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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어느 집안의 내력(전체)
1-5장 p27-69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상), 열린책들
Fyodor Dostoevsky, THE BROTHERS KARAMAZOV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고전을 읽어가렵니다. 미흡한 점이 많지만 혹 필요한 이들과 작은 소리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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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제대로 번역한 …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과 더불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명작입니다. 출처 : https://rtmodel.tistory.com/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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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ooktomoney.tistory.com

Date Published: 7/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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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화 문학동네 vs 열린책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번역 비교

저에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스토옙스키”라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접한『죄와 벌』을 읽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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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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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네 형제들] 누구의 번역을 읽을 것인가 – 네이버블로그

원서를 읽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적으로 번역가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번역이 잘 되고 못 되고에 따라서 때로는 분명 같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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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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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18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줄거리 등장인물 …

도스토예프스키 #18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줄거리 등장인물 독후감 주제 국내 번역본 번역 비교. 러브굿 2019. 5. 2. 10:01.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읽기 #18 카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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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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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문동과 민음사 번역 비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문학동네 김희숙님의 번역을 보며 느낀 것은, ‘번역은 또 다른 창작’ 이라는 것이다. 이 생각은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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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aladin.co.kr

Date Published: 12/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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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번역 대심문관 영화 드미트리 – crkjs92

그래서 문학동네에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이미 도끼 옹 전집을 두 질이나 갖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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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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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Daum 블로그

단순히 문장 자체가 길다는 이유로 기존 번역본에서는 그의 개성을 … 그러나 민음사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예프스키 고유의 문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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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3/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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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 형제들 어디 번역이 좋아? – 문학 갤러리

예전에 읽고 다시 읽으려고 하는데민음사 번역이 김연경이고. …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했음ㅋ 여기 글올리고 검색해보니 범우사의 김학수 번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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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dcinside.com

Date Published: 8/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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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세트)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소개되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김희숙 교수가 맡아 심혈을 기울여 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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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ooks.google.com

Date Published: 6/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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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또옙스끼로 적혀 있지만…1500쪽 도전해 보시죠 김동욱의 …

창비는 최근 번역가 홍대화 씨 번역으로 ‘까라마조프 형제들'(전 3권)을 출간했습니다. 세 권을 합쳐 총 14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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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11/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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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꾸고전읽기)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상) - 제1권(전체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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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번역

  • Author: 천.꾸 고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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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2. 2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kWnYnNaNKew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제대로 번역한 출판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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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죄와 벌”과 더불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명작입니다.

출처 : https://rtmodel.tistory.com/1068

이런 세계문학고전을 읽는 것은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사람 심리에 정통하면 직장생활에서도, 개인적으로 하시는 사업에서도 눈부신 성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그야말로 “문학 공부가 돈이 되는 순간”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그의 책을 출판사별로 읽어 봤습니다.

번역은 반역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번역 따위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그걸 가리는 시간에 한자라도 더 읽는 게 남는거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의도를 차치하더라도,

번역에 따라 책(*소설)의 내용이 얼마큼 다르게 독자에게 읽힐 수 있는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라,

요즈음 읽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카의 형제들” 번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번역을 가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시간이 남지만,

제대로 된 번역을 읽는 게 기억이 남는다!

* 말씀드리지만 저는 러시아어 전공자가 아니라 아쉽게도 러시아 원문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영문버전의 번역과 한글번역을 비교해 봤습니다.

* 물론 영문번역도 어떤 출판사냐, 어떤 번역가냐에 따라 차이가 많겠지만 단순히 한글 번역본끼리만 비교하는 것보다는 러시아 원문에 더 충실한 번역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영어원문] (*출처 : https://www.gutenberg.org/files/28054/28054-h/28054-h.htm)

Chapter I.

Fyodor Pavlovitch Karamazov

Alexey Fyodorovitch Karamazov was the third son of Fyodor Pavlovitch Karamazov, a land owner well known in our district in his own day, and still remembered among us owing to his gloomy and tragic death, which happened thirteen years ago, and which I shall describe in its proper place. For the present I will only say that this “landowner”—for so we used to call him, although he hardly spent a day of his life on his own estate—was a strange type, yet one pretty frequently to be met with, a type abject and vicious and at the same time senseless. But he was one of those senseless persons who are very well capable of looking after their worldly affairs, and, apparently, after nothing else. Fyodor Pavlovitch, for instance, began with next to nothing; his estate was of the smallest; he ran to dine at other men’s tables, and fastened on them as a toady, yet at his death it appeared that he had a hundred thousand roubles in hard cash. At the same time, he was all his life one of the most senseless, fantastical fellows in the whole district. I repeat, it was not stupidity—the majority of these fantastical fellows are shrewd and intelligent enough—but just senselessness, and a peculiar national form of it.

[문학동네]

제1편 어느 작은 집안의 내력

1.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알렉세이 표드로비치 카라마조프는 우리 군의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는데, 이 지주로 말하자면 정확히 십삼 년 전에 맞이했던 그의 비극적이고도 음침한 최후로 인해 당시에는 어지간히 유명했던 인물로(하기야 우리 고장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회상하곤 한다),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당한 대목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지금 바로 이 ‘지주'(그가 자신의 영지에서 산 적은 평생토록 거의 없었지만 우리 고장에서는 그를 이렇게 불렀다)에 대해 말해두려는 것은 그저, 그가 괴상하지만 주위에서 꽤나 자주 마주치게 되는 유형, 즉 너절하고 방탕할 뿐만 아니라 아둔해빠진 인간 유형 – 그러나 자신의 재산과 관련된 자질구레한 일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처리할 줄 알고, 오로지 이런 일 하나만 할 줄 아는 듯싶은 그런 자들에 속하는 유형이었다는 점이다. 표도르 파블로비치는 그 예로, 거의 무일푼으로 싲가한데다 지주라고 해봐야 가장 보잘것없는 소지주에 지나지 않아 남의 집 식탁을 이리저리 쫓아다니며 식객 자리나 노리고 살았지만, 정작 최후를 맞이한 순간에 보니 그에겐 10만 루블이나 되는 돈이 현찰로 있었다. 동시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평생 우리 군 전체에서 가장 아둔한 반미치광이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다시금 되풀이하지만, 이건 얼뜨기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 반미치광이들 중 대다수는 꽤나 영리하고 교활하며 –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다름아닌 아둔함, 그것도 그 어떤 독특한, 민족적인 아둔함이다.

[민음사]

1편 어느 집안의 역사

1.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알렉세이 표도르비치 카파마조프는 우리 군의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정확히 십삼 년 전 비극적이고 어두운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 도시에서는 회상하곤 할 만큼) 한때 대단한 유명세를 탔던바,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얘기를 하겠다. 지금 이 ‘지주'(비록 그가 자기 영지에서 살았던 적은 평생 동안 거의 없었지만 우리 도시에서는 이렇게 불렀다.)에 대해 말해 둘 것은 그저, 그가 상당히 자주 마주치긴 하더라도 이상한 유형, 그러니까 걸레같이 방탕할 뿐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는 멍청한 인간 유형 – 하지만 멍청하긴 해도 자신의 재산과 관련된 일만은 능수능란하게 처리할 줄 아는, 다만 오직 이런 일 하나만을 할 줄 아는 그런 족속에 속하는 유형이라는 점뿐이다. 표도르 파블로비치는 그 예로서, 거의 땡전 한 푼 없이 시작한 데다가 지주라고 해 봐야 가장 보잘것없는 수준이어서 남의 식탁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식객 자리나 노리는 처지였지만, 최후를 맞이한 순간에 보니 10만 루블이나 되는 돈을 현금으로 갖고 있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생 동안 줄곧, 우리 군을 통틀어서 아주 멍청하기 짝이 없는 미치광이기도 했다. 다시금 반복하건대, 이것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런 미치광이들은 대부분이 상당히 영리하고 교활할뿐더러 – 그러면서도 말도 통하지 않을 만큼 멍청한데 그건 어쩐지 러시아 민족 특유의 멍청함이었다.

[열린책들]

제1권 어느 집안의 내력

1. 표도르 빠블로비치 까라마조프

알렉세이 표도르비치 까라마조프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3년 전에 일어난 비극적이고 의문투성이의 죽음으로 인해 한때 상당히 널리 알려진(물론 지금도 우리들에게는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 우리 군의 지주 표도르 빠블로비치 까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다. 그 사건에 관해서는 때가 되면 이야기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지금으로선 그 <지주>(그가 비록 자신의 영지에서는 거의 살지 않았지만 우리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가 괴상한 유형이었고, 또한 아주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쓸모없고 생활이 문란하며 어리석은 사람이긴 해도, 자신의 재산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일 처리를 잘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두고자 한다. 예를 들어, 표도르 빠블로비치는 거의무일푼으로 시작했고 정말 보잘것없는 지주에 불과했으며 남의 집 식탁을 찾아다니거나 부잣집 식객으로 초대받을 기회만을 노렸지만, 그가 죽을 때 그의 수중에는 약 10만 루블 가량의 현금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어리석은 광기를 드러내는 짓을 한평생 멈추지 않았는데, 그것은 우둔한 짓이 아니었고 대부분은 영악하며 교활한 것이었다. 즉, 그 어리석음이란 특별히 민족적 특성을 지닌 그 무엇이었다.

1. 일부 해석의 과대번역(?)

1) 영어원문 : but just senselessness,

2) 문학동네 :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다름아닌 아둔함

3) 민음사 : 말도 통하지 않을 만큼 멍청한데

4) 열린책들 : 즉, 그 어리석음이란

>> 민음사가 원문에는 없는 “말도 통하지 않을 만큼”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였습니다.

1) 영어원문 : his gloomy and tragic death

2) 문학동네 : 비극적이고도 음침한 최후로

3) 민음사 : 비극적이고 어두운 최후를

4) 열린책들 : 비극적이고 의문투성이의 죽음으로

>> 열린책들이 tragic을 “의문투성이”라고 과도하게 번역한 느낌입니다.

2. 단어수, 문장수 비교

1) 영어원문 : 단어수 – 219개, 문장수(공백제외) – 1001개

2) 문학동네 : 단어수 – 180개, 문장수(공백제외) – 564개

3) 민음사 : 단어수 – 182개, 문장수(공백제외) – 549개

4) 열린책들 : 단어수 – 135개, 문장수(공백제외) – 452개

>> 딱 봐도, 열린책들의 번역이 압도적으로 간결합니다.

3. 결론

1) 번역의 충실성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문학동네 > 민음사 > 열린책들

2) 읽기 수월한 번역

열린책들 > 민음사 > 문학동네

>>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가뜩이나 만연체로 유명합니다. 번역체라도 간결한 게 읽기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0. 나오면서

세개의 출판사는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출판사들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도입부만 읽어봐서는 별다른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순위를 매기기는 했지만, 여러분께서는 3개 출판사의 문장 중에서 본인이 후루룩~ 잘 읽히는 출판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책을 직접 보고 책표지나 책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도(*농담처럼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책디자인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좋을 정도로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럼 세계문학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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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화 문학동네 vs 열린책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번역 비교

저에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스토옙스키”라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접한『죄와 벌』을 읽고는 어려워서 치를 떨었던 제가 어쩌다 도끼 옹(극존칭으로 줄여서 부르겠습니다)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20대 초반에 서점에서 역시나 우연히 발견한 열린책들의 빨간색 도끼 옹 전집을 접한 후 빠져들게 되었을 겁니다. 그렇게 치를 떨던 도끼 옹의 전집이 18권(빨간색 전집으로 18권)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백야 외』를 우연히 구입해서 읽어보니 생각보다 좋아 그때부터 전집을 사 모으고 전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었던『죄와 벌』이 다르게 읽혀 깜짝 놀랐습니다. 이래서 고전을 두고두고 읽는다는 걸 알게 되었고, 도끼 옹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에서 언급한 19세기 러시아 문학도 많이 찾아 읽으면서 러시아 문학에 푹 빠져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끼 옹 작품의 매력이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 딱히 정의가 내려지지 않습니다. 매번 달라지기도 하고, 이상하게 몇 페이지씩 넘어가는 장황한 대사들도 좋고, 촘촘한 내면 묘사와 당시 러시아인의 기질(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또 할 말이 없지만요)을 느껴보는 것도 좋고, 뭔가 전개가 엉성하면 나름대로 이상하다고 비판하는 것도 좋고, 그냥 다 좋았습니다.

그래서 열린책들에서 나온 전집을 두 질이나 갖춰놓고(전집을 내줬다는 사실 하나에 감격해서 도끼 옹은 무조건 열린책들로만 읽었습니다), 반복해서 읽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은 출판사별로 갖춰놓는 저도, 종종 도끼 옹 작품이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열린책들 판본을 맹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학동네에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이미 도끼 옹 전집을 두 질이나 갖춰놓고 있는 저는 다른 번역이라고 뭐가 다를까 싶어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문학동네 번역을 읽어보고는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맹신하고 있던 열린책들의 번역과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21년 만에 읽었습니다. 출판사가 바뀌면서 같은 책을 다시 번역한 김욱동 님은 “평소 모든 번역은 줄잡아 10년 단위로 새롭게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했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을 거의 새로 번역하다시피 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새로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간 것이 아니라 서까래를 갈고 벽을 허무는 등 집 자체를 새롭게 뜯어고쳤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원문을 살펴볼 정도의 능력도 없고, 비교해도 정확한 분석을 할 재량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분명 새로운 번역이 달랐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도끼 옹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장황스럽고 세세한 묘사들이 좋으면서도 때론 고리타분하다는 것입니다. 매력에 빠지면 계속 읽게 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고리타분한 분위기를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학동네 번역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19세기 러시아 소설임에도 현대소설로 읽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우리가 쓰는 용어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니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지만(이 부분에서 얼마나 원문에 충실하냐는 의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확하게 비교할 능력이 없을 뿐더러 순전히 독자로서의 느낌임을 밝힙니다), 요즘 소설로 읽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변함이 없지만 새로운 소설을 만난 듯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처음에 들었던 혼란스러움을 잠시 접고 이 분위기에 빠져들자 굉장히 흡인력 있게 읽혔고,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 새로 번역이 되면 일단 무조건 관심을 갖기로 새로운 다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원문을 비교할 능력이 없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결과물을 만끽하자는 또 다른 즐거움을 찾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 각설하고 제가 이렇게 느낀 부분들을 조금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비교라고 해봤자 두 출판사의 번역을 알려주고, 간단히 제 느낌을 남기는 것이 전부지만 새로운 번역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나, 이 책을 읽으실 계획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전해봅니다.

#번역 판본 비교

열린책들에서 참조한 번역 대본입니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다만 판본에 차이가 없는 한 옮긴이가 번역 대본을 임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부분일 것 같습니다. 두 가지 판본 중에서 임으로 선택한 부분도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문학동네 번역은 나우카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을 번역 대본으로 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열린책들에서 두 번째로 번역 대본으로 쓴 책과 같은 출판사입니다.

#번역가

문학동네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김희숙 교수님이 번역하셨습니다.

열린책들의 번역은 경북대학교 노어노문과 이대우 교수님이 번역해 주셨습니다.

#목차 차이

7권과 7편의 [알료샤] 파 한 뿌리 vs 양파 한 뿌리

열린책들은 “파 한 뿌리” 문학동네는 “양파 한 뿌리” 라고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문학동네 두번째: 열린책들

여기서도 이렇게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차이일까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파 한 뿌리와 양파 한 뿌리는 그냥 비교해도 다르듯이 다른 분이 찾아주신(위키피디아에서도 제가 찾을 능력이 안 됩니다.^^) 위키피디아의 양파 사진을 첨부합니다.

https://ru.wikipedia.org/wiki/%D0%9B%D1%83%D0%BA%D0%BE%D0%B2%D0%B8%D1%86%D0%B0

#문장 비교

문학동네 2권 133쪽

마지막 한 해 동안은 다리가 부어올라 전혀 걷지도 못했던 병든 홀아비 삼소노프는 장성한 자기 아들들에겐 폭군이었고 수십만 루블을 가진 엄청난 부호이면서도 노랑이에다 완고한 인간이었지만 자신의 피후견인 앞에서만은 꼼짝도 못했는데, 하긴 그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아주 엄격하고 혹독하게 단속하고, 독설가들이 빈정대던 대로 ‘금식일의 식단’으로 단단히 길들이려고 했다.

열린책들 상권 610쪽

최근 1년 동안 부은 다리 때문에 거동을 못하는 병자인 삼소노프는 성인이 된 아들들에겐 폭군과 다를 바 없는 홀아비였으며, 고집불통의 인색한 인간이자 수십만 루블의 재산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에 가혹하게 다루어 왔고, 당시 독설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식물성 기름>을 쥐어짜듯 학대했던 자식들로부터 거센 간섭을 받으며 병상에 누워 있는 처지였다.

– 같은 문장이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열린책들에 있는 <식물성 기름>은 문학동네에 전혀 없고, 후견인 그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여기서 열린책들의 번역이 아쉬운 것은 소설을 읽다 보면 삼소노프가 아들들에겐 폭군이었지만 피후견인 즉 ‘그루셴카’를 가르키며 그녀에게는 쩔쩔맨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다음 문장에 드러난다해도)그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금식일의 식단’으로 길들이려 했던 모습도 그렇고요. 또한 ‘최근 1년 동안’과 ‘마지막 한 해’가 말하는 것에서도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도끼 옹 특유의 장황함은 문학동네 번역에서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도끼 옹의 장황스러움은 끝이 없거든요.^^

열린책들 하권 1213쪽

왜냐하면 만일 그 삼두마차에 자신의 주인공인 사바께비치나 노즈드료프, 혹은 치치꼬프를 매어 놓았더라면 누가 삼두마차를 몰더라도 그런 이야기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들은 옛날 이야기이며, 오늘날의 우리 나라 언어와는 비교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치치꼬프는 훨씬 더 능수능란하기 때문입니다.

문학동네 3권 367쪽

만약에 그의 트로이카를 그저 소바케비치, 노즈드료프, 치치코프와 같은 그의 주인공들더러 끌게 한다면, 그런 말들로는 누구를 마부로 앉히더라도 결코 의미 있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테니까요! 하지만 이것들은 그저 예전의 말들로, 지금의 것들과는 거리가 멀며, 우리 시대의 말들은 훨씬 고단수입니다……

-여기서는 ‘이야기’와 ‘말’로 비교가 됩니다. 마지막 문장에는 ‘언어’로 표현되었는데 문학동네에서는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언뜻 문장으로 읽으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고, 이게 큰 차이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말’ ‘언어’를 떼어놓고 비교해보면 역시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라 읽는 분들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게 더 자연스럽고 느낌이 섬세한지 비교해봐도 될 듯 싶습니다.

열린책들 하권 1000쪽

「뜬소문」에 실린 지금 그 기사는 <스꼬또쁘리고니예프스끄125에서(아아, 그건 우리 읍의 명칭인데 나는 오랫동안 그 사실을 숨겨왔다) 주석: 125 가축 시장이 있는 마을이란 뜻. 문학동네 3권 126쪽 <풍문>의 이번 보도는 ‘스코토프리고니옙스크*(슬프게도 이것이 우리 소도시의 이름인데, 오랫동안 나는 이 이름을 숨겨왔다)에서,

주석: * ‘가축떼를 몰아넣는 곳’이라는 뜻으로, 가상의 도시이다.

– 이 부분은 언뜻 보기에 ‘가축떼’와 ‘가축 시장’이 비슷한 뜻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카라마조프가’가 인간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집안(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이라는 의미로 가축과 비교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문을 정확히 비교할 수 없지만, 특히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행태를 보면 그런 느낌으로 마을 이름을 말한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면 주석의 의미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학동네 번역본은 약 1,600쪽, 열린책들은 약 1,400쪽입니다. 이 방대한 분량에서 이렇게 몇 군데만 비교했는데도 기가 빨리는 느낌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쓴 저자부터, 번역하고, 편집하는 과정까지 하나하나 짚어보며 우리말로 다시 풀어낸 과정이 경건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독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역할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읽히는 것인 만큼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할 때 독자도 분명 알게 될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도끼 옹을 좋아하는 저는 앞으로 이 작품을 또 읽을 것입니다. 그 사이 또 다른 번역본이 나온다면 역시나 비교하면서 읽어볼 것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부족한 이런 비교 느낌을 참고할 뿐, 어떤 글이 나와 더 맞는지 선택하고 읽는 것도 독자의 몫이라고 여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뜬금없을지라도, 다시 한 번 외국작품을 우리 언어로 번역, 편집하는 수고로운 과정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해봅니다.

[까라마조프네 형제들] 누구의 번역을 읽을 것인가

주로 외국 소설을 읽는 나같은 사람은 번역에 대해서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원서를 읽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적으로 번역가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번역이 잘 되고 못 되고에 따라서 때로는 분명 같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런 거다. 한참 앙드레 지드에 빠져 있을 때였다. 웬만한 그의 책을 다 찾아 읽고 마지막으로 “전원교향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 갔었다. 마침 딱 한권이 대출가능으로 남아 있어서 그걸 빌려왔는데, 웬일인지 그 전에 읽었던 앙드레 지드의 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앙드레 지드 특유의 놀라울 만큼 섬세한 표현들이 하나도 살아있지 않았다. 이야기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전혀 와 닿지 않고 문장은 계속 끊어지는 게 읽는 것 자체가 짜증스러웠다. 나는 설마싶기도 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른 출판사의 다른 번역을 다시 읽었다. 어땠을 것 같은가? 나는 그제서야 지드의 책을 읽는 것 같았다. 같은 이야기가 전혀 다르게 펼쳐져 있었다. 매끄럽고 아름답게. 번역이란 그렇게 오묘한 문제다. 아무리 큰 줄기가 같다 해도, 치밀한 계산과 세심한 배려 없이는 본래의 재미를 살릴 수 없는 것이다. 처음의 책으로도 전원교향악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알수 있다. 하지만 지드의 책의 진정한 재미는 이야기의 줄거리가 아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 표현, 그 안에 담긴 그의 사상이다. 첫번째 책에는 그런 게 사라져 있었던 것이다. 분명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니 번역이란 얼마나 중요한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란 속담이 번역의 문제에 이르면 그야말로 커다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외국 소설을 읽을 때는 반드시 나와 있는 번역본을 다 읽어보는 것이 좋다. 위의 내 얘기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유명한 고전은 이런저런 출판사에서 우후죽순처럼 나오면서 잘못하면 정말 거지같은 번역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어로 번역된 거 일본어 전공자가 우리말로 번역해서 나온 러시아 소설이라든지, 영어로 번역된 거 영어 전공자가 번역해서 나온 프랑스 소설이라든지 하는 이중번역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번역가도 소설가 못지 않게 문학적이야 함을 간과한 결과일 것이다. 하여간 외국 소설을 읽을 때 반드시 쓰여진 원래의 언어 전공자가 번역했는가를 주의깊게 봐야 하고, 그게 맞다면 그 다음은 이제 자기 취향에 맞는가 살피면 된다. 말이 길어졌는데, 오늘 할 얘기의 핵심은 “번역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한다면 도대체 도스코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은 누구의 번역으로 읽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이다.

사실, 까라마조프네 형제들 같은 경우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가운데서도 꽤 읽기 힘든 축에 속한다. 등장 인물도 많고, 문장 자체도 길고, 이야기도 굉장히 세세하고 방대하며 분량도 많기 때문이다. 2권은 기본이고 요즘은 보통 3권으로 출판되는 추세니까. 이런 책은 정말 번역 잘못 만나는 순간 망한다고 보면 된다. 앞서 언급한 ‘전원교향악’같은 경우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문장문장의 느낌이 잘 살지 않는다고 해도 커다란 줄거리를 파악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까라마조프네 형제들같은 경우 정말 단어 몇 개에 의해서 문장의 의미가 이상하게 이해될 수도 있고 그런 게 쌓이다보면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이야기가 원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는 사태를 야기할 지도 모른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읽다가 집어치우는 사람 중의 상당수는 아마 이런 번역 문제때문일 수도 있다. 그만큼 한문장 한문장이 정확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섬세해야 하는 것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이니까. 그래서, 번역에 따라 가장 차이가 심한 책인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을 골라서 시중에 나와있는 번역본들을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책을 읽으려고 해도 어느 출판사의 것을 선택해야 할 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니까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아이구야, 여기까지 쓰는데도 한 시간이 지나갔다. 하여간, 이제 시작해보겠다.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은 제목이 약간씩 다르게 3개의 대형출판사에서 나왔는데, (아동용, 청소년용으로 각색되어 나온 것은 제외했다) 김학수님 번역의 범우사판이 있고, 김연경님 번역의 민음사판 있고, 이대우님 번역의 열린책들판이 있다. 범우사와 민음사는 문학전집의 일환으로 나왔고, 열린책들의 경우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따로 야심차게 내 놓았는데 그 중에 하나로 나왔다. 솔직히 이런 사실만 좋고 보면 열린책들판을 읽는 게 맞는 것 같이 보인다. 우리나라 출판사로는 처음으로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냈으니 그만큼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열린책들에서 나온 빨간색 하드커버 전집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다른 책을 몰라도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은 열린책들판으로는 읽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가장 기대하는 번역이겠지만 실상은 소개한 세 개의 번역 중 가장 이상하고 이해하기 힘든 번역이다. 전집을 낼 정도의 열성이면 최소한 기본은 했어야 하는데, 기본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등장인물의 중요한 사상을 때때로 요상하게 오도하는데 정도가 좀 지나치다 싶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현재로서는 교회가 아무런 실질적 재판권을 갖지 않고 도덕적 판결의 가능성만을 가지고 있을 뿐 범죄자의 실질적은 처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를 파문시키지도 않고 또 부모의 훈계로서만 머무르지도 않습니다. 한층 더 나아가 전체 그리스도 교회 사회는 범죄자들을 미사나 성찬식에 참여시키고 적선을 하기도 하여 죄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악마의 포로 취급을 해주는 등 그들을 보호하려고 애씁니다.” – 열린책들판

“지금 교회는 실제적인 어떠한 재판권도 가지고 있지 않고 다만 정신적인 심판을 내릴 수 있는 권리만 가지고 있으므로, 범죄인에 대한 실제적인 처벌로부터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보아야 하오. 다시 말해서 범죄인을 아주 파문해 버리는 것은 아니고, 그저 아버지로서의 감시의 눈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것뿐이지요. 아니, 그뿐만 아니라 범죄인에게도 그리스도교적인 교제를 계속 유지하도록 애써서, 교회의 미사나 성찬식에도 참석시키고, 물품같은 것도 나누어 주며, 죄인이라기보다는 도히려 악마에 붙들린 포로에 가까운 대우를 해주는 것이오.” – 범우사판

“지금 교회는 어떤 실제적인 재판권도 없이 그저 도덕적인 단죄의 가능성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범죄자에 대한 실제적인 징벌로부터는 스스로 멀어져 있습니다. 즉, 교회는 범죄자를 파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버지와 같은 훈시를 방기하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더욱이, 범죄자가 여전히 기독교 교회와 계속 사귈 수 있도록 노력하지요. 범죄자를 교회 미사나 영성체에 들여보내고 그에게 공물을 주기도 하면서 죄인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포로와 같이 아루는 것이지요.” – 민음사판

이것은 조시마장로가 이반의 의견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 부분인데, 열린책들판만 나머지 두 번역과 달리 밑줄친 부분에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상한 표현도 있다.

“그는 사교적인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 부하로서 모종의 보고를 하기 위해 들렀다가 자기 상관에게 초대받은 나를 보고는 어느 정도 솔직히 대해 주었지요 . 물론 프랑스 인들은 정중한 태도를 취할 줄 알기 때문에 얼마만큼은 그가 솔직하다기보다는 정중한 태도를 취했다고 보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르고, 또 내가 외국인으로 비쳤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 열린책들판

“그 사람은 어떤 친분관계로 집 주인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부하 관리로서 무슨 보고를 하러 온 처지였기 때문에, 나에 대한 자기 상관의 태도를 보고는 어느 정도 소탈하게 대해 주더군요 . 그야 물론 소탈하다고는 해도 정도 문제여서, 차라리 정중한 태도라고 하는 편 이 옳을지 모릅니다. 사실 프랑스인은 정중한데다가 내가 외국인이라서 더욱 그랬을는지도 모릅니다.” – 범우사판

“그는 친분이 있어서가 아니라 부하 관리로서 뭔가 보고할 일이 있어서 온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자기 상관 집에 받아들여진 것을 보고는 그 나름대로 저에게 다소 소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 – 뭐 물론 어느 정도로만 그랬다는 것이고, 즉 소탈하기보다는 정중했다는 것 이고, 프랑스인들은 워낙에 정중한 편인 데다가 제가 외국인이라서 더 그랬겠지요.” – 민음사판

이야기의 앞뒤를 따져 보건데 부하로서 상관의 손님에 대해서 너무 격식적이지 않게, 즉 소탈하게 대했다고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열린책들판에서는 솔직하게라는 엉뚱한 표현을 쓰고 있다. 이런 것도 있다.

“당신 아버지가 함께 있다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지고 말거요! 저주받을 놈의 오찬 !” – 열린책들판

“물론이죠, 당신 아버지하고 함께라면 큰일나게요! 정말이지 지긋지긋한 오찬이 될 거요 !” – 범우사판

“저런 당신의 아버지와 함께라면! 빌어먹을 점심이 되겠군요 .” – 민음사판

미우소프가 이반에게 하는 말로 말의 의미는 당신 아버지와 함께라면 끔찍한 오찬이 될거라는 뜻인데, 열린책들판만 보면 오찬 자체를 저주하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어리둥절해진다. 이렇듯 같은 말을 썼음에도 열린책들판은 미묘하게 다른 뜻으로 읽히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열린책들판으로만 읽는다면 분명 계속해서 내용의 이해를 삐긋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안그래도 쉽지 않은 읽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하여간, 이 열린책들에서 나온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되도록 마지막 보루로 이도저도 없을 때 외에는 굳이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는 번역본이다.

그렇다면 민음사판과 범우사판중에는 무엇이 나은가 물을 것이다. 나는 물론 당연히 범우사판이 좋다. – 사실 내가 가진 책은 엄밀히 말하면 범우사판이 아니라 김학수님 번역판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예전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범우사에서 나온 것이 김학수님 번역이니 시대에 맞게 약간 고친 것만 빼면 거의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김학수님을 잘 모르지만 웬만한 러시아 소설을 읽을 때 이 분의 번역이라면 거의 믿고 선택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러시아 소설 검색할 때 아예 이 분 이름으로 검색하기도 하니까. 그만큼 깔끔하고 유려한 번역을 자랑하신다. 셋 중에 가장 문학적인 번역판이기도 하고. 이분의 번역은 표현에 있어서 좀 더 고상하고 문어체적인 특징이 있으시다. 같은 뜻의 단어라도 선택이 훨씬 다양하고 문학적으로도 멋지다. 이런 식이다.

“드리트리 포도로비치는 중키에 유쾌한 용모를 지닌 28세의 청년이었으나 나이보다는 훨씬 많아 보였다. 근육이 발달한 것으로 보아 남다른 힘의 소유자라는 것을 곧 알아볼 수 있었지만, 그런데도 그의 얼굴에는 어딘지 모르게 병적인 데가 엿보였다. 여윈 얼굴, 움푹 팬 두 볼, 그리고 그 얼굴빛은 왠지 환자같이 누런 빛을 띠고 있엇다. 약간 불거져 나온 크고 까만 두 눈은 언뜻 보아 골똘히 사물을 응시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어딘지 안정성이 없어 보였다.흥분하여 열띤 어조로 말할고 있을 때조차도 그의 시선은 자기의 내부 상황에 따르려 하지 않고 무언가 그와는 다른, 때로는 그 자리의 분위기하곤 전혀 동떨어진 엉뚱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었다. “저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하고 그와 얘기해 본 사람들은 이렇게 평했다. 또 어떤 사람은 그의 두 눈에 깃들인, 생각에 잠긴 듯한 우울한 표정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그가 웃어대는 바람에 깜짝 놀라는 수도 있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그처럼 우울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조차도 장난기어린 유쾌한 생각이 그의 마음 속에 깃들여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 – 범우사판

“드리트리 포도로비치는 중키에 호감이 가는 얼굴을 지닌 스물여덟 살의 젊은이였지만,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늙어 보였다. 그는 근육질의 사나이로서 척 봐도 힘이 상당힌 셀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그 얼굴에는 뭔가 병적인 기색이 감돌았다. 그의 얼굴을 여윈 편이고 빰은 푹 꺼졌으며 그 색은 또 어쩐지 건강과는 거리가 먼 누르스름한 색이었다. 짙은 색의 상당히 큰 퉁방울눈은 대단히 집요한 시선을 앞을 응시했지만 어쩐지 애매모호해 보였다. 심지어 그가 흥분하여 짜증스럽게 말을 할 때도 그의 시선은 그의 내적인 정조에 복종하지 않는 듯했고 이따금씩은 현재의 순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뭔가 다른 것을 표현하곤 했다. 그와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은 이따금씩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좀처럼 알 수가 없단 말이야.”라고 평하곤 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눈에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음울한 표정을 본 찰나 그가 느닷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갑자기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 그건 음울한 시선으로 상대받을 바라보던 바로 그 순간에 그의 내부엔 명랑하고 익살스러운 생각이 들어 있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 – 민음사판

밑줄침 부분들은 완전히 똑같은 말인데도 불구하고 단어 선택과 표현면에서 현저히 다르다. “약간 불거져 나온 크고 까만 두 눈”이라는 표현이 “짙은 색의 상당히 큰 퉁방울눈”보다 자연스럽고 거부감이 없다. “골똘히 응시하다”와 “집요한 시선으로 앞을 응시하다”는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르고 앞의 표현이 훨씬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띤 어조”와 “흥분하여 짜증스럽게 말하다”도 마찬가지다. 범우사판이 훨씬 매끄럽고 문학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민음사판은 좀 더 설명적인 표현으로 이해하기는 쉽지만 어딘지 억센 느낌을 지을 수 없다. 그리고 대화 표현에 있어 민음사판이 더 구어체적이다. 범우사판은 철저히 문어체적이라고 할까. 하여간 나는 김학수님의 번역의 이런 문학적이고 세련된 표현들이 좋다.

하지만 나는 원래 그런 취향이기 때문에 이분 번역을 좋게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딱딱하고 불친절한 느낌도 많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너무 자기만 이해하고 압축적으로만 번역해 놓으셔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그럴 때는 비록 덜 문학적이어도 쉬운 단어를 써서 설명적으로 풀이한 민음사판이 더 나을 때도 있다.

그러니까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을 누구의 번역으로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 결론이 뭐냐고 묻는다면, 김학수님의 범우사판(김학수님의 번역이라면 다른 출판사도 상관없다)과 김연경님의 민음사판 중에 취향에 맞는 것을 읽으라는 것이다. – 까라마조프에 형제들에 한해서는 열린책들판은 멀리 제쳐두는 게 낫다. 김학수님의 번역이 너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김연경님의 친절하고 쉬운 번역이 맞을 거고, 김연경님의 번역이 너무 늘어지고 구구절절한 것 같다면 간결한 김학수님 번역이 맞을 것이다. – 김연경님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변신”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셨다니까 아마 다른 러시아어 번역가들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 대한 애정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싶은 것도 내 생각이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하면 되겠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권하는 방법은 범우사판을 읽되 민음사판을 옆에 두고 간혹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거나 너무 압축적으로 표현되어 뜻을 명확히 하고 싶을 때 민음사판을 펼쳐 그 부분을 읽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까마라조프네 형제들”을 읽는데 있어 가장 만족스러운 독서가 될 것이다. 지금 나도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을 세번째 다시 읽기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읽으니까 따로 국어사전 뒤적일 필요 없고 편하고 좋았다. 뭐, 이딴 걸 정리까지 해서 적어두나 한다면, 난 원래 이런거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도스토예프스크기를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한 마음이라서라고 해두겠다. 그럼 이제 끝.

도스토예프스키 #18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줄거리 등장인물 독후감 주제 국내 번역본 번역 비교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읽기 #18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줄거리 등장인물 독후감 주제 국내 번역본 비교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줄거리

제목처럼 카라마조프 가문의 아들들 이야기다. 아버지 표도르와 맏아들 드미트리가 재산과 여자 문제로 싸우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살해된다. 범인은 누구인가? 뻔히 범인으로 보이는 드미트리가 살인자로 밝혀지면 그게 무슨 소설이겠는가. 다른 아들들 중에 한 명이다. 하지만 재판 끝에 드미트리는 유죄 판결을 받는다.

고작 이런 얘기가 명작이라고? 율 브린너 주연의 미국판 영화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봐도 그런 의문이 들 것이다. 소설을 읽어야 왜 그렇게 걸작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줄거리 혹은 사건 전개 자체만으로는 별 다른 흥미도 감동도 느끼기 어렵다. 게다가 등장인물이 워낙 장황하게 말하는 식이라서 통독을 해내기도 만만치 않다.

도 선생의 소설은 대중적으로 무난하게 누구에게 잘 읽히지는 않는다. 자기 취향에 안 맞으면 아마 평생에 이 작가의 책 한 권도 통독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빠져들면 그의 전작품을 읽으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왜? 그의 철학적 심리적 인간 탐구 묘사력은 때때로 머리를 도끼로 맞는 것처럼 충격적이다. 특히, 광기에 어린 등장인물의 정신 상태에 감전되면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에 중독된다.

이 소설은 작가의 말에 따르면 2부작이다. 도 선생은 1부만 완성하고 안타깝게도 죽고 말았다. 그래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미완성 작품이다. 작가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려던 것은 2부였다. 주인공이라고 작가가 칭한, 알렉세이가 활약하기로 되어 있었던 2부.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소설의 주인공을 알렉세이라고 하는데, 정작 1부에서는 그다지 비중이 크게 나오지도 않고 사건 줄거리의 핵심 인물도 아니다. 없어도 될 정도다. 결국 드미트리가 주인공으로 보이며, 이반의 논문이 가장 빛나는 부분이다. 어쩐지 ‘죄와 벌’이 반복된 느낌이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주제

주제를 살펴보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죄와 벌’과 무척 유사하다. ‘죄와 벌’의 확장판 느낌이다.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 정교를 참된 그리스도 정신으로 민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과 무신론적 사상들을 반박한다. 거의 모든 작품에서 그렇게 한다. 정점이 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다.

이 소설의 핵심만 알고 싶다면, 2부 5권 5장 대심문관 에피소드를 읽으면 된다. 독후감 숙제를 내려면 이것만 읽으면 안 되겠지만, 이 소설이 왜 그렇게 유명하며 온갖 사람들이 찬사를 쏟아내는지는 여기에 있으니까.

이반이 얄료샤한테 자신이 대충 어디서 들어서 꾸며낸 서사시라면서 ‘대심문관’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장에 먹고살 것을 거부하고 자유니 양심이니 하는 것을 따를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는 것이며, 그게 실현될 가능성이 있겠냐는 거다.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인데, 자본주의 오늘날도 이 문제는 여전하다.

사람에게 왜 신이 필요한가? 기독교 옹호론은 논리적으로는 언제나 무신론자의 비판에 패배한다. 이에 도스토예프스키는 바보지만 성인으로 불리는, 그 유로지비를 내세운다. 자신이 가진 돈 전부를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한테 줘 버리는, 가난뱅이. 완전범죄로 들통이 나지 않을, 자신의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자를 이야기한다.

사람은, 인간의 영혼은, 삶은 논리로 자 재듯 칼 자르듯 할 수 없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사랑한다.”를 택한다. 조시마 장로는 지옥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은 데서 오는 괴로움”이라고 정의한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장인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 아버지. 어릿광대 바보짓을 잘하는 호색한이다.

미차, 드미트리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 맏아들. 돈과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싸운다.

이반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 둘째 아들. 무신론자.

알료사,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 : 셋째 아들. 수도사.

스메르자코프 : 사생아. 요리사.

카체리나 이바노브나 : 미차의 약혼녀.

그루센카 : 아버지와 맏아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바로 그 여인.

조시마 장로 : 알료사의 스승.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번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열린책들 이대우 – 몇 군데 이상함.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민음사 김연경 – 읽기에 무난함. 좋지도 나쁘지도 않음.

카라마조프의 형제 범우사 김학수 – 가장 오래된 번역본. 못 읽어 봤다.

카라마조프 형제들 동서문화사 채수동 – 우리말 구사. 오탈자와 띄어쓰기 오류. 추천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문학동네 김희숙 – 간결함. 신유자? 띄어쓰기 오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더클래식 장한 – 뺑소니 결혼? 젤 싸다, 전자책 4권으로 사는 게.

열린책들 이대우 번역은 가끔씩 암호문이다.

“결코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고통”

1. 고통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인가?

2. 더는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것인가?

정답은 2번. ^^;

더 자세한 사항은 http://todaybooks.tistory.com/29 여기 정리해 놓았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종이책은 양장본도 아니고 실제본도 아니라서 여러 번 읽기에는 좋지 못하다. 다행히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김연경의 번역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그러니까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다. 여러 번역본을 참고해서 그런 듯 싶다.

어휘 선택이 어색한 데 발견했다. 1권 21쪽 중간 쯤 “전설에 따르면”. 전설은 아무래도 아닌데… 그냥 소문이나 들리는 얘기로는, 이 정도의 뜻이다. 혹시나 최근 2018년에 나온 책에서는 교정을 했나 봤는데 그대로 ‘전설에 따르면’으로 찍혀 있다.

채수동은 한문투가 적으면서 순우리말 구사력을 보여준다. 트릿하다. 살쩍. 감때사납다. 흘게 늦다. 순우리말이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출판사는 마음에 안 들지만 번역 자체는 좋았다. 추천한다.

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었다.

동서문화사 월드북 2015년 12월 1일 2판 6쇄로 읽었는데, 오탈자가 있다. 심하게 독서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있긴 있다. ‘유로지피, 팔사적.’ 문맥으로 쉽게 유로지비, 필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가 보인다. ‘세째.’ 종종 띄어쓰기가 잘못 되었다.

2016년 8월 두 권짜리 세계문학전집 형태로 나왔는데, 양장본이 아니다.

2018년 2월 월드북 시리즈로 두 권 양장본으로 나왔다. 기존 한 권짜리는 절판시켰다.

확인 결과, 오탈자가 여전하다. 세째로 나온다. 그리고 두 권으로 쪼개서 값을 올린 게 미안했던지 앞부분에 컬러 화보를 덧붙였다. 영화 장면과 작가 관련 사진이다.

한 권짜리 PDF 형식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2018년 4월 30일 문학동네에서 번역본이 나왔다.

국내 출판사들이 양장본 출간을 꺼리고 있거나 아예 포기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책 판매량이 적어서 손해가 나기 때문이라고.

다행스럽게도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반양장의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전자책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나는 전자책으로 샀다. 하지만 앞부분 읽다가 말았다.

띄어쓰기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 ‘다름 아닌’을 ‘다름아닌’으로 표기했다.

김희숙은 ‘죄와 벌’ 번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도 고심해서 우리말로 잘 옮기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문장이 매끄럽다.

그럼에도 김희숙의 문장은 내 취향에는 거슬린다. 가끔씩 살짝살짝 어긋나는 기분이랄까.

신유자. 도망혼.

6권 3장 지옥와 지옥의 불에 관하여, 여기에서 첫단락에 지옥을 정의하는 말이 나온다.

Constance Garnett 영역본 The suffering of being unable to love.

이 영역본처럼 번역한 데는 채수동이고 다른 데는 다들 이상하게 번역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번역 대심문관 영화 드미트리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번역

민음사걸로 1권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데 아이건사서 읽어야겠다는 마음이ㅋㅋㅋ들었다! 작가 진짜 천재야미친거같애 암튼 사서 시원하게 밑줄 좍좍 토리정원

그래서 문학동네에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이미 도끼 옹 전집을 두 질이나 갖춰 문학동네 vs 열린책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번역 비교

그런데, 얼마전에 읽기 시작한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의 경우 번역이 정말 까라마조프의 경우는 김학수님의 번역으로 다른 책을 구해서 읽을 컴플레인 e.g. 열린책들

결국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총 6명이다 까쨔와 미쨔는 일종의 짝패인데, 왜냐면 그들의 성격이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사실상 첫 부분은 미쨔가 까쟈 누가 아버지의 아들인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잡담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1,2,3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저, 김연경 역, 민음사 1권2018.10.14 10.19 2권 2018.10.1926 3권 2018.10.2610.31 대작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2,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880,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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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안에 있다. . 마침 이단심문을 위해 내려온 나이 90세 전후의 대심문관이 죽은 소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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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미완성 역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속의 또하나의 이야기인 대심문관 이야기 .. .. .. 인류 역사상 가장 장엄한 묘사이며, 세계문학의 압권으로 세상속에 묻어있는 하나님의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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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이런 태도는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서 긍정적인 인물들뿐만 아니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속 긍정적인 인물인 드미트리와 알료샤에게도 그대로 적용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해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Bratya Karamazovy 맏아들 드미트리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전형적인 선과 악의 혼합으로 그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데에 이론이 없습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무엇을 그린 것인가 이 소설은본능적인 인간 큰 아들 드미트리, 지적이고 무신론적 인간 둘째 아들 이반 독서가 취미라고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어보셨습니까?

시산회(詩山會)

시를 외우며 산에 오르면 가슴에 담겨지는 아름다움으로 힘듦은 반이 되고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시산회(詩山會)는 시를 사랑하는 산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한 달에 두 번, 일 년에 25회 산행을 하며, 산행을 할 때 시를 동반하여 산의 정상에서 동반시를 낭송합니다

‘도스또옙스끼’로 적혀 있지만…1500쪽 도전해 보시죠 [김동욱의 하이컬처]

“히로는 ‘스트리트’에 다가서고 있다. 스트리트는 메타버스의 브로드웨이이자 샹젤리제다. 그곳은 컴퓨터가 조그맣게 만든 화면을 고글 렌즈에 쏘아 만든 모습으로, 불이 환하게 밝혀진 큰 길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바로 지금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거리를 이리저리 오가는 중이다.…”-닐 스티븐슨, ‘스노크래시’ 중 인류가 상상으로만 그리던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됐습니다. 공상과학(SF) 소설은 인류의 꿈을 구체적으로 미리 그려낸 무대로 일찍부터 주목받아왔습니다. 잠수함과 우주선의 등장을 예견했던 19세기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소설이 대표적입니다. 화석 속 공룡 DNA를 복원하는 내용을 그린 마이클 크라이튼의 ‘쥐라기 공원’도 허튼 공상으로만 치부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때마침 인터넷이 막 등장했던 시기에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의 합성어 ‘메타버스’의 등장을 예견했던 SF소설이 재출간돼 주목받고 있습니다.메타버스가 지금이야 많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개념이고, 현실과 가상세계의 융합이 수많은 관련 산업을 파생시키고 있지만 이미 30여 년 전에 상세하게 메타버스 모습을 그려낸 소설은 오늘날 다시 봐도 소름이 돋습니다.문학세계사는 번역가 남명성 씨 번역으로 2008년 출간됐다가 절판됐던 SF소설 ‘스노 크래시’를 재출간했습니다. 이 책의 원저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SF 작가 닐 스티븐슨이 1992년에 펴낸 장편소설 ‘Snow Crash’입니다. 국내외에서 ‘메타버스’와 ‘아바타’를 서사 전개를 위한 핵심 개념으로 등장시켰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이 소설은 미국인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실에선 마피아에게 빚진 돈을 갚고자 피자를 배달하는 보잘것없는 인물입니다. 제 시간 안에 배달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는 메타버스에서는 뛰어난 검객이자 해커입니다.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아바타’라는 가상의 신체를 빌려야만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주인공 히로가 메타버스 안에서 확산하는 신종 마약 ‘스노 크래시’가 아바타의 현실 세계 주인인 사용자의 뇌를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고 배후의 실체를 찾아 나서는 내용을 그렸습니다.’스노 크래시’는 발표된 이후 많은 정보기술(IT) 업체 개발자들과 경영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2003년 온라인 가상현실 플랫폼 ‘세컨드 라이프’을 출시한 린든랩 창업자 필립 로즈데일이 이 소설을 읽고 영감을 얻어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이 책을 통해 ‘구글 어스’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레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등도 영감을 준 책으로 이 소설을 꼽았습니다.개인적으론 전체 스토리와 관계없이, 소설 속 주인공이 메타버스 초창기부터 한자리를 차지한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설은 메타버스 등장 초기부터 가상 세계에 진출한 주인공 히로를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스트리트도 계속 개발되는 중이다.…(중략)…스트리트에 보이는 모든 것 중 물리적인 실체를 가진 것은 전혀 없다. 모든 것은 전 세계에서 광섬유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중략)…히로는 스트리트의 가장 번화한 곳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집을 한 채 가지고 있다. 약 10년 전 스트리트를 위한 규약이 막 처음 생겼을 때, 히로와 친구 몇 명이 돈을 모아 거의 최초로 지역 개발권을 사서 해커들이 모여 사는 동네로 만들었다.”제가 이 부분을 주목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신기술의 중요성을 미리 간파하고, 이를 놓치지 않는 게 성공의 요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김동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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