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빅딜 | [경제] 삼성 4개 계열사 한화로…2조 원대 초대형 ‘빅딜’ (Sbs8뉴스|2014.11.26) 95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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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부문 4개 계열사가 한화로 넘어갑니다. 2조 원에 가까운 액수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빅딜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의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가 한화 그룹에 매각됩니다.
매각 금액은 시장 가격으로 1조 9천억 원대로 IMF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 거래입니다.
삼성테크윈과 탈레스는 K-9 자주포와 첨단 정찰 장비 등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입니다.
삼성종합화학과 토탈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입니다.
방위산업과 석유화학에서 철수하는 삼성은 경쟁력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계획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한화 그룹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자산 규모가 13조 원 불어나게 되면서 재계 순위도 한진그룹을 추월해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뛰어오릅니다.
[이성수/한화 상무 : 중장기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함으로써 방위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에 명실상부한 1위로 도약하여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빅딜 협상은 넉 달 전부터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으며 오늘 두 그룹 관련 계열사 이사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이번 매각과 인수는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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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삼성 빅딜, 누가 승자였을까 – 한국일보

한화와 삼성그룹 간 방위산업·화학계열 4개사 ‘빅딜’은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했던 양사 모두에 득이 됐단 평가 속에 6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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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1/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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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초대형 빅딜…화학·방산 4개사 매각·인수 | 연합뉴스

한화그룹은 또 인수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에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자사주 제외)까지 더해져 삼성종합화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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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na.co.kr

Date Published: 10/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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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과 방산·화학 빅딜 마무리…삼성 잔여 지분 1조에 인수

2015년 4월 회사 이름이 삼성종합화학에서 한화종합화학으로 바뀐지 6년여 만에 삼성의 잔여 지분까지 모두 한화로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한화에너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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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4/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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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딜’ 6년만에 끝…한화, 삼성서 1조원 한화종화 지분 매입 …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 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진행했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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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einfomax.co.kr

Date Published: 1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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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前 삼성한화 빅딜 마무리…한화 삼성 보유지분 1조에 산다

6년 前 ‘삼성-한화 빅딜’ 마무리…한화, 삼성 보유지분 1조에 산다, 한화종합화학 지분 24% 인수 상장은 당분간 보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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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9/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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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 다시 쓰는 손익계산서 | 일요신문

[일요신문] 2015년 이뤄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은 두 회사에 모두 ‘윈윈’이란 평가가 많았다. 한화는 삼성의 화학&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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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lyo.co.kr

Date Published: 9/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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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딜 6년 만에 마무리…한화종합화학, 상장은 잠정 중단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이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1조 원에 사온다. 이번 거래로 한화와 삼성의 빅딜이 6년 만에 마무리 됐다. 한화종합화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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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ignalm.sedaily.com

Date Published: 11/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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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삼성·한화 빅딜 승부수 적중…5년간 인수계열사 영업익 …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삼성과 한화의 빅딜계약이 정확히 5년 경과한 가운데 한화그룹으로 인수합병된 계열사들이 일제히 대박 터지면서 김승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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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ews24.com

Date Published: 6/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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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삼성 간 1조 규모 빅딜 성사 – IT조선 > 기업 > 중공업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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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t.chosun.com

Date Published: 3/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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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4개 계열사 한화로…2조 원대 초대형 '빅딜' (SBS8뉴스|2014.11.26)
[경제] 삼성 4개 계열사 한화로…2조 원대 초대형 ‘빅딜’ (SBS8뉴스|2014.11.26)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삼성 한화 빅딜

  • Author: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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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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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삼성 빅딜, 누가 승자였을까

한화와 삼성그룹 간 방위산업·화학계열 4개사 ‘빅딜’은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했던 양사 모두에 득이 됐단 평가 속에 6년 만에 마무리됐다. 2015년 빅딜 성사 이후 한화는 한화종합화학 성장과 함께 그룹 전체의 외형을 키우고 ‘방산 공룡’으로 거듭난 한편, 전자부문에 집중하게 된 삼성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가져오면서다. 전문가들은 양사의 주력 사업이 자칫 독주 체제로 빠질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6년 전 ‘빅딜’ 잔여 지분 인수로 마무리

28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종합화학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 원에 사들이기로 하면서 마무리된 양사 간 빅딜은 결과적으로 ‘윈-윈’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이번 잔여 지분 인수를 결정하면서 당장 기업공개(IPO)를 하기보다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은 한화로부터 받은 인수대금을 사업 강화에 투입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14년 10위였던 재계 순위가 지난해 7위까지 올라선 한화의 위상은 빅딜 이후 크게 달라진 모습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2015년 4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출범하며 삼성의 화학계열사(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을 품은 데 이어 두 달 뒤엔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를 출범, 삼성의 방산계열사 두 곳(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인수한 한화는 6년이 지난 현재 화학과 방산업계 대표주자로 거듭났다.

‘시너지 폭발’ 빅딜 이후 위상 달라진 한화

2014년 당시 자본금 1조8,080억 원에, 41억 원의 영업 적자였던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자본금 3조3,933억 원에, 영업이익 375억 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 궤도에 올라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등 방산산업도 빅딜 이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지난해까지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2015년 596억 원 적자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빅딜 이듬해부터 꾸준히 흑자를 냈고, 지난해엔 2,4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가져왔다. 빅딜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는 아직까지 ‘굴뚝 산업’이란 평가를 받아 온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작업을 일단 멈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상장을 서두르기보다 신규 사업이 좀 더 무르익은 뒤 평가받겠단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한 한화토탈이 건재한 만큼, 설익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기보단 수소혼소와 수소유통, 친환경 케미칼 제품 개발 등 신사업 투자에 집중해 기업가치가 성장한 이후 상장을 검토하겠단 얘기다.

내준 사업 승승장구에…삼성은 배 안 아플까

삼성그룹 또한 한화와 빅딜로 플러스 효과를 봤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가 삼성에서 방산과 화학을 인수한 이후 성과를 거뒀지만, 매각할 당시에는 그게 돈이 될지 안 될지는 알 수가 없던 상황이었다”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진 이후 조직 슬림화가 필요하단 시각도 많았던 상황에서, 매각 이후 삼성전자에 집중해 큰 성과를 얻고 있어 빅딜에 대한 후회나 미련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잔여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실탄의 투입 분야도 관심사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물산은 약 8,210억 원, 삼성SDI는 1,658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은 이번 매각 완료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적으로도 양호해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며 “처분 금액을 3년간 분할 수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의 대규모 투자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투자재원 확보로 기존 사업 강화 및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양사의 빅딜 마무리와 함께 각사가 특화 사업에서 주도권을 쥔 점에 주목하고 “경쟁사업자를 부당하게 배제하는 등의 시장지배력 남용행위나 불공정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기자 [email protected]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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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초대형 빅딜…화학·방산 4개사 매각·인수

삼성테크윈·종합화학 지분·경영권 등 1조9천억원에 양수도삼성 구조재편·3세승계 본격화, 한화는 재계 서열 9위로 도약

한화그룹, 삼성종합화학 인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한화그룹이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등의 지분 인수를 결정한 26일 오전 울산시 남구 부곡동 삼성종합화학 울산사업장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옥철 현윤경 기자 =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26일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의 매각·인수를 통해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그룹의 석유화학부문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과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시장가격으로 1조9천억원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어 전체 빅딜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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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복수의 주요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두 회사만 남기고 화학부문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신수종 사업인 2차 전지분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남기기로 했다.

삼성은 화학·방산 부문을 처분함으로써 그룹 구조를 전자, 금융, 건설·중공업, 서비스로 단순화하게 됐다.

이번 빅딜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경영권의 승계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삼성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자산 규모를 50조원대로 늘리고 재계 서열 9위로 올라선다.

자산규모 37조원인 한화그룹은 자산가치가 13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개사를 한꺼번에 인수함에 따라 한진그룹(39조원)을 추월하게 된다.

삼성과 한화는 한화 측이 올해 4∼5월 삼성테크윈 사업부 인수를 삼성 측에 제안했고 이후 6개월여에 걸친 협상 끝에 빅딜을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방산부문에서 협상이 시작됐지만, 삼성테크윈이 방산 전자장비를 생산하는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갖고 있고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도 보유하는 등 지분 보유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계약 규모가 커졌다.

최근 석유화학 사업에서 고전해온 삼성은 방산부문에 더해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이날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012450] 등의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중 삼성테크윈 지분 32.4%,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 등을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인수하는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한화[000880], 한화케미칼[009830], 한화에너지 등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00830] 등도 이날 오전 이사회와 경영위원회를 열어 삼성테크윈 지분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측이 보유한 삼성테크윈의 지분 전량인 32.4%를 ㈜한화가 8천400억원에,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57.6%(자사주 제외)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1조600억원에 인수한다.

추후 경영성과에 따라 한화가 1천억원을 삼성측에 추가 지급하는 옵션도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이번 거래로 삼성테크윈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탈레스 지분 50%도 갖고 있어 한화그룹은 삼성탈레스의 공동경영권까지 손에 넣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자사주 제외)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또 인수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에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3.4%(자사주 제외)까지 더해져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총 81%(자사주 제외) 확보함에 따라 이 회사 경영권까지 갖게 됐다.

삼성종합화학은 아울러 삼성토탈의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어 한화그룹은 삼성토탈의 공동경영권도 획득했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천억원으로 증가,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18조원에 달하는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규모를 갖추게 돼 석유화학산업에서도 국내 1위 업체로 올라선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역사에서 성장의 모태로 인식돼온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본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방위사업과 유화사업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한화측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거래가 성사됨으로써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일단락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측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인수 가격을 정산한 후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인수 대금 분납으로 재무적 부담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또 “인수하는 회사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고, 삼성의 문화와 한화그룹의 문화를 융합해 그룹의 미래 사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자양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빅딜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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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과 방산·화학 빅딜 마무리…삼성 잔여 지분 1조에 인수

한화그룹이 삼성이 갖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를 1조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2015년 4월 회사 이름이 삼성종합화학에서 한화종합화학으로 바뀐지 6년여 만에 삼성의 잔여 지분까지 모두 한화로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측 지분(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 인수를 결의했다.

한화는 2015년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방위산업·화학 4개사를 삼성에서 인수하는 2조원 규모 빅딜을 단행했다. 이후 현재까지 한화종합화학에 대해선 한화그룹 계열사가 75.2%의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삼성 몫을 모두 인수하면서 99.3%(한화에너지 51.7%, 한화솔루션 47.6%) 주주가 됐다. 인수대금은 3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한화 측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삼성 빅딜 시즌1이 마무리됐다”며 “시즌2는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질 개선 작업의 핵심은 친환경이다. 충남 대산 공장의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사업,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의 상장 계획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화 측은 “상장 계획이 철회된 데 따른 삼성 지분 인수가 아니라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먼저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기업의 성장과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상장 재추진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욱 기자 [email protected]

‘한화·삼성 빅딜’ 6년만에 끝…한화, 삼성서 1조원 한화종화 지분 매입(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간 ‘빅딜’이 6년 만에 마무리된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 삼성SDI가 보유한 4.05% 등 삼성그룹 보유 지분 24.1%를 총 1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 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진행했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번 지분 인수 대금 1조원은 2015년 이후 변한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의 실적과 미래 사업에 대한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법하게 산출했다는 것이 한화 측의 설명이다.

인수 대금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세 차례에 걸쳐 나눠 낸다.

두 회사의 보유 현금으로 올해 1차 대금을 지급하고, 내년부터 지급할 2~3차 대금은 앞으로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나눠 지급한다.

진행 중이던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절차는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다.

한화 측은 한화종합화학 상장 절차를 진행하면서 삼성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병행해왔다.

지분 인수로 결론을 내린 것은,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합연소·수소 유통, 친환경 케미컬 제품 사업 등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장보다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먼저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한화는 다만 향후 기업의 성장과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한화종합화학 상장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삼성 빅딜 시즌 1이 마무리됐다”면서 “시즌 2는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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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前 ‘삼성-한화 빅딜’ 마무리…한화, 삼성 보유지분 1조에 산다

한화종합화학 지분 24% 인수

상장은 당분간 보류키로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 24.1%를 1조원에 사들인다. 이로써 2015년 삼성과 한화 두 그룹 간 이뤄진 방산·화학 계열사 빅딜이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연내 목표로 추진했던 한화종합화학 상장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인수하는 지분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와 삼성SDI 보유 지분 4.05%다. 앞서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삼성 측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남겨뒀다. 당시 한화의 재무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양측은 당시 계약서상에 2022년 4월 말까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상장이 무산되면 한화 측이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24.1% 지분을 사들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초 한화는 연내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달 초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 상장 절차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삼성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최근까지 병행해 왔다”며 “상장 대신 지분 인수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유통, 친환경 케미컬 제품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을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수대금 1조원은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세 차례에 걸쳐 나눠 내게 된다. 두 회사의 보유 현금으로 올해 1차 대금을 지급하고 내년부터 지급할 2~3차 대금은 앞으로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한화의 설명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종합화학은 한화에너지가 지분의 51.7%를, 한화솔루션이 47.6%를 보유하게 된다. 1988년 설립된 한화종합화학은 나프타를 원료로 저밀도 및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부타디엔, 스타이렌모노머 등 석유화학 기초 소재를 생산 중이다. 지난해 매출 9981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 상장도 향후 기업 성장과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한화 ‘빅딜’ 다시 쓰는 손익계산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후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고성준 기자

한화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승연 회장은 이전부터 이건희 회장을 어르신이라 부르고, 명절 때마다 인사를 가는 등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했다”며 “김 회장의 세 아들과 이 부회장도 대학 동문, 승마 선후배 등으로 얽혀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사진 김승연 한화 회장. 일요신문DB

‘삼성 백기사’ 한화도 빅딜로 경영승계 추진력 얻어

빅딜로 경영 승계에 도움을 받은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이 아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도 결과적으로 빅딜에 힘입어 경영 승계의 추진력을 얻었다. 배경은 이렇다. 먼저 한화에 넘어간 삼성종합화학은 2004년 지주사로 전환한 뒤 별다른 사업 부문이 없었다. 기존 화학 사업은 모두 삼성종합화학에서 분리된 삼성토탈이 맡았다. 즉 삼성토탈이 실질적인 사업회사였던 것이다. 그런데 삼성종합화학은 2014년 3월 그룹 내 석유 사업을 영위하던 삼성석유화학과 합병을 결정했다. 당시 삼성석유화학은 2년 연속 적자를 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다.

같은 해 11월 삼성종합화학의 매각이 발표되고, 새 최대주주로 한화에너지가 결정됐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지주사인 ㈜한화가 아닌 지분구조상 ㈜한화와 전혀 관계가 없는 한화에너지가 빅딜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동관, 동원, 동선)이 지분 100%를 가진 H솔루션(옛 한화S&C)의 자회사로 에너지 사업부문 자금줄을 맡고 있다. 즉 김승연 3남→H솔루션→한화에너지→삼성종합화학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한화에너지를 돕는 백기사로 빅딜 당시 회사 지분 27%를 사들였다.

여기에 삼성종합화학의 자회사인 삼성토탈은 2015~2016년에만 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지분가치를 높였다. 또 삼성은 매각 전 삼성석유화학과 합병으로 삼성종합화학의 매출과 자산 가치를 높여주면서 지주사 강제 전환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도왔다. 현행법상 한 회사가 소유한 주식 가치가 전체 자산의 절반을 넘으면 지주사로 강제 전환해야 한다. 만약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과 합병 없이 매각됐다면 지주사 전환이 그만큼 더 조기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현] [일요신문] 2015년 이뤄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은 두 회사에 모두 ‘윈윈’이란 평가가 많았다. 한화는 삼성의 화학·방산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얻었고, 삼성은 그룹 내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경영효율화’란 명분을 얻었다. 당시 재계에선 “김승연 한화 회장의 승부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이란 찬사가 쏟아졌다.특히 삼성은 2014년 5월 그룹 총수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작스런 건강 이상을 겪었기 때문에 빅딜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시장에선 ‘이건희 시대’에서 ‘이재용 시대’로 넘어가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쏟아졌다. 삼성 오너 일가의 경영 승계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됐다.빅딜 전후엔 삼성과 한화의 남다른 인연이 회자됐다. 한화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승연 회장은 이전부터 이건희 회장을 어르신이라 부르고, 명절 때마다 인사를 가는 등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했다”며 “김 회장의 세 아들과 이 부회장도 대학 동문, 승마 선후배 등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빅딜 성과 이면에 감춰진 리스크가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재계와 사정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세청은 지난해 8월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와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하고 연장조사를 거쳐 올 초 수백억 원대 세금 탈루 등 혐의(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옛 삼성 시절 발생한 위법행위가 발견돼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안다”며 “해외 사업과 관련한 부분도 검찰 수사에서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한화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표면적으로 2015년 성사된 빅딜과 연관이 있다. 한화가 인수한 삼성 계열사 4곳의 기업 가치가 일부 저평가됐다는 의혹이다. 실제 한화는 2015년 방산 계열사인 한화테크윈과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한화토탈(옛 삼성토탈)을 인수하면서 1조 9000억 원을 지출했다.그런데 한화토탈은 2015년 영업이익 8000억 원, 이듬해 1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불과 2년 만에 4개 회사 인수자금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한화테크윈 역시 2015년 회계기준 적자였던 것을 제외하면 2016년 1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지난해에도 800억 원대 이익을 안겨 ‘김승연 매직’의 대표 사례로 불렸다. 지난해 한화테크윈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4조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빅딜 당시로 따져도 이들 4개 회사의 자산 가치는 13조 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삼성은 구조조정이란 명목으로 2014년 11월 한화테크윈과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한화종합화학과 자회사인 한화토탈을 2조 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넘겼다. 이 가운데 한화가 실제 지분을 인수한 곳은 옛 삼성테크윈과 옛 삼성종합화학이다. 또 삼성테크윈은 삼성종합화학 지분 23.4%를 가진 대주주였다. 다시 말해 삼성은 당시 삼성테크윈을 처분하면서 삼성테크윈에 딸린 나머지 기업을 모두 처분한 것이다.재계 관계자는 “빅딜 성사 당시 삼성이 방산 비리 의혹으로 시한폭탄과 다름없던 테크윈을 ‘백기사’인 한화에 급하게 넘겼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테크윈 매각이 이재용 경영 승계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해석이 당시에도 정설이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빅딜 당시 삼성테크윈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5.46%), 2대 주주는 삼성물산(4.28%)으로 모두 경영 승계 작업의 핵심으로 꼽힌 기업이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당시 딜을 주도한 사람(미래전략실)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경영 승계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상 목적에 따라 이뤄진 거래일 뿐 그 밖의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사정당국이 주목하는 한화테크윈의 해외 사업 부문 의혹은 터키 등에 수출한 K-9 자주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부터 삼성테크윈은 터키 등 해외 무기 중개업체와 거래하면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제 무기 거래 과정에 상호 비밀 유지 등을 위해 서류상 회사가 이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정당국은 옛 삼성테크윈의 해외 법인을 통한 리베이트 자금 조성 가능성, 재산 은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삼성 시절 벌어진 각종 해외 사업 관련 의혹이 한화의 리스크로 돌아온 셈이다.또 최근 한화테크윈 직원은 부품 생산 공장에서 일하던 중 백혈병 진단을 받고, 정부로부터 ‘업무상 질병’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백혈병 이슈’가 삼성에 이어 한화에 옮아붙는 상황이다. 한화테크윈은 아울러 2014년 4월 과천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해 피해기업인 삼성SDS로부터 68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빅딜 때만 해도 몰랐던 리스크가 이곳저곳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한화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거래 당시 국세청 세무조사와 같은 리스크를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지금 와서 예전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상대방(삼성)에게 묻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앞의 재계 관계자는 “주주간 계약(조건)을 봐야 알겠지만 통상적으로 거래 상대방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매도자가 (금전적 책임을) 부담하는 조항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6일 삼성은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전량(24.1%)을 매각한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베인캐피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지난 빅딜의 후속 차원이며, 앞서 삼성은 한화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일부 매각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지난 빅딜처럼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매각하는 곳은 지주사격인 삼성물산(20.05%)이다. 해당 거래가 성사되면 삼성은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고, 한화는 보유 중인 지분(75.2%) 가치가 3조 3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종합화학은 비상장사다. 한 공인회계사는 “한화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회계상 조 단위의 이익을 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삼성 지분 정리 전 우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삼성과) 논의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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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조에 삼성 보유 한화종화 지분 매수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이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1조 원에 사온다. 이번 거래로 한화와 삼성의 빅딜이 6년 만에 마무리 됐다. 한화종합화학이 추진하던 기업공개(IPO) 작업은 잠정 중단됐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009830)은 23일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를 삼성물산(028260)(20.05%)과 삼성SDI(006400)(4.05%)로부터 1조 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가 약 5,138억 원, 한화솔루션이 4,730억 원을 투입했다. 삼성물산은 지분 처분으로 8,210억 원을, 삼성SDI는 1,658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한화종합화학의 주주 구성은 한화에너지(51.71%), 한화솔루션(47.6%)으로 변경된다.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번 지분 인수 대금 1조 원은 2015년 이후 변한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의 실적과 미래 사업에 대한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법하게 산출했다는 것이 한화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 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삼성은 당시 한화 측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분 24.1%를 삼성물산과 삼성SDI에 남겨뒀다. 대신 한화는 2022년 4월까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 삼성이 잔여 지분을 구주 매출로 처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삼성은 해당 기간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정 금액에 지분을 팔 수 있는 주식매도청구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공개(IPO) 작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삼성과 한화의 이번 지분 거래로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 작업은 잠정 중단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기업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강도원 기자 [email protected]

김승연, 삼성·한화 빅딜 승부수 적중…5년간 인수계열사 영업익 8배 ↑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삼성과 한화의 빅딜계약이 정확히 5년 경과한 가운데 한화그룹으로 인수합병된 계열사들이 일제히 대박 터지면서 김승연 회장의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계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합이 5년 만에 무려 8배 증가하며 그룹 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한화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일단락하는 동시에 화학과 방산, 태양광 등 3각 편대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올해 자산가치 기준으로 빅딜 5년 만에 10위권에서 7위로 약진했다.

◆’승자의 저주’ 우려 속 인수 계열사, 매년 2兆 이익 창출 성과

삼성과 한화는 2014년11월26일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석유화학),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방위산업)를 한화가 인수하는 내용의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었다. 당시 거래액은 1조9천억원으로 민간 주도의 자발적 산업 구조조정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시장에서는 한화의 무리한 인수로 인해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 매입 가격대의 적정성 문제나 이익 개선폭 대비 재무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당시 부채비율이 165%에 달했던 한화케미칼이 삼성종합화학 인수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인수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舊 삼성종합화학), 한화토탈(舊 삼성토탈), 한화에어로스페이스(舊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舊 삼성탈레스)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합이 1조4천916억원으로 인수 직전인 2014년(1천844억원) 대비 무려 708% 증가했다.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의 다운사이클 진입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지난 2017년에는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총합이 2조608억원을, 2016년에도 2조1천148억원을 각각 거두면서 인수합병 거래액(2조원)을 넘어섰다. 즉, 2조원에 사들인 계열사들이 1년에 2조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인수 계열사, 자산도 증가…한화그룹 10위→7위로 도약

이들 계열사는 고(高)실적을 발판으로 자산도 빠른 속도로 늘리면서 한화그룹을 재계순위 10위에서 7위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그룹은 공정자산 기준 자산총액은 65조6천억원을 기록, GS그룹을 앞지르고 재계순위 7위를 기록했다.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사진=뉴시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자산총액은 지난 2014년 대비 무려 177.7% 증가한 1조8천99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종합화학 역시 56% 증가한 3조5천31억원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5.5% 증가한 3조8천810억원, 한화토탈은 8% 증가한 6조8천373억원을 각각 거뒀다.

올해 그룹의 전체 자산 증가분(4조3천억원) 중 43.4%(1조8천698억원) 가량이 이들 계열사에서 창출됐다.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계열사들의 자산규모는 전체 그룹 자산의 1/4 가량을 차지하며 5년 만에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들 계열사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4년 129.9%에서 지난해 97.1%로 꾸준히 감소했다. 한화종합화학은 24.2%→16.1%, 한화토탈은 101.2%에서 81.8%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한화시스템은 올해 상장 등의 이유로 81.5%에서 131.4%로 증가했다.

◆한화시스템 이어 종합화학 상장 대기…경영권 승계 작업 관측

이들 기업은 경영권 승계에서도 주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한화시스템과 한화에너지를, 에너지는 종합화학을 지배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에 이어 종합화학 상장을 추진해 에이치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화시스템 상장으로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보통주 739만주(14.49%)를 1천163억원에 확보한 가운데 한화시스템 지분가치는 상장 이후 9거래일 뒤인 이날 종가기준 1천626억원으로 뛰면서 대략 500억원의 자산가치 증대효과를 거뒀다.

한화그룹 주요계열사 구성 [사진=한화]

한 기업이 보유한 투자회사 지분은 ‘공정가치금융자산’으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으로 반영된다. 지분가치 상승은 자산가치와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져 향후 합병비율 산정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 가운데 에이치솔루션과 (주)한화 합병설이 현재 유력한 상황이다.

에이치솔루션 손자회사인 종합화학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자문사 선정과 상장 일정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과 한화 빅딜 당시 한화는 삼성과 2021년까지 종합화학에 대한 IPO를 약속한 바 있다. 한화종합화학까지 상장이 이뤄질 경우 에이치솔루션 라인의 자산가치는 더욱 뛰어오르게 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과 종합화학, 한화토탈을 통해 범용부터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화학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항공엔진, 시큐리티(테크윈), 방산(디펜스·시스템)의 시너지 강화와 한화큐셀을 통한 태양광 부문으로의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선대회장 별세로 29세에 그룹 중책을 맡게 된 김 회장은 고비 때마다 M&A를 성공시켜 지금의 한화를 만들었다”며 “글로벌 종합방산회사, 석유화학 빅3의 위상을 갖추는 데 김 회장의 공로를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삼성 간 1조 규모 빅딜 성사

한화와 삼성간 1조원 규모의 빅딜이 성사됐다. 2015년 2조원 규모의 빅딜이 있었는데, 이번 양사간 거래는 후속 조치다.

한화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한화와 삼성 간 빅딜 일지 안내 이미지 / 한화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기업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는 석유화학 사업 노하우를 살려 빅딜 이후 6년 동안 규모와 내실 면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최근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변화를 꾀한다.

3월 수소 혼소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 PSM과 네덜란드 기업 ATH를 인수했다. 수소 혼소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 기반 자산을 활용하면서 수소 비중을 늘려가는, 수소 시대의 징검다리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화(eco-friendly)도 본격화한다. 한화토탈 대산 공장의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사업,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분해해 자원을 순환 사용하는 기술(Chem-cycling) 개발도 추진한다.

한화 측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삼성 빅딜 시즌1이 마무리됐다”면서 “시즌2는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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