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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합격을 위한 준비 전략 – 유학브레인
평균 박사학위 취득 기간은 5.5년입니다. 적게는 3년 (매우 드문 케이스)에 마치기도 하며, 많게는 7~8년이 소요될 정도로 힘든 과정입니다. 경제학 …
Source: www.uhakbrain.com
Date Published: 7/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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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학박사 과정 (하도 질문이 많아 퍼왔네요) 대학원진학 …
미국 경제학 대학원 박사 유학가려는 분들께 몇마디 알려드리려고 글 씁니다. 음… 아래 글은 100% 사심이 없이 저의 소신을 쓴 것입니다.
Source: www.gohackers.com
Date Published: 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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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학 박사 준비반’ – 동아대학교
안녕하십니까,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경제학 교수 준비반” 동아리 회장 김보경입니다. 우리 동아리는 졸업 전인 4학년 때 미국 박사과정에 지원하여 석사 과정을 생략하고 …
Source: dms.donga.ac.kr
Date Published: 5/10/2021
View: 1540
18-19 한국 학부 출신 미국 경제학 박사 현황
18-19 경제학 박사 job market candate 기준 1. 출신학부 연세대 13 서울대 12 고려대 7 서강대 4 카이스트 3 성균관대 2 이화여대 2 경희대 1 외대 1 – 총 45명 …
Source: www.ssodam.com
Date Published: 2/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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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36 미국 경제학 박사 Quick Answer
미국 경제학박사 과정 (하도 질문이 많아 퍼왔네요) 대학원진학게시판:: 고우해커스. Article author: www.gohackers.com; Reviews from users: 46337 ⭐ …
Source: 1111.com.vn
Date Published: 1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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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박사의 간단한 잡마켓 이야기 – Econ PhD 예비역 직장일기
박사과정이 존재하는 미국의 대학교. 연봉과 연구 환경 모두에 있어서 제일 좋다. TOP 50을 넘어가면 기대보다 못한 곳들, 학과 내 ‘정치’에 휩쓸리는 …
Source: econphd.tistory.com
Date Published: 2/30/2021
View: 3209
2022 최고의 미국 경제학에서 박사 프로그램 – PhD
호놀룰루, 미국. 경제학 박사 학위는 경제 분석을 비즈니스의 실제 측면과 통합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경영학 및 이와 유사한 경제 분야의 연구 및 교육 분야 …
Source: www.phdstudies.kr
Date Published: 6/10/2021
View: 4401
[일반] 미국 경제학 박사 – 수학, admission, placement 경향
1. 경제학 박사 가려면 수학 잘해야 됨? 그리고 수학 과목 얼마나 들어야함? · 2. 한국 학부 – 미국 박사 유학은 점점 힘들어지는 트렌드이며 반전이 …
Source: gall.dcinside.com
Date Published: 4/26/2021
View: 8478
미국 유학, 경제학 박사를 받기까지의 과정 ( 존나 빡셈 주의 )
[스크랩] [흥미돋]미국 유학, 경제학 박사를 받기까지의 과정 ( 존나 빡셈 주의 ) · 댓글 · 악플달면 쩌리쩌려.. 다른글.Source: m.cafe.daum.net
Date Published: 5/19/2021
View: 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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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경제학 박사
- Author: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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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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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합격을 위한 준비 전략 ⋆ 유학브레인
2022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합격을 위한 준비 전략
유학브레인과 함께 미국 Economics 경제학 박사과정 입학지원을 하신 학생분의 합격 소식입니다. 아래는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교 University of Washington의 합격 오퍼입니다.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PhD in Economics
미국 경제학 박사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1년간의 필수과목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 econometrics 들과 1년간의 전문 선택분야 과목들을 수강하는 coursework 기간, 그리고 2년차 이후 논문 작성에 들어가는 연구과정으로 나뉩니다. 평균 박사학위 취득 기간은 5.5년입니다. 적게는 3년 (매우 드문 케이스)에 마치기도 하며, 많게는 7~8년이 소요될 정도로 힘든 과정입니다.
경제학 박사학위는 다양한 분야의 커리어를 가질 수 있는 최상위급 학위에 속합니다. 학계(연구대학), 민간 부문 (경제 컨설팅 및 투자 은행 등), 정부 부문 (연방 준비 제도, 의회, 예산국, 재무부, 법무부), 그리고 다양한 국제 기구(IMF, 세계은행)와 비정부 기구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입니다.
단순히 높은 수요가 있다고 해서 경제학 박사과정에 도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혹은 정책을 좋아하지만 수학을 싫어한다면, 경제학 박사과정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집중 연구분야 Research Areas
Behavioral & Experimental
Development Economics
Econometric Methods with Causal Inference
Econometrics
Economic History
Environmental, Resource and Energy Economics
Finance
Industrial Organization
International Trade & Finance
Labor Economics
Market Design
Microeconomic Theory
Macroeconomics
Political Economy
Public Economics
지원 절차 Application Process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의 경우 가장 주요하게 심사에 반영되는 것은 학부에서의 성적, 특정 수학과 경제학 주요 과목들의 성적, 그리고 연구경험, 추천서입니다. 기본적인 것들이 잘 갖추어졌다면 GRE 점수와 포커스 된 SOP로 합격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Graduate application: 각 대학의 대학원 온라인 지원 시스템입니다.
Transcripts
Official Test Score: GRE
Letter of Recommendation: Professor 3분
Resume or Curriculum vitae
Statement of Purpose
English Proficiency: TOEFL or IELTS
미국 Economics 박사과정 입학지원 전략
상위 수학의 역량
High level of competence in math 경제학에서의 모든 의사소통은 수학의 언어로 표현됩니다. 경제학 박사과정에서는 상위수학의 이수역량을 가장 중요한 평가영역으로 두고 있습니다. 최소한 multivariable calculus 와 linear algebra를 이수하는 것은 기본이며, statistics, probability에 대한 이수도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학과 수학을 복수 전공자 수준으로 소화해 내야만 가장 이상적인 지원자가 됩니다. 대학에서 들을 수 있는 기초 및 중급 경제학 수업들을 빠짐없이 수강해야 합니다 Advanced econometrics, game theory, advanced micro & macroeconomics, mathematical modeling 수업들을 수강 하도록 하세요. 만약 당신이 최고의 경제학 프로그램들을 목표로 한다면 이 과목들의 성적을 최상으로 받아야 합니다. 가능한 많은 연구에 참여하여 성과를 증명하세요
Do as much research as possible! 석사과정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일하고, 여름 연구 프로젝트에 빠짐없이 참여해야 하며, 지도교수님을 포함, 모두가 인정할 만한 우수한 논문을 써야 합니다. 모든 연구과정에 참여한 경험과, 실제 연구성과 모두 빠짐없이 챙겨야 합니다. 이것은 또한 원론적으로 당신이 박사과정에 잘 적응해 경제학 박사로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를 일차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스텝이 될 것입니다. 지도교수님의 추천서를 포함,
추천서는 결과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경제학 박사과정의 심사 위원회는 그 어떤 전공보다 학술적 성과를 주요하게 심사하는 곳입니다. 당신이 필드에서 좋은 경력과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고용주에서 받은 추천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석사 지도교수님과, 연구논문을 지도한 연구교수에게 받는 추천서에 가능한 공을 들이도록 하세요. GRE 점수에 공을 들이세요! 수학 GRE는 심사시 매우 비중있게 들어가는 항목입니다. 상위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math 영역은 모두 상위 90%에 들어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언어영역 점수는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수학을 공부하는데에 시간을 더 할당하는 것이 좋은 전략입니다. 박사과정에서 추구할 수 있는 연구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객관적이며 논리적인 전개를 보여주세요. SOP는 깨달음의 장이 아닙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뜨거운 주제로부터 멀어지세요. 뉴스 헤드라인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사려 깊고 장기적인 연구 관심사를 나타내야 합니다. SOP는 내가 대학원의 모든 과정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이해하고 있고, 박사 학위를 추구하기로 한 결정이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사과하지 않지만, 나에게 약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도록 합니다.
Best Economics Graduate Program
미국 경제학박사 과정 (하도 질문이 많아 퍼왔네요)
미국 경제학 대학원 박사 유
학가려는 분들께 몇마디 알려드리려고 글 씁니다. 음… 아래 글은 100% 사심이 없이 저의 소신을 쓴 것입니다. 인생을 그래도 좀 더 오래산 여러분의 선배가 직접 체험으로 느낀 점을 쓴 글이니 오해는 없기 바랍니다.
박사를 받는 과정
오늘은 박사과정에 들어가서 박사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함 써보기로 합시다. 물론 학교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얘기를 해보죠.
처음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일단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서 석사 마치고 바로 간 학생들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고 직장다니다 온 분들은 일단 책상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죠. 첫학기에는 보통 미시, 거시, 계량, 경제수학 등 4과목을 듣는게 보통이구요 잘못걸리면 영어 못한다구 영어과목도 들으라는 통지를 받기도 합니다. 한과목은 보통 일주일에 3시간 수업하고 1시간은 TA섹션이라구 해서 TA가 들어와서 그 주에 배운것도 정리해주고 문제도 풀어주고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먼저 이 수업이라는 게 대단합니다. 교수는 물론 단 한시간도 빼먹는 일은 없고 진도가 무지 빨리 나갑니다. 빨리나가면서도 수박겉핥기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핵심은 모두 가르쳐줍니다. 즉 수업의 intensity가 매우 높으며 그런 것이 실력있는 교수들의 능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거기다 일단 우리 같은 외국인은 영어가 안되므로 수업내용도 거의 알아듣지 못하고 주로 교수의 판서와 실라부스에 따른 교과서 및 논문 등에 의존하게 되어서 효율성 면에서 미국인들에게 많이 뒤처지게 되죠. 거기다 모르는게 있으면 수업시간중이나 수업끝나고 교수의 오피스아워에 반드시 찾아가서 물어보고 확실히 해야 하는데 한국인들 보통 shy 해서 그런거 잘 못하죠. 그러니 이해는 잘 안되고 뭔가 구름잡는거 같기도 하고 같은 내용 이해하는데 미국애들은 교수설명 듣고 교수한테 물어봐서 이해하는데 비해 한국인들은 논문보고 책보고 겨우 이해하니 시간적 효율성에서 많이 뒤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업을 하기전에 미리 예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습을 미리해가면 그나마 수업시간에 안들리는 영어로라도 미리 공부해간 것이어서 이해가 빨리 됩니다.
거기다 매 과목 거의 매주 숙제가 나옵니다. 그 숙제라는거 척 받아보면 첨엔 손도 못대요. 그 주 수업 다듣고 혼자 책 논문 찾아가며 이해하고 금요일쯤 TA섹션에서 TA가 정리해 주는거 듣고 TA한테 물어보고 스터디그룹짜서 다른 애들하고 낑낑거려보기도 하고 그렇게 난리를 치고 숙제 내기전날 밤새워서 답안 작성해도 100점은커녕 6-70점 맞기도 힘들고 그런 숙제가 태반이죠.
네과목에 대해 모두 이런 실정이니 정말 오줌눌 시간도 없습니다. 저는 학교캠퍼스에 우체국이 있었는데 그게 경제학과 건물에서 걸어서 왕복 한 40분쯤 걸리는 곳에 있었거든요. 한국에 뭘 좀 부쳐야겠는데 우체국갈 시간을 빼기가 힘들더라구요. 좀 과장이 섞였겠지만 그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거기다 한 학기가 15주 정도이고 한 7주 지나면 중간고사 보는데 뭐 시험본다고 수업안하거나 숙제 안내주는거 아니므로 위와 같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와중에도 중간고사 보기전에 그때까지 배운거 정리하고 시험준비를 해야 하므로 정말 미쳐버리는 거 같습니다.
거기다 시험은 왜 그리 어려운지. 저는 그랬습니다. 첫학기 거시경제 첫중간고사였는데… 시험보기전에 일단 그동안 공부했던 노트 열심히 봐서 거의 암기할 수준에 이르렀고… 숙제내준것들 답안지 보며 완전히 이해하고 중요한 챕터별로 교과서와 논문들 뒤적이며 정말 열심히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봤는데… 시험지를 받아들자 힘이 쭉빠지더군요. 문제에 손도 못대겠더라구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거 써먹지도 못하고 수필만 쓰고 나왔는데… 결과는 100점만점에 20점. 그것도 교수가 불쌍히 여겨서 저의 수필에 부분점수를 줘서 겨우 받은… 내참. 나중에 답안지를 받아보니 거의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인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창의적으로 응용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 그런게 한국인들에게는 부족한게 아닌지…
이런 식으로 가을학기 봄학기가 지나가면 이제 박사과정의 일차관문인 종합시험을 보게 됩니다. 즉 1년동안 배운 과목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시험을 봐서 여기에 떨어지면 거의 보따리 싸게 되는건데(물론 대체로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도 하지만..) 이 시험이 장난이 아닙니다. 뭐 물론 미시 거시 계량에 대해 보는건데… 각과목들을 두학기를 배운데다… 미시 거시 같은 경우 교수 두명이 한학기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되면 한 과목을 교수 네명이 두학기에 가르치는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한 과목이 아니라 네과목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교수들이 서로 전공분야도 다르고 가르치는 분야도 다르니까요… 그럼 먼저 각과목별로 지난 한 5년간 종합시험문제를 과사무실에서 받고(일년에 종합시험을 두 번보므로 각 과목별로 10회 시험문제) 또 지난 몇 년간 그 과목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숙제 등의 문제와 해답집이 있으면 해답집 등을 복사해 놓으면 일단 이런 실전문제만 과목별로 거의 책한권입니다. 그러면 학교마다 시험을 5월에 보기도 하고 8월에 보기도 하는데 5월에 보는 학교는 뭐 기말고사의 연장쯤으로 생각하고 보면 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7, 8월에 종합시험을 보죠. 그럼 2학기가 5월중순쯤 끝나면 남들은 열심히 노는 그 무더운 여름방학동안 오피스나 도서관에 쳐박혀서 각과목 정리하고 실전문제 풀고 스터디그룹조직해서 토론하고… 정말 피토하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종합시험을 드디어 치르게 됩니다.
종합시험 !! 아 쓰벌… 존나 어렵습니다. 보통 한과목당 4시간정도 해서 이틀이나 삼일에 걸쳐 연속해서 시험을 보는데… 체력이 받쳐주지를 않죠. 대개 종합시험 치르고 나면 전 며칠 앓아눕곤 했습니다. 거기다 시험전날엔 걱정되서 잠도 못자고 새벽에 잠이 드는 바람에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시험보고… 아 정말 악몽같습니다. 특히 시험지 받아봤는데 전혀 감이 안잡히는 문제에 접하고 손도 못댄 상태에서 시간만 하염없이 흐르면 아 이러다 내가 정말 보따리 싸서 한국에 되돌아가야 하는건 아닌가… 부모님얼굴 비웃는듯한 친구들 얼굴 떠오르고 아 불쌍한 와이프얼굴 떠오르고… 아 쓰벌.. 내가 왜 이런 엿같은 길을 택했나 후회도 되고…
하여튼 이런 악몽같은 종합시험치르고 며칠 앓아 누워있다 보면 9월달 2학년의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그 다음은 다음에 또 씁시다.
학년이 되면 이제 전공과목을 듣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정한 전공(이론, 국제, 거시, 산업조직, 계량 등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과목들을 이수해야 하고 부전공도 두 개정도 해야 합니다. 이때 비로서 논문을 쓰기 시작합니다. 대체로 전공과목은 그 전공을 담당하는 교수들이 가르치게 되고 과목평가는 시험을 치르기도 하지만 시험과 논문제출을 병행하기도 하고 여기서 과목평가를 위한 논문을 쓰는게 논문을 쓰는 시작입니다. 물론 이때는 2학년임을 감안해서 아이디어가 하나 정도 들어간 간단한 페이퍼를 쓰게 하거나 아니면 이미 쓰여진 페이퍼의 계량결과를 replicate하고 거기에 자기의 아이디어 하나 정도 추가해서 작은 변형논문을 쓰게하던가 하는 정도로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발전시켜서 2학년끝날 때 쯤 혹은 5학기 정도에 dissertator(논문쓰는 자격을 얻은 사람)가 되기 위해 제출해야하는 논문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이제 자기가 전공할 분야도 정하게 되고 전공과목을 들으며 흥미있는 주제를 발견하게 되면 그 주제로 논문을 쓰게 되죠. 보통 과목을 들으며 그 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를 찾아가서 여러번 미팅을 하면서 자기가 흥미있어 하는 주제가 논문이 될 수 있는지 얘기도 해보고 하면서 미래의 지도교수가 정해지게 됩니다. 보통 어떤 교수가 전공과목을 가르치면 그 과목을 들으며 그 교수를 접촉하기 쉽기 때문에 그 교수와 접촉하면서 논문주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과목이수를 위해 논문을 쓰며 지도도 받고 하면서 지도교수로 만들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보면 대가급 교수중에는 수업을 안하는 교수도 많아서 그런 교수를 지도교수로 만들려면 일단 그 교수가 흥미있어할 주제에 관련된 연구에 자기도 흥미가 있어야 하고 그런 주제를 들고 수업과는 상관없이 그 교수를 찾아가 그 주제에 대해 얘기하고 해야합니다. 하지만 대가급 교수가 하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로 그 교수의 학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미국대학의 교수들은 아무나 자기학생으로 뽑아주지 않습니다. 실력있는 교수의 학생이 되려면 뭔가 그 분야의 연구에 contribution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주제를 자기가 발굴해서 교수를 찾아가서 교수의 관심을 끌어야 하고 그 분야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 젊은 교수들은 자기가 많이 퍼블리쉬를 해야 살아남기 때문에 자기의 work에 학생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능력이 없는 학생을 잘 뽑지 않습니다.
이렇게 2학년이 되면 전공과목을 들으며 처음으로 논문도 써보고 교수도 접촉하면서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생각도 해보고 미래의 지도교수를 점쳐보기도 하고 관심있는 교수에게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불철주야 페이퍼를 읽으며 새로운 주제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게 되고 또 자기의 아이디어를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모형이나 분석틀로 형상화하기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2학년때부터 TA나 RA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 TA를 시작해서 미국 대학생애들이 우글거리는 클래스에 걔네들을 가르치러 들어서는 것은 두려움 그자체입니다.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이 되어서 첫수업 전날밤에는 잠도 오지않고 두려움에 하늘이 노래지기도 하고 그렇죠. 그리고 첨에는 수업준비를 정말 열심히 합니다. 50분 수업할 것을 일일이 다써가지고 몽땅 외우기도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죠… 그치만 수업이라는게 일방통행도 아니고 특히 미국애들은 말이 많아서 수업중에 몰랐던걸 TA한테 반드시 물어서 알아버려야 직성이 풀리니 질문이 끊이질 않고 … 정말 죽을 지경이죠… 게다가 영어도 교수들이 하는 포말한 영어가 아니라 쌩날날이 영어로 휘리릭 말해버리니 선생체면에 익스큐스미? 파든? 도 한두번이지… 쩝. 정말 처음 TA하는 학기는 전공수업이고 뭐고 TA하다가 한학기 다갑니다. 이때가 진짜 열심히 열정적으로 TA를 하는 학기고 TA하면서 영어로 떠들고 미국애들하고 대화도 죽어라 하게 되어서 영어도 많이 늡니다.
하하…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그렇게 한 한두학기 하면 요령도 생기고 배짱도 늘고 두려움도 없어져서 느긋하게 TA를 할 수 있습니다. 애들이 난리부르스 발음으로 뭔말인지도 모르는 질문을 하면 짐짓 중요한 질문이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 좋은 질문이네요…그럼 엘리자베스 니가 함 대답해볼래? 하고 슬쩍 떠넘기면 지목받은 애가 입에 침튀기며 대답하고 난 그거 들으면서 아항 그게 그런 질문이었구낭…
또 TA를 하게 되면 시험감독도 하게 되는데… 으휴.. 시험중에 손들고 질문하는 미국애들은 왜그리 많은지… 시험중이라 큰소리도 못하고 미국애들이 소근거리는 영어로 질문하면 쓰벌.. 뭔소린지 알아먹을 수가 있나… 이럴땐 그냥 얌마 시험에서 그런건 가르쳐줄수 없어 임마.. 하고 얼버무리고… 근데 제일 큰 문제는 TA숫자가 부족해서 나혼자 감독들어갈 때 … 아 쓰벌… 감독들어가서 애들한테 위엄있게 영어로 말해야 하는데… 책상위에 있는거 다 내려놔… 한 칸씩 떨어져서 줄맞춰 앉아…. 이런게 다 영어로 뭐란 말인가… 젠장.
하여튼 이런식으로 2학년이 갑니다. 2학년이 끝나면 대체로 qualifying exam을 봅니다. 이 시험에 합격을 해야 계속 살아남을 수 있고 논문을 쓰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이 시험은 필기시험을 보기도 하고 논문을 내기도 하는데 많은 학교에서 시험과 논문을 병행하고 있고 논문만 내는 학교도 있습니다. 논문을 낸다고 하면 뭐 얼렁뚱땅 합격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교수들은 논문의 quality를 시험성적보다 더 세세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100명이 논문을 내면 그걸 1등부터 100등까지 순서를 매길 수 있는게 미국교수들이고 경제학이라는 학문입니다. 대충 합격 뭐 이런건 없습니다. 뭔가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가야 하고 그 아이디어를 논문속에 녹여내는 모형과 분석방법이 경제학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급이어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문제를 푸는 시험이라는 것은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논문을 쓰는 것보다는 쉽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주어진 문제를 수동적으로 푸는 거니까요. 논문이라는 건 자기가 의미있는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시험은 문제는 주어져 있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이라면 논문은 수준있는 문제까지 자기가 만들고 답도 풀어내야 하는 고난도의 시험이라고 할 수 있죠…
여튼 qualifying exam 도 통과하면 이제 드디어 박사논문을 쓸 자격이 주어지는 학생이 되고 우리는 이 학생들을 dissertator라고 부르는데 디저테이터가 되면 과에서나 교수들이나 대우가 달라집니다. 1,2학년 애송이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보게되는거죠. 하지만 디져테이터가 되면 이제 박사학위는 다 따놓은 당상이냐? 그게 아닙니다. 이제 가시발길과 마음고생이 시작되는 순간이 되는 거죠. 그거에 대해서는 계속 연재 예정…
이제 코스웍도 끝나고 qualifying exam도 통과해서 dissertator가 되면 학위과정의 반쯤은 끝났다고 보면 되고 이제부터는 짤리는 일은 거의 드물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 잘못하면 자기가 정한 전공에서 짤려서 딴 전공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고 이러다가 시간이 자꾸 흘러서 7년 8년 넘어가면 짤라버리는 학교도 있고… 하여튼 dissertator는 마음고생이 심한 기간입니다.
자 그럼 코스웍 끝나고 qualifying exam도 통과한 시점에서 이제 뭘하나? 먼저 해야 할 일이 자기 논문을 지도해줄 지도교수를 정하고 지도교수외에 두명정도 reader(부지도교수쯤?)를 정해서 자기 논문심사 committee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세명정도의 교수들이 이제 내가 학위를 받고 잡을 잡을때까지 나를 지도해줄 교수들이 되는 겁니다. 맨 먼저 해야할 일은 지도교수를 정하는 겁니다. 지도교수가 나를 학생으로 받아주는 사인을 해주면 그 교수의 추천을 받아서 다른 두명의 교수를 선정하면 되죠.
그런데 사실 이 지도교수를 선정하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내가 코스웍끝내고 qualifying exam아무리 통과했어도 교수가 나를 자동으로 자기 학생으로 받아주는 건 아닙니다. 교수들마다 특징이 있고 선발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교수는 어려운 문제를 내주고 일주일안에 풀어와보라고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교수는 내가 논문을 가져가서 그 논문이 가치가 있어 학위논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겠다 싶으면 대체로 받아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자기가 qualifying exam 통과할 때 제출했던 논문을 지도해준 교수도 막상 그 논문 들고가면 이건 학위논문(dissertation)으로 부족하니 더 revise해오라고 하던지 아니면 아예 이건 시험용으로는 적합했지만 학위논문용으로는 가망이 없으니 아예 딴 주제로 다시 논문을 써오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도교수를 빨리정해야 나머지 교수도 정하고 정상적으로 논문을 써가는 프로세스에 들어가는데 내가 지도교수로 점찍은 사람이 이런저런 딴지를 놓고 니 논문이 가망이 없네 어쩌네 시간을 끌면 정말 돌아버리죠. 거기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항상 샘솟는 것도 아니고… 논문다운 논문을 써서 교수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실력은 안따라가고… 이 아이디어 생각했다가 접어버리고 저 아이디어 생각했다 접어버리고…
아이디어와 대체적인 논문 윤곽을 들고 교수를 찾아갔을 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What’s new?”라는 말입니다. 니가 한게 뭐가 새로운게 있느냐? 이 분야에 너의 contribution이 뭐냐는 얘기죠… 그러면 이러저러해서 내 논문과 내 아이디어는 기존의 것과 다르고 이러저러해서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장황하게 설명하고 나면 교수는 ”I don’t think so. There is nothing new.” 라고 간단히 말해버립니다. 너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똑같은 얘기라는 거죠… 혹은 “So what?”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래 모델에서 니가 그런 변형을 준건 알겠다… 근데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얘기죠. 그게 과연 현실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느냐..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는 모델은 아무리 고난도 모델이어도 연습문제 푸는거에 불과하지 논문은 아니다… 니가 변형을 줘서 괜히 모델만 복잡해졌다… 면박을 당하고….몇주일을 고생해서 들고간 아이디어와 논문의 윤곽이 휴지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럼 또 다시 시작… 시간은 자꾸흐르고 다른 친구들은 벌써 누구를 교수로 잡아서 논문을 쓰네 소식이 들려오고…. 정말 피를 말립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겨우 지도교수에게 자기학생이 되는걸 허락하는 사인받고나면 정말 하늘을 날아갈 듯 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계속쓰겠습니다…
네 물론 제가 다 아는건 아니구요. 저의 글에도 충분히 왜곡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좀 죄송스런 맘도 있습니다. 또 이 길이 쉽다고 말하기는 좀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어렵다 어렵다 과장을 하기도 하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그리고 저의 글에 반론을 제기하신 분의 말도 틀린게 아니기 때문에 할 말이 없습니다. 저의 글은 좀 과장이 섞였겠거니 하고 보세요. 그래도 암 말도 안하는 것 보다는 쫌 낫다고 생각해도 되고… 앞으론 좀 더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에 토다신 분 말씀도 맞고 그래서 이거 우왕좌왕이네요… 하여튼 뭐 재미로 읽으세요… 제가 무슨 엄청난 정보를 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요.
하여튼 제 글은 실력은 별로 없는데 유학가서 바닥을 기는 놈 글이라구 생각하시면 맞을 거 같애요. 사실 실력있고 뛰어난 학생은 유학생활 전혀 어렵지 않죠. 교수가 다 알아서 그런 학생찾아서 자기 제자되지 않겠냐고 오퍼를 하기도 하고 교수가 알아서 장학금도 주고 TA하면 시간뺏기니깐 넌 그냥 돈 받고 공부만 해라 하기도 하고… 교수가 같이 논문쓰자고도 하고… 정말 해피합니다.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럼 이제 지도교수를 정했습니다. 근데 음… 지도교수는 뭐 젊고 실력있고 열심히 하는 교수를 정해도 좋지만 일단 조교수(assistant professor)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 언제 다른 곳으로 옮길지 모르고 또 조교수가 논문 지도교수면 다른 정교수가 학생의 논문을 비판할 때 학생을 디펜스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듬직한 바람막이 같은 정교수를 지도교수로 하는 것이 좋고… 대가를 지도교수로 하는 것도 좋지만… 대체로 대가들은 바쁘고 학생지도도 잘 안하는 편이라… 물론 학생에게 시간을 많이 내주고 잘 지도도 해주는 대가급 교수를 지도교수로 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간성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논문을 쓰는 중에는 엄격하게 지도해도 행정이나 재정적인 문제에서는 정말 나이스하게 학생편을 드는 교수가 좋습니다. 지도는 엄격하게 해도 각종 데드라인 등에서 학생을 잘 케어해주고 세미나 같은데서 다른 교수가 학생이 당황할 정도로 고난도의 또는 터무니없는 질문을 해대면 점잖케 방어해주는 그런 교수가 고맙죠. 하여튼 지도교수의 선정은 정말 학생의 학위과정에서 그리고 그 이후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같은 과의 선배들 말도 들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지도교수를 선정한 후에는 나머지 커미티멤버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건 전적으로 지도교수에게 물어보고 그의 의견을 따르는게 좋습니다. 첨에 생각할 때는 커미티멤버도 다 대가급 교수를 집어넣으면 폼도 나고 논문도 좋아질거 같은 생각이 들지만 지도교수의 생각은 다를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미티멤버는 지도교수가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도교수와 버금갈 정도의 대가급인데 지도교수와 학문적으로나 과내 역학관계 등에서 대립관계에 있는 교수 같은 사람이 커미티에 들어가면 지도교수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하게 됩니다. 지도교수는 이렇게 고치라고 했는데 커미티멤버는 저렇게 고치라고 하고 커미티멤버가 지도교수 말을 안들으면 그건 할 수 없는 겁니다. 지도교수가 그 사람에게 얘기는 해줄 수 있지만 사인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전적으로 커미티멤버 재량이고 커미티멤버가 사인 안하면 그것으로 땡이죠. 그래서 커미티멤버 선정은 경험이 많고 나보다는 교수들을 개인적으로 더 잘아는 지도교수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렇게 내 논문의 심사커미티가 결정되면 이젠 논문을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경제학박사논문은 대체로 3개를 씁니다. 그 3개가 각각 독립적인 것일 수도 있고 연관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이 세 개를 하나로 묶어 논문집으로 냅니다. 음… 3개 주제가 연관되 있으면 제목을 달기가 쉽지만 (예를 들어 동남아 외환위기에 대한 논문 3개를 썼으면 “동남아 외환위기 원인과 파급효과” 등으로) 그렇지 않으면 뭐 Three Essays on Econometrics 뭐 이렇게 일반적으로 달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 언제까지 써야 하나? 이건 졸업시기 및 잡마켓진출 시기에 맞추어 역산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미국 경제학잡마켓에 대해 잠시 얘기하죠. 미국에서는 매년 1월초에 실제로 잡마켓이 열립니다. 음… 매년 1월초에 한 도시를 정해서 미국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의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이 때 잡마켓도 같이 열립니다. 이 잡마켓에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등 유럽, 호주,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폴 등 많은 나라에서 경제학박사를 뽑기위해 오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연구소
를 중심으로 옵니다. 물론 잡을 잡으려는 예비 Ph.D나 이미 박사를 받은 사람들도 모두 모여들어서 잡인터뷰를 하죠. 그럼 그 프로세스에 대해 잠깐 얘기하기로 합시다.
보통 5년만에 학위받고 졸업하는게 대체적인 추세인데… 그럼 5년차 1학기 끝나고 1월에 잡마켓에 나가게 되죠. 그럼 보통 4년차 끝나고 여름방학 정도에 내가 이번 겨울(그게 5년차 1월이죠)에 잡마켓 나가도 되는지 지도교수에게 자문을 구하죠. 보통 논문 3개써야 졸업하니까 잡마켓 나가려면 4학년끝날 때 쯤 논문이 최소 2개는 완성되어 있고 마지막 한 개는 아이디어 정도는 있어야 지도교수에게 잡마켓나가겠다고 말할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4학년마치고 여름방학 끝날때쯤 지도교수 포함 3명의 논문심사위원들한테 이번에 잡마켓 나가도 좋다고 허락을 받으면 이제 5학년 1학기(가을학기죠) 시작하면서부터 잡마켓을 준비합니다.
물론 먼저 잡마켓 페이퍼를 결정하고 그걸 열심히 리바이스 하는게 중요하죠. 박사논문 3개 쓰지만 그중 제일 잘된 놈으로 잡마켓페이퍼를 삼습니다. 그래서 그걸 리바이스해야 하고 .. 또 대체로 과에서 그해에 잡마켓나갈 학생들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그 리스트에도 올라야 합니다. 각 학교별 올해 잡마켓진출 학생 리스트는
http://www.nber.org/candidates
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잡어플라이를 먼저 하죠. 즉 잡 오퍼를 낸 학교나 기관들에게 그들 기관의 형식에 맞추어서 잡어플라이를 하게 되는데 보통 한 100여개 학교나 기관에 합니다. 그럼 그 기관들에 일일이 자기소개서, 커미티멤버들 추천서, 자기논문, 성적증명서 등등 서류를 보내야 하는데 자기가 이거 혼자 일일이 다하면 시간 엄청 깨지는데 보통 과에 잡마켓 스태프 등이 조직되어서 학생들에게 이런거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죠… 즉 학생들이 자기가 어플라이 할 곳 주소만 적어주면 이 스태프들이 우편발송을 다 해줍니다. 물론 비용은 미리 지불하는데 좀 싸게 해줍니다. 물론 이건 학교마다 서비스 내용이 다릅니다.
그럼 어디에 어플라이 하나?
http://www.eco.utexas.edu/joe
‘미국 경제학 박사 준비반’
“돈 없이도 미국 경제학 박사 유학이 가능한가요?”, “저도 대학교수나 연구원이 될 수 있나요?” 우리 동아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동아리의 역사가 가능성을 증명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경제학 교수 준비반” 동아리 회장 김보경입니다. 우리 동아리는 졸업 전인 4학년 때 미국 박사과정에 지원하여 석사 과정을 생략하고 미국 박사과정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현 지도교수인 김대환 교수님이 2014년에 창설하였습니다.
동아리 시작 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명문 대학(University of Kansas, Iowa State University, Clemson University 등)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습니다. 미국 박사과정 진학 시 대학원생은 Teaching Assistant(교육 조교) 또는 Research Assistant(연구 조교)라는 직함을 받아 학비, 건강보험료 등의 비용이 전액 면제됩니다. 또한 매달 생활에 충분한 월급($17,000~$23,000/년)을 받으며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학부생 4학년의 신분으로 올해 가을 입학 예정인 경제학 박사학위에 지원하여, 여러 학교들로부터 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대부분 학우분들과는 달리 학부 과정 중 미국 대학원 입시에 매진하여야 하며, 성공적인 입학을 위한 동아리 규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에 가입한 이후 학점 4.0 이상 유지, 수학과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 영미권 교환학생 등이 의무조항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동아리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이 여러분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졌고, 여러분은 의지와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동아리원들과 가까이 지내며 자주 회식도 하고 서로의 꿈을 위해 의지하며,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학위과정 입학요건 특성상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1학년 또는 2학년 때부터 동아리에 가입하여 체계적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와 제 선배님들도 동아리 가입 때는 너무나 부족한 학생들이었습니다. ‘나는 못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겁먹지 마시고 꿈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도전합시다! 동아리에 관심이나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18-19 한국 학부 출신 미국 경제학 박사 현황
1. 출신학부
연세대 13 서울대 12 고려대 7 서강대 4 카이스트 3 성균관대 2 이화여대 2 경희대 1 외대 1 – 총 45명
예년도 결과)
◎ 15-16년도 서울대13 연세대12 고려대3 KAIST2 서강대2
◎ 16-17년도 연세대10 서울대9 서강대5 이화여대4 성균관대2 KAIST2 고려대2 한양대1
2. 세부 현황
Harvard University 0
MIT 0
Princeton University 1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Stanford University 0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1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Yale University 2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Northwestern University 0
University of Chicago 0
Columbia University 1 – KAIST1(수리과학과)
University of Pennsylvania 2 – Korea University(경제학과)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TOP 10——
New York University 0
University of California—Los Angeles 3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University of California—SanDiego 2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Korea University(경제학과)
University of Michigan—AnnArbor 1 – Korea University(경제학과)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4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Cornell University 0
Duke University 0
University of Minnesota 2
– Ewha Womans University(경제학과)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Brown University 0
Carnegie Mellon University(Tepper) 1 – KAIST(기계공학과)
——TOP 20——
University of Maryland—CollegePark 0
University of Rochester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Boston University 3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경제학과)
Johns Hopkins University 0
Boston College 0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University Park 1 – Korea University(경제학과)
University of Texas—Austin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Michigan State University 5
– SungKyunKwan University(경제학과)
– SungKyunKwan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응용통계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Ohio State University 4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Yonsei University(경제학과)
– Sogang University(국어국문학과)
– Korea University(통계학과)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 0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2
– KAIST(산업공학과)
– Korea University(교육학과)
University of NorthCarolina—Chapel Hill 0
University of Virginia 0
University of Washington 1
– Sogang University(철학과)
Vanderbilt University 0
University of California,Santa Barbara 0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1
– Ewha Womans University(경제학과)
Indiana University—Bloomington 1
– Korea University(경제학과)
Texas A&M University—College Station 1
– Sogang University(경제학과)
University of Pittsburgh 0
Arizona State University 0
Purdue University 0
Rice University 0
university of arizona 0
The University of Iowa 0
Rutgers University 1 – KyungHee University(경제학과) University of California—Irvine 0
University of Notre Dame 0
Georgetown University 1 – Sogang University(경제학과) Syracuse University 0
University of Colorado—Boulder 1 – Seoul National University(경제학과)
—–TOP 50——
이런것도 통계로 뜨는구나 신기하고 서강대가 잘 해와서 퍼옴.
다른학교는 그냥 대다수가 학부전공이 경제학과인데 서강대는 인문대 출신이 많은것도 신기. 복전을 다 경제학 했을 것 같긴하지만.
18-19 경제학 박사 job market candidate 기준
Top 36 미국 경제학 박사 Quick Answer
1. 출신학부
예년도 결과)
◎ 15-16년도
서울대13 연세대12 고려대3 KAIST2 서강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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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한국 학부 출신 미국 경제학 박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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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박사의 간단한 잡마켓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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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최고의 미국 경제학에서 박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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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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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경제학 박사를 받기까지의 과정 ( 존나 빡셈 주의 ) –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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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합격을 위한 준비 전략 ⋆ 유학브레인
2022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합격을 위한 준비 전략 유학브레인과 함께 미국 Economics 경제학 박사과정 입학지원을 하신 학생분의 합격 소식입니다. 아래는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교 University of Washington의 합격 오퍼입니다.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PhD in Economics 미국 경제학 박사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1년간의 필수과목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 econometrics 들과 1년간의 전문 선택분야 과목들을 수강하는 coursework 기간, 그리고 2년차 이후 논문 작성에 들어가는 연구과정으로 나뉩니다. 평균 박사학위 취득 기간은 5.5년입니다. 적게는 3년 (매우 드문 케이스)에 마치기도 하며, 많게는 7~8년이 소요될 정도로 힘든 과정입니다. 경제학 박사학위는 다양한 분야의 커리어를 가질 수 있는 최상위급 학위에 속합니다. 학계(연구대학), 민간 부문 (경제 컨설팅 및 투자 은행 등), 정부 부문 (연방 준비 제도, 의회, 예산국, 재무부, 법무부), 그리고 다양한 국제 기구(IMF, 세계은행)와 비정부 기구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입니다. 단순히 높은 수요가 있다고 해서 경제학 박사과정에 도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혹은 정책을 좋아하지만 수학을 싫어한다면, 경제학 박사과정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 집중 연구분야 Research Areas Behavioral & Experimental Development Economics Econometric Methods with Causal Inference Econometrics Economic History Environmental, Resource and Energy Economics Finance Industrial Organization International Trade & Finance Labor Economics Market Design Microeconomic Theory Macroeconomics Political Economy Public Economics 지원 절차 Application Process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의 경우 가장 주요하게 심사에 반영되는 것은 학부에서의 성적, 특정 수학과 경제학 주요 과목들의 성적, 그리고 연구경험, 추천서입니다. 기본적인 것들이 잘 갖추어졌다면 GRE 점수와 포커스 된 SOP로 합격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Graduate application: 각 대학의 대학원 온라인 지원 시스템입니다. Transcripts Official Test Score: GRE Letter of Recommendation: Professor 3분 Resume or Curriculum vitae Statement of Purpose English Proficiency: TOEFL or IELTS 미국 Economics 박사과정 입학지원 전략 상위 수학의 역량 High level of competence in math 경제학에서의 모든 의사소통은 수학의 언어로 표현됩니다. 경제학 박사과정에서는 상위수학의 이수역량을 가장 중요한 평가영역으로 두고 있습니다. 최소한 multivariable calculus 와 linear algebra를 이수하는 것은 기본이며, statistics, probability에 대한 이수도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학과 수학을 복수 전공자 수준으로 소화해 내야만 가장 이상적인 지원자가 됩니다. 대학에서 들을 수 있는 기초 및 중급 경제학 수업들을 빠짐없이 수강해야 합니다 Advanced econometrics, game theory, advanced micro & macroeconomics, mathematical modeling 수업들을 수강 하도록 하세요. 만약 당신이 최고의 경제학 프로그램들을 목표로 한다면 이 과목들의 성적을 최상으로 받아야 합니다. 가능한 많은 연구에 참여하여 성과를 증명하세요 Do as much research as possible! 석사과정에서 연구보조원으로 일하고, 여름 연구 프로젝트에 빠짐없이 참여해야 하며, 지도교수님을 포함, 모두가 인정할 만한 우수한 논문을 써야 합니다. 모든 연구과정에 참여한 경험과, 실제 연구성과 모두 빠짐없이 챙겨야 합니다. 이것은 또한 원론적으로 당신이 박사과정에 잘 적응해 경제학 박사로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를 일차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는 스텝이 될 것입니다. 지도교수님의 추천서를 포함, 추천서는 결과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경제학 박사과정의 심사 위원회는 그 어떤 전공보다 학술적 성과를 주요하게 심사하는 곳입니다. 당신이 필드에서 좋은 경력과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고용주에서 받은 추천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석사 지도교수님과, 연구논문을 지도한 연구교수에게 받는 추천서에 가능한 공을 들이도록 하세요. GRE 점수에 공을 들이세요! 수학 GRE는 심사시 매우 비중있게 들어가는 항목입니다. 상위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math 영역은 모두 상위 90%에 들어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언어영역 점수는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수학을 공부하는데에 시간을 더 할당하는 것이 좋은 전략입니다. 박사과정에서 추구할 수 있는 연구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객관적이며 논리적인 전개를 보여주세요. SOP는 깨달음의 장이 아닙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뜨거운 주제로부터 멀어지세요. 뉴스 헤드라인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사려 깊고 장기적인 연구 관심사를 나타내야 합니다. SOP는 내가 대학원의 모든 과정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이해하고 있고, 박사 학위를 추구하기로 한 결정이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사과하지 않지만, 나에게 약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도록 합니다. Best Economics Graduate Program
미국 경제학박사 과정 (하도 질문이 많아 퍼왔네요)
미국 경제학 대학원 박사 유 학가려는 분들께 몇마디 알려드리려고 글 씁니다. 음… 아래 글은 100% 사심이 없이 저의 소신을 쓴 것입니다. 인생을 그래도 좀 더 오래산 여러분의 선배가 직접 체험으로 느낀 점을 쓴 글이니 오해는 없기 바랍니다. 박사를 받는 과정 오늘은 박사과정에 들어가서 박사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함 써보기로 합시다. 물론 학교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얘기를 해보죠. 처음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일단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서 석사 마치고 바로 간 학생들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고 직장다니다 온 분들은 일단 책상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죠. 첫학기에는 보통 미시, 거시, 계량, 경제수학 등 4과목을 듣는게 보통이구요 잘못걸리면 영어 못한다구 영어과목도 들으라는 통지를 받기도 합니다. 한과목은 보통 일주일에 3시간 수업하고 1시간은 TA섹션이라구 해서 TA가 들어와서 그 주에 배운것도 정리해주고 문제도 풀어주고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먼저 이 수업이라는 게 대단합니다. 교수는 물론 단 한시간도 빼먹는 일은 없고 진도가 무지 빨리 나갑니다. 빨리나가면서도 수박겉핥기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핵심은 모두 가르쳐줍니다. 즉 수업의 intensity가 매우 높으며 그런 것이 실력있는 교수들의 능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거기다 일단 우리 같은 외국인은 영어가 안되므로 수업내용도 거의 알아듣지 못하고 주로 교수의 판서와 실라부스에 따른 교과서 및 논문 등에 의존하게 되어서 효율성 면에서 미국인들에게 많이 뒤처지게 되죠. 거기다 모르는게 있으면 수업시간중이나 수업끝나고 교수의 오피스아워에 반드시 찾아가서 물어보고 확실히 해야 하는데 한국인들 보통 shy 해서 그런거 잘 못하죠. 그러니 이해는 잘 안되고 뭔가 구름잡는거 같기도 하고 같은 내용 이해하는데 미국애들은 교수설명 듣고 교수한테 물어봐서 이해하는데 비해 한국인들은 논문보고 책보고 겨우 이해하니 시간적 효율성에서 많이 뒤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업을 하기전에 미리 예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습을 미리해가면 그나마 수업시간에 안들리는 영어로라도 미리 공부해간 것이어서 이해가 빨리 됩니다. 거기다 매 과목 거의 매주 숙제가 나옵니다. 그 숙제라는거 척 받아보면 첨엔 손도 못대요. 그 주 수업 다듣고 혼자 책 논문 찾아가며 이해하고 금요일쯤 TA섹션에서 TA가 정리해 주는거 듣고 TA한테 물어보고 스터디그룹짜서 다른 애들하고 낑낑거려보기도 하고 그렇게 난리를 치고 숙제 내기전날 밤새워서 답안 작성해도 100점은커녕 6-70점 맞기도 힘들고 그런 숙제가 태반이죠. 네과목에 대해 모두 이런 실정이니 정말 오줌눌 시간도 없습니다. 저는 학교캠퍼스에 우체국이 있었는데 그게 경제학과 건물에서 걸어서 왕복 한 40분쯤 걸리는 곳에 있었거든요. 한국에 뭘 좀 부쳐야겠는데 우체국갈 시간을 빼기가 힘들더라구요. 좀 과장이 섞였겠지만 그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거기다 한 학기가 15주 정도이고 한 7주 지나면 중간고사 보는데 뭐 시험본다고 수업안하거나 숙제 안내주는거 아니므로 위와 같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와중에도 중간고사 보기전에 그때까지 배운거 정리하고 시험준비를 해야 하므로 정말 미쳐버리는 거 같습니다. 거기다 시험은 왜 그리 어려운지. 저는 그랬습니다. 첫학기 거시경제 첫중간고사였는데… 시험보기전에 일단 그동안 공부했던 노트 열심히 봐서 거의 암기할 수준에 이르렀고… 숙제내준것들 답안지 보며 완전히 이해하고 중요한 챕터별로 교과서와 논문들 뒤적이며 정말 열심히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봤는데… 시험지를 받아들자 힘이 쭉빠지더군요. 문제에 손도 못대겠더라구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거 써먹지도 못하고 수필만 쓰고 나왔는데… 결과는 100점만점에 20점. 그것도 교수가 불쌍히 여겨서 저의 수필에 부분점수를 줘서 겨우 받은… 내참. 나중에 답안지를 받아보니 거의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인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창의적으로 응용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 그런게 한국인들에게는 부족한게 아닌지… 이런 식으로 가을학기 봄학기가 지나가면 이제 박사과정의 일차관문인 종합시험을 보게 됩니다. 즉 1년동안 배운 과목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시험을 봐서 여기에 떨어지면 거의 보따리 싸게 되는건데(물론 대체로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도 하지만..) 이 시험이 장난이 아닙니다. 뭐 물론 미시 거시 계량에 대해 보는건데… 각과목들을 두학기를 배운데다… 미시 거시 같은 경우 교수 두명이 한학기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되면 한 과목을 교수 네명이 두학기에 가르치는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한 과목이 아니라 네과목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교수들이 서로 전공분야도 다르고 가르치는 분야도 다르니까요… 그럼 먼저 각과목별로 지난 한 5년간 종합시험문제를 과사무실에서 받고(일년에 종합시험을 두 번보므로 각 과목별로 10회 시험문제) 또 지난 몇 년간 그 과목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숙제 등의 문제와 해답집이 있으면 해답집 등을 복사해 놓으면 일단 이런 실전문제만 과목별로 거의 책한권입니다. 그러면 학교마다 시험을 5월에 보기도 하고 8월에 보기도 하는데 5월에 보는 학교는 뭐 기말고사의 연장쯤으로 생각하고 보면 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7, 8월에 종합시험을 보죠. 그럼 2학기가 5월중순쯤 끝나면 남들은 열심히 노는 그 무더운 여름방학동안 오피스나 도서관에 쳐박혀서 각과목 정리하고 실전문제 풀고 스터디그룹조직해서 토론하고… 정말 피토하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종합시험을 드디어 치르게 됩니다. 종합시험 !! 아 쓰벌… 존나 어렵습니다. 보통 한과목당 4시간정도 해서 이틀이나 삼일에 걸쳐 연속해서 시험을 보는데… 체력이 받쳐주지를 않죠. 대개 종합시험 치르고 나면 전 며칠 앓아눕곤 했습니다. 거기다 시험전날엔 걱정되서 잠도 못자고 새벽에 잠이 드는 바람에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시험보고… 아 정말 악몽같습니다. 특히 시험지 받아봤는데 전혀 감이 안잡히는 문제에 접하고 손도 못댄 상태에서 시간만 하염없이 흐르면 아 이러다 내가 정말 보따리 싸서 한국에 되돌아가야 하는건 아닌가… 부모님얼굴 비웃는듯한 친구들 얼굴 떠오르고 아 불쌍한 와이프얼굴 떠오르고… 아 쓰벌.. 내가 왜 이런 엿같은 길을 택했나 후회도 되고… 하여튼 이런 악몽같은 종합시험치르고 며칠 앓아 누워있다 보면 9월달 2학년의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그 다음은 다음에 또 씁시다. 학년이 되면 이제 전공과목을 듣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정한 전공(이론, 국제, 거시, 산업조직, 계량 등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과목들을 이수해야 하고 부전공도 두 개정도 해야 합니다. 이때 비로서 논문을 쓰기 시작합니다. 대체로 전공과목은 그 전공을 담당하는 교수들이 가르치게 되고 과목평가는 시험을 치르기도 하지만 시험과 논문제출을 병행하기도 하고 여기서 과목평가를 위한 논문을 쓰는게 논문을 쓰는 시작입니다. 물론 이때는 2학년임을 감안해서 아이디어가 하나 정도 들어간 간단한 페이퍼를 쓰게 하거나 아니면 이미 쓰여진 페이퍼의 계량결과를 replicate하고 거기에 자기의 아이디어 하나 정도 추가해서 작은 변형논문을 쓰게하던가 하는 정도로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발전시켜서 2학년끝날 때 쯤 혹은 5학기 정도에 dissertator(논문쓰는 자격을 얻은 사람)가 되기 위해 제출해야하는 논문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이제 자기가 전공할 분야도 정하게 되고 전공과목을 들으며 흥미있는 주제를 발견하게 되면 그 주제로 논문을 쓰게 되죠. 보통 과목을 들으며 그 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를 찾아가서 여러번 미팅을 하면서 자기가 흥미있어 하는 주제가 논문이 될 수 있는지 얘기도 해보고 하면서 미래의 지도교수가 정해지게 됩니다. 보통 어떤 교수가 전공과목을 가르치면 그 과목을 들으며 그 교수를 접촉하기 쉽기 때문에 그 교수와 접촉하면서 논문주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과목이수를 위해 논문을 쓰며 지도도 받고 하면서 지도교수로 만들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보면 대가급 교수중에는 수업을 안하는 교수도 많아서 그런 교수를 지도교수로 만들려면 일단 그 교수가 흥미있어할 주제에 관련된 연구에 자기도 흥미가 있어야 하고 그런 주제를 들고 수업과는 상관없이 그 교수를 찾아가 그 주제에 대해 얘기하고 해야합니다. 하지만 대가급 교수가 하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로 그 교수의 학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미국대학의 교수들은 아무나 자기학생으로 뽑아주지 않습니다. 실력있는 교수의 학생이 되려면 뭔가 그 분야의 연구에 contribution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주제를 자기가 발굴해서 교수를 찾아가서 교수의 관심을 끌어야 하고 그 분야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 젊은 교수들은 자기가 많이 퍼블리쉬를 해야 살아남기 때문에 자기의 work에 학생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능력이 없는 학생을 잘 뽑지 않습니다. 이렇게 2학년이 되면 전공과목을 들으며 처음으로 논문도 써보고 교수도 접촉하면서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생각도 해보고 미래의 지도교수를 점쳐보기도 하고 관심있는 교수에게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불철주야 페이퍼를 읽으며 새로운 주제를 찾아내기 위해 애쓰게 되고 또 자기의 아이디어를 경제학에서 통용되는 모형이나 분석틀로 형상화하기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2학년때부터 TA나 RA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 TA를 시작해서 미국 대학생애들이 우글거리는 클래스에 걔네들을 가르치러 들어서는 것은 두려움 그자체입니다.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이 되어서 첫수업 전날밤에는 잠도 오지않고 두려움에 하늘이 노래지기도 하고 그렇죠. 그리고 첨에는 수업준비를 정말 열심히 합니다. 50분 수업할 것을 일일이 다써가지고 몽땅 외우기도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죠… 그치만 수업이라는게 일방통행도 아니고 특히 미국애들은 말이 많아서 수업중에 몰랐던걸 TA한테 반드시 물어서 알아버려야 직성이 풀리니 질문이 끊이질 않고 … 정말 죽을 지경이죠… 게다가 영어도 교수들이 하는 포말한 영어가 아니라 쌩날날이 영어로 휘리릭 말해버리니 선생체면에 익스큐스미? 파든? 도 한두번이지… 쩝. 정말 처음 TA하는 학기는 전공수업이고 뭐고 TA하다가 한학기 다갑니다. 이때가 진짜 열심히 열정적으로 TA를 하는 학기고 TA하면서 영어로 떠들고 미국애들하고 대화도 죽어라 하게 되어서 영어도 많이 늡니다. 하하…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그렇게 한 한두학기 하면 요령도 생기고 배짱도 늘고 두려움도 없어져서 느긋하게 TA를 할 수 있습니다. 애들이 난리부르스 발음으로 뭔말인지도 모르는 질문을 하면 짐짓 중요한 질문이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 좋은 질문이네요…그럼 엘리자베스 니가 함 대답해볼래? 하고 슬쩍 떠넘기면 지목받은 애가 입에 침튀기며 대답하고 난 그거 들으면서 아항 그게 그런 질문이었구낭… 또 TA를 하게 되면 시험감독도 하게 되는데… 으휴.. 시험중에 손들고 질문하는 미국애들은 왜그리 많은지… 시험중이라 큰소리도 못하고 미국애들이 소근거리는 영어로 질문하면 쓰벌.. 뭔소린지 알아먹을 수가 있나… 이럴땐 그냥 얌마 시험에서 그런건 가르쳐줄수 없어 임마.. 하고 얼버무리고… 근데 제일 큰 문제는 TA숫자가 부족해서 나혼자 감독들어갈 때 … 아 쓰벌… 감독들어가서 애들한테 위엄있게 영어로 말해야 하는데… 책상위에 있는거 다 내려놔… 한 칸씩 떨어져서 줄맞춰 앉아…. 이런게 다 영어로 뭐란 말인가… 젠장. 하여튼 이런식으로 2학년이 갑니다. 2학년이 끝나면 대체로 qualifying exam을 봅니다. 이 시험에 합격을 해야 계속 살아남을 수 있고 논문을 쓰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이 시험은 필기시험을 보기도 하고 논문을 내기도 하는데 많은 학교에서 시험과 논문을 병행하고 있고 논문만 내는 학교도 있습니다. 논문을 낸다고 하면 뭐 얼렁뚱땅 합격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교수들은 논문의 quality를 시험성적보다 더 세세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100명이 논문을 내면 그걸 1등부터 100등까지 순서를 매길 수 있는게 미국교수들이고 경제학이라는 학문입니다. 대충 합격 뭐 이런건 없습니다. 뭔가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가야 하고 그 아이디어를 논문속에 녹여내는 모형과 분석방법이 경제학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급이어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문제를 푸는 시험이라는 것은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논문을 쓰는 것보다는 쉽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주어진 문제를 수동적으로 푸는 거니까요. 논문이라는 건 자기가 의미있는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시험은 문제는 주어져 있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이라면 논문은 수준있는 문제까지 자기가 만들고 답도 풀어내야 하는 고난도의 시험이라고 할 수 있죠… 여튼 qualifying exam 도 통과하면 이제 드디어 박사논문을 쓸 자격이 주어지는 학생이 되고 우리는 이 학생들을 dissertator라고 부르는데 디저테이터가 되면 과에서나 교수들이나 대우가 달라집니다. 1,2학년 애송이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보게되는거죠. 하지만 디져테이터가 되면 이제 박사학위는 다 따놓은 당상이냐? 그게 아닙니다. 이제 가시발길과 마음고생이 시작되는 순간이 되는 거죠. 그거에 대해서는 계속 연재 예정… 이제 코스웍도 끝나고 qualifying exam도 통과해서 dissertator가 되면 학위과정의 반쯤은 끝났다고 보면 되고 이제부터는 짤리는 일은 거의 드물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 잘못하면 자기가 정한 전공에서 짤려서 딴 전공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고 이러다가 시간이 자꾸 흘러서 7년 8년 넘어가면 짤라버리는 학교도 있고… 하여튼 dissertator는 마음고생이 심한 기간입니다. 자 그럼 코스웍 끝나고 qualifying exam도 통과한 시점에서 이제 뭘하나? 먼저 해야 할 일이 자기 논문을 지도해줄 지도교수를 정하고 지도교수외에 두명정도 reader(부지도교수쯤?)를 정해서 자기 논문심사 committee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세명정도의 교수들이 이제 내가 학위를 받고 잡을 잡을때까지 나를 지도해줄 교수들이 되는 겁니다. 맨 먼저 해야할 일은 지도교수를 정하는 겁니다. 지도교수가 나를 학생으로 받아주는 사인을 해주면 그 교수의 추천을 받아서 다른 두명의 교수를 선정하면 되죠. 그런데 사실 이 지도교수를 선정하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내가 코스웍끝내고 qualifying exam아무리 통과했어도 교수가 나를 자동으로 자기 학생으로 받아주는 건 아닙니다. 교수들마다 특징이 있고 선발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교수는 어려운 문제를 내주고 일주일안에 풀어와보라고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교수는 내가 논문을 가져가서 그 논문이 가치가 있어 학위논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겠다 싶으면 대체로 받아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자기가 qualifying exam 통과할 때 제출했던 논문을 지도해준 교수도 막상 그 논문 들고가면 이건 학위논문(dissertation)으로 부족하니 더 revise해오라고 하던지 아니면 아예 이건 시험용으로는 적합했지만 학위논문용으로는 가망이 없으니 아예 딴 주제로 다시 논문을 써오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도교수를 빨리정해야 나머지 교수도 정하고 정상적으로 논문을 써가는 프로세스에 들어가는데 내가 지도교수로 점찍은 사람이 이런저런 딴지를 놓고 니 논문이 가망이 없네 어쩌네 시간을 끌면 정말 돌아버리죠. 거기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항상 샘솟는 것도 아니고… 논문다운 논문을 써서 교수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실력은 안따라가고… 이 아이디어 생각했다가 접어버리고 저 아이디어 생각했다 접어버리고… 아이디어와 대체적인 논문 윤곽을 들고 교수를 찾아갔을 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What’s new?”라는 말입니다. 니가 한게 뭐가 새로운게 있느냐? 이 분야에 너의 contribution이 뭐냐는 얘기죠… 그러면 이러저러해서 내 논문과 내 아이디어는 기존의 것과 다르고 이러저러해서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장황하게 설명하고 나면 교수는 ”I don’t think so. There is nothing new.” 라고 간단히 말해버립니다. 너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똑같은 얘기라는 거죠… 혹은 “So what?”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래 모델에서 니가 그런 변형을 준건 알겠다… 근데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얘기죠. 그게 과연 현실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느냐..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는 모델은 아무리 고난도 모델이어도 연습문제 푸는거에 불과하지 논문은 아니다… 니가 변형을 줘서 괜히 모델만 복잡해졌다… 면박을 당하고….몇주일을 고생해서 들고간 아이디어와 논문의 윤곽이 휴지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럼 또 다시 시작… 시간은 자꾸흐르고 다른 친구들은 벌써 누구를 교수로 잡아서 논문을 쓰네 소식이 들려오고…. 정말 피를 말립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겨우 지도교수에게 자기학생이 되는걸 허락하는 사인받고나면 정말 하늘을 날아갈 듯 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계속쓰겠습니다… 네 물론 제가 다 아는건 아니구요. 저의 글에도 충분히 왜곡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좀 죄송스런 맘도 있습니다. 또 이 길이 쉽다고 말하기는 좀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어렵다 어렵다 과장을 하기도 하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그리고 저의 글에 반론을 제기하신 분의 말도 틀린게 아니기 때문에 할 말이 없습니다. 저의 글은 좀 과장이 섞였겠거니 하고 보세요. 그래도 암 말도 안하는 것 보다는 쫌 낫다고 생각해도 되고… 앞으론 좀 더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에 토다신 분 말씀도 맞고 그래서 이거 우왕좌왕이네요… 하여튼 뭐 재미로 읽으세요… 제가 무슨 엄청난 정보를 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요. 하여튼 제 글은 실력은 별로 없는데 유학가서 바닥을 기는 놈 글이라구 생각하시면 맞을 거 같애요. 사실 실력있고 뛰어난 학생은 유학생활 전혀 어렵지 않죠. 교수가 다 알아서 그런 학생찾아서 자기 제자되지 않겠냐고 오퍼를 하기도 하고 교수가 알아서 장학금도 주고 TA하면 시간뺏기니깐 넌 그냥 돈 받고 공부만 해라 하기도 하고… 교수가 같이 논문쓰자고도 하고… 정말 해피합니다.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럼 이제 지도교수를 정했습니다. 근데 음… 지도교수는 뭐 젊고 실력있고 열심히 하는 교수를 정해도 좋지만 일단 조교수(assistant professor)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 언제 다른 곳으로 옮길지 모르고 또 조교수가 논문 지도교수면 다른 정교수가 학생의 논문을 비판할 때 학생을 디펜스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듬직한 바람막이 같은 정교수를 지도교수로 하는 것이 좋고… 대가를 지도교수로 하는 것도 좋지만… 대체로 대가들은 바쁘고 학생지도도 잘 안하는 편이라… 물론 학생에게 시간을 많이 내주고 잘 지도도 해주는 대가급 교수를 지도교수로 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간성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논문을 쓰는 중에는 엄격하게 지도해도 행정이나 재정적인 문제에서는 정말 나이스하게 학생편을 드는 교수가 좋습니다. 지도는 엄격하게 해도 각종 데드라인 등에서 학생을 잘 케어해주고 세미나 같은데서 다른 교수가 학생이 당황할 정도로 고난도의 또는 터무니없는 질문을 해대면 점잖케 방어해주는 그런 교수가 고맙죠. 하여튼 지도교수의 선정은 정말 학생의 학위과정에서 그리고 그 이후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같은 과의 선배들 말도 들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지도교수를 선정한 후에는 나머지 커미티멤버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건 전적으로 지도교수에게 물어보고 그의 의견을 따르는게 좋습니다. 첨에 생각할 때는 커미티멤버도 다 대가급 교수를 집어넣으면 폼도 나고 논문도 좋아질거 같은 생각이 들지만 지도교수의 생각은 다를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미티멤버는 지도교수가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도교수와 버금갈 정도의 대가급인데 지도교수와 학문적으로나 과내 역학관계 등에서 대립관계에 있는 교수 같은 사람이 커미티에 들어가면 지도교수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하게 됩니다. 지도교수는 이렇게 고치라고 했는데 커미티멤버는 저렇게 고치라고 하고 커미티멤버가 지도교수 말을 안들으면 그건 할 수 없는 겁니다. 지도교수가 그 사람에게 얘기는 해줄 수 있지만 사인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전적으로 커미티멤버 재량이고 커미티멤버가 사인 안하면 그것으로 땡이죠. 그래서 커미티멤버 선정은 경험이 많고 나보다는 교수들을 개인적으로 더 잘아는 지도교수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렇게 내 논문의 심사커미티가 결정되면 이젠 논문을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경제학박사논문은 대체로 3개를 씁니다. 그 3개가 각각 독립적인 것일 수도 있고 연관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이 세 개를 하나로 묶어 논문집으로 냅니다. 음… 3개 주제가 연관되 있으면 제목을 달기가 쉽지만 (예를 들어 동남아 외환위기에 대한 논문 3개를 썼으면 “동남아 외환위기 원인과 파급효과” 등으로) 그렇지 않으면 뭐 Three Essays on Econometrics 뭐 이렇게 일반적으로 달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 언제까지 써야 하나? 이건 졸업시기 및 잡마켓진출 시기에 맞추어 역산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미국 경제학잡마켓에 대해 잠시 얘기하죠. 미국에서는 매년 1월초에 실제로 잡마켓이 열립니다. 음… 매년 1월초에 한 도시를 정해서 미국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의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이 때 잡마켓도 같이 열립니다. 이 잡마켓에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등 유럽, 호주,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폴 등 많은 나라에서 경제학박사를 뽑기위해 오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연구소 를 중심으로 옵니다. 물론 잡을 잡으려는 예비 Ph.D나 이미 박사를 받은 사람들도 모두 모여들어서 잡인터뷰를 하죠. 그럼 그 프로세스에 대해 잠깐 얘기하기로 합시다. 보통 5년만에 학위받고 졸업하는게 대체적인 추세인데… 그럼 5년차 1학기 끝나고 1월에 잡마켓에 나가게 되죠. 그럼 보통 4년차 끝나고 여름방학 정도에 내가 이번 겨울(그게 5년차 1월이죠)에 잡마켓 나가도 되는지 지도교수에게 자문을 구하죠. 보통 논문 3개써야 졸업하니까 잡마켓 나가려면 4학년끝날 때 쯤 논문이 최소 2개는 완성되어 있고 마지막 한 개는 아이디어 정도는 있어야 지도교수에게 잡마켓나가겠다고 말할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4학년마치고 여름방학 끝날때쯤 지도교수 포함 3명의 논문심사위원들한테 이번에 잡마켓 나가도 좋다고 허락을 받으면 이제 5학년 1학기(가을학기죠) 시작하면서부터 잡마켓을 준비합니다. 물론 먼저 잡마켓 페이퍼를 결정하고 그걸 열심히 리바이스 하는게 중요하죠. 박사논문 3개 쓰지만 그중 제일 잘된 놈으로 잡마켓페이퍼를 삼습니다. 그래서 그걸 리바이스해야 하고 .. 또 대체로 과에서 그해에 잡마켓나갈 학생들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그 리스트에도 올라야 합니다. 각 학교별 올해 잡마켓진출 학생 리스트는 http://www.nber.org/candidates 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잡어플라이를 먼저 하죠. 즉 잡 오퍼를 낸 학교나 기관들에게 그들 기관의 형식에 맞추어서 잡어플라이를 하게 되는데 보통 한 100여개 학교나 기관에 합니다. 그럼 그 기관들에 일일이 자기소개서, 커미티멤버들 추천서, 자기논문, 성적증명서 등등 서류를 보내야 하는데 자기가 이거 혼자 일일이 다하면 시간 엄청 깨지는데 보통 과에 잡마켓 스태프 등이 조직되어서 학생들에게 이런거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죠… 즉 학생들이 자기가 어플라이 할 곳 주소만 적어주면 이 스태프들이 우편발송을 다 해줍니다. 물론 비용은 미리 지불하는데 좀 싸게 해줍니다. 물론 이건 학교마다 서비스 내용이 다릅니다. 그럼 어디에 어플라이 하나? http://www.eco.utexas.edu/joe
‘미국 경제학 박사 준비반’
“돈 없이도 미국 경제학 박사 유학이 가능한가요?”, “저도 대학교수나 연구원이 될 수 있나요?” 우리 동아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동아리의 역사가 가능성을 증명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경제학 교수 준비반” 동아리 회장 김보경입니다. 우리 동아리는 졸업 전인 4학년 때 미국 박사과정에 지원하여 석사 과정을 생략하고 미국 박사과정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현 지도교수인 김대환 교수님이 2014년에 창설하였습니다. 동아리 시작 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명문 대학(University of Kansas, Iowa State University, Clemson University 등)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습니다. 미국 박사과정 진학 시 대학원생은 Teaching Assistant(교육 조교) 또는 Research Assistant(연구 조교)라는 직함을 받아 학비, 건강보험료 등의 비용이 전액 면제됩니다. 또한 매달 생활에 충분한 월급($17,000~$23,000/년)을 받으며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학부생 4학년의 신분으로 올해 가을 입학 예정인 경제학 박사학위에 지원하여, 여러 학교들로부터 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대부분 학우분들과는 달리 학부 과정 중 미국 대학원 입시에 매진하여야 하며, 성공적인 입학을 위한 동아리 규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에 가입한 이후 학점 4.0 이상 유지, 수학과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 영미권 교환학생 등이 의무조항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동아리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이 여러분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졌고, 여러분은 의지와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동아리원들과 가까이 지내며 자주 회식도 하고 서로의 꿈을 위해 의지하며,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학위과정 입학요건 특성상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1학년 또는 2학년 때부터 동아리에 가입하여 체계적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와 제 선배님들도 동아리 가입 때는 너무나 부족한 학생들이었습니다. ‘나는 못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겁먹지 마시고 꿈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도전합시다! 동아리에 관심이나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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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박사의 간단한 잡마켓 이야기
** 잡마켓 이야기를 언젠가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늦어져 버렸다. 사실 박사의 구직 과정이라는 것은 꽤나 복잡하고 실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디테일도 많다. 여기서는 경제학 박사 이후의 진로에 대해 종류별로 큰 그림만 그려서 설명하려고 한다.
일단 박사 과정 마지막 연차에 들어서면 잡마켓 페이퍼, 박사논문을 최종적으로 다듬어서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들에 뿌릴 준비를 하고, 10~11월부터 지원 과정이 시작된다. 미국 및 전세계의 잡 오프닝은 웹사이트 https://www.aeaweb.org/joe/listings 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리고 이 오프닝 중 상당수는 1월 초 전미경제학회에서 면접을 갖는다. 호텔 방을 빌려서 30분 정도 면접이 이루어진다. 이 면접을 통과하면 학교나 연구원에 직접 방문하여 발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즉 서류심사 > 30분 면접 > 방문 발표 심사 (잡톡) 순서.
단 국내의 직장들은 다른 단계를 거친다. 여기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아래의 종류별 분류는 좋고 나쁜 순서가 아니라 잡마켓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따라 분류했다. 1-2번이 제일 좋기는 하지만 3번부터 8번까지는 본인의 선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이다.
1. 미국 리서치 스쿨
박사과정이 존재하는 미국의 대학교. 연봉과 연구 환경 모두에 있어서 제일 좋다. TOP 50을 넘어가면 기대보다 못한 곳들, 학과 내 ‘정치’에 휩쓸리는 곳들도 종종 있기는 하지만. 보통 미국 학교들은 잡마켓 시즌이 되면 올해 우리 학교에서 졸업하는 박사들의 명단을 갖고 누가 제일 좋은지 누가 그 다음인지 대략 순서를 매겨서 결정한다. 박사논문을 잘 쓰고 지도교수님께 인정받아서 이른바 ‘학교 대표’가 되면 상위 리서치 스쿨에서 면접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지도교수에 따라서는 지도교수 개인 역량으로 면접을 뚫어주는 분들도 꽤 있다.
경제학과 외에 경영대학 소속의 일부 학과도 지원이 가능하며, (경영대 안에 경제학과가 있는 경우도 있고 경영대 내에서 거시, 금융 교수를 필요로 하거나 마케팅 학과에서 산업조직론 교수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응용미시의 경우 정책대학원, 국제경제의 경우 국제대학원에서도 수요가 있으니 다양하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국 사람이 TOP30 안에 진입하는 것은 매년 2명에서 4명 정도…? 최근 분위기는 확인하지 못했다.
2. 미국 페드, IMF 등 국제 기구
국제 기구 리서치 부서의 경우 제일 좋은 곳은 미국 연방중앙은행인 Federal Reserve Bank. 그 중 워싱턴 본부인 Fed Board와 뉴욕의 Fed 뉴욕이 제일 좋다. Fed 각 브랜치들도 좋은 직장이지만 갓 학위를 받은 박사들 (fresh phd)을 많이 뽑지는 않는다. 페드에서는 아무래도 거시 및 금융 분야가 제일 수요가 많지만, 응용미시, 보건, 국제경제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수요가 있다. 페드 다음은 IMF. 다른 국제기구의 경우 연구부서들이 있기는 하지만 신입 박사들을 많이 뽑는 편은 아니다. 매번 잡 오프닝이 열리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페드나 IMF의 업무 환경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다. 일이 너무 많아서 리서치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고, IMF에 있으면서 수시로 해외 출장 다니고 하면서도 본인 연구 착실하게 해서 다른 리서치 스쿨로 옮기는 사람들도 있다. 일반 학교보다는 당연히 일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리서치 스쿨은 테뉴어 심사가 엄격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국제 기구는 상당히 직장이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3.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위에 링크한 AEA 웹사이트는 미국 외 지역의 잡 오프닝도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캐나다와 호주는 영어권 국가이고 캐나다는 특히 미국과 교류가 쉽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편. 캐나다, 호주, 유럽 모두 자국 국적이 있는 학생들을 어느 정도 선호하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도 가는 사람이 꾸준히 나온다. 이들 지역의 경우 미국에 비해 테뉴어 심사의 부담은 약간 낮은 편이고, 대신 전반적으로 연봉이 좀 적고 세금도 높은 것은 단점. 학교별로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니 잡톡 단계에 들어서면 상세하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
4.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여러 학교들이 웬만한 미국 TOP50 내외 수준의 교수진을 갖고 있다. 연봉과 리서치 환경도 좋은 편. 다만 호주와 홍콩 싱가포르 모두 미국과 거리가 멀다 보니 생기는 어려움이 꽤 있다. 중국의 경우는 최근 국가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새로 생기는 많은 학교들이 공격적으로 신입 박사들을 유치하면서 연봉과 리서치 환경에 있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잡톡을 생략하고 교수 오퍼를 주기도 한다. 비록 동료 교수들이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기에 네트워크 면에서 한계는 있지만 연구 분위기 자체는 계속 좋아지는 편.
보통 중국-홍콩-싱가포르 모두 위에 링크한 AEA 웹사이트에 잡 포스팅이 올라온다면 영어만 써도 되기 때문에 연구와 강의에서 언어로 인한 문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단 현지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언어는 본인이 따로 익혀야 한다. 대만 학교들도 이보다는 약간 환경이 낮아도 꽤 좋은 곳들이 많다고. 다만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불안한 곳들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나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비민주성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 중국 학교를 거의 지원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살짝 아쉽기도 하다.
5. 미국 티칭 스쿨
미국에서 박사과정이 없는 곳은 티칭 스쿨로 분류된다. 티칭 스쿨이라고 해도 앰허스트나 윌리암스 등등 리버럴 아트 스쿨은 미국 학부 순위 전체 TOP 10에서 왔다갔다 할 정도로 명문학교이고 이런 곳들은 하위 리서치 스쿨과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다. 미국 티칭 스쿨들도 거의 AEA에 잡 포스팅이 올라오긴 하는데, 수시로 뽑는 경우가 많아서 ASSA 면접을 하지 않거나, 혹은 잡톡을 온라인 면접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티칭 스쿨 역시 연봉 환경 테뉴어 등등 천차만별이다. 맨해튼 한가운데 있는 곳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알 수 없는 곳도 있고. 잡톡이 가까워졌다면 학교 잡 포스팅을 보고 정보를 꼼꼼히 읽어보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 학교 교수들이 어느 학교 출신이고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6. 포닥 및 계약직 교수
10년 전 기준으로는 경제학에서 포닥이 거의 없는 편이었다. 아주 잘하는 학생을 우리 학교로 유치하기 위해 교수 자리를 보장해 주면서 포닥으로 1-2년 더 연구할 시간을 주는 보너스 형식의 포닥만 있었다. 요즘은 갈수록 포닥이 많아지는 것 같다. 경제학 박사를 받고 만족할 만한 자리를 받기 힘들어서 잡마켓에 2-3년 뒤 다시 나가려고 하는 경우다. 경제학은 몇몇 케이스를 빼고는 랩 생활이 없는 편이라서, 경제학에서 포닥이라고 하면 연구교수 개념에 가깝다. 연봉은 낮지만 강의 부담이 없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기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계약직 교수나 강사, visiting professor나 lecturer의 경우도 엇비슷하다. 1-2년 정도 계약직으로 시작하여, 그 동안 잘 하면 정규직 조교수 오퍼를 받을 수 있다. 정규직 조교수 오퍼는 연구 실적과 강의 능력 모두를 고려하며 리서치 스쿨로 갈수록 연구실적을 중요시하고 티칭 스쿨로 갈수록 강의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포닥이나 계약직 교수의 경우 수시로 채용 공고가 AEA 홈페이지에 올라오므로 자주 확인해야 한다. 1-2년 계약직이므로 그곳에 있으면서, 확실하게 연구를 해서 미국 리서치 스쿨 급을 목표로 할지, 아니면 국내 학교를 목표로 할지 정하고 그것에 맞춰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7. 국내 연구원
국내 국책연구원은 KDI, 조세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그리고 금융연구원, 자본연구원, 한국은행 산하 경제연구원 전경련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 여러 기업 산하 민간연구원들 등이 있다. 이곳들은 수시채용도 하지만 대부분 AEA 미팅에 잡 오프닝을 내고 면접도 본다. 미국 리서치 스쿨과 비슷하게, 서류심사 > AEA 미팅 30분 면접 > 연구원에서 잡톡 과정을 거친다. 수시채용도 하는 편이고 연구원들 사이에서 다른 연구원으로 옮기는 경우도 은근히 꽤 있는 편.
국책연구원도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은근히 연구원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일단 주요 민간연구원들은 서울에 있지만 국책연구원은 위에서 말한 다섯 곳은 세종. 정보통신연구원은 진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울산, 농촌경제연구원은 나주에 있다. 이 때문에 국책연구원에서 민간연구원 또는 국회 입법조사처 쪽으로 옮기는 분들도 많다. 또한 연구원마다 분위기도 다르다. 어디는 인사적체가 심하고 어디는 허리 역할을 해 줄 연구위원이 너무 없고. 어디는 혼자 일하고 어디는 박사 여러 명이 팀으로 일하고. 어디는 석사연구원이 많아서 박사가 리더 역할을 한다면 어디는 석사연구원이 거의 없고 등등. 들어가 봐야 알 수 있으므로 오퍼를 여러 개 받는다면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고민하는 것이 좋다.
개인 연구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도 케바케. 일단 연구원에 있으면 회사의 일이 우선이 되기에, 개인 시간을 내서 연구를 수행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연구 보고서의 경우 연구 보고서 성격에 따라서 어떤 경우는 일부만 수정하여 국내 저널에 낼 수는 있기는 하지만, 연구 보고서 목적의 연구와 논문을 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구는 성격이 다르게 마련이다. 결국은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르고, 개인이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어떤 분들은 회사에서 열심히 하면서도 개인 연구 결과물 엄청나게 쏟아내기도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사람들은 회사 일만 갖고도 일이 많아서 허덕이게 된다.
8. 국내 학교
국내 학교 중 일부는 AEA 미팅에 공고를 하고 신입 박사를 뽑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학교는 별도의 채용 시스템을 거친다. hibrain.net이라는 곳이 여기에서 제일 유명하다. 대부분의 채용 공고는 여기에 다 올라온다. 국내 학교로 가고 싶다면 일단 여기부터 자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국내 학교는 보통 ‘최소한의 연구 결과물’을 요구할 때가 많다. 미국 리서치 스쿨이 출판된 논문이 하나도 없어도 박사논문만 좋다면 상관하지 않는 반면, (사실 미국 경제학 박사의 경우 졸업 단계에서 출판된 논문이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국내 학교는 이미 발간된 연구 결과물이 채용에 있어서 의무조건일 때가 꽤 많다. 좋은 논문일 필요는 없다. SSCI 등급이면 좋지만,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레벨이라도 상관없다. 그런데 출판된 논문이 없으면 안 되는 경우가 꽤 많다. 또한 논문의 질도 중요하지만 논문의 갯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므로 만약에 국내 학교에 들어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논문 하나는 빨리 출판해 놓고, 나머지 논문도 갯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야 한다. 미국 높은 리서치 스쿨에서, ‘낮은 저널에 출판하는 것’을 오히려 안 좋게 보는 것과는 딴판이다.
국내 학교 채용 과정은 서류 > 학과 면접 > 총장 면접 단계로 이루어지며, 학과 면접은 잡톡 수준으로 1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곳도 있지만 20-30분 정도로 짧게 진행되는 곳이 더 많다. 그리고 학과 면접에서 지원자를 평가하고 그것을 총장 면접에 올리는데, 어떤 곳은 학과 면접에서 거의 채용 여부가 결정되는 반면 또 어떤 곳은 총장 면접에서 순서가 뒤집어질 때도 많다고 한다.
아무튼 국내 학교 상당수는 미국에서 박사를 갓 마친 사람을 따로 배려해 주지 않는다. 경영학의 경우 한국 박사를 뽑는 비율도 꽤 높지만 경제학의 경우 미국에서 박사를 받고 바로 국내로 돌아온다면 국내 연구원을 거쳐서 들어오는 경우가 여전히 대부분이다. (예외도 종종 있기는 하다) 국내 연구원 먼저. 그리고 본인 논문을 써 내면서 몇 년 있다가 국내 학교로 가는 경우가 제일 많은 편이다.
글이 꽤 길어졌는데, 원래는 글 여러 개를 써야 할 내용을 글 한 개에 몰아서 쓰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이 블로그는 이제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 잡마켓 이야기까지 여기에 써 넣어야 이 블로그가 완결되는 것 같아서 이 내용은 여기에 써 둔다.
수학, admission, placement 경향
본인 눈팅만 가끔하던 미국 PhD 과정생인데 박사 관련 순환 떡밥은 계속 도는 거 같아서 분석글 한번 써봄
자꾸 미국 본인 집 IP가 VPN으로 차단됐다고 지랄나서 결국 가입했다 ㅅㅂ
1. 경제학 박사 가려면 수학 잘해야 됨? 그리고 수학 과목 얼마나 들어야함?
우선 첫번째 질문에는 “수학 잘한다”가 well-define 된 말이 아니라 딱 잘라서 말하기 어려움. 다만 개인적으로 현재의 답은 No라고 생각함. 구체적으로 말하면 존~나 잘하는 극소수 외에는 그렇게 marginal gain이 크지 않은 거 같음. 이건 근본적으로 경제학이라는 학문에서 pure theory가 차지하는 지분이 줄어들고 reduced form, 덜 technical한 실증 연구가 늘어나는 게 트렌드라 그런 거임.
또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math/stat/programming은 분명 도움되는 면이 크지만, 그게 경제학의 core idea는 아닌 경우가 많다는 점임. 뿐만 아니라 연구 디테일을 잡는데에 있어 결국 수학 지식과 independent하게 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예시 몇 개 들어보면, macro에서 time discount factor를 무슨 기준으로 calibrate 해야할까? Production cost function을 constant return to scale로 놔야하나, 아니면 increasing return to scale로 놔야할까? IRS라면, exponential function이 맞나 quadratic이 맞나? 과점 시장을 Cournot로 모델링 해야 할까 아니면 Bertrand model로 해야 할까? Price elasticity heterogeneity를 줘야 하는데 distribution을 normal로 주는 게 맞나? 이러한 모델링 질문들은 현실 경제의 data pattern을 어떻게 수학적으로 represent하는 게 맞냐는 것으로 귀결되고, 적어도 내 경험상 수학을 더 안다고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음. 물론 qualification exam 통과까지는 수학이 크게 도움이 되지만, 한국인이 조져지는 시점은 대개 시험이 아니라 연구에 맞닥뜨릴 때임
그래도 가장 보편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학이 있다면 그건 선형대수 – 실해석까지임. 구체적으로 말하면 epsilon-delta, limit, convergence 개념 아냐? Lebesgue dominated convergence theorem 이해했냐? vector space가 뭔지 아냐? vector space 위의 linear map이 왜 matrix랑 1-1 대응 되는지 아냐? matrix를 orthogonally diagonalize 할 수 있는 sufficient condition이 뭐냐 (e.g. real & symmetric)? 이런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으면 됨. 그러면 measure 기반 확률론을 이해할 수 있고 완전 테크니컬한 pure theory 할거 아니면 수학 background는 충분하다고 생각함
그 다음에 수학은 field에서 쓰이는 standard tool들을 이해하는 수준까지만 하면 됨. 주관적으로 세 그룹으로 나눠서 적어보면
reduced form applied micro -> 러프하게 말해서 Mostly Harmless Econometrics 방법론 사용하는 education/labor/health 쪽을 말하는데, measure theory까지 갈 필요도 없고 선형대수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본인이 applied econometrician 될거 아니고 이미 Stata에 나온 command들만 이해하고 쓸거면 선대/계량만 해도 충분. 대신 MHE의 방법론들은 잘 이해해야 함 (DiD, RD, IV, 관심분야에 따라서는 그 외에 Altonji, Elder, Taber (2005) 같은 다소 non-standard한 method까지)
structural fields -> 대충 macro/IO/trade/labor 일부가 이 그룹에 속한다고 생각함. 위에 적은 수학 알면 기본기는 탄탄한거고 그 다음엔 본인이 관심 있는 세부 분야에 맞춰서 각론 조금 보충하면 됨 (Bellman’s principle of optimality, stochastic calculus, PDE 등등) 이건 본인이 관심 분야 정하면서 Handbook이나 review paper들 읽게 되면 뭘 해야할지 점점 알게 되어있음. Estimation 에서 analytic solution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프로그래밍 숙련도 (특히 optimization algorithm을 수렴시키기 위한 몇몇 “꼼수”)는 이 그룹에서 가장 높게 요구하는 거 같기도 함.
pure theory -> micro/macro/metric에 따라 다른데 Top 11 밖에서 이거 하는 순간 세종시도 못 갈 확률이 있으니까 잘 생각해라. theory 마켓은 내가 보기엔 진짜 star가 되거나 좃되거나 둘 중 하나라서 JET solo 들고 나와도 미국 flyout 하나도 못 받는 경우 드물지 않음. 당연히 이거 할라면 수학적 requirement는 제일 높고, 위에 쓴 수학 과목 넘어서 관심분야별로 functional analysis (e.g. Stein & Shakarchi (2011))나 empirical process theory (e.g. Van de vaart & Wellner (1996)), Farkas’ lemma 같이 duality를 이용한 optimization 풀이까지 파야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나 이것도 역시 세부 topic 별로 너무 달라서 더 말하기 힘들다. 그나마 macro theorist는 Fed/다른 central bank들에서, metric theorist는 tech firm에서 data scientist 포지션 비슷하게 좀 흡수해주는 거 같긴 한데 (개인적인 인상임) micro theory는 …음… 말을 말자.
정리하면, pure theory 하겠다는 친구들은 더더더 technical한 수학과목을 들을 유인이 여전히 있으나, 내 생각에 pure theory로 살아남는 건 정말 outlier가 되지 않는 이상 어렵다. 또한 pure theory 안할 사람들은 실해석까지만 들어도 차고 넘치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내 개인적인 인상인데 수학 – 영어 간에 trade off가 있다. reduced form micro가 수학 못해도 돼서 만만해보일 수 있는데 미국 애들이랑 영어로 경쟁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이건 단순히 English fluency만 문제가 아니라, institutional background 이해도에서도 차이 크게 나는 경우가 있음. 예를 들어 주별로 state law가 다른 점, health care 본인 부담금에 jump가 있는 구간, school allocation의 arbitrary tie-breaking rule… 이런 variation을 이용하는 게 key identification argument인 논문들도 있는데 미국 애들보다 이런 거 잘 찾고 discuss 할 수 있냐?
2. 한국 학부 – 미국 박사 유학은 점점 힘들어지는 트렌드이며 반전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
가장 큰 원인은 위에서 말한대로 technical한 field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영어랑 presentation 능력이 더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트렌드임. 각 학교 입장에서는 결국 job market에서 잘할 사람을 뽑으려고 하고, job market perfomance는 점점 English fluency와 identity (minority냐? 여자냐?) 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다. 물론 연구 능력이 특출나게 좋으면 다 씹어먹을 수 있지만, 그런 일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학교들은 같은 값이면 Asian (특히 Asian male)을 굳이 뽑지 않으려고 하고, Asian이어도 English Fluency가 나은 미국 학부 나온 사람을 뽑는 거 같다. 예를 들어 UMichigan 이번 incoming 코호트를 봐라 (https://sites.google.com/umich.edu/preview-week-2021/about-michigan-economics/incoming-ph-d-students) 한국인 3명인데 전부 미국 학부 출신이다. 사실 미국 학부 한국인들이 실제로도 job market에서 더 잘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는 점점 학교에서 이미 연구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애들을 뽑으려고 하는데, 한국에서 학부생이 연구 경력을 쌓을 루트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스랖 유학 게시판만 가봐도 수학 테크트리 쌓아서 준비하는 건 이미 몇년 전에 지나간 트렌드다. 연구 경험 쌓을라고 심지어 미국 애들도 박사 들어오려고 nber/Fed predoc을 1-2년씩 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한국에만 있으면 이런 걸 어떻게 하지? 내 경험상으로는 진짜 journal submission 목표로 논문을 쓰게 해주는 수업이나 모임은 찾기 힘들었다. 연대가 유학에서 더 잘하고 있는 거 같은데 연대는 좀 다른지 모르겠다.
그래도 국내 학부로 좋은 박사과정 가고 싶으면, 그나마 해법은?
-한국 탑 candidate가 되어서 고등교육재단/국비장학금을 받던가 (1년에 2-3명?)
-미국/캐나다/유럽 석사 가서 두각을 나타내고 거기 big guy 추천서를 받는다 (대신 돈은 많이 깨질 수 있음)
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T30-50만 가도 만족한다 그러면 한국에서 열심히 해도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다.
3. 세종시로 돌아오는 case가 많은 이유.
딱 까놓고 말해서 Top 30 AP, Fed, IMF offer 정도 받으면 대부분 한국 job 다 거절하고 미국에 남을 거다. 그러나 와보면 알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cash cow들이 귀국하고 정부 지원금 현황이 나빠져 대학에서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고, 따라서 job market에서 그 정도 오퍼 받기는 정말 힘들다. 그리고 미국에서 썩 훌륭하지 않은 (Top 100정도?) 오퍼만 손에 들게 되면, 진지하게 세종시 연구소와 비교해서 이게 나은 오퍼인가 생각이 들게 된다. 절대적으로 봤을 때 세종시 연구소들이 직장으로서 매우 훌륭한 곳 들이기도 하고.
구구절절 풀자면 너무 길어지지만, (특히 Native English speaker도 아닌) Asian으로 미국에서 사는 경험은 개인적으로 그리 유쾌하지 않다. 방학 때 한국 가면 생기가 도는 게 아주아주 흔한 유학생의 모습이다. 그런 경험이 쌓이고 가족, 결혼 문제도 생각하다 보면 점점 한국 귀국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자신을 보게 된다. 그렇게 자의+타의가 합쳐지면 결국 과반수 유학생들이 K자 붙은 연구소로 돌아오게 되는 거다.
덧붙이자면, 그렇게 연구소로 돌아온다고 불행한 삶을 사는 건 절대 아닌 거 같다. 가끔은 학계 자체가 거대한 사기극인 거 같고, Assistant Professor job 잡아서 계속 연구를 하는 게 가장 명예로운(?) 진로라는 것도 예전처럼 믿기지 않는다. 적어도 T50에서 경제학 PhD를 따고 정규직 잡으면 어지간해서는 다 괜찮은 직장 가는 거 같고, 그 다음부터는 행복은 마음먹기에 많이 달린 거 같다. 누군가는 정신승리라고 깔 수도 있겠다만, 이런 느낌은 박사 유학생들이 흔히 갖게 되는 생각이고 나도 이 생각에 동의한다.
미국 유학, 경제학 박사를 받기까지의 과정 ( 존나 빡셈 주의 )
공부도 빡쎈데 공부만해서 되는게 아니라니 ㅠㅠ… 진짜 쉬운게없다
작성자 치즈양파튀김 작성시간 20.09.07 공부도 빡쎈데 공부만해서 되는게 아니라니 ㅠㅠ… 진짜 쉬운게없다
미친 너무 길어서 읽을 엄두가 안나… 얼마나 빡셀까
작성자 키듀키듀우 작성시간 20.09.07 미친 너무 길어서 읽을 엄두가 안나… 얼마나 빡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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