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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갑질 논란이 확산 되면서 존중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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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시작은 경청과 배려다 | ㅍㅍㅅㅅ

소통의 실수,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 1.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 2.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라 · 3.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라 · 4.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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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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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 매일경제

필자가 그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면, 다른 친구들과 대화하는데 많이 …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한데 배려란 것은 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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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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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공감과 소통, 그리고 배려와 격려-리더편(1) – 브런치

조명받는 블라인드 리더란 | 조직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쌍방향과 일방향의 소통 차이는 무엇일까? 두 관계 사이에 경청이 포함되어 있느냐 없느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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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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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경청과 배려가 답이다 – YES24

소통을 잘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에게 먼저 말하라고 권하고, 공감해주고, 장단을 맞춰 주는 것부터 시작하라. 상대의 말을 메모까지 해 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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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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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소통과 배려의 새로운 디지털 공동체 실현

소통과 배려의 새로운 디지털 공동체 실현. 게시일: 2020. 8. 27. 조회수: 1820; 담당부서: 미디어정책과(044-203-3216); 담당자: 송상민; 붙임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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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cst.go.kr

Date Published: 5/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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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학이란 – [세상읽기] 존중과 배려의 말로 소통해야

[세상읽기] 존중과 배려의 말로 소통해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장 유 한 욱. 선거철에는 무수한 말들이 난무한다. 상투적인 선심성 공약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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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mc.seoul.kr

Date Published: 9/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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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배려 –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

소통과 배려. 워크인 2010. 7. 28. 19:09. 신인아(워크인 이사, 사회학 박사). 사례 1: 모기업의 노조위원장인 K씨는 최근에 황당한 경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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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orkin.tistory.com

Date Published: 8/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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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배려조병무 | 소소리- 교보문고

조병무 수필집 『소통과 배려』는 〈신조어 줄임말 시대 유감〉, 〈문학의 힘과 생명〉, 〈’헬로 에그’와 삶〉, 〈새로운 시대에 문학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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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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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꿰뚫는 질문, 소통과 배려의 자세로 답하다 – 제7회 SNU …

기초교육원은 2015년부터 매년 SNU 토론 한마당을 개최하여, 학생들이 타인과 소통하며 사회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나누는 자세를 함양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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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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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기본, 존중과 배려에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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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소통 과 배려

  • Author: 포스코인재창조원 [POSCO GROUP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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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7. 1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Mh3AP1TExCc

소통의 시작은 경청과 배려다

점점 소통이 어려워지는 우리를 위한 이야기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른 어떤 시대보다 쉽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SNS 메신저에 들어가면 누구와도 쉽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심지어 외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일도 가능하다. 우리는 열린 소통의 시대에서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마트폰의 기능에 의존한 탓인지 우리는 점점 사람과 직접 대면하여 소통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작성하여 이모티콘을 붙여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지만, 오프라인에서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말을 걸어야 할지 잘 모른다.

그냥 자연스럽게 친구와 만나고, 연인과 만나고, 가족과 만나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편하게 대화를 하고 싶은데 좀처럼 잘 안 된다. 소통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고, 만나면 서로 할 말이 없어서 분명히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친구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스마트폰을 통한 의사소통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큰 후유증을 낳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1인 세대가 증가하고, 혼자서 밥을 먹는 시간이 늘어나는 시대에는 더욱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이 단절되는 것이다.

소통의 실수,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오늘 소개할 책 <소통, 경청과 배려가 답이다>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실수하는 소통에서 어떤 대처를 해야 할지 말하는 책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에 설치한 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사람을 만나면 불편해지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이 적혀 있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SNS 매체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먼저 정보를 받고, 그 이후에 우리는 반응한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정보를 받는 행위와 반응을 하는 행위가 함께 일어나고, 어떤 때는 반대로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서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가 있고,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소통을 하는 데에서 가장 필요한 자세는 경청하는 자세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무슨 말을 하는지 오해 없이 알 수 있고,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개입하지 않아야 좀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런데 SNS 매체로 소통하는 데에 익숙한 세대는 툭툭 말을 자를 때가 많은 것 같다.

한국말은 끝까지 듣지 않아도 대충 추론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끝까지 듣지 않아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오해가 생길 때가 많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이 멋대로 잘라서 “아, 그거?”라며 이상한 소리를 한다면, 저절로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게 장애물이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서 잘라버리는 것이다. 이는 한 마디로 상대방의 의사를 더 확인하기 싫다는 것이고 내 생각만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이 더 이상 나와는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서 잘라버린다면 상대방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을 놓칠 수도 있다. 그것을 놓친다면 내가 진심으로 상대에게 해 주고 싶은 말도 다른 방향으로 와전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소통은 쉽지 않을 것이다.”

딱 이런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는 짧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해의 소지가 생기고, 오프라인에서는 그 습관이 그대로 나타나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자세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경청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아무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한다면 소통이 될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인과 대통령을 보라.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전혀 귀를 열지 않으니 소통도 되지 않고, 문제를 바로 잡지도 못하고,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지도 못한다. 우리가 정치를 보면서 느끼는 답답함을 어쩌면 나와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느낄 수가 있고, 가족이 느낄 수도 있다. 단지,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지 않는 무관심한 태도 때문에.

저자는 책을 통해 경청의 방법으로 일곱 가지를 제시한다.

1.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2.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라 3.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라 4. 공감해서 들어라. 5. 메모해서 들어라 6. 상대방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지 마라 7. 나의 견해는 제일 마지막에 말하라

딱 이 일곱 가지를 우리가 지키는 것만으로 우리는 좀 더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SNS 매체가 쌍방향 소통이라고 해도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소통과 같을 수는 없다. 아무리 이모티콘을 사용한 표현에 익숙하다고 해도 실제로 사람을 만나 드러나는 감정을 알아채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이야기를 할 때는 무엇보다 경청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걸 잃지 말자. 서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건 소통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읽은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저서인 ‘경청’에서 소개한 잘 듣는 법 10가지를 남긴다. 이 글이 소통에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말을 음미하라. 2. 경청을 제도화하라. 3. 편견 없이 들어라 4. 효율적으로 들어라. 5. 반대자의 의견을 들어라. 6.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가운데로 들어가라. 7. 신뢰를 얻기 위해 때로는 용서를 빌어라. 8. 절실하게 들어라. 9. 말하는 사람을 신뢰하라. 10. 말하는 것 이상을 들어라.

원문: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 특성이미지 출처: 뉴스1

소통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출처 :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소통이 잘 안 돼서 힘들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통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3가지가 있다.며칠 전 학원으로 한 어머니께서 아이의 부정확한 발음 문제로 고민이라며 방문을 해 주셨다. 아이는 입을 벌리지 않고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말하는데다 혀 짧은 소리도 심해서 집중해서 들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필자가 그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면, 다른 친구들과 대화하는데 많이 불편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더니, 아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하나도 불편하지 않아요. 친구들이 불편하겠죠.”라고 말했다. 이 아이처럼 자기중심주의에 빠져 상대방을 생각하는 배려가 없다면 절대 말을 잘 할 수 없고 소통할 수 없다.소통에 관한 인상 깊은 우화가 하나 있다. 사자와 소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했다. 사자는 사랑하는 소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고기만 계속 주었고, 소는 사랑하는 사자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풀만 계속 주었다. 그들은 서로 상대방을 배려했다고 생각했지만,“난 너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며 결국 헤어지게 된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한데 배려란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현재 힘들어하고 불편한 것은 무엇일까? 현재 관심사는 무엇일까?’를 먼저 배려하고 그 마음을 헤아려 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소통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필자가 소통 강의를 할 때, 청중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다른 그림 찾기 게임을 한다. 다른 그림 찾기 게임이란 왼쪽과 오른쪽 비슷해 보이는 두 장의 그림을 놓고 서로 다른 점을 찾는 게임이다. “서로 다른 것 5가지를 찾아보세요.”라는 말을 하자마자 청중들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눈에 불을 켜고 다른 점을 찾기 시작한다.필자는 이 게임을 하고 난 뒤, “이것은 다른 그림일까요? 틀린 그림일까요?” 라는 질문을 던진다. ‘틀리다’는 것과 ‘다르다’는 것은 다른 개념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개념을 서로 혼동해서 쓰곤 한다. ‘다르다’는 ‘같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고, ‘틀리다’는 ‘옳지 않은 것’을 뜻하는 것이다.소통에 있어서도 많은 사람들은 “넌 틀렸어. 내 말이 맞지.”라고 말한다. 이런 말들로 갈등과 싸움이 벌어지고 가까웠던 관계들이 멀어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각각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기에 똑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발생한다.하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색안경을 쓰고 상대방을 대하며,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신의 주장이 진리이기에 올바른 것이라 주장하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질책하고 강요하기도 한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 ‘나와 너는 다르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소통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첫 번째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배려를 해야 하고, 두 번째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바로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 경청이다. 들을 청(聽)자를 자세히 보면, 왼쪽에 임금 왕 (王)자에 귀 이 (耳)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열 십 (十)자에 눈 목 (目)자가 있고, 한 일 (一)자에 마음 심 (心)자가 있다. 왕의 귀를 갖고 들으며, 열 개의 눈으로 하나의 마음으로 헤아려 듣는 것이 경청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경청은 온전히 상대방에게 집중해야 하는 것이기에 어렵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소통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소통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는 배려,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귀를 활짝 열고 마음까지 헤아려 경청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소통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이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 없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각각 다른 개성을 갖고 있기에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이 잘 안 된다고 절망하거나 남 탓을 하기보다 자신이 이 3가지를 잘 실천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노력해 보자.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오지만, 소통이 잘 되면 행복이 찾아온다.또, 발표 불안증 찾아오는 분들은 “직장 생활하며 발표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제 눈을 쳐다보면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요.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나요?” 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필자는 그들에게 “발표할 때, 상대방을 적으로 느끼고 평가 받는다고 생각하면 많이 떨리고 긴장되겠죠.그러면 내가 받는 것이 아니라 준다는 것에 집중해 본 적이 있나요? 발표하는 자리는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갖고 모인 자리고, 이 곳에 모인 사람들은 발표를 듣기 위해 하루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준 사람들인데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어야 할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한다.자기중심주의에 빠져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면,그 아이를 보며 들었던 생각이 ‘아 ! 말을 잘 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배려구나.’‘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할까? 무엇이 어렵고 힘들까? 무엇이 변화되었나?’를 잘 알기 못한다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최윤정 스피치 아카데미 라엘 대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청, 공감과 소통, 그리고 배려와 격려-리더편(1)

조직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쌍방향과 일방향의 소통 차이는 무엇일까?

두 관계 사이에 경청이 포함되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조직에서의 일방향은 일을 추진하는 과정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수직적으로 명령이 하달되는 의사결정 구조이다. 밑에 직원의 의견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방향은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반면 쌍뱡향은 대화를 통한 의사결정 구조로 조직에서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윗사람부터 아랫사람까지 서로 간의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취합하여 최종 결정을 내리는 구조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상호 간의 이해를 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 기업, 조직의 의사결정은 쌍방향의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경청만 있다고 해서 쌍방향의 의사결정 구조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바로 공감과 소통이 빠진 쌍방향 조직이라면, 형식만 그럴 뿐 일방향과 다를 바가 없다. 쉽게 말해 경청의 구조는 되어 있어서 아래 직원이나 상대방이 말을 하는 것은 듣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마음자세, 즉 공감과 소통이 없이는 쌍방향 의사결정 구조는 성립될 수 없다.

조직의 대표나 상사가 회의를 주재할 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고, 소통이라는 미명 하에 각자의 의견을 말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 의견을 제시하면 그것에 대한 반박을 표하는 이런 회의는 공감과 소통이 빠져 있는 것이다. 경청 또한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할 말을 찾기 위해 듣는 것이지 실제적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경청인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이런 경험들은 거의 대부분 다들 있을 것이다. 회의를 한다고 했지만 실제는 일방향의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직원들은 거의 말이 없어진다. 왜냐면 말을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핀잔만 듣게 되고 회의 시간이 길어지니 일찍 끝내기 위해서라도 그냥 묵묵히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리더나 중간관리자들이 직원들의 의견이 없는 것을 자신의 얘기가 옳고, 자신의 말을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다. 실제는 그 정반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직원들이 회의 시간에 아무 말이 없다면 리더나 중간관리자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걸 무시하고 넘어갈 경우 직원들하고는 영영 멀어지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직원들이 리더나 중간관리자와 회의에서 회의감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앞으로 5년 이내에 우리 기업은 해외 판매 실적을 50%에서 70% 이상 달성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이 목표를 꼭 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충원되어야 하고 시스템도 해외 판매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왜 지금 인력과 시스템으로 안된다고 생각하죠? 여러분들은 전문가 들이고, 충분히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불만만 제기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목표를 달성한 후에 당당하게 주장을 해야 합니다.”

위의 사례에서 분명 리더와 직원들은 대화를 하고 있으나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대화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대화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소통은 없다. 아마도 직원들은 마치 벽을 보고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 대화 내용을 이렇게 살짝 바꿔 보면 어떨까?

“인력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군요? 지금의 인력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한 거죠? 그렇다면 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바꾸면 좋을까요?”

“여러분들 많이 힘드시죠? 지금의 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력 문제는 함께 고민을 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앞의 대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 것이다. 최소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조직에서 사람과의 대화는 이처럼 경청, 공감, 소통이라는 요소가 필수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 마음가짐이 깔려 있어야 한다.

사실 직원들도 당장 인력을 충원하고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인력과 시스템 개편이 목표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안된다고 해서 목표를 위해 노력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닌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의 상황에서도 노력은 하겠지만, 인력과 시스템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그런 문제를 리더나 관리자가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리더나 중간관리자도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라는 것은 알지만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즉, 목표 달성을 위해 인력 충원과 시스템 개편이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은 아닌 것이다.

직장과 조직에서 직원들이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니다. 업무추진 과정에서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다.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문제 해결 이전에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소통, 경청과 배려가 답이다

목차

Prologue 소통이 능력이다 – 004

Part 1 마음의 문을 열어라
Chapter 1 상대에게 먼저 문을 열어라
내가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015
소통 준비하기 – 020
Chapter 2 상대에게 적대적인 감정이 없다는 것을 알려라
Chapter 3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은 소통하겠다는 표시이다

Part 2 상대를 배려하라
Chapter 1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상대를 배려하라
상대를 먼저 배려하라 – 035
상대를 편하게 해줘라 – 038
상대에게 관심을 가져라 – 041
배려는 함께하는 것이다 – 043
Chapter 2 상대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라
상대가 먼저 이야기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배려다 – 046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라 – 048
상대의 이야기에 장단을 맞춰라 – 050
Chapter 3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라
상대가 이야기하면 중간에 끊지 마라 – 053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판단하라 – 055
내 생각도 상대방의 이야기가 끝난 후 전달하라 – 058
Chapter 4 배려는 소통의 시작이다

Part 3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Chapter 1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 – 065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봐라 – 068
Chapter 2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 072
나를 제대로 파악하라 – 076
상대방의 정보를 수집하라 – 077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하라 – 080
Chapter 3 수집된 정보를 가지고 상대와 대화하라
수집된 정보 중 현재 필요한 것을 추려라 – 082
필요한 정보를 추렸다면 내 생각을 정리하라 – 084
정리된 생각을 한 번 더 검토하라 – 086
Chapter 4 상대가 처한 입장에서 생각하라
현재 상대가 처한 입장을 파악하라 – 090
상대방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생각해 보라 – 094
‘내 생각’이라는 전제로 말하라 – 097
Chapter 5 상대방을 존중하라
역지사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 099
존중, 상대방을 이해하는 길이다 – 103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소통이다 – 106
Chapter 6 역지사지, 소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내가 먼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라 – 111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하라 – 115
역지사지, 배려로 시작되는 소통의 지름길이다 – 120

Part 4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Chapter 1 경청의 방법 1: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 129
상대와 나의 차이를 인정하라 – 132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라 – 136
Chapter 2 경청의 방법 2: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라
소통의 장애물, 편견과 선입견 – 143
편견과 선입견은 나쁜 것이다 – 148
상대에 대한 존중,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다 – 151
Chapter 3 경청의 방법 3: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라
경청은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다 – 156
상대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며 들어라 – 161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이이기를 들어라 – 167
상대의 이야기를 제대로, 관심 있게 듣는 것이 경청이다 – 170
Chapter 4 경청의 방법 4: 공감하면서 들어라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라 – 173
공감, 상대와 내가 통하는 길이다 – 180
경청, 공감에서 시작된다 – 186
Chapter 5 경청의 방법 5: 메모하면서 들어라
상대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할 수는 없다 – 189
중요한 내용은 메모하라 – 192
메모하면서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봐라 – 196
메모, 내가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 199
Chapter 6 상대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지 마라
경청하기로 했으면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라 – 202
중간에 말을 하고 싶으면 공감하는 표현을 하라 – 208
내 생각은 상대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 말하라 – 211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 이것은 경청이다 – 216
Chapter 7 나의 견해는 제일 마지막에 말하라
경청할 때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220
내 의견을 마지막에 말하는 것, 상대에 대한 배려이다 – 223
내 의견은 짧게 말하라 – 227
Chapter 8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 소통을 잘한다
경청, 상대와 내가 공감한다는 증거이다 – 231
경청, 상대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다 – 233
소통은 잘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 237
경청의 핵심은 상대가 중심에 있는 것이다 – 240
경청, 소통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이다 – 242
경청을 잘하는 사람이 소통을 잘한다 – 244

Epilogue 소통의 실천, 어려운 것이 아니다 – 246

보도자료 – 소통과 배려의 새로운 디지털 공동체 실현

소통과 배려의 새로운 디지털 공동체 실현 관련 보도자료 내용입니다.자세한 사항은 상단 붙임파일( [0827]문체부보도자료-소통과 배려의 새로운 디지털 공동체 실현.hwp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통과 배려

신인아(워크인 이사, 사회학 박사)

사례 1 : 모기업의 노조위원장인 K씨는 최근에 황당한 경험을 한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 조합원에게 봉투를 내민다. 그런데 그 조합원은 예의상의 거절이 아니라 아주 불쾌하다는 듯이 봉투를 K씨에게 돌려주었다. 그는 평소에 주위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이런 방식으로 도움을 주었다. K씨는 상대방인 조합원이 당연히 고마움을 느낄 것이며 자신의 이런 행동이 상대방과의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뜻밖에 자신의 호의를 고맙게 받아들이기 보다 오히려 불쾌하다는 듯이 화를 내는 듯한 그 조합원의 태도를 보고 당혹스럽기만 했다. 주위에서 그 장면을 보던 사람들이 그 조합원이 요즘 기분이 좋지 않아서 그러니까 개의치 말라고 해서 더 이상 신경은 쓰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이 사건은 그의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소통이 잘 안 된다고 느낄 때 사람들이 마법처럼 주문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다. 특히 부부싸움을 할 때 단골처럼 등장하는 대사가 있다. 그것은 “당신이 내 성격을 알면서도 이렇게 화나게 만드는 것은 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증거가 아니냐”는 항변이다. 이 말은 남편에게서도 나올 수 있고 부인에게서도 나올 수 있는 말이다. 듣는 입장에서는 잠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래 맞아 내가 조금만 배려를 할 수 있었더라면 상대방과의 소통이 잘 되었을지도 모르지”. 또 소통과 관련된 책자들을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소통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내가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해서 소통이 잘되는 것일까? 또 상대방이 나를 배려하면 과연 소통이 잘 풀리는 것일까?

사례 2: 주부 P씨는 최근에 집안에 우환이 많이 생겨서 영 마음이 편칠 않다. 어느 날 친구가 전화를 하면서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서 초대를 하고 싶다고 했다. 기대를 하고 약속장소에 나가니까 평범한 식당이었다. 친구는 식사를 하면서 “원래 좀 비싼 식당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네가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여기로 정했어”라고 했다. 그녀는 “그래, 나 한데 먼저 물어보지. 나 그런 것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거든.” 이 대화 이후 P씨는 그 친구와 만나지 않는다.

배려의 사전적인 의미는 도움을 주고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 사전적인 뜻 풀이에 표현되지 않는 배려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배려는 위계질서의 관계에서만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부하직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상사는 바로 배려하는 사람이다. 배려라는 것이 도덕적이고 좋은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지만, 아무도 배려가 많은 직원을 이상적인 부하직원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만일 상사가 보기에 부하직원으로부터 계속 자기가 배려를 받는 입장이라면 과연 그 상사는 그 부하직원의 배려에 대해서 진심으로 고마워할 수 있을까? 배려가 분명히 좋은 것인데 실제 소통에 있어서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주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소통을 하면서 배려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위의 두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대방이 듣는 배려는 보내는 사람의 배려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말은 듣는 사람이 어떤 귀로 듣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지나가는 동료에게 “밥 먹었느냐”고 했을 때 말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가는 인사로 했을 수 있는데, 듣는 사람은 잠시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게 그냥 인사인지, 아니면 실제로 밥을 먹었느냐는 사실에 대한 질문인지, 또는 남녀관계에서라면 “혹시 이 사람이 지금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같이 밥 먹으러 가자”는 의미 인지 고민을 하게 된다. 흔히 우리는 여기에서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잘 알아차리고 반응을 보이면 “그 사람의 말귀가 밝다”고 표현한다. 즉 말에 실린 상대방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귀가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상대방은 인사로 한 빈말인데, 사실로 듣고 “밥 안 먹었다”라고 반응을 하면 “말귀가 막혔다”고 표현을 한다. 그렇다면 이 말귀가 밝다든가 또는 막히는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사람들마다 성격이나 모습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듣는 귀도 다르다. 똑 같은 말을 들어도 사람들마다 반응이 다른 것은 바로 사용하는 귀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또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사용하는 귀가 다르다. 소통이 막히는 이유 중에는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말하느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듣는 사람이 어떤 귀로 듣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례 1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대방이 배려를 어떤 관계 속에서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례 1에서 볼 때 조합원은 노조위원장과 자신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보지 않고 있는데, 그가 자신을 배려하고 있다면 당연히 화가 일어날 것이다. 즉 상대방이 자신과의 관계를 자기에게 확인하지 않고 배려라는 것을 통해서 임의적으로 위계질서적인 관계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례 2에서 주부 P씨는 친구로부터 동등한 관계의 차원에서 나오는 위로는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듯한 배려는 자신들의 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어라는 공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서로 상대방의 말귀를 다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마다 살면서 경험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자기만의 듣는 귀가 있다. 어떤 사람은 사실로만 듣는 귀가 발달되어 있는 가 하면 어떤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 가를 중시하는 관계의 귀가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당연히 내가 듣는 말귀로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착각일 뿐만 아니라 소통에 있어서도 큰 장애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소통을 하면서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바로 상대방도 자신처럼 들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하는 말은 소중하게 다루면서 상대방의 고유의 귀는 존중해주지 않는 태도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자신의 귀를 소중히 여기기 마련인데, 상대방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당연히 화를 내게 마련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자신이 어떤 좋은 의도를 갖고 있더라도 상대방의 귀를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그 의도가 제대로 전달될 수가 없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사례 2에서 나오는 주부 P씨의 항변처럼 내가 말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상대방이 자신과 다른 귀를 가졌을 때 어떻게 들릴 수 있는 가를 미리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래서 역지사지는 서로 소통이 안되었을 때 나오는 후 처방이 아니라 내가 먼저 말하기 전에 해야 할 사전에 취하는 것이 소통에 있어서의 진정한 배려이다.

소통과 배려 – 교보문고

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8911430 ( 1158911432 ) 쪽수 271쪽 크기 151 * 211 * 16 mm /38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조병무 수필집 『소통과 배려』는 〈신조어 줄임말 시대 유감〉, 〈문학의 힘과 생명〉, 〈’헬로 에그’와 삶〉, 〈새로운 시대에 문학의 길〉, 〈백치,공백지대 동인〉 등 주옥같은 글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1.가을, 빛과 색의 풍요

신조어 줄임말 시대 유감

문학의 힘과 생명

‘헬로 에그’와 삶

새로운 시대에 문학의 길

백치,공백지대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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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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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땅의 생명체

나를 찾는 글방

문학이 준 행운의 복

멍청한 기계음 세상

복락의 땅과 문학

생명의 영원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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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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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3인 만해 한용운 스님

스마트폰, 지니고 있습니까

일곱 구멍의 인물화

정신적인 마음의 자세

지역문화의 꽃

국립한국는현대문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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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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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와 기인의 단상

성춘복 시인의 새로운 감각과 심상

송골 오동춘 시인의 기백과 정신

사랑과 분노의 시선 홍금자

김남웅 시인의 향기와 추상

정연순 수필의 함축

이희자 시인의 울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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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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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꿰뚫는 질문, 소통과 배려의 자세로 답하다

지난 17일(수) 기초교육원(61동) 320호에서 제7회 SNU 토론 한마당 본선 대회가 열렸다. 기초교육원은 2015년부터 매년 SNU 토론 한마당을 개최하여, 학생들이 타인과 소통하며 사회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나누는 자세를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행사를 위해 해마다 3월부터 여러 단과대학의 교수들이 모여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토론 주제를 결정한다. 이번 토론한마당은 ‘사랑은 좋은 삶에 필수적인가?’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지난 8월에서 9월까지 51개 팀, 148명의 학생이 대회에 신청했으며 이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회 당일 오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각 팀이 승부를 겨룬 결과 담다팀(언론정보학과 윤성배, 철학과 최하늘, 국사학과 엄유빈, 화학생물공학부 장태완)과 LG팀(경제학부 구자민, 인문계열 이동현)이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심사위원단으로는 심사위원장 이재영 교수(영어영문학과)를 비롯하여 김덕수 교수(역사교육과), 김형렬 교수(윤리교육과), 송용수 교수(컴퓨터공학부), 이유선 교수(기초교육원)가 자리했다.

의견 교류의 열기로 달아오른 SNU 토론 한마당

결승 토론에 앞서 유재준 원장(기초교육원)과 오세정 총장이 토론 대회의 의의를 되짚고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유 원장은 “토론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경합적으로 이해하고 문제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세상에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여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정해진 답을 외워 쓰는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토론식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SNU 토론 한마당이 서울대학교의 이러한 교육 목표를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제 7회 SNU 토론한마당의 결승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결승전의 막이 오르고, 첫 번째로 주장을 펼친 담다팀은 ‘유전적 진화, 인간 주체의 확립, 인류 공동체의 관점에서 사랑은 좋은 삶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이 생존하고 자아를 성찰하며 나아가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두 번째로 입론에 나선 LG팀은 사람마다 좋은 삶의 기준은 다르다는 근거를 들어 ‘사랑이 좋은 삶에 필수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랑 대신 꿈을 선택해 행복을 찾은 〈라라랜드〉의 주인공처럼 사랑이 없어도 좋은 삶을 살 수 있고, 상대에 대한 과도한 집착 끝에 자살을 택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베르테르와 같이 사람들은 사랑으로 인해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의 결승전은 현장의 청중 없이 진행되었던 작년과 달리 청중평가단, 심사위원, 진행요원 만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일반 청중은 줌(Zoom)으로 생중계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결승전 토론이 끝난 후 김종영 교수(기초교육원)의 진행 아래, 약 30분 동안 토론 전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누려는 청중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돌아보며 이번 토론 주제가 제기된 배경과 이 토론이 갖는 시대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 학생도 있었다. 본선 토론에 참여한 최종호 학생(물리천문학부·21)은 “사랑에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토론한 것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사랑의 중요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경청하는 태도를 배우고 자신의 삶을 고찰하는 계기가 되길

다섯 명의 심사위원단과 20명의 학생 청중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대상과 200만 원의 상금은 담다 팀에게 돌아갔다. LG팀이 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금상을 수상했으며 도혜스네이션팀과 이백팀에 은상이 주어졌다. 이 밖에도 5개 팀이 동상, 9개 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이재영 교수는 “양 팀이 타인의 주장을 경청하고 인정하며 갈등을 해소하는 자세를 잘 보여줬다”며 심사 총평을 전했다. 그는 양 팀의 논지에서 나아가 더 생각해볼 만한 질문들을 던지며 “본 토론 대회가 삶의 방향에 대한 고찰과 학문적 고민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윤정 부원장(기초교육원)은 이번 토론대회에서 “학생들로부터 참교육을 얻었다”며 “독창적인 논지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타인의 의견을 토대로 자신의 논지를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대화식의 토론은 다소 부족했다”라는 아쉬움을 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담다 팀의 윤성배 학생(언론정보학과·15)은 신입생 때 제1회 토론 한마당을 관전하며 ‘나도 언젠가 저 자리에 서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6년 후 오늘 토론자로 참여해 우승까지 거머쥔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토론은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 단계 성장했다”며, 같이 고생하고 노력한 팀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제7회 SNU 토론 한마당은 많은 학내 구성원들이 민주 시민으로서의 바람직한 대화 태도를 기르고 삶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해마다 개최될 토론 한마당에서 앞으로 어떤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갈지 기대가 된다.

서울대 학생기자

이규림(언론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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