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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 시대 – 제일기획 매거진

지금은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 시대 … 우리 생존을 위한 터전인 지구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봉착해 있다. 온실가스는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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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gazine.cheil.com

Date Published: 10/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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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이슈]필(必), 환경시대_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필환경시대를 지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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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court.go.kr

Date Published: 5/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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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환경 시대, 일상속 친환경 실천 꿀팁은? | 아주경제

생활공작소 ‘주방세제 에코팩’. [사진=생활공작소]코로나19 이후 택배, 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며 국내 하루 평균 쓰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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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junews.com

Date Published: 7/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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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의 시대다 – 한국일보

선의의 차원에서 자연을 배려하자는 ‘친환경’이 이제는 우리 생존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하는 ‘필(必)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필환경은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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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4/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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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必)환경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변화 – 카이스트신문

‘필(必)환경’은 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이제는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지구온난화는 자연적인 변동을 넘어선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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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imes.kaist.ac.kr

Date Published: 6/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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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환경 시대 이끌 3대 소비 트렌드…제로 웨이스트·컨셔스 패션

‘친환경’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필(必)환경’의 시대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19년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로 ‘필환경(Green Surviv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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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gazine.hankyung.com

Date Published: 3/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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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Life] 필환경 시대< 교육자료 < 자료실 - 환경교육포털

환경재단에서 발표한 인류생존 위기 정도 시계는 오후 9시 56분 ‘위험’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환경보호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필환경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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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eep.go.kr

Date Published: 10/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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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환경 시대, 지구를 지키자 – 숭대시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쓰레기 배출량 증가 또한 문제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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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sunews.net

Date Published: 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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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트렌드!, 이제는 필환경 시대다! – 네이버 블로그

그동안에는 ‘지키면 좋은 #친환경 생활’이었지만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필(必)환경’시대가 찾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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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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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필 환경 시대

  • Author: He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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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8. 2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PXH79shiJyg

지금은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 시대 – 제일기획 매거진

제일기획 이유리 프로 (디지털콘텐츠플래닝팀)

우리 생존을 위한 터전인 지구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봉착해 있다. 온실가스는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고,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으로 마스크 및 썩지 않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의 무분별한 사용이 증가하며 쓰레기 발생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만 해도 1~2년간 쓰레기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젠 환경에 관심을 갖는 ‘친환경’을 넘어 생존을 위해 ‘필환경’을 실천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온 셈이다.

물건 하나를 사도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

다행스러운 점은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MZ 세대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가치 소비’는 필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주고 있다. ‘가치 소비’는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MZ 세대의 특성으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사회적 신념을 반영하는 ‘미닝 아웃족’(meaning out)의 별칭도 갖고 있다. 특히 MZ 세대는 환경 보호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지난해 말 자유기업원이 대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ESG에 대한 대학생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6명은, 상품이 다소 비싸도 사회적 가치에 충실한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소비를 돕는 ‘제로웨이스트 샵’도 생겨나고 있다. 이 가게들은 포장 용기를 없애고, 가져온 용기에 필요한 만큼만 직접 담아가는 무포장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친환경 식재료 구매뿐 아니라,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를 없앤 고체 샴푸, 고체 치약 등 상점별로 특화된 친환경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일회용품 적게 쓰는 수준을 넘어 어떤 제품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지, 환경에 더 적은 영향을 미치는 공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찾아 쓰는 소비 패턴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이윤을 위해 친환경 제품으로 위장하는 ‘그린 워싱 (Green washing)’ 브랜드를 자체 검열하는 활동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에도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다.

기획부터 유통까지, 친환경 관점으로 다시 보다

친환경 브랜드들도 ‘그린 테일(green+retail) 마케팅’을 진행하며 동참하고 있다. 즉, 제품을 기획 단계부터, 제조, 포장 및 유통 과정까지, 마케팅 전반에 걸쳐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 특히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등의 포장 용기’는 용기 제작을 위해 환경 자원을 사용하고, 폐기 과정에서도 환경 오염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패키지에서 재활용되지 않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다른 업계의 브랜드들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패키지의 최소화, 분리수거가 쉬운 패키지를 만드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친환경 캠페인으로 주목받은 화장품 브랜드 시타 (출처: 시타 홈페이지)

이와 관련해 화제가 된 브랜드는, 화장품 브랜드 시타(SITA)로, 기존 플라스틱 튜브 형태의 상품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소재의 패키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튜브 제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인 2900원에 판매했다. 가격을 2900원으로 한 이유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오션’이라는 해양 환경 정화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서인데, 최소 기부금인 2900원으로 제품 비용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저렴하게 사며, 또 그 비용까지 기부할 수 있어 큰 이슈가 되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는 페트병 몸체의 라벨을 없애, 비닐 쓰레기를 없애고 용기를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포장재 개선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 굿즈도 또한 변화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경우 퇴역한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 활용한 네임 태그를 제공하는 등 업사이클링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업 경영에 지속가능성을 더하다, ESG

브랜드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1년의 기업들의 기조는 ‘환경’으로 시작해 ‘환경’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기조의 중심에는 “ESG 책임 경영”이 있다.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줄임말로, E(environmental)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전략과 실천’, S(social)는 ‘사회에 대한 공헌’ 그리고 G(governance)는 ‘건강하고 깨끗한 지배구조로의 개선’을 뜻하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업 경영의 척도다.

과거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수치’가 중요했다면, 현재는 비재무적인 요소인 ESG를 통해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ESG의 책임 경영을 이행하고 있는지 등’의 총체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평가한다는 것. 즉, 기업의 매출과 이믹보다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올렸는지’ 등 기업의 역할을 보다 다면적으로 살피는 것이다.

지구를 위한 선순환, 신한금융그룹의 ‘지구력 키우기’ 프로젝트

신한금융그룹 유튜브의 친환경 웹예능, ‘기발한 프로덕션 : 지구력 키우기 연구소’ (출처: 신한금융그룹 기발한 프로덕션)

친환경적인 변화에 다양한 기업이 동참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동아시아 최초로 “Zero Carbon Drive”를 시작한 신한금융그룹은, 2007년부터 국제적인 환경 협약에 앞장서 가입했으며, 친환경 회사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혜택을 주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을 끌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개인의 공감대를 얻고 친환경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지구력 키우기’ 프로젝트도 진행해 눈길을 끈다.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와 환경을 위한 꾸준한 실천력’을 뜻하는 ‘지구력’을 함께 키워보는 캠페인으로, ‘제로 웨이스트’, ‘제로 카본’, ‘제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등 4가지 테마로 진행 중이다.

특히 유명 유튜브 채널이자 컨텐츠 랩인 ‘비보티비(VIVO TV)’와의 콜라보를 통해 제작된 ‘지구력 키우기 연구소’ 웹예능 시리즈는, 평소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인 방송인 송은이, 김숙, 타일러가 함께 출연해, 친환경 고수들의 노하우와 일상에서도 손쉽게 해볼 수 있는 실천 방법과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미션을 소개한다. ‘지구력 키우기 연구소’ 시리즈는 ‘신한금융그룹의 기발한 프로덕션’ 유튜브 채널과 ‘비보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어, ‘지금 꼭 필요한 기획이다’,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고 동참하겠다’ 등의 좋은 댓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행위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방치되면, 극한 지방의 온도가 비정상 적으로 상승해 주요 도시들은 물에 잠기고, 폭염이 증가하는 등 기후 재앙으로 전 인류가 고통을 받게 된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몇 십 년 안에도 벌어질 수 있는 급박한 일이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개개인은 생활인으로서 혹은 소비자로서 지구와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고, 기업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동참했으면 한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은 함께 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구를 위한 골든 타임을 지켜내, 2050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모두 함께 공존 가능한 지구의 삶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제일기획 이유리 프로 (디지털콘텐츠플래닝팀)

[트렌드 이슈]필(必), 환경시대

[트렌드 이슈]필(必), 환경시대_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필수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필환경시대를 지향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알아본다.

포장할 수 없습니다, ‘패키지 프리’ 매장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필환경시대를 이끄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국내에서도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이 금지되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필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패키지 프리’ 매장도 눈길을 끈다. 서울 성동구의 ‘더 피커’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그로서란트(Grocerant, 식료품점과 레스토랑의 합성어) 매장이다. 과일과 곡류 등을 판매하는 이 마켓은 소비자가 직접 용기를 가져오거나 매장 내 판매 중인 생분해 용기에 담아서만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외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움직임이 일찍 감지됐다. 2014년 문을 연 독일의 ‘오리지널 언페어팍트’는 포장재가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식품을 판매한다. 직접 장바구니를 가져와 포장되지 않는 식품을 사가야 한다. 뉴욕의 슈퍼마켓 ‘더 필러리’도 식재료를 소비자가 직접 가져온 포장 용기에 담아 구매해야 한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0%가 포장 폐기물을 줄이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52%가 포장하지 않는 ‘노 패키징’ 제품을 사겠다고 대답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패션, 컨셔스 패션

패션 업계에서는 컨셔스 패션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은 ‘의식 있는’이라는 뜻의 컨셔스(Conscious)와 패션(Fashion)의 합성어로 소재 선정부터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으로 생산되는 의류 및 그러한 의류를 소비하려는 트렌드를 말한다. 지난 10년간 최신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 및 유통하는 ‘패스트 패션’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과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방하는 컨셔스 패션으로 관심이 기울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는 오래 전부터 컨셔스 패션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11년 전개한 ‘우리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제품을 만들 때 환경 오염이 유발되니 건강한 세상을 위해 물건을 구매하기 전 심사숙고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듬해 매출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전년 대비 30%나 성장했다.

쓰레기를 명품으로, 업사이클링

컨셔스 패션의 등장과 함께 업사이클링 제품도 주목 받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리사이클링(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더해 친환경제품으로 리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버려진 ‘쓰레기’를 가치 있는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프라이탁’은 업사이클링 문화를 꾸준히 실천해온 기업이다. 쓰레기로만 여겨졌던 타폴린이라는 방수천, 자동차의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 튜브 등을 소재로 활용해 가방 등 다양한 패션아이템을 생산한다. 매년 20만 개가 팔려나가는 이 브랜드의 인기비결은 희소성. 서로 다른 방수천을 원단으로 사용하다 보니 가방이 모두 다르다. 한편 폐타이어로 신발을 만드는 국내 사회적 기업 ‘모어댄’도 프라이탁과 유사한 행보를 보인다. 버려지는 카시트 가죽,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든다. 모어댄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사회적 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쓰레기 배출 원천봉쇄, 프리사이클링

사전에 쓰레기 배출 자체를 차단하는 것 역시 필환경시대에 발맞추는 좋은 방법이다.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은 ‘미리’를 뜻하는 접두사 ‘Pre’와 재활용을 의미하는 ‘Recycling’을 합친 합성어다. 직역하면 ‘사전 재활용’이란 의미이다. 국내 기업 ‘나무리프’는 캄보디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낙엽을 이용해 무화학 무코팅 그릇을 제작한다. 자연 훼손 없이 떨어진 낙엽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폐기된 제품은 땅속에서 60일 안에 분해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폐기물 처리로 인한 자연 훼손을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 지역 주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마더스콘’은 옥수수의 전분을 원료로 한 영유아 식기를 만드는 국내기업으로 폐기 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DIN, VINCOTTE, BPI’의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글. 이경석(조선일보 행복플러스 기자)

필(必)환경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변화

‘필(必)환경’은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이제는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지구온난화는 자연적인 변동을 넘어선 수준으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폭염을 비롯한 기후 재난의 빈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기후 현상들을 통해, 지구는 우리에게 ‘더 이상 지켜보지만 말고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저지른 일이 우리를 향한 화살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환경 보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는 이미 반환점을 넘었으며 지구 평균 기온 상승으로 인한 기후 재난은 더는 막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관련기사 본지 493호, <이상기후, 매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2019년부터 호주에서 시작된 산불은 장장 6개월 동안 지속하였고, 지난해 5월에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대형 사이클론* ‘엄펀’으로 100여 명의 사망자와 49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폭염의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전 세계가 더위에 시달렸다. 유럽에서는 전례 없는 대홍수로 인해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미국과 캐나다는 열돔 현상으로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을 보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7월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700건 증가한 4,9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유엔 산하 유엔대학의 환경안전연구소(UNU-EHS)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10개의 주요 재난들의 공통 원인으로 “인간이 유발한 온실가스” 및 “불충분한 재난위험 관리” 등 환경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요소가 다수 포함된다고 한다.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논란이 불거진 미세플라스틱은 이미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2019년 6월에 발표된 호주 뉴캐슬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모든 사람이 매주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매주 신용카드 한 장만큼의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고 있던 셈이다. 환경 문제는 먼 미래도, 가까운 미래도 아닌 현재의 문제이다.

인류의 과도한 산업 활동에 의한 환경 파괴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적잖게 쏟아져 나왔다. 생태계가 훼손되면서 다수의 바이러스가 숙주를 잃게 되었고, 자연 선택의 결과로 인간을 숙주로 삼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이다. 그린피스 역시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가뭄, 홍수 등의 재난으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이 사람의 생활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인수공통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염병의 창궐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인류는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코로나19의 범세계적 확산은 오염된 환경이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 직후, 자가 격리와 산업 활동의 중단으로 인적이 끊긴 곳에서 극적으로 환경이 개선된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인도 펀자브에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히말라야 설산의 모습이 보였고, 중국에서는 우한이 봉쇄되면서 2020년 2월 기준 전월보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30%나 감소했다.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19 유행 이후 이산화질소 농도가 40~50% 이상 감소했다. 한국도 2020년 3월 기준 전년도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46%나 감소했다. 이 현상을 통해 인류는 환경 오염을 되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목격하게 되었다.

소비 문화의 변화

건강과 생존에 직결되는 환경 이슈들은 이제는 정말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기감을 사회 전반에 가져왔다. 코로나19가 그 위기감을 부추겼고, 그 결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브랜드워치가 팬데믹이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20년 3월 기준 전년도 12월보다 로컬, 친환경, 윤리 등 지속 가능 제품의 온라인 쇼핑에 관한 언급 횟수가 362% 증가했다. 자연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제품에 대한 언급 횟수도 217%나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로 환경에 대한 시각이 바뀌면서 소비자들의 행동 양상도 크게 변화했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out) 소비’가 증가하고 환경 보호에 일조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제품을 구매할 때 더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게 되었다.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친환경 상품을 선택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기업에 더 투명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평균 비율은 약 9%이다.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대부분의 플라스틱에는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거나 오염되었기 때문에, 혹은 다른 재료와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재활용되지 못한다.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떠오른 바이오 플라스틱은 고온에서만 완전히 분해된다는 한계가 있다. 애초에 재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플라스틱 상품을 생산한 것이다.

생산품 자체도 문제지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생활 폐기물 배출량은 1인당 약 350~400kg 정도이다. 종량제가 실시된 이후로 2017년까지 이 수치는 매해 비슷했는데, 사업장 및 건설 폐기물의 경우 총 생활 폐기물의 7배에 달하는 양이 배출되었다.

수요에 따라 산업 구조도 변화한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바뀌어야 하는 것은 결국 기업이다. 그리고 기업의 변화를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소비자가 친환경 기업의 제품을 더 자주 구매할수록 친환경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수익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다른 기업 역시 환경 보호를 고려하며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환경 오염의 주범이었던 패션 및 뷰티 산업에서도 환경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으로 대표되는 패션 산업은 석유 산업만큼이나 공해를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UNECE)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의 산업 용수 중 20%를 소비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패션 업계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실제로 패스트 패션은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겪었다. SPA 브랜드 포에버21은 지난 2019년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제 대다수의 해외 패션 브랜드는 환경 보호를 위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패션을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컨셔스 패션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폐기된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가방을 제작해 ‘플래닝 컬렉션’을 출시했다. H&M,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같은 대형 브랜드들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을 선보였다.

뷰티 산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유럽을 비롯한 해외 뷰티 시장에서 ‘클린 뷰티’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클린 뷰티는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생산과정, 유해 성분 최소화, 포장 간소화, 동물 실험 및 동물성 성분 배제 등의 조건을 만족하며 생산된 화장품을 의미한다. 공병을 수거해서 재사용하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2020년 기준 세계의 클린 뷰티 시장 규모는 약 6.3조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12.07%에 달한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2030세대의 청년층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엠브레인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는 ‘올바른 제품과 윤리적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CJ 올리브영에서 클린 뷰티 인증 마크 및 전용 매대를 통한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인증 마크를 받은 12개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8% 성장하기도 했다.

피부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안전한 성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018년, 하와이에서 세계 최초로 산호초와 해양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유해 성분을 포함한 선크림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했다. 시판 선크림의 70%에 포함된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는 적정 용량만 지키면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산호의 백화현상을 유발하고 해양 생태계를 무너지게 만든다. 화장품 브랜드 ‘프로젝트 코랄’은 산호초 유해물질을 철저히 배제한 선크림 2종을 출시하며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 보호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태국 정부는 최초로 주요 해양 관광지에서 해당 성분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금지했다.

여행지에서도 환경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관광지의 환경 파괴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잦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 산업이 중단되면서 환경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매해 2,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는 탁한 녹색 빛을 띠는 물 때문에 바닥이 보이지 않았지만, 관광객을 태운 곤돌라의 운행이 멎으면서 투명한 빛깔을 되찾았다. 이탈리아의 칼리아리 항구에서는 돌고래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로마의 호수에는 백조가 나타났다.

세계 곳곳의 관광지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여행이 주목받게 되었다. 유명 관광지를 순회하는 여행보다는 심리 치유와 건강 향상을 위한 ‘웰니스 관광’의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투어리즘’은 전 세계 관광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와이에서는 모든 상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했고, 관광객들도 렌터카 대신 공유 자전거를 이용한다. 발리와 태국에서는 친환경 호텔도 등장했다. 친환경 호텔에서는 일회용 어메니티 대신 다회용기에 담긴 욕실용품을 사용하고, 페트병 대신 텀블러와 공공 정수기로 생수를 제공한다. 비닐 사용을 자제하고자 가방을 빌려주는 곳도 있다.

일회용품 쓰레기는 이제 그만, 제로웨이스트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이 일회용품의 소비와 쓰레기 배출량 증가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밴앤컴퍼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포장과 배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도 함께 급증했다. 국내의 경우, 가정 간편식 지출액이 44.6%, 배달 지출액이 43.6% 증가했으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기준 3조 2천억 원이었던 가정 간편식 출하액이 2022년에는 5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코로나19 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플라스틱 생활 폐기물이 188만 톤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2018년에는 70% 이상 증가한 322만 톤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정책의 장기화는 일회용 포장 용기 폐기물을 더욱 증가시켰다. 2020년에 전년도 기준 배달 용기 사용이 78% 증가했고, 택배 포장재와 폐플라스틱 사용량은 각각 20.9%, 18.9%씩 증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분리수거는 일상 속 습관으로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분리수거율은 59%에 달하며, 이는 무려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재활용률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이다. 종류가 약 70종으로 매우 다양한데, 그 중 10종만 재활용할 수 있고 다른 성분이 조금만 섞여 있어도 재활용에 부적합해 폐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잡한 형태의 용기나 분리가 불가능한 구조의 플라스틱 제품 역시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그린피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2040년까지 버려질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약 13억 톤이라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 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넓이를 뒤덮을 수 있는 양이다.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절대적으로 많다 보니, 아예 쓰레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한 것이다. 2020년 6월 서울 마포구에서 시작된 국내 최초의 리필 스테이션 알맹상점을 필두로 포장재 없는 제로웨이스트 샵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또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을 다룬 브이로그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졌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19년경부터 ‘제로웨이스트’라는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증가했고, 2021년 초를 기점으로 검색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한다.

이제는 관심보다 행동이 필요할 때

한국피앤지와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국내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5% 이상이 문제 인식은 갖고 있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2%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활용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지만, 이들 중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한 응답자는 25.5%에 불과했다. 인식은 있지만, 실천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일찍이 실천을 시작한 사람들은 책, SNS,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이제는 관심만 갖기보다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외치고 있다 직접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행동한 사례는 우리 학교와 가까운 곳에도 존재한다. 어은동에서 제로웨이스트 가게 ‘은영상점’을 운영하는 이선화 대표를 만나보았다.

어은동 은영상점의 상품 하나하나에는 많은 이들의 고민과 정성이 담겨있다. (©이지현 기자)

‘은영상점’은 두 청년이 가치 소비를 위해 준비하고 오픈한 제로웨이스트 무포장 가게이다. 이 대표는 자취 생활을 시작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짐을 줄이기 위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니멀한 삶은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의 실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전에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없었기 때문에 서울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상점의 상품을 구매해야 했다. 배송 과정에서 생기는 쓰레기가 싫었던 이 대표는 직접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해보기로 결심했다.

이 대표는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작은 변화를 조금씩 시도해보라고 권했다. “한 번에 크게 바꾸려면 탈 나요. 하기 싫어질 때가 생길 수도 있고 금액이 부담될 수도 있고요.” 샴푸 바를 사용하면서 욕실이 깔끔해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작은 경험과 만족이 쌓일수록 다음 단계로 가기 쉽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제로웨이스트 상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 사기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은 더 오랫동안 소중히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탁 세제도 처음엔 대용량을 사는 게 익숙해져 있어서 가지고 있던 것을 다 쓰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냥 천천히 썼어요. 세제가 다 떨어지고 나서는 알약 세제나 소프너를 시도하면서 저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갔어요.”

제로웨이스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지금, 입문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 묻자 이 대표는 다음처럼 조언했다. “남들이 산다고 해서 따라 하는 소비보다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고 정말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소비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대표의 말처럼, 환경 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한때 지나가는 유행이 되지 않고 많은 이들의 일상에 습관으로 녹아들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나에게 맞게 선택하는 소비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 대표는 제로웨이스트 샵을 운영하거나 환경 관련 강의를 들을 때, 청년 세대보다는 그 윗세대인 주부가 수강생의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우리 세대가 앞으로 사회를 이끌어가야 할 텐데 우리가 움직이지 않고, 환경을 더럽히고, 편리한 삶에만 적응하게 되면 더욱더 변하기 어려운 사회가 될 것 같아요.”

“혼자 하려 하지 말고 같이 하면 좋겠어요. 같이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점이 제로웨이스트를 더 오래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이제는 지구를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은영상점은 ‘피스어스’라는 비영리 단체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줍깅’을 주최 중이다. 또한 서울보다 정보가 부족한 대전에서 환경 관련 행사들에 대해 빠른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의 역할도 하고 있다.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에서 신지혜 작가는 실천에 있어서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고 말한다. 완벽함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면 금세 좌절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내 노력을 다른 사람 혹은 내가 가진 이상향과 비교하다 보면 불편한 마음이 쌓이기 마련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코 라이프와 편리함 사이에서 나만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지속해서 실천할 수 있는 비결이다.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건 우리

“너 하나 바뀌어도 대세에는 영향이 없어.” 개인의 노력은 사소한 말에 의해 무력화되고는 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사용을 남발하는 대기업들, 이웃집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 산더미, 그리고 그런 노력은 무의미하다 여기는 주변 사람의 무심한 말까지. 환경 보호를 위한 자신과 타인의 노력을 비교하는 순간, 개인의 의지는 좌절되기 십상이다. 모두가 행동하지 않으면 개개인의 노력은 무의미해지는 ‘공유지의 비극’이 빚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이야기하는 허유정 작가는 큰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작은 실천이 있어야 그다음이 있는 법이고, 모든 출발은 환경에 대한 개개인의 안타까움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이다. 전체적인 대세를 바꾸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의 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수익성을 위해 행동하는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것은 ‘수요’와 ‘제도’이다. 그렇기에 대세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시장의 소비자이자 사회의 구성원인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다.

사이클론*

인도양, 아라비아해, 벵골만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이다. 태풍, 허리케인과 같은 열대저기압으로 지방에 따른 이름이다. 보통은 그 규모가 태풍이나 허리케인에 비해 작은 편으로, 홍수 피해 정도로 그친다.

참고문헌 |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허유정, 뜻밖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이준영, 21세기북스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신지혜, 보틀프레스

그린피스 보고서 ‘식품제조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보고서’, 2021

‘필환경’ 시대 이끌 3대 소비 트렌드…‘제로 웨이스트·컨셔스 패션·비거니즘’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지난해 4월 대한민국을 덮쳤던 ‘쓰레기 대란’은 환경문제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 코에 빨대를 꽂은 채 죽은 바다거북의 사진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가 비닐봉지 80개를 삼킨 채 죽음을 맞았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친환경’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필(必)환경’의 시대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19년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로 ‘필환경(Green Survival)’을 제시했다.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인간과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일상생활과 소비에서도 환경은 ‘챙기면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챙겨야만 하는’ 필수 사항이 됐다는 의미다.2018년 6월 유엔환경계획(UNEP)이 내놓은 ‘일회용 플라스틱-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로드맵’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해마다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4억 톤 정도다.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플라스틱 포장 용기’로 36%의 비율을 차지한다. 문제는 이 플라스틱 포장 용기의 대부분이 일회용이라는 데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3억 톤 정도다. 이 중 플라스틱 포장 용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47%에 달한다. 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 족히 10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쓰레기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바다 조류의 99%가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할 것으로 분석됐다. 거대한 섬을 이룬 해양 쓰레기는 600종 이상의 바다 생물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의 생존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은 해양 생물을 포함한 동물을 통해 결국은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경제적인 피해도 막심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관광업과 어업에 받는 타격은 한 해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학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해양 경제에 미치는 손해는 적어도 해마다 13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가 될 것으로 계산된다. UNEP는 2050년까지 지금과 같은 상황을 지속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지구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120억 톤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를 막으려면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실제로 이 보고서가 발표되고 한 달 뒤인 2018년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EU 회원국에서 모든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도 지난해 5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률을 70%까지 높이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50% 이상 줄이기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다.이처럼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환경 규제에 민감해지는 정부 정책 등 모든 분위기가 ‘필환경 시대’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린 컨슈머리즘’의 부상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새로운 소비의 주력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이다.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세대와 비교해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이 뚜렷하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웹인덱스에 따르면 세대별로 물건 값을 추가로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겠다는 비율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55세부터 64세까지 베이비부머는 46%가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따져 소비를 결정한다고 답했고 36세부터 54세까지의 X세대는 5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22세부터 35세까지의 밀레니얼 세대는 이 비율이 61%로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16세부터 21세까지의 Z세대는 58%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응답률이 낮지만 이들 또한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해 소비의 주력으로 부상할 세대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미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미래의 환경보호를 위해 자신들의 소비 패턴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글로벌웹인덱스는 미국과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미래 환경을 보호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을 한 결과 70%가 ‘개인·소비자’에게 있다고 답했다. 52%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에 있다고 답했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고 ‘버리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그만큼 거세진 것이다. 62%의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이 자신들의 건강에도 더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 역시 필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다.이는 기업들에도 보다 실질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을 앞세움으로써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근본적으로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으로 바뀌지 않으면 고객들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미 많은 기업들이 필환경 시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유니레버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의 폴 폴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에 닥쳐 올 가장 큰 위기는 밀레니얼 세대와의 연결점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니레버가 밀레니얼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되찾기 위해 선택한 키워드는 다름 아닌 ‘친환경’이다. 유니레버는 2016년 미국의 친환경 생활용품 기업인 세븐스제너레이션을 인수하고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018년에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친환경 샴푸와 샤워젤 시리즈다. 특히 이와 같은 친환경 생활용품은 다른 사업 부문과 비교해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니레버 매출 성장에 70%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제로 웨이스트, 컨셔스 패션, 비거니즘, 원헬스 원웰페어 운동, 크루얼티 프리…. 최근 친환경과 관련해 새롭게 등장한 용어들이다. 필환경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트렌드 세 가지를 소개한다.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환경을 위해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강조하는 사회적 운동이다.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강조되지만 기업들도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식료품 업체들이 포장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최근 2~3년 사이 단순히 포장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넘어 ‘포장 없는 식료품 가게’들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레인보 그로서리나 캐나다 밴쿠버에 자리 잡은 나다 그로서리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미리 가져온 장바구니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매장 한쪽에 놓인 ‘재활용 용기’를 활용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도 이와 같은 포장 없는 식료품점이 등장했다. 서울 성수동에 있는 카페 겸 식품점인 ‘더 피커’, 동작구에 자리한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등도 조용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최근에는 대형 식료품 체인점들도 이와 같은 ‘제로 웨이스트’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식료품 체인점인 크로거와 월마트 등도 2025년까지 전 매장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포장지를 재활용 포장지 등으로 바꾸고 물건 판매뿐만 아니라 생산과 물류 등 전 과정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나가고 있다.식료품 체인뿐만 아니라 음식 포장재도 빠르게 ‘친환경화’되고 있다. 음료회사 펩시는 소나무 껍데기와 옥수수 껍질 등으로 만든 100% 미생물 분해가 가능한 용기를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자사의 제품에 사용되는 병과 캔을 전부 수집해 재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트렌드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당장은 비용이 비싸지더라도 친환경 포장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CJ오쇼핑은 2018년 6월 홈쇼핑업계 최초로 종이 포장재 도입을 선언했다. 포장용 비닐(플라스틱)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하고 부직포 행어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어 박스로 대체했다. 비닐 에어캡(뽁뽁이)과 스티로폼을 사용하는 대신 완충재를 도입한다. ‘착한 경영’으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오리온은 2014년부터 환경보호를 위한 포장 개선과 친환경 포장지 개발을 지속해 왔다. 초코파이·포카칩을 비롯해 총 12개 제품에 적용하며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패션업계에서는 ‘컨셔스(conscious) 패션’이 화두다. ‘환경을 의식하는(eco-conscious)’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패션 기업들 역시 이들이 원하는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패션은 오랫동안 환경오염의 주범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쓰레기를 생산하는데다 염색 등 공정 과정에서의 환경오염도 문제였다. 하지만 ‘컨셔스 패션’이 패션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패션 업체들도 더 이상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요소’를 배제하기 어려워졌다. 옷을 생산하고 제작하고 버려진 옷을 처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요소를 연구하고 적용하며 이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다.컨셔스 패션의 원조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Patagonia)’라고 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는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라는 광고를 내보냈다. 의류 제품 하나를 만들 때마다 환경 파괴가 일어나고 있으니 정말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생각하는 소비’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친환경 패션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대중에게 각인시킨 파타고니아는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매출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최근에도 파타고니아는 ‘리서클 컬렉션’을 선보이며 컨셔스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새로운 옷을 제작하는 데 재생 가능한 나무나 생산과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면 조각을 활용하는 것이다.국내에서는 코오롱FnC가 이와 같은 컨셔스 패션 트렌드에서 앞서가고 있다. 2012년부터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운영하고 있다. 의류 제품들은 3년 차가 되면 소각되는데 이러한 제품들을 해체해 새로운 패션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에게 다시 선보인다. 특히 이와 같은 제품들은 소량만 생산되는데다 같은 디자인이어도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독특한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도 안성맞춤이다.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친환경 의류 브랜드 나우(nau)는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일절 배제한 면을 활용해 옷을 제작한다. 또 청바지를 염색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방대한 양의 폐수를 줄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청바지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4인 가족이 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수가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야크는 원단을 염색한 뒤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옷을 염색함으로써 염색 과정에서 배출되는 물을 최소로 줄이고 정수 처리를 거쳐 오염을 최소화한 청바지를 생산하고 있다.스포츠 브랜드 아이다스도 2016년부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양 환경보호 단체인 ‘팔리포더오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양 정화 작업 도중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 중이다. 대표적으로 ‘울트라부스트 팔리’ 러닝화에는 11개의 플라스틱 병이 사용됐다.‘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은 이제 일상생활에서 꽤 친숙하게 들려오는 용어가 됐다. 오히려 최근에는 단순히 육식을 피하는 식생활을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비거니즘(veganism)’으로 진화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동물 보호’를 실천하는 삶의 방식이다. 동물의 털을 활용한 모피코트를 입지 않는다든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화장품을 찾아 사용하는 식이다. 이효리 씨와 나탈리 포트만 씨 등의 국내외 유명 스타들이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미 화장품업계에선 비건 인증과 동물실험 금지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잇따라 뷰티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경고되면서 ‘친환경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는 생산 제품의 약 80%가 비건 제품이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매년 동물 대체 실험 연구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일정 기금을 기부하는 ‘러쉬 프라이즈’도 주최하고 있다. 미국 유기농 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 브로너스’는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이 인증해 주는 ‘리핑 버니(Leaping bunny)’ 인증을 전 제품에 획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핑 버니는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2018년 9월 자극적 화학 원료 대신 커피 찌꺼기 천연 원료를 사용한 앤트러사이트 커피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는 2018년 3월 영국비건협회에서 비건 인증 마크를 획득한 ‘뉴 워터뱅크 에센스’를 리뉴얼 출시했고 프리메라도 지난해 5월 비건 인증을 받는 ‘내추럴 스킨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프리메라는 올해로 7년째 지구 생명 원천인 생태습지를 보호하고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며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 데 집중하고 있다.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회사 코스맥스는 2018년 10월 프랑스 인증 기관(EVE)으로부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장품 생산 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받았고 국내 패밀리 홈케어 브랜드인 분코는 2018년 초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인증을 거친 ‘비건 치약’과 ‘비건 주방 세제’ 등을 비롯한 생활용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email protected][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6호(2019.01.07 ~ 2019.01.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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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환경 시대, 지구를 지키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쓰레기 배출량 증가 또한 문제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필(必)환경’ 개념이 등장했다. 본지에서는 실제로 일상 속에서 △음식 포장 시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친환경 대체품 사용하기 △버리지 말고 기증하기 등을 통해 필환경을 실천해보았다.

늘어나는 쓰레기와 떠오르는 필환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포장과 배달이 늘면서 포장재나 플라스틱 용기 등의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4조 7,20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0.7% 증가했다. 이 중 음·식료품 상품군과 음식서비스 상품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465억 원과 7,740억 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 발생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으로 ‘필(必)환경’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필환경은 서울대학교 소비 트렌드 분석 센터에서 <트렌드 코리아 2019>를 통해, 2019년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로 처음 소개됐다. 이는 환경을 고려해 절약 소비하면 좋은 것이라는 선택적 요건인 ‘친환경’ 개념을 벗어난다. 환경 문제가 직접적으로 인간의 일상과 생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환경을 고려한 소비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용기(勇氣) 내서 ‘용기(容器)’ 내기

일상 속에서 필환경을 수행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식사할 때 플라스틱 용기 사용하지 않기’다. 필자도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에서 음식 섭취를 못하게 되면서 배달 음식을 많이 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여러 개의 △일회용 음식 용기 △일회용 수저 △일회용 컵 등의 일회용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용기내’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여보기로 했다.

용기내 챌린지는 음식을 포장하거나 장을 볼 때 일회용 용기나 봉투를 사용하는 것 대신, 본인이 가게에 직접 ‘용기’를 들고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후 용기에 담아오자는 캠페인이다. 이 챌린지를 위해 식사를 포장할 밀폐용기와 텀블러를 준비했다.

챌린지 첫날에 본교 앞 식당에서 돈가스를 포장했다. 음식을 주문하면서 가져간 용기에 음식을 담아줄 것을 요청하자 식당 직원은 “우리도 포장 용기 있어요”라고 말하며 의아하게 바라봤다. ‘음식 포장 시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개인 용기에 담아가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나서야 직원이 용기를 가져갔다. 이후 음식이 담긴 용기를 받으려는데, 직원이 용기를 일회용 봉투에 넣어 전달해줬다. 그 즉시 “죄송한데, 비닐봉지 없이 그냥 들고 갈게요”라고 말하고 당당하게 비닐봉지를 반납했다.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회용 플라스틱 통이 음식과 함께 준비돼 있었다. 돈가스 소스 통이었다. 허를 찔린 듯한 기분으로 소스가 담긴 일회용 플라스틱 통을 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첫날 식사는 용기는 냈으나 절반만 성공한 셈이다.

돈가스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개인용기에 담아 포장한 모습이다.

두 번째 날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번에는 소스가 필요 없는 덮밥을 포장하려 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통에 담긴 밑반찬들을 받아 결국 필요 없다고 다시 돌려주는 일이 발생했다. 일회용 수저도 함께 주려고 해 개인 수저가 있어 괜찮다고 거절하기도 했다. 세 번째 날에도 음식을 포장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통에 담긴 밑반찬이 함께 주어졌다.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지고 가지 않겠다고 거절해야 했다. 이처럼 음식 포장에 일회용품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식사를 용기에 포장하는 것에 비해 텀블러로 커피를 테이크 아웃(take-out)하는 것은 간단하다.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를 마실 때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자는 운동이 진행됐었기 때문인지 크게 눈치 보지 않고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18년부터 환경부는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식품접객업소와 협약을 체결해왔다. 이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하면서 소비자들의 개인 컵과 텀블러 사용을 유도해왔다. 또한 같은 해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식품접객업소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폐기물 최소화가 필요해지면서 매장 내에서는 다회용 컵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업주에게 부과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본지 1227호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본교 카페 현황은?’ 기사 참조).

용기내 챌린지를 포함한 이러한 현상들은 필환경을 위한 소비활동 중 하나인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에 해당한다. 프리사이클링은 미리라는 뜻의 ‘프리(Pre)’와 폐기물을 재활용 한다는 ‘Recycling(리사이클)’이 합쳐져 ‘사전 재활용’이라는 뜻을 가진다. 물품을 구매할 때부터 물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생각하자는 목적인데,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부터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일회용품의 사용이나 포장을 거부하자는 것이다. 환경부의 통계에 따르면 물건을 사고 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 쓰레기가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배출량의 32%에 이른다. 하지만 프리사이클링을 통해 물건 구매 전 비닐봉지와 같은 쓰레기가 생기는 것을 애초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필자가 체험한 카페에서 일회용 컵 쓰지 않기를 비롯해 비닐이나 종이봉투가 아닌 장바구니 사용하기, 상품 생산 시 포장 최소화하기 등이 프리사이클링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난 2월, 환경부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관할 지자체장이 시급하다고 판단할 경우 일회용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허용지침을 발표했다. 다회용 컵 사용을 통한 코로나19 비말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는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식품접객업소에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러한 규제 완화로 인해 일회용 컵과 빨대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 식당에서의 식사가 제한되면서, 음식 배달로 인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텀블러, 개인 포장 용기 등 개인 용기의 사용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친환경 제품 사용으로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

필환경을 실천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스테인리스 빨대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칫솔을 구매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10가지가 넘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많은 양의 플라스틱 빨대들은 재활용 처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재활용하기가 어렵다. 결국 플라스틱 빨대들은 소각되거나 매립돼 오랜 시간 분해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스테인리스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스테인리스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품인 쌀 빨대나 종이 빨대보다 튼튼해서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세척만 잘하면 빨대를 깨끗하게 영구적으로 사용 할 수 있기도 해 위생적인 지속 가능 제품이다. 게다가 스테인리스 빨대는 전용 세척 솔과 함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접근하기 쉬운 친환경 제품이다. 용기내 챌린지를 통해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친환경 칫솔은 제품을 구하는 단계부터 난관이 있었다. 보통 하루에 3번 이상 사용하는 칫솔은 내구성도 좋고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위생상 칫솔을 3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칫솔은 한국에서만 연간 4,300톤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칫솔은 약 40억 개에 달한다. 그러나 보통 친환경 칫솔로 많이 추천하는 대나무 칫솔은 주변의 마트, 편의점 어디에서도 쉽게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터넷이나 친환경 물품을 파는 매점을 찾아가지 않는 이상 대나무 칫솔을 비롯한 친환경 칫솔을 구매하기는 어려웠다. 필환경을 실천하기 위한 제품들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다. 결국 대나무 칫솔 구매를 실패한 후, 그나마 친환경적인 칫솔을 구매했다.

필자가 구매한 칫솔은 특별히 환경을 위해 제작됐다. 해당 칫솔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재생 핸들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칫솔 손잡이가 요구르트 등의 식품 용기로 쓰였던 비교적 깨끗한 플라스틱을 재생해 만들었기 때문에, 새 플라스틱의 생산을 최소화했다는 것을 뜻한다. 칫솔의 포장재도 전부 재활용지로 만들어져 있으며, 칫솔모를 석유가 아닌 식물 원료 피마자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친환경 제품인 칫솔을 사용하기 전에는 투박하고 사용하기 힘들 것을 예측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칫솔모가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 사용하기 편했다. 친환경 제품이라 해서 사용 전 우려가 있었지만, 스테인리스 빨대와 친환경 칫솔 모두 일반 제품보다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용감은 일반 제품과 비슷해 필환경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다.

이와 유사하게 친환경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없애자는 운동이 바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이다. 프리사이클링이 소비자가 처음부터 사용 후 발생할 쓰레기를 차단하자는 운동이라면, 제로웨이스트는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즉 사소한 소비 습관을 바꿔 일상의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물건은 재활용하자는 의미다. 일회용 티슈 대신 손수건을 챙겨 다니고, 페트병에 담긴 물을 사 먹는 대신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그 예다.

버리지 말고 기증하기

필환경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는 물품을 버려 쓰레기를 만드는 대신 기증하는 것이다. 필자는 그 통로로 ‘아름다운가게’를 선택했다.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되는 이웃과 공익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닌 기증하고 다시 쓰면서 쓰레기를 줄이고, 이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입지 않아 버릴까 고민하던 옷 3벌과 모자 1개를 기증하기로 하고 아름다운 가게를 찾았다. 기증하는 절차는 복잡하지 않았다. 기증할 물건을 건네고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기부증서에 작성하면 된다. 놀랐던 점은 기증자에게 기부금 영수증이 주어지는데, 이 기부금 영수증은 연말정산과 종합소득세 및 법인결산 신고 시에 세액 공제를 해준다. 아름다운가게가 나라에서 지정한 지정기부금단체이므로, 이곳에서 받은 기부영수증은 법인세법에 따라 비용 인정과 세액 공제 혜택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기증하는 사람에게는 기증하면서 생긴 세액 공제 혜택이, 소외된 이웃에게는 이곳에서 생기는 수익이 돌아간다.

그런데 옷을 기증하던 도중, 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을 보자기로 포장하던 모습이었다. 보통 일반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종이봉투나 비닐을 이용해 포장해주는데, 이와 다르게 보자기를 포장재로 사용하는 모습에 그 이유를 물었다. 필자가 방문한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원래 봉투를 기증받아 포장에 사용했으나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져 종이봉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종이봉투 지급을 중단했더니 소비자들이 다시 장바구니를 가져왔다고 한다. 불편하지만 그래야 아름답다는 설명이었다.

이렇게 물건을 버리는 대신 기증하고, 또 무작정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기증된 상품을 사는 것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더불어 아름다운가게는 제로웨이스트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이다. 업사이클링은 리사이클을 넘어 재활용 품목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제품을 탄생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쓰던 것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과는 다른 개념이다. 재활용 의류를 이용해 옷, 가방 등 새로운 잡화를 만드는 작업이 이에 해당한다. 아름다운가게의 경우에는 리사이클 디자인 제품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를 운영함으로써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남성역점에 기증된 잡화들이다. 이 가게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적정 가격을 책정한 후, 매장에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필환경 실천

짧은 기간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필환경을 실천해봤다. 다른 사람들의 필환경 체험기를 볼 때는 일상생활 속에서 필환경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쉬워 보였다. 하지만 직접 필환경을 실천해보니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해 불편한 점도 많았다. 매일 부피도 크고 무거운 개인용기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매일 이것들을 설거지하느라 세제를 많이 쓰니 오히려 환경을 더 해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겼다. 당장 눈에 보이는 환경적 변화가 없으니 더욱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현재 지속해서 파괴되고 있는 환경을 떠올리며 환경 보존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더하고자 필환경을 실천해나갔다. 필자는 혼자 필환경을 실천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필환경 실천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면 할수록 필환경 실천은 보편화되고 쉬워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아직 불편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필환경에 관심을 가져 추후에는 사회적으로 당연한 운동으로서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9 트렌드!, 이제는 필환경 시대다!

매년 전 세계가 생산하는 #플라스틱 양은 3억 3천만 톤, 2050년까지 폐기되는 #플라스틱 의 양은 약 120억 톤으로 추산된다고해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약 9%에 그치고 있으며, 79%는 방치되어 #쓰레기 로 버려지는 상황이에요.

따라서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바다 를 떠다니다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 의 체내로 흡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환경오염 으로 인한 #기후 변화로 #지구 곳곳에 #기상재해 발생 빈도도 높아지고 있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생각, 습관에서 이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으로 변해야 합니다. 바로 ‘친환경’에서 ‘필환경’으로 말이에요. 우리가 앞으로의 날들을 위해 필환경 시대가 지향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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