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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라인유통 첫번째시간
안녕하세요. 마모루 점장입니다.
일본온라인 유통을 12년간 해온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공부할 시간을 가져볼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써 일본 온라인 유통의 전반적인 업계지도를 소개할려고 합니다.
[일본유통 문의 메일][email protected]
라쿠텐 11년, 야후저팬9년, 아마존9년 운영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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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일본의 소비트렌드 변화와 우리기업의 진출전략

Ⅱ. 일본의 소비트렌드 변화와 일본기업의 대응 사례 / 11 … 식품 손실을 줄이기 위한 ‘유통기한 임박 상품 구입(28. 3%)’도 높은 비중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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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resident.globalwindow.org

Date Published: 3/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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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업체 특징 및 영업전략 파악을 통한 한국 농식품의 …

한국식품이 채택해야 할 영업전략을 분석하여 한국식품의 영업처 후보가 될 지역별. 유통업자 목록을 작성함으로써, 한국기업의 일본 수출촉진을 도모하는 것을 본 조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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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ati.net

Date Published: 1/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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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아마존 공습에…막 내린 日유통공룡의 `대형화 …

일본 최대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이온이 3월 1일 신임 사장을 맞이한다. 사장이야 때 되면 바뀌는 것 아닌가 싶지만 그리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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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5/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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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일본, 한국 과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 푸드아이콘

한글 패키지 그대로 유통 선호. 최근 일본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출 자제로 재택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즐기는 간식과 집밥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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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foodicon.co.kr

Date Published: 1/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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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 트렌드 Archives | 패션서울

[speicial]신유통 트렌드에서 미래성장 전략을 찾다-part1 일본.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위축됐던 패션 시장으로 인해 유통가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패션 유통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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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ashionseoul.com

Date Published: 9/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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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소매점이 日 ’10년 불황’ 날렸다 | 마케팅/세일즈 | DBR

일본 최대 유통그룹 다이에조차 2004년 말 파산 직전에 몰렸다가 산업재생기구(2003년 4월 설립된 반관반민의 한시적 조직으로, 도산시킬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큰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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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br.donga.com

Date Published: 4/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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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라인유통 #1
일본 온라인유통 #1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일본 유통 트렌드

  • Author: 점장마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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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3. 1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2trqKyKjc8

트렌드 – KOTRA 해외시장뉴스

– 일본, 소비 온라인화 트렌드 속 EC 업계 매출 호조 –

– 다크스토어, EC업계 퀵커머스 수요 및 오프라인의 수익성 고민을 함께 잡을지 관심 –

– 복잡한 일본의 유통구조가 다크 스토어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해야 –

일본 온라인 유통시장, 코로나19 이후 연간 10%대 성장

코로나19 속 일본 소비자의 오프라인 소비가 줄어들고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 정보기업 후지경제는 「통판・E커머스 비즈니스의 실태와 향후 전망 2021」 보고서를 통해 일본 국내 2021년 통판・E커머스 시장 규모는 20년 대비 10.1% 확대된 15조1127억 엔,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9.1% 상승한 16조4988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규모가 큰 온라인 통판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은 E커머스만으로 13조3092억 엔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 2022년에는 14조6813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본 국내 2021년~2022년 통판・E커머스시장의 시장규모 추이

(단위 : 억 엔)

자료: 후지경제 통판・E커머스 비즈니스의 실태와 향후 전망 2021(通販・e-コマースビジネスの実態と今後 2021)

일본의 소매 유통 대기업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온라인 슈퍼 사업 강화에 나섰다. AEON 그룹 2022년 2분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자사 온라인 슈퍼 ‘이온 넷 슈퍼’의 매출액과 취급품목 수는 올림픽, 패럴림픽 및 오봉(일본 명절) 특수에 힘입어 과거 최대를 달성했으며, 2021년 3월 1일~8월 31일 동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였다. 당사는 2022년 2분기 결산보고서에서 ‘코로나19 속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는 온라인 슈퍼 사업에서 향후 물품 공급 부족에 따른 품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개보수, 오전배달 확충, 배송품목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다’라고 을 언급했다.

또한 그룹 산하 슈퍼마켓(SM) 사업 브랜드인 맥스밸류도 온라인 슈퍼 인기 추세에 힘입어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미에현 등 총 5개 지자체에 온라인 슈퍼 거점을 22거점까지 확대하기로 발표했다. 이 외에도 라쿠텐 세이유 넷슈퍼, 이토 요가드 넷슈퍼 등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온라인 할인쿠폰 마케팅 등을 통해 이용자가 증가하는 온라인슈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국내 온라인 슈퍼 시장규모는 2020년 3000억 엔에서 2021년 3297억 엔, 2022년 3550억 엔이 될 전망이다. 일본 국내 온라인 슈퍼 시장규모 (단위: 억 엔) 자료: 후지경제 통판・E커머스 비즈니스의 실태와 향후 전망 2021(通販・e-コマースビジネスの実態と今後 2021)

다크스토어, 日 온·오프라인 소매업계 과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아

일본 EC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 소매업계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배달이 주문 후 최소 몇시간 뒤에야 배송이 되는 문제로 ‘보다 빠른 배송’을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에 EC 업체의 배송시간 단축에 대한 대안으로 ‘다크 스토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크스토어란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fulfillment) 서비스의 일종으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도심 내 소규모 물류거점에서 배송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방문 고객은 받지 않고 온라인 배송용 상품만을 보관, 포장, 배송하는 역할만 한다. 게다가 ‘마이크로’이기 때문에 도심 내 고객 접근성이 나쁜 지역의 점포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개조하는 방식으로 도시 곳곳에 설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도시 외곽 등에 위치한 대형 물류허브에서 목적지로 직접 배송하였지만, 주문자 인근지역에 위치한 다크스토어로 물건이 바로 가면 소비자입장에선 보다 빠른 시간 안에 주문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다크스토어 안에 이미 주문 물건의 재고가 있다면, 주문 후 불과 몇 분만에 받을 수도 있다.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활용하면 지점 별 재고 사입을 고객에 맞게 최적화 할 수도 있다.

또한, 다크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본 내 기존 유통업체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늘어나는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인건비와 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 고정비를 줄일 수 있어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 최초 다크스토어 스타트업 OniGO, “10분 내 배송”을 내세워서 기존 온라인 슈퍼 등과 차별화된 서비스 어필

일본 최초의 다크스토어 ‘OniGO’는 올해 8월, 도쿄 시부야에서 첫 1호점을 오픈하였다. 매장 내 진열대는 물류창고와 같이 재고가 진열되어 있으며 상품 사입, 고객 주문은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온라인으로 배송 주문이 들어오면 피커(Picker, 주문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직원)가 매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담아 포장하고 이를 전동자전거를 탄 라이더가 배달한다. 실점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서 ‘동네 미니 물류센터’로 기능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 슈퍼의 경우 주문 후 배송까지 3시간이고 이마저도 저녁시간에 주문하면 다음날에 배송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반면, OniGO는 아침 10시~저녁 10시 내 반경 1.5km 이내 지역에서 주문하면 10분 내 배송해 고객경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동사 관계자에 따르면 메구로구, 세타가야구, 시나가와구 부근의 가계수입이 비교적 많은 육아세대를 마케팅 타깃으로 설정하였으며, 2022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포를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판 ‘고릴라스’로 불리는 스타트업 OniGO의 10분 배송서비스

OniGO 전동 자전거 라이더 OniGO APP

자료: ONIGO

시사점

일본의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트렌드 변화의 수혜를 입은 EC 업계는 기업 간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다크스토어는 이러한 온·오프라인 매장 양측에 이익이 된다는 점에서 일본 소매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C 업계에는 빠른 배송을, 오프라인 매장은 고정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업체 Y사 관계자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EC업계는 향후 퀵커머스화를 통해 얼마나 고객에게 빠른 배송이라는 경험적 가치를 주는지를 두고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며, 다크스토어가 물류업계의 라스트마일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G, IoT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물류 시스템 운영에 활용하면 이러한 이득은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수입, 도매-소매에 이르는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고유의 관행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우리 기업의 일본 진출에 큰 장애물로 다가왔다. 다크 스토어를 통해 소매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되면 우리 기업 제품의 일본 진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바, 일본 유통업계의 변화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자료: 후지경제연구소, AEON 그룹, ONIGO,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글로벌 트렌드] 아마존 공습에…막 내린 日유통공룡의 ‘대형화 전략’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은 사장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변화 모색에 나서고 있다. 도쿄 시내 한 이온 매장 전경. [정욱 특파원]

일본 최대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이온이 3월 1일 신임 사장을 맞이한다.사장이야 때 되면 바뀌는 것 아닌가 싶지만 그리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 1997년 이후 23년 만에 이뤄지는 사장 교체이기 때문이다.창업가 집안 출신 오카다 모토야(68) 현 사장이 회장으로 물러나고 이온에서만 37년을 일해온 요시다 아키오(59) 부사장이 사장 자리를 물려받는다. 장기집권 해온 창업가 가문 카리스마 경영자가 퇴진하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이번 인사는 이온 향후 전략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유통업계 대형화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이 핵심이다. 당장 눈앞에 변화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심 이동, 더 정확히는 아마존 공세를 넘어서는 것이다.이온 사정을 들여다보자. 오카다 사장은 취임 이후 덩치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그의 재임 기간에 이온은 야오한그룹, 마이카루, 다이에 등 대형 유통업체를 인수했다.1990년대 후반 이후 대형화를 해온 것은 나름대로 현명한 전략이었다. 대형화를 통해 가격 협상력을 높였고 이를 바탕으로 저가 공세에 나설 수 있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월마트, 까르푸 등 대형 글로벌 업체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규모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전략은 효과적으로 작동해 이온발 가격경쟁은 지난 20여 년간 일본 유통업계를 규정하는 키워드였다. 월마트 역시 일본 시장에서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고 까르푸 일본법인은 결국 이온에 흡수됐다. 정점은 2013년 이뤄진 다이에 인수였다. 1위가 3위를 사들이면서 이온 유통제국은 더욱 공고해졌다. 일본 유통시장이 이온과 세븐앤아이홀딩스(세븐아이)의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세븐아이는 세븐일레븐(편의점 업계 1위)과 대형 할인점 2위인 이토요카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세븐아이 역시 2000년대 들어 소고백화점, 세이부 등 업체를 잇따라 인수했다.오카다 사장이 공격적 M&A를 통해 이온 매장을 일본 전역에서 2만1000여 개까지 폭발적으로 늘려 나가는 사이에 잊고 있던 것이 있었다. 온라인 쇼핑이었다. 유통업체는 실제 매장이 중요하다는 오카다 사장 철학에 따라 이온은 온라인 사업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으로도 이온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일 유통업체 평균(6%)에 비해서도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이온과 세븐아이 등 전통업체가 대형화에 집중할 때 아마존은 물론 라쿠텐 등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토를 넓혀나갔다.온라인 쇼핑업체 성장 여파가 피부로 체감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이후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온라인 쇼핑 확대로 인해 기존 유통업체 매출이 날로 감소하기 시작했다.결과는 매장 수 축소였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편의점, 슈퍼, 백화점 할 것 없이 모든 채널에서 매장 수가 정체 혹은 감소하고 있다. 거품경제 시절 경쟁적으로 들어섰던 지역 백화점들은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달 지역 내 유일한 백화점이던 오오누마백화점이 파산하면서 도쿠시마현에 이어 야마가타현까지 백화점 제로 광역지자체가 된 것은 이런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기존 대형화 전략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등판한 것이 요시다 차기 사장이다.신규 매장 개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최근에는 디지털 관련 사업을 비롯한 성장사업 분야를 총괄해왔다. 그는 이미 향후 목표로 종합슈퍼와 식품슈퍼의 개혁, 디지털 시프트, 아시아 시프트 세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다. 그는 1월 차기 사장 선임이 결정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과 실제 매장 간 대결구도라는 인식 자체가 낡은 것”이라며 “온라인 고객이 실제 매장에도 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차기 사장은 의욕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과연 이온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온라인 시장에서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이 상대해야 할 아마존 등 경쟁자의 아성이 워낙 공고하기 때문이다.물론 전체 사업 규모로 보면 일본 최대인 세븐아이의 그룹 전체 매출이 12조엔가량이며 이온 역시 8조엔가량이다. 1조7000억엔 수준인 아마존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하지만 온라인 시장에서 아마존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신선식품, 의류 등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존 온라인 업체 역시 고전하고 있다. 일본의 이베이라 불리기도 했던 라쿠텐 역시 최근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배송 등을 추진했다가 입주업체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 고전 중이다. 라쿠텐은 지난해 결산에서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껏 온라인 사업을 해온 업체들도 고전하는 상황이다 보니 디지털 사업 경험이 적은 대형 유통업체는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23년 만에 이온 경영 바통을 물려받은 요시다 차기 사장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도쿄 = 정욱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켓트렌드] 일본, 한국 과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집콕의 정석은 한류 드라마와 한국 스낵

일반슈퍼·편의점서도 손쉽게 구매 가능…한글 패키지 그대로 유통 선호

최근 일본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출 자제로 재택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즐기는 간식과 집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자료: 일본 업무용슈퍼 홈페이지(www.gyomusuper.jp))

한류 콘텐츠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영화, 드라마를 보며 한국음식을 먹는 것이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최근에는 한인 타운이나 한인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한국 과자나 인스턴트 식품, 조미료 등을 접할 수 있어 한국 식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뿐만 아니라 심지어 10~20대의 의류 매장이 집중돼 있는 우에노의 한 복합 쇼핑몰에서도 한국 식품이 한 켠에 진열되어 있을 만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일본의 랭킹 전문 미디어 ‘Ranking goo’에서 2021년 시행한 한국 과자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일본 내 한국 과자 구매처는 오프라인의 비중이 전체의 66%로 인터넷 구매(9%)를 크게 상회했다.

[KOTRA 도쿄 무역관]

세부 내역별로 살펴보면(한국에서 직접 구입한 경우 제외), 일본의 대형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구매했다고 응답한 비중이 14%, 수입 식료품 체인점 ‘칼디(KALDI)’가 14%였으며, 일반 슈퍼마켓이 11%, 신오쿠보 등 한인슈퍼가 10%로 각각 뒤를 이었다.

예전에는 신오쿠보와 같은 한인타운이나 한인 슈퍼마켓에 가야 구매할 수 있었던 한국 과자를 이제는 일본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 소비자의 일본 내 한국 과자 주요 구매처 [자료: RANKING GOO, KOTRA도쿄 무역관 편집]

한국 과자를 구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설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견해서 구입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이 29%, SNS 및 TV 등의 매체를 통해 알게 되어 구입했다는 응답이 14%로 각각 뒤를 이었다. K-Pop 아이돌이나 드라마·영화 등의 한류 콘텐츠를 계기로 구입하게 됐다는 비중은 전체의 5%에 그쳤다.

한국 과자를 구입하게 된 계기 [자료: RANKING GOO, KOTRA 도쿄 무역관 편집]

‘Ranking goo’에서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국 과자의 선호 순위를 살펴보면 Tom’s farm사의 허니버터 아몬드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오리온 마켓오의 리얼브라우니, 3위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으로 주로 달콤한 맛을 가진 과자가 인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해태의 신당동 떡볶이맛 스낵이 8위, 농심의 매운 새우깡이 9위를 차지하는 등 매운 맛이 가미된 과자도 10위권 내에 랭크됐다.

한국 과자 인기 랭킹[자료: RANKING GOO, KOTRA 도쿄 무역관 편집]

*4위 Trolli Planet Gummi(트롤리 지구젤리)는 스페인 브랜드이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됐으므로 해당 Ranking Goo사에서 인기 한국과자 순위에 랭크함

한국 과자를 찾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일본 과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복합적인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 과자는 짭짤한 맛이나 달콤한 맛의 과자가 뚜렷이 구분되어 있는 반면, 한국 과자는 소위 ‘단짠(달고 짠)’ 조합으로 한 종류의 스낵에서 단맛·매운맛·짠맛 등의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비주얼 또한 셀링 포인트 중 하나다. 마시멜로를 건조시킨 ‘멜로팝’은 컬러풀한 색감으로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한국의 스낵류를 찾는 일본 바이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낵에서 젤리류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비주얼푸드 연구소 얌랩의 건조 마시멜로 과자 '멜로팝'>[자료: 얌랩 공식 홈페이지]

과자(스낵)류 일본 수출 시 유의점

국내기업이 일본에 과자류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본 바이어가 현지에서 수입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사전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입 검사를 위한 서류 제출은 모두 수입자 또는 수입자의 대행사가 수출자로부터 입수해 제출한다.(수출자의 직접 제출은 없음) 이때 원재료가 기재된 서류나 제조공정표의 상세내역을 요청받을 수 있다.

일본 바이어의 경우 한국 기업이 예상하는 범위보다 훨씬 더 상세한 내역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에 처음 수출을 진행하는 기업이라면 이를 미리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 수입 통관에서는 일반적인 절차라는 점을 사전에 숙지하고 처음부터 원재료나 제조공정 등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기재한 자료를 전달한다면 여러 번에 걸쳐 자료를 주고 받으며 정정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 일본 수출 시 필요서류 및 정보

1. 제조자명, 주소, 제조소명, 주소

2. 원재료표(첨가물을 포함할 경우, 물질명, 사용량)

3. 제조공정표

4. 용기포장의 종류(식품에 직접 닿는 부분의 재질)

5. 보관방법(온도)

6. 용도

한편, 수입 검사의 경우 수입자가 변경되거나 추가될 경우 동일한 절차를 다시 한번 진행해야 한다.

<수입 과자류의 일본 내 유통과정>[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일본의 제과류 유통 바이어 인터뷰

KOTRA 도쿄 무역관에서는 유통 벤더 G사 수입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식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이 유념해야 할 점에 대해 들어봤다.

Q1. 귀사가 수입하고 있는 식품은 어떤 종류인가?

A1. 여러 종류의 식품 수입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도시락 김, 자반 김, 생수, 건강음료, 삼계탕 등이 있고 과자류가 현재 통관 진행 중에 있다.

Q2. 최근 일본에서는 어떤 한국 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나?

A2. 최근 유튜브에서 나와 화제를 모았던 지구젤리 등의 인기를 힘입어 한국의 젤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Q3. 일본 수출을 위해 사전에 한국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A3. 수출을 위한 간단한 무역 관련 용어와 수출 시 통관부터 수출 지역 도착까지의 흐름 정도는 정확히 숙지하고 각 절차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준비해 두시면 좋을 것 같다.

Q4. 일본에 식품 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이 유념해야 할 사항이나 조언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4. 우선 일본의 문화를 인지하고 한인 타운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직접 현장에서 시장조사를 하시는 것을 꼭 추천한다.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식품에 대한 품질 검사나 통관 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통관에 필요한 준비사항(서류 준비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시사점

“Made in KOREA가 아니면 상담하지 않겠습니다. 한글 패키지 원문 그대로 수입하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 기업들과 상담을 주선하다 보면 나오는 이야기이다.

한국 과자뿐만 아니라 한국 소비재 전반에 걸쳐 수입 판매 중인 일본 바이어 A사의 구매부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과거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제조된 ‘Made in KOREA’ 제품이어야 하며, 이왕이면 패키지에 한글이 표기돼야 잘 팔린다고 한다.

이와 같은 한국 식품의 인기에 힘입어 정식 수입되는 제품도 많지만, 테스트 마케팅 등을 위해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고 병행수입되어 신오쿠보 등 한인타운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있다.

식품 유통업체 G사의 담당자는 KOTRA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정식 수출통관을 거치지 않고 병행수입된 한국 식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단속이 강화될 경우 일본으로 수출되는 한국 식품 전체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식품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일본 현지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사료된다.

KOTRA 도쿄 무역관은 한국 식품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재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KOTRA 홈페이지 사업신청란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KOTRA를 적극 활용하여 일본 바이어에게 한국 과자를 비롯해 한국 식품을 널리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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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소매점이 日 ‘10년 불황’ 날렸다

∼ 1970 년 7월)’의 지속기간(4년 9개월)보다 훨씬 긴 6년의 경기확장이 끝나고 새로운 경기후퇴 국면이 도래한 것이다.

일본 경제 상황은 어둡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일본 역시 악영향을 받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로 일본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과거 일본의 경기확장을 견인하던 수출 및 민간 설비투자도 부진하다. 일본 정책당국과 기업은 긴장과 불안 속에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비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왜 일본 소비자들은 다시 도래한 불황기에 대해 그다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버블경제의 종언과 함께 시작된 1990년대의 대불황기를 겪으면서 일본 소비자가 본능적으로 불황을 예견하고 자기방어적 행동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10년, 끝이 안 보이는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한 소비자들은 새로운 경기침체를 알리는 정부 당국이나 이코노미스트의 발표보다 매일 접하는 실물 경제의 흐름에서 ‘잃어버린 10년은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 덕택에 그들은 변함없이 지혜로운 소비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일부 일본 기업들은 전통 백화점과 종합양판점의 쇠락을 오히려 새로운 사업 기회로 판단, 잃어버린 10년을 통해 매력적인 소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이들은 불황기 일본 소비자들에게 소비 의욕을 환기했고 결과적으로 최근 새로운 경기 후퇴기에도 현명한 소비자가 일본 경제의 버팀목으로 남아있도록 만들었다. 이들 ‘소매 이노베이터’의 성공 비결을 살펴본다.

일본 소매업계의 대마필사(大馬必死) 교훈

올해 9월 13일 미국 갭과 스페인 자라에 이어 세계 3위 캐주얼 의류 체인점인 스웨덴의 헤네스 앤 모리츠(H&M)가 도쿄 긴자에 일본 1호점을 열었다. 개점일에 8000여 명의 고객이 쇄도해 점포 안에 들어오는 데만 4시간 이상이 걸렸다.

긴자는 오래 전부터 일류 백화점들이 즐비한 도쿄 최고급 쇼핑타운이다. 그러나 이 특급지에 입지한 일류 백화점들의 점포는 대부분 한산하다. 실제로 H&M이 출점한 바로 옆에 명문 백화점인 마쓰자카야(松坂屋) 긴자 점이 9월 23일에 신규 개점했지만 고객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H&M의 점포는 여전히 입장 제한을 해야 할 정도로 붐빈다.

H&M 이 출점한 뒤 9월 25일에는 일본 최대 가전 양판점인 야마다 전기가 이미 2009년 5월에 폐쇄가 정해진 미쓰코시(三越) 이케부쿠로점 건물에 출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가격을 무기로 하는 일본 최대 대형가전 양판점이 도쿄 한복판, 그것도 전통의 명문 백화점이 철수한 곳에 점포를 여는 것이다.

마쓰자카야 긴자점과 미쓰코시 이케부쿠로점을 산하에 두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백화점 그룹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와 J. 프론팅 리테일링은 이후에도 계속 그룹 산하 국내 백화점의 점포 폐쇄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영업 부진의 영향으로 양대 그룹의 주력 백화점인 다이마루, 미쓰코시, 이세탄의 해외 철수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이는 유명 백화점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종합양판점(GMS)을 주력으로 하는 일본의 대표적 소매재벌 그룹 세븐&아이와 이온도 점포 폐쇄를 서두르고 있다. 이온은 내년까지 자스코 등 산하 양판점 약 60개 점포를, 세븐&아이는 산하의 GMS인 이토요카도 약 5개 점포를 폐쇄할 예정이다. 미국 월마트의 산하로 편입된 세이유(西友)도 전체 점포의 약 5%에 해당하는 20개 점포를 내년 중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각 GMS 그룹은 그 동안 자사 브랜드(PB) 제품을 크게 확대하는 등 불황 타개책을 폈지만 소비자 이탈에는 속수무책이다. 이것이 잇따른 점포 폐쇄로 나타나고 있다.

한때 일본 최대 백화점이던 소고는 2000년, GMS 4위 업체이던 마이칼은 이미 2001년 도산했다. 일본 최대 유통그룹 다이에조차 2004년 말 파산 직전에 몰렸다가 산업재생기구(2003년 4월 설립된 반관반민의 한시적 조직으로, 도산시킬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큰 기업에 한해 채무 탕감 및 자금 대출 등의 지원을 담당) 지원으로 겨우 연명할 수 있었다. 당시의 매스컴은 이들 대형 소매기업이 천문학적 과잉 채무 때문에 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면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과잉 점포에 있었다.

이들 3사의 카리스마적인 창업자는 확대 경영을 추진했다. 실제 일본 경제의 고도 성장기에는 이 같은 확대 경영이 잘 먹혔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의 도래로 패러다임 전환을 단행해야 할 시점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이들 경영자는 모든 점포를 자신의 분신으로 인식하고 축소 경영에 나서지 않았다. 3사는 파탄과 동시에 법적 처리를 통해 순조롭게 대량의 점포 축소를 단행했으며, 결과적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실질소득 및 인구 감소를 동반한 ‘잃어버린 10년’은 일본 소매업계에 대해 대마불사가 아니라 대마필사라는 아픈 교훈을 남겼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흡수합병 전략으로 몸집 불리기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점이다.

소비 불황과 대형 소매기업의 상관관계

일본 국민이 현재의 보유하고 있는 금융 자산은 약 1500조 엔이다. 이 가운데 바로 인출·소비가 가능한 현금과 예금 비중이 약 52%다. 미국 국민의 금융자산 중 70% 이상이 주식시장과 연동되는 금융상품이라는 점과 큰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주가 하락 때 개인 소비 감소가 나타나는 소위 ‘역(易) 부의 효과(Wealth effect)’ 영향이 작다. 머리말에서도 적었듯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최근 세계 경제의 동반 후퇴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상대적으로 냉정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소비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는 불가피하지만 개인 소비 지출의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막대한 금융자산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왜 소비지출을 줄여 잃어버린 10년을 초래한 것일까. 돌이켜보면 이 기간에도 일본 국민은 약 1400조 엔이라는 금융자산, 게다가 곧바로 개인 소비로 이어지는 상당한 현금 및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즉 잃어버린 10년은 천문학적인 개인 소비 지출의 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비를 주저했기 때문에 발생한 전형적인 소비 불황 시대였던 것이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개인 소비를 자극하는 시스템, 특히 유통 채널에 근본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었다.

개인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획기적 신상품을 도입하고, 광고와 영업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많은 마케팅 연구자는 일본내 소비를 늘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유통 채널을 꼽고 있다. 즉 어떤 판매 루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할 것이냐는 문제가 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 수출 상품을 일본 소비자들이 외면한 이유는 상품의 질 때문이 아니다. 바로 유통 채널이 문제다.

고도성장기에 일본 국민의 왕성한 소비 수요를 충족시켜 준 거대 유통 채널은 전국의 도매업자와 중소 소매업자를 자신들의 배타적 판매 조직에 편입시켰다. 이들은 이런 ‘유통 계열화’를 통해 백화점 및 GMS를 만들어 소비자를 공략했다. 그러나 1990년대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이런 유통채널은 급작스럽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 유통 계열화’를 단행하던 거대 유통 채널은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가로막는 리베이트와 같은 불법적 관행을 유지해 왔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버블 경제가 붕괴하기 전까지 이런 유통 시스템은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1990년대 버블 붕괴 후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상류층 고객을 타깃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 점포를 낸 백화점과 다점포 전략을 취하던 GMS가 이 시기에 소비자의 집중적인 외면을 받았다. 고도성장기와 버블기에는 순기능을 발휘하던 유통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여러 문제를 노출한 것이다.

물론 현재에도 여전히 일본 최대 소매업태는 백화점과 GMS다. 그러나 문제는 백화점 및 GMS의 쇠락이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2000년대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백화점협회 가맹 백화점과 GMS가 주 회원인 일본 체인스토어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두 업태는 2007년까지 11년 연속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GMS를 포함한 일본 체인스토어협회 소속 기업의 경우 2007년 매출이 무려 17년 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을 야기한 원인 중 일부가 여기서 밝혀진다. 충분한 현금과 예금을 가지면서도 소비할 만한 매력적인 소매 점포가 부족한 반면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백화점과 GMS는 이를 무시하고 더욱 점포를 확대했다. 때문에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욕망 자체를 떨어뜨렸다고 말할 수 있다. 공전의 소비불황을 불러일으킨 잃어버린 10년과 이들 대형 소매기업의 성적표는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백화점과 GMS가 고전하고 있는 동안 일본 국민의 절제된 소비 욕망을 그나마 충족시킨 소매업태는 과연 무엇일까. 주인공은 바로 H&M과 야마다전기처럼 일류백화점과 대형 양판점을 축출한 ‘카테고리 킬러형 소매기업’이다.

소매 이노베이터들의 비즈니스 모델

카테고리 킬러, 즉 소매 이노베이터 업체들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일본 소비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왔다. 풍부한 상품 구색, 합리적인 가격,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매장을 구축한 동시에 ‘체인 오퍼레이션 기법’을 구사하며 일본 소매업계의 주역으로 등장한 것이다. 체인 오퍼레이션 기법은 전국적 다점포 경영을 표방하는 유통 기업의 본부에서 상품 매입, 프로모션, 인원배치, 재무 등을 담당하고 각 점포는 판매와 영업에 주력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저명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에 따르면 혁신을 일으키려면 신상품, 신생산 방식, 신시장 개척, 원재료 및 반제품의 공급원 획득, 신조직 문화 실현 등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 이 조합에 의해 혁신이 가능해진다. 각 요소는 다시 제품 생산 혁신, 조직 혁신, 시장 혁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슘페터 이론을 소매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고 PB를 개발하는 것은 제품 생산 혁신, 프랜차이즈 등의 체인 경영과 공급망관리(SCM)처럼 공급처와의 상생 경영을 하는 것은 조직 혁신, 이 결과로서 경쟁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신시장을 창출해 내는 것을 시장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배타적인 시장 개척자로 자리잡는 것이 소매 혁신이다.(표 ‘일본 대표 소매 혁신 기업 개요’ 참조)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 리테일링은 미국 갭의 비즈니스 모델을 일본에 소개한 SPA(제조 소매 일체형 기업)로 일본의 영캐주얼 시장을 본격 창출했다. 다양한 상품을 모두 100엔(약 1000원)에 제공하며, 자신들의 경쟁 상대는 영화관이라고 주장하는 다이소산업은 일본 최초의 100엔숍 시장을 개척했다.

무지루시(無印良品) 브랜드로 알려진 ‘양품 계획’은 문자 그대로 노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코디네이션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있다. 최근은 무지루시 브랜드만으로 만든 주택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한국에도 진출했으며, 좋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일본 동네 약국들을 위기로 몰고 간 마쓰모토 기요시는 특히 젊은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심야 영업 실시와 제품 종류 확대로 편의점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의 장시간 영업과 GMS의 풍부한 제품 진열이란 장점을 동시에 가진 돈키호테는 각 코너의 점원에게 제품 조달 및 판매 재량권을 일임했다. 돈키호테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업체는 일반적으로 잘 정돈돼 있는 유통업체의 제품 진열 방식을 완전히 무시했다. 무질서한 압축 진열 방식을 도입해 마치 점포가 과거 한국의 동대문 시장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젊은 소비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50 만 개의 아이템, 저가격,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유명한 요도바시 카메라는 매장 위치를 달리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일반 가전양판점이 교외에 주로 점포를 내는 것과 달리 일본인들이 출퇴근 때 주로 전철을 이용하는 것에 착안, 대형 역 주변에 점포를 내 많은 고객을 모았다.

일부 소매 혁신 기업들은 세계 굴지의 회사와 경쟁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 진출한 세계 최대 가구전문점인 스웨덴의 이케아와 맞서고 있는 니토리가 대표적이다. 니토리는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 선정과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주택 전체를 토털 코디네이션한다는 홈 퍼니싱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놀라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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