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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국내외 현황 및 주요 해외 사례 – KDB미래전략연구소
이에 각국 정부는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정보주체의 개. 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을 규정하여 개인화·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 는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시도 …
Source: rd.kdb.co.kr
Date Published: 2/4/2022
View: 8550
마이데이터 국내외 현황 및 주요 해외 사례 | 국내연구자료
KDB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본고에서 국내외 마이데이터 현황 및 사례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목 차> Ⅰ. 마이데이터 국내외 현황 Ⅱ. 해외 …
Source: eiec.kdi.re.kr
Date Published: 4/5/2021
View: 6540
금융권 MYDATA 사업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사례 – 브런치
증권에서의 마이데이터 활용. 증권사 마이데이터의 경우 자산관리, 연금, 소비, 보험을 기본으로 하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26/2021
View: 7175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로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 창출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까지 통합 관리해주는 원스톱 자산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대표적인 마이데이터 산업 추진 사례로는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정보은행 …
Source: dataonair.or.kr
Date Published: 5/24/2021
View: 6725
마이데이터 진짜 돈 되네…데이터 기업 몸값이 뛴다 – 매일경제
은행 예적금 계좌 잔액, 카드 결제 내역을 비롯해 보험 보장 내역, 주식 보유 수량, 대출 금리 등 온갖 금융 정보가 대상이다. 그동안 은행, 증권, 카드, …
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6/8/2022
View: 5838
[갈길 먼 마이데이터]② 영국에선 플랫폼이 된 마이데이터 사업자
미의 역할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마이데이터 국내외 현황 및 주요 해외 사례’ 보고서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디지.미에 제공한 사용한 사용자들은 …
Source: www.asiae.co.kr
Date Published: 3/25/2021
View: 3144
다가오는 초개인화 시대, 주인공은 ‘마이데이터’ – LG CNS 블로그
오픈뱅킹 기술이 발전된 유럽에서는 에어뱅크와 유사하게 중소기업을 공략한 현금 분석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프랑스 핀테크 기업 …
Source: blog.lgcns.com
Date Published: 10/29/2021
View: 6717
[이슈조명] ‘판’ 깔린 금융 마이데이터, 플랫폼 경쟁에 불 붙는다 …
[컴퓨터월드] 지난 1월, 금융위원회를 통해 API 방식의 이하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면 시행됐다. 지난해 금융 분야 28개 주요 업체들이 본 허가를 …Source: www.comworld.co.kr
Date Published: 1/20/2022
View: 2310
금융 마이데이터 도입 현황과 시사점 – 보험연구원
국내외 마이데이터 정책 추진 현황과 사례, 그리고 현재 국. 내의 사업 추진 경과와 함께 보험회사에 주는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이제 시작 단계인 마. 이데이터 산업과 …
Source: kiri.or.kr
Date Published: 7/27/2022
View: 2873
<분석>국내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글로벌 사례는… – BI KOREA
Source: www.bikorea.net
Date Published: 3/8/2021
View: 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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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미래채널 M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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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2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cupP12daLrg
금융권 MYDATA 사업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사례
금융권 마이데이터 사업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사례
마이데이터시대의 시작
지난 2020년 8월 시행된 데이터 3법 개정을 통해 국내에서도 마이데이터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주체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며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개인신용정보 전송 요구권’이 대표적인 마이데이터 활용안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을 도입하기 위한 환경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죠.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마이데이터 시행 전에도 토스와 같은 기존의 핀테크 기업들이 개인의 인증서를 활용해 금융기관에 대리 접속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 제공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시대,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마이데이터 산업은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 정보를 더욱 깊이 있게 활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업들의 경우 ‘락인 효과(고객 묶어두기)’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최근 부상한 빅테크의 성장을 견제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Data입니다. 금융사들의 경우 이미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자체의 경쟁력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마이데이터의 핵심 경쟁력은 타기업의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로 만들어 내냐’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Platform입니다. 내가 직접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업 인허가권을 얻지 못한 참가자들의 경우 파트너로서의 참여를 고려하여 협업을 통해 마이데이터 Platform을 구축해야 합니다.
셋째, AI입니다. 모든 기업들이 동일한 데이터를 가져오는 만큼 유사 서비스가 난무할 것입니다.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어떤 식으로 가공하여 보여줄 것인지가 서비스 차별화의 핵심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 AI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에서의 마이데이터 활용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 정보를 모아 총자산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세부 내역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적금, 예금, 보험, 증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자동차 등의 유형자산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또한, 단지 재무 현황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 습관을 분석해 금융 상품을 추천하고 자산, 신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총자산과 금융 일정 알림
총자산을 보여주고 곧 다가올 금융 일정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도록 급여, 정기 지출, 보험료 등의 입출금 일정을 제공합니다.
– MY 금융 캘린더
개인의 예상 금융 일정, 예상 잔액뿐만 아니라 투자를 위한 공모주, 아파트 청약 일정까지 제공해 사용자의 금융 스케줄을 돕습니다.
– 목표 예산 설정과 진단을 통한 솔루션 제공
은퇴 준비, 자동차 구입 등 개인의 목표에 따라 예산을 설정하고 데이터를 통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추가적인 금융 솔루션이 필요할 경우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거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연결해 줍니다.
증권에서의 마이데이터 활용
증권사 마이데이터의 경우 자산관리, 연금, 소비, 보험을 기본으로 하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투자 진단서, 투자 전문 컨설팅 등 기존 투자전략 노하우와 고객의 증권데이터를 활용한 증권 투자전략 제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 배당 정보 추천 및 조회
올해, 향후 받을 배당금액 안내 및 배당락일, 인기 배당 종목 추천, 배당주 선택 가이드 등 배당주 투자 관련 가이드 및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 올인원 투자 진단 보고서
마이데이터에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올인원 투자 진단 보고서’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투자 현황 및 상품 추천을 제공받습니다.
– 투자습관 진단
손익 성적표, 투자 유형 분석, 투자 패턴 분석 등을 통해 고객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투자하였고, 어떤 투자 유형인지 상세하게 분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카드에서의 마이데이터 활용
카드사 마이데이터의 경우 소비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중점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드 사용 일시, 결제 내역, 카드대출 정보 등의 카드사의 강점인 소비 데이터를 중심으로 소비 진단, 자산관리, 핫플레이스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지출로그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캘린더를 활용한 일별 지출 내역, 카테고리별 소비 유형, 가장 많이 가는 단골집을 분석하여 제공합니다.
– 사장님 서비스
방문 손님 분석과 매장 종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여 동종업종과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매장 운영 시간과 요일 효율화 운영 방안을 제안합니다.
– 소비내역 기반 카드 서비스 추천
소비내역을 기반으로 나와 맞는 혜택 카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 보험, 대출, 재테크 관련 서비스도 함께 추천합니다.
보험에서의 마이데이터 활용
보험업계는 마이데이터 활용을 아직 준비 중입니다.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 두 곳만 현재 마이데이터 본 인가를 받은 상태이며 다른 금융업계에 비해서 마이데이터 활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타 금융업계에서는 현재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헬스케어와 개인 자산 관리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선발주자 교보생명 ‘Peach’
현재 출시된 보험사 서비스 중에선 교보생명의 ‘Peach’가 유일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특화된 금융, 건강 서비스로 전문성을 높이고 금융사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금융교육과 예술 문화 콘텐츠를 제공 중입니다.
– 현재 마이데이터 활용이 어려운 이유
현재 보험사들은 마이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보험사별로 보험 계약 데이터 제공 기준이 일정하지 않고 계피 상이(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계약) 정보 제공 여부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 새로운 라이벌, 빅테크 플랫폼
보험사에서의 마이데이터 이용은 보험에 국한되지만, 현재 핀테크사에서는 보험을 포함해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핀테크에서의 마이데이터 활용
높은 사용성과 친근한 서비스인 기존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고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좀 더 매끄러운 데이터 연동을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제공하던 서비스와의 큰 차이를 못 느낀다는 평도 있지만 핀데크만이 보유할 수 있는 누적된 고객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가장 많은 사용자가 선택한 핀테크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 중에 핀테크가 가장 많은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은행권에 비해 토스,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회사들이 비교적 매끄러운 마이데이터 서비스 연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명확하고 직관적인 소비패턴분석
기존 핀테크에서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 데이터와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훨씬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금융 매칭
등록한 마이데이터 기준으로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 및 예측하여 카드/대출/보험/연금 상품 비교 분석 및 추천하고 있습니다.
수익채널로서의 마이데이터
모두가 사활을 거는 마이데이터. 은행, 증권, 카드 등 금융사에게 있어 마이데이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카드사에게 마이데이터는 생명줄
신용카드사들의 경우 올해 가맹점 수수료 재정난으로 수익 감소가 예고되고 빅테크 시장 진입 등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마이데이터 시장은 생존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개별 금융회사의 폐쇄적 영업방식 붕괴
마이데이터를 통해 핀테크 등 이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금융시장에 진입할 경우 그동안 기존 금융회사들이 독식해온 고객과의 접점(판매채널)과 개별 중심의 폐쇄적 영업 방식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 원치 않는 평등한 경쟁 관계 형성
모바일 플랫폼이 고객 접점과 데이터를 독점하는 ‘위너 테이크 올(승자독식)’ 구도를 형성하는 상황에서 업종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기존 금융사들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강제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은행 사례 – 하나은행
금융사들의 경우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타 플랫폼과 협업을 하거나 그룹사 금융 서비스들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연관 서비스를 추천하고 자연스럽게 가입하여 회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서비스들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단순 데이터 노출이 아닌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마이데이터UX/UI 분석 – 메인
마이데이터의 경우 각 서비스별 자산 탭을 통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면구성의 경우 대부분의 서비스가 총자산 정보를 최상단에 배치하여 전체적인 자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되, 전체적인 콘텐츠 구성의 경우 지출, 보험, 연금, 투자에 대한 소비 내역을 요약한 콘텐츠를 카드 UI로 디자인하여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 원큐페이
지출 내역을 타사와 달리 캘린더 형식으로 노출하여 일일 소비 정보를 강조
– 신한은행
금융 일정을 TO-DO list 방식으로 노출하여 소비 일정 안내
– 미레에셋증권
자산정보를 노출하되, 차트 UI를 적용하여 자산분포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
– 롯데카드
최상단에 순자산, 지출 금액을 간략하게 카드 형식으로 노출하되, 드롭다운 버튼으로 펼칠 경우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
마이데이터UX/UI 분석 – 지출 / 자산 분석
지출/자산 데이터의 경우 인포그래픽과 차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나의 소비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 외, 서비스별 보유하고 있는 개별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의 경우 캘린더, 리스트 UI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고객이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원큐페이
나의 소비데이터 기준으로 소비패턴을 인포그래픽을 활용하여 표현
– 신한은행
목록의 경우 간단한 선차트와 카드 UI를 활용하되, 상세의 경우 인포그래픽과 캘린더를 활용하여 직관적으로 데이터 시각화
– 롯데카드
차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기간별, 상품별 비교가 용이하도록 구성
마이데이터UX/UI 분석 – 투자 가이드
투자 가이드의 경우, 금융사별 특화된 서비스를 강조하되,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정보들만 나열하였으며, 등록 프로세스의 경우 Step 형식으로 분리하여 고객이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인지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친근감 있는 UX Writing으로 구성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신한은행
은퇴 준비의 경우 고객 친화적인 UX Writing과 차트를 사용하여 친근감 있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음
– 하나은행
환테크 챌린지의 경우 메인에서는 간략하게 환율정보를 보여주며 Step 형식의 등록 방식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입력하고자 하는 정보를 명확하게 노출하도록 구성
– 하나원큐프로
배당 정보 입력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을 카드 형식으로 나열하고, 내 배당, 캘린더, 인기 등의 콘텐츠를 나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국내 마이데이터 현황
국내의 마이데이터의 경우 대부분 1차적인 금융 관련 정보만 제공하며, 그마저도 굉장히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허가받아 사용자에게 ‘최우선’으로 선택받는 앱이 되는 것에 초점이기 때문에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파이넨셜 고객 정보 유출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직후부터 고객 정보 유출되어 타인 개인 정보가 조회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개인 정보 보안성에 대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API 방식, 오히려 독?
이전에 스크래핑 방식으로 제공되던 정보들이 전면 금지되고 개인에 대한 데이터를 API 방식으로 연동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카드사의 경우 정보제공이 한정적으로 변하여 기존보다 사용성이 떨어진 부분이 발생하였습니다.
– 금융 정보에만 해당되는 한계점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카드사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금융 관련 정보만 제공하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해외 사례로 알아보는 마이데이터
해외 마이데이터의 경우 국내와 달리 개인 정보 자기 결정권을 전제로 정보 주체에 어떤 데이터를 공개할 것인지 선택권을 부여합니다. 또한, 즉, 데이터 수익화가 목표가 아니라 마이데이터의 잠재성 파악, 정보 주체인 개인에 대한 편익 제공, 개인의 데이터 주권 회복이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때문에 정부와 민간 기업이 금융, 에너지, 관광,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 기업을 모아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마트 공시 제도를 통한 활용도 강화
미국은 20만 건 이상의 가장 많은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민관 협력을 통한 ‘스마트 공시’ 제도를 통해 개인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명한(smart) 선택을 하도록 민간 및 정부가 협력하고 이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데이터 접근 확대를 위해 금융 정보뿐만 아니라, 건강(블루 버튼), 에너지(그린 버튼), 교육(마이스튜던트 버튼) 등의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유럽: GDPR로 보호, PSD2로 활성화
유럽의 경우 마이데이터 개념이 탄생하고 처음으로 입법화가 이뤄진 곳으로, 개인 정보보호법(GDPR)을 통해, 주체인 개인의 의사로 개인 정보를 축적·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데이터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정책인 PSD2를 시행하여 고객의 요청 하에 개인의 금융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지침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마이데이터 기업으로는 디지미(Digi.me)가 있으며, ‘디지미’는 데이터에 대한 개인 권한 강화 기조를 반영, 사용자 스스로 데이터 수집·저장·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국내 마이데이터의 미래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기반으로 해외 사례와 비교하여 국내 마이데이터에 대한 미래를 정책적, 서비스적, UX/UI 적 측면에서 간략하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아래 세 가지 측면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과적으로 동일한 방향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개인에게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냐입니다. 국내 마이데이터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갈 길이 멀고 그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마이데이터 미래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정책적 측면 : 데이터 개방 범위는 넓게, 개인의 권한과 보안성은 강하게
미국은 개방형, 유럽은 보안에 초점을 맞춘 마이데이터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국내 마이데이터의 경우 아직 일부분만 조회가 가능한 수준이고, 개인이 완전히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주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마이데이터는 한정적인 서비스로만 구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향후 데이터 개방성을 더욱 확대하고 개인들의 데이터 관리 주권을 고도화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적 측면 : 데이터 개방 범위는 넓히되, 개인의 권한과 보안성 강화
국내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아직 금융사에 머물러있는 것이 한계입니다. 때문에 기업의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차별화된 서비스가 출시되었지만, 일시적인 서비스이고, 대부분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 마이데이터의 범위는 점점 포괄적으로 변할 것이고 이를 위해 기업들은 비금융사들과의 협업으로 창의력과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출시해야 할 것입니다.
UX/UI 적 측면 : 직관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이데이터UX/UI의 핵심은 빠르고 간략한 Task Flow와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초개인화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입니다. 앞서 국내 서비스에서 보았듯 한 화면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담느냐가 아닌 얼마나 친근하고 인지하기 쉽게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핵심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인포그래픽과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져 심미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직관적인 화면 구성이 앞으로도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문헌
‘하나 합’ 앞세워 ‘힙’하게 변신하는 하나금융
또래보다 금융자산이 많습니다. 편리한 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API 적용…시범 서비스 시작
마이데이터 시작 한달 평가
미국·유럽 ‘개인’에게 정보 주권 돌려주기
금융 마이데이터 도입 현황과 시사점
미국·유럽 중심으로 살펴본 마이데이터 방향성
마이데이터 시대의 개막과 기업의 경쟁력
[단독] 마이데이터 한달 성적표 나왔다…빅테크, 은행과 격차 더 [뉴스’까’페] [마이데이터 돋보기] ②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활용성에 의문보험업계, 마이데이터 두고 온도차…수익모델 확보 ‘시급’
마이데이터 국내외 현황 및 주요 해외 사례
작성자
이모션글로벌 | 홍민희 Leader, 윤소진 planner
Creative Planning
*매거진 원본 – 2022년 3월
http://dev.emotion.co.kr/magazine/29/
*이모션글로벌 웹사이트 매거진에서 다양한 칼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갈길 먼 마이데이터]② 영국에선 플랫폼이 된 마이데이터 사업자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정보 한 곳에 수집
건강, 금융, 여행 등 관련된 서비스 회사들에게 정보 제공
B2B2C사업 형태로 진화
출처:마이데이터 국내외 현황 및 주요 해외 사례(KDB미래전략연구소) AD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민우 기자]”런던에 사는 에이미씨는 천식 환자다. 그는 건강관리 앱에 본인의 웨어러블 기기 정보를 제공해 운동량과 심장 박동수 같은 신체활동을 인지하게 하고 건강 상태를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다.”“조쉬는 올해 여름 아프리카 휴가 계획을 세웠다. 떠나기 전에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궁금해 그 동안 예방접종 기록을 여행 관련 앱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토대로 분석해 추가로 맞아야 할 백신 주사를 알아냈다.”
영국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디지.미(Digi.me)’의 활용사례다. 디지미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한 곳에 수집한 뒤 필요한 정보를 건강, 금융, 여행 등 관련된 서비스 회사들에게 제공한다. 기업과 기업 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usiness to Consumer)를 결합한 B2B2C사업 형태다.
해외선 디지미·마이덱스가 대표적
디지.미는 개인과 기업 간 ‘플랫폼’ 역할을 한다. 개인들에겐 본인들의 정보를 한곳의 저장소에 모아 추적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기업들에겐 이런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달해줘서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게 디지.미의 역할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마이데이터 국내외 현황 및 주요 해외 사례’ 보고서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디지.미에 제공한 사용한 사용자들은 디지.미가 또다른 사업자들에게 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디지.미의 개인 사용자 고객들은 여행 계획 모니터링을 통해 자동으로 보험·호텔·렌트카를 제시받고, 본인의 은행 잔고·카드결제 내역·소득 수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을 통해 여행지 추천까지 받을 수 있다.
영국의 마이덱스는 공공정보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로부터 공공요금청구 및 소비기록, 운전면허 세부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은행계좌와 신용카드 정보, 건강기록, 웨어러블 데이터, 검색기록 등 총 50가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옐런 미첼 마이덱스 회장은 “개인의 동의를 받아 재무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이 데이터를 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한다”며 “데이터는 필요한 업체에 제공돼 분석 과정을 거친 뒤 사용자에게 재무상태 개선을 위한 방법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쿠콘’이 앞서가
플랫폼 방식의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우리나라에서 주목받는 기업은 쿠콘이다. 쿠콘은 5만여건의 금융 및 사업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표준화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데이터를 모아서 쓰기 편한 형태로 만든 뒤 필요한 기업들에게 제공한다. 금융기관, 공공·일반기업, 빅테크 및 핀테크 등 고객사만 1800곳이 넘는다.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대출 비교 서비스가 쿠콘 API를 탑재한 상태다. 기업은 쿠콘과 연계하면 금융기관을 일일이 연계하지 않아도 각 금융기관의 상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현대카드 등이 쿠콘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 API를 통해 개인 맞춤형 대출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PI플랫폼 업체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확장하고 싶지만 API 개발 여력이 부족하거나 인가 사업자가 아닌 기업들의 마이데이터 사업 구축도 돕고 있다. 삼성카드, 우리카드, BNK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이 쿠콘의 마이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했다.
성장세도 견조하다.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쿠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4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9.6%, 49.7%씩 증가한 규모다. 특히 데이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1%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받지 못한 금융회사나 서비스 인력 구축이 어려운 업체들은 쿠콘과 협력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를 사고 파는 ‘중개상’ 역할을 하는 곳도 있다. 정부가 출범시킨 금융 데이터거래소가 대표적이다.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통신, 유통, 공공기업 등 이종업권별 데이터를 융합하고 사고 팔 수 있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 산업 플랫폼으로 2020년 5월 처음 문을 열었다. 금융보안원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이용 기업 입장에선 보안 강화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다. 이달 기준 참여 회원사가 총 106개사에 이른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 52곳과 유통, 정보통신, 포털, 에너지 등 비금융사 54곳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약 1200건 가량의 데이터 상품이 판매 중이며 누적 거래량도 8500건을 넘어섰다.
이밖에 민간 영역에서는 데이터거래 중개, 인공지능(AI) 데이터 생산 및 유통, 기업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같은 사업자도 있다.
심나영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다가오는 초개인화 시대, 주인공은 ‘마이데이터’
마이데이터 산업이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개인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대부분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결과물이 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마이데이터 산업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예상해보겠습니다.
마이데이터 산업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여러 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업은 이렇게 한곳에 모은 데이터로 통합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금융권에서는 주로 자산 분석 서비스 형태로 이런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금융계에서 이러한 자산 통합 서비스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선 통합 서비스를 통해 여러 앱을 깔지 않고 자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편리하죠. 하지만 기업 입장으로선 고객을 뺏기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은 지금처럼 계좌정보만 보여주는 형태보단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시도하는 전략은 특정 이용층을 공략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곳에 모으는 데이터 형태, 페이코 마이데이터
국내 기업인 페이코는 간편 결제 서비스에 서로 다른 계좌, 투자, 대출,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각 앱에서 따로 로그인하지 않고 페이코 앱 내에서 모든 자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죠. 페이코는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맞춤 금융 상품을 보여줍니다.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 예시 – 자산을 통합해서 보여준다 (출처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공식 블로그)
중소기업 공략 서비스 에어뱅크(Airbank)
독일 핀테크 기업인 에어뱅크는 중소기업을 공략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출, 매출관리, 환전 등 여러 용도로 만든 은행 계좌를 통합해 볼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작은 기업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장부를 계산해 자산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현금 흐름을 분석해 미래 자금 현황을 예측해주는 기능을 지원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통합 금융 서비스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뱅크
오픈뱅킹 기술이 발전된 유럽에서는 에어뱅크와 유사하게 중소기업을 공략한 현금 분석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프랑스 핀테크 기업 에지캡(Agicap)은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 원)를 투자받기도 했습니다.
에어뱅크와 연결된 유럽의 은행
프리랜서 겨냥한 신한카드의 페이데이즈
신한카드는 배달 기사, 플랫폼 종사자 같은 프리랜서를 공략한 맞춤 금융 서비스 ‘페이데이즈’를 개발했습니다. 프리랜서들이 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워 금융 상품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죠. 페이데이즈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을 한곳에 모으고 이를 신용 평가 회사나 금융기업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랜서 사용자를 위한 맞춤 금융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금융 시장에서 소외됐던 사용자가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어 포용적 금융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한카드의 플랫폼종사자를 위한 페이데이즈
신용정보 부족한 사용자를 위한 누뱅크(Nubank)
금융 시장에서 데이터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대출입니다. 보통 금융 거래가 없는 경우, 신용도가 낮아져 대출 이자가 높게 책정되는데요. 브라질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터넷 은행 누뱅크(Nubank)는 조금 다릅니다. 금융 거래가 없는 사용자의 신용 등급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죠. 추천 친구 정보, 이체 내역, 식료품 구입 주기, 술집을 방문 횟수, 카드 결제 내역, 신용카드 이용약관을 읽는 속도 같은 데이터가 신용 등급 파악하는 데 활용됩니다.
사회 초년생 타켓인 라인 스코어(LINE score)
라인은 일본에서 미즈호 은행과 공동으로 ‘라인 크레딧(LINE Credit)’이라는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라인 스코어(LINE Score)라는 자체 신용점수를 개발해 맞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라인 스코어를 확인하기 위해 이용자는 생년월일, 성별, 거주지 형태, 세대원수, 직업 종류 등의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데요. 라인은 해당 정보와 라인 앱 이용 패턴를 동시에 분석해 신용 점수를 계산합니다. 라인은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기존 신용 평가 점수로는 신용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과 가정주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거주 사용자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라인 스코어 서비스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택시, 킥보드, 자전거, 렌터카 등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앱 기반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에 교통 이용내역을 통합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맞춤 서비스, 씨티패스
대표적으로 부천시의 씨티패스는 대중교통 정보 및 맞춤 교통 경로를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공유자전거나 킥보드 대여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가로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천시 시티패스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배달 기사를 위한 서비스, 그리드와이즈(Gridwise)
미국 기업 그리드와이즈는 우버나 배달 기사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예측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교통 정보, 날씨, 외부 행사 일정, 기사의 수익 등의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데요. 그리드와이즈는 현재 활성 사용자가14만명이 넘을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고급 분석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그리드와이즈가 집계한 데이터를 도시계획당국이나 보험사에 판매하면서 추가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드와이즈 서비스 예시
스마트폰을 블랙박스로, 드라이버 테크놀로지스(DriverTechnologies)
블랙박스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드라이버 테크놀로지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운전자나 도로를 녹화해 분석하고, 운전자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합니다. 주유소 할인 쿠폰이나 무료 정비소를 알려주거나, 얼굴 화면을 분석해 졸음운전 상황을 인지하고 알림을 보내죠. 또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연결해주고 녹화된 화면을 활용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합니다.
드라이버 테크놀로지스
마이데이터가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서로 다른 데이터를 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타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것이죠.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기업 전략을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서로 다른 업종의 서비스를 연결해서 시너지를 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외 기업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보험정보와 개인습관 데이터로 관리하는 정신건강, 마인드스트롱 헬스 (Mindstrong Health)
스마트폰 기반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스타트업 마인드스트롱 헬스(Mindstrong Health)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에게 맞춤 처방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마인드스토롱 이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전담 치료사를 만나고 전화나 영상통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마인드스트롱은 치료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의 보험 가입 여부와 개인정보를 확인합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식을 수집하기도 합니다. 평소 스마트폰에서 글씨를 입력하는 방식이나 화면을 올리고 내리는 속도나 유형으로 정신건강을 알아낼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인드스트롱 헬스
생활습관과 의료기록의 결합, 웰트
한국에서도 웰트라는 스마트 벨트 개발업체가 있습니다. 벨트에서 가져온 데이터와 환자의 의료기록을 결합해 맞춤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정신건강 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의료기관, 각종 정부 기관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료계에선 이렇게 통합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실험 연구를 더욱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에 걸릴 확률을 예측하고 건강관리법을 알려주는 예방의학 서비스도 더 확대될 것입니다.
웰트
군인 맞춤 정보제공, 밀리패스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육군은 현역 및 전역 군인과 국군 장병 가족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밀리패스’라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밀리패스는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현역 군인 또는 군인 가족에 대한 신원을 인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밀리패스가 모바일 신분증 역할을 하므로 앱 하나로 휴가증, 출장증, 복무확인서, 급여내역서 등 다양한 증명서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군 전용 복지몰과 연결해 쇼핑 혜택을 지원하거나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군인 전용 통신사 할인을 받을 수 있게 연계했는데요. 2022년에는 수수료가 낮은 밀리페이라는 모바일 간편결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출처]https://joinairbank.com/
https://paydays.shinhancard.com/fastincome/main
https://nubank.com.br/en/insurance/
https://linecorp.com/en/pr/news/en/2019/2771 https://linescore-blog.line.me/
5 https://bcnanurim.kr/?page=8#nav-pass
https://gridwise.io/
https://drivertechnologies.com/
https://www.weltcorp.com/
[i]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NHN 페이코,2019년11월, https://blog.naver.com/kmydata/221719091291 [ii] Agicap raises $100 million for its cashflow management service , 2021년5월, https://techcrunch.com/2021/05/26/agicap-raises-100-million-for-its-cashflow-management-service/ [iii] Uber, Lyft Drivers Race to Apps That Make Contract Work a Better Gig, 2021년6월, https://www.wsj.com/articles/uber-lyft-drivers-race-to-apps-that-make-contract-work-a-better-gig-11624449601 [iv] “보험, 웨어러블, 병원 협업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마이데이터로 의료 서비스 품질 높인다, 2020년9월,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6/article_no/9763 [v] 신용 점수 서비스, LINE Score를 소개합니다!, 2019년12월, https://engineering.linecorp.com/ko/blog/introduce-credit-score-service-line-score/ [vi] [포켓사전] 군생활 확 바꿀 신분인증앱 ‘밀리패스’, 2021년12월, https://www.yna.co.kr/view/AKR20211210055900797글 ㅣ LG CNS 기술전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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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조명] ‘판’ 깔린 금융 마이데이터, 플랫폼 경쟁에 불 붙는다
[컴퓨터월드] 지난 1월, 금융위원회를 통해 API 방식의 이하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면 시행됐다. 지난해 금융 분야 28개 주요 업체들이 본 허가를 받은 데에 이어 약 1년 만이다. 그동안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 허가를 얻은 기업은 55개사로 늘었으며, 빠르게 마이데이터 서비스 체계를 갖춘 17개 기업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마이데이터 사업이 국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 업계는 지난해 대부분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마무리하면서 서비스 출시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아직 마이데이터 관련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은 타 산업계에서도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승자독식 노리는 디지털 플랫폼 경쟁
마이데이터는 데이터의 관리 주체를 기존의 기업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주체인 개인이 원할 때 특정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들을 제3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쉽게 말해 고객의 명확한 동의가 있다면 고객에 대한 정보를 다른 기업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이미 유럽이나 호주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는 몇 년 전부터 관련 제도 마련에 집중해왔으며 이미 일부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코로나19가 야기한 비대면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금융사들이 앞다투어 디지털 전환에 나서면서, 금융 분야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디지털 플랫폼 선점의 핵심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업 서비스에 흩어져있던 금융 정보들을 모아서 제공할 수 있다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19년 시행된 개방형 금융결제망(오픈뱅킹)에서도 증명된 바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한 오픈뱅킹 시스템은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주요 금융기관들이 타 기업이 보유한 고객의 계좌 잔액 조회나 단순이체, 거래 내역 조회 등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주로 이용하는 은행 앱 하나만 설치하면 다른 금융사에 있는 본인의 금융 정보들을 조회하거나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해당 앱의 사용률과 금융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기업은 타사의 금융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로 구축하던 펌뱅킹 대신 금융결제원의 오픈뱅킹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인프라 관리 비용이나 수수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금융 마이데이터) 허가 현황 (출처: 신용정보협회)
사업 주체 다양해지면서 서비스 다양성 늘어
오픈뱅킹 시스템이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구축된 것이었다면,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은 적절한 자격만 갖추고 있다면 분야에 관계없이 다양한 기업들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오픈뱅킹은 초기에 16개 일반은행과 2개 인터넷전문은행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고, 이후 저축은행같은 제2금융권 은행들과 투자사 등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가 확대됐다. 실제로 지급결제 기능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셈이다. 반면 마이데이터 사업에는 주요 은행이나 보험‧투자‧증권사 등은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핀테크 기업이나 통신사, SI 기업 역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오픈뱅킹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된 반면,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원활히 교환하고 활용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됐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이미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핵심 금융사들이다. 가령 신한은행은 고객의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돕는 마이데이터 브랜드 ‘머니버스(MoneyVerse)’를 출시했다. 머니버스는 고객의 금융 수익‧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곳에 숨어있는 포인트를 찾아주거나 관심있는 투자 정보까지 알려준다. 하나은행은 그룹사들의 서비스들을 결합해 통합 제공하는 ‘하나 합’을 내놨다.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정보를 분석하고 재테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부자 되는 투자 노하우’ 서비스나, 현재 소득 수준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장기적인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미리 하면 쉬워지는 은퇴 준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핀테크 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기업이나 고객 정보를 스크래핑 방식으로 읽어와야 했지만,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API 방식으로 데이터를 읽어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 오픈DART(OpenDART)는 국내 8천 개 이상의 기업 정보를 API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픈DART 홈페이지에서 API를 연동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훨씬 편리하고 빠르게 유용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건강 분야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대표적인 자산관리 전문 앱 ‘뱅크샐러드’는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자사 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뱅크샐러드와 같은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에도 고객의 다양한 금융정보들을 통합 분석해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왔다.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스크래핑 방식을 API 방식으로 전환해 데이터 수집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다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 분야까지 진출해, 건강검진 정보나 예방접종 내역 등을 확인하거나 맞춤형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내 APIM 제품으로 파이프라인 구축 완료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의 주요 목표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마이데이터와 관련된 시스템 구축 수요의 대부분은 서비스 출시보다는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들에게서 나왔다. 이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API 방식의 연계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호황을 누렸다.
API 방식은 사실 국내 금융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었던 기술은 아니다. 오픈뱅킹이 시행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일부 기업들만이 CA나 IBM 등의 외산 API 관리(APIM, API Management) 솔루션들을 갖추고 있을 뿐 주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APIM 분야의 글로벌 핵심 기업인 CA는 국내 사업을 사실상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픈뱅킹 시스템이 표준API를 통해 금융사들의 서비스들을 연결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 금융분야 채널연계 전문기업인 디리아는 “기존에는 연계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때 여러 가지 방법을 놓고 비교했는데, 요새는 대부분 표준API를 놓고 각 기관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들어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디리아 ‘크루즈APIM(CruzAPIM)’ 크루즈APIM은 디리아가 자사의 검증된 채널연계 분야 노하우와 API 기술력을 통해 개발한 APIM 플랫폼 제품이다. 국내 금융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API들을 비롯해 다양한 API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크루즈APIM은 클라이언트-서버 사이에서 양방향 송수신을 지원하는 API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한다. 분산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면서 신규 API 추가가 용이하며, 자체적으로 AP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API 프레임워크 구축도 지원한다. 특히 디리아가 갖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대량거래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유연한 로드 밸런싱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데이터 공유에 표준API를 활용하기 때문에 APIM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글로벌 기업보다는 국내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API 시장이 주목받지 못하면서 CA를 포함한 주요 벤더들이 활동하고 있지 않았고, 금융 마이데이터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또한 적절히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리아 관계자는 “과거에 CA가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선점한 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유연성 측면에서 국내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국내 금융 환경은 해외 시장과 많은 차이가 있고 그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PI를 통한 서비스 연동 자체는 오픈소스에 대한 기술력이 있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아, 국내 기업들이 앞다투어 해당 시장에 뛰어들어 공급이 늘기도 했다. 다만 공급이 늘어난 것과는 별개로 주요 금융사들의 수요는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채널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던 일부 기업들에게 집중됐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API를 연동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기존에 운영하던 금융 시스템들과 매끄럽게 연동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금융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채널연계 및 오픈소스SW 전문기업 이액티브 관계자는 “규격화된 API에 맞춰 시스템을 연동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고,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도 이 정도 기술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면 전문적으로 금융권 대외계 시스템을 구축하던 기업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마이데이터가 요구하는 것은 데이터 조회 수준의 연동이지만, 기존의 주요 기업들은 자금이체 같이 민감한 금융정보가 오가는 시스템까지 구축해본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액티브 ‘e링크(eLink)’ e링크는 기업 내부의 채널연계와 업무 시스템 연동, 대외 시스템 연동, API 연동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 업무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 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다. 이액티브가 보유한 다양한 금융기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최적화된 대외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e링크는 다양한 업무에 맞춰 구조화된 컴포넌트로 구성돼 있어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인터넷 프로토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GUI와 통합 대시보드를 갖춰 운영 상의 편의를 더했다. 다중 서버, 다중 인스턴스, 다중 스레드 방식의 병렬 처리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예정보다 늦어진 오픈…서비스 출시는 초읽기
한편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활성화가 예상보다는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1월부터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난해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수요의 대부분은 데이터 제공을 위한 인프라 마련에만 집중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금융사나 핀테크 기업들이 API 방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보험‧증권 기업들은 대부분 정보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개인이나 기업의 금융자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은 충분히 갖춰져 있고, 이를 통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은 갖춰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일부 기업에만 한정되고 있다. 기존의 대형 금융사들이나 이미 자산관리 등의 유사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 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아직 초기인 만큼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래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데이터 제공은 지난해 8월부터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12월에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월에야 본격화됐다. 기존 금융사들이나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탄탄하니 마이데이터 본격화 이전부터 서비스 출시를 준비할 수 있었겠지만, 아직 다른 기업들 입장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어떤 데이터를 얻고 자사 비즈니스에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분석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만간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데에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 말부터 이미 데이터 제공기업 이외에도 표준API 연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픈뱅킹의 전례가 그러했던 것처럼 단일한 플랫폼에서 모든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 결국은 소수의 플랫폼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이 격화된 디지털 플랫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과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글로벌 사례는…
국내 마이데이터 시장이 확산일로에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례에 대한 업계 궁금증도 함께 늘고 있다. 금융회사 등 현장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라고 말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자사의 ‘어떤 영역을 마이데이터 범주’에 넣고,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 제공할 지’에 대한 혼선은 여전한 상황이다.
는 12월초 입수한 한국오라클-NH농협은행 제공 ‘마이데이터(MyData)를 위한 DB 플랫폼(Platform)’ 자료를 통해, 글로벌 유사한 사례를 들여다봤다. ◆미국 ‘민트’ = ‘민트’란, ‘머니 인텔리전스(Money Intelligence)’의 줄임말로, 개인 금융정보를 손쉽고 간편하게 관리하도록 2007년 9월 설립된 미국 금융서비스회사다. 지난 2009년11월, 약 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원)에 경쟁사 ‘인튜잇(Intuit)’에 의해 인수됐다. 민트의 경우, 거대 경쟁사가 개인금융 서비스 시장의 80% 이상 장악하고 있던 상황에서 ‘민트’는 차별화된 서비스 편의성으로 사용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킨 가장 성공적인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개인신용정보 통합조회서비스 제공기업, 예컨대 요들리(Yodlee), 크레딧카르마(Credit Karma), 너드웰렛(Nerd Wallet) 중 민트가 대표적인 특화 기업이다. – 민트의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 – 개인신용정보 통합서비스 구조 = 민트는 은행입출금내역, 신용카드 사용내역, 투자내역 등 개인의 금융정보를 자동으로 집계, 재무상태를 종합관리하도록 지원한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직관적인 통계나 그래프로 사용자 소비패턴을 제공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개인투자내역, 기타 금융계좌 등, 연동만 완료하면 은행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 입장에서 개인 금융데이터 활용을 동의하면, 한 플랫폼에서 자신의 모든 금융정보 및 재무 상황을 편의성 및 가시성이 최적화된 형태로 파악이 가능한 구조다. – 거래데이터 자동 범주화 기능 = ‘민트’의 경쟁사 ‘퀴튼’은 2008년 기준 약 80%의 시장점유율로 개인재무관리 서비스시장에서 독보적이었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하지만 개별 거래데이터(쇼핑, 유류비, 교통비) 등을 소비 항목으로 자동분류하는 비율이 50% 미만에 불과, 상당부분의 데이터가 미분류 비용(Uncategorized Expenses)으로 처리되고 있었다. 이에, ‘민트’는 미국표준산업 분류(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 SIC) 코드기반의 자동분류알고리즘을 적용, 90%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자동분류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사용자는 편의에 따라 범주의 명칭을 바꾸거나 분류 체계를 개인 선호를 반영하여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중이다. – 민트의 수익모델 = 앱, 웹사이트 등 민트의 플랫폼에서 여타 금융회사의 상품을 추천, 민트를 통해 금융상품을 신청할 경우 해당 금융회사로부터 일정 판매수수료를 지급받고 있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보유대출 대신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바꿀 시, 이자비용 절감을 구체적 숫자로 제시하는 등 효과적 대안상품 제시로 미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는 조건 좋은 상품으로 경제적 이익을 누리고, 금융회사는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매출을 올리고, 민트는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수수료 수익을 획득, 결과적으로 민트는 거래 당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주 탁월한 윈윈(Win-Win) 전략을 수익모델을 구현한 사례다. ◆중국 ‘핑안보험그룹’ = 가장 유망한 보험사 중의 하나이며, 2018년 기준 시가총액 전 세계 1위임를 기록중이다. 2019년 기준 , 약 3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의료서비스 플랫폼 ‘굿닥터’, 중국 온라인자산관리 플랫폼 ‘루팍스’ 보유중이다. 데이터분석 및 상품추천 등의 금융자문업무는 제공 서비스 중 극히 일부로 해당 업무가 핑안보험그룹이 제공하는 대표 서비스라고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핑안보험그룹은 기업이 보유한 플랫폼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데이터를 활용·분석하고, 그 분석 결과에 기반한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역량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핑안보험그룹의 마이데이터 유사성 – – 성장 중추, 세계 정상급 수준의 기술 경쟁력 = ‘핑안 테크놀로지’의 AI 스마트 판독기술이 2018년 ‘폐결절 검출과 ‘거짓양성반응제거부문에서 각각 정확도로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실제로 핑안은 AI 기술을 보험사업의 고객서비스 부문에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 예컨대, 고객이 사고차량 사진을 찍어 보험청구 앱(App)에 업로드하면 인공지능기반 시스템이 사진을 분석, 수리비 견적을 제시하고, 고객이 견적서를 확인하고 동의 버튼을 클릭하면 수리비가 즉시 송금처리 된다. 이같은 AI 사고처리 시스템으로 핑안은 2018년 730만 건의 교통사고 청구건을 처리한 바 있다. – 플랫폼 구축을 통한 생태계 조성 = 여타 기업과 달리, ‘핑안보험그룹’은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용자 니즈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을 먼저 구축,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력을 활용, 금융·의료·자동차·부동산·스마트시티 등 그룹의 5대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 데이터 분석기반 니즈 파악, 맞춤형 상품추천 = 약 6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핑안굿닥터, 루팍스, 오토홈 등의 디지털플랫폼으로 핑안의 생태계를 접하고 있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각 플랫폼은 온라인 의료 상담, 온라인 재산 관리 서비스, 자동차 구입 서비스 등과 같은 디지털상품을 홍보하고 판매중이다. 무료서비스 플랫폼 사용자들은 핑안의 생태계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핑안의 상품을 구매하게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세계 정상급 기술을 사용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 플랫폼은 정보 및 데이터 관점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훨씬 더 큰 사업 기회를 제공 중이다. ◆영국 ‘디지미’ = 영국 디지미(Digi.me)는 퍼스널 데이터 스터어(Personal Data Store, PDS) 사업자로, 개인정보를 단일 플랫폼에서 수집·관리·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고, 미국계 PDS 사업자 ‘퍼스널(Personal)’을 인수하며 유럽 외 타 지역으로 확장도 모색 중이다. ‘디지미’는 통합적 정보관리 및 데이터 제3자 제공 업무에 특화된 대표기업으로, 프라이버시(Privacy)와 안전(Security)을 확보한 윤리적 데이터공유(Ethical Data Sharing) 플랫폼 지향을 한다. 데이터 수집, 저장, 공유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금융정보를 비롯해 의료, 건강 정보 등 수집대상 정보의 범위와 확장성에 있어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중이다. – 영국 ‘디지미’의 마이데이터 경쟁력 – – 사용자 중심의 광범위데이터 통합관리 = ‘디지미’는 우선,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구분, 관리중이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개인정보 = 금융, 소셜, 의료,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금융정보 = 금융회사 계좌정보 제공처인 ‘플래이드(Plaid)’와 제휴, 바클레이즈(Barclays), 씨티은행 등 1000여곳 거래 내역과 비자(Visa), 마드타카드(Mastercard) 등 카드사 거래내역까지 취합 가능 여기에 덧붙여 디지미는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인스타그램(Instagram) 등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활동내역을 취합한다. 다차원 분석을 위해 ‘디지미’는 건강 웨어러블(Wearable) 장치 기업 ‘핏빗(Fitbit) 등을 통해 사용자의 활동 내역, 수면기록 건강정보 등을 입수한다. 국가단위 의료정보와의 연계(아이슬란드, 미국, 영국)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특징을 갖는다. – 데이터관련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 ‘디지미’는 이같은 데이터 수집·저장·공유의 개인정보 관리 전 과정을 지원하는 PDS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중이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여타 데이터 브로커와 달리, 사용자 동의하에 개인데이터를 제공해 데이터 품질 및 신뢰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사용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제공받은 데이터를 활용, 앱을 개발하고 제휴를 통해 디지미 플랫폼 내에서 앱 상용화 가능하고, 반대로, 제공하는 트랜잭션(Transaction) 또는 디지미와 연계해 창출되는 앱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부과한다. – 데이터권한 강화 대응 뉴 비즈니스 모델 = ‘디지미’는 이같은 데이터에 대한 개인권한 강화기조를 반영, 사용자 스스로 데이터 수집·저장·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 (출처 : 지난 7월 한국오라클이 농협은행 제공한 ‘마이데이터를 위한 DB 플랫폼’ 자료 일부 내용 발췌) 기존 PDS 대비 개인데이터에 대한 관리기능은 배제하고 더욱 높은 수준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여 사용자의 신뢰를 얻고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낮춘 점이 특징. 또 일부 앱을 통해 데이터 제공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시도하는 점은 국내 금융권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즉, ‘디지미’는 정보주체의 데이터 관리,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개발자, 기업에게 편의성 높은 융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경제활성화를 촉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마이데이터’가 금융회사에 요구하는 점은, ‘무한한 데이터를 무턱대고 운영하라’를 주문하는게 아니다. 자사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데이터를 가공, 그 가치를 발견해 내고 이를 수익화 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 정립에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A은행과 B은행이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돼 있어 얼핏 비즈니스 유사성이나, 데이터 유사성이 발견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A은행은 시중은행이고, B은행이 국책은행이라면 수집돼 있는 데이터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A은행과 B은행의 자금 조달구조가 다르고, 이 때문에 이자율이 다르며,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요평가 모형이 완전히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3개 금융회사는 각사의 특성에 맞게 ▲자사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여타 제휴사 데이터를 결합 데이터 형태로 제공하는 형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용정보업’ 또는 ‘마이데이터’의 수익을 창출한 사례다. 금융회사 각각이 대규모 IT인프라 투자에 덧붙여 ‘각사의 어떤 데이터를 마이데이터 범주’에 둘 것인지에 대한 치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김동기 기자>[email protected]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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