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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반, 1조원이었던 국내 펫시장 규모가 올해는 4조원대 진입을 앞두며 점점 팽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0% 이상이 수입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해외 업체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보니,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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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펫푸드 시장 현황조사(요약) – 농산물유통정보
펫푸드 시장 개요. 2020 펫푸드 시장 현황조사(요약). □ (정의) 펫푸드란 반려동물용 식품을 말하며,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이 섭취하는 주식 및 간식 등 모든 …
Source: www.kamis.or.kr
Date Published: 11/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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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① 작년 국내 시장 1조 2650억원 규모… 2023년까지 두 …
시장조사전문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19년 7억6544만 달러(9185억원 상당)로 조사됐으며 이 중 반려견 사료는 73.6%를 차지 …
Source: www.foodicon.co.kr
Date Published: 1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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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시장 뛰어든 식품업계… 키(Key)는 ‘팻휴머니제이션’
다수 식품기업 펫푸드 시장 ‘참전’지난해 5월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2020년 국내 펫케어(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 시장 규모는 18억2940만달러(약 2 …
Source: www.sisaweek.com
Date Published: 10/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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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시대)③ 2조 펫푸드 시장…수성 vs 탈환 ‘치열’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약 2조원 규모인 국내 반려동물산업 시장은 2020년 3조원, 2027년까지 6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
Source: www.newstomato.com
Date Published: 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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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펫 푸드 시장
- Author: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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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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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수의사신문 데일리벳
등록 : 2022.05.26 07:57:00 수정 : 2022.05.26 08:01:19 이학범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가 5월 20일(금) ‘2022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미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문경선 유로모니터 수석연구원이 강사로 나섰다.
국내 반려견·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 1.5조원
2025년, 반려묘 펫푸드 시장이 반려견 시장 ‘역전’ 예상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이다. 개·고양이 건사료, 습식사료, 간식 매출을 합한 추정치다.
반려견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8,959억원, 반려묘 펫푸드 시장 규모는 6,274억원이었는데, 반려묘 사료 시장의 성장률이 반려견보다 더 크다. 2025년이 되면 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가 반려견 사료 시장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반려견 펫푸드 시장의 경우, 전체 시장의 72%는 건사료였고, 습식사료가 9%, 간식이 19%를 차지했다. 간식 시장은 5년 전보다 77%, 습식사료 시장은 5년 전보다 71% 성장했다.
유럽처럼 전체 반려견 펫푸드 시장에서 간식, 습식사료의 점유율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게 유로모니터의 전망이다. 서유럽의 반려견 사료 시장의 경우, 건사료가 절반, 습식사료·간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반려묘 펫푸드 시장의 경우, 전체 시장의 62%가 건사료였고, 습식사료가 20%, 간식이 18%를 차지했다. 고양이 펫푸드 시장도 유럽처럼 습식사료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유럽 반려묘 사료 시장의 경우, 습식사료의 점유율이 58%에 육박한다.
반려견, 반려묘 펫푸드 시장점유율 1위는 모두 ‘로얄캐닌’
반려견 펫푸드 시장과 반려묘 펫푸드 시장에서 로얄캐닌이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반려견의 경우 로얄캐닌이 1위, 네츄럴코어가 2위, ANF가 3위를 차지했다. 힐스는 9위, 프루너스는 10위였는데, 동물병원으로만 유통되는 프루너스의 점유율이 점차 감소 중이다.
프루너스의 반려견 펫푸드 시장점유율은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10위로 떨어졌는데 이에 대해 문경선 연구원은 “(펫푸드 시장 유통에서) 동물병원의 채널 약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려묘 펫푸드 시장에서는 로얄캐닌이 1위, 캣츠랑이 2위, 챠오츄르가 3위를 차지했다. 길고양이 사료로 각광 받는 캣츠랑이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간식인 챠오츄르의 강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내추럴발란스가 7위, ANF가 8위, 마즈의 뉴트로와 위스카스가 각각 9~10위를 차지했다.
국산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의 약진
문경선 연구원은 “무조건 수입브랜드만 찾는 분위기는 없어진 것 같다”며 하림펫푸드의 약진을 언급했다.
2021년 기준 하림펫푸드는 반려견 펫푸드 시장에서 7위, 반려묘 펫푸드 시장에서 6위를 차지했다. 국산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게 유로모니터 측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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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펫푸드’ 시장 선점 경쟁 막 올랐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급 제품 ‘눈길’
기존 식품 R&D 역량 기반으로 제품 개발 ‘활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6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림‧동원‧풀무원‧bhc 등 식품업체들이 펫푸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김민주 기자] 식품업계가 지속성장하는 ‘펫푸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6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림‧동원‧풀무원‧bhc 등 식품업체들이 펫푸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은 수입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데다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향상돼,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적기라는 평이 나온다.
하림펫푸드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2017년 반려동물식품 사업을 전문화 하기 위해 분사한 하림의 펫케어 전문 기업이다.
하림펫푸드의 주력 브랜드는 프리미엄 마켓을 정조준한 ‘더리얼’이다. 반려동물을 살아있는 가족과 같이 귀중한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펫펨족’ 사이에서 고급 국산 사료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제품을 필두로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휴먼그레이드는 사료용 원료가 아닌 사람이 쓰는 원료를 사용해 사람도 섭취가 가능할 정도의 영향을 갖춘 등급이다.
먼저 연내로 더리얼 브랜드에 ‘동결건조’ 라인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늘린다. 또 기존 인기 상품이었던 ‘화식’은 생고기 함유량을 대폭 높여 품질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림의 식품관련 개발‧생산‧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하림펫푸드는 활발하게 제품을 선보였고, 매년 매출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림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하림펫푸드의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동원F&B는 ‘고양이 습식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양이 전용 ‘츄르’ 상품을 출시해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츄르는 스틱형태 파우치에 짜먹는 형태의 참치‧연어‧닭고기 등이 담긴 제품으로, 급여의 편리성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반려묘‧견의 연령대에 따라 필요한 영양선분을 설계한 ‘연령대 맞춤형’ 건강 간식‧사료도 활발하게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참치 전문 기업답게 원재료에 차별화를 둔 점도 이목을 끈다. 1982년부터 국내 대표 참치캔인 ‘동원참치’를 생산하며 참치캔 분야 기술력을 쌓아온 동원F&B는 원양에서 잡은 참치를 해체 후 5분 이내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캔에 담는다. 이러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판매한 반려묘 습식캔의 누적 판매량은 6억개를 돌파했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내에 반려견용 습식캔 생산 설비를 증설해 반려묘와 반려견용 습식, 건식, 간식 제품 등 펫푸드 전반을 아우르는 생산력을 갖출 방침이다. SNS, 디지털 광고,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마케팅 활동도 확대한다.
풀무원은 펫푸드 전문 브랜드 ‘아미오’의 제품군을 확장해가고 있다. 그간 아미오 내에서 반려견을 타깃으로 운영해왔던 ‘건강담은’과 ‘자연담은’ 브랜드에 반려묘용 제품을 추가했다.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최근엔 소, 돼지 등 익숙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원에 대한 반려인구의 니즈와 환경을 고려해, 대체 단백질원으로 두부와 곤충을 사용했다. 특히 반려견의 식이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은 소고기 32.4%, 유제품 17.9%, 닭고기 15.2% 순으로 알려져 있어, 풀무원의 대체 단백질 활용 제품개발은 반려동물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bhc는 지난해 11월 ‘멍쿠키’를 선보이며 펫푸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펫푸드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제조사와 협업해 기호성과 건강성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bhc가 출시 후 3개월간 소비자 반응을 살핀 결과, 매장 방문 고객 대상 판매 외 배달앱을 통해 치킨 주문시 멍쿠키를 같이 구매하는 경우도 지속 늘고 있다. 향후 온·오프라인의 매출이 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은 기존에 구축해온 식품 R&D 역량을 기반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펫푸드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며 “반려동물 케어 산업이 고부가가치화 되면서 펫푸드는 향후 식품업계 새로운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올 초 발간한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 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펫케어 시장은 2016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8.4%씩 성장했다. 2026년엔 27억9000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19일 발간한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 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펫케어 시장 규모는 2017년 14.8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7.9억 달러로 성장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펫푸드가 11.3억 달러로 63.5%를, 펫용품은 6.6억 달러로 36.5%를 차지한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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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3년 내 세계시장 102조 원 규모···국내는 9441억”
국내외 펫푸드 시장규모 오름세 작년 수출 83.5% 늘어
펫 휴머나이제이션 현상 속 고급화 · 맞춤형 제품 수요↑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반려동물 가구 수가 늘면서, 국내 펫푸드(배합사료) 시장규모와 수출입 물량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구매가 늘었고,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건식 사료를 가장 선호했다. 전 세계 펫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8조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102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TFIS가 내놓은 ‘펫푸드 시장 현장조사’에 따르면 2019년 국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의 26.4%인 591만 가구로 추정됐다. 유형별로는 반려견 가구가 83.9%, 반려묘 32.8%, 어류/열대어 2.2%, 햄스터 1.2%, 거북이 0.8% 순이었다. 반려견 수는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19년 598만 마리로 29.7% 증가했고, 동기간 반려묘는 63만 마리에서 258만 마리로 4배 이상 늘었다.
2019년 배합사료(펫푸드)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4% 늘어난 10만9781톤 이었고, 반려견 사료의 비중이 58.3%, 반려묘 사료는 41.7%를 차지했다. 이 중 반려묘 사료 생산이 전년보다 36.5% 늘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반려견 사료 생산은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작년 펫푸드 수출은 전년보다 83.5% 급증해 총 수출액 674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려묘 사료 수출이 69.6%(4695만 달러)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량은 전년대비 11.9% 늘었고, 반려견 사료의 수입이 65.4%(1억7714만 달러)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 36.4%(2455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태국(26.4%). 호주(10.6%), 홍콩(7.5%) 등의 순이었다. 수입은 중국산이 31.0%(8402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미국(22.5%), 태국(12.2%), 캐나다·일본(6.7%) 등의 순이었다.
2019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반려견 사료가 전체의 73.6%를 차지했고, 반려묘 사료 (21%), 기타사료(5.45) 등 이었다. 국내시장 규모는 성장을 거듭해 2023년 반려견 사료/간식 시장 6억 5662만 달러, 반려묘 사료/간식 시장은 1억 8821만 달러를 형성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었고, 특히 오픈마켓을 가장 선호했다. 뒤이어 대형마트, SNS, 반려동물 전문몰, 대형마트 펫샵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건식 사료 구입 시 △반려동물 기호(46.3%) △가격(9.4%) △주문 편리성(9.0%) 등을 우선 고려했고, 반려묘도 △반려동물 기호(43.2%) △청결 관리 용이성(12.6%) △가격(10.7%)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인간으로 대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두드러져 펫푸드의 고급화, 연령 및 종별 맞춤형 식품, 건강 및 영양 상태에 따른 기능성 식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배송(구독) 서비스에 대해 △자주 먹는 제품을 한 번에 구입(43.2%) △원하는 날짜에 알아서 배송(38.3%) △펫푸드 남은 양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서(33.3%) 편리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제품이 계속 쌓인다는 부담(39.5%) △원하는 날짜가 아닌 불규칙한 배송(32.1%) △배송으로 인한 제품 신선도 우려(32.1%) 등으로 꺼린다는 의견도 공존했다.
세계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세계 펫푸드 시장 규모는 813억 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이중 반려견 펫푸드 57.9%(471억 달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반려묘 펫푸드는 35.6%(289억 달러), 설치류·새·물고기 등 기타 펫푸드 6.5%(53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39.5%(321억 달러)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뒤이어 브라질, 일본, 영국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7.7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0.9% 였다.
FIS는 세계 펫푸드 시장규모의 증가세가 계속 이어져 오는 2023년 91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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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원료에 기능성까지”…식품업계, 펫푸드 프리미엄화 속도
하림펫푸드의 ‘더리얼 그레인프리 돼지고기’ 제품. 출처=하림그룹
[이코노믹리뷰=김보라 기자] 식품업계가 펫푸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이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펫푸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24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 3329억이다. 반려견 건사료 시장이 5884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그 뒤를 고양이 건사료 시장(3349억), 반려견 간식 시장(1532억), 고양이 간식 시장(973억원)이 이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개(2.3~9.8%)보다 고양이 펫푸드 시장(15.9~29.2%)이 훨씬 높았다.
현재 국내 펫푸드 시장은 대부분 해외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다. 네슬레와 로얄캐닌, 시저 등 브랜드가 우위를 점했다. 국내 식품 업체들은 외국계 사료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유기농 원료를 이용하거나 반려동물 전용 기능성 식품을 출시하는 등 고품질의 프리미엄 펫푸드 개발에 한창이다.
하림펫푸드는 2017년 하림이 펫푸드 비즈니스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브랜드로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먼그레이드는 사료용 원료가 아닌 사람이 쓰는 원료를 사용해 사람도 섭취가 가능할 정도의 영향을 갖춘 등급이다.
하림펫푸드는 매년 매출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림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하림펫푸드의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동원F&B가 애견시장에 주식(主食) 형태의 펫푸드를 처음 선보인다. 그간 동원F&B이 애묘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애견 펫푸드(pet-food)로도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처= 동원F&B
동원F&B 역시 2014년부터 반려동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고양이 사료에 이어 습식캔, 병원용 사료, 츄르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고 반려동물의 연령대 맞춤형 건강 간식과 사료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뉴트리플랜 반려묘용 습식캔은 국내에서 4,000만 개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펫푸드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내에 반려견용 습식캔 생산 설비를 증설해 반려묘와 반려견용 습식, 건식, 간식 제품 등 펫푸드 전반을 아우르는 생산력을 갖출 방침이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지니펫은 홍삼 성분을 함유한 제품과 아로니아, 마 등의 원료를 넣은 제품을 내놨다. 6년근 홍삼 성분으로 면역력을 앞세운 ‘유기농 라인’은 농식품부로부터 유기 사료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됐다. 또한 홍삼과 연어로 구성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사료, 국내산 오리를 사용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더홀리스틱’ 라인, 조단백질 함량을 30%와 그레인프리로 구성된 ‘밸런스 업’ 라인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풀무원은 펫푸드 전문 브랜드 ‘아미오’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 인증 농가에서 기른 닭과 칠레 항구도시에서 생산된 연어 등으로 구성된 ‘자연담은 식단’ 사료와 관절, 장, 체중 관리에 특화된 ‘건강담은 식단’, 유기농 재료를 함유한 ‘오리진’, 연령에 따른 맞춤영양 ‘홀리스틱’ 등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최근엔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원에 대한 반려 인구의 니즈와 환경을 고려해, 대체 단백질원으로 두부와 곤충을 사용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멍쿠키. 사진= bhc
종합외식브랜드 bhc도 강아지 전용 비스킷과 쿠키 등 선보이며 펫푸드 시장에 합류했다. bhc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을 위한 ‘멍쿠키’를 선보이며 치킨을 주문하는 소비자들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자색고구마, 토마토, 키위, 블루베리, 케일 등 16가지에 달하는 과채 혼합 분말로 제조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펫푸드 시장은 인구 감소라는 피할 수 없는 문제를 직면한 식품 업체들에 주어진 새로운 기회”라고 답했다.
[분석-펫푸드]① 작년 국내 시장 1조 2650억원 규모… 2023년까지 두자릿수 성장 전망
최근 9년새 반려견 30%↑·반려묘는 무려 4배나 늘어
개·고양이 애완용 사료 생산도 각각 5.3%·36.5% 증가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으로 펫푸드도 고급프리미엄화
출처_픽사베이 핵가족화 및 1인 가구 증가로 심리적 위로와 행복을 주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관련 펫푸드(Pet Food) 시장도 비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늘날 반려동물은 키우는 사람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같은 동물로서, 과거 장난감이나 유희 표현이었던 애완동물과는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이들 반려동물이 먹는 먹이도 단순한 사료가 아니라 제품의 품질과 기능, 목적에 따른 차별적 소비 등 식품의 개념을 포함한 펫푸드(Pet Food)로 불린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통계청 ‘2019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등록정보, 전국 20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추정한 2020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우리나라 전체의 29.7%인 604만가구이며,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 실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반려가구가 전체의 26.4%인 591만 가구에 비해 2.2% 정도 증가한 것으로 반려가구 비중도 3.3%p 커진 것이다. 그중 반려견이 83.9%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반려묘 32.8%, 어류 열대어 2.2%, 햄스터 1.2%, 거북이 0.8% 순이다. 반려견은 2010년 461만 마리에서 2019년 598만 마리로 29.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반려묘는 63만 마리에서 258만 마리로 무려 4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펫푸드 시장도 2015년 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소비자가 기준, 개·고양이) 시장은 2020년말 기준 1조 265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중 반려견 사료는 약 7923억원(건사료 5604억원, 습식사료 641억원, 간식 1677억원), 반려묘 사료는 약 4728억원(건사료 3210억원, 습식사료 568억원, 간식 949억원)으로 추정됐다.
2019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7%(개+고양이), 4%(개), 12.5%(고양이)로 고양이 사료 시장 성장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8~2019년 시장 성장률 역시 각각 11%(개+고양이), 7%(개), 20.0%(고양이)로 고양이 사료 시장이 가장 컸다.
시장조사전문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19년 7억6544만 달러(9185억원 상당)로 조사됐으며 이 중 반려견 사료는 73.6%를 차지했으며 반려묘는 21.0%, 토끼 등 설치류와 새, 조류 등을 포함하는 기타 사료는 5.4%의 구성비를 보였다.
2019년 반려견 사료(간식포함) 시장 규모는 5억 6,334만 달러(6760억원 상당)로 2015년 대비 12.8%, 반려묘 사료(간식)는 1억 6,099만 달러(1931억원 상당)로 18.0%, 기타 사료(간식)는 4,111만 달러로 4.5% 각각 증가했다.
펫푸드 시장 지속 증가 전망…2023년 반려견 18.5%↑·반려묘 19.1%↑
오는 2023년 반려견 사료 시장은 6억 5,662만 달러(7390억원 상당)로, 2020년 추정치인 5억 5,422억 달러 대비 18.5%, 반려묘 사료는 1억 8,821만 달러(2119억원 상당)로, 2020년 추정 규모인 1억 5,798만 달러(1778억원 상당) 대비 1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배합사료 생산 실적 중 애완동물(관상용 어류 제외) 사료는 10만9781톤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이중 반려견 사료 생산 규모는 6만3956톤으로 전년(6만729톤) 대비 5.3% 증가하며 절반 이상(58.3%)을 차지했고, 반려묘 사료는 4만5784톤으로 전년 대비 무려 36.5% 증가해 41.7%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배합사료 제조업의 소분류인 애완동물 사료의 2019년 생산액은 3,6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6% 늘었고, 같은 해 출하액은 3,650억 원으로 24.7%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펫푸드 온라인 구입 증가…건식 사료 선호도 높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펫푸드 구입 동향은 건식 사료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반려견은 간식을, 반려묘는 습식 사료 를 더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려견 펫푸드의 유형별 구입률을 보면 건식 사료가 60.2%로 절대적으로 많고, 간식 13.8%, 습식 사료 13.3%, 반습식 사료 12.7%였고, 선호도는 건식 사료 58.1%, 습식 사료 13.5%, 간식 13.2%, 반습식 사료 11.7%로 나타났다.
반려묘 펫푸드의 유형별 구입률은 건식 사료가 57.1%, 습식 사료가 17.8%, 간식 15.8%, 반습식 사료 9.3%였고, 선호도는 건식 사료(52.6%), 습식 사료(19.8%), 간식(14.6%), 반습식 사료(10.9%) 순이었다.
오픈마켓 구입 비중 가장 높고 온라인 채널 이용 증가
펫푸드 구입 채널을 조사한 결과 오픈마켓을 통한 구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형 할인마트, 소셜커머스, 온라인 반려동물 전문몰, 대형 할인마트 내 펫샵, 반려동물 용품 전문샵(펫샵)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입이 전년 대비 증가함
반려견의 펫푸드 구입 채널은 주로 오픈마켓, 대형 할인마트, 소셜커머스, 온라인 전문몰 순으로 많이 이용했고, 반려묘의 경우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온라인 전문몰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할인마트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입 시 반려동물 기호·안전성 우선 고려
소비자들이 반려견의 펫푸드 구입 시 고려 요인은 건식 사료의 경우 ‘반려동물의 기호에 맞는지(46.3%)’, ‘가격(9.4%)’, ‘주문 편리성(9.0%)’, 순으로 나타났고, 습식 사료는 ‘반려동물의 기호(44.5%)’, ‘가격(9.9%)’, ‘청결 관리 용이성(8.7%)’ 순이었다.
반습식 사료는 ‘반려견의 기호(35.4%)’, ‘구입 및 주문편리성(12.9%)’, ‘가격(11.5%)’ 순이고, 간식은 ‘브랜드(8.7%)’, ‘수의사의 추천(7.9%)’, ‘관리 용이성(6.0%)’ 순이었으며, 포장 정보 표시 사항 고려 요인은 ‘영양 성분’, ‘제품의 안전성’, ‘주 원료의 종류’ 등을 중요시하고 있다.
반려묘의 펫푸드 구입 시에는 건식 사료는 ‘반려동물의 기호(43.2%)’, ‘청결 관리 용이성 (12.6%)’, ‘가격(10.7%)’, 순이었고, 습식 사료는 ‘반려동물의 기호(42.9%)’, ‘청결 관리 용이성 (12.1%)’, ‘전문가의 추천(10.7%)’ 순으로 나타났다.
반습식 사료는 반려동물의 기호 (27.6%), 관리 용이성(21.1%), 유통채널(구매 편리성)(9.2%) 순이고, 간식은 ‘반려묘의 기호도(41.5%)’, ‘가격(9.9%)’, ‘청결 관리 용이성(8.8%)’ 순이다. 포장 정보 표시사항 고려 요인으로는 ‘제품의 안전성’, ‘보존 보관 기준’, ‘주 원료의 종류’, ‘영양 성분’ 등을 살피다.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보양식·기능식품 투자 아끼지 않아
반려동물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펫코노미(펫+이코노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펫+패밀리), 결혼 후 아이 대신 펫을 키우는 딩펫(딩크+펫)족 등 반려동물에 관한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반려동물을 인간으로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행태가 나타나면서 펫푸드도 고급 프리미엄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테면, 반려동물의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건강보양식 제품, 연령과 품종에 따라 영양구성을 다르게 한 맞춤형 식품, 청결 상태의 유지와 질환 관리 등의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기능성 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기구독 서비스 편리해 자주 이용…재고·불규칙한 배송은 불만
펫푸드 정기배송(구독)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은 ‘자주 먹는 제품을 한 번에 구입(43.2%)’, ‘원하는 날짜에 알아서 배송(38.3%)’, ‘펫푸드 남은 양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서(33.3%)’ 편리하므로 이용하고 있다.
반면 ‘제품이 계속 쌓인다는 부담(39.5%)’, ‘원하는 날짜가 아닌 불규칙한 배송(32.1%)’, ‘배송으로 인한 제품 신선도 우려(32.1%)’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
맞춤형 정기 배송, 맞춤형 제공에 만족하지만 유통기한 짧아 신선도 우려
소비자들은 맞춤형 펫푸드 배송 서비스는 ‘원하는 날짜에 알아서 배송(39.7%)’, ‘필요한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공(38.4%)’, ‘정기구독 서비스로 한번에 구입(37.0%)’이 편리해서 이용하지만, ‘짧은 유통기한(39.7%)’, ‘제품 신선도에 대한 우려(32.9%)’, ‘원하는 날짜가 아닌 불규칙한 배송(28.8%)’ 등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다.
수입산이 전체의 35% 차지…무역수지 적자 심각
국내 펫푸드 시장의 35% 이상을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국산 제품의 수출은 수입액의 25%에 불과해 무역수지 적자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의하면 2020년 펫푸드 수입액은 2억 7073만 달러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사료용 조제품의 총 수입액은 2억 7,073만 달러로, 이 중 반려견 사료가 전체의 65.4%인 1억 7,714만 달러에 달했고, 반려묘 사료는 9,360만 달러로 34.6%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2020년 사료용 조제품의 총 수출액은 6749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중 반려견 사료는 2,054만 달러로 30.4%, 반려묘 사료는 4,695만 달러로 69.6%를 차지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8년 1450만달러에 그치던 펫푸드 수출실적인 2019년에 두배 이상 증가한 3678만달러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엔 전년비 83.5%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vs 수출국은 일본
지난해 펫푸드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대상 수출액이 2,455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태국이 26.4%, 호주 10.6%, 베트남 8.4%, 홍콩 7.5% 순이다.
그러나 국가별 펫푸드 수입실적을 보면 중국산이 8,402만 달러로 31.0%를 차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 22.5%, 태국 12.2%, 캐나다 6.7%, 일본 6.7%로 뒤를 이었다.
출처_aTF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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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시장 뛰어든 식품업계… 키(Key)는 ‘팻휴머니제이션’
기존 ‘애완’의 개념을 넘어 ‘반려’의 개념이 정착돼가는 가운데, 관련 산업 핵심 트렌드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팻휴머니제이션’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좌측은 동원F&B에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등급의 식재료로 만든 펫푸드 제품. 우측은 반려동물의 인지장애 개선을 돕는 성분을 함유한 배러펫의 펫푸드 브랜드. /동원F&B(좌), 배러팻 홈페이지 갈무리(우)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1인가구와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지속 증가하며 반련동물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기존 ‘애완’의 개념을 넘어 ‘반려’의 개념이 정착돼가는 가운데, 관련 산업 핵심 트렌드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팻휴머니제이션’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 펫케어 시장에서 펫푸드 비중 63%… 다수 식품기업 펫푸드 시장 ‘참전’
지난해 5월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2020년 국내 펫케어(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 시장 규모는 18억2,940만달러(약 2조2,022억원)로 2017년(14억8,100만달러) 대비 23.5% 가량 증가했다. 2020년 펫케어 시장에서 반려동물 식품인 펫푸드의 비중은 전체 대비 63.0%(약 1조3,876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펫푸드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인 가구와 함께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지난달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전체 2,349만세대 중 1인 가구는 948만 세대(40.37%)를 차지하며, 3년 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해 약 132만세대(16.2%↑)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추산에 따르면 2020년 약 638만 가구로 추정된다. 2019년(591만)과 비교해 7.9%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국내업체는 곰표로 유명한 ‘대한제분’의 자회사 ‘우리와’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우리와는 2018년 ‘대한사료’ 반려동물 관련 사업부, 이듬해 ‘대산앤컴퍼니’ 애견사료사업부문을 인수하고 펫푸드 사업을 본격화하며 2020년 연매출 1,097억원을 거둔 바 있다.
이외에도 펫푸드 시장에 다수 식품기업이 뛰어든 상황이다. 지난 2014년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한 동원F&B를 비롯해, 하림의 ‘하림펫푸드’, 풀무원의 ‘아미오’ 등이 있다.
다만 우리와를 비롯한 소수 국내 업체를 제외하고 외국계 사료제조 업체가 국내 시장을 점유한 상황이다.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2020년 국내 펫푸드 시장 업체별 순위는 1위(우리와), 5위(대주산업), 10위(하림)를 제외하면 △로얄케닌(2위) △마즈(3위) △내츄럴코어(4위) 등 상위 10위 내 7개사가 외국계 업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 ‘펫휴머니제이션’ 활용 프리미엄 제품이 향후 산업 주도 전망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와 함께 기존 ‘애완’이라는 인식에서 가족의 일원인 ‘반려’로 여기는 문화의 확산도 펫케어 시장 성장세에 일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신산업연구실 박가현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펫케어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펫케어 산업 트렌드 중 하나로 ‘펫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을 제시했다. 펫휴머니제이션이란 ‘반려동물(Pet)’과 ‘인간화(Humanization)’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친구, 가족과 같이 대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의미한다.
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펫휴머니제이션은 펫푸드 분야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사료의 개념을 넘어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휴먼그레이드 푸드’가 늘어날 것이라며, 식품뿐 아니라 맞춤형 영양식 등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하림은 지난 2017년 펫푸드 전용공장을 준공하며 닭·오리·연어 등 휴먼그레이드 식재료를 사용한 펫푸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동원F&B도 휴먼그레이드에 해당하는 참치를 활용한 펫푸드 제품과 함께 △닭 △황태 △홍삼 등을 함유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의 개념이 확산됨에 따라 반려동물의 질병예방을 고려한 펫푸드도 존재한다. 반려동물 치매(인지장애증후군)를 연구하는 ‘베러펫’은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 보고서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베러팻 김좌진 대표는 “지금까지는 반려동물의 치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으나 펫휴머니제이션의 확산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이 중요해졌다”며 “치매 증상 및 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펫케어 산업에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펫휴머니제이션을 활용한 제품 프리미엄화를 꼽았다. 펫케어 제품의 프리미엄화는 제품의 가치 향상은 물론,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율을 높이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제품 기획 및 개발 단계에서부터 반려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 효용가치를 고려해, 필요에 의한 구매에서 욕구 충족을 위한 구매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펫휴머니제이션의 반영은 펫케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지속적인 구매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참고자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발간자료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2022. 0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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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시대)③ 2조 펫푸드 시장…수성 vs 탈환 ‘치열’
동원F&B가 강남에 마련한 강아지 전용 놀이터 ‘뉴트리플랜 라운지’. 사진/동원F&B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2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펫푸드 시장을 놓고 외국계 업체와 국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외국계 업체가 펫푸드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개념이 확장하는 상황에서 외국계 업체와 국내 업체 중 누가 펫팸족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초 발간한 ‘펫푸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반려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592만 가구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종류는 반려견이 83.9%, 반려묘가 32.8%, 어류·열대어가 2.2%를 차지했다.
이어 펫푸드 생산량은 2019년 10만9781톤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고,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약 2조원 규모인 국내 반려동물산업 시장은 2020년 3조원, 2027년까지 6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약 45%가 펫푸드 시장으로 2020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은 약 1조3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펫푸드 시장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펫푸드 시장은 현재 외국계 업체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모니터의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국계 사료 업체는 전체 시장의 53.5%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외국계 펫푸드 업체로는 로얄캐닌, 네슬레, 퓨리나 등이 있다.
bhc가 출시한 ‘멍쿠키’ 모습. 사진/bhc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펫푸드 시장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펫푸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동원F&B 이미 2014년부터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고양이 사료에 이어 애견 사료, 병원용 사료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몰인 동원몰에서 분리한 펫 전문몰 ‘츄츄닷컴’까지 오픈했다. 동원F&B의 펫푸드 매출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는 올해 펫푸드 매출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도 지난 2017년 하림펫푸드를 설립하고 ‘더 리얼’이라는 사료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하림펫푸드 지난해 매출은 198억원으로 103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8억원 적자를 기록해 여전히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bhc, 굽네치킨 등 외식업체도 펫푸드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bhc는 지난 달 반려견을 위한 ‘bhc 멍쿠키’를 출시한 바 있다. 16가지 과채 혼합 분말로 만들어진 이 쿠키는 3개월 이상 소중량으로 설계됐다. 굽네치킨 운영사인 지앤푸드도 자회사 지앤생활건강을 통해 2019년 펫푸드 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 4월부터 ‘듀먼’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펫푸드 양산을 시작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가 펫푸드 시장 후발 주자라는 점에서 외국계 업체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CJ제일제당과 빙그레 등 국내 대형 식품업체가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고 철수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펫팸족이 펫푸드를 선택하는 기준을 잘 살펴서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펫푸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펫푸드 구입시 중요 고려요인은 반려동물의 기호도가 43.9%로 가장 높았다. 가격(9.3%), 청결 관리 용이성(8.9%), 브랜드(7.5%), 구입 및 주문 편리성(7.5%), 전문가 추천(6.9%)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펫푸드 시장에서 전통 강자인 외국계 업체를 뛰어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좀 더 차별화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정부 기관들이 발표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펫팸족은 물론 반려동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펫푸드 개발을 지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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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펫푸드 시장 현황과 미래] 유로모니터①
펫푸드 트렌드 ‘가정간편식·멘탈웰빙·기능성’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가 지난 5월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국내 펫사료 시장 현황과 펫케어 주요 트렌드를 짚어보고, 펫푸드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최근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따라 펫푸드는 가정 간편식 콘셉트 추세로 ‘멘탈웰빙’과 ‘기능성’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사료 시장이 70%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료시장은 국산 51%, 수입 49%로 거의 차이가 없고, 수입 중저가 브랜드가 많아졌다. 펫푸드는 수입국보다는 가격과 퀄리티로 브랜드 가치를 매기는데, 수입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이제는 수입과 국산의 의미가 거의 없어졌다.
사료 브랜드 순위는 개와 고양이 사료 순위가 완전히 다르다. 하림펫푸드의 ‘더리얼’은 습사료 1위를 차지, 프리미엄 사료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트리플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료시장은 3년 후인 2025년부터 고양이 시장이 개 사료시장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고양이 중저가 사료에도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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