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 바리 비판 | 20-30대 직장인이 많이 간다던 트레바리 리얼 후기 (하루에 8만원 내고 독서모임 나가는 사람들의 심리분석) 182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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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까지 내가며 독서모임을 해?
페북과 인스타에서 광고로 많이 나오는 트레바리 모임에
실제로 참여한 후기입니다.
이건 이럴꺼야~
하는 선입견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 봤습니다 ^^
트레바리라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고
서로 연결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심리
학교, 회사를 비롯한 전통적 기관에서 답을 찾지 못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분명 좋은 대안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고,
배우고 싶어하고, 책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는 분들에게
한번은 경험삼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성과의 만남은(?) 덤? ㅋㅋㅋㅋ
제 뇌피셜이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
고해남 북스타그램
www.instagram.com/gohae_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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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고객으로서 느끼는 트레바리 – 브런치

당시 베트남에 있었기 때문에 트레바리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한 시즌에 29만 원. … 그래서 독후감을 일부러 비판적으로 쓴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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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트레바리에 대해 무기명으로 비판하는 칼럼이 나왔네요. ‘경험사업’으로, 너무 비싼 회비 때문에 오히려 더 화제가 되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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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고 책 읽고, 의무적으로 독후감까지… 그럼에도 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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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성공요인을 짚어보다 | 꿈꾸는섬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이렇게 클럽 활동 사진찍기에 집착하는 트레바리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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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abigabiy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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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직장인이 많이 간다던 트레바리 리얼 후기 (하루에 8만원 내고 독서모임 나가는 사람들의 심리분석)
20-30대 직장인이 많이 간다던 트레바리 리얼 후기 (하루에 8만원 내고 독서모임 나가는 사람들의 심리분석)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트레 바리 비판

  • Author: 고민해결해주는남자_고해남TV
  • Views: 조회수 15,628회
  • Likes: 좋아요 207개
  • Date Published: 2020. 5.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hGUWBqbIZI

잠재고객으로서 느끼는 트레바리

내가 처음 트레바리를 본 것은 인터넷 미디어 기사에서였다. 당시 베트남에 있었기 때문에 트레바리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한 시즌에 29만 원. 독서모임만 하는데 필요한 비용이다. 나는 한 번도 독서모임에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당차게 시작한 트레바리가 있었다.

독서모임은 대학생 때부터 했다. 처음은 학교 도서관에서 진행한 독서모임이었다. 사서 선생님이 진행자로 참여하고, 모임원들이 책을 정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모임이었다. 사서 선생님의 존재는 친목이 될뻔하는 모임을 어느 정도 방향성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무료이다 보니 참여도가 저조했다. 안 읽고 오는 팀원들이 절반을 넘어갔고, 한 달 이상 되었을 때는 자주 결석하는 인원도 늘어났다.

트레바리의 유료화에 처음에는 많은 반대가 있었을 것이다. 29만 원이나 내고 누가 하냐? 나는 금액은 서비스의 질도 나타내지만 개인의 참여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내 돈 내면 아까워서라도 가지. 일찍이 멀리서나마 독서모임의 고급화를 선도하는 트레바리를 응원했다. 한 번도 만나지도 이용하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나는 아직까지 잠재고객이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슬프다.그래서 잠재고객으로서 느낀 트레바리를 적어볼까 한다. 마케팅 측면에서 잠재고객을 끌어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걸로 조금이나마 트레바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이 글은 퍼블리에서 발행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책을 읽고 트레바리 마케터 편에 감명을 받고 쓰는 글임을 밝힌다.

잠재고객으로서 트레바리에 돈을 지불하려는 이유

1. 클럽장의 파워

29만 원이나 되는 돈을 주면서 모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먹은 것은 다름 아닌 클럽장의 파워 때문이었다. 내가 평소에 동경하던 분들이 클럽장으로 함께 책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건 돈을 따블로 주더라도 가야 한다. 게다가 그곳에 가면 클럽장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도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돈을 지불하게 하는 것 같다.

2. 독서의 시야

나는 혼자 독서를 하고, 혼자 독후감을 쓰는데 익숙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기 쉽다. 그래서 독후감을 일부러 비판적으로 쓴 적도 있다. 열한 계단 책에서 불편함을 마주해야 성장을 한다고 했다. 불편함은 나와는 다른 시각. 나와는 반대되는 관점과 부딪혀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토론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제일 고급진 트레바리가 1순위로 꼽혔다.

3. 네트워킹

트레바리의 가장 큰 장점은 네트워킹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오프라인의 최고 장점이다. 사람을 만났을 때 느낌은 온라인으로 절대 따라갈 수 없다. 멋진 분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트레바리에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잠재고객으로서 주저하는 이유

반대로 고객이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고민해 보았다.

1.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삶이 팍팍하고 하루하루 돈 벌기도 힘든데, 트레바리에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트레바리를 참가한 것이 이직이나 취업에 직접적 영향이 있다면 아마 지금 줄 서서 하려고 할 것이다. 삼성이나 대기업 대외활동은 매년 경쟁률이 치열하다. 면접도 본다. 돈 버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력서에 한 줄 쓰고, 자소서에 한 줄 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2. 무형의 결과물.

일단 당장 손에 잡을 수 있는 게 없다.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점수가 있어서 나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도 없다. 교양의 수준을 높이고 삶의 시야를 넓힐 수 있고 네트워킹의 기회라고 하지만, 일단은 무형의 재산이다. 돈을 투자해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 측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3. 기회비용

항상 그렇다. 29만 원의 가치가 있는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문화생활에 돈을 쓰는 편이 아니다. 당장에 책이나 음반 시장이 그렇지 않은가. 게임도 구매하지 않으니 인앱 결제가 발달하고 책을 사지 않으니 전자책 무제한 정액제가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영화와 커피에는 돈을 쓴다. 왜냐고? 이성이랑 데이트해야 하니까. 트레바리가 데이트 코스의 정식 루트로 채택된다면 떼돈 벌 수 있을 듯.

4. 독서의 두려움

우리는 독서를 공부로 생각하며 자라왔다. 나는 재미있어서 읽는 덕후니깐 상관없다만.. 독서를 하지 않는 대부분 사람들은 독서를 어렵게 생각한다. 하물며 독서모임이라니.. 어이구야.. 돈까지 내야 해?

5. 다른 재밌는 게 너무나 많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너무나 할 게 많다. 볼게 많다. 즐길 게 많다. 독서의 재미보다 만남의 재미보다 더 재밌는 게 지천에 깔렸다. 나도 유튜브 때문에 죽겠다. 한 번 보면 끌 수가 없다. ㅠㅠ

6. 관계를 꼭 맺어야 해?

굳이 관계를 맺지 않고 온라인 관계를 맺기 희망한다. 트위치나 아프리카 같은 인터넷 생방송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그런 게 아닐까. 관계 맺고 싶지는 않지만, 혼자이기는 싫으니까.

트레바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

인터넷에 검색하면 트레바리에 대한 여러 언론 매체들의 인터뷰나 실제 이용했던 분들의 후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부분 찬양 일색이다. 분명 트레바리는 좋은 모임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숙소나 맛집을 찾을 때도 자연스럽게 비판적 후기를 찾아보지 않는가. 혹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찾아보았다.

1. 달콤 씁쓸한 트레바리 리뷰 (아웃스탠딩 유료기사입니다.)

IT 및 스타트업 전문 매체인 아웃스탠딩 기자의 실제 트레바리 사용 후기다. 장점들과 함께 아쉬운 점도 함께 적어주셨다.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로 “공간이 안락하지 않다”

사실 트레바리를 열심히 뒤지면서 공간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상상만으로 방문해야 하는.. 비슷한 서비스인 취향관이나 헤이 조이스 같은 경우는 사용 가능한 공간과 서비스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헤이 조이스 같은 경우는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그에 반해 트레바리는 공간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취향관은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공간 디자인이 멋졌다. 정말 19세기 말 프랑스 살롱 느낌이랄까.

두 번째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 부족”

아웃스탠딩 기자님이라 더욱 아쉽게 느껴지신 듯합니다. 소셜로는 유튜브는 거의 활용이 안 되는 상태이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홍보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플랫폼이 가지는 많은 리뷰와 후기들. 데이터들이 아쉽게 느껴지신 듯합니다. 잠재고객으로서 홍보가 더 많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2. 북클럽에 책이 없는데, 다들 행복해했다.

한겨레에서 나온 리뷰입니다. 익명으로 올렸는데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입니다.

요약하자면, ” 책 보다 사람에 관심이 많다.” , ” 지적 허영심을 노린 경험 사업일 뿐”

다른 비판들도 있었지만, 트레바리에서 내용에 해명을 하여 오해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 두 가지는 약간의 논쟁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책 보다 사람에 관심이 많다.”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정확히 노렸다고 하는데 책을 통해 외로운 현대인들이 관계를 맺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혼자 청승 떠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안 그래도 사람 만나기 어려운 세상인데. 기사에서는 독서모임인데 딴 이야기로 시간을 다 보낸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클럽장이나 운영진들의 잘 컨트롤해야 한다 생각한다. 모임의 질 자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무려 돈까지 내고) 기대 이하의 모임 퀄리티이면 실망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그 모임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토론하는지, 참석한 사람들은 좋은 분들인지 나랑 맞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들의 후기들을 읽어보거나 클럽장들의 네임밸류를 보면 걱정이 덜 하지만 말이다.

“지적 허영심을 노린 경험 사업일 뿐”

힙하고 트렌드를 쫓는 20,30대들을 겨냥한 지적 허영심 경험 사업이라는 건데.. 나는 남의 지식을 얕보지 않는 선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지적 허영심은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토론이 있고, 모임이 있는 게 아닌가.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고 생각하는 게 다르니 비판적인 글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두 기사 덕분에 내가 어느 정도 선까지 비판적이어도 수용 가능한지 알 수 있었다. 트레바리는 나에게 충분히 구매력 있는 상품이었다.

트레바리에 바라는 점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3000명이 넘는 고객이 생겼다. 솔직히 독서모임으로는 넘버원이다. 네트워킹 자리로도 이미 탑급이 아닐까 싶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의 이욱현 마케터님의 글을 보며 트레바리를 좀 더 알게 되었다. 마케터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바라는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했던 점이라면 글쓴이의 무지라 생각하고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

1. 유사 서비스의 출현

역시 잘 나가니 비슷한 서비스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와 별개로 이전부터 소셜 모임이나 독서모임은 파편적으로 많이 열리고 있었다. “소모임” 같은 어플이나 다음, 네이버 카페 정모 등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욕구”는 항상 존재해왔다. 그중 트레바리와 비슷한 서비스들을 몇 군데 찾아보았다.

소셜 모임 “문토” – 트레바리와 가장 비슷한 서비스. 이곳도 시즌제 유료 모임을 하고 있다.

여성 소셜 모임 “헤이 조이스” –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소셜 모임. 특이하게 사전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프라이빗 소셜 모임 “취향관” – 취향을 공유하는 사교클럽. 시즌제이며 유료이다. 공간이 정말 이쁘다.

강남 최고 독서모임 “아그레아블” – 월 이용자 1000명 이상인 독서모임. 참가비 정도만 있고 모임 참가가 매우 자유로움. 따로 수익 창출하고 그러지는 않는 듯.

트레바리에 신규 라이트 유저를 더 끌어들이지 못하면 다른 소셜 모임들과 함께 작은 독서 시장이 금방 포화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점점 시장은 치열해지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2. 독서모임 이외 브랜드 확장시킬 수 없을까?

주된 브랜드 콘셉트는 독서모임이다. 주 수입원 이기도 하고, 트레바리를 대표한다.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독서모임을 다른 것과 결합시키며 확장시킬 수는 없을까? 생각해보았다.

1) 알쓸신잡 + 트레바리 = 트레블리? , 여행과 독서의 결합

나는 알쓸신잡의 열렬한 팬이다. 해당 지역을 여행하며 지역에 대한 아재들의 수다여행이라니. 지루해 보이는 콘셉트가 무척이나 재미있다. 교양과 예능을 모두 잡은 것 같다. 트레바리도 여행을 결합할 수 없을까? 독서모임 시즌 마지막을 1박 2일 여행 가서 모임을 하는 건 어떯까? 아니면 트레바리 수다여행은 어떨까? 퇴사 준비생의 도쿄를 읽고 실제로 비즈니스 인사이트 여행을 트레바리가 주최해보는 건 어떨까?

2) 기업과 연계

대표님 인스타 글에서 창원과 울산에서 기업 독서모임을 진행하시는 것을 보았다. (공교롭게도 내가 사는 곳이 창원이다. 이런 우연이?!) 창원과 울산은 제조업 기업들의 대거 모여있다. 그에 반해 문화생활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기업과 연계된 독서모임을 좀 더 활발히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기업 간 네트워킹이나 기업 내 독서모임을 주도하는 방법으로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경우 영업력과 모임이 기업에 주는 실제적 효과가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3) 한국의 시루 카페가 되는 건 어떨까.

“퇴사 준비생의 도쿄”에서 처음 만난 시루 카페. 일본의 유명 대학 중심으로 대학생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기업 채용 및 홍보를 담당하는 카페로 유명하다. 학생은 교육과 정보의 창구로, 기업들은 채용과 홍보의 창구로 서로 윈윈하고 있다. 트레바리는 높은 가격으로 대학생들의 진입장벽이 높다. (솔직히 인건비 생각하면 높다고 생각 안 들지만) 시루 카페 모델을 참고하여 트레바리가 기업과 학생들의 연결점이 되는 건 어떨까. 현업자와 학생들의 독서모임? 기업은 기업을 홍보할 수 있어 좋고, 학생은 기업에 대해 알 수 있고 현업자들을 가까이할 수 있어 좋을 수도 있다. 실제 적용이 가능할지는 더 깊게 검토해야 하지만, 대학생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지면서 브랜드 이미지는 떨어지지 않게 하고 싶다.

시루 카페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퇴사 준비생의 도쿄, 시루 카페 편 ”

4) 금성에서 온 남자, 화성에서 온 여자

남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자이다. 어쩔 수 없다. 이성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있다. 독서모임이 미팅의 현장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어느 정도 만남의 기능을 했으면 좋겠다. 남자와 여자는 너무나 다르다. 남녀 비율 5:5로 하여 남자와 여자를 함께 공부해보고 토론해보는 건 어떨까? 미팅이 아니라 토론팅이라고 해야 하나?

3. 유튜브나 카드 뉴스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

유튜브가 대세이다. 사실이다. 남들 다 하니깐 하라는 건 아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는 페이스북만큼 유튜브도 폭발력이 있다. 점점 영상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10대 아이들이 TV 연예인보다 유튜브 스타를 더 잘 알고 있다. 트레바리도 북튜브라던가. 독서모임에서 나온 책 중 좋은 책들을 소개한다던가. 트레바리만의 vlog를 만들다던가. 유튜브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책 끝을 접다”처럼 카드 뉴스나 B급 정서 콘텐츠 형식으로 모임에서 다루는 책을 소개하거나 모임을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말이다. (이것도.. 돈과 인력이 많이 들어가겠죠..ㅠ)

4. 토론문화를 선도하는 트레바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요즘 특히 갈등이 심하다. 남녀 간에, 세대 간에, 이념 간에 말이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던 우리나라 문화정서와 올바른 토론의 교육부재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감정적 네거티브가 아닌 성숙된 토론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시민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침 우리나라 최고 독서토론모임이 있다. 트레바리다. 트레바리가 주도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트레바리 대표님의 브런치 글 중에 자칫 기획충으로 그치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실행 가능성과 운영과 유지가 가장 재미없고 어려운 일이다. 일을 생각하고 기획하는 일은 재밌다. 하지만, 일을 가능하게 하고 유지하고 발전하는 일은 재미없고 배로 힘들다. 바라는 점을 쓰다 보니 자칫 훈수만 두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누구보다 트레바리를 이끄는 크루들이 더 잘 알 텐데 말이다. 기분 나쁘게 안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이 글 쓰다 보니 트레바리에서 일해보고 싶은 열망도 들었다. 채용공고 또 언제 올라오나요? 여기 머슴일 잘하는 사람 5분 대기 중입니다.

트레바리라는 뜻은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함. 또는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뜻의 한글말이라고 알고 있다.

내 글이 트레바리를 경험하지도 않고 하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트레바리에 부합하는 정신이 아닐까 싶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트레바리가 구찌나 애플처럼 “트레바리” 한다고 하면 오~ 탄성이 나오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썼다.

<플랫폼> 섹스에 대해 지적인 대화를 하는 유료 모임?; 독서모임 트레바리 광고를 보고.

잠 자기 전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살펴본다.

지인이나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삐까뻔적하게 잘 사는 지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부러움과 질투의 감정을 일부러 더 느끼려고 한동안 잘 보지 않으려고 했던 인스타그램을 요즘 더 보고 있다.

내가 어떤 것을 성취하고자 할 때, 또는 게으름에 빠져있을 때 인스타그램을 보면 진짜 이처럼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곳도 없다. 어찌나 다들 이쁘고 멋지고 어린 나이에 그런 자동차를 몰고 좋은 집을 살고 좋은 곳을 여행하는지..

부지런해야지 그리고 안주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기 위해 절제하면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다잡을 수 있다.

질투는 나의 힘이다.

아무튼, 여느때처럼 인스타 스토리를 넘기다보면 중간 중간 으레 스폰서드 광고가 보이기 마련이다.

본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하였던 월 구독 면도기 광고부터 시작해서 요즘은 남성들한테 좋다는 영양제 광고가 특히 많다.

그러다가 최근 인스타에 책 관련 해시태그를 한 번 단 뒤로는 트레바리에 대한 광고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무슨 여행회사인가 하고 넘겼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이런 광고가 보였다.

더워보이지 않으신 복장의 젊은 여자 CEO 사진이 나오고 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섹스에 관한 지적인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냐니..

이런 건 보통 클릭을 안 할 수가 ㅇ벗다.

트레바리라는 회사의 유료 독서 모임 중 하나 이고 4개월 동안 29만원 가량 (대략 월 7만원 정도의 회비)을/를 내고 사비를 들여 책을 구매하여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한 회에 4시간의 독서 토론을 아지트라고 불리는 특정 장소에서 진행하는 그런 모임이라고 한다.

유료로 진행되는 독서모임이라니.. 생전 듣지도 못한 구상이었다. 이거 수료하면 라이센스라도 주나해서 보면 그런 것도 없다. 오히려 돈을 내고 어찌보면 사서 고생을 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창업 4년 만에 6,000 여 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손정의 아저씨로부터 50억 원 가량의 투자유치를 받았다고 했다.

창업자인 윤수영 대표는 비슷한 또래여서 더 관심이 갔다. 다음에 입사했다가 1년만에 회사를 나와서 회사를 창업하였다고 한다. 혼자서 몇 개월 간 운영하던 작은 모임이 20 여명의 직원들이 생긴 회사가 되었다.

요즘 한창 보고 있는 창업 관련 강의에서 카피라이팅과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것에 성공하면 그것이 구매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꼭 심리학 책을 읽는 게 좋다고..

트레바리를 돈 주고 가입해서 모임을 활동해보진 못했지만 광고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지적 허영심에 대한 충족을 잘 자극한 것이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외로움이 많아지는 이 도시에 관계를 맺고 싶어하고 교류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잘 홀렸다.

거기에 저 섹스에 대한 지적 이야기라는 카피라이팅은 거의 방점을 찍은 것이다. ㅋㅋㅋㅋㅋ

게다가 여자랑 남자의 성비까지 그래프로 나타난다 ㅋㅋㅋㅋㅋ

‘둘 다 아님’은 잘 이해가 되진 않는다. 유전적인 성별이 아니라 트랜스젠더라고 하여도 분명 성별을 바꾼 것이긴 한데. 아니면 어떤 유전 질환자가 22 퍼센트나 된다는 것인가? 뭐 내가 젠더감수성이 좀 부족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ㅎㅎ

이게 무슨 이태원이나 홍대, 강남의 클럽은 아니더라도.. 인간의 어떤 부분을 제대로 타겟팅하고 노리는 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창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상당히 흥미롭고 어느정도 참고할 만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돈, 번식, 생존과 같은 인간 본성의 탐구가 기저에 깔려져 있어야 한다고 한다.

나는 트레바리가 저 세가지 중에서 ‘번식’이라는 부분을 잘 노린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지적인 허영심의 충족도 결국은 상대로부터 보이는 매력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교류에 대한 욕망 역시도 마찬가지다.

너무 멀리간 해석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성별 그래프를 보고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다.

내 생각이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니까, 태클을 받아도 어쩔수 없지만…

사람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반응이 있는 것 같다.

트레바리가 위험이 될 만한 요소들도 몇 가지가 보였다.

1. 파트너 회원 열정페이 논란

비판 기사중에 제일 최근에 있었던 기사로는 파트너 회원의 ‘열정페이’에 대한 부분이 있었다.

트레바리에는 대략 회원이 15~20 여명 가량의 독서 모임들이 여러 개 있고 그 중에 그 모임의 스태프 같은 역할을 하는 회원들이 있다. ‘파트너 회원’이라고 부르며 트레바리의 직원이 아닌 회원이 해당 모임을 출결관리, 독후감 독려, 도서 선정 투표, 단톡방 운영, 공지 전달 같은 일을 한다고 한다. 등록비를 면제해주고 약 9만원 가량의 활동비를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공지에서 모임의 재등록률이 떨어진 모임의 파트너 회원의 경우에는 파트너로 트레바리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해당 내용을 인터넷에서 살펴보았을 때 강한 어조는 아니었지만 분명 본사의 직원이 아닌 고객, 즉 이용자이자 회원이고 CS는 결국 피할수 없는 문제이면서 사업이 유지되기 위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2. 코로나 19 사태

트레바리라는 회사는 플랫폼 비지니스지만, 매체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사실 온라인 플랫폼의 이용보다는 아지트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정기적인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제일 메인이자 핵심이라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정국의 화두인만큼 트레바리도 코로나 19로부터 자유로울수는 없을 것이다. 윤수영 대표는 10년 뒤에 뜨는 사업이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업을 빅 비지니스로 지향한다고 한다. 지적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교류하고 싶은 욕구는 10년 뒤, 100년 뒤에도 존재할 것이라는 게 윤수영 대표의 이야기였다.

상당히 맞는 말이지만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전염병 사태를 겪고서 상당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하는 모임을 나라에서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민들 스스로도 점점 자발적으로 이를 꺼리고 있다. 코로나 19는 오프라인 모임을 지향하는 트레바리에게 있어서 상당히 위험 요인이다.

물론 코로나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다면 지나갈 것이다. 다만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있는 현재 경제상황, 위축된 소비심리가 과연 회복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이후로도 이어져 나갈 지, 아니면 어떤 형식으로 변화될 지에 대한 것이다.

3. 내 생각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만큼이나 충격을 주었던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그 후를 살펴보면 위축된 심리들이 어떤 양상으로 변했는지 알 수 가 있다. 상당히 여러 형태들이 나왔는데

위축된 소비심리가 다른 방향으로 재밌게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욜로(YOLO)와 FLEX 다. 미래의 위험과 소득으로 자가를 소유하기가 힘들다는 절망으로 인해 사람들이 미래에 큰 돈을 바라며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더 충실하고 본인 소득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사치로 명품 의류나 악세서리등을 많이 구매하게 되면서 이 시기의 ‘구찌’나 ‘루이비통’ 같은 해외명품회사들의 매출과 신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주가 역시 크게 반등하였다고 한다.

연일 말도 안되던 주가와 각종 지수의 하락폭을 보여주며 큰 충격을 남기고 있는 코로나 19 이후도 분명 이 위축된 심리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감히 예측하건데 1인 가구의 비율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외식보다는 배달업이 더 발달할 것이다. 음식점은 점점 클라우드 키친의 형태로 갈 것이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시장이 훨씬 더 신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다들 누군가를 만나고 데이트도 하고 야외활동을 하기야 하겠지만 내 상상은 자유니까.

정리하면 앞으로는 온라인이라는 영역에 좀 더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레바리는 결국 플랫폼 비지니스이다.

플랫폼이란 것은 양면 시장이다. 플랫폼 안에서 공급자와 이용자가 만나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열정페이는 분명히 잘못된 방식이긴 하지만 파트너 회원을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것은 옳은 접근 방식이다. 대신에 보다 더 구체적이고 집중하여 연구하고 구상해야한다.

‘우버’는 서비스 확장을 위해서 우버의 드라이버가 직접 라이더(고객)을 유치한다. 우버의 운영진이 한 것은 드라이버의 유치였다. 플랫폼의 이용 고객은 드라이버와 라이더 모두이지만 라이더는 드라이버가 직접 유치하는 방식이다. 드라이버와 라이더의 상호작용으로 우버는 더 많은 이용이 이루어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 (트레바리의 열정페이와는 다른 점이 우버의 경우에는 드라이버가 서비스 제공과 이용객 유치에 대한 적정 보수를 받으면서 진행이 된다는 점이다.)

트레바리는 플랫폼 비지니스를 하는 다른 회사들을 보면서 위험을 타계할 필요가 있다.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서비스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호스트가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앱도 구글 외에 앱 개발자가 앱을 제공한다.

플랫폼 비지니스를 하는 회사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의 품질 관리를 돕는 것이 우선이고 가치의 창출은 회사조직 외부의 이용자들에게서 일어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경영진들은 이 고민을 사내가 아닌 외부 이용자들로부터 찾아내야 할 것이다. 윤수영 대표에게 어느정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글을 몇 자 적어보았다. 학벌도 좋고 사업도 성공시킨 사람이니 나보다 더 잘 알겠지만..

ANYWAY.

섹스를 위한 지적 이야기 저 모임은 끌리긴 하는데 5월에 저 모임 한 차례하고 귀가길의 공허한 느낌을 떠올려보면

월 7만 원 가량의 가치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귀가길에도 내 옆에, 지적인 이야기 외에도 사적인 이야기도 나눌수 있는 여자가 있다면 가치는 있을 것 같긴 할 것 같다. 물론 당장에 내 할 일 처리하는게 더 급하긴 하다.

[단독]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 회원들에 공짜노동부터 경영책무까지 요구 논란

지난 4일 트레바리 파트너 단톡방에 올라온 공지 ⓒ제보자 제공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가 소정의 활동비만 받고 사실상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리더 격 회원들에게 사실상 공짜노동을 요구하고 경영책무까지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투데이신문> 취재 결과 독서모임 플랫폼 트레바리가 각 모임의 리더 격인 ‘파트너’들에게 회원 재등록률에 대한 책임을 전가해 이용자들의 날선 비판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 직원의 업무영역을 회원에게 요구하고 이에 따른 직접적인 성과관리에 나서 활동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공지한 것이다.

이와 관련 트레바리의 파트너를 맡고 있다고 밝힌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회원 재등록률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파트너’에 대해 수많은 모임의 컨트롤을 하기 위해 본사 측에서 뽑는 일종의 리더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소정의 활동비(9만원 상당)를 받고 출결관리, 독후감 독려, 도서 투표, 단톡방 운영, 공지 전달, 기타 사항 전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 4일 본사에서 올린 공지를 공개했다. 공지는 앞으로 회원 재등록률이 낮은 파트너는 상담 후 개선되지 않으면 트레바리와 함께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독서모임의 파트너들은 대부분 자원으로 이뤄지며 해당 업체의 직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파트너 계약서상에도 ‘모임 단톡방 운영’과 ‘모임 준비’, ‘모임 운영’ 등이 주된 업무로 기재돼 있으며, 회원 유치 및 재등록에 대한 사항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문제가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하면 될 문제를 다수에게 불쾌한 공지로 통보한 것에 대해 지적하며, 상식적으로 마케팅 및 회원 유치와 유지는 회사의 몫인데도 낮은 회원 재등록률에 대해 파트너 탓을 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제보자가 제공한 지난 4일 게재된 트레바리 측의 공지를 살펴보면 ‘재등록률, 만족도, 참석률, 멤버 후기와 같은 정성적‧정량적 지표’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 같은 항목들은 주로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활용되는데 이 때문에 트레바리가 파트너들에 대한 핵심성과지표(KPI) 관리에까지 나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A씨는 “내가 괜히 열심히 하는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가 고민했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너무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어 알리게 됐다”라며 “선의로 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람과 책이 좋아 열심히 활동하는 파트너들에게 호구, 영업사원, 혹은 도구 취급하는 것은 정말 갑질과 열정페이 강요라고 본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커뮤니티 서비스를 탈퇴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를 제쳐두고 낮은 재등록률을 오로지 파트너 탓으로만 몰아가는 것도 ‘답정너’ 행태다”라며 “핵심 고객이자 1차 고객인 파트너들을 이런 식으로 취급한다면 일반 회원들은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볼지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트레바리는 4개월을 1시즌으로 보며 시즌별로 적게는 19만원에서 많게는 31만원의 등록비를 내야 하는 유료 독서모임이다. 그 중 파트너의 혜택은 이 등록비의 면제와 9만1200원이라는 활동비다. 트레바리는 이처럼 파트너들에게 등록비 면제와 소정의 활동비만을 제공하면서 회원들에게 모임 관리는 물론, 일종의 영업업무까지 전가하려한다는 것.

결국 트레바리는 일반 회원을 유치해 수익창출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들을 끌어모을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파트너들의 노동력과 재능을 착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플랫폼 노동’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플랫폼 노동은 모바일 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이뤄지는 노동을 뜻한다. 플랫폼 기업은 엄연한 노동을 시키고도 ‘노동자가 아닌 것’으로 간주해 이러한 책임에서 벗어난다. 일한 대가는 열정페이로 치환되지만 그에 따른 성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노동자’, 즉 일한 사람의 몫으로 돌아온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일한 만큼의 대가를 주지 않고 결과적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플랫폼 기업의 문제를 지적한다.

트레바리의 경우, 자신들이 채용한 직원이 아님에도 이들에 대해 성과관리 등 과도한 요구를 하는 등 플랫폼 노동의 문제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 노동을 악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민주노총 플랫폼노동연대 이성종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플랫폼 노동은 일한 데 대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해외에서는 플랫폼 노동에 대한 권리를 노동법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연구와 실태조사 등 준비 단계에 머물러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노동력을 사용하는 기업 스스로도 최소한 일한만큼의 대가는 제공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4일 게재된 공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날 게재된 트레바리 측의 사과문 ⓒ트레바리

이와 관련 트레바리 측은 공지를 올린 다음날 재등록률에 대한 공지는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레바리 관계자는 본지의 질의에 “트레바리는 결코 파트너를 영업사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모집이나 재등록률 등 회사가 해야 할 일을 파트너에게 전가할 생각도 전혀 없다”라며 “공지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즉시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파트너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해 더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파트너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방안을 만들기로 했고 이와 관련한 행사를 17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창업한 트레바리는 4년 만에 6000여명의 회원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업체다. 지난 2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패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으며 국내 최초로 유료 독서모임 사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숭례문학당 – 독서토론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트레바리에 대해 무기명으로 비판하는 칼럼이 나왔네요….

격려를 듣는다면 행복한 기분은 배가 됩니다. 출근 때와 다르게 활기찬 모습으로 회사 정문을 나섰습니다. 이제 어디로 향하시나요? 바로 집으로 퇴근해 편안한 자세로 넷플릭스 영화를 보기도 하고, 친구와 맛있는 저녁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회사 직원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소소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헬스클럽, 요가 센터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뭔가 정신적인 놀이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시키는 일, 해야 하는 일 말고 주도하는 일, 스스로 찾아서 하는 일 말입니다. 〈퇴근 후 북클럽〉은 정신을 휴식하는 자리입니다. 이제는 지겨운 직장 동료들 말고,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는 낯선 자극을 주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2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사람들과 모여 독서토론을 시작합니다. 늘 마주치는 회사 직원들, 친구, 가족도 좋지만 다양한 직업, 연령대의 사람들과 만나 열어가는 색다른 토론의 장이 펼쳐집니다. 바쁜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 나에게 선물해 보세요. https://www.shdang.kr/…/eAEpFYqo329hGdK…

트레바리 성공요인을 짚어보다

사실 돈을 내고 독서클럽에 가입하고 숙제를하지 않으면 모임에도 참석할 수없는 어찌보면 황당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던 트레바리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성공적인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트레바리라는 말은 영어처럼 보이지만(저도처음에는 영어로 알았습니다.) 사실은 “‘트레바리’는 순우리말로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하거나, 또는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하네요.

2019년 12월 기준으로 월 6,000명이 참여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는데요. 트레바리에 대한 경험담도 많고 분석 기사도 많습니다.

힙한 서비스로 그만큼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고 많이 언급되어 조금 식상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늦기전에 나름대로 정리해 보고 싶어서 살펴 보았습니다.

트레바리의 성공 요인을 간단히 린스타업 접근방식, 자산 확보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 힙한 이미지를 만들기 그리고 밀레니얼 타겟팅이라는 네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1. 린스타트업 접근 방식

트레바리는 스타트업의 기본 접근 방법인 린스타트업에 충실했고 이러한 결과로 트레바리 성공의 근간이 되는 전략과 서비스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트레바리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많은 의 전략과 전술은 엄청난 고민과 연구끝에 도출되고 신중하게 분석해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바로 실천해보고 바로 바로 문제점을 수정해 개선하든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지체없이 폐기하면서 효과가 검증된 방법들만 남기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탄생한 것이 4개월짜리 시즌제였고, 클럽장 제도였죠. 즉 트레바리는 비지니스 활성화를 위해서 무수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바로 바로 수많은 시도를 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했고 이러면서 진정 경쟁력있는 실행 전략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윤수영대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지금 트레바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비즈니스와 아이템은 멋지게 기획하고 전략을 세워 성공한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해보고 실패한 수백 가지를 빼고 남은 몇 가지, 살아남아 유지된 몇 가지 입니다.

영업이익이 100억 원 정도는 되는 기업이라야 비로소 전략을 기획하고 시나리오 플래닝을 하는 게 의미 있지 않나요?

우리같이 작은 스타트업은 그저 가설 세워서 실험해서 결과를 보는 방식으로 작은 실행을 계속해나가는 게 핵심입니다.”

2. 자산 확보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

트레바리는 비지니스 구성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적극적 투자를 통해서 외부인들을 트레바리 자산으로 활용해 스타트업의 한계를 벗어 났습니다.

2.1. 클럽장 – 추가 수익 100% 투자

크레바리로서는 신의 한수가 되었던 클럽장 제도를 보시죠. 이들은 트레바리 직원은 아니지만 트레바리 비지니스에서 없어서는 안될 구성원이기도 한데요.

클럽장은 자기 클럽에 들어온 멤버 1명당 10만원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클럽 정원 20명을 채운다면 세금 포함 200만원의 수입인 셈이니 셀럽을 제외한 일반 전문가들에게는 상당한 유인이 될 수 있는 수준이었죠.

이러한 비용은 클럽장이 있는 클럽 회비로 책정된 29만원 중에서 트레바리 일반 회비 19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클럽장이 가져가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추가 수익의 100%를 전부 클럽장에게 할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 추가 수익을 5:5 또는 7:3 정도로 나누어서 트레바리가 일정 수익을 더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트레바리는 과감하게 100% 전부 클럽장에게 넘긴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트레바리가 돈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추가 이익 100%를 클럽장에세 할애한 것이 더 좋은 클럽장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100% 수익을 가져간다는 것이 (비록 어떤 유명 셀럽에게는 적은 액수 일 수 있지만) 유명 클럽장에게는 상당한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클럽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수익 구조이기 때문에 전문가중에서 제안서를 들고 트레바리를 찾아올 정도로 매력적인 자리가 되었던 것이죠.

마치 능력있는 영화 제작자나 작가들이 사나리오가 생기면 다른 영사보다 먼저 네플릭스를 찾아가기 때문에 넷플릭스 오리지멀 콘텐츠가 더욱 더 좋아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와도 닮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레바리 클럽장 김상헌님, 강유정님, 이정모님 등등, 이미지원 – 트레바리

2.2. 파트너 – 적절한 금전 지원과 교육 지원으로 자산화하다.

트레바리 독서클럽에서 일종의 토론 진행자라고 할 수 있는 파트너의 경우를 보죠.

이들은 클럽장과 마찬가지로 트레바리 직원이 아닙니다. 이들은 기존 트레바리 회원중에서 신청을 받아 파트너로 임명하는데요. 주로 독후감이 제때 올라오는지, 마감 시간등을 알려주고 토론 시간엔 원활하게 토론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활을 합니다.

이들 파트너들에게는 금전적으로는 회비 면제와 경우에 따라서 시즌별로 40만원 정도이 활동비를 지원하고, 파트너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례 공유 및 운영 교육을 실시하면서 실질적인 트레바리의 자산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트레바리 크루들, 이미지원 – 트레바리

3. 힙한 이미지를 만들 것

트레바리의 주요 비지니스 모델은 독서클럽이 모일 수 있는 공간 제공과 이들이 반드시 회원의 일정 규모가 항상 모일 수 있도록 만드는 서비스라고 거칠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공간 제공과 서비스일지라도 트레바리는 기존과 다르게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왕성한 독서 및 토론을 즐기는 지성인이며 트렌드를 앞서가는 힙한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트레바리 하는 사람” 또는 “트레바리에 참여하는 사람”은 보다 독서와 토론을 통해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돈과 여유를 가진 멋진 사람이라는 의미를 만들었다.

3.1. 힙한 압구정에서 시작하다

우선 만나는 장소를 힙한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

트레바리는 처음 압구정동에서 시작했는데, 한때 트레바리를 ‘압구정 독서클럽’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압구정의 이미지를 흡수할 수 있었고 이는 트레바리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대 부의 상징인 압구정동 정도는 자유롭게 드나드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그후 확장한 곳도 안국, 성수, 강남역 등으로 뜨는 동네이며서, 힙한 이미지를 갖는 곳으로 한정해 이런 트레바리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아래는 구글 지도에서 트래바리 아지트를 표시해 본 것인데요. 위치와 위치의이미지를 가름해보시죠.

그린색 : 압구정 아지트

빨간색 : 강남 빨간벽돌 아지트

파란색 : 안국 아지트

노란색 : 성수 아지트

3.2. 아무나 참여할 수 없는 경계를 만들다

위에서 압구정동이라는 지적역 이미지를 빌려오고, 특정 지역으로 한정했다면, 거기서 더 나아가 어지간한 마음을 먹어야 회원이 될 수 있도록 상당한 수준의 회비를 받는 서비스로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 회비 정책은 비니니스 모델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 또는 독서클럽 참여를 강제하는 동기로서 작용하겠지만 그외에 그렇게 비싼 돈을 내고, 압구정동까지 달려가는 적극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한 장치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독서와 토론이라는 괜찮아보이는 활동을 30만원 가까은 돈을 내고 하는 사람, 그리고 거기에는 뭐가가 있겠지라는 환상까지…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3.3. 밀레니얼이 좋아하는 서비스라는 것을 보여주다

또한 20~30대 밀레니얼 중심 트레바리 활동을 사진으로 남기고, 이러한 이러한 이미지들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힙한 매체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트레바리가 밀레니얼들이 열광하는 멋진 서비스라는 이미지가 형성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이렇게 클럽 활동 사진찍기에 집착하는 트레바리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이미지를 쌓겠다는 트레바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좋아요’가 눌릴 수 밖에 없는 ,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며, 이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순간 가장 ‘힙’해 보입니다.”

“밀레니얼세대, Z세대의 소비는 인스타그램의 왼쪽에 뜨는 남들의 활동, 즉 팔로어가 많은 SNS 셀럽들이 무엇을 사고, 무엇을 하는지가 좌우합니다. 그런 ‘힙한 활동’의 일환으로 (트레바리가) 비치도록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합니다.” – 윤수영대표 –

3.4. 트렌드를 선도하는 클럽장을 섭외하다.

브랜드가 ‘힙’해 질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는 선망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트레바리는 브래드의 선망성을 클럽장을 통해서 만들었다는 판단을 합니다.

몇년간 페이스북 이용 경험을 복기해보면 페이스북을 통해서 멋진 인사이트를 제공해주던 분들은 어느 순간 트레바리 클럽장으로 등장하곤 했습니다.

이들은 트레바리 클럽장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러웠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들에게 부여되는 인센티브가 괸장히 많았다는 생각에 이해가 됩니다.)

그분들의 평소 인사이트 넘치는 포스팅을 자주 접했기 때문에 “아 이분과 독서 토론을 한다면 내 자신도 금방 업그레이드 되겠구나 또는 내 자신이 엄청 자극을 받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갖죠.

이렇게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트레바리는 굉장히 트렌디하고 고급 정보를 기반으로 토론이 넘치는 서비스라는 선망성을 쉽게 얻지 않을까요?

4. 밀레니얼이라는 타겟

클럽에 모여 독서와 토론을 통한 관계 형성이라는 트레바리 서비스는 밀레니얼이 처한 시대적 니즈와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구요.

4.1. 밀레니얼, 새로운 관계의 모색

이전 세대들과 달리 80년대, 90년대생들, 즉 밀레니얼이후 세대들은 관계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을 하고 또는 강요당한 세대입니다.

그동안 강력했던 혈연, 지연, 학맥 그리고 회사 내 인맥과 같은 전통적 관계가 느슨해지고 이런 관계는 밀레니얼의 관심을 끌 수는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젊은 층은 기존 질서에 대한 반항이 있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지금의 밀레니얼은 예전과 질적으로 완전히 변해 개인주의적이고 온라인 중심 관계가 커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들도 그들의 취향에 맞으면서도 개인주의적 속성을 만족시킬 수 이는 새로운 관계를 오프라인에서 만들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4.2. 정체되면 생존 불가능한 시대 – 끝없는 자기 계발 필요한 시대

또한 급격한 세상의 변화는 기존처런 한 직장에서 인생 전체를 보낼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정체되면 살아 남을 없기에 끊임없이 학습하면서 변화에 대응해야 생존 가능한 시대로 변했죠.

그래서 미레니얼들은 저녁 회식대신 자기 계발과 체력 단력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생존을 위한 자기 계발이 가능한 서비스로서 트레바리는 이들 밀레니얼의 니즈에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3. 불타는 청춘

아무도 노골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지만 아직 이성을 찾아야하는 미혼들에세 트레바리는 어느 정도 검증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월 29만원의 높은 비용을 내고라도 이런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은 어떤 목표 의식이 분명한 사람으로 꾸준히 자기 계발을 위해 힘쓰는 사람이고,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진 사람이고 지적인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기꺼히 사귈 가치가 있는 사람일 것 입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들이 모이는 트레바리는 보다 안전하게 검증된 사람을 만나기 위한 청춘들의 타겟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트레바리를 듀오바리라고도 불리우기도 합니다.

밀레니얼들 사이에서트레바리는 굉장히 커플 연결이 잘되는 곳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라고 해요.

트레바리 회원은 특히나 여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소식통에 의하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남성들은 좋은 여성을 만날 수 있는 더 다양한 기회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연얘 목적으로서 트레바리의 유용성은 떨어지지만 여성들은 상대저그로 안전하고 검증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트레바리 자체가 중요한 채널이 되기 때문에 생각외로 트레바리 회원에는 여성분들이 많다는 해석입니다.

안전하게 지성을 갖춘 교회오빠를 만나러 교회에 가듯이, 트레바리는 평균 이상의 멋진,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의 역활을 하는 것 아닐까하는 추정을 해봅니다.

참고 자료

솔직히 이 트레바리 분석은 기존에 공유된 수많은 자료들에 힘입었습니다. 어쩌면 기존에 공유된 내용을 저의 로직에 따라 재 구성한 결과일 수 도 있습니다.

트레바리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판적인 이야기도 있고 긍정적인 이야기도 있고.. 세상일이란 양면이 다 있기 마련이죠.

[윤수영] 왜 독서모임을 파나

[한겨레] 북클럽에 책이 없는데, 다들 행복해했다

[프레시안] 내돈 내고 내책 읽고 독후감 쓰는 모임에 간다고?

[DBR] 트레바리의 실험과 성장 전략, “돈내는 독서모임, 그게 장사가 돼” ‘취향에 맞는 관계 맺음’ 삼매경에 빠지다

[마음이 좋은 사람] 트레바리 후기 _ 유료 독서모임 trevari에 관한 솔직 후기

[TTimes] 가입하면 고생시작! 그래서 더 열광하는 ‘트레바리’

[미디어오늘] 돈 내고 하는 독서모임, 결국 ‘사교모임’ 아니냐고요?

안녕하세요! 트레바리에서 <디지털 콘텐츠+비즈니스>와 <콘텐츠 + 구독 모델>이라는 2개의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윤성원이라고 합니다. 🙂

저는 2016년 9월에 소비자(멤버)로서 트레바리를 처음 경험했고, 2018년 9월부터는 클럽장이라는 역할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부끄럽지만, 최근에는 1년 넘게 클럽장을 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사진=어느 클럽장의 자축.JPG)

그동안 함께 한 클럽 멤버분들과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 등 몇몇 손님을 초대해 조촐하게 송년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

제가 클럽장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간혹 주변에선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는 질문할 때가 있는데요.

오늘 이에 대한 저의 대답을 한 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사실 트레바리를 계속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TMI가 될 수 있으니, 대표적인 몇 가지만 전해드리면…

첫 번째는 ‘지적인 자극’입니다.

보통 사회생활을 하면, ‘회사’나 ‘일’로만 자극을 받기가 쉬운데요. 다행히도 저는 트레바리를 하면서, 회사 밖에서도 지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하나 더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독서모임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세상에 존재할 수 있으나, 멤버분들과 토론을 하는 것은 저에게 저를 둘러싸고 있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맥락을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고, 이런 색다름을 주기적이고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저는 클럽장을 하고 있어서 심지어 돈을 받으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레바리에서는 모임뿐 아니라,

‘클럽장데이’나 ‘이벤트’를 통해서도 평소 존경하고 선망했던 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또한, 저에겐 큰 자극제가 됩니다. 그리고 다짐하게 되죠. ‘더더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말이죠.

(참조 – 시즌별로 자신의 한계를 발견한다는 것)

(참조 – 트레바리 이벤트로 윤태호 작가 만난 썰)

제가 트레바리를 계속하는 두 번째 이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통로로서 트레바리만큼 만족감을 주는 서비스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자로서 활동을 한 적이 있는 저는 평소에도 꾸준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편이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하루에도 수차례의 새로운 연결을 경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좋은 사람을 만나는 ‘밀도’나 ‘빈도’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른 채널들과 비교했을 때 트레바리는 압도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물론 그 이유가 사람들이 29만원~31만원이라는 돈을 내고 오기 때문인지, 독서모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는, 아니면 다른 요인 때문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1년여의 경험 동안 저는 파트너분을 포함해 대략 50~60명 정도의 새로운 분들을 만났는데, 모두 다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른 클럽장들이나 주변 분들은 제가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말하는데요. 동의하는 편입니다. 특히 저는 트레바리를 통해서 그동안 2명의 아주 훌륭한 파트너분들을 만났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분들을 만난 것은, 저에겐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트레바리가 아니었으면 이런 분들을 못 만날 것이라는 생각도 종종 하는 편입니다. 혹

여 강연이나 토크 콘서트 등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이런 형태로 편안하게 연결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참조 – 신수정 클럽장님 트레바리 체험 리뷰)

마지막으로 제가 트레바리를 계속하는 이유는, 트레바리의 장점이자 동시에 트레바리를 하면서 생긴 직업병(?) 같은 것인데요.

1년 넘게 클럽장을 하면서 매달 발제를 하다 보니, 요즘은 책을 읽을 때 멤버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지를 늘 염두에 두고 책을 읽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책이든 좀 더 비판적이고 여러 관점에서 책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는데요.

책을 순수하게 읽는 재미가 조금씩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운 점은 없진 않으나, 저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고 있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읽는 경험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같이 읽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 이 경험은 제가 트레바리를 꾸준히 하지 않았다면 얻긴 힘든 것 같아, 좀 더 다채로운 독서법을 익히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트레바리를 하면서 이걸 좀 더 날카롭게 다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제가 트레바리를 계속 하는 3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런 이유들 덕분인지 저는 독서에 관심 있는 분 뿐만 아니라, 독서를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트레바리를 경험해보라고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진실인지는 저는 아직 모르겠으나,

혼자 읽은 것과 함께 읽을 사람을 생각하며 책을 읽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경험이라는 걸 저는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죠.

트레바리 첫 모임이자 마지막 모임 : 아쉬웠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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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트레바리 첫 모임에 참가했다. 우선, 나는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참가했다.

1. 창업에 관한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듣고 싶다.

2. 창업에 뜻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3. 창업에 대한 책을 읽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

나는 세 가지 이유가 모두 달성되지 않아서 모임을 환불하고 탈퇴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검사 출신의 변호사, 증권사 근무자, 컨설턴트, 어학당 선생님, 과거 게임업계 종사자 등등 흥미로운 분야의 사람들이 많았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식견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나이대도 다양해서 젊은 시각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식견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나의 참가 목적과는 약간 다른 방향이었다. 일단 창업에 대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처음 선정했던 멀티팩터라는 책은 창업을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라, 이미 성공한 기업들을 보고 이 기업들이 왜 성공했는지 분석하는 책이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창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성공 신화라 불리는 미디어를 저격하는 글일 뿐, 기업에 대한 명확한 성공의 이유를 제공하지 못했다.

https://gabigabiya.tistory.com/32

책이 이렇다보니, 책을 가지고 토론하는 내용 자체도 스타트업과 관련이 있다기보다는 기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로 했는데, 아무래도 서칭을 해서 준비한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친구와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이야기여서 조금 아쉬웠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가 왜 성공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 또한 뇌피셜로 말할 수 밖에 없었기 떄문에 말하면서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트레바리라는 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독서를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쓸 수 있게 하고, 그것을 같이 읽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충분히 유의미한 경험이었다. 이번 모임을 참가하면서, 특히 문학 작품을 같이 공유하는 것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모임을 참여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럴 맘이 있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와 모임이 좀 더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지는 모임이 있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

덧붙이자면, 대학생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도 한 몫했다. 21만원을 내고 4달동안 4번을 만나는 것인데, 한 번에 5만원 꼴의 비용은 다소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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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2005 럽럽-끼리 시즌 후기

트레바리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나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럽럽-끼리라는 트레바리 클럽에 참여했다. 참고로 이건 온전히 내 돈 내고 신청했던 클럽 후기이다. (후원 해주시면 더 잘쓸 자신 있습니다!) 트레바리 첫 4개월동안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가식없이 솔직하게 적어 보려고 한다.

https://trevari.co.kr/

사실 이번 클럽은 3월에 시작했어야 했다. 기억상으로 2월달에 신청을 했던 것 같다. ㅋㅋ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고, 모임은 연기되었다. 마침 그 때가 내가 회사를 퇴직한 시점과 맞물렸다. 사실 진지하게 환불 받을까도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그냥 정신없어서 잊고 살았고 결국 5월달에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첫 모임을 하게 되었다.

5월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by 알랭 드 보통

첫 모임때는 거의 15명 이상 왔던 것 같다. 다들 초면인데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서로 얼굴을 잘 보지 못한 건 아쉬웠다. 알랭 드 보통이라는 한국에서 꽤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프랑스 소설가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주인공이 결혼을 하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문제들, 그 가운데서 아내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얼마나 힘들어하고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해서 담담하게 적었다. 클럽에 왔던 열 댓명의 사람들이 모두 미혼이었기에 아마 결혼 생활이 어떤지를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겠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지인들의 사례들을 통해 그리고 본인들의 과거사(?)를 통해 각자가 사랑이 얼마나 힘든지를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의 시작은 청혼이 아니고, 심지어 첫 만남도 아니다.

그보다 훨씬 전에, 사랑에 대한 생각이 움틀 때이며, 더 구체적으로는 맨 처음 영혼의 짝을 꿈꿀때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p12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결혼으로 끝나는 해피엔딩인 경우가 많지만, 현실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이 소설은 다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낭만으로 가득찬 연애가 끝나고 시작한 결혼 생활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남녀가 결혼을 하고 나서 겪는 미묘한 심리적 변화에 집중하면서 책을 읽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무릎을 탁 치며 공감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라비는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 외도의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고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결혼 생활이라면 외도라는 큰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럽럽끼리 5월 모임 발제문 7번

연령대가 20대보다는 30대가 더 많아서 그런지 다들 과거에 열정적이고 때론 무모했던 사랑 경험이 한 두개씩은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사랑에 빠지면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그러한 아름다운 것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그 아름다움 뒤에 있는 잔혹하고 냉정한 현실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사랑은 우리의 혼란스럽고 창피하고 당황스러운 부분을 우리의 연인이 다른 누구보다, 어쩌면 우리 자신보다 훨씬 잘 이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 드러난 순간 최고조에 달한다.

이들은 우리를 간파해내고, 신뢰하고 나눌 줄 아는 우리의 능력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알아보고 공감해주고 용서해준다.

사랑은 우리의 당황스럽고 난처한 영혼에 대한 연인의 통찰력에 바치는 감사의 배당금이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p36

사람이 많아서 나 같은 경우는 파트너님이 지목하실 때만 이야기를 하고 그 외에는 주로 듣기만 했다. 학교에 있을 때 대학생들끼리 책 읽고 토론하는 인문학 동아리는 해본 적이 있었지만 (거기서는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았다), 여기서는 내가 막내였고 모두가 사회인이어서(난 그 당시 백수였다 ㅋㅋ) 대화 주제가 더 어른스럽고 현실적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이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고 배경도 다른 사람들이 모인것 치고는 되게 대화가 풍성했고 무엇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나는 좋았다.

매번 모임 때 마다 발제자가 있고 발제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딱히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 가끔씩은 좀 더 책의 내용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렇게 완전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듣는게 때론 더 좋았다. ( 사실 책을 읽는다곤 하긴 했는데 그리 열심히 읽지는 않았다) 3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갔다.

6월 : 하버드 사랑학 수업 by 마리 루티

두 번째 모임 전에 번개도 하고 조금씩 같은 클럽 사람들끼리 친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두 번째 모임을 가니 더욱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책은 마리 루티라는 심리학 교수가 쓴 사랑학에 관한 책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기존에 사랑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오해와 진실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예를 들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와 같은 책은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통념을 우리에게 심어주기 충분하다. 저자는 이러한 통념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진 우리와 그러한 사회를 향해 통념을 깨는 사례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면서 선입견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명한 교수님이 쓴 책이라곤 하지만, 우리 사이에서는 상당한 부분에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자신을 좋은 사람인 척 꾸미려 하지말고 본연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노출했을 때 진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그렇다면 우리는 사랑의 대상을 만나기 위해 정말로 꾸밈 없이 나를 다 내비치는게 과연 효과적이라고 생각사시나요?

럽럽끼리 6월 모임 발제문 4번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많은 여성들은 밀당을 해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루티 교수는 밀당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하는 행동이라고 말한다는 부분이었다. 이 글을 보면서 완전히 동의하긴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되었다. 우리가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흥정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 금액을 충분히 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만약 돈이 엄청 많은 사람이 온다면 흥정을 하지 않고 바로 살 것이다. 사랑은 거래가 아니지만 연애는 넓은 범위에서 거래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밀당을 너무 자주 하는 것 보다는 그 에너지를 나한테 쏟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나에게 더 이익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은 어렵고 재미가 없었다 ㅋㅋㅋㅋ 책 소개 부분에서는 뻔한 연애지침서와 같은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하긴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이 책이 아무래도 여성 독자들을 타겟으로 쓴 책이다 보니 여성분들은 또 더 읽고 공감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좀 지루했다. 차라리 아예 페미니즘에 대한 책을 읽고 찬반 토론을 하는게 더 유익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 라는 말처럼 될 관계는 애쓰지 않아도 유지되고, 안될 관계는 아무리 애써 노력해도 끝내 유지되기 어렵다. 이런 운명론적인 얘기에 공감하는가? 아니라면 우리가 애써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럽럽끼리 6월 모임 발제문 7번

우리 클럽은 클럽장이 없는 클럽인데, 그러다보니 파트너와 발제자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나도 발제를 한 번 해 보긴 했지만 정말 어렵다. 발제자가 그 모임이 적당한 긴장감과 논쟁이 유지되며, 그리고 그 안에서 구성원들이 깨달음을 얻고갈 수 있게 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유료 모임이고 다들 연령대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모임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높은 듯! ( 그래서 나는 파트너나 발제자는 앞으로 못하겠다 ㅋㅋ)

하늘색 세미 수트 ㅋㅋ

이번 시즌 럽럽-끼리 형누나들하고 ㅋㅋ

7월 : 사랑의 기술 by 에리히 프롬

세 번째 모임을 하기 전에도 번개를 했다 ㅋㅋㅋ 우리 클럽은 번개를 참 자주 하는 것 같다! 두 번째 번개 때는 이태원에 있는 스튜디오를 가서 사진을 찍었다.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세 번째 모임은 사랑에 대한 나름 고전(?)으로 인정받는 책에 대해서 모임을 했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이 책은 지난번 책보다 더 어려웠고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 것 같았다. 확실히 이럴 때는 클럽장이 있는 클럽이 부럽기도 하다 ㅎㅎ 이 책에서 프롬은 현대인들이 사랑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편견을 지적한다.(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편견이 참 많다. 유독 심한 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런걸까?) 프롬은 현대인들이 사랑은 배울 필요가 있는 개념이 아니라고 착각하며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닌 사랑을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사랑을 능력이 아닌 대상의 문제로 생각하며, 사랑을 하게 되는 ‘경험’과 사랑하고 있는 ‘상태’를 혼동한다고 말한다.

많이 ‘갖고’ 있는 자가 부자가 아니다. 많이 ‘주는’ 자가 부자이다. 하나라도 잃어버릴까 안달을 하는 자는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많이 갖고 있더라도 가난한 사람, 가난해진 사람이다.

<사랑의 기술> p44

프롬은 인간이 고독, 무력감, 분리 등의 감정을 느끼면서 실존을 마치 감옥으로 여기게 되는데 이에 대한 해답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 말에 꽤 동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나도 교환학생을 6개월 다녀오면서 그 안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고독을 느끼면서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튼 인간은 그래서 합일을 이루려고 하는데 과거에는 그 방향이 첫 번째는 도취적 합일(orginastic state)으로 원시 민족이 성적 난행 의식을 하는 등이었다면 현대에는 술, 담배, 마약, 사랑없는 섹스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일치에 의한 합일, 세번째는 창조적 활동에 의한 합일이다. 그리고 프롬은 이러한 세 가지 방식의 합일이 분리 상태에서 느껴지는 불안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이 아니며 완전한 해답은 대인간적 결합, 다른 말로 사랑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랑의 기술이 예술적 기술을 익히는것과 같다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그 어떤 악보도 연주해내는것 처럼 사랑의 기술의 마스터라면 더 많은 이성, 더 다양한 이성을 사랑할수 있다는 이야기도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폴리아모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1:1 관계만 고집하는 사람보다 사랑의 기술에 능한걸까요?

럽럽끼리 7월 모임 발제문 3번

나도 이 책을 읽다가 끝까지 다 못 읽고 포기했는데, 우리 클럽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그랬던 것 같다.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천천히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날 뒷풀이는 책이 어려워서 그랬는지 진짜 엄청 늦게까지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8월 :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by 김달

마지막 모임이었다. 이 모임도 코로나 때문에 못 모일 뻔 하다가 겨우 모일 수 있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되게 정이 많이 들었고 매월 정기모임 1회, 비정기 모임 1회 이상 ㅋㅋ 하면서 꽤 서로에 대해 알게 되어서 그런지 더더욱 아쉬웠다 ㅠㅠ 네 번째 모임은 내가 발제를 했는데, 인기 유튜버 김달님의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것>이라는 책으로 모임을 진행했다. 나는 이 분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연애에 대해 되게 현실적인 조언들을 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관심을 가졌다. 반면 그에 비해 책은 깊이가 좀 얕아서 아쉬웠다.

대등한 관계라는 것은 상대방을 대등하게 대하라는 말이 아니라 상대를 대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대하라는 것이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p63

마지막 모임이어서 서로 그동안 있었던 일들, 가지고 있는 고민들, 지금 열심히 진행중인 썰(?) 등등을 이야기 하다 보니 정작 책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못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전혀 아쉽지는 않다. 다행히 책이 어렵지 않아 다들 술술 읽으셨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중간에 서로의 SNS를 보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 것 같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나름 재밌었던 것 같다.

너무 작은 일에 의미 부여하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언제나 중요한 건 자기 중심을 잡는 것이다.

‘나를 섭섭하게 하는 부분마저도 그 사람의 일부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p142

김달님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과연 지금보다 더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시기에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아마 많은 부분은 공감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경험을 다양하게 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좋은 사람들하고 같이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정말 감사하다!

이번 시즌 동안 읽은 네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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