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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마케팅, 앞으로도 시니어가 대세! – 브런치
황금 시장 ‘시니어’ 산업에 대하여 | 시니어 마켓 시니어(Senior)는 통상적으로 60세 이상,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의미합니다.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2/9/2022
View: 6569
숨겨진 황금알··· ‘시니어’ 마케팅에서 알아야 할 것
파킨슨은 “GCMA, NCOA(The National Council on Aging) 및 기타 국내외 조직의 연구에 의하면 시니어 시장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해) …
Source: www.ciokorea.com
Date Published: 12/1/2021
View: 5495
대기업 경쟁구도 시니어마케팅…”실버산업 본격 막 오르나”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최근 20~30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50~60대를 주축으로 한 시니어시장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Source: incheon-senior.com
Date Published: 10/21/2021
View: 2103
[마케팅전략] 고령사회, 시니어 마케팅에 대한 고찰
그 첫 번째 글은 과거 LG경제연구소에서 작성한 칼럼, ‘시니어 마케팅의 출발점’의 내용을 소개하고, 7년이 지난 콘텐츠가 오늘날에도 통하는 인사이트를 …
Source: coremuni.tistory.com
Date Published: 12/12/2021
View: 5308
시니어 마케팅 – YES24
[시니어 마케팅]은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평생고객 만들기’의 일인자인 저자가, 오랫동안의 …Source: www.yes24.com
Date Published: 10/25/2021
View: 1165
“시니어를 잡아야 성공한다”… 시니어 마케팅 ‘5원칙’ – 백세시대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분석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뉴 시니어 세대의 공략을 위한 5가지 마케팅 원칙을 알아본다. △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 소비 …
Source: www.100ssd.co.kr
Date Published: 10/26/2021
View: 3286
[Hotel Trend] 눈앞에 다가온 초고령 사회,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라
그들의 특징과 니즈를 살펴보고 그러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가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펼친 마케팅 사례를 알아보자.
Source: www.hotelrestaurant.co.kr
Date Published: 5/20/2022
View: 5324
시니어 마케팅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타게팅’이 중요
저출산ㆍ고령화로 인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시니어 시장. 2025년까지 100조 엔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미 무시할 수없는 …
Source: www.irsglobal.com
Date Published: 6/6/2021
View: 1513
시니어, 마켓의 변화를 주도하다 – 오픈애즈
2022, 진화하는 시니어 비즈니스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 등 다양한 업계에서 시니어를 겨냥한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Source: www.openads.co.kr
Date Published: 9/23/2022
View: 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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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시니어 마케팅
- Author: 내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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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3. 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bxw880u_qBw
시니어 마케팅, 앞으로도 시니어가 대세!
시니어 마켓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시니어(Senior)는 통상적으로 60세 이상,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들 중 취미나 쇼핑, 외식, 여행 등 문화 활동에 소비하는 자산과 소득을 갖춘 시니어가 주요 소비자층 이 되면서 시니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된 의미가 있는 자료로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와 서울연구원에서 나온 통계가 있습니다. 미국의 55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 여가 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5,234억 달러로 추산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60대 이상의 온라인 소비액이 2020년 기준 약 1조 4,00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8.6%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지금의 시니어는 이전 노년층과 달리 자신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하며, 오프라인만이 아닌 온라인 사용에 익숙하여 구매를 자유롭게 한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시니어 마켓이 트렌드를 변화시킨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시니어 시장의 확대가 실감이 안 나시나요? 그러시다면 최근에 ‘또로트’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TV를 틀기만 하면 트로트 관련 방송이 나온다고 하여 생긴 신조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트로트 관련 방송이 자주 나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MZ세대의 OTT 시청으로 인해 TV 시청률이 줄어들던 중 시니어들이 트로트 관련 방송을 즐겨 보면서 시청률이 상승하고 광고가 잘 붙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원을 결제와 스트리밍 릴레이를 하고, 관련 굿즈도 구매하면서 엔터테인먼트의 트렌드를 변화시켰습니다.
해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의 경우, 2021년 6월 기준으로 5월 말 대비 여행에 지출한 금액이 4배 넘게 증가했으며 주변인과의 저녁 술자리도 최대 6.5배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한 거시경제분석 리포트에서는 시니어 세대의 소비증가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열쇠 가 되리라 전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시니어의 마음을 잡아라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이렇게 하면 소비 파워가 커지는 시니어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 먼저, 시니어 세대가 ‘약자’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식품 분야에서는 시니어들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어려운 신체적 ‘약자’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맛, 편의성, 디자인 등에서 시니어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현재의 시니어들은 경제적 ‘약자’도 아닙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고 질이 보장된다면 가격은 상관하지 않는 소비패턴을 보입니다. 이렇게 달라진 시니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높은 제품 신뢰성과 뛰어난 디자인 등 시니어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서 명품처럼 심혈을 기울여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웰에이징, 노후 삶의 질에 가치를 갖고 건강하게 나이가 들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하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관심을 두고 지켜볼 대목입니다.
시니어 마케팅도 이제 SNS와 블로그에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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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황금알··· ‘시니어’ 마케팅에서 알아야 할 것
ⓒGetty Images
GCMA는 독립 및 위탁 연구를 수행하는 호주의 비영리 조직이며, 국내외 기업이 시니어를 위한 혁신, 디자인, 개발, 프로토타입 테스트, 상용화, 제품 패키지화, 제품 마케팅 언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파킨슨은 “GCMA, NCOA(The National Council on Aging) 및 기타 국내외 조직의 연구에 의하면 시니어 시장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해) 개척되지도 않고 있다. RCAC(Royal Commission into Aged Care)에서도 시니어 그룹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재조명했다”라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이 시장의 니즈가 충족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시니어 시장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니어가 살고 싶은 방식과 관련해 소비자 행동 및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나는 어머니나 할머니가 나와 같은 나이였을 때와는 다르다’라고 말하는 게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파킨슨은 이를 ‘현대 인구(demographic of the modern age)’라고 부르며, 해당 인구가 이런 성장세를 보인 적은 없었기 때문에 브랜드와 마케터가 조사하고 공략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인구통계라고 주장했다.그에 따르면 시니어 시장은 제품 및 서비스 니즈가 충족되길 기다리는 탄탄한 시장이며, 시니어 그룹은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앞으로도 살날이 더 남았다. 게다가 이 그룹은 교육을 받았고, 기술에 익숙하며, 삶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또 예전에는 가처분소득이 없었지만 이제는 연금을 통해 원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이 그룹과 인게이지먼트를 맺으려는 기업을 위한 또 다른 보너스는 해당 시장이 전 세계적이며 수출 기회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다.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소비 지출은 연간 미화 11조 6,000억 달러로 추산되며, 파킨슨은 앞으로 10년 동안 19조 4,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2050년까지 1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호주의 65세 이상 인구는 430만 명이며, 2051년까지 76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그는 “특히 기존 시장이 둔화되면서 향후 5~10년의 성장 전망을 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는 기업에게 이 인구는 흥미로운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언급했다.이어서 “아직 ‘에이지드 케어(aged care)’와 관련 없는 기업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시니어 시장을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시니어를 이해해야 한다. 관련된 수치뿐만 아니라 시니어의 변화하는 행동, 프로필, 페르소나, 젊은 세대처럼 개인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파악해야 한다. 아직 이런 부분이 인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마케팅팀도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GCMA의 연구에 의하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니어 10명 중 8명은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집을 더 안전하고, 관리하기 편하며, 편안하게 만드는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파킨슨은 말했다.“시니어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있어 더 심층적이고 더 다양한 선택지를 원한다. 이는 모든 종류와 제품과 서비스라는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라고 그는 설명했다.물론 시니어 관련 기업들이 이동성, 안전, 건강, 개인관리 등과 관련된 ‘전형적인 니즈’를 이해하고 있긴 하지만 파킨슨은 그 어떤 제품 카테고리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그는 “시니어의 제품 및 서비스 선택은 (시니어가) 젊었을 때만큼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서 소비하는 제품 및 서비스는 젊었을 때와 다르다. 소비 방식이 꽤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파킨슨은 60대 이상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의 주요 카테고리로 ▲식품 및 영양, ▲스킨케어, ▲패션, ▲스마트 홈, ▲서비스, ▲레저 및 여행, ▲취미 또는 직업 교육, ▲대인관계, ▲자산 및 금융 상품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거의 모든 경제 부문이 시니어 및 그들의 니즈와 교차된다고 덧붙였다.“이를테면 슈퍼마켓 진열대에 유아용 코너가 있는 것처럼 시니어를 위한 코너가 생길 수 있다. 아동과 10대의 입맛이 다른 것처럼 70대의 입맛도 다르다. 그러나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아직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그는 지적했다.시니어는 영양가 있는 식품이 노안이라고 해도 영양성분 정보를 읽기 쉽고, 개봉하기도 쉬우며, 소량으로 포장된 패키지로 제공되길 원한다. 파킨슨은 식품 브랜드가 시니어 그룹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으며, 이게 일부 그룹만을 위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일부 사용자를 위해 개선하면 많은 사용자를 위해 개선하는 것이 된다”라면서, “식품과 기술의 교차도 매우 유익한 또 다른 영역이다”라고 덧붙였다.젊은층과 노년층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의 좋은 예는 혼다(Honda)의 N박스(N-box)다. 이는 오류 감지 페달, 자동 긴급 제동 등의 안전 기능을 갖춘 도심형 자동차다. 본래 젊은 가족을 위해 개발된 안전 기능이 일본의 시니어층에 크게 어필하면서 현재 해당 모델의 소유자 중 절반 이상은 시니어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일본의 유통 및 소매기업 이온(Aeon)은 시니어를 타깃으로 접근하기 쉬운 진열대, 모든 사람을 위한 휴식 공간, 쇼핑 어시스턴트, 느린 에스컬레이터를 갖춘 매장을 열었다. 이 밖에 스칸디나비아 국가 및 미국에서도 시니어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접근법이 등장하고 있다.한편 파킨슨은 소비 패턴에 있어 (물론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58세 미혼 여성은 28세 미혼 여성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그는 “경영진과 마케터가 이런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가 새롭게 개발돼 젊은 소비자층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라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서 기존 시장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호보완적인 특성과 행동이 많다”라고 설명했다.파킨슨은 60세 이상 인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기업들이 노인에 관한 기존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일각에서는 이 인구가 위험을 회피하거나, 기술을 싫어하거나, 소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인구는) 더 높은 지출 수준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처럼 이 인구에 투자해야 한다. ‘기존 고객과 같으며 나이가 10살 정도 많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무엇보다도 가능하다면 제품 개발에 시니어를 직접 참여시켜야 한다고 파킨슨은 조언했다.GCMA는 자사 사이트에서 주요 연구 결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라이프 랩(Life Lab)의 시뮬레이션 스튜디오도 지원한다. 라이프 랩에는 주방, 카메라, 센서 등이 마련돼 있어 (안전하고 통제되는 방식으로) 시니어의 도움을 받아 제품 및 서비스를 시뮬레이션하고 프로토타입을 검증할 수 있다.“개인화는 미래의 시장, 브랜드, 신뢰, 판매를 위한 핵심이다. 시니어가 조사에 참여하고 제품 여정에 함께하도록 하면 아이데이션부터 프로토타입, 제품 출시까지 관계를 유지하면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파킨슨은 말했다. [email protected]
대기업 경쟁구도 시니어마케팅…”실버산업 본격 막 오르나”
[시니어신문=이길상 기자] 최근 20~30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50~60대를 주축으로 한 시니어시장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5060세대는 경제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또 다른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2030년이면 168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50~74세 인구는 이전의 시니어 세대와 달리 활발하게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이어가며 ‘액티브 시니어’로 불린다. 특히 은퇴 후에도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능동적 소비주체로 급부상한 베이비붐세대가 ‘욜드’(YOLD, Young Old)라는 새로운 소비주체로 인정받고 있다.
호텔급 시니어타운 청약경쟁률 25대 1
호텔·여행업계가 본격저적으로 ‘시니어시장’에 뛰어들었다.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만큼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초고령화 단계로 접어 들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는 이제 막 시니어시장이 구축되고 있어 미래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 호텔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롯데호텔)이 이른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브이엘)를 선보였는데, 사전청약 경쟁률이 무려 25대 1을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오는 2024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선보이는 시니어타운이다. 국내 호텔업계선 처음으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를 표방했는데, 상업시설·한방병원·메디컬센터를 포함해 지하 4층, 지상 18층 5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브랜드의 특징은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해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24시간 컨시어지(접객 담당자)가 응대하고, 주 2회 청소·빨래를 해주는 ‘하우스 키핑’ 서비스도 운영한다.
의료기관과 연계한 맞춤 헬스케어와 호텔 셰프가 만든 맞춤 건강식도 내놓는다. 레지던스 단지 안에 도서관·사우나·운동시설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인문학·미술·운동 강좌, 프리미엄 요트 투어도 선보인다.
5060세대 주축 실버산업 ‘청신호’
이번에 호텔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를 선보인 이 대기업(롯데그룹)은 고령친화사업을 그룹의 핵심 먹거리로 정하고, 2013년부터 실버케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이 그룹은 호텔브랜드를 앞세워 2017년 법정관리 매물로 나온 경기도 분당의 한 노인요양전문병원(보바스기념병원)의 회생절차에 참여하면서 시니어 사업을 시작했다.
이 병원은 평소에도 대기 환자가 400~5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투자한 대기업 의료재단(롯데의료재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수익은 4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11억원에서 55억원으로 늘었다.
이 그룹은 전 계열사의 역량을 활용해 시니어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니어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운동프로그램, 프리미엄 요트 투어도 개발하고 있다. 이 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발표했다.
자동차 핵심 구매고객도 50대 두각
국내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층으로 50대가 꼽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신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50대로 전체 시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에 비해 2.4%나 상승했다. 50대는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과 함께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다.
5060세대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경제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이며,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절대적인 인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40세대는 차를 구매하지 않고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면서 5060의 자동차 구매가 증가하자 자동차 업계도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자동차 제조사(기아차)가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 마케팅을 마련했다. 만 60세 이상 신차 구매 고객이 대상인데, 경차 및 소형, 준중형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안전운전지원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지급하고, 자사의 초장기 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새차를 사면 80만원 상당의 종합 건강검진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식품업계도 시니어 고객 잡기 경쟁 시작
식품업계도 최근 들어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전까지 몇몇 기업이 실험적인 제품을 선보인 것과 달리, 업계를 주도하는 대기업들끼리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이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만든 연화식을 공통적인 경쟁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식품대기업 P사(풀무원)는 최근 시니어를 위한 고단백 영양보충음료(단백한 하루)를 출시했다. 이 기업은 개인 생애주기와 생활주기에 맞춘 식단사업에 별도의 브랜드(디자인밀)를 새롭게 붙이고 음료, 디저트, 연화식 등 시니어 맞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식품대기업 C사(CJ프레시웨이)는 케어푸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헬시누리)를 앞세워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화식 덮밥 소스가 주력인데, 올 상반기에 덮밥소스 3종과 반찬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 모두 고령화친화식품 관련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품대기업 S사(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이지밸런스)를 론칭하고, 새로 개발한 연하식 제품 5종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병원 위탁급식과 가정 간편식 제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시니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위생용품 할인…시니어 모델로 승부
국내 한 대형할인마트(이마트) 는 지난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에 시니어 용품을 약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시니어 위크’ 이벤트를 시작했다. 판매 물품은 성인용 패드, 기저귀류부터 염모제, 단백질 음료 등 많은 품목들이다.
이 업체는 시니어 위생용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접근성 향상을 통해 5060 ‘영 시니어’ 세대부터 40대 초기 질환자까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업체는 시니어 위크 외에도 시니어 케어 용품 판매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시니어 케어 전문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2월부터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시니어 위생용품 뿐 아니라 워시, 샴푸 등 기타 간병용품 등 상품 보강을 통해 ‘시니어 토털 솔루션 매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시니어 시장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밖에 20~30대 MZ세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 패션 쇼핑몰(지그재그)이 새로운 광고모델로 배우 윤여정 씨를 채용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75세 시니어 모델을 발탁해 광고한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하지만, 한 시장조사(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전국 15~39세 남녀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윤여정을 통해 이 플랫폼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 젊은 연예인을 앞세운 경쟁사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시니어 모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계기가 됐다.
[마케팅전략] 고령사회, 시니어 마케팅에 대한 고찰
고령사회 진입에 대한 관심으로, 치매에 대한 언급도 했고 이번에는 시니어 그룹에 대한 마케팅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글은 과거 LG경제연구소에서 작성한 칼럼, ‘ 시니어 마케팅의 출발점 ‘의 내용을 소개하고, 7년이 지난 콘텐츠가 오늘날에도 통하는 인사이트를 담고 있을지 살펴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본다.
1990년대 우리나라 경제가 호황기에 있을때부터 실버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고, 당시에는 전원주택과 건강식품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었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은 후, 반짝 떴던 실버 시장은 허물어졌다.
통계청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30대의 주택 보유 비율은 40%를 밑도나, 50대는 70%에 육박하고, 60대 이상은 70%를 넘어선다. 2019년 11월에 발표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가구주 30대의 주택소유율은 42.1%, 50대 63.1%, 60대 이상은 67.2%로 나타나고 있다.
<출처: 통계청. 주택소유통계, 2018 (단위 : %, %p)> 2018년 주택소유통계 보도자료(최종).pdf 3.89MB
2012년, 가계 금융 복지 조사에 따르면 30대의 자산은 2억 2천만 원선인데 비해, 50대는 4억 2천만 원, 60대 이상은 3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2019년 자료를 보면 30대의 자산 평균은 3억 2천638만 원, 50대 4억 9천345만 원, 60대 이상은 4억 2천만 원선이다.
<출처: 통계청.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_통계표.xlsx 0.13MB
중노년층의 이 같은 재산 보유는 소비 여력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은퇴 후 당장 소득이 줄어들거나 없어졌기에, 자산이 소비로 연결되기 힘든 면도 있다. 즉, 시니어 소비자는 돈이 있으면서도 쓰지 못하는 존재다. 시니어 마케팅의 기본 방향은 이 같은 시니어 소비자의 특수한 상황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시니어 마케팅은 과거의 실버 마케팅과 본질적으로는 유사하나, 좀 더 폭넓고 새로운 관점을 지니고 있다.
실버 마케팅과 시니어 마케팅
두 가지 사항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니어 마케팅이 대상으로 삼는 소비자와 제품의 폭이 더 넓다. 과거 실버 마케팅은 경제 호황기를 반영하듯 낭만주의적 소비 개념을 지니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전원주택이다. 당시 전원주택들의 가격은 서울의 중형 아파트 가격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환금성 등 전원주택이 가지고 있는 단점들이 부각되고 중장년층들이 낭만보다는 현실을 선택하면서 전원주택은 인기를 잃었다. 그 뒤로 실버타운이 반짝 인기를 얻는 듯했으나 이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시니어 마케팅은 실버 마케팅에 비해 좀더 생존주의적 경향 을 띠고 있다. 2010년대에 시니어 마케팅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품들이 보험과 아웃도어 의류 라는 사실에서도 이 같은 경향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과거 보험 상품은 자신의 유고 시에 가족들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측면이 강해서, 자녀들이 성장한 중년층 이상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그러나, 요즘의 보험은 가족이 아니라 본인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 수명은 늘어나는데 의료비 등의 걱정이 커진 중노년층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비싸진 가격에도 가입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2012년 우리나라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시장 규모의 업계 추정치는 5조 8000억 원이었고, 2006년 1조 2000억 원에서 6년 동안 5배 가까이 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 규모가 되었다. 2019년은 어떠한가? LG경제연구소가 해당 주제를 분석하던 시기와 큰 변화를 겪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국내 패션 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어패럴 시장규모는 2005년 1조 원대였으나 2010년 3조 원대로 성장했고 2014년 7조 원까지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중장년층의 ‘등산 붐’과 1020세대의 ‘점퍼 붐’ 영향이 존재했다. 특히 중장년층들이 등산복을 일상복으로 활용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을 부추겼다. 해외여행지에서도 등산복 입은 중장년층을 쉽게 볼 수 있었던 때다. 핵심 구매층으로 떠올랐던 중장년, 시니어 소비자들은 아웃도어 의류를 구매한 이유로서 편안하고 멋있으면서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점, 아웃도어 의류를 사면 운동을 많이 해서 건강해질 것 같다는 막연한 안도감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잠깐 아웃도어 시장에 대해 마저 이야기하면, 2014년을 정점으로 시장은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구매주기가 긴 등산화, 배낭, 텐트 등 용품의 매출이 크게 줄었고, 지나친 등산복 패션으로 일상복으로서의 활용과 호응도가 떨어졌다. 퍼포먼스 제품들도 실용주의적인 소비로 인해 객단가가 떨어졌다. 시니어층은 아니지만 1020세대의 이탈도 시장 축소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8년 시장규모는 4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위축의 기울기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어패럴뉴스>
시니어 소비자의 특성
2013년 당시 파악한 시니어 소비자의 특성을 살펴보자. 미국 시장의 경우다. 우리나라 시니어 소비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라고 판단된다.
1) 상품을 구매할 때 신뢰(Trust)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신뢰를 중시하고, 한 번 형성된 신뢰는 더 오래 지속된다는 특징을 보인다.
2)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보수적이다.
어떤 물건을 잘못 구매하거나 계약하여 금전적 손실을 입는 경우, 만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매우 조심한다.
3) 비교 구매에 열심이다.
가격에 민감하고, 리스크를 줄이려는 생각도 강하다. 여유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정보 수집이 용이하다. 중노년층은 뉴스를 열심히 보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초 정보가 많다.
시니어 소비자의 내적 고민
50대 후반 ~ 60대 초반의 남성들 소수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도출한 몇 가지 심리 요소를 정리하였다. 대표성 있는 추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60세 전후의 남성들이 갖는 consumer insight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예상해본다. 시니어 마케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시간의 내적 지체 현상
시니어 소비자들은 대체로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자신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30대, 40대에도 느낀 적이 있었으나, 50대를 넘어가면서 본격화되었다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자신을 젊게 인식하는 이러한 현상은 물리적 시간의 흐름에 정신적 향상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라고 할 수도 있다. 시니어 소비자들은 자신의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6-12년 젊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 시간의 지체 현상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만한 자신의 나이에 대한 인식 불일치는 더 젊어지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나이 들게 본다는 사실을 상쇄할만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찾는 욕구로 이어지게 된다. (서드베리 Sudbury와 심콕 Simcock, 2009년)
말하기 싫은 속사정
나이가 들면 배가 나오거나 눈이 침침해지는 등 육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원래 특수 체형이었던 사람은 중년이 되면서 그 특징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육체적 문제는 옷을 살 때 분명 고려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만, 판매원에게 이야기하기는 싫다는 것이 중노년층 소비자들의 이야기다. 시니어 마케팅에서는 중노년층 소비자들의 가려운 구석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쑥스럽지 않게 해결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복잡함에 지쳐간다.
시니어 소비자들은 복잡한 마케팅 프로그램에 머리 아파하고 있다. 대체로 무시하면서 살지만, 할인이나 포인트를 못 받았다는 것을 알 때 기분이 나쁘다는 응답도 있었다. 특히, 복잡한 통신 상품이나 신용카드의 각종 할인 제도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자주 찾는 한식당마저도 소셜 커머스 등을 통해 할인을 해주는 등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난감해하며 아쉬워하는 마음이 커져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운 옛날, 그러나 뒤쳐지기 싫은
예부터 중노년층 소비의 한 축은 향수 다. 왕년의 젊은 시절 즐겨했던 상품이나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언제까지나 좋은 법이다. 옛날이 편안하지만, 새로운 것도 써보고 싶다는 게 시니어 소비자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새로운 것들 중 불필요한 게 너무 많아서 의미 있는 것만 배우고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시니어 소비자들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것은 새로운 게 진정으로 좋아서라기보다는 시대에 뒤쳐지기 싫어서라고도 해석 할 수 있다. 좋든 싫든 시니어 소비자들이 하이테크 제품을 구매한 후, 나름 잘 사용하는 자신을 볼 때는 자존감이 살아나고 기분이 좋은 반면,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때는 속상해한다.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 관점에서의 면밀히 살펴드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진짜 100세까지 살면 어떡하지
통계자료를 찾아보면 다양한 주제들이 많다는데 놀라게 된다. ‘노후준비지표’도 있었구나! e-나라지표에 가면 첨부 자료와 같은 노후준비 여부, 방법을 물은 통계지표를 볼 수 있다.
2019년 사회조사결과 보도자료.pdf 9.41MB
LG경제연구소의 필자가 시니어 마케팅 관련 내용을 작성하던 시기에는 40~50대의 노후준비율이 45%에 불과하다고 했다. 당시 ‘노후준비지표’를 개발하던 시점이라 첨부 자료와 수치는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통계청. 단위 %>
그러나 ‘국민연금’에 대한 비중이 높을 뿐, 그 외 노후준비를 위한 방법으로써 활용하는 것은 비율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준비하고 있음’이라고 답했지만, 강제가입식인 국민연금을 포함하고 있기에 ‘준비율’이 높은 것은 아닐까.
인터뷰어 중 국민 평균 자산의 3~4배를 보유한 경우에도 노후에 대해 상당한 경제적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들이 갖고 있는 불안의 핵심은 여명 기간이 얼마나 길 것인지, 금융 자산이 안전하게 보존될 것인지 등 이었다. 특히, 여명 기간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제 불안정성, 각종 자연재해 등 금융 자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도 많아질 텐데, 어떻게 이를 무사히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는 것이다. 인공 장기 등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수단이 곧바로 건강 관련 지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키우는 측면도 있었다.
휘발성 지출 줄이면서 자존심 살리기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시니어 소비자는 불필요한 소비는 극도로 줄이는 생존주의적 라이프스타일을 택할 수도 있으나, 시니어 소비자들은 상당 수준 자존심이나 체면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를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자존적 소비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세부적인 면에서 돈이 덜 드는 자존형 소비를 계속 찾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 자동차보다는 럭셔리 브랜드의 시계나 소품을 갖는 것이 실속형 자존적 소비 다. 아웃도어 용품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아웃도어 용품은 한번 장만하면 오래 쓸 수 있고, 등산 등의 아웃도어 활동은 골프처럼 매번 비용이 들지도 않는다.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옷이 좀 비싸더라도 돈을 들일 만하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용품 시장에 대한 예측은 달라졌지만, 그 안에 담긴 시니어 그룹의 인사이트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리라 본다.
시니어 마케팅에 대한 제언
LG경제연구소, 김재문 수석연구위원이 제안하는 시니어 마케팅은 3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1. 유니버설 디자인
시니어 소비자들은 자신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한다. 그렇다고, 드러내 놓고 노인용 상품은 고르기는 싫다. 스스로 나이 들었다고 느끼기 쉽고, 매장에서 노인용 제품을 찾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싫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은 제품명에 대놓고 ‘실버’라는 단어를 사용하던데, 이러한 시니어 그룹의 인사이트를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이 같은 두 마리 토끼를 목표로 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다양한 특성을 지닌 사람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 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활용은 유형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서비스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편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하는데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핸드폰 등 전자 제품에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탑재한다면,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물론,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하면서 일부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쉬운 메뉴를 제공할 수도 있겠으나, 이 경우,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쓰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함을 기본으로 하고, 심화 사용자를 위해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유니버설 디자인의 기본 사상에 충실한 대안일 것이다.
2. 시간을 멈추는 상품
미래에 대한 불안, 빠른 시간에 대한 불편함 등 시니어 소비자의 심리적 성향은 오래가는 상품 선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나 전자제품 같은 내구재라면 한번 사면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제품, 패션 상품이라면 유행을 덜 타거나, 유행이 지나서 사용하더라도 사용할 만한 제품이 요구된다. 시니어 소비자들이 상품에서 이러한 특성을 느끼게 하려면 물리적인 품질을 높이는 것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 을 갖게 해야 한다. 내구재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곧 오래 쓸 수 있다는 기대로 연결된다. 패션 상품의 경우 브랜드에 자부심이 있다면 설사 유행이 지났더라도 다른 사람을 덜 의식하게 된다. 구매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충분한 정보 제공이다. 시니어 소비자들은 존중받으려고 하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미흡한 정보 제공은 자신을 무시한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시니어 소비자는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이 크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경우 귀찮은 일이 없음을 뜻하는 ‘ Hassle Free ’라는 문구가 시니어 마케팅에 흔히 사용되기도 한다. 심리적 부담감이 큰만큼 적절한 서비스를 받았을 때의 만족감 또는 받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이 젊은 소비자에 비해 더 크기 때문에 세심한 서비스 관리가 필요하다.
3. 보이지 않는 직접 화법
키 작은 사람들은 몸에 정확히 맞는 사이즈를 찾는 성향이 강해서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드러내 놓고 찾기 싫은 심리적 특성을 보인다. 이 점에 착안한 예시로 ‘키 작은 남자’라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언급한다. 이 같은 사례는 시니어 마케팅에도 응용해보는 것을 제안한다. 시니어 소비자들의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약점을 해결해주는 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중노년층의 인터넷 사용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채널 접근성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관건은 한번 구매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재구매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시니어 소비자들을 직접 비즈니스 모델 및 웹사이트 구축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니어 소비자들은 젊은층이 좋아하는 상품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한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들에 적합하게 수정된 상품을 자존감이 상하지 않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받아들이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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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마케팅
출판사 리뷰
시니어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
시니어들은 오랫동안의 소비생활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선택에 까다로운 안목을 가지고 있지만, 한번 만족을 하면 충성고객이 되어 기업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자가 된다. 평균수명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50대에 충성고객이 되면 향후 이삼십년간 평생고객이 될 가능성은 다른 소비자 계층보다 높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시니어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지침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나 사회, 문화, 역사에 따라 시니어들의 특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업은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향후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니어 시장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데 있어, 신간 [시니어 마케팅]이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고객 만들기의 일인자가 말하는 ‘시니어 마케팅 전략’
고령화의 진전과 함께 소비자 시장도 점차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전의 대량생산, 대량유통, 대량소비라는 시장의 패러다임은 주로 젊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사회구성원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축적된 자산이 많은 5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핵심 소비자군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의 시니어들보다 건강하고, 부유하며, 소비의 즐거움을 맛본 세대들이다.
핵심 소비자로 시니어 계층이 부각되자, 기업들은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니어들은 풍부한 소비력을 지니고 있어서,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해주는 상품이나 서비스에는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니어가 소비시장의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는 얼마나 시니어 계층을 충성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로 사업의 성패가 결정된다.
[시니어 마케팅]은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평생고객 만들기’의 일인자인 저자가, 오랫동안의 컨설팅 경험과 미국의 사례를 분석하여 쓴 마케팅 전략서이다. 필자 스시니어스로가 시니어 소비자로서 시장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서술한, 그야말로 시니어가 쓴, 시니어가 아니면 모르는, 시니어 시장 공략의 비결을 정리한 마케팅 전략서라고 할 수 있다.시니어 시장 공략의 100가지 힌트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적인 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50세를 넘으면 여러 가지 불편과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시니어들은 바로 이런 불편과 어려움을 누군가가 너무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해결해 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항상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 젊음을 다시 되찾고 싶다는 자신들의 바람도 충족시켜 주기를 원한다.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시니어들이 정확히 어떤 상태에 있는가, 어떤 것을 원하는가, 어떤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니어들은 여행은 좋아하지만, 수속 처리나 수화물 운반은 번거로워 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대행해주는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것이다. 가전제품이나 컴퓨터도 설치부터 수리까지 전부 알아서 해주기를 바란다. 고급차가 잘 팔리는 이유도 고장이 났을 때 서비스가 좋기 때문이고,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에 관심이 많은 것도 상점에서 집까지 물건을 들고 다니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대형 매장을 꺼려하는 것도 너무 넓어서 매장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기 어렵고, 계산대까지 가지고 가기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려면, 시니어 입장에서 작은 불편함부터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고객을 관리하며, 고객이 자사제품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시니어 마케팅]은 문제해결을 제안하는 ‘솔루션’편, 고객 응대와 관리 노하우를 제시하는 ‘호스피텔러티’편, 고객의 점포방문과 제품사용을 유도하는 ‘마케팅’편으로 나누어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의 100가지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를 잡아야 성공한다”… 시니어 마케팅 ‘5원칙’
건강을 중시하고 활동적이며 경제력을 가진 예비노년층을 일컫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또는 ‘베이비 붐 세대’ ‘뉴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을 갖춘 이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50~64세에 해당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2년 뒤인 2014년엔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평균 구매액에서 50~60대는 20~30대(평균 62만원)보다 66% 더 많은 103만원에 이른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 소비시장에서 뉴 시니어들이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소비성향은?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분석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뉴 시니어 세대의 공략을 위한 5가지 마케팅 원칙을 알아본다.
▲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 소비시장에서 뉴 시니어들이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사진=연합
[전략1] 시니어 고객은 나이 들지 않는다.시니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매우 간단한 원칙 하나만 기억해도 절반은 성공이다. 시니어들은 노인 취급을 받는 것과 ‘고령층’이라는 하나의 격리된 집단(ghetto) 안에 몰아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녀 응답자 750명 중 71.2%가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젊게 느끼고 있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실제 나이와 자신이 인지하는 나이의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80세가 넘어도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늙었다’는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 상품, 또는 해당 상품에 대한 혐오감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고,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성공 포인트다.
현대카드는 전화 버튼 조작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고객들을 위한 전문상담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 현대카드 고객상담센터에 전화하면, 자동응답(ARS) 대신 전문 상담원과의 통화를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40여명의 상담원들은 말하는 속도와 발음의 정확도, 적절한 어휘 선택 등을 중심으로 전문상담원 교육을 받는다.
신한은행도 어르신 및 저시력 고객을 위해 눈이 편한 자동화기기(ATM, 현금인출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M 화면의 글자 크기를 크게 확대해서 잘 보이도록 배려했다.
이처럼 금융권은 수익률만 추구하는 ‘불나방’ 같은 젊은 고객보다는 돈을 불리기보다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고 일단 거래를 트면 주거래 은행을 바꾸지 않는 시니어를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략2] 편의성에 ‘안전 욕구’ (Emergency needs)를 추가하라.미래 시니어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산업 분야는 무엇일까?
건강, 안정, 사회적 관계, 재미있는 여가에 대한 욕구는 기본이다. 인터넷이나 각종 정보에 대한 낮은 적응력을 보완할 수 있는 IT분야에서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시니어 세대는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과 보수적이고 전통 지향적인 성향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이들 연령대에서 지난 몇 년간 인터넷 쇼핑과 뱅킹, 블로그 사용빈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보화라는 급격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유럽과 일본시장을 관측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오스트리아 ‘엠포리아 모바일 폰’ (Emporia mobile phone)은 숫자 버튼의 크기를 가로×세로 각 1cm로 노인이 사용하기에 편하도록 설계했다.
또, 뒷면에는 SOS 버튼이 있어 응급 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설정된 전화로 연결되는 기능도 추가했다.
영국의 ‘매직태그’(Medic TAG)는 집주인의 위급 상황에 대응, 집 열쇠에 의료 기록을 모두 저장하도록 했다. 응급실 의사가 환자의 병력과 비상 연락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일상에서 금지해야 할 음식에 대한 경고도 포함돼 있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전략3] 시니어 대상 광고를 강화하라.인터넷, IPTV, 모바일 등의 등장으로 새로운 디지털 매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광고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TV나 신문의 주도권이 젊은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간 시청률 1위를 고수하는 드라마가 일일 드라마나 가족 드라마라는 점은 주요 시청자가 충성도가 높은 중·장년층이란 사실을 반증한다.
LG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는 광고가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하는 ‘긍정률’이 76.8%로, 신뢰도가 매우 높고 마음에 드는 광고를 보고 구매 동기를 가장 높게 나타낸다.
[전략4] 시니어의 생활양식·사고방식 이행이 선행돼야시니어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우선 시니어들은 일반 소비자들에 비해 충동구매 욕구가 낮다. 이러한 특징은 고령일수록, 남성일수록, 비취업 노인일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또 시니어 소비자는 일반 소비자에 비해 상표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여유로운 시간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니어 소비자의 특징이다. 노인들은 일반 소비자에 비해 단독으로 쇼핑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동반 쇼핑일 경우 일반 소비자는 주로 친구와 쇼핑하지만 노인들은 친구 대신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시니어 소비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구매 장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따라서 오랫동안 이용해 친분이 있는 집 근처 상점이나 도매시장을 주로 이용한다.
상대적으로 백화점이나 전문점은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일반 구매자는 품질을 고려하는 반면 시니어 소비자는 상점 이용의 편리성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경향은 고령일수록, 여성일수록, 비취업 노인일수록 두드러진다. 신용카드를 적극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시니어에 알맞은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테면, 독일에서는 시니어 세대와 가족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퍼마켓 체인이 인기가 높다. 시니어를 위한 슈퍼마켓, ‘에데카 50플러스’ 매장은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은퇴자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이 자신의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꾸민 밝고 넓은 매장을 비롯해 최대 높이 1.6m에 불과한 진열대 선반, 미끄럼 방지제를 사용한 바닥, 큰 가격표 부착 등 매장 인테리어에서 시니어를 배려했다.
판매제품도 신선 식품과 지역 상품에 주력하고, 독립해서 사는 노년층을 위해 소형 포장 상품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다른 수퍼마켓에 비해 통조림과 조제 식품 종류가 특히 많다. 당뇨나 환자용 제품, 유기농 식품, 다이어트 식품과 애완동물 관련 코너는 매장 중심에 배치하고 있다.
또 50세 이상의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변 은퇴자 아파트와 보호시설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택시 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종업원들에게는 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 처치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시니어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퍼마켓 체인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략5] 젊은 감각 디자인하라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제품의 대부분이 사용 편의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가격이 높거나 디자인이 노후된 것이 많다. 하지만 시니어들은 오히려 젊은층에 비해 심미적 취향을 갖고 있다.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디자인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다. 전문가들은 “단순하고, 이용하기 쉬우면서, 고급스럽고 젊은 감각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유럽의 히트 상품을 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 단순한 기능, 품격에 맞는 디자인, 가격보다 내구성 높은 고품질 등이 그것이다.
유럽에서의 시니어 타깃용 히트상품으로 ‘고어텍스’의 ‘듀바리’ 신발(통기성이 우수하고 가벼우며, 뛰어난 방수기능을 지닌 세련된 디자인)이나 ‘리모아살사’의 시니어 전용 여행용 가방은 모두 제품의 기능성, 실용성, 세련된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미용티슈 브랜드 ‘크리넥스’는 시니어 세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박스 디자인을 대폭 수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의 전통적인 꽃 모양은 줄이고 현대적인 느낌의 디자인과 사진 등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최신 유행 스타일의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소득층 시니어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실용성 이외에도 감성적인 부분을 강화한 디자인 등으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안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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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Trend] 눈앞에 다가온 초고령 사회,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라
초고령 사회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인구수가 많고 높은 구매력을 갖춘 시니어 시장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서 기업과 브랜드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호텔업계에서도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와 패키지 구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호텔을 찾는 시니어들의 니즈가 무엇일까 추측했을 때 일차적으로 온천, 건강, 휴식이 떠오르곤 하지만, 현재의 시니어는 과거의 실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과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기에 기존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
특히 기업들이 소비주체로 주목하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는 넉넉한 자산과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시니어 시장 공략법을 찾기 위해서는 NEW 시니어를 파악해야 하는 법. 그들의 특징과 니즈를 살펴보고 그러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가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펼친 마케팅 사례를 알아보자. 시니어 겨냥 패키지 기획을 고민하고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말 것!
눈앞에 다가온 초고령 사회, 높은 구매력 갖춘 시니어 시장 주목받아
저출산 흐름과 기대 수명 연장으로 인해 국내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2019년 3월에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2017년-2067년)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800만 명에 달하던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2025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총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고 칭해지는데, 통계청의 전망대로 2025년에 고령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한다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 이상이 돼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한국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통계청 가계 금융 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시니어 고객들의 은행 예금 자산은 약 130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며 자금력까지 갖춘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자연스레 국내 고령자 친화 산업 시장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소에 의하면 국내 고령자 친화 산업 시장 규모는(요양, 식품, 의약품, 의료 기기, 화장품, 여가, 금융, 주거, 용품 등 9개 산업을 기준) 2010년 33.2조, 2015년 67.92조로 연평균 14.2%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은 124.9조 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시러치에 따르면 미국의 55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 여가 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이미 5234억 달러(약 614조 원)로 추산됐다고. 이에 따라 식품, 건강, 뷰티 등 다양한 업계에서 시니어를 겨냥한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에서 주목하는 액티브 시니어란?
GS샵은 미국 시카고대학의 저명한 심리학자 뉴가튼 교수의 이론을 참고해 작성한 2013년 보고서 ‘시니어시장의 기회’를 통해 시니어 시장을 총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바 있는데 △은퇴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직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소비활동이 활발한 45~59세를 칭하는 ‘프리 시니어’ △은퇴 후 여유로운 시간,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활동,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신체 역시 건강한 50~74세의 ‘액티브 시니어’ △신체적으로 건강하지만 은퇴 후 낮아진 경제력으로 가족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비 관여도가 낮은 50~74세 연령대를 뜻하는 ‘아더 시니어’ △노쇠로 인해 신체적인 제약이 크며 경제력 역시 가족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75세 이상의 연령대를 칭하는 ‘실버’로 나눠진다. 이중 기업들이 소비 주체로 주목하고 있는 층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액티브 시니어는 주로 은퇴 후 넉넉한 자산과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고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50~60대를 가리킨다. 이들은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외모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다.
시니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의 라이프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니어 인사이트랩은 앞서 명시된 4가지 분류법을 바탕으로 지난 4월~5월까지 456명의 시니어 회원들을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를 위해 시간과 돈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에 68.8%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프리 시니어 24.4%, 아더 시니어 27.3%, 실버는 0.0%가 그렇다라고 대답해, 상대적으로 액티브 시니어 그룹이 본인을 위한 투자에 아낌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텔 & 리조트, 액티브 시니어 취향 저격
웰니스에 최적화된 인프라 갖춰
건강한 몸과 젊은 정신을 추구하고 ‘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액티브 시니어들에게 건강관리와 힐링, 재충전까지 할 수 있는 웰니스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웰니스는(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건강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서적·사회적·지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 및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일컫는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는 숙박, 푸드, 체험산업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기에 웰니스를 체험하기에 최적화된 인프라다.
강원도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에서는 다양한 요가, 명상, 필라테스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마케팅팀 나진희 매니저는 호텔이 펼치는 웰니스 프로그램들을 설명하며 “특히 ‘숙암 명상’같은 경우 적절한 운동을 시작으로 수면을 돕는 명상이기에 어르신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 접해보지 못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프로그램의 인기 이유에 대해 전했다. 아울러 “호텔 조식뷔페에서 강원도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한 한식 메뉴인 초당순두부, 곤드레 비빔밥, 곤드레죽 등이 시니어 고객의 입맛에 잘 맞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엄마와 딸이 세대를 떠나 친구처럼 마인드풀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Mindful Journey for Mom&Daughter’ 패키지도 판매 중에 있다.
국내 최초로 의료와 호텔을 융합해 한라산 중간 기슭에 선보인 프리미엄 헬스 리조트 THE WE에서는 웰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103개의 객실을 갖춘 WE 호텔 제주는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천연화산암반수를 식수, 객실 내 샤워시설, 각종 스파시설 등에 사용하고 있고 국내 최고 워터테라피 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웰니스 센터가 있다. WE 병원에서는 메디컬 스파 센터, 건강증진센터, 뷰티센터 등 안티에이징 테라피를 포함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단순 관광을 넘어선 체험을 통한 지식 습득 원해
액티브 시니어들은 호텔 주위 다양한 관광지들을 단순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광지의 문화, 역사를 비롯,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 하는 니즈가 있다.
액티브 시니어에 특화된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액티브 시니어 전문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들은 기본 연에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오며 이 때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하는 전문 가이드를 대동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국내에서도 가이드 대동 여행에 대한 고객 니즈가 있었다고. 여행다움은 그러한 니즈에 대응해 문화와 예술, 역사 등 특정 주제에 맞춰 관광과 체험이 결합된 문화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프로그램에는 ‘스토리텔러’라고 불리는 여행 가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교원KRT 여행다움 사업팀 임동영 매니저(이하 임 매니저)는 “여행다움의 스토리텔러는 고객응대 및 여행 인솔 뿐만 아니라 여행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동 중인 버스와 현지에서 맛깔나는 스토리와 함께 설명한다.”고 전했다. 또 여행다움은 여행 전과 후, 설문지를 통해 고객의 상품 피드백을 받고 있는데, 반응이 좋았던 상품 중 하나로는 한방과 웰니스를 테마로 기획된 ‘제천 웰니스 여행’이 있다고 한다. 임 매니저는 “시니어의 최대 관심사인 웰니스를 메인 콘셉트로 삼고, ‘시니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식사부터 시작해 모든 프로그램을 선정했기에 고객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인기의 원인을 분석했다.
최대한 많은 곳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액티브 시니어에게는 투숙할 호텔을 선정할 때에도 호텔 주위에 관광을 즐길 만한 곳이 있는지가 중요 포인트가 된다. 바다와 산에 인접해 있는 호텔 라마다 속초는 주이용층 중 하나인 시니어층을 겨냥, ‘장수돌침대 콘셉트 룸’을 선보인 바 있다. 장수돌침대가 마련돼 있는 객실에서는 바다의 일출이 보여, 호텔을 찾은 시니어 고객이 환상적인 뷰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호텔 라마다 속초 홍보파트 박이슬 실장(이하 박 실장)은 “호텔 라마다 속초는 가족 고객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바다에 인접해 있어 크루즈 여행을 즐기기도 좋고 설악산도 근처에 위치해 혼자, 혹은 친구들과 함께 바다와 산을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고객들이 충분히 주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추가했다. 박 실장은 “고객들이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활용해 오전에 다른 관광지를 구경한 후 호텔에 서 점심을 먹고 만족을 느낀 채 느긋이 퇴실하곤 한다.”고 전했다.
자금 풍부한 액티브 시니어, 초호화 서비스 시장 찾다
은퇴 후 자금력이 탄탄한 액티브 시니어의 경우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서비스가 있다면,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몇 년 전 일본에서는 자금이 풍부한 부유층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초호화 서비스 시장이 열기를 띄었다. 당시 60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가계금융자산의 60%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회원제 고급 클럽, 초호화 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이 선보여진 바 있다.
도쿄에 위치한 ‘휴릭 프리미엄 클럽 니혼바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갖춘 60세 이상의 회원들만 출입이 가능한 회원제 고급 클럽 라운지로, 마사지, 수면공간, 산소 캡슐 등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공간, 응접실, 피트니스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 회원은 입회비 30만 엔(약 300만 원)에 매월 5만 엔(약 50만 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회원이 전부 채워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일본 관광업체 한큐교통은 1000만 원대의 럭셔리 버스 투어 상품을 출시했는데, 45인승 버스를 18인승으로 개조해 확보한 넓은 공간에서 호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본래 상류층을 대상으로 럭셔리 서비스를 펼쳐온 특급 호텔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사용해 높은 퀄리티의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의 국내 여행 선호 장소 중 하나인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 포도호텔은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하이엔드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레저 프로그램 ‘P-레저’를 출시했다. ‘P-레저’는 최고급 요트에서 뷰티 스파와 메디컬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럭셔리요트 & 스파, 무인도 관람, 선상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요트, 핀크스CC 프리미엄 필드레슨 프로그램 챌린저골프 & 스파, 특별한 말을 타고 색다른 제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노블승마 & 힐링, 바다낚시 체험 프로그램 제주어부, 곶자왈을 숲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해피투게더, 이타미 준과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관람하는 아트 & 힐링 등 총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중 제주 최고의 요트로 바다를 경험하고 저녁에는 프리미엄 스파로 피로를 푸는 등 다양한 럭셔리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스페럭셔리 요트 & 스파는 다양한 요트의 종류에 따라 체험 내용 및 코스를 상이하게 제공하며, 대포포구에서 출발하는 프리미엄1의 경우 홈페이지 기준, 2인 410만 원에 만날 수 있다.
국내 럭셔리 호텔의 관계자는 “하이엔드 서비스의 경우 ‘시니어’를 타깃으로 기획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자금이 충분한 시니어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전했다.
콘래드 서울은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럭셔리 객실 패키지인 ‘실버 럭셔리(Silver Luxury)’ 패키지를 선봬 눈길을 끌었다. 이 패키지는 콘래드 서울의 펜트하우스와 콘래드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호텔 최상층에 있는 라운지 2인 혜택, 뵈브 클리코 샴페인 1병, 시그니처 디저트 타워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럭셔리 세단 차량 픽업 또는 샌딩 서비스도 제공해 럭셔리 호캉스를 패키지 하나로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9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펜트하우스는 콘래드 서울에서 가장 넓은 객실로, 고급스러운 조명과 가구, 예술 작품을 갖췄고 한강 뷰까지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콘래드 스위트는 134만 원부터, 펜트하우스는 250만 원부터다.
유튜브 편집 가르주세요
자기 개발 욕구 강한 액티브 시니어
한편 액티브 시니어는 기초수명이 늘어난 100세 시대, 제2의 인생을 대비하기 위해, 또는 자신의 시간을 행복하게 채우기 위해 자기 개발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2017년 발표된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을 주제로 한 문답에서 50대의 44.2%라는 높은 비율이 ‘자기 개발 및 취미 활동을 즐기기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다양한 지자체들이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서울시 50 플러스 캠퍼스는 요리, 카메라, 여행에 대한 흥미 위주의 강좌는 물론, 50대 이후의 자신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50+인생학교,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는 ‘도시 해설가 양성과정’까지 다양한 정보를 수강할 수 있다.
재능 공유 플랫폼인 쉐어러스는 이러한 액티브 시니어의 학구열과 자기 개발 욕구를 공략해, 시니어 전용 독서 모임인 ‘반서재’를 론칭했다. 반서재는 고가의 멤버십 비용을 지불하면 하이레벨의 문화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필라테스, 명상, 네트워킹 파티 등 특별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해 액티브 시니어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유통가도 액티브 시니어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문화, 여가 생활 강좌를 구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등 시니어 고객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문화센터에서는 재작년 겨울학기 강좌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를 열었다. 초급과 중급, 총 10주로 계획된 이 강좌에서는 활동적이고 매력적인 중년들의 모델 입문을 위해 자세 교정, 기본 워킹, 패션쇼 콘티 연출법 등을 배워볼 수 있다. 또한 유행곡에 맞춰 에어로빅과 생활체조, 포크댄스 등을 혼합한 대중 댄스를 배워볼 수 있는 챠밍댄스 강좌를 구성해 여가생활을 즐기는 시니어 층을 공략했다.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을 큐레이팅하는 플랫폼 ‘시소(시니어는 소중하니까)’를 운영하고 있는 로쉬코리아의 정다혜 매니저는 “액티브 시니어는 굉장히 주체적인 자기 개발 욕구를 가지고 있다.”며 “‘대학원에 가게 돼 문서 작업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한글 문서 작성법을 가르쳐 달라.’, ‘여행 경험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남기고 싶은데, 핸드폰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키네마스터>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싶으니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는 등 본인의 능력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합류로 더욱 확장될 시니어 시장
이전과는 달라진 시니어의 원츠 파악 후 접근해야
시니어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서는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용어 및 표현법을 우선 숙지할 필요가 있다. 매일경제와 빅데이터 그룹 타파크로스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소셜 빅데이터와 정형 빅데이터 3028만 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고령층(72%), 노인(75%), 어르신(85%) 등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액티브 시니어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97%)을 보였다.
또한 시니어 타깃 전문 랩인 ‘TBWA 시니어랩(TBWA Senior Lab)’은 시니어 소비자의 전반적인 브랜드 선호도 개선에 효과적인 광고 메시지를 도출하기 위해 기존의 시니어 타깃 영상 광고를 재구성한 후 5064세대의 남녀를 대상으로 광고 메시지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나이 때문에 뭐든 새롭게 시도하는 게 어렵다’는 기존 광고의 메시지를 ‘우리 나이에도 바꾸고 싶은 게 많지’라는 카피로 교체하는 등 나이에 상관없이 주도적인 결정을 하고, 이를 실행하는 모습으로 수정했다. 그 결과 재구성 광고 9종에 대한 평균 전반적 호감도 6.6%, 메시지 공감도 17.7%, 이해도 10.4%, 광고 접촉 후 제품 관심도 15.9%, 정보 공유의향 20.2%, 구매의향 22.2%, 이미지 개선정도가 19.1%로 상승하는 등 모든 항목에서 기존 광고 대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이렇게 액티브 시니어의 경험, 자존감을 존중하는 단어 선택에서부터 시작하는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
한편 1955~1963년에 태어난, 약 713.8만 명의 거대 소비 집단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시니어 계층에 진입하고 있으므로 고령 인구는 더욱 늘어나 액티브 시니어 시장 역시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니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 리 없는 시장. 적극적인 소비 의욕을 지니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를 공략해보자. 이를 위해서는 자식이 부모에게 선물하는 스토리텔링의 가족 중심적인 마케팅을 반복하고 있는, ‘효(孝)캉스로 부모님께 최고의 선물을’에서 벗어나 액티브 시니어의 니즈를 파악한 후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이다.
2020년, ‘우리 나이에 늦은 건 딱 하나야’라는 제목의 글이 SNS상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우리 나이에 늦은 딱 하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은 그 글 내용에 아주 짧게 적혀져 있다. ‘키즈모델. 다른 건 다 괜찮아. 다 하러 가.’ 명료한 그 글을 보고, 무언가에 도전하기에 내 나이는 너무 늦은 건 아닐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많은 위로를 받았다. 호텔이 시니어를 대상으로 어떤 마케팅을 펼쳐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에도, 그 글이 적절한 답이 된다고 본다. “시니어 패키지를 기획할 때 안 되는 건 딱 하나야, 키즈 서비스 빼고 다른 건 다 괜찮아. 다 하러 가.”
Q. 액티브 시니어의 특징, 그리고 그들의 니즈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A. 시소에서는 자신이 가진 문제, 니즈, 욕망을 인지한 후 주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시니어들을 액티브 시니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매체에서 흔히 정의 내리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도 하다.
현재의 시니어들은 과거와 비교해 굉장히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부모로서’, ‘자녀로서’ 희생하거나 양보를 했다면, 지금은 자신의 니즈와 욕망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려 한다. ‘나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고 여가를 잘 즐기고자 하는 강력한 니즈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열정에 비해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시니어의 니즈에 대해 당사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니어들이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 소비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2030세대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소의 프로그램, 그리고 시니어 수강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A. 유화 드로잉, 오일파스텔 드로잉, 컨투어 드로잉, 캘리그라피, 가드닝 클래스, 싱잉볼 힐링 등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중 미술 관련 클래스의 인기가 가장 꾸준한데, 미술 관련 클래스 연강을 한 수강자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면 미술이 힐링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이 프로그램을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클래스 수강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고, 긍정적인 반응은 재수강, 다른 강의 수강, 신규 수강생 유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클래스 도장 깨기’를 하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어 오일파스텔 드로잉 수업을 반복해 듣고, 스스로가 오일파스텔 클래스의 경지에 올랐다 싶으면 비로소 다른 강의로 옮겨 가는 것이다(웃음).
시소 클래스의 큰 장점은 클래스 진행 공간이 학원 같은 딱딱한 느낌이 아닌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것과 수강생 한 명이 수업을 들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것이다. 한 클래스 당 4~6명의 적은 인원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한 명이 테이블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수강생이 질문을 하거나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요구를 잘 듣고 진정성을 담아 돕는다.
Q. 시소가 호텔과 협업을 하게 된다면 시도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가?
A. 시소의 미술 클래스와 협업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객실 내 인테리어와 어우러지게끔 시소 수강생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작품을 그린 수강생이 간단한 ‘작가의 말’이나 방문을 환영한다는 다정한 인사말을 엽서에 작성, 어메니티 옆에 배치하는 건 어떨까. 이벤트 진행 시기에 ‘60세 이상 투숙객 한정 무료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시소 클래스 중 하나인 홈가드닝 클래스도 호텔 원데이 클래스로 추천할 만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엽식물로 행잉플랜트를 만들고 스칸디아모스 이끼 캔버스 액자가 만들어지는데, 집에 가져가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퀄리티 있는 ‘결과물’이 나오니 고객들 반응이 폭발적이다. 호텔에서 클래스가 진행될 경우, 호텔이 위치한 지역성을 지니고 있는 식물을 활용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또 여행 중 투숙하는 고객들이 많은 호텔의 특성을 살려 시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여행 사진 잘 찍는 법’을 주제로 클래스를 운영하면, 여행을 하고 있는 시니어가 그날 당일, 혹은 그 다음 날 바로 배운 것을 실습해볼 수 있으니 좋지 않을까.
Q.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조언 부탁한다.
A. ‘시니어는 이럴 거야, 나이가 있으니까 이런 걸 원하겠지?’와 같은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고 그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파고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니어들의 소비 패턴과 니즈는 점점 젊어지고 확장되며 다양해지고 있다. 그들은 도우미 활동, 트레킹 등 아직 접해보지 않았던 모든 것들을 체험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마음이 열려있고 도전의식이 투철하다 해석할 수도 있겠다. 아울러 세대라는 바운더리가 아닌 시니어 고객 개개인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니어들은 개성적인 옷차림, 확고한 취향, 고정된 생활패턴 등 이미 삶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켰기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지금의 2030세대보다 훨씬 강한 개성을 가진 이들이 많다. 다만 시니어들은 시력이 좋지 않거나 거동에 있어 불편이 있을 수 있으니,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게 좋다.
추후에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좋은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 대한민국의 모든 시니어가 잘 놀고 잘 배우고 잘 늙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니어 마케팅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타게팅’이 중요
저출산ㆍ고령화로 인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시니어 시장. 2025년까지 100조 엔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미 무시할 수없는 정도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동시에 시니어 마케팅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지만 성공의 포인트를 모르고 실패해 버리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니어 시장’의 미래 예측 >
일본 내각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고령 사회 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총인구는 1억 2,671만 명, 그 중 65세 이상이 3,515만 명(2017년 10월 1일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65세 이상의 비율은 27.7%에 달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현재도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노년층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로 보면 2065년에는 약 2.6명 중 1 명이 65세 이상이 된다는 예측도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 고령화됨에 따라 일본 시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5년 ~ 2025년 사이, 초반 5년간은 약 230만 명, 후반 5년간에 약 300만 명 규모의 시장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시니어 시장 전체로 볼 때 2025년 현재 100 조엔의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실제로 시니어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하여 의료ㆍ건강기구 제조업체, 간호용품 제조업체, 미용 제품ㆍ의류 브랜드, 여행사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이 시니어 상품의 기획ㆍ제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시장 “의료ㆍ의약”. “개호”, “생활 산업(식품ㆍ가구ㆍ의류ㆍ교육ㆍ오락 ㆍ교통ㆍ통신 등)” 3가지 영역에서 볼 때, 2025년에는 “의료ㆍ의약“와 ”개호“ 분야가 50.2조엔, 생활산업 분야가 51.1조 엔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변화하고 있는 시니어의 의식 / 마케팅 기회가 확대 중 >
시니어 시장은 확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니어층의 의식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고령화에 따른 신체적 쇠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또는 ’노후 생활을 위해 재산 형성 및 연금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시니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노후를 ’인생의 세컨드 스테이지‘로서,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즐길 공격적인 마인드의 시니어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후(戦後) 사회 환경의 변화를 체험해 온 시니어 세대는 문화ㆍ환경 등의 새로운 변화를 많이 경험하고 자신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온 세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일과 취미에 몰두해 왔기 때문에, 사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시니어층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의 적극적인 구매와 일ㆍ취미에 대한 의욕적인 소비 / 투자 등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관련 기업에 있어서도 마케팅 기회를 증가하고 있다.
< 시니어 마케팅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타게팅'이 중요 >
그러나, 시니어 시장이라고 해도 당연히 다양한 특성이나 취미ㆍ취향을 가진 층이 존재하고 있으며, 앞서 거론한 내용들이 반드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니어층에서도 남성과 여성이라는 세그먼트만으로도 기획해야 제품 및 마케팅 시책 완전히 다르다. 집에서 한가로이 보내고 싶은 시니어와 나가서 스포츠 등을 즐기고 싶은 시니어에 대한 제품 메시지도 달라야한다.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새롭게 시니어 시장에 진출한 많은 기업이 ‘시니어’를 일괄적으로 파악하고 시니어 마케팅을 시행하여 결과적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시니어층 확보에 주춤거나 비즈니스 기회를 놓쳐 버리게 된다.
따라서, 시니어 마케팅을 실시할 때는 반드시 타겟층을 세분화하여 각 대상에 적합한 제품 메시지를 제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을 추출할 때 ‘속성’으로 시니어 층을 세그먼트하는 방법은 일반적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세그먼트 범위가 너무 넓어진다. ‘시니어 여성’이라는 특성으로 구분해도 집에서 한가로이 보내고 싶은 분과 나가서 활기찬 활동을 하고 싶은 분에게는 제품 메시지가 각각 달라야 한다.
시니어 마케팅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니어층의 ‘라이프 스타일”별 세그먼트가 매우 효과적이다.
< 다층화되는 시니어 : 8개의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 >
그러면,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은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사단법인 일본건강시니어기술종합연구소가 ’건강‘과 ’돈‘에 착안하여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을 분류한 포지셔닝 맵이 있다.
이 맵에 따르면, 시니어층의 라이프 스타일은 8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① 프리미엄 시니어 : 1억엔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건강에 관해서는 보통 정도~
② 스포티브 시니어 : 보유 자산이 많은 건강하게 활동하는~
③ 엔조이 라이프 시니어 : 취미와 음식 등을 즐기면서 생활하는~
④ 유유히 재택 노인 : 집에 기거하며 사람과의 접촉ㆍ대화를 별로하지 않는~
⑤ 액티브 시니어 : 직장이나 사회 공헌 활동 등에서 활약하며 생애현역을 지속~
⑥ 합리적인 시니어 : 보유 자산과 연금이 적지 않으며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
⑦ 겨우 생활하는 시니어 : 빠듯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는~
⑧ 개호가 요구되는 시니어 : 가정 간호 및 요양 시설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는~
<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가? >
위 8개의 라이프 스타일 중에서도 ’엔조이 라이프 시니어‘와 ’액티브 시니어’는 보유 자산이 많으며, 쾌활한 활동을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시니어 시장 중에서도 비즈니스 기회가 큰 대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시니어’는 모수가 많기 때문에 마케팅의 중요한 대상 집단이지만, ‘엔조이 라이프 시니어’나 ’액티브 시니어’와는 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타겟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모수가 많은 층을 노리는 것뿐만 아니라 각사 상품에 맞는 층을 겨냥한 콘텐츠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본 halmek 그룹의 경우 시니어 여성을 위한 회원 잡지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이해를 위해, 동사는 회원 중에 어떤 층의 시니어 여성이 많은지 정량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액티브하고 지적인 계층이 주요 대상임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밝혀진 시니어 층에게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하여 현재 동 잡지는 해마다 상승세로 발행 부수를 늘리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시니어 마케팅 라이프 스타일별로 시니어를 분류하여 각각에 적합한 방법으로 마케팅 시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도서 : 2020 고령화로 주목받는 고령친화산업(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용품)별 시장동향과 사업전망
http://www.irsglobal.com/shop_goods/goods_view.htm?category=05000000&goods_idx=83549&goods_bu_id=
시니어, 마켓의 변화를 주도하다
2022, 진화하는 시니어 비즈니스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로 세상이 또 한 번 뒤바뀌고 있다.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곳이 많아지면서 산업 시장은 점점 활기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중 2022년 시니어 마켓에 대한 전망이 유독 밝다. 시니어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 2022년,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될 시니어의 변화를 알아본다.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의 급부상
2022년 시니어 마켓의 잠재 파워가 상당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Senior는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퇴직한 50대 이상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60세 이상, 공식적으로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말한다. 특정 국가에서 65세 이상 인구수가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라고 정의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시니어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시니어 비즈니스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시대에 따라 변화함으로써 의식주 등에 관련된 필수재적 소비지출이 아닌, 쇼핑이나 외식, 오락, 문화 활동에 대한 소비지출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갖춘 시니어의 증가로 ‘시니어 비즈니스Senior Business’라는 거대 소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시니어의 소비 스타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소비를 즐기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55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 여가 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이미 5,234억 달러약 614조원로 추산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장년층을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노년층과 달리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식품, 건강,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에서 시니어를 겨냥한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중 디지털 분야가 돋보인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0년 50대의 온라인 소비액은 약 3조5억원으로 이는 2019년 2조9,000억원 대비 22.3%나 증가한 수치다. 60대 이상의 온라인 소비액 역시 2020년 약 1조4,000억원으로 2019년 1조2,000억원에서 18.6%나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종합 쇼핑몰, 배달 앱, OTT 등 온라인 상품 전역에서 50~60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니어는 온라인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중장년층의 온라인 소비문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젊은 세대 위주 였던 OTT 서비스 분야에서도 50~60대의 소비가 많이 증가했다. 2021년 8월 시니어 소셜벤처 임팩트피 플스가 50~60대 OTT 서비스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OTT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취향의 시니어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소비를 즐기고 있다. 이커머스 침투율이 높은 편인 한국에서 시니어 소비자의 참여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 이커머스 시장의 고속 성장이 지속될 것을 가리킨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이커머스 시장이 점점 커지는 것이다.
실버 팬덤 현상의 등장
젊은 층 못지않게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하고, 자신을 위한 소비에도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는 내가 사랑하는 셀러브리티에게 소비를 서슴지 않는다. 건강과 소비 여력을 가진 부머들이 본격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60대 이상 충성 고객을 뜻하는 ‘실버 팬덤’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SK텔레콤에서는 <미스터트롯>의 노래를 담은 시니어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A21s 비바 트롯 에디션을 내놓았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열풍으로 시작된 팬덤 문화는 본방 사수는 물론이고, 음원 결제와 스트리밍 릴레이도 한다. 아티스트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컵, 사진이 프린팅된 우산 등과 같은 굿즈도 MZ세대처럼 활발하게 구매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굿즈 마케팅은 단순히 홍보용 기획 상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협업 굿즈를 만들어내는 데까지 진화하며 기업이 시니어와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됐다.
또 시니어는 바쁘게 살았던 주니어 시대를 회상하면서 악기를 배우거나 트로트 가수 또는 특정 연예인을 추종하는 고객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조용한 관람자에서 참여형 소비자로 변화하고 있다.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니어에게 팬심은 위안을 얻는 수단이기 때문에 영향력을 확대해가며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력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케어 푸드의 확산은 어디까지인가
혼자 살거나 직접 음식을 만들지 못하는 시니어를 위한 케어푸드도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462억6,000만 엔약 1조7,000억원이었으며, 직접 조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 및 도시락 택배 서비스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도 맛과 영양을 겸비한 케어푸드 관련 연구와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고령 친화 식품 산업 시장 규모는 약 17조 6,000억원으로 2015년 약 9조3,000억원보다 88% 증가했다. 케어푸드 소비자 그룹 중에서 가장 부유한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그리고 향후 10년 내 점차 시니어로 전환되는 2차 베이비부머1968~1971년생의 수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며, 시니어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과 고령 친화 케어 시장이 향후 지속성장할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강화 등 실버 세대 타깃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스포츠업계에서도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가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고 있다.
CES 2022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건강 추적과 질병 예방 분야의 제품이 많이 쏟아져 나온 것만 봐도 시니어 건강 시장이 커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자기개발 욕구
요즘에는 주변에서 80대 시니어 모델, 90대 요가 강사, 100세 스타 철학 강사 등 적극적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시니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액티브 시니어는 자신의 시간을 행복하게 채우기 위해 자기개발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인생 후반전을 더 의미 있게 살고자 한다.
그래서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각 지자체에서는 요리·카메라·여행에 대한 흥미 위주의 강좌는 물론, 각종 양성 과정까지 내놓고 있다. 활발한 시니어의 자기개발은 재능 공유 플랫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여행도 기존과 다른 가치관과 소비 패턴을 보인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60대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는데, 55.6%가 문화·역사·미술 등 주제가 있는 콘셉트 여행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같이 뉴 시니어는 사고방식, 체력,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젊고 활동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시니어 비즈니스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즐기고자 하는 뉴 시니어의 니즈에 맞춰 폭넓은 사업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니어 마켓의 발전을 위한 고민
시니어 마켓이라는 신新시장은 아직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다. 시니어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면 시니어 마켓의 새로운 미래 사회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의식주 전반에 걸쳐 생활 관리, 라이프스타일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해주는 ‘토털 매니지먼트Total Management’가 필요한 시점이다.
액티브 시니어는 취미 생활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외로움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유지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여가, 패션, 뷰티와 같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비일상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니어의 활동은 즐거움과 소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의 수익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기업은 시니어 마켓을 50~65세 초기 시니어 시장, 65~80세 실버 시장, 80세 이상 고령자 시장 등으로 세분화하여 접근하고 시니어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단지 생물학적 노화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노후 삶의 질에 집중하는 ‘고령 친화적’ 방식으로 다가서야 한다.
오는 2026년 즈음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시니어 마켓 규모 역시 커질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로부터 시니어가 육체와 정신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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