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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긴 휴식시간을 보내고 재충전해서 돌아온 제니입니다!!
이번주 영상은 미국 취업까지의 유학생활 총 타임라인 정리 / 미국 유학, 취업 전에 꼭 생각해볼 문제들을 정리해 봤어요.
다음주는 여러분들이 가장 기다리는 주제.. 위기의 순간마다 어떻게 마음을 다 잡고 전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영상 가져오겠습니다!! 🙂 이번주도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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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에서 미국 취업까지 넘어야 할 산들 – 1편 – 브런치
미국 대학/대학원 유학 및 현지 취업에 대한 1:1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시작부터 끝까지의 여정을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8/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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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취업 – 나무위키:대문
즉, 연간 졸업자는 학사 약 6천여명, 석사 4천여명, 박사 2천여명이며 이 중 45~70%가 현지 취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해외취업을 노리는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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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하는 세 가지 방법 (99.99% 보장)
왜냐하면 제가 추천하는 세 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공학을 전공하라; 미국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공학 석사를 …
Source: ygsj.tistory.com
Date Published: 8/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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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석사] 03_Degree. 미국 유학, 박사/석사 중 어떤 학위 …
[미국 취업 석사] 03_Degree. 미국 유학, 박사/석사 중 어떤 학위를 선택해야할까? – Don 임베디드. Freedon 2022. 4. 9. 10:00. Disclaimer:Source: don-embedded.tistory.com
Date Published: 11/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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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취직을 위한 미국 석사 유학 고민 – 김박사넷
미국 석사취득후 stem opt 로 비자발급받아 취직 하는 것이 좋다 라는 글을 봐서 미국 석사를 알아보고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의 스펙상으로 미국의 …
Source: phdkim.net
Date Published: 12/15/2021
View: 6011
Topic: 미국 석사 후 현지 취업이 목표입니다. | WorkingUS.com
올 가을에 석사 유학을 나가게 되었는데 터미널 석사이고, 스스로도 박사 진학보다는 현지 취업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출국전 남은 기간 한국에서 뭐라도 …
Source: www.workingus.com
Date Published: 8/30/2021
View: 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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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미국온지가언제니? Hyejin to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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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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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에서 미국 취업까지 넘어야 할 산들 – 1편
취업을 목표로 유학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면 정말 험난한 여정을 선택한 것이다. 유학 준비단계부터 학교 입학, 졸업에 취업, 비자 취득까지 한 단계 한 단계마다 고비도 많고 좌절과 눈물, 피, 땀이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떤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인지 이해하고, 그에 따른 목표를 설정한 후 계획을 세운다면 불가능하지 않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초중고, 대학교, 군대에 회사생활까지 했던, 완전 토종이었던 나도 해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첫 단추로, 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 유학에서 취업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무엇이 있는 지 내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보았다.
미국 취업이 목표인 사람이 나에게 이 산들을 넘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결 하나를 집어달라고 한다면, 전공 선택이라고 말할 것이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는 기본이고, 전공에서의 능력, 면접 실력 등 다양한 부분을 잘해야겠지만, 미국 현지인과 취업 경쟁을 해야 하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은 전공 선택이다. 미국인이 유학생들보다 잘 하기 어려운 분야를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그럼 이제 각 단계(넘어야 할 산들)를 알아보자.
유학부터 취업까지 넘어야 할 산들. 정말 산 넘어 산, 아니 더 큰 산이다.
1. 학교 리서치 및 ‘너무나 중요한’ 전공 선택
내가 가고 싶은 학교들과 각 학교들이 어떤 전공을 제공하고, 입학 application에서 어떤 서류를 요구하는 지, 학교의 학비는 어떤지, 어느 도시, 타운에 위치해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단계다. 참고로 각 학교별로 요구하는 서류는 다를 수 있지만, 유학생에게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영어 성적표, 고교 또는 대학 성적표, 에세이(Statement of Purpose), 레주메 (이력/경력서), 졸업장 등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Timeline이다. 각 학교별로 서류 제출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학교의 네임벨류가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특히 유학생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학교가 탑 랭킹이어도 전공에 따라, 본인의 노력에 따라, 또는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 취업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미국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공 선택이다.
미국에서 취업을 한다는 것은 외국인으로서 영어나 문화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미국인과의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하는 전공이 미국인들, 아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기술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거나, 또는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이 미국 회사에 취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회사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 회사는 외국인을 취직시키려면 비자를 지원해주어야 하는데 이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그리고 대표적인 H1B비자는 한 해에 지원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돌리기에 떨어질 가능성도 꽤 높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굳이 미국인을 뽑지 않고 외국인을 뽑아야 한다면 그 외국인에게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대표적인 것은 바로 전공이다. 전공은 우리가 미국인보다 기술적 우위에 오를 수 있는 중요한 툴이다. 예를 들면 회계학 같은 경우 숫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약한 미국인보다 한국 사람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컴퓨터 공학과 같이 코딩이라는 기술적 우위에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처음에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건 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기술적, 또는 어떤 경쟁력이 있다면 어찌 되었든 취업을 성공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 미국에서 만난 미국친구들 중에 전공 선택을 잘못해서 취업을 오랫동안 못하는 경우도 무수히 봤다.
참고로, 어느 전공이 외국인의 입장에서 취업이 잘 되는지 보고 싶다면 다음 링크에서 전공 별 H1B 비자 취득 수를 보면 된다. 미국 노동청 USCIS에서 공개한 자료이다. 확실히 컴퓨터 관련 전공자들이 압도적으로 H1B 비자를 많이 받은 것을 볼 수 있다.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라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는 것은 모든 전공은 또 세부전공으로 나뉘며 세부전공에 따라 미국인들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전공이 취업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따져보고, 많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관련 전공이나 세부 전공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 또한 원래 하고자 했던 전공이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관련 세부 전공 중 취업이 가능한 쪽으로 변경을 한 케이스다. 당시에는 아쉬움도 꽤 컸지만, 나의 첫번째 목표는 미국 회사에서의 경험이었기 때문에 전공변경을 통해 결과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고 후회는 없다.
참고로, 나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취업 가능성을 쉽게 판단할 수 없었는데 학교의 동문들과 교수님들께 연락을 돌려 각 학교별 전공별 취업 가능성을 확인했었다. 전공별 취업 가능성에 대한 현실을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해당 전공으로 유학을 와서 졸업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다.
2.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릴 수 있는’ 영어 점수 만들기
유학생은 기본적으로 토플 점수가 있어야 한다. 대학원의 경우 학교에 따라 GRE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점수는 다르니 이 부분은 학교 리서치 단계에서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유학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릴 수 있는 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6월부터 영어 시험을 보기 시작했는데 Application을 제출하는 12월이 되어서야 원하는 점수가 나와 아슬아슬했던 기억이 있다.
3.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제출 서류 준비와 입학 신청서 제출
앞서 이야기한 학교 별 요구 서류들을 잘 만들어서 학교에 입학 신청을 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가장 꼼꼼하게 챙겨야 할 부분은 추천서이다. 다른 서류들은 내가 주도적으로 시간을 맞추고 할 수가 있지만, 추천서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고, 또 많은 경우 학교에서 추천자 본인이 유학준비생을 통하지 않고 바로 보내주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내가 모든 것을 컨트롤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학교가 요구하는 타임라인에 맞추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추천서는 교수님 또는 직장 동료에게 부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대한 충분한 일정을 확보해두고 부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제출마감일 2주 정도 전부터는 추천자들에게 Remind를 하여 확실히 처리가 되었는지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4. ‘유학준비 아직 끝난게 아니다’ 면접 및 네고, 그리고 입학 확정
서류를 제출하면 학교에서 면접 요청이 오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다. 학교가 학생을 굉장히 좋게 봤으며 입학을 시킬 마음이 꽤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면접을 잘 봤으면 학교에서 입학확정 연락을 준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미국 학교는 한국의 대학들과 다르게 자본주의 안에서 돌아가는 회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회사는 경쟁력이 있는 인재에게는 늘 연봉 등에 대한 협상의 여지를 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학교는 협상을 잘하면 장학금을 받기도 생각보다 쉽다. 심지어 입학 여부를 협상을 통해 얻어내는 경우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음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5. ‘드디어 미국 입성’ 입학, 미국 정착, 그리고 학교 생활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면 이제 학교로 가기만 하면 될까? 사실 여기에도 많은 과정이 있다. 학교에 따라 은행에 저금된 금액 (Bank Statement)를 확인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의 학교들은, 특히 사립학교들은 어마어마한 학비가 든다. 이런 학비를 낼 자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임시 대출이라도 받아서 하루라도 메워 놓으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복잡한 과정이다. 그 뿐 아니라, 이제 학생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대사관도 가야 하고, 미국에 가서 정착하기 위한 집 알아보기, 교통편 알아보기 등 준비단계도 만만치 않다. 뿐만 아니라 현지 생활비도 어느 정도 파악을 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한다.
학교 생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임하면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학교의 생활,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턴과 교외 활동(Extra curricular activities)이다. 이를 통해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현지 취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인턴, 취직 등 취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항목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다음 글 ”유학에서 취업까지 넘어야 할 산 – 2편’ 보기 >>
* 미국 유학 및 취업 도전기, 그리고 팁에 대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흥미를 갖고 계시는 주제나 분야,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가능하면 독자분들께서 궁금해하는 내용 위주로 글을 써나갈게요 🙂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5년 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IT회사에서 직장인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 대학/대학원 유학 및 현지 취업에 대한 1:1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시작부터 끝까지의 여정을 모두 마쳐본 사람으로, 방법 및 노하우, 경험을 공유해드립니다.
카카오 오픈 챗에서 1:1 상담받기>>
미국 유학 및 취업 1:1 멘토링,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취업을 목표로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께 1:1 맞춤으로 본인에게 맞는 유학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 코칭해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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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하는 세 가지 방법 (99.99% 보장)
안녕하세요, 연구소장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Software engineer와 Data scientist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성향에 더 잘 맞는 분야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여러분들 중에는 이미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확실히 마음잡은 분들도 계실 거고, 혹은 아직은 취미로나마 더 경험해보고 싶다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빨리빨리 유전자를 계승하여 지금 당장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 행동파 여러분을 위한 정보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세 가지입니다.
사실, 제목에서는 세가지라고 낚시 아닌 낚시를 했지만, 오늘은 주야장천 학교 이야기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추천하는 세 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공학을 전공하라 미국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공학 석사를 해라 미국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를 해라
🙂 …. 저를 미워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여성이 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은 바로 미국 학교를 통해서이기 때문에 이렇게 설명드릴 수밖에 없음을 알아주세요. 그렇다면, 왜 학교를 통해야 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학부/석사/박사를 하는 데 있어서 장단점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고, 제가 잘 아는 2번과 3번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한 글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만약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으시다면 아래 내용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미국 학교 안 다니고 미국에 취업하기는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절대로 미국에서 직장을 얻을 수 없는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저는 하나의 독특한 케이스보다, 전반적인 경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딜 가도 연구자의 성향은 버릴 수 없나 봅니다. 아웃라이어는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 없어져버리죠!) 미국 학교를 거치지 않고 취업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비자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미국에서 일을 하려면 work authorization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국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그러니까 미국 여권이나 영주권을 갖지 않은 사람은) H-1B라는 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H-1B 비자는 회사가 여러분을 스폰서해서 정부에게 발급받는 형태인데요, 말하자면 회사 측에서 “우리 회사에서 수많은 미국인들을 두고 굳이 왜 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해서 국가의 허가를 받는 식입니다. 허가도 신청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추첨(lottery)을 합니다. 이제 바이든의 시대가 왔으니 정부의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트럼프가 있던 지난 4년간은 H-1B 비자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기업은 당신이 자신의 회사에서 몇 년이나 일할 줄 알고 H-1B 비자를 스폰서 해줄까요? 혹은, H-1B 추첨 프로세스가 얼마나 빨리 끝날 줄 알고 당장 고용할 수도 없는 당신을 국가가 허락한 좁디좁은 문을 통과해 고용하려고 할까요? 기업은 당장 일할 사람이 필요해서 고용을 하려는 걸 텐데 말이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당신이 이 모든 것을 넘어설 만큼 유능한, 이미 입증된 개발자라면 몰라도, 아마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이 미국 학교에 가게 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미국 공대의 꽃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 STEM extension
여러분이 만약 미국 대학 혹은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학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F1 비자를 발급받게 됩니다. (F1은 학생비자라고도 불립니다.) 미국 입장에서 생각해 볼게요, 당신이 무사히 학위를 마치게 된다면, 그건 당신이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여러분이 연마한 기술을 미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사용해주길 바라겠죠? 그래서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OPT는 그냥 말 그대로 “오피티”라고 읽는데, 졸업 후 1년(12개월) 간 미국 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work authorization을 제공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학계의 지식을 갓 습득한 후랏쉬-한 머리로 미국 시장에서 일하고 굴러서 우리 경제에 기여하고 가길 바란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OPT는 H-1B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졸업 90일 전에서 졸업 60일 후 사이에 회사가 정해지고 서류만 잘 챙겨 신청하면 거의 다 됩니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미국에서 STEM(이공계,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의 약자) 계열을 전공하면 OPT STEM extension 이라는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려 OPT기간을 2년(24개월) 더 늘려주는 것이죠. 그러니까, STEM 계열로 학위를 하나 따면 당신은 미국에서 3년간 일할 수 있는 보증수표를 가지게 된다는 거죠! 물론,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기업에 채용이 되어야 하지만,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비자 문제 때문에 고용할 수 없는 케이스만큼은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면, 최근 잡마켓에서의 개발자 수요가 급등했음을 미루어볼 때 최소한 3년간 당신을 고용해줄 회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 3년의 시간 동안 당신은 실력을 갈고닦아 인정받고, H-1B를 스폰서해 줄 회사를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아마 한 10년 뒤쯤, 당신이 원한다면) 영주권을 신청하여 미국에 영원히(?) 안착하는 길이 당신 앞에 놓여있을 것입니다.
취업 정보의 격차
물론 비자 같은 법률적인 이유로 미국 학위를 따는 것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미국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은 취업박람회(Career Fair)입니다. 한 번이라도 취업을 준비해본 사람은 정보 싸움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실 거예요. 어느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그래서 어떤 업무를 맡을 사람을 고용하려 하는지 회사는 구인공고를 통해 세상에 알립니다. 하지만 보통 한두 장 내외로 끝나는 구인공고 문서에는 자세한 정보나 대외비적인 정보가 들어갈 수 없어요. 그래서 기업들은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취업설명회를 합니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는 아예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여 여러 회사가 한꺼번에 와서 자신의 회사를 설명하고, 학생들은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죠.
MIT에는 아예 커리어 페어 주간이 있습니다. 학생조직이 커리어 페어를 주관하고, 기업들이 스폰서해서 이루어지는 이벤트입니다. 예상하셨다시피 구글, 페이스북, 오라클 등이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은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꽤 큰 규모로 들어옵니다. 아 물론 이제 데이터 사이언스가 핵심이 되어버린 금융권 회사, 컨설팅 그룹도 와서 설명회를 합니다. 기업들은 이때 자신을 알리기 위해 공짜 물병, 티셔츠, 스티커, 충전기, 후디, 우산 등등등을 뿌립니다. (금융권에서 뿌리는 게 품질이 좋습니다, 큼큼) (애플은 좀 콧대가 높은 듯해요, 이렇게 안 해도 우린 인기 많아 이건가 별걸 안 줍니다.) (구글에서는 가끔 안드로이드 퍼즐 같은걸 주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MIT 커리어페어. 전체 규모는 사진에 보이는 것의 100배는 된다고 생각해주시면 돼요. 신생 스타트업부터 테크 대기업, P&G같은 다국적 기업까지 다 옵니다. (물론 제 느낌적 느낌임) 이미지 출처는 https://career-fair.mit.edu/ 입니다.
아 그러니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인재를 찾는 기업과 졸업생을 배출할 학교 측에서 서로의 공통 관심사 (졸업생 취업시키기, 인재 고용하기)를 위해 대규모 match making이 일어나는데, 우리가 여기에 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뭘까요? 그렇죠, 그 학교 학생이면 됩니다. 커리어 페어 주간에 학생들은 CV(이력서)를 100장씩 인쇄해 돌아다니며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의 정보를 얻고, 커리어 페어에 나와있는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CV를 제출하고 옵니다. (물론 요즘에는 기업 측에서 아이패드를 준비해놓고 사진으로 찍어가거나, 웹사이트 링크에 pdf로 올리라고 하기도 합니다.) 보통 이렇게 커리어 페어에서 등록한 CV는 기업 측에서 따로 모읍니다. 그래서 특별대우를 해주는지 안 해주는지 우린 알 수 없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좀 더 꼼꼼히 봐준다고 합니다. 또, 기업에서는 보통 그 학교 졸업생을 커리어 페어 부스 직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학교에서의 삶과 그 회사에서의 삶을 다 겪어본 사람의 조언도 들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커리어 페어 주간에 당장 인터뷰를 잡아버리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저는 포드 부스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일 어떤 강의실로 인터뷰하게 오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경험상 한 번 가 봤죠. 두 명의 인터뷰어가 있었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업무 성향이나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같은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졸업이 1년도 더 남은 상태였고, 저 스스로도 딱히 취업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 후로 연락이 더 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커리어 페어 주간에 인터뷰까지 하고 그 후에 본사 방문 인터뷰까지 마친 뒤 서류에 사인까지 한 친구들이 있는 걸로 보아 폭주기관차처럼 척척척 해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우리가 한국 컴퓨터 앞에 앉아서 미국 회사에 취업하려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기업에서 다음 주 목요일에 인터뷰를 하자는데, 당신은 당장 다음 주 목요일에 미국에 갈 수 있나요? 코로나 덕분에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한다고 합시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두 시쯤 보자고 하니까, 한국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인터뷰 보면 되겠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이 절대 공정하다고 보지 않습니다만, 미국 회사 입장에서는 그저 그들이 하던 대로 진행했을 뿐입니다. 굳이 한국에 있는 지원자를 위해 아침 7시에 미팅을 해줄 기업은 슬프게도 많지 않아요. 또, 알게 모르게 그러한 배려가 당신의 업무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게 영향을 줄 수도 있죠.
취뽀 이후의 삶
마지막 차이는 취업 이후에서도 나타납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미국 기업에 개발자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시다. 당신은 이민국 서류를 준비하고, 도착해서 지낼 한 달짜리 에어비앤비도 구하고, 그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도 뒤적거려보고, 마침내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나고 자란 당신에게 미국 네트워크는 좀처럼 생기지가 않습니다. 일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직 영어로 농담하는 것은 좀 서툴고, 특히 서부에 취업했다면 “집 앞에 동네 친구”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몇 달이 지나도 같은 부서 사람들과 (있다면) 룸메이트 정도밖에 인맥이 없네요. 퇴근 후 고양이와 노는 것은 좋지만, 고양이랑만 놀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심심함 뿐만 아니라, 내가 앞으로 커리어적으로 성공하는 데에도 인맥은 필수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우리가 대학 혹은 대학원에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만난 사람들과는 비교적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엄청난 돈을 뿌려가며 학생들끼리 모여 노는 “이벤트”를 주최하게 하죠. 저도 학과 졸업생들을 초대해 진행한 Alumni Panel Talk, 와인과 치즈를 곁들인 Paint night (그림 그리는 도구’만’ 줍니다. 방법은 알아서 터득), 여학생들만 모이는 주말 브런치 등의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여했어요. 학교에서 문화를 만들려는 건지 학생들의 자살(!)을 방지하려는 건지, 어쨌든 학생회에서 이런 명목으로 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함께 숙제를 하다 보니 다른 과 친구들도 사귀게 됐어요. 그리고 그 친구 집 파티에 가서 또 다른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런 식으로 인맥이 넓어집니다.
그러나 직장에서는 생각보다 “친구”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저도 직장 다니는 친구들에게 건네 듣기만 한 거라 정확히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친구들의 의견을 종합해보자면 1) 다들 학생 때보다 나이가 있고, 2) 회사 인맥이 곧 비즈니스이며, 3) 회사 동료와 아무리 가까워도 지키고 싶은 사생활이 있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 포닥(postdoctoral fellow, 박사학위 수여 후 진행하는 과정)만 미국으로 나온 친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직장이 학교이긴 하지만,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는 많이 있어도 포닥들은 위한 이벤트는 별로 없다고요.
물론, 제가 본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이 모든 것을 뚫고도, 미국 학교의 도움 없이도, 잘 살아남습니다. 그러니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서 미국에 뿌리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제가 이제까지 보고 듣고 경험해본 것 중에서 가장 쉽고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자원(인맥 등)을 획득하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Alma Mater 조각상, Columbia University. 출처 Columbia University.
학부 vs 석사 vs 박사
그렇다면, 미국에서 학부를 해야 할까요, 석사를 해야 할까요, 박사를 해야 할까요? 뭐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짧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부 유학 장점: 미국 문화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게 나중에 업무에서도 쓰인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늦게 유학 온 저 같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생활정보를 비교적 어린 나이에 무리 없이 습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이요: 수도꼭지는 어디 가서 사는가? 은행 계좌는 어떻게 만들고, 핸드폰은 어떻게 개통하는가? (18살엔.. 몰라도 괜찮고, 물어봐도 되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30살은 아니죠 ^^) 취업 시 원한다면 코리안 아메리칸인 척할 수 있습니다(?)
단점: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입시 과정도 복잡하고, 경쟁률도 엄청납니다 (전 세계 고3들과 경쟁). 학교에서 만나게 될 아이들이 자기들도 아직 미성숙한 상태라 인종차별적인 행동 할 확률이 비교적 높고, 본인도 어린 마음에 상처를 씨게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20대까지 사춘기가 이어져 자아를 형성하는 시기인데,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종종 봅니다. 석사 유학 장점: (학부 유학에 비해) 비교적 학비가 쌉니다. (미국에서는 거의 찾을 수 없지만, 2년짜리 연구 석사과정을 다니면 박사과정처럼 학비가 무료이고 stipend 형식으로 월급도 받습니다.) 짧은 기간(1~2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배웁니다. 비슷하게 취업목적으로 석사학위를 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애들이 머리가 좀 크고 오는지라 대놓고 인종 차별하는 애를 만날 확률이 줄어듭니다. 학부가 컴퓨터공학이 아니었더라도 석사가 컴퓨터공학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쪽이면 개발자 취업에 유리합니다. 졸업하자마자 고연봉으로 취직할 수 있습니다.
단점: 학부 유학에 비해 싼 것이지, 그래도 엄청 비쌉니다. (졸업 후 취직하면 학비만큼 버는 것은 일도 아니긴 합니다.) 1~2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공부도 하고 취업준비도 병행해야 하기에 엄청 바쁩니다. 박사 유학 장점: 학비와 죽지 않을 만큼의 생활비를 100% 지원받습니다.
단점: 부모의 원수에게나 권하는 거라고 합니다.
공통적인 내용은 생략하였습니다. 학부 유학에 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습니다 (안 해봐서요). 그러나 2, 3번에 대해서는 조만간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슬슬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가 미국 학교에 가지 않고 미국 시장에 취업하려는 것은 출발부터가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아니, 여자로 사는 것도 힘든데 여기서 또?) 그런데 바꿔 생각해 보자면, 미국 학교에 가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습니다. 그럼, 이제 길을 알았으니 우린 실천만 하면 되는 것이죠. 여러분의 실천을 돕기 위한 글로 곧 또 찾아올게요 🙂
[미국 취업 석사] 03_Degree. 미국 유학, 박사/석사 중 어떤 학위를 선택해야할까? – Don 임베디드
Disclaimer:
비자 관련 내용은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신 경우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박사 학위는 어떤 사람이 해야 하나?
박사 학위는 5~6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립니다.
아무리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고 하더라도,
2~30대 젊은 시절의 5~6년을 바쳐 연구를 한다는 것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나는 이 분야, 이 연구에 내 혼을 쏟아 넣겠다!”
정도의 결심이 선 사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류의 결심까지는 아직 없기도 하거니와,
박사를 하게 된다면 끝마치는 시점의 나이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어서ㅎㅎ
박사는 제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박사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감히 조언드릴 말이 없네요.
대신, 훌륭하신 박사님들께서 아래 블로그에 정리해 두신 글이 있습니다.
이미 유명할 데로 유명해져서 책으로도 발간되었다고 하는데,
혹시나 박사를 고민하고 계시는데 못 보셨다면 정독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논문 없는 취업 석사는 누가 하는 거지? (Master of Engineering, Non-Thesis master’s degree)
미국 석사 과정의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체류 비용까지 들죠.
미국에서 석사 프로그램에서는 Funding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오롯이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 돈을 내면서까지 석사를 하러 가는 걸까요?
이를 설명하려면 미국의 취업 비자에 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고 불리지만, 이민이 굉장히 어려운 나라입니다.
미국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를 뚫어내더라도,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비자가 없다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는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NIW
해당 분야에서 누가 봐도 뛰어난 사람들이 받을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뛰어나다”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발명의 특허가 있거나,
피 인용 지수가 높은 논문이 있거나,
예술인의 경우 명망 높은 대회에서 상을 여러 차례 탔다거나
하는 등의 객관적인 사례가 있어야 합니다.
이분들은 미국에서 쭉~ 살면서 일할 수 있는 영주권이 나옵니다.
박사분들은 논문을 많이 쓰시기 때문에
한국 박사분들도 이 루트로 영주권을 받고 미국으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학부 졸업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쳐다도 보지 못할 비자입니다.
2. H1B
미국의 기업체에서 해당 사람을 보증/ 후원하여 발급받을 수 있는 전문직
비자입니다.
미국의 기업이 이민국에
“이 외국인을 고용하고 싶으니, 비자 좀 내 달라”라고 요청하여 얻는 방식입니다.
단, 미국은 자국민의 일자리를 외국인이 뺏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미국 사람을 구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구인 광고를 몇 달간 게재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이를 증거로 제출합니다.
이 밖에도 굉장히 많은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비자 프로세스 비용도 꽤 드는데 모두 회사가 부담해야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 과정을 감수하고서라도 외국인을 고용하고 싶게 만들려면,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겠죠?
게다가 또 한 가지!
H1B는 신청한다고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미국에 취직을 하고 싶어서 줄 서 있는 사람이 너~~ 무 많아서
무려 추첨 을 해서 받습니다.
운이 나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운이 좋아서 당첨이 되면 기간은 3년이고, 이후에 3년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3. OPT (F1 비자)
OPT는 Optional Practical Training의 약자로,
미국에서 F1 비자로 공부한 유학생들이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입니다.
취지는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한 경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미국에서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개념입니다.
기본 기한은 1년인데, 이 기간 동안 회사와 딜을 잘하면 H1B 비자를 신청해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H1B 비자를 딸 수 있겠지만…
H1B는 1년에 한 번 추첨하기 때문에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전공으로 분류되는 학과들은
1년 OPT + 2년의 연장 기한이 있습니다.
때문에 H1B를 최소 3번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 확률이 확 올라가겠죠?
설명이 길어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국에서 논문을 쓰지 않는(연구를 하지 않는) 석사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나는 미국에서 일을 하고 싶다. 연구자의 길은 전혀 뜻이 없다.”
“최대한 짧은 기간 동안 학위를 딴 후에 기필코 미국에 정착해보겠다.”
논문을 쓰는 석사 학위는? (Master of Science, Thesis option)
논문을 작성하지 않는 경우에는 1년 반 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석사 학위는 한 학기를 논문을 작성하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보통 2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저처럼 연구에 뜻이 없고 취업을 하기 위해 석사를 하는 사람과 달리,
연구자로서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은 이 학위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논문을 쓰는 석사를 하신다면 이런 생각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박사를 하고 싶은데 어필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없다.”
“미국의 랭킹 높은 학교에 박사를 가기 위해서 미국 교수님의 추천서를 받고 싶다.”
“석사 하는데 그래도 논문 하나 정도는 써야지!”
오늘은 목적에 따라 박사/ 취업 석사/ 논문 석사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Computer Science와 Computer Engineering,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대학원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기업 취직을 위한 미국 석사 유학 고민
안녕하세요.
요즘 미국 기업으로 이직을 고민하다보니, 여러 고민사항들이 생겨 질문을 남겨봅니다!
구글, 애플과 같은 미국 기업에 취직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미국 석사취득후 stem opt 로 비자발급받아 취직 하는 것이 좋다 라는 글을 봐서 미국 석사를 알아보고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의 스펙상으로 미국의 상위권 대학원에 지원 할수준이 되는지 의문이어서 자문을 구해봅니다.
질문에 앞서 간단하게 저의 현상황을 알려 드리면
최종 학위 – 고려대 학부
전공 – 기계공학
학점 – 4.06/4.5
나이 – 20대 후반
관심 분야 – 로보틱스
업무 – 경력 6년차 (로봇 센서 개발, IOT 기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논문
학부생때 연구했던 로봇 관련 해외 논문 1개,
회사에서 연구후 해외유명학회지에 냈던 논문 1개 (Best Full Paper 수상)
학부생때는 석사 전문연 이후 유학을 생각했으나, 대학생때 공부하다보니 공익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에 이전부터 하고싶던 창업을 하기위해, 대학원 입학 취소-> 대학 선배가 창업한 기술기업에 조인하여 3년간 연구 및 개발.
이후 어느정도 큰 기업에 인수가 되어, 현재 해당 기업에서 (공익이라 학부 졸업 신분으로)전문연구요원을 복무중입니다.
약간 짧긴 했지만 창업멤버로 일했던 회사의 시작과 끝을 보고나니,
전문연이 끝나면 애플 구글과 같은 큰 기업을 경험해 보고자, 해외 기업 취직을 위해 석사를 고민중에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기술창업후 인수된 회사생활 경험이 대학원 진학에 도움이 될지?
아니며 오히려 학부졸업이고, 공부 흐름이 끊겼기에 대학원 진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궁금하더군요.
상대적으로 학점이 엄청 높은것도 아니고 회사생활은 연구랑 다르다 보니.
자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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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미국 석사 후 현지 취업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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