 지붕 수리 등 소소한 것에서부터 큰 고민 처리까지 다양하다. 요금은 시간당 1500엔인데 퇴직 OB가 전담 직원으로 배치된다.상품 주문 후 포장·배달해 주는데 독신 할아버지에겐 조리법까지 직접 제공해 준다. 가구 이동 등 배달원이 현장에서 가능한 간단 용건은 전액 무료다. ‘다이신백화점’의 접객 서비스도 환상이다. 짐을 들고 택시도 잡아 주며 무료 버스까지 운영한다. 당일 배송은 기본이다. 밀착 서비스는 대개 신문 배달, 택배 업체 등 호별 방문이 잦은 업계와 연대 형태가 많다. 이 밖에 건당 수수료를 받고 구매 대행은 물론 집 안 청소, 심부름 등 용역 비용을 받는 업체도 인기다.지자체도 적극적이다. 이와테현의 ‘건강 발신’ 프로그램은 건강 상태별 번호 부여로 매일 아침 해당 노인이 발신하면 이를 체크한다. 상태가 나쁘거나 발신이 없으면 연락·방문한다. ‘NTT니시니혼’은 2012년부터 전화로 대화·상담, 보호, 생활 지원 등을 제공하는 노인 대상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거 ‘당신의 전화’로 노인의 얘기를 들어주기도 했는데 70%가 만족했다. 기존 인프라도 활용된다. ‘게이오전철’은 ‘시니어시큐리티서비스’를 통해 철도 주변 거주 노인에게 긴급 통보, 안부 확인, 무제한 대화 통화(정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비 업체와 협력해 긴급 출동 서비스도 옵션으로 붙는다. 아직은 거부감이 있고 비용 부담도 적지 않지만 전망은 밝다.무연 사회는 연대 강화로 해결된다. 다만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독거 문제는 여전하다. 노인 독거는 그 대표 사례다. 이를 풀기 위해 현실 대안이 나왔다. 요컨대 효도·자애의 관계 복원 차원에서 제기된 ‘보이지 않는 대가족’의 등장이다. 부담스러운 동거 대신 근접 거리의 동거 효과를 추구한다. 자녀 양육과 보모 봉양의 3세대에 제격이다. 실제 자녀 결혼, 출산 이후 시골 부모의 도심 이사가 증가세다. 주택 시장은 근거 스타일을 유력한 사업 모델로 수용했다. 10~20분의 거리에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단지 형성이 그렇다. 아예 한 지붕 아래 대가족이 사는 복합 세대 건설도 유행이다. 포인트는 ‘2.5세대 주택’이다. 만혼(晩婚)·비혼(非婚)을 감안한 미혼 혈육의 공간 마련이 2.5세대 주택의 최대 매력이다. ‘아사히카세이’는 30대 중반의 독신 커리어 우먼을 이미지로 띄워 ‘함께’가 ‘따로’보다 낫다는 점을 호소한다.함께하는 조부모는 실버 시장의 유력 키워드다. 대가족이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출해서다. 레저·취미 활동이 대표적이다.선두 주자는 아웃도어다. 최근 인기 절정인 바비큐 파티가 대표적이다. ‘가족 바비큐’란 신조어가 나왔을 정도다. 온 가족이 쉽고 간편하게 즐기도록 설계해 여름 이외에도 꾸준히 팔려 나가는 스테디셀러다. 대가족 여행도 트렌드다. 3대가 함께 묵는 숙박 시설의 대거 등장이다. 연결 객실을 쓰거나 노래 기계를 비치하는 곳도 많다. 근처에 사는 근거 추세와 여행 수요의 증가는 자연스레 3대를 수용하는 패밀리카의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 3세대 근접 거주가 많은 신도시의 경우 ‘원 박스 카(One Box Car)’로 불리는 7~8인승 차량이 자주 목격된다.늙으면 아프고 아프면 괴롭다. 또 괴로움은 무차별적 충격 확대를 뜻한다. 간병 지옥의 메커니즘 때문이다. ‘고령사회→노인 급증→노환 증가→간병 필요→금전 부담→가족 해체’의 연결고리 때문이다. 후보군은 넘쳐난다. 자금 지원(간병보험)의 요(要)간병자는 490만 명을 넘어섰다(2010년). 문제는 치료비다. 양질의 공공시설도 월 15만~20만 엔이 드는데 그나마 공급 부족이고 민간 시설은 저질 서비스와 거액 부담이 두통거리다. 설상가상 아베 정부가 재정난 때문에 간병 원칙을 시설에서 자택으로 옮기면서 간병 지옥을 호소하는 가계는 더 늘었다. 최소 매월 20만 엔의 이용료와 돌려받기조차 힘든 수천만 엔대의 보증금은 충분히 살인적이다.이 때문에 틈새를 노린 간병 서비스는 자연스러운 시대 욕구다. 노인 상황별 맞춤 수요에 부응한 신규 모델이 착착 나오고 있다. 대기업을 필두로 간병 수요에 주목한 차별화된 서비스의 대거 등장이다. 특히 유병 비율이 15%에 달하는 치매 인구를 위해 특화된 자원 결합을 내세운 전문 시설이 인기다.걸리면 끝이란 치매처럼 노인 질병의 대다수는 사후 치료에 방점이 찍힌다. 최선책은 간병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즉 유병 대책이 아닌 무병 지향의 질병 예방 트렌드가 한층 뚜렷한 추세다.실천 전략의 운동이다. 성공 사례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클럽 ‘커브스(Curves)’다. 값비싼 헬스장의 반복 운동에 질린 중년 이상 은퇴 여성을 타깃으로 주택가에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포인트는 ‘3 No M’이다. 남자(Man)가 없고 화장(Make-up)이 필요가 없으며 거울(Mirror)이 없다는 의미다. 여성 특유의 불만거리를 없애줬다. 30분 안에 끝내고 샤워 시설과 목욕탕을 없애는 대신 저가 비용의 주택가 입지로 비용 부담을 줄였다. 샤워는 집에서 하는 게 기본이다. 지금은 동네 아줌마·할머니의 사랑방으로 진화했다. 친구를 사귀며 살 뺀 김에 쇼핑을 같이 다니거나 여행 팀마저 꾸려진다. 점포로도 좋은 게 분위기가 살고 운영하기 한결 수월하다.돈은 은퇴 걱정의 클라이맥스다. 다만 필요조건이되 충분조건은 아니다. 돈만큼 중요한 게 취미 영역이다. 은퇴 이후 11만 시간(65세 시점 잔존 시간)의 활용법에 대한 주목이다. 의외로 은퇴 세대는 시간 공격에 취약하다. 현대화·도시화·파편화된 현역 시절 삶이 은퇴 생활조차 폐쇄적이고 개별적인 시간으로 연결시킨다. 건강한 이조차 TV 앞에서 기계적으로 리모컨을 돌리는 게 은퇴 생활이다. 이웃과의 일상 교류는 적다. 당연히 커뮤니케이션은 단절 상태다.‘회사 인간’이었던 남성 은퇴자가 특히 심각하다. 필요는 수요를 낳는다. 취미 활동과 사회 참가에 적극적인 은퇴 세대의 수요 증가가 목격된다. 고령자의 그룹 참가는 60%(2008년)로 늘었는데 특히 건강과 유대를 위해 스포츠(31%), 지역 행사(2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2013년 고령사회백서). ‘배우려는 노인’도 늘었다.학습·자기계발·훈련 등을 받은 고령자가 30%대다(2011년). 베이비부머처럼 젊은 고령자가 합류하고 노인 활력을 높이는 제도 정책이 겸비된 결과다.당장 “몰라서 못할 것”이란 인터넷 이용률이 늘었다. 60대는 2001년 15%에서 2010년 65%로 증가했다. 70대도 40%대다(총무성).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무장한 ‘스마트 시니어’의 출현이다. 누적 판매 2000만 대를 돌파한 노인 전용 스마트폰 ‘라쿠라쿠(후지쯔)’가 이를 대변한다. 불필요한 기능은 없애고 천천히 크게 듣는 기능은 물론 버튼과 글자를 키워 인기다. 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취미인구락부’는 노인 정보는 물론 2030세대와의 공감 이슈를 찾아내 화제다. 취미 공유는 시장 성장세다. 여행·노래·블로그·인터넷 등이 주목된다.외로운 식사(孤食)는 은퇴 세대의 생활 풍경이다. 귀찮고 힘들어 도시락 등 완성품 혹은 (반)조리 음식을 선호한다. 즉 실버 시장의 도시락은 외식 물품이 아니다. 집 안에서 먹는 ‘나카쇼쿠(中食)’다. 도시락은 물론 반찬·디저트까지 포함된다. 외식(外食)과 내식(內食:집 밥)의 중간식이란 의미다. 편의점이 매출 기여의 일등 공신인 도시락에 사활을 건 이유다. 타깃은 은퇴 세대다. 거대 조류는 ‘인스턴트→신선 제품’으로의 노선 변화다.노인 건강의 위협 인자에서 지원 우군으로 선회한 셈이다. 주먹밥·도시락·빵 등이 인기 품목이다. 비단 홀몸노인뿐만 아니라 남편 은퇴 후 편의점을 활용하는 노인 여성도 많다. 세븐일레븐·로손 등의 신선 식품 라인업은 확대일로다. 당뇨식·감염(減鹽)식·기자미(잘게 쓴 재료)식·환자식 등 광범위하다. 유기농은 물론 인접 지역에서 재배된 농수산물로 잘 계산된 영양분을 반영한 도시락도 출시되는 추세다. 과일·채소·두부 등 신선도가 생명인 민감한 상품도 판매한다. 한편 ‘스토어 100(로손)’은 독거 고객을 위해 용량과 가격을 줄인 소량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시니어 편의점으로 유명하다.사갈 수 없다면 배달은 새로운 수요다. 노인 그룹에 집중되는 구매 난민을 위한 도시락 등 음식물 배달 서비스의 등장이다.‘패밀리마트’는 신문 판매점과 제휴해 도시락 등의 택배 서비스에 나섰다. 상품은 있는데 전달 체계가 없는 편의점과 수익 구조가 마땅치 않은 신문 보급소의 제휴다. 이동 판매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일상품의 이동 판매 차량을 도입했다. 전국의 개별 점포를 착발 기지로 쓰면 세밀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노인 대상 도시락 서비스 업체인 ‘99플러스’는 고기·채소·잡화 등 일상 품목 1만2000개 이상을 소량으로 포장해 99엔의 동일 가격에 판매한다. 고급 반찬 전문점인 ‘로크필드’는 30종류 이상의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로 입소문을 냈다. 반찬 상자 배달 사업도 있다.‘이와키노카상’은 반찬 상자의 정기 배달로 화제다. 최초 반찬 상자를 전달해 준 후 1~2주일에 1회씩 찾아가 먹은 양만큼 돈을 받고 또 채워 주는 구조다. 1상자에 50종류의 반찬이 있는데 가격은 품목당 150~300엔대다. 메뉴가 다양하고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적정 분량이라 낭비도 막는다. 특히 정기 방문으로 반찬 교체뿐만 아니라 전등 교체 등 생활 불편까지 돌봐준다. 제품 개발 의도부터 외로운 고립 사망을 막자는 사회적 목적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다. 아이디어를 낸 회장이 88세의 단신 고령자로 누구보다 독거 생활의 비참한 현실과 수요를 잘 알기 때문이다.은퇴 이후 질병 공포의 핵심은 치매다. 가뜩이나 무연 사회와 홀몸노인이 급증하면서 치매 환자의 유병 비율이 사상 최대치다. 간병 지옥이란 표현처럼 치매 환자의 발생은 상상 초월의 후폭풍을 야기한다. 최선책은 사전 예방이다.이때 노인을 위한 완구 제품은 꽤 유효한 아이디어다. 치매 예방과 체력 향상 등의 기대 효과가 고무적이다. 대개 완구 메이커와 복지 아이템 관련 기업의 공동 개발이 주류다. 이미 홀몸노인이 타깃인 커뮤니케이션 로봇은 상품화됐다. 물개로봇 ‘파로’는 온몸이 하얀 털로 이뤄져 접촉하면 반응을 보여 우울증·치매 환자 등의 심리 치료에 좋다. 원전 폭발 당시 홀몸노인에게 보급돼 효과를 거뒀다. 또 ‘마루모’는 치매 주인이 한 일을 알려주고 못 찾는 물건을 찾아 주며 복약 시간까지 알려줘 화제다.엔터테인먼트 업계도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반다이남코홀딩스’는 악기 메이커,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즐기면서 운동하고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게임기를 내놓았다.‘두근두근 뱀퇴치2’다. 의자에 앉아 차례차례 나오는 뱀을 밟으면 득점하는 구조다. 발힘을 길러 넘어지는 사고를 막아준다. 고령자와 간병인의 부담을 줄인 독특한 완구도 있다. 의료 위생 및 완구 메이커가 힘을 합쳐 만든 커뮤니케이션 로봇 ‘끄덕 호박씨’다.호박 팬티를 입은 3세 남아를 닮은 로봇으로 상대 소리에 반응해 끄덕이거나 말을 거는 게 특징이다. 등록 단어는 400개로 간단한 동작 요구와 후속 재촉 등의 반응이 재미나다. 개당 2만1000엔이지만 독신 노인 등의 구매가 많다. ‘다카라토미’의 인형 시리즈는 아동용으로 개발됐지만 고령자에게 더 인기다. 말하는 인형으로 ‘꿈의 아이 네루루’와 ‘꿈의 아이 유메루’가 주인공이다. 구입자의 80%는 50대 이상이다. 대화 기회를 제공하거나 위로해 주는 기능이 인기 비결이다.죽음 준비로 해석되는 ‘슈카츠(終活)’가 인기다.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며 죽음을 적극·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활동이다. 미리 준비해 급작스러운 이별과 갈등을 줄이는 차원이다. 단골 메뉴는 유품 정리 및 상속 갈등 관련 이슈다. 각광은 유언대용신탁이다. 위탁자의 생존 중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하고 사망 이후엔 가족을 수익자로 설계한 신탁이다. 즉 유언에 대신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의 신규 수탁 건수는 2010년 44건에서 2013년 상반기에만 2만1359건에 달했다.주로 50대 이상으로 건강 불안과 상속 갈등의 경험이 가입 계기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아주 안심신탁’이 대표적이다. 수탁자가 본인 상황에 맞춰 생활 자금을 계획적으로 받고 사망 이후엔 손쉽게 유족에게 넘어가도록 설계됐다. 원금이 보장되고 관리 보수는 무료다.사후 정리와 유품 정리·화장 등의 특수 청소업도 등장했다. 최근 3~4년 새 급증세다. 공동묘지와 보증 대행 등의 사업도 번성 중이다. 고독사 후 유품 정리, 청소 대행을 해주는 ‘키퍼즈’는 경쟁 격화 속에서도 연간 1500건 이상 처리한다. 요금은 건당 25만~30만 엔대다. 무연의 단신 노인이 많은 고령자 시설엔 묘지 알선 등 사후 준비 광고가 수두룩하다.2011년엔 송골(送骨) 서비스도 나왔다. 유골을 우편 박스에 넣어 납골 시설에 보내면 알아서 뒤처리(?)해 주는 사업이다. 사찰이 시작한 아이템인데 5만5000엔으로 50년간 납골당에 모셔준다. 천문학적인 묘지 관리비를 감안할 때 저렴할 뿐만 아니라 굳이 고인과 연결되기 싫어하는 고객이 많다는 후문이다.잘 늙는 유력 비법은 ‘일’이다. 은퇴 전략의 최선책도 일이다. 근로소득의 확보가 노후 불안을 잠재우는 첩경인 까닭이다. 건강·만족 등 부가 효과는 덤이다. 장기·안정적인 일자리야말로 행복 노후의 방점이다. 반대로 일을 놓는 순간 은퇴 갈등은 본격화된다.금전 압박과 가족 분쟁이 표면화된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고령 근로가 힘들다. 단기·저임금의 열악한 주변부 일자리조차 경쟁 돌파가 필수다. 그나마 받아주면 다행이다. 정년을 연장했다지만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때 유력한 해결 테마가 ‘6차산업’이다. 잉여인간으로 전락하기 십상인 고령 인구가 생산 주체로 가치 창출에 기여할 몇 안 되는 해법 단어다.열도 노인들은 6차산업을 면밀히 주시한다. 시골 풍경에 녹아들며 평생 직업의 탐색 기회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시간·건강·금전 우려를 단번에 해소할 힌트를 내포해서다. 사양길의 농업 부활을 위한 각종 지원책도 고무적이다. 잉여 노동이 과소 공간과 결합하는 것만으로 농촌 부활, 노인 활력, 재정 확보, 생산 기여의 다목적 함수가 해결된다.6차란 1차(단순 생산)인 농업을 2차(가공·제조), 3차(판매·관광)로까지 확대한 개념이다. 즉 ‘1×2×3’의 6차다. 지방 농촌은 6차산업 전담지원팀을 꾸려 귀농 고령자를 모시는 데 열심이다. 성공 사례는 홋카이도에 많아 ‘홋카이도 농원 모델’로도 불린다. 핵심은 ‘수동적 하청 구조→자발적 부가가치’로의 방향 선회다. 거대 자본의 하청 탈피를 통해 기간산업화를 지향한다.겨울 망고로 유명한 ‘진나이홈21’이 대표적이다. 겨울 망고로 고가격의 희소성을 실현했다. 영농학교까지 만들어지면서 유입 인구가 늘었다. 농업 법인 ‘고토교토’는 계절별로 굵기를 달리한 파(가공품)의 직판 계약을 늘려 고령 취업을 거든다.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전 게이오대 방문교수)
05. 일본 실버산업의 현황
일본은 약 40~50년 전인 1960년부터 정부에서 나서서 고령사회에 대한 플랜을 진행하고 계속 제도적 수정을 거쳐 진행 중이다. 정부가 견인차 역할을 하여 노인복지 로드맵을 계속적으로 마련하였다.
1) 골드플랜(1990년~1999년)
2) 신골드플랜(1995년)
3) 골드플랜21(2000년 ~ 2004년) & 개호보험실시
골드플랜으로 노인복지와 ‘고령화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였다. 후생성 [실버서비스 진흥지도실]을 설치(1985년)하고 사단법인 [실버서비스 진흥화]를 설립하였다.(1987년) 1993년 법/제도 정비로 복지용구실용화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2004년 4월 공적 개호보험제도를 실시한 이후 특히 요양 및 용품 기기 산업이 급성장하였다. 2006년 4월 개호보험제도를 개혁하여 경증 요양대상을 대폭 감축하고 예방체제로의 전환을 실시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개호보험제도는 곁에서 케어를 해주는 서비스로 방문간호나, 요양시설 등을 말한다. 일본의 실버산업의 추정 규모는 1990년 330조 엔에서 2030년 770조 엔으로 2배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령 세대 소비패턴에 따른 다양한 산업 분야가 함께 진화한다.
1) 인력난 해소 : 스마트 간병 – 고령층 정보의 공유, 의료용 스마트폰 / 간병 서비스 로봇 – 재활 로봇
2) 트렌드 공략 : 고령자 식품 / 고령자 특화 소매업 – 고령자 특화 점포 / 여행, 라이프 엔딩
3) 산업과의 융합 : IT와 농업의 융합 – IT업계, 농가 인력난 해소 / 축적된 데이터의 규격화로 생산 효율화 및 시스템 구축
이를 통해 신사업 전략을 펼치고 라이프 이노베이션을 가져온다는 것
1) 산업 관련 수출 확대 : 고령화로 인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아시아 시장 중심
2) Barrier Free 주택 공급촉진 : 민간사업자를 통해 고령자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촉진
3) 고령자 고용 창출 : 고령사회 대책 마련 / 희망자 전원에 대한 재고용 의무화 추진 중
축적된 실버산업 노하우를 수출하여 후발 고령화 국가를 선점하려는 일본의 노력
아시아 신흥국의 고령화 시장 선점 목표 하에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의료 및 간병서비스 등 신고령 세대 관련 사업의 해외 진출로 20조 엔 시장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2017년부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간병서비스를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일본과 경제연계협정(EPA)을 맺고 있는 국가를 우선 대상국으로 선정하고 현지에 일본 간병사 교육을 담당하는 연수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일본의 보수적 성향으로 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을 늦게 시작하긴 하였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와있다. 대표 개호업체인 롱라이프 홀딩스는 2011년 11월 중국에서 고급 개호 시설 사업을 시작하였다. 중국 부유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중국 전역에 100개의 시설을 운영할 계획에 있다고 한다.
일본의 실버산업 분야별 현황
2018년 하쿠오토 생활종합연구소에서 발표한 2018년 히트 예상 목록의 키워드는 ‘혼자 사는 사람을’, ‘도와주는’, ‘상품’이었다. 하쿠오토 광고대행사는 15~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1008명의 의견 중 돈과 시간을 절약해주는 저가 스마트폰이 1위를 차지하였고 이 외에 무인계산대는 8위, 플리마켓 앱이 9위, 택배박스 등 돈과 시간을 절약해주는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었다. 나 대신 해주는 능력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서비스 니즈가 늘어난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고령자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다발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운전자의 사고방지책이 2위, 자율주행 운전 운전 시스템 탑재차가 6위에 올랐다. 사물인터넷(IoT)이 13위에 오른 것도 혼자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의 실버산업 현황 – 자동차 분야
일본은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를 자발적으로 반납하면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제도는 한국도 비슷하게 하고 있지만 지원범위나 규모가 좀 작고 단발적인 것에 문제는 있지만 꽤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다. 일본은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택시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며 상품권과 음식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동반된다. 또한 면허 갱신 심화 강화 제도를 운영하여 75세 이상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할 때 치매 검사를 의무화하였다.
자율 주행차의 시대, 인공지능이 탑재된 차 등 영화 속 등장한 무인자동차가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다. 고령자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자 핸들이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는 ProPilot 기능은 가속, 브레이크, 차선 및 차간 유지 등이 가능해지고 슬리퍼도 빈자리에 스스로 주차하게 하는 닛산의 프로파일럿 료칸도 등장하였다.
https://youtu.be/NwnoBUwyUBk
닛산에 이어 아우디 A7 콘셉트 카, Jack을 소개하였고, 벤츠도 F015 Luxury in Motion을 공개하였다.
일본의 실버산업 분야별 현황 – 통신, 가전 및 IT 기기
결혼할 때 가전제품을 구매하고, 내 집 마련을 할 때 가전제품을 교체하고, 자녀를 시집 장가보내고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주기의 수요를 파악하여 디자인과 간편함, 성능을 앞세운 제품을 공략하였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삶의 질을 높이려는 고령자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였다. 풍부한 생활 경험에 따른 안목과 주거공간 및 음식에 대한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로 고령자용 가전시장은 2014년 450억 엔에서 2016년 3배가량 성장하여 1350억 엔 규모이다.(야노 경제연구소, 2016)
좌측은 docomo사의 시니어 전용 휴대전화 / 우측은 부모-자녀간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Me-look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docomo사의 유니버셜 디자인에 의한 시니어 전용 휴대전화이다. 기본 기능 외에 수화 음량 조절, 메뉴 및 메일 문장 낭독 기능도 있다. 소음환경에서 듣기 쉽도록 분명한 음성과 상대 소리가 천천히 들리는 천천히 음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두 번째 Me-look은 부모-자녀 간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인데 탁상 홀더에 탑재된 센서로 센싱한 모습이 설정된 곳에 자동으로 송신되며 긴급통보 기능으로 지정해 놓은 전화번호로 자동 발신되는 기능이 있다.
panasonic j concept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파나소닉의 J콘셉트 시리즈는 3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50대와 60대를 타깃으로 한 가전제품을 출시하였는데 고령층에 맞는 자전거 디자인, 고령자를 위한 내부가 얕고 넓이가 넓은 세탁기 등을 출시하였다.
1) 노란색을 억제한 고령자용 LED 조명 :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가 노랗게 변색되어 색깔을 식별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 착안하여 노란빛을 억제하고 푸른빛을 돋보이도록 빛의 파장을 조절해주는 조명이다. 고령자가 보다 밝게 느끼고 문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조명이다.
2) 고령층 부부를 겨냥한 2인용 밥솥 : 2014년 출시된 히타치의 전기밥솥은 가마 부분을 분리하여 식탁에 그대로 옮길 수 있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되고 조작도 간편하여 고령층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3) 허리를 덜 굽혀도 되는 수직형 2 조식 세탁기 : 65세 이상 여성 평균 신장인 152cm를 기준으로, 세탁조를 얕게 해 허리를 깊이 굽히지 않더라도 세탁물을 쉽게 꺼낼 수 있게 설계되었다.
4) 가볍고 편리한 이불 건조기 : 무거운 이불을 들고 말리는 수고 없이 호스를 이불에 넣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제품으로 2015년 출시 이후에 목표의 2배 속도로 팔리는 제품이다. 무게도 기존 제품의 절반 정도인 1.8kg 정도라고 한다.
일본 실버산업의 분야별 현황 – 개호식품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식품이라 하여 서비스에 개호를 붙여 별도 산업군으로 표현하였는데, 노인 안심 지원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고 있는 편의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일본 전역에는 5만 8천여 개의 편의점이 있고 편의점을 찾는 인구 14억 명 중 40%가 고령자이다. 2009년 일본은 ‘사회 인프라로서의 편의점’을 선언하고 종합 생활 서비스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비자의 편리를 증대하고 지역사회의 공헌 목표를 내세우면서 말이다.
노인 돌봄 편의점인 ‘개호콘비니’ 오픈
1) 로손 편의점 : 고령자를 위한 개호식품 및 성인용 기저귀, 건강보조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등 개호상품 가판대를 따로 마련하여 판매한다. 이외에도 편리한 공간을 설계하고 간병상담창구나 시니어 살롱 등을 운영하고 있다.
2) 세븐일레븐 : 60세 또래 직원의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용자는 약 66만 명에 이른다.
3) 패밀리마트 : 주요 도시 병원에 인접한 200여 개 점포에서 메디컬 푸드(요양식)를 판매한다. 메디컬 푸드는 환자 전용 특별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동식 편의점의 등장 – 지방 소도시의 상점 폐업으로 쇼핑 약자 1,000만 명 시대
일본의 이동식 미니 편의점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2017년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 소도시들은 상점이 폐업하고 이에 일본은 쇼핑 약자가 약 1,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미니 트럭을 이용하여 이동식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하루에 이 트럭은 100~200km를 돌아다니며 빵이나 과일 등 400~500여 개의 품목을 판매한다. 더 나아가 이동차량에서 온도관리가 어려운 식품은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쇼핑 약자 혹은 쇼핑난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였는데 거동이 어려워 생필품을 사거나 장보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말한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식료품 접근이 곤란한 인구 추계를 2018년 6월에 발표하였는데 65세 인구 4명 중 한 명이 이미 쇼핑약자라고 한다. 편의점 왕국인 일본은 고령자들 사이에서 일상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이 확실하다.
고령인구의 영양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다.
고령인구의 영양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개호식품 개념이 생성되고 발전되었다. 노인을 위한 배려라고 하여 스마일 케어 마크가 등장하였는데 마크에 써져 있는 알파벳과 색깔에 따라 씹는 힘과 삼키는 힘이 단계별로 분류되어 있다. 노인의 사망위험을 높이는 요인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체중 이에 이어 영양상태 불규형과 씹기 능력 저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작은 배려의 마크가 탄생한 것이다.
일본의 스마일케어 마크와 노인을 위한 요리들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일본 실버산업 분야별 현황 – 서비스 산업
고령층을 황금세대로 칭하며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도 제안한다.
1) 아이포트 : 항상 사용하는 친밀한 제품인 전기 주전자를 활용한 노인 주시 서비스로 온수 스위치를 누르면 살아있다는 내용의 메일이 자동으로 보내지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2) 송골 서비스 : 유골을 우편 상자에 넣어 납골 시설을 갖춘 사찰 등에 보내면 처리해 주는 서비스
3) 사후정리 서비스 : 고독사 후 유품 정리, 청소대행, 화장도 대행해주는 서비스이다. 무연고의 독거 고령자에겐 묘지 알선 등도 실시하고 있다.
4) 안젠(ANZEN) 택시 : 개호 택시로, 함께 장을 보거나 묘소 참배 등 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과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70세 노인은 10%를 할인해주며 밤 10시 ~ 아침 5시 조조 시간에 이용하면 20%가 할인된다.
5) 카지노 요양시설 : 게임을 즐기고 뇌를 자극하여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요양시설도 등장하였다.
6) 해이와도 용무청취 지원 서비스 : 상품 배달은 물론 잔디 정리, 전구 교체, 지붕수리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퇴직 직원과 회사가 상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고 한다.
일본 실버산업 분야별 현황 – 생활용품
1) 센서로 이상을 감지하는 액자 ‘미마모리에’ : 사생활 노출을 꺼려 카메라 설치를 좋아하지 않는 고령자를 위해 실내 온도 및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내장한 액자로 평상시보다 기상이 늦어지는 등 이상이 감지되면 가족에게 이메일로 통지하며 가족은 전용 웹사이트에서 시간대별 움직임도 그래프로 확인이 가능하다. 고령자 본인이 긴급 시 액자 상단 버튼을 누르면 쉽게 가족에게 호출할 수 있다.
2) 3G 통신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 체성분 분석기 : 따로 사는 가족에게 고령자의 체중 및 체성분을 이메일로 송부하여 건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 GPS 수신기 부착 신발 : 고령자용 신발 제조기업인 토레이루가 개발한 GPS 부착 신발이다. 고령자가 휴대전화를 두고 오거나 잃어버린 경우에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2015년에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4) 블루투스 태그 부착 신발 : 신발에 내장된 블루투스 태그 및 전용 앱을 통해 지역 자원봉사자 등이 고령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지역 노인 돌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실증 실험도 실시하였다고 한다.
5) 고령자용 커뮤니케이션 로봇 : 후지소프트의 팔로(Palro)는 2012년부터 노인 복지시설에 판매되어 현재 전국 380개 시설에 도입되었다. 현 단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로 실용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개인 인식이 가능하고 카메라도 내장하고 있어 부모를 촬영한 영상을 자녀에게 인터넷으로 송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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