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는 메시지 다 | 매클루언의 미디어 철학 : 미디어는 메시지다(Feat. 미디어의 이해) 27715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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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매체철학 #맥루언
📺미디어 철학으로 그 명성이 높은 마셜 매클루언(Marshall McLuhan).
우리에게 그는 ‘맥루언’, 또는 ‘맥루한’이라는 발음으로 더 친숙하죠.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이 유명한 명제를 남긴 그의 매체 철학은 통신 미디어가 활성화 된 오늘날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과연 그의 철학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00:00 인트로
01:00 미디어 – 인간과 세계를 비꾸다.
02:48 마셜 매클루언 그는 누구인가
04:18 미디어는 메시지다
09:05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
13:12 Hot Media \u0026 Cool Media
17:41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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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셜 맥루언: 미디어는 메시지다 | 민음사 출판그룹

‘지구촌’이라는 말을 처음 제시한 디지털 사상가, 마셜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입니다. ‘미디어는 그릇이다. 그리고 그 그릇에 내용을 담는다’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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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inumsa.com

Date Published: 8/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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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확장, 미디어는 메시지다. 마셜 맥루언. – 네이버블로그

마셜 맥루한은 이 책을 통해 ‘미디어’를 이렇게 정의내린다. □ 미디어는 메시지다. (The Medium is the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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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1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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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논술의힘] 미디어는 그 자체가 메시지다 | 중앙일보

캐나다 문화비평가 마셜 매클루언(1911~80 사진)이 1964년에 쓴 미디어의 이해 의 내용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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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1/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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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맥루한의 ‘미디어는 메시지’다 – 열짱의 좋은 사진관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를 신체의 확장으로 본 마셜 맥루한 마셜 맥루한은 매스미디어가 민주적 이상을 향한 훌륭한 도구라고 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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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oyul1052.tistory.com

Date Published: 5/4/2021

View: 6566

[Opinion] 미디어’가’ 메시지다 [도서] – 아트인사이트

마셜 맥루언은 캐나다 출신 영문학 박사로, 저서 『미디어의 이해』를 통해 미디어의 확장과 인터넷의 출현을 예견했다. 그의 책으로는 이외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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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rtinsight.co.kr

Date Published: 3/22/2022

View: 1482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미디어는 메시지다> 질문지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맥루언이 자신의 사상을 응축하여 말했던 “매체(미디어)는 메시지”이다. 일종의 경구와도 같은 문장으로 그의 주저 <미디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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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cafe.daum.net

Date Published: 10/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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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루언과 보드리야르: ‘미디어는 메시지다’에 대한 … – DBpia

커뮤니케이션 혹은 미디어 이론에서 가장 혁명적인 도전을 던진 발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 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마셜 맥루언의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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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bpia.co.kr

Date Published: 3/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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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맥루언과 보드리야르: ‘미디어는 메시지다’에 대한 …

커뮤니케이션 혹은 미디어 이론에서 가장 혁명적인 도전을 던진 발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 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마셜 맥루언의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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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ienceon.kisti.re.kr

Date Published: 2/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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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따라 전달 메시지 다르다 – 매거진한경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맥루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통해 기존의 미디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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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gazine.hankyung.com

Date Published: 11/28/2021

View: 2195

매체는 메시지다

미디어의 이해. 1. I. 『. 』 교시. (1. ) 미디어의 이해. 마샬 맥루언 민음사. ,. 『. 』 매체는 메시지다. 의. 미디어의 이해. Marshall McLuan(1911-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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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rtnstudy.com

Date Published: 6/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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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루언의 미디어 철학 : 미디어는 메시지다(feat. 미디어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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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디어 는 메시지 다

  • Author: 지혜의 빛 : 인문학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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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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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셜 맥루언: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가 왜 메시지지? 한편을 같이 읽어요! 막 출간된 인문잡지 《한편》 2호 ‘ 인플루언서’와 함께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겠죠. ‘지구촌’이라는 말을 처음 제시한 디지털 사상가, 마셜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입니다. ‘미디어는 그릇이다. 그리고 그 그릇에 내용을 담는다’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먼저 떠올린 다음에, ‘미디어가 바로 메시지다’라는 맥루언의 선언을 곱씹어 봅시다. 책이 처음 출간되었던 1964년보다 2020년인 현재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야기예요. 기계 시대 동안 우리 서구인들은 인간의 신체를 공간적으로 확장해 왔다. 전기 기술 시대에 접어들고 1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는 공간과 시간을 제거하며 중추신경 조직 자체를 전 지구적 규모로 확장해 왔다. 매우 급속하게 인간 확장의 최종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 국면이란 바로 인간 의식을 기술적으로 모사하는 단계인데, 이렇게 되면 인식이라는 창조적 과정도 인간 사회 전체에 집합적, 집단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지금까지 광고주들이 특정 상품의 광고를 위해 오랫동안 추구해 온 의식의 확장이 정말 좋은 것인가 하는 물음에는 다양한 대답들이 있을 수 있다. 인간의 갖가지 확장들에 관한 물음들에 대해, 그 확장의 양상들을 모두 고찰해 보지도 않고 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이 피부건, 손이건, 발이건 간에 모든 확장은 정신적, 사회적 복합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거에 이런 문제들이 거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 책의 편집자들 중 한 명이 보여준 당혹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매우 곤혹스러워하면서 나에게 “당신의 자료 중 75%는 새로운 것이다. 하나의 책이 성공하려면 10% 이상의 새로운 것이 있어서는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모험은 상황이 매우 급박한 현재의 시점에서 해볼 만한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확장물들이 미치는 제반 결과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시간을 다투는 절박한 문제이다. 오늘날에는 어떤 행위와 그에 대한 반응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말하자면 우리는 사실상 신화적으로, 통합적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전기 시대 이전의 사고, 즉 낡고 세분화된 공간과 시간에 바탕을 둔 사고를 계속하고 있다. 문자 문화(literacy)의 기술에서 서구인은 상대방의 반응과는 무관하게 행위하는 힘을 획득했다.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을 세분화시키는 일의 장점은 외과 의사의 경우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만일 그가 수술을 하면서 인정에 사로잡히게 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심지어 우리는 가장 위험한 사회적인 외과 수술들조차도 완전히 무감정한 상태에서 행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처럼 무감정한 상태가 되는 것은 대상에 전혀 몰입하지 않는 태도였다. 반면에 중추신경 조직이 기술적으로 확장되어 우리를 인류 전체 속에 개입시키고 또 인류 전체를 우리 속에 통합시키는 전기 시대에, 우리 서구인은 필연적으로 우리의 모든 행위들이 가져올 결과에 심도 있게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자 문화에 물든 기계 시대의 서구인이 취했던 고립적이고 독립된 역할은 전기 시대에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 부조리극은 행위에 관심이 없는 듯하면서도 행위하는 인간, 즉 오늘날의 서구인이 처한 딜레마를 극화하고 있다. 바로 그 딜레마에서,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에 등장하는 어릿광대의 원형과 그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 3000년 동안 전문가에 의한 외파와, 인간 신체의 기술적 확장에 의한 전문성과 소외가 증대되어 왔지만 현대 세계는 극적 반전을 일으켜 압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지구는 전기의 힘으로 응축되어 하나의 촌락이 된 것이다. 모든 사회적·정치적 기능을 급작스럽게 내파하는 전기의 속도로 인해 인간의 책임 의식은 고도로 높아졌다. 바로 이 내파라는 요인 때문에 흑인과 틴에이저, 그리고 몇몇 소수 집단의 위상이 바뀌었다. 그 집단들은 제한된 집단이라는 정치적 의미에 ‘갇힐’ 수 없다. 전기 미디어 덕택에 우리가 그들의 삶에 ‘개입’하듯 그들도 우리의 삶에 개입한다. 현대가 ‘불안의 시대’인 것은, ‘입장’이나 ‘관점’과 상관없이 관여와 참여를 강제하는 전기에 의한 내파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해도 입장이나 관점은, 부분적인 그리고 특수한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기 시대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 정보 차원에서도 동일한 반전이 일어나 포괄적 이미지가 단순한 관점을 대체했다. 19세기가 ‘편집자의 의자’의 시대였다면 20세기는 ‘정신과 의사의 침상’의 시대이다. 인간의 확장물로 보자면 의자는 전문가풍으로 등받이의 엉덩이가 닿는 부분을 없앤 것, 즉 뒷부분의 ‘탈격 독립어구’의 일종인 반면 정신과 의사의 침상은 신체 전체를 확장한 것이다. 정신과 의사가 침상을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사사로운 견해를 표현하려는 유혹을 없애 주고 사건을 합리화하려는 욕구를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들을 통제의 수단으로 분리해서 보는 데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는 서구와 같은 문화 내에서는, 작용 면에서나 실제적인 면에서 미디어가 곧 메시지라는 주장이 종종 충격으로 여겨진다. 이 주장은, 어떤 미디어(즉 우리 자신의 확장)의 개인적, 사회적 결과들이 우리 자신의 확장물이나 어떤 새로운 기술에 의해 인간사에 등장하게 된 새로운 척도에서 생겨난 것들이라는 것을 말해 줄 뿐이다. 예를 들면 자동화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인간적 유대들은 사실 여러 가지 직무들을 없애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부정적인 결과이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면 자동화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새로운 역할들을 만들어준다. 즉, 전 시대의 기계 기술이 파괴했던 인간적 유대를 복원하고, 일에 대한 심도 있는 관여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기계 자체가 아니라 기계를 가지고 한 일이 기계의 의미나 메시지라고 말하곤 한다. 기계가 우리의 상호 관계와 우리가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를 바꿔나간 방식들이라는 점에서 볼 때, 그것이 콘플레이크인가 캐딜락인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간의 일과 유대를 개조하는 일은 기계 기술의 본질인 세분화의 테크닉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자동화 기술의 본질은 정반대다. 기계가 인간의 관계들을 유형화하는 데 있어 단편적이고 중앙집중적이고 피상적이었던 반면에, 자동화 기술은 근본적으로 통합적이고 탈중앙집중적이다. 전깃불의 경우를 살펴보면 그 점을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전깃불은 순수한 정보이다. 말하자면 전깃불은, 어떤 선전 문구나 이름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지 않는 한, 메시지가 없는 미디어이다. 모든 미디어의 특징인 이런 사실은 모든 미디어의 ‘내용’이 언제나 또 다른 미디어임을 의미한다. 말은 씌어진 것의 내용이고, 씌어진 것은 인쇄의 내용이며, 다시 인쇄는 전보의 내용이다. “말하는 것의 내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게 될 경우, 우리는 반드시 “그것은 실제적인 사고 과정이며 그 과정 자체는 비언어적인 것이다.”라고 답하게 된다. 추상화는 창조적 사고 과정들을 직접 재현한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컴퓨터 디자인에서도 똑같이 나타날지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고찰하고 있는 것은, 디자인이나 유형들이 기존의 과정들을 증폭시키거나 가속화했을 경우 초래할 정신적, 사회적 결과들이다. 왜냐하면 어떤 미디어의 ‘메시지’는 결국 미디어가 인간사에 가져다줄 규모나 속도 혹은 유형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철도가 이동, 수송, 바퀴, 길 등을 인간 사회에 가져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철도는 그것이 등장하기 전까지 있던 각종 기능들의 규모를 가속화시키고 확대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도시들과 노동과 여가 생활을 창출해 냈다. 이런 일은 철도의 가설 지역이 적도 지대냐 한대 지대냐와는 무관하게 일어났으며, 철도라는 미디어가 운반하는 화물이나 내용이 무엇인가와도 관계없는 일이었다. 다른 한편 어디에 사용되든 비행기는 수송을 가속화함으로써, 철도에 바탕을 둔 도시, 정치, 공동체 등을 해소시키려 하고 있다. 전깃불의 문제로 되돌아가 보자. 그 빛이 뇌 수술을 위해 사용되느냐 아니면 야간의 야구 경기를 위해 사용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전깃불이 없으면 뇌 수술이나 야간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할 때, 뇌 수술이나 야간 경기가 전깃불의 ‘내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요점을 강조해 줄 뿐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행위와 결사의 규모와 형태를 형성하고 제어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미디어의 내용이나 용도가 너무 다양해서 인간의 결사의 형태를 갖추는 데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우리는 다름 아닌 미디어의 ‘내용’ 때문에 그 미디어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 각종 산업들이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일들에 관해 알게 된 것은 겨우 오늘날에 와서였다. 예를 들어 IBM 사는 자신들이 사무 장비나 기기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명확한 비전 속에서 운영해 나갈 수 있었다. 반면에 제너럴 일렉트릭 사는 전구와 전기 시설을 판매해 상당한 이윤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AT&T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이동시키는 것이라는 점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전깃불은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미디어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미디어를 제대로 연구하지 못하게 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왜냐하면 전깃불은 네온사인 등에서처럼 어떤 브랜드 이름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의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전깃불이 아니라 ‘내용’(사실상 또 하나의 미디어)이다. 전깃불의 메시지는 산업에서의 전력의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매우 철저하고 광범위하며 탈집중적(혹은 분산적)이다. 왜냐하면 전깃불과 전력은 용도 면에서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의 결사에서 시간적, 공간적 요인들을 제거한다는 공통점을 갖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그것들은 심도 깊은 관여를 창출해 내는 라디오, 전보, 전화, 텔레비전 등과 같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가지고 우리는 인간의 확장물들, 즉 미디어 연구에 대한 거의 완벽한 안내서를 만들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다음 행들을 보고 어쩌면 그가 텔레비전을 언급한 것인지 모른다고 익살을 떠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이자 문화 비평가인 마셜 맥루언은 1911년 캐다나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서 태어났다. 1934년에 마니토바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1943년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6년에는 토론토 대학의 세인트미카엘 칼리지 영문학과 교수가 되었으며, 세인트미카엘 칼리지의 문화기술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1963년에서 1979년 사이에는 대중 문화를 강의하고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발전시켰다. 1964년 여름 『미디어의 이해』를 출간해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고, 이 시대의 예언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1965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에 의해 뉴턴, 다윈,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파블로프 이후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뽑혔다. 1980년에 사망하였다.

[고전은논술의힘] 미디어는 그 자체가 메시지다

원자폭탄이 터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면 누구도 그 무서움을 느끼지 못할 리 없다. 그러나 폭탄인 채 있을 경우엔 직접 손으로 만지더라도 원자폭탄 자체가 갖는 잠재적 위험과 공포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피해자에게 ‘원자폭탄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캐나다 문화비평가 마셜 매클루언(1911~80 사진)이 1964년에 쓴 미디어의 이해 의 내용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메시지란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매클루언은 매체, 즉 미디어 자체가 메시지라고 말한다. 이 말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보다 미디어의 특성이 우리 사회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원자폭탄의 사용 방식이 아닌 존재 그 자체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는 뜻이다.

매스미디어의 발달은 근대 이후 인류가 경험한 가장 놀라운 사회적 변화 가운데 하나다. 더구나 저자인 매클루언이 학자로서 활동했던 시기(1940~60년대)는 매스미디어의 중심이 신문과 같은 인쇄매체에서 전자기술에 바탕을 둔 새로운 통신매체로 옮겨가던 시대였다. 그는 전화와 텔레비전, 영화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보 전달 수단이 발달하던 20세기를 ‘인간 확장의 최종국면’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인터넷시대를 경험했다면 아마도 이 말은 조금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뉴미디어의 등장이 메시지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주장은 오늘도 설득력이 있다.

미디어의 특성이 사회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 매클루언은 미디어 발달에 따라 인류 역사를 4단계로 구분한다. 직접적인 언어에 의해 정보 교류가 이뤄지던 구전(口傳)시대, 한자나 알파벳의 등장 이후 전개되는 문자시대, 15세기 구텐베르크 활판인쇄술 이후의 인쇄시대, 그리고 20세기 전기매체 시대가 그것이다.

매클루언의 구분은 인간이 주로 어떤 감각을 이용해, 어느 범위까지, 그리고 어떤 성격의 정보를 교류하느냐에 토대를 두고 있다. 사회 구성이란 상호성이며, 인간의 경우 상호성의 핵심은 정보교류라고 할 때 그 정보교류의 내용이 아니라 체계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매클루언의 생각이다.

매클루언의 이론은 대단히 독창적이면서도 이색적이다. 인쇄시대의 지나치게 선형적(단순명쾌하고 직선적)이고 논리적인 문화를 비판한 그는, 자신의 저서 자체도 대단히 비선형적인(불규칙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썼다. 때로는 비약하고, 때로는 비논리적이기까지도 한 그의 주장은 그러나 독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준다.

박규영(전 연세대 철학과 강사)

마셜 맥루한의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를 신체의 확장으로 본 마셜 맥루한

마셜 맥루한은 매스미디어가 민주적 이상을 향한 훌륭한 도구라고 말하며,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를 정보의 공개적 흐름과 아이디어의 교환을 촉진함으로써 민주주의를 강화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경이적인 도구로 간주하고, 개인이나 집단들이 저항적, 비판적 시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개인 미디어들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또 미디어가 민주적 잠재력을 가진다는 관점은 매스미디어와 대중사회론에 대한 도전이다. 작은 규모의 공동체와 정체성의 발전을 위한 개인 미디어의 잠재력을 강조한 맥루한은 미디어가 엄청난 민주적 해방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본 사람이다.

“미디어가 메시지다” “지구촌”, 기술결정론의 시각에서 미디어를 해석한 맥루한

맥루한은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의 기술 발전은 전세계 인류의 집단적 개인적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데 활용되고, 세계를 더 잘 듣고, 잘 보고, 잘 알 수 있도록 도와 주고, 나아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공동체와 신체들을 연결해준다고 생각했다.

미디어 기술은 인간의 감각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세계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우리의 개인 신체에 엄청난 잠재력을 제공한다. 상호 연결성의 범위를 증가시키는 테크놀로지의 사용을 통해 ‘메시지’중 일부는 새롭고 대규모로 개인의 경험 세계로 인도된다.

‘메시지’는 그 사람과 세계의 관계 속에 있으며, 전 지구적 매체에 접근함으로써 그 관계는 더욱 풍성해지고 확장된다. 기술발전으로 개인용 카메라가 보급되던 60년대 말 사람들은 스스로 영상을 녹화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지배적 텔레비전의 뉴스 메시지에 대항하는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즉, 게릴라 텔레비전으로 인식하게 된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 보수와 진보의 뉴스 메시지를 버리고 일반 시민과 국민이 선택한 것은 가공없이 날것으로 보여지는 인터넷 실시간 생방송(아고라)을 시청하며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과 현장감을 그대로 보고 느꼈다. 맥루한의 이론이 현시대에 맞게 적용이 되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게릴라 텔레비전의 옹호자들은 생산수단을 일반 시민의 손에 쥐어줌으로써, 이들이 매스미디어에 의해 그저 주조되고 ‘세뇌’되기보다 자신들의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고 정의하는 힘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전 지구적 미디어촌을 형성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긍정적 결과로 간주되었다.

맥루한은 “외딴 지역이란 이제 없다. 즉각적 회로하에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외딴 것이 있을 수 없다. 현재일 뿐이다.”

“미디어는 메시지다” 모든 매체는 감각기관의 확장이다.

미디어가 메시지를 막론하고 수용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식을 뜻하는 이 말은,

미디어는 개인 신체의 확장이기 때문에 콘텐츠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용자가 메시지를 전달받는 통로인 미디어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수용자가 메시지를 이해하거나 가치 평가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맥루언은 텔레비전과 같은 미디어가 ‘모든 수준에서 우리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삶에 대한 미디어의 장악과 그 구조적인 특징’을 강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책은 눈의 확장이고, 바퀴는 다리의 확장이며, 옷은 피부의 확장이고, 전자회로는 중추신경 계통의 확장이다. 감각기관의 확장으로서 모든 매체는 그 메시지와 상관없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맥루한의 미디어 개념은 언어, 문자, 돈, 자전거, 도로, 숫자 등, 사람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도구와 기술까지도 미디어라고 말하고 있다. 그 기준에서의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인 것이고, 인간의 신체와 감각을 확장하는 모든 도구와 기술이 미디어다.

미디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맥루한은 우리가 흔히 정보를 찾을 때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얻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것을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라는 미디어와 우리의 몸이 만날 때 생기는

변화(신체적 감각적 변화)가 미디어가 전달하는 근본적인 의미라는 것이다.

‘미디어는 메시지’ & ‘미디어는 마사지’

‘미디어는 마사지’라는 말은 미디어가 몸에 직접 작용해서

무의식을 형성한다는 의미

미디어가 그 자체로서 이미 하나의 근원적인 메시지이고 인간의 몸에 작용해서 새로운 무의식을 형성하기 때문에, 미디어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Life Style)을 변화시킨다.

(마시지 하듯 미디어와 우리 신체가 합쳐져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것을 비유해서 쓴 말이다. 맥루언의 미디어는 인간의 기술과 도구, 능력 등의 모든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즉, 미디어가 전달하는 것은 그 내용과 전혀 다른 곧 미디어 그 자체의 특질이라는 것이다.

같은 메시지라고 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말하는 것과 신문에 나오는 것, TV로 방송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매체가 다르면 메시지도 달라지고 수용자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이 관점에서 맥루언은 쿨미디어와 핫미디어의 개념을 말한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든 매체들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정보의 정세도와 수용자의

참여도에 따라 쿨(cool)미디어, 핫(hot)미디어로 구분한 것이다.

즉, 정보의 양과 선명의 정도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다.

쿨미디어 & 핫미디어

맥루한이 말한 쿨미디어와 핫미디어는 이렇다.

신문과 영화, 라디오는 핫 미디어 / 텔레비전, 전화, 만화 등은 쿨 미디어!

쿨 미디어는 핫 미디어보다 정보의 정세도가 낮아서 수용자의 높은 참여(상상력)가 요구되는 매체이다. 또, 맥루한은 그 시대의 지배적인 매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문명의 성격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핫 미디어 : ‘정보량이 많지만 참여를 요구하지 않는 미디어’ 쿨 미디어 : ‘깊이 참여하고 관여하는 것을 요구하지만 정보량이 적은 미디어’ – 단일한 감각을 고도의 정밀도까지 확장하는 것, 여기서 맥루언이 말하는 고도의 정밀도라는 것은 데이터가 충실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예컨대 사진은 시각적으로 높은 정밀도에 있다. 하지만 만화는 지극히 근소한 시각적 정보를 보여주는데 불과하므로 낮은 정밀도에 있다. 따라서 사진은 핫 미디어이고, 만화는 쿨 미디어이다. 라디오는 귀에 주는 정밀도가 높기 때문에 핫 미디어, 정밀도가 낮은 전화는 쿨 미디어이다. 맥루한은 어떤 미디어가 정보량은 많으나 특정 단일 감각기관을 고도로 확장시켜 커뮤니케이션을 왜곡시키는 반면, 또 다른 미디어는 정보량은 적지만 모든 감각기관을 동시에 작용하게 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쿨/핫 미디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Opinion] 미디어’가’ 메시지다 [도서]

마셜 맥루언은 캐나다 출신 영문학 박사로, 저서 『미디어의 이해』를 통해 미디어의 확장과 인터넷의 출현을 예견했다. 그의 책으로는 이외에도 『구텐베르크 은하』, 『미디어는 마사지다』등이 있다. 『미디어의 이해』는 1964년 출간되어 당시의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틀을 파괴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책은 맥루언 식의 은유로 가득 채워져 있어 처음 읽으면 상당히 난해하다. 맥루언은 일명 ‘모자이크적 방식’으로 글을 쓴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책을 다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가 메시지다”라는 그의 대표적인 주장이 나오는 1장을 포함, 1부의 7개 장에는 맥루언의 핵심 주장이 잘 집약되어 있다. 그러나 이해가 쉽지 않다. 2부의 내용을 읽고 난 뒤 읽으면 이해가 쉬워진다.

미디어 그 자체의 힘

이 책은 맥루언의 미디어 이론의 핵심이자 이 책에 등장하는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로 집약된다.

그에 따르면 “모든 미디어의 콘텐츠는 언제나 또 다른 미디어”이다. 그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말은 씌어진 것의 <내용>이고, 씌어진 것은 인쇄의 <내용>이며, 다시 인쇄는 전보의 <내용>이다.” 책 발간 당시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당연히 메시지의 힘이라고 보았다.

미디어는 말 그대로 메시지를 실어 나르는 ‘매체’였다. 그러나 맥루언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메시지가 아닌 매체, 즉 미디어라고 당시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을 한 것이다.

그는 그 이유로 “미디어는 감각기관의 확장이다”라는 말을 반복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감각기관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지각하듯 미디어 역시 각기 다른 감각기관의 연장이다. 즉, 미디어가 발달할수록 미디어 자체가 갖는 메시지, 즉 인간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해지고 있다.

한 사회가 지배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어떤 미디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대상에 대한 지각이나 인식이 달라진다. 이것이 미디어와 인간, 사회가 맺는 관계다.

한 예로, 시각 위주였던 문자시대에서 거의 모든 감각기관의 연장인 TV와 같은 전기 매체 시대로의 이동은 우리를 과도한 분석적 사고, 개인주의 등에서 총체적인 사고능력을 갖춘 인간형으로 유도했다.

미디어와 인간의 ‘관계’란

이 책은 발간 당시인 1960년대보다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날에 와서 훨씬 더 주목받는다. 미디어는 일명 ‘월드 와이드 웹’의 개발 이후 급속도로 전기 매체화 되는 중이고, 이에 따라 맥루언이 예견한 “인간 중추신경의 전 지구적 확장”이 일어나고 있으며. 함께 강조한 ‘가속화’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특정 사상이나 미디어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그것이 어떤 미디어이든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 미디어와 인간, 사회가 맺는 관계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구체적 대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탐색한 책이다. 따라서 언제나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유의미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인터넷을 넘어서 새로운 미디어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미디어가 과연 우리 자신과 역사와 문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21세기 미디어가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맥루언식”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미디어의 이해』를 읽어야 하는 이유다.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미디어는 메시지다> 질문지

마셜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질문지.hwp

◎ 읽기 자료, -마셜 맥루한, 『미디어의 이해』 쉽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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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는 메시지이다?”

당신은 지금 한 친구에게 사과를 하려고 한다.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 생각해보자. 휴대폰 문자 보내기,전화하기,직접 만나 얼굴 보고 말하기,이메일 쓰기,펜을 들고 편지 쓰기,아무 말 없이 꽃 한 다발 건네주는 것도 멋져 보이고 근사한 춤사위를 한 번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가능한 방법을 죄다 늘어놓자면 얇은 책 한 권은 족히 나오겠다. 중요한 것은 제각각 매체를 통한 방법에 따라 그 효과는 매우 다르고 함의하는 바도 차이난다는 점이다. 마치 똑같은 말도 어떤 공간에서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듯 말이다. PC,MP3 플레이어 등 온갖 기계 장치가 넘치는 세상에 사는 우리들이 쉽게 공감할 만한 상황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명료하게 설명해주는 문장이 하나 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맥루언이 자신의 사상을 응축하여 말했던 ” 매체 ( 미디어 ) 는 메시지 “이다. 일종의 경구와도 같은 문장으로 그의 주저 <미디어의 이해>를 비롯, 그의 사상 전반을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다. 널리 알려진 일종의 경구와도 같은 문장이지만 그만큼 쉽게 이해되는 문장은 아니다.

매체는 콘텐츠를 담는 그릇과도 같은 것이고 메시지는 그릇에 담긴 내용물 즉 콘텐츠가 보유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건전한 상식에 들어맞는다. 콘텐츠가 메시지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매체(미디어)가 메시지라는 주장은 어떤 의미로 이해될 수 있을까. 영화를 볼 때 내용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 맥루언에게 중요한 것은 영화 그 자체가 인간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다 . 또한 영화가 갖는 매체적 속성이 무엇인가에 따라 발생하는 변화와 그 변화로 인해 인간과 사회에 발생하는 영향력을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즉 맥루언이 말하는 ‘ 메시지 ‘ 는 곧 매체가 인간과 사회에 끼친 영향이다 . 감상자에게 영화의 내용이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영화 그 자체가 존재함’에 주의를 기울이자는 것이다. 그 관심의 대상이란 영화가 존재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의 심리적 영향은 무엇인가 , 영화가 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무엇인가 등의 문제이다 . 맥루언은 <미디어의 이해>에서 매체가 단순한 정보전달의 수단을 넘어서 인간의 인식 패턴과 의사소통의 구조,나아가 사회 구조 전반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으로 파악한다.

⊙ 매체는 인간의 확장

메시지는 곧 매체가 인간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라면 맥루언이 말하는 매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매체 개념을 파악하면 맥루언 사상의 절반은 이미 파악한 셈이 될 수 있다.

‘매체’ 혹은 ‘미디어’라는 말로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들은 아마도 TV 신문 등 언론매체, 휴대폰 등의 통신 매체가 어렵지 않게 생각날 수 있다.이러한 좁은 개념의 매체로는 맥루언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를 구성하는 핵심 개념인 ‘매체(미디어)’는 곧 우리가 쉽게 말하는 좁은 의미의 언론 매체가 아닌 인간사에 탄생하고 존재하는 모든 인공물과 기술 (technology) 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말 , 글 , 라디오 , TV 등 커뮤니케이션 매체뿐만 아니라 옷 , 신발 , 집 , 군대 , 도로 , 비행기 , 안경 , 학교 등이 모두 매체에 속한다. 이렇게 따지면 매체 아닌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이런 것들이 어떻게 미디어가 될 수 있는 것일까.<미디어의 이해> 부제는 ‘ 인간의 확장 ‘이다. 부제가 암시하듯 맥루언은 미디어가 곧 이러한 인공물 기술이 인간 심신의 ‘확장’이라고 말한다. 맥루언이 제시한 사례를 보면 ‘책은 시각의 확장’이고,’라디오는 청각의 확장’이다. 또한,TV는 시각 청각 촉각을 동시에 확장시켜 준다.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우리는 시 ·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대상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매개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매개가 되는 것 즉 미디어를 통해 인간의 확장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동을 위해서는 최소한 걸어갈 수 있는 길이 필요하고 자동차와 도로, 기차와 철도가 있다면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어떻게 이동하든 시공간을 넘나들며 대상과의 경험이 이루어지고 삶이 생성되게 된다.

⊙ 전자매체에 의한 지구촌 도래

도로가 생기고 자동차가 움직이고 철도와 기차가 세상을 이어 놓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동차를 누가 타고, 열차에 어떤 물건을 실어 나르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맥루언에 따르면 어떤 매체가 존재하며 발생하는 인간 삶 전반의 변화를 문제 삼아야 제대로 된 매체의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 된다 . TV가 인간사회에 등장하여 생겨난 인지 방식의 변화 , 사회상의 변화 등을 보아야 한다. 맥루언이 말하는 ‘지구촌’ 역시 미디어의 변동에 의해 사회 변동이 발생하며 탄생하게 된다. 맥루언은 전자 미디어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한다. 이에 따라 이제 인간은 전자파,전자 미디어의 도움으로 최대한의 심신의 모든 감각 확장을 경험할 수 있고 전(全)지구가 연결되고 소통하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맥루언은 이러한 상황을 “인간사에 있어서 동시적 ‘장(腸)’을 재창조하여 인류라는 가족이 오늘날 ‘지구촌’ 아래 존재하게 되었다”고 파악한다. 시공간의 장벽과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지구촌은 맥루언의 표현을 따르면 ” 전자기술의 발견과 전자매체의 등장으로 우리는 옛날 부족들의 북소리가 미칠 수 있는 작은 공간만큼이나 온 세계가 응축된 오직 하나뿐인 공간 “이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마셜 맥루헌 ‘미디어의 이해’에 관하여 2010.10.29. , 논술 선임 연구원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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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공부하기◀

○ 마셜 맥루한의 관점에서 선생님이 <보기>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를 제시하겠습니다. <보기>에서 여러분 마음에 드는 일곱 개의 미디어를 선택하여 각각의 미디어가 지니고 있는 ‘특성(장·단점)’과 ‘영향력’을 서술해 보세요. 괄호 안에 있는 하위 세부 미디어(매체)를 선택하여 활동을 해도 됩니다. 각자 작성을 해보시고 모둠 구성원끼리 돌려 읽어 본 후, 매체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장 참신하고 훌륭하게 작성한 내용을 선별해 모둠별로 발표해 보는 과정을 거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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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옷(한복, 양복, 배꼽티, 핫팬츠, 스키니), 신발, 집(초가집, 기와집, 전원주택, 고층아파트), 찜질방, 노래방, 캡슐방,

pc방, 군대, 도로, 비행기, 기차(증기 기관차, KTX), 배(선박), 안경, 학교(서당, 현대의 학교), 신문, 잡지, 라디오, mp3, 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스냅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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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특성 영향력(메시지) ① 장점 ○ 인간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 (인지방식의 변화) 단점 ○ 사회에 끼친 영향 (변화된 삶의 스타일) ② 장점 ○ 인간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 (인지방식의 변화) 단점 ○ 사회에 끼친 영향 (변화된 삶의 스타일) ③ 장점 ○ 인간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 (인지방식의 변화) 단점 ○ 사회에 끼친 영향 (변화된 삶의 스타일) ④ 장점 ○ 인간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 (인지방식의 변화) 단점 ○ 사회에 끼친 영향 (변화된 삶의 스타일) ⑤ 장점 ○ 인간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 (인지방식의 변화) 단점 ○ 사회에 끼친 영향 (변화된 삶의 스타일) ⑥ 장점 ○ 인간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 (인지방식의 변화) 단점 ○ 사회에 끼친 영향 (변화된 삶의 스타일) ⑦ 장점 ○ 인간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 (인지방식의 변화) 단점 ○ 사회에 끼친 영향 (변화된 삶의 스타일)

○ 221쪽 미국 경영인 데이비드 사노프가 주장하는 미디어의 메시지(본성)는 무엇인가요? <보기>에 나타난 사노프의 발언을 참조하여 설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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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사노프: “우리는 너무 쉽게 기술적 도구들을 휘두르는 사람들의 죄는 묻지 않고, 대신 그 도구들을 속죄양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현대 과학의 산물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그 가치는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중략) “총기들 그 자체는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다. 그것들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그것들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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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루한은 위에서 언급한 사노프의 ‘미디어 메시지(본성)’에 대한 입장에 대해, 정반대의 관점을 취했습니다. 마셜 맥루한이 주장하는 미디어의 메시지(본성)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맥루언과 보드리야르: ‘미디어는 메시지다’에 대한 보드리야르의 해석

커뮤니케이션 혹은 미디어 이론에서 가장 혁명적인 도전을 던진 발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 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마셜 맥루언의 말일 것이다.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인 장 보드리야르(1929-2007)의 사유는 현대의 전자문명 및 미디어 문명을 깊이 성찰한 점에서, 그리고 미디어에서 궁극적인 요소가 그것이 전달하는 메시지보다 미디어 자체의 형식이라고 주장한 점에서 맥루언과 상통한다.

보드리야르는 맥루언의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명제를 『소비의 사회』(1970), 『기호의 정치기호학 비판』(1972), 그리고 『시뮐라크르와 시뮐라시옹』(1981)에서 수용 혹은 재검토하면서 소비사회 및 대중매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발전시키고 있다. 본 논문에서 우리는 이 세 문헌을 검토하며 맥루언의 명제에 대한 보드리야르의 견해와 그 함의를 추적해 보았다.

모더니즘 시대에는 기표 signifiant가 기의 signifie를 지시하는 것으로, 즉 기표와 기의 사이에 연합 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인정되어 왔다. 포스트모던 사회에 들어오면서 기표는 더 이상 기의를 지시하지 않음으로써 기의와 유리되는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이 새로운 의미작용양식과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은 매스 미디어이다.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대중매체란 응답을 영원히 금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교환과정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구체적인 현실을 그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버리는 대중매체의 추상작용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추상 작용 위에 사회 통제 및 권력의 체계가 구축된다. 보드리야르는 대중매체화 massmediatisation가 메시지 전파 기술의 총체가 아니라 ‘모형 부과 imposition de modeles’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보드리야르는 맥루언의 명제가 그 극단에 이르면 맥루언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도출된다고 보았다. 모든 내용물과 메시지가 미디어 속으로 증발해 버린 뒤에, 이제 미디어 자신이 증발해 버린다. 메시지 없는 미디어란 무엇인가? 그것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메시지 없이도 여전히 미디어라 할 수 있는가? 메시지가 사라졌을 때 미디어도 사라져 버린다.

결론에서 우리는 맥루언과 보드리야르의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즉 맥루언은 전자 매체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바라본 반면에 보드리야르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파악)를 고찰해 보았고 보드리야르 사상이 지닌 약점으로 현대 매스 미디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과, 현대 미디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이나 컴퓨터 문화에 대한 적절한 성찰이 없다는 점을 들어 지적해 보았다. 그리고 이미지 폭발 시대에 창조적인 상상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장 보드리야르 #마셜 맥루언 #미디어는 메시지다 #포스트모더니즘 #상상력 #이미지 #시뮐라시옹 #Jean Baudrillard #Marshall McLuhan #the medium is the message #postmodernism #imagination #image #simulation

[논문]맥루언과 보드리야르: ‘미디어는 메시지다’에 대한 보드리야르의 해석

초록

커뮤니케이션 혹은 미디어 이론에서 가장 혁명적인 도전을 던진 발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 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마셜 맥루언의 말일 것이다.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인 장 보드리야르(1929-2007)의 사유는 현대의 전자문명 및 미디어 문명을 깊이 성찰한 점에서, 그리고 미디어에서 궁극적인 요소가 그것이 전달하는 메시지보다 미디어 자체의 형식이라고 주장한 점에서 맥루언과 상통한다.

보드리야르는 맥루언의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명제를 『소비의 사회』(1970), 『기호의 정치기호학 비판』(1972), 그리고 『시뮐라크르와 시뮐라시옹』(1981)에서 수용 혹은 재검토하면서 소비사회 및 대중매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발전시키고 있다. 본 논문에서 우리는 이 세 문헌을 검토하며 맥루언의 명제에 대한 보드리야르의 견해와 그 함의를 추적해 보았다.

모더니즘 시대에는 기표 signifiant가 기의 signifi勇?지시하는 것으로, 즉 기표와 기의 사이에 연합 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인정되어 왔다. 포스트모던 사회에 들어오면서 기표는 더 이상 기의를 지시하지 않음으로써 기의와 유리되는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이 새로운 의미작용양식과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은 매스 미디어이다.

보드리야르에 의하면, “대중매체란 응답을 영원히 금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교환과정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구체적인 현실을 그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버리는 대중매체의 추상작용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추상 작용 위에 사회 통제 및 권력의 체계가 구축된다. 보드리야르는 대중매체화 massm?iatisation가 메시지 전파 기술의 총체가 아니라 ‘모형 부과 imposition de mod?es’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보드리야르는 맥루언의 명제가 그 극단에 이르면 맥루언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도출된다고 보았다. 모든 내용물과 메시지가 미디어 속으로 증발해 버린 뒤에, 이제 미디어 자신이 증발해 버린다. 메시지 없는 미디어란 무엇인가? 그것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메시지 없이도 여전히 미디어라 할 수 있는가? 메시지가 사라졌을 때 미디어도 사라져 버린다.

결론에서 우리는 맥루언과 보드리야르의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즉 맥루언은 전자 매체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바라본 반면에 보드리야르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파악)를 고찰해 보았고 보드리야르 사상이 지닌 약점으로 현대 매스 미디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과, 현대 미디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이나 컴퓨터 문화에 대한 적절한 성찰이 없다는 점을 들어 지적해 보았다. 그리고 이미지 폭발 시대에 창조적인 상상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미디어 따라 전달 메시지 다르다

진리의 역설 ④

이 주의 명작· 마셜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최근 ‘미디어법’으로 홍역을 앓았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미디어(매체)는 디지털로의 이행으로 새롭고도 거대한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힘입어 매체는 ‘개념의 해체’ 시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하게 사용된다.흔히 우리는 매체라고 하면 거의 자동으로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를 연상하곤 한다. 그런데 전통적이고 통상적인 개념 규정과 달리 매체를 폭넓게 이해하기도 한다. 마셜 맥루언은 인간의 힘과 감각 및 육체적 기능을 기술적으로 확산, 보완해 주는 모든 것을 매체로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맥루언은 1964년에 쓴 ‘미디어의 이해’에서 라디오 TV 사진 영화 광고 등 전통적인 의미의 매체뿐만 아니라 철도 주택 돈 시계 자전거 자동차 비행기 무기 자동화 게임 전신 타자기 등 도구나 수단을 포함하고 있다. 즉, 이 책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매개하는 모든 것은 미디어로 이해한다. 맥루언은 특히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라고 주장한다. 피부의 확장으로서의 의복은 열 제어 메커니즘으로서뿐만 아니라 자아를 사회적으로 규정하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장 보들리야르가 ‘소비의 사회’에서 지적한 것처럼 옷은 자신의 위세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명품 브랜드 옷을 구매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차이 나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자아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대로 된다.’ ‘우리는 우리의 도구를 만든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리의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맥루언은 이러한 전제에서 출발하면서 두 가지 혁명적인 기술의 발전, 즉 15세기 중반의 인쇄술 발명과 19세기 후반 이후 전기의 새로운 이용 방식 때문에 생겨난 인간의 변화를 진단한다. 인간이 도구를 만들었지만 그 도구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인간의 문화를 창조해 낸다는 것이다.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맥루언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통해 기존의 미디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복시켰다. 즉, 미디어들이 인간의 감각을 확장해 왔다는 새로운 미디어 개념을 정립했다. 이 명제의 의미는 단순히 미디어가 메시지, 즉 내용을 전달한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흔히 특정 물질을 어떤 그릇에 담든지 간에 그 물질은 변함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미디어도 마찬가지였다. 미디어는 형식적인 도구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메시지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맥루언은 이런 통념을 전면적으로 뒤집은 것이다. 어두운 방에 앉아서 말하면, 말은 갑자기 새로운 의미와 함께 전과는 다른 결을 가지게 된다.엄밀한 의미에서 TV에서 방영되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어두운 극장에서 보는 것과 감동이 다를 수 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느냐에 따라 메시지도 달라지고 사람들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커뮤니케이이션의 내용(메시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을 실어 나르는데 이용되는 미디어와 도구의 속성에 의해 사회가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맥루언의 명제는 미디어가 메시지인 ‘내용’을 전달하는 도구라는 기존의 개념과 전혀 다르게 정의한 것이다. 즉, 같은 내용이라도 신문으로 보도하느냐, 방송으로 보도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감각이 달리 반응하면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쉬운 예를 들면, 지난해 우리 사회를 뒤흔들게 한 광우병 보도에서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광우병 보도에서 만약 ‘PD수첩’의 보도가 없었다면 결코 광우병 이슈가 사회를 뒤흔들 수 없었을 것이다. 각각의 수송 형태는 무언가를 운반할 뿐만 아니라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메시지 이 모두의 위치와 형태를 바꾼다.맥루언은 매체에 따라 내용의 의미조차 변한다고 말한다. 미디어가 내용을 전달하는 도구 역할을 하되 그 도구가 어떤 도구냐에 따라 달리 전달되고 인간의 감각기관도 미디어에 따라 달리 확장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춘향전’을 볼 때 소설책으로 읽을 때와 영화나 연극으로 볼 때, 뮤지컬이나 마당극으로 볼 때 각기 다르게 다가온다. 영화 춘향전은 춘향이의 절개에 성적 도취적 색깔 등 에로적 성격이 크게 부각될 것이다. 뮤지컬 춘향전은 커다란 무대와 극적인 사건을 강조하는 뮤지컬의 특성 때문에 이도령과 춘향이의 사랑보다 변학도와 춘향이의 관계에 주목함으로써 사랑이나 의리보다 남녀 간의 삼각관계가 주요 테마로 부각될 것이다. 또 마당극이나 판소리 등으로 전달할 때에는 또 다른 의미가 부각되면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감동이 다를 것이다.“모든 로마인들은 노예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노예와 노예들의 심리가 고대 이탈리아에 흘러 넘쳤고 로마인은 부지불식간이긴 하지만 내면적으로 노예가 되어버렸다. 언제나 노예들의 분위기 속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무의식을 통해 노예의 심리에 젖어든 것이다.”맥루언에 따르면 문자와 인쇄술이 시각 중심적인 인간을 형성했다면, 현대의 전기 전파 미디어들은 인간 감각의 배치와 강도를 변화시켜 촉각적인 인간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생활문화뿐만 아니라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미디어에 의해 확장된 감각들이 바로 개인들의 의식과 경험을 형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맥루언은 칼 융의 ‘분석심리학 논고’를 인용, 비유하는데 “노예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노예근성에 젖게 된다”고 강조한다. 요즘에는 책을 멀리하고 전자 매체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인간은 수많은 욕망에 자극받는 ‘촉각의 노예’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인쇄는 16세기에 개인주의와 민족주의를 만들어냈다.맥루언은 또 다른 책인 ‘구텐베르크 은하계’에서 인쇄술의 개발과 확산을 구술 사회에서 문자 사회로의 변화라는 장기적인 과정의 일환으로 파악하면서, 그러한 변화가 인간의 의식과 행동에 미친 표준화·획일화·개인주의화와 같은 요소들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속도의 증가는 일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중심-주변’ 구조를 만들어 낸다. 철도는 그것이 등장하기 전까지 있던 각종 기능들의 규모를 가속화하고 확대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도시들과 노동, 여가 생활을 창출해 냈다.철도라는 매체는 단순히 화물이나 승객을 운반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철도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종류의 도시들(베드타운, 관광도시, 탄광도시 등)과 노동, 여가를 창출했다. 철도가 단순히 사람이나 사물을 수송하는 기능을 하지만 나아가 도시인들의 전원생활을 가능하게 했고 여가 생활을 촉진한 것이다.이 같은 현상은 지하철 9호선의 개통에서 알 수 있다. 9호선의 개통은 단순히 지하철의 개통에 머무르지 않고 강남 학군, 강남 여가 문화 등의 공유로 사회 문화적 변화를 낳고 있다.다른 한편으로 맥루언은 기업체의 경우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일을 미디어의 성격으로 잘 파악한다면 비전 있는 기업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IBM은 자신들이 사무 장비나 기기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명확한 비전 속에서 운영해 나갈 수 있었다.반면에 제너럴일렉트릭(GE)은 전구와 전기 시설을 판매해 상당한 이윤을 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미국전신전화회사 AT&T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이동시키는 것이라는 점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맥루언이 이 책을 출간한 시점이 1964년이었는데 그 후 GE의 성공은 아마도 맥루언의 이 조언을 귀담아 들은 덕분이 아니었을까.이 책은 단순한 미디어 관련 책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문명 비평에 가깝다.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현재는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강의를 하는 한편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 ‘아빠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49가지’ ‘메모의 기술 2’ ‘한국의 1인 주식회사’ 등의 저서가 있다.최효찬·자녀경영연구소장 / 문학박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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