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산부인과 추천 | [뉴욕임산부Vlog]미국에서 임신하면 어떤 진료를 받을까?초진부터 34주까지의 진료기록 파해쳐보자! 188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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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부인과 초진(8주)부터 34주 까지의 진료기록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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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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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in new york_산부인과 정하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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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째는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대 병원에서 낳았다. 당시 산부인과에서 유전상담사로 일하고 있을 때인데 도저히 같이 일하는 의사 선생님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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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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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뉴욕 산부인과 추천

  • Author: Elli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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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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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in new york_산부인과 정하기

그동안 내 블로그에서 하지 않던 새로운 주제.

지금도 조금 여전히 고민되는건

이 폴더의 포스팅을

정보 제공식의 포스팅으로 해야할지

육아/태교일지처럼 해야할지..

내 나름의 육아일지는 따로 적고 있으니

간단히 정보 제공식으로 하고픈데

그러면 얼마만큼이나 내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잘모르겠다;;

일단 되는대로 시작해봅시다.

두둥.

뉴욕에서 산부인과 가기/다니기/경험하기.

(아직 뉴욕에서 “출산하기”까지 될지는 100% 정해지지 않았기에.)

*먼저 미국에서는 다들 알다시피 어떤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질과 가격, 종류 등이 너무 다르고 다양하다.

나의 경우는 일단

1. 뉴욕(맨하탄)에서,

2. 유학생으로서,

3. 학생보험 소유자의

4. 특정 산부인과에서의 경험일 뿐이라는 것.

(매우 진지한 궁서체임)

다른 주, 다른 도시의 경우라던지,

시민권자나, 오랜 미국생활 경험자라던지,

본인이 학생이 아닌 남편을 따라 와서 배우자 보험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이 포스팅에서 말하는 의료 서비스의 종류나 질, 가격이 매우매우 다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케이스에 대해서는

포스팅에 언급하는 것 정도 이외에는 전혀, 조금도 모른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도 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나의 케이스를 소개하자면,

뉴욕에서 4년차 유학생이며,

nyu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보험료까지 학교에서 커버해주고 있다. (매우 감사합니다.)

아마 제일 중요한 것은

남편의 배우자로서의 보험이 아닌,

내 이름으로 보험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이게 왜 중요하냐면,

병원에서 insurance holder가 self냐 spouse냐를 항상 따지기 때문이다.

학교병원 즉 nyu student health center에서도 먼저 묻는 것이 그거였다.

“네 보험이니, 남편 보험이니?”

둘의 혜택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우자 보험은

가입하는데 있어 좀더 조건이 까다롭고 비싸다.

특히나 ‘일반 학생’ 정도의 커버를 받으려면 엄청 비싸다고 들은 듯.

그리고 참고로 nyu에서 해주는 보험은 cup, consolidated health plan이라는 보험이다.

(콜럼비아의 경우 aetna)

요로케롬 생긴게 내 보험카드인데, 늘 지갑 속에 가지고 다닌다.

보험의 종류나 혜택에 대해 사실 잘 알아보지도 않았고, 잘 모른다..

그래도 유학 오기 전부터 얼핏 들은 바에 의하면

nyu 보험이 제법 괜찮다고, 특히 학생으로서 출산하는 것까지 다 커버되는 좋은 보험이라고만 들었다.

(이런 방면에 정말 무지하다..)

nyu도 의대가 있고, 종합병원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나만의 추측.

유학와서 학교보험 혜택 정말 많이 봤다.

목디스크 생겨서 mri도 찍고, 물리치료도 받고, 이제 산부인과까지.

미국에서 아기 낳기는 정말 비싸다.

보험 없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으려면

(이 또한 주마다 도시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6-7000불에서 10000불이 든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건 출산, 즉 자연분만+약간(2,3일)의 입원 비용만이 이렇다는 것.

9,10개월 간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 기형아 검사 등 일반적으로 하는 체크업하는 것까지 하면

최소가 2만불에서 많게는 5만불까지 든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비용.

(그럼 대체 불법이민자들이나 저소득층처럼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애를 낳는걸까? 산파를 부르는걸까?)

그렇기에 아이를 낳으려면 그 전에 의료보험을 잘 들어둬야 한다.

한 지인의 경우,

아내가 한국에서 임신 중에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됐는데

아이를 낳기 위해 보험을 들려고 하자

비임신의 경우보다 배는 비싼 보험을 들어야만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들 수밖에 없었던 것은 비싼 보험비용이 보험 없이 아이를 낳는 것보다 훨씬 싸기 때문.

또 다른 지인의 경우,

보험이 있긴 하지만 아기를 낳는 것이 모두 커버되지는 않는 보험인 상태에서 (즉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가 생겼다 한다.

그런 경우에는 그 보험을 받아주는 병원을 찾아야만 한다.

아무래도 마음에 드는, (나중에라도) 아기를 낳고 싶었던 병원에서 낳지 못할 수 있다.

그럼 보험 없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는 있는건가?

가능하다고는 들었다.

그런 경우 의사와 캐쉬딜을 한다고 한다.

물론 그또한 어마어마 비싸지만.

(아직 주위에서 실제로 캐쉬딜을 한 사람은 보지 못해서 얼마 정도로 딜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 결론은,

미국에서 아기를 낳은 계획이 있다면

미리미리 보험을 잘 들어두어야 한다는 것.

요기까지는 서론.

이제 나의 경우를 좀더 대입시켜 보자면,

nyu 보험을 가지고 있기에

nyu 병원이나 nyu 병원과 associate된 의사에게로 가면 100% 보험으로 비용이 커버된다.

그 이외의 의사에게로 가면 전체 비용의 최대 20%까지는 낼 수도 있다.

이건 학교 헬스센터 의사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니 정확한 정보(일거다).

그런데 당시 받았던 의사들의 리스트를 봤을 때 병원 위치가 집에서 가기에 좀 애매했다.

뭐 매일이나 매주 가는 병원은 아니지만서도.

산부인과를 정하는데 있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는 일단 한국인 의사를 찾고 싶었다.

뭐랄까 한국말이 통하는 사람을 찾고 싶었다기보다는

한국의 정서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고 싶었다고나 할까.

미국 산부인과에 대해 워낙 들리는 (무서운) 얘기가 많다보니..

미국 의사는 산모가 애를 낳자마자 샤워시킨다더라,

애 낳고 곧바로 퇴원시킨다더라,

애 낳고 주는 음식이 커피와 빵이라더라 등등.

이후 뉴욕에서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좀 물어보니

더러는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어쨌든.

주위에 아는 사람들, 여기서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뉴저지나 퀸즈, 롱아일랜드 쪽만 알고 맨하탄의 산부인과를 잘몰라서

어떻게 누구한테 물어보지, 하다가

내가 다니던 물리치료 (한국인) 선생님께 물어보니 몇명을 추천해주셨다.

소위 요새 “잘나가는” 한국인 혹은 한국계 의사를 알려주면서 (그때그때 ‘잘나가는’ 의사가 다르니 이것도 참 재밌다)

여기저기 다녀보고 “잘맞는” 의사를 찾으라고 해주셨다.

앞으로 9, 10개월간 계속 만나고, 내 아이를 받아줄 사람이니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

나의 경우,

한 의사만 만나봤고 그 이후 계속 그 의사에게만 가고 있다.

특별히 “요상”하지만 않으면 그다지 그런 점에는 까탈스럽지 않은 것 같다.

혹은 처음부터 그냥 마음에 잘 맞는 사람을 만난건지..

현재 나의 산부인과 의사는 제프리 유 jeffrey yu.

한국계 미국인..이라고는 하나,

그냥 미국의사다.

내가 왜 한국인 의사를 찾으려 했던가,가 무색할만큼 미국인 의사다.

그저 생김새와 한국인의 탈을 썼을 뿐.

하핫;;

먼저 제프리 유에게 찾아가기 전에 구글에서 홈페이지를 찾아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http://drjeffreyyu.com

그리고 다음에 할 일은?

전화하기.

역시 가장 중요한 점은 내 보험을 받는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전화하면 병원에서도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의 종류와 보험 id번호를 묻는다.

그런 것들과 내 이름, 전화번호, 마지막 생리일자 등을 알려주고

약속된 날짜에 가면 끝.

여러 의사 ‘후보들’ 가운데 jeffrey에게 갔던 이유는

일단 병원이 우리집에서 멀지 않다는 것,

특히 평소에 체크업하러 갈 때 대중교통으로 한방에 가기 편하다는 점이었다.

지하철로 세 정거장이면 도착.

그리고 마음을 굳히게 된 건

jeffrey가 친절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여기 간호사 nicole이 너무너무 좋다.

난 지금껏 nicole처럼 주사 잘 놓는 사람도 못봤다. *-*

아무래도 산부인과에서는 피를 뽑는 경우가 많은데 진짜 바늘 잘 놓음! 흐흐

게다가 nicole 진짜 완전 친절하다.

뉴욕에서 이렇게 친절한 사람 만나기 힘들다. 진심으로.

나중에 꼭 선물이라도 하자고 남편과 얘기했더라는.

또 하나 좋은 점은

미국에서의 병원은 한국처럼 아무때나 막 갈 수 있는게 아니라 불편하지만 (반드시 예약을 해야하는데 그러다보니 당일예약은 힘들다)

jeffrey의 경우 온라인으로 연락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이메일에 연동시키면 곧바로 답을 확인할 수 있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매번 전화로 하지 않아도 묻고 금방 답을 들을 수 있다.

(다른 산부인과도 비슷하게 있겠지만 나는 모르니까.)

그리고 나에게는 살짝 충격적이었던

산부인과의 풍경.

(내 폰, 남편 폰으로 대충 찍었더니 사진 크기가 제각각 엉망이지만..)

일단 병원이 “병원 건물”이 아닌 좀 큰 아파트 건물 1층에 있다.

(그 건물 1층에 여러 병원이 들어가있기는 하다.)

한국의 산부인과랑은 너무 다른 풍경이다.

알려준 주소와 알려준 길로 찾아갔는데,

다른 의사 이름이 붙어있는 사무실.

(이건 아직도 왜그런지 잘모르겠는데, 한 노의사의 사무실을 빌려쓰는건지, 물려받은건지 한 듯 하다.)

게다가 저 사무실 문은 들어갈 때 반드시 손잡이를 왼쪽으로 돌려 안쪽으로 밀어야만 열린다.

아무리 오른쪽으로 돌려도 열리지 않는 문에 잠긴 줄 알고 처음에 어찌나 당황했던지;;

그리고 들어가면 대기실이 이렇게 생겼다.

다른 환자들도 있고 하다보니 좀 민망해서

몰래몰래 사진을 찍었더니 전체샷이 없다.

아무튼 내가 봤던 한국의 산부인과와는 너무 다른 풍경.

아 물론 종합병원에 있는 산부인과 의사도 있긴 하다.

내가 처음부터 종합병원으로 가길 망설였던 것은

왠지 예약이 빨리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점 때문이었다.

한 번 방문 후 다음에 약속된 시간에 가는거야 상관없겠지만

갑자기 방문해야할 경우가 생길 때 종합병원에 있는 의사는 그게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렇다면 그럴 때 응급실로 가야하는데, 미국에서 응급실 가기란 비용이 또 만만치 않기에..

그럼 jeffrey는 이 오피스에 분만실이 있느냐하면 그건 아니다.

(나도 처음엔 진심으로 두리번두리번, 설마 여기서 아기 낳느건가 했었더랜다.)

중요한 정밀 초음파 검사나 기형아 검사, 그리고 분만은 종합병원에서 한다.

(어느 종합병원으로 가느냐는 의사마다 associate된 곳이 다르기에 달라지겠지만

다른 산부인과 의사들도 대체적으로 분만은 모두 종합병원에서 하는 듯 하다.)

jeffrey의 경우는 콜럼버스 써클 근처에 위치한 mt. sinai roosevelt hospital과 연계돼있다.

http://www.roosevelthospitalnyc.org/index.aspx

평소에는 작은 오피스로 다니지만

분만은 종합병원에서 한다는 점이 더 안심되고 마음에 들었다.

또 jeffrey가 출산 시 아이를 받는 것까지 다 책임진다는 것도.

진료 때와 분만 때 의사가 달라질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아 그리고 jeffrey는 정말 미국의사라는 점을 강조.

혹시나 내 포스팅을 보고 한국계 의사로서의 jeffrey를 찾아가면 당황할지도 모르니.

jeffrey가 이민 몇세대인지 그런 개인적인 것까지는 모르지만

그는 그저 미국인이다.

분명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했으나

나한테 하는 한국어라고는 언젠가 “아파요?” 정도.

일반적인 대화는 물론 온갖 산부인과에서 말하는 의학용어도 죄다 모조리 몽땅 영어로 얘기한다.

아니 의학용어는 한국어로 해도 잘모르겠는데, 이런 생소한 미국말 같으니라고..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분명 한국어가 훨씬 훨씬 절대적으로 편하다고도 얘기했고,

내 영어를 들어보면 알터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게 영어로만 말한다.

핳핳핳핳핳;;;

뭐 다른건 다 괜찮은데 가끔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방구같은 표정을 짓곤 한다.

난 심지어 “자궁”이 영어로 뭔지도 모른채 병원에 갔으니..

(아니 평소에 “자궁”을 얘기할 기회가 있어야 알지!)

그밖에도 이제는 하도 들어서 알게된 난소, 탯줄, 양수, 혈소판 등등 알 수 없는 알파벳의 조합이 막 우리 사이에 날라다녔더랬지.

덕분에 “쓸데없는” 지식은 없으니 좋은건지;;

그냥 애가 정상이고 건강하다,는 얘기만 들으면 만사 오케이.

처음부터 한국말로 했으면 jeffrey도 한국어를 했을까?

진심 모르겠습니다.

(어제였나, 처음으로 진짜 긴 문장 하나 들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오오오. 그는 한국어를 하는 사람이었다..)

흠흠.

일단 이정도면 맨 처음 뉴욕에서 산부인과 가는 것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얼추 다 얘기한 듯?

다음 포스팅은 대략적으로 미국 산부인과에서 하는 주수별 주요 검사들에 대해 소개!

한국에서의 경험은 없지만 카페나 친구들을 통해 들은 정보를 비교해보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이 좀 있어 흥미롭다.

내 인생 마지막 임신과 출산

별이 보였다.

남편한테는 항상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내 얼굴이 어떻게 찌그러지든, 얼마나 못 생기게 울든, 얼마나 추하게 소리를 지르든

다 상관없었다.

그냥 눈을 감으며 이 고통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또 바랐다.

너무나 자주 찾아오는 진통이,

그냥 공포였다.

첫째 때는 무통 천국을 맛봤던 터라, 둘째도 무조건 무통으로 낳을 것이라 다짐을 하고 입원을 했다.

이것이 미국과 한국의 차이인가.

아니면 그냥 간호사 선생님의 취향이셨나.

결론은, 우리 예쁜 둘째. 그냥 쌩으로 낳았다.

정말 그냥 쌩으로.

미국에서 낳은 우리 첫째

우리 첫째는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대 병원에서 낳았다. 당시 산부인과에서 유전상담사로 일하고 있을 때인데 도저히 같이 일하는 의사 선생님들께 진료를 받고 출산까지 할 자신? 용기? 는 없었다. 그래서 선택했던 곳이 집에서 가까운 뉴욕대 병원이었다. 물론 리뷰도 보고 그랬지만, 리뷰야 뭐 각 개인의 경험과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것이라 여겨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나한테 맞는 곳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미국과 한국의 산부인과 시스템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대개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보고 출산을 한다. 반면에 미국은,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는 그냥 진료를 보는 곳이다. 출산은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가 협력을 맺고 있는 대학병원/대형병원에서 낳게 된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그날 당직인 선생님께서 출산을 담당해주시기 때문에 나를 진료해주시던 의사 선생님이 당직이 아닌 경우에는 정말 한 번도 본 적 없는 의사 선생님께서 애를 받아주신다. 미국은 거기다가 처음 가보는 병원에서 애를 낳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뿐만 아니라 간호사 선생님들까지도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내가 다닌 산부인과는 뉴욕대 병원 안에 있는 산부인과였다. 뉴욕대 병원 안에 있으면 당연히 뉴욕대 병원에 속한 산부인과라고 생각할 테지만, 사실 뉴욕대 병원 “협력” 산부인과이다. 그래서 아이를 출산할 때는 내가 다닌 클리닉이 아닌 옆 건물에 있는 Labor&Delivery라는 곳에 가서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미국에 있는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불편했던 점은, 초음파를 보는 날과 의사를 만나는 날을 같은 날로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산부인과마다 차이는 있다. 내가 일했던 산부인과는 초음파와 진료를 같은 날 잡아주는데, 내가 다녔던 산부인과는 “프로토콜”상 그럴 수 없다는 말만으로 날 엄청 귀찮게 했다. 일하면서 시간을 빼서 초음파 보러 가고, 다른 날 다시 진료 보러 가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초음파에 관한 소견도 진료를 보는 날 알 수 있다. 한국은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서 진료를 보면서 초음파를 해주시는데, 미국은 초음파 테크니션이 따로 있어서 의사가 초음파를 하면서 진료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 (물론 예외인 경우들도 있지만). 임신 38주 정기검진을 갔던 날, 이미 1-2주 전부터 출산의 증상들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는지 처음으로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를 보시면서 진료를 해주셨다. 그날 바로 입원이 결정되었고, 나는 옆 건물에 있는 Labor&Delivery 층으로 가게 되었다.

Labor&Delivery에 내 이름을 등록하고 다시 한번 입원 결정 여부를 위해 입원복으로 갈아입고 내진을 비롯한 이런저런 검사를 했고, 결국 양수량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결론 끝에 입원이 결정되었다. 아마 양수가 새어 나갔던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느끼지 못했었기에 좀 의아했다. 물론, 막달에 30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갔으니… 이게 소변인지 양수인지 알게 뭐람. 그래도 다행히 태동은 활발했기에 불안하지는 않았다. 입원실로 이동을 해서 누워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와서 설명해주시는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 누워있는 침대에서 아기를 낳는 거라 말씀해주시는 것이었다. 남편도 나도 다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었기에 신기하기만 했다. 우리는 막연히 수술실 같은 분위기의 방에서 아이를 낳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낳았구나 싶다 🙂

유도분만을 위해 팔에 주삿바늘을 꽂고, 진통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진통이 조금씩 올 때마다 이제 낳는 건가 싶었다. 지나고 보니 참… 진짜 아무것도 몰랐구나 싶다 ㅎㅎㅎ

첫 임신이 유산되었을 때 집에서 자연스레 배출되었는데, 그때 느꼈던 정도의 진통이 왔다. 이 정도면 참을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취과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epidural, 무통주사를 놔주셨다. 물론 내가 요청한 것이다. 그냥 낳을 자신은 없었다. 척추에 관을 삽입하고 누를 수 있는 버튼을 하나 주시더니 진통이 너무 심할 때마다 누르고 싶은 만큼 누르라고 하셨다. 나는 어느 정도 느낌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엄청 심한 진통이 아니면 조금 참아가면서 조절했다. 정말이지 무통 천국이라는 말을 실감했다. 자궁경부가 다 열리고 아이도 내려와 있고, 이제 힘을 줘야 하는 시간이 왔다. 무통주사의 효과로 난 웃으며,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남편과 농담 따먹기를 하며 진통이 오는 그래프에 맞춰서 힘을 줬고, 힘을 주기 시작한 지 40여 분 만에 우리 첫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조그마한 아기가 내 품에 터억 안겨졌는데,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아… 이제 내가 진짜 엄마가 되었구나. 우리 이제 세 식구가 되었구나.

미국에서 뭣도 모르고 낳은 우리 첫째. 지금 생각해보면 뭣도 모르고 낳았으니 낳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병원에 2박 3일 입원해 있었는데, 음식이라고는 샌드위치, 과일 이런 것만 줘서… 남편이 한인타운에 가서 공수해온 미역국으로 며칠을 버텼고, 퇴원 후에는 친정엄마와 시어머니께서 번갈아가시면서 해주시는 음식으로 산후조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신생아가 2-3시간마다 먹어야 하는데 이게 밤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몰라서 퇴원하고 온 첫날 새벽, 남편과 마주 보며 “우리 할 수 있겠지?” 서로 물어보며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기억이 난다. 퇴원하고 온 날부터 육아라는 강행군을 시작했으니 몸이 빨리 회복될 리 없었고, 결국 염증까지 생겨 그 추운 겨울날 택시를 타고 병원에 다녔다. 그때는 그게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산후조리가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한국에서 낳은 우리 둘째

첫째를 낳고 한참 후에야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러다 둘째가 생겼고, COVID-19를 핑계로 한국에서 낳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미국보다 한국이 COVID-19 관리가 훨씬 잘되고 있었고, 내 인생에 마지막 임신일지도 모를 텐데 산후조리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남편과 나 모두 COVID-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회사에서 허락을 받았기에 한국행이 구체화되고 결정될 수 있었다.

둘째가 생겼을 때는 뉴저지로 이사를 갔던 터라, 새로운 산부인과를 찾아다녔었는데, 거긴 또 특이하게 산부인과에 초음파 기계가 없었다. 산부인과에는 그냥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과 클리닉에서 일하는 간호사만 한 명 있었고, 초음파를 하기 위해서는 옆 동네에 있는 초음파 테크니션이 있는 이미징 센터에 가서 초음파를 하고, 일주일 후 산부인과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산부인과를 정말 여러 군데 알아봤지만 다들 비슷한 실정이었고, 그나마 내가 믿을 수 있겠다 싶은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결정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임신 26주쯤 한국에 왔고, 자가격리를 마치고 28주에 첫 입체 초음파를 했는데, 세상에… 4D 기술에, 사진은 또 어찌나 선명한지… 또 앱으로 초음파 영상도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다니… 새로운 세상이었다.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프런트에 계신 분들까지도 다들 어찌나 친절하신지. 미국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는 친절함에 매 진료가 감동이었다.

임신 33주쯤부터 배뭉침이 심했고, 한국은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바로 병원에 오라 하셔서 불안한 마음을 혼자 삭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미국에서는 피가 비치고 그래서 산부인과에 전화하면 응급실에 가라는 말만 한다. COVID-19가 이렇게 판치고 있는데 어떻게 응급실에 가라는 건지… 어쨌든 한국의 의료시스템에 계속 감동했다.

진진통이 오기 시작한 날 새벽. 자고 있는 첫째에게 미안한 마음을 한가득 안고 남편과 병원으로 향했다. 분말실로 입원을 했고, 진통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데 눈 앞이 깜깜해졌다. 내진을 해보신 간호사 선생님은 진행이 느리다며 무통주사는 조금 진행된 후에 맞자는 말만 하셨고 결국 난… 무통주사를 맞지 못한 채 파도처럼 밀려오는 진통에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둘째는 진행이 처음에는 느리다가도 갑자기 자궁경부가 확 열릴 수도 있다며 한 번 지켜보자는 말만 해주셨다. 그러다가 정말 진통이 1분 간격도 안되게 걸렸고, 진짜 죽을 것만 같아 무통주사를 외쳤지만, 이제 곧 아이가 나올 것 같다며 결국 무통주사는 물 건너갔다. 눈물이 나고 신음소리가 나다 못해 악을 지르게 되고, 눈을 감으면 별이 보였다. 출산의 3대 굴욕이라는 내진, 관장, 제모 다 굴욕인지 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나오고, 밥도 전날 저녁에 먹은 게 다인 상태로 힘을 주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지만, 힘을 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시간이 왔다. 인간의 몸이란 게 참 신기했다. 아이가 나오려고 하니 나도 모르게 힘을 주게 되고 내가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혹시 아이가 힘들까 싶은 마음에 진짜 죽을힘을 다해서 힘을 줬다. 다행히 몇 번 힘주기를 한 끝에 우리 예쁜 둘째가 태어났고, 다시 한번 내 품에 터억 얹어지는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다닌 산부인과에서 선물로 분만 시에 사진 촬영을 해주신다. 아이가 갓 태어난 모습, 처음 내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찍어주셨는데, 진통에 허우적대다 갓 출산한 내 표정이 정말 리얼하게 담겼다. 아쉽게도 COVID-19 때문에 남편은 분만실에 함께 할 수 없었고, 문 밖에서 기다리다가 신생아실로 가는 아이를 품에 안고 사진은 한 장 찍을 수 있었다.

다 정리가 되고 남편이 분만실에 들어왔는데, 남편을 본 내 첫마디는 “나 죽을 뻔했어”였다.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출산의 고통이 이렇게나 엄청난 것이었다니. 나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문 밖에서 들으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는 남편. 우리 둘 다 셋째는 없다에 동의했다 ㅋㅋㅋ

분만실에서 몇 시간 정도 회복을 한 후 입원실로 올라갔다. 입원실에 있는 2박 3일 동안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잘 회복했고, 같은 건물에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바로 입실했다. 내 인생에 다시는 없을 13박 14일의 휴가가 시작되었다. 왜 다들 조캉스, 조리원 천국 등으로 산후조리원을 표현하는지 몸소 체험 중이다. 입원실에서는 남편의 출퇴근이 가능했지만, 조리원 같은 경우에는 COVID-19의 영향으로 보호자가 같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 남편은 조리원 입실만 도와주고 집으로 갔다.

조리원에서의 생활은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다.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엄청 바쁘다. 수유 콜, 유축, 마사지, 좌욕, 모자동실, 때에 맞춰 나오는 식사와 간식, 틈틈이 읽는 육아 관련 책, 보고 싶었던 드라마 몰아보기 등을 하고 나면 하루가 훌쩍 가버린다. 또한 아침마다 있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원장님의 회진으로 조금만 불편함이 있으면 바로바로 체크해주신다.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때를 잘 맞춘 건지, 내가 조리원에 들어오는 날 산모들이 싹 빠져서 조리원에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우리 둘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조리원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우리 둘째가 어떻게 먹는 스타일인지, 기저귀 상태는 어떤지, 황달수치는 어떤지, 몸무게는 잘 느는지 등을 정말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수유와 유축 관련해서도 팁을 아끼지 않으신다. 원장님의 가슴 마사지는 정말 최고였다! 뭉쳐서 너무나 아팠던 가슴도 원장님의 손길 한방에 말랑말랑해지고 (물론 정말 아프지만 ㅠ.ㅠ), 양도 많이 늘었다. 또한, 체형관리 마사지도 받았는데, 산후 마사지의 중요성을 여실히 깨달았다. 첫째 때는 몇 달 걸려서 들어갔던 배가 마사지 몇 번만에 거의 다 들어갔다. 코끼리 다리처럼 부었던 내 다리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몸매도 다시 잡혀가고 있고. 하지만, 몸무게는 정말이지 너무 천천히 빠진다…ㅠ.ㅠ 너무 먹나…ㅋㅋㅋㅋㅋ

어쨌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조리원 생활이 벌써 아쉽다.

아쉬우면서도 우리 첫째가 보고 싶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이 둘의 엄마가 되고 보니, 마음이 참 이상하다.

첫째는 든든하면서도 뭔가 짠하고,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만 한가득이라면,

둘째는 둘째라서 짠하고, 첫째에게 쏟았던 사랑과 정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어린 마음이 든다.

키우다 보면 이런 마음은 뒤로 한채 육아에 치이겠지만, 책임감이 늘어난 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해본다.

***

내돈내산! – 제가 다녔던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루시나 산부인과, 몸조리를 하고 있는 루시나 산후조리원, 조리원과 연계되어 있는 벨라 체형관리실 정말 강추입니다. 모든 의사 선생님들, 원장님들, 간호사 선생님들, 신생아실 선생님들, 직원분들 정말 프로페셔널하시고 아이들은 내 자식처럼, 산모들은 내 식구처럼 대해 주시는 모습에 따뜻함 듬뿍 느끼고 갑니다.

http://www.lucinamiz.com/

https://cafe.naver.com/lucina9

***

출산에 있어서 내가 느끼고 경험한 한국과 미국의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출산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첫째 때 양수량이 부족해서 유도분만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국의 간호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양수량이 부족하거나 많은 경우 한국에서는 제왕절개를 많이 한다고 하셨다. 물론 이건 산부인과마다 혹은 의료진들마다 접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자연분만을 할 때 생각보다 의료진들의 개입이 꽤 많았다. 내진/관장/제모뿐만 아니라,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양수를 터트린다던지, 힘을 줄 때 아이가 더 잘 내려갈 수 있도록 윗배를 눌러주신다던지, 회음부 절개를 한다던지 하는 등의 개입 말이다. 미국에서는 아기를 낳을 때 힘을 잘 줄 수 있도록 간호사가 다리를 몸 쪽으로 밀어준 것 외에는 최대한 개입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했었다.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차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은 개인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산모가 원하는 것을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느낌이고 (나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취향이 없었지만…ㅎㅎ), 한국은 산모가 최대한 편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었다. 물론 한국이든 미국이든 출산에 있어서는 각 산부인과가 추구하는 방향과 산모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는, 산후조리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이다. 물론 미국에도 한인들이 많은 곳에는 산후조리원이 있다. 집으로 찾아오는 산후조리 서비스도 있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해서 어떻다고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만큼 이렇게 체계적이고 친절하게 해주는 곳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료 시스템의 차이일수도 있고, 문화의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출산 후 산후조리는 필수라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으로도 몸의 회복이 이렇게 빠를 수 있다니. 첫째 때 산후조리 못한 것의 한을 풀만큼 열심히 먹고 자고 있다.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행여라도 셋째가 생기는 날에는 산후조리를 위해서라도 난 또다시 비행기표를 끊어 한국에 올 것 같다.

가진통이 있었던 날, 첫째에게 “엄마 조금 있으면 승혁이 동생 낳으러 갈 거야. 가서 몇 밤 자고 승혁이한테 다시 올 건데, 그때까지 우리 승혁이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말씀 잘 듣고 있어~ 오케이?”라고 했더니, “안돼~ 가지 마~” 이러는 것이다. 난 이 말에 맴찢. 눈물이 또르르. 영상통화를 하면 장난치며 “꺼~~ 끌 거야” 이러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면서 또 맴찢. 출산 후라 그런가 눈물만 많아졌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조리원 생활. 첫째에게는 동생이 생기는 게 배우자가 바람피우는 것과 같은 정도의 충격으로 다가온다는데, 우리 첫째 잘 받아들여주길. 우리 둘째, 오빠에게도 사랑 듬뿍 받는 집안의 막내로 잘 적응해주길. 우리 네 식구 파이팅!

2021년 2월 설 연휴에.

얼마 남지 않은 조리원 생활을 아쉬워하며.

Arang Kim, MS, CGC

Certified Genetic Counselor

*** 커버 이미지 reference: https://images.app.goo.gl/URSXAHu2oXULPv9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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