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생물 복원 사업 | [중등 과학 1] 3. 생물의 다양성 – 멸종 위기종 복원사업 지리산을 탈출한 반달가슴곰 11627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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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물의 다양성
– 멸종 위기종 복원사업 지리산을 탈출한 반달가슴곰
[성취기준]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한 활동 사례를 조사하여 발표할 수 있다.
지리산을 벗어나 수도산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반달가슴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바로 그 반달가슴곡 KM-53이 태어난 곳이자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종복원기술원에서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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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27년까지 25종 복원

멸종위기종 서식지 조사·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서식지에 대해서는 생태축 복원계획 상의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이 적용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유관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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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pecies.nibr.go.kr

Date Published: 4/21/2021

View: 4119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하여 개체 수가 현격히 …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 멸종위기종의 복원사업 추진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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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ie.re.kr

Date Published: 7/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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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멸종위기종 보전·복원 지침서 등장 – 뉴스펭귄

이번 지침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해외 지침서나 학술적 이론을 국내 사례에 직접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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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wspenguin.com

Date Published: 10/2/2022

View: 5033

멸종위기 생물, 본격적으로 살린다 – Sciencetimes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소속 연구진은 개원식에 맞춰 올해 안으로 총 7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생물체와 야생생물 Ⅱ급 생물체의 복원사업을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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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ciencetimes.co.kr

Date Published: 6/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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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나아가야 할 길 – 이미디어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증식ㆍ복원을 통해 한반도 생물종 다양성을 제고하고 생태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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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comedia.co.kr

Date Published: 11/26/2022

View: 4041

[논쟁]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 복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멸종위기 생물 종 복원은 복원 대상 종 한 종을 통해 해당 생태계와 생물 구성원 전체의 건강성과 자연성을 회복시킨다. 또 생태계 간의 생태적 연결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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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6/4/2022

View: 6205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의 추진절차 – 생명과학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증식·복원 … 국내에선 우선적으로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의 종복원사업을 시행 중. 복원 대상지. 안전하고 넓은 서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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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ology.pusan.ac.kr

Date Published: 5/30/2021

View: 1219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지침서 나왔다 – 에코타임스

흔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은 서식지나 복원 대상지의 미세한 생태환경 차이나 멸종위기종의 개체별 다양성 등으로 인해 학술적인 이론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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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cotiger.co.kr

Date Published: 3/17/2022

View: 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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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과학 1] 3. 생물의 다양성 - 멸종 위기종 복원사업 지리산을 탈출한 반달가슴곰
[중등 과학 1] 3. 생물의 다양성 – 멸종 위기종 복원사업 지리산을 탈출한 반달가슴곰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멸종 위기 생물 복원 사업

  • Author: 클래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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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5. 2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BabT0IXcSo4

한국의 멸종위기종

▷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서식지의 조화로운 연결·복원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추진과제 도출 ▷ 2027년까지 멸종위기 25종에 대한 서식지 개선 및 종 복원 목표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 방향을 개체 복원에서 서식지 보전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이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야생생물 보호 기본계획’의 하위계획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대책의 이행을 목적으로 하는 10년 단위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멸종위기종 개체 증식·보충 위주로 복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식지를 먼저 평가·분석하고 개선하는 등 멸종위기종 복원의 근원적인 측면을 고려한 대책을 담고 있다.

종합계획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전한 서식처, 생명의 한반도’를 미래상(비전)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의 조화로운 연결·복원과 함께 2027년까지 25종의 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강화’ 등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에 앞서서 서식지를 사전 평가하고 적합한 서식여건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사·연구와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멸종위기종 총 267종 중 현재 복원 중에 있는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64종을 ‘복원대상종’으로 선정하고 이 중 ‘우선 복원대상종’으로 25종을 선정하여 조사·연구·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종합계획에 제시된 전략별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1.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강화

산줄기·하천·습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전한다.

멸종위기종 서식지 조사·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서식지에 대해서는 생태축 복원계획 상의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이 적용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유관계획 내에 사업화하여 반영함으로써 서식지 보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평가·분석하고 개선한다.

전국의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사전 평가하여 서식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연계하여 종별 기후변화 취약성을 평가하고 서식지 변동가능성에 따른 신규 서식지를 발굴·보전한다.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종별 위협요인을 분석해 외래종, 오염물질, 인간간섭, 올무 등을 제거하고 밀렵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로관리청 등이 생태통로를 설치하기 전에 환경부와 사전협의토록 개선하고, 야생동물 찻길 사고 현황을 정보(DB)화하여 동물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생태통로, 유도방벽(펜스) 등 저감대책이 적용되도록 이끈다.

2.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체계적 복원

장수하늘소, 한라송이풀 등 64종을 복원대상종으로 선정해 기초조사와 복원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64종 중에서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금개구리, 나도풍란 등 복원이 시급하고 복원 가능성이 큰 25종을 ‘우선 복원 대상종’으로 정해 향후 10년 내 복원을 목표로 서식지 개선과 복원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31일 경북 영양에서 개원하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종 보전을 위한 인적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3. 국민체감도 제고 및 협업 강화

마을 멸종위기종을 관·산·학 협력을 통해 복원토록 함으로써 기업과 지역주민의 생물보전 인식을 제고하고 마을 상징(브랜드)화를 도모한다.

남북 멸종위기종 보전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협력을 지원한다.

남북 비무장지대(DMZ) 생물상 조사, 호랑이 서식환경 보호, 대륙사슴·따오기·반달가슴곰 교류 등 한반도 위기종 보전 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멸종위기종 보전 정책위원회’를 운영하여 종 보전 정책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전문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4. 멸종위기종 복원 지휘본부(컨트롤타워) 구축·운영

멸종위기종 보전정책 추진의 핵심기관인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신설하여 멸종위기종 복원에 대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개원에 따라 소속·산하기관의 기능을 조정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수행하던 멸종위기종 조사·연구 및 멸종위기종 정보(DB)관리 기능은 2020년까지 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이관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반달가슴곰 등 주요 종 복원사업을 현행과 같이 수행하고, 그 후에는 야생적응훈련, 야생방사, 관찰(모니터링) 등 서식지와 현장 관리 기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반달가슴곰 복원을 시작으로 환경부가 종 보전 정책을 추진한지 15년이 지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이번 종합계획에 종 보전 정책을 서식지 보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담아내려고 노력했고, 앞으로 10년간 서식지 개선과 종 복원을 위한 세부과제들을 잘 이행해서 한반도의 많은 생물들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백두대간 생태축을 따라 안전하게 남북을 서로 오가며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붙임 1.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주요내용.

2. 질의응답 끝.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생물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보호를 위하여 환경부가 지정 보호하는 생물들을 말합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하여 개체 수가 현격히 감소하거나 소수만 남아 있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야생생물을 말하며, 법으로 지정하여 보호 · 관리하는 법정보호종으로,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나누어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멸종위기종에 관한 각종 금지조항 및 의무사항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최대 7,000만원까지 벌금을 물거나 7년까지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단순히 금지 및 의무사항만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멸종위기종의 보호와 생존을 위한 국가의 의무, 즉, 서식지 보전,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수립, 조사·연구,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 멸종위기종의 복원사업 추진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현재 60종 지정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하여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현재 207종 지정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 요인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아니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

지정역사

특정야생동식물 지정 – 1989~1997 – 총 203종 지정 자세히보기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보호야생동·식물 지정 – 1998~2004 – 총 194종 지정 자세히보기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 II급 지정 – 2005~2011 – 총 221종 지정 자세히보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1차 개정 – 2012.7.27. – 246종 지정 자세히보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2차 개정 – 2017.12.29. – 267종 지정 자세히보기

연도별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종수의 변화

한국판 멸종위기종 보전·복원 지침서 등장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대한민국 실정에 맞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지침이 공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한국 실정에 맞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지침서(이하 지침서)’를 마련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14일부터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해외 지침서나 학술적 이론을 국내 사례에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데는 서식지 및 복원 대상지의 생태환경 차이, 개체별 다양성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어온 터였다.

지침서는 미국 보전기준협의체(CMP) 생태보전 실무지침서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료를 토대로 만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 가이드라인’을 한국 실정에 맞게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국립생태원은 해외 보전‧복원 사업 사례 등을 참고해 국내 현실에 맞는 내용을 선별했으며 실무자에게 필요한 핵심내용을 표준화해 현장 중심으로 지침서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 국립생태원)/뉴스펭귄

지침서는 실무자가 실제로 멸종위기종 보전‧복원을 추진하는 단계에 맞춰 ▲준비 ▲계획 수립 ▲실행 ▲평가 및 개선 ▲공유 등 다섯 가지 표준 절차로 구성됐다. 보전사업, 복원사업, 보전·복원사업 등 수행하는 사업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을 세우고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보전‧복원 사업 실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용어해설과 보전계획서 양식도 담겼다.

이번 지침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침서 보급으로 각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보전‧복원 사업 연계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침서는 14일부터 관련 기관 및 지자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 누리집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전문이 공개된다.

아울러 지침서에 대한 교육을 원하는 기관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평가분석팀(054-680-7257)으로 신청하면 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침서가 널리 보급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의 통일성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사업 간 연계성이 강화돼 보전‧복원 사업이 더욱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전사업’과 ‘복원사업’은 얼핏 비슷해 보이나 뜻에 차이가 있다. 보전사업은 어떤 종을 이주시키지 않고, 현재 있는 그 자리에서 보호·보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는 사업을 통칭한다.

복원사업이란 종에 가해지는 각종 위협요인으로부터 발생하는 생태적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종을 인공적으로 증식해 서식지에 방사·이식하거나, 현재 있는 자리에서 다른 서식지로 옮기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멸종위기 생물, 본격적으로 살린다 – Sciencetimes

더 이상 전 세계에서 수컷 북부 흰코뿔소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없다.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마지막 수컷 북부 흰코뿔소가 지난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기 때문. 이제 남은 북부 흰코뿔소는 암컷 두 마리뿐이다.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대를 이을 수 없기에 북부 흰코뿔소는 멸종위기에 처하게 됐다.

멸종위기에 처한 코뿔소는 비단 북부 북부 흰코뿔소 뿐만이 아니다. 서부 흑코뿔소도 이미 7년전부터 멸종이 공식화됐고, 그 외의 코뿔소 5종도 모두 멸종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코뿔소가 멸종 단계에까지 몰려있다 보니 전 세계의 관심이 대부분 코뿔소에 쏠리고 있지만, 사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개체수는 지금 이 시간에도 시시각각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종만 하더라도 올해 들어 246종에서 267종으로 증가한 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최근 개원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멸종위기종 복원의 전 과정에 대한 총괄 기능

국립생태원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 일대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했다. 지난 2015년 3월 착공하여 2017년 8월 주요 건물이 완공된 이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는 총 764억 원의 건립비가 투입됐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업무로는 멸종위기종 분포 조사부터 시작하여 멸종위기종의 증식 및 복원, 그리고 사후관리 등 멸종위기종 복원의 전 과정에 대한 총괄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멸종위기종의 분류군별 복원 안내지침서와 서식지 보전에 기반을 둔 종별 복원 전략을 수립하고, 복원연구 및 기술개발 등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전체 부지면적은 255만㎡로서 축구장 358개를 합친 크기이다. 부지 내에는 연면적 1만 6,029㎡에 달하는 증식 및 복원 연구동을 갖추고 있는데, 주요시설로는 증식·복원을 위한 조직배양실 및 종자보관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야생동물의 자연적응을 위한 야외적응훈련장은 물론 대형조류가 날 수 있는 실외방사장 및 활강연습장이 있다. 이 외에도 곤충 및 식물 증식을 위한 온실 등도 구축되어 있다.

멸종위기 7종에 대한 복원사업 시작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소속 연구진은 개원식에 맞춰 올해 안으로 총 7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생물체와 야생생물 Ⅱ급 생물체의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야생생물 Ⅰ급 생물체는 여울마자와 황새, 그리고 수달 및 나도풍란 등 4종, Ⅱ급 생물체는 양비둘기와 참달팽이, 금개구리 등 3종이다.

연구진은 또한 개원식에 앞서 공개된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복원대상 종에 대한 서식지 연구와 복원 기술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향후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종 보전의 지휘본부의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종 보전 정책에 대한 협업과 조정 등 통합 관리적인 측면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생태원의 관계자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하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과 복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과 관련하여 복원 정책과 실무를 담당한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의 이준희 과장 및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유은영 계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멸종위기종이 I급과 II급으로 구분되는 차이점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I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종을 가리킨다.

II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 되거나 완화되지 아니할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종을 말한다.

–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가?

국가 멸종위기종의 보전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운영하는 중심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및 복원 기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 및 복원체계를 구축하는 업무와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기관으로 ‘종복원기술원’이 있다. 업무상 중복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조정 및 분류는 어떻게 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현재로서는 중복되는 점이 분명히 있다. 따라서 업무분장이 중요한데, 오는 2020년까지는 업무분장을 구분하고 정리하는 시간으로 잡고 있다. 그 이후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종의 개체수 증식 및 복원 업무를 전담하는 R&D 업무 쪽으로 치중할 예정이다.

반면에 종복원기술원의 경우는 전국의 국립공원 내에 분소 형태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2020년 후에는 멸종위기종의 모니터링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2020년까지는 현재의 상태로 운영하되, 준비를 철저히 하여 R&D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담당하고, 모니터링은 종복원기술원이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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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나아가야 할 길

6월초에 개봉해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한 ‘쥬라기 월드:폴튼 킹덤’에서 인간은 멸종된 공룡들을 유전자 복원으로 다시 탄생시키고, 공룡은 인간과 공존한다. 현대 과학기술로 영화처럼 공룡을 되살릴 수 있을까? 정답은 ‘불가능하다’다. 공룡의 유전자본체(DNA)가 온전히 보존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없다.

▲ ‘쥬라기 월드:폴튼 킹덤’(2018) 영화 속 장면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이란?

공룡은 아니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동물을 복원하는 사업은 진행되고 있다.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증식ㆍ복원을 통해 한반도 생물종 다양성을 제고하고 생태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식물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을 대표하는 핵심종으로서, 단순히 개체군 복원이 아닌 더 나아가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 증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2004년에 지리산에 풀어주기 시작해 2020년까지 50마리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진행됐다. 그러나 당초 목표가 2년 빨리 달성돼 현재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이 56마리로 늘었다. 개체수가 증가한 것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달성을 의미하지만, 반달가슴곰에게는 서식지가 좁아졌다는 단점이 생겼다.

▲ 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의 모습 (종복원기술원)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한계점은?

지리산이 비좁아져 곰들은 다른 서식지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5일, 반달가슴곰(KM-53)이 경북 김천 수도산까지 세 번째 탈출을 시도하다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KM-53을 포획해 왼쪽 앞다리가 부러진 사실을 확인하고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지난 14일 백운산에서 올무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된 KM-55의 모습. <사진제공=환경부>

또 지난 14일에는 광양 백운산 지역에서 활동하던 반달가슴곰(KM-55)이 올무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KM-55는 작년 7월부터 백운산 일원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위치 추적을 위해 부착한 발신기로부터 이상음이 수신돼 14일 오전에 현장 확인을 한 결과, 오른쪽 앞발에 걸린 이동형 올무가 다래 덩굴에 엉켜 바위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고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의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을 통해 인공수정 방식으로 반달가슴곰 새끼가 태어났을 정도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을 유지, 보호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때다.

지난해 8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멸종위기 반달가슴곰 복원 정책 진단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항 서울대 수의과학대학교수는 “이동성이 강한 중대형 포유류 특성을 고려해 오래전부터 이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생태통로와 생태축을 확보하고 서식지 확장에 부지런히 대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향후 과제는?

향후 복원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앞으로 제기될 우려와 관련해 지난달 환경부는 “반달가슴곰이 활동하거나 활동이 예상되는 17개 시ㆍ군이 참여하는 ‘반달가슴곰 공동협의체’를 통해 서식지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곰들이 이동하는 생태축을 다시 잇고, 고속도로 폐도를 복원하거나 생태토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주요 서식 가능지에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덫이나 올무 등을 제거하고, 곰의 출산이나 이동시기에 맞춰 국립공원 탐방로를 일시 통제해 서식지 보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부처 뿐 아니라 국민의 인식 수준도 고취시켜야 한다. 일반 시민은 야생동물 멸종과 같은 생명다양성 감소 문제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생태계에는 연쇄법칙이 작용된다.

따라서 동식물이 하나 둘 멸종하면 결국 인간의 보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 또 쓸개 채취라는 인간의 탐욕으로 반달가슴곰이 멸종위기에 놓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보전에 힘써야 할 것이다.

결국 야생동물 복원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다. 곰이 인간을 위협할 가능성과 멸종위기종이 인근에 서식하면 여러 생활적 제약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지역시민의 반발이 일어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해당 지역에 복원사업을 진행하면 이로운 점이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린기자단 한림대학교 노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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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 복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논쟁의 초점

환경부가 ‘한국 늑대’를 야생에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달가슴곰·산양·여우 등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들에 대한 복원사업의 일환이다. 늑대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호랑이·스라소니 등 대형 육식동물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국내 생태계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생물 복원이 성공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복원에 앞서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쟁점을 둘러싼 찬반 양론을 들어봤다.

복원은 이 시대 우리들 책임

한상훈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연구관

지구가 극심한 환경위기에 처한 건 오래된 얘기다. 온난화 현상에 의한 이상 기후변화로 모든 생명체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와 국제 환경기구 및 비정부 환경단체로 구성된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은 지구 생물 종의 30%(양서류의 경우 50% 이상)가 금세기 내에 멸종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여섯 번째 지구 생물의 대멸종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전문가도 있다. 여기에는 우리들 인류의 멸종도 포함돼 있다.

과거 다섯 차례의 생물 멸종은 수억 년에 걸친 지구 생태계의 자연적인 변화에 의한 불가피한 현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멸종은 우리들 인간의 극히 이기적인 생존의 결과라는 점에서 인간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근대 산업혁명 이후 150년이라는 찰나의 시간에 말이다.

18세기 제임스 쿡 선장이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이후 수많은 생물 종이 인간의 허영과 탐욕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져 갔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의 ‘도도’라는 이름을 가진 날지 못하는 새는 선원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발견된 지 겨우 수년 만에 멸종했다. 오늘날 인구수에 필적하는 70억 마리로 추산되던 북아메리카의 ‘여행비둘기’는 서부 개척과 동시에 단 100년 만에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우리나라도 멸종의 사례가 있다. 1950년대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앙사촌’이란 새다. 전 세계 3점의 표본 가운데 2점이 부산 낙동강과 군산 만경강 하구에서 발견된 것이다. 동요에 등장하는 ‘따오기’는 79년 1월 경기도 파주 대성동(민통선 이북 마을) 논에서 마지막 한 마리가 관찰된 이후 사라졌다.

호랑이, 표범, 늑대, 사향노루는 우리 곁에서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험에 처한 대표적인 생물 종이다. 현재 246종이 국가에 의해 멸종위기 생물 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반달가슴곰(지리산), 여우(소백산), 산양(월악산), 황새(예산군), 따오기(창녕군), 장수하늘소(오대산)의 복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늑대와 표범 복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불과 10여 년이라는 짧은 멸종위기 생물 종의 복원 역사를 지니고 있다. 반면 유럽과 미국 등 선진 국가에서는 20년대부터 멸종위기 생물 종의 복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80년대부터 호랑이(인도), 따오기와 자이언트판다(중국)를 시작으로 진행해 온 역사가 있다. 현재 IUCN에서만 전 세계에서 80여 개의 멸종위기 생물 종 보호 및 복원 프로그램(Save Our Species)을 실행하고 있다. 또 번식사육전문가그룹(Reproduction Breeding Specialist Group)에서는 79년 이후 멸종위기 생물 250종의 증식 복원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멸종위기 생물 종 복원사업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공을 위해 조금씩 발전하는 가운데 세계 제1호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70년대부터 계획하고 90년부터 실행한 늑대 복원사업이 20여 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멸종위기 생물 종 복원사업이 한 종의 생물 종을 통해 지역 생태계 전체를 소생시킨 중대한 과학적인 업적을 세계에 알린 최초의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멸종위기 생물 종 복원은 복원 대상 종 한 종을 통해 해당 생태계와 생물 구성원 전체의 건강성과 자연성을 회복시킨다. 또 생태계 간의 생태적 연결망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를 포함한 모든 지구 생물과 지구 생태계의 자연성과 건강성을 유지하는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이 목적이다.

국가의 강력한 복원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공감대 없이는 결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멸종위기 생물들의 멸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복원이 필요한 이유다.

한상훈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공존할 여건부터 복원돼야

박병상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소장

우리나라 까치를 경탄하며 바라보는 일본인은 한국의 중상류 하천에 수달이 분포한다는 사실을 부러워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유해 조수로 지정된 까치를 도입하지 않는다. 일본 생태계가 교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달은 복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 일본의 하천이 수달이 정착할 여건과 거리가 멀기 때문일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1971년 밀렵으로 마지막 한 쌍의 황새 수컷이 죽고 94년 암컷까지 죽자 우리나라에 텃새로 깃들었던 황새는 사라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황새생태연구원은 96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황새를 150여 마리까지 증식했다. 올 9월부터 충남 예산군의 농촌에 조심스레 풀어놓을 계획이다. 이제까지 20년 가까운 준비를 한 것이다.

황새 복원에 필요한 예산과 연구보다 중요한 일은 풀어놓을 장소의 준비였다. 농약과 화학비료 없는 농업으로 먹잇감을 먼저 복원해야 했지만 무엇보다 지역 농민들의 호응이 필요했다. 황새와 공존할 지역의 농산물 판매를 적극 후원하며 주민 동의를 구한 연구진은 황새가 예산군에 머물 것으로 예단하지 않는다. 일본이 복원한 황새 한 마리가 지난해 3월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그 황새는 현재 우리 습지로 날아온 러시아 일원의 무리와 어울리는데, 함께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2006년 10년 동안 54종의 멸종위기종을 증식·복원하겠다고 발표한 환경부는 월악산에 산양,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고 자평한다. 워낙 인적이 드문 공간에 숨어 지내는 산양의 수가 늘어난 성과는 다소 긍정적이다. 하지만 반달가슴곰은 성공을 장담하기 이르다. 등산로에서 먹을거리를 구걸하거나 양봉농가의 벌꿀을 훔치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멧돼지 덫에 희생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복원 대상은 1종의 파충류와 6종의 어류, 3종의 곤충과 36종의 식물이 포함되지만 아무래도 7종의 포유류와 황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덩치가 크고 문화와 전설이 얽혀 있기 때문일 텐데, 소백산에 풀어놓은 여우를 볼 때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먹잇감과 은신처의 완전한 확보를 전제로 풀어놓는 걸까. 민가를 기웃거리거나 덫이나 올무에 여전히 희생된다.

조릿대가 산비탈을 빽빽이 채우고 칡넝쿨이 나무 꼭대기까지 휘감는 현상은 우리 산하에 초식동물이 없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초식동물이 없는데 여우와 반달가슴곰, 스라소니의 복원이 성공할까. 국립공원조차 사분오열하는 등산로에 형형색색 이용객들이 내뿜는 소음과 화장품 냄새는 거침없는데, 풀어놓은 동물은 후대를 편안하게 이을까.

산양이 서식하는 설악산에 등산로를 없애지 않으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행정은 반달가슴곰과 여우를 풀어놓은 지역의 멧돼지 피해 농가의 민원을 외면한다. 그렇다면 덫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찾아온 겨울 철새를 위협하며 촬영에 몰두하는 사진작가와 정상을 향해 등 떠밀려 오르는 형형색색의 인파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안정적 복원은 기대할 수 없다.

사냥과 하천 개발로 자국의 수달을 멸종시킨 일본은 우리를 부러워하지만 섣부른 복원은 자제한다. 생태 상황에 맞추는 선별적 복원이라도 심사숙고하며 다방면으로 충분히 준비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사라진 동물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산하에 가녀리게 남은 ‘자연의 이웃’의 터전을 위협하는 개발부터 자제해야 한다.

복원할 지역의 서식 환경과 지역 주민의 호응까지 20년 가까이 살펴온 황새 복원 연구팀은 충분한 증식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유전 다양성의 확보를 위해 일본 황새와 교환을 추진한다. 개체 수가 늘어도 근친교배로 유전자가 단순하면 환경 변화에 약하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성과주의를 경계한다.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지침서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지침서(이하 지침서)’를 마련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1월 14일부터 배포한다.

이번 지침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의 체계적인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제작됐다.

흔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은 서식지나 복원 대상지의 미세한 생태환경 차이나 멸종위기종의 개체별 다양성 등으로 인해 학술적인 이론이나 해외 지침서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지침서’.

이번 지침서는 2019년 미국 보전기준협의체(CMP)의 ‘생태보전 실무지침서’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료를 토대로 만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 가이드라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국립생태원은 해외의 보전‧복원 사업 사례 등을 참고하여 국내 현실에 맞는 내용을 선별했고, 실무자에게 필요한 핵심내용을 표준화하여 현장 중심으로 지침서를 제작했다.

지침서는 실무자가 실제로 멸종위기종 보전‧복원을 추진하는 단계에 맞춰 △준비 단계 △계획 수립 단계 △실행 단계 △평가 및 개선 단계 △공유 단계 등 총 5단계의 표준 절차로 구성했다.

또한 보전‧복원 사업 실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용어해설과 보전계획서 양식도 담았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지침서가 보전‧복원 사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지침서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의 기틀이 확립되면, 각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보전‧복원 사업의 연계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침서는 1월 14일부터 관련 기관 및 지자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 누리집(www.nie.re.kr/endangered_species/home/main/main.do)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전문이 공개된다.

아울러 지침서에 대한 교육을 원하는 기관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평가분석팀(054-680-7257)으로 신청하면 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침서가 널리 보급되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복원 사업의 통일성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사업 간의 연계성이 강화되어 보전‧복원 사업이 더욱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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