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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유통기한, 유통기간, 소비기한 단어의 차이점과 의미
제조일자는 말 그대로 제조된 일자(2013년 1월 1일) 유통기간은 유통이 될수 있는 기간(1년) 그럼 유통기한은 제조일자부터 유통기간동안(2013년 12월 …
Source: danbis.net
Date Published: 8/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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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표기법 – 브런치
따라서 화장품 용기에 표시된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읽는 방법을 알아 두면 도움이 된다. 화장품 유통기한 표시 방법. Expiry date를 간단히 Exp.로 표기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2/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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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찍힌 ‘제조일자’, 판을 바꾸다 비즈니스인사이트 – 블로그
제조일자 표기 마케팅을 주도한 본부장과의 심층 인터뷰, 각종 문헌 및 자료 조사 등을 토대로 서울우유 마케팅의 의미와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서울우유 …
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2/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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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마킹기 – 검색결과 | 쇼핑하우
마킹기 제조 일자 자동 유통 기한 날인기 인쇄기. 최저가 737,480원. 판매처 3. 찜하기. 요약정보 가격비교. 인터파크 무료배송. 737,480 원. G마켓 무료배송.
Source: m.shoppinghow.kakao.com
Date Published: 11/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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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찍힌 ‘제조일자’, 판을 바꾸다 | 마케팅/세일즈 | DBR
제조일자 12.07. 01:00” 서울우유가 흰 우유 제품 상단에 표시한 이 몇 글자가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왔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변화는 사소해 보인다.
Source: dbr.donga.com
Date Published: 6/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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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노트북 제조일자를 알고 싶어요. | HP고객지원
[참고] 제조일자는 공장에서 생산된 날짜입니다. 실제 판매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판매일자는 제품 구매 영수증의 날짜를 기준으로 합니다. [주의] …Source: css.ext.hp.com
Date Published: 5/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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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나 제조공장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How to …
제조일 확인방법 : 제품 명판에 DOM(Date of manufacturing) 이 표시된 경우 DD.MM.YY 또는 DD.MM.YYYY 로 표기됩니다. The nameplate of the product shows the date …
Source: www.proface.com
Date Published: 8/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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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기한 & 제조일자… – Daum 블로그
<화장품 제조일, 유통기한 읽는방법>. 1. 제조일 읽는방법. 1. MFD/MFG/M은 Manufactured의 약자로 뒤에 오는 숫자가 제조 연월일이다.
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9/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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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품은 유통기한만 쓰시나요? 우린 제조일자도 표시해요
유통기한뿐 아니라 실제 제조일자 등을 겉면에 표기한 제품들. 1 커피 원두를 볶은 날짜를 알리는 던킨 도너츠의 매장 부착용 포스터.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5/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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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제조 일자
- Author: 이슈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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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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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유통기한, 유통기간, 소비기한 단어의 차이점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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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는 말 그대로 제조된 일자(2013년 1월 1일)
유통기간은 유통이 될수 있는 기간(1년)
그럼 유통기한은 제조일자부터 유통기간동안(2013년 12월 31일)으로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으로 보통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바코드에 찍힌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기준으로 이 날짜가 넘으면 판매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보통은 제조일과 유통기한만 적혀있는경우가 많은데, 유통기간은 나옵니다.
제조일자 + 유통기간 = 유통기한
다만 최근에 새로 나왔다는것이 소비기한인데, 정부가 가공식품에 대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병행표시 시범사업을 실시해서 나온것이라는데 나도 이번에 첨 알았네요.(마트에 가서 소비기한이 있는 제품을 찾아보니 CJ, 남양, 롯데제과, 서울우유 등 대부분의 제품에는 표기가 안되어 있고, 찾다보니 해태제과의 제품중에 일부에 표기가 되어 있더군요)
소비기한은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보관기준(냉동, 냉장)을 잘 준수해서 식품의 안전에 이상없이 먹을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유통기한은 좀 짧고, 소비기한은 좀 길겠지요~
그렇다고 터무니 없이 차이가 나는것은 아니고, 위처럼 한달정도가 넘지는 않을것입니다.
유통기한 + 소비기간 = 소비기한
예를 들어 우유를 구입을 했는데, 집에서 냉장고에 보관을 잘했고, 겨울철이라면 몇일정도 지나도 냄새도 안나고, 문제가 없는데, 이런 경우는 소비기한내라면 먹어도 좋다는 이야기이니, 위 제품은 1월 1일이후에는 판매가 되면 안되는 제품이지만, 제품의 상태나 보관이 잘되었다면 2월 1일까지는 먹어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간혹 너무 깔끔해서 유통기한만 지나면 버려버리는 사람들도 종종있는데, 보관을 잘했고, 제품에 문제가 없다면 소비기한까지는 먹어도 좋다는 이야기겠지요
결국 유통기한내에 구입을 했다고, 바로 먹으버릴수도 없는데, 유통기한이 지나면 위험하다는 인식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룰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업체측에서는 반품이나 폐기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수 있다고…
일반우유와 멸균우유의 차이점과 비교, 유통기한은?
G마켓이나 11번가 쇼핑몰에 보면 멸균우유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경우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데, 유통기한이 지난다고 음식이 바로 상해버리는것도 아닌데, 빨리 먹을것이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구입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KBS 소비자고발 – 아이스크림 유통,가격의 비밀, 들쭉날쭉 차량수리비
스펀지 – 마술 특집, 알아야 산다 특별판 (사진보기)
VJ특공대 – 최고일당,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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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표기법
화장품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오염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종류에 따라 6개월에서 3년 정도다.
화장품 유통기한
제품과 브랜드에 따라 유통기한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6개월 이내: BB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수분크림, 마스카라
1년 이내: 아이라이너, 립스틱, 스킨, 자외선 차단제, 아이섀도, 블러셔, 크림, 로션, 틴트, 클렌징 폼
파우더의 유통기한은 보통 3년 정도로 조금 긴 편이다. 반면에 유기농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비교적 짧다. 그 이유는 유기농 화장품에는 천연 방부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기초화장품 스킨과 로션은 개봉하는 순간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 작용이 시작된다. 화장품이 변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화장품을 해외 사이트에서 직구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화장품 용기에 표시된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읽는 방법을 알아 두면 도움이 된다.
화장품 유통기한 표시 방법
Expiry date를 간단히 Exp.로 표기한다. 가령 Expiry 혹은 Exp.12072020은 2020년 12월 07일까지가 유통기한이다.
Best before. 의미 그대로 며칠 전까지 Best라는 뜻이다. BE 또는 BBE로 줄여서 표기한다. Best before 12072020은 2020년 12월 07일 전까지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의미다.
제조 코드도 함께 표기. 1220KM07의 의미는 12는 달(Month)을 나타내며 20은 연도(Year) 그리고 마지막 07은 날(Day)을 의미한다. 가운데 KM은 제조 코드를 뜻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조 코드까지 알 필요는 없다.
화장품 제조일자 표시 방법
2002005는 어떤 의미일까? 2002년 05월? 0이 하나가 남는다. 잘못 읽은 거다. 20 020 05의 의미는 20년도 20번째 날 생산라인 05번에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즉, 2020년 1월 20일 생산라인 05에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PROD는 Product date를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뒤에 숫자가 오면 그 숫자가 제조일자가 된다.
F20M12의 의미는 F는 알파벳 순서로 6번째로 즉 6월을 의미한다. 다음 숫자 20은 연도(Year), M은 생산라인, 마지막 12는 날짜(Day)를 뜻한다. 즉, 생산라인 M에서 2020년 6월 12일에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가장 일반적인 표기법은 제조일자 Manufactured date다. MFD 혹은 MFG로 간단히 표기한다. MFD 또는 MFG 뒤에 오는 숫자가 제조일자다.
이처럼 화장품도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확인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해외 직구 화장품 유통기한과 제조일자
화장품 브랜드(Cosmetic brand)를 정하고 화장품 용기 겉면에 표기된 Batch code를 입력하면 된다.
checkfresh.com
checkcosmetic.net
선명하게 찍힌 ‘제조일자’, 판을 바꾸다
“제조일자 12.07. 01:00”
서울우유가 흰 우유 제품 상단에 표시한 이 몇 글자가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왔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변화는 사소해 보인다. 글자 몇 개를 추가로 찍은 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아비즈니스리뷰(DBR)가 마케팅 전공 대학 교수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우유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꾼 성공 사례로 꼽혔다. 실제 이 마케팅 실행 과정에는 준비 기간만 1년 반이 걸렸고 전사적 인식과 행동을 바꿔야 했다. 실무자들은 ‘대역사’였다고 자부한다.
서울우유 마케팅의 시장 파급 효과도 상당했다. 서울우유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800만 개 정도였으나 제조일자를 병기한 7월 이후 900만 개를 넘어섰고 한때 100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울우유가 실시한 광고 효과 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제조일자를 확인했고, 이 가운데 98%는 제조일자 표기가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했다.
제조일자를 표기한 단순해 보이는 마케팅이 왜 이처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일까. 제조일자 표기 마케팅을 주도한 서울우유 노민호 마케팅 본부장과의 심층 인터뷰, 각종 문헌 및 자료 조사 등을 토대로 서울우유 마케팅의 의미와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아이디어의 원천은 고객 관찰
제조일자 표기 아이디어는 고객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나왔다. 대형 마트 등에서 우유를 사는 고객을 관찰하던 서울우유 마케팅 팀원들은 이상한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우유를 사기 전에 여러 제품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많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런 소비자들은 유통 기한을 확인하고 있었다. 서울우유는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매 날자와 유통 기한의 차이를 계산해서 유통 기한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전체의 30%에 달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소비자들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간단하다. 유통 기한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더 신선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신선한 우유는 몸에도 좋고 냉장고에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준다.
하지만 유통 기한을 확인하는 소비자들의 행동은 신선함 추구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서울우유는 잘 알고 있었다. 각 우유 제조업체마다 유통 기한이 달랐기 때문이다.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유통 기한이 다른 사례가 있었다. 유통 기한이 10일 남았다 하더라도, 바로 어제 생산된 제품도 있고, 5일 전에 생산된 제품도 있었다는 의미다. 결국 소비자들은 ‘모든 회사의 유통 기한은 같다’라는 잘못된 전제하에서 신선한 제품을 고르고 있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제품에 제조일자를 표기해주면 된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제조일로부터 며칠이 지났는지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서울우유가 신선도에 대한 고객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은 2006년이었다. 하지만 실제 실행에 들어간 것은 4년여가 흐른 후였다. 단순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왜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조직 내부의 거센 반발
2006 년께 신선도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파악했지만, 추진 주체가 돼야 했던 마케팅 담당자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아이디어는 사장됐다. 이후 노민호 본부장이 2008년 마케팅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해 3월 관련 부서를 아우르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 본격적으로 제조일자 표기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제조일자를 표기하자는 아이디어는 조직 내부의 거센 역풍을 불러왔다. 무엇보다 제조일자는 각 기업의 핵심 기밀 사항 가운데 하나였다. 당연히 “현재 상황에서도 제품이 잘 팔리고 있는 데다 고객들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굳이 ‘판도라의 상자’와 같은 제조일자를 밝혀서 출고된 지 오래된 제품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에 마케팅 팀은 “고객을 속일 수는 없다. 오류가 있는 것을 바로잡고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게 장기적으로 신뢰 수준을 향상시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논리로 설득했다.
생산과 유통 담당 부서는 더욱 거세게 반발했다. 직접적으로 업무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제조일자를 표기하면, 제조 시간을 바꿔야 했다. 회사 전체적으로 신선도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생산 시간대는 새롭게 날짜가 바뀌는 자정부터였다. 자정부터 오전 시간대까지 최대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해서 유통망에 공급해줘야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다. 또 제조일자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휴일에도 공장을 놀릴 수 없었다. 야근과 휴일 근무의 밀도와 강도가 대폭 늘어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생산 부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유통 분야에서도 격변이 나타날 게 확실했다. 생산 즉시 출하가 이뤄져야 하고, 물건이 도착하자마자 판매장에 제품을 올려놓아야 경쟁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유통 기한만 표시됐을 때 대리점들은 보통 하루 이틀 정도의 물량을 비축해두고 있었다. 갑자기 수요가 생기더라도 마음 편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조일자가 표시되면 이런 관행을 바꿔야 했다. 하루 이틀 창고에 보관하면 그만큼 제품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재고 물량 비축이 어렵기 때문에 생산 부서에서도 여유가 없어졌다. 따라서 하루 전에 해왔던 생산 주문도 이틀 전에 해야 했다. 이래저래 유통 담당자들의 업무 강도가 훨씬 높아졌다.
제조일자 표기에는 고정 투자비도 들어간다. 추가 프린트 작업을 위한 기계 설비를 마련해야 했다. 생산 즉시 출하와, 출하 즉시 판매를 구현하려면 운송과 배송 수요가 이전보다 늘어나기 때문에 차량 대수와 운송 횟수도 늘려야 했다. 생산 공장에서는 공휴일과 야간 근무로 인한 인건비 추가 부담이 발생했다. 총 소요 비용은 20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
마케팅 팀은 사내 반발에 맞서 “고객을 만족시키면 물건이 더 많이 팔릴 것이고, 그만큼 기업 이익이 커지면 그 보상이 직원들에게 돌아간다”는 논리로 이들을 설득했다. 또 시장 개방으로 인한 외국 낙농회사의 한국 진출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일본은 북해도에서 우유가 많이 생산되는데, 이 지역에서 배로 우유를 싣고 본토로 가는 시간과 같은 시간에 동해로 물건을 보낼 수 있다. 북해도 우유 생산업체 입장에서 일본과 한국은 사실상 같은 경제권이란 의미다. 또 뉴질랜드 업체들도 언제라도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아직은 내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생산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다면 중국 업체들까지 한국 시장에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낙농업을 보호하려면 한국 업체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신선도라는 점에 주목했다. 마케팅 팀은 외국 업체의 공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선도를 강조하는 제조일자 마케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했다.
철저한 시장 조사로 반발 극복
논리적 반박만으로는 새로운 마케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어려웠다. 실제 고객들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서는 마케팅을 실시해보기 전까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만약 고객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면 조직 내외부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마케팅 팀은 수차례 비공개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어떤 기준으로 우유를 선택하는지, 제조일자를 제시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정량, 정성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 소비자들은 제조일자를 밝힌 제품을 더 신뢰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시장의 반응을 토대로 내부 설득 작업을 착실하게 진행했는데, 막판에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프레이밍(framing)’ 효과에 따른 제품 선호도의 차이가 극명해져,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매우 과학적인 반론이 내부에서 제기됐다. 구조화 이론은 같은 내용의 메시지라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컵에 물이 반 차 있다고 하는 것과 반 비어 있다고 하는 것의 차이와 같다. 즉, 소비자에게 똑같은 혜택을 줘도 긍정적 틀을 사용하느냐 부정적 틀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고객의 선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유통 기한이 10일이라고 가정하면(실제 서울우유의 유통 기한은 11일임), 제조한 지 5일 ‘지난’ 제품보다는 유통 기한이 5일 ‘남은’ 제품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설득력 강한 반론이 확산됐다.
강력한 과학적 이론을 토대로 제시된 반론이라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마케팅 팀은 또다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이 문제도 정면 돌파했다. 실제 조사를 해보니 5일 지났다는 정보가 제시됐더라도 제조일자를 밝혔기 때문에 더 신뢰할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무려 80%에 달했다. 그리고 구조화 효과는 저관여 의사결정 상황에 더욱더 두드러지는 현상인데, 제조일자는 신선함 추구라는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구조화 효과가 적게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조흥원 서울우유 협동조합 조합장은 1년여에 걸친 장고 끝에 올해 4월께 최종 의사결정을 내렸다. 조 조합장은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노 본부장은 “자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실행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생산 즉시 출하, 도착 즉시 판매’라는 슬로건이 만들어졌고 이런 명확한 전략하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인식과 행동이 바뀌었다.
게임의 규칙 변화
흰 우유 산업은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를 넘어서고 있다. 출산율 저하, 시장 개방 등으로 장기 전망도 밝지는 않다. 업체들 간 시정점유율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우유 마케팅은 경쟁 구도를 일순간 바꿔놓았다. 일부 서울우유의 경쟁사들은 유통 기한 연장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 유통 기한을 연장하면 더 오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서울우유의 마케팅으로 시장의 경쟁 구도는 출시 후 제품을 얼마나 빨리 공급하느냐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유통 기한 연장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져버렸다. 유통 기간을 늘리는 경쟁 구도가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유통 기간이 짧은 업체가 비용 측면에서 피해를 본다. 하지만 신선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유통 기간이 짧은 회사가 훨씬 큰 이익을 볼 수 있게 됐다.
파스퇴르를 제외하고는 다른 경쟁사들은 제조일자 표기를 아직까지 주저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유통 기간이 서울우유보다 상대적으로 긴 업체는 이 사실을 공표하기가 쉽지 않고, 조직 전체의 관행을 바꾸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유통 기한 연장을 위한 과거 투자가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마케팅 후발주자로서 재고 증가 등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는 이 틈을 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우유 제조일자 왜 필요한가?’ ‘신선함을 위한 두 줄, 제조일자와 유통 기한 둘 다 확인하세요’ 등 직설화법을 동원한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했다. 광고 모델도 ‘줌마테인먼트’ 바람을 몰고 온 박미선, ‘다산의 여왕’ 김지선, ‘새댁 이미지’의 황정음을 기용해 메시지의 주목도를 높였다. 또 시판용 흰 우유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되는 우유에도 제조일자 표기를 확대했다. 서울우유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어린이 및 청소년층에 상당한 인지도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민호 본부장은 제조일자 표시 마케팅으로 시장의 게임 법칙을 바꿀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유의 생명은 신선도입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많은 고객들은 우유의 가치가 신선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가 가졌던 고객에 대한 통찰이나 시장 조사 데이터를 경쟁사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조일자 표기라는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추진 과정에서 생기는 저항에 굴복한다면 실행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반발을 극복하고 이끌어가는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추진력의 차이에 의해 기업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승부수를 던진 후에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에 대한 본질적인 확신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신선한 제품을 원하는 강한 욕구를 가진 소비자가 30%가 있다는 점에서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다만, 저는 성공을 위해서는 조건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인식을 바꾸고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전략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과 참여가 가장 큰 성공 요인입니다.”
철저한 고객 이해가 성공 요인
서울우유의 제조일자 표시 마케팅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언뜻 보기에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로 운 좋은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마케팅 성공 원리가 숨어 있다.
첫째, 고객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모든 마케팅 성공의 핵심이다. 서울우유는 구매 현장에서의 소비자 행동 관찰을 통해 우유를 사는 소비자들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신선도’임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설문 조사나 인터뷰를 통해 고객 욕구를 파악하려고 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소비자들은 여러 우유를 일일이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유통 기한을 비교하는 자신들의 행위를 그다지 자랑스럽게 여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드러난 욕구보다 중요한 것이 잠재된 욕구, 숨겨진 욕구이고 이것에 근거한 마케팅은 때로 강력한 효과를 낸다.
둘째,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우유는 제조일자를 표기하는 것이 상당한 투자비용을 수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또 일종의 사업 기밀을 드러내 동종업계의 반발을 가져오거나 소비자들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우유가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경쟁자가 모방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제품 회전율이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비용 측면에서 서울우유가 본원적 우위에 있었고, 유통 기한 연장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온 경쟁자들로서는 전략 변경이 용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와 같이 경쟁자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을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유도 경기에 빗대어 ‘유도 전략(Judo Strategy)’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서울우유와 달리 유지 가능한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차별화의 승리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실제 미국 버드와이저도 제조일자(born-on-date) 표시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맥주의 유통 기간은 원래부터 길었고 기술 개발로 더욱 길어지고 있었다. 버드와이저가 제조일자 표시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전 유통 기한은 118일이었고 이후 180일로 늘어났다. 소비자들도 술에 대해서는 신선도에 그다지 큰 가치를 두지 않았다(와인이나 위스키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술도 많다). 제조일자 표기가 맥주 업계에서는 그다지 차별화 요인이 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특히 몇몇 경쟁사가 제조일자 표시 마케팅을 곧바로 따라하면서 버드와이저의 대규모 투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말았다.
제조일자나 제조공장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How to read Date Code)
제조일 확인방법 :제품 명판에 DOM(Date of manufacturing) 이 표시된 경우 DD.MM.YY 또는 DD.MM.YYYY 로 표기됩니다.The nameplate of the product shows the date of manufacture in the format DD.MM.YY or in the format DD.MM.YYYY.=> 제조일 : 2010년 2월 15일15.02.2010 corresponds to February 15, 2010제품 명판에 DOM 이 없을 경우 각 제품군별은 첨부한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If there is no DOM on the nameplate, refer to Manufacturing DateCode Guideline.
<화장품 제조일, 유통기한 읽는방법>
1. 제조일 읽는방법
1. MFD/MFG/M은 Manufactured의 약자로 뒤에 오는 숫자가 제조 연월일이다.
M 15.03.07이라면 2007년 3월 15일, M0409411이라면
04는 2004년, 094는 1년 중 94번째 날 (4월 4일), 11번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졌다는 뜻.
2. I03H30의 I는 알파벳 순서로 9번째이므로 9월을, 03은 2003년을,
H는 생산공장을, 30은 날짜를 나타낸다.
그래서 제조일은 2003년 9월 30일
3. PROD라고 써 있다면 그것은
Product Date의 약자로 제조일을 뜻하므로 그 뒤의 숫자를 그대로 읽으면 된다.
2. 유통기한 읽는 방법
1.EXP. 05.05.2006이라면 EXP는 Expiry Date, 즉 유통기한을 의미한다.
2.BBE/BE는 Best Before의 약자로 제품이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
BBE 04.02.2003이라면 2003년 2월 4일까지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는 뜻.
3.1004LJ23에서 첫 번째 두 자리는 월, 두 번째 두 자리는 연,
세 번째 두 자리 영문은 제조코드, 네 번째 두 자리는 일을 나타낸다.
그래서 유통기한은 2004년 10월 23일!
4.10월을 October의 ‘O’로 표시하듯 영문의 첫 글자를 따서 표시할 수도 있다.
※ 수입품에 표시되어 있는 약어
1. 제조일을 나타내는 약자
PRO(P), PROD, PRD ⇒ Product(제품)
MFG, M, ⇒ Manufacture(제조)
MANUFACTURING DATE(제조일)
2. 유통기한을 나타내는 약자
EXP(E) ⇒ Expire(만기일)
BE, BBE ⇒ Best Before ××(××일 이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음)
CONSUME BEFORE ××(××일 이전에 섭취하시오)
● 브랜드별 제조일자, 유통기한 표기법은?
Ο 이자녹스 MFG 090807 MFG는 manufactured의 약자, 090807은 2007년 8월 9일에 제조되었음을 의미한다.
대부분 제품 박스 하단에 찍혀 있다. 개봉하지 않았을 때는 3년, 개봉했을 때는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Ο 메이프레쉬 0000년 00월 00일 개봉 메이프레쉬의 전 제품에는 신선 스티커가 있다.
이 스티커는 개봉한 날을 적는 것으로 모든 제품은 개봉한 후 9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
자연 성분으로 인공적인 재료를 섞지 않아 반드시 유통기한을 지켜야 한다.
Ο 바닐라코 7I012, MFG 070913 윗줄의 7I012는 제품 관련 공장의 코드, MFG는 manufactured의 약자,
070913은 2007년 9월 13일에 제조되었음을 의미한다.
Ο MAC 따로 제조일자를 표기해놓지는 않는다. 대신 매장에 판매용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유통기한으로부터 최소 6개월 전으로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배스 제품 모두 30~36개월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진다.
Ο 에스티로더 A57 2007년 5월에 생산되었다는 것으로, 유통기한은 뚜껑 열린 제품 그림과 함께
12M 등으로 표시해 12개월 안에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Ο 바세린 핸드크림 717511 맨 앞 숫자 7은 2007년도를, 175는 175일째, 1
1라인에서 생산되었음을 의미한다.
보디로션의 경우에는 070709 등으로 표시하는데, 2007년 7월 9일에 제조되었다는 표시이다.
Ο 파티카 by 오’레브(유기농 브랜드) 12M 제품 뒷면을 보면 화장품 뚜껑이 열린
그림과 함께 12M이라는 표시가 있다. 이것은 바로 개봉한 후 12개월 안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유기농 화장품의 경우 유통기한은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이다.
Ο 비쉬 6M 제품 뒷면이나 하단에 화장품 뚜껑이 열린 그림과 숫자와 영문으로 조합된 표시가 있다.
이것도 개봉한 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유통기한이 따로 적혀 있지 않아도 이 표시로 확인할 것.
Ο 에뛰드 070122 이 숫자는 2007년 1월 22일에 제조되었다는 것으로 간략하게 년, 월, 일을
숫자로 표기하여 제품 하단에 표시하고 있다.
Ο 도브 070702SYN 2007년 7월 2일에 생산되었고, SYN은 생산된 공장을 영문으로 간략하게 표기한 것.
그리고 13:50 등의 표시가 있는 것은 생산된 시간까지도 표시한 것이다.
Ο 라네즈 M070511 M은 간략하게 manufactured를 표시한 것으로 2007년 5월 11일에 생산되었다는 표시.
제품 하단에 대부분 표기되어 있고 박스에는 따로 표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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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품은 유통기한만 쓰시나요? 우린 제조일자도 표시해요
유통기한뿐 아니라 실제 제조일자 등을 겉면에 표기한 제품들. 1 커피 원두를 볶은 날짜를 알리는 던킨 도너츠의 매장 부착용 포스터. 2 포장일자와 산란일자를 함께 적어놓은 풀무원계란. 3 제조일자와 함께 녹즙을 짠 착즙일을 표기한 대상웰라이프의 녹즙. 4 식품업계 최초로 제조일자 표기제도를 도입한 서울우유.
서울우유는 지난해 7월부터 우유 포장 겉면에 제조일자를 표기하고 있다. 유통기한만 적어놓던 기존의 관행을 뒤집은 것이다. 우유 제조일자 표기는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를 때 신선도를 가장 중시한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제조일자 표기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작 두 달 만에 이 회사 제품의 하루 판매량은 4일 연속 1000만 팩을 돌파했다. 전체 우유 시장에서 팔리는 우유의 40% 이상이다.
풀무원도 소비자들에게 두부뿐 아니라 냉면 등을 비롯한 자사 제품에 제조일자를 표기하고 있다. 특히 계란은 포장일자뿐 아니라 산란일자까지 함께 적어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계란 포장일자보다 실제로 신선도를 결정하는 산란일을 표기해 소비자들의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명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제품 겉면에 제조일자 등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소비자는 제품 포장을 훑어보는 것만으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제조사는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소비자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업계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서울우유의 경우 일평균 우유 판매량이 8%가량 뛰어올랐다. 제품 제조일자 표기를 시작한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치인 1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서울우유에 이어 유업계에서는 파스퇴르유업이 자사 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하고 있다.
우유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커피업계에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원두의 신선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던킨 도너츠·로티보이·할리스 커피 등은 원두를 볶은 로스팅 일자를 직접 밝히고 있다. 특히 던킨 도너츠는 전국 각 매장에 커피 원두의 제조일자를 직접 게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제조일자 표기가 후발 주자들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무기로 활용된다. 기존 1위 제품이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다.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지난해 말 녹즙시장에 뛰어들면서 자사가 만드는 녹즙(16종)과 건강즙(9종)의 ‘제조일자’와 함께 녹즙을 짠 ‘착즙일’을 표기했다. 또 “만든 지 하루가 안 된 제품”이라는 문구를 제품에 넣어 신선함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업체들도 제조일자 표기제도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이스크림 ‘카페 띠아모’는 자사의 모든 아이스크림에 제조일자와 만든 시간 등을 표시하고 있다. 만든 지 72시간이 지난 제품은 전량 폐기하는 등 신선도 지키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롯데제과는 자사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포장에 제조연월을 표기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최근 쌀 포장지에 도정일자를 찍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쌀은 도정 직후부터 산화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언제 도정했느냐가 맛과 영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선제품뿐만 아니라 전통주나 맥주 같은 기타 식품군에서도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조일자 표기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순당은 자사의 홈페이지에 제품 이력 관리 시스템 서비스를 마련해 대표 상품인 백세주에 대한 이력 조회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국순당 홈페이지의 제품소개 코너에 해당 제품의 용량과 병 뒤쪽 라벨에 찍혀 있는 제품번호를 입력하면 제조일자 등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이트맥주도 병과 캔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365일, 페트병은 180일의 기한을 표기한 ‘음용권장기한 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정확한 생산일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대 김난도(소비자학) 교수는 “최근 높은 신뢰도를 중시하는 소비자 패턴이 강화되면서 제조일자를 표기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엄격한 품질관리가 선행돼야 제조일자도 표기할 수 있는 만큼 기술력이 떨어지는 회사에서는 따라 하기 힘든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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