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Vs 한국 생활 | 미국이 한국보다 살기 힘든 이유 Top 5 – 미국생활 힘든 점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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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인인데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미국에 왔는데 \”이것들\” 때문에 살기가 참 힘드네요… 미국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혜택이 많지만 이 5개의 힘든 점을 모르고 미국이민, 유학, 여행, 국제결혼 하려고 미국에 오면 정말 불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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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미국 생활 vs 한국 생활

좋은 직업과 돈이 많이 있어서 걱정 없으면 미국이 인종차별 이외는 좋습니다. 서울은 공해가 심해서… 아무외국인이 들어와서 살인 강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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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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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생활 3년 한국과 미국의 생활 비교 – 다음블로그

글 이동한 2021년4월1일이며 미국 영주권을 받고 이곳 기업에 취업한지 만3년이 도래한 시점이다. 필자는 한국인이다. 미국 시민권을 받아도 한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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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3/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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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 미국생활과 한국 생활의 비교(차이점) – 네이버 블로그

이렇듯 한국의 생활과 미국의 생활은 다른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다름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환경, 문화, 교육, 여가 등의 차이를 얘기하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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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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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삶의 질 vs 한국 삶의 질 – 브런치

집값이 높아 살기 힘들다는 한국이지만, 사실 미국의 월세는 상상을 초월한다. 내가 있는 지역은 미국 뉴욕. 결혼 전에는 1-3명의 룸메와 생활했고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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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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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살기좋은점

삶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많지만 그중에 한가지는 생활 공간이다. 한국에 살던 미국에 살던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집값과 거주 공간은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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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undae.org

Date Published: 4/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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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안와? vs 힘들어도 미국에서 힘든 게 나아.

중, 고등학교 또는 대학생활을 외국에서 보낸 친구들. 또는 시댁 친지 가족들. 오랜 해외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은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어 한다. 나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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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ogolife3yrs.tistory.com

Date Published: 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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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보다 살기 힘든 이유 TOP 5 - 미국생활 힘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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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생활 vs 한국 생활

  • Author: 미국아재 Mister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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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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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미국 생활 vs 한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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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생활 3년 한국과 미국의 생활 비교

글 이동한

2021년4월1일이며 미국 영주권을 받고 이곳 기업에 취업한지 만3년이 도래한 시점이다. 필자는 한국인이다. 미국 시민권을 받아도 한국인이다. 미국에서 10년 20년 생활한 것이 아니어서 생활비교에 관한 민감도가 높을 수가 있다. 필자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가득하다. 똑똑한 한국인은 깐깐하다. 창조와 도전에 두려움이 없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불만을 이야기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관심을 바꾸고 올바른 상식을 가진 사회를 만들어 왔다. 그것이 한국의 전통정신이고 문화민속의 자부심이다. 지식수준이 가장 높은 국민들이다. 문맹율 1%로 프랑스 25% 비교하여 월등한 문화적 가치를 보여준다. 한국에인 국어는 세계의 어느 언어보다 우수하다. 문자가 지닌 발음표현으로 영어는 400개, 일어는 300개 수준이나 국어는 24자에 표현이 가능한 단어가 무려 11,000개나 된다. 그리고 국민들의 위기극복 능력은 가히 세계1위이다. 1987년 시작된 IMF 금융위기를 2000년12월4일에 끝내 타 국가들이 25년, 40년 걸린 극복을 최대시간에 금모으기로 극복한 나라의 국민이다. 한국의 자부심은 세계강대국을 우습게 대한다. 특히 일본에 대하여는 손톱에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다. 무엇이든 세계최고의 품질로 초일류 국가건설에 매진하는 대한민국이었다. 그런 대한민국이 최근 4년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곧 제자리로 돌아 갈 것이다. 자정능력이 탁월한 대한민국을 믿는다. 이것이 필자가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이다.

미국이민생활은 녹록치 않다. 어렵다. 한국에서는 중산층인 필자였다. 이곳에서는 에누리 없는 마이너이다. 주류는 고사하고 중류도 아닌 마이너이다. 미국에서의 생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언어이다. 언어의 장벽은 모든 것을 삼키는 것이다. 언어는 모든 것을 고립으로 몰아넣는다. 또 하나 가장 큰 의문점은 미국인들의 행복은 무엇일까? 현재까지 답을 찾지 못했다. 한국인들의 행복은 첫째 자식의 교육과 성장을 통해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집을 갖고 가족들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성공이다. 건강하게 사회적 위치에 올라서서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다. 넷째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노후에 건강과 경제적 걱정과 근심 없이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복의 목표와 조건은 경제생활을 통해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정의되지 않는다. 부자와 그렇지 않는 사람과의 생활수준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약간의 고급음식을 먹는 것이다. 누구나 여행하고 누구나 골프를 즐긴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죽을 정도로 일하지 않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스로 학비를 해결한다. 부모와 학생 자신의 수입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원의 차이는 있으나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여 취업과 사업을 하면서 주택을 구입한다. 주택가격의 20%를 내고 나머지 집값은 30년 모기지로 갚아 나간다. 생활을 위한 간접비용이 너무 높다. 필자는 아직까지 미국인의 행복을 모르겠다. 나라가 부자지만 국민은 가난한 나라이다. 한국은 나라는 가난하지만 국민이 부자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이 미국보다 좋은 점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의료보험과 의료 시스템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세계최고의 의료보험과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시스템이다. 미국은 의료보험은 개인보험으로 기업이 전부를 제공하는 방법과 직원이 일부(20%~50%)를 부담한다. 필자의 경우 매월 회사에서 80%를 지불한다. 20%인 $500을 급여에서 보험회사에 납부해야 한다. 보험을 들지 않으면 연봉에 2.5%의 벌금을 내야한다. 많은 의료보험료를 지불하고 병을 찾을 때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둘째는 행정기관의 업무 스피드이다. 한국은 민원인의 불편함을 찾아서 해결하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되어 있다. 미국의 행정기간은 느림보이다. 나무늘보이다. DMB(교통관리)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 방문해 보면 속이 터지는 정도가 아니다. 급한 한국인들 돌아가신다. 미국인들도 불만이 많기는 동일하다. 세 번째는 사회간접 망이다. 인터넷과 전기이다. 인터넷 세계1위 한국을 실감하려면 미국에 단 하루만 살아도 확인이 가능하다. 비용은 한국은 최대 5만원 이내로 TV+전화+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은 최소 $59에서 최대 $250을 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전기는 국가시설이며 한전이라는 공기업이 운영한다. 미국은 전력회사 모두가 사 기업이다. 전기료는 월 기본 $150을 내야 생활을 할 수 있다. 넷째는 안전과 교통이다. 한국의 대중교통은 일본에 이어 2위이다. 안전의 경우 세계 1위이다. 미국은 차 없이는 생활은 고립이다. 놀이문화와 친목을 위한 회식(파트)는 어려운 숙제이다. 한국의 자동차 보험료는 가족모두 운전을 한다는 가정으로 연간 100만원을 넘는 경우가 없을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보험은 매월 $100~$250을 납부해야 한다. 자동차에 납부 증서를 부착하지 않으면 티켓(ticket)을 받는다. 한국은 회식으로 음주가 자유롭다. 대리기사제도가 잘되어 있으며 대중교통이 매우 잘되어 있다. 미국은 우버(Uber)를 이용해야 하지만 제약이 많다. 다섯째는 한국은 음식점을 비롯한 서비스업에 팁(tip)이 없다. 미국의 경우 음식점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곳에서는 반드시 18%에서 23%의 팁을 제공해야 한다. 정망 나쁜 문화이다. 필자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서 팁으로 인해 기분이 상한 경험이 너무 많다. 팀이란 제공 받은 서비스가 좋아서 감사의 뜻으로 제공하는 것인데 일부 식당에서는 팁까지 계산에 넣어서 청구하고 이를 인식하지 않아 팁을 더 쓰게 되면 더블 팀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이 모두 언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화는 미국은 철저한 자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신용사회라는 점을 참작해야 된다. 미국에서 처음 생활을 하는 이민자는 신용평가 점수는 “0”이다. 따라서 그에 따른 대가와 비용도 증가한다. 미국에서 안전적인 신용평가 점수는 IRS에서 제공한 신용점수로 750점 이상 이어야 한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신용점수 780점 이상을 받고 있으며 유지와 관리에 힘을 쓰고 있다. 아래 도표는 간단하게 한국과 미국의 생활을 비교한 것이다. 참조하면 될 것 같다.

(한국과 미국의 생활 편의 장점과 단점 비교)

한국이 좋은 점 한국이 나쁜 점 미국이 좋은 점 미국이 나쁜 점 1. 의료보험과 의료 시스템 2. 행정기관의 프로세스와 시스템 3. 사회간접망(인터넷, 전화, 전기) 4. 안전과 대중교통 5. 자동차 보험 1. 미세먼지가 많다 2. 도로(교통) 시스템과 문화 3. 질서의 문화 4. 부패한 공공기관 5. 근로자의 근무시간 1. 친환경 도시(대기오염 無) 2. 근로자 근무시간(일8시간) 3. 질서문화 4. 도로 시스템과 교통문화 5. 군필자에 관한 우대정책 1. 팁 문화(18~23%) 2. 사회 간접망 낙후, 高價 이용료 3. 의료부험과 의료 시스템 4. 공무원 행정업무 스피드 5. 인간적 관계십

이와 같은 비교에도 미국에서 몇 년은 더 살아야 할 것 같다. 서두에서도 한국인의 행복의 첫 번째 목적인 자식의 교육과 성장을 통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한국사회의 불공정과 정의롭지 않은 모습에서 외롭고 힘든 길을 선택하고 있다. 인권이 무너지고 정치가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도구화 된 모순에서 올바른 학문을 닦아서 참답게 살고자 하는 자식의 꿈을 위해서 참고 견딜 생각이다. 그러나 필자는 한국인이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세계의 일등국가 국민으로서 미래를 위해서 어려운 이곳에서의 생활을 극복해 낼 것이다.

2021.3. 23

[미국이민] 미국생활과 한국 생활의 비교(차이점)

미국 혹은 캐나다 같은 외국에 살다가 한국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느끼는 신체의 변화는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공항 청사를 나오면서 눈이 갑갑해 지는 것과 공기의 탁함을 느낀 호흡기에서 알려오는 여러 신호입니다. 10대와 20대, 30대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냈고 30대 말에 미국으로 가 40대, 그리고 50대까지 미국에서 보내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니 이런 신체적인 변화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생활의 차이점들을 정말 많이 느끼게 됩니다.

우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하늘 높은 줄 모르고~~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 발전된 고국에서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진일보한 생활, 스마트 폰 하나로 집안의 모든 가전 제품을 통제하며, 미국선 옆구리에 주렁주렁 달고 다녔어야 할 열쇠꾸러미는 커녕 단 하나의 열쇠 조차 필요 없는 세상에 사는 형제 자매, 지인들을 보면서 두 번 놀라지만 그렇게 여러 진일보한 세상을 살면서도 스스로 ‘지옥 같은’ 이란 표현을 마다하지 않고, 주어진 생활에 대한 불만, 아니 분노에 가까운 감정을 표현하는 분들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놀라게 됩니다. 한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심지어 운전도 꽤 했지만, “골목길을 가득 메우고 다니는” 자동차에 이건 뭐지? 란 생각이 들고 급기야 비키라며 울리는 경적 소리에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끼는 것을 보면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하다 보면 생활의 리듬은 아무래도 외국의 생활에 맞춰지는 모양입니다.

이렇듯 한국의 생활과 미국의 생활은 다른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다름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환경, 문화, 교육, 여가 등의 차이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뉴욕이나, LA 혹은 시카고 같은 대도시의 경우 혹, 서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대도시라 할지라도 서울과 같지는 않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미국 생활의 차이점은 서로 장단점이 있으므로 개인에 따라 어디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크게 구분되는 차이점을 간략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삶의 질 vs 한국 삶의 질

뉴욕의 삶이 한국에서의 삶보다 나은가?

라고 묻는다면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에서의 삶의 질이 더 낫다고 대답할 수 있다. 지금 받는 연봉을 한국에서 받는다면 실수령액이 뉴욕보다 연 1천만 원 더 높고, 집값과 외식비 그리고 건강 보험 등이 한국이 훨씬 저렴하다. (아마 한국에 가면 지금 받는 연봉을 비슷하게 받을 것 같은데, 뉴욕에서 1만 불은 더 받아야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한국에 가족과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 심리적으로도 안정되며, 언어 문제가 없고, 인종 차별도 겪지 않을뿐더러, 커리어 역시 한국에서 학교 나오고 경력을 쌓은 나에게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삶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집’에 대한 부분

집값이 높아 살기 힘들다는 한국이지만, 사실 미국의 월세는 상상을 초월한다. 내가 있는 지역은 미국 뉴욕. 결혼 전에는 1-3명의 룸메와 생활했고 내 방 하나만 800불~1500불을 맴돌았다. 전세 제도도 없고 월세를 내거나 자가를 소유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방 하나만 빌리는 데에 최소 약 100만 원에 달하는 돈이 매달 들뿐 아니라, 집을 사더라도 재산세와 관리비가 한국과 비교하기 힘들다.

돈이 있다고 해도 집을 그냥 사는 것도 힘들다. 다양한 집 형태가 있는데 어떤 아파트(코압)의 경우 2년 치의 세금보고와 크레딧 스코어를 확인하며 위원회 (Board)의 승인이 있어야 입주할 수 있다. 다른 형태의 아파트(콘도)는 승인이 필요한 형태의 아파트에 비해 매매 가격의 약 2배가 비싸고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지만, 이 형태의 아파트 매물은 별로 없다. 결국 옵션을 넓히기 위해서 2-3년 직장 생활을 하며 좋은 크레딧 스코어를 유지하고 집값에 대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을 받아야 한다. (물론 이외에도 하우스 등 다양한 집 형태가 있지만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는 대부분 코압이나 콘도 등 아파트를 선호한다.) 이 조건만 갖춰진다면 집값의 20프로만 되는 돈으로 집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2-3년 일했다는 것이 증명이 되면 연봉에 따라 모기지론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5년, 30년 동안 집값을 갚아나가면 된다.

한국은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농경사회를 거쳐 산업이 발달하였기에 정착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혼을 할 때 집을 사야 하는 것이 필수 요소이며, 이 때문에 파혼을 하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그에 비해 미국은 ‘집’에 대한 집착이 별로 없다. 부자들도 ‘자가’가 아닌 ‘월세’를 내며 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도 렌트를 살고 있다. 우리는 결혼을 하면서, 집을 사기 위해 뉴욕, 뉴저지를 주말마다 돌아다녔다. 그러나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돈이 많으면 차라리 월세 내며 렌트로 사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 들었다. 집을 산다면 재산세와 관리비를 내야 하는데 이 돈이 월세의 1/2 ~ 2/3 정도이다. (한국의 재산세와 관리비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수리를 하게 되면 돈이 또 어마어마하게 나가며, 집을 팔 때에도 중개인 비용 등 집값의 7-10% 정도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계산해보니 집을 사고 3년 이상은 살고 팔아야 렌트보다 집을 구매하는 것이 그나마 이득이다. 3년 이내에 집을 판다면 (집값이 오르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이다. 모기지론을 이용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집값 다 주고 집을 산다는 데도 납득할만한 메리트는 없었다. 물론 내 집이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집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집을 팔 때 안 팔려서 고생할 수도 있고, 우리의 젊은 나이를 생각할 때 뉴욕 외에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집이 오히려 짐으로 와 닿았다. 게다가 집값이 한국처럼 뛴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2020년은 경기 불황이라지… 벌써 집값 변동이 눈에 보이고 있다.)

2-3년만 일하면 집값의 20프로만으로도 모기지론을 통해 집을 사는 것은 쉬우나 15년 또는 30년간 빚을 갚아야 하고, 렌트를 하면 매달 약 2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나가는 환경을 생각하면 한국의 삶이 훨씬 낫다. 물론 한국에서도 은행에서 론을 받아 집을 살 수 있지만, 빚을 갖고 집을 사는 것만으로 한국에서는 나의 빈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월세니 전세니 자가니… 그런 것들이 부의 척도로 다가오고, 집값이 한 달새 1억씩 널뛰기를 하니 부를 가져다주는 자산이기도 하다. 이렇듯 ‘집에 대한 개념에서 자유롭다’라는 점이 오히려 미국에서의 삶의 질을 더 높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자가가 아니라고 하여 뭐라 할 사람도 없고 그것으로 빈부를 판단하지도 않는다. 처음엔 나 스스로도 ‘결혼을 하였으니 집을 사야 한다’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기에 집을 많이 보러 다녔지만, 한편으로는 뉴욕에 얼마나 있게 되려나라는 생각에 불안을 감출 수 없었다. 나는 집 소유에 대한 집착을 스스로 많이 내려놓았다. 여전히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집을 샀는지 물어보고, 부모님들도 왜 집을 사지 않느냐고, 월세가 그리 많아 어떡하냐고 걱정하시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하더라도 이해시키기 어렵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방향에 맞추어 향후 2년간은 집을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직할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나 커리어의 기회가 많아졌고, 갖고 있는 자금을 분산 투자할 방법을 알아보면서 미국에서의 재테크 방안 등 경제적 안목이 늘어났으며, 향후 우리의 수익을 어떻게 쓸 것인지, 2-3년 뒤의 목표 금액도 함께 정하며 어떻게 모을지도 함께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집을 사면 당장 매달 비용도 조금은 줄일 수 있고, 집을 사서 자랑도 하고 싶지만 (^^;;) 차라리 조금 더 벌고, 조금 더 아끼고 좀 더 자유로운 미래를 택하자. 집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구매하리라.

커리어 그리고 노후 대비

지금 우리는 미국에서 회사를 다니면서도 미국인 비율이 더 많은 미국 회사를 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는 미국인에 비해 경쟁력이 훨씬 뒤처질 수밖에 없다. 영어도, 문화도 이제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에서의 삶의 질이 낫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는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우리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미국에서 지금 걸음마를 하더라도 언젠가는 달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현재의 상황은 조금 뒤처질지언정 열심히 걸어가 보다 보면 미국에서의 경험이 세계의 직장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언젠가는 언어 문제도, 문화 적응의 문제도 조금씩 해결되지 않을까?

사실 커리어와 노후 대비를 한 데 묶은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을 해보면 벌써 은퇴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나름 더 오래 일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대학원, 자격증, 사업 등), 대부분 연상과 결혼하였기에 배우자의 은퇴 시기가 10년 정도 남았다. 집도 있고 맞벌이를 하고 연봉도 꽤 높고, 양가 부모님들이 손주를 봐주시기도 하는 친구들도 지금부터 은퇴를 걱정하고 있다. 10년 뒤면 자녀들이 초, 중, 고등학생이라 지출이 많이 나가는 상황이기에 더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 친구들은 집을 사고 집 값도 그새 껑충 뛰었으며, 자녀를 맡아줄 부모님이 있고, 둘이 돈을 열심히 미래를 위해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미국은 집값도 뛰진 않을 것 같고, 아이를 낳아도 부모님이 오셔서 봐주시는 게 한계가 있는 나에게는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기도 하다. 그들은 그들의 삶에 있어서 걱정이 있겠지만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며 사는 것을 알기에 쓰담쓰담. 넌 참 대단하다. 잘 고 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실 미국에서는 40대에도 커리어 전환을 할 수 있다. 나는 아날리시스 쪽으로 이직을 하려고 생각 중인데, 이직을 하여 일을 하다가 40대가 되면 수학 선생님을 하고 싶다. 아니면 공공도서관 사서. 연봉은 회사 다니는 것보다 낮겠지만 퇴근이 3시 즈음이라 가족과 더 오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방학도 주어지고, 국공립 학교 선생님이 되면 연금 혜택도 있다. 이런 조건 보다도,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수학으로 업을 삼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 한국에서 수학과를 가면 수학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수학과를 가지 않고 경영학과를 갔지만, 내가 좋아하던 것을 계속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있었는데 40대, 50대 때 그 꿈을 이뤄도 참 좋을 것 같다.

50대 이전에 퇴직할 것을 염두에 두고 지금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래, 이렇게 평생 일할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복이다. 요즘 미국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게 빠른 은퇴라서 20-30대에 아껴가며 돈을 모은다고도 한다. 돈 관리를 하면서 목적을 세워놓으려고 하는데, 돈을 아끼려면 끝이 없고 쓰려면 끝이 없다. 한국에서보다 지출은 당연히 많지만 여행도 가고 좀 즐기려고도 하고 있다. 집값 말고 따로 돈을 모아 자그마한 사업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참 하고 싶은 게 많아 돈도 많이 든다. 그래서 나에게는 그나마 평생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미국이 맞지 않나 싶다.

어디에 있든.

내 친구들은 나보고 지금껏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며 대단하다고 한다. 삶의 질에 대해서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기준이 있다. 그리고 그 기준에서 각자 더 나은 삶을 택하는 것이다. 나에게 대단하다 말하는 친구는 한 직업군에서 8년 이상 일하며 지금도 대학원을 다니고, 새로운 자격증을 준비하면서도 아이 둘을 낳은 친구이다. 또 다른 친구는 어렸을 때 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고 어렵지만 재취업을 도전하고 있고, 또 어떤 친구는 아이를 낳으며 산후 우울증과 몸에 장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지속하며 극복하는 친구도 있다. 우리 모두 20대에는 반짝반짝 빛이 났고 지금은 영롱하고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각자의 가치관이 있고, 그 가치관에 맞게 각자 행복한 길을 찾고 있다. 어디에 있든.

*이 글은 2018년 4월에 블로그에 썼던 글이다. 지금은 비공개로 한 글이며 나의 이야기를 조금 더 추가하여 다시 작성했다. 이 날, 미국에 같이 왔던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갔다. 2년간 일하면서 더 오래 미국에 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비자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영주권을 막 받은 우리는 동생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하다 보면 또 미국에 올 수 있을 거라고, 한국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녀의 삶을 위해 더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동생과 헤어지고 남편과 캌테일을 한 잔 더하려고 자리를 옮겼는데, 이번엔 미국 시카고에 있는 또 다른 동생이 워킹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삶과 미국에서의 삶을 생각해 볼 수밖에 없던 이 날…

다양한 인생이 곁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이 살기좋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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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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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안와? vs 힘들어도 미국에서 힘든 게 나아.

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2018년, 영주권을 손에 쥐고 한국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 결혼식을 올리면서 친지 가족, 그리고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다. 미국에 일하러 간다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주던 이들을 2년 만에 ‘결혼’과 ‘이민’ 인생의 크나큰 카드를 들고 왔더니 다들 ‘진짜?’라는 표정으로 말문을 텄다. 그동안 나의 비자와 영주권, 이민, 결혼 이야기를 시시콜콜 들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국이었다면 자주 만나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았을 수 있겠지만… 아니, 사실 한국에 있더라도 자주 만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모두 다 이야기할 성격도 아니었다. 이런 성격 탓에 나를 오래 알던 친구라 할지라도 갑자기 만나 성공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종종 있었다. 고생스러운 중간 과정은 생략한 채, 즐거운 일, 기쁜 일이 있을 때 친구를 초대하고 찾게 되니 그들은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다. 매일 만나지도 못하고, 나와 같은 상황에 있지 않으니, 시시콜콜한 배경 이야기를 다 해가며 나의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어려웠다. 이래서 대학원 때는 대학원 동기들 또는 대학원을 다녀본 사람들과 그 고충을 나누었고. 사업을 할 때는 사업을 운영 중인 언니와 친구와 술을 마실 날이 더 많았다. 대학 친구나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당연히 중간 과정은 생략된 채 갑작스럽게 나 사무실 오픈했어. 나 무슨 상을 타니 놀러 와서 맛있는 거 먹어.라고 부르면 엥? 너 이런 것도 하고 있었어? 라며 놀라기 일쑤였다. 퇴사를 하거나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거나 하는 나의 고민들은 나누지 못했다. 그렇다고 혼자 다 참아내는 강인한 성격도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나와 비슷한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집착해 징징거리는 성격이다.

나의 고민은 어쩌면 누군가에는 그저 복에 겨운 일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고민이 한때는 나도 부러운 적이 있었으니. 사업을 한다고 씨름하는 것도. 대학원을 가는 것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고민과 고생이 누군가에게는 갖지 못할 사치 같은 것일 수 있다. 게다가 ‘이민’은 거의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고 부러워하는 사람은 많았다. 이민에 대해서는 속 깊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으니 나는 2년 만에 짠 하니 나타나 결혼도 하고 이민도 할 거라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게 아니라, 이미 결혼도 했고 이민도 했다.라고 또 중간과정 없이 결과만 이야기하니 다들 벙 찔 수밖에. 미국 이민에 대해서는 나도 ‘노력은 했지만, 어쩌다….’되었기 때문에 가치관의 혼란, 아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라는 막막함과 새로운 도전 앞에 의지를 다지는 중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처음 뵌 많은 (시댁 쪽) 친지들, 그리고 우리 친지의 반응은 거의 2개로 나뉘었다. 찬성과 반대.

진짜 한국 안 와? 미국에서 살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딱 두 종류다.

중, 고등학교 또는 대학생활을 외국에서 보낸 친구들. 또는 시댁 친지 가족들.

오랜 해외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은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어 한다.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기 마련이고, 또 한국의 생활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그들은 안다. 해외 생활의 힘듦을 아는 그들에게는 내가 조금은 대견하고 그리고 조금은 안쓰러운 존재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힘든 것들이 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미국에서 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분들은 시댁 친지 가족분들이었다. 친정 VS 시댁 인지 나이 때문인 지는 모르겠다. 부모님의 형제분들의 연세가 친정 쪽이 좀 젊으시고 시댁은 좀 많으시다. 세대 차이인지 친정과 시댁의 차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겪은 경험으로는 친정 쪽은 대부분 좋다, 나쁘다 없이 잘 살아라라는 입장이셨고 한편으로는 미국 타임스퀘어 스타벅스에서 만나자고 농담도 하신다. 그러나 시댁 쪽 특히 아버지 형제분들은 매달 쌀이라도 보내줄 테니 한국 와서 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싫어하셨다. (물론 내가 직접 들은 얘기는 아니고 남편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들) 시댁 쪽 어머니 형제분들은 아무런 말씀 없이 그저 예뻐해 주셨던 것 같다.

시부모님이나 우리 부모님이나 형제가 많은 편이시다. 5명은 기본.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형제 중에서도 첫째, 둘째에 속하시고, 시댁은 두 분 모두 막내시다. 특히 시아버지의 가장 큰 형님은 (우리에겐 큰아버지는) 우리 할아버지 비슷한 세대. 그러니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가 어린애들 같아 걱정도 되고,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게 이해도 안 되시는 것 같다.

미국 생활도 힘들겠지만, 힘들어도 미국에서 힘든 게 나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 생활을 하고 싶거나 계획하는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는 미국 이민이나 비자 등을 알아보았고 향후 언젠가는 미국에 살고 싶다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여행이든 일이든, 외국 경험이 있기도 하다. 다들 한국에서 업계 최고의 회사에 다니면서도 외국 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미국 생활은 아메리칸드림이라고 말할 정도의 큰 기대와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사생활을 개인적인 것으로 보호받고 싶은 성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 미국 이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고, 또 힘들 때마다 다시금 마음을 잡게도 해주었다.

오늘의 인생을 살자. 알차게 보내든, 그냥 흘러 보내든.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좋겠다’라고 하거나 ‘우리 언제 만나지’ 정도로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왈가왈부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또 그런다 한들 우리가 스스로 내린 결정보다 그들의 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을 결정할 것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지인, 친지 가족들의 반응을 귀담아들으려고 노력했다. 미국에 있으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기에 아쉬운 것도 사실이고, 이렇게 살아 무엇하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러나 가끔은 이렇게 우리 둘의 생활에 몰두하고 다른 선입견이나 개입 없이 우리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건 해외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생각도 든다. 어쩔 땐 어디서 사는 게 무엇이 중요하냐. 신념 있게 사는 게 중요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부모님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있고, 여기에 있는 게 사무치게 좋을 때가 있다.

남편은 그럴 때마다 어디서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누구랑 사는지가 중요한 거지.라고 말한다. 한마디 말도 예쁘게 하는 남편. 나도 남편의 둥글둥글한 성격을 닮아가는 건지 이 말이 점점 이해도 가지만…. 자기야. 가끔 내가 누구랑 사는지 모르겠다.라고 혼동할 수 있는 환경은 싫다… 만약 많은 사람들의 개입이 있다면 그렇게 될걸?

끝이 없는 생각과 결론 없는 이야기들이 오가고 나면. 우리가 언젠가 한국에 갈 수 있는 거고. 미국에서 계속 살 수도 있는 거고. 그냥 지금 우리 우선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끝을 맺는다. 한국에 있든 미국에 있든 지금 여기까지 왔고 이제 시작이다. 망설이지 말고 헷갈려하지 말고 또다시 힘을 내서 인생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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