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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기 합리화’를 하는 이유는?,
인지 부조화 :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 신념들 간에 모순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심리적인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그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상황에 맞춰, 자신의 믿음이나 태도를 바꿔, 자기합리화를 꾀하는 것,
소개팅 성공률 0%, 필기시험 성공률 0%
동거묘 앨리스도 때때로 무시하는
자칭 백과사전 편집자, 타칭 백수인 에디터 봉.
그가 백과사전을 만딜그 시작했다!
이른바, 세상의 모든 법칙.
\”세상의 모든 법칙이 너희를 구원하리라\”
연애 고수, 취업 고수, 처세 고수가 되는 꿀팁!
세상의 모든 법칙
세상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는 법칙이 숨어 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과 내용은 다르지만, 세상 어디를 가나 사는 건 다 비슷하다. 왜 그럴까?
하물며, 잘사는 나라나 못사는 나라나 정치 갈등, 빈부 갈등, 지역 갈등, 세대 갈등과 같은 온갖 갈등으로
서로를 짓누르는 건 마찬가지다. 왜 그럴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세상사를 종횡으로
가로 지르는 각종 법칙들이 작용한다. 그 법칙을 이해하면 좀 더 깊이있게 세상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손만 뻗으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식 콘텐츠
최근들어 전 세계적으로 ‘스낵 컬처’등 모바일 기반의 짧고 압축적인 영상을 소비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10~30대 젊은 층은 웹이 기반한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다. 이들의 영상 소비 습관을
반영하여 ‘세상의 모든 법칙’에서는 심리, 경제, 사회, 과학 등 각 학문 분야의 주요 지식들을 스크라이빙
애니메이션(scribing animation) 형식으로 설명한다. 두꺼운 일반 상식 책을 보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과자 먹듯 손만 뻗으면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다.
세.모.법의 마법
10분 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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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합리화의 덫에서 벗어나기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합리화는 자책감이나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 하나의 상황을 두고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좋은 사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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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인지부조화와 자기합리화 – 시니어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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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방어와 합리화, 어떤 상황에서 튀어나올까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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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이/원인 및 자기합리화 사례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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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 이론과 사례 및 자기합리화를 이요한 소비자 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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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자기 합리화 사례

  • Author: EBS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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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6. 10. 2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5IxBD1W9yg0

자기합리화의 덫에서 벗어나기

[최원영의 책갈피 – 제7화]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합리화는 자책감이나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한 행위를 자기 스스로 정당화시키는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심리적 방어기제가 필요한 이유는 자책감이나 죄의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일상생활을 온전히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가 지나치게 되면 건강한 사회생활이나 원만한 인간관계는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경향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며, 심한 분노나 서운함을 극단적으로 표출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을 판단할 때는 그 상황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해 합리화하기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각이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의 상황을 두고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좋은 사례가 《따뜻한 영혼을 위한 101가지 이야기 2》(잭 캔필드 저)에 나옵니다.

성지를 순례 중인 두 성직자가 어느 강가의 여울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아름답게 차려입은 어느 여인이 깊은 물을 어떻게 건너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걸 보았다.

그래서 성직자 한 분이 별 어려움 없이 그녀를 등에 업고 강을 건너서 반대편 마른 땅에 내려주었다. 그리고 성직자들은 가던 길을 계속 갔다.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났을 때 동행하던 성직자가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여인을 만지는 것은 분명히 옳지 않네. 여인과 가까이 접촉하는 것은 계율에 어긋나지 않은가? 어떻게 그런 계율을 그리 쉽게 어길 수 있단 말인가?”

여인을 업어준 성직자는 조용히 걷다가 마침내 이렇게 대꾸했다.

“나는 벌써 한 시간 전에 그 여인을 강가에 내려놓았는데, 자네는 왜 아직도 그녀를 업고 있는가?”

그들은 ‘성직자가 여성의 몸을 만지는 것은 안 된다’라는 계율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계율은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해야 한다는 종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곤경에 처한 여성이 도움을 청했을 때 그들은 여성의 몸을 ‘만져서는 안 된다’라는 계율과 ‘도와야 한다’라는 계율의 원래 목적 사이에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가야 하는데, 지하철이 고장이 났다면 버스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서울은 ‘목적’이고, 지하철이나 버스는 ‘수단’입니다. 이렇게 목적은 변하지 않지만, 수단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계율은 종교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따라서 목적이 훼손되지 않는다면 수단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사례에서, 한 성직자는 그 여자를 ‘여성’으로 봐서 ‘안 된다’라고 했지만, 다른 성직자는 그 여자를 ‘사람’으로 봐서 업어줄 수 있었을 겁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례는 《어디에 있든 행복하라》(김원각)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500명 제자가 한 곳에 모여 수행 중이었다. 어느 날 도적 떼가 몰려와 수행승들의 옷과 여러 물품을 빼앗아갔다. 제자들이 이 사실을 스승에게 알리자 스승이 말했다.

“너희는 왜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았느냐?”

“스승님께서 고함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외치지 못했습니다.”

“만일 너희가 대항하여 외치지 않는다면 도적들은 번번이 빼앗아 갈 거다. 지금부터 도적을 만나면 몽둥이나 돌을 들고 대항하되 실제로 해치진 않도록 해라.”

스승은 다시 말했다.

“육신과 목숨과 재물은 아낄 게 못 되지만 가벼이 여겨서도 안 된다.

몸은 썩어 사라질 것인데도 몸을 편안하게 하려고 온갖 죄악을 저지르다가 뒷날 나쁜 곳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아낄 게 못 된다. 그러나 몸이 있기 때문에 성현을 만나 예배를 드릴 수 있고, 그를 찾아가 듣고 배움으로써 선행을 할 수 있으니 몸을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자기 목숨을 위해 남을 죽이기도 하고, 도둑질도 하고, 온갖 탐욕을 부리다가 끝내 지옥에 가기 때문에 목숨을 아낄 게 못 된다. 그러나 목숨이 있기 때문에 성인의 말을 듣고 진리를 깨달아 참다운 삶을 누릴 수 있으므로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재물이란 온갖 죄악을 짓게 하면서도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낄 게 못 된다. 그러나 재물로써 남에게 베풀어 온갖 복을 지을 수 있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이 여겨서도 안 된다.”

맞습니다. ‘큰 소리 내지 말라’는 계율을 지키는 것보다 왜 그 계율이 있어야 했는지 그 본질을 알아야만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돈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불공정하게 또는 남의 것을 착취함으로써 버는 돈이 나쁩니다.

돈을 어떻게 벌었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돈이 나쁘냐 혹은 좋으냐가 결정됩니다.

돈에 대한 생각을 한 가지 기준으로만 판단하면 틀 속에 갇혀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권력도 같습니다. 명예도 같습니다. 권력이나 명예가 ‘나’란 틀 속에서만 맴돌 때는 그 권력이나 명예가 ‘나쁜’ 것이 되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용될 때는 당연히 ‘좋은’ 것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도 틀 속에서 과감히 벗어나 틀 밖의 세상을 관조하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더더욱 넓게 보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우리를 틀 속에 가두어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마음작용 중에 ‘자기합리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생각하는 정답과 남이 생각하는 정답이 다를 때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기를 합리화시키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자기합리화가 종종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은 지나친 자기합리화가 우리 자신의 눈과 귀를 막고 자기중심적이 되어 인간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유머에서 자기합리화가 얼마나 큰 판단 오류를 범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한 노인 부부가 있었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낚시하러 아침 일찍 나가고 할머니는 한가로이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뉴스 속보가 나왔다.

“지금 77번 국도에서 신원불명의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77번 국도를 통행하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할머니는 낚시를 간 할아버지가 걱정되어 전화했다.

“영감, 지금 77번 국도에서 차 한 대가 역주행한다는데 조심히 다녀와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했다.

“제길, 한 대가 아니야. 수십 대가 거꾸로 오고 있다고!”

이 얘기는 웃자고 하는 유머이긴 하겠지만 자신이 역주행하고 있는데도 자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는 남들이 역주행하는 것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자기합리화가 불러오는 비극입니다.

다른 유머 하나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서 온 신혼부부와 경상도 토박이 신혼부부가 여행 중이었다. 우연히 두 부부는 지갑 파는 곳을 들르게 되었고, 서울 아내가 먼저 망사 지갑을 보고 말했다.

“자기야, 요새 이 지갑이 유행이래. 이거 사줘!”

그러자 서울 남편은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어, 당신이 원한다면 뭐든지 사줄 거야.”

그 모습을 본 경상도 아내가 질투가 나서 남편에게 말했다.

“보이소, 지도 망사 지갑 한 개 사주이소.”

그러자 경상도 남편 왈, “와, 돈이 덥다 카드나?”

여기서도 자기합리화하는 속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망사 지갑을 바라보는 경상도 아내와 남편의 관점은 무척 다릅니다. 특히 남편의 말 속에는 자기가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매우 논리정연합니다. 이것이 자기합리화가 빚어낸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기합리화의 덫에서 벗어나기’라는 제목으로 4가지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자기합리화는 우리 스스로가 죄의식이나 자책감에서 벗어나 온전한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한 마음작용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 심하면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해나가지 못합니다. 자기합리화의 덫에서 벗어나려면 ‘목적’과 ‘수단’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고, 목적은 변하지 않지만, 수단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유연한 생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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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인지부조화와 자기합리화

인지부조화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불편함과 불쾌감을 안겨주지만 사회적으로 불신과 갈등을 초래한다. 자기 합리화는 인간의 본성에 속하는 것이지만 사회공동체 구성원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도 고려해 봐야 할 일이다.

이솝 우화의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이다.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길을 가다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보았다. “참 맛있겠다”는 생각으로 포도를 따 먹으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너무 높아 따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여우는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맛이 없을 거야” 하고 돌아갔다.

포도 위키백과

1950년대 초 미국 미시간 주에 한 사이비 종교 교주가 신의 계시라면서 조만간 큰 홍수가 닥칠 것이며 오로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도들만 비행접시로 구출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믿은 사람들은 전 재산을 이 교주에게 바치고 철야 기도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주가 약속한 날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신도들은 자신들의 믿음이 틀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극진한 기도를 통해 종말을 막아냈다며 더 열렬한 추종자가 됐다. 믿음이 거짓으로 판명됐음에도 더 강한 확신으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위 두 사례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믿음(실패, 오류)에 대한 인지부조화와 자기합리화를 꾀한 대표적인 예이다.

인지부조화는 개인의 신념, 태도, 행동 간의 불일치나 부조화로 인한 불편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의 공저 「예언이 실패할 때(1956)」 와 단독 저술 「인지부조화 이론(1957)」에서 유래된 말이다.

심리학에서 두 가지 이상의 모순되는 신념이나 생각, 가치를 동시에 갖게 돼 겪을 수 있는 정신적 불편함을 일컫는 말이지만 보통은 신념(belief)과 행동(behavior)의 불일치로 인한 불편한 상태 자체가 인지부조화이다.

기존의 신념과 새로 인지한 새로운 증거가 충돌되는 상황에서 인지부조화가 촉발된다. 사람은 신념과 행동에 있어 일관성의 욕구(need for consistency)를 가지고 있어 인지의 조화로운 상태를 원한다. 부조화 상태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조화로운 상태가 되기 위해서 즉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념을 바꾸거나 행동을 바꾸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예컨대 흡연이 건강에 나쁘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 사실 흡연이라는 행동을 취하고 있을 때 인지부조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벗어나는 방법은 흡연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신념을 바꾸거나 금연을 실천함으로써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행동을 바꾸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사람들은 행동을 바꾸는 대신 신념을 바꾸는 경향이 많다. 위의 사례에서 여우가 맛있는 포도가 먹고 싶긴 하지만 자신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면 된다. 또 사이비 종교의 신도들도 교주의 말씀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음부터 신중하게 행동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사례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 대신 신념을 바꾼 것이다. 즉 신념에 일치하도록 행동을 바꾸는 것이 합리적인데 행동에 일치하도록 신념을 바꿈으로써 이에 대한 변명이나 핑계의 기제가 필요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자기 합리화 또는 오류 정당화이다.

자기 합리화를 위해서 어리석은 선택이나 결정을 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든 그 선택과 결정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하거나 명백한 판단 착오였음에도 끝까지 자신이 옳았다고 우기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합리화하는 존재라고 한다.

얼마 전 “김정은이 사망했다”는 유튜브 내용이 전국으로 전파되고, 일부 탈북 정치인의 발언까지 이어졌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김정은의 살아있는 모습이 TV화면에 나타나면서 인지부조화와 자기합리화의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다음을 들 수 있다.

첫째, 유튜브 내용이나 정치인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하면 더 이상 논란이 필요 없게 되고 모든 상황이 끝이 난다.

둘째, 자기 합리화를 꾀하는 경우로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예상할 수 있다.

A : 사망은 아니지만 사망에 준하는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있을 거야.

B : 저건 식물인간의 모습이고, 식물인간은 죽은 것과 같아.

C : 지금은 살아 있지만 곧 죽을 거야. 어차피 인간은 죽게 되어 있으니까.

D : 감금되어 있거나 조종 받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습이지만 산 게 아니야.

E : TV 화면의 모습은 가짜일 거야. 닮은 사람을 대타로 세웠거나 사진 합성일거야.

F : 비록 틀린 점이 있지만 사과할 정도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G : 정보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단순한 추측을 얘기했을 뿐이야. 추측도 못하나.

H. 괜히 반대파들이 시비 거는 것이고 생트집이야.

인지부조화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불편함과 불쾌감을 안겨주지만 사회적으로 불신과 갈등을 초래한다. 처음부터 인지부조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해결방안도 중요하다. 자기 합리화는 인간의 본성에 속하는 것이지만 사회공동체 구성원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도 고려해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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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 이론과 사례 및 자기합리화를 이요한 소비자 심리 마케팅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 받고 난 이후 항상 만족과 불만의 경계를 왔다갔다한다. 내가 산 물건의 단점이 시간이 갈 수록 보이기도 시작하고, 그와 반대로 미처 알지 못했던 장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내가 산 물건이 잘 산건가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이내 자기가 샀을 때는 가장 좋은 것을 샀을 거라는 일종의 정신 승리로 자기 위안을 하곤 한다. 소비의 피드백 과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런 ‘자기합리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일은 무엇때문일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결과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적 전문 용어로 인지 부조화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과 실제로 겪게되는 현실적 결과가 다른 것때문에 머릿속에서 혼란을 겪는 과정이다. 이런 인지부조화를 느끼게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부조화를 메우려고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자기합리화’과정이다. 이러한 자기 합리화 과정을 마케팅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아주 큰 무형적 이득을 가지고 오게 된다.

이런 인지부조화 현상을 찾아낸 실험이 195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 실험을 주도한 심리학자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반복적이고 지루한 활동을 하게 한 후, 다음 실험자들에게 그가 했던 활동들이 굉장히 재미가 있다고 설명하게 했다. 실제로 이 행동이 재미있다고 느낀 참가자들이 없었으므로 그들은 다른 실험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직후 심리학자는 이 실험에 참가한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에게는 거짓말의 보상으로 1달러만을, 또 다른 그룹은 거짓말의 보상으로 20달러를 주었다. 그 이후 이들에게 실제로 실험이 재미가 있었는지 아닌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과연 결과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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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1달러를 받은 그룹이 그들이 한 활동에 대해서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0달러를 받은 그룹보다 월등히 높았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당연히 20달러를 받은 그룹이 실험을 통해 높은 보수를 받았기 때문에, 보상에 대한 만족으로 활동 역시 재미있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다. 20달러를 받은 그룹은 재미없음에 대한 보상으로 20달러를 받았기 때문에 인지부조화가 상쇄되었다. 반면에 1달러는 받은 그룹은 적은 보수 때문에 재미없음에 대한 인지부조화가 상쇄돼지 못했다. 그 결과 인지부조화의 해결 방법 중 하나인 ‘자기합리화’를 실행한 것이었다. 즉, 자기가 한 거짓말을 합리화하기 위해 반복적인 활동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했다는 말이다.

사실 이런 인지부조화 현상은 마케팅 영역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아주 빈번하게 접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예시를 찾아보자.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 많이 있다. 자신은 흡연을 하면서 남들에게는 “담배 피지마라 몸에 안좋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은 흡연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제일 먼저 자신은 이미 흡연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미 되돌리기 늦었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함으로써 자신이 흡연하는 행위와 흡연이 좋지 않다는 사실의 인지부조화를 상쇄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남들에게는 왜 흡연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 바로 남들에게 흡연을 권장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는 몸에 안 좋은 흡연을 퍼뜨리지 않았다고 자신의 흡연으로 인한 죄의식에서 비롯한 인지부조화를 합리화 해버리는 것이다. 이제 좀 이해하기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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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것을 마케팅적으로 이용해보자. 소비자는 물건을 사고 반드시 그 물건에 대한 피드백 과정을 겪게된다. 이 물건이 좋았는 지 나빴는지, 생각한 것과 같은 지 다른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예상과 결과가 다르면 인지부조화가 발생하는 데 소비자는 이를 정신적으로 해결하든지 실제적으로 해결하든지 선택을 하게 된다. 실제적으로 해결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환불이나 교환을 하는 행위를 할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런 실제적 해결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소비자가 스스로 정신적으로 해결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이 해결 방법으로 주로 쓰이는 것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 제품이 ‘한정판’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상해 주는 이유로 ‘한정판이니까 난 이 물건을 쓰는 수고와 그 물건을 사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동을 감수할 필요가 있는 거야.’라는 인식을 제공해 환불이나 교환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스토어나 프리즈비 같은 곳에서 물건을 사기 전 몇시간부터 줄을 서있는 행동을 기업이 권장하고 묵인하는 것은 이러한 인지부조화에 의한 위험 부담을 감소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두번째로 자주 쓰이는 해결 방법은 사후 처리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를테면 A/S를 강화한다던지, 소비자 고객센터와 같은 방법을 강화한다던지하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또 어쩌면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을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 어차피 고장나면 서비스 받으면 돼.’라는 합리화를 자연스레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대기업들이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이다. A/S를 무료로 제공하는 척하며 자신들의 비싼 제품 가격을 합리화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비싼 이유가 A/S 때문이라고 납득을 해버리고 이해해버린다. 실제로 이 A/S를 제공받는 횟수가 아주 드물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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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실제적인 행동으로 인지부조화를 해결 했을 때의 부담을 증가시켜 강제로 정신적 합리화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즉, 실제적 행동에 대한 기회비용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를테면 받을 때는 무료 배송이지만 환불 또는 교환할 때는 환불 배송비뿐만아니라 기존에 무료 배송으로 제공한 택배비까지 같이 부담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배송비가 아까워 수령한 물건을 계속 쓰게 된다. 실제적 행동으로 인지부조화를 해소하지 못하게 되면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정신적 합리화에 길들여져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구매 행위를 정당화 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마케팅에서 인지부조화의 이해와 전략적 활용은 매우 중요하고 또 빈번하게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을 시작한 초보 마케터나 이제 막 마케팅계에 첫발을 내딛은 마케팅 전공 학생들은 인지부조화의 중요성을 항상 명심하고 마케팅을 해야할 것이다.

쉽게 접하는 자기합리화 사례 13가지

스티브 챈들러, 『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거짓말』…

이 책의 테마들이 마음에 들어서 요약도 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기합리화의 뿌리가 참 깊고 일상적으로 너무나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1.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2. 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3.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4. 왜 나에겐 걱정거리만 생기지

5. 난 실패자야 6. 사실 난 용기가 없어

7. 사람들이 날 화나게 해 8. 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9.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10. 맨 정신으론 살 수 없는 세상이야

11. 가만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12. 난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어

13. 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자기합리화 1.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운동도 해야하고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밀린 책도 읽어야 하는데 우리는 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하고 싶지만 못하고 있지요. 입에 달린 말이 있습니다.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정말 그럴까요. 솔직해집시다. 사실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의 대부분은 의지박약이 원인이 아닐까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진실에 가까울지 모르겠습니다. “하면 좋겠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들겠고… 귀찮아.”

One Shot, One Kill. 처리해야 할 일들은 쌓아두지 말고 하나씩 해나가면 금방 없어집니다. 잊지 말 것, 하나씩 하나씩입니다.

Just do it! That’s all. 해야한다고 생각한 일들은 바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됩니다. 작심만 하는 이에게는 절대 습관이 붙지 않는 법입니다.

Never run, Just walk! 쓸데없는 일들을 줄여야지요. 정신없는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그리고 몰입해야지요. ‘지금 여기’에 말입니다.

자기합리화 2. 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인맥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때가 있습니다. 노력해도 성과가 잘 나오지 않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 그런 생각이 간절해 지지요. 하지만 인맥은 좋은 ‘상품’이 보다 잘 알려지고 잘 팔리도록 할 수는 있되, ‘안 될’ 물건이 되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누구 소개로 찾아온 사람이 형편없는 물건을 부탁할 때 난처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인맥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인맥관리에 시간을 쏟아 붓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인맥이야…” 이런, 삶의 신조가 되었네요.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상품을 갈고 개선할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좀 더 솔직해져 볼까요? 이런 분들은 자신의 상품이 평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자신의 상품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지요. “남들 다 그런 거 아냐…” 역시 자기합리화로 흐르는군요.

그나마 이런 사람들… 정도가 아닐 지언정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반면,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욕하면서 살아갑니다. “뒷거래 하는 놈들 때문에 될 일도 안돼. 인맥이 있어야 뭘 해먹지… 이거 원.” 역시 자기합리화군요. 그러면서 피해의식을 키우고 있네요. 이들도 역시 인맥타령만 할 뿐 결국 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품이 정말 좋으면 인맥은 필요가 없습니다. 상품이 인맥을 부르니까요. 인맥타령할 시간에 보다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UCC세상… 내가 만든 상품을 알릴 정말 좋은 방법이 이미 있으니까요. 인맥? 정보화시대엔 이미 깔려있습니다. 그러니 남 탓은 그만해야 겠습니다.

자기합리화 3.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우리는 자라면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넌 아직 어려.” 어리다는 이유로 우리는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하며 자라왔지요. 성인이 되어서도 뭘 해보라는 권유를 들을 때면 언제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아직 부족해서…” 그러면서 많은 세월이 지나지요.

그러다가 어느새 그만 늙고 맙니다.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이 말이 입에서 나오면 그 때는 정말 늙어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그럼 도대체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는 언제인가요? 어려서… 부족해서 못하다가 갑자기 늙어서 못한다면 말이지요. 겸손일까요? 용기 부족에 가깝겠지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뱃살에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체력도 많이 떨어지지요. 냉정히 말하면 뱃살이 나오는 것은 세월 때문이 아니라 게으름 때문이 아닐까요? 30대 보다는 40대에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하고 50이 되면 정말 열심히 몸관리를 해줘야 하는 법입니다. 이것이 귀찮고 힘들지요. 그래서 다들 해야 한다고 느끼면서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늙어버립니다.

60년 사는 세상이 100년 사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50에 은퇴하고 나머지 절반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4~50년 동안이나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냐’고 남들을 설득하며 살아야 할 지요…

지금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 정직하고 약간의 용기를 마련하면 됩니다.

자기합리화 4. 왜 나에겐 걱정거리만 생기지

살다보면 불만거리들, 걱정거리들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지요. 과자를 들고 친구와 휴대전화로 수다를 떨고 있는 아가씨… 끊임없이 과자를 입에 넣으며 다이어트 이야기와 휴대전화 요금 이야기를 떠듭니다. 들리는 이야기로 이 아가씨의 고민은 살이 찌는 것과 휴대전화 요금이네요.

걱정하는 것은 습관입니다.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낳습니다. 사람 마음을 한꺼풀 벗겨보면, 이런 악순환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생겨나지요. 사실 해야 할 일들은 귀찮고 힘이 드니까요. 이런 일화를 떠올려 봅니다. 돼지 우리처럼 어질러 놓고 살아가는데 갑자기 손님이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집이 너무 어지러워 치울 엄두가 나지 않지요. 집을 이대로 보여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이 끔찍한 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쩔 수 없지요. 걱정하고 있을 시간에 하나씩 치워버려야 합니다.

삶은 어질러진 방에서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요. 가끔 손님이 오는 것처럼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때도 있지요. 그럴때면 하루가 엉망이 되곤 합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급한 일들 처리하느라 진이 빠지고 걱정거리는 쌓여갑니다. 근본 대책이 필요하겠군요. 걱정거리들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바로 일정과 계획입니다. 시간관리를 시작해야지요. 일단 큰 물건들 부터 차곡차곡 정리해가면 삶의 공간이 마련됩니다.. 어느 정도 정리되면 꿈을 그리고 청사진을 그릴 공간이 나옵니다. 삶의 중심을 세우는 것이지요. 꿈이 삶의 공간에 자리하면 그 공간 만큼은 걱정이 밀고 들어올 수 없습니다. 사실 걱정할 시간이 없거든요.

자기합리화 5. 난 실패자야

난 실패자야… 이 말이 왜 자기합리화일까요? 선뜻 이해가 잘 안될 수 있지만 이 말은 분명히 자기합리화의 표현입니다. 이후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는 의미도 담겨있기 때문이지요.

기나긴 백수의 시절. 용돈이 없으니 친구도 만날 수 없고 집에서도 눈치밥 먹고 낮과 밤을 바꿔서 오락에만 빠져 지내는 P군. 남들도 한심하게 보는 것 같고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자연스레 이런 말이 튀어 나오지요. “난 안돼. 난 실패자야.”

그 순간, P군의 마음 속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세상이 관대해지고 더 이상 나를 달달 볶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실패자라는데 뭘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그 말은 현재의 어려움을 평생으로 연장시키는 것입니다.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미래를 화석화시켜 버리지요. 두려운 일이지만 이 주문을 계속 되뇌는 한, P군은 그렇게 살게될 것입니다. 당연한 듯 말이지요.

이 깊은 수렁에 빠지기 전에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찾아서 해봐야지요. 누구나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고 삶이 고달프다고 해도 배움과 도움을 구하면서 하루 하루를 건설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살아가는 많은 분들… 사실 아무 문제가 없지요. 스스로 현실을 과장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지요.

자기합리화 6. 사실 난 용기가 없어

용기가 나지 않아… 안되겠어… 하고 돌아섭니다. 안도감이 밀려오지요. 더 이상 떨지 않아도 되고 두렵지 않아도 됩니다. 아쉬움이 뒤끝에 남아 씁쓸하긴 하군요. 난 원래 그렇잖아… 위로를 해봅니다.

돌아보면 용기가 없어 잃어버린 것들이 참 많지요. 다 모아보면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군요. 용기가 있었다면 많이 부딪히고 깨지고 했겠지만 꽤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겠지요. 어쩌면 가슴 설레던 소중한 관계도 이어가고 있겠지요. 어쩌면…

뭔가 바꿔야겠지요. 두려움으로 얻은 것이 실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겠지요. 용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가 맞서서 얻어야 할 가치가 두려움 보다 크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셈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세요. 내 곁에 있는 많은 것들은 내가 알게 모르게 두려움을 이겨낸 셈을 했던 것들입니다. 그리고 더 멀리 보세요. 내가 셈을 해주길 기다리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정말 원해볼까요. 절실해보지요. 소중한 ‘그것’이 실현되고 곁으로 올 것입니다.

자기합리화 7. 사람들이 날 화나게 해

인격적으로 무시를 일삼는 상사… 좋은 말로 지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참고 참다가 마침내 화가 나지요. 그의 얼굴만 바라봐도 화가 나고 그가 인사를 해도 짜증날 것입니다. 당연한가요?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처음이나 나중이나 상사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는데 왜 처음엔 참을 수 있었고 나중엔 참을 수 없을까요. 처음 막가파 상사를 견디게 해주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누구나 내면에 갖고 있는 여유공간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상사로서 존중해주고 많이 참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잦은 자극으로 인해 그 공간이 사라지자 조건반사적인 인간이 되었습니다.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보다 존중받는 사람이 되는 과정에 정확히 비례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유공간의 크기이지요. 아무리 무식하고 경우 없는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상대를 존중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상당한 경지이겠군요. 당장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해도 내면에 있는 여유공간을 키우고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에 행복이 좌우되기 때문이지요.

“그 사람이 나를 화나게 해. 그 사람 때문에 돌겠어”라는 말… 내면의 여유공간이 고갈되었음을 자인하는 일종의 자기합리화가 아닐까요? 행복이 내면에서 생겨나는 것이듯, 화 나는 감정도 내가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행위 자체는 자극에 불과하지요. 자극에 과민하여 나쁜 감정이 날뛰게 하면 안되겠습니다.

자기합리화 8. 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담배를 끊는 방법에 최면요법이 있답니다. 최면상태에서 담배를 혐오물질로 연상하는 훈련을 한번 하면 즉시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니코틴 중독이므로 담배를 집어들지만 냄새에서 혐오감이 밀려와 도저히 흡연을 할 수가 없답니다.

하나의 단적인 예이지만 이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의 몸이 정신의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트라우마라는 말을 아시나요? 어릴 적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은 그 후유증을 심하게 앓습니다. 남자를 혐오하도록 세뇌된 여자 아이는 커서도 남자를 사귀지 못하지요. 하지만 어떤 계기가 있어 인식의 회로가 바뀌면 1초만에 사람이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습관이라 어렵다’는 말도 전형적인 자기합리화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시겠지요. 결정적인 계기가 없지 않느냐… 계기는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반복적으로 머릿 속에 그려보는 것입니다. 변화된 자신을 상상 속에서 계속 만나보는 것 만으로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버리고 싶은 습관의 자리에 바라는 습관을 대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배가 피우고 싶을 때에는 스트레칭을 하면 좋지요. 나쁜 습관을 버리면 행복지수가 1 만큼 늘어나지만 좋은 습관까지 얻게 되면 행복지수는 두 배가 되니… 안 할 이유가 없겠군요.

자기합리화 9.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안됩니다…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규정상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살아 갑니다. 솔직한 표현은 아마 이런 것이겠지요.

“그런 귀찮은 일을 해달라니… 참 어이가 없군요.”

이런 직원이나 이런 공무원을 만나면 뒤로 돌아서면서 욕을 한마디씩 하지요.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 보세요. 실은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 모습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말입니다. 이는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대표적인 자기합리화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답니다. 단지 하지 않을 뿐이지요.

자기합리화 10. 맨 정신으론 살 수 없는 세상이야

직장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저녁이면 술을 마십니다. 술이 없었다면 어쩔 뻔 했냐… 밤이 깊어 갈 수록 이 세상… 비로소 살 만한 곳이 됩니다. 이 흥취를 이어줄 노래도 몇 곡 부르면 좋겠군요.

취업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사회에 불만이 쌓인 젊은 사람들은 게임과 일탈 속으로 빠져듭니다. 춤, 폭주, 폭음, 게임에 몰입하는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지요. 밝은 세상에서는 아무 것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 밤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주위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만류합니다만 언제나 되뇌는 말이 있지요. “맨 정신으론 살 수 없는 세상이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거친 세상을 만나 상처받고 쓰러지는 모습이 오버랩 되는군요. 이 역시 자기합리화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다음 말을 음미해 보지요.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다. 스스로 희생자라고 확신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카렌 후앙

상처받은 순수한 영혼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냉정하게 말해볼까요? 위의 분들은 중독자입니다. 알콜중독자이거나 게임중독자이거나 자유로운 섹스중독자입니다. 중독이라는 말이 주는 혐오감 때문에 누구나 인정하기 어렵지만 삶이 정상궤도를 벗어나 있다면 대부분 중독상태라고 보아야 합니다. 벗어나기 어려워 보이지만 중독임을 인정하는 순간 해결의 실마리가 열립니다. 신뢰하는 사람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자기합리화 11. 가만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회의시간. 적막감이 흐릅니다.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순간인데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군요.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름의 생각이 있지만 선뜻 말을 꺼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럴 땐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라는 거지요.

학교 다닐 때 부터 우리는 평준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평균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는 것도 당연했지만 반대로 튀는 사람들도 정을 맞아 왔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질문을 하면 왕따 되기 십상이었지요. 틀린 답을 자신있게 말하는 것 또한 악몽이었습니다. 곧 바로 비웃음에 휩싸였으니까요. 답을 뻔히 알지만 틀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급적 ‘나서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직장생활도 그 연장이구요.

인생이라는 전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중간정도 가면 중산층이었지요. 지금은 양극화 현상 속에 중간 정도 가면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남들보다 한 발 빨리 ‘정답’을 외치기 위해 달립니다. 정보를 1초라도 먼저 아는 사람, 그리고 한 발 먼저 실천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판이기 때문에…

부자들을 볼 때면 피해의식에 휩싸이면서도 막상 인생의 전장터에서는 실패가 두려워 가만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쟁이 심해지고 살기가 더 각박해진 요즘, 이런 분들은 ‘중간이나 가지’도 못합니다. 두려움에 지고 말았지만 다들 그 사실은 부인하지요. 이것 역시 자기합리화네요. 가만히 있는 것 그래서 실패하지 않는 것… 그것은 이 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기합리화 12. 난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어

다음 표현들을 읽어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난 원래 그래. 말투가 좀 싸가지 없지…

난 원래 그래. 겁이 많잖아… 게으르잖아…

난 원래 그래. 돌면 아무것도 뵈는게 없지…

난 원래 그래. 책 같은 거 읽기 싫어하잖아…

난 원래 그래.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잖아…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 “난 원래 그래…” 자신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저 당당함… 지독한 자기합리화의 표현이네요. 사실 이 말 하나로 해결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뭔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서 해방시켜주지요. 실제로 귀찮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또한 내가 성장하고 바른 길을 가길 바라는 사람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집요한 사람’에게도 반복해서 말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지요. 그 어느 누구라도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이 말을 한 번씩 하실 때마다 잃고 계신 것은 무엇인가요?

난 원래 그래, 그래서 이 모양 이 꼴이지… 그런데 뭘?

자기합리화 13. 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딱 한가지가 부족해 일을 그르치고 말 때… 아쉽습니다. 남들도 하나같이 운이 나빴다고들 하지요. 운이 나빴다…는 말에서 우리는 위로를 얻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운이 나쁜 경우’가 참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아침에 전철을 놓쳐서 지각을 하게 될 때, 숫자 하나가 틀려서 복권 3등을 놓쳤을 때, 오랫만에 별러서 유명 음식점 갔는데 먹고 싶은 메뉴가 내 앞에서 딱 품절일 때…

이런 일들이 연이어 발생할 때 개인별로 삶에 임하는 자세가 나옵니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아쉽군. 다음엔…’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 삶을 변화시킵니다. 여유있게 출근하고, 복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그 음식점에 갈 때는 조금 더 서두릅니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거봐… 맨날 이런 식이야… 하긴 잘 될리가 없지.’ 스스로를 주어진 상황의 희생양으로 포장합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지각을 하고, 복권 번호를 고민하며 눈 앞에서 메뉴품절을 만나지요.

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는 자기합리화의 표현입니다. 더욱 안 좋은 것은 스스로 그런 말을 하면서 주위의 동정을 기대하고 심지어 즐기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희생양 컴플렉스에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일의 경중을 떠나,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동력이 자기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병들게 만드는 자기합리화 점검하기

오늘 글은 수능으로부터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학생들에게 더 초점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수험생 위주의 칼럼을 써 온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오늘 글은 다소 따끔한 조언일지도 모릅니다. 약간은 공격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까지의 글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충격이 부디 도움이 되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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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당신은 학생입니다.

“당신은 학생이고, 학생은 공부하는 사람이죠. 그러므로 당신은 공부해야 합니다.”

이는 어른들이 지겹도록 많이 써먹는 참으로 진부한 말입니다.

당신은 이 말이 옳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신 = 학생’의 연결이 잘못된 것이니까요.

당신은 ‘학생’이라는 한 가지 요소만으로 정의할 수 없는 사람이니까요.

특히, 당신은 학생이기 전에 당신 그 자체니까.

그리고 당신은 공부하는 학생이기 전에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이니까 위의 논리는 틀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 책임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하기로 한 공부를 미룬다면 이는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통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 행동은 불행을 가져옵니다.

이 행동은 행복 추구도 주체적 결단도 아니며 단지 의지의 부족일 뿐입니다.

자신이 하고자 한 일을, 게으름이나 두려움 등의 어리석은 감정들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것.

즉, 자신의 일을 자신 스스로가 통제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신의 몸과 정신을 자신의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미성숙한 모습임이 분명하며,

더 나아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기도 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악’이라는 거죠.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악’을 은폐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특히 학업에 대한 자기합리화는 학생 뿐 아니라 예전에 학생이었던 사람들에게서도 널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나 옛날에 공부 참 잘했어’(우연히 한두 번 시험 잘 본 것을 추억하며),

‘공부 잘하면 뭐해, 인간이 되어야지’(그런 말을 하는 어른의 인격보다 공부 잘했던 어른의 인격이 훌륭한 경우가 많음),

‘공부 못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어, 날 봐!’(남이 보기에는 별로 성공하지 못한 어른들이 많이 하는 말)

‘공부보다 학창시절의 추억과 우정이 소중한 거야’(실상을 보면 그다지 훌륭한 일을 한 추억이나, 좋은 친구가 없는 어른들이)

라고 이야기하는 어른들이죠. 어른이라 하여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부디, 열심히 공부할 의지를 가진 학생들이 이러한 어른들의 말에 괜스레 혹하여

그 자기합리화를 받아들이지 마셨으면 합니다.

어른들까지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것은

아마 ‘학업’이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기 때문일 겁니다.

자기 능력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공부할 때로부터 멀어진 어른들까지도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자기합리화는 당신을 병들게 합니다.

사람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 몸은 스스로 이를 회복합니다. 그러나 이 회복이 방해를 받으면 병이 되지요.

마찬가지로 당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이를 자기합리화하게 되어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당신의 모습은 병들어갈 겁니다.

자기합리화는 당신의 마음에 굳건한 벽을 쌓기 때문에, 문제가 쌓이고 쌓여도 당신은 그 문제점들을 외면하게 됩니다.

벽 뒤에 숨어서 ‘난 괜찮아’라는 자기 위안만을 일삼게 되는 거죠.

그리고 세상을 탓하게 됩니다. 세상이 자꾸 당신을 괴롭힌다고.

하지만 당신을 괴롭히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당신이 나태하여 하지 않은 일들입니다.

그 일들이 쌓여서, 게으름 부린 업보들이 쌓여서 당신을 괴롭히는 거죠.

그러면 지금부터 대표적인 자기합리화의 사례들을 열거하고 분석해 보도록 합시다.

언제까지나 자기합리화의 벽 뒤에 숨어 살 수는 없으니까요.

벽을 뚫고 나가서 당신의 문제들을 훌륭하게 해결하면

당신 앞에는 ‘당신을 괴롭히는 세상’이 아니라 ‘아름다운 장밋빛 세상’이 펼쳐질 겁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점수가 꾸준히 나오거나, 끝내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다면,

그것이 어째서 ‘당신을 괴롭히는 세상’이겠습니까?

1) 난 공부를 못하지만 내 곁에 진정한 친구들이 있다.

– 당신이 공부를 잘 하게 되면 친구가 없어지나요?

이는 공부와 우정을 반비례관계로 엮는 오류를 범한 자기합리화입니다.

오히려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들 주변에 친구가 더 잘 모입니다.

물론 지금은 공부하기 바빠서 인간관계가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어서 보면 또 달라집니다.

단지 그 사람이 성공해서 인기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일을 성실하게 정확하게 처리하는 그 성격이 믿음직하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잘 모이는 거죠.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朋友有信)이니까요.

이런 말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꼭 공부하기 싫어하고 게으른 학생끼리 모여 친구가 되어서

“공부는 못 해도 우리에겐 우정이 있어!”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난 공부는 못하지만 잘 논다. 공부만 잘하는 찌질이는 한심하다.

– ‘공부 잘 하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은 어렵지만, ‘잘 노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습니다.

이는 단지, 학생 시절에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구조 때문에 일어나는 착각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대학교를 넘어가는 순간 여가시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구조!

지금 공부만 잘하는 애들이 놀 줄 모르는 이유는, 쥐꼬리만큼 적은 여가시간을 공부에 쓰기 때문입니다.

지금 잘 노는 애들은 그 쥐꼬리만큼 적은 시간으로 자신의 ‘잘 노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대학생이 되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여가시간이, 공부만 하던 학생과 노는 학생에게 동시에 주어진다면?

둘의 노는 수준은 1년 이내로 비슷해지고, 3년 이내로 똑같아집니다.

‘잘 노는 학생’이 학창시절에 쥐꼬리만큼 연습한 능력은 유의미한 차이를 내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거죠.

‘놀았던 자들’은 나중에는 용돈이 궁해서 놀 줄 알아도 못 놀게 됩니다.

대학교의 급에 따라 알바의 급도 달라지니깐.

더 나중에는 ‘열심히 살아 온 사람’이 해외여행이니 레저니 할 때 그들은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신다고 하네요.

참고로 날라리들의 전성기는 대체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끝나버립니다.

성인이 되는 순간 담배를 피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게 되죠.

싸움을 잘 하는 것은 법적 책임에 막혀버리고…… 모든 능력이 무력화된 그들에게 남는 것은 초라한 대학교 학생증뿐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60년 인생에서 6년 재미 보고 나머지는 시궁창입니다.

3) 나는 공부 외의 다른 것으로 성공할 거다.

– 정말로 공부 외의 다른 것에 재능이 있으신 지를 묻고 싶습니다.

단지 지금 코앞에 놓인 공부가 너무 싫어서 그걸 대충 해 놓고, ‘난 다른 길이 더 낫구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은 다른 길들이 더 편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 길들은 아마 지금 당신 눈앞에 놓여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학생 신분에 갇힌 당신을 24시간 괴롭히는 공부와는 달리.

하지만 그것들도 일단 착수하고 보면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들이 많을 겁니다.

무슨 일이든 항상 멀리서 보면 쉬워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부딪쳐 보면 의외로 힘든 법이니까요.

당신이 어딜 가든 경쟁이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이 현실의 재화보다 큰 이상은, 희소한 재화를 두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한 경쟁 때문에 어디를 가든 똑같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100명 중 1명이 갈 수 있는 대학을 가는 것과, 100명 중 1명이 뽑히는 연예기획사에 붙는 것과,

100명 중 1명만 ‘대박’이 나는 장사를 하는 것은 거의 똑같이 어려울 수밖에요.

경쟁의 어려움은 상대적인 것이니까.

당신이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은 그냥 공부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넓은 길보다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좁은 길을 가겠다고요?

그 비유는 시대에 따라 상황이 변하는 경우에만 쓰이는 비유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시’가 엄청난 인기를 끄는 시대여서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택했지만,

시대가 변한 지금 갑자기 경영대의 인기가 높아져서 ‘좁은 길’에 해당되었던 경영학을 택한 사람들에게 이득이 된 경우지요.

하지만 이는 ‘공부’에는 적용되지 않는 비유입니다.

학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은 벌써 동서양을 막론하고 1000년이 넘도록 굳어진 사회구조니까요.

따라서 공부라는 넓은 길을 놔두고 다른 좁은 길을 가겠다는 것은 똑똑하고 용감한 선택이 아닙니다.

넓은 길을 그냥 버리는 멍청한 선택입니다. 다른 길에 재능이 있는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사교성, 인간성, 사랑이나 우정 같은 인간적인 가치다.

– 맞는 말입니다. 딱 이 문장까지만 생각한다면 정말로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말에 은근히 다른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겁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인간적인 가치는 소홀히 할 것이라는 생각을 통해 자신의 게으름을 정당화시키려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당신의 착각일 뿐입니다.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인간적인 가치는 떨어져 보이는 이유는, 당신의 마음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당신의 마음은 당신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당신의 자존심이 상처받지 않도록,

자동적으로 상대방의 다른 결점을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찾아낸 결점에 대해서는 크게 부풀려서 평가하고,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서는 인색하게 평가하게 되죠.

객관적으로 현실을 바라보면 당신이 가진 것은 게으름이고, 상대방이 가진 것은 착실함과 부지런함일 뿐입니다.

다른 조건은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사교성이 뛰어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은 그렇지 못하다거나,

당신에게는 우정이 있고 공부 잘하는 사람에게는 없거나 적다는 것.

이것은 실제가 아니라,

당산의 마음이 자동적으로 공부 외의 다른 조건들을 변형시켜서 상대방과 당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착각인 것이죠.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도 나름의 인간관계가 있고, 친구가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오히려 부지런한 사람의 그것은 게으른 사람의 그것보다 뛰어날 확률이 높겠지요.

5)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인생의 다가 아니다.

일단, 좋은 대학 간다고 다 성공하나? 라는 물음에 답하겠습니다.

다가 아니지만 절반 이상입니다.

적어도 당신이 어느 곳에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며 존재할지에 대해 막대한 영향을 미치니까요.

말했듯이 현대 사회에서 학업은 단지 외우고 응용하고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희소한 가치를 배분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를 하면 다 성공한다.’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에 가장 가까운 것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구조에서는, 누가 봐도 성공하는 길 중에 제일 쉬운 것이 공부로 좋은 대학 가는 거니까요.

“좋은 대학 간다고 성공하는 거 아니야!”라고 고함을 지르는 분들 중에서도 여기에 반박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성공했다고 다 훌륭한 인생인가? 에 대답하겠습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학업을 쌓는 것은 단순히 성공하기 위한 노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성공의 수단으로 여기더라도,

어디까지나 학업이란 것은 본래 정신적 수준을 키우는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이러한 학업을 통해 자신이 아는 만큼, 생각의 깊이만큼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정신연령이 5살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사람 스스로는 자기 인생이 즐거울지 모릅니다.

그러나 옆에서 보고 있는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그 인생이 훌륭해 보이나요?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정신적 능력이 성장하지 못한다면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당신의 인생은,

정말 유감스럽지만, 한심한 것일 수 있습니다. 결국 학업은 당신 인생의 격을 높이는 일입니다.

‘좋은 대학 가는 것이 인생의 다가 아니다’라는 말은 자기기만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정말로 ‘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이지요.

‘좋은 대학 진학이 다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은

‘돼지고기가 상했지만 나머지가 괜찮으니 이건 맛있는 제육볶음이야’,

‘시나리오가 막장이지만 다른 건 봐줄만하니 이건 좋은 영화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자기합리화일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6) 나는 정말로 노력하는데 머리가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

– 공부에 머리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변의 명문대 학생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눠 보았을 때에도 모두들

‘머리 좋은 것은 공부에 정말 중요한 것 같다’라고 털어놓더군요.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머리는 쓰는 만큼 좋아지는 것 같다’는 것에도 동의했습니다.

머리가 나쁜 것은 부모님의 탓도, 신이나 운명의 탓도 아닙니다. 당신이 머리를 게을리 쓴 탓이 가장 큽니다.

‘머리가 좋지 않아서 공부를 못해!’라는 말은,

매일 과식을 해서 뚱뚱해진 사람이 ‘난 뚱뚱해서 너무 불편함이 많아!’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10년 동안 찌운 살이 10주, 10개월 운동한다고 빠지지 않는 것처럼 머리도 빨리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머리를 열심히 굴리면, 굴린 만큼 머리는 좋아집니다.

7)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너무 잘못된 점이 많다. 또는 이 사회나 세상이 부조리하다.

– 물론 우리 교육제도에 부조리함이 많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정의로운 시스템입니다.

능력을 철저히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상급 교육기관에 진학시키니까요.

적어도 능력에 맞지 않는 평가를 받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단지 문제라면 너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요.

하지만 인적자원으로 살아가는 우리나라에서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지, 부조리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육이 학생들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짓밟는다는 주장도 옳지 않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인정할 만한 종류의 능력’은 뛰어나지 않은데

‘자기만 인정하는 종류의 능력, 자기 주변 사람들만 인정해주는 능력’만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스스로는 ‘자기만 인정하는 능력’이 자신의 독창성과 창의성이라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자기만 인정하는 능력’의 실체는 ‘지독한 자기합리화가 만들어낸 아주 그럴싸한 환상’일 뿐입니다.

능력이란 것이 모든 또는 많은 사람이 보기에 훌륭한 것이어야지 혼자서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사회가 인정하는 독창적 능력’을 가진 사람은 얼마든지 그 능력으로 성공할 길이 있습니다.

굳이 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훗날 높은 사람이 되어서 고쳐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제도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열공’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투덜거리고만 있다면, 당신은 교육제도를 핑계거리로 삼는 것일 뿐입니다.

때로는 강자가 약자를 밟고 올라서는 이 세상을 부조리하다고 여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원래 자연의 법칙이 그러한 것입니다. 세상에는 필연적으로 강함과 약함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재화는 한정되어 있고,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므로 필연적으로 인간끼리의 경쟁이 생기고요.

그리고 필연적으로 강한 인간이 약한 인간을 이기고 더 많은 재화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이겼다고 비난하는 것은, 약한 자들의 변명일 뿐입니다.

이를 비난하려면 아마 세상을 창조한 신을 비난해야 할 것입니다.

8) 다른 애들도 반 이상이 놀고 있다.

– 학생들이 저지르기 쉬운 오류 중 하나는,

노력은 다른 학생들 정도만 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성취하는 것은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더 크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딴 애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딴 애들도 다 가는 대학’을 가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죠.

특별히 좋은 대학에 가고 싶으면 특별히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다른 애들과 똑같이 하면 다른 애들과 똑같은 삶, 아주 평범한 삶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다른 애들이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면 절대로 다른 애들 이상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애들이 열심인 만큼만 열심히 하면 다른 애들 이하이거나 비슷한 수준밖에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특별함을 원하지 않습니까? 특별함을 원하면 노력도 특별해야 합니다.

다른 애들이 놀 때 공부하고, 다른 애들이 포기할 때 끝까지 붙잡고,

다른 애들이 대충 할 때 꼼꼼히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당신은 이 세상에게 특별대우를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9) 시간은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

– 충분히 시간이 남아있다고 해서 지금 당신이 버리고 있는 시간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됐건 시간은 소중한 것이고, 그 시간을 이용해서 당신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제 시작해야지’하는 시점에서 당신이 시작한다면,

당신은 시간에 있어서는 우위를 점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앞서 말했지만, 당신이 평범한 것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이 특별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남이 하는 이상을 해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남이 하지 않을 때 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충분히 시간이 남아 있을 때,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면 또는 남들보다 일찍 가속도를 높이면

당신은 그만큼 남들보다 특별해질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시간이 남아 있다고 하여 방심하다가, 결국 누구나 다 전력질주할 때 당신도 전력질주하기 시작한다면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당신이나 남들이나 공부하는 시간이 똑같이 한정되어버리니까요.

시간을 돌려서 쓸 수도 없는 노릇일 겁니다.

주로 수능을 1년 남긴 학생들이 이러한 문제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요. 아니, 거의 대부분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어 버리지요.

시간이 많이 남은 것으로 느껴지나요? 시간은 버렸다가 다시 주울 수 없습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려도 절대 만회할 수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재수를 통해 1년의 인생을, 그것도 청년기의 1년을 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10) 해도 안 될 거다. 또는 되어도 별 것 없을 거다.

– 전형적인 ‘여우와 신포도의 오류’입니다.

이솝 우화에서 여우가 포도를 따먹으려다가 실패하자, 여우가 “저건 너무 시어서 맛이 없는 포도일거야”라고 말했다 하지요.

해도 안 될 것이라는 것이, 당신이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안 될 것 같아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이 걸려 있으니까요.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해야 되는 것이 공부입니다.

해도 망할 것 같나요? 하지만 안 하면 완전히 망합니다. 그러나 만일 제대로만 한다면, 언제든 희망은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는 ‘공부는 못하지만 인간성이 좋은 캐릭터’가 참 많이 나오죠.

아니, 드라마와 영화 속 세계에서는 공부 못하면 거의 무조건 착하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에도 그런 캐릭터가 그렇게 많을까요? 적어도 드라마와 영화에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적을 겁니다.

스크린 속의 세계는 작가가 지어낸 세계이며, 작가는 스스로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런 캐릭터를 삽입하는 거죠.

그러한 스토리를 즐기는 것 까지는 나쁘지 않지만, 현실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지방 모 대학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문란하여 뉴스에 나오고, 모 비주류 체대에서 후배 폭행 사건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반면 서울대학교는 (적어도 제가 보기엔) 상호간의 예의가 너무 잘 지켜져서 심심할 정도입니다.

여기서는 술이나 벌칙을 거부하는 신입생에게는 절대로 그것을 강요하지 않고,

친해지기 전까지는 선배도 후배에게 존댓말을 씁니다.

인간성이니 인간관계니 하는 모호한 말로 이루어지는 자기합리화를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상보적 심리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잘 하면, 다른 것은 못할 거라고 믿는 심리죠.

예를 들어 공부를 잘 하면 다른 것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

그러나 현실에서는 가장 중요한 하나를 잘 하는 사람이 부수적인 것까지 모두 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반대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면 거의 모든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요.

하나에서 우위를 점하면 다른 것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유리해지기 때문이죠.

이것이 소위 ‘엄친아’라 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머리가 엄청 좋아서 공부도 잘하고, 예체능을 배워도 빨리 배우고, 인간관계에서 처신도 잘하는,

그런데 알고 보니 부모님도 명문대를 나온 똑똑한 분들인 경우!

현실은 주로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지요. 이런 현실을 반대로 이야기해서 사랑받는 것이 영화나 드라마, 삼류 소설이고.

축구선수가 발을 잘 쓰지 못한다면 온갖 불리한 점들이 생길 겁니다.

슈팅이든, 드리블이든, 패스든 전부 그 능력치가 하락하겠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직업이 학생인 사람이 공부를 못하면 온갖 좋지 못한 일들이 따라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훈계를 듣고 귀찮을 일들이 생기며, 집에 와서도 잔소리를 듣고 눈치를 보게 되며,

밖에 나가 놀 때에도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마음이 갑갑하겠지요. 별 것 아닌 일도 더 짜증이 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화가 나고 반항심이 생겨서 어찌어찌하다보면 문제아라는 딱지가 찍혀버리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미래가 점점 망가진다는 거죠.

그러므로 그냥 인정해야 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공부 잘 하면 나머지 모든 변명, 합리화 같은 구질구질한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냥 깔끔하게 공부를 잘 해버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이러한 자기합리화의 마음이 있었다면,

그 벽을 허물어버리고 이제 문제 상황 앞에 당당히 나서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댓글로 자기합리화라는 병에 절대로 걸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봅시다.

저도 여러분이 부디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자기합리화에서 벗어나 자신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출처 : 100ball.story

“바로 갚을 텐데 뭘”… 횡령의 자기 합리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좀먹는다

Article at a Glance

사고의 이중 시스템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합리화

그래서 인간은 ‘친사회적’이지만 경쟁적인 이 세상의 모순적 측면을 해결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했다. 18 이 메커니즘 중 하나가 바로 개인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스스로 강구하는 비윤리적이거나 불법적인 행동이 ‘선한 사람’이라는 자기 인식에 부합될 수 있도록 본인의 행동을 이해하는 방식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자신이 협력 사회의 좋은 일원이라는 사실을 타인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보여주는 동시에 개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DBR mini box

연구 내용

본 기사는 필자가 화이트칼라 범죄와 기업이 저지르는 부정행위의 원인에 대해 오랫동안 수행한 연구의 일부다. 약 10년간 주법원과 연방법원에서 화이트칼라 피고인들을 대변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CP 전략에 대해 자문하고 연방법원 판사들이 사기범들의 형량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면서 필자는 기업인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원인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필자가 범죄학 이론과 더불어 사회학자인 도널드 크레시(Donald Cressey)가 횡령범들에 대해 분석한 획기적인 연구 자료를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도널드 크레시의 연구는 조직의 신뢰 위반 행위에 합리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밝혀냈다. 크레시의 연구를 기점으로 필자는 화이트칼라 범죄와 조직범죄의 행동적 측면을 중심으로 경제사범, 사기를 저지르거나 관련 범죄에 연루된 프로 운동선수, 문화유산을 절도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그 밖의 수많은 개인 및 기업 사례들 사이에 존재하는 양형 차이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전체적으로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합리화 유형들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기업의 효과적인 CP와 화이트칼라 범죄자에 대한 양형, 형사법에 있어서 행동적 통찰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좀먹는 합리화의 위협

합리화와 싸우기

한 연구원 그룹은 보험회사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고객들에게 한 해 동안 운전한 주행거리를 계기판에 적힌 대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28 주행거리가 짧으면 보험료가 낮아진다. 이때 연구원들은 단순히 거리만 묻는 대신 양식 상단에 자신의 정직성을 약속하는 문구를 포함했다. 똑같은 양식이었지만 주행거리를 기입하기 전 양식 상단에 서약을 한 고객들은 양식 맨 마지막에 서약을 한 고객들보다 주행거리를 2500마일 정도 높게 보고했다. 고객들의 운전 습관에는 차이가 없었다. 29 서약 문구는 윤리적인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순간, 즉 합리화를 할 수 있는 바로 직전에 개인의 도덕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부정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회사의 윤리 프로그램에 스토리텔링 방법과 직원 토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온 회사 중에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Pasadena)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건축 엔지니어링 회사인 파슨스(Parsons)가 있다. 이 회사는 인트라넷에 가상의 윤리 문제들을 게시한 후 그에 대한 해결방법을 직원들이 투표로 선택하게 한다. 그런 다음에는 익명으로 올라온 이야기들을 공개하고 회사의 윤리위원회가 문제를 분석한 세부 내용도 게시한다. 이런 접근법은 실생활에 적용된 회사 가치를 중심으로 조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직원들도 인트라넷에 올라오는 이야기를 통해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윤리적 과실과 합리화를 확인할 수 있다. 34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 윤리와 관련된 퀴즈를 게시하는 것도 수상 경력에 빛나는 윤리 및 CP를 가진 파슨스가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 중 하나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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