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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은 피카소와 더불어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는 화가인데요.
그럼에도 그의 그림은 직관적이지 않아서 쉽게 와닿지 않죠.
샤갈 전시회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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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뮤지엄 <샤갈 특별전, 샤갈 앤 더 바이블(Chagall and ...
전시기간. 2021. 11. 25 ~ 2022. 04. 10. (2월 1일 설날 당일만 휴관 / 공휴일 정상개관) 관람시간 : 월~일요일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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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t Museum Logo – 마이아트뮤지엄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 제품상세정보테이블. 전시기간, 2021.11. 25 – 2022. 4. 10 (2월 1일 …
Source: www.myartmuseum.co.kr
Date Published: 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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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샤갈 특별전» – Korean Kulture
전시회 «샤갈 특별전» 전시기간: 2021.11.25 (목) ~ 2022.04.10 (일) 시간: 10:00~20:00(입장 마감 19:00) 관람료: 성인 20,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 …
Source: koreankulture.com
Date Published: 9/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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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샤갈 특별전, 성서를 통한 인류에 대한 사랑 – 매일경제
이 전시는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주제로 한 특별전 …
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8/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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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샤갈 특별전 [마이아트뮤지엄]
마이아트뮤지엄은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화가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
Source: www.artinsight.co.kr
Date Published: 9/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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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르크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 전시내용 및 …
전시회에서 보았던 인상적인 그림 두 점 중 하나다. 파란색, 빨강색, 여백의 흰색: 프랑스 국기색. 추가로 샤갈 본인이 좋아하는 초록색까지. 샤갈 …
Source: inspirit941.tistory.com
Date Published: 11/15/2021
View: 1421
샤갈 특별전 후기 ‘Chagall and the Bible’ @ 마이아트 뮤지엄
220여전의 작품이 전시된 방대한 전시회로 기존 전시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샤갈 전시회입니다. 평일 오전 샤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마이아트 …
Source: www.a4b4.co.kr
Date Published: 2/29/2021
View: 3000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샤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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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샤갈 전시회
- Author: 예술호근미학
- Views: 조회수 3,6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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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2. 2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XwLx-0dMXms
마이아트뮤지엄 <샤갈 특별전, 샤갈 앤 더 바이블(Chagall and the Bible)>
<샤갈 특별전, Chagall and the Bible>은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화가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주제로한 전시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이자 프랑스에 정착한 화가로, 다채로운 색감과 몽환적인 화풍을 바탕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해 피카소, 마티스 등과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진행된 샤갈 전과 달리 그간 단독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성서’라는 주제와 함께 샤갈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강기슭에서의 부활’, ‘푸른 다윗 왕’ 등 유화, 과슈를 포함한 19점의 명작과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4m에 육박하는 대형 태피스트리 2점 및 독일 Kunstmuseum Pablo Picasso Münster 소장품 총 22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이 공개된다.
샤갈은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는 시간 동안 전쟁과 학살로부터 고통 받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세계를 펼쳤다. 이런 샤갈이 성서를 통해 전달하는 인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올 연말 따뜻하게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성서 그림을 관람객들이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오디오 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클립 콘텐츠를 아티스트와 지니뮤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나만의 샤갈 아틀리에>를 통해 샤갈의 모티프로 구성된 스탬프를 찍으며 각자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오디오 가이드 및 도슨트 전시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마이아트뮤지엄, MY ART MUSEUM
마이아트뮤지엄은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화가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주제로 〈샤갈 특별전, Chagall and the Bible〉을 2021년 11월 25일부터 22년 4월 10일까지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이자 프랑스에 정착한 화가로, 다채로운 색감과 몽환적인 화풍을 바탕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해 피카소, 마티스 등과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진행된 샤갈 전과 달리 그간 단독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성서’라는 주제와 함께 샤갈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강기슭에서의 부활>, 〈푸른 다윗 왕〉등 유화, 과슈를 포함한 19점의 명작과 4m에 육박하는 대형 태피스트리 2점 및 독일 Kunstmuseum Pablo Picasso Münster 소장품 등 총 22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이 공개된다. 그는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는 시간 동안 전쟁과 학살로부터 고통 받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세계를 펼쳤다. 이런 그가 성서를 통해 전달하는 인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온전히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샤갈 특별전 : Chagall and the Bible
전시소개
마이아트뮤지엄은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화가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주제로 〈샤갈 특별전: Chagall and Bible〉을 2021년 11월 25일부터 4월 10일까지 136일간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의 화가로 프랑스에 정착한 화가로, 다채로운 색감과 몽환적인 화풍을 바탕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진행된 샤갈 특별전과 달리 그간 단독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성서’라는 주제와 함께 샤갈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푸른 다윗 왕〉을 포함하여 유화, 과슈화, 석판화, 그리고 4m에 육박하는 대형 태피스트리 및 독일 뮌스터 파블로 피카소 미술관의 소장품 등 총 220여 점의 명작들이 공개된다. 그는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는 시간 동안 전쟁과 학살로부터 고통 받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세계를 펼쳤다. 이런 그의 성서에 담은 인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온전히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My Art Museum is pleased to present Marc Chagall: Chagall and Bible, a special exhibition of works of Marc Chagall, the quintessential artist of the 20th century whose works incorporate distinguished style and subject matter, available on view for 136 days from November 25, 2021, through April 10, 2022. Marc Chagall, a Russian-born artist who settled in France, celebrated love and life in brilliant colors with a dreamlike manner. The exhibition showcases a total of 220 masterpieces, including oil paintings, gouache paintings, lithographs, large tapestries reaching 4 meters tall from Comité Marc Chagall, and the Pablo Picasso Museum in Münster, that encompass Chagall’s visual interpretation of the Bible, the greatest source of his artistic inspiration. Chagall’s artistic pursuit was deeply infused with a spark of the divine love for mankind and he worked to master the many nuances and subtleties in the work. The special exhibition envisions to present visitors the experience of Chagall’s biblical message for the love of mankind.
” 나는 성서를 보는 것이 아니라, 꿈꾼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성서에 매료되었다.
나의 예술에 있어 완성은 성서적 원천에서 비롯된다.”
작가소개
샤갈은 1887년 러시아 제국의 도시였던 비텝스크의 독실한 유대인 가정에서 모이셰 샤갈(Moishe Shagal)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스물 네 살이던 1911년 처음 러시아를 떠나 파리에 도착한 그는 야수파와 입체파에 이르는 모더니즘 회화를 습득하였고, 이름 또한 프랑스식인 마르크 샤갈(Marc Chagall)로 개명하며 파리에서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샤갈은 연인이자 자신의 뮤즈였던 벨라와 결혼하였다 딸 이다를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1922년 다시 러시아를 떠나 파리에 정착한 샤갈은 1930년 성서 작업을 의뢰 받아 처음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이후 샤갈은 본격적으로 성서를 주제로 한 작업을 이어간다. 하지만 샤갈은 나치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러시아 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은 철거되는 등 퇴폐예술가로 낙인찍힌다. 그는 망명을 간 미국에서 유대인의 운명과 고난에 대한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긴다. 1944년 비로소 파리가 해방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연인 벨라를 잃은 샤갈은 결국 1948년 프랑스로 돌아와 정착했다. 남프랑스에 정착한 샤갈은 자신의 말년을 성당을 위한 스테인드글라스, 태피스트리, 발레 무대세트와 의상 그리고 석판화 작업에 매진하며 보냈다. 특히 1973년 성서적 메시지를 주제로 한 국립샤갈 미술관을 니스에 건립하면서 그의 성서 예술을 담은 그의 평생의 꿈을 실현했다.
Marc Chagall was born Moishe Shagal in 1887 to the devout Jewish family that lived in the settlement town near Vitebsk, the Russian Empire that is today part of Belarus. At the impressionable age of twenty-four in 1911, Chagall left Russia for Paris where he absorbed influences from modernism painting and aligned himself with Cubism and Fauvism. Upon moving to Paris, the artist changed his name to the French-sounding “Marc Chagall.” The artist returned to Vitebsk, married his muse and confidante Bella Rosenfeld, and had a daughter Ida the following year. Chagall, who left Vitebsk again in 1922 and settled in Paris, visited Jerusalem for the first time in 1930 when he was commissioned to work on a Bible and was deeply moved and overtaken by the holy land. The artist continued to work on the motif of the Bible in earnest. However, the rise of the Nazi party initiated a new level of atrocities targeting the Jews, immediately mandated boycotts against Jews upon which Russian-Jew painter Chagall’s paintings on display in Mannheim were condemned as “degenerate art,” confiscated from the exhibition and destroyed by the Nazis. In the United States, where he fled to seek refuge, he created scenes depicting the violence of the war and enmity against Jews. In 1944, Chagall was prostrated with grief from his beloved Bella’s death that overwhelmed the joyous news of the liberation of Paris. The artist moved back to France in 1948 and the southern part of France in his later years. Chagall continued to work right up to his death to fulfill important commissions including stained-glass installation for Catholic churches, tapestries, stage set designs, and costumes for ballet performances. In 1973, Musée national Marc Chagall was established, which introduced his prized motif, the Bible.
전시구성
Section 1. 샤갈의 모티프 Motifs of Chagall
첫 번째 섹션은 1956년경에 제작된 석판화를 통해 화가 샤갈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한 주요 모티프들을 살펴본다. 샤갈은 1922년 베를린에서 자신의 자서전 『나의 삶(Ma vie)』의 삽화를 만들 때 에칭 기법을 사용했고, 이후에도 성서, 『오디세이』 등을 주제로 예술잡지에 많은 삽화를 에칭으로 제작해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그는 석판화 제작기법에 흥미를 느꼈고, 페르낭 무를로(Fernand Mourlot)의 스튜디오에서 이 기술을 숙련한다. 이번 섹션에서는 1956년대경에 제작된 샤갈의 석판화 안에서 그가 주로 다뤄온 모티프인 자화상, 고향, 마을, 축제, 동물, 악기, 연인, 성모자, 파리 등의 키워드로 나누어 그들이 상징하는 바를 탐구한다. 여러 모티프 중에서도 샤갈이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모아 선보인다. 샤갈은 1911년 스물넷의 나이에 처음으로 러시아를 떠나 파리에 도착했다. 파리에서 당시 몽파르나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소니아와 로베르 들로네 부부(Sonia, Robert Delaunay),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등과 같은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샤갈은 야수파, 입체파 등의 모더니즘 회화를 접했다. 이후 모이셰 샤갈(Moishe Shagal)에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이라는 프랑스 이름으로 개명한 그는 파리에서 점차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찾아갔다. 1914년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비텝스크를 찾았다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러시아에 남게 된 샤갈은 1923년에서야 전쟁이 끝나고, 다시 파리로 복귀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그가 파리를 배경으로 제작한 석판화에는 에펠 탑, 노트르담 성당,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그의 모티프들이 화폭에 수놓아졌으며 낭만적인 파리의 광경이 펼쳐진다.
The first section is organized with lithographs created in 1956 to examine the artist’s vision in the central motif. The technique of etching was used exclusively for the evocative illustrations for his autobiographical manuscript Ma Vie (My Life) written in Berlin in 1922. Henceforth, Chagall used etching as the medium to make illustrations for the art magazine with the theme of the Bible and Odyssey. Toward the end of World War II, during his stay in the United States, he became very enamored with the etching technique and retained the Mourlot atelier to finesse mastery of this technique. This section explores allusive motifs that pervade Chagall’s oeuvre based on the category: the motif, self-portraiture, birthplace, town, festival, animals, instruments, lovers, Virgin and Child, and Paris. Of many motifs, works employing the landscape of Chagall’s “second birthplace” Paris are available on view. In 1911, at the age of twenty-four, Chagall left Russia for the first time and moved to Paris. During his years in Paris, Chagall developed a sustained friendship with Frenchman Robert Delaunay and his wife Sonia Delaunay, Fernand Léger, and Amedeo Modigliani, and absorbed aspects of the then-prevalent trends of Cubism and Fauvism. He changed his birth name “Moishe Shagal” to the French-sounding “Marc Chagall” and continued to form an identity as an artist in Paris. In 1914, Chagall returned to Vitebsk for what he thought would be a short stay for his sister’s wedding; however, the unexpected onslaught of World War I confined him in Russia until 1923. When he returned to Paris he established an international reputation as artist. On the illustrations appear Chagall’s emblematic motifs with the landscape of Paris embracing romantic scenery of the Eiffel Tower, Notre-Dame Cathedral, and Place de la Concorde.
Section 2. 성서의 백다섯 가지 장면 105 Scenes from the Bible
1922년 공산권 예술가들과 갈등을 빚고 러시아를 떠나 파리에 돌아온 샤갈은 이듬해 저명한 화상 앙브루아즈 볼라르(Ambroise Vollard)를 소개받고 그의 제안으로 고골의 『죽은 혼』, 『라 퐁텐 우화』의 삽화 작업을 이어온다. 1930년 볼라르는 샤갈에게 차기 작품으로 ‘성서’를 주제로 작업할 것을 의뢰한다. 이 제안을 받은 샤갈은 더불어 같은 해 파리에서 유대인 예술 박물관을 지을 계획이 있던 텔 아비브(Tel Aviv) 시장 메이어 디젠코프(Meir Dizengoff)와 만나게 되는데, 디젠코프는 샤갈을 예루살렘으로 초대한다.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깊은 감명 받은 그는 프랑스로 돌아와 성서 에칭 마케트(Maquette)을 위한 40여 점의 과슈 연작을 완성했다. 예루살렘의 첫 방문과 성서 삽화 작업을 시작으로 샤갈은 성서라는 모티프를 보다 적극적으로 탐구하게 되었다. 이런 샤갈의 성서에 대한 열정은 향후 25년의 작업 끝에 테리아드 출판사(Tériade)의 편집과 함께 에칭 105점을 수록한 베르브 판(Edition Verve) 성서를 완성하게 된다. 이번 섹션에는 샤갈이 처음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남긴 예루살렘의 풍경과 그가 구약성서에서 선별한 105점의 장면들을 에칭으로 만든〈성서(The Bible)〉 연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나본다. 이 시리즈에는 창조주가 인간을 창조하는 모습부터, 신비로운 예지몽을 꾸고 이집트의 재상이 되어 12명의 형제를 모두 이집트로 데려오는 요셉, 이집트의 핍박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한 모세의 이야기 등 구약성서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샤갈은 이 연작에서 성서의 내용을 화려하게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았다. 그의 삶 속에서 마주했던 일상에 성서의 장면을 더해 한 장면씩 차근차근 완성해 갔다. 각 성서의 이야기 중에 샤갈이 어떤 장면을 선별했고 또 그 장면을 어떻게 생동감 있게 묘사했는지 주목해보며 이 작품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Arriving in Paris in 1922 upon an all-out conflict with Suprematist artists, fortuitously, Chagall met the famous dealer and editor Ambroise Vollard who commissioned Chagall to illustrate Dead Souls, a novel by Nikolai Gogol and The Fables of La Fontaine, a literary masterpiece by using etching as the medium. In 1930, Chagall was subsequently commissioned by Vollard to produce a suite of etchings to illustrate passages from the Bible. In that same year, Chagall made his first visit to Tel Aviv at the invitation of the city’s founder and mayor, Meir Dizengoff. Accompanied by his wife Bella and his daughter Ida, Chagall’s first visit to Jerusalem left him a vivid impression, and back in Paris, he completed 40 gouaches for the etchings for the Bible. The visits to Jerusalem and etchings for the Bible extended the breadth of his acquaintances and the depth of his involvement with the religious motif. Tériade published the commission that Chagall had worked on for twenty-five years for special editions of Verve magazine containing the series of 105 etchings. Second section presents an enormous project of Chagall’s Bible that comprises 105 etchings depicting the landscapes of Jerusalem and the artist’s chosen biblical themes from the Old Testament. The series opens the panoramic view of powerful and beautiful spiritual scenes in the Old Testament including a stunning and imaginative depiction of creation, the scene where the prophet Joseph leading twelve brothers upon the prophetic dream, and Moses leading enslaved Israelites from Egypt. From this series, Chagall expressed the biblical text to its truth without exaggerations. His illustrations manifested the reflection of biblical messages in life. The series suggest Chagall’s selection of Biblical themes and narratives and the artist’s exuberant expression in illustrations.
Section 3. 성서적 메시지Biblical Messages
세 번째 섹션은 샤갈이 주요하게 다루는 성서적 모티프들을 매체의 경계를 넘어 한 자리에 모아 본다. 샤갈은 1933년 독일에서 정권을 잡은 히틀러의 인민 사회주의 나치즘으로부터 러시아 계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퇴폐미술가로 낙인이 찍혀 독일 미술관에서 작품이 철거되는 등의 탄압을 받았다. 1939년 전쟁이 선포되던 해에 그는 마르세유에서 체포되었고 국제 구조위원회의 도움으로 그는 미국으로 망명할 수 있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유대인 집단 학살을 목격해야만 했던 샤갈은 큰 충격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그의 그림들은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는 미국으로 망명해서도 전쟁과 유대인의 운명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전시장에서 또한 이 시기에 그려진 작품인 〈순교자, 습작〉(1940), 〈강박 관념, 습작〉(1941), 〈강기슭에서의 부활〉(1947)을 만나볼 수 있다. 샤갈은 성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유대인의 희생과 결부 지었으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해방시키는 탈출기(출애굽기) 일화를 나치의 핍박으로부터 해방된 유대인들로 재해석하여 담아냈다. 이번 섹션은 인간 창조,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 십계명을 받아 든 모세, 체구의 열세를 딛고 거인 골리앗의 전략으로 이긴 다윗, 지혜로움으로 알려진 솔로몬 왕 등 샤갈이 성서에서 여러 차례 반복해서 주로 그려낸 성서적 모티프들을 주제별로 엮어 유화, 과슈화, 석판화 그리고 대형 태피스트리까지 작품 매체의 경계를 넘어 한 자리에 종합해본다. 샤갈이 동시대에 겪은 삶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성서를 주제로 그림 속에 담은 부분과, 성서 안의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한 부분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작품들을 감상한다면 왜 샤갈의 작품들이 성서를 다룬 예술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The third section collects Chagall’s central biblical motifs that encompass various use of the medium. The rise of the Nazi party in 1933 initiated a new level of atrocities targeting the Jews. The Nazi party had declared Russian- Jew painter Chagall’s work “degenerate,” thus the paintings were confiscated from the exhibition and destroyed by the Nazis. In 1939, Chagall was briefly arrested by the police in Marseille but he and his family took refuge in the United States with help from the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During the late 1930s, his palette often darkened to a tragic tone, with depictions of violence of the war and enmity against Jews. While his asylum in the U.S., Chagall produced dark and anguished works that used symbols of the tragic fate and persecution of the Jewish population. The exhibition displays Sketch for the Martyr (1940), Sketch for the Obsession (1941) and Resurrection on the Riverbank (1947), the works made during the artist’s tragic years. Chagall’s crucifix scene is an avowedly Jewish image, and in the texts of the Exodus, the message of Jewish survival is overt as which the story begins with Moses leading the enslaved Israelites out of Egypt. This section showcases various works with a multitude of mediums including oil painting, gouache, lithography, and large tapestry works of illustrations of the Crucifixion, Moses leading the enslaved Israelites, King David the conqueror of Goliath, and the wise Solomon. Chagall’s Bible conveys the biblical message and his visual interpretation of the emotions of the figures.
Section 4. 또 다른 빛을 향하여 Towards Another Light
네 번째 섹션은 전쟁이 끝난 후, 지중해의 햇빛에 매료되어 남프랑스에서 정착해 노년을 보내며 쉬지 않고 작업을 다방면으로 이어갔던 샤갈의 행보와 예술적 열정을 탐구한다. 1950년경 방스로 이주한 샤갈은 피카소, 마티스 등과 이웃으로 지내며 예술적 교류를 이어간다. 그는 1966년 생폴드방스로 이주해 생을 마칠 때까지 머무른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샤갈은 메츠 대성당(Cathédrale Saint-Étienne de Metz) 등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했고, 책 삽화 작업을 위한 석판화에 매진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탐구하면서 그의 경력에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다. 샤갈은 말년에도 성서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는데, 특히 신약성서에 대한 관심과 믿음을 바탕으로 한 샤갈의 낙관적인 분위기는 노년 작품에도 반영된다. 샤갈은 젊은 시절부터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폴 엘뤼아르(Paul Éluard)와 교류했고, 자기 자신 또한 시 쓰기에 많은 열정을 기울였다. 그 결과, 1968년에는 샤갈이 ‘고향’, ‘화가로서 정체성’, ‘유대인의 운명’ 등을 주제로 쓴 시와 직접 그린 삽화를 엮은 시집『시(Poèmes)』가 출간되었다. 이번 섹션에서는 샤갈의 문학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샤갈의 삽화와 시를 같이 공개한다. 그 밖에도 샤갈의 메츠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기념하며 ‘모세가 십계명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비롯해 샤갈이 제작한 감각적인 포스터들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아흔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적 창작욕을 엿볼 수 있는 말년 작품들을 만나본다. 특히 샤갈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으로 알려진 〈또 다른 빛을 향하여 (Vers l’autre Clarté)〉(1985)는 끝까지 생의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샤갈의 열정을 잘 보여준다.
The fourth section explores Chagall’s late period when he settled in the southern city of Vence, savored dazzling Mediterranean sunsets, where he still embraced earnest passion and desire toward his career. Already a world-famous artist, he nevertheless worked tirelessly to master the many nuances and subtleties of extensive technique and mediums. In Vence in 1950, he befriended Pablo Picasso and Henri Matisse whom the artist continued to interact and share artistic visions. He moved to Saint Paul de Vence in 1966 where he spent the remaining years of his life. Even past the age of seventy, Chagall’s prolific career reached fruition as he took on a project designing stained-glass windows for Cathédrale Saint-Étienne de Metz, and the artist was immersed in printmaking for the book illustrations. Chagall’s career developed with a refined artistic tone as he explored multifarious mediums. His fascination with the Bible, especially his faith and interest in the New Testament, inspired him to reflect resonance in his monumental works. From a young age, Chagall formed a friendship with French poet Guillaume Apollinaire and Paul Éluard. An eclectic artist Chagall worked to create poems, for which his poem was published in 1968 with the title Poémes that included illustrations depicting themes like his destiny of the cultural heritage, his hometown, and his identity as the artist. This section demonstrates the literary world of Marc Chagall including the illustrations and poem. It also reveals his forays in many directions beyond painting and drawing such as stained-glass windows in churches and synagogues and the lithograph Moses and the Ten Commandments. Vers l´autre Clarté (Towards Another Light) is the last color lithograph that Chagall completed before his death. The work reflects Chagall’s indefatigable spirit in art even past the age of ninety.
주요작품
1. 에펠탑의 연인들, 최종본 Les Amoureux de la Tour Eiffel, 2e et dernier etat (Second and last state for the Eiffel Tower Lovers)
1960, M.187, Paris, frontispiece to the 4th poster album of the Mourlot print shop, 다색 석판화 Color Lithograph, 66.3×50.6 cm, Kunstmuseum Pablo Picasso Munster
2. 투르넬 강변 〈파리를 향한 시선〉 Quai de la Tournelle, Regards sur Paris (The Quay of the Tournelle, View on Paris)
1960, M.351, Paris, 다색 석판화 Color lithograph, 39×60 cm, Kunstmuseum Pablo Picasso Munster
1. 예루살렘, 통곡의 벽 Jerusalem, le mur des lamentations (Jerusalem, Wailing Wall)
1931, 캔버스에 유채, 과슈 Huile et gouache sur toile, 100×81.2 cm, Private Collection
2. 모세 Moise (Moses) 1956, S.29, Edition Verve, Paris, 다색 석판화 Color lithograph, 63×42 cm, KONA Collection
1. 다윗과 밧 세바 David et Bethsabee 0/1 (David and Bathsheba) d’apres la lithographie M.230
1973, Marc chagall en bas vers la droite, collaboration avec Yvette Cauquil-Prince, 태피스트리, 양모, 면사 Tapisserie basse lisse en laine et coton 0/1, 247×404 cm, Private Collection
2. 강기슭에서의 부활 La Resurrection au bord du ?euve (Resurrection on the Riverbank)
1947, 캔버스에 유채 Huile sur toile originale, 98×73.5 cm, Private Collection
1. 랭스 시립 미술관 〈메츠 대성당을 위한 스테인드글라스〉 전시 포스터
Musee des Beaux-Arts de Reims Vitraux pour la cathedrale de Metz (Exhibition Poster for Stained Glass for Metz Cathedral at Reims Museum of Fine Arts)
1960, S.37, 다색 석판화 포스터 Color lithograph poster, 78×53 cm, KONA Collection
2. 또 다른 빛을 향하여 Vers l’autre Clarte (Towards Another Light)
1985, M.1050, part of the edition of 1000, with stamp signature , Last lithograph by the artist,
다색 석판화 Color lithograph, 63×48 cm, Kunstmuseum Pablo Picasso Munster
전시회 «샤갈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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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샤갈 특별전, 성서를 통한 인류에 대한 사랑
“나는 성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며 꿈꾼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성서에 매료되었다. 나의 예술에 있어 완성은 성서적 원천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이 쉬고 명상하며, 성서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평화와 사랑, 그 이상의 인류애를 경험하고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마르크 샤갈)▶Info장소 마이아트뮤지엄기간 ~2022년 4월10일티켓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 원시간 월~일 10~20시(입장마감 19시)이 전시는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으로 프랑스에 정착한 화가로, 다채로운 색감과 몽환적인 화풍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해 피카소, 마티스와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샤갈은 1887년 러시아 비테스크의 독실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모이셰 샤갈. 1911년, 24세의 샤갈은 러시아를 떠나 파리로 향했다. 그는 야수파와 입체파에 이르는 모더니즘 회화를 습득하였고, 이름 또한 프랑스식인 마르크 샤갈로 개명하며 파리에서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1930년 처음 성서 작업을 의뢰받은 샤갈은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깊은 감명을 받아 성서에 대한 주제로 작업을 이어간다. 이를 시작으로 샤갈은 유대인의 운명과 고난에 대한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긴다. 또한 자신의 말년을 성당을 위한 스테인드 글라스, 태피스트리, 발레 무대 세트와 의상 그리고 석판화 작업에 매진하며 보냈다. 특히 1973년 성서적 메시지를 주제로 한 국립샤갈미술관을 니스에 건립하면서 성서 예술을 담겠다는 평생의 꿈을 실현했다. 샤갈은 1985년 98세에 세상을 떠났다.이번 전시는 여러 차례 진행된 샤갈 전과 달리 오직 ‘성서’만을 주제로 한다. 전시에서는 샤갈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강기슭에서의 부활’, ‘푸른 다윗 왕’ 등 유화를 포함한 작품 19점과 4m에 육박하는 대형 태피스트리 2점 및 독일 박물관 소장품 등 총 220여 점의 오리지널 작품이 공개된다.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첫째는 ‘샤갈의 모티프’이다. 1956년경 제작된 석판화를 중심으로, 그의 상징적 요소인 연인, 동물, 악기 등의 주요 모티프를 통해 그의 삶을 살펴본다. 또한 샤갈이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찬가를 작품에 담았던 파리 광경이 배경으로 펼쳐진다. ‘성서의 백다섯 가지 장면’은 신의 인간 창조, 아담과 이브, 아벨과 카인, 요셉, 삼손과 들릴라 등 105점이 구약성서 이야기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다음은 ‘성서적 메시지’로 성서에 나오는 사건과 인물을 샤갈이 자신만의 해석을 담아 그린 작품들이다. 십자가에 박힌 예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탈출한 모세, 다윗과 골리앗, 지혜로운 솔로몬 왕 등을 유화, 석판화 그리고 대형 태피스트리 등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마지막은 ‘또 다른 빛을 향해’로 샤갈의 마지막 열정을 탐구한다. 시와 함께 종교, 어머니 등 다양한 주제를 그려낸 아름다운 삽화들을 석판화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또 샤갈이 제작했던 포스터와 함께 샤갈이 서거 전에 제작한 판화 등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가를 기억할 수 있다.샤갈은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는 시간 동안 전쟁과 학살로부터 고통받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 세계를 펼쳤다. 전시는 그가 성서를 통해 전달하는 인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온전히 감상하는 시간이다.[글 김은정(프리랜서) 사진 마이아트뮤지엄 제공][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15호 (22.02.08)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시] 샤갈 특별전 [마이아트뮤지엄]
마이아트뮤지엄은 독창적인 소재와 화풍으로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화가 샤갈의 회고전이자, 샤갈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 창조의 원천이었던 ‘성서’를 주제로 [샤갈 특별전, Chagall and the Bible]을 2021년 11월 25일부터 22년 4월 10일까지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태생이자 프랑스에 정착한 화가로, 다채로운 색감과 몽환적인 화풍을 바탕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해 피카소, 마티스 등과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진행된 샤갈 전과 달리 그간 단독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성서’라는 주제와 함께 샤갈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강기슭에서의 부활], [푸른 다윗 왕] 등 유화, 과슈를 포함한 19점의 명작과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4m에 육박하는 대형 태피스트리 2점 및 독일 Kunstmuseum Pablo Picasso Münster 소장품 총 22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이 공개된다.
샤갈은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리는 시간 동안 전쟁과 학살로부터 고통 받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그의 예술세계를 펼쳤다. 이런 샤갈이 성서를 통해 전달하는 인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올 연말 따뜻하게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성서 그림을 관람객들이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오디오 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클립 콘텐츠를 아티스트와 지니뮤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나만의 샤갈 아틀리에>를 통해 샤갈의 모티프로 구성된 스탬프를 찍으며 각자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오디오 가이드 및 도슨트 전시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022 마르크 샤갈 특별전
미술 문외한이 그림과 설명을 보면서, 도슨트로 들었던 내용을 복기하고 기록하는 글.
재미있게 설명해주신 정우철 도슨트님 감사합니다!
그림을 감상하기에 유용한 정보 몇 가지.
마르크 샤갈은 러시아 출신 유대인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1887년에 태어나 1985년에 생을 마감했다.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니 매우 오래 살았다. 유대인 신분으로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었다.
다작으로 알려져 있다. 전란으로 고통받던 시절 많은 작품을 만들었고, 사망 전날까지도 그림을 그렸다. 그림에 주로 사용한 모티프는 젊은 시절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사망할 때까지 평생 돌려썼다.
모든 모티프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 하나로 요약된다. 고향 사랑, 연인과의 사랑, 인류애, 가족애.
나와 마을(1911). 샤갈이 사용하는 모티프를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샤갈은 자신이 그림에서 사용할 모티프를 젊은 시절에 정해두었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 사용했다.
그렇기에 샤갈의 그림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몇 가지 요소의 뜻을 파악해두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르크 사걀이 그림에서 자주 사용한 모티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인 ‘나와 마을’을 예시로 들면
상단의 마을: 샤갈의 고향인 러시아의 비테프스크 .
유태인 거주지역인 게토 중 하나였다. 전란을 거치면서 고향 사람들 대부분이 죽고, 마을은 폭격당해 없어졌다.
나고 자란 고향이지만 수십년 동안 쉽게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고향의 그리움을 주로 표현할 때 쓰인 모티프.
. 유태인 거주지역인 게토 중 하나였다. 전란을 거치면서 고향 사람들 대부분이 죽고, 마을은 폭격당해 없어졌다. 나고 자란 고향이지만 수십년 동안 쉽게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고향의 그리움을 주로 표현할 때 쓰인 모티프. 물고기: 아버지. 샤갈의 아버지는 평생을 어업 도매상으로 살았고, 샤갈이 유학 간 사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
샤갈의 아버지는 평생을 어업 도매상으로 살았고, 샤갈이 유학 간 사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 염소: 비테프스크에서 가난한 유태인이 가장 많이 키웠던 동물 이라고 함. 고향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동물.
고향 / 유태인 등 다양한 의미로 샤갈의 그림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
이라고 함. 고향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동물. 등 다양한 의미로 샤갈의 그림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 바이올린: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유태인이 휴대하기 좋았던 악기. 유태인의 정체성 을 의미하는 모티프
을 의미하는 모티프 벽시계: 샤갈 본인의 뮤즈이자 첫사랑이었던 벨라에 관련된 물건
가난한 자신과 달리 벨라의 집은 부자였는데, 보석상을 운영하던 벨라의 가문에서 같이 팔던 것이 고급 벽시계였다고 함.
마르크 샤갈과 벨라는 첫눈에 서로 반한 사이였는데,
게토에 살고 있고, 가난하며, 돈 벌기 힘든 예술업에 종사하려는 샤갈을 벨라 측 가족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을 반대했다고.
그래서 샤갈은 ‘프랑스 가서 성공해올테니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혈혈단신 프랑스로 떠났다.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샤갈은 예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성공하게 된다.
프랑스에서 4년을 구르며 고생할 때 그린 그림이 위에 있는 ‘나와 마을’이며,
저 그림은 현재까지도 샤갈에게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다.
더 드라마 같은 건 샤갈이 성공할 때까지 벨라도 그를 기다렸고, 결혼에 골인했다는 사실이다.
샤갈은 프랑스를 ‘제 2의 비테프스크’라고 말할 만큼 프랑스에 애정이 많았다고 한다.
프랑스는 그에게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성취를 만들어낸 공간이자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질 수 있었던 곳으로, 사랑 그 자체인 셈.
에펠탑의 연인들(1960). 전시회에서 보았던 인상적인 그림 두 점 중 하나다.
파란색, 빨강색, 여백의 흰색: 프랑스 국기색 .
추가로 샤갈 본인이 좋아하는 초록색까지. 샤갈의 그림은 대개 이 네 가지 색을 사용해서 만들어진다.
. 추가로 샤갈 본인이 좋아하는 초록색까지. 샤갈의 그림은 대개 이 네 가지 색을 사용해서 만들어진다. 에펠탑: 사랑이 넘치는 공간. 주변에 연인이 항상 그려져 있다.
에펠탑에 그려진 여성: 샤갈 본인의 뮤즈이자 첫사랑이었던 벨라.
워낙 샤갈에게 중요한 공간이었고 사랑의 상징인 프랑스,
그 프랑스 상징인 에펠탑에 있는 여성이라면 벨라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음.
워낙 샤갈에게 중요한 공간이었고 사랑의 상징인 프랑스, 그 프랑스 상징인 에펠탑에 있는 여성이라면 벨라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음. 꽃다발: ‘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이라고 작가 스스로 말했다.
이라고 작가 스스로 말했다. 수탉: 정욕 또는 육체적 사랑을 의미하는 모티프.
프랑스가 샤갈에게 정신적인 사랑의 상징이라면, 수탉은 육체적인 사랑을 의미한다고 함.
-> 샤갈의 프랑스 그림에는 에펠탑 + 연인 + 프랑스 국기색 + 수탉이 전부 그려진 그림이 많은 편.
이 전시의 주된 목적은 ‘샤갈이 그린 구약성경 – 신 중심으로 그려내지 않고, 인간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샤갈의 시선으로 담아낸 105점의 작품’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전시회 안에서 봤던 수많은 구약성경 인물의 그림 – 야곱, 노아, 이삭, 요셉, 모세, 여호수아, 다윗 등등 – 을 그려낸 작품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잘 나오지 않는다.
전시장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라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어느 에디터가 리뷰 형태로 대략적인 모습을 남겨온 게 있어 첨부한다.
출처: https://www.artinsight.co.kr/m/page/view.php?no=57524#link_guide_20160413124404_9759
성경 쪽 그림을 감상할 사람들에게 정우철 도슨트님이 알려주신 정보 세 가지
유대인은 성경 중 구약성경만 믿는다. 그리고 샤갈은 유대인이다. 샤갈은 구약성경의 내용 중 ‘인간이 중심이 된’ 것들 위주로 선택해서 그렸다. 그래서 이야기가 끊긴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예컨대 전시 첫 작품은 구약성경의 첫 내용인 ‘천지창조’가 아니라 ‘인간창조’다. 천지창조는 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 거니까.
인류애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함. 유대교에서는 신의 형상을 재현하는 것이 죄악시된다고 한다.
그래서 샤갈의 작품도 신이 있어야 할 위치는 구름으로 처리하고, 그 안에 손바닥으로만 표현했다.
또는 천사가 하늘을 바라보며 신의 명령을 듣는 형태로 묘사했다.
내 감상
의뢰를 받아서 그린 작품이라서 그런지 유대인 신분으로 구약성경을 그린다는 특수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얀 회지에 검은 형상으로 그린 작품이 매우 많았다.
하얀 회지에 검은 형상으로 그린 작품이 매우 많았다. 피카소 느낌나는 강한 색채 / 뭔가 뒤틀린 피사체의 모습이 별로 없다. 단순하게, 유아용 그림책처럼 그렸다.
구약성경을 읽어봤거나 구약성경 인물들의 행적을 알고 있다면 그림의 내용을 쉽게 유추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
탈출기 혹은 탈출기의 배(1948).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akka365&logNo=222591223338
도슨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성서를 그리는 척 하면서 본인 이야기를 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105점의 구약성경 전시와 대비되는, 샤갈 특유의 화풍이나 색채가 보다 강해진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가 그려져 있으니 성서에 관련된 그림처럼 보이지만,
왼쪽에 있는 배의 모습은 성경에 나오기엔 너무 하이테크인 범선 의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이 그림의 제목은 ‘엑소더스(탈출기)’로, 예수와는 동떨어진 주제의 제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달빛에서 내려와 배로 이동하고 있고, 배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다.
의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이 그림의 제목은 ‘엑소더스(탈출기)’로, 예수와는 동떨어진 주제의 제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달빛에서 내려와 배로 이동하고 있고, 배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다. 샤갈이 이전까지 보여준 화풍 대비 매우 어둡고 음울한 색채. 전쟁, 홀로코스트, 뮤즈였던 벨라의 죽음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이 시기의 그림은 대개 어두운 색채를 띄고 있다. 성경에 충실한 그림이라면 이전까지의 구약성서를 그렸던 색채가 달라져야 할 이유가 없다 .
전쟁, 홀로코스트, 뮤즈였던 벨라의 죽음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이 시기의 그림은 대개 어두운 색채를 띄고 있다. . 이 그림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적 지식:
1945년 전쟁이 끝나고, 프랑스에 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1947년에 이르러서야 프랑스 정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
정부가 준비한 배에 유대인을 가득 태워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해주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음.
이 당시 투입됐던 배 중 가장 유명한 배의 이름이 ‘엑소더스’.
1945년 전쟁이 끝나고, 프랑스에 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1947년에 이르러서야 프랑스 정부의 도움을 받게 된다. 정부가 준비한 배에 유대인을 가득 태워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해주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음. 이 당시 투입됐던 배 중 가장 유명한 배의 이름이 ‘엑소더스’. 따라서 이 그림은 성경의 내용이 아니라, 샤갈이 사는 시대의 모습을 그렸다고 보는 게 맞다.
강기슭에서의 부활 (1947)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이 그림도 마찬가지.
예수 그리스도를 비테프스크 위에 그렸다. 여기서부터 이미 성경이 아님.
오른쪽 염소 얼굴이 새빨갛고, 비테프스크 건물도 불타고 있다.
이 중 지붕이 둥근 건물 하나만 멀쩡히 서 있고, 그 건물은 유대교 교회를 의미한다.
이 중 지붕이 둥근 건물 하나만 멀쩡히 서 있고, 그 건물은 유대교 교회를 의미한다. 역사적 지식:
샤갈은 히틀러와 비슷한 나이였다. 정확히는 히틀러가 두 살 어리다.
히틀러는 미술학교에 수 차례 지원했지만 한 번도 붙지 못했고, 마지막 미술입시에서 ‘그림이 아니라 건축을 하고 있다’는 혹평을 들은 뒤 미술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히틀러는 수상이 된 후, 샤갈을 비롯한 유럽의 유명 미술가의 명화를 ‘퇴폐 미술’로 규정하고 닥치는 대로 긁어모았다.
긁어모은 사진들을 모아 ‘퇴폐미술전 (나쁜 그림 전시회)’ 을 열어 전시한 뒤, 전시가 끝나면 작품을 전부 소각했다.
샤갈의 그림도 상당히 많은 수모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폐미술전 자료사진. 미술작품 위에 설명을 가려놓은 것도 전시계에서는 금기시하는 사항이었다. 서양미술사 사건 중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고 하며, 히틀러는 퇴폐미술전이 끝나는 대로 그림을 전부 소각해 없애버렸다.
샤갈은 히틀러 치하에서 자신이 받는 수모와 박해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으로 비유했다.
“고통받는 예술적 순교자” 라는 차원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비테프스크 위에 그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나의 어머니 (1968)
샤갈은 그림 못지않게 시를 많이 쓴 시인이기도 하다. 그 중, 예전에 쓴 시와 동일한 제목으로 그림을 그려낸 것들이 꽤 있다. 대부분 시를 먼저 써 두었고, 나중에 그림으로 그려낸 형태가 많다.
‘나의 어머니’라는 시는 1930 ~ 1935년에 지어졌고, 위 그림은 1968년에 그려졌다.
즉 자신이 쓴 시를 30년 뒤에 다시 그림으로 만들었다.
특징
샤갈은 ‘어머니’라는 표현을 고향을 지칭할 때에도 종종 사용했다.
샤갈의 친어머니는 1915년에 작고했다.
샤갈의 친어머니는 1915년에 작고했다. 1968년이면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시기.
왼쪽의 예수 그리스도: 살면서 겪어온 고통 벽시계: 벨라를 떠올리게 하는, 행복했던 추억 어머니 사후 50년이 지났지만 샤갈의 그림에서 어머니는 생전 모습 그대로 를,
샤갈 본인은 할아버지가 된 모습 을 함께 그렸다. 샤갈은 어머니를 특히 아꼈고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가난한 집에서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을 때, 아들의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주었기 때문.
또 다른 빛을 향하여 (1985)
65년에 쓴 시를 85년에 그림으로 완성한 것.
특징
샤갈은 본인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얼핏 보기엔 그림이 굉장히 지저분하다.
전체적으로 선을 여러 번 그렸는데, 선을 한 번에 긋기 힘들었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이 그림은 샤갈의 생전 마지막 그림으로, 그림을 완성한 바로 다음날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등에 날개를 그렸는데, 이전까지 자신을 묘사할 때 등에 날개를 붙인 적이 거의 없었다. 오른쪽 위에 있는 사람은 날개 달린 남자를 데려가려는 듯 하늘에서 손을 뻗고 있다.
보통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그렸을 때, 화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림 속 그림’에 담겨 있다.
거의 한 세기를 살았던 사람이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인데, 무엇을 그리고자 했을까? 캔버스 안에 두 사람이 서로 같은 곳을 보고 있다. 앞 사람은 활짝 핀 꽃다발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게 전달하듯 내밀고 있다.
샤갈에게 꽃다발이라는 모티프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이었다.
거의 한 세기를 살았던 사람이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인데, 무엇을 그리고자 했을까?
샤갈의 그림들을 돌이켜보면, ‘사랑’ 이라는 주제로 요약되고 있다. 샤갈은 생전에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자주 썼다.
비테프스크는 고향에 대한 사랑
프랑스는 연인과 이성의 사랑
인류애를 담은 성서
오랜 전란이 끝난 노년기엔 부모에 대한 사랑까지.
혼란의 시기를 살아내면서 마르크 샤갈은 끊임없이 ‘사랑’을 추구했고,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이자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단어로 사랑을 꼽았다.
그걸 여러 개의 모티프로 바꿔서 일생동안 계속 그려내온 것.
이 전시회에서 가장 자주 보이던 한 마디이자, 샤갈의 철학을 요약한 한 마디는 아래와 같았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나의 전반적인 감상
샤갈 전시는 역사적으로 한국에서 흥행 보증수표라고 했다. 2018년에는 같은 전시가 서울 두 곳에서 열렸다고 할 정도니.
그리고 샤갈의 인생사는 굵직한 그림 몇 가지와 도슨트의 설명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 뭐랄까… 또 샤갈, 또갈로 전시회를 열어 흥행을 노리기 위해 Bible을 주제로 만들어낸 느낌?
딱히 나쁜 건 아니다. 샤갈이라는 작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이기도 하니까. 그냥 전시 구성을 본 내 느낌이다.
그리고 샤갈의 인생사는 굵직한 그림 몇 가지와 도슨트의 설명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 뭐랄까… 또 샤갈, 또갈로 전시회를 열어 흥행을 노리기 위해 Bible을 주제로 만들어낸 느낌? 딱히 나쁜 건 아니다. 샤갈이라는 작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이기도 하니까. 그냥 전시 구성을 본 내 느낌이다. 왜냐면, 샤갈의 인생을 관통하는 ‘사랑’이 전시회에서 진한 여운을 남기는 이유는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하기 딱 좋았던 시대에 태어나 살아가면서도
도슨트의 설명대로 청년기 프랑스에서 겪은 낭만 가득한 에로스, 노년기에 들어서도 부모의 사랑에 깊이 공감하는 스트로게가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하기 딱 좋았던 시대에 태어나 살아가면서도 도슨트의 설명대로 청년기 프랑스에서 겪은 낭만 가득한 에로스, 노년기에 들어서도 부모의 사랑에 깊이 공감하는 스트로게가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 자체로 인류애 / 아가페적 사랑을 상징할 수 있지만, 전시에서 이야기했듯 구약성경 그림은 의뢰를 받아 만든 것이다.
샤갈 특유의 화풍으로 표현한 것도 아니고,
의뢰가 없었어도 자발적으로 구약성경의 내용을 아가페적인 정신으로 그렸을까? 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2차 세계대전 즈음에 보여주는 어둡고 음울한 화풍으로 보았을 때, 성경의 상징인 인류애를 발휘했다기보다는
슬픔, 고통, 아픔을 창작에 투영하고 승화해내려고 노력한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히틀러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그림이 전시회에 있진 않았으니
‘이 정도 수모를 당했는데도 욕 안한 것부터가 인류애 아니냐’ 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나는 사랑의 정의가 무엇인지, 무엇을 사랑이라고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쉽게 쓰면서 소통하지만,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각자 머릿속에 다르게 정의되어 있는 듯한 느낌.
그러면서도 상대방에게 ‘사랑’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고, 그저 나와 비슷하겠거니… 전제하면서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몇 년 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아무나 입에 달고 살았듯,
요즘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의미고찰 없이 쓰이듯.
최소한 샤갈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랑을 평생에 걸쳐 이야기했는지
이번 전시회에서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된 것에 만족한다.
샤갈 특별전 후기 ‘Chagall and the Bible’ @ 마이아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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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지난주인 11월 25일 부터 열리고 있는 샤갈 특별전 ‘Chagall and the Bible’ 방문후기 입니다. 워낙 보고 싶던 전시회여서 얼리버드 티켓팅과 평일 방문을… (겸사겸사 휴가 냈어요.)
| 이번 샤갈 특별전 : 𝐂𝐡𝐚𝐠𝐚𝐥𝐥 𝐚𝐧𝐝 𝐭𝐡𝐞 𝐁𝐢𝐛𝐥𝐞의 특징은…
제목과 같이 기존의 샤갈 전시회와는 다르게, 성서, 특히 구약성서의 이야기와 하나님을 소재로한 작품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회입니다. 220여전의 작품이 전시된 방대한 전시회로 기존 전시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샤갈 전시회입니다.
평일 오전 샤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마이아트뮤지엄의 모습.
평일이지만 상당히 많은 관람객이 있네요. 아마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 전시회 중에서 가장 유명한(?) 큰 규모의 특별전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샤갈 특별전 도슨트 / 특별 도슨트
이번 샤갈 전시회 도슨트도 마이아트 뮤지엄 공식? 도슨트인 ‘정우철 & 윤석화’ 도슨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샤갈과 성서’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베드로 신부님이 진행하시는 특별 도슨트도 진행됩니다.
마침 제가 방문한날이 베드로 신부님의 도슨트가 있었습니다. ‘신부님이 샤걀의 성서 작품을 설명하니’ 느낌이 딱!!!
| 이번 마이아트 뮤지엄의 샤갈 특별전은…
실내 사진촬영 불가입니다. 아쉽게도 전시장 소식을 전할 수 없네요.
전시장 및 전시작품 풍경은 마이아트뮤지엄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참고하세요.
| 이번 샤갈 특별전 느낌은…
샤갈의 작품이야 워낙 좋아하는 작품들이지만… 기존에 접했던 샤갈의 작품과는 확실히 다른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태피스트리, 애칭, 석판화… + 그리고 종교
특히 섹션 2와 3의 ‘성서의 백다섯가지 장면’과 ‘성서적 메시지’는 기존 전시회에서 볼 수 없던 짜임새 있고 독특한 샤갈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시장 마지막 마이아트뮤지엄의 아트샵… 이번 샤갈 특별전은 소품 보다는 엽서나 액자그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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