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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이치]-연애고사 – 이치른 창고

[토도이치]-연애고사. DYUTDYUT 2017. 3. 21. 21:02. 같은얼굴이 6명이나있는 이집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나머지 5명들과는 다른 ‘개성’이 필요한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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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lstnals2000.tistory.com

Date Published: 1/28/2021

View: 558

[토도이치] 내 것 – 가야우유

[토도이치] 내 것. 가아우유 2016. 1. 23. 02:32. * 토도마츠가 얀데레가 됩니다. * 캐릭터 자가 해석있습니다. 고로 캐붕이 심합니다. * 폰으로 써서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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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ayamilk.tistory.com

Date Published: 4/23/2022

View: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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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이치마츠의 N.E.E.T 10단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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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토 도이치

  • Author: 스타하
  • Views: 조회수 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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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7. 2.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zpJEoX5pUM

같은얼굴이 6명이나있는 이집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나머지 5명들과는 다른 ‘개성’이 필요한법이었다.

내 나름대로의 개성은 썩을니트에 여자를다룰줄도 모르는 그 동정들보다는,

그나마 여자인 친구들과 말을섞더라도 조금더 자연스럽게 섞을수있다는 점이었다.

지나가는 귀여운여자아이에게 말을걸땐 호감적인 웃음을 흘리며 그여자아이의 키에맞춰

무릎을 살짝 굽히는 센스를잊지않는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경계하는것은 당연하기에,

최대한 사람좋은듯한 미소를짓고는 약간의 달달한 중저음으로 호감을 산다.

또한 스타일이좋다거나 속눈썹이 하늘하늘거려 귀엽다는 칭찬은 필수적인것이다.

여자아이의 귀여운 코웃음이 살짝이라도 들려온다면,성공이다.

얼마나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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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오소마츠형은 쵸로마츠형의 돈으로 몰래 빠칭고를갔다가 모두날려먹어 쵸로마츠형에게 얻어맞고있었고,

카라마츠형은 썩을탱크톱을 다리미로 다리면서 콧노래를 부르고있었고,

쥬시마츠형은 뭐…그냥..쥬시마츠형이었다.

조용할날없는 마츠노가 집거실은 도저히 집중해서 친구들과 라인을할수있는 적합한 환경이아니었기에

오후에있을 여자친구들과의 약속을위해 조금 일찍준비할까 싶어서 욕실로 향하려던 참이었다.

‘그러고보니 이치마츠형이없네 고양이라도 보러갔나’

방에서 갈아입을속옷과 옷들을 챙겨욕실로 내려가 문을열려는 순간,

안쪽에서 먼저 문이열리고 후덥지근한 수증기가 문밖으로 확 하고빠져나왔다.

그리고 이제막 욕실을 나오려고하는 인물은 다름아닌 이치마츠형이었다.

평소에는 덥수룩해서 삐죽거리던 머리가 물로인해 차분하게 가라앉아있었고

뜨거운물에 오래있었던건지 호빵같이 하얗고 동그란볼은 살짝 붉게 물들어있으며,

형제들 다같이 쓰는 별거아닌 바디워시향은 그날따라 유독 향기롭게 느껴졌다

갑작스러운 이치마츠형의 모습에 나는 그자리에서 얼어붙어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욕실쓸거야?”

잠시동안의 침묵을 먼저깬것은 이치마츠형이었다.

“어?아,으응 그런데 이치마츠형 왜갑자기 목욕이야..?”

“아아,고양이들이랑 놀다가 더러워져서 그냥 겸사겸사”

“욕실쓸꺼면써 내가 방금써서 뜨거운물 금방 나올테니까”

라고하곤 목에걸치고있던 수건을 자연스래 머리에 올리곤 내옆을 스쳐지나가는 이치마츠형을

나도모르게 넋놓고 바라보고있었던것이다.

화장실을가려던 쥬시마츠형이 내이름을 부르기전까지는 전혀 눈치채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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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마츠형이 귀엽다’

사실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사실이다

아무리 쌍둥이라고해도 조금씩다른 이목구비와 분위기는 어쩔수없었는데,

우리들중 가장 눈에띄는것은 단연 이치마츠형이었다.

흰색에가까울정도로 하얀피부와 반쯤풀린눈 밖에나가지않고 집에만있어서 마르고 작은

체구하며 특유의 야시시한 분위기는 당연히 눈에띌수밖에없었다

문제는 본인은 전혀눈치못챈다는 것이지만

학창시절에는 이치마츠형의 특유분위기에 완전매료되어 고백했던 년놈들도 꽤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아,여자보단 남자가더 많았으려나? 뭐아무튼

가능하다면

그 호빵같이 하얗고 포동포동한 볼에 마음껏입을맞추고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고백하며

내품안에가둬 낮잠을 재우고싶다

뭐..더 가능하다면 내밑에깔려서 마음껏 울어주는것도는뭐라는거야 그만해라 토도마츠…

그런일들을 할수있을리없잖아

이치마츠형이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확실히 알지도못하고

만약 고백했다가차이기라도하면 자립하기전까진 계속 집에서 마주쳐야하는데

아직 자립한다는 선택지는 나한테없고오오!!!!

괜히 복잡한생각에 짜증이 확밀쳐올라 핸드폰을 내려놓고 신경질적으로 소파에드러누웠다

이치마츠형이 아까까지 소파에누워있었는지 희미하게 형의체향이 남아있었다

아직은 조금쌀쌀한 초봄의 기온과 형의 체향이남아있는 소파에누워있으니 생각이 조금 정리되는것만 같았다.

“꼬실까…?”

아,맞아

꼬셔서 날좋아하게 만들면되잖아?

여자아이도 쉽게 매료시키는 나정도면 이치마츠형 정도야 금방꼬실수있을것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소파에서일어나 바닥에 던지다시피 내려놓았던 핸드폰을 다시잡았다

핸드폰의 노트기능을 실행한뒤 빠르게 타자를 쳐내려갔다.

[연애고사] [과목-마츠노 이치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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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고사는 오늘부터시작이다.

우선 형제들이없는 오후시간대를 공략해서 형과 단둘이있는시간을 노리도록한다.

대력 2시부터 4시까지는 아무도 집에없을테니 그 시간대에 이치마츠형에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오늘도 거의꼴지로일어난 이치마츠형은 늦게서야 비적비적 아침을먹고 옷을갈아입은뒤

지정석인 거실 구석에 쪼그리고앉아 언제데려왔는지모를 노랑색 고양이와 놀고있다.

아직도 밍기적거리며 나가지않고 만화책을 보고있는 장남과 몇십분째 거울만 보고있는 차남이 이렇게 원망스러울수가없다

‘왜 아직도 집에있는건데에에에에….!!평소처럼 빠칭코라던가 카라마츠걸즈 찾으러나가라고..!!!!!!’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째려보고있는나를 눈치챈 오소마츠형이 먼저 입을열었다

“에..톳티 왜그렇게 째려보는건데 나뭐잘못한거있어?”

“응?아니~오소마츠형이랑 카라마츠형 오늘은 무슨일로 집에있나해서 보통 이시간대에는 집에없잖아?”

“아아아~빠칭고가고싶은데 어제 쵸로마츠돈 다날려먹어서 하러가지도못해”

코밑을 문지르며 특유의 장난스러운 미소를 흘리는 장남에 뒤이어,

“훗,나는 어제카라마츠걸즈를 기다리다 감기에 걸려버려서 오늘은 쉬기로했다”

콧물을 질질흘리면서도 똥폼을잡으며 얘기하고있는 차남에게 안쓰럽다고 소리쳤다

그러니까 초봄에 탱크톱이랑 반바지만입고 밖에 싸돌아댕기지 말라고!!!!!

쓰레기같은 장형들을 노려보다 살짝 이치마츠형에게 시선을돌리자

이미 이치마츠형은 지정석을 떠난뒤였다

노랑색고양이를 품에안고 거실을나가려는 이치마츠형을 급하게 불러세웠다

“에?!잠,이치마츠형 어디가?!!!”

갑자기 큰소리를내며 벌떡일어난 나를 깜짝놀란듯이 바라보고는

“어디가냐니…친구들만나러 오늘 집회있는날이야”

라고 짧게대답한뒤 이치마츠형은 뒤도안돌아보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아아아아아 안돼!!!!!’

이치마츠형이 떠난 복도를 멍하니 바라보다 시선을 돌려 아까랑 똑같이

밍기적거리며 만화를 보고있는 장남과 거울을 보고있는 차남을 살기가득찬 눈으로 내려보았다

다음날아침 장형들 밥만 소금이 잔뜩뿌려져있는것은 나로써는 모르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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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작전으로 넘어간다

이치마츠형이 가장좋아하는건 고양이다

평소에는 털이나 냄새때문에 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하진않지만

오늘만큼은 이렇게 고마울수가없었다.

고양이를 미끼로 이치마츠형과 친해질 계기를 만들기로한다

항상 이치마츠형은 친구들을 2층방으로데려와서 장난을 치거나 낮잠을 자곤한다.

오늘은 그시간대를 노려 이치마츠형과 같이 노닥거리자…!!!

설레는마음으로 2층으로 쿵쾅쿵쾅 올라가

방문을 활짝여니그곳에는

쵸로마츠형과 이치마츠형이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웃으면서 노닥거리고있었다

나의 인기척을 먼저 눈치챈 쵸로마츠형이

“어라,톳티 여긴웬일이냐”

아니 내가하고싶은말이다 시코마츠

“쵸로마츠형이야말로 여기왜있어..?”

“?왜냐니 이치마츠랑 같이놀고있잖아..?”

쵸로마츠형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투로 세모입을 삐죽거렸다

“쵸로마츠형 고양이좋아했었어…??”

“응,뭐그렇지 이치마츠의 친구들 전부다 착하고~”

그렇게 말하며 쵸로마츠형은 이치마츠형의 머리를 살짝쓰다듬어주었다

쵸로마츠형의 손길에 노곤해진건지 이치마츠형이 헤실거리는 웃음을 흘렸다.

“아,아아 그렇구나 난 그냥 2층에서 소리가나길래 올라와본거야! 고양이털 깨끗이치워!”

쾅 소리가나게 문을쎄게닫아버렸다 문안에서 희미하게 ‘드라이몬스터 자식’이라는 쵸로마츠형의

목소리가 들린것 같았다.

그날저녁 쵸로마츠형이 ‘어떤새끼가 냐쨩포스터에 낙서했냐아아아’하는 고함을

지른것도같지만 그역시 나는 모르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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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된이상 세번째작전

돌파전으로간다

이치마츠형에게 직접적으로 관심을 표출하는것으로 작전변경이다

마침 운이좋게도 형제들은 모두 각자의 사정으로 드디어 밖에나갔고

집에남아있는건 나와 이치마츠형밖에 없다

좋아 가자

여느때와 똑같이 이치마츠형은 거실 지정석에 무릎을 모으고 쭈그리고앉아 졸고있었다.

졸면서 까딱거리는 고개가 너무귀엽다

“이치마츠형”

부드러운 미성으로 형을 불렀다.

깊게 잠들지않은터인지 금방 내 인기척을 눈치챈 이치마츠형이 시선을 나에게로 돌렸다

여느때보다 천천히 이치마츠형에게 다가가 옆에 앉았다

갑작스러운 내행동에도 불구하고 이치마츠형은 나른한 한마리 고양이처럼 나에게 시선을재촉할뿐이었다.

“여기서자면 감기걸려”

천천히 낮은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이니 형은 몸을 조금 움찔하고떨었다

아,혹시 귀가 약하다거나

팔을뻗어 형의 목에 감은뒤 살짝 껴안았다

이치마츠형은 처음에 저항하듯이 몸을 비비꼬다가 귀찮아졌는지 금새포기했다

“…뭐하냐”

“응?형 추워보여서 따뜻하게해주려고”

“필요없어”

필요없다는 말과는 반대로 내체온이 마음에들었는지 이치마츠형은 체중을 내쪽으로실어서

완전히 나에게 기대었다

뭐라해도 이 사남은 스킨십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품안에 얌전히안겨있는 형은 잠이아직 덜깼는지 곧바로 눈을감았다

기다란 속눈썹이 살짝 눈을덮은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심장이 쿵쾅쿵쾅하며 빠르게뛰기시작했다

이치마츠형의 등을 토닥토닥해주니 형의 숨소리가 차분해졌다

분위기에 이끌려 뽀뽀라도해볼까라는 생각에 형과의 거리를 더좁히자

쾅!!!

“다녀왔~~~~~~~슴다!!!!!!”

????!!에에????!!!!

‘아니!!!!왜 벌써오는거냐고!!!!!!’

현관에서 들려오는 쥬시마츠형의 목소리에 나는 급히 이치마츠형과의 거리를 벌렸다

갑작스러운 내행동에 이치마츠형도 잠에서깨 금새 정신을차렸다

“이치마츠형!!!톳티!!! 다녀왔어!!!!”

“어,어서와 쥬시마츠형…야구하러 간다고하지않았어?”

“에에~공을 안가져가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어!!!”

환한 미소로 입을 떡벌리고있는 쥬시마츠형이 언제나처럼의 하이텐션으로

집안을 뛰어다녔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이치마츠형앞에가서 앉았고 이치마츠형은 개라도다루듯

쥬시마츠형의 머리를쓰다듬으며 놀기시작했다

쥬시마츠형에겐 딱히 복수할만한것이 없어서 그냥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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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완전히망했어!

전부다통하지않는다

아니 안통했다기보다 썩을형제들때문에 번번히 방해를받았지만

솔직히 이정도했으면 눈치까야하는거아니냐고 눈새마츠으으!!!!!!!

원망섞인눈으로 이치마츠형을 바라보았다

이런 내마음은 쥐뿔도모르고 이치마츠형은 오소마츠형과 함께 장난을치며 히히덕거릴뿐이다

이치마츠형에게 어깨동무를하고 마구잡이로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오소마츠형을 보았다

나는 만지지도못하는 저사람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쓰다듬고있는 오소마츠형이 엄청미웠다

아니,사실은 엄청 부러웠는지도 모른다

울적한마음에 괜히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던도중,

“여어,브라더즈 오랜만에 다같이 마시러가지않겠는가!”

기세좋게 2층방문을열어재낀 카라마츠형이 언제나의 이따이한 포즈로 얘기했다

“에?카라마츠 돈있어?”

“훗 오늘 빠칭코에서 한건했다제!”

“에에에에엑!!진짜??”

신난 오소마츠형이 방방뛰며 당장가자며 시끄럽게굴었다

사실 갈기분은 아니었지만 다같이 가자니까..

옷을챙겨입고 치비타의 가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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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타의가게 의자는 다큰 성인남성 6명이 앉기에는 너무나 좁았기때문에 항상

앉을때마다 낑겨서앉았는데,

전에는 그게너무싫었지만 지금은 내옆에 잔뜩밀착해앉아있는 이치마츠형을보니

딱히 그렇게 나쁜것같지도 않다

원래 맥주나 소주같은것들은 잘 마시지않는 편이지만 지금 기분으로는 술이라도 마셔야

덜 힘들것같아서 형들이 주는 잔이랑 잔은 바로바로 원샷해버렸다

쵸로마츠형이 ‘쟤좀 말려라’할때까지.

얼마나 마신걸까

형제들이 하나씩 곯아떨어질때까지 나는 계속 혼자 맥주를 홀짝거렸다

바보같은 이치마츠형

내 마음도 모르고

울적한마음에 맥주를 다시 입에가져간 순간

“톳티,그만 너무 많이마셨다”

이치마츠형이 잔을가져가는 내손을 잡았다

워낙 술못마시는 사람이니까..이번에도 물만 홀짝인모양인지 이치마츠형은 전혀 취해보이지않았다

문제는 내가 엄청많이 취한거지…

너무 많이마신탓인지 제정신으로 얘기할수없었다

“놔,더마실거야”

“너 원래 맥주안마시잖아 왜그러는데”

왜그러는데??

왜그러는데에에에에???

내가 누구때문에 이러는데!!!!!!

“형 몰라서 그런말하는거야?”

“뭘”

“아니이이이!!!!진짜 모르는거냐고오오오오!!!!”

갑자기 소리지르는 나를보고는 놀란 기척도 하지않은 이치마츠형이

태연히 나를 일으켜세우고 치비타에게 말했다

“치비타,얘많이 취했으니까 내가 데리고 돌아간다고 말해둬”

“짜샤 계산은?!”

“쿠소마츠가 할거야”

“가자 토도마츠”

이치마츠형이 내팔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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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봄이라그런지 밤의 기온은 꽤차가웠다

사실 술기운이 올라서 그렇게 추운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이치마츠형과 쌀쌀한 밤거리를 걸었다

형은 나보다 조금더앞에서 천천히걸어갔다

‘이치마츠형 뒷모습 이렇게 자세히보는거 얼마만이더라..’

형의등은 여전히 고양이등이었고 얼마나마른건지 옷 위에서도 척추뼈가 조금씩 보였다

한때는 저 등을쫓아가려고 안간힘을 썼던 시절이있었다

학창시절 이치마츠형은 내 우상이었으니까

그 순수하고 단단한 강함을 존경했다

그런데 이치마츠형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존경은 사랑이었나봐

나는 당신을 중학생때부터 좋아했다

당신의 나른하면서도 빛나는 그 미소를 매우좋아했다

그리고

“지금도 좋아해”

어디서 용기가 솟았는지는 모른다

나보다 조금더 앞서가던 이치마츠형의 팔목을 낚아챘다

그 나른한듯한 눈동자가 나를 똑바로바라보았을때

분명한발음으로 말했다

“..뭐라고?”

“내가,형을,좋아해”

“너 취했다 빨리집에가자”

“아니,안취했어”

“나 이치마츠형을 좋아해”

“톳티”

“진심이야 형”

“그만,”

“옛날부터 쭉 좋아하고있어”

“토도마츠”

나를 밀어내지마 형

마지막말은 제대로 전해졌는지 모르겠다

눈물때문에심하게 울먹거렸기 때문이다

아아,

진짜 꼴불견이다

20대 성인남자가 꽐라가되서는 친형에게 사랑고백을 하던도중 울어버렸다

이치마츠형은 울고있는 나를 안아주고는 천천히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그 따뜻한 체온과 조그만한 손의 촉감이 괜히더 슬퍼서 나는 나보다 한뼘정도 작은 형을 부러질정도로

쎄게 껴안고 한참을울었다

나를 껴안아주던 형의 귓바퀴가 조금 붉은듯한 착각이들었다

——————————————————————————-

다음날 아침 눈을떴을땐

나를 포함해 형제들이 옷도 제대로 못갈아입고 바닥에 널브러져서 자고있었고

이치마츠형만 그자리에없었다

숙취때문에 머리가깨질것만같다 확실히어제 많이마시긴 했지..

………어제?

음..?

‘????!!!!!!!!!!!!!!!!!!!!!!!!!!!!!!!!!!!!!!!’

어제 이치마츠형한테 진상부린일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자살하자 이건 자살밖에답이없다’

쪽팔림에 배게에 얼굴을 파묻고 난리를피우던 도중,

꺼지지않아서 반짝이고있는 핸드폰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뭐지..폰도안끄고 잠든건가?’

꺼지지않은 핸드폰화면은 노트어플이 실행되고있었고

나는 엊그제적었던 노트를 확인했다

노트를확인하던도중

내가 적은것이아닌 다른 내용이 추가로 더 적혀있는걸 눈치챘다

“..응?”

나는 재빨리 이불을벗어나 빠르게계단을 뛰어내려갔다

이치마츠형

이치마츠형

이치마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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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고사] [과목-마츠노 이치마츠] [시험종료] [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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