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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로 서비스 회사 들어가기] 1편 내가 갈 수 있는 회사 …
1. 대기업 · 2. 중견기업 · 3. 스타트 업 · 4. 게임 회사 · 5. 은행 · 6. 기타
Source: hoorooroob.tistory.com
Date Published: 2/24/2022
View: 5774
[IT 취업 가이드]SI 업체와 IT 서비스 업체의 특징은?
: System Integration의 줄임말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시스템에 관한 기획에서부터 개발과 구축, 나아가서는 운영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
Source: www.icia.co.kr
Date Published: 4/15/2021
View: 3733
중소 SI회사에서 자체 서비스 회사로 이직한 후기입니다. – OKKY
물론 프로젝트경험이 제 스킬업에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회사의 업무형태가 제가 원하는 프로그래머의 회사생활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
Source: okky.kr
Date Published: 11/15/2022
View: 906
si/sm 회사에서 서비스회사로 이직하신 분들 면접때 이직 이유 …
웹프로그래머 | si회사에서 일하고있는데서비스회사로 이직하고 싶습니다.면접볼 때 왜 이직하게 됐냐고 하면 보통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
Source: www.jobkorea.co.kr
Date Published: 1/30/2021
View: 9530
서비스 업종 스타트업 | 기업 큐레이션 – 사람인
서비스 관련 업종 인기☆스타트업! – (주)쏘카, (주)인키움, (주)지바이크, (주)커리어포커스, (주)고피자, (주)자란다 등.
Source: www.saramin.co.kr
Date Published: 4/4/2022
View: 2743
커리어: SI -> 서비스 회사 이직 시에 – Blind
비전공자여서 배움은 아주 짧지만 어떤 방향을 잡아야 개발 문화가 잡혀 있는 서비스 회사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 취업 후 6개월 간, -자바 기본서 완독 …
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1/24/2021
View: 1905
SI 기업 1년차에 서비스기업 이직 성공했습니다. – 자바봄
대부분의 서비스회사는 포트폴리오를 별첨할 수 있게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자기소개서 문항에 얼마든지 포트폴리오 링크를 넣을 수 있습니다.) …
Source: javabom.tistory.com
Date Published: 11/20/2021
View: 9556
[SI 탈출기] SI 에서 서비스회사로 – 이직의 시작 (1)
내가 si 프리랜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서비스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si 환경에서 매너리즘을 느끼고 …
Source: hhjeong.tistory.com
Date Published: 4/20/2021
View: 2101
“우리는 서비스 회사” 제조업체, 생각을 바꾸다 | 경영전략 | DBR
베르너 라인아르츠, 볼프강 울라가 많은 제조업체가 제품에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면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믿는다. 이런 전략이 효과를 거둘 경우 기업은 상당한 이익 …
Source: dbr.donga.com
Date Published: 1/5/2021
View: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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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서비스 회사
- Author: 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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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3. 1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XaVITclBEtw
[신입 개발자로 서비스 회사 들어가기] 1편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들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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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올해 학교 에브리타임 졸업생 게시판에 적었던 글 입니다
취준과 관련해서는 전패에 1승 이었지만, 그래도 그 1승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뇌피셜적인 내용들을 가미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절대로 정답이 아니고 그냥 제가 한 방법이오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제가 쓸 시리즈는 총 6편으로
1.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들 알아보기
2.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 신입으로써 꼭 갖추어야 할 3가지
4.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5. 개발자로써 더 성장하기위해 해야할 것들
6. 개발자 필독서, 유투브 추천
으로 연재를 해볼까 합니다.
그 중 첫번째 주제는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들 알아보기 입니다.’
사람 마다 분류하는 기준을 다를 것 같은데, 저는 크게 6가지 정도로 나눌 것 입니다.
1. 대기업
2. 중견기업
3. 스타트 업
4. 게임 회사
5. 은행
6. 기타
1. 대기업
흔히들 잘 아시는 대기업 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삼성, LG, SK, 현대.. 등등이 있습니다.
2. 중견기업
흔히 중소 혹은 스타트 업 회사들 중, 중소나 스타트업 수준은 넘었는데, 대기업 수준까지는 안되는 회사들 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혹은 스타트 업 중에서도 유니콘을 달성하고 어느정도 매출성장을 거둔 기업도 중견기업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들 아는 게임회사들도 대부분 중견기업 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스타트 업
흔히들 아시는 토스, 야놀자, 여기어때, 직방, 소카 마켓컬리, 등등 소위 잘나가는, 잘 큰 스타트 업들도 있고, 아직 막 성장단계인 수많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4. 게임 회사
말 그대로 입니다. 게임쪽 회사들은 대부분 아실 것 같습니다. 젤 유명한 3N(NC, Nexon, NetMarble),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펍지 등등 수많은 게임회사들이 있습니다.
5. 은행 권
말 그대로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등 금융 전산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들 읿니다.
6. 보안회사
흔히들 아시는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SK 인포섹, 시큐아이 등등이 있습니다.
7. 기타
공기업 전산실, 전산직 공무원 기타 등등
이 리스트를 보면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내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 하고싶은 분야를 생각해보는 것 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들어가 보시고, 채용공고 올라온 것들도 자세히 읽어보세요
결정은 언제든지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일단은 결정을 해보세요.
결정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연봉이 중요하다면, 연봉을 높게 주는 회사, 개발 문화가 중요하다면, 개발 문화가 좋은 스타트업이나 유명 중견 서비스 회사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 가면 연봉이 높은가?,
어떤 개발회사의 개발문화가 좋을까?,
은행권 개발자들은 어떻게 일을 하지?,
게임 회사 개발자들 생활은 어떨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직접 알아보고, 본인이 흥미가 가는 쪽으로 일단 선택을 해보세요.
그래서 대충 나의 목표 기업과 업계를 정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맞춤으로 취업 전략을 가져가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중견서비스 기업(네이버, 카카오 등등) 그리고 잘 크고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스타트업(배민, 쿠팡 등등)에 초점을 맞춰서 다음 글을 이어 가려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실천해 볼 Action Item
1. 자소설 닷컴(채용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채시즌(3~5월 /9~12월)에 올려진 기업들 채용 공고 보기
2. 1번에 이어서, 내가 가고 싶은 회사 몇개 찜 해두기
3. 찜 해둔 회사들의 공식 홈페이지 혹은 블로그 등에 들어가서 회사 문화 파악해보기
4. 업계에 있는 선배 혹 없다면, 에타 졸업생 게시판에 1,2,3 번을 통해 생긴 궁금한 점들 질문하기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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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취업 가이드]SI 업체와 IT 서비스 업체의 특징은?
인천일보 아카데미를 찾아주시는 분들 중에는 IT 비전공자인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IT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가장 먼저 IT 기업의 유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IT 기업은 크게 SI업체, IT 서비스 업체, 금융 업체, 게임 업체, 솔루션업체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SI 업체와 IT 서비스 업체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System Integration의 줄임말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시스템에 관한 기획에서부터 개발과 구축, 나아가서는 운영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는 업체입니다. 즉, 보통 기업이나 관공서의 하청을 받아 시스템의 기획/개발/유지보수/운영 등을 대신 해주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SI 업체의 특징
-하나부터 열까지
: 큰 규모의 시스템을 처음부터 완성단계까지 직접 구축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주 업체, 프리랜서 등의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과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갈등 해결 능력, 협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의 반복
: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문서 작성 양식, 방법론, 프로젝트 진행 방식 등의 형태가 프로젝트 별로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IT 직종에 비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공부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불필요한 문서 작업이 많은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할 수 있다.
: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기업이 어떤 도메인(금융,제조,통신,공공 등)인지에 따라 SI 개발자가 경험할 수 있는 도메인,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환경은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Waterfall 구조
: Waterfall 구조(순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로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개발 시작 전 모든 요구사항이 갖춰져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개발 단계에 요구사항이 수시로 바뀌게 되면 개발자에게 부여되는 책임이 클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
: 개발자의 역할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하는 분위기의 특성을 띄다보니 간단한 프로그래밍 용어, 문법만 알아도 SI 업체에서 일을 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유형의 IT 기업보단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커리어 업!
: 커리어패스와 관련하여 SI 업체 경력 3년 이상이면 이직에 용이하다고 합니다.
2.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취업 준비 기간을 짧게 하고싶으신 분
직접 부딪히며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
업무 대비 여가 시간 보장이 중요하신 분
취업 이후 , 개발 관련 공부량이 적었으면 하시는 분
3. 대표 기업
삼성 SDS / LG CNS / SK C&C / 현대오토에버 / 포스코ICT / 신세계 I&C / 롯데정보통신
: 포털부터 솔루션 제공, 쇼핑, social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IT 기업을 의미합니다. IT 서비스 업체에서 일하게 되는 개발자들은 서버구축, 유지관리,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업무를 소화하게 됩니다. 기업 규모, 제공 서비스가 기업마다 천차만별이고, 따라서 기업마다 요구하는 구직자의 역량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듯 IT 서비스 업체라 하면 그 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이기 때문에 대표 기업 사례 및 특징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표 IT 서비스 업체의 특징
국내 대표 IT 서비스 업체를 떠올리면 네이버, 카카오를 가장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단순히 검색엔진,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넘어 쇼핑, 금융, 교통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두 기업은 근무 환경 또한 매우 좋아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워너비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소비자에게 가장 이슈인 플랫폼 기반 IT 서비스 업체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1)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식료품의 생산, 물류, 유통을 혁신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행복한 online grocery service를 만들자는 비전으로 2015년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프리미엄 식재료와 독특한 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라인 푸드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함께 국민 어플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마켓컬리 개발팀의 특징은 몹 프로그래밍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몹 프로그래밍이란? : 몹 프로그래밍은 한 명이 드라이버와 여러 명의 프로그래머가 하나의 PC로 코딩 또는 문서화 작업을 진행하는 개발 방식으로 1:1 방식인 페어 프로그래밍을 1:n 방식으로 확장시킨 형태입니다.
마켓컬리는 이처럼 개발자 넷이 합체하여 몹 프로그래밍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한 사람이 25분간 코딩을 하고나면 5분간 휴식하고 이후 다시 다른 사람이 코딩을 시작하는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개인의 작업을 다른 팀원이 계속 지켜본다는 부담감,압박감이 분명히 존재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코드 디자인이 깔끔해지고, 버그와 수정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2)지그재그
지그재그는 여성 온라인 쇼핑몰을 한번에 모아 보여주는 쇼핑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넘치는 쇼핑몰 중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 가격대의 옷을 한번에 찾을 수 있는 지그재그는 10~30대 여성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올초에는 국내 패션 쇼핑몰 최초로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00만(2015년 출시 이후)이 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그재그 개발탐의 특징은 지그재그 기술 블로그를 직접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기술 블로그에는 지그재그의 개발 문화, 사용하는 생산성 도구, 안드로이드/ios/프론트엔드/백엔드/서버 개발이 각각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패션에 특화된 최고의 검색 엔진 기술 개발이 목표라는 지그재그. 이곳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지그재그 개발 블로그를 살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그재그 개발 블로그 링크 : http://devblog.croquis.com/ko/
(3)당근마켓
당신의 근처에 있는 마켓이라는 뜻을 가진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소상공인 홍보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거주지 근처에서 인증된 회원들과 중고거래를 함으로써 기존 중고 거래의 여러가지 단점들을 보완했습니다.
지난 9월, 월간활성사용자(MAU) 1천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국민앱’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1천만 사용자 돌파를 기점으로 지역 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지역 정보 소식, 지역 분실센터 등이 포함된 ‘동네 생활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 오픈하였습니다. 또한 동네 상권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근처’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당근마켓 또한 지그재그와 비슷하게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당근마켓 개발자들은 어떤 언어로 플랫폼 및 사업 서비스를 구축/설계하는지, 그리고 개발자들은 실제 업무를 하면서 어떤 실수를 하는 지에 대한 솔직한 업무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팁을 주는 카테고리도 있어, 창업이 목표인 분들에겐 참고하기 좋은 자료들이 많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당근 마켓 개발 블로그 링크 : http://medium.com/daangn
이렇게 SI 업체와 IT 서비스 업체 특징 소개가 끝났습니다.
이제 막 개발자의 꿈을 키우시는 분들, 미래의 개발자가 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달려오신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천일보 아카데미가 응원합니다 🙂
-출처 및 참고:https://preamtree.tistory.com/132
중소 SI회사에서 자체 서비스 회사로 이직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키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읽다보니 신입 채용관련해서 많은분들이 여전히 고민이 많아서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2015년 12월 si 중소기업에 2400연봉으로 입사를 했었습니다.
파견근무로 출퇴근 왕복 3시간을 감수하면서 2년 정도 si 프로젝트에 참여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프로그래머의 일과 많이 달랐습니다.
신입~2년차의 경력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경력 많으신분들의 샘플코드 복붙, 같은 쿼리 복붙,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지않는 문서화(갑사에서 요구하는 사용자메뉴얼, 형식적인 서류등등) 등이 저의 주 업무였습니다.
많은 일을 배워보려고 다른분들이 기피하는 난이도 있는 작업을 지원해서 도전해보고 했지만 결국에는 원점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프로그래머는 이상적인 것이긴 하지만 코드리뷰, 기술토론, 정보공유등을 통해 서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si프로젝트를 2년6개월간 하면서 느낀건 갑사의 갑질로 인한 기획변경, 그로인한 개발가능 시간 단축, 책임감 없이 시간만 때우고 가는 개발자 동료, 유지보수나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많은 하드코딩 소스, 주말출근, 명절출근, 하루 12시간 근무 등.. 쉽지않은 분야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물론 프로젝트경험이 제 스킬업에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회사의 업무형태가 제가 원하는 프로그래머의 회사생활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이직을 준비했습니다.
이직준비는 6개월정도 진행 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한것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지인들과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 주제는 1달마다 돌아가며 자바외의 언어, git, 알고리즘등 it회사들 채용공고를 보며 자주나오는 키워드 들로 정했습니다.
주말 1일 4시간 스터디를 하고 느낀점은, 스터디 그룹에서 진행했던 주제에 대한 지식도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려고 할때 서로 격려해가면서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가고자 하는 회사들의 채용공고를 분석했습니다.
도메인 지식이라는 것은 si에서도 매우 중요하듯이 서비스회사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는 쇼핑몰 관련 si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직할때에 관련된 직무로만 입사지원을 했습니다.
6-7번의 면접동안 참여했었던 프로젝트의 도메인지식을 잘 정리해서 말한것이 실무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이직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okky 커뮤니티의 여러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시는 내용들을 한번 찾아보고 적용은 못해보더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갔던 것이 였습니다.
okky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 중 면접을 보는 중 가장 좋은 평을 받은것은 TDD관련된 대답이였고, 단골 질문은 CI/CD 와 MSA였습니다.
개발능력과 관련된 질문 이후에는 이 세개의 질문이 항상 나왔었고, 이 답변이 개인적으로는 실무면접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과 제가 가고 싶어하는 K사나 N사는 못갔지만, 지금 입사한 회사도 겨우 4개월 일했지만 만족감이 굉장히 큽니다.
매주 2회이상 하는 코드리뷰에서는 시니어분들의 코드도 보고 배우고, 제 코드도 개선할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직급도 없고, 야근이나 주말 출근도 없고, 자유 복장, 복지 급여 등등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진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연봉도 전 회사에서는 2400->2700->3000이였다가 올해 이직을 통해 3800으로 상승했습니다.
저도 컴퓨터과를 나왔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국비교육을 6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중소si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중소si회사를 면접 합격하고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첫 입사관련해서 자주 올라오는 문의글처럼, 취업을 재수해야하나, it말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등등..
그러나 SI회사에 대해서 많은 악평이 있고,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맞기는 하지만 배울점이 없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짧은 경력이나마 경험해보니 중소si기업으로 시작해도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더 나은 환경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없는 글솜씨로 두서없이 썼지만, 신입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나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저도 okky에서 도움받은 만큼 도움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i/sm 회사에서 서비스회사로 이직하신 분들 면접때 이직 이유 알 수 있을까요?,
mentor6067072 4년차 Lv 5
다른 질문과 동일 분이신 것 같네요.
해당 질문은 지원사유 항목에 포함됩니다.
먼저 기재해주신 이직사유는 서비스 회사에도 유사하게 존재합니다. 소비자나 고객사가 존재하고, 사업확장에 따라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구현과 유지보수는 당연히 동일선상에서 진행됩니다.
그렇기에 서비스회사여서 지원한다는 이유자체는 지원사유에서 어리적은 해법이 됩니다. 다만 면접관이 직접 해당 내용을 묻는다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사고의 주체에 있습니다.
기술적측면에서 프로젝트의 라이프사이클을 직접 판단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외주업무에 비해 프로젝트에 애착을 갖는 이유가 될 수 있고, 기술적인 도입이 유연하기에 서비스의 발전과 개인의 전문성이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측면에서 성장력 있는 인재를 선호하기에 발전적인 성향의 문화를 갖는 편입니다. 기술사업에서 성공하신 분들 중 사업내용(프로젝트)를 신속히 재구성하여 성공하신 분들이 있고, 그 근반은 함께해 온 팀웍이 있어서 피벗이 자유로웠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구성원의 성향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기여 또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인프런, 배달의민족, 쿠팡, 야놀자…. 등등 많은 서비스 기업들은 그들의 서비스로 고객삶의 질을 높이고 이를 새로운 문화로 선도합니다.
추가로 면접 중 의사파악이 중요합니다.
질문에는 직간접적으로 면접관의 의도가 존재합니다.
지원사유나 이직사유를 묻는 의도가, 사업모델이 다른 회사를 지원한 것을 묻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메인 관심도나 기존회사의 불만과 해결방식에서 인재상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면접관도 사람이기에 답변 중 의사가 모호한 사항은 직접 질의하여 확인 후 답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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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기업 1년차에 서비스기업 이직 성공했습니다.
+ 추가글
자바봄 스터디 모집에 대해 감사하게도 문의가 많이 와서 글 추가합니다!
자바봄 스터디원 충원은 늘 염두해두고는 있지만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습니다 ㅠㅠ 현재 진행하고 있는 2기 스터디가 안정화되고 나면 더 모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따로 조건에 대해 문의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저희는 “기본적으로 자바를 사용할 줄 알고, 취업 또는 이직 후에도 오랫동안 함께 할 스터디원 “을 가장 우선적으로 두고있습니다 🙂
며칠전 3달간의 긴 프로세스를 거쳐 드디어 꿈에그리던 N사의 합격메일을 받았습니다.
아직 입사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후기를 남기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기도하지만 언젠가 꼭 써보고 싶던 후기여서 남겨보려고합니다.
제 이직 후기에 나올 이직비법(?)은 가이드라인이 아니라는 것을 꼭 생각하며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저는 그럴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ㅎㅅㅎ)
서론
우선 제 소개를 간단하게하자면, 작년 상반기 신입공채로 대기업 SI 에 입사하였고 퍼블릭 클라우드관련 업무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개발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명확했어서 인프라 업무에 관련된 코딩업무를 맡았었습니다. AWS Lambda 짜기가 주 업무였던거같네요. 업무자체가 불만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환경도, Lambda 코딩도 다 재밌었습니다.
회사에 합격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때가 엊그제같은데 서론에서는 회사의 단점만 구구절절 쓸 것 같아 민망하네요 ^.^
대기업 SI의 단점은 굉장히 명확합니다. (물론 진리의 팀바팀, 부바부, 사바사입니다)
1. 명확한 엔지니어 업무를 보장받을 수 없다
연차가 올라가고 그 사람의 업무 바운더리가 명확하게 잡히기 전, 그러니까 입사후 1-2년차까지는 “저는 이 업무를 잘하고 이 일은 저만할 수 있으니 다른 잡무는 시키지마십시오”라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모자라다? 하면 그곳에 지원을 가게되기도합니다.
운이좋게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마침 초급 1명의 TO가나면 그곳에 들어가서 차차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운이좋기는 쉽지 않습니다.
관련된 저의 자세한 고민은 https://a1010100z.tistory.com/143?category=862059 포스팅에도 기록되어있습니다.
2. 기술인력보다 관리인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른 SI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대기업 SI는 SI라기보다는 관리회사에 가깝습니다. 저희끼리는 “PM 인력 사무소”라고도합니다(ㅠㅠ) 그렇기 때문에 기술보다는 문서, 보고에 굉장히 치우쳐져있습니다. 신기술한다고 경력직분들을 잔뜩 채용해놓고 보고서만 시키는거보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
보고서가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보고를 위한 보고, 보고를 위한 업무”가 싫은 것입니다. 굳이 현재 프로젝트에 필요없는 기능을 보고하기위해 만들기도합니다.
실제로 제가 퇴사하고나서 보임자는 기술인력(대부분 사원,대리급)나가는거 신경쓰지마라. 파트너사쓰면된다. 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SI 의 단점은 쓰려면 더 쓸 수 있지만 대부분 알려진 단점이라서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SI 가 이런다는 보장도 없으니 더 쓰기가 조심스럽네요 🙁
그럼 이런 의미없는 경력은 아예 의미가 없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NO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어쨋든 제가 경력공고에(직무는 다르지만) 지원하고 면접의 기회를 얻은 이유는 이만한 경력이라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필요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년만 더다니고 대리달고 이직해라 라는 조언을 했지만, 전 그 2년이라는 무의미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고 지금도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 부디 현명한 선택을 ,, !
본론
이제 제가 이직을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 써보려고합니다.
미리 말해두자면 저는 “이직”을 따로 준비하진 않았습니다. 자바봄스터디를 1년 동안 한 것이 무엇보다 가장 도움이되는 “이직준비”였고, 이직을 위한 공부가 따로 필요없었습니다. (물론 면접 대비는 당연히 했습니다.)
즉, 제 이직준비는 자바봄 스터디가 120%이기 때문에 저희 스터디의 공부방향, 그리고 그것을 면접 때 어떻게 녹였는지에 대해 써내려가보려고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제 이직성공후기를 빙자한 스터디홍보(?)일수도 있겠습니다 ㅋ_ㅋ
그전에 , 저는 포트폴리오/이력서를 만들어보는 것을 꼭 추천드리고싶습니다.
꼭 어디 다른데 지원할 생각이 없더라도 나의 이력을, 나의 경험을 정리하면 내가 뭘 잘하고있는지, 뭘 빠트리고있는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다른사람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서비스회사는 포트폴리오를 별첨할 수 있게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자기소개서 문항에 얼마든지 포트폴리오 링크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두면 좋은 회사의 공고가 떴을 때 훨씬 부담없이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바쁜 업무 중 지원서 작성은 굉장히 부담이되죠 ㅠㅠ 포트폴리오를 작성해두었다면 대부분의 자체서비스회사는 자기소개서 문항이 크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한번씩 정리했던 내용을 자기소개서이 녹이면 되기 때문입니다.
2월회고 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으니 이제 이직 꼭 성공하자! 라는 글을 최종합격한 이 시점에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https://a1010100z.tistory.com/178
위에서 언급한대로 저는 딱히 이직을 위한 공부를 따로하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이직을 위한 공부란 “취업 스터디”, “알고리즘 공부” 등이 해당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바봄 스터디 1년은 지난 제 취준 생활보다 훨씬 값졌고 그 어떤 취업 스터디보다 알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로 저는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를 굉장히 못합니다 ㅠㅠ 코테공부는 해도해도 재미가없어서 이직준비를 미룬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면접을 가려면 코테 준비는 확실히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 저희 스터디의 방향을 써내려가보려고 합니다. 자바봄 스터디는 “Java + Spring” 개발자를 목표로 “클린코드”, “테스트코드” 에 집착하(려고 노력하)는 스터디입니다.
1. 개발서적읽기
스터디 활동 중 유일하게 “고정된” 활동입니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시작으로 지금 이펙티브자바를 읽고있습니다.
이펙티브자바는 거의 6개월째 이어가고 있는데요, 독서스터디의 목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희는 “모든지 제대로 알고 넘어가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고 있습니다.
저희 책읽기 스터디에 대한 설명은 스터디원의 발표자료가 있어 공유하고 면접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200531 jandi from 민정 김https://javabom.tistory.com/70
사실 저는 개발 서적 독서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지만 실무진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 회사에서는 제가 책을읽거나 인터넷 강의를 본다는 말만하면 “그런거 다 필요없고 부딪히고 배우는게 최고야” 라는 말을 심심치않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제 이직에 독서는 아주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기술면접 질문의 못해도 20퍼센트는 이펙티브자바를 읽으며 알게된 내용이었고, 대충읽지 않은 덕분에 미처 준비하지 않았어도 다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한켠에 자리잡은 이 활동에 대해 질문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서비스기업들은 늘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JAVA를 대학시절부터 계속 사용했고 Springboot 로 개인프로젝트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기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기본기는 뭘까요? 네트워크, 운영체제와 같은 CS 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신입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기본기는 JAVA 에 대한 기본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코드는 클린코드, 객체지향과는 거리가 멀었고 테스트코드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스터디로 인해 제 포트폴리오의 주요 키워드는 객체지향과 클린코드, 테스트코드였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분들은 그 키워드에 대해 굉장히 흥미롭게, 그리고 깊게 질문해주셨습니다.
제가 1년차 “인프라 직무” 경력임에도 백엔드 개발자 “경력공고”에 지원하고 면접까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기를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면접 내내 개발경력이 아닌 것에 대해 아쉬운 반응도 많이 보이셨지만,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기본질문을 잘 대답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아 참고로 너무 자바 공부만 한 나머지 DB 와 같은 코딩 외 백엔드 개발자가 갖춰야할 역량은 뒤로하고 있었고, 면접 때도 “DB 공부는 해오셔야할 것 같다” 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또, 코딩테스트 준비를 아예 안해서 코테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밸런스조절은 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쉽게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어렵고 이상적이라고만 생각했던 이펙티브자바의 내용을 코드미션에 활용할 때, 그리고 면접질문에 같은 내용이 나왔을 때의 그 기분좋음은 .. ㅎㅎㅎ !
2. 유동적인 활동
여태까지는 토이프로젝트, 실습 책 한권 잡고 따라하기, 자체세미나 열기, 등등이 있습니다.
토이프로젝트는 스프링 개발자가 꿈인데 너무 순수자바만 하고 있는 것 같아 가볍게 시작한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금 더 공부해보고 했으면 더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 만약 신입 개발자라면 토이프로젝트를 하나정도하고 포트폴리오 한켠에 담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ㅋㅍ 면접 때 저희 토이프로젝트 이름을 보고 굉장히 흥미롭게 질문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
자체세미나는 그때그때 하고싶을 때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각자가 소개해주고싶은 내용을 스터디원들에게 공유하는 활동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 인프라직무를 맡고 알게된 내용, CI/CD 의 간단한 프로세스를 공유했습니다.
저도 인프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부족하지만 스터디원들 대부분은 인프라를 접할 기회가 없어 흥미롭게 들어줬습니다. 아래 카테고리의 CI/CD, 왕초보 시리즈가 그 세미나 내용을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_^
https://javabom.tistory.com/category/%EC%8A%A4%ED%84%B0%EB%94%94/%EC%9D%B8%ED%94%84%EB%9D%BC
어떤 스터디원은 GC에 대해 공부를 하고 와서 그 내용을 공유해줬었는데 면접 때 GC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GC 종류에 따른 프로세스를 다 설명하니 굉장히 놀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암기보다 다른사람들과 공유해본 지식은 확실히 오래남는 것 같습니다.
토이프로젝트는 개발경력이 없던 제가 그래도 실무와 비슷한 상황에서(협업, gitflow, 이슈관리, 코드리뷰 등) 개발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소스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는 “소통을 잘하는사람”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을 원하는데 자체세미나는 저의 좋은 소스였습니다 ㅎㅎ 이렇게 팀블로그 링크까지 공유할 수 있었으니까요. 추가적으로, 스터디를 한다면 “코드리뷰”를 꼭 주고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드리뷰경험으로 “나는 다른 사람의 코드를 많이 봤고,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코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터디가 없어서 코드리뷰를 경험하기 어렵다면 개인적으로 넥스트스탭(https://edu.nextstep.camp/)의 교육과정을 추천합니다. 타 교육은 제가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 외에도 자체 위클리미션(인강듣기 등 ,,), 회고, 등등 다양한 활동이 있지만 제 면접에 가장 큰 도움이 된 위의 내용까지만 정리하겠습니다. 아, 모의면접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알고있는 것과 말할줄 아는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면접을 진짜처럼 경혐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자바봄 모의면접은 그 어떤 면접보다 어려웠습니다 ^^ ; (대신에 적중률은 최상)
Q. 그래서 뭘 공부했는데?
요약하자면 제가 공부한 것은 “클린코드”, “TestCode”, “객체지향, DDD” 입니다.
스터디를 처음 시작했을 때 작은 미션들을 수행하며 클린코드(객체지향 생활체조 위주), TestCode(어떤 코드가 테스트짜기 좋은 코드인지?), 객체지향과 DDD(SOLID, 각 객체의 역할과 메시지에 집중하여)에 대한 깊은 고민, 그리고 피드백을 받으며 순수 자바프로그래밍을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스터디가 없다면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NextStep 에서 같은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진행하고있습니다.
컴공을 나와서 위의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짜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학교다닐 때 성적이 굉장이 우수한 학생이었고, 개발과제도 좋아했지만 위의 내용은 전혀 고려할 줄 몰랐습니다. 성적만 믿고 지원한 모 게임회사 인턴 면접 때 한마디도 못하고 떨어졌던게 생각나네요.
곧, 위의 키워드를 어필하는 것은 “뽑고 싶은 지원자”로 한걸음 다가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전형의 90퍼센트는 모두 위의 키워드로 향했습니다.
요구사항이 변경되었을 때 변경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 것. 그때 비로소 “내 구조 좀 괜찮았는데?”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제서야 위의 키워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합격한 전형은 백엔드 개발자 전형입니다. Springframework 숙련자를 모집하는 공고였고, 저는 사실 학교다닐 때 프로젝트로 엉망진창 짜본 경험, 스터디에서 간단하게 게시판 구현해본 경험외에는 스프링프레임워크를 잘 모릅니다. 이제부터 차차 공부해나가야겠죠.
그럼에도 저는 백엔드개발자 전형에 합격했습니다. 개발자 경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력 관련된 몇가지 질문 외에는 신입 개발자와 동등한 면접 질문을 받았고, 신입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스프링으로 API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OO야 스프링시작하려면 어떻게해야해? 라고 물어보는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줘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저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프링의 핵심적인 내용은 평소 백기선님의 강의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프링에 대한 질문은 그 공부로 인해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제가 처음 취업 준비를 했을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프로젝트 경험이없는데 ㅠㅠ”, “대외활동 경험이 없는데 ㅠㅠ”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적으로 위의 경험이 덜 중요하다고 느꼈던 대기업 공채를 타겟으로 취업준비를했고 성공했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직 후기가 아닌 스터디 소개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 , 제 이직의 120%는 스터디 덕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스터디하세요! 스터디 꾸준히하고 기술블로그도 관리하시고 git도 관리하세요! 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열정적이고 꾸준한 개발자, 그리고 개발자 지망생 (이자 개발변태들) 을 만나서 스터디를 하게된건 어떻게 보면 제 복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스터디를 하면 이직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 그리고 잘 이끌어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자체서비스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다면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데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SI 탈출기] SI 에서 서비스회사로
내가 si 프리랜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서비스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si 환경에서 매너리즘을 느끼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해보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발자로서 제대로 성장했는지, 성장하고 있는지 의문
내가 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따져보니 무려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정말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할수 있지만 현재 나의 실력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경력 대비 실력을 제대로 쌓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 스스로 잘 성장해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동안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항상 무언가에 굶주린듯 한쪽 구석이 허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내가 프리랜서 생활을 선호했던 이유
나는 작은 si 회사에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엔 si가 뭔지도 몰랐고, 그저 어려서 게임을 좋아했고,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컴퓨터를 가지고 무언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되어 만족해했었다. 처음 입사한 회사는 1년도 채 되기 전에 급여가 밀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두번째 회사에서는 꽤 오랫동안 다녔는데 이곳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임들이 있어서 개발자로서 가장 큰 성장의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 두 번째 회사는 지방의 공공기관을 위주로 SI사업을 하는 회사였는데 어느 정도 짬이 차니 매너리즘에 빠지기 시작했다. 매번 같은 일만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성장의 한계를 느꼈다. 다른 환경의 개발자들은 어떻게 일할까? 다른 회사들은 어떤 체계를 가지고 일을 할까? 매우 궁금해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경험을 자유롭게 해볼 수 있는 프리랜서의 생활을 선호하게 되었다. 프리랜서는 공실만 없다면 정규직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고, 항상 시작과 끝이 있어서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만 잘 지으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프리랜서가 나의 성향에 맞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좋은 환경을 찾게 될 것이고 그때 그런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에 들어가자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환경의 시스템, 아키텍처, 그리고 다양한 고객과 동료들을 만나서 일해보는 경험. 이런 것들이 축적되다 보면 뛰어난 실력의 개발자가 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다. 넓고 얕은 지식과 경험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는데 혹자는 개발자라면 한 분야의 지식을 깊이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부분 동의하긴 하지만 꼭 얕고 넓게 쌓은 지식과 경험들이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다. 사람마다 파고드는 깊이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그동안의 경험들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나름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변화
최근에 와서는 생각의 변화를 갖게 되었다. 몇 년전부터 IT서비스회사들은 자체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였는데 블로그에서 공유하는 지식들은 현재 나의 환경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지식들이 대부분이었고, 기술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현재 생활에 안주해 하며 그냥 그런저런 개발자로의 삶을 지속해서 살아왔다. 이제는 개발자로서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개발자 수요 폭증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관련한 사업들과 IT기술들의 수요가 폭증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다른 직종의 종사자들은 코로나 때문에 급여가 깎이거나 퇴직, 폐업을 하는데 비해 IT업계는 역대급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한때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월화수목금금금이라며 주말도 없고 매일같이 야근에 철야를 해야 하는 3D업종이라며 기피하는 직업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 180도 달라졌다. 너도나도 개발자가 되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왜 서비스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었나?
최근 개발자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회사는 대부분 소위 네카라쿠배라 하는 IT서비스 회사들인 것 같다. 이런 서비스 회사들은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도 하고 운영도 한다. 아무래도 고객의 원하는 요구사항에 따라 정해진 범위의 일만하고 끝나는 SI 와는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 무리한 고객의 요구로 인한 일정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개발한 후 유지보수는 내가 할 확률이 높지 않으니 일단 기능만 잘 돌아가게 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뿌리 깊게 박혀있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테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일단 돌아만 가면 됐지 뭐. 라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는지. 지금은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동료와의 협업은? 코드리뷰는? 항상 일정에 쫓기는데 코드리뷰할 시간과 여유가 있을까. SI 프로젝트의 PM한테 우린 코드리뷰해야 한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그리고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면 서로 제 갈 길 가고 계속 같이 일할 사람도 아닌데, 동료와 함께 미래를 보고 성장을 해나간다? 협업 관계를 중요시한다? 쓸모없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결국 내 할일만 챙기게 된다. 사람이 이기적인 성향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특정 집단에 소속되는것을 좋아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사람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길 나누거나 감정 공유,소비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인 사람이라면 프리랜서가 맞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아웃사이더 성향의 개발자들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으로서 뛰어난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원한다면 아웃사이더 성향보다는 열린마인드와 동료들과의 관계, 협업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더 뛰어난 개발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기업들은 그런 인재상을 바라고 있다.
SI는 정말 개발자의 무덤인가?
SI는 결국 고객에게 돈을 받고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일을 한다. 해야할 일의 범위가 정해져 있다. 고객에게 일을 받은 업체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최소한의 비용만 들여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서 범위 내의 업무량보다 더 많은 일을 해주려고 하면 보상 없이 일해주는 미련한 바보라는 소릴 듣는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언가 개선해보려는 사람도 수동적으로 바뀌게 된다.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이는데도 미루게 되고 결국 하지 않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고(시킨 일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 많타), 본인의 업무 외의 일은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성향의 개발자로 전락한다. 어떤이들은 SI가 개발자의 무덤이라는 표현까지 한다. 나는 이 말에 100% 동의하진 않지만, 수동적인 성향의 개발자가 되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개발자로서 욕심이 있고 기술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한한 SI보다는 서비스회사를 추천한다.
“우리는 서비스 회사” 제조업체, 생각을 바꾸다
베르너 라인아르츠, 볼프강 울라가
최고의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의료 장비, IT, 자동화 기기, 교통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입지를 구축한 한 대형 IT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2003년 이 회사는 50억 유로 규모의 자사 IT 사업부가 설치, 교육 등의 몇 안 되는 제품 관련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순 마진율이 제품 판매 마진율(3 ∼ 4% 수준)의 두 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이 회사는 곧 주요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 역량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관리자들은 이런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15%의 마진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2005년 이 사업부의 순이익 마진율이 -10%를 넘어선 것. 이 모험으로 그룹 전체적으로는 2005년 한 해에만 약 2억6000만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회사가 손해를 본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우선 복잡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당초 예상보다 어려웠다. 고객 각각의 요구가 너무 까다로워 충족시키기 쉽지 않았던 것. 또 영업사원들이 새로 수주한 솔루션 계약은 규모가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그 동안 담당하던 기본적인 부수 서비스 계약과는 차원이 달랐다. 게다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은 주로 외부에서 얻어야 했는데 이 과정에 엄청난 시간과 자원이 들어갔다. 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 한 이사는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일찍 얻고자 했습니다.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제조업체들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접착제, 자동차 도료 및 유리, 베어링, 케이블 및 케이블 시스템, 에너지 발전 및 공급, 인쇄기, 특수 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업계 3위 내 기업 20개를 선정해 심층적인 연구를 실시했다. 인터뷰는 임원과 같이 중요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관리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여러 국가의 다양한 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생각을 들어봤다. 워크숍에 참여해 500명이 넘는 B2B 매니저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서비스를 통해 매우 다양한 매출과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몇몇 기업은 서비스에서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벌어들였고 제품 판매의 8배에 달하는 마진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은 사정이 전혀 달랐다. 서비스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했음에도 고객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고 매출액도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기는 데 그쳤던 것이다. 두 유형의 기업을 비교한 결과,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IT 기업과 마찬가지로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들은 모두 변화를 너무 빨리 서두른 게 화근이었다. 성공한 기업들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기존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면서 더 복잡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생기도록 했다. 또 제조업 부문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서도 효율적인 유통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가 복잡해지면서 판매 인력들이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끝으로 경영진은 기업 프로세스 및 구조에 주안점을 뒀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 경영의 초점을 고객 수요의 특징, 고객의 신규 서비스 도입 여력, 신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역량 등에 맞췄다.(‘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면’ 참조) 이제 이들 단계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자신을 서비스 회사로 생각하라
제조업체 상당수는 이미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많은 제조업체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충분한 대가를 책정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 당연히 이윤 창출 기회는 사라진다.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첫 단계는 기업 관리자들과 고객이 모두 기존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를 인지하는 것이다.
대형 제약회사 머크를 예로 들어보자. 머크의 프랑스 자회사는 오랫동안 운송비를 제품 가격에 포함해왔다. 특수 화학제품이 가치는 높은 반면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운송비와 보험료를 부담했던 것이다. 하지만 선박 운송비를 별도 항목으로 구분해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은 제품을 살 때 머크가 이에 대해 얼마만큼의 가치를 제공하는지 알지 못했다. 이에 머크는 몇 년 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이런 관행을 바꿔보았다. 무작위로 뽑은 100개 고객을 대상으로 운송 조건을 ‘운송비 및 보험료 지불’에서 ‘공장도 가격’으로 변경한 것이다. 대상 고객 가운데 90%는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추가 비용을 기꺼이 지불했다. 변화를 인지한 10% 중에서도 조건을 원래대로 바꿔줄 것을 요구한 고객은 절반에 불과했다. 결국 머크는 나머지 95% 고객에 대한 비용청구 조건을 변경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큰 비용을 전가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한 수익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에 비용을 부과할 경우 관리자와 고객들은 자산의 가치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의 가스 업체 에어리퀴드 역시 이런 전략을 택했다. 이 회사는 기업 고객들에게 소량의 가스를 수송하기 위해 파이프 수백만 개를 구매해왔지만, 공급하는 가스에 대한 요금만 받고 파이프는 무료로 제공했다. 이에 고객들은 제공받은 파이프의 개수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고 에어리퀴드는 엄청난 유동재고에 시달리게 됐다. 결국 이 회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한 달에 파이프 1개당 5 ∼ 7 유로의 대여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연간 수억 유로의 수수료 수입을 얻었을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대여료 부담 때문에 고객들이 재고를 최적화하면서 에어리퀴드는 유동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었고 결국 파이프를 더 필요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기업들은 전체 영업 부문의 비용청구 관행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기존 서비스 가운데 어디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세계 굴지의 케이블 제조업체인 넥산의 경우, 몇몇 국가의 자회사는 케이블 드럼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다른 국가 자회사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넥산은 꽤 많은 규모의 고전압 케이블 재고를 축적하고 있었는데 수수료를 전사적으로 부과해 자본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기업들은 숨어있는 서비스를 파악하기 위해 고위 임원에게 각 사업 부문의 관행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길 것이다. 그러면 이 담당 임원은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에 대한 미래 지향적 전략을 구축할 것이다. 이처럼 처음부터 담당자를 지정할 경우 서비스를 통한 이윤 창출 계획은 그저 개별 사업부의 생각에서 나온 일시적인 제안이 아니라 최상의 관행을 마련하고 이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프랑스의 전기장비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좋은 사례다. 이 회사는 ‘전략적 배치 및 서비스 사업부(Strategic Deployment & Services Division)’를 설치한 후, 이 회사에서 20년 동안 재직한 이사를 책임자로 임명해 조직 전반의 기존 서비스를 검토하고 신규 서비스 제공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맡겼다.
2. 후방 지원업무를 강화하라
제조업체에서 일선 부서가 맞춤형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들 수 있다. 제조업체들은 어떻게 정적으로, 또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의 일선 부서들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엄청난 비용이 들 수 있다. 이 문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마진은 크게 추락할 것이다. 우리가 인터뷰한 한 기업 임원은 “서비스 부문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후방 지원 업무를 강화해야 합니다. GE, IBM과 같은 기업들은 프로세스를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인쇄장비 제조업체 하이델베르거 드럭마쉬넨(하이델베르크)은 제조업체가 서비스업에 진출할 때 후선 지원업무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회사의 프랑스 고객들은 인쇄장비를 보수할 때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출장 기술자를 부를 때마다 부품비와 인건비를 부담하거나, 풀 서비스 계약을 통해 전화 상담, 원격 모니터, 사전 정비 서비스를 항상 사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것이다. 문제는 전자보다 후자의 경우에 고객의 민원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또 이 고객들은 서비스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술자들이 인쇄기 부품을 훨씬 자주 교체해주게 됐고 방문 횟수도 늘어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출장 방문 일정을 겹치게 잡거나 필요한 장비를 잊어버리기도 해 또다시 방문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기술자들은 액수가 큰 풀 서비스 요금에 모든 비용이 포함돼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요인이 하이델베르크의 풀 서비스 계약 부문 마진에 타격을 주면서 수익성을 끌어내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 제공 비용이 마진을 깎아 먹지 않게 하기 위해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다. 우선 하나의 공통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되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성공적인 제조업체들이 표준 제품 플랫폼에 기초해 전혀 다른 제품 모델들을 개발해내는 것과 비슷하다. 인터뷰에서 만난 한 기업 임원은 “우리는 각기 다른 여섯 유형의 보수 계약을 제공하고 있는데, 80%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며 “고객들이 여러 옵션 가운데 각자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로 성공적인 기업들은 프로세스 비용을 꾸준히 점검해 어디서 이익이 빠져 나가는지를 파악한다. 에어리퀴드의 경우 서비스 표준화 담당 임원을 임명해 영업 부서의 관리자들과 일선 직원들에게 고객 만족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서비스 생산과 제공 프로세스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지도하게 했다. 일례로 에어리퀴드는 정기적으로 고객들에게 가스 소비 보고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표준화 팀의 검토 결과, 일부 고객에게는 이런 정보가 필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회사는 이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결국 선별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셋째로 기업들은 프로세스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스웨덴의 베어링 제조업체인 SKF는 안전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고객들이 멀리서도 전자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비의 서비스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진동분석 데이터는 고객들에게 기계 고장 가능성을 미리 경고할 수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이 회사는 기술자들을 굳이 현장에 파견하지 않고도 최상급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3. 서비스 전문 영업 인력을 확보하라
기업이 기존 제품에 부가되는 수준의 서비스만 제공하고자 할 경우, 어느 정도의 교육만 실시하면 제품과 서비스 영업이 모두 가능한 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제품 관련 서비스에서 한층 복잡한 고객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할 때는 전혀 새로운 영업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서비스의 경우 영업 주기가 길다. 또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전략적인 만큼 고객들이 더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제품 영업직원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에어리퀴드가 처음 서비스를 제공할 때를 예로 들어보자. 당시 고위 영업 임원들은 기존 제품의 마진이 상당히 높다며 기존 제품 판매를 통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비스는 노동집약적이고 상당한 자금이 들어가는데다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제품 판매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제조업체들은 영업 인력을 재훈련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영업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직원들에게 서비스 판촉 시 원가에다 적정 마진을 붙여서 가격을 결정하지 말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얼마인지에 기초해 가격을 정하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영업 인력들에게 고객사의 관리자들이 어떻게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리는지를 교육함으로써 이들이 거래처 관리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게 했다. 하지만 이처럼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더라도 제대로 된 영업 인력을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 대상 기업 몇 곳은 기존 영업인력 가운데 80%를 교체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특화된 전문 인력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에어리퀴드의 경우 유럽 시장 내 식품 가공 서비스 판매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몇 명의 외부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프랑스의 지게차 제조업체 펜윅은 본사와 각 지역 영업소에서 특정 서비스 판촉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모집했다. 한편 서비스 영업과 관련, 내부 우수인력은 특히 서비스 지원 부서에 많았다.
연구에서 살펴본 성공적인 기업은 대부분 제품과 서비스 영업 인력을 어떤 식으로든 뚜렷하게 구분하고 있었다. GE 메디컬 서비스에서는 제품 영업 인력을 ‘사냥꾼’으로, 서비스 영업 인력을 ‘농부’로 지칭한다. 전자가 직접 밖으로 나가 신규 장비 수주를 따오는 반면, 후자는 장기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쌓아가면서 서비스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영업 인력의 역할을 구분하는 것이 항상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제록스의 솔루션 사업부는 사무기기 제공보다는 고객들의 서류 관리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인쇄기와 복사기를 판매하면서 동시에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때 제품 영업과 서비스 영업 인력을 분리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두 그룹이 고객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상호 협력이 기업 전체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데도, 먼저 주도권을 잡는 사업부가 다른 사업부의 관여를 원치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영업 인력들이 서비스 판촉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전적 보상을 충분히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제품 판매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서비스 매출보다 많을 경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에어리퀴드가 개인 고객들에게 50만 유로의 가스를 공급한다고 가정할 때 관련 서비스 가격은 수천 유로에 불과할 것이다. 또 서비스와 제품 영업부서가 목표를 적절히 조율하지 못하면 영업 인력들이 서로 경쟁하게 될 수도 있다. 에어리퀴드가 고객들의 가스 파이프 재고 최적화를 위한 재고관리 서비스를 판촉하기 시작했을 때 이 회사의 제품 영업 인력들은 기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경영진은 신규 서비스로 당장은 고객들의 재고가 줄어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 유지와 점유율 확대라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을 설득해야 했다. 또 두 영업 인력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이중 보상 제도를 도입, 하나의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제품 및 서비스 영업 인력에게 같은 수수료를 지급했다.
끝으로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기업들은 이를 통해 고객들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기록하고 알리는 도구를 마련해야 한다. 이와 같은 도구는 고객 사례 연구, 백서에서 정교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하다. 앞서 언급한 스웨덴의 베어링 제조업체인 SKF가 지난 15년 동안 개발한 ‘다큐멘티드 솔루션스’가 좋은 예다. 이 시스템은 SKF의 미국 자회사가 고안한 것으로 전 세계 SKF 영업 인력들이 고객들에게 자사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비용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계산해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 세계 SKF 고객들이 경험한 최고의 사례들을 비교해놓은 데이터베이스와 연결, 고객들이 투자대비수익(ROE)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 고객 프로세스에 집중하라
제조업체들이 효율적인 서비스 판매 및 제공 방법을 구축하고 나면 이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초점을 자사의 프로세스, 인센티브, 구조에서 고객들의 프로세스, 인센티브, 구조로 옮겨야 한다.
앞서 사례로 나온 프랑스의 지게차 제조업체 펜윅이 좋은 사례다. 펜윅은 지게차에 데이터 감지 센서와 무선 주파수 신원확인 장치를 설치해 고객들의 사용 패턴에 대한 정보를 축적했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접근 제한 및 원격 감시, 자산 관리, 고객별 인트라넷(펜윅 온라인), 지게차 운전자 학교까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이 회사의 매출액 5억 유로 가운데 50%가 지난 15년 동안 발굴한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제품 관련 부수 서비스만 제공하던 제조업체가 복잡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때는 가격 설정 기준과 성과 측정 방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제품 중심 기업들은 통상 장비 사용 시간, 판매 단위 개수 등 투입 관련 지표를 중시한다. 서비스가 마치 일반 공산품처럼 독립적으로 판매되고 품질 면에서도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다면 이런 접근법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후방 지원 부서나 일선 부서 모두 서비스를 제품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투입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복잡하다면 기업들은 고객의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기업이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감수해야 할 리스크는 훨씬 커진다. 또 이 경우 가격 책정은 훨씬 더 복잡해질 것이다. 프랑스의 제트 엔진 유지보수 업체 스넥마 서비시즈는 항공사들과의 서비스 계약을 통해 유지보수에 얼마가 걸리든 자사의 엔진으로 특정 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둔 힐티는 건설업체들에게 전기 장비를 리스해주면서 과감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했다. 즉 고객들에게 필요한 장비를 항상 건설현장에 배치하되 이들이 장비를 굳이 구입하지 않고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도록’ 한 것이다.
고객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가치를 재정립한 후에는 관련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미국 피츠버그에 위치한 도료 전문 업체인 PPG는 피아트 토리노 자동차 공장 내 페인트 부문을 인수한 후 피아트로부터 페인트의 양이 아니라 흠 없이 도장된 자동차의 수에 따라 공급 대금을 받기로 했다. 이에 PPG는 페인팅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페인팅 로봇의 기능을 철저히 파악해야 했다. SKF가 핵심 제품인 베어링 관련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을 때 이 회사는 고객 장비 속 베어링이 어떻게 고장 나는지를 연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를 터득했다. 지난 10년 동안 내부 개발과 연구에 매진한 결과, SKF는 현재 용접, 급유 시스템, 진동분석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는 고객들이 거래회사를 바꿀 때 드는 전환 비용을 높임으로써 고객 이탈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에어리퀴드의 한 임원은 “고객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이들은 우리에게 더 많이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는 새로운 사업 발굴의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펜윅 임원들은 “제품을 통해 직접 고객을 확보할 수 없을 때마다 경쟁사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귀띔했다. 결국 제조업체들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네 가지 단계를 차근차근 따른다면 그 기간을 단축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DBR TIP] 왜 서비스인가? 제품 중심 기업들이 서비스 전략을 구축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 가운데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B2B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세 가지 추세다. 아웃소싱 트렌드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는 자산 최적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왔다. 자본이익률(ROA)이 향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생산 단위가 더욱 유연해지고 기술이 꾸준히 진보하면서 고객들 사이에는 핵심 사업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비전략적인 프로세스를 아웃소싱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 사업 기반 포화 장비 제조업체들은 기존 사업 기반에서 성장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005년 오티스는 약 10만 대의 신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를 판매했고 전세계 150만 대 이상의 기존 제품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티스와 같은 기업들이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수를 단행하거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공산품의 범용상품화(commoditization) 많은 공산품들이 점차 범용 상품으로 변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머징 마켓 제조업체들조차 매우 쉽게 제품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체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비스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번역 홍정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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