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사이트 |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10937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당신은 주제를 찾고 있습니까 “좋은 글 사이트 –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다음 카테고리의 웹사이트 https://you.maxfit.vn 에서 귀하의 모든 질문에 답변해 드립니다: https://you.maxfit.vn/blog. 바로 아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 해피바이러스 HappyVirus 이(가) 작성한 기사에는 조회수 70,703회 및 좋아요 722개 개의 좋아요가 있습니다.

좋은 글 사이트 주제에 대한 동영상 보기

여기에서 이 주제에 대한 비디오를 시청하십시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d여기에서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 좋은 글 사이트 주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참조하세요

\”당신의 인생을 사랑해 주세요\”
좋은글 모음과 피아노 음악.
이 음악은 \”Happy Virus\” 채널에서 직접 제작한 음악입니다.
This music was produced by the \”Happy Virus\” channel.

좋은 글 사이트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좋은글

좋은글,좋은생각,좋은말,좋은시,시,명언,사랑시,독후감,독서감상문,서양명언,동양명언,연설문, – 좋은글[www.joungul.co.kr]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www.joungul.co.kr

Date Published: 8/24/2022

View: 2337

[스크랩] 좋은글 사이트 모음 – 다음블로그

좋은시 http://www.joungul.co.kr/poem/index.asp 좋은글 … [스크랩] 좋은글 사이트 모음 … 글 읽고 시험 치고 직업을 가졌다는 말

+ 여기에 보기

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3/2/2022

View: 314

좋은 글 사이트 모음 – 네이버 블로그

반딧불 – 황기모 선생님의 개인홈페이지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글, 영상시, 명언/속담, 훈화, 연설문, 독후감, 삶이야기, 생활의 지혜 등 …

+ 여기에 표시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4/16/2021

View: 2529

사람로 – 명언 모음, 좋은 명언, 좋은글 사이트

명언모음,좋은명언,좋은글,영어명언,한국명언,불교명언,기독교명언,성경명언,인용구,격언,어록,속담,세계명언.

+ 여기에 보기

Source: saramro.com

Date Published: 8/11/2022

View: 5141

[좋은 글모음] 좋은글귀, 짧은좋은글귀 모음 사이트들.

좋은 글모음, 좋은글, 좋은글귀 이런 것들을 힘들거나 무료할때 접하면 큰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짧은좋은글귀 들을 모아놓은 좋은글 사이트나 …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searchpm.tistory.com

Date Published: 8/12/2022

View: 2873

[잡담] 명언 모음 사이트 – 개발자의 끄적끄적

2. http://saramro.com/ · 사람로 – 명언 모음, 좋은 명언, 좋은글 사이트.

+ 여기에 보기

Source: solbel.tistory.com

Date Published: 3/15/2022

View: 6394

마음의 안식이 되는 좋은글 명언

오늘의 좋은글 , 오늘의 명언 으로 힐링하세요.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greenletters.tistory.com

Date Published: 6/5/2022

View: 970

힐링되는글귀, 짧고좋은글귀 모음 사이트 – 솔로문닷컴 – so Burns

어릴적 꽤나 많은 글들을 접해보면서 지금도 청춘이지만 그 당시의 제 청춘에 감성이라는 마법을 뿌려준 곳이 이 솔로문의 잃어버린 사랑이 아닐까 …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grlife.tistory.com

Date Published: 11/10/2021

View: 2501

[좋은글] 좋은시,좋은글,좋은말,명언,이야기,훈화,독후감,연설문 …

사이트 정보와 순위를 보여주는 사이트. … description, 좋은글,좋은생각,좋은말,좋은시,시,명언,사랑시,독후감,독서감상문,서양명언,동양명언,연설문, …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mati.web2r.net

Date Published: 7/19/2022

View: 9078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좋은 글 사이트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을 참조하십시오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댓글에서 더 많은 관련 이미지를 보거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좋은 글 사이트

  • Author: 해피바이러스 HappyVirus
  • Views: 조회수 70,703회
  • Likes: 좋아요 722개
  • Date Published: 2020. 2.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HM0D1NIwSqQ

[스크랩] 좋은글 사이트 모음

좋은시 http://www.joungul.co.kr/poem/index.asp

좋은글 http://www.joungul.co.kr/impression/index.asp

좋은말, 속담 http://www.joungul.co.kr/meditation/index.asp

서양명언 http://www.joungul.co.kr/meditation/meditation2/meditation1/list.asp

동양명언 http://www.joungul.co.kr/meditation/meditation2/meditation2/list.asp

고사성어 http://www.joungul.co.kr/meditation/meditation3/list.asp

영화 명대사 http://www.joungul.co.kr/meditation/meditation4/list.asp

삶(지식, 정보, 건강, 미용, 자기계발) http://www.joungul.co.kr/life/index.asp

자기계발 http://www.joungul.co.kr/life/life5/list.asp

훈화 http://www.joungul.co.kr/admonition/index.asp

유머 http://www.joungul.co.kr/admonition/admonition6/list.asp

우화 http://www.joungul.co.kr/admonition/admonition7/list.asp

동화 http://www.joungul.co.kr/admonition/admonition8/list.asp

신인작가 http://www.joungul.co.kr/writer/index.asp

소설 http://www.joungul.co.kr/writer/writer1/list.asp

단편 http://www.joungul.co.kr/writer/writer2/list.asp

수필 http://www.joungul.co.kr/writer/writer3/list.asp

편지 http://www.joungul.co.kr/writer/writer4/list.asp

일기 http://www.joungul.co.kr/writer/writer5/list.asp

감상문 http://www.joungul.co.kr/after/index.asp

시평, 독후감 http://www.joungul.co.kr/after/after1/list.asp

영화감상 http://www.joungul.co.kr/after/after2/list.asp

여행일기 http://www.joungul.co.kr/after/after3/list.asp

연설문 http://www.joungul.co.kr/speech/index.asp

국내연설문 http://www.joungul.co.kr/speech/speech1/list_1.asp

해외유명 연설문 http://www.joungul.co.kr/speech/speech2/list.asp

유머 사이트 http://www.joungul.co.kr/humorous/index.asp

재미 유머 http://www.joungul.co.kr/humorous/humorous1/list.asp

꽁트 http://www.joungul.co.kr/humorous/humorous2/list.asp

웃긴장면 http://www.joungul.co.kr/humorous/humorous3/list.asp

심리테스트 http://www.joungul.co.kr/humorous/humorous4/list.asp

인생 / 이기철

인생이란 사람이 살았다는 말

눈 맞는 돌멩이처럼 오래 견뎠다는 말

견디며 숟가락으로 시간을 되질했다는 말

되질한 시간이 가랑잎으로 쌓였다는 말

글 읽고 시험 치고 직업을 가졌다는 말

연애도 했다는 말

여자를 안고 집을 이루고

자식을 얻었다는 말

그러나 마지막엔 혼자라는 말

그래서 산노루처럼 쓸쓸하다는 말

파도를 보며 / 유안진

파도를 본다

도도한 목숨이 추는

어지러운 춤이여

울고 사랑하고 불타오르고 한탄하는

아아 인생은 위대한 예술

그 중에도 장엄한

敍事詩의 한 대목

바라건대 나는

그 어느 絶頂에서

까물치듯 죽어져라 죽어지기를

사는 게 꼭 정기적금 같다 / 김시탁

사는 게 꼭

정기적금 같다

원금 갚고 이자 물고

제 날짜 넘기면 연체료 물고

정기적금은 벅차면

해약도 하지만

우리 삶은 지치면

중도해지 할 수 있을까

살아온 시간 정산하고

살아갈 시간 반납하면

해약할 수 있을까

해약 환불금 같은 것도

받아낼 수 있을까

사는 건 꼭

평생 상환사채 대출 같은 것.

한세상 산다는 것 / 이외수

한세상 산다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 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

세상살이 / 김춘성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인생은 그런 거더라 / 김종구

이 세상 살다 보면

어려운 일 참 많더라

하지만 알고 보면

어려운 것 아니더라

울고 왔던 두 주먹을

빈손으로 펴고 가는

가위 바위 보 게임이더라

인생은 어느 누가

대신할 수 없는 거더라

내가 홀로 가야할 길

인연의 강 흘러가는

알 수 없는 시간이더라

쉽지만 알 수 없는

인생은 그런 거더라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서홍관

고등학교 시절 어떤 사진사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며

명함 사진 여덟 장을 나뭇잎 모양으로 빼주는데

절반 가격에 모시겠다고 했었지.

웬 잡상인이 아침부터

교실에서 시끄럽게 한다고

인상을 잔뜩 찌푸렸는데

그때 사진사 말 듣고,

한 장 찍어둘 걸 그랬어.

병원 마당에 가을비 흩뿌리고,

은행잎 한 장 내 어깨에 떨어지니

나뭇잎 모양으로 박혀 있는

열일곱 살 내 얼굴도 그리워지나니…

잡초(雜草)같이 살다 간다 / 임인규

한세상을 굴렀다 간다.

잘살았다 못살았다 말들을 마라!

내 인생 태어난 집 자리가 운명이더라!

개천은 좁아서 용이 못나고

메뚜기가 한철이라도 뛰어야 한자

되는 데로 살았다 말들을 마라!

이래봬도 성실하게 잘만 살았다.

아! 인생은 잡초처럼 연명하는 것

세월을 원망마라! 바보 같은 짓

한 인생을 걸쭉하게 잘살다 간다.

잘났었다. 못 났었다 떠들지 마라!

사자 밥에 집신 몇 짝 모두 같은데

죽어져서 호화 분묘 무슨 소용 있나!

내 마누라 내 자식들 호강 못시켜도

밥 한 숟갈 입성하나 거른 적 없다.

물려줄 재산 없어 형제우애 좋고

따질 조상 없어 체면 꾸길 일없다.

아! 인생은 구름 같이 흘러가는 것

세상을 질타마라! 허망한 짓

7년 단위로 본 인생 / 솔론

어린애는 젖니를 기르다

7살이 되면 모든 치아를 가네.

14살이 되면 신은 성장의 표시를

그의 몸에 드러내게 하네.

셋째 7년 동안은 팔다리가 굵어지고 턱수염이 나고

피부에선 성년의 티가 나네.

넷째 7년 동안 사람은 힘이 절정에 달하고

자신의 탁월성을 한껏 드러낼 일을 찾네.

시간이 지나 다섯째 7년이 되면

사람은 결혼과 장차 대를 이을 자식을 생각하네.

여섯째가 되면 사람의 정신은 충분히 원숙하여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지 않네.

일곱 째 여덟 째 14년 동안 사람은

지혜와 말솜씨가 최고조에 이르네.

아홉째 동안도 아직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말과 생각은 훨씬 무디어지네.

죽음이 올 때 지나간 70년을 모두 헤아려보면

죽음은 그리 빨리 오는 것은 아니네.

인생 / 샬롯 브론테

인생은, 정말, 현자들 말처럼

어두운 꿈은 아니랍니다

때로 아침에 조금 내린 비가

화창한 날을 예고하거든요

어떤 때는 어두운 구름이 끼지만

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소나기가 와서 장미가 핀다면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재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인생의 밝은 시간은 가버리죠

고마운 맘으로 명랑하게

달아나는 그 시간을 즐기세요

가끔 죽음이 끼어들어

제일 좋은 이를 데려간다 한들 어때요?

슬픔이 승리하여

희망을 짓누르는 것 같으면 또 어때요?

그래도 희망은 쓰러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탄력 있게 일어서거든요

그 금빛 날개는 여전히 활기차

힘있게 우리를 잘 버텨주죠

씩씩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시련의 날을 견뎌내 줘요

영광스럽게, 그리고 늠름하게

용기는 절망을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인생 / 정연복

한세월 굽이돌다 보면

눈물 흘릴 때도 있겠지

눈물이 너무 깊어

이 가슴 무너질 때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잊지 않으리

꽃잎에 맺힌 이슬에

햇빛 한 자락 내려앉으면

그 꽃잎의 눈물이

어느새 영롱한 보석이 되듯

나의 슬픈 눈물도

마냥 길지는 아니하여

행복한 웃음의

자양분이 되리라는

봄은 전쟁처럼

산천은 지뢰밭인가

봄이 밟고 간 땅마다 온통

지뢰의 폭발로 수라장이다.

대지를 뚫고 솟아오른, 푸르고 붉은

꽃과 풀과 나무의 여린 새싹들.

전선엔 하얀 연기 피어오르고

아지랑이 손짓을 신호로

은폐 중인 다람쥐, 너구리, 고슴도치, 꽃뱀—

일제히 참호를 뛰쳐나온다.

한 치의 땅, 한 뼘의 하늘을 점령하기 위한

격돌,

그 무참한 생존을 위하여

봄은 잠깐의 휴전을 파기하고 다시

전쟁의 포문을 연다.

+ 봄을 위하여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이른봄의 서정

눈 속에서도

봄의 씨앗은 움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마른 나무껍질 속에서도

수액은 흐르고

하나님의 역사는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건져 올리느니

시린 겨울밤에도

사랑의 운동은 계속되거늘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는 일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 마루에 걸렸어도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오게 되어 있나니

서러워 마라

봄은

겨울을 인내한 자의 것이거늘

그 해의 봄

새벽에 나와

밤에 기어들고

때때로 외지에 나가

내 전심전력 쏟으며

영토를 넓히고 있을 때

울안의 나무란 나무

풀씨란 풀씨 모두가

음모를 꾸미고 있었느니

바람 불면 손을 흔들거나

눈 쌓이면 어깨를 늘어뜨려

평온을 위장한 채

거사를 획책하고 있었으니

그때 일신상의 화급한 문제로

집을 비웠다가 돌아온 날 정오

울안에서 일제히 함성이 터졌느니

철쭉꽃 애기사과꽃 새싹이란 새싹

모두가 일제히 발을 굴러

그 해의 봄은

둑 터진 강물이었느니

해마다 봄이 되면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봄 주의보

보드라운 손길이 쓰다듬고

응축된 눈물이 대지를 적셔야만

새순이 솟아나온다

화사한 능선에 얼핏 현혹되어

섣부르게 치마 올리고

옷고름 풀지는 말았으면

가슴을 열고

오롯한 씨앗을 품어주는 것은

투명한 햇살과 초록숨결뿐이다

봄 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꽃 먼저 와서

횡단보도 신호들이 파란불로 바뀔 동안

도둑고양이 한 마리 어슬렁어슬렁 도로를 질러갈 동안

나 잠시 한눈팔 동안,

꽃 먼저 피고 말았다

쥐똥나무 울타리에는 개나리꽃이

탱자나무에는 살구꽃이

민들레 톱니진 잎겨드랑이에는 오랑캐꽃이

하얗게 붉게 샛노랗게, 뒤죽박죽 앞뒤 없이 꽃피고 말았다

이 환한 봄날

세상천지 난만하게

꽃들이 먼저 와서, 피고 말았다

새봄·3

겨우내

외로웠지요

새봄이 와

풀과 말하고

새순과 얘기하며

외로움이란 없다고

그래 흙도 물도 공기도 바람도

모두 다 형제라고

형제보다 더 높은

어른이라고

그리 생각하게 되었지요

마음 편해졌어요

축복처럼

새가 머리 위에서 노래합니다

저 못된 것들

저 환장하게 빛나는 햇살

나를 꼬드기네

어깨에 둘러맨 가방 그만 내려놓고

오는 차 아무거나 잡아타라네

저 도화지처럼 푸르고 하얗고 높은

하늘 나를 충동질하네

멀쩡한 아내 버리고 젊은 새 여자 얻어

살림을 차려보라네

저 못된 것들 좀 보소

흐르는 냇물 시켜

가지 밖으로 얼굴 내민 연초록 시켜

지갑 속 명함을 버리라네

기어이 문제아가 되라 하네

어느 봄날

청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처럼,

제 몸에 화르르 꽃물 드는 줄도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낼 수 있는 건

바람보다도 적다

봄볕, 환한

교양학관 뒷편 잔디밭 꽃그늘에서

재잘거림이 나뭇잎 깨워 연푸른 빛을 띄게 한다거나

덩그라니 큰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으며

창 밖 분수대로 외로움을 끌어올린다거나

중앙시장 먹자골목 한 줌 들어오는

하늘빛에 아줌마들 욕지거리 더 높아진다거나

바람이 바람이게

그늘이 그늘이게

눈물이 눈물이게 할 수 있는

저 부끄러운 봄의 속살

우리를 하나로 묶는 무언의 힘

순서

맨 처음 마당가에

매화가

혼자서 꽃을 피우더니

마을회관 앞에서

산수유나무가

노란 기침을 해댄다

그 다음에는

밭둑의

조팝나무가

튀밥처럼 하얀

꽃을 피우고

그 다음에는

뒷집 우물가

앵두나무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피어나고

그 다음에는

재 너머 사과밭

사과나무가

따복따복 꽃을

피우는가 싶더니

사과밭 울타리

탱자꽃이

나도 질세라, 핀다

한 번도

꽃 피는 순서

어긴 적 없이

펑펑,

팡팡,

봄꽃은 핀다

봄이 오는 소리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햇살 돋으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잎에 사랑 고백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내리는 시간에도

새로움 여는 봄의 발자국 소리에

마음은 아지랑이처럼 들떠만 있습니다

돌…돌…돌…

얼음 밑으로 흐르는 냇가

보송보송 솜털 난 버들강아지

이 봄에 제일 먼저 찾아 왔습니다

약속의 봄

키를 조금 낮추고

아니, 쪼그리고 앉아서 보면

봄이 왔네 봄.

논둑 길 돌아 밭으로 가는 길가로

벌써 봄이 와 있네.

우리 아베 쉰 머리카락 마냥

듬성듬성하게 헝클어진 빛 바랜

풀들 속에서

쑥이랑 냉이 씀바귀 잡풀들이

겨우내 땅속에서 쓴 물 빨아먹고

비죽비죽 돋아나네, 이 어린 것.

살아있었노라고 눈 틔우네

봄은 참으로 고마운 약속

씨앗을 품고 온몸으로 겨울을 견뎌낸 대지와

거짓말처럼 씨앗이 밀어 올려낸 약속

보면 볼수록 눈물겨운 약속

대지가 어지러운 열로 몸이 붓기 시작하는 이유를

내 이제 알 것도 같네.

참 좋은 봄날

실비는 오지요.

꽃밭은 젖지요.

이제 보니 달팽이 한 마리가

꽃밭에 심은 옥수수 줄기를 타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어갑니다. 기어가서 마침내

오를 수 있을 만큼 올라간 것일까요

이제 그만 하는 걸까요. 그쯤에서

알맞게 휘어진 잎사귀 하나

초록빛 꽃 붙들고 앉아

하루 종일 있을 모양입니다.

제 한 몸

잠적하기에는

참 좋은 봄날입니다

씨앗 하나가

꼼틀 꼼틀 태기가 있었나보다

햇볕의 담금질로 해산할 모양이다

어둠을 꼬박 지새운 길에서

산통 때문에 이리저리 몸을 가누고 있다

은하수 같은 꿈을 왈칵왈칵 쏟아 놓고

꽃밭인 듯 가슴 졸인 머리를 빠끔히 내민다

해산의 꿈들이 어둠을 헤엄쳐와

줄줄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탄생

꽃잎 하나 살며시 열고 햇살이 내려와 앉는다

가슴으로 빨려들 듯 봄이 반짝인다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봄이 꽃나무를 열어젖힌 게 아니라

두근거리는 가슴이 봄을 열어젖혔구나

봄바람 불고 또 불어도

삭정이 가슴에서 꽃을 꺼낼 수 없는 건

두근거림이 없기 때문

두근거려 보니 알겠다

봄날

얼음장 밑으로

시냇물이 실뱀처럼 스르르

몸을 푼다

버들강아지

금빛 은빛 햇살 모아

보송보송 하얀 솜털 고른다

새싹이

목 길게 빼고 두리번두리번

늘어나는 가족 얼굴 익힌다

대문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개나리 으스스 추운지

햇볕 치맛자락을 끌어다 덮는다

아름다운 곳

봄이라고 해서 사실은

새로 난 것 한 가지도 없다

어디인가 깊고 먼 곳을 다녀온

모두가 낯익은 작년 것들이다

우리가 날마다 작고 슬픈 밥솥에다

쌀을 씻어 헹구고 있는 사이

보아라, 죽어서 땅에 떨어진

저 가느다란 풀잎에

푸르고 생생한 기적이 돌아왔다

창백한 고목나무에도

일제히 눈펄 같은 벚꽃들이 피었다

누구의 손이 쓰다듬었을까

어디를 다녀와야 다시 봄이 될까

나도 그곳에 한 번 다녀오고 싶다

우리나라 꽃들엔

우리나라 꽃들에겐

설운 이름 너무 많다

이를테면 코딱지꽃 앉은뱅이 좁쌀밥꽃

건드리면 끊어질 듯

바람 불면 쓰러질 듯

아, 그러나 그것들 일제히 피어나면

우리는 그날을

새봄이라 믿는다

우리나라 나무들엔

아픈 이름 너무 많다

이를테면 쥐똥나무 똘배나무 지렁쿠나무

모진 산비탈

바위틈에 뿌리 내려

아, 그러나 그것들 새싹 돋아 잎 피우면

얼어붙은 강물 풀려

서러운 봄이 온다

봄에 소박하게 질문하다

몸 풀린 청량천 냇가 살가운 미풍 아래

수북해서 푸근한 연둣빛 미나릿단 위에

은실삼단 햇살다발 소복하니 얹혀 있고

방울방울 공기의 해맑은 기포들

바라보는 눈자위에서 자글자글 터진다

냇물에 발 담근 채 봇둑에 퍼질러앉은 아낙 셋

미나리를 냇물에 씻는 분주한 손들

너희에게 묻고 싶다, 다만, 살아 기쁘지 않느냐고

산자락 비탈에 한 무더기 조릿대

칼바람도 아주 잘 견뎠노라 자랑하듯

햇살에 반짝이며 글썽이는 잎, 잎들

너희들에게도 묻고 싶다, 살아 기쁘지 않느냐고

폭설과 혹한, 칼바람 따윈 잊을 만하다고

꽃샘추위며 황사바람까지 견딜 만하다고

그래서 묻고 싶다, 살아 기쁘지 않느냐고

그대 생의 솔숲에서

나도 봄산에서는

나를 버릴 수 있으리

솔이파리들이 가만히 이 세상에 내리고

상수리나무 묵은 잎은 저만큼 지네

봄이 오는 이 숲에서는

지난날들을 가만히 내려놓아도 좋으리

그러면 지나온 날들처럼

남은 생도 벅차리

봄이 오는 이 솔숲에서

무엇을 내 손에 쥐고

무엇을 내 마음 가장자리에 잡아두리

솔숲 끝으로 해맑은 햇살이 찾아오고

박새들은 솔가지에서 솔가지로 가벼이 내리네

삶의 근심과 고단함에서 돌아와 거니는 숲이여

거기 이는 바람이여,

찬 서리 내린 실가지 끝에서

눈뜨리

눈을 뜨리

그대는 저 수많은 새 잎사귀들처럼

푸르른 눈을 뜨리

그대 생의 이 고요한 솔숲에서

봄은

굳었던 관절이 부드러워지듯

봄은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왔다

걸음이 빨라지고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나는,

꿈꿀 준비가 되어 있는 자와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는

욕심 없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봄은

오,

그 누가 첫사랑 같은 설렘 가득한 봄날에

희망으로 가는 통로를

행복으로 가는 첫 계단을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집중할 수 없는 순수와 열정은 가라

거짓사랑도 가라

봄을 위하여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해마다 봄이 되면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봄 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여름에 관한 시 모음>

+ 여름에는 저녁을

여름에는 저녁을

마당에서 먹는다

초저녁에도

환한 달빛

마당 위에는

멍석

멍석 위에는

환한 달빛

달빛을 깔고

저녁을 먹는다

숲 속에서는

바람이 잠들고

마을에서는

지붕이 잠들고

들에는 잔잔한 달빛

들에는

봄의 발자국처럼

잔잔한

풀잎들

마음도

달빛에 잠기고

밥상도

달빛에 잠기고

여름에는 저녁을

마당에서 먹는다

밥그릇 안에까지

가득 차는 달빛

아! 달빛을 먹는다

초저녁에도

환한 달빛

(오규원·시인, 1941-2007)

+ 여름

이 여름에

우리는 만나야 하리.

여미어 오던

가슴을

풀어헤치고

우리는 맨살로

만나야 하리.

포도송이처럼

석류알처럼

여름은

영롱한 땀방울 속에

생명의 힘으로

충만한 계절.

몸을 떨며 다가서는

저 무성한

성숙의 경이 앞에서

보라.

만남이 이루는

이 풍요한 여름의 기적.

(유자효·시인, 1947-)

+ 여름밤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여름밤은 뜬눈으로 지새우자.

아들아, 내가 이야기를 하마.

무릎 사이에 얼굴을 꼭 끼고 가까이 오라.

하늘의 저 많은 별들이

우리들을 그냥 잠들도록 놓아주지 않는구나.

나뭇잎에 진 한낮의 태양이

회중전등을 켜고 우리들의 추억을

깜짝깜짝 깨워놓는구나.

아들아, 세상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많은

너는 밤새 물어라.

저 별들이 아름다운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 열 손가락에 달을 달아주마.

달이 시들면

손가락을 펴서 하늘가에 달을 뿌려라.

여름밤은 아름답구나.

짧은 여름밤이 다 가기 전에

(그래, 아름다운 것은 짧은 법!)

뜬눈으로

눈이 빨개지도록 아름다움을 보자.

(이준관·시인, 1949-)

+ 비 개인 여름 아침

비가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綠陰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김종삼·시인, 1921-1984)

+ 여름방

긴 여름날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앉아

바람을 방에 안아들고

녹음을 불러들이고

머리 위에 한 조각 구름 떠있는

저 佛岩山마저 맞아들인다.

(김달진·시인, 1907-1989)

+ 여름날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신경림·시인, 1936-)

+ 여름밤

저녁 먹자 초승달이 아까워

사립문 닫고 더위에 누웠네

하늘 맑으니 모기가 귓가를 지나고

별 흩어지니 거미가 처마로 내려오네

박꽃은 하얗게 피고

국화잎은 점점 커지네

이웃집 아이 달노래 부르는데

그 가락 어찌 그리 간드러진지

(유금·조선의 시인이며 실학자, 1741-1788)

+ 한여름 새벽에

이십오 평 게딱지 집 안에서

삼십 몇 도의 한더위를

이것들은 어떻게 지냈는가

내 새끼야, 내 새끼야

지금은 새벽 여섯 시

곤하게 떨어져

그 수다와 웃음을 어디 감추고

너희는 내게 자유로운

몇 그루 나무다

몇 덩이 바위다.

(박재삼·시인, 1933-1997)

+ 쓸쓸한 여름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 소리 땅 속으로 다 자즈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소

집을 지키며 앓고 있소.

(나태주·시인, 1945-)

+ 초여름의 꿈

긴 겨울눈에 주저앉은 비닐하우스가

생시처럼 여기저기 널려 있는 꿈

깬다.

초여름에 겨울 꿈을 꾸다니!

프로이트에 의하면 진짜 꿈은 다 개꿈이라지만,

꿈의 출구에 삶의 입구 표지를 붙일 수는 없다.

새벽길 나서니 길섶 홍건히 젖어 있고

먼동 트는 하늘에는 금빛 별 무리

땅에는 은빛 별꽃 무리

별꽃, 석죽과의 막내 꽃,

별빛 한 줄기 줄기는 별꽃잎의 하트형이라고

초여름 새벽이 일러준다.

지금 뛰는 가슴도 하트형이다.

가라.

그냥 가라.

별꽃이 삶의 이마에 뜰 때까지,

삶의 출구가 꿈의 입구로 열릴 때까지.

가라.

그냥 가라.

별꽃이 아니면 또 어떠리.

이 세상 어디엔가 꽃이 눈뜨고 있는 길이면,

초여름 새벽을 가라.

(황동규·시인, 1938-)

+ 여름밭

여름에는 한두 평 여름밭을 키운다

재는 것 없이 막행막식하고 살고 싶을 때가 있지

그때 내 마음에도 한두 평 여름밭이 생겨난다

그냥 둬보자는 것이다

고구마순은 내 발목보다는 조금 높고

토란은 넓은 그늘 아래 호색한처럼 그 짓으로 알을 만들고

참외는 장대비를 콱 물어삼켜 아랫배가 곪고

억센 풀잎들은 숫돌에 막 갈아 나온 낫처럼 스윽스윽 허공의 네 팔다리를 끊어놓고

흙에 사는 벌레들은 구멍에서 굼실거리고

저들마다 일꾼이고 저들마다 살림이고

저들마다 막행막식하는 그런 밭

날이 무명빛으로 잘 들어 내 귀는 밝고 눈은 맑다

그러니 그냥 더 둬보자는 것이다

(문태준·시인, 1970-)

+ 여름 한철

동백나무 묵은 잎 위에

새 잎이 돋는 동안

아침 창가에서 시를 읽었다

난초잎이 가리키는 서쪽 산 너머

지는 해를 바라보며

바로 세우지 못한 나랏일에 마음 흐렸다

백작약 뿌리를 다려 먹으며

견디는 여름 한철

작달비* 내리다 그친 뒤에도

오랜 해직 생활에 찾아온 병은

떠날 줄을 몰랐다

여름밤 깊고 깊어 근심도 깊은데

먼 마을의 등불도 흔들리다 이울고

띠구름 속에 떴다 지는 까마득한 별 하나

(도종환·시인, 1954-)

* 작달비 ㅡ 장대비

+ 감각

푸른 여름날 저녁 무렵이면

나는 오솔길로 갈 거예요

밀잎에 찔리며 잔풀을 밟으며

꿈꾸는 사람이 되어

발치에서 신선한 그 푸름을 느낄 거예요

바람이 내 맨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나는 말하지 않을 거예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끝없는 사랑이 내 영혼 속에서

솟아오를 거예요

그리고 나는 멀리 떠날 거예요

아주 멀리 마치 보헤미안처럼

자연을 따라

마치 그녀와 함께 있는 듯 행복할 테죠.

눈 오는 날

– 서정윤 – 눈오는 날에

아이들이 지나간 운동장에 서면

나뭇가지에 얹히지도 못한 눈들이

더러는 다시 하늘로 가고

더러는 내 발에 밝히고 있다.

날리는 눈에 기대를 걸어보아도, 결국

어디에선가 한 방울 눈물로서

누군가의 가슴에

인생의 허전함을 심어주겠지만

우리들이 우리들의 외로움을

불편해할 쯤이면

멀리서 반가운 친구라도 왔으면 좋겠다. + 첫눈은 언제 오나 / 이준관 첫눈은 언제 오나.

나는 첫눈을 기다리지. 첫눈이 와야

정말 겨울이 시작되지. 첫눈 오는 날을 위해

나는

장갑이며 털모자며 목도리며

모두 준비해 두었지. 첫눈은

밤에

사박사박 몰래 온다는데, 캄캄한 밤

개가 컹컹 짖기만 해도

나는 가슴 두근거리지. + 눈 / 윤동주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히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 싸락눈 / 김소운 하느님께서

진지를 잡수시다가

손이 시린지

자꾸만 밥알을 흘리십니다. + 눈 /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김종해·1941-) + 작은 지붕 위에 / 전봉건 작은 지붕 위에 내리는 것은 눈이고

작은 창틀 속에 내리는 것은 눈이고

작은 장독대에 내리는 것도 눈이고

눈 눈 눈 하얀 눈

눈은 작은 나뭇가지에도 내리고

눈은 작은 오솔길에도 내리고

눈은 작은 징검다리에도 내리고

새해 새날의 눈은

하늘 가득히 내리고

세상 가득히 내리고

나는 뭔가 할 말이 있을 것만 같고

어디론가 가야 할 곳이 있을 것만 같고

한 사람 만날 사람이 있을 것만 같고

장갑을 벗고 꼭 꼭 마주 잡아야 하는

그 손이 있을 것만 같고 + 눈 / 이은봉 눈이 내린다

두런두런 한숨 속으로

저희들끼리

저렇게 뺨 부비며 눈이 내린다

별별 근심스런 얼굴로

밤새 잠 못 이룬 사람들

사람들 걱정 속으로 눈이 내린다

참새떼 울바자에 내려와 앉는 아침

아침 공복 속으로 저희들끼리 저렇게 뽀드득뽀드득

어금니를 깨물며 + 하얀 눈 덮어쓰고 / 이오덕 자다가 깨어나

생각하니

내가 하얀 눈을 덮어쓴

지붕 밑에서 자고 있었구나

아침마다 창문을 열면 하얀 세상

건너편 산도 마을의 집들도 길도

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정작 내가 그 눈 밑에서 자고 있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으니!

지붕뿐 아니지

내가 덮고 있는 이불도

하얀 양털에 하얀 목화로 짠 베다.

이불뿐 아니구나

내가 입은 잠옷도 하얗고

내복도 하얗고

낮이면 추워서 방안에서도 입고 있는

오리털 겉옷도 새하얀 빛 하얀 것만 입소 덮고 하얀 쌀밥까지 먹고

의사가 권해서 포도당 하얀 가루까지 날마다 먹고

하얀 종이에 글을 쓰고

그러고 보니 이거야말로 전신만신 하얀 것뿐

하얀 것뿐일세

그렇다면 내 마음은 어떤가?

마땅히 하얗게

눈같이

깨끗하게 되어 있어야 할

내 마음은?

자다가 깨어나 생각하니

내가 올겨울 내도록

하얀 눈을 덮어쓰고서

자고 먹고 숨쉬고

살고 있었네.

하얀 눈

하느님 선물을

덮어쓰고 있었네. +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산 전철역 오르는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속에 촛불 하나씩 켜들고

허공 속으로 지친 발걸음 옮기는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닥다닥 뒤엉킨 이웃들의 슬픔 새로

순금빛 강물 하나 흐른다네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알몸들이

사과꽃 향기를 날린다네

+ 첫눈 / 송수권 눈이 내린다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린다

미욱한 세상 깨달을 것이 너무 많아

그 깨달음 하나로 눈물 젖은 손수건을 펼쳐들어

슬픈 영혼을 닦아내 보라고

온 세상 하얗게 눈이 내린다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린다

살아 있는 모든 것 영혼이 있고

내 생명 무거운 육신을 벗어 공중을 나는 새가 되라고

살아 있는 티벳인이 되라고

한밤중에도 하얗게 내린다

히말라야 삼나무숲을 흔들며

말울음 소릴 내며

이렇게 고요하게 지금 첫눈이 내린다 +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안도현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 장갑 낀 손으로 구워 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한때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다.

첫눈이 오는 날 돌다방에서 만나자고.

첫눈이 오면 하루종일이라도 기다려서

꼭 만나야 한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그리고 하루종일 기다렸다가 첫눈이 내린 밤거리를

밤늦게까지 팔짱을 끼고 걸어본 적이 있다.

너무 많이 걸어 배가 고프면

눈 내린 거리에 카바이드 불을 밝히고 있는

군밤장수한테 다가가 군밤을 사 먹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약속을 할 사람이 없다.

그런 약속이 없어지면서 나는 늙기 시작했다.

약속은 없지만 지금도 첫눈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어 서성거린다.

다시 첫눈이 오는 날 만날 약속을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 겨울 일기 – 함박눈 / 목필균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은빛 속에 있습니다 깃털로 내려앉은 하얀 세상

먼 하늘 전설을 물고

하염없이 눈이 내립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같은 기억을 간직한 사람과

따끈한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다면

예쁜 추억 다 꺼내질 것 같습니다 하얀 눈 속에 돋아난 기억 위로

다시 수북히 눈 쌓이면

다시 길을 내며 나눌 이야기들 오늘 같은 날에는

가슴으로 녹아드는 눈 맞으며

보고싶은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 무슨 말인가 더 드릴 말이 있어요 / 김용택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려

당신이 더 보고 싶은 날입니다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당신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은 마음은 자꾸 눈처럼 불어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눈송이들은

빈 나뭇가지에 가만히 얹히고

돌멩이 위에 살며시 가 앉고

땅에도 가만가만 가서 내립니다

나도 그렇게 당신에게 가 닿고 싶어요 아침부터 눈이 와

내리는 눈송이들을 따라가보며

당신이 더 그리운 날

그리움처럼 가만가만 쌓이는

눈송이들을 보며

뭔가, 무슨 말인가 더 정다운 말을

드리고 싶은데

자꾸 불어나는 눈 때문에

그 말이 자꾸 막힙니다 + 사랑/ 조태일 첫눈이 내린다.

어디고 없이 제멋대로

내리고 내리는 것 같지만

내릴 곳을 보아 가며

서둘지 않고 내린다. 첫눈이 내린다.

지상의 왼갖 성명聲明들을 잠재우며

지상의 왼갖 낙서들을 지우며

한량없이

하이얗게 내린다. 높고높은 하늘을 지나서

가파른 절벽을 지나서

풀잎들의 머리 위를 지나서 움직이는 것들 위에 내린다

숨쉬는 것들 위에서 내린다

꿈꾸는 것들 위에서 내린다. 오오, 오오, 소리치지는 않고

오오, 오오, 그 입모양만 보이며

우리들 귓바퀴 근처에 내린다. 보아라, 보아라, 소리치지는 않고

보아라, 보아라, 그 입모양만 보이며

우리들 눈앞에

뺨 비비며

첫눈은 그렇게 그렇게

붐빈다. + 눈 위에 남긴 발자국 / 용혜원

밤새 하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다

눈 덮인 새벽길에

첫 발자국을 남기려니

마음이 상쾌하고 즐겁다

온통 하얀 세상을 보니

내 마음에까지 눈이 내린 듯 하다

눈을 밟으며 걷노라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

행복은 늘 주변에 있다

하얀 눈이 내리는 날이면

하늘에서 복을 내려 주는 것만 같다

오늘은 하얀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만들며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련다 + 눈 / 박용래 하늘과 언덕과 나무를 지우랴

눈이 뿌린다

푸른 젊음과 고요한 흥분이 서린

하루하루 낡아 가는 것 위에

눈이 뿌린다

스쳐 가는 한 점 바람도 없이

송이눈 찬란히 퍼붓는 날은

정말 하늘과 언덕과 나무의

한계는 없다

다만 가난한 마음도 없이 이루어지는

하얀 단층 + 눈의 풍경 / 서정윤 마을에서 가장 높은 까치집에 눈이 쌓인다

바람은 때때로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

우리 앞에 펼쳐 놓고는

설레는 나를 유혹한다

사람의 마음속에도 눈이 오게 할 수 있을까

온갖 거짓과 위선, 사랑과 행복까지도

다 덮어놓고는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마음과 욕심은 조금만 나오게 하고

남을 위하는 마음과 작은 것에 만족하는 기쁨을

많이 나오게 하여

삶이 따사롭게 할 수 있을 것을

나뭇가지의 눈이 녹아

물방울로 떨어지는 놀이터

어느 정도의 고통은 나를 긴장시켜

겨울 찬바람에 맞설 용기를 준다 +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 이생진 시 읽는 건 아주 좋아

짧아서 좋아

그 즉시 맛이 나서 좋아

나도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

하고 동정할 수 있어서 좋아

허망해도 좋고

쓸쓸하고 외롭고 춥고

배고파도

그 사람도 배고플 거라는 생각이 나서 좋아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누가 찾아 올 것 같아서 좋아

시는 가난해서 좋아

시 쓰는 사람은 마음이 따뜻해서 좋아

그 사람과 헤어진 뒤에도

시 속에 그 사람이 남아 있어서 좋아

시는 짧아서 좋아

배고파도 읽고 싶어서 좋아

시 속에서 만나자는 약속

시는 외로운 사람과의 약속 같아서 좋아

시를 읽어도 슬프고 외롭고

시를 읽어도 춥고 배고프고

그런데 시를 읽고 있으면

슬픔도 외로움도 다 숨어 버려서 좋아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눈에 파묻힌 집에서 사는 것 같아서 좋아

시는 세월처럼 짧아서 좋아 + 사랑 이야기 / 정연복 겨울 찬바람을 알몸으로 버티어 온

나목(裸木)의 가지들과

하늘하늘 내리는 눈송이가 만나

서로 뜨겁게 보듬어 안는다 처음에는 사르르 녹더니

쌓이고 또 쌓여

이윽고 가지마다 눈꽃이 피네 그래서 가지들은 따뜻하다

허공을 맴돌던 눈송이는

오붓이 제 집을 찾는다 삭풍 한번 몰아치거나

한줌의 햇살이 와 닿으면

덧없이 스러질 사랑인데도 오!

저 여리고 가난한 목숨들의

단단한 포옹

찰나의 눈부신 동거(同居)

출처 : 남구 플래시애니메이션 클럽

글쓴이 : 하전 원글보기 : 하전

메모 :

[좋은 글모음] 좋은글귀, 짧은좋은글귀 모음 사이트들.

좋은 글모음, 좋은글, 좋은글귀 이런 것들을 힘들거나 무료할때 접하면 큰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짧은좋은글귀 들을 모아놓은 좋은글 사이트나 서비스를 알고 있다면 바로 찾아갈 수 있을텐데요,그래서 이러한 힘을주는글귀 모음 사이트들을 몇개 찾아보았습니다.대표적으로 오랜기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있습니다.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도 나와서 좋은글 스마트폰 보기가 가능하겠어요.오늘의 좋은글 을 매일 매일 만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공유하기 글 요소

군대에서 많이 접하셨을… 월간 좋은생각.감동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좋은글과음악이있는곳 으로, 카페가 있습니다.다음카페인데… 배경음악을 설정해두고 있어서 좋은음악과 좋은글의 만남이 되고 있어요.좋은글, 에세이 대명사격인 월간샘터.짧고좋은말 이나 좋은 명언 해설이 있는 명언나라 사이트.

[잡담] 명언 모음 사이트

728×90

[잡담] 명언 모음 사이트

일단 2개 사이트에 명언이 가장 많은거 같네요!!

다들 참고들하시구요!

추가적으로 검색해서 좋은사이트들 있으면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반응형

마음의 안식이 되는 좋은글 명언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대가 전해주는 사랑의 눈빛 하나 의지하고 편히 쉬고 싶습니다. 지난날들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이제 나 그대를 만났으니 무거운 짐 내려놓고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대 입술의 따뜻한 말 한마디 의지하고 편히 쉬고 싶습니다. 지난날들은 너무나 차가웠습니다. 이제 나 그대를 만났으니 차가운 말은 내다 버리고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대가 내미는 손길 하나 의지하고 편히 쉬고 싶습니다. 지난날들은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이제 나 그대를 만나 외로움 사라졌으니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그대가 전해준 장미 한 송이 꽂아 두고 편히 쉬고 ..

힐링되는글귀, 짧고좋은글귀 모음 사이트

아마 이런 글들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알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사이트는 아주 오래된 사이트입니다. 솔로문닷컴이라는 곳이죠. 10년 넘게 운영되어 온 곳으로 몇년전 다음카페로 이전되어 오면서 느낌이 살짝 변하긴 했지만 그 내용과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http://www.solomoon.com/

어릴적 꽤나 많은 글들을 접해보면서 지금도 청춘이지만 그 당시의 제 청춘에 감성이라는 마법을 뿌려준 곳이 이 솔로문의 잃어버린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까지 대문 글귀가 기억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이랬죠. ‘왜 하필 너였을까?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라는 내용이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기억속에 깊게 박힌 문구였습니다.

들어가서 가입을 하시면 다음의 일반적인 여느 카페처럼 비슷한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주로 감성글 사랑글 이런 것 위주로 많이 찾다보니 그 밖에 다른 것은 눈에 잘 안들어왔었는데 그 때도 그랬는지 모르지만 카페에서는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찾던 힐링되는글귀라든지 짧고 좋은 글귀 등을 제외하더라도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죠.

네이트 판처럼 10~30대부터 40대 이상까지의 게시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쓰는 글들도 보면 고민상담이라기보다는 마치 친구처럼 누군가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냥 자기 사는 얘기라든지 오늘 있던 소소한 것들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나이별로 게시판의 색이 뚜렷한 편이라 나이별로 들어가보시면 좋습니다. 아~고민상담 게시판은 아예 별도로 운영하는군요 ㅎㅎ

저는 대학교 때 처음 알바로 받은 돈을 카메라 사는데 썼습니다. 솔로문닷컴 사이트에 있는 감성글에 항상 멋지고 감성적인(?) 사진들이 많았는데 그런걸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보고자 했었죠. 그리고 대학생 시절에 이러한 주제의 글도 많이 썼습니다. 지금은 그냥그냥 상업적 목적의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당시 싸이월드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운영할 때만 해도 참 많이 썼습니다.

지금은 많이 안보이는 축전같은 스타일의 게시물도 많이 보이는데 제 10대시절의 추억들을 일깨워주는 곳이죠. 예전만큼 활성화가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도 찾는 사람들만 찾는 그런곳이랄까요? 솔로문의 잃어버린 사랑이라는 책까지 나온 것 같은데 혹시라도 이런 내용의 글들을 좋아한다면 한번 관심있게 볼만한 책일 것입니다.

이전 이전 0123

혹시라도 본인이 감성이 메마르고 사랑에 목마른 사춘기라든지 이미 사랑을 하거나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표현이 잘 안될 때 이 솔로문의 잃어버린 사랑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이런 저런 글들도 보고 사람들과 교류를 해보시면 나름 민감한 감성에 좋은 물결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형

[좋은글] 좋은시,좋은글,좋은말,명언,이야기,훈화,독후감,연설문,인생,가족,사랑,우정,지혜 등 좋은글 모음 joungul.co.kr : 웹튈

사이트 정보

도메인 joungul.co.kr 서버아이피 121.144.170.15 서버종류 Microsoft 서버시간 실시간 서버시간 확인 charset euc-kr content type text/html

META TAG

description 좋은글,좋은생각,좋은말,좋은시,시,명언,사랑시,독후감,독서감상문,서양명언,동양명언,연설문, – 좋은글[www.joungul.co.kr] keyword 좋은글 , 좋은생각 , 좋은시 , 좋은말 , 좋은명언 , 명언 , 서양명언 , 동양명언 , 도서 , 시 , 수필 , 소설 , 무협 , 시인 , 시인의마을 , 동시 , 좋은시모음 , 사랑시 , 독서감상문 , 독후감 , 독서실 , 도서관 , 도서 , 문학 , 좋은말 , 수필 , 시인 , 연설문 , 이야기 , 영화명대사 , 고사성어 , 속담 ,

비슷한 사이트

알렉사 랭크

Global Rank 1140368 Delta +366921 Reach Rank 1211077 Country Country Rank 0 Alexa site more info

WHOIS 정보

query : joungul.co.kr

# KOREAN(UTF8)

도메인이름 : joungul.co.kr

등록인 : (주)비즈폼

등록인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동로 57, 504호(우동,부산디자인센터)

등록인 우편번호 : 48059

책임자 : (주)비즈폼

책임자 전자우편 : [email protected]

책임자 전화번호 : 051-553-4911

등록일 : 2003. 03. 12.

최근 정보 변경일 : 2016. 01. 07.

사용 종료일 : 2019. 03. 12.

정보공개여부 : Y

등록대행자 : (주)가비아(http://www.gabia.co.kr)

DNSSEC : 미서명

1차 네임서버 정보

호스트이름 : ns1.inbee.com

2차 네임서버 정보

호스트이름 : ns2.inbee.com

네임서버 이름이 .kr이 아닌 경우는 IP주소가 보이지 않습니다.

# ENGLISH

Domain Name : joungul.co.kr

Registrant : BizForm

Registrant Address : 57, Centum dong-ro, Haeundae-gu, Busan,

Registrant Zip Code : 48059

Administrative Contact(AC) : BizForm

AC E-Mail : [email protected]

AC Phone Number : 051-553-4911

Registered Date : 2003. 03. 12.

Last Updated Date : 2016. 01. 07.

Expiration Date : 2019. 03. 12.

Publishes : Y

Authorized Agency : Gabia, Inc.(http://www.gabia.co.kr)

DNSSEC : unsigned

Primary Name Server

Host Name : ns1.inbee.com

Secondary Name Server

Host Name : ns2.inbee.com

– KISA/KRNIC WHOIS Service –

이미지 파일

1 /image/banner_sam_4.gif 2 /image/1px.gif 3 /image/mid_tab_ani.gif 4 /image/reco_tab_ani.gif 5 /image/toi_tab_ani.gif 6 /image/batang_tab.gif

CSS 파일

1 /css/sheet.css 2 ../css/sheet.css 3 /include_new/styles.css 4 /css/sheet.css

javascript 파일

사이트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세요?

키워드에 대한 정보 좋은 글 사이트

다음은 Bing에서 좋은 글 사이트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필요한 경우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터넷의 다양한 출처에서 편집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유용했기를 바랍니다.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 좋은글
  • 좋은글 모음
  • 명언
  • 명언 모음
  • 좋은글 시리즈
  • 명언 시리즈
  • 좋은글과 음악
  • 힐링글
  • 지혜
  • 인생
  • 인생의 지혜
  • 좋은 글귀
  • 힐링
  • 피아노
  • 피아노 음악
  • 힐링 음악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YouTube에서 좋은 글 사이트 주제의 다른 동영상 보기

주제에 대한 기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모음 / 인생의 지혜가 담긴, 가슴속에 파묻히는 명언 시리즈 / 좋은 글귀와 음악 / 명언 모음 | 좋은 글 사이트,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